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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개 계열사, 공채 필기시험 'GSAT' 이틀간 진행
  • 삼성 18개 계열사, 공채 필기시험 'GSAT' 이틀간 진행
  • 지난해 5월 삼성 GSAT 예비소집 모습.(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의 올 상반기 대졸(3급)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온라인 시행됐다.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GSAT는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으로 이뤄졌다. 사전 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이 걸린다.시험을 본 지원자들에 따르면 이번 GSAT는 예년과 난도와 유형이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들은 개인 컴퓨터로 시험을 치르며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을 촬영하고, 감독관은 원격으로 이를 감독하게 된다.삼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부터 GSAT 필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 공채엔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중공업(010140), 제일기획(030000), 호텔신라(008770)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면접시험은 다음달 중 진행되며 오는 7월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삼성은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4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2022.05.14 I 김정유 기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올해 매출 껑충 뛸까?
  •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올해 매출 껑충 뛸까?[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피하주사형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40억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조7247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22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프랑스 사노피와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제공=사노피)듀피젠트는 체내 면역 등 신호전달 물질인 인터류킨(IL)-4와 IL-13의 작용을 차단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이들의 수용체에 대신 결합해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것이다. 리제네론이 2000년대 초반 듀피젠트의 성분인 두필루맙을 비롯한 몇 가지 단일클론항체를 발굴했다. 회사 측은 2007년 이 물질들을 사노피에 1억3000만 달러(한화 약 1600억)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후 양사는 공동으로 듀피젠트, 고지혈증 치료제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케브자라’(사릴루맙) 등 3종의 약물을 출시하게 된다. 이중 오늘 소개할 듀피젠트는 2017년 중증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성인 환자 대상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FDA가 18세 이상 듀피젠트를 천식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는 6세 이상 중증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듀피젠트의 적응증이 확대됐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2018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듀피젠트를 허가했다. 현재 이 약물은 국내에서 △국소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6세 이상 환자의 중증도에서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세 이상 환자의 중증 천식 환자 △ 만 18세 이상 성인의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등의 치료에 널리 처방되고 있다. 최근 듀피젠트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제약바이오전문 매체 ‘드럭 디스코버리 앤 디벨럽먼트’에 따르면 2021년 듀피젠트의 세계 매출은 약 62억956만 달러(한화 약 7조973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중 매출 순위도 2020년(22위)보다 8단계 상승한 14위를 차지했다. 피하주사형인 듀피젠트 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경구형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가 속속 등장했지만, 부작용 이슈로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미국 일라이릴리의 경구형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지난해 FDA와 EMA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FDA가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등 경구형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승인했다. 시빈코와 린버크, 올루미언트 등은 모두 면역이나 세포 생성 및 사멸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진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다. JAK 계열의 약물이 심혈관 및 암질환, 혈전증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연구나 처방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사실상 듀피젠트의 강력한 대항마가 없는 셈이다. 사노피는 올해 듀피젠트 총 매출 목표치를 1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5000억원)로 상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듀피젠트의 매출액은 약 16억7662만 달러(한화 약 2조1527억원) 로 전년 동기 대비 45.7% 급증했다. 현재 듀피젠트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부비동염 등 세계 약 4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2.05.14 I 김진호 기자
리브라이블리·쿼드메디슨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리브라이블리·쿼드메디슨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5월 9~13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리브라이블리, 시드 투자 유치리브라이블리가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리브라이블리는 시니어의 인지기능과 신체기능을 개인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중재 솔루션인 ‘노리케어’를 운영한다. (사진=리브라이블리)◇리제너스, 시드 투자 유치 리제너스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리제너스는 김장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과 LG화학과 종근당에서 독성연구 등을 한 김하강 대표가 지난해 11월 창업했다.리제너스는 이번 투자금을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GLP 독성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쿼드메디슨, 시리즈C 투자 유치 쿼드메디슨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기업인 쿼드메디슨은 현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이번 투자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가 앞서 진행한 시리즈B 투자에 이어 재무적 투자자(FI)로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도 신규로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마이크로니들 약물전달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을 진행 중인 한림제약과 광동제약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증자에 참여했다.◇타이로스코프, 팁스 선정타이로스코프는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 타이로스코프는 지난해 4월 설립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이다. 지난해 10월 갑상선 질환관리를 위한 서비스인 ‘글랜디’를 출시했다.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2.05.14 I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제약, 1Q 매출 887억…“분기 기준 최대”
  • 셀트리온제약, 1Q 매출 887억…“분기 기준 최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88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7억 6천만원을 기록했다.지난 1분기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품목이 꾸준한 매출을 올린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선전하면서 성장을 도왔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부문은 약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약 54% 성장세를 보였다.셀트리온제약은 최근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1분기 국내 첫 선을 보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당뇨병치료제와 고혈압치료제 등 다케다 인수 품목을 앞세워 성장에 속도를 더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제약은 기존 품목에 대한 마케팅뿐 아니라 품목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3월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에 이어 최근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완료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미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현재 국내 출시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도네리온패취’는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경구제를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복약 편의성이 향상돼 출시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케미컬 및 바이오의약품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품목의 시장 진입과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주력 품목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예정된 신규품목의 국내시장 출시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5.13 I 이광수 기자
北에 어떤 백신 지원될까…'노바백스'·'얀센' 냉장보관 주목
  • 北에 어떤 백신 지원될까…'노바백스'·'얀센' 냉장보관 주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지원될 백신의 종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4차 접종 동력이 상실되며, 폐기되는 백신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50% 빠른 스텔스오미크론(BA.2)이 퍼지고 있는 북한에 남는 백신을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자료=질병관리청)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북한에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 의심자가 폭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북한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북한에 지원될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이나 얀센, 노바백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국내 잔여 물량이 가장 많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3차 접종자 수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2월부터 올 4월까지 폐기량이 각각 15만 3972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 18만 9972바이알 등에 달하고 있다. 화이자는 1바이알당 6명, 모더나는 1바이알당 20명이 접종할 수 있다. 따라서 폐기량이 두 백신을 합해 472만 3272명분에 달해, 국내에 남은 물량을 북한으로 공여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하지만 문제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은 영하 20~70℃의 콜드체인(저온 유통)이 필수적인데 북한에는 이 같은 시설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반면 국내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노바백스는 2~8℃ 냉장 상태로 5개월간 보관이 가능하고, 기존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이란 장점도 있다. 얀센 백신도 1회 접종방식이란 장점과 함께 유효기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3개월간 2~8℃ 온도 조건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다.한편 국내 백신 잔여량은 이날 기준 화이자 760만 9000회분, 모더나 331만 5000회분, 얀센 198만 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 3000회분, 화이자(소아용) 18만회분 등 총 1466만 3000회분이다.
2022.05.13 I 양희동 기자
유한·매일유업이 점찍은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차별화 전략은
  • 유한·매일유업이 점찍은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차별화 전략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이 올해 본격화된다. 합작법인 지아이바이옴이 글로벌 플레이어를 목표로 올해부터 신약개발, 바이오인포매틱스 사업들을 본격화해 장기적으로 시가총액 조단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13일 지아이바이옴에 따르면 대장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GB-X01’ 임상 1상에 나선다.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 된다”며 “오는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B-X01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아이바이옴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메디오젠이 2018년 합작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 2019년 시리즈A 투자 당시 335억원 규모를 유치했다. 유한양행(000100), 매일유업(267980), 싸이토젠 등 대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이 지아이바이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아바스틴 뛰어넘는 효능지아이바이옴은 3가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및 병용 치료제 개발 △신약개발 비임상 CRDO(동물 임상시험수탁개발 서비스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 등이다.특히 이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이다. 신약개발을 위해 비임상 CRDO와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GB-X01은 전임상에서 상당한 가능성이 확인됐다.GB-X01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종양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대사체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전임상에서 단독 투여 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마우스 실험에서 제넨텍이 개발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더욱 높은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김 대표는 “GB-X01은 동물실험에서 아바스틴과 병용투여를 통해 높은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GB-X01 단독투여와 아바스틴 단독투여 효능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아이바이옴은 단독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뒤 아바스틴과 병용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바스틴 외에도 세계 최초로 NK세포치료제와의 병용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임상 CRDO, 국내 톱5 제약사 계약 논의 중”지아이바이옴은 캐시카우 사업인 비임상 CRDO(동물 임상시험수탁개발)도 올해 본격화한다. 김병권 지아이바이옴 바이오인포매틱스 부문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유전체 분석 분야는 균속 및 균종 수준 계통기반의 일차원적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기능적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석 트렌드는 기능 유전자와 대사경로 수준의 종합적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의 기능적 연결 고리를 해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아이바이옴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문장은 “우리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화를 위한 유전체적 정확한 특성을 확보했다. 바이오의약품 효능의 유전적 기작 분석, 균주 특성 파악,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까지 가능하다”며 “유전체 기반 정확한 균주 분류학적 동정과 안전성 및 물리화학 특성 평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또한 회사는 의욕적으로 시작한 비임상 CRDO 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원석 지아이바이옴 부사장은 “지아이바이옴은 비임상시험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프로젝트를 신속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동물실험부터 면역시험 디자인 및 분석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확한 인간화 마우스 모델시험과 기술이전 맞춤형 데이터 패키징 등 이 모든 것이 가능한 CRDO 기업은 지아이바이옴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아이바이옴은 최근 국내 톱5 제약사와 CRDO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아이바이옴은 비임상 CRDO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 기업가치 상승과 올해 100억원가량의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석 지아이바이옴 대표는 “미국 세레스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가장 앞서 있지만 시가총액이 약 4769억원에 불과하다”며 “반면 신약개발 초기단계인 덴마크 크리스찬 한센, 일본 야쿠르트는 캐시카우 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등을 영위하면서 기업가치가 각각 12조, 11조원에 이른다”고 언급했다.그는 “오는 7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4종을 시장에 출시하고, 비임상 CRDO 사업을 통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코넥스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암과 희귀질환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22.05.13 I 송영두 기자
SK바사, 장티푸스 백신 수출용 허가에 '강세'
  • SK바사, 장티푸스 백신 수출용 허가에 '강세'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의 생산과 공급을 맡은 안동 L하우스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스카이타이포이드)’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거래일보다 4000원(3.33%)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12일)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스카이타이포이드)’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스카이타이포이드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인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내년부터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 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3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9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2570선 강보합세
  • 코스피 9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2570선 강보합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25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전날까지 8거래일째 하락하던 코스피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42포인트(1.00%) 오른 2575.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0.08) 대비 0.78%(19.93포인트) 오른 2570.01으로 상승 출발했다.전날 코스피는 장중 2546.80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고 있다. 9거래일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폭락세가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은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속 전거래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전 거래일 중소형주들이 동반 폭락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미뤄보아 장 초반 신용거래 관련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면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91억원, 기관이 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257억원), 사모펀드(2억원), 기타법인(1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모처럼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제조업,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기계, 의약품 등도 오름세다. 이에 반해 보험, 통신업, 은행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2차전지·배터리·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어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 이상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 기아(000270)도 1% 미만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며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는 1% 미만 소폭 내린다.간밤 뉴욕 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6거래일째 하락세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2022.05.13 I 김소연 기자
디엔에이링크, 노래 반주 회사 인수 추진…주주연대와 갈등 이유는
  • 디엔에이링크, 노래 반주 회사 인수 추진…주주연대와 갈등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바이오텍 디엔에이링크(127120)가 본업과 무관한 회사인 엔터미디어 인수를 추진하면서 주주연대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인수를 반대하는 주주들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대표이사의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가처분신청 공시. (자료=금감원)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며칠 사이 총 4건의 가처분신청이 청구됐다고 공시했다. 최수현 외 13명이 2건, 권오준 외 20명 1건, 에이치에스이에프씨 1건의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에이치에스이에프씨를 제외한 2곳은 소액 주주연대로 파악된다. 이들의 가처분신청의 내용은 동일하다. 지난 4월 22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발행을 준비 중인 보통주 70만주의 신주발행 금지, 신청인이 제기하는 위법행위유지청구의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엔터미디어가 발행하는 권면액 60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권(CB) 취득에 대한 금지를 신청했다. 최수현 외 13명의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으며, 법원 판결 공시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준 외 20명과 에이치에스이에프씨는 병합해서 진행한다. 오는 12일 오후 3시에 같은 법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디엔에이링크는 2011년 한국거래소의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주요 사업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암맞춤의학(아바타마우스), 바이오뱅크가 있다. 다만 상장 이후 2012년도, 2017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 카페가 개설돼 있는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연대’ 측은 “엔터미디어는 디엔에이링크 본업과 상관없을 뿐만 아니라 매년 손실을 100억원 가까이 내고 있다”며 “신주발행과 CB 인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디엔에이링크가 60억원을 주고, 엔터미디어로부터 21억원을 다시 받는 형태다. 상식적이지 않은 자금조달이다. 이은종 디엔에이링크 대표가 물러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디엔에이링크는 엔터미디어의 60억원 규모 제4회자 CB 인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기술이전, 공동사업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영상 목적 달성이다. 디엔에이링크가 60억원 모두 전환청구권 행사할 경우 엔터미디어의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비상장사 엔터미디어의 주요 사업은 휴대용 노래 반주기 제조와 영상 뮤직 콘텐츠 제작이다. 재무 상태는 2019~2021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CB 인수 공시와 같은 날 디엔에이링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도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000원, 신주 70만주가 발행된다. 총 규모는 21억원이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신주를 받아가는 대상자는 엔터미디어다. 엔터미디어는 디엔에이링크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디엔에이링크 지분 인수에 참여하는 셈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엔터미디어 선정경위는 기술이전, 공동사업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영상의 목적달성이다. 오는 17일 납입이 완료되면 엔터미디어는 디엔에이링크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이종은 대표(75만2197주, 4.59%)다. 노래 반주 회사 인수와 관련해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엔터미디어는 애플리케이션이 동남아 쪽에서 매출이 많이 나오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정체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디엔에이링크의 경우 개인 유전체분석 부분에서 해외 영업이 필요하며, 엔터미디어의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처분신청 건은 판결이 나온 후에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게 맞을 거 같다”며 “본업이 잘 되고 회사가 잘 운영이 되면 소액주주분들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해 주시고 누그러들 거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5.13 I 김유림 기자
알츠하이머 체외 진단 시장 경쟁 본격화...급부상할 국내 업체는?
  • 알츠하이머 체외 진단 시장 경쟁 본격화...급부상할 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알츠하이머는 조기 진단이 필수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용 체외진단기기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치매 관련 체외 진단기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업계가 관련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공=픽사베이)◇EMA이어 FDA도 치매 진단기기 최초 허용4일(현지시간) FDA는 일본 생명공학기업 후지레비오가 개발한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Aβ)’ 테스트기를 알츠하이머 및 기타 인지 저하 관련 질병으로 인한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이는 55세 이상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 승인했다고 밝혔다.치매는 알츠하이머(55~70%)와 혈관성 치매(15~20%), 파킨슨병 및 루이체 치매(10~20%), 기타 불분명한 치매 등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의 핵심 원인은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덩어리)로 알려졌다. 정상인의 몸에서도 40여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다양한 길이의 아밀로이드 베타가 생성된다. 가장 흔한 ‘아밀로이드베타-40’은 4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며, 생체 내 시스템에 의해 분해된다. 반면 42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아밀로이드베타-42’는 뇌 속 신경세포 밖 공간에서 서로 엉키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한 플라크를 형성해 여러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인지 장애 증상이 치매로 인해 발병한 것인지를 확인하려면 기존에는 양성자단층촬영(PET)를 통해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의 상태를 관찰해야 했다. 반면 이번에 승인된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는 뇌척수액만 넣어주면 아밀로이드베타-40과 아밀로이드베타-42의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FDA 측은 ‘알츠하이머 신경 영상 이니셔티브(ADNI)’ 샘플 은행에서 보유한 292명의 PET 스캔 자료와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의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를 활용한 측정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의 97%가 PET 스캔에서도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가 동일하게 관찰됐다. 또 이 측정에서 음성을 보인 환자의 84%의 뇌에서는 플라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제프 슈렌 FDA 의료기기 및 방사선건강 센터장은 “루미펄스 아밀로이드베타는 PET로 인한 방사선 노출없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를 다른 임상적인 소견과 함께 치료에 활용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이탈리아 의료기기 전문 기업 다이아뎀(Diadem)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 식별용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 ‘알조슈어 프리딕트(AlzoSure Predict)’를 처음으로 시판 허가했다. 알조슈어 프리딕트는 알츠하이머의 또 다른 원인물질인 p53 단백질 변이체를 측정하는 기기이며, FDA도 지난 1월 이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한 바 있다.신경세포 주변에 쌓이는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덩어리, 초록색)는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핵심 원인 물질이다. (제공=픽사베이)◇혈액·유전자 기반 치매 진단기기 개발 업체 수두룩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2019년에 발표한 ‘치매극복 연구개발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문진과 신경심리검사, PET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뇌 영상 검사 등을 포괄하는 세계 치매 진단 시장이 2050년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체외진단기기 개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알츠하이머용 체외 진단기기가 차례로 승인받았다”며 “치매 진단 산업의 중심축이 뇌 영상 검사 에서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체외 진단기기로 옮겨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업계에서도 혈액을 활용해 치매를 확인하는 체외 진단기기의 상용화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먼저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용 체외 진단기기 ‘멀티머검출시스템(MDS)’를 개발해 관련 기기 중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아밀로이드베타가 뭉쳐질 때 나타나는 올리고머의 상태를 측정한다. MDS는 2020년 유럽통합규격인증(CE)를 받았으며, 지난해 국내 신의료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용 MDS의 조기 진단 정확도는 85%이며, 이는 PET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이 시스템의 검사비는 PET(120만원) 대비 약 10% 수준으로 저렴하다. 회사 측은 올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알츠하이머용 MDS를 판매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파킨슨병을 판별할 수 있는 MDS 기반 체외 진단기기도 개발하는 중이다.또 EDGC(245620)와 클리노믹스(352770) 등의 기업은 다중오믹스 기반 치매 진단 및 발병 예측 기기를 개발하는 중이다. 다중오믹스는 인간의 기본 유전체(게놈)와 함께 외유전체, 대사체 등 모든 생체 정보를 종합해 분석하는 기술이다.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의 치매 조기 진단 키트 개발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순천향대학교, 바이오벤처 이지놈(eGnome) 등과 함께 ‘장 뇌축 관련 질환 치료물질 개발 및 예측 진단기기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와 연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클리노믹스는 올해 다중오믹스 기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및 노인성 황반변성, 노화성 백내장 등을 검사하는 ‘제노-시니어(Geno-Senior)’ 개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화 클리노믹스 의장은 “유전자에 기반해 코로나19부터 치매, 암 등을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할 능력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며 “노화로 인한 질병을 예측하고 극복하는 데 필요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3 I 김진호 기자
SK바사,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수출용 품목허가 획득"
  • SK바사,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수출용 품목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스카이타이포이드)’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의 생산과 공급을 맡은 안동 L하우스다.(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스카이타이포이드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인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 및 생산, 인허가 등을, IVI는 글로벌 임상을 담당했다.이번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Q 인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르면 내년부터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물질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 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타이포드를 포함해 총 6종의 접합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접합백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2022.05.12 I 김진호 기자
셀트리온, 1Q 영업익 1423억...제품군 다변화 영향 전년比 32%↓
  • 셀트리온, 1Q 영업익 1423억...제품군 다변화 영향 전년比 32%↓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이 1년 전보다 부진한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영업이익률 25.8%를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셀트리온 1분기 실적 (자료=셀트리온)지난 1분기에는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보이는 한편, 미국 시장에선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등이 이번 1분기 매출 확대 주요 원인이다.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며 “케미컬 사업에서도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유럽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美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성장 가팔라...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지속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27.5%를 달성했다.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했다. 트룩시마도 올 1분기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특히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도 하반기까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전망돼 셀트리온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포트폴리오 다변화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후속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5.12 I 나은경 기자
'포스트 팬데믹' 대응한다, SK바사·LG화학·제넥신 등 협의체 발족
  • '포스트 팬데믹' 대응한다, SK바사·LG화학·제넥신 등 협의체 발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래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백신기업들이 뭉쳤다.보건복지부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백신실용화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협의체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제넥신 등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연구개발과제에 참여 중인 국내 대표 백신 기업 14곳으로 구성됐다.코로나19 사태로 백신 주권 확보의 필요성을 절감한 기업들이 미래 감염병 팬데믹 대응과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자급화를 위해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게 협의체 구성의 취지다.협의체는 이날 공동협력선언문에서 “대한민국 백신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국산 백신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며 상호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팬데믹 등 감염병 관련 국가 보건위기 상황시 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응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협의체는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미래대응·미해결 등 2개 분과로 나뉘어 백신개발 후속단계 연구, 신규 연구수요 발굴, 백신 관련 국제쟁점 등에 대해 논의하다.협의체의 간사기관은 지난해 4월 백신 주권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내 백신 수급 안정화를 목표로 출범한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이 맡는다.복지부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2151억원을 투입, 신종감염병과 필수예방접종 백신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까지 연구단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2.05.12 I 박경훈 기자
韓,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운영위 첫 출발
  • 韓,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운영위 첫 출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운영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은 지난 2월 WHO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됐다. 복지부는 WHO와 4차례 준비 회의 끝에 이날 첫 운영위 회의를 영상으로 열었다.운영위는 허브의 교육 운영, 재원 조달, 협력 체계 등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강호 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과 WHO의 수석과학자 수미야 스와미나단 박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자문그룹은 ‘정책자문그룹’과 ‘기술자문그룹’으로 구분해 설치한다. 정책자문그룹은 교육 수혜국과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등의 고위급 인사로 구성되며 허브 운영 방향 등을 제시한다. 기술자문그룹은 백신·바이오 생산공정, 교육공학, 규제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WHO와 복지부 실무자로 구성된 분야별 워킹그룹도 설치할 방침이다. 워킹그룹은 협력체계 구축, 교육운영, 커리큘럼 개발 등 허브 운영을 위한 실무를 추진한다.운영위는 올해 교육계획도 확정했다. 올해 중·저소득국 백신·바이오 생산인력 370명과 국내인력 140명 등 총 510명에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교육 내용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상 바이오 생산공정 실습교육,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기본교육, 백신·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본교육 등 3가지다.WHO 인력양성 허브 전담 교육훈련 기관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이론교육과 생산시설 견학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복지부는 “중·저소득국에 백신 생산을 지원하고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전 세계 건강 불평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5.12 I 박경훈 기자
한창바이오텍, 1분기 매출 17억원…전년비 240% 증가
  • 한창바이오텍, 1분기 매출 17억원…전년비 240% 증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창바이오텍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0%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7억원을 시현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음식물처리기 ‘멈스’ 등 신규 유통사업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소방방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한주케미칼의실적 호조로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주케미칼은 국내 가스계 소화시장 선두주자로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종류의 가스계 소화설비 성능인증을 기반으로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창바이오텍 관계자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장성이 높은 아이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사업으로 추진한 유통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또 탄탄한 실적을 기록한 알짜 자회사인 한주케미칼으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을 기록한 만큼 올해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2분기부터 추가적인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한창바이오텍이 총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오 음식물처리기 ‘멈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가전업계에서는 지난해 2000억원이던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올해 약 6000억원, 내년에는 약 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1% 내외로 추산되는 보급률도 2023년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창바이오텍 관계자는 “바이오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건설, 리테일, 학교, 식당, 대형마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통사업 외 제 2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 향상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5.12 I 안혜신 기자
비엘, ‘p53 항암제’ 기술수출 논의 위해 美학회 참가
  • 비엘, ‘p53 항암제’ 기술수출 논의 위해 美학회 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구 바이오리더스(142760))이 합작 자회사 ‘퀸트리젠’과 함께 ‘2022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Annual Meeting 2022)에서 ‘p53 항암제’ 라이센싱 논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비엘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022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는 미국 시카고에서 6월3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19년 이후 첫 대면미팅으로 진행되며, 3년 만의 대면미팅인 만큼 각국 임상 연구진 및 라이센싱 담당자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비엘은 합작법인 퀸트리젠에서 개발중인 ‘p53 항암제’에 그간 관심을 보인 주요 제약사와 후속 라이센싱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라이센싱 협상과 함께 후속 공동연구 또는 지분투자 방안도 논의한다.이번 미팅에 함께 참가하는 비엘의 합작 자회사 ‘퀸트리젠’은 비엘이 70%의 지분을,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기술 지주사인 ‘예다’가 30%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 합작법인이다.‘P53 항암제’의 후보물질 개발을 주도한 ‘와이즈만 연구소(Weizmann Institute of Science)’는 1934년에 설립된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다. 2700명의 연구진이 매년 100여건의 특허를 확보해 지식재산을 사업화하는 기술이전으로 명성이 높다. 최근까지 73개 기업에 기술을 수출해 누적 280억달러(약 35조원)의 기술이전 매출을 올렸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 두경부암 치료제 ‘얼비툭스’ 등이 와이즈만 연구소의 대표적 기술이전 상용화 성과로 꼽히고 있다.퀸트리젠은 지난 4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된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임상시험을 앞둔 ‘p53 항암제’의 연구성과를 와이즈만 연구소의 바르다 로터(Varda Rotter) 교수가 발표한 바 있다. p53 신약 후보물질을 사용해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델에서 확인한 강력한 항암 효능 결과를 발표해 다수의 제약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발표자인 ‘바르다 로터’ 교수는 평생 연구한 ‘p53 항암제’ 개발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33명만이 선정된 ‘2022년 미국 암 학회 펠로우’로 선정되기도 했다.비엘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p53의 항암 효능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업체와의 라이센싱 진행을 구체화 할 것”이라며 “p53 항암제의 국내외 임상진입 이전에 기술 수출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5.12 I 김지완 기자
KT, 휴레이포지티브와 ‘베트남 원격의료’ 시장 노크
  • KT, 휴레이포지티브와 ‘베트남 원격의료’ 시장 노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월 11일 오후 KT송파빌딩에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왼쪽 4번째)와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왼쪽 5번째) 및 양사 관계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와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베트남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양사는 ▲원격의료 사업 공동개발 ▲서비스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환자 대상 시범서비스 제공 등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KT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은 당뇨 관리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후 고혈압 등 타 만성질환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베트남 당뇨·내분비학회가 2020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당뇨 환자는 지난 10년간 두 배 가량 늘었다. 이로인해 베트남은 아시아 국가 중 당뇨병 환자의 비중이 높은 나라에 속하게 됐다. 베트남 20~79세 국민의 5.5%가 당뇨를 앓고 있으며, 전체 인구 14%가 당뇨병 전증 환자다. 베트남의 젊은 당뇨병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이를 인지하지 못해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KT는 베트남에서 신규 원격의료 서비스가 조기 안착하는데 휴레이포지티브의 만성질환 플랫폼 운영 역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휴레이포지티브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성질환 전용 관리 서비스인 ‘휴레이케어’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최근에는 의료 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플랫폼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섬 국가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노이 의대와는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을 연내 시작한다.KT AI/DX융합사업부장 송재호 부사장은 “휴레이포지티브와 협력해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해외에서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는 “이번 KT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적 융합 모델을 완성하고 나아가 베트남 의료시장의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I 김현아 기자
적자지속 아스타, 관리종목 우려벗고 올해 흑자전환하나
  • 적자지속 아스타, 관리종목 우려벗고 올해 흑자전환하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의료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스타(246720)가 올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말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아스타의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나온다. 아스타는 올해 매출 5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과 동시에 관리종목 리스크에서도 벗어나겠다는 포부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스타의 최근 2개년간 연 매출은 △2021년 25억6400만원 △2020년 12억6200만원이다. 아스타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 서브원 등과 LDI-TOF 질량분석장비, 배터리분석장치 등의 공급계약을 수주하면서 매출실적을 쌓아나가고 있다.코스닥시장 상장규정상 기술상장특례기업은 5년의 유예기간이 끝나고 연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017년 3월 기술상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아스타는 지난해 말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5년)이 끝났다. 이는 올해 연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 내년 상반기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의 매출 상승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올해 목표는 연매출 50억 달성·흑자전환”아스타의 사업구조는 크게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의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MALDI-TOF 질량분석기를 기반으로 바이오 사업에서는 질병진단기기를 만들고 IT분야에서는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품질검사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IT쪽에서 매출을 이끌어내고 내년부터 바이오 사업에서도 매출을 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전날에는 총 사업비 16억원 규모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장비 개발 및 고도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16억원 중 10억1250만원이 아스타에 배분된다.아스타 관계자는 “제품개발에 성공한 OLED 분석장비나 2차전지 검사장비, 반도체 생산공정의 전류가스 검사장치 등을 적극적으로 영업하고 있고 현재 협의 중인 곳들이 있다”며 “하반기 중 영업성과가 나와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목표를 달성하면 연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스타의 영업적자는 △2019년 61억7600만원 △2020년 60억8000만원 △2021년 34억9800만원으로 상장 이래 적자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회사측에서는 올해 매출 목표인 50억원을 달성할 경우 영업적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아스타의 유방암 진단기기 ‘NosIDSys’ (사진=아스타)◇하반기 진단기기 中수출·유방암 진단기기 내년 시판상대적으로 주춤했던 바이오 사업에서는 내년부터 실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스타는 상반기 중 유방암 진단기기 임상시험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유방암 진단기기 ‘NosIDSys’는 당초 지난 3월 말 임상시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3개월 가량 늦어졌다.아스타 관계자는 “유방암 샘플 확보가 어려워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은 현재 종료됐고 지금은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단계다. 상반기 중 이를 완료해 하반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인허가 신청 후 시판허가까지 두세달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회사측에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생물 동정 진단기기의 중국 납품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로 지금은 유통을 맡은 중국 회사와 단가 및 수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 대당 1억5000만~2억원을 호가하는 미생물 동정 진단기기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는 20억~30억원 규모다.아스타 관계자는 “올해 중국에서 미생물 동정 진단기기 2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체외진단사업에서의 올해 매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며 체외진단기기 사업 쪽에서는 유방암 진단기기 국내 시판 영향으로 내년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2022.05.12 I 나은경 기자
지노믹트리, 사상 최대실적 달성...1Q 매출 252억·영업익 141억
  • 지노믹트리, 사상 최대실적 달성...1Q 매출 252억·영업익 141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228760)가 12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7배 증가했다.이 같이 실적 배경엔 지노믹트리가 지분 94.8%를 보유한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소재)‘의 호실적이 있었다.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는 얼리텍 대장암과 방광암 진단제품의 미국내 상용화 임상시험을 위해 필요한 클리아 랩(CLIA Lab)과 CAP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11월 미국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관으로 등록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검사서비스로 올해 1분기에 약 25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자회사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별도기준 매출액도 2억2000만원을 달성해 작년 동 분기 대비 약 300% 성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진단 서비스를 시작한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 검사 서비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회사 측은 얼리텍 대장암 검사에 대한 인지도가 기업건강검진 영역에서 가파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일반인들 층에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어 빠르게 관련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 대장암 검사는 DNA의 메틸화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해서 암을 진단하는 서비스로 대변 1~2g 만으로 대장암 진단 및 용종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다.검사 전날 밤부터 금식 및 장세척제를 마셔야 하는 등 번거로웠던 기존 대장 내시경 검사법 대비 간편하게 대장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검사 정확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90% 이상이다. 검체 분석을 통해 8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임상의들과 검진 대상자들이 실제 얼리텍 대장암 검사법으로 대장암 조기진단에 활용한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얼리텍에 대한 정확도 및 검진 신뢰도가 많이 쌓였고, 편의성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며 “금년부터는 얼리텍 검사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연간으로도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2.05.1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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