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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티젠, 印尼 3.5억달러 수출…'중국·러시아 등 추가 계약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젠(182400)이 독자 개발한 진단장비로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수출계약을 따냈다. 국내 단일 의료기기 수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NK뷰키트를 개발해 판매 중인 에이티젠은 메디슨자야리야(PT. MEDISON JAYA RAYA)와 NK뷰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이고, 규모는 3억5000만달러(3878억원)에 달한다.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자야리야는 인도네시아에서 골프장 리조트, 방위산업, 자원 개발, 의료기기사업 등을 하는 로얄수마트라그룹 계열사다. 앞서 에이티젠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립암센터, 국립의과대학 등에서 프레젠테이션과 시연회를 통해 NK뷰키트를 소개했다. 에이티젠이 계약에 성공한 NK뷰키트는 몸속 암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NK세포)의 공격력을 측정하는 검사장비다. 암 발병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장비로 에이티젠이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상용키트다. 일반인은 물론 암환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지정에 이어 최근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진단기술은 라이센싱아웃 위주의 신약 개발과 달리 완성된 제품으로 검진·진단 시스템 진출해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토종 의료기기를 대규모로 장기 공급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제, 백신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진단기술 분야에서 유용한 새로운 진단지표를 제시했다”며 “블루오션 전략이 커다란 결실로 이어져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의 의미 있는 성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진단기기를 원천기술 개발부터 상용화해 해외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며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태국, 스웨덴, 이탈리아, 중국 등 다수 국가와 독점판매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연내 추가로 2~3개국과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2억5000만명)를 보유한 국가로 지난 2010년 이후 세계경제 부진에도 안정적으로 5~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흥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국민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 [환골탈태 제약업 도약하라]⑤M&A 꺼리는 토종 제약사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 2009년 미국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680억달러(약77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와이어스는 류마티스 생물학적제제 엔브렐, 폐구균백신 프리베나, 항생제 자이복스 등 혁신적인 신약을 비롯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센트륨, 애드빌, 챕스틱 같은 일반약이나 의약외품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회사였다. 이들 제품은 현재 화이자의 ‘대표 선수’로 자리잡았다. 일각에서는 ‘화이자가 와이어스를 인수하지 않았으면 현재의 위치는 지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해외에서는 이런 대규모 인수합병이 빈번하지만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기힘들다.◇녹십자의 일동 M&A 시도, “바람직한 모델될 뻔”지난해 2월, 일동제약(000230)의 지분 29.36%를 확보하고 있던 녹십자(006280)는 일동제약의 사외이사로 녹십자 측 인사를 선임해 줄것을 요구했다. 적대적 M&A 시도라는 말이 돌았다. 이어진 일동제약의 거부와 백기사 확보 등 우여곡절 끝에 녹십자의 인수합병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외부에서는 ‘국내 제약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M&A가 실패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제너릭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끼리는 인수합병을 해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주력품목이 ‘완벽하게’ 겹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경우는 다르다. 녹십자는 혈액·백신제제가 강점이고,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부터 전문의약품·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까지 품목이 다양해 두 회사가 서로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다.◇“내 눈에 흙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안 돼”119년 역사의 국내 제약사는 오너2세를 넘어 3세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있다.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국제약품, 유유제약 등이 이미 3세 경영체계이거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처음부터 전문경영인 체제였던 유한양행이나 SK·LG·CJ 등 대기업이 제약업에 진출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전부가 가족회사로 봐도 틀리지 않다.그러다 보니 경쟁사에 회사를 넘긴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한 중견 제약사 2세 경영인은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세운 회사를 자식 대에서 넘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조상 뵐 낯이 없는 일’”이라며 “회사 문을 닫으면 닫았지 남에게 넘기는 일은 절대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일본처럼 덩치 키워 R&D 주력해야전문가들은 국내 제약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일본의 사례를 꼽는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연구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2005년 탄생한 아스텔라스제약은 야마노우치제약과 후지가, 2007년 탄생한 다이이찌산쿄는 다이이찌제약과 산쿄가 합쳐져 생긴 회사다.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의 경우 1990년대부터 5개의 제약사가 순차적으로 합쳐져 만들어졌다.신약개발에 성공한 다케다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잇달아 경쟁력 있는 제약사를 인수합병해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했다. 한국제약협회 관계자는 “연구개발→신약 성공→수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제약업이 발달할 수 있다”며 “가족경영 중심의 소규모 중소제약사 중 상당수는 현재의 상태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그러면 발전은커녕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농식품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3단계 방역대책 가동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방지를 위한 3단계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1단계(~2016년 9월)에는 야외 구제역 항체바이러스(NSP)가 검출된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타 시·도 반출금지 등 특별관리 조처를 하고, 전문 수의사의 1대 1 맞춤형 컨설팅 제도를 도입해 예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올해의 경우 사전예찰 활동을 강화한 결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북과 충남에서 2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고병원성 AI는 경기에서 2건이 발생한 데 그쳐 예년보다 피해가 크게 줄었다.또 농가에 대한 현장밀착 교육을 실시하고, 축산농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등 방역 교육자료를 다국어로 제작해 배포하며, 방역용 소독제에 대한 수거 검사를 강화한다.2단계(2016년 10월~2017년 5월)에는 사전예방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초동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검역본부의 현장 방역조치 권한과 기술지도 기능을 강화하고, 수의·축산 전문가 40명을 지역본부에 배치해 종합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축산업 허가시 방역시설 설치요건을 강화하고, 돼지 위탁농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사료하치장에 소독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는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전예찰 활동을 벌이고, 밀집사육단지 등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매뉴얼도 마련키로 했다.3단계(2017년 6월~2018년 12월)에는 청정화 기반 구축에 니선다. 효율적인 권역별 방역관리를 위해 권역화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등 산업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무허가 축사와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한 적법화를 추진하는 등 축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내년까지 구제역 백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국내외 관계기관간 정보교류와 공동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단기와 중장기 대책이 추진되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와 국민 불편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엇보다 축산관계자의 이해와 자율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일본 뇌염, 특별한 치료법 없어 예방접종만이 유일한 해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더위를 피해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나 동남아는 비행시간이 타 지역에 비해 짧아 비용 및 시간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가장 선호되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하지만 사전대비 없이 무턱대고 휴가를 떠났다가 일본 뇌염과 같은 감염병에 걸리면 여간 낭패가 아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칫 생명에도 위험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에 따르면 “99년에 탤런트 김 모씨가 라오스에 촬영갔다가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돌아가신 후, 동남아 여행 전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일본 뇌염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는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기 전에는 연간 1,000명~3,000명의 환자 발생하다가 1980년대에 연간 10명 이하로 감소되었는데, 2000년대 이후 다시 발생 증가하기 시작하여 지난 5년새 발생자 수가 13.3배나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6-14일 잠복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발열을 동반한 일과성 바이러스혈증 후 회복되지만, 뇌염에 걸린 사람은 열, 경부 경직, 발작 및 혼수상태를 경험할 수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뇌염에 걸린 사람 약 4 명 중 1 명이 사망하고, 사망하지 않는 사람 중 최대 절반 정도가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뇌전증, 성격장애, 운동장애 등)를 갖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일본뇌염은 해열제, 경련조절, 뇌압조절, 수액요법 등 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대증치료 외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거나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일본뇌염 유행국가다. 지난해 식약처는 국내 최초로 성인도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생백신인 ‘이모젭’을 허가했다. 이모젭은 접종 2주 만에 일본뇌염 혈청전환 대상자가 93.6% 증가해 빠르고 높은 예방효과가 있다. 일본뇌염 생백신의 경우, 발열성 질환 또는 급성 질환에 걸린 사람은 접종을 연기해야 하고, 선천성 또는 후천적 면역 결핍이 있는 사람(항암치료와 같은 면역 억제요법, 14일 이상 고용량의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 포함), HIV 감염자, 임부 및 수유부는 맞을 수 없다.
- 상반기 보안 키워드는 ‘랜섬웨어, 표적공격, 루팅시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안랩(053800)(대표 권치중, www.ahnlab.com)이 올해 상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발생한 주요 보안 위협의 특징을 분석해 2016년 상반기 보안위협 동향을 발표했다. 그리고 ▲랜섬웨어 증가 ▲표적공격 지속 ▲루팅시도 악성 앱 활개를 꼽았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최근 보안 위협은 금전/정치/군사적 목적으로 악성코드 기능과 침투방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PC나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보안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 상호(보안)협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몸값 요구하는 ‘랜섬웨어’ 증가 개인 PC에 잠입해 내부문서 등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게 만든 뒤 돈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배나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를 노린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업무 위장 메일로 유포된 록키(Locky), 감염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케르베르(CERBER),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된 크립트엑스엑스엑스(CryptXXX), MBR(Master Boot Record)을 암호화 하는 페트야(PETYA), ‘인질 파일’을 시간마다 삭제하는 직쏘(JigSaw) 등 심각한 피해를 입힌 랜섬웨어가 국내에 등장했다.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방법으로는 이메일 첨부파일/메신저 전파 등 고전적 방법에 더해 ‘익스플로잇 킷(Exploit Kit)’과 ‘멀버타이징(Malvertising)’기법이 활용됐다. 익스플로잇킷은 사용자의 PC 내 윈도우, 어도비, MS오피스 등 다양한 SW의 취약점이 있으면 이를 이용해 악성코드 감염시키는 각개격파 방식의 자동화된 도구다. 멀버타이징은 정상 광고사이트에 악성 웹사이트 링크를 심어 이를 클릭하는 사용자를 악성 웹페이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의 공격이다. 사용자들은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 최신버전 업데이트 및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 설치, 다양한 SW의 보안패치 적용, 수상한 메일 내 URL및 첨부파일 자제 등의 기본 보안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MDS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실행보류(Execution Holding)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버스 정류장 안내시스템 등 사회기반시설까지 노리는 ‘표적공격’ 지속 2015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에서 특정 기업 및 기관을 노린 다양한 APT(지능형 지속 위협)성 공격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올 초 군 관련 정부 부처 대상 해킹 시도에 이어 국내 항공사와 군수업체 해킹 및 정보유출 시도, 최근 유통 대기업을 노린 정보유출 건까지 다양한 표적 공격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도 금융과 보험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는 레이튼트봇(LatentBot)이 발견됐으며, 러시아 해킹 단체로 알려진 폰 스톰(Pawn Storm)이 미국 정부기관을 공격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표적 공격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사회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국내외에서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미국 고속도로 전광판 해킹, 주요 병원에 대한 해킹 등이 다수 발생했고, 국내에서는 버스정류장 안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한 음란 동영상이 노출된 사례와 철도관련 기관 공격시도 등이 있었다. 사회기반시설은 피해 발생 시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보안관제나 허가된 프로그램만 실행하는 방식의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보안 솔루션 도입, 철저한 보안수칙 준수 등 평소 보안관리를 실천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최상위 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 활개 스마트폰 보안위협에서는 사용자 몰래 루팅(rooting)을 시도해 최상위 권한(루트권한)을 빼앗는 ‘루팅 악성 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6년 상반기 안랩이 수집한 루팅 악성 앱(샘플 수 기준)은 4만 6천여 개로, 이는 2015년 하반기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악성 앱이 최상위 권한을 획득하면 이를 이용해 사용자 몰래 원치 않는 앱 설치, 정보 탈취, 광고 노출 등의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고, 백신(Anti-Virus)의 악성 앱 탐지 및 삭제도 방해할 수 있다. 이러한 루팅 악성 앱은 정보탈취 및 광고 노출 수익이 주목적인 것으로 보여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스마트폰 전용 백신설치, 공식 앱 마켓 이용 및 평판확인, 문자메시지/SNS 내 URL 실행 자제 등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광범위한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사용자-보안 벤더 간 일체화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 대형빌딩 거래 뚫자…개인투자 길 넓히는 운용사
-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을지로 다동 본사를 매각하려고 하고 있지만, 매수자 모집이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다동에 있는 대우조선해양본사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태진 정다슬 기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옥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매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매물만 쌓이고 있다. 추가로 보유 부동산 매각 계획을 가진 기업들이 많아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을 활성화해 투자풀을 넓히고 시장참여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동성 확보 위해 사옥 내놓지만…커진 불확실성에 투자 ‘보수적’ 31일 부동산관리전문업체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 4~6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은 9개동, 총 거래금액은 1조 1071억원, 전체 거래면적은 약 21만 1154㎡,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1691만원으로 파악됐다. 거래건수와 총액, 면적은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는 13건이 거대됐다. 총 거래액은 1조 1445억원, 거래면적은 약 22만 8000㎡였다. 올해 2분기 거래 규모가 줄어든 이유로 보수적인 투자태도가 꼽힌다. 현재 서울에서 매물로 나와 있는 오피스 빌딩은 대우조선해양의 을지로 사옥(연면적 2만 4854㎡), 강남구 삼성생명 대치타워(1만 3585㎡), 하나은행 을지로 별관(1만 3244㎡), 시티은행 본점(3만 9624 ㎡) 등이다. 이들 빌딩은 모두 매각 작업에 진척이 없다.2분기에 매각이 성사된 빌딩도 연면적 3만 3000㎡ 미만의 중소형이 많았다. 서대문구 미근동 임광빌딩(연면적 6만 3970㎡)을 제외하고는 중소형 건물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 구조조정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지만 대형빌딩 가격은 수백억원 수천억원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매물은 많지만 투자자들은 공실여부, 임차지속성 등을 신중히 따지며 보수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자산 매각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란 것이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는 “많은 기업이 장기간 불경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보유사옥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포스코그룹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역시 사옥 매각을 추진 또는 검토하고 있다. 백신 ‘알약’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 역시 최근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600억원 투자금 하루만 모집…공모펀드 등 투자풀 넓혀야 빌딩 매매 체증을 풀어줄 대안으로 부동산펀드·리츠 등 간접투자시장의 활성화가 떠오른다. 2분기에도 전체 빌딩 거래 중 45%를 리츠가 차지했다. 그러나 보험·연기금과 일부 고액자산가들이 참여하는 수준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를 주지는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침체돼 있는 빌딩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간접투자의 문을 개인에게 개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김홍년 농협금융지주 금융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대형빌딩은 기업이나 사모펀드, 리츠 등에서 매입을 하는데 매수 주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개인 참여 등을 통해 부동산펀드·리츠 상품을 활성화시켜 매수 주체를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요 역시 입증됐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 19일 부동산 공모펀드로 판매한 ‘하나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 1호’는 하루 만에 600억원 어치가 모두 소진됐다. 하나자산운용은 198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한 티마크그랜드호텔(연면적 2만 8306㎡)이 투자대상이었다. 개인이 매입하기는 어려운 빌딩이지만 공모 형식을 통해 최소 1000만원만 있으면 가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단기간에 거액의 투자금을 모집한 셈이다. 김현진 교보리얼코 선임연구원은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50억원 이하 꼬마빌딩에 집중하는 것은 그것이 가장 좋은 자산이라서가 아니라 개인 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라며 “투자 기회만 확보된다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 업계 최초로 프라임급 빌딩(연면적 3만 3000㎡ 이상)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이사는 “해외는 공모펀드 시장이 2000조원이지만 우리나라는 1조원 남짓밖에 안된다”며 “현재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대형빌딩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모펀드 투자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강경훈의 萬藥에]자궁경부암 백신, 당신의 선택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효과, 안전성, 비용 등을 따져 봤을 때 국가에서 예산을 투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미 호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는 2000년대 후반 백신이 출시된 직후에 국가 필수접종으로 도입이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죠. 2~3회 접종에 30만~40만원이었는데 그만큼 소비자의 비용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MSD), 서바릭스(GSK) 등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다실은 4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서바릭스는 2종류의 HPV를 막아줍니다. 비용은 가다실이 회당 2~3만원 정보 비싸 접종 완료까지 따지면 6~10만원 정도 비쌌습니다. 비싼데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가다실이 7대3, 혹은 8대 2 정도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왕 돈 들이는 거 그 정도는 감수하자, 예방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은 것을 선택하자는 생각들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자궁경부암은 발암 원인이 확실합니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 이상에서 HPV가 검출됩니다. 200여 가지 HPV 중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목받는 녀석들이 HPV 16, 18형입니다. 이 두 녀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70% 정도 됩니다. HPV 16, 18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두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다실과 서바릭스 모두 HPV 16, 18형을 타겟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가다실은 HPV 6, 11형도 추가로 차단해 줍니다. 이 녀석들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곤지름이라고 알려진 생식기 사마귀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남자들에게도 가다실이 국가필수접종으로 지정됐습니다. 걸리지 말고, 옮기지도 말라는 의미겠지요.이왕 공짜가 된 것, 소비자로서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헷갈립니다. 최근 GSK 측은 서바릭스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에 발표된 관련 연구결과들을 종합분석했더니 자궁경부암 병변 전암 단계인 3기(CIN3+) 상피내종양에 있어서 서바릭스의 유효성(93%)이 가다실(43%)보다 높다고 나온 것입니다. CIN1, 2기는 자연적인 면역기능에 의해 자연소멸될 수 있어 CIN3+만큼 자궁경부암과의 관련성이 크지 않습니다. 서바릭스가 유효성이 큰 이유는 항원보강제 때문입니다. 서바릭스는 면역세포인 T쎄포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힘이 가다실보다 더 크다는 게 이들의 해석입니다. 이 둘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HPV는 감염 후 자궁경부암으로 커질 때까지 길게는 2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직접적인 두 백신의 비교연구가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만 확실하게 막겠다고 생각하면 서바릭스를,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까지 막겠다면 가다실을 접종하면 됩니다.또 한가지,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많은 부작용이 보고됐고, 이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 모양입니다. 정부가 아이들을 상대로 안전성 임상시험을 비밀리에 진행 중이라는 괴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자궁경부암 백신이라고 다른 수많은 백신과 전혀 다른 제조과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백신은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 후 몸에 주입해 나중에 실제 독성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우리 몸의 면역력이 이를 기억해 물리치게 하는 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백신을 맞을 때에는 사람에 따라 크고 작은 이상반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열, 근육통이 가장 흔히 알려진 백신 부작용입니다. 이런 부작용은 어느 백신이나 마찬가지이지 자궁경부암 백신만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한다고 손가락질을 받긴 하지만 안전성도 확인 안 된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시킬 만큼 강심장은 아닙니다.
- 간염, 철저한 위생관리·예방접종이 예방의 첫 걸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에서(WHO)에서 제정한 ‘세계 간염의 날’. 매년 이맘때쯤이면 간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해를 돕기 위해, 전 세계에서 각 종 캠페인이 진행된다. 간염이란 간에 생긴 염증 반응을 의미하며,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과 비바이러스성 간염으로 분류된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이 주로 간의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가리키며 현재까지 A형, B형, C형, D형, E형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A형·B형·C형 간염이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이다. A형 간염은 급성 간염으로만 발현되며 만성화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A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의 사용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되나 0.1%에서는 전격성 간부전을 일으켜 간이식과 같은 극단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분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어 오염된 음식, 물, 손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A형 간염 고유행 국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위생 및 보건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10세 이하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방어 항체를 획득하므로. 증세가 나타나 병을 앓는 현증 감염이 적다. 반면에 중등도 유행 국가는 위생 및 보건상태가 다소 개선된 국가로 소아 시절에 감염을 거치지 않아 성인이 되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나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경우가 많고, 회사·군대·어린이집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과거 A형 간염 고유행 국가였으나, 고도의 성장으로 중등도 유행 국가로 이행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간내과 이상헌 교수는 “A형 간염의 경우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반드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 감염되면 방어 항체가 생성되어 평생 면역이 유지되며 백신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고 말했다.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 A형 간염과는 달리,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신체 접촉(악수, 포옹 등)이나 식기를 같이 사용하는 것, 기침 등으로도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일상적인 신체 접촉과 식사로는 쉽게 전염되지 않는다. 국내 B형 간염은 주로 B형 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에서 발생하는 수직 감염이 대부분이다. 성인의 B형 간염 경로로는 성행위와 비위생적인 부적절한 미용 시술이 대표적이다. 또한 국내 C형 간염은 예전에는 수혈을 통해 주로 감염되었으나, 1991년부터 헌혈 혈액에 대한 C형 간염 바이러스 선별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수혈을 통한 감염은 극히 드물어졌다. 이외에 정맥주사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손상, 문신, 비위생적인 침술 행위에 의하여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헌 교수는 “간염을 방치할 경우 만성화로 이어지고, 간경변증이나 심할 경우 간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선 적응증이 된다면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B형 간염 및 C형 간염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B형 간염은 항체가 없다면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C형 간염의 경우 아직 백신이 없으므로 정기 검진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동남아 여름휴가객 모기 주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동남아 여행자들은 모기 조심하세요.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뎅기열 환자 수 예측 모형에 따르면, 올해 뎅기열 환자의 국내 유입이 평년과 대비해 3배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름휴가 최대성수기인 8월에 모기가 많은 동남아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해외여행 중에는 피로가 누적되고 기후와 환경이 달라 우리 몸의 면역이 낮아질 수 있고, 특히 우리 국민은 지역에 따라 유행하는 풍토병에 대한 면역체계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질병에 걸렸을 때 현지인들보다 심한 증상을 겪을 수 있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없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풍토병의 매개체는 주로 모기와 음식, 사람 간의 감염이다.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풍토병에는 뎅기열과 말라리아, 황열, 지카바이러스 등이 있다. 오염된 음식물에 의한 콜레라와 장티푸스, A형 간염 등도 주의해야한다. 사람 간에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은 홍역이나 에이즈, 인플루엔자 등이 대표적이다. 말라리아는 먹는 약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황열이나 A형 간염, 홍역 등은 예방 백신을 통해 사전에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및 전신의 통증이 나타나는 열성질환인데, 한국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역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는 물론 호주나 남부 유럽에서도 유행한다. 예방백신이 없어 여행자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다.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진희 교수는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소아에서는 무증상감염이 흔하지만, 뎅기열의 위험한 합병증인 뎅기출혈열은 주로 11세 이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할 때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진희 교수는 “뎅기열을 전파하는 모기는 주로 도시지역에 서식하며, 낮에 활동하기 때문에 도시지역을 여행시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 색 옷으로 긴 소매, 긴 바지를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여행지에 따라 국가별로 주의해야할 질병들이 있는데, 여행을 떠나기 4주 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보건소나 여행자 클리닉이 개설된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약을 받거나 접종을 하는 등 다양한 풍토병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윤진희 교수는 “백신접종 등의 적극적인 예방 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덜 익힌 음식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는 것도 여행지에서의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이글루시큐리티, '정보보호 모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 이글루시큐리티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 고객과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토종 보안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일본, 유럽 국가 등의 선진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한국 정보보호 모델에 관심이 많은 신흥국 진출에도 큰 비중을 두는 모양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대표적인 토종 보안 기업이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로 사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삼아, 인도네시아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민간 금융회사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의 물꼬를 텄다. 우선적으로, 이글루시큐리티는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추진을 위한 보안긴급대응 및 국가인증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인 ‘보안긴급대응체계(Security Emergency Response)’ 사업에 참여하여, 방대한 보안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TM’을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Cominfo)에 공급했다. 본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 하에 작년 12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진행되었으며, 전자정부 고도화에 따라 한층 복잡해진 IT 환경의 보안 위협에 맞서 기관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추진하는 ‘K-Global 데이터 글로벌’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통합보안관제 시범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의 요구 사항과 보안 환경에 부합하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올해 11월까지 통합보안관제 시범 사업을 마무리하고, 솔루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보안 컨설팅 및 교육 서비스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정부부처와 중앙은행에서 더 나아가 올 3분기에는 민간 금융회사까지 고객 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비씨카드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인 MTI(Mitra Transaksi Indonesia)에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스파이더 TM’을 공급한다. 7월부터 현지 보안 환경에 맞게 솔루션을 연동 및 설정하고 이후 운영자 교육도 추가적으로 제공하여 올 9월경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글루시큐리티 해외사업부 이갑래 상무는 “이글루시큐리티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정부통합전산센터 등을 비롯한 국내 고객들의 격려와 사랑에 기반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생체인식 및 홍채인증 보안 시스템 전문 기업인 아이리시스가 대표적이다. 아이리시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5월 진행한 ‘한·이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중동 최대의 ATM 제조사인 페브코(PEBCO)와 11억 원 상당의 ATM 탑재용 보안장비 모듈 수출 MOU를 체결했다. 3년 전부터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한 보안전문 기업 NSHC는 리틀 차이나라 불릴 정도로 높은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란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NSHC는 현지 기업이 영업을, 기술지원은 NSHC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국내 IT 기업의 미개척지인 이란 금융기관에 안드로이드 백신 ‘드로이드엑스’를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모바일 포렌식 전문 기업 한컴지엠디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아르헨티나의 포렌식 전문 기업인 ‘소프트론 아르헨티나’와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소프트론 아르헨티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칠레 시장에 모바일 포렌식 솔루션인 ‘MD-시리즈’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정부 주도로 선진국과 신흥국을 포함한 35개국이 참여하는 정보보안 협력체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가 출범되어 신흥 보안 시장과 한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한국 보안 기업들의 발걸음은 한층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 자궁경부암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리 딸에게 필요한 것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따라 2003~2004년 출생한 여아 47만명에 대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 접종이 지난 6월부터 시작다.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와 한국MSD ‘가다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따라 가까운 보건소나 소아과, 산부인과 등을 방문하면 무료로 이루어진다. 또 일부 내과, 가정의학과에 등도 백신을 갖춰놓은 만큼 사전에 전화로 문의한 뒤 접종여부를 확인해보고 찾아가면 편리하다. 심지어 일부 성형외과 등도 접종에 나서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초기에 주로 산부인과에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왔으나 이번 NIP 대상 편입으로 최근에는 엄마와 딸이 함께 접종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엄마는 비용이 든다. 국내 여성암 중 7번째로 많은 자궁경부암은 유일하게 예방할 수 있는 암이다. 유발 원인으로는 대개 성관계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는 약 15종이며 이 중 16·18형은 자궁경부암에서 약 70%가 발견돼 대표적인 발암 원인으로 꼽힌다.두가지 백신은 모두 자궁경부암의 약 70%의 원인을 차지하는 HPV 16·18형을 예방해 어릴 때 미리 백신을 맞아두면 성생활을 시작한 뒤로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해질 확률이 높다.(백신을 맞아두면 향후 HPV에 노출된 뒤에도 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엄마가 딸과 함께 내원한 뒤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어떤 백신을 선택할지’의 여부다. 둘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은 공통점이나 백신마다 장점이 제각각이라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정확히 알고 백신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딸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11~12세에 2회 백신으로 중년층이 되어서까지 암을 예방해주는 제품을 고려하는 게 현명하다. 우리 아이가 오래 건강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두 제품을 비교해봤다.◇웬만한 자궁경부암 원인 차단, 백신 효과 오래 유지되는 ‘서바릭스’GSK의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 예방에만 올인했다. HPV 16, 18번 두가지가 포함된 백신이지만, WHO에 따르면, 15가지 이상의 전체 HPV 예방효과는 93.2%이다. 서바릭스는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특수한 항원보강제를 첨가해 다양한 교차예방효과, 높은 항체가,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자랑한다. 백신에 포함된 HPV 16·18번은 물론 포함되지 않는 나머지 타입을 고르게 예방할 수 있다. 즉 ‘자궁경부암 하나만’ 제대로 잡은 제품이다.◇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 예방하는 ‘가다실’MSD의 가다실은 HPV 16·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HPV 6·11형에 의한 생식기사마귀(곤지름)를 동시에 예방한다. 생식기사마귀는 HPV로 유발되는 일종의 성병이다. 자궁경부암에 국한되지 않은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다실의 경우 남성도 접종할 수 있다. 주로 생식기사마귀와 항문성교로 인한 항문암 등을 예방할 수 있지만,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두 제품 모두 외음부암·질암 등 예방 효과 같아두가지 자궁경부암 백신은 HPV로 유발되는 다양한 질환을 넓게 커버할 수 있다. HPV는 대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지만 외음부암·질암 등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들 질병은 두가지 백신 모두 예방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투심 쏠린 채권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투심 쏠린 채권-모바일 AR게임, 닌텐도 시총 10조원 늘려-현대차 엑센트, 내수 접고 수출 올인-사드 배치 ‘경북 성주’로 낙점△줌인-이민·안보정책 강경…제2 ‘철의 여인’-靑 “새 대구공항부지 1~2개월내 신속 결정”△사드 ‘경북 성주’ 배치-中 의식해 ‘동남권’ 전략적 선택…한미 군사 요충지 전역 방어 가능-사드 방어 어려운 수도권 신형 패트리엇 보강할 듯△정치-속타는 여야 “김영란법 위헌 여부 속히 결론을”-갈팡질팡 더민주 ‘사드배치 찬반’ 당론 결론 못내-반전시도 국민의당 사드반대 당론…국면전환 노려-20대 국회 상임위원장에 듣는다 ⑦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새누리, 17개 시도당 위원장 선출 마무리△경제-1~5월 세금, 작년보다 19조 더 걷혀-[현장에서]주형환 장관에 전하는 ‘지라시의 경고’-돈 잃을까 불안…국채에 돈 몰린다△금융-은행 집단대출 ‘부실투성이’ 현장실사 없이 무분별한 대출 승인-“IPTV·외환송금업 허용을” 보험사, 자회사 확대 요구-식당 1인 결제 4년새 2배…‘혼밥족’ 많네△산업-소비자 볼모 잡은 폭스바겐, 딜러까지 등 돌렸다-6월 판매량 61%↑…현대차, 중국시장 상반기 ‘반전 질주’-현대重, 460억원 규모 LCD 운송 로봇 수주-“자율주행차·생체이식컴퓨터·IOT…메가 3대 기술 미래 먹거리 주도”-롯데홈쇼핑 ‘사면초가’-손발 묶인 주류 마케팅…‘팝업스토어’ 여니 술술 넘어가네-UHD보다 10배 선명한 IPTV…KT, 세계 첫 HDR 서비스-프리미엄 라면으로…왕서방·샘 입맛 잡는다△중소기업·제약-국내서 외면받던 의료 레이저업체 기술력 앞세워 해외시장 ‘펄펄’-시몬스, 럭셔리 침대시장 공략 ‘잰걸음’-약 포장이 주의사항, 도형으로 쉽게 표시-SK케미칼·JW신약 ‘4가 독감백신’ 공동판매△IR라운지-CJ제일제당, 비비고·햇반 新제품까지 대박…1년새 매출 10% 껑충-바이오 주력품 ‘라이신’ 하반기 실적 회복할듯-만두·김스낵…비비고, 세계에 한국의 맛 알린다△제3회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민-관 손잡고 ‘세계 보건산업 시장 선점’ 위한 R&D 강화해야”-‘의료기기산업대상’ 수상 황성오 연세대 원주의과대 교수-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강연-환자 부담 덜고, 바이오강자 우뚝…의료발전 앞장 병원·제약사 18곳 영예△Stock&Market-매각 불발에 울고, 주가 추락에 또 울고-SK하이닉스 주가 바닥찍고 반등하나-상반기 DLS 발행 ‘사상최대’-총수 등기이사 대기업 주가·배당수익률 ‘훨훨’△마켓in-9부능선 넘은 지주사 전환…“적극적 M&A 기대”-DGB금융, LS운용 인수-배달서비스 더해 ‘아웃백’ 몸값 높인다-‘딜 가뭄’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시장 들썩△글로벌마켓-국제법정, 남중국해 ‘中 아닌 美’ 손 들어줬다-‘진퇴양난’ 머스크-‘피안대소’ 베조스-‘현실세계 온 피카츄’…닌텐도 부활시키나△문화-‘名士의 서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애독서 ‘리콴유 자서전’-행복한 기업 유능한 기업…이벤트 직원 따로 뒀죠△Book-조정래 3년 침묵 깨고 교육소설 ‘풀꽃도 꽃이다’ 펴내-‘늙음’ 미학…동물세계서 엿보다-가습기살균제·메르스…일상에 숨은 과학-‘쓸모’ 대신 ‘하고 싶은 일’ 꿈꾸세요△스포츠-100대 골프장 ‘로열 도녹’을 가다-‘끝판대장’…오~한·미·일 불끄다-대한체육회 창립 96주년 체육유공자 등 27명 표창-112년 만에 부활 올림픽 골프 ‘반쪽 전락’-‘UFC 3연속 KO승’ 최두호의 특별한 타격법△피플-EBRD 프로젝트 함께할 한국 중견·중소기업 찾아요-“디자이너 뽑는데 얼굴사진, 가족관계 필요없죠”-정상희 바이올리니스트 고국무대-“서비스산업발전법, 국회 문턱 못넘어 답답”-버버리 마르코 고베티 CEO로 교체-황영기 “증권사 법인지급결제 허용해야”△부동산-대출규제 반사이익 ‘성동·송파 입주권’ 석 달새 1억 뛰어-다산신도시, 7~8월 2800가구 쏟아진다-전국 아파트 분양가 ‘3.3㎡=1000만원’ 시대 재진입-‘동탄레이크자이’ 월말 분양△사회-민원 해결은 뒷전 ‘게시글 내려달라’는 공무원-초고층건물 5곳 중 1곳 지진계·풍향계 없어-가뭄 이어 폭우…충남 농가 울상-이인원·황각규·소진세…‘신동빈 가신 3인방’ 줄소환 임박-진경준·김정주 자택 압수수색 檢 ‘주식대박’ 의혹 밝힌다-묵인·은폐·보고누락·거짓해명…SPO 성추문 ‘경찰 악습 종합세트’-北 225국 연계 간첩활동…내국인 2명 재판에▶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님비와 핌피 사이…길잃은 대한민국☞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민주화 입법전쟁에 재계 부글부글☞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미세먼지 정책 혼선 고등어가 웃겠다☞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농민 반발에 '스마트팜' 또 표류하나☞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종 투기자유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