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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자리정부 역행…항공·여행사 내년 ‘해고대란’ 공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정부 역행…항공·여행사 내년 ‘해고대란’ 공포-‘투자·매출·고용’ 다 잡은 K유니콘 코로나 이겨내고 신성장 주역 ‘비상’-‘에르메스’, 편의점에서 판다고?…편견 깨졌다-“서울 먼 곳에 14만 가구 수도권 집값 안정, 글쎄”-[사설]동시다발 대출규제 압박, 서민경제 어려움 헤아려야-[사설]뻥튀기·끼워넣기 저출산 예산, 출산율 추락 이유 있다△줌인(2면)-세계 최고라던 전자발찌 올들어 13명 끊어…정부는 ‘인력 부족’ 탓만-재계·노동계 “저가 항공사 유급휴직 지원 연장해야”-편의점 명품백, 통신사 할인·포인트 적립도 되네△신성장 주역 K유니콘(3면)-제2 당근마켓·직방 꿈 무럭무럭…예비·아기유니콘 97곳 날개짓-“규제 지뢰밭 해체, 벤처 뛰놀 판 만들어야”-우량 스타트업 올라탄 VC들, 실적·주가 ‘더블 호황’ 만끽△종합(4면)-국민지원금 내달 6일부터 신청…이번엔 가구별 아닌 개인별로 접수-한경연 “올해 태어난 신생아 18세 되면 나랏빚 1억원 부담”-北, 이미 7월초 영변 핵시설 재가동…美 협상카드로 활용 포석-한앤코, 결국 남양유업과 소송전-찬밥신세 옛말…‘만능통장’ 중개형 ISA 가입자 100만명 돌파△신규 공공택지 14만 가구 발표(5면)-첫 입주 빨라야 2029년…“공급시기 늦어 시장 안정효과 떨어져”-강남권까지 20분…GTX-C 의왕역 정차 추진-미공개 내부정보로 부당이득땐 가중처벌, 이익 몰수도△정치(6면)-‘역선택 방지’ 갈등 불씨 싣고 출발한 경선버스…野 내홍 커지나-與 대선주자 충청 올인…이재명·이낙연 ‘무료변론’ 난타전-원희룡, 부동산 내역 셀프공개 “윤희숙, 공직자 검증 기준 제시”-아프간인 국내 이송에 …文대통령 “인도주의적 책임 다한 인권선진국”-중앙선관위 ‘환경오염 유발’ 현수막 홍보 폐지△글로벌경제(8면)-물가안정 목표는 충족…美연준, 금리인상 ‘최대고용’에 달렸다-기저귀·분유 기부, 난민 아기 위한 온정 쇄도…둘로 갈라진 미국-신차 판매시장, SUV가 세단 첫 추월-中 ‘배드뱅크’ 화룽자산 작년 순손실 18兆-직원복지 최악…ESG 갈 길 먼 아마존△경제(9면)-탄소중립 시대, 한전 전력망 투자 느는데…망 이용료는 獨·英 절반 수준-기조적 물가 4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더 오른다-홈술·혼술 효과…와인, 맥주 제치고 주류 수입 1위-한전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시운전 성공△금융(10면)-“DLF 1심 패한 금감원…항소? 의미 없다”-“가상자산 과열…20·30대 분노 이해” 떠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작심 발언-우수 대부업자 은행서 돈 빌릴 수 있다△산업&기업(12면)-경차시장 부활 시동…현대차 ‘캐스퍼’ 곧 출격-컬러강판 새 시대 선도한다 KG동부제철 ‘엑스톤’ 론칭-“배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부터 올린 정부, 기업 R&D 지원해야”-MLCC 1위 무라타 셧다운…삼성전기 반사이익 얻나-롯데그룹 나눔 경영, 코로나 속 더 활발△바이오·ICT(13면)-“영업·제품·생산력 준비 완료…수액제 장악 자신”-바이오에 꽂힌 대기업…투자·M&A 거침없다-[현장에서]‘원신’에는 있고 ‘블소2’에는 없는 것-구글 앱 업데이트했더니 ‘통화 먹통’…LG폰 이용자 울화통△알아두면 쓸모있는 미래기술 시즌4 블록체인(14면)-암호화 정보 수많은 PC에 분산, 위조 불가능한 비트코인 탄생시켜-“블록체인 경쟁력 뒤처진 韓, 규제 풀고 인재양성 나서야”-네이버 코인 ‘링크’ 상장 카카오, NFT 플랫폼 구축△증권&마켓(16면)-통화정책 변동기…대형주 줄이고 알짜 중소형株 골라라-“고기 없는 밥상이 대세”…대체육 투자 열기 ‘후끈’-중고차업체 케이카 10월 코스피 데뷔△부동산(17면)-9월에도 로또 풍년…수도권에서만 ‘2만 가구’ 쏟아진다-‘재건축 가시’ 뽑는 오세훈…‘한 동 남기기’ 폐지 수순-DL이앤씨, 건설에 디지털 접목 ‘안전+품질’ 다 잡는다-중견 주택업체 11곳 내달 5626가구 분양△건강(18면)-각 분야 교수진 유기적 협진…유방암 최적의 치료 모델 제시-구내염 3주 이상 지속될 땐 구강암 의심을-노안·백내장 수술, 10분이면 난시·시력 교정 가능△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들(20면)-다양한 컬러·용량에 AI 기능 접목…세탁기·건조기, 소비자 ‘취향 저격’-글로벌 기관투자가들 ‘넷제로 모범 철강사’로 꼽아-수소·탄소섬유 발판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가상 기술 전시회’ 등 언택트 마케팅 강화 나서-신재생에너지·전기차 관련 신사업 발굴에 총력△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들(21면)-전기차 생산 넘어…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추진 등 ‘친환경 경영’ 팔걷어-ESG 기반으로 항공우주·친환경 ‘100년 설계’ 나서-“아시아나 인수 총력”…글로벌 항공시장 주도권 목표-‘디스플레이 시장 게임체인저’ OLED에 역량 집중-태양광 신제품 출시·국제인증 획득으로 시장 확대△스포츠(22면)-임성재, 3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 확정-김주형 “3년 뒤 파리올림픽서는 꼭 태극마크 달고 싶다”-탁구 남자 단식서 한국 첫 금메달…주영대 “애국가 부르는 데 울컥”-박서진 “퍼트할 때 상체 숙여 고정해봐요-손흥민, EPL 통산 200경기서 자축 결승골-황희찬, 울버햄프턴 임대 후 이적 조건△문화(24면)-흐드러지게 핀 들꽃 한가득…아름다움을 ‘먹’음다-슈퍼스타도 꿈나무도…무대 향한 ‘염원’ 모두 똑같아-코로나 이후 문화교류 머리 맞댄 韓·中·日△오피니언(25면)-[교육 인사이트] 초중등 교육 회복, 학교가 중심이 돼야-[이코노믹 View] 전·월세 상승 방아쇠 된 ‘임대차3법’-[기자수첩] 상위 1%도 받는 문화예술 지원, 재정비 필요△피플(26면)-“디지털 헬스케어 원석 찾아 뒷단까지 투자 활대할 것”-“자폐 극복한 동물학자의 따뜻한 마음 전하고파”-삼성전자, 5G 통신 표준화 주도한다-‘2018 평장’ 발표했던 로게 전 IOC 위원장 별세-이성희 농협회장 “추석 벌초대행 서비스 확대”-“온 가족이 할 수 있는 게임 만들고 싶었죠”-이용악문학상에 김기택 ‘개나리 울타리’△사회(27면)-직접수사 범위 줄어든 ‘여의도 저승사자’…제2 라임사태 막을 수 있을까-모더나와 계약서도 안 쓰고…이번주 600만회분 온다는 정부-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잡초 안뽑았다고 해고 민원…갑질에 우는 경비원들-만취 폭행 경찰대생, 퇴학 취소 소송서 이긴 이유
- 근육량 빠르게 줄어드는 '근감소증' 예측 쉬워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젊어서와 달리 나이가 들어가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근육량이 정상보다 감소해 발생하는 질병인 ‘근감소증’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합병증을 유발해 신체 전반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영양 불균형 등 요인으로 젊은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국내 연구진이 혈중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Alkaline phosphatase)로 근감소증을 예측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고 근감소증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와 감염내과 조아라 교수팀은 혈중 ALP 수치 증가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ALP는 간, 뼈, 신장, 장 등 전신의 조직에서 관찰되는 효소다. 일반적으로 ALP 수치의 상승은 간, 담도 및 뼈 질환과 관련이 있다. 근감소증은 팔, 다리를 구성하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근감소증을 공식적인 질병으로 등록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감소증의 정식 질병 코드를 등재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8차 개정을 통해 근감소증 질병코드를 부여했다.연구팀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5,579명(남성 7,171명, 여성 8,408명)을 대상으로 성별 집단별 ALP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남성의 경우 혈중 ALP 수치 200IU/L 이하인 그룹을 ‘T1’, 201~248IU/L 그룹을 ‘T2’, 249IU/L 이상이면 ‘T3’으로 구분했다. 여성의 경우 혈중 ALP 170IU/L 이하는 ‘T1’, 171~224IU/L에 해당하면 ‘T2’, 225IU/L 이상 그룹은 ‘T3’으로 각각 분류했다. 혈중 ALP 수준의 성별 3분위에 따른 저골격근 질량지수(LSMI) 비율.혈중 ALP의 성별 3분위에 따른 저골격근 질량지수(Low Skeletal Muscle Mass Index, LSMI)에 대한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한 결과, 혈중 ALP 수치가 높을수록 근감소증 위험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6.4%, 6.7% 및 10.5%로 T1 그룹에 비해 T3 그룹(p<0.001)이 근감소증 발병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 역시 ALP 3분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그룹군(T1, T2, T3)의 LSMI는 각각 3.1%, 5.7%, 10.9%로 ALP 농도가 가장 높은 T3그룹(p<0.001)에서 근감소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제 교수는 “근육이 감소하면 근력 약화, 신체활동 저하 등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삶의 질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며 “이번 연구로 ALP 농도가 높을수록 근감소증의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져, 노인 인구의 근골격계 기능을 평가하는 주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엑스, 연구개발형 벤처기업 인증 획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엑스는 벤처기업 확인기관으로부터 ‘연구개발 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개발유형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에 관련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최근 벤처기업 인증제도는 올해 2월부터 전면 개편되면서 심사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벤처인증을 받기 위해 연구소와 특허는 거의 필수 조건일 만큼 중요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계획 등도 포함하고 있다.바이오엑스는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을 목표로 고순도 그린 수소에너지 생성 시스템 (HAAMA)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그린수소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HAAMA 기술 관련 미국과 한국 등 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국내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은 245개소로 1일 발생량 약 1만5000톤이며, 연간 처리비용 1조원에 달한다. 바이오엑스는 개발중인 미생물전기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해 올해 이천시 가축분뇨 처리 에너지화시설에 그린수소 생산 시스템 ‘HAAMA’를 시범설치 및 운영할 예정이다.또 최근 중소기업까지 요구되는 사회나눔, 친환경, 투명경영에 따른 ESG 경영이 부각되고 있는만큼 바이오엑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기술 및 다양한 에너지화 솔루션을 개발해 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HAAMA 시험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그린수소 에너지 상용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녹색기술, 녹색사업,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통해서 수소전문기업으로 전문성을 인증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그린수소 상용화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또 내년 상반기 코넥스 시장 상장부터 하반기 코스닥 이전상장까지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벤처기업인증을 받은 기업은 5년간 소득세 및 법인세를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으며, 벤처기업직접시설 또는 산업기술단지에 입주 시 관련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이 가능하다. 또한, 금융 지원 관련 심사 시 가산점 및 다방면으로 우대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신임 서울성모병원장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에 윤승규 교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 23대 병원장, 여의도성모병원 제 35대 병원장에 소화기내과 윤승규(尹昇奎· 62) 교수가 임명됐다. 보직 임기는 2021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윤 신임 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간염·간암 분야 권위자로 임상 분야와 기초과학과의 융합 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학회 활동으로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원장, 대한내과학회 부이사장 및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을 다수 수상했다. 국내 학회에서도 대한내과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소화기학회 최우수논문상, 대한간학회 최우수논문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윤 신임 병원장은 임상가로서 기초연구에 관심이 대단히 높아 1992년 대덕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배우며 기초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96년 한국과학재단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Cancer Center에서 간암의 발병 유전자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난치성 간암의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특히 의학 분야에서 기초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함으로써 2005년 가톨릭의대 내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DNA 치료 백신을 개발해 유럽에서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B형간염 완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외에 암줄기세포 연구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가상세포 시스템을 구축해 실험과정을 대폭 줄임으로써 간암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바이오 마커 발굴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었다.한편 윤 신임 병원장은 201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제 50회 과학의 날을 맞아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2017년도 과학기술진흥 장관상을 수상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우수한 임상 연구가로 입증받았다.
- [코스닥人]에이치피오 "프리미엄 브랜드 원칙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가 미국 대형 소속사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뛰었습니다. BTS라는 그룹이 글로벌 브랜드가 된 만큼 에이치피오(357230) 또한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소비재 브랜드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혁신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명하게 갖춰야 하는 것이 가격정책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원칙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입니다.”지난 20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만난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나갔다. 이 대표는 GS홈쇼핑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다양한 상품들을 유통했고, 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부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그는 한 해에 수백만개가 팔리는 상품이 반짝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브랜드가 아니면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겼다고 한다.이에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좋은 그릇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2년 에이치피오를 설립했다.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개발·제조, 브랜드 마케팅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유럽 현지 생산체계와 브랜드 정체성을 지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해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프로바이오틱스)’와 ‘트루바이타민(비타민)’,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이앤고고)’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고속 성장 중인 프리미엄 브랜드에이치피오는 ‘덴마크유산균이야기’를 기반으로 고속성장 중이다. 에이치피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3.2% 증가한 8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147억원, 당기순이익은 34.8% 늘어난 116억원이다. 상반기 매출 성장은 에이치피오, 해외법인, 자회사 비오팜 등 모든 부분에서 이뤄졌다. ‘덴마크유산균이야기’, ‘트루바이타민’ 제품을 중심으로 오메가3 등 신규 제품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이 대표는 “건기식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성장세를 보였으나 우리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내부적으로도 더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심감에 차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의 근거는 에이치피오의 가격정책에 있다. 이 대표는 “판매고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유지해야 하고 향후 이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신뢰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에이치피오의 작년 실적 매출액은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7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71.6%라는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설명:왼쪽부터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트루바이타민’,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 중국시장 고성장…싱가포르·미국 시장 진출에이치피오는 중국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현지 법인 매출액 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세를 보였다. 직구 수요를 더할 경우 상반기 70억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확보했다. 중국은 3분기 중에는 지난해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치피오는 2019년 기존 중국에 없던 성장기 아동(3세~14세)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특화 밀크파우더 ‘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대표는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며 “성장 배경에는 유통채널 변화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에이치피오는 월마트 계열의 샘스클럽에 진출해 주력 제품인 ‘하이앤고고’의 오프라인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머스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8월 이후 중국 알리바바의 ‘티몰’ 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진출하지 못한 주력 제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에이치피오는 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 진출 계획은 애초 9월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조만간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짓고 ‘하이앤고고’ 브랜드 샵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플래그샵이 아니라 성장과 관련된 제품을 상의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는 플래그샵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시장 진출도 예상된다. 이 대표는 “아마존을 통한 미국 진출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과 다르게 성장기(하이앤고고) 제품보다는 여성용과 유아용, 성인용 유산균 제품을 중심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시장 진출은 소비자 눈높이도 높고 법적인 규제도 살펴야 한다”며 “급하게 시장에 뛰어들기보다 안정적으로 진출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기식 브랜드에 OEM도 보유에이치피오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회사 ‘비오팜’의 지분인수를 통해 제조와 브랜드를 모두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상장사로는 유일하게 OEM 제조부문과 브랜드 사업을 동시에 운영 중이다. 비오팜은 2002년 1월 설립된 건기식 제조업체로 에이치피오가 2019년 10월 인수한 자회사다. 이 대표는 “중국 주력제품인 ‘하이앤고고’ 밀크파우더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비오팜을 인수했다”며 “특히 비오팜은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OEM 업체”라고 설명했다.5월부터는 OEM 자회사 비오팜의 신공장(생산능력 기존 3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확대)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해 하반기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이 대표는 “5월부터 가동된 신공장이 벌써 생산능력 최대치로 돌아가고 있다”며 “인근 토지 매입을 통해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 예상하는 비오팜 올해 실적은 매출액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 85억원으로 같은 기간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 시장 진출에이치피오는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더 높아진 반려동물 사업에도 진출한다. 우선 프리미엄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족으로 보고 사람으로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제품 품질을 사람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반려동물 사료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의 1~6위까지가 사람의 식품을 다루는 회사”라며 “이르면 9월 말 반려동물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특히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소비자들이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치피오의 프리미엄 제품 포지셔닝 전략의 성공이 기대된다.이 대표는 “반려동물이 사료를 접한 후 익숙해지면 다른 사료를 쉽사리 먹지는 않는다”며 “반려동물 사료도 프리미엄을 지향하며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해 수의사 네트워크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초콜릿 M&M으로 익숙한 마즈(MARS)의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이 반려동물 사료 선두주자”라며 “향후 로얄캐닌을 넘어서 반려동물 탑티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mRNA 항암백신 에스티팜-지노믹트리, 기술력 차이 극복 방안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mRNA 방식의 항암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감염병 외 암 백신으로의 개발이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하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237690)은 테라젠바이오와 mRNA 항암백신 공동 개발을 선언했다. 지노믹트리(228760)는 mRNA 백신 및 암 치료제 개발 기업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 지분을 약 30억원에 인수해 mRNA 항암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해외에서는 이미 mRNA 항암백신 연구가 활발하다. 코로나19 백신으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급부상한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개발 중이고, 큐어백과 바이오엔테크는 로슈-제넨텍과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국내 기업들이 mRNA 항암백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는 mRNA 백신의 뚜렷한 장점 때문이다. 불활화바이러스, 약독화 바이러스, 재조합 단백질 등 기존 백신은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산성이 낮다. 반면 mRNA 백신은 제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생산성이 높다. 면역원성과 방어효능도 월등하다.mRNA 방식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국내 mRNA 기술 걸음마 단계지노믹트리는 최근 고유의 5UTR(비해석부위)과 3UTR 서열을 적용해 효과적인 mRNA 기반 발현 플랫폼을 구축했다. 여기에 지분을 인수한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의 나노블록 생체 내 핵산 전달시스템을 활용해 메틸화 바이오마커 유전자들에 mRNA를 주입시키는 방식으로 mRNA 항암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특히 에스티팜은 암환자로부터 추출된 암세포 유전자의 주요 변이 및 특성을 분석해 최적화된 신항원을 예측한 후, 신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를 암환자에게 투여,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암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지만 mRNA 코로나 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제네반트로부터 들여온 약물전달체 LNP를 항암백신 개발에는 사용할 수 없다.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했던 바이오벤처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mRNA를 활용한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열풍이 불고 있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 이전부터 mRNA 개발에 뛰어든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국내 기업들은 걸음마 수준이고, LNP 특허 문제 등도 상존한다”고 지적했다.◇독자적 플랫폼-차세대 기술로 극복mRNA 항암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 지노믹트리 측은 국내 기업들의 mRNA 기술 수준이 초기 단계임을 인정하면서도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특허를 회피하고 충분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들은 mRNA 전달 시스템이 부재하고, 치료제용 mRNA 타깃이 없는 등 mRNA 기술 초기 도입단계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지노믹트리의 경우 mRNA 전달체 역할을 하는 독자적인 금나노입자 전달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엔이에스테크놀러지를 통해 특허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에스티팜도 mRNA 백신의 핵심 기술인 LNP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공동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화이자나 모더나 mRNA 백신에 사용되는 LNP 기술은 2세대 기술로 볼 수 있다”며 “에스티팜은 앞서 LNP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고, 이화여대 이혁진 교수팀과 3세대 LNP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항암백신 개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스티팜 측은 “캡핑과 LNP 등 mRNA 백신 연구의 핵심 기술과 함께 원료부터 mRNA-LNP 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mRNA CDMO 회사”라고 말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1주) 현대중공업 수요예측·IBKS스팩16호 상장 등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에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이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제약업체 에이비온과 전류 제어 장치 릴레이 생산업체 와이엠텍의 일반청약도 실시한다. 8월 30일(월)△에이비온 청약-30~31일 일반 청약. -공모가 1만7000원, 공모 금액 총 387억6000만원.-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가 가능한 ‘정밀 종양학(프레시전 온콜로지, Precison Oncology)’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 중.-코스닥 이전 상장 예정일은 9월 8일.△제주항공 감자-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무상감자8월 31일(화)△와이엠텍 청약-31일~9월 1일 일반 청약.-희망 공모가 2만1000~2만5000원, 총 60만 주 공모.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전기차 충전기 등에 사용되는 직류 고전압 제어 릴레이 생산. 9월 1일(수)△만도, 물적분할-만도, 자율주행(ADAS) 사업 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 신설△카카오(035720)·CJ제일제당(097950)·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 기업설명회9월 2일(목)△현대중공업 수요예측 -2일~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희망 공모가는 5만2000~6만원, 총 1800만주 공모.-국내 1위 조선사로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사업 영위. 향후 5년 동안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 연료추진선, 연료전지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1조원을 투자 계획. 9월3일(금)△IBKS16호 스팩 상장-총 341만주 코스닥 시장 상장. -단순 경쟁률 1103.16대 1 기록, 국내 스팩 역사상 최고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 없어 주가 변동성 심화 우려
- [외인이 담은 바이오]외국인·기관투자자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8월 23~27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셀트리온(068270)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Non Deal Road Show, 투자유치 등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 설명회)을 진행했으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업종으로 순위를 살펴보면 외국인은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로 셀트리온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전자, 크래프톤에 이어 네 번째로 셀트리온을 순매수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2분기 시장 컨센서를 큰 폭으로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하락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보다도 대폭 하회한 수치다. 유안타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9%, 27.9% 하회했다. KTB투자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9.9%, 31.3% 하회했다. 유진투자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8.57%, 27.69% 하회한 실적이다.이에 셀트리온은 지난 17~20일 4일간 NDR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2분기 실적 리뷰,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해외 진출, 하반기 실적 전망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NDR후기에 따르면 렉키로나의 미국, 유럽 진출은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을 위한 사전 미팅을 FDA와 수차례 진행했으며, 조만간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선 코로나 치료제들의 사례를 감안했을 때 신청 이후 약 1개월 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르면 4분기부터 미국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역시 앞선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품목허가 전 사용 권고 의견 및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유럽위원회(EC)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10월 이전 정식 허가 획득 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 부진 역시 일시적이며, 하반기 호실적을 관측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는 이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3분기 중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렉키로나는 고마진으로 매출 확대될수록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코로나 치료제는 주로 정부 비축물량 계약이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지나고 3분기 렉키로나 유럽 승인, 4분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 및 램시마SC 물량 확대된다면 고마진 제품들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 [임상돋보기]신풍제약 ‘피라맥스’, 국내 3상 승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8월23일~8월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 ‘피라맥스정’신풍제약(019170)은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임상 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약 두 달만이다.이번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인 성인 1420명에 대해 피라맥스정의 1일 1회, 3일간 투약 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올해 8월부터 내년 8월까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책임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 후 제 29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을 요하거나 또는 사망한 시험대상자의 비율이다. 2차 평가지표는 입원한 시험대상자에서 증상 개선(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다.앞서 신풍제약은 임상 2상 관련 “피라맥스 투약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 비율에 차이가 없어 1차 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차 평가변수 임상 데이터분석에서 피라맥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효과 근거를 확인했다며 식약처에 3상을 신청했다. 3상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못한 지표도 확증한다는 방침이다. ◇ 티움바이오 ‘TU2218’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항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TU2218’의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을 신청한지 한 달만이다. 티움바이오는 진행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TGFβ 수용체1의 억제제인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예비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임상을 미국 1개, 한국 2개 병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용량증량 약 54명, 용량확장 약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게 목표다.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2218은 TGFβ1 수용체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TGFβ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한다. TGFβ는 대부분의 종양에서 과다발현해 암세포 성장 및 전이, 약물 침투 방해 및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관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임상 결과 넓은 안전역과 저용량에서 약효 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표적유래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암종에 항암효능을 가질 수 있는 안전한 혁신신약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녹십자랩셀 ‘CT303’GC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 후보물질인 ‘CT303(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환자 8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의 임상 1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진행된다.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외상이나 감염, 폐질환 등의 원인으로 폐에 체액이 축적돼 발생하는 호흡곤란이다. 사망률이 약 45%에 이르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C녹십자랩셀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동물모델에서 CT303의 호중구의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효과를 검증해 CT303 투여가 폐부종 및 혈전 감소, 손상된 폐포 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 [주목! e기술] 감염병 진단 미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현재 감염병 진단의 표준으로 알려진 핵산 기반 진단테스트가 향후 미래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반 기술로 보편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반의 다양한 진단기술’ 리포트를 통해 감염병 진단을 위해 연구실 외 가정, 진료소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크리스퍼 진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한 추세라고 했다. 특히 미래에는 가정 및 진료소에서 크리스퍼 기반 질병 진단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리스퍼 기반 질병 진단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병 진단을 위해 기존 핵산 기반 테스트 보다 사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도 핵산 기반 테스트는 병원성 감염을 포함한 많은 질병의 민감한 검출을 위한 최적의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정량적 중합체 연쇄반응(qPCR) 기법은 특정 질환을 명확하게 특정할 수 있는 소수의 DNA 또는 RNA 분자만 검출하는 능력으로 널리 채택되고 있으나, 기술의 복잡성으로 인해 실험실 내로 제한하는 한계점이 있다.따라서 보다 경제적이면서도 확장이 가능하고 쉽게 실현할 수 있는 진보된 진단 기술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임상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신속하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진단기술의 개발이 중요하다.(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최근에는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크리스퍼 기반 진단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승인됐다. 설록 바이오사이언스와 맘모스 바이오사이언스 등 2개의 바이오벤처가 크리스퍼 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했다. 설록은 미국 캠브리지, MIT, 하버드 Feng Zhang 그룹 기술 기반 스핀오프 기업이며, 맘모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UC 버클리 제니퍼 Doudna 그룹 기술 기반 스핀오프 기업이다.맘모스 바이오사이언스는 크리스퍼 캐스12(Cas12) 효소를 활용해 RNA(gRNA) 복합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염기서열을 인식하면, 캐스12가 활성화 돼 표지 RNA를 무제한 절단하고, 절단돼 나온 형광 표지자를 종이 스틱으로 검출하는 방식이다. 설록 바이오사이언스는 캐스13(CAS13) 효소를 활용하지만, 그 외 원리는 맘모스 기술과 유사하다.국내에서는 글로벌 유전자 가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툴젠이 지난 2017년 분자진단에 적용할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특허를 등록했으며, 최근에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니아(064550)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캐스12를 통해 활발한 사업화를 하고 있고, 엔세이지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크리스퍼 캐스12a를 통해 코로나19 등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리포트는 미래에 가정 또는 진료소에서 크리스퍼 기반 진단제품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값비싼 장비없이 상온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그 반응과 과정을 단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리스퍼 기술 기반으로 단일 단계 단순화, 휴대 가능한 장치, 여러 병원체를 동시 감지하는 등 현장 진단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