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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다운용 “SK케미칼 주주 대상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285130)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제안을 15일 공시했다. 안다운용 측은 “SK케미칼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SK케미칼 이사회 운영 및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소수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문에는 SK케미칼이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 중 제1호, 제3호, 제5호 의안에 반대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제1호 의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회사는 약 587억원을 배당하는 내용으로 의안을 상정했다. 이는 SK케미칼의 당기순이익(3000억원)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SK케미칼의 이익잉여금이 약 9100억원인 점과 현재 주가가 순자산 대비 70% 이상 저평가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매우 불충분한 수준이므로 반대해야 한다고 안다운용 측은 설명했다. 제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 회사는 사내이사 전광현을 재선임하는 내용으로 의안을 상정했다. 전광현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데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점에서, 향후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경우, 이해충돌이 발생하여 매각이 어려울 위험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안다운용 측은 지적했다.또 회사가 SK디스커버리(006120) 대표이사 예정자인 안재현을 회사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이유에서도 동 안건은 반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이사진이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안재현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 기회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며 이에 따라 동 선임안에 대하여는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5호 의안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SK디스커버리의 대표이사 예정자인 안재현을 SK케미칼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면서 이사 보수 지급을 위한 이사 수의 증가에 대한 승인 안건을 상정한 것인데, 이사 보수의 추가 지출은 이유 없는 것이므로 반대할 것을 요청했다. SK케미칼의 현 시장가치가 순자산 대비 70% 이상 저평가되어 다수 소수주주들의 손실이 막대한 상황에서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10억원을 훌쩍 넘고 있기 때문이다.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해외 경쟁사와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배당률을 유지하며 다수의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도외시하고있다”면서 “SK케미칼의 배당성향 확대는 물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그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주주분들께서 의결권을 위임해 주시거나 직접 투표해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SK케미칼은 2018년 7월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3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의 핵심 사업 부문인 백신 사업의 성장성과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고 안다운용 측은 주장하고 있다.
- 에스크베이스, 국내 천연소재 원료화 위해 현대바이오랜드 제주 공장 인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크컴퍼니의 에스크베이스는 현대바이오랜드의 제주공장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좌측부터) ㈜에스크베이스 로고, 에스크베이스 제주공장 전경에스크베이스는 천연물을 활용한 추출·발효·유기 합성을 통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로, 주로 리만코리아 브랜드인 인셀덤과 보타랩, 라이프닝의 원료를 공급한다.현대바이오랜드는 국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분야의 천연소재 기업이며, 미생물 배양 바이오셀룰로오스 마스크팩 시트를 양산 성공하는 등 천연물에 대한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6월 17일 준공한 제주공장은 용암해수를 포함한 제주산 천연물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를 개발·생산해왔다.에스크베이스는 이번에 인수한 제주공장을 통해 에스크랩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병풀농원, 서울대, 고려대 등 여러 기관과 협업하여 연구 개발하고 있는 병풀 원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이태희 에스크베이스 대표이사는 “현대바이오랜드는 화장품원료와 건강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며 “현대바이오랜드 제주공장의 인수로 천연물 원료 생산의 시작이 될 것이며, 그룹사의 협업을 통해 더욱더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징계취소 패소-“일부 은행 대출금리 비합리적”...예대금리차 공시 가시화-보톡스신화 홍성범 원장 임플란트 2위 디오 인수-[사설]나눠먹기·깜짝발탁 없을 것...이런 약속 빈말 안 되길-[사설]번지는 자원무기화 바람, 정부도 위기 극복 힘 합쳐야△종합-네이버 키 잡은 81년생 알파걸 “더 큰 도전하라는 뜻 받들겠다”-카카오 의장직 내려놓은 김범수, 해외 사업 집중한다-‘에너지 안보’가 곧 국방...원전·신재생 양날개 펴야△윤석열 정부 인수위 인선-정치적 반대진영 통제 ‘악용’ 싹 자르기...제왕적 대통령 청산 가속-尹당선인 국정수행...‘잘할 것’ 52.7% VS ‘못할 것’ 41.2%-인수위, 점령군 아니야...겸손·소통·책임 원칙 운영-‘민주당 출신’ 김한길·김병준 합류...‘통합 구상’ 힘 받나△종합-“광주 아파트 붕괴, 무단 설계 변경이 원인...엄정한 처벌할 것”-‘글로벌 야심’ 홍성범, 보톡스 이어 임플란트 도전-ISS, 함영주 ‘회장 선임 반대’ 권고...지분 68% 보유한 外人 설득이 관건-우크라·美긴축 겹악재...“환율 1250원 곧 넘을 듯”△공약 다듬기 나선 인수위-소상공인 50조 손실보상·탈원전 폐기...尹·安 ‘공통 공약’ 최우선 추진-노동·연금개혁 시각차...부동산稅 개편도 엇갈려-여가부 폐지·대통령실 축소 등 정부조직 확 바꿀 듯△정치-‘90도 인사’로 시작한 민주당 비대위...일부 의원 “패권정치 합작물” 성토-여야 지방선거 모드 돌입...후보군 줄줄이 출마 저울질-대선 끝났지만 대장동 공방 진행형...여가부 폐지도 힘겨루기 예고-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임박...MB·JY 사면 여부 주목-“다당제는 시대적 과제...정치개혁 나서야 할때”△경제-尹·安이 약속한 ‘납품단가 연동제’...법제화 아닌 가이드라인 가닥-우크라 사태 장기화에...韓 3% 성장도 위태-대중 수입 5년새 59% 증가...신냉전시대 공급망 재편해야△금융-순익 껑충 뛴 저축銀, 지방銀과 어깨 나란히-윤종규 ‘리딩 생보사’ 큰 그림...푸르덴셜생명-KB생명 합친다-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지적한 금감원...尹 공약 ‘예대금리차 축소’ 시금석될까-저녁 6시까지 영업...국민은행 ‘9To6 지점’ 72곳으로 확대△글로벌-돈 있어도 빚 못갚는 러시아...16일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젤렌스키 “예루살렘서 만나자”...대답 없는 푸틴-中 대도시 코로나 봉쇄...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산업-삼성·포스코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잡아라”-사명 바꾸고 직급·호칭도 통합...젊은 이미지 입는 중후장대 기업-제로백 3.5초·최고 685마력...가솔린차 뺨치는 전기차 쏟아진다-中企 10곳 중 5곳 “尹,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개선해야”-한미FTA 10년 성과는 ‘소비자 이익 확대’△제약·바이오-추구하는 사업·문화 강화할 수 있다면 최대주주 고집 않겠다-보로노이,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도전-尹 당선에...K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립 속도붙나-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연내 품목허가 신청 계획△증권-LG엔솔도 공매도 ‘폭탄’...전면재개 앞두고 불안한 개미들-게임株,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기지개’-유가 고공행진에...‘하락 베팅’ 개미 울상-‘리오프닝’ 무르익는데...복잡해지는 엔터사간 투자 동맹-막오른 주총시즌...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집중-AI투자 스타트업 “기술 믿고 포스증권에 200억 베팅”-국내 증시 내리막길 걷자 기관 공모 투심도 ‘썰렁’△부동산-재건축 기대 술렁이는 분당...윤석열시대 ‘1기 신도시’ 뜨나-‘비규제 프리미엄’ 지방 중소도시...‘인기’ 이어질까-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구분소유’ 놓고 국토부-산업부 ‘이견’-“조직 효율화·투명성 제고” SH공사, 5대 혁신 추진△문화-무채색 버리고 빛과 색 잡고 돌아오는 데 32년이 걸렸다-360도로 감상하니 몰입감 UP...증강현실로 만난 다비드상△혼수시즌-작은 주방에도 쏙...디자인·위생·소음 다 잡았네-창문 안 열어도 청정·환기...초미세먼지 걱정 뚝-자동문 달린 식기세척기...세척·건조·보관 혼자 척척-작지만 강한 안마 의자...빈틈없는 마사지에 피로 싹-불규칙호흡·코골이 측정...당신의 숙면을 돕습니다-주스·스무디·넛밀크...‘한 뼘 원액기’면 多 되네-에어프라이어·오븐·그릴·토스터·찜기 ‘1석5조 조리기’-한샘으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웨딩지원금도 드려요-은행목 바닥재에 천연펄프 벽지, 간편한 시공은 덤-‘욕실 시공 패키지’로 휴식공간 같은 욕실로 재탄생-대형 바닥재·벽장재로 공간면적 더 넓게 연출-소파부터 침대까지 가성비甲 신혼템 한자리에-요람같은 ‘날개형 헤드보드’ 아래서 꿀잠 예약-대리석 같은 목재, 물·긁힘·찍힘에도 끄떡없네-침대같이 편안한 소파, 디자인·내구성 다 잡아△스포츠-아직 몸 덜 풀렸나...한국 女골퍼, LPGA 초반 5개 대회서 1승 ‘주춤’-벤투 “조 1위가 목표...이란·UAE 반드시 잡겠다”-라우리, ‘마의 17번홀’ 홀인원...사상 10번째-‘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명예회복 노리는 류현진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피플-아직은 생소한 디지털자산, 쉽게 투자할 환경 만들었죠-“성공 DNA 공유합니다”...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신입 교육-정세균 전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LG전자 자문역 맡는다-‘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서 이정재, 韓배우 첫 남우주연상△오피니언-링컨의 포용 리더십 배울 때-새 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비해야-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거는 기대와 우려-[e갤러리] 젠 박 ‘비움을 향해 V’△전국-‘머지포인트’ 후폭풍 여전...작년 광역지자체 소비자상담 10배 급증-등·하굣길 더 안전하게...서울 자치구, 스마트 교통시스템 설치 박차-尹, 경기도 교통망 확충 공약에 8호선 의정부 연장 기대감 ‘쑥’-대전 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우주청 설립’△사회-키트 두줄인데...거리 활보하는 숨은 전파자들-5~11세 31일부터 백신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꺾일 듯-임기 절반 남은 김오수 검찰총장 새 정부서 ‘완주’할 수 있을까-“정민용, 성남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대장동 보고서 전달”-회사 다니며 법조인 도전...온라인·야간 로스쿨 공약 논란
- 코로나19 엔데믹 가시화, 차세대 백신 준비는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할 채비를 하는 가운데, 그에 맞는 백신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백신 하나로 여러 변이를 잡는 ‘다가 백신’, 감기와 코로나19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 향후 나올 여러 바이러스에 대항할 ‘범용 백신’이 그것이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다만 개발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엔데믹 시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주목받는 이유각국 기업들이 다가 백신, 혼합 백신, 범용 백신을 개발 중이다. (사진=픽사베이)다가백신은 항원이 여러 개인 백신으로, 백신 하나로 여러 변이 바이러스를 잡는 걸 목표로 한다. 엔데믹 상황에서 한 번 접종으로 여러 변이에 대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엔 기업들이 원형 코로나 바이러스와 델타, 감마 항원 등에만 주목했다면, 최근엔 오미크론 항원을 탑재한 백신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다가백신 중에서도 두 종류 이상의 백신을 혼합해, 여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혼합 백신이라 부른다.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폴리오(소아마비)·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B형간염을 동시에 예방 가능한 국가예방접종 6가 혼합 백신이 대표적이다. 코로나를 감기처럼 관리하려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코로나19와 독감 등 여러 감염 질환 백신을 혼합하면, 간편하게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범용 백신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항원으로 만든 백신을 말한다.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를 공략하고 T세포 등의 면역 반응을 활용해, 이미 나오거나 앞으로 나타날 코로나19 변이에 방어 능력을 갖추는 걸 목표로 한다. 앞으로 어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지 모르는 코로나19에 효과를 나타낼 백신으로 언급된다.기업들이 이러한 백신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미국 모더나는 오미크론용 백신 외에도 기존 백신에 베타 변이를 추가한 백신,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를 합친 다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용 백신 후보물질을 이 다가 백신과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혼합 백신 개발 움직임도 뜨겁다. 모더나는 코로나19와 독감 등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을 내년 가을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연구해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첨가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RSV 백신은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도 올해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조합한 백신의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미국에선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이는 범용 백신을 정부 차원에서 개발 중이다. 가장 단계가 앞선 건 미 육군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사들도 초기 단계 개발…“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 내놓긴 힘들 듯”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업들도 엔데믹에 적합한 백신 개발을 선언했다. 아직 오미크론용 항원을 탑재한 다가 백신 임상 궤도에 오른 기업은 없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관계자는 “원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GBP510은 임상 3상 접종 완료 후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 것이고, 다가 백신도 충분히 개발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 임상에도 들어간다. 자체 개발한 스카이셀플루 독감 백신에, 델타와 오미크론 등 항원을 첨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혼합 백신은 현재 기초연구 단계다. 상용화 시점을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검증된 플랫폼이 있다면 허가 당국이 축소된 검증 기간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바이오리더스(142760)와 진원생명과학(011000)은 범용 백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리더스가 전임상 중인 백신 후보물질에는 스파이크 항원에 더해 변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뉴클레오캡시드 항원이 추가됐다. 이 때문에 다양한 변이를 대항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진원생명과학도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범용 백신을 전임상 중이라 밝혔다.정부 차원 지원도 가세할 전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꾸린 ‘글로벌 백신 기술 선도 사업단’은 신속·범용 백신기술 개발 신규 지원 과제 공고를 냈다. 정부는 범용, 다가백신 등 개발에 지원할 계획이다.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대선후보도 ‘포스트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국가 R&D(연구개발)를 확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다만 국내사들이 단기간에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원형 백신도 만들지 못했는데 다가·혼합·범용 백신이 뚝딱 나올 수는 없다.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까지 나온 백신은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 한다. 결국 엔데믹 상황에서는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차세대 백신 개발이 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국내사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발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한편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 큐라클, ‘바이오-유럽 스프링 2022’ 기업 프레젠테이션사 선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큐라클(36527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7개사가 3월 28일부터 3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바이오-유럽 스프링 2022(Bio-Europe Spring 2022)’에 기업 프레젠테이션(Company Presentation)사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유럽 스프링’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다. 올해는 전세계 제약바이오 회사 중 오직 100여개 회사만이 기업 프레젠테이션 회사로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노화에 따른 혈관 및 난치성 질환 특화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라클을 비롯한 7개사(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에이피트바이오, 에이투젠, 아이디언스, 레드앤비아, 레큐온)만 기업 프레젠테이션에 선정됐다.참석하는 회사들은 4일의 컨퍼런스 기간동안 주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파트너십 미팅을 통해 중장기 전략및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한다.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각 회사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임상 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 개발 전략, 비전을 알리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도, 시장성, 미충족 의료수요 정도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큐라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 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은 32건의 계약을 통해 역대최고인 13조원에 이르는 기술수출을 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를 시작으로 이번 바이오-유럽 스프링 컨퍼런스를 통해서도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전략 등을 공유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큐라클은 임상연구 진행 중인 CU06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 개발에 특화된 SOLVADYS® 플랫폼 기술로 발굴한 6가지 신규 프로젝트도 소개한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는 해당 프로젝트는 CU101(심근경색), CU102 (급성폐손상), CU103 (뇌졸중), CU104 (궤양성 대장염), CU105 (유전성/알레르기 혈관부종), CU106(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다.
- MZ 사원들이 면접…CJ그룹 파격 신입 공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001040)가 14일부터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2022년 신입사원 공채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식품, 바이오), CJ대한통운(물류, 건설), CJ ENM(엔터, 커머스), CJ올리브영, CJ올리브네트웍스 등 회사 및 직무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다. CJ 관계자는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인재제일 철학 실천을 위해 매년 정기 신입사원 채용을 지속해왔으며, 올해는 특히 그룹의 중기비전 실행을 위한 우수 인재 조기확보 차원에서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다.지원자격은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졸업예정자 포함)로 나이는 무관하다. 서류 전형 합격자들은 계열사별 일정에 따라 적성·인성 테스트와 면접 전형, 직무수행능력평가 등을 거치게 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 입사할 예정이다. CJ는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감안해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대부분의 전형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진행한다.CJ제일제당은 1차 면접 합격자 대상 약 3~4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물류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IT·로봇 물류 기술 경진대회를 실시하여 입상자에게 입사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같은 회사라도 지원 직무에 따라 전형 프로그램이 달라지는 등 맞춤형 전형이 이뤄진다.MZ세대를 위한 눈높이 전형도 시도된다. CJ올리브영은 메타버스 기반의 직무 멘토링을 운영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채용홍보는 물론 1차 면접까지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입사 4~7년차 MZ세대 실무진이 1차 면접에 참여한다. CJ대한통운과 CJ ENM도 MZ세대 직원이 주니어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또 이공계 석·박사 인력 수요가 높은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문은 주요 대학 채용 박람회를 통해 지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한다.지원자들은 모집 계열사 중 1곳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지원서 접수는 CJ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곡물값 상승에 음식료주 신발끈 묶었다…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음식료품 가격이 들썩이면서 가격전가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곡물값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투자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단 의견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연초 이후 변동률이 -4.13%를 기록했고, 코스피(-10.62%)를 웃돌았다. 같은 날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추정 기관수 3곳 이상인 음식료 기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최근 1개월 상승률이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051500)(21.5%), 하이트진로(000080)(5.3%), 롯데칠성(005300)(2.3%), SPC삼립(005610)(1.5%) 순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를 기록했다. 1996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특히 곡물 가격지수는 3.0%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책임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상황이 주로 반영돼 전쟁 장기화 시 지수는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올해 국제 곡물가격은 수급 변동성 확대 속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는 수요 측면에서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 △유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 연료 생산 증가 등을, 공급 측면에서는 △라니냐 현상에 따른 남미 등 주요 생산국 작황 부진 △해상운임과 연료비·비료·인건비 상승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을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 곡물가격과 국내 음식료 기업의 투입단가는 6개월~1년의 시간차가 있다. 올해 음식료업 스프레드 확대 시점은 다소 이연될 수 있지만, 향후에도 가격 협상력을 높여갈 기업이 주목된다. 음식료 업종의 ‘가격인상’은 중요한 실적 촉매이기도 하지만, 소비자 저항을 겪을 수 있고 물가 안정화 정책 압박도 있어 생산량(Q)이 실적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Q 동력은 해외·수출 성장과 점유율 증가가 제시됐다.아울러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도 주요 투자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음식료 중 주류시장 유흥채널과 외식업 성장을 예상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식자재유통 중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점유율 차별화가 기대되는 주류 중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휴게소·컨세션 부문에서 SPC삼립, 풀무원을 꼽았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당시 소맥, 옥수수 가격 급등폭은 사태 마무리 후 연말까지 상승분을 대체로 반납했지만, 현재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고 사태가 심화되고 있어 곡물가 안정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소재 업체는 대체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분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곡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부터 음식료 업종 전반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외 국가에서 생산 면적을 확대해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한다면 낙관적일 수 있지만, 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선 곡물 시장의 역대급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라며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최선호주는 롯데칠성만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 기업이 꼽은 새정부 2순위 과제는 '갈등 조정'…1순위는?
- 표=전경련[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 기업들이 새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상단에 올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중 15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 95곳(60.5%)이 이처럼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갈등 조정(17.2%), 정치 개혁(12.1%), 외교·남북 관계 안정(5.7%), 문화 융성(1.9%)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차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높아진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기업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 정부는 미래성장산업 육성 지원(28.3%),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27.5%),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20.5%),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11.8%), 노사관계 안정화(8.7%), 탄소중립 연착륙(2.4%)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우리 기업들은 지적했다. 이 가운데 규제 완화 과제와 관련, 투자·사업별 맞춤형 규제 완화(35.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동규제 완화(25.8%), 준조세 부담 완화(15.0%),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시스템 전환(13.6%) 등의 목소리도 컸다.표=전경련개선해야 법률로는 중대재해처벌법(37.8%)과 최저임금법(32.4%)을 주로 꼽았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의 과도한 처벌과 불명확성, 획일적인 최저임금 적용에 따른 애로 등을 우려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차기 정부가 중점 지원할 신산업으로 인공지능(23.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20.3%),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16.9%), 바이오·헬스(14.7%), 로봇(8.7%), 수소산업(8.2%), 이차전지(5.6%) 등이 뒤따랐다.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제조업 디지털화 지원(28.5%), 탄소중립시설 투자 지원 강화(19.5%), 국가전략기술 범위 확대(15.4%),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14.0%)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향후 2∼3년 내 기업 경영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44.4%)을 꼽았다.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차기정부는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하기 좋은 제도와 문화를 조성해 주기를 바라는 기업의 의견을 경청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표=전경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