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엘앤씨바이오, 관절연골 블록버스터 ‘메가카티’ 허가용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입증
  • 엘앤씨바이오, 관절연골 블록버스터 ‘메가카티’ 허가용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입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체조직 기반 조직재생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연골치료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메가카티’(MegaCarti) 임상결과를 19일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들을 모두 충족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된다.‘메가카티®(MegaCarti®)’ 제품 및 주입기구. (제공=엘앤씨바이오)메가카티는 사람의 무릎연골과 동일성분인 초자연골(Hyaline Cartilage)에 성형성과 접합성을 높인 인체연골 유래 융합 의료기기로 손상된 무릎연골에 직접 주입하면 연골재생이 촉진되는 방식이다.기존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은 주입된 줄기세포가 연골세포로 분화하고, 분화된 연골세포에서 연골성분을 분비해서 연골조직이 만들어지는 긴 과정을 거친다. 반면, 메가카티는 부분절개 또는 관절경 시술로 손상된 연골부위에 실제 인체 연골을 주입하기 때문에 연골 재생 효과가 더 우월하다. 최근에는 시술자의 편의성을 더하기 위해 메가카티 주입기구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고, 메가카티의 시술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카티는 2019년 12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부터 임상시험계획 (IND)을 승인받았다. 이듬해 4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연세대 강남 세브란스병원(CI 기관),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총 90명의 임상 피험자를 모집해 시술 후 1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무릎연골 구조적 재생 평가 방법(MOCART) 점수가 메가카티군에서 대조군인 미세천공술 단독 대비 우월함이 입증됐다. 아울러 2차 평가지수(Kellgren-Lawrence Grade) 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엘앤씨바이오는 6월 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료기기 품목허가 (NDA)를 신청해 연내 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메가카티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제품허가 임상결과와 허가자료를 활용해 중국 국가약품 감독관리국(NMPA)에 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메가카티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빠른 시일 내에 획득하여 내년 상반기 시판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메가카티를 필두로 기존 제품인 메가필하이젝트, 메가DBM, 저선량 CT 파이온2.0 등 관절ㆍ척추용 제품들의 중국 진출이 이뤄질 예정”이리고 말했다. 이어 “또 해당 분야 최고 국내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엘앤씨바이오가 중국 진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9 I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 신약개발 사업영역 확장 위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인수
  • 비엘팜텍, 신약개발 사업영역 확장 위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 인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구 넥스트BT(065170))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멜라니스’의 지분 34.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구주 23억4000만원과 60억원 규모의 신주발행을 합쳐 전체 83억4000만원 규모다.멜라니스의 간질환 동반진단 신약 후보물질을 이용한 마우스의 MRI 간 조영 영상. 멜라니스 ML-101 투약 전 후 사진 비교. 확연한 조영효과를 발견할 수 있다. (제공=비엘팜텍)비엘팜텍은 금년 3월 기존 사명인 ‘넥스트BT’에서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의 ‘비엘팜텍(BL Pharm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해 삶의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비엘팜텍은 사명변경 이후 첫 행보로 이번 ‘멜라니스’ 인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신약개발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비엘팜텍이 인수한 ‘멜라니스’는 미국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중인 김태완 교수와 MIT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출신의 이진규 박사가 2016년 공동창업 한 영상 바이오마커 개발 바이오벤처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 치주염)을 타겟하는 새로운 조영제 신약을 개발중에 있다. 파이프라인중 ‘ML-101’은 만성 간질환의 비침습적 영상 바이오마커(MRI조영제)로 간 섬유화의 진행 및 개선 정도 등을 정밀하게 조영할 수 있다. 기존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의 확인이 어려우며, 침습적 검사법인 생검 조직검사(biopsy)에 의한 방법은 침습에 따른 부작용 위험이 크다. 반면, 멜라니스가 개발중인 ‘ML-101’은 이러한 의학적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ML-101’은 기존 중금속 물질인 ‘가돌리늄’ 기반의 MRI조영제가 할 수 없는 간 섬유화 등의 만성 간질환을 보다 정밀하게 정량적으로 조영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멜라니스’는 이외에도 치주질환의 조기에 영상진단을 할 수 있는 화합물을 국내 치의학분야 진단기업인 ‘아이오바이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신개념 유기화합물을 이용해 만성치주염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영상분석이 가능해 병변 진행 및 치료효과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멜라니스’는 추가적으로 만성질환 관련 치료신약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멜라니스’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국내 유수의 VC 및 국내 조영제 1위 기업인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 등으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한편 멜라니스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김태완 의장은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교수로 재직 중이며, 하버드대학교에서 포스트닥을 마치고 미국에서 만성질환 관련 다수의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이다. ‘멜라니스’ 연구개발팀에는 김태완 교수(이사회 의장) 외에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전 동아ST 임상개발팀 이사인 오태영박사가 참여하고 있다.이천수 비엘그룹 사장은 “비엘팜텍이 바이오벤처 ‘멜라니스’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현재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멜라니스의 연구진과 한 팀이 돼 앞으로 신약연구와 사업개발을 이끌어 갈 우수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게 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 기존 건강식품사업으로 창출하는 이익을 혁신신약 개발에 재투자 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5.19 I 김지완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엔파티클과 '유전자 치료제 사업' MOU
  • 지더블유바이텍, 엔파티클과 '유전자 치료제 사업'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자회사 에스엔피제네틱스와 미세유체역학기술(Microfluidics) 기반 입자 제조 전문기업 엔파티클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위탁 생산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오른쪽)와 고정상 엔파티클 대표(왼쪽)가 공동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더블유바이텍)엔파티클은 미세유체역학기술 적용 입자 양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마이크로·나노 사이즈의 고부가가치 입자 및 캡슐 소재 전문 업체다. 일일 생산량 10㎏급 입자 양산에 성공해 현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파티클이 보유한 미세유체역학기술을 이용한 생산 장비(MF장비)와 지더블유바이텍의 지질나노입자(LNP) 생산 기술을 결합해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의 위탁 생산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지더블유바이텍이 향후 구축하게 될 품질관리기준(GMP) 규격 생산시설에 엔파티클의 MF장비를 설치 공급해 관련 제품 개발을 비롯한 공동 연구 등을 시행한다. 또 지더블유바이텍을 공식 대리점으로 엔파티클의 독자적 마이크로유체 랩 장비를 국내에 공급한다.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얼마 전 바이오벤처기업 인헨스드바이오를 통해 지질나노입자(LNP) 핵심물질 관련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번 엔파티클과의 협약으로 LNP 생산을 위한 단순위탁생산(CMO)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2022.05.19 I 김응태 기자
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액 50조원”…고부가·친환경 사업 확대
  • 롯데케미칼 “2030년 매출액 50조원”…고부가·친환경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스페셜티·친환경(Green) 사업을 확대해 2030년 매출액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동시에 기업의 미래 가치를 위해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탄소감축 성장’이라는 비재무적인 목표도 함께 내걸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30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업 비전이자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푸른 세상을 위한 앞선 발걸음)을 발표했다. 이는 선도적인 기술로 풍요롭고 푸른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목표를 뜻한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시대에 탄소중립 트렌드,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 등으로 화학사들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기존 사업 역량을 동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 이해관계자의 니즈와 글로벌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기업 비전이자 슬로건인 ‘Every Step for GREEN’(푸른 세상을 위한 앞선 발걸음) (사진=롯데케미칼)◇“석화 20조원·스페셜티 18조원 매출액 달성”롯데케미칼은 범용 석화사업·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수소에너지·전지소재·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범용 석화사업에선 지역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11조원이었던 매출액을 2030년까지 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에선 기존 스페셜티 제품군을 확대하고 범용사업 제품의 고부가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친환경소재 등 신규 사업군 진출 등을 통해 매출액을 7조원에서 18조원으로 늘리고, 친환경 사업에선 수소에너지·전지소재·리사이클·바이오플라스틱 사업 등에서 총 12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2030년엔 고부가 스페셜티·친환경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60%까지 늘어나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과 탄소포집기술(CCU) 적용을 늘리고,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중장기 투자를 통해 탄소감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바 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단장을 겸임하며, 각 사업단은 체계적인 신사업 육성과 투자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과 배터리·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수소·전지소재·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 확대롯데케미칼은 이날 특히 친환경 사업 전략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선 수소에너지 사업에선 6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120만톤(t)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연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의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해외 청정 암모니아 도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황진구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수소 중심의 그린 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우리가 내딛는 한발 한발의 모든 발걸음이 대한민국의 친환경적인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총 120만t의 수소 생산량 중 60만t은 발전용, 45만t은 연료전지·수소가스 터빈용, 15만t을 수송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발전용 수요량 60만t은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저장과 운송 측면에서 경제성을 지닌 암모니아로 변환 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롯데그룹 계열사와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도 협업에 나선다. 연내 합작사를 설립해 충전소·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계열사의 모빌리티 기반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황 단장은 “롯데케미칼의 네트워크와 투자 여력,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 등 강점을 살려 생산설비 투자부터 운송·유통에 이르는 인프라 구축을 선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CI (사진=롯데케미칼)또 전지소재 사업에선 203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LiB) 4대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4조원,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1조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미국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이영준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진출 확대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라며 “미국 내 전지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올 상반기 내 설립할 예정이고, 핵심 업체의 기술 도입과 전략적 협업 등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화학군 내 회사의 시너지·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소재 사업에선 리튬메탈 음극재, 액체 전극, ESS 배터리 등 자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유망업체 발굴·지분 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이 단장은 “기술 보유기업의 인수합병(M&A), 합작사 설립, 계열사 간 협업 등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 기반을 확대하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고 고수익성이 기대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에선 1조원을 투자해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단기적으로 전자·자동차·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t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론 재활용 페트(r-PET)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t,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해 15만t 생산을 추진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소비재 규제 대응과 생분해 소재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도 확대한다. 현재 여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페트(Bio-PET)의 판매량을 현재 1.4만t에서 2030년까지 연산 7만t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생분해 폴리에스터인 PBAT과 해양 생분해성 플라스틱 PHA 등 신규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연섭 ESG 경영본부장은 “선진국 중심으로 재생 소재 사용이 의무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자동차·가전 등 고객사 중심으로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ESG 비전·전략 ‘Green Promise 2030’ (사진=롯데케미칼)◇넷제로·그린 이노베이션 등 ESG 역량 강화롯데케미칼은 올해 ‘GREEN PROMISE 2030’을 ESG 비전·전략으로 재정립했다. 이를 통해 △넷제로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창출 △그린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넷제로 실천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CCU 적용 확대, 수소·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2030년엔 2019년 배출량 대비 25%를 저감하고, 2050년엔 탄소중립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또 순환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판매량을 100만t 이상으로 확대하고, 제품의 원료부터 판매·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경제·환경·사회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2030년 청정수소 120만t 생산·운송·유통·활용에 이르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성장을 선제 구축함과 동시에 배터리 소재 사업에 신속히 진출해 고부가 미래사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ESG 역량과 체제 강화를 위해 인권 경영을 실천, 인적자본 강화, 디지털 ESG 경영관리,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정착, 주주가치 제고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박순엽 기자
바이오헤이븐 흡수한 화이자, 편두통 시장 '넘버1' 플랜 본격화
  • 바이오헤이븐 흡수한 화이자, 편두통 시장 '넘버1' 플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편두통 치료제 관련 파트너사인 바이오헤이븐 파마슈티컬스(바이오헤이븐)를 전격 인수했다. 바이오헤이븐의 편두통 치료제 사업을 통째로 흡수한 화이자의 향후 행보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화이자가 지난 10일 파트너사였던 편두통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헤이븐을 인수키로 결정했다.(제공=각 사)◇공동 판매→인수, 편두통계 강자 ‘너텍ODT’의 가능성 봤다지난 10일(현지시간) 화이자가 바이오헤이븐의 주식을 주당 148.5달러, 총 116억 달러(한화 약 14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측이 최근 3개월간 바이오헤이븐의 평균 주가(111.7 달러)에 33%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을 인수가로 제시한 것이다. 화이자는 이미 지난해 10월 바이오헤이븐이 개발한 경구용 편두통 치료 및 예방제 ‘너텍ODT’(성분명 리메게판트, 유럽 제품명 바이두라)의 미국 외 전 세계 판권을 12억4000만 달러(한화 약 1조48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너텍ODT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 등 주요국에서는 편두통 치료 및 예방제로,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다. 화이자는 현재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너텍ODT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너텍ODT는 신경세포 말단에 있는 칼시오닌유전자관련펩타이드(CGRP) 수용체를 억제하는 게판트 계열의 약물이다. 학계에서는 기존에 널리 쓰던 트립탄 계열(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약물과 달리 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부작용 적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번 인수를 통해 화이자는 그동안 공백으로 남았던 너텍ODT의 미국 내 판권과 바이오헤이븐이 가진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임상 3상을 완료한 비강 스프레이형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베게판트’와 전임상 중인 5종의 계판트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등이 포함됐다. 이중 자베게판트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내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가 너텍ODT의 시장 리더십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헤이븐 측에 먼저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 라구노위치 화이자 글로벌내과질환사업부 총괄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너텍ODT와 바이오헤이븐이 가진 다른 편두통치료제 후보물질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가 바이오헤이븐의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모두 흡수하면서, 매출 향상과 추가 신약 배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얘기다.미국 식품의약국이 화이자의 편두통 치료제 ‘너텍ODT’( 성분명 리메게판트)를 편두통 예방제로 쓸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 (제공=화이자)◇경쟁 약물 뛰어넘은 너텍ODT, 업계 “화이자 시대의 서막” 의견도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현재까지 편두통 치료 및 예방 등의 목적으로 모두 쓸 수 있도록 승인한 게판트 계열의 경구용 약물은 너텍ODT와 미국 애브비의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 등 두 가지다. 이 밖에 애브비의 ‘유브렐리(성분명 유브로게판트)’가 편두통 치료제로 승인돼 있다. 너텍ODT의 또 다른 경쟁자는 피하주사형 단일클론항체로 개발된 게판트 계열의 약물이다. 여기에는 미국 암젠의 ‘에이모빅(성분명 에레누맙)’과 일라이릴리 ‘엠갈리티(성분명 갈카네주맙)’, 이스라엘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프레마네주맙)’, 덴마크 룬드벡의 ‘바이엡티(성분명 앱티네주밥)’ 등이 포함된다.하지만 최근 게판트 계열의 약물 시장은 경구용 제제가 피하주사제를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너텍ODT(1억9000만 달러), 유브렐리(1억8300만)등이 게판트 계열 중 순매출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엠갈리티(1억6200만), 에이모빅(9000만달러), 아조비(8600만 달러), 룬드벡(2400만 달러) 등 피하주사형 약물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큐립타는 FDA로부터 지난해 9월(편두통 예방)과 10월(편두통 치료)에 각각의 적응증으로 승인받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매출 집계에서 제외됐다.한편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사용되는 게판트 계열의 경구용 약물은 아직 없다. 엠갈리티와 아조비 등 피하주사형 약물만 국내에 도입된 상황이며, 트립탄 계열의 약물이 널리 쓰이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트립탄 계열 약물 처방액은 155억원이다. 여기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나머지 약물까지 더하면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이다.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판매 중인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만해도 유브렐리나 엠갈리티 보다 매출이 떨어졌던 너텍ODT가 지난해 5월 예방 적응증을 최초로 획득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이 약물이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면 세계 시장에서 나타나는 추세처럼 시장 생태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경구형, 스프레이형 등 편의성이 높은 게판트 계열 물질을 다량 확보한 화이자가 향후 편두통 치료제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판매 중인 국내 업계로서는 게판트 계열의 물질을 가진 업체와 판매 제휴를 하는 등 관련 시장에 진입할 방법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로선 너텍ODT의 국내 도입시기를 2024년 이후로 잡고 있다. 우선은 주요국 내에서 확실한 매출을 올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2022.05.19 I 김진호 기자
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투자...‘헬스케어 시너지 기대’
  • SK바이오팜, 美 디지털 치료제 기업 투자...‘헬스케어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투자전문회사 SK(034730)㈜와 미국 디지털 치료제 기업 ‘칼라 헬스(Cala Health)’에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첨단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칼라 헬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디지털 치료제 내 생체전자 의약품 분야 선도 기업이다. 신경·정신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웨어러블 플랫폼 기술과 미국 전역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 노바티스, 알파벳(구글) 벤처캐피털 GV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9년 세계 유일 ‘비침습적 전기자극 본태성 진전증’ 치료기기를 출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특히 이번 투자는 SK바이오팜이 진행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알고리즘 및 기기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뇌전증 발작 감지 기기의 경우 올해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서 칼라 헬스와 뇌과학 분야에서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직접적으로 예방·관리·치료하는 소프트웨어 및 기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의약품 대비 R&D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고 부작용 위험도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20년 35억 3700만 달러(약 4조 3600억원)에서 2030년 235억 6900만 달러(약 29조 37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행하며 혁신 기술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업을 통해 뇌질환의 예방,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의 전주기를 함께하는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05.19 I 유진희 기자
에스크랩스,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선정… 생명연과 눈건강 건기능식품 사업화 추진
  • 에스크랩스,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선정… 생명연과 눈건강 건기능식품 사업화 추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크랩스이 2022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의 연구소기업 역량강화사업(연구소기업 R&BD)에 선정됨에 따라 ‘광합성 색소체 플랫폼 최적화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에스크랩스)‘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공모사업으로,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기술이 기업에게 이전 또는 출자(연구소기업)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창업과 기술사업화로 역동적인 국가 혁신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이다.이번 선정으로 에스크랩스는 과기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함께 미세조류 기반의 광합성 색소체 플랫폼 구축과 시제품 제작 및 평가를 거쳐 1년 9개월 동안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안중현 에스크랩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소재의 국산화 및 고기능 프리미엄 눈 건강기능식품 사업화 추진을 통해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마리골드 유래의 루테인/제아잔틴을 대체하고, 국내 미세조류 유래의 FDA GRAS로 등록된 클로렐라로부터 기능성 소재인 루테인/제아잔틴의 생산 공정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본 연구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고기능 바이오 소재의 발굴 및 효능연구, 고부가가치 소재 등 국내산 원료 개발과 함께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제품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연구·개발된 눈 건강기능식품은 계열사인 리만코리아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22.05.19 I 이윤정 기자
닥터포헤어, 탈모케어 샴푸 ‘폴리젠’ 라인업 캠페인 진행
  • 닥터포헤어, 탈모케어 샴푸 ‘폴리젠’ 라인업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포헤어(Dr.FORHAIR,와이어트)가 ‘폴리젠’ 라인을 활용해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탈모케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닥터포헤어)닥터포헤어의 폴리젠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판매량 1900만개를 돌파한 자사 대표 탈모케어 제품군이다. 닥터포헤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 소비자들의 두피와 모발 컨디션에 맞는 폴리젠 라인 샴푸를 소개하며, 국내 대표 헤어케어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폴리젠 샴푸 4종을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혜택도 마련된다.캠페인에 참여하는 제품은 △폴리젠 바이오-3 샴푸(모발 빠짐 91.4% 감소 확인) △폴리젠 오리지널 샴푸(두피 볼륨 및 각질 케어) △폴리젠 비듬 개선 샴푸(비듬 및 두피 가려움 케어) △폴리젠 실크(탈모 손상모 케어) 등 총 4종이다.이번 캠페인을 대표하는 신제품 ‘폴리젠 바이오-3 샴푸’는 탈모 관리부터 펌염색 지속력과 뿌리볼륨 유지에 탁월한 상품이다. 특히, P&K 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실시한 인체적용시험에서 4주 사용 후 모발 빠짐이 약 91.4% 감소한 결과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폴리젠 오리지널 샴푸’는 두피 탄력 개선 및 각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올리브영 샴푸 및 탈모 샴푸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상쾌한 세정감과 고급스러운 향을 자랑하는 ‘폴리젠 비듬 개선 샴푸’는 비듬 및 두피 가려움 개선에 도움을 주며, ‘폴리젠 실크’는 탈모증상완화와 손상된 모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닥터포헤어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닥터포헤어의 폴리젠 라인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두피 및 탈모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19 I 윤정훈 기자
바이오 CDMO 뛰어든 롯데...기대보다 걱정 앞서는 이유
  • 바이오 CDMO 뛰어든 롯데...기대보다 걱정 앞서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을 통해 바이오 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하지만 단순 위탁생산(CMO)이 아닌 위탁개발(CDO)까지 영위한다는 측면에서 일각에서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을 위해서는 치료제 개발 역량이 중요한데, 롯데는 개발 경험이 일천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투자를 통해 위탁개발 사업 역량을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롯데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규모는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다. 시러큐스 공장에서는 총 3만5000ℓ 항체 의약품 원액(DS) 생산이 가능하다. 해당 시설에서는 BMS의 주력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옵디보, 여보이 등이 생산되고 있다. 롯데는 BMS와 2억2000만 달러(약 280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롯데 바이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5월 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설립되고, 올해 하반기 미국 자회사가 설립된다”며 “미국 자회사까지 설립되는 시점에 BMS 생산시설 인수가 완료되고, 항체의약품 CDMO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다. 내년부터는 바이오 사업에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러큐스 공장 전경.(사진=롯데)◇기대반 걱정반...글로벌 CDMO 도약 가능할까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굴지의 대기업인 롯데의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반기는 모양새다. 롯데는 바이오 CDMO 사업에 10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규모의 경제가 절실한 K-바이오에 조단위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034730), 셀트리온(068270) 정도에 불과하다.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롯데가 단순 위탁생산(CMO) 사업이 아닌 치료제 개발 노하우가 필요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CDMO 업계 관계자는 “위탁생산의 경우 고객사가 제공한 레시피대로 생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면 큰 문제 없이 가능하다”며 “이에 비해 위탁개발의 경우 개발 노하우가 필요하다. 세포주부터 규제기관 허가 문제까지 고려하면 치료제 개발 상업화 이력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특히 롯데는 항체치료제 CDMO에 이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으로의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제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련 사업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케미칼 CDMO에서 바이오 CDMO까지 영역을 넓힌 SK는 SK바이오팜 등을 통해 치료제 상업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에 뛰어든 메디포스트(078160), 테고사이언스(191420) 등도 자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이다.CDMO 사업과 관련해 외부에서 제기되는 일부 우려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위탁개발(CDO)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BMS 생산시설에 포진된 인력들은 생산인력과 함께 BMS 신약들을 개발했던 인력들도 포함돼 있다. 이런 경험에 시설투자 등을 통해 CDO 분야 이력을 차근차근 쌓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CDO 사업 강화, 신약개발기업 인수가 해법롯데는 10년간 2조5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2030년 글로벌 톱10 CDMO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DMO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시설(CAPA)과 바이오의약품 규제기관 승인 사례, 생산 및 개발 속도 등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글로벌 CDMO 기업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까다로운 만큼 고객사들은 규제기관 승인 기관 및 건수 등 품질 측면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규모 생산능력, 기술이전 및 규제기관 허가를 위한 신속한 생산과 개발 능력을 고려해 CDMO 기업을 선택한다”고 말했다.롯데는 CMO 시설 확장과 CDO 분야 약점을 빠르게 커버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 확보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가 CDMO 사업에 다른 기업들보다 늦게 뛰어들었다. 따라서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BMS 생산시설을 인수키로 한 것”이라며 “CMO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10만 리터 생산공장을 건립할 것이다. 건립 장소는 미국이 아닌 국내 또는 해외 지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CDO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M&A도 논의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료제 개발 경험을 확보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CDO 경쟁력을 가장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했다. 롯데 관계자도 “당장은 CMO 중심의 사업 비중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CDO 사업을 위한 시설투자와 인수합병을 단행할 것”이라며 “그 대상은 신약개발 기업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20년 3400억 달러에서 2026년 6220억 달러로 연 12%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중 롯데가 진출하는 항체의약품 시장은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2022.05.19 I 송영두 기자
‘윤석열 취임식 등장’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실적 고공행진 전망
  • ‘윤석열 취임식 등장’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실적 고공행진 전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피씨엘(241820)의 국내 최초 타액(침) 자가검사키트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하면서 세계 각국 귀빈들의 주목을 받았다. 비강용 사용이 불편했던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피씨엘)1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피씨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가 활용됐다. 120개국 VIP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 세계의 외빈들이 국산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직접 사용해 뛰어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산 타액 자가검사키트의 수입 추진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피씨엘의 타액 자가검사키트 ‘PCL SELF TEST-COVID19 Ag’는 지난달 29일 국내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기존 코안(비강)까지 면봉을 집어넣는 방식의 자가검사키트(9개)와 달리 입안의 타액을 검체로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 방법은 깔때기를 이용해 용액통에 직접 침을 뱉어 시험약과 섞는 방식이다. ‘PCL SELF TEST-COVID19 Ag’는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과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글로벌 권위의 의학저널 NEJM(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린 ‘Saliva or Nasopharyngeal Swab Specimens for Detection of SARS-CoV-2’ 논문에서도 타액과 비강이 큰 차이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검체가 타액일 경우 정제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항원과 항체는 크기가 크기 때문에 타액에 있는 이물질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타액은 이미 세계 최고 의대 논문으로 증명될 정도로 신속항원검사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피씨엘 자가검사키트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일하게 전자동으로 소분화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 수탁업체가 부품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맨손으로 조립했다는 제보를 받아 점검에 나섰다. 현재 피씨엘을 제외한 국내 자가검사키트 제조사는 벌크로 생산한 제품까지는 기계가 하고, 2개씩 소분 포장은 사람이 직접하고 있다. 피씨엘은 소분화까지 원스톱으로 자동화로 이루어지며, 하루에 최대 10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콧구멍이 작아 면봉을 코 안속까지 넣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해외 주요 선진국에서는 2020년 연말부터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해왔다. 피씨엘 타액 자가검사키트는 독일, 오스트리아, 파키스탄, 모로코,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허가가 늦어지면서, 일부 맘카페에서는 피씨엘이 수출한 타액 자가검사키트를 역직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씨엘 ‘PCL SELF TEST-COVID19 Ag’는 GS25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다음 주부터 전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약국 유통 역시 다음 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쿠팡 입점 판매도 논의 중이다. 올해 1분기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젠텍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679억원으로 전년동기 110억원 대비 515%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47억원이며, 지난해 56억원보다 714% 증가했다. 수젠텍은 지난 2월 4일 비강용 자가검사키트 허가를 받았다. 2~3월 자가검사키트 매출만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피씨엘은 수젠텍보다 상황이 더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건당국의 판매가격 지정 및 유통채널 지정이 모두 해제됐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잡아도 타액 자가검사키트 단일품목에서 분기 매출 500억원, 올해 연매출 1500억원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률은 66%, 영업이익은 990억원이 예상된다.
2022.05.19 I 김유림 기자
염재호 "RE100,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 후 가능할 것"
  • [ESF 2022]염재호 "RE100,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 후 가능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김은비 기자] 지난 3월 영국의 기후·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발간한 ‘국제 전력 리뷰 2022’에 따르면 대표적 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의 작년 국내 발전 비중은 각각 0.55%, 4.12%에 그쳤다. 세계 평균이 10.3%인 것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여전히 화석에너지 발전 비중이 62%에 달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충당하겠다는 ‘RE100’은 우리 기업들에 매우 큰 도전이다. 하지만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 30년 후 RE100 달성을 낙관했다. 글로벌 추세와 국내 기술 발전 속도, 기업들의 적응력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태양열·태양광·바이오·풍력·수력·지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기존의 RE100은 시작일 수 있다며,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RE100’도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염재호 SK㈜이사회 의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염 의장은 6월15~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RE100 도전에 대한 산업계의 고민과 그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은 염 의장과 나눈 사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제조업 중심인 국내 산업계 입장에서 RE100은 급진적일 수 있다.△물론 제조업 기반이 제일 (RE100 달성이) 어렵다. 그러나 아마존이나 애플 등도 데이터센터 증가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데도 RE100에 참여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가야만 한다. 과거 냉장고 프레온가스(CFC)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이들 산업이 망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았지만 결국 기술이 개발됐다. 어렵지만 목표를 정해놓고 가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멀게 세워두면 (주체들 간) 합의가 쉽다. 지금 당장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RE100 달성 목표가) 2050년이니 꽤 먼 시기다. 충분히 RE100 달성이 가능하고 우리 인류가 그런 지혜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적응력이 뛰어나다. -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어 공급처 확보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정책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 혹시 그 사이에 기술이 개발돼 풍력이나 태양광 등이 아닌 새로운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정도의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재사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리유저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2050년까지 RE100 달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유럽연합(EU)은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서 원전을 클린에너지 개념으로 분류했다. (원전이라는) 대안을 일찍부터 걷어차고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은.△기초적이고 원천적인 연구에 대해서 국가가 지원해야 된다. 전기가 나오면서 문명사가 바뀌었듯, (재생에너지 관련) 연구를 해서 성과물이 나오면 인류 문명사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휘발유가 나오면서 주유소가 생기고, 이제는 이게 전기충전소로 다 바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수소로 바뀔 것이다. 전기가 오래된 것 같지만 15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렇다고 하면 30년 안에 RE100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연구를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기업에서 하기 어려운 기초 연구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금은 풍력이나 태양광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여름철 남해 적조현상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켜 태워서 이를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핵융합 같은 걸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고, 또 (기존 대형원전보다 안전성은 높으면서 설계 및 건설 방식은 간소화한)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대안이 될 수 있다. - RE100을 넘어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에너지원, 즉 ZC100(Zero-Carbon Energy 100%)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등도 마찬가지인데, 제작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활용해 나오는 것 못지않은 게 사실이다. 이산화탄소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RE100이 먼저 나온 것인데, 작은 시작이다. 10년 후에는 RE100 말고 다른 게 이를 대체할 수도 있다. 우리만의 RE100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자력이든 다른 걸로 갈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 - 국내 최초로 SK그룹 8개 회사가 RE100에 가입했는데, 당시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SK에는 석유회사가 있다. (RE100 가입은) 우리가 우리 발등을 찍는 건데, 그렇다고 해도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SK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먼저 가자고 결정한 것이다. 목표를 세우면 처음에는 힘들고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달에도 가는데 왜 이건 못하느냐는 생각이었다. 이후 그린에너지 쪽을 지향하면서 배터리와 수소경제로 바뀌고 있다. 빨리 바꾸지 않으면 엑손 모빌과 같은 과거 세계 톱10 기업도 밀려난다. - 석유화학 산업은 결국 사장화 될 것이라고 보는가.△사장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1900년대 뉴욕 5번가 부활절 파티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 그걸 보면 당시에는 전부 마차였다. 이게 1923년 되면 다 자동차로 바뀐다.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마부들은 다 직업을 잃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운전기사 수요가 더 많아졌다. 발상의 전환인데, 그게 힘들다고 끌어안고 있다가는 가라앉는다. 빨리 탈출해야 하는 것이다. 석유화학 사업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서서히 망한다. 언제까지 버티겠나. 빨리 갈아타는 사람이 이긴다.- 또 다른 SK의 주력사업이 반도체인데,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반도체는 미래산업의 쌀이다. 당연히 생산량이 늘어나고 전기도 많이 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설비 증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늘었다. 주목할 점은 매출액 대비 단위당 배출량은 줄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591만t, 2019년 684만t, 2020년 755만t이지만, 매출액 1억원 당 배출량은 2019년 25.3t, 2020년 23.7t으로 줄고 있다. 올해에는 2016년 1억원 당 배출량 29.7t 대비 40% 감축한 17.8t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병행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통신업종의 경우에도 5G 도입 이후 전력소비가 늘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통신업종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의 99% 이상이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배출이다. 현재 고효율 장비를 도입하고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초절전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등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 통신 쪽에서도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45년, SK텔레콤은 2050년까지 RE100을 달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은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에서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제19대 총장에 올랐다. 일본 히토츠바시대, 츠쿠바대, 호주 그리피스대, 중국 인민대, 북경대, 영국 브라이튼대 등에서 객원연구원 및 외국인 교수로 일했다.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우정사업운영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 감사원 혁신발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에 관여했다. 현재 고려대 명예교수이자 SK㈜ 이사회 의장과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태재디지털대 설립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05.19 I 김관용 기자
엠씨스퀘어, 프랜드펫코와 반려동물용 `바이털 펫` 업무협력
  • 엠씨스퀘어, 프랜드펫코와 반려동물용 `바이털 펫` 업무협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엠씨스퀘어와 반려동물용품 전문 유통회사인 프랜드펫코가 반려동물 멘탈케어 솔루션 ‘엠씨스퀘어 바이털 펫(vital pet)’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영현 엠씨스퀘어 대표(사진 왼쪽), 권태은 프랜드펫코 대표(사진 오른쪽)가 판교 엠씨스퀘어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양 사는 지난 17일 엠씨스퀘어 판교 본사에서 프랜드펫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려견과 반려묘의 정서안정에 도와주는 엠씨스퀘어 바이털 펫 제품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7월 초 엠씨스퀘어 바이털 펫 출시를 앞두고 이뤄졌으며, 프랜드펫코는 엠씨스퀘어 바이털 펫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300대를 선주문 했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멘탈케어 솔루션인 바이털 펫은 엄마의 심장박동소리에서 시작된 엠씨스퀘어의 반려동물 전용 뇌파 사운드를 들려줘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뇌 과학 기반의 혁신적인 펫테크(pet tech) 제품이다. 또한 분리불안 완화와 짖음 방지에 효과적인 펫 브레인 케어 솔루션이다.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적 물적 교류, 원활한 유통 및 판매활동 협력, 교육자료 및 정보 제공 등을 약속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엠씨스퀘어는 엠씨스퀘어 바이털 펫 제품을 강아지와 고양이의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개발했으며,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 컨소시엄과 공동임상시험을 통해 반려견 스트레스 지수 감소효과 검증을 완료했다. 임영현 엠씨스퀘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30년 축적된 엠씨스퀘어의 바이오 뇌 과학 기술이 반려동물의 정신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줌과 동시에 우리 주위에 안전한 반려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5.18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공사할수록 더 손해” 섀시社 70곳 셧다운-정의선 국내 투자 승부수...전기차에 21조 투입-한전 비상대책 착수...‘돈 되는 것’ 다 판다-尹, 바이든 첫 회담 기술동맹 선포한다[사설]-증권범죄합수단 부활, 대형 금융범죄 근절 계기돼야-미 연준의 통화정책 실패, 한국도 안심할 처지 아니다△종합-“518기리는 데 보수, 진보 없어 항쟁의 역사, 예술로 승화시킬 것”김종률 세종시문화재단 대표-“대통령께 모델료 드려야 하는데...사회봉사로 보답할게요”尹의 구두 만든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대검 차장 이원석, 서울중앙지검장 송경호, 법무부 검찰국장 신자용△윤 대통령 518 기념식 참석-보수 대통령 첫 ‘민주의 문’ 입장...“오월 정신은 국민통합의 주춧돌”-與의원 최다 참석에 “지금이라도 잘했다”-尹, 기념식 전 시민들과 스킨십...기념식 후 곳곳 참배△바이든 美대통령 내일 방한-군사, 경제 넘어 기술동맹까지...한미관계 ‘완전한 복원’ 나선다-한국 오자마자 尹과 삼성 반도체 공장간다-IPEF 참여 확정...中 견제, 공급망 확보 길 열려△원자잿값 급등, 벼랑 끝 중기-대기업에 밉보여 거래 끊길라...원가 2배 뛰어도, 납품가 올려달라 못해-여야정 ‘납품단가 연동제’ 공감대...급물살 타나-“정책금융, 판로지원 통해 중기에 버틸 힘 줘야”△상장사 1분기 실적-각종 악재에도 영업익 14% 늘었지만...“향후 환율 등 변수에 우려 커져”-대한항공 등 리오프닝株 ‘흑자전환’-IT업종 영업익 40%↑...“비용상승분, 가격 반영 여부가 관건”△종합-팔 수 있는 것 다 팔아도 ‘땜질’ 불과...전기요금 올려야 회생 가능-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이르면 7월 완화한다국정과제 이행계획서 최종본-추경 덕에 2.8% 성장, 물가상승률은 4.2%...금리 올려야-“퍼펙트 스톰 현실화 우려”...금융리스크 관리 강화한다△6.1지선 ‘공식선거전’ 돌입-국힘 “여론조사 앞서지만 방심없다” vs 민주 “후보 경쟁력 우위, 반전 자신”-이재명, 안철수 ‘원내 진입→당권장악→차기 대권’ 노린다-尹정부 ‘컨벤션 효과’ 미미...충청권 승부 주목해야△정치-한덕수 임명 표결 하루 앞두고...野 내부서도 “인준은 해야하지 않겠나”-여야 험지 무공천에...지방선거 전 당선 확정 500명 육박-여야, 6.1지방선거 ‘4대변수’에 촉각-공직자 ‘아빠찬스’ ‘부동산 투기’ 막는다△경제금융-원달러 환율 고점 찍었나...나흘 만에 22원 하락-경동그룹 계열사 밀어주기 공정위, 36.8억원 과징금-금감원, 빚 많은 기업군 32곳 선정,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새로 편입-농식품부 “식용유 대란은 사재기 탓...수급 문제 없다”△글로벌-오미크론 확산에 닫힌 지갑...日성장률, 2분기 만에 뒷걸음질-“中총리 권한 한달새 격변” 리커창, 경제대권 잡나-자존심 구긴 러 vs 예상밖 선전 우크라...“전쟁 장기전 될 듯”-버냉키 의식했나...파월 “물가 잡힐때까지 금리 올릴 것”△이데일리 전략포럼-“재생에너지 전환, 어렵지만 가야할 길...30년후 ‘RE100’ 가능할 것”염재호 SK 이사회 의장-렌즈로 담아낸 기후변화...기후위기: 네 개의 시선 사진전△산업-세계 점유율 12%로...‘전기차 퍼스트 무버’ 선언-쌍용차, KG 투자계약 체결 이르면 내주 공개매각 진행-이창양 만난 최태원 “민관 협력으로 지혜 모아야”-손목 위 AP전쟁...삼성전자 “애플 게 섰거라”△ICT-KT SAT “차세대 위성기술로 우주산업 승부”-네이버, 스마트스코어 손잡고 ‘아마추어 골프리그’ 만든다-삼성 갤럭시, ‘한국폰 무덤’ 日서 2위 올라-삼성 LG 웃고 롯데 울고...IT서비스 1분기 실적 엇갈려△제약바이오-종합병원 처방코드 등록 완료...유한양행 ‘렉라자’ 흥행 조짐-바이오 CDMO 뛰어든 롯데...개발 경험없어 ‘글쎄’△오토앤라이프-디자인, 성능, 친환경...테슬라 제친 이유 있었네-도심 운행이 많다면 ‘C200 아방가르드’ 속도 즐기고 싶다면 ‘C300 AMG’ 제격△증권 -삼성전자 6만원대 갇혔어도...Z플립4 기대에 부품주는 ‘들썩’-동학개미의 힘...동원산업-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비율 재조정△부동산-논란의 임대차 3법...새정부 “계도기간 연장, 인센티브 검토”-‘스마트 주차장 솔루션’ 도입 HDC현산, 빈 공간 알려줘-방배삼익 이주 본격화...방배동 재건축 ‘급물살’-충청권 랜드마크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잔여가구 분양△문화-공연시장 살릴 대작들의 귀환-긴 터널 지나 만난 화려한 봄날 매혹적인 소리 향연에 빠지다△오피니언-노희경의 ‘우리’ 박해영의 ‘나’정덕현의 끄덕끄덕-[생생확대경]‘루나사태’가 게임업계에 던진 과제△피플-국민들이 뽑았다...韓 내일 바꿀 발명 기술 1위는 ‘AI’김용래 특허청장-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새로운 채플린 필요해”-김현준 LH사장, 건설업계와 간담회...자재 수급 등 현안 공유-써브웨이코리아 신임대표에 조인수 전 아웃백 사장△사회-‘여의도 저승사자’ 文정부 인사 펀드 의혹 되살릴까-‘조국 수사’ 송경호 금의환향 檢 ‘빅3’에 尹사단 전진배치-택시타고 온 치킨, 피자...배달료 치솟자 웃픈 현실-툭 하면 멈추는 서울 지하철 10대 중 4대, 25년 이상 운행-격리 해제 없어져도, 입원환자 의료비 지원 유지될 듯
2022.05.18 I 강신우 기자
“돈부터 아끼자” 회수시장 닫힌 바이오…생존전략 찾기 분주
  • “돈부터 아끼자” 회수시장 닫힌 바이오…생존전략 찾기 분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오 벤처 기업공개(IPO)가 어려워지면서 생존전략 찾기에 분주하다. 펜데믹 유동성 장세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왔지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 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면서 대표적 성장주인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자금을 유치해야 임상 등 본연의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바이오의 경우 일정 시점에 IPO를 하지 못하면 성장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IPO 중심의 회수시장의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진 것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인수합병(M&A) 활성화를 꿰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후속 펀딩 장담 못한다…돈줄 죄는 바이오벤처1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의 IPO가 어려워지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전략 찾기에 나섰다.국내 바이오 기업은 상장 전 벤처캐피탈(VC)등에서 투자를 유치 받으면서 성장해나가고 일정 시점에는 투자자의 자금 회수(exit)와 보다 큰 자금 유치를 통한 임상 등을 위해서 IPO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투자금을 회수한 VC 등 기관투자가는 또 다른 유망한 바이오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구조다. 최근 IPO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반적으로 여겨졌던 선순환 고리가 끊긴 것이다. IPO가 어려워지면서 시리즈C, 프리(Pre) IPO 후기 단계를 투자했던 기관들도 투자금을 줄이거나, 하지 않는 등의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스팩(SPAC)상장으로 나스닥을 선택한 피에이치파마 (자료=피에이치파마)바이오 벤처 입장에서는 가장 쉬운 것은 일단 돈을 아껴 쓰는 것이다. 매출 발생은 미미하지만, 현금을 꾸준히 쓸 수밖에 없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후속 라운드에 투자금을 받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당장 올해 펀딩이 예상했던 규모로 들어오지 않을 수 있어서 버닝레이트(매달 빠져나가는 고정비)를 낮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매달 빠져나가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께 구조조정이 있을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 펀딩을 마친 곳이라면 괜찮지만, 올해 후속 투자를 받아야 했던 곳들이라면 어려워 질 수 있다. 임상은 연기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인건비는 줄이기 어려워서다. ◇해외로 나가는 韓바이오…“M&A 비중 높일 기회”코스닥 상장이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 피에이치파마는 스팩(SPAC) 합병으로 나스닥 상장을 결정했다. 이달 초 인적분할로 미국 사업부문인 ‘피크바이오’를 세워 스팩인 이그나이트 애퀴지션(Ignyte Acquisition Corp)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증시 문턱이 높아지자 차라리 미국행을 택한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스닥에 입성해도 상장을 유지하려면 많은 코스닥에 비해 더 큰 비용이 드는데 이를 감수한 것이다. 롯데가 인수하는 BMS 뉴욕 시라큐스 공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상황이 이렇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 대해서도 의문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부 기술평가기관이 바이오 벤처의 상장 요건으로 라이선스 아웃 실적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장을 무조건 담보하는 상황도 아니어서다. 오히려 평가기관들이 독자적으로 기술 평가를 하지 못해, 책임 회피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필요성으로 진행한 라이선스 아웃은 오히려 국부유출”이라고 평가했다.회수 통로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대기업 중심으로 M&A 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성공으로 GS와 롯데 등의 대기업이 바이오 산업에 신규 진출하고 있어 시점도 무르 익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시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번이 회수시장을 다양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롯데 등 대기업은 자금력이 있으니 얼리스테이지(초기 기업) 투자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 M&A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18 I 이광수 기자
KIMCo 자문위 출범...글로벌 K-신약 개발 위해 한 자리에
  • KIMCo 자문위 출범...글로벌 K-신약 개발 위해 한 자리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신약 공동개발·공동투자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제조품질관리(CMC), 규제과학(RA), 투자, 사업화 등 글로벌신약 개발경험과 역량을 갖춘 10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이하 KIMCo)이 지난 16일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KIMCo 자문위원회는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김공식 United One Law Group LLC 변호사 △김소영 전 IQVIA 아세아태평양 상무 △김종민 한가람경영혁신연구소 대표 △김희경 카인사이언스 대표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박기환 카이스트 교수 △윤동민 솔라스타벤처스 대표 △이형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이들은 향후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 KIMCo 재단의 사업 전략 및 운영 등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허경화 KIMCo 대표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후기 임상은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개발동력이 약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출범한 KIMCo 자문위원회를 통해 글로벌신약 개발 전문역량을 결집한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것”라고 말했다.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자문위원회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생태계에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한편 출범식 직후 마련된 제1차 자문위원회 회의에서는 KIMCo의 사업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KIMCo 및 자문위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바이오벤처-제약사 간 협업 활성화를 위해 KIMCo와 같은 비영리기관이 공동개발·공동투자 플랫폼 구축을 통한 수요 기반의 과제 추진 및 운영을 해야한다는 점에 공감했다.이어 바이오 투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보다 투명한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투자 대상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글로벌신약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산업계는 처음부터 임상개발 전략 수립, 특허권 확보, 사업화역량 확보 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Co의 협업 플랫폼이 글로벌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2.05.18 I 나은경 기자
HLB 자회사 엘레바, 전문가 영입으로 리보세라닙 상업화 준비
  • HLB 자회사 엘레바, 전문가 영입으로 리보세라닙 상업화 준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중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상업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8일 밝혔다.엘레바는 지난 2019년 종료한 리보세라닙 위암 임상과 함께 최근 선양낭성암, 간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도 종료함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협의를 준비 중에 있다.특히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2상이 종료된 선양낭성암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어 가속승인에 따른 NDA 신청이 기대되고 있으며, 1차 치료제로 3상 임상이 종료된 간암의 경우 1차 유효성지표를 충족해 신약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업화 경험이 많은 임원의 영입으로 시장 규모가 큰 간세포암 1차와, 표준치료제가 없는 선양낭성암, 위암 3차를 적응증으로 한 신약 허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에 CCO(Chief Commercial Officer)로 영입된 폴 프리엘(Paul Friel)은 미국 켄사스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후 30여년 간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테크에서 근무하며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5개 의약품을 포함, 20개 이상 신약의 상업화를 맡아왔다. 나스닥 상장사 비욘드스프링(Beyond Spring)에서 최고상업화 책임자를, 타케다(Takeda Canada)에서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다. 생산분야를 담당할 마이클 팔럭키(Michael Palucki) 부사장은 하버드 대학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 후 머크(Merck)에서 21년간 의약품 개발과 생산, 판매 전략을 수립했으며, 이후 베나톡스(Venatorx)에서 의약품 개발 및 생산 품질관리(CMC) 분야 최고책임자로 일했다.HLB는 지난 3월 FDA 출신 신약 개발 및 인허가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엘레바 신임대표(CEO)와 부사장(COO)으로 영입한데 이어, 이번에 생산ㆍ판매 등의 분야에서 높은 역량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합류함에 따라 리보세라닙의 NDA 준비는 물론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HLB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신약허가 목적의 선양낭성암 임상2상을 마친데 이어, 간암3상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종료돼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항암제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항암제가 조속히 탄생해 전 세계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정세호 대표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8 I 안혜신 기자
프로탁 전문기업 ‘업테라’, 2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프로탁 전문기업 ‘업테라’, 2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프로탁(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술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업테라는 약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CI=업테라)업테라는 초기 셀트리온이 국내 굴지의 바이오기업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박사 출신 5명이 설립했다. 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물질을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이번 시리즈B 전체 투자 유치 금액은 280억원이다. 기존 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인라이트벤처스가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를 확정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프리시리즈(Pre-Series_ 약 26억원 투자 유치 ▲2020년 시리즈A 약 127억원 투자 유치 종료 이후 약 2년만에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총 4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프로탁 기술은 세포 내 노화, 과발현 단백질 등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을 분해하는 UPP(Ubiquitin-Proteasome Pathway)를 인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이다. ▲질병 원인 단백질 결합 리간드 ▲링커(linker) ▲단백질 분해 표지 효소(E3 ligase) 리간드가 하나의 분자를 이루는 ‘이중기능 저분자 화합물’이다. 프로탁 관련 연구개발은 미국 신약개발 벤처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는 Arvinas, Kymera therapeutics, Nurix therapeutics, C4 therapeutics가 0.5~2.5조원 규모로 상장돼 있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 로슈, 사노피 등은 초기 개발 진도에도 불구하고 프로탁 신약개발 벤처기업들과 수조원대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관련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업테라는 최근 유한양행과 염증유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신약에 대한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 외에도 현재 6개의 프로탁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그 중 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테라는 프로탁 기술을 이용해 세포주기(Cell cycle)가 활발히 진행되는 소세포폐암에 있어 근본적으로 과발현되는 PLK1 단백질의 직접분해를 통해 암세포의 세포주기(Cell cycle)를 멈추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은 글로벌 임상수탁(CRO) 업체와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CDA를 체결하며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금은 소세포폐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연구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업테라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실무를 총괄한 심현승 툴젠 기획/홍보실장을 재무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올해부터 내부 시스템 정비, 주관사 선정, 지정감사 선임 등 상장 준비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이사는 “업테라만의 PROTAC 기반 혁신신약 기술 및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어려운 바이오 투심 환경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투자금으로 프로탁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소세포폐암 신약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8 I 김유림 기자
삼성전자,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업…3년 연속 1위
  • 삼성전자,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 최우수기업…3년 연속 1위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2년 선정 국내 산업 부문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를 18일 공개했다.평가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친 경영 실적 데이터를 토대로 이뤄졌다.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766.9점을 받아 종합평가 1위 자리를 3년 연속 지켰다. 올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일자리창출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혔다.이어 현대자동차가 734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과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창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3위는 네이버로 지배구조 투명과 양성평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 721점의 점수를 얻었다.8개 부문별 경영평가 결과 고속성장 부문의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군 우수기업으로는 HMM과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선정됐다.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과 하림, 삼성바이오로직스, OCI, 현대백화점 등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CJ제일제당,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글로벌 경쟁력 부문 우수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C,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 꼽혔다.일자리창출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스원. 농심이,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네이버, 영원무역, 롯데쇼핑, 삼성SDS, 엔씨소프트가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배구조 투명 부문에서는 네이버, 에쓰오일, KT, 현대자동차, 삼성전기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건실경영 부문에서는 KT&G와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씨젠, 한전KPS가 꼽혔다.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에서는 한미약품과 LG유플러스, CJ대한통운, 롯데칠성음료, 지역난방공사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CEO스코어는 지난 2017년부터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국내 500대 기업 경영평가 우수기업 순위. (사진=CEO스코어)
2022.05.18 I 이다원 기자
아미노랩, 고기능 동물혈액 사료첨가제 신제품 3종 출시
  • 아미노랩, 고기능 동물혈액 사료첨가제 신제품 3종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동물혈액자원화 선도기업 아미노랩은 광어양식과 양계에 이어 고기능 사료첨가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아미노랩)대표 제품 3종은 △면역성분과 각종 천연미네랄을 함유한 아미노팜(아미노산 사료첨가제) △분리한 혈장을 분해 및 건조해 면역효과를 더욱 높인 아미노팜 하이뮨(플라즈마 사료첨가제) △혈장을 분리한 후 남게되는 혈구를 효소분해하고 건조한 단백질과 철분 등 미네랄이 첨가된 아미노팜 하이프로틴(철분 등 미네랄과 프로틴)이다.이들 제품 모두 도축장에서 당일 채혈, 탱크로리로 운반해온 생혈액을 효소로 분해하고 살균을 거쳐 대형 분무건조기에서 스프레이방식으로 분말화해 양산한다.아미노랩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매일 폐기되는 도축혈액을 효소로 분해해 친환경 공정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고도화했고, 최근 양산설비 구축을 계기로 사료첨가제 제품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닭, 돼지, 광어 대상의 다양한 동물임상실험에서 탁월한 면역증강효과 및 증체율 증가의 효능을 입증시킨 만큼 출시와 함께 국내외 높은 수요를 일으킬 완성도 높은 신제품” 이라고 강조했다.아미노랩은 한국축산데이터와 제주대학교에서 각각 4주에서 9주간 이유자돈과 광어 치어실험을 통해 가축과 광어의 면역과 성장에 도축혈액을 효소분해한 사료첨가제의 효능성을 입증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최근 제주지역 대형 넙치양어장에서 6개월여 진행했던 사료첨가제 효능 실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박해성 아미노랩 대표는 “세종 신축공장에서는 전혈을 활용한 아미노팜을 주로 생산하되 향후 사료첨가제 시장환경과 국내 도축장의 선진화 추세에 발맞춰 아미노팜 하이뮨과 하이프로틴 생산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미노랩은 2013년 설립이래 도축혈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효소분해 바이오공법으로 국내최초 아미노산 혈액자원화 설비 등을 국산화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효소분해 기술을 통해 혈액단백질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한 면역증강용 아미노산 사료첨가제 개발과 다수의 자원화 설비 개발로 대한민국신기술(NET)인증을 획득했다.
2022.05.18 I 양지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