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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복지로드맵]100만가구 공급 카드… 부지·재원 확보 관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22년까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등 총 10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차례 발표한 6.19 대책과 8.2 대책이 투기를 막기 위한 ‘수요 억제’에 방점을 뒀다면 이날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은 ‘공급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전문가들은 정부가 8·2 대책 등 부동산 규제책만으로는 서울 등 인기지역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신규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공급 확대책을 꺼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주거 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택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임기내 목표한 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2022년까지 100만 가구 공급…文정부 대선 공약보다 15만가구 늘어국토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공임대 65만 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 20만 가구, 공공분양 15만 가구 등 총 100만 가구의 주택을 수도권과 대도시권 위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공적임대주택 85만 가구(매년 13만 공공임대+4만 공적임대) 공급보다 15만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공급하겠다고 밝힌 공공임대 65만 가구는 박근혜 정부 55만1000가구, 이명박 정부 45만5000가구, 노무현 정부 39만3000가구 등 앞선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실적보다 많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77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공공택지를 이미 확보했고, 추가로 40여곳의 공공주택지구를 신규 개발해 16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택지 확보와 개발, 분양, 입주까지 아무리 빨리 사업을 진행해도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내 공급 목표 달성이 가능할 지는 불확실하다. 땅을 확보하더라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토지 보상, 지역 주민 반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될 수도 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행복주택의 경우 임대주택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난항을 겪은 사례가 적지 않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임대주택 정책이 실패했던 것은 도심 접근성이 낮은 비인기 지역에 주로 공급됐기 때문”이라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지역에 단기간에 공급이 가능할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 확대… 민간 분양시장 침체 우려도국토부는 민영주택도 실수요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공공택지 공급을 전국 8만5000가구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도권에는 6만2000가구 수준으로 공급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분양가상한제는 신규 분양주택의 고분양가로 인해 주변 집값 상승을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주택이 공급되면 인기지역은 청약 과열을 부추기고 주택시장이 침체된 지역은 집값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인하로 사업성이 떨어지면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며 “분양가 인하가 주택 품질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공급도 감소시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했던 보금자리주택의 전례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는 2009∼2018년까지 총 150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구 지정이 해제됐다. 특히 당시 인근 주민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정부의 공급 정책에 반발했고,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민간 분양시장은 침체하고 공급도 위축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주거복지 로드맵에 5년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원 119조4000억원(연 평균 23조9000억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도 관심사다.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 사업비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공적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유동화한 민간자금 활용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부채가 많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 공기업의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재정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두 번 안 당한다’…현대차·롯데 中전략 수정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두 번 안 당한다’…현대차·롯데 中전략 수정-“계열사간 내부 지원 무조건 배임은 아냐”-리베이트 근절, 신약 개발 제약사 3Q 역대급 好실적-포항서 규모 5.4지진…수능 23일로 일주일 연기 ‘사상 초유’-[사설]북한 귀순병 사건, 현장 대응 적절했나-[사설]경제 구조개혁 주문한 IMF△줌인&-‘내공’ 쌓은 2세들…책임경영 전면에-10대기업 이익 대비 법인세율 韓 21.8%>美18.8% ‘첫 역전’△중국 전략 새 판 짠다-‘변수 많은 中시장 리스크 분산’…동남아·유럽·북미로 발 넓히는 기업들-현지기업과 합작…“韓기업인지도 몰라요”-면세점·뷰티 업계 ‘우회로 뚫는다’ 유커 많이 찾는 홍콩·베트남 진출△종합-리베이트 빼고 R&D투자 더하고…‘체질개선’ 제약사, 영업익 슈퍼점프-상장사 1304곳, 9월까지 127조 벌어 올 영업이익 사상 최대 180조 보인다△종합-‘가족社 도우려다 교도소 신세’ 끝나나…배임죄 가이드라인 나왔다-“그룹은 공동운명체…기업의 경영판단 존중한 결정 반가워”-“글로벌 경제성장, 내년 韓 경제엔 긍정효과”△정치-정기국회 곧 끝나는데…與野, 사안마다 이견만 노출-‘北테러지원국’ 지정 트럼프 결정에 촉각-충격 속 北귀순 병사 구하고도…軍, 부실 대응 논란-좁혀진 수사망…침묵하는MB△경제-‘CJ헬러, 하나방송 인수’ 조건부 승인-청년실업률 18년 만에 최악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 머쓱-발전업계 “정비시장 민간개방 속도 빠르다”…산업부 “신중 검토”△금융-반려동물 의료수가 재정비…잠자던 펫보험 시장 깨어난다-서울보증보험 사장에 내부출신 김상택 전무-차기 은행연합회장 1차 리스트에 예닐곱명 올라-은행 이자장사 짭짤…3분기 순익 전년보다 26%늘어△산업&기업-부두엔 컨테이너 쌓이는데…한국 배는 안 보여-美ITC “SK하이닉스, 특허침해 안 했다”-비싸도 불티 OLED TV…LG전자 방긋-‘정의선 야심작’ 벨로스터 부활-게이머 잡아라…PC업계 지스타 총출동-SKT, 안전 IoT단말기 소외층에 10만대 보급△산업-장병규 “창조경제 실패…끝장토론으로 규제혁신”-KT ‘車가 알아서 결제’ 서비스-영화 킹스맨 속 영상회의 현실로…삼성전자 ‘혼합현실 헤드셋’ 공개△소비자생활-‘적정온도 8~50도’ 아이코스…겨울엔 어찌 피우리까-‘사드쇼크’ 딛고…면세점 3분기 실적 기지개-세븐일레븐, 배달의 민족과 업무협약…O2O시너지 키운다-롯데홈쇼핑, 中企베트남 수출상담 1900억원 실적 올려△중소기업·벤처-타인의 줄기세포로 치료제 개발…“절뚝이던 히딩크도 스쿼시 즐겨요”-3분기만에 작년 실적 넘어…반·디 장비 ‘반짝’-서울반도체, 초소형 ‘마이크로드라이버’출시△Auto&Life-디젤을 넘어 하이브리드·PHEV까지…수입차SUV 뭘 고르지-수입차 1등 벤츠 사회공헌도 1등△식품박물관 맥심 모카골드-누가 타도 맛있는 ‘황금비율’…언제 어디서나 30년째 ‘커피 한잔의 여유’ 선물-맥심 여섯번 변신…정상에 안주 않는다△증권&마켓-7일간 1.4조원 순매수…코스닥 대어 쓸어담는 기관-지진문자 4분 만에…상한가 찍은 테마株-770선 올라선 코스닥…“내년 1000 보인다”△증권-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기업투자에 먼저 적용-초대형IB ‘차별화’ 못해 중소형사 밥그릇 뺏을라-영화 ‘범죄도시’ 흥행 돌풍에…투자사, 함박웃음-‘정부서 4차산업 투자 권장’…동남아로 가는 벤처캐피털△문화&스포츠-애니메이션·라이브음악과 뒤섞인 배우…‘연극의 미래’ 속으로-아이유노래에 춤추는 춘향이…실험정신 빛났다-수능 수험표=할인티켓 23일부터 연극·뮤지컬 반값△스포츠-한판에 결판-한국에만 있는 ‘사이클링 버디’…야구에서 따왔죠-韓차세대 간판스타들 日야구 심장 저격한다-한화, 제이슨 휠러 영입 총액 57만5000달러-‘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내달 23일 로드FC출격-한국에만 있는 ‘골프 챔피언 떡’…최고웅, 내년까지 못기다렸네요△사람&나눔-시나리오별 토론으로 세상사는 방식 가르쳐-현대차·미쉐린 ‘전기차 타이어’ 기술 협력-이수만, 엔터시장 리더 500인에-신원호PD “감옥도 사람사는 곳…희망 전하고 싶었다”-에쓰오일, 저소득가정에 2억원 상당 난방유 지원△오피니언-시중 여윳돈, 성장 씨앗에 투자해야-트로트가 이대로 사라진다면-유통업계 입지 따지는 시대 지났다△부동산-과잉공급·고분양가에 빈방 늘어난 오피스텔 수익률 ‘뚝’-세종시 평균 아파트값 3.3㎡당 1000만원 넘어-‘서울시 야심작’ 역세권 청년주택 올 예산집행 0원, 왜-내년부터 재개발정비구역서 ‘지역주택조합원’모집 금지△사회서울·부산·경남서도 강한 진동…포항 5.4지진 전국 뒤흔들어-지진발생 4초만에 도착한 재난문자-저소득층 대학생에 등록금 전액, 중산층에는 반값지원 추진-“北귀순병사 위중한 상태”
- '신혼부부는 내 집 마련 꿈꾸지 마'…청약가점제의 역차별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분양가 규제로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로또 아파트’로 둔갑한 가운데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까지 확대되면 젊은 신혼부부들이나 1주택자이면서 새집으로 옮겨가려는 교체 수요자들의 청약 기회가 봉쇄돼 또 다른 시장 불안과 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청약가점제는 부양 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을 기준으로 항목별 점수를 더해 높은 점수순으로 당첨 우선권을 주는 제도다. 따라서 신혼부부나 소형 아파트 보유자 등 일부 실수요자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분양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8·2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 첫 신규 분양아파트였던 ‘신반포센트럴자이’가 지난 15일 발표한 청약 당첨자 결과를 보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모두 당첨가점 평균이 70점을 웃돌았다. 98~114㎡형 역시 평균 가점이 60점대 후반에 형성됐다.여기에 정부가 8·2 대책 후속조치를 통해 추진 중인 청약제도 개편이 이달 중 완료되면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시 수성구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이하 민영 아파트는 100% 청약가점제로 공급하게 되고, 조정대상지역 내 전용 85㎡ 이하 주택은 가점제 적용 비율이 40%에서 75%로, 전용 85㎡ 초과는 0%에서 30%로 각각 상향된다. 가점에 한계가 있는 신혼부부 등의 수요자 집단은 가점제 적용 확대로 역차별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①6억원 전세 세입자는 되고, 3억원 자가 보유자는 안 되고무주택 기간은 84점 만점 중 38%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항목이다. 미혼자는 만 30세 이상부터 무주택 기간 1년마다 2점을 부여받는다. 만 30세 전에 혼인했다면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마다 2점씩 쌓아나갈 수 있다.평균 혼인 연령이 30세를 넘어선 상황에서 보통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40대 중반까지 무주택자로 지내야 최고 점수를 받게 된다. 주택 구입 능력이 있는데도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내지 않기 위해 고가주택에서 전세로 살던 일부 계층이 높은 가점으로 ‘로또 청약’에 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세난 등 주거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 외곽에 3억원 짜리 소형 주택을 구입한 A씨 입장에서는 강남에서 6억원짜리 전세를 살던 B씨가 ‘로또 청약’에 더 유리한 상황 자체가 불만이다. 앞으로 서울에서 85㎡ 이하 민영아파트의 경우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만큼 A씨는 원하는 지역의 새집을 분양받을 기회가 희박해졌다. 이 같은 구조는 당분간 주택 매수 수요를 줄이고 전세 수요를 늘려 결과적으로 전세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②신혼부부·무자녀 부부는 하늘의 별 따기무주택 기간보다 배점이 더 큰 것이 부양가족 수(35점)다. 84점 중 41.7%를 차지한다. 부양가족 1명이 늘어날 때마다 5점을 가산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무주택 기간 3년, 청약저축 가입기간 5년과 맞먹는 수준이다.부양가족 산정에는 배우자와 미혼인 자녀가 포함된다. 출산율이 2016년 기준 1.17명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30대 세대주의 부양가족은 2명(배우자 1명, 자녀 1명)으로 가점은 만점에서 20점 부족한 15점이다. 부모님을 한집에 모시고 있다면 25점까지 가능하다. 아이 2명을 더 낳거나 배우자의 부모님까지 한집에 같이 모셔야만 만점인 35점이 가능하다. 특히 직계존속의 경우 3년 이상 동일 주민등록등본에 등재 기록이 있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기준에서는 위장전입 등을 통한 부양가족 부풀리기가 성행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부동산 투자 관련 인터넷카페 등에서도 최근 70점대의 가점 커트라인을 두고 위장전입, 청약통장 불법 구매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위장전입에 대한 확인작업을 철저히 하는 노력은 물론 부양가족 1명당 가점의 폭을 지금보다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③“모든 평형 같은 잣대 말고 평형별 가점 기준 달리해야”중소형과 대형에 구분 없이 청약가점 기준이 획일화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부모를 모시는 다둥이 가족이 중소형 평형에 당첨되는 것은 입주 이후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이는 실수요자라기보다는 1회성 로또 복권에 당첨돼 수억원의 프리미엄(웃돈)을 챙기고 다시 어딘가 다른 집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를 갖지 못한 난임부부나 다른 개인적 사정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가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기회를 박탈해서도 안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소형 평형은 청약저축을 오래 가입하고 무주택 기간이 길다면 부양가족 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게 가점 기준을 적용하고 대형 평형은 실제 부양가족이 많은 대가족에게 당첨 가능성을 높여주는 맞춤형 가점 기준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8·2 대책에 따른 청약가점제 적용비율 확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1주택자 교체 수요나 가점이 낮은 사람들의 청약 기회를 차단하면 결국 그 수요가 기존 매매시장으로 흘러들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3일간 2만여명 '북적'
- 현대산업개발의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의 고분양가 제동에 따른 강남권 로또 청약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 공급하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 15일 오픈 당일과 다음날 1만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데 이어 17일까지 총 2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개관 첫날은 평일이었지만 오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길게 줄이 늘어섰고 주말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특히 상담 대기시간은 1시간이 넘었다.분양 관계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1순위, 추첨 25%를 적용받는 마지막 분양단지라는 점과 대법원, 예술의전당, 서울교대가 자리한 서초동 핵심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 많은 고객들이 방문했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로 강남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방문 고객 대부분이 아파트는 물론 주거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의 청약방법, 자격조건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정도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에 조성되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6층~지상 33층, 4개동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0㎡ 단일평형으로 이뤄졌다. 평형별 가구 수는 △80㎡A 128가구 △80㎡A-1 95가구 △80㎡B 32가구 △80㎡C 31가구 △80㎡D 32가구 등 총 318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 300실 △50㎡ 60실 △54㎡ 120실 등 총 480실이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11일 당첨자 발표 후 17일부터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20만원으로 계약금 5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20~21일 청약, 22일 당첨자 발표 후 25~26일 계약이 실시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이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혜택이 주어진다. 모델하우스는 서초구 서초동 1323-6번지에 마련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현대산업개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광역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 10월 전국 4만3000가구 분양..올들어 최대 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 분양시장에 약 4만3000가구가 풀린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보낸 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4분기 분양의 큰 장이 설 예정이다.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총 14만849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중이다. 전년 동기(11만4573가구)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월별 분양시기를 확정짓지 못한 4만9311가구를 제외하면 10월 분양물량이 4만2817가구로 11월(2만8470가구), 12월(2만7898가구)을 크게 웃돈다. 4분기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9209가구(46.6%)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도시(4만1801가구), 광역시(3만7486가구) 순이다. 광역시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2017년 4분기 권역별 주택 분양물량 현황(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인포)10월부터는 8·2 대책 후속조치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청약제도 개편 등 분양시장의 변화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개선함으로써 고분양가에 따른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에 분양가상한제를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한제를 적용받는 지역에서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일반분양 주택과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한 정비사업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청약 1순위 자격 강화와 가점제 적용 확대도 중요한 변화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납입횟수 24개월)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 아파트는 전용 85㎡ 이하를 100% 가점제로 공급해야 한다.10월 수도권 분양 주요 단지로는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517가구다.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공급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전용 29~84㎡ 185가구 중 1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199가구를, 현대건설(000720)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464가구를 공급한다.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 59~119㎡, 13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599가구다.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 GS건설(006360)이 854가구를 분양한다.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동래구 온천동에 전용 59~114㎡ 총 3853가구 규모의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 2490가구가 포함돼 있다.삼호(001880)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420가구를 분양하고, 대전에서는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으로 1503가구를 공급한다.세종에서는 제일건설이 나성동에서 771가구, 한신공영(004960)이 103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가재울뉴타운5구역 ‘래미안 DMC 루센티아’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