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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에프디엔씨, 상장 한달..항체신약·식량안보 해법 찾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면역항암항체 개발과 식량안보 해법 찾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사회가치 추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까지 수익성 확보 위주 전략이 대폭 수정되는 셈으로 기업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상현(왼쪽)·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 (사진=바이오에프디엔씨)그 첫 실마리를 외부 기업과 협력에서 찾는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 28일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연구개발(R&D) 및 사업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세포가 돌연변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인 이중항체 플랫폼 ‘앨리스(ALiCE)’ 등을 바탕으로 여러 면역항암제 신약후보 물질을 보유한 업체다. 특히 자체 항체를 적용한 면역항암제 YBL-006은 올해 호주와 미국 등에서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바이오에프디엔씨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기술을 활용해 PD-L1 면역항암항체에 관한 식물세포 기술 적용 및 사업화에 협력하게 된다. PD-L1은 암세포가 면역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PD-L1 면역항암항체는 PD-L1을 무력화시켜 T세포의 암 사멸 기능을 방어해준다.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사용되는 단클론항체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은 대부분 형질 전환 동물 세포 배양이나 박테리아 등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인수공통감염원의 오염, 대규모 시설투자 요구, 고가의 생산비용 등 한계점들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에 식물세포 배양시스템은 동물바이러스 감염 위험 회피, 낮은 생산비용, 분리정제공정의 단순화 등 장점으로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R&D 기업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식물세포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러한 경영환경 및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시 이슈화된 식량안보 해결에도 일조하기 위해 더욱 힘을 쏟는다. 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인력을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이용한 고구마, 마늘, 딸기 바이러스 감염 현황 조사 및 식물 세포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무병묘 스탁 생산기술 개발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조원경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 연구팀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유용 농생명 자원 산업화 기술개발사업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사업에서 고구마, 마늘, 딸기 작물에 대한 식물분자생리기전 및 식물세포 기술 기반으로 바이러스 프리(Free) 식물세포를 유도하고, 선발한다. 최종적으로 자체 보유한 식물세포 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대량 증식한다. 조 연구팀은 국내 주요 고구마, 마늘, 딸기에 감염돼 있는 바이러스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RT-PCR 기반 작물별 바이러스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모 대표는 “식량작물의 상당 부분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에 감염될 경우 다음 세대에도 같은 병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며 “특히 바이러스 감염문제는 식량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무병묘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식량 및 원예 작물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대되고 있어서, 무병묘 개발은 산업적 가치도 크다”며 “앞으로 무병묘를 개발과 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관련 사업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 설립된 바이오에프디엔씨는식물세포 배양 관련 매년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SCI 저널 논문을 60여편 발표했고, 등록 특허도 10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식물세포 동결보존 기술도 개발해 ‘식물세포 은행’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이 목표다. (자료=바이오에프디엔씨)
- 대상, 美 LA공장 본격 가동.."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상(001680)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급성장 중인 미국 시장 내 김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미국을 종가집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 지역까지 현지화 된 김치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대상 LA공장 전경. (사진=대상)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1만㎡(3000평) 규모로 완공됐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대상 LA공장은 대상의 열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상은 ‘대한민국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식품·바이오·전분당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은 아시아권을 벗어난 최초의 대상 해외 공장이다.▲대상 LA공장 준공식. (사진=대상)◇ 현지화 김치 10종 생산... 미국 내 김치 판매 획기적 개선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와 글루텐프리, 비건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김치 브랜드도 현지인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종가(Jongga)’로 적용하고 있다. 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내 종가집 김치 영업활동이나 생산, 유통, 판매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원재료 수급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수요 예측에 따른 판매관리가 가능하고 제품 신선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LA공장 생산 제품 주요 원료인 배추, 무, 파 등은 현지에서 조달해 사용한다. 대상은 수년간의 시장 조사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 김치와 현지화 김치의 맛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양질의 원료를 선정하고 안정적인 현지 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LA공장에서는 김치와 함께 핫소스처럼 묽은 제형으로 개발한 오푸드(O’food) 고추장 6종도 생산한다. 고추장은 현지 식품기업 및 외식업체 등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용(B2B) 대용량 제품이다. ▲대상 LA공장 관계자 기념촬영. (사진=대상)◇ 수출 1위 종가집 김치, 글로벌 K-김치 위상 견인대상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김치의 글로벌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김치 수출액은 지난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599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도 2011년 61개국에서 지난해 89개국으로 확대됐다. 대상은 그동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김치 수출을 견인해 왔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1년 6700만달러로 13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대상은 국내 총 김치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일본 수출 물량의 90%,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상 LA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현지인 김치 수요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일본에 이어 김치 수출 2위 국가로 소비층은 기존 교민과 아시아계에서 현지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김치 수출액은 2825만달러(약 346억원)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2011년(279만달러) 대비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대상은 지난 2014년 국내 업계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서 식품안전 신뢰도 표준으로 여겨지는 코셔(Kosher) 인증 마크를 획득하며 미국 김치 수출에 힘을 더했다. 대상 종가집 김치의 미국 수출액도 2021년 1617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8% 성장했다. 2017년 400만 달러에 비해서는 5년 새 4배 이상 수출액이 늘었다.▲대상 LA공장 관계자 이미지. (사진=대상)◇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메인스트림 입점 확대대상은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월마트(Walmart)와 코스트코(Costco) 등 대형 매장 내 종가집 김치 입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종가집 김치는 2021년 월마트 입점을 시작으로 점차 매장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과거에는 미국 내 김치 소비의 90% 이상이 현지 한인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김치를 찾는 현지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 미국 시장 내에서 보편적인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김치의 미국 메인스트림 진출이 용이한 만큼 대상 LA공장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현지 공장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물류 대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으로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올해 수출 주력..연매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수출에 주력해 연매출을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리겠다.”지난 22일 경기 수원시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만난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해 주력 제품의 국내 허가가 지연돼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에이피테크놀로지는 국제 특허를 받은 바이오공법으로 ‘모유올리고당(HMO)’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모유올리고당 핵심성분인 ‘투에프엘(2’-FL)’과 관련 건강기능식품 ‘맘스타민’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투에프엘은 체내에서 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두뇌 발달에 관여한다. 사람의 모유에만 있는 희귀당으로 인간 생존과 성장의 필수적인 성분이다. 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물질이다.신 대표는 “우리는 식품용 생산균주(코리네박테리움)를 기반으로 투에프엘를 세계 처음으로 생산해냈다”며 “투에프엘은 모유에 포함된 약 200여종의 모유올리고당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성분으로 분유를 비롯해 향후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투에프엘에 대한 안전원료인증(GRAS)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맘스타민의 수출도 늘고 있다”며 “맘스타민의 국내 허가도 임상 등을 거쳐 내년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맘스타민 수출과 투에프엘의 국내외 거래처 확대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투에프엘의 본격적 생산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4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맘스타민의 국내 허가가 늦어지면서 목표치였던 120억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에프엘의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섭취 안전성 승인만 받은 상태다. 신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이 이뤄지면서 올해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억원의 연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맘스타민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각각 입점했다. 초기에는 마케팅의 한계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했으나, 입소문을 타며, 미국에서만 한 달에 500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267980) 등 유제품업체를 중심으로 투에프엘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 대표는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 향후 정식 출시 후 드라마틱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미국과 동남아 위주의 판매처를 유럽, 아랍 등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로부터 HMO에 대한 ‘할랄 인증’을 지난해 9월 받았다. 할랄 인증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뜻하며 엄격한 환경에 기반해 생산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마크다.올해 상반기에는 맘스타민에 대한 유럽식품안전청(ESFA)의 노벨푸드 승인도 앞두고 있다. 노벨푸드란 유럽에서 식용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던 식품이 인체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하고 식품으로 인정받는 제도다.신 대표는 “전분 및 전분당 생산업체인 프랑스 로케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생산량 확대와 유럽 유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투에프엘의 공급확대를 위해 1000t 규모의 현지 공장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공장 신설이 현실화되면 에이피테크놀로지의 생산량은 대폭 늘게 된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현재 경기 화성의 연산 100t 규모의 투에프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투에프엘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들도 있으나, 최근 특허분쟁이 발생했다”며 “독점기술을 가진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생산력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유제품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 준비도 본격화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장을 더욱 확장하고, 사업 영역도 뇌건강 관련 치료제 및 예방약 부분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분유첨가제로서 투에프엘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조 3300억원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 경기 화성 공장 전경.(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
- [재송]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삼성중공업(010140)=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803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 이번 계약은 최근 매출액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임.△쌍용자동차(003620)=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투자계약을 해제. 회사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10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4월 1일)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다. 이에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 해제됐다”고 설명.△DB손해보험(005830)=계열사 DB캐피탈의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 회사 측은 “DB캐피탈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625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자회사의 재무건전성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한진칼(180640)=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조원태, 류경표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넥센타이어(002350)=이현종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함에 따라 강병중·강호찬·이현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동아에스티(170900)=기존 엄대식·한종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민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회사 측은 “엄대식, 한종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혜인(003010)=자회사인 비금속 광물 제조 및 판매업체 혜인자원이 대구지방법원에 파산신청. 혜인의 출자금액은 15억 4572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52% 규모에 해당. 회사 측은 “혜인자원은 영업계속의 불가능, 유지비용의 누적 등 사유로 인해 부채초과 및 지급불능에 이르렀다”며 “채권자들의 공동 이익을 위한 적절한 청산을 구하고자 파산을 신청했다”고 설명.△참엔지니어링(009310)=변인재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삼익THK(004380)=기존 전영배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진영환·진주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알루코(001780)=박진우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박 신임 대표는 알루코 국내외 영업 총괄, 영업생산 총괄 등을 역임.△CJ대한통운(000120)=민영학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함에 따라 강신호·민영학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현대중공업지주(267250)=정기선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권오갑·정기선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GS글로벌(001250)=이영환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이영환 신임 대표는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장, GS칼텍스 서플라이&트레이딩 본부장 등을 역임.△카카오페이(377300)=신원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신 대표는 삼성전자, 베인&컴퍼니를 거쳐 2018년 카카오페이에 입사해 전략총괄을 역임.△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Eli Lilly Kinsale Limited)와 1121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지난 2019년 12월 20일에 최초 체결됐으며, 고객사의 수요증가로 확정 매출액이 9204만 1300달러로 증가했다”며 “향후 고객사와의 추가 협의 등을 통해 확정 계약금액은 1억 7745만 4600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키움증권(039490)=계열사 키움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 키움증권은 키움저축은행 주식 29만4117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 키움증권은 계열사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300억원을 출자, 보통주 31만2500주를 취득할 예정.△SK케미칼(285130)=최대 1583억원을 분담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 회사 측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정안은 피해자 단체의 50%와 9개 참여기업이 동의하는 경우 이해관계자가 합의한 것으로 간주돼 조정이 성립된다. 이후 조정 대상자 50% 이상이 기한 내 동의할 경우 조정안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 이어 “조정안 성립 시 회사의 최대 분담 금액은 158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의 4.0%, 자본의 6.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조정안 성립 및 발효에 따른 회사의 분담금 집행 시기는 오는 7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덧붙임.△대우조선해양(042660)=박두선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박 신임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등을 역임.△효성중공업(298040)=967억원 규모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회사(Eskom)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접수. 회사 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회사(Eskom)로부터 Elandskop, Pongola 지역 변전소의 ESS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며 “계약금액은 967억 4908만 4669원으로, 최근사업연도 매출액의 3.24%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이엔플러스(074610)=경영컨설팅 업체 디지털킹덤홀딩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0억원을 출자. 이엔플러스는 디지털킹덤홀딩스 주식 16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주식 취득후 지분율은 99.2%에 달한다. 회사 측은 “경영참여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KC코트렐(119650)=김현수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김 신임 대표는 엔더블류엘퍼시픽 대표이사를 거쳐 KC코트렐 사장에 오름.△엘에스일렉트릭(010120)=구자균·김동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기존 박용상, 남기원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고, 김동현 대표이사가 추가 선임.△LS네트웍스(000680)=기존 구자용·문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문성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삼성전자(005930)=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24일 자사 보통주 1994만1860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 처분 단가는 1주당 6만8800원.
- 유가에 요동치는 기업이익…"4월 코스피 실적장세 돌파구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식시장이 1분기 실적장세에 돌입하는 가운데 기업 이익은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출렁이고 있다. 유가 급등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중간재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며 연초 대비 이익 추정치는 꺾였지만, 관련 수혜주와 일부 성장주를 중심으로 최근 1개월 새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4월 코스피 지수는 2900선 아래 박스권에서 실적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지정학 위험이 가시지 않아 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지수 베팅보다는 이익 방어가 가능한 업종들에 선별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연초 이후 ‘비용부담’에 꺾인 1Q 실적 전망치 반등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 80곳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조5414억원으로 전년(34조9844억원) 대비 28.3% 높게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44조5898억원)보다는 0.1% 하향 조정됐지만, 1개월 전(44조3640억원)보다 0.4%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올 들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가 기업 영업이익률을 죄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151개사) 중 70.1%는 유가가 150달러 이상일 경우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가 100달러 선에서 적자 전환된다고 답변한 기업도 13.2%에 이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은 기업의 생산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를 유발해 업종별로 채산성, 제품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으로 잘 전가하는 업종의 실적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조28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3829억원) 대비 38.8%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3개월 전 대비 2.6% 오른 수준이지만, 1개월 전에 비해선 0.1% 소폭 하향 조정됐다. 내달 초 1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요 둔화, 원가 상승, 생산 차질 악재가 맞물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의 추정치 하회는 중국 봉쇄에 따른 전자제품 생산 감소로 모바일·PC 수요 둔화, 지정학 위험으로 인한 정보기술(IT) 기기 생산 차질 영향”이라며 “세트 사업부문에서 판매량 둔화, 원가 상승에 따른 실적 하향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1개월간 1분기 영업이익이 하향 조정된 상위 종목은 현대미포조선(010620)(-38.0%), 쌍용C&E(003410)(-23.4%),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7.1%), 휠라홀딩스(081660)(-5.1%), LG디스플레이(034220)(-3.6%), DL이앤씨(375500)(-3.3%), 한샘(009240)(-2.9%), 현대차(005380)(-2.7%) 순이다. 이들 기업의 3개월 전 대비 변동률도 8%대에서 최대 약 90%대 큰 폭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 가격전가·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이익 방어주’ 맑음코스피에서 같은 기간 1분기 영업이익이 오른 업종들은 조선, 석유 및 가스, 화학, 음료, 반도체·장비 등이다. 종목별로는 유가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S-Oil(변동률 34.8%), SK이노베이션(096770)(22.8%), 포스코케미칼(003670)(11.1%)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가격 인상 효과에 ‘깜짝 실적’이 예상되는 롯데칠성(005300)(10.8%)과 LG이노텍(011070)(1.9%), 한미반도체(042700)(1.8%) 등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부품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에 수익성 압박이 있지만, 유가 상승세에 정유주 실적이 단기에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IT 부품 수출주들은 원·달러 급등에 실적 개선 여지가 있는 등 업종별로 방향성이 차별화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가운데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현상이 실적과 주가 측면의 주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4월에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면서 지수 베팅보다는 이처럼 이익 방어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단 조언이 따른다. 러시아 침공 장기화 속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빅스텝’(50bp 금리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번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600~2850포인트, 하나금융투자 2580~2850포인트, 다올투자증권은 2570~2780포인트를 4월 예상 밴드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코스피는 통화정책 불확실성(3월 FOMC)을 상당 부분 해소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전까지 추세적 회복과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지수보다 이익률 방어 업종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낙폭과대 성장주도 방법?실적 흐름이 양호한 낙폭과대 성장주가 4월에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도 따른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게임, 바이오, 인터넷, 2차전지의 성장주 업종이 가장 크게 급락한 점을 짚었다. 다만 남아있는 연준의 빅스텝 우려는 성장주 반등을 제한해 고비는 남아있다고 평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 제약·바이오, 엔터, 2차전지가 상향 조정되는 흐름”이라며 “플랫폼 사업 규제 우려로 조정받았던 인터넷은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2차전지는 전방(완성차) 생산 차질, 가격 부담에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수요·실적이 모두 견조해 오히려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능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후 주요 공시다.△삼성중공업(010140)=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803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 이번 계약은 최근 매출액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임.△쌍용자동차(003620)=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투자계약을 해제. 회사 측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지난 1월10일 M&A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4월 1일)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다. 이에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자동 해제됐다”고 설명.△DB손해보험(005830)=계열사 DB캐피탈의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 회사 측은 “DB캐피탈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625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며 “자회사의 재무건전성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한진칼(180640)=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조원태, 류경표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넥센타이어(002350)=이현종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함에 따라 강병중·강호찬·이현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동아에스티(170900)=기존 엄대식·한종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민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회사 측은 “엄대식, 한종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혜인(003010)=자회사인 비금속 광물 제조 및 판매업체 혜인자원이 대구지방법원에 파산신청. 혜인의 출자금액은 15억 4572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52% 규모에 해당. 회사 측은 “혜인자원은 영업계속의 불가능, 유지비용의 누적 등 사유로 인해 부채초과 및 지급불능에 이르렀다”며 “채권자들의 공동 이익을 위한 적절한 청산을 구하고자 파산을 신청했다”고 설명.△참엔지니어링(009310)=변인재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삼익THK(004380)=기존 전영배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로 진영환·진주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알루코(001780)=박진우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박 신임 대표는 알루코 국내외 영업 총괄, 영업생산 총괄 등을 역임.△CJ대한통운(000120)=민영학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함에 따라 강신호·민영학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현대중공업지주(267250)=정기선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권오갑·정기선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GS글로벌(001250)=이영환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이영환 신임 대표는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장, GS칼텍스 서플라이&트레이딩 본부장 등을 역임.△카카오페이(377300)=신원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신 대표는 삼성전자, 베인&컴퍼니를 거쳐 2018년 카카오페이에 입사해 전략총괄을 역임.△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미국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Eli Lilly Kinsale Limited)와 1121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지난 2019년 12월 20일에 최초 체결됐으며, 고객사의 수요증가로 확정 매출액이 9204만 1300달러로 증가했다”며 “향후 고객사와의 추가 협의 등을 통해 확정 계약금액은 1억 7745만 4600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키움증권(039490)=계열사 키움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출자. 키움증권은 키움저축은행 주식 29만4117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 키움증권은 계열사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300억원을 출자, 보통주 31만2500주를 취득할 예정.△SK케미칼(285130)=최대 1583억원을 분담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 회사 측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의 최종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조정안은 피해자 단체의 50%와 9개 참여기업이 동의하는 경우 이해관계자가 합의한 것으로 간주돼 조정이 성립된다. 이후 조정 대상자 50% 이상이 기한 내 동의할 경우 조정안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 이어 “조정안 성립 시 회사의 최대 분담 금액은 158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말 기준 자산의 4.0%, 자본의 6.2%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조정안 성립 및 발효에 따른 회사의 분담금 집행 시기는 오는 7월 이후로 예상된다”고 덧붙임.△대우조선해양(042660)=박두선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박 신임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등을 역임.△효성중공업(298040)=967억원 규모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회사(Eskom)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낙찰통지서를 접수. 회사 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전력회사(Eskom)로부터 Elandskop, Pongola 지역 변전소의 ESS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며 “계약금액은 967억 4908만 4669원으로, 최근사업연도 매출액의 3.24%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이엔플러스(074610)=경영컨설팅 업체 디지털킹덤홀딩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80억원을 출자. 이엔플러스는 디지털킹덤홀딩스 주식 160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주식 취득후 지분율은 99.2%에 달한다. 회사 측은 “경영참여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KC코트렐(119650)=김현수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 김 신임 대표는 엔더블류엘퍼시픽 대표이사를 거쳐 KC코트렐 사장에 오름.△엘에스일렉트릭(010120)=구자균·김동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기존 박용상, 남기원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고, 김동현 대표이사가 추가 선임.△LS네트웍스(000680)=기존 구자용·문성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문성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삼성전자(005930)=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 24일 자사 보통주 1994만1860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 처분 단가는 1주당 6만8800원.
- 삼성 경영승계에 활용?…웰스토리 배당금은 '푼돈'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하상렬 기자] 삼성의 이른바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고진원 부장검사)가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본격적인 수사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작년 6월 관련 의혹을 고발한 지 9개월여 만이다.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공정위 고발을 넘어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연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정농단 사태 등 여러 차례 수사에 의해 검찰이 경영권 승계 전반을 들여다본데다, 웰스토리 부당지원으로 얻은 자금 규모가 경영권 승계 의혹으로까지 연결된 만큼은 아니어서 수사가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란 반박도 적잖다. 일각에선 대장동 의혹 등 부실수사 비판을 자초한 중앙지검이 정권 교체기 본격적인 대기업 수사를 통해 시선 분산을 의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만만찮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미래전략실 주도 아래 삼성 계열사들은 웰스토리에 비싼 값으로 급식 일감을 몰아줬다.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웰스토리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67~114%인 500억~930억원을 삼성물산에 배당했고, 이로 인해 2015~2019년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이자 웰스토리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물산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2758억원 달했다. 구(舊)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물산 쪽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고자 배당 확대 정책을 폈는데, 이 과정에서 웰스토리가 일종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당시 공정위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웰스토리 부당지원 행위가 이뤄졌다는 결론은 내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분을 더 파헤칠 공산이 있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최근 검찰이 중앙지검 공조부에 6명의 검사를 추가 파견시켜 2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확대 개편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부추긴다.반면, 재계는 물론 검찰 일각에서도 이번 수사가 이 부회장으로까지 확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제법 있다. 국정농단·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등을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을 들여다본 만큼, 새로운 스모킹건(결정적 단서)을 찾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받는 계열사 배당 중 웰스토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못 미친 데다, 총수일가 지분율을 고려할 때 웰스토리 배당금을 다시 전액 재배당해도 총수일가에 흘러간 금액은 많아야 한해 150억~280억원 수준”이라며 “시가총액 600~700조원에 달하는 삼성그룹 입장에선 푼돈으로, 이를 경영권 승계를 위해 썼다는 건 어이없는 얘기”라고 했다.삼성 측은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삼성은 웰스토리에 맡겼던 사내 급식사업을 외부 기업에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대한 자구책을 펴고 있다. 작년 8개의 사내식당을 외부에 개방한 데 이어 올해에도 28개를 추가, 국내 8개 사업장 사내식당 36개 모두를 경쟁입찰을 통해 운영하게 할 방침이다.
- 식물 주요 물질을 '광촉매'로..고부가가치 화합물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식물의 주요 구성성분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화합물을 만들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박찬범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리그닌의 광촉매 특성을 알아내고, 리그닌 기반 광 촉매반응과 산화환원 효소 반응으로 인공광합성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표지논문 이미지, 연구 모식도.(자료=KAIST)리그닌은 식물의 20~30%를 차지하는 주요 구성성분으로 셀룰로오스 다음으로 풍부하다. 주로 식물을 지지하거나 보호하는 구조체 역할을 한다. 세포벽 형성, 물 수송, 씨앗 보호, 스트레스 적응의 역할을 한다. 바이오 연료, 종이를 생산하는 목재산업에서 리그닌이 부산물로 연간 5000만톤 나온다. 95% 이상은 소각하거나 버리고 있다.연구팀은 리그닌이 일반 광촉매들이 지닌 작용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리그닌이 광촉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리그닌 고분자 모델이 가시광선을 받으면 과산화수소를 만든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분광학적·전기화학적 분석으로 리그닌이 열역학적으로 해당 광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일반적인 광촉매로 과산화수소를 만들때 광촉매반응에서 원자의 경제성이 낮고, 부산물이 쌓인다는 단점도 함께 극복했다.박찬범 교수는 “리그닌을 고부가가치 화합물 생성에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방법을 제시했다”며 “리그닌의 광촉매적 메커니즘을 자세하게 밝혀 리그닌의 촉매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효소와 접목하고,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해 산업적 파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세시스(Nature Synthesis)’ 3월호 표지논문으로 출판됐다.
- SK케미칼 “그린소재·바이오로 사업 재편…2025년 매출액 4조원 달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사업과 바이오 의약품 사업 확대로 사업 기틀을 재정비한다. 이를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을 4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285130)은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린 소재’와 ‘바이오 사업’으로의 전환을 주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존 석유 화학 제품 중심의 화학 소재 사업을 ‘그린 소재’로, 합성의약품 중심 제약 사업을 ‘바이오’로 고도화해 사업을 재편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신기술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은 기업이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이자 성장을 위한 커다란 기회”라며 “그린 소재·바이오는 먼저 수십년간 기술력을 축적하면서 사업 기반을 조성한 우리 회사가 가장 잘해낼 수 있는 영역으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필수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이에 따라 석유를 원료로 한 코폴리에스터 등 소재 사업은 버려진 플라스틱·자연 유래 바이오 소재로 원료를 전량 대체한다. 또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선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이 28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린 소재와 바이오를 주축으로 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코폴리에스터 원료, 2030년까지 재활용 소재로 100% 교체그린 소재 사업에선 현재 매출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 소재 원료를 2025년 50%, 2030년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대비해 현재 울산공장 등 국내에 구축된 생산 인프라도 해외 주요 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을 2025년 30만톤(t), 2030년 45만t으로 늘려 코폴리에스터 분야 글로벌 생산량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가 될 페트(PET) 등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 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수거 업체들이 폐 페트병을 거둬들이면 SK케미칼이 다시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이를 기존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다시 시장에 공급하는 형태다. SK케미칼 측은 안정적인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망·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가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의 20%가량을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성장 전략 (그래픽=SK케미칼)◇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속도 높인다…‘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발굴또 석유 기반 원료를 자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바이오 소재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힌다. 오는 2030년 3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에서 사전에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이오 소재 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PO3G)와 생분해 플라스틱 고유연 폴리락틱에시드(PLA) 등의 상용화와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설비 구축·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발굴, 연 매출액 1조원 규모의 신성장 사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울산공장 등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4200억원을 투자, 기존 석탄 발전을 2024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 인프라를 도입해 그린에너지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제품 포트폴리오도 저탄소 그린 소재로 대체하는 등 넷제로를 이뤄내면 2040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137만t을 전량 상쇄,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SK케미칼 그린 소재·바이오 사업 매출 목표 (그래픽=SK케미칼)◇AI·오픈이노베이션으로 의약품 사업 확장…ESG 경영 강화라이프 사이언스 분야는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근골격계, 신경계 등 전문의약품 사업을 고도화해 나가면서 동시에 인공지능(AI)·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영역 전반으로 사업의 폭을 확장한다. 내부 R&D 역량을 축적해온 비알콜성지방간염·섬유화질환·류마티스성관절염 등 분야엔 AI 기술 등을 접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유전자 편집·유전자 치료제·표적 단백질 분해·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 영역에선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기술을 확보, 사업을 개척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국내 신약 1호 선플라 개발부터 세계 2번째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 국내 기술로 개발한 미국 바이오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초 승인 등 신약 개발과 바이오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다”며 “이러한 역량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 신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해 바이오 분야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사업 재편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과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통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전문화하고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과 참여제도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 투명한 거버넌스·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지난해 복합소재와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 사업 매각을 통해 주력 사업에 집중,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기존 보유 자산과 탄탄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2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그린 소재·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격적 R&D와 함께 인수합병(M&A) 투자 등 신규 사업 기회 창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스탠다임 대해부]①삼성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자 3인이 만든 AI 신약개발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대표기업 ‘스탠다임’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스탠다임은 국내 최초 AI 신약개발 기업이다. 글로벌 AI 신약개발사가 400개에 달하는 지금과 달리 스탠다임이 설립되던 2015년만해도 AI 연구의 주요 거점인 미국, 영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련 기업이 전무한 상태였다.스탠다임 창업자 3인. 왼쪽부터 김진한 대표이사, 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사진=스탠다임)AI 전문가(김진한 대표이사), 화학공학 전문가(송상옥 최고운영책임자), 생물학 전문가(윤소정 최고연구책임자) 등 스탠다임 공동창업자 3인은 삼성종합기술원 재직시절 사람의 DNA가 손상을 입은 뒤 복구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프로젝트를 통해 만났다.엔씨소프트 등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던 김 대표는 2006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며 AI에 매료됐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AI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딴 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가능성을 연구했다.송상옥 상무이사(COO)는 서울대에서 화학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피츠버그메디컬센터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은 화학공학 전문가다. 스탠다임 창업 이후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AI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다 현재는 기술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포항공대에서 시스템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소정 상무이사(CSO)는 스탠다임의 연구소장으로 전사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삼성종합기술원에서 함께 하던 프로젝트가 종료되자 김 대표는 회사를 나왔다. 프로젝트를 하며 만난 송상옥·윤소정 연구원과도 함께였다. 세 사람은 AI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제약업계 표준이 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곧바로 스탠다임을 창업했다. 사명도 이 같은 뜻을 담아 ‘스탠다드(Standard)’와 ‘새 패러다임(New Paradigm)’을 조합해 만들었다.스탠다임은 AI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학습해 신약군을 생성하고 최종 합성후보를 선별해 새 신약후보물질을 찾는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전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바이엘, 사노피와 같은 글로벌 유수 제약사들이 AI 신약개발사와 손잡는 것도 신약개발 효율화의 가능성을 봐서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AI 신약개발 시장은 연 평균 40%씩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약 4조8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스탠다임은 영미권 기업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제약·바이오 전문투자 리서치사인 딥파마인텔리전스(DPI)가 최근 발간한 ‘2020년 AI 신약, 바이오마커 개발 및 R&D 환경시장 보고서’에서 스탠다임은 ‘AI 신약 발굴 분야 선두기업 톱33’에 이름을 올렸다.이 분야 선두기업인 인실리코메디슨과 슈뢰딩거에 투자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털도 스탠다임에 1000만 달러(약 121억원)를 투자했다. 해외 투자를 받은 것은 국내 AI 신약개발사로서 스탠다임이 첫 사례다. SK㈜, SK케미칼은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와 이제까지 총 174억원을 투자했다.국내외 주요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협력을 맺은 스탠다임은 올해부터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갈 방침이다. AI로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에서 실제 임상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물질에 대한 전임상을 연내 시작해, 이르면 내년께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미국 넥타 IL-2 임상 실패, 주가 폭락…제넥신 영향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대표적인 인터루킨-2(IL-2) 개발사 미국 넥타(Nektar)가 임상 3상에 실패했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국내 인터루킨 개발사로는 제넥신(095700)과 네오이뮨텍,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이 꼽힌다. 넥타 실패에 따른 이들 업체의 향후 대응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넥타 T세포 증식은 했지만, 임상은 실패 넥타는 지난 14일 IL-2 기반 파이프라인 벰펙(bempeg)과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병용투여 임상 3상 탑라인 발표를 통해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한가 제한이 없는 나스닥 시장에서 넥타의 주가는 이날 하루 만에 60%가 폭락,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 증발됐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 IL-7 기전. (자료=네오이뮨텍)넥타는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흑색종 1차 치료를 대상으로 옵디보 단독투여군과 벰펙+옵디보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효능의 차이가 없었다. 넥타와 BMS는 이중맹검 해제와 함께 전체생존기간(OS)을 더 이상 분석하지 않기로 했다. 임상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또다른 흑색종 관련 병용임상도 환자 등록을 중단하고 이중맹검 해제를 진행한다. 한국 바이오텍 중에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인터루킨-2(IL-2)를,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인터루킨-7(IL-7)을 각각 적용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IL-2와 IL-7은 T세포 활성화와 증식(proliferation)에 도움을 준다.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IL-7이 IL-2에 대해 가지는 가장 큰 차이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와 미접촉 T세포(naive T cell)를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개발사들 모두 글로벌 빅파마 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넥타의 IL-2는 T세포 증식이 잘 됐지만 시너지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임상에 실패했다. 업계는 국내 인터루킨 개발사들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넥타는 T세포 양도 잘 늘어났고 IL-2의 문제점인 조절 T세포(Treg)의 컨트롤까지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효능이 나오지 않았다”며 “넥타의 실패는 T세포를 무조건 많이 생성한다고 효능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루킨이 T세포를 늘려준 건 맞다. 다만 수많은 종류의 T세포 중에서 암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종양 반응적 T세포(Tumor-Reactive T Cells)’가 없었기 때문에 임상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인터루킨 개발사들은 종양 반응적 T세포에 대한 입증 여부가 관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T세포 종류와 상관없이 암세포를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는 용병은 ‘종양 반응적 T세포’, 암세포를 공격 안하고 가만히 있는 수많은 T세포들은 예비군이라고 보면 된다. 암은 T세포가 자신을 공격하지 않도록 제동을 거는데, 이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옵디보나 키트루다 같은 면역항암제다. 면역항암제가 브레이크를 풀어주면 용병 T세포는 암살상을 시작하지만, 예비군 T세포는 가만히 있는다. 인터루킨이 용병이 아닌 예비군 T세포만 증식시킬 경우, 최종적으로는 군사를 늘려준 역할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韓개발사, 종양 반응적 T세포 데이터는 아직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종양 반응적 T세포’ 데이터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주지 못했으며, T세포 증식에 대해서만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101을 종양모델에 처치하게 되면 종양내부에 세포독성 T세포가 늘어나 있는 것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확인했다. 인터페론 감마를 방출하는 CD8+T세포의 증식이 많이 이루어지고, 메모리 T세포 또한 증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쇠한 T세포를 제외한 모든 T세포는 독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종양 반응적 T세포가 아니다. 또한 적을 기억해 놓았다가 공격하는 메모리 T세포는 계속 변이가 일어나는 암세포에 효과를 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오이뮨텍과 제넥신은 같은 인터루킨-7(IL-7) 물질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항암제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종양 반응적 T세포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종양 반응적 T세포 증가 여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임상을 통해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의 50배 증가를 확인한 만큼 그 안에 종양 반응적 T세포도 포함돼 항암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많은 논문을 통해 항암 효과와 상관관계가 밝혀진 TIL(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의 증가를 확인했다는 점을 통해서도 종양 반응적 T세포가 증가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넥신 측 역시 “최근 전구체 탈진 T세포에서 탈진 T세포로 분화하면서 항암 작용을 나타난다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IL-7은 IL-2와 달리 전구체 탈진 T세포를 탈진만 시키는 게 아니라 전구체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면역항암제 등과의 병용요법에서 경쟁력을 가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양 반응적 T세포가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기전을 통해 항암 작용을 낼 수 있다”며 “IL-2와 IL-7은 전혀 다른 기능을 하는 물질이기에 IL-2의 실패가 IL-7의 개발에 영향을 줄 일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 상장폐지 위기 제넨바이오, 동물 CRO 카드에도 우려 증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유일 이종장기기업 제넨바이오가 계속되는 부진한 실적에 회사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된데 이어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다. 회사는 올해 동물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을 통해 전사적으로 흑자전환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업계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넨바이오(072520)는 지난 2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영업적자는 2018년 약 24억원, 2019년 약 119억원, 2020년 약 117억원, 2021년 약 124억원 등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사가 아니기에 4년 연속 영업손실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제넨바이오는 국내 유일 이종장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진행률을 보이고 있지만 돼지 췌도이식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아직 초기 단계다. 특히 제넨바이오의 주 수입원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기구, 치료재료, 위생재료 등 의료기기와 의약품 유통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89억원 중 80%에 달하는 72억원이 유통사업에서 발생했다. 반면 비임상 CRO 등 바이오사업 매출은 6억원(6%)에 불과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구간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업분야에 더 힘을 주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 사업부의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제넨바이오 이종이식 종합 연구단지 제넨코어센터 비임상시험센터.(사진=제넨바이오)◇동물 CRO로 승부수, 흑자 전환 기대제넨바이오는 동물 CRO 사업을 통해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상장폐지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8일 이종이식 종합 연구단지인 제넨코어센터를 완공하고 사용승인을 받았다. 평택 드림테크산업단지에 총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걸쳐 영장류 실험센터와 GMP 시설로 구성돼 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이종이식 사업화 인프라 준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 및 수익모델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CRO 사업은 캐시카우로 준비한 사업으로 판교에 위치한 바이오분석센터를 통해 설치류 CRO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시험 의뢰가 꾸준히 증가해 센터 규모를 확장했다. 하지만 센터 확장 기간 동안 시험 의뢰를 수주하지 못해 매출이 일부 하락했지만 올해부터는 지속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장류 CRO는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시설이 극히 제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제넨바이오가 설치류부터 영장류에 이르는 포괄적인 비임상 CRO 사업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회사 중점 사업인 이종이식 연구를 위한 재무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동물 CRO 시장 호락호락 하지 않아”하지만 업계에서는 제넨바이오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동물 CRO는 크게 설치류와 영장류로 나뉘고, 안전성 평가(독성시험)와 유효성 평가로 구분된다. 쥐나 햄스터 등을 취급하는 설치류 CRO보다 원숭이를 활용하는 영장류 CRO가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또한 안전성 평가보다 유효성 평가가 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은 2020년 기준 유효성 평가 3830억원, 독성시험 1280억원으로 총 5110억원 규모다. 이중 영장류 CRO는 약 500억원 규모고 4600억원 정도가 설치류 CRO 등으로 추정된다. 국내 비임상 CRO는 약 20~30개 정도로 노터스, 켐온, 바이오톡스텍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노터스는 국내 시장의 약 40% 점유율을 확보한 국내 1위 기업으로 손꼽힌다.동물 CRO 사업을 진행 중인 한 회사 대표는 “설치류 CRO 사업의 경우 접근성이 낮지만 그만큼 경쟁 기업들이 많고, 리드 기업들의 벽을 넘기 힘들다. 영장류 CRO의 경우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소(KIT) 등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텍의 경우 원숭이가 워낙 고가여서 영장류 실험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얼마 안되고 그 수요가 적다”며 “하더라도 영장류 유효성 평가의 경우 GLP(비임상시험 관리기준)를 만족하는 시설을 확보해야 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제넨바이오의 동물 CRO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 발생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설치류 CRO는 최근에야 수주를 받고 있고, 영장류 CRO가 이뤄질 제넨코어센터는 필요한 장비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장비와 모든 셋팅이 이뤄져야 GLP 인증을 위한 실사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가동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동물 CRO의 실험이 종료돼야 실적으로 인식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비임상시험센터 개소 이후 영장류 비임상시험에 대한 GLP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GLP가 필요치 않은 영장류 독성시험과 바이오분석센터의 설치류 CRO사업을 통해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임상돋보기]메지온 폰탄수술 신약 FDA 허가 좌초…추가 임상 권유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3월 21일~3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메지온 폰탄 수술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 추가 임상 검토메지온(140410)이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폰탄 수술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한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25일 공시했다.회사에 따르면, FDA는 메지온이 제출한 임상 3상 결과에서 유효성 1차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지적했다.앞서 메지온의 유데나필 임상 3상 결과를 두고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1차 평가지표인 ‘최대 운동 상태에서의 최대산소소비량’의 P값이 0.07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P값이 0.05보다 낮아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당시 메지온은 2차 지표인 ‘유산소에서 무산소 운동으로 바뀌는 시점에서의 산소소비정도’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폰탄 수술 환자는 운동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쉽지 않아, 2차 지표인 일상생활에서의 운동 능력을 판단하는 게 더 유의미하다는 이야기였다.메지온이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폰탄 수술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한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메지온 홈페이지 캡처)FDA는 이러한 메지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지온은 지난해 12월 슈퍼 폰탄 환자가 임상3상 유효성을 낮춘 원인이라 밝히면서, 슈퍼 폰탄을 제외한 새로운 데이터를 FDA에 제출하며 유효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FDA는 “슈퍼 폰탄을 제외한 환자군에 대한 메지온의 새로운 분석내용은 사후분석이라서,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로 사용하기 어렵다”며 슈퍼 폰탄을 제외한 환자들로만 구성된 별도의 임상시험을 제안했다.메지온 측은 “추가 임상을 실시한다면 일정수준 이상의 운동능력을 가진 슈퍼 폰탄환자들을 제외하고, 추가 임상의 지표 설정도 ‘최대 운동 상태에서의 최대산소소비량’으로 단순화하고자 한다”며 “환자 모집은 대형병원으로 몇 곳으로 집중하고 데이터 집계·분석도 좀 더 빠르게 진행하도록 해, 소요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K-mRNA 컨소시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K-mRNA 컨소시엄’은 에스티팜(23769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K-mRNA 컨소시엄은 mRNA 백신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발족했다.STP2104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LNP)를 전달체로 사용한 국내 최초의 코로나 mRNA 백신으로 개발 중이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플랫폼 기술인 캡핑과 LNP 제제기술, 생산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으로, 에스티팜은 만 19~55세 건강한 성인 30명의 피험자를 25㎍, 50㎍의 두 용량군으로 나눠,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하는 다국가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율이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1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승인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과 함께 구성한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 동아에스티(170900)와의 협조로 이뤄졌다. K-mRNA 컨소시엄은 향후 국내외 판권을 비롯한 해외진출 및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허브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에스티팜은 현재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을 표적하는 2종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효능평가 및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변이종에 대한 부스터샷 개발을 위해 임상 2상과 3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향후 백신 개발은 mRNA 플렛폼 기술을 지닌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로 나뉠 것”이라며 “또다시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펜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구축해 백신주권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