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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저릿한 손발통증의 원인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50, 여)는 재료 준비를 위해 평소 칼질을 많이 한다. 최근 들어 손에 힘이 풀리고 저릿함을 느끼고, 발끝에도 저린 감각을 느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혈액순환이 안된다고만 생각했다. 이에 저녁마다 가벼운 마사지를 해줬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말초신경병증’을 진단받았다.흔히 팔다리에 혈액순환이 안된다고 느끼는 증상은 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일 수 있다. 말초신경병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몸의 말단부인 팔, 다리 신경에 손상이 생겨 유발되는 질병이다. 우리 몸의 신경은 크게 뇌와 척수를 포함한 중추신경계와 뇌, 척수에서 뻗어 나와 얼굴, 팔, 다리에 분포하는 말초신경계로 나뉘며, 말초신경은 운동, 감각, 자율신경을 포함하기 때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운동기능장애(마비, 근력저하), 감각장애(저림, 통증) 및 자율신경계이상(땀분비 및 배뇨장애)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말초신경병은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압박성 말초신경병과 전신의 여러 말초신경 이상이 함께 발생하는 다발신경병 (여러신경병)으로 나눌 수 있다. 압박성 말초신경병증 중 가장 흔한 손목터널증후군은 국소적으로 정중신경이 손목 인대에 눌려서 발생하는 압박 신경손상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여러신경병은 당뇨, 술 등에 의한 여러신경병이며, 희귀질환으로 감기, 설사 등 감염 후에 발생하는 길랑바레증후군도 다발신경병 중 하나이다. 말초신경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외상이나 신경의 압박인 경우도 있지만 당뇨 합병증, 감염질환 및 영양결핍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뇌척수액검사 등 신경의 손상 상태와 다른 질환의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여러 검사가 진행된다. 다만, 세부 원인을 찾기 위한 광범위한 검사에도 2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이혜림 교수는 “원인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경련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통증으로 인한 삶의 질의 저하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때때로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을 하거나, 손목터널증후군처럼 구조적 이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한다”고 말했다.또한 말초신경병을 예방하기 위해 “흔한 원인 질환인 당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술을 멀리하며,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꽉 끼는 옷과 신발, 신경에 압박을 주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 나아가 “말초신경병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좋은 예후가 있기에 증상이 생길 시 병원에 조기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어제보다 더운 오늘... 온열질환 초기대응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높은 습도로 인해 당분간 일부지역에서의 체감온도가 31도 넘게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무더운 날씨로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에 의해 체온을 조절하고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혹은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경우, 체온 조절에 실패하여 매스꺼움, 구토, 두통, 무기력,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또한 심한 경우 섬망, 운동 실조, 발작, 의식저하, 응고장애, 다장기 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름철, 뜨거운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급질환을 온열질환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열 및 빛의 영향, T67)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21,325명으로, 2021년도 13,651명 대비 56%가량 증가했다.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중 열사병과 열탈진의 경우는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 야외근로자, 고혈압, 심장병이나 당뇨,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해 주의를 요한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강하고 빠른 맥박에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 상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으로, 온열질환 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또한 열사병은 무엇보다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시설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환자를 옮겨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만약 부채나 선풍기 등이 없는 경우,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의 몸을 덮어 주거나 얼음을 환자의 목주변, 겨드랑이, 허벅다리 안쪽 등에 놓아서 체온을 떨어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협조가 되는 경우 수분 공급을 위해 물 혹은 스포츠 음료 섭취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 무리하게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그 밖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열탈진과 열경련의 경우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금 정제 등을 통한 염분의 공급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근육경련이 오는 열경련의 경우 경련이 일어난 부위에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이 아닌 온열질환들도 증상이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박성준 교수는 “여름철에는 폭염특보가 발효할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을 앞둔 경우 일기예보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며 ”야외활동 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쓰러진 경우 의식이 있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회복 경과를 관찰하고,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열사병으로 의심될 소지가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섭취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구로병원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 시구...키움, 홈 개막시리즈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4월 2일과 3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롯데자이언츠와 2022시즌 KBO리그 홈 개막시리즈에서 팬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개막전 당일인 2일 경기 전에는 사전 SNS 이벤트로 선발된 팬과 응원단이 함께 그라운드에서 ‘붐업 응원’ 공연을 펼친다. 이어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의 준우승팀 ‘뉴니온’이 개막 축하 공연에 나선다. ‘뉴니온’은 구로구 소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출신으로 구성된 댄스팀이다.또한 키움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이 양 팀 감독에게, 키움증권 엄주성 전무가 양 팀 주장인 이용규, 전준우에게 개막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다. 개막전 시구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나선다. 애국가는 가수 솔지가 부른다.지난 시즌 은퇴를 발표한 오주원 전력분석원에게 팬들의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보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시지 보드는 은퇴식 기념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3일 시구자는 2022시즌 히어로 멤버십 1호 가입자 김소형(17) 씨가 선정됐다. 애국가는 싱어송라이터 이바다가 부른다.키움은 개막 2연전 동안 B, C, E, G게이트로 입장하는 팬들에게 파나소닉에서 제공하는 마스크를 나눠주고, C게이트 내부 복도에 포토존을 설치해 폴라로이드 즉석 촬영 이벤트를 진행한다.경기 중에는 이닝 이벤트를 통해 ‘제스파 무선 진동 마사지건’, ‘고팍스 백화점 상품권’, ‘SGC글라스락세트’ ‘하나로의료재단 건강검진권’, ‘HK이노엔 컨디션 스틱’, 금성백조에서 후원하는 키움히어로즈 고급형 모자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2일에는 키움증권과 구단이 함께 준비한 ‘더함TV’ 75인치 20대를 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파나소닉도 추첨을 통해 최고급 안마의자를 증정한다.지난해에 이어 2022시즌 고척스카이돔 첫 홈런을 친 키움히어로즈 선수의 이름으로 지역 복지재단에 ‘더함 TV’를 기증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 미비 상태서 시작한 위드 코로나…45일만에 백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45일만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폭증하는 신규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부랴부랴 행정명령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는 등 대응했지만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속도를 따라가기는 버거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의료계는 충분한 병상확보를 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또 신규확진자가 5000명대로 증가했을 때 조속히 방역고삐를 죄어야 했지만 이마저도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결국 정부는 16일 이달 중 최대 1만명, 다음달 최대 2만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적모임 인원 및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발표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사적모임 4명·식당 및 카페 영업은 오후 9시까지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18일 0시부터 내달 2일 자정까지 전국적으로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허용한다.다중이용시설 218만개소 가운데 1그룹(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등 4만개소)과 2그룹(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96만개소) 는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이외에 3그룹(학원, 영화관·공연장, PC방 등 105만개소)와 파티룸·키즈카페·마사지·안마소 등 기타시설 13만개소는 오후 10시에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다만 청소년 입시학원과 소아·청소년 대상 학원, 독서실 등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집회 참석인원도 대폭 줄인다. 방역패스 적용기준인원이 100명에서 50명으로 줄고 300명 이상 초과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 참석자가 50명이 넘는 공무 및 기업의 필수경영 관련 행사, 전시회·박람회, 국제회의에도 방역패스를 새롭게 적용한다.오는 20일부터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에서는 전면등교를 중단하고 밀집도를 3분의 2로 낮춘다.정부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재택근무 활성화, 시차 출·퇴근제, 비대면 화상회의, 대면행사 연기 등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서 제외한 종교시설에 적용할 거리두기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확진자 8천명 시대… 더 강한 조치 필요”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체계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발생할 확진자, 위중증 환자 규모를 적절하게 예상하지 못해서다. 또 경제적 피해만을 고려한 채 한꺼번에 많은 제재조치를 풀어 국민들의 방역긴장감을 정부가 느슨하게 만든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이날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과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의료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현재의 상황을 진정시키기에는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최근의 방역 상황이 지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적용하던 지난 7~10월보다 많이 악화했기 때문이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올해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확진자 규모가 2000~3000명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배가 넘는 8000명을 육박하는 시기”라며 “바이러스 전파가 훨씬 쉬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로는 확산세를 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유행상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빠른 3차 접종, 재택치료체계의 근본적인 개선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주일여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확진자를 대폭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규확진자는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를 줄이지 못하면 의료대응체계는 여전히 버거운 상황이 될 것”이락 지적했다.의료계에서는 신규확진자 규모가 하루평균 3000명대까지 줄어야 코로나19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의료시설을 찾는 환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한편 정부는 연말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뒤 연장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백신접종자만 사회생활하라는 거냐”…미접종자 제약에 반발이날 정부의 발표는 백신 미접종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제약을 주는 특징을 지닌다. 심지어 미접종자면 식당에서 ‘혼밥’을 해야하는 상황이다.직장인 김모(34·남)씨는 “가족 중에 2명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친척 중에 의사가 있어 문의했더니 우선 접종을 보류하는게 좋다고 해서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식당에서 밥 한 끼 같이 먹는 것도, 카페에서 같이 앉아서 차 마시는 것도 제한을 받게 돼 상당히 불편하다”며 “미접종 상태이다보니 백신접종자보다 개인방역을 더 준수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상반응때문에 백신접종을 보류하고 있는데 개인생활을 통제받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전했다.또 다른 직장인 이모(41·남)씨는 “평소에 알러지 등 자가면역 질환이 있어 접종을 주의하라는 병원 진단이 있어 접종을 보류중”이라며 “직종의 특성상 대외활동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누구보다 방역에 신경쓰고 있는데 식사나 티타임 등 최소한의 사회 활동까지 제약하는 방역조치에 유감이다”고 했다.일각에서는 백신 미접종자의 상황도 이해하지만 사회 전반적인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미접종자들이 일정부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암 수술 후 발생한 ‘림프부종’, 수술로 삶의 질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에서 적극적인 건강 검진에 의한 조기 암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조기에 수술적 치료 및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화된 치료법을 시행해 암 수술 이후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과 더불어 환자의 암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림프부종은 암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질환이다. 림프부종의 원인은 선천성, 외상, 감염 등 다양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림프부종이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악성 림프종 등 악성 종양의 절제 수술 후 또는 방사선 치료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 절제술 및 림프절 절제술 또는 조직검사를 시행한 많은 환자에서 림프부종을 경험하게 되는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의 22%,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6%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야 하는 정도의 심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팔과 다리의 림프액이 액와부(겨드랑이) 또는 서혜부(사타구니)를 통해 빠져 나가는데,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액와부 또는 서혜부의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게 되고 전이가 확인된 경우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또한,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림프절과 림프관이 파괴되면 팔 또는 다리의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의 급증으로 유방암 수술 후 팔의 림프부종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초기엔 증상 약해 간과하는 경우 많아… 악화되면 림프관 기능 소실되고 패혈증까지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한 림프부종의 경우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쪽의 팔 전체가 붓는 것이 주 증상이며, 통증과 팔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부종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림프관이 유연하게 확장이 가능해 어느 정도 적응한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만성화되면 림프관이 점차 동맥경화 혈관과 같이 딱딱해지고 가늘어지게 되면서 림프관 자체 기능이 소실되며 악화된다. 림프부종이 점점 악화되면 열감과 사소한 상처에도 감염이 발생하게 되고 이후 열이 나면서 패혈증으로 발전해 입원 치료까지 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을 겪는 환자들은 암 환자인 만큼 면역력이 약해 감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림프부종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는데, 압박 붕대나 스타킹, 기계 등을 이용한 압박 치료, 마사지요법, 완화요법 등을 통해 팔에 정체되어 있는 림프액을 물리적으로 짜내서 부종을 줄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악화되어 림프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되면 보존적 치료에도 한계가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문경철 교수는 “림프부종이 심해 팔의 이상 증상 및 잦은 염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분들이나 지속적인 림프부종 관리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압박 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 한계 극복하는 ‘림프부종 수술’ …림프부종 완화 및 악화 예방, 삶의 질도 향상 최근 림프관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및 현미경을 이용해 0.6 mm 이하의 혈관 봉합이 가능한 초미세수술 기법의 성공률이 향상됨으로써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림프부종이 심하지 않은 경우 림프-정맥 우회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팔에서 3-4 군데를 절개해 기능이 남아있는 림프관을 찾아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우회시키는 수술법이다. 이 경우 림프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돼야 가능하므로 림프부종의 초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림프-정맥 우회술은 0.3~0.6 ㎜ 정도의 림프관과 정맥을 찾아 문합을 성공적으로 해야 하는 고난이도 초미세수술인 만큼 미세수술의 경험이 아주 많은 의사들만이 가능한 만큼 국내에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 반면 림프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의 림프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보통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한 팔의 림프부종은 서혜부(사타구니)나 상쇄골 (쇄골의 위쪽)에 있는 림프절을 혈관을 포함하여 채취한 뒤 팔의 혈관에 이식한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림프종 이후 발생한 다리의 림프부종은 액와부나 상쇄골의 림프절을 이식하게 되며 장기 이식과 같은 자가 조직 이식술인 만큼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만 심한 림프부종 환자에 더 추천되는 수술법이다.문경철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을 받은 환자 대상 연구에서 수술 후 20-30%의 림프부종 완화 효과를 보였다”며 “림프부종 수술의 주 목적은 림프부종의 완화도 있지만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삶의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림프액의 원활한 배액을 위해 초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보존적 치료도 같이 시행하고 수술 후 6개월부터는 환자에 따라 보존적 치료의 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지속적인 관리로 림프관 기능 보존해야 림프부종은 장시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꾸준히 마사지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들은 스타킹 착용 시 심한 압박으로 팔과 다리의 저림 증상 등 불편감이 크고, 특히 업무상 팔과 다리를 지속적으로 써야 하는 경우에는 스타킹을 착용한 채로 일을 하기 어려워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착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문 교수는 “림프부종은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암 수술 후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린다”며 “지속적으로 림프부종 관리를 하지 않아 악화되기 시작하면 파괴된 림프관의 정상화가 불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압박치료, 마사지치료 등을 통해 림프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우리 아이가 열이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이들이 열이 나면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금방 떨어지면 다행이지만, 해열제 복용 후에도 열이 지속 된다면 응급실을 방문해야할지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발열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측정 부위, 방법, 시간에 따라 다른 체온 38도 이상은 진찰 필요우리 몸은 적절하게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면서 체온을 일정 범위로 유지한다. 체온은 보통 하루 24시간 중 이른 저녁 시간에 가장 높고 새벽 시간에 가장 낮은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난다는 것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으로 정의하나 측정 부위, 측정 방법 및 측정 시간에 따라서 그 정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간혹 이마나 몸의 피부를 손으로 만져 보고 뜨겁다고 느껴져 열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체온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므로 체온계를 사용해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온 측정 부위에는 고막, 겨드랑이, 직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부위의 체온이 37.3도 이상일 경우 미열이 있다고 말하며, 38.0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39.0도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는 고열이 있다고 말한다.◇감염성 질환, 예방접종, 염증 등 다양한 원인 동반 증상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 필요발열의 원인에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 등이 체내에 들어오는 감염성 질환 뿐 아니라, 예방 접종 후 발생하는 열, 염증, 내분비 질환, 종양, 류마티스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바이러스 감염은 보통 일주일 이내 서서히 좋아지지만,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발열이 단 한번 있는 경우라면 감염 질환과의 연관성은 떨어지며, 41도를 넘는 발열은 악성 고열, 약물로 인한 발열, 일사병 등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열나는 것은 자체가 병이 아니라 증상이다.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동반되는 증상을 파악하고 아이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 모세기관지염 등의 경우에는 기침, 가래, 천명, 쌕쌕거림 등이 동반 되며, 발열 외에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요로 감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윤선 교수는 “같은 발열이라도 환자의 연령, 기저 질환, 면역 상태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해열제, 복용간격과 용량에 맞춰 복용해야아이가 열이 나면 가장 먼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해열제 복용이다. 또한 미지근한 물로 전신을 미온 마사지 해주는 방법도 열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된다. 흔히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10~15mg/kg 씩 하루 5회 이내로 사용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의 경우 5~10mg/kg 씩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장기간, 과량 사용 시에는 신장 기능 장애 또는 간 기능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정해진 복용간격과 용량에 맞춰 복용하는 것이 좋다.◇48시간 이상 열 지속될 때, 생후 3개월 미만에서 열나면 병원가야… 발열 최고 온도, 발열 간격 등 기록하면 진단에 도움 그렇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아이가 38도 이상의 발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속한 검진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3개월 미만 신생아의 발열, 경련이 지속되거나 의식이 저하될 때, 잘 먹지 못할 때, 심한 두통이 동반될 때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아의 고열이 동반될 때, 숨쉬기 힘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고열이 날 때 열성경련을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정상 발달 중 3~5%에서 발생하는 단순 열성 경련은 열이 나기 시작하고 보통 1~2일 이내에 발생하며, 대개는 지속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다. 처음 겪는 부모들은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정상 발달 아이에서 발생하는 열성경련은 열이 떨어지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편안한 곳에 눕히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열성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24시간 이내에 재발하거나, 몸이 뻣뻣해지고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윤윤선 교수는 “아이의 발열 시 최고 온도, 발열 간격, 해열제에 대한 반응 등의 내용을 기록해 병원을 방문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코로나 시대, 소아도 예외일 수는 없어 더불어 지금과 같이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아이가 발열이 지속되고 기침, 콧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드물지만 코로나19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열, 혈압저하, 두통, 소화기 증상 등 전신 염증 반응 증후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 하지정맥류, 다리 혈관, 튀어나오지 않아도 붓고 저리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액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동맥을 통해 신체의 조직과 기관에 전달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Valve)이 존재한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 벽이 약해지면 판막이 손상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정맥 혈관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특히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연령, 성별 등에 따라 발병률↑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는 연령이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해 확장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져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발생해 출산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며 하지골절 등 외상 및 수술 후에도 정맥 혈류 장애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비만, 임신, 노화 등은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실핏줄, 돌출된 혈관 나타나… 심하면 피부 궤양 등 합병증 유발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아프거나 저릴 수 있으며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경련으로 잠에서 깨는 빈도가 증가하게 된다.가시적인 증상으로는 종아리 또는 허벅지에 푸른 실핏줄이 비춰 보이게 되고 병이 더욱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혈관이 아프면서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심지어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진단… 증상 경중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 선택해야하지정맥류의 진단은 도플러 초음파 검사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로 진단받을 수 있다.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하지정맥류 진단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검사로 손상된 판막의 위치와 혈액의 역류 시간, 속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은 정맥류의 모양 및 위치가 특이한 경우 혈관 조영제를 정맥에 투여하여 진행한다.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다. 압박스타킹은 종아리와 발목을 강하게 압박해 혈액을 아래서 위로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는 ‘레이저 및 고주파 카테터 치료’가 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정맥 안으로 약물을 주입하거나 레이저나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한 후 열로 정맥을 폐쇄시켜 손상된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실시간 초음파 관찰 하에 심부정맥에 경화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가 도입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늘어나거나 돌출된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적 요법’이 있다. 피부를 절개했던 상처가 남지만 기존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의 상처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며 재발 확률이 가장 적은 확실한 치료법이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한국남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는 교사, 식당 종사자, 백화점 근무자, 미용사, 승무원, 군인 등의 직업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며, 일할 때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며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으로 다리가 저리거나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볼이 갑자기 붓고 아프면 '침샘염' 의심... 물 자주마시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입 속에 머무는 ‘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하다. 소화액인 침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 씹기 좋게 만들어주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며, 면역글로블린과 락토페인, 리소자임, 페록시다아제 등 생소하지만 다양한 항균물질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안으로 들어오는 음식이나 공기 중의 감염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침을 분비하는 기관인 ‘침샘’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 부종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세균 감염이나 방사선 치료 등이 침샘 염증 유발입 속에는 침을 분비하는 귀밑의 이하선, 턱밑의 악하선, 혀밑 설하선 외 무수히 많은 작은 침샘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침샘에 생기는 염증을 ‘침샘염’이라 일컫는다. 침샘염의 원인으로는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침샘에서 생성된 돌(타석)로 인한 침샘관의 막힘, 쉐그렌증후군 등 자가면역성 질환, 방사선 치료, 선천성 침샘 구조 이상 등이 있다. 침고임이나 면역력 저하, 구강 위생 불량, 약물 복용, 금식 및 탈수 등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 구강 내 세균이 침샘관을 타고 침입해 침샘염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침샘의 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구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흔히 ‘볼거리’라고 하는 유행성 이하선염이 바이러스에 의한 대표적인 침샘염이다. 볼거리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발병 시에는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 화농성 침샘염으로 구분되며 대개 수술이나 만성 질환에 의한 탈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침샘염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우를 재발성 만성 침샘염이라 한다. 재발성 만성 침샘염의 원인 중 하나는 침샘돌이다. 침샘돌이란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으면서 침샘관 표피에 염증과 손상을 입히는 경우, 칼슘염의 침착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침샘돌은 주로 턱밑 침샘에서 발생하는데, 두경부암 또는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침샘이 손상되어 발생하기도 한다.◇식사 이후 통증 심해져침샘염은 발생 경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급성 침샘염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침샘이 부으며 통증이 발생하고, 발열 및 오한을 동반하기도 한다. 고름이 생기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안면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 침샘염은 주로 식사 이후 통증이 심해져 입 벌리기 어려워지고, 통증을 발생하면 3~10일 가량 증상이 지속된다. 고름 형태의 침이 나오거나, 침샘 주변의 임파선이 붓기도 한다.조재구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모를 고열과 턱밑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침샘염을 의심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충분한 수분 섭취와 침고이지 않게 자주 마사지침샘염은 대개 약물치료 및 충분한 수분섭취만으로도 수 주 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면역의 문제로 발생하는 쉐그렌증후군, 만성 침샘염 등은 몸의 상태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구강관리가 필요하다. 침샘염 발생 시에는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가급적이면 삼가는 것이 좋다. 냉찜질을 통해 부기를 가라앉히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침샘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강 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관건이다. 당뇨 또는 만성 질환자의 경우,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재구 교수는 “반복적으로 침샘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침샘에 침이 고이지 않도록 식전·후 마사지를 통해 원활한 침샘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겨울철 어깨 통증 환자 급증…젊다고 안심해서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운동량마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 활동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 어깨 근육 및 관절 유연성이 감소하며 어깨통증이 심해진다. 어깨는 회전근개라는 4가지 근육이 팔 뼈를 관절에 단단히 붙잡고 있는 구조이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적극적인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진단은 근막통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어깨 관절을 감싸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근막통증후군은 근육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여 근육에 통증을 유발한다. 대개 운동 시에 통증이 유발되고, 통증 유발점에 압박을 가할 시에는 국소적인 통증이 발생하곤 한다. 일시적인 근막통증증후군일 경우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 또는 마사지, 핫팩을 이용한 찜질, 심부열 초음파치료 등의 물리요법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통증유발점 주사요법으로 근육 속에 존재하는 통증 유발점을 파괴하여 치료를 할 수 있다.이른바 오십견이란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굳어져서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깨관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관절낭의 염증 반응으로 인해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통증 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리기 위한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여 치료를 한다.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에서 팔뼈를 감싸며 붙어있는 4개의 근육의 힘줄에 염증 또는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하면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을 주기가 어렵다. 어깨 외상 또는 반복적인 사용 때문이 아니더라도,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파열이 진행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초기에는 관절 운동에는 큰 제약이 없이 팔을 회전하거나 옆으로 드는 등 특정한 팔의 움직임에 있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 힘줄 질환이 진행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함께 발생하여 관절운동에 심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조절하고, 어깨 근육의 힘줄 상태에 따른 단게적인 운동 치료를 해야한다. 심한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파열이 심하여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보존적인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수술 치료를 해야할 수도 있다. 강석 고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특히 중장년층의 성인들은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의 힘줄이 약해져 있다”며 “과도한 어깨 사용 후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어깨 결림이 아닌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인한 질환일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어깨질환은 그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통증의 양상을 분석하고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 운동의 감소범위, 정확한 통증 유발 부위를 파악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 어깨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방법은 X선 촬영이며,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점액낭염, 관절액의 이두박근 힘줄 주위 삼출, 관절연골의 변성 등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어깨 통증 치료의 주목적은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 회복하는 데에 있다. 통증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로 경구 약물치료와 국소 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고 관절의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틈틈이 어깨 및 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히 이완시켜줘야 한다. 그럼에도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강석 교수는 “통증 완화 및 회복을 목적으로 한 운동에서 무거운 무게의 운동기구를 들거나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삼가야한다”고 덧붙였다.
- 암 환자 생존율만큼 '재활치료' 중요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법의 발전으로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암환자의 재활치료는 중요도에 비해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 단어조차 생소하다. 단순히 암 환자의 체력 증진을 위함이라 예상하기 쉽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암 재활치료는 합병증이나 수술 후유증을 낮춘다고 알려져 적극 시행되고 있다.◇ 암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림프부종암 재활치료는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그 중 암 환자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림프부종’은 대표적인 재활치료 대상이다. 특히 유방암 환자들에게 림프부종 발생률이 20%가 넘는다고 알려졌 있다. 림프절은 조직에서 불필요한 성분을 흡수해 균형을 유지하는 일과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일을 한다.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림프순환이 원활치 못해 조직 사이에 단백질 함량이 많은 조직액이 지속적으로 축적돼 팔 또는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수술 시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이 절제되거나 해당 병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기 때문에 팔에 부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림프부종은 통증 없이 서서히 진행돼 초기단계에는 본인이 직접 증상을 식별하기 어렵다. 따라서 유방암 치료 시 정기적인 팔 둘레 측정이 필수적이며, 숙련된 재활의학과 전문가의 관찰을 통해 일찍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양승남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환자는 언제든지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어 암 재활치료가 필수적인 대상”이라며 “팔의 뻐근하고 붓는 증상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환자 맞춤형 복합적 림프치료 프로그램 필요림프부종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 사이의 액이 쌓여 부종이 더욱 심해질 수 있지만 완치되는 병이 아니어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완치를 바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해 꾸준히 관리 및 조절해야하며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로도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으므로 무엇보다 예방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림프부종 재활치료는 크게 마사지, 압박요법(붕대/스타킹), 스킨케어, 운동 4가지 치료가 복합적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증상 및 경과에 따라 다르지만 표준치료법(하단 표 참조)에 맞춰 잠복기부터 1~3기로 나눠 진행된다.마사지는 2가지로 나뉜다. ‘손 림프 배출법은’ 전문가에게 시행하는 것이고, ‘자가마사지’는 집에서 환자 스스로 하는 치료이다. 마사지로 인한 압력이 림프관의 활성도를 증가 시켜 림프액 이동을 돕는다. 흔히 알고 있는 마사지와 달라, 기술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에게 받아야하며, 자가마사지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야 한다.붕대나 스타킹을 이용 한 압박 요법은 부종에 충분한 압박을 가해 근육 펌프 기능을 호전시켜 부종 조직을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치료단계에서는 붕대를 매일 감도록 하며 유지단계에서는 낮에는 슬립이나 스타킹을 착용하고 밤에는 붕대를 권장한다. 붕대는 움직이면 압력이 강해지고 쉴 땐 압력이 약해지는 저탄력성을 사용한다. 또한 유산소/신전/강도 등 다양한 운동치료가 환자별 맞춤치료로 진행된다. 이 때 붕대나 슬립을 착용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마지막으로 피부관리는 부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필요한 치료이다. 부종 부위는 감염 위험이 높아 가능한 피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순하고 저알레르기성 바디워시 및 보습제 사용을 추천한다. 양승남 교수는 “요즘과 같이 암치료 이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특히, 암 재활 치료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전문가와 함께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할 경우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 평소 건강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건강하다고 '심장마비' 안심못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진호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소 건강하고 쾌활한 그였기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고 이에 따라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보통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상승하며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13mmHg 가량 상승한다. 이렇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이 지나는 통로가 그만큼 좁아지고 혈관이 딱딱해져 심장운동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심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조진호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심장질환, 20~30대 젊은 층도 예외 아냐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강도 증가 등으로 국내에선 수 십 년 동안 심장질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증가율로만 본다면 이미 서구사회를 앞지르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며, 유병연령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흔히 ‘중년의 병’으로 알고 있는 심장질환과 이로 인한 심장마비는 이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30대, 20대에서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장마비의 80∼90%는 동맥경화에 따른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하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정도 많고 기존에 심장병을 앓고 있던 환자의 50%이상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창규 교수는 “이러한 동맥경화성 심장병 환자에서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부분 부정맥이나 대동맥류파열, 심장파열, 폐색전증 등으로도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 전조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찾아야 하지만 아무리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전조증상은 있기 마련이다. 심장마비의 진행은 4단계로 주로 나누는데 1단계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거나 점차 증상이 심해지는 단계이다. 하지만 25%정도의 환자는 1단계 증상이 전혀 없다가 심장마비가 발생되기도 한다. 2단계에서는 급성증상의 시작으로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단계는 부정맥의 발생으로 심장기능은 정지하나 의식은 상실되나 즉각적인 치료로 소생이 가능한 단계이다. 4단계는 즉각적인 소생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생물학적 사망으로 모든 생체기능이 중지된다.1단계 전조증상, 즉 흉통, 호흡곤란, 피로함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찬바람을 갑자기 쐬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다거나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계단 오르기나 운동 시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함을 느껴진다면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취침 시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마지막으로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 바로 가족력이다. 가족이나 형제, 친지 중에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가 있거나 심장질환 환자가 있다면 심장질환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 한다. 물론 본인이 관련 질환이 있거나 흡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이미지투데이)◇ 즉각적 응급처치 필수, 초기 10분이 생사결정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다. 급성 심장마비 환자의 예후는 심폐소생술의 신속성, 원인 부정맥의 종류, 원인질환의 종류 등에 따라 다른데, 일단 상황 발생 즉시 구조를 요청하고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 중 약 3분의 2는 처음 1시간 이내에 발생하므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혈관센터 최락경 센터장은 “급성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경우 90%가량이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75%에 이르는 만큼, 평소에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응급처치법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익혀둔다면 결정적인 순간에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연과 절주, 운동은 실내에서심근경색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하며, 술은 최대한 절제하며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한데,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 부는 초겨울에는 늘 하던 운동이라도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시간을 피하고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심폐소생술1. 의식확인 - 말을 걸어보고, 손을 대보고, 어깨를 흔들어 의식을 확인한다.2. 구조요청 - 한 명을 지정해 구조 요청을 하고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3. 자세교정 - 경추를 보호하며 환자가 하늘을 바라보도록 똑바로 눕힌다.4. 기도유지 - 머리를 뒤로 기울이고 턱을 들어 올린다.5. 호흡확인 - 눈으로 보고(가슴 상승 여부), 귀로 듣고(숨소리), 볼로 숨결을 느껴 호흡을 확인한다.(5~10초간)6. 인공호흡 - 머리를 기울이고, 턱을 들어 올린 후 코를 막고, 환자 입으로 1초에 한 번씩 2회 호흡을 불어넣는다. 7. 심장압박 - 양쪽 유두 사이를 양손으로 압박한다. 3~5cm 깊이로 수직으로 압박하며, 분당 80 ~100회 정도의 속도로 압박한다. 1인 소생술일 때는 매 15회 흉부압박에 연속 2회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상황 발생 후 4분 이내에 소생술을 시행해야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