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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기관 '사자'에 1% 상승…중국발 경기 불안 관망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상승 마감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0.69%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강해지면서 전약후강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연기금과 투신 등 기관이 방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 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늘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상하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652억원, 외국인은 400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6.32% 급등했다. 건설업과 화학은 각각 4.46%, 3.10% 올랐다. 철강및 금속, 유통업, 운수창고도 2%대 상승했다. 반면 종이와 목재는 1% 하락했다. 음식료품과 의료정밀, 전기와 전자도 1% 미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카카오페이(377300), SK텔레콤(017670), S-OIL(010950), 하이브(35282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대외 경제불확실성 증대로 장초반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한국전력(015760)은 8.55% 오른 2만2850원에 마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8일 전기요금에 원가를 반영하는 원가주의 원칙을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전날과 동일한 1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은행 직원의 500억원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장초반 6.21%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서서히 반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8511만주, 거래대금은 12조29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6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정부, 美 생명과학 기업 투자유치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계획 실현을 위해 미국 생명과학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투자유치에 나섰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8일 인천 연수구에 소재한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의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석수진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오른쪽)로부터 회사 운영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센터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있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써모피셔의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써모피셔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8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요가 급증한 배지, 일회용백 등 핵심 원부자재를 생산하고 있다.국내에는 1994년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로 진출한 이래 지난해 7월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센터’ 설립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써모피셔 본사는 지난해 6억5000만달러(약 8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 백신 원부자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지역과 규모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이에 정부는 써모피셔가 투자를 계획 중인 백신 원부자재 생산시설의 일부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여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작년 5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래 미국의 백신 기술 및 원부자재 공급능력과 한국의 생산능력을 상호 결합하고자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언급했다.이어 “한국을 글로벌 백신허브로 육성하고자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해 싸이티바, 싸토리우스 등 우수한 백신 원부자재 기업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며 “써모피셔의 한국 투자를 위해서도 앞으로 긴밀히 논의해나가자”고 말했다.여 본부장은 “한국은 우수한 바이오 역량,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정책, 58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한-미·한-유럽연합(EU) 백신 파트너십 등 개방적이고 투명한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백신 거점으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왔따”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확보되고, 적극적인 규제 완화도 예상되는 만큼 한국을 투자처로서 적극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 떠나는 홍남기 “부동산·물가·금융안정 현안…뉴딜 정책 지속”(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에 대해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화와 물가 안정,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라고 지목하고 “소상공인 회복 지원과 양극화 치유 노력이 긴요하고 미래대비 투자 정책은 다음 정부서도 중점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인한 일상으로의 복귀 시작, 우리 경제를 둘러싼 복잡성·변동성·불확실성에 기반한 엄중한 경제 상황을 종합 감안할 때 앞으로도 3가지 과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열린 비경 중대본은 사실상 이번 정부의 마지막 회의다.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하면서 기존 경제장관회의를 비경 중대본 체계로 전환해 지금까지 60여차례 회의를 통해 약 310건의 정책 안건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175조 플러스 알파 금융지원 패키지, 총 150조3000억원의 7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확장재정 등 강력한 선제 정책 대응을 통해 선진국들에 비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은 가장 빠르고 강하게 달성했다”며 “2020년 역성장폭을 최소화하고 지난해 경우 무역 트리플크라운 달성 등 4% 성장력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코로나 타격을 받은 저소득층, 자영업·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등 현금·고용 지원, 손실보상 등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등 안전망 보강 제도화도 성과로 꼽았다.홍 부총리는 “적극적인 재정 역할로 국가채무가 불가피하게 늘었으나 한편으로는 최대한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향후 단계적 일상 회복과 함께 질서 있는 재정 정상화 및 재정준칙 도입이 긴요하다”고 진단했다.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서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과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한국판뉴딜·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취약계층 타격에 따른 신양극화,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성장잠재력 훼손 등 대응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이다.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 압력, 국제금융 변동성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파급 영향 등 대외경제안보 리스크의 부각·상시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앞으로 과제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부동산시장 하향 안정화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세) 안정, 금융시장 변동성 제어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회복지원과 K자형 양극화 상흔 치유를 위한 다층적 노력이 긴요하다”며 “잠재성장률 제고, 미래 성장동력에 직접 기여할 한국판뉴딜 정책, 넷제로정책 등 미래대비 투자정책은 다음 정부에서도 중점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서는 시멘트 등 건설자재 수급동향 점검·대응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연탄 가격이 연초대비 2배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시멘트 등 주요 건설 자재 수급불안과 가격 상승을 불러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홍 부총리는 “호주산 유연탄 수입비중을 1.5배 확대하는 등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수입검사 최소화 등 24시간 신속통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철근·시멘트 등 주요 자재 국내 생산 확대를 독려하고 시멘트·철근 등 관련 주요 자재 조기경보시스템(EWS) 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매점매석·담합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20%인 시멘트 철도수송 비중을 늘리고 향후 5년간 노후 시멘트화차 1200량을 순차 교체하며 주요 건설자재 가격동향·재고량을 매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홍 부총리는 한편 외환시장과 관련해 “금주 들어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인데 이는 미국 연준의 긴축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라며 “정부는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물산, ‘건설·상사’ 인플레 수혜…저평가 국면-유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상품의 가격 상승으로, 건설과 상사부문 위주의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유지했다. 27일 종가는 10만80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4000억원, 542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상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3%, 126%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니켈, 팜유, 철강재, 화학제품 등 모든 상품 및 제품 가격이 강세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미국 태양광 단지의 매각 이익도 추가된 데다, 패션부문 영업이익률이 8.9% 상승한 것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62% 늘었다.1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상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에너지를 비롯한 주요 상품들은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레벨업된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사부문과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건설 사업이 확장될 여지가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또 “미국을 중심으로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단지 개발사업도 주요 성장 영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RE100을 선언하면 동사의 재생에너지 개발 역량이 국내에서도 발휘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34조9000억원, 1조5800억원에서 각각 39조7000억원, 1조82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상사부문 외형성장, 패션부문 이익 안정화, 건설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 회복이 상향의 이유”라며 “올해 실적 기준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인 저점인 0.7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익 상승기에 어울리지 않는 저평가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사면초가 놓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0% 싼 허셉틴 시밀러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스푸트니크V 실패로 사면초가에 놓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저가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출시전략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또 결합 백신 개발을 통해 스푸트니크V 실패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HD201’(브랜드명 투즈뉴)은 2분기 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가 예상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시밀러의 EMA 승인이 나면, 곧장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신청해 연내 실사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HD201은 애초 지난 2019년 4월 EMA에 허가 신청을 했으나 코로나19로 실사가 미뤄지며 허가가 지연됐다.◇ “경쟁사보다 40% 싼 허셉틴 시밀러 공급”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허셉틴 시밀러를 내놓는다고 해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여러 종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난립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불룸버그에 따르면, 허셉틴의 지난달 미국 처방 실적을 살펴보면 암젠 칸젠티 39.5%, 화이자 트라지메라 24.3%, 마이란 오기브리 10.6%,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투르잔트 2.8%, 셀트리온 허쥬마 2.0% 순으로 나타났다. 오리지널 제제인 로슈의 허셉틴은 20.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미 업계에선 허셉틴 바이오 시밀러 시장이 강자와 약자가 명확하게 구분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후발주자가 진입할 틈이 없단 얘기다.3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미국 처방 실적. (자료=불룸버그. 다올투자증권)이런 상황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초저가 허셉틴 시밀러를 출시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우리는 타사보다 바이오시밀러 생산원가가 약 40% 낮다”며 “이런 원가 절감은 파이프라인의 시험배치 생산에서 이미 증명됐다. HD201은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 정제 △항체 생산 △항체 제조 시 당함량 조절 등의 제조공정 원천특허기술을 보유 중이다. 또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지난 2월 하이브리드 항체의약품 정제·배양 시스템 ‘알리타’(ALITA)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시스템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배양기에서 배양을 한 뒤, 일회용 백으로 옮겨 정제 공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생산품목 변경에 따른 교차오염 위험성을 줄이는 한편, 정제공정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그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알리타 시스템을 활용해 단기간에 허셉틴 시밀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면서 “전체 생산 프로세스가 내재화돼 있다. 외주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타사 대비 투자자본수익률(ROI)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시밀러인 HD201은 각 국가에 강력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이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 유통판로를 확보한 상태”이며 “점차 계약 지역의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결합 백신 개발로 스푸트니크 실패 만회 시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벼랑 끝에 놓인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의 빈자리를 매울 타개책을 마련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스푸트니크V는 당초 기대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EMA 승인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업계는 이번 제재에 따라 러시아가 전쟁을 멈추기 전에는 스푸트니크V의 미국·유럽 승인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와 영국이 지난 2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제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RDIF는 스푸트니크V의 생산·유통 등의 권리 일체를 보유했다. 더욱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난해 예측했던 것보다 줄어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감염병의 예방 백신 수요에 대비해 호주 백신개발사 ‘박신’(Vaxine)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와 함께 결합백신 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및 코로나·독감 결합 백신 등의 개발 협력을 위해 박신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엔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결합 백신에 대한 공동개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는 “의료계에선 코로나19가 매년 인구의 10%~20% 정도를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풍토병으로 전환돼도 높은 백신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합 백신은 이런 수요에 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1월 인도제약사 엔소 헬스케어와 1억3600만달러(약 1621억원) 상당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국내 바이오사가 수주한 최초의 스푸트니크 백신 관련 CMO 공급계약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이 계약의 10%인 선수금만 수령한 상태다.
- 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29%↑ ‘껑충’…복합신약으로 처방시장 1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복합신약 강세와 중국법인 선전 속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한미약품 실적(자료=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11억원,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6.9% 각각 증가했다.우선 한미약품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복합신약이 강세를 보였다.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등 개량·복합신약들이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에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8종을 보유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이를 토대로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된다.한미약품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R&D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1분기에 R&D비용으로 매출 대비 11.6%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미국 FDA의 공식 리뷰 단계에 진입했다.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FDA 승인 여부 결정은 오는 11월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8억원(전년 동기 대비 29.1% 성장), 영업이익 255억원(32.8% 성장), 순이익 229억원(33.1% 성장)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견인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선제적으로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며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시의적절하게 시설을 증설하고 제품을 공급한 점이 1분기 실적 성장의 큰 요인”이라고 했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520억원(전년 동기 대비17.1% 성장), 영업이익 196억원(43% 성장), 순이익 169억원(45.4% 성장)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한미약품,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의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퍼스트 제네릭에서 개량·복합신약,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한국형 R&D 선순환 경영 시스템’이 이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안정적 실적의 토대 위에서 글로벌 한미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최강 후성유전체 진단기업 노리는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유전자 진단업체 중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 이하 시선바이오)가 후성유전체 진단을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보일 수 있는 전략개발 분야로 삼고 연구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에 쓰이는 테모졸로미드 항암제의 예후 예측을 위한 MGMT 유전자 메틸화 진단제품인 ‘에피탑엠지엠티디텍션키트’(Epi-TOP mMGMT Detection Kit)의 국내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후성유전체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후성적 유전변이로 인해 MGMT 유전자가 메틸화된 환자는 테모졸로미드의 항암 효과가 더 높다. 후성 변이는 유전자 고유 서열은 변하지 않지만 노화, 비만, 흡연, 환경오염, 섭식 등 환경적 요인으로 유전자 발현 및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돼 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일련의 비선천성 유전적 영향을 통칭한다. 대표적인 게 유전자 서열의 특정 염기에 메틸(CH₃)기가 붙는 DNA 메틸레이션이다. 메틸레이션이 일어나면 대체로 해당 유전자의 기능이 방해받지만 때로는 활성화되면서 병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억제할 수 있다.후성 유전체 변이 현상은 헬스케어산업에서 질병의 조기진단, 평생 건강관리 모니터링, 항암제 적합성 판정(치료 예후 예측 분야로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시선바이오도 이에 맞춰 후성유전체 의학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질병의 조기진단 분야에서는 유전성질환의 진단 및 발병 위험도 예측, 암의 조기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희경 대표는 “암은 발병 원인이 복합적이고 생활환경과 식습관과 같은 외부 환경요인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최근 후성 유전체를 기반한 진단법 및 기술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췌장암, 폐암 등 난치성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 기반의 진단 패널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시선바이오는 2019년부터 유력한 바이오마커를 선정해오면서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2년내 의료기관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2028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췌장암의 경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지역스타기업R&D 지원과제에 선정됐고 후성적 바이오마커를 추가 확보해 강북삼성병원과의 임상연구계약을 통해 진단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폐암은 이미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와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후성유전체 기반의 폐암 조기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추진하고 분석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장암의 경우, 현미부수체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이 높은 유전형(MSI-H)을 보일 경우 MLH1메틸화 검사를 통해 유전성인지 비유전성인지 판별하며, 유전성으로 확인되면 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시선바이오는 이미 허가받은 MSI 진단 유전형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기진단을 위한 MLH1메틸화 진단 제품을 개발 중이다. 시선바이오는 2018년 6월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인 ‘진스아이 (Gene’s eye)‘를 론칭해 치매, 황반변성, 노인성난청 등 노인성질환과 11개 암종(폐암, 췌장암, 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고환암, 신장암), 당뇨병(1형 및 2형), 심혈관질환(심장병, 고혈압, 정맥혈전증, 심혈관건강) 관련 특이적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맞춤형 질병위험도 예측이 가능한 유전체 분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DNA메틸레이션을 추가함으로써 더 다양한 질환의 예측 및 예방, 식습관 개선, 건강상태 관리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희경 대표는 “시선바이오는 기존 DNA 추출·치환·고정 물질인 바이설페이트 대신 메틸화된 D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Epi-sPNA‘ 기능성 PNA 올리고머라는 자체 개발 물질로 판정의 재현성과 신속성을 높임으로써 우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성유전체는 선천적 유전자가 설명해주지 못하는 질병 진행의 단서를 제공해준다는 점, DNA 메틸레이션 같은 확연하고도 안정적인 바이오마커가 있다는 점, RNA나 단백질로 진단하는 방법보다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출생 이후 질병 전반의 잉태 및 진행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 기존 화학면역분석법보다 비용-효과가 높고 정량적 분석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경쟁력 있는 진단 분야”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예컨대 췌장암을 후성유전체 진단법으로 조기 진단할 수 있다면 치료비용의 절감효과를 가져오고, 후성유전체 분석 예측을 통해 이를 예방 또는 개선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차관급 영입에…`억대연봉` 사외이사 2년새 3배 늘어
- (사진=한국CXO연구소)[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사외이사 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차관 출신이 기업 사외이사로 대거 진출하면서 보수 수준이 함께 올라갔다는 분석이다.◇사외이사 평균 보수 5410만원..10.9% 늘어CXO연구소는 이같은 골자의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19년과 2021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상 기업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 상위 20개 상장사로 총 300곳이며,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 기업의 2019년과 2021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의 사외이사는 총 981명으로 2019년(987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수와 관련해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따로 맡지 않는 일반 사외이사 그룹으로 나뉘었다. 지난해 기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640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지난해 사외이사 보수 총액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이 지급한 사외이사 연간 보수 총액은 약 530억원으로 집계됐다.사외이사 한 명이 받는 보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2021년 연간 평균 보수 금액은 5410만원 수준으로, 2019년(4880만원)보다 10.9% 늘었다.1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사외이사 수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중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은 총 55명, 전체 대비 비중은 5.6% 수준으로 나타났다. 억대 보수를 지급하는 기업 수는 총 10곳으로 집계됐다.지난 2019년 3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긴 곳이 단 세 곳에 불과했고, 전체 사외이사 대비 ‘억대 연봉’ 사외이사 비중이 1.6%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늘어난 셈이다.(사진=한국CXO연구소)300대 기업의 사외이사 급여를 1000만원 단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구간은 3000만원(3000만원~4000만원 미만)으로 총 16.5%를 차지했다. 또한 2000만원대가 13%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이어 금액별로는 9000만원대(9000만원~1억원 미만)가 4.9%로 나타났다. 또한 8000만원대 11%, 7000만원대 10.5%, 7000만원대 10.5%, 6000만원대 9.4%, 5000만원대 10%, 4000만원대 12.5%로 파악됐다.지난해 기준 감사위원·일반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사업보고서 기준 한 해동안 6명의 사외이사에 9억원가량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산술적 차원에서 1억4750만원이다.또 △SK이노베이션(1억2240만원) △SK텔레콤(1억2220만원) △SK하이닉스(1억1730만원) △한샘(1억1400만원) △삼성물산(1억1330만원) △네이버(1억580만원) △현대모비스(1억540만원) △KT(1억330만원) △현대자동차(1억250만원) 등도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보수 1억클럽에 가입했다.사외이사를 세분화해 감사위원을 겸하지 않는 일반 사외이사 평균 보수로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1인당 평균 급여액 2억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 그룹 중에서는 ‘한샘’ 이 1인당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장·차관급 공무원 사외이사 영입..`방패이사` 오명 줄여야”(사진=한국CXO연구소)주요 업종별 사외이사 보수는 전자 업종에 있는 사외이사 58명이 한 명당 평균 7452만원을 받아 비교적 높았다. 이어 유통상사 7277만원, 석유화학 6927만원, 정보통신 6604만원, 자동차 6410만원 순이다.조사 대상 업체 중 2021년 기준 상근 감사 보수가 억대를 상회하는 곳은 35곳으로 2019년 당시 36곳보다는 1곳 줄었다.최근 각 부처와 청와대, 판·검사 등 정부 요직을 거친 이들이 대거 기업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보수도 함께 늘어났단 분석이 나온다. 실제 기업의 정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현상은 심화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진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거쳐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 수준은 업종과 기업 규모 등에 따라 편차가 큰 게 현실”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장·차관급 이상을 지낸 거물급을 비롯해 판검사와 정부 부처에서 요직을 역임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대기업 사외이사로 진출하는 경향이 높아 그에 준하는 급여 대우 등을 책정하다 보니 이들의 보수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법테두리에서는 전직 정부 고위직 출신들이 일정 조건만 맞으면 민간기업 사외이사로 진출하더라도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지만, 이사회를 견제하는 사외이사 고유의 취지를 감안하면 ‘방패이사’라는 오명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라도 정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산업부, 美·中·日 등 주요국과 수소경제 현황 공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27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린 ‘제37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서 각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IPHE 내 실무작업반의 과제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IPHE는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 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을 모색하고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 11월 출범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UAE, 스위스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총회에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한국의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전주기 생태계 구축방안 등을 소개했다. 또 수소항공모빌리티 등 수소 관련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 사례를 비롯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충전소 설립 등도 발표했다. 총회에서 미국은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를 통해 수소분야 약 95억 달러(약 11조8000억원)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일본은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송 실증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수소 분야에 19억 유로(약 2조50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영국과 독일은 2030년 저탄소 수소 생산 목표량을 5GW(기가와트)에서 10GW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중동국가 최초로 IPHE에 가입하며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위기에 대응해 각국은 수소경제를 통한 에너지 자립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각국의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내외 청정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