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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두증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에 비타민D 인기, “합성은 피해야”
- [온라인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아시아권으로 확산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를 해결 할 백신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는 체내 면역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실제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면역력이 약한 암, 당뇨, 만성 콩팥병 등의 만성질환자들에게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지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D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美내과학회지’를 통해 “비타민D는 체내 면역력을 높여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다”고 밝힌 바 있다.또한 미국 호르몬 연구의 권위자인 타미 박사 역시 “비타민 D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몸 안의 유해 바이러스나 세균에 저항해 싸울 수 있는 생리적 항생제인 카텔리시딘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면역기능을 총괄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면역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D를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지카바이러스 예방책으로 비타민D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 등 유명업체의 비타민D 보충제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수 역시 상당하다.그러나 비타민D를 구매할 때 살펴보아야 할 것은 브랜드, 추천상품, 판매순위, 광고 글 등이 아닌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다.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비타민제가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합성비타민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천연비타민은 효소, 조효소, 미량원소 등 비타민의 흡수와 기능을 돕는 다양한 보조인자가 결합된 생물적 복합체이다. 반면 합성비타민은 콜타르, GMO 옥수수, 개구리 피부,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과 분자구조만 같게 만든 결과물이다. 이처럼 보조인자가 결여된 합성비타민은 체내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R. J Thiel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천연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흡수율이 최대 3.94배나 차이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생화학지> 역시 “에르고스테롤(합성비타민D의 일종)보다 자연식품으로 만든 천연비타민D가 구루병 치료에 100배 정도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타민D 전문가인 웨스톤프라이스 박사(Dr. Weston Price) 역시 "합성비타민D를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하여 신장결석이 많이 나타났다"며 합성비타민의 부작용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따라서 비타민D 영양제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 성분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만 살펴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비타민D"와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이고, ’건조효모(비타민D 0.02%)"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 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그러나 천연비타민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 혹은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의 첨가 여부를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복용 시 신폐증, 폐암, 장기 독소 수치 증가, 흉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그러나 현재 이처럼 화학 부형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천연원료 비타민을 제조하는 업체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지카 바이러스 ‘비상’, 엘니뇨로 확산 우려!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 [온라인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지카바이러스가 엘니뇨 현상과 맞물려 더 널리 퍼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엘니뇨는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마거릿 찬은 지난달 말 WHO 집행위원회에서 “올해 엘니뇨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에서 모기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지카바이러스는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이집트 숲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만큼, 모기의 개체수와 바이러스의 확산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더욱이 지카바이러스에 관한 치료책과 백신은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기 위해선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유일한 예방이자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평소 홍삼을 챙겨 먹을 것을 강조한다.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임상시험 및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그 중 하나가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의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AZT(에이즈 치료제)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의 CD₄림프톨의 수치는 오히려 감소했지만, 홍삼과 AZT를 함께 투여한 그룹의 인체면역세포 CD₄림프톨의 평균 수치는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349개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강상무 교수팀 역시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먹인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켜보았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쥐의 생존율은 20%에 그친 반면, 홍삼을 먹은 쥐의 생존율은 80%에 달했다.이처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분말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절반 이상 차이날 수 있어 이를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지카바이러스와 같이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에 대처할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면역력’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함은 물론, 면역력 향상에 좋은 홍삼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이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는데 집중하자.
- 대체휴일로 긴 설 연휴, 해외여행 시 '모기'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설 연휴가 5일로 길어졌다. 휴가 등을 이용해 설 연휴 다음 이틀을 주말과 붙여 쉰다고 가정하면 연속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해외여행의 경우 기후와 환경이 국내와 다른 만큼 지역에 따라 다양한 풍토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풍토병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경우가 많고, 여행기간 동안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질병에 걸렸을 때 현지인들보다 심하게 앓을 수 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주의해야할 풍토병에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등과 음식물에 의해 발생하는 여행자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A형 간염 등이 있다. 홍역이나 인플루엔자, 에이즈의 경우에는 사람 간의 전파를 통해 걸릴 수 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먹는 약을 통해 예방을 할 수 있다. 특히 황열, A형 간염, 홍역 등은 예방 백신이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통한 적극적인 예방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말라리아와 더불어 흔히 알려진 뎅기열에 주의해야한다.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성질환이며, 감염의 매개체인 모기를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때문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옷을 입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말라리아는 여행지의 말라리아 감염 위험도와 내성 말라리아 발생 여부에 따라 예방약의 종류와 복용기간이 달라진다.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여행 1~2주 전 혹은 하루전부터 복용을 시작하여 여행 기간 동안, 그리고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벗어난 후에도 1~4주까지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 만약 임산부라면 미주지역으로의 여행은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에 따라 임산부들에 대해 중남미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지카바이러스도 뎅기열과 같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데,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 그리고 말라리아 등,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이 많은 만큼 모기가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나 밤 시간대에 이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가능하다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보건소나 여행자클리닉이 개설되어있는 의료기관을 찾아가 백신 접종이나 예방약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고,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 긴옷 착용 등으로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1년간 고공비행 LCC, 안전은 아직 저공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11년간 고공비행 LCC..안전은 아직 저공비행-매출 1兆..게임도 모바일 시대-실거래가 제도에 피멍드는 제약사-‘지카’ 물린 지구촌...곳곳서 모기와의 전쟁△줌인-‘美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뚜껑 열어보니..힐러리≥샌더스, 크루즈>트럼프-[사설]지카바이러스 선전포고에 준비됐는가-[사설] 어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 뿐일까△종합-최저임금 미달에 야근 밥먹듯...‘열정페이’ 강요하는 국회-대기업 대졸 정규직 초봉, 영세기업 2배..경총, 41년만에 3600만원 상한 권고△성장통 겪는 LCC 저비용항공사-잔고장·사고뭉치 이미지 벗고 ‘안전경영’ 안간힘..LCC 더 멀리난다-LCC ‘안전’ 중무장-전세계 LCC바람-허희영 항공대 교수, 돈버는데만 치중말고 정비사, 부품 투자해라△정치-승부처 수도권은 모른척...텃밭 차지에만 골몰하는 여야-국민의당 출범...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朴대통령 생일 ‘축하난 거절 소동’△금융-보험대리점 찾아 암행 쇼핑...소비자보호에 팔 걷은 금감원-3개월 안돼 5만계좌,‘DIY적금’ 돌풍-스마트폰에 지문 찍으면 계좌이체 OK△산업-38조원 美훈련기 잡아라..KAI·록히드마틴 연합작전 편다-GS칼텍스 멕시코 법인 설립..북미시장 공략 교두보 마련-기아 올 뉴 K7 불붙은 중대형 세단 전쟁-현정은 300억 사재출연...현대상선 자구안 채권단과 합의-고쉬 테크 마힌드라 부사장 “한국IT·금융 직접 진출 확대”△산업-넷마블 독주 막아라..엔씨·넥슨 모바일게임 도전장-태국서 페이스북 누른 라인..모바일 O2O 플랫폼 강자 등극-맞춤형 인터넷라디오 ‘딩가’앱, 구글서 삭제△소비자생활-‘K뷰티’ 앞세워 백화점들 15만 유커 잡는다-아모레퍼시픽 해외서도 펄펄-미국인 입맛 사로잡은 ‘농심라면’△중소기업·벤처-일주일새 스타트업 5곳 ‘충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굿 스타트-재벌2·3세 중소기업 영역 침투 막아야-서울반도체, 2년만에 1조 매출 고지 탈환△Culture&Sports-[名士의 서가]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조선 거상의 철학에서 CEO의 덕목 깨달아”△BOOK-오늘의 랭킹, 줄을 서시오~학생도 재벌도 정치인도-여자·엄마·작가 박완서를 추억하다-님아, SNS 매너 좀 지키세요-로마와 애플의 공통점은△스포츠-최경주, 14번홀 뼈아픈 보기로 1타차 2위-그로저 그로기?..삼성화재 포스트시즌 진출 빨간불-‘스톱워치’ 다시 찾는 김용희 감독-바흐 IOC 위원장 “지카바이러스, 올림픽 영향 없을 것”△Stock Market-내수주 CJ·LG‘달달’..수출주 삼성·현대 ‘덜덜’-원금 손실 불안해도 고수익 ELS가 좋아-지카 공포 지나쳤나...여행株↑ 백신株↓△마켓in-회사채 발행나선 대한항공 ‘노심초사’-옐로모바일 516억원 조달 성공-신한·우리 PE, 침묵깨고 새 펀드 만든다△재테크-日기업 실적개선 기대...주식형펀드 늘리고 ETF주목해야-[톡, talk!재테크] 전세 만기 앞둔 30대 부부인데 지금 집 사야 하나요△글로벌마켓-불황에 ‘지카’까지...브라질 올림픽 어쩌나-세계 시가총액 1위..구글, 애플 제쳤다-연준 안팎서 ‘마이너스 금리 옹호론’ 솔솔-“주주행동주의에 맞서자” 머리맞댄 美금융수장들-돈달리는 러시아 “국유기업 팝니다”△People&사람들-영화 ‘검사외전’ 황정민 “‘히말라야’서 쌓인 스트레스, 교도소서 풀었죠”-유일호 ‘세대교체’ 인사...실장급 절반 물갈이-대법원 고위법관 인사...평생법관제 안착-청와대 기획비사관 최재영...경제금융비서관에 김철주-김종 문체부 2차관 “올해 유커 800만명 유치하겠다”-질병관리본부장에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장 임명△오피니언-[목멱칼럼]반드시 이긴다는 변화사에 끌리나요-[특파원의 눈]‘춘절대목’ 못 누리는 한국-[기자수첩]OCED도 중국에 추월당하나△사회-한겨울 모기의 역습..“지카바이러스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아”-신격호 정신 건강 놓고 오늘 법정 심리-귀성 7일 오전, 귀경 8일 오후 피하세요△부동산-연금식·고수익 보장?..공급과잉 ‘분양형호텔’ 투자주의보-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9%인 까닭-올해 전국 토지보상금 14조원 풀린다
- ‘지카바이러스 극성’, 태교여행 줄줄이 취소하는 산모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 4개월 차에 접어든 교사 박모 씨(여·32)는 3월 괌 태교여행을 앞두고 고민하고 있다. 최근 성행하는 ‘소두바이러스’로 불리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때문이다. 비행기, 리조트예약을 모두 마쳤지만 아기를 생각하면 취소 수수료가 아깝지 않다. 중남미 국가는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유행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에 여행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최근 산모들이 태교여행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해외 출입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다. 아직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할 정도로 경계심이 커지는 추세다.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로, 1947년 우간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후 숲 이름을 따 지카바이러스로 명명됐다. 이집트숲모기를 비롯해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리면 사람에 감염된다. WHO에 따르면 보통 2~3일, 최대 2주간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발진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감기처럼 살짝 앓다가 지나간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80%에 가깝다. 문제는 임산부가 감염됐을 때다.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이되면 신경계 세포를 공격, 머리둘레가 32㎝ 이하로 태어나는 ‘소두증’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카바이러스는 현재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만 4000건이 넘는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270건이 소두증으로 확인됐다. 소두증 태아 가운데 숨진 아이는 12명이나 된다. 중남미 20여 개국으로 퍼진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영국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오는 8월에는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려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의료진 및 보건당국은 확실한 원인이 파악되고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임신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김태준 호산여성병원 산부인과 원장은 “소두증 태아는 임신 중이나 출생 직후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존하더라도 뇌성마비, 시각·청각 장애 등을 겪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태아는 성인과 달리 면역체계가 떨어져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모체로부터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태아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지카바이러스가 소두증의 원인이라고 100% 확신할 단계는 아니지만 바이러스로 특정 부분이 손상을 입기 쉽다. 뇌와 관련된 부분이 다치면 소두증이 유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태준 원장은 “현재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피하는 등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여행 경고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프랑스령 가이아나,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4개국이다. 이들 국가뿐만 아니라 모기가 많은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백신은 지난해부터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시험 등을 거치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는 게 현실이다. 지카바이러스가 발병한 국가를 방문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모기가 걱정돼 살충제를 뿌렸을 때 태아에게 이상이 없을지 고민하는 산모도 있다. 김 원장은 “살충제 사용은 바이러스 매개 모기를 박멸하는데 효과적이고 임신 및 수유 중 사용해도 태아에게 큰 영향은 없다”며 “가능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임신을 준비하는 사람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이후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까. 전문가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된 후 혈액 내에서 약 1주일 존재하며 이후 사라지므로 감염 당시 임신한 상태만 아니라면 태아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웬만해서는 여행을 자제하고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아직까지 국내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겪었듯 전염병의 특성상 환자가 단 한 명만 유입되더라도 대응에 실패하면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자생하는 흰줄숲모기도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라고 밝혔다.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이 걸러지지 않고 입국한 뒤 모기에 물리면 다른 사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사람은 통제해도 모기는 통제가 불가능한 만큼 전파 위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함께 풍진이나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도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풍진백신 등 예방접종에도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판교의 진화]⑤'제2의 한미약품' 꿈꾸는 신흥 바이오벤처 대거 입주
- 한국바이오협회와 바이오업체들이 조성한 코리아바이오파크(사진: 한국바이오협회)[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밸리)는 ‘제2의 한미약품’을 꿈꾸는 바이오·제약업체들도 곳곳에 포진했다. 서울과 접근성이 높아 우수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에 신흥 바이오벤처들의 연구소가 밀집돼있다.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판교밸리에 입주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04개에 이른다. 판교밸리 1호 입주기업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비롯해 SK케미칼(006120), 메디포스트(078160), 메디톡스(086900), 휴온스(084110),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등 연구개발(R&D) 중심 기업들이 ‘판교바이오밸리’를 구축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판교는 서울과 가까워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면서 “주로 연구소가 입주해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생산시설 거점으로 자리매김한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여의도 3.3배 넓이에 달하는 959만㎡ 부지에 60여개 업체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대거 입주한 상태다. 이에 반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면적의 15분의 1(66만㎡)에 불과한 판교밸리에는 연구소와 본사 사무실이 터전을 잡았다는 점이 대조적이다.최근 적극적인 R&D 활동으로 신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업체들이 많다. 파스퇴르연구소는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연구기관과 제약사의 공동연구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결과 결핵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C형간염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또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포배양 방식 독감백신을 선보였고 자궁경부암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2012년 다른 사람의 몸에 있는 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했고 국내 제대혈 은행 사업에서 독보적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휴온스는 미용, 비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는 중견제약사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제제의 해외시장 개척 성과가 나타나면서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한다.판교바이오밸리의 중심 축은 판교밸리 한복판에 자리잡은 코리아바이오파크다. ‘DNA’ 형상을 본따 만든 코리아바이오파크는 바이오업체 및 관련 기관 22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5년부터 6년 동안 건설됐다. 총 5만8175㎡(약 1만7598평) 규모의 건축 연면적에 지하 3층 지상 9층 3개동으로 조성된 대형 건물이다. 총 사업비 919억원이 투입됐다.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업계 종사자들이 같이 모여 일해보자는 취지로 코리아바이오파크 건설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대화제약, 화일약품, 바이오니아, 서흥캅셀, 제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코리아바이오파크의 ‘안방 마님’이다.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는 매년 30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며 최근 개발동향 등을 공유한다. 코리아바이오파크의 주인들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국산신약 22호 ‘아셀렉스’를 허가받았다. 제넥신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시간을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화제약은 주사형 항암제를 먹는 제품으로 개선한 개량신약을 개발했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10년 전만 해도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미지의 영역으로 취급하는 시선이 많았다”며 “최근 한미약품의 성공 사례가 나오고 바이오업체들도 신기술을 장착하면서 판교바이오밸리에서도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포토]SK케미칼 "혈액부족 사태 해결에 힘 보태요"☞SK케미칼, 혈액부족 사태 해결 위해 임직원 헌혈행사 실시☞SK·한화, 다보스포럼서 신사업 비전 연다..현대차·효성은 불참
-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세...자각 증상없이 서서히 다가와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4년 자궁경부암(질병코드 C53)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만2,595명으로 직전 년도(2만8,512명) 대비해 14% 증가했다. 또 하루 평균 3명이 생명을 잃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자궁의 목 부분인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자각 증상이 전혀 없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질 출혈이나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 및 요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2~3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수행한 2015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수검률은 65.6%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78.5%, 영국 78.4%에 비해 약 12%가량 낮은 수치”라며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암이므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자궁경부암 백신, 성관계 경험 있어도 예방효과 있어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이며, 약 150여 가지의 HPV 종류 중 16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암 중에서는 유일하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오해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접종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이 성인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및 관련 질병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를 연구한 결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을 약 94% 예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청소년기 예방률과 거의 동일한 셈이다.◇자궁경부암, 2030 젊은 환자 증가 추세자궁경부암의 호발 연령은 40~50세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의 증가 추세가 거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및 보험급여를 받은 20~39세 젊은 환자의 등록 건수는 2010년 3,340건에 비해 약 25% 증가한 2014년 4,172건으로 나타났다.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의 증가 원인은 주로 국내 청소년의 빨라진 성경험 시작 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성경험 시작 평균 연령은 13.2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13.1세, 여학생은 13.5세였다. 사춘기 시절 조기 성 경험은 자궁경부의 세포 성숙을 빠르게 진행시켜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HPV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런 추세를 감안해 2016년부터는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 연령이 조정되었다. 20대의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검진 시작 연령이 30세에서 20세로 대폭 낮춰진 것이다. 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었으나,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접종 연령 등은 올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주웅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젊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의 성 경험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의 최적의 시기는 9세부터 13세로, 원래 3회 접종이 기본이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어린 나이에는 2회 접종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세 이상 여성 증상이 없더라도 3년마다 정기검진 실시해야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자궁경부암에서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주원인이 되는 16과 18형 외에도 다른 번호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암 진행까지 약 10~15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의 특성상 정확한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실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3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상피이형성증 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세포검사로, 자궁경부를 솔로 문질러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세포를 가려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가 75~85% 정도이기 때문에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HPV 검사나 자궁경부확대촬영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