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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번엔 홈피서 허태정 겨냥 “군대 안가려 족지결손 의혹”
  • 한국당, 이번엔 홈피서 허태정 겨냥 “군대 안가려 족지결손 의혹”
  • 한국당 홈페이지 게시글[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를 둘러싼 ‘5대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겨냥해 ‘형수 욕설 동영상’ 등을 올린 데 이은 ‘민주당 후보 검증 시리즈’ 일환이다.한국당은 이날 홈페이지 게시글에서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면제 사유는 ‘족지결손’, 발가락 일부가 없다는 것”이라며 “허 후보가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고자 신체의 일부를 고의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허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법적 대응하겠다’며 열심히 피해다니는 침묵과 회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발가락이 잘릴 정도의 큰 사고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후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입퇴원 기록, 진료기록, 산재기록... 그 많은 기록 중에 하나만 내세우셔도 깔끔하게 해명될텐데, 못하시는 이유나 좀 속시원히 말해달라”고 압박했다.한국당은 또한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및 불법자금 조성에 전방위 로비 의혹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 ‘한국의 정당체제와 진보정당의 제도화 가능성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 △유성구청장 시절인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했다.아울러 “박범계 의원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데, 민주당 ‘적폐청상위원장’인 그 분은 대전 술집에서 술값도 계산 않고 나오다 딱 걸려서 대전에선 박범계 의원하면 ‘술값은요?’라고 한다”며 “적폐를 쌓고 있는 분 중심으로 선거를 이기고 싶나”라고 공격했다.
2018.05.28 I 김미영 기자
HUG의 높은 벽…‘나인원 한남’ 임대주택으로 바뀌나
  • HUG의 높은 벽…‘나인원 한남’ 임대주택으로 바뀌나
  • 부동산신탁사인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코리아자산신탁으로 변경. 출처:나이스신용평가[이데일리 장순원 박정수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한남 외인주택부지(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을 기존 분양에서 임대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상 최고 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의 어려움을 겪자 ‘플랜B’ 마련에 나선 것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 사업 시행을 맡은 대신애프앤아이(대신 F&I)는 HUG의 분양보증 협상이 어그러질 때를 대비해 임대나 후분양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대신F&I의 100%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은 지난 2016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를 6000억원에 사들여 최고급 주거단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분양사업은 HUG의 분양보증을 의무적으로 받아하지만 분양가 산정문제로 심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HUG는 대신이 올 초 제출한 분양가( 3.3㎡당 6360만원)가 지나치게 높다며 한 차례 분양보증을 거절했다. 고분양가가 강남을 포함한 주변 주택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신과 HUG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둘러싸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신은 설계를 일부 변경하는 식으로 분양가를 조정했으나 HUG는 여전히 분양가가 높다고 보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나인원 한남 사업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켰던 대신 F&I는 HUG와 분양보증 협상이 지연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진 상태다. 나인원 한남 사업이 지연되면 하루에 늘어나는 이자만 1억8000만원 수준이다. 대신 F&I는 최근 PF금융 주선사인 NH투자증권과 6500억원의 브리지론(개발사업 초기의 단기 자금대여)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PF대출을 모두 상환했다. 이로써 기존 PF의 만기가 돌아오자 사업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다.대신은 PF대출 만기를 6개월가량 연장한 만큼 HUG와 분양보증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임대방식으로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대신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선분양이나 후분양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HUG와 협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 후 분양 전환은 최소 임대의무기간(4년)만 지키면 일반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필요 없고 지자체 분양가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나인원 한남 바로 옆의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더힐은 2011년 준공 당시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택했다.하지만 후분양은 사업위험이 커진다는 게 단점이다. 새 정부가 부동산 가격안정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며 주택경기가 주춤하고 건설비용 조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대신 측은 작년 말 기준 1550억원(출자 50억원, 후순위 대여 1500억원)의 익스포져(위험노출)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도 추가 자금 부담이 커지면 대신F&I와 모회사 대신증권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성을 포함해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 F&I을 신용등급 하향평가 대상에 올려뒀다.
2018.05.23 I 장순원 기자
HUG의 높은 벽…‘나인원 한남’ 임대주택으로 바뀌나
  • HUG의 높은 벽…‘나인원 한남’ 임대주택으로 바뀌나
  • 부동산신탁사인 하나자산신탁은 최근 코리아자산신탁으로 변경. 출처:나이스신용평가[이데일리 장순원 박정수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한남 외인주택부지(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을 기존 분양에서 임대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상 최고 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의 어려움을 겪자 ‘플랜B’ 마련에 나선 것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 사업 시행을 맡은 대신애프앤아이(대신 F&I)는 HUG의 분양보증 협상이 어그러질 때를 대비해 임대나 후분양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대신F&I의 100% 자회사인 디에스한남은 지난 2016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를 6000억원에 사들여 최고급 주거단지 개발을 추진해왔다. 분양사업은 HUG의 분양보증을 의무적으로 받아하지만 분양가 산정문제로 심의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HUG는 대신이 올 초 제출한 분양가( 3.3㎡당 6360만원)가 지나치게 높다며 한 차례 분양보증을 거절했다. 고분양가가 강남을 포함한 주변 주택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신과 HUG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를 둘러싸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신은 설계를 일부 변경하는 식으로 분양가를 조정했으나 HUG는 여전히 분양가가 높다고 보고 있어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나인원 한남 사업을 위해 9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켰던 대신 F&I는 HUG와 분양보증 협상이 지연되면서 재무부담이 커진 상태다. 나인원 한남 사업이 지연되면 하루에 늘어나는 이자만 1억8000만원 수준이다. 대신 F&I는 최근 PF금융 주선사인 NH투자증권과 6500억원의 브리지론(개발사업 초기의 단기 자금대여)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PF대출을 모두 상환했다. 이로써 기존 PF의 만기가 돌아오자 사업방식이 결정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놓은 상태다.대신은 PF대출 만기를 6개월가량 연장한 만큼 HUG와 분양보증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임대방식으로 전환도 염두에 두고 있다.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대신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선분양이나 후분양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현재 HUG와 협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 후 분양 전환은 최소 임대의무기간(4년)만 지키면 일반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필요 없고 지자체 분양가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나인원 한남 바로 옆의 고급 주거단지인 한남더힐은 2011년 준공 당시 선임대 후분양 방식을 택했다.하지만 후분양은 사업위험이 커진다는 게 단점이다. 새 정부가 부동산 가격안정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며 주택경기가 주춤하고 건설비용 조달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대신 측은 작년 말 기준 1550억원(출자 50억원, 후순위 대여 1500억원)의 익스포져(위험노출)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도 추가 자금 부담이 커지면 대신F&I와 모회사 대신증권의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성을 포함해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 F&I을 신용등급 하향평가 대상에 올려뒀다.
2018.05.23 I 장순원 기자
또 연기된 ‘고덕자이’(옛 고덕주공6단지) 분양..이유는 엘리베이터?
  • 또 연기된 ‘고덕자이’(옛 고덕주공6단지) 분양..이유는 엘리베이터?
  • 고덕자이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내에서 분양할 예정인 ‘고덕자이’(옛 주공6단지)가 애초 일정보다 한 달 가까이 늦춰지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분양을 예정했다가 5월 달로 한차례 연기됐고, 이달 18일로 모델하우스 오픈 일정이 잡혔다가 또 다시 미뤄진 상태다.분양 일정이 미뤄진 것은 지난 2016년 1월 도입된 ‘공동주택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 시 바닥면적 제외’라는 인센티브가 지금에와 ‘분양가 인상 효과’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도입 당시에만 해도 공용면적에서 승강기 면적이 빠지는 공간만큼 가구 수를 늘릴 수 있어 업계에서 환영했던 제도였지만, 일부 단지는 ‘평당 분양가가 비싼 아파트’로 찍혀 역으로 불리해진 것이다.업계에 알려진 고덕자이의 예상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주택이 7억 중반~8억 초중반대다. 이는 지난해 11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주공3단지·4066가구)의 같은 주택형 7억 8000만~8억 30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겉으로 보기엔 고분양가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공급 면적만 놓고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공급면적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분양가가 얼마냐’를 따지는 기준이다. 이는 각 가구 내 거실, 방, 화장실 등 ‘전용면적’과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 입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면적’을 합한 면적이다. 이러한 공용면적에서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면적이 빠지면서 그만큼 가구 수는 소폭 늘어나고, 가구별 공급면적은 줄어들게 된다. 고덕자이는 고덕아르테온과 달리 지난 2016년 1월 건축법 시행령 이후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아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로 인한 ‘바닥면적 제외’ 혜택을 받았다. 이로 인해 늘어난 가구 수는 총 6가구다. 고덕자이의 전용 84㎡형 주택의 공급면적은 109.92㎡(전용 84.97㎡+공용 24.94㎡)이다. 반면 제도가 적용되지 않은 고덕아르테온은 같은 주택의 공급면적은 114.3㎡(전용 84.93㎡+공용 29.42㎡)이다. 평으로 환산하면 자이와 아르테온 두 단지는 각각 33평, 34.5평으로 약 1.5평 차이가 난다. 만약 8억원 짜리 같은 집이라도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한 3.3㎡당 분양가는 고덕자이는 평당 2424만원으로 고덕아르테온(2318만원)보다 비싼 집이 된 것이다.이처럼 분양가가 차이가 나면서 고덕자이는 HUG의 분양보증서 발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조합 측은 고분양가를 따질 때 기준이 되는 대상단지들의 공급면적 요건도 동일한 선상에서 놓고 비교해야 한다며 HUG에 개선을 요청한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HUG로부터 답변이 오지 않아 분양일정을 잡기 어려운 상태로 다음 달까지 분양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HUG관계자는 “법상 나와 있는 기준에 따라 분양가를 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고분양가 여부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라며 “다만 조합원의 민원이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 분양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17 I 박민 기자
‘나인원 한남’에 발목…대신에프앤아이 1위
  • [27th SRE][WORST]‘나인원 한남’에 발목…대신에프앤아이 1위
  • 자료: 이데일리 SRE[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남동 고급 아파트 분양사업인 ‘나인원 한남’이 결국 발목을 붙잡았다. 부실채권(NPL) 분야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익성에도 불확실성으로 지목되던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이 대신에프앤아이(이하 대신F&I)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은 차일피일 지연되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불거지는 양상이다. 대신F&I 모기업 대신증권 역시 자회사의 사업·재무위험 확대 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애널·매니저 “현재 등급보다 낮춰야” 지적27회 SRE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워스트레이팅) 평가에서 대신F&I는 총 50표(26.6%)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5회 18표, 26회 25표로 점점 표를 늘려가더니 이번에는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24표)와 채권매니저(19표)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응답자 전원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 (A+)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나인원 한남 사업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대신F&I는 100% 자회사 디에스한남을 통해 2016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6242 억원에 사들여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 ~1조4000억원대로 지난해 9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신청을 하고 분양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신F&I는 분양 성공 여부에 따른 재무부 담 변동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올초 HUG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이제는 분양 지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인 근 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힐’ 시세를 고려해 3.3㎡당 6000만원 대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대해 4000만대로 조정하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설계 변경을 통해 가구수와 분양타입, 분양가를 조정하고 분양보증 재신청 작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인원 한남의 최초 예상 분양수입은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업비를 감안하면 2000억원 안팎의 세전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분양 보증 승인 지연으로 분양가를 낮출 경우 전체 사업성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SRE 자문위원은 “분양 승인 거절 후 한 두 달 만에 설계를 다 변경해야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입지가 좋아 분양가를 낮추면 분양이 잘되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PF 약정에 따른 우발채무 확대 우려 발목나인원 한남의 분양 지연은 비단 수익성 저하뿐 아니라 PF와 관련한 우발채무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회사는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작년말 기준 1550억원(출자 50억원, 후순위 대여 150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단과 약정에 따르면 PF 개시 후 6개월 후인 올해 3월 28일까지 분양보증 승인을 얻지 못하고 2개월 이내인 5월 28일까지도 받지 못할 경우 대주단 차입금에 대한 기한 이익을 상실 하게 된다. 후순위로 빌린 1500억원에 대한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종 보증 승인된 분양수입이 최초 계획보다 5%를 초과해 하락할 때에는 적정담보대출인정비율(LTV)이 유지되도록 추가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 또 분양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최대 500억원의 추가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할 전망이다. 분양가가 낮아지고 1년 8개월이 지나도 분양률이 50%를 밑 도는 최악의 경우 회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자금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 추정치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태에서 추가 익스포저 상승은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4월 초 대신F&I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려놨다. 안나영 한기평 연구원은 “인허가와 본 PF 구성을 통한 자금조달 방안은 확보했지만 분양 승인과 리스크 측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추가 자금부담도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분양 승인 여부와 보증 승인 가격 수준, 사업구조 변경 여부에 따른 손실발생 수준과 재무 부담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모기업 대신증권도 신용도 안심 못해” 분양 사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 증권에 미칠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신증권이 직접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의 사업·재무 위험이 커지면 그만큼 지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대신F&I는 이미 지난해 PF 계약으로 차입금이 증가해 부채비율이 약 560%로 전년대비 9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분양 승인 여부와 분양률에 따라 익스포저가 확대되면 추가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2014년 대신 F&I를 인수한 후 최근 4년(2014~2017년)간 평균 2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갔다. 별도 순이익 중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40%가 넘을 만큼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의미다. NICE신평은 최근 대신증권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자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 증가로 지원부담이 확대될 때’를 추가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결국 분양사업은 진행되겠지만 부동산 대박을 바라지 않는 현재 정부 기조에서 원하는 수익을 거둘지가 관건”이라며 “조달 자금이 단기화됐고 조달 금리도 높은 상황에서 재무 개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5.16 I 이명철 기자
‘나인원 한남’에 발목…대신에프앤아이 1위
  • [27th SRE][WORST]‘나인원 한남’에 발목…대신에프앤아이 1위
  • 자료: 이데일리 SRE[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남동 고급 아파트 분양사업인 ‘나인원 한남’이 결국 발목을 붙잡았다. 부실채권(NPL) 분야의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익성에도 불확실성으로 지목되던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이 대신에프앤아이(이하 대신F&I)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은 차일피일 지연되고 우발채무 리스크가 불거지는 양상이다. 대신F&I 모기업 대신증권 역시 자회사의 사업·재무위험 확대 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애널·매니저 “현재 등급보다 낮춰야” 지적27회 SRE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워스트레이팅) 평가에서 대신F&I는 총 50표(26.6%)를 받아 전체 1위에 올랐다. 25회 18표, 26회 25표로 점점 표를 늘려가더니 이번에는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크레딧 애널리스트(24표)와 채권매니저(19표)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응답자 전원은 이 회사의 신용등급 (A+)을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나인원 한남 사업 불확실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대신F&I는 100% 자회사 디에스한남을 통해 2016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6242 억원에 사들여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1조3000억 ~1조4000억원대로 지난해 9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신청을 하고 분양을 개시할 계획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신F&I는 분양 성공 여부에 따른 재무부 담 변동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올초 HUG 분양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이제는 분양 지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는 인 근 고가 아파트인 ‘한남 더힐’ 시세를 고려해 3.3㎡당 6000만원 대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대해 4000만대로 조정하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설계 변경을 통해 가구수와 분양타입, 분양가를 조정하고 분양보증 재신청 작업을 추진키로 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인원 한남의 최초 예상 분양수입은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업비를 감안하면 2000억원 안팎의 세전이익이 발생하는 사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분양 보증 승인 지연으로 분양가를 낮출 경우 전체 사업성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SRE 자문위원은 “분양 승인 거절 후 한 두 달 만에 설계를 다 변경해야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입지가 좋아 분양가를 낮추면 분양이 잘되겠지만 회사 입장에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PF 약정에 따른 우발채무 확대 우려 발목나인원 한남의 분양 지연은 비단 수익성 저하뿐 아니라 PF와 관련한 우발채무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회사는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작년말 기준 1550억원(출자 50억원, 후순위 대여 150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대주단과 약정에 따르면 PF 개시 후 6개월 후인 올해 3월 28일까지 분양보증 승인을 얻지 못하고 2개월 이내인 5월 28일까지도 받지 못할 경우 대주단 차입금에 대한 기한 이익을 상실 하게 된다. 후순위로 빌린 1500억원에 대한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종 보증 승인된 분양수입이 최초 계획보다 5%를 초과해 하락할 때에는 적정담보대출인정비율(LTV)이 유지되도록 추가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 또 분양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면 최대 500억원의 추가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할 전망이다. 분양가가 낮아지고 1년 8개월이 지나도 분양률이 50%를 밑 도는 최악의 경우 회사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자금은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 추정치가 나오기도 했다. 이미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재무 부담이 가중된 상태에서 추가 익스포저 상승은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의견이다. 이에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4월 초 대신F&I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올려놨다. 안나영 한기평 연구원은 “인허가와 본 PF 구성을 통한 자금조달 방안은 확보했지만 분양 승인과 리스크 측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추가 자금부담도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분양 승인 여부와 보증 승인 가격 수준, 사업구조 변경 여부에 따른 손실발생 수준과 재무 부담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모기업 대신증권도 신용도 안심 못해” 분양 사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 증권에 미칠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대신증권이 직접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회사의 사업·재무 위험이 커지면 그만큼 지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대신F&I는 이미 지난해 PF 계약으로 차입금이 증가해 부채비율이 약 560%로 전년대비 95%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분양 승인 여부와 분양률에 따라 익스포저가 확대되면 추가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2014년 대신 F&I를 인수한 후 최근 4년(2014~2017년)간 평균 2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아갔다. 별도 순이익 중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40%가 넘을 만큼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의미다. NICE신평은 최근 대신증권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자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 증가로 지원부담이 확대될 때’를 추가했다. 한 SRE 자문위원은 “결국 분양사업은 진행되겠지만 부동산 대박을 바라지 않는 현재 정부 기조에서 원하는 수익을 거둘지가 관건”이라며 “조달 자금이 단기화됐고 조달 금리도 높은 상황에서 재무 개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18.05.16 I 이명철 기자
"사업전망 불확실…AAA 현대차 등급 낮춰라"
  • [제27회 SRE]"사업전망 불확실…AAA 현대차 등급 낮춰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우량기업’이라 평가받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적정성에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고 신용도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부터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호텔롯데)에 이르기까지 등급 하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량기업이라 하더라도 등급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판단과 재무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신용평가사 간의 시각 차이가 드러난 부분이다. ◇국내 최고 신용도 현대차도 ‘등급 내려라’이데일리가 실시한 27회 SRE(서베이 오브 크레딧 레이팅 바이 이데일리)에서 기업 등급 적절성(워스트레이팅)을 묻는 질문에 대신F&I, 현대차(005380), 롯데그룹(롯데쇼핑·호텔롯데)이 40개 대상 기업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워스트레이팅 득표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대신F&I는 유효 참가자 188명 중 50명(26.6%)으로부터 표를 받으며 워스트레이팅 1위에 자리매김했다. 표를 던진 50명은 모두 대신F&I의 신용등급(A+)을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34명(18.1%)의 선택을 받으며 2위에 오른 현대차(AAA) 역시 33명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AA-)과 롯데쇼핑(AA+)·호텔롯데(AA) 역시 각각 33명(17.6%), 27명(14.4%)에게서 표를 받으며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역시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2년 사이 워스트레이팅 명단에 오르며 등급 적정성을 지적받아왔다. 지난 25회에서 9위에 올랐던 대신F&I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4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26회에 처음 워스트레이팅 대상 기업에 포함됐던 KAI와 현대차는 그 회 1위와 3위에 오르며 등급 적정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지난 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롯데그룹 역시 지난 24회부터 꾸준히 워스트레이팅 상위 10개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평가사들이 내놓은 기업 등급과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 지속적으로 엇갈린 것이다. ◇사업 불확실성 우려, 등급 하향 압박으로 번져 현대차나 롯데그룹 등 재무구조가 안정된 기업들조차 등급 하향 요구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재무안정성보다는 사업의 불확실성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보유 중인 현대차는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주요생산 차종인 승용차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걱정 어린 시선이 늘었다. SRE 자문위원은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위아(AA)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된 것이 현대차 등급 조정의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대신F&I는 한남동 고급 아파트 분양사업 ‘나인원 한남’에 발목을 잡혔다.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이 지연되는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우발채무 부담도 전망된다. KAI는 방산비리 의혹과 분식회계 논란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훈련기 사업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마트·면세점 사업으로 실적 개선에 빨간등이 켜졌다.또 다른 SRE 자문위원은 “현대차나 롯데그룹은 재무구조에 큰 문제가 없어 단기간 신용등급을 내릴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현대차 같은 초우량 기업도 신차 판매 등의 돌파구를 통해 사업 불확실성을 걷어내지 못하면 등급 하향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5.15 I 김무연 기자
"사업전망 불확실…AAA 현대차 등급 낮춰라"
  • [제27회 SRE]"사업전망 불확실…AAA 현대차 등급 낮춰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우량기업’이라 평가받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적정성에 시장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 국내 최고 신용도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부터 롯데그룹(롯데쇼핑(023530)·호텔롯데)에 이르기까지 등급 하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우량기업이라 하더라도 등급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판단과 재무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신용평가사 간의 시각 차이가 드러난 부분이다. ◇국내 최고 신용도 현대차도 ‘등급 내려라’이데일리가 실시한 27회 SRE(서베이 오브 크레딧 레이팅 바이 이데일리)에서 기업 등급 적절성(워스트레이팅)을 묻는 질문에 대신F&I, 현대차(005380), 롯데그룹(롯데쇼핑·호텔롯데)이 40개 대상 기업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워스트레이팅 득표율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대신F&I는 유효 참가자 188명 중 50명(26.6%)으로부터 표를 받으며 워스트레이팅 1위에 자리매김했다. 표를 던진 50명은 모두 대신F&I의 신용등급(A+)을 지금보다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 34명(18.1%)의 선택을 받으며 2위에 오른 현대차(AAA) 역시 33명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AA-)과 롯데쇼핑(AA+)·호텔롯데(AA) 역시 각각 33명(17.6%), 27명(14.4%)에게서 표를 받으며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역시 등급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2년 사이 워스트레이팅 명단에 오르며 등급 적정성을 지적받아왔다. 지난 25회에서 9위에 올랐던 대신F&I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4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26회에 처음 워스트레이팅 대상 기업에 포함됐던 KAI와 현대차는 그 회 1위와 3위에 오르며 등급 적정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지난 회 공동 1위를 기록했던 롯데그룹 역시 지난 24회부터 꾸준히 워스트레이팅 상위 10개 항목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평가사들이 내놓은 기업 등급과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 지속적으로 엇갈린 것이다. ◇사업 불확실성 우려, 등급 하향 압박으로 번져 현대차나 롯데그룹 등 재무구조가 안정된 기업들조차 등급 하향 요구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시장 관계자들이 재무안정성보다는 사업의 불확실성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보유 중인 현대차는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주요생산 차종인 승용차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걱정 어린 시선이 늘었다. SRE 자문위원은 “계열 부품업체인 현대위아(AA)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된 것이 현대차 등급 조정의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대신F&I는 한남동 고급 아파트 분양사업 ‘나인원 한남’에 발목을 잡혔다.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이 지연되는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우발채무 부담도 전망된다. KAI는 방산비리 의혹과 분식회계 논란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훈련기 사업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마트·면세점 사업으로 실적 개선에 빨간등이 켜졌다.또 다른 SRE 자문위원은 “현대차나 롯데그룹은 재무구조에 큰 문제가 없어 단기간 신용등급을 내릴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현대차 같은 초우량 기업도 신차 판매 등의 돌파구를 통해 사업 불확실성을 걷어내지 못하면 등급 하향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5.15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건설로 ‘착한 수령’ 되려는 김정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경제건설로 ‘착한 수령’ 되려는 김정은-잦아드는 ‘코리아 리스크’-한국GM, 법정관리 피했지만..경영정상화 ‘산 넘어 산’-‘댓글 악마’ 잡을 법안 서랍속에..정쟁 떠나 사회적 논의 시작할 때△줌인-‘인민 제일주의’ 내세운 北지도자..대북제재로 궁핍해지자 ‘병진→경제’ 노선 급변경-폼페이오 만난 김정은 “내 배짱과 맞는 사람 처음”△한국GM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산은 ‘뉴 머니’ 받아도 급한 불 끄는 수준..수년 내 韓 철수 가능성 여전-산업부 “부평.창원 공장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속도낼 것”-산업은행-GM본사 ‘경영 정상화’ 줄다리기 본격화△‘드루킹 커넥션’ 불똥-댓글 폐지, 실명제 도입 여론까지..네이버 ‘사면초가’-ID 무한생성..유튜브에도 ‘제2드루킹’ 많다-“인터넷 공론장 오염”..댓글 규제 칼 빼든 정치권△남북정상회담 D-3-저평가 된 코스피 ‘제갑 받을 호기 맞았다’..상반기 2600선 돌파 기대감△남북정상회담 D-3-“부유한 국가 꿈꾸는 北..핵실험 중단 조치는 CVID 향한 징검다리”-北 ‘미래핵 포기’ 의지 보여..이미 만든 ‘과거핵 검증’에 비핵화 성패 달려-대북 확성기 끈 軍, DMZ 최전방초소 60개 철수 카드도 만지작△정치-文대통령.김정은, 27일 공식 환영식→정상회담→환영만찬 함께한다-160석 野3당 ‘드루킹 연합’-‘4선’ 양승조냐..‘불사조’ 이인제냐-軍 “장병 생활여건 개선 시급”..사드 기지 장비 반입△경제-與, 보유세+상속.증여세+주식양도세 ‘패키지증세’ 검토-한숨 돌린 구제역 확산 가축시장 오늘 재개장-“경제성 보다 환경”..탈원전.탈석탄 ‘에너지 전환’ 예고-농가 농업소득 3년째 감소..제조. 숙박업 등 겸업으로 만회△금융-美금융당국, 韓은행 내달 고강도 검사..‘내부통제 시스템’ 비상-엄마, 급한데 입금 좀..‘메신저 피싱’ 주의보-보험 가입할 때 ‘장애’ 알리지 않아도 된다-“사외이사 전문성 기준 강화..퇴직관료 진입 장벽 높여야”△산업&기업-뛰는 D램값..삼성.SK하이닉스 실적 ‘뿜뿜’-한진그룹, 준법위원장에 목영준-불꺼진 백남준의 ‘다다익선’..삼성 “LCD 교체 지원 가능”-권오준, 차기 포스코회장 선임 창여 안한다-해양플랜트 수주 뚝..조선 회복세 ‘주춤’△산업-넥슨, 빅데이터.AI기술 게임접목 노하우 공유한다-온라인 거래분쟁 느는데 올 예산 전년대비 6% 줄어-‘삼성.애플 섰거라’..中 화웨이 AI비서 개발 경쟁 뛰어들 듯-숙박앱 ‘여기 어때’ 작년 매출 500억 돌파..창업 3년만에 흑자△소비자생활-“재료 걱정말고 요리만 하세요”..간편식 넘어 ‘밀키트 시대’-‘다단계 신흥 강자’ 애터미..회장 일가 507억 배당 논란-‘국민간식’ 라면.치킨의 만남..농심, 이색 컵라면으로 젊은층 공략△건강-느릿하고 넘어지고...근육 줄고 있다는 ‘노인병 신호’-‘대장암 씨앗’ 용종 제거 후 재발땐 수술 고려해야-지방흡입도 성형처럼 부위별 전담의 상담 중요△다름의 성공학-月1권 독서, 週 1회 타업종 만남 의무화했더니..혁신 아이디어가 새록새록△증권&마켓-저가 매수기회라며..바이오 좇던 개미들 ‘털썩’-실적개선 기대 삼성그룹주 ‘웃고’ 통신사 원가공개 판결 SK ‘울고’-기지개 펴는 은행株△증권-미세먼지 규제..폐기물업체 투자 PEF에 ‘양날의 검’-1분기 증권결제대금 하루 22조원 넘어-‘UI.UX 솔루션’ 동남아 진출..5년내 매출 1000억 목표-新사업 IoT.스마트러닝 성장..올해 흑자전환 기대△문화&스포츠-대본.리허설 없으면 어때..인생이 이미 즉흥극인걸-라이브 재즈에 어깨 들썩 열정 넘치는 청춘의 향연-보아.이자람 어머니 ‘예술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스포츠-무심한듯 열정적인..‘인비 매직’ 다시 시작-김시우.최경주 나란히 텍사스오픈 45위 마감-추신수, 6G연속 안타-‘언니’ 쭈타누깐, 149전 150기 LPGA첫 우승△사람&나눔-실력 있어도 출산.육아에 포기 일쑤 ‘엄마 대학원생’ 교수 임용은 먼 얘기-KT, 5G로 남북정상회담 실시간 중계-이랜드, 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신설..소통조직 통합-“불법 리베이트 오명 벗고 윤리경영 앞장”-솔리드 “21년만에 입 맞췄는데 잘 맞아 소름”-‘뇌과학자’ 정재승 KAIST 교수 세종 스마트시티 총괄 책임자로△부동산-도시공원 해재땐 대박?묻지마 투자하다간 ‘쪽박’-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고분양가 관리지역에-“규제몰린 주택 피해 상가로..아파트 거래량의 3배 달해”△사회-공약98% 이행했다더니..‘자사고 폐지, 학원휴무제’ 등 4년전 그대로-드루킹 자금책 ‘파로스’ 피의자 전환 警, 늑장대응 지적엔 “은폐 이유 없어”-주거난 대학생들 목소리 높인다-‘물벼락 갑질’ 조현민 이번주 경찰 소환
2018.04.23 I 김영환 기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포함
  •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 포함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가 포함됐다. 또 기존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으로 나눠 운영했던 제도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통합 운영된다. HUG는 이같은 내용의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 기준’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변경으로 당초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는 빠져 있던 성남 분당구와 대구 수성구를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HUG는 향후에도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는 지역은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의 고분양가 관리지역과 우려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단일화해 제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관리지역은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경기도 과천시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와 부산 해운대·남·수영·연제·동래구,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세종시까지 관리지역에 들어간다. HUG는 분양가와 매매가 통계자료, 시장 모니터링 결과, 전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이 중에서도 3.3㎡당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의 110%를 초과한 경우, 혹은 해당 지역에서 입지와 세대수·브랜드가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 분양가나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고분양가 사업장으로 분류한다.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고분양가 사업장 기준에 해당하면 HUG는 분양보증을 거절할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하면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에 못 미칠 경우 다수의 사업장에서 미입주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HUG의 보증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같은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2018.04.23 I 권소현 기자
NICE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재
  • [마켓인]NICE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남동 분양 사업이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추가 자금 부담 등 크레딧 이슈가 발생하면 대주주인 대신증권(003540) 신용등급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NICE신용평가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회사가 추진하는 한남동 외인 부지 개발사업(이하 나인원 한남) 관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승인이 지연되면서 사업 전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주단과 약정에 따른 추가 자금부담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회사는 지난해 12월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고분양가로 불승인됐다. 이에 설계를 변경해 분양가 등을 조정, 3월말 목표로 재신청 작업을 추진했지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황철현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2실 실장은 “보증신청 지연의 주된 사유가 고분양가인 점을 감안할 때 당초계획 대비 분양가 인하 가능성으로 사업성 저하가 예상된다”며 “분양가 하락에 따른 추가 자금지원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계획된 사업의 진행 여부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당초 나인원 한남의 분양수입은 약 1조7000억원, 예상 비용 1조4000억~1조5000억원으로 세전이익이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분양보증 승인 지연으로 분양가를 낮출 경우 전체 사업성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NICE신푱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작년말 익스포저는 총 1550억원으로 4가지 우발채무가 존재한다.먼저 HUG의 최종 보증 승인된 분양수입이 최초 계획대비 5%를 초과해 하락할 경우 회사는 적정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유지되도록 추가 자금대여를 해야 한다. 그는 “자금 부담 규모는 HUG가 승인한 최종 분양가에 따라 달라지나 최고 약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금 부담을 750억원으로 가정 시 나인원 한남 별도 기준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35.1%에서 52.1%로 상승해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모기업(지분율 100%)인 대신증권의 경우 나인원 한남과 관련한 직접 익스포저를 보유하지 않았고 현재로서 나인원 한남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현재 신용등급(AA-)은 유지했다.다만 대신에프앤아이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대신증권 신용등급도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2014년 회사 인수 후 별도 순이익 중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40.8%에 달한다. 황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최근 5년간 피어그룹대비 열위한 수익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자회사의 사업·재무 위험이 높아지면 지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대신증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신용도 반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2 I 이명철 기자
NICE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재
  • [마켓인]NICE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등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남동 분양 사업이 고분양가 논란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추가 자금 부담 등 크레딧 이슈가 발생하면 대주주인 대신증권(003540) 신용등급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NICE신용평가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회사가 추진하는 한남동 외인 부지 개발사업(이하 나인원 한남) 관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승인이 지연되면서 사업 전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주단과 약정에 따른 추가 자금부담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회사는 지난해 12월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고분양가로 불승인됐다. 이에 설계를 변경해 분양가 등을 조정, 3월말 목표로 재신청 작업을 추진했지만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황철현 NICE신용평가 금융평가2실 실장은 “보증신청 지연의 주된 사유가 고분양가인 점을 감안할 때 당초계획 대비 분양가 인하 가능성으로 사업성 저하가 예상된다”며 “분양가 하락에 따른 추가 자금지원 의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계획된 사업의 진행 여부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당초 나인원 한남의 분양수입은 약 1조7000억원, 예상 비용 1조4000억~1조5000억원으로 세전이익이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분양보증 승인 지연으로 분양가를 낮출 경우 전체 사업성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NICE신푱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 사업과 관련해 작년말 익스포저는 총 1550억원으로 4가지 우발채무가 존재한다.먼저 HUG의 최종 보증 승인된 분양수입이 최초 계획대비 5%를 초과해 하락할 경우 회사는 적정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유지되도록 추가 자금대여를 해야 한다. 그는 “자금 부담 규모는 HUG가 승인한 최종 분양가에 따라 달라지나 최고 약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자금 부담을 750억원으로 가정 시 나인원 한남 별도 기준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35.1%에서 52.1%로 상승해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모기업(지분율 100%)인 대신증권의 경우 나인원 한남과 관련한 직접 익스포저를 보유하지 않았고 현재로서 나인원 한남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현재 신용등급(AA-)은 유지했다.다만 대신에프앤아이 신용위험이 높아지면 대신증권 신용등급도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의 2014년 회사 인수 후 별도 순이익 중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평균 40.8%에 달한다. 황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최근 5년간 피어그룹대비 열위한 수익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자회사의 사업·재무 위험이 높아지면 지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대신증권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신용도 반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2 I 이명철 기자
분양가 통제의 역설… '나인원 한남' 로또아파트 예약
  • 분양가 통제의 역설… '나인원 한남' 로또아파트 예약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나인원 한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국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최고급 아파트 단지다. 내달 분양할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5000만원 안팎(펜트하우스 포함 시 5500만원대)이다. 이 가격대라면 서울에서 또 하나의 ‘로또 분양 단지’가 탄생할 가능성이 커졌다.애초 이 아파트는 전통적인 부촌 입지와 대형 평형 위주의 최고급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으로 주변 시세를 고려해 3.3㎡당 5700만원(펜트하우스 포함시 636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정부의 분양가 인하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고 분양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집값 상승(고분양가 책정→주변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 명분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론 ‘로또 분양’이 청약 과열과 함께 주택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주변 시세보다 분양가 낮아… ‘로또 청약’ 불보듯 나인원 한남 사업시행자인 디에스한남은 분양가를 3.3㎡당 5000만원 안팎으로 책정해 이달 안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 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보증 승인이 나면 곧바로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HUG의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분양가를 대폭 낮췄다”고 말했다.현행 규정에서는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유일한 분양보증 기관인 HUG의 보증이 필수다. HUG는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할 경우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업계에서 HUG의 분양보증이 분양가 상한제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디에스한남은 2016년 5월 한남동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624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나인원 한남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고가 아파트 ‘한남 더힐’의 시세를 감안해 분양가를 3.3㎡당 평균 6360만원(펜트하우스 포함)으로 책정해 지난해 12월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통상 분양보증 처리는 3~5일 안에 이뤄지지만 나인원 한남은 이례적으로 두 달여를 끈 끝에 보증 거절 판정을 받았다.당시 HUG는 구체적인 분양가 상한선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주변 한남 더힐을 비롯해 한남아이파크·한남리첸시아·현대하이페리온·한남힐스테이트 등의 시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양가를 조정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한남 측에서는 고급 아파트라는 점을 들어 한남 더힐을 우선 비교 대상으로 삼았지만, HUG는 개별 단지 특수성을 무시한 채 주변 단지들을 모두 포함시키면서 ‘고양분가’로 규정한 것이다.디에스한남은 결국 HUG의 요구대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설계 변경을 감행했다. 기존 총 335가구(전용면적 206㎡~273㎡) 중에서 전용 244㎡ 펜트하우스 29가구를 일부 줄이고 새로 전용 182㎡짜리 아파트 16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총 가구수는 335가구에서 343가구로 8가구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사업이 늦어지면 그만큼 금융 이자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고급 단지는 일반아파트와 비교가 불가능한데 일률적으로 분양가를 규제하면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을 막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자만 리그’ 논란도… “채권 입찰제 도입 필요” 이번 분양가 조정으로 나인원 한남도 ‘로또 청약 단지’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단지와 가까운 한남 더힐과 비교해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가까이 저렴해 당첨 즉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할 께 뻔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지금처럼 대출 규제가 심한 상황에서 분양가가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자금 여력이 있는 현금 부자들만 접근할 수 있어 ‘부유층의 로또 단지’만 양산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얼마 전 강남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애초 주변 시세를 감안해 3.3㎡당 4600만원으로 분양가를 매겼다가 퇴짜를 맞은 후 4160만원으로 낮췄다. 이에 청약 당첨만 되면 최소 4억~5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단지’로 꼽히면서 수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파트 단지 개별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분양가 통제가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 청약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차라리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 보증을 해주고 분양받는 사람에게 국채 등 채권을 사들이게 해 기준을 초과하는 수익은 국고로 환수하는 ‘채권입찰제’ 도입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2018.03.27 I 박민 기자
“무상으로 준다더니 5000억원 청구"…국토부, 재건축 시공사 수사 의뢰
  • “무상으로 준다더니 5000억원 청구"…국토부, 재건축 시공사 수사 의뢰
  • △현대건설이 반포주공 1단지(1·2·4주구) 시공사 선정 당시 제시한 조감도[그림=현대건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 당시 무상특화비 5026억원을 조합 측에 약속했다. 건물 외관, 인테리어, 기계설비, 조경 등에 건축비를 받지 않고 공짜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다. 무상특화비 5026억원 가운데는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 지원 비용도 있었다. 당시 경쟁자였던 GS건설을 누르고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단군 아래 최대 재건축’ 사업장을 수주하기 위한 회심의 한 수였다. 그러나 정부의 조사 결과 이는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공사비 2조 6369억원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한국감정원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5개 재건축 조합에 대한 합동점검을 한 결과 현대건설(000720)을 도시 및 주거환경법 위반혐의로 수사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합동조사 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을 백지화할 경우 관리처분계획 역시 무효화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국토부가 추정한 재건축 주요 단지의 부담금은 가구당 평균 4억 4000만원이다. 일부 단지의 경우 최고 8억 4000만원까지 부담금이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무상특화비 5026억원 전액을 약속대로 부담하는 경우에도 후유증은 우려된다. 이 경우 현대건설은 증가한 비용을 분양을 통해 회수해야만 하지만 정부가 고분양가로 인한 집값 상승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그 비용을 모두 분양가로 전가시키는 것 역시 어렵다. 현대건설의 반포주공1단지 수주가 승자의 독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입찰 당시에는 조합의 입찰 기준에 맞춰 입찰을 진행했다”며 “국토부의 조사 기준, 그리고 중복됐다고 말하는 세부항목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무상으로 제공키로 한 사항을 공사비에 슬쩍 넣는 사례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뿐만 아니다. 신동아(대림산업(000210)), 방배6구역(대림산업), 방배13구역(GS건설(006360)), 신반포15차(대우건설(047040)) 재건축 단지에서도 이같은 위법 사항이 모두 적발됐다.건설사들은 스마트오븐, 욕조, 지열냉난방시스템 등 반드시 설계에 포함해 제안해야 할 품목을 빼고 이를 근거로 공사비를 산정하기도 했다. 수주전에서 경쟁 건설사보다 적은 공사비를 제시하기 위해 ‘꼼수’를 쓴 셈이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에서 제시한 입찰 참여 기준을 위배해 설계를 제안하거나 개별 홍보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조합 역시 운영 과정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등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조합원에 부담이 되는 계약을 체결할 때는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3개 조합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들 조합의 임원들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또 조합 임원, 총회 미참석자(서면결의자) 등에게 부당하게 지급된 수당이나 용역의 결과물도 없이 지급된 용역비 총 7건, 약 2억 7000만원은 다시 조합으로 환수하도록 조치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앞으로도 재건축 시공자 선정 과정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필요시에는 추가로 합동점검을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복설계·품목 누락 등 건설업체의 공사비를 줄이기 위한 위법이 관행처럼 반복되고 있다”며 “조합 차원에서도 사업시행계획인가·준공인가 등 시점에 의무화돼 있는 회계감사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검증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03.22 I 정다슬 기자
"대전지역 재건축·재개발 대형건설사가 독식…지역업체 고사위기"
  • "대전지역 재건축·재개발 대형건설사가 독식…지역업체 고사위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조정을 주장하며, 대전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지역 건설업계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현행 5%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20%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반면 대전시는 “정비사업 주체인 조합이 대형건설사를 선호하면서 용적률 상향 조정을 반대하고 있다”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는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업체의 참여율에 따라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주는 지원 정책이다. 일례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비율이 50% 이상일 때 용적률 20% 가산 혜택을 준다. 1000세대 규모 공동주택단지에서 200세대를 추가 분양할 수 있다. 현재 이 제도는 대전시를 비롯해 부산과 광주, 대구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했으며, 용적률 인센티브 비율은 5~20%를 운용하고 있다.최근 지역 건설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관급공사 물량 급감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 수년 전 도안신도시 조성 이후 신규 택지공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지역 건설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따른 대안으로 최근 대전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그러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주체인 각 조합은 지역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를 선호하면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은 미미한 설정이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해까지 대전지역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모두 27개 사업지구에서 3만 2584세대가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로 참여한 업체를 보면 GS건설과 SK건설, 포스코, 대림, 한화 등 대형 건설사가 주를 이룬다.이 가운데 대전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비율은 세대수 대비 15.7%로 참여 건설사도 계룡건설과 금성백조, 다우건설 등 단 3개사에 그쳤다.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가 20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를 상대로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사진=박진환 기자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는 지난 20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역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원동력이자 인구유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시공사 선정 결과를 보면 대부분 외지업체들이 차지, 고분양가와 함께 지역건설업체가 고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현재 업계는 지역업체 참여 시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를 현행 5%에서 20%로 상향해 달라고 했지만 대전시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전시가 전향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반면 대전시는 이해 당사자간 의견이 다른 상황에서 어느 한쪽 주장만 대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대전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주체는 각 조합이다. 문제는 현재 대전지역 대부분의 조합 및 조합원들이 지역 건설사 보다는 인지도나 브랜드 가치가 높은 대형건설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번주 안으로 건설업계와 각 조합, 자치구 등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인센티브 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21 I 박진환 기자
현금 부자들의 잔치판 된 강남 분양시장
  • [주간건설이슈]현금 부자들의 잔치판 된 강남 분양시장
  •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문을 연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모델하우스 입장을 위해 예비 청약자들이 긴 줄을 서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아파트 분양가 통제로 강남 분양시장에 ‘로또 단지’ 열풍이 또다시 불고 있습니다. 일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게 책정돼 청약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현상인데요.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등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상황이라 과연 청약 흥행으로 이어질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이런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바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인하 압박 때문입니다. 고분양가에 따른 주변 집값 상승을 우려해 새 아파트에 주변 시세 보다 낮게 분양가를 조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 3.3㎡당 분양가가 4160만원으로 책정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인근 아파트(3.3㎡당 5000만원)와 비교하면 당첨만 되면 바로 2~3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준공 후 프리미엄까지 감안하면 분양가 대비 4~5억원 정도를 손에 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근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논현 아이파크’ 역시 아파트 기준 3.3㎡당 분양가가 4015만원으로 책정돼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해 200~300만원이 저렴해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아파트들은 중도금 대출 보증이 안되기 때문에 서민이나 중산층 실수요자에게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HUG는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부 건설사가 자체 보증을 통해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일부를 조달하도록 도왔지만, 최근 공급하는 아파트는 자체 보증 자체도 없어 당첨자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자체 조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설사들의 이같은 계산에는 이미 중도금 대출없이도 완판이 가능하다는 점을 학습효과를 통해 알았기 때문인데요. 실제 지난해 9월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중도금 대출 없이도 로또 아파트 열풍에 편승해 완판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디에이치자이 개포 분양 현장에는 평일임에도 오픈 시간인 10시 이전에 4000~5000여명이 몰리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이 붙은 과도한 집값 상승과 청약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분양가 통제를 지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교육, 문화, 교통 중심지인 최고 입지인 강남에 중산층 실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를 원천 차단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실수요자가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강화된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금액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금 대출 규제가 결국 부자들의 배불리기로 변질돼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018.03.17 I 김기덕 기자
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대신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던 ‘나인원 한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대신에프앤아이(A+)의 신용도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분양 지연이 길어져 상환 압력이 커질 경우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30일 디에스한남이 추진하는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대한 분양보증을 불승인 결정했다”며 “디에스한남은 최초 분양가 조정과 재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디에스한남이 작년 12월 신청한 분양가는 3.3㎡당 6360만원이다. 그는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HUG 고분양가 사업장 산정 지침을 고려한 것”이라며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장 적용해 이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 조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본 PF 체결로 조달 관련 위험은 경감됐지만 이번 분양승인 지연과 불승인 결정으로 개발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총 분양매출은 약 1조7000억원(근린생활시설 제외)으로 총 사업원가 1조4000억원 내외다. 시행사와 대주단은 지난해 9월말 9000억원 규모 본 PF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대출 6100억원을 실했했다. PF 대출금 시행주체인 디에스한남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의 지급보증·채무인수 의무는 없다.향후 분양가 조정이 최초 승인 분양 수익대비 5% 미만으로 이뤄졌을 때 추가 불확실성은 크지 않고 초기 분양 성과 검토 결과에 따라 신용도 영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그는 “대출 약정에 따르면 본 PF 자금 최초 인출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분양률이 30% 하회 시 250억원, 18개월 이내 50% 하회는 추가 250억원의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한다”며 “최종 분양 성과도 PF 대출금 상환 가능성, 대신에프앤아이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최초 분양수익보다 최종 승인 분양수익이 5% 초과 하락 시 사업성 저하와 대신에프앤아이의 후순위대여금 추가 제공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 투자금은 15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6.3% 수준이다. 그는 “대신에프앤아이 후순위대여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고 추가 부담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동산 PF 최초 인출일로부터 6개월인 3월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이 못할 경우 이로부터 2개월 후인 5월말까지 인출금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분양승인이 과도하게 지연돼 기한이익 상실사유가 발생하고 대주단 상환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입자금 자금의 회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져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위 실장은 “HUG 분양보증 승인 진행 경과와 분양가 재산정 결과, 후순위대여금 추가 부담 가능성, 초기 분양 성과, 사업 단계별 리스크 대응 전략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이명철 기자
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 한남 차질 시 신용도 하락 압력
  • 대신에프앤아이 주요 재무지표.(이미지=한국신용평가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역대 최고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던 ‘나인원 한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던 대신에프앤아이(A+)의 신용도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분양가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분양 지연이 길어져 상환 압력이 커질 경우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위지원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2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30일 디에스한남이 추진하는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에 대한 분양보증을 불승인 결정했다”며 “디에스한남은 최초 분양가 조정과 재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분양보증을 재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디에스한남이 작년 12월 신청한 분양가는 3.3㎡당 6360만원이다. 그는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HUG 고분양가 사업장 산정 지침을 고려한 것”이라며 “HUG는 비교 대상 범위를 확장 적용해 이보다 낮은 수준의 분양가 조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본 PF 체결로 조달 관련 위험은 경감됐지만 이번 분양승인 지연과 불승인 결정으로 개발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개발사업의 총 분양매출은 약 1조7000억원(근린생활시설 제외)으로 총 사업원가 1조4000억원 내외다. 시행사와 대주단은 지난해 9월말 9000억원 규모 본 PF 약정을 체결하고 현재 대출 6100억원을 실했했다. PF 대출금 시행주체인 디에스한남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의 지급보증·채무인수 의무는 없다.향후 분양가 조정이 최초 승인 분양 수익대비 5% 미만으로 이뤄졌을 때 추가 불확실성은 크지 않고 초기 분양 성과 검토 결과에 따라 신용도 영향을 판단할 계획이다. 그는 “대출 약정에 따르면 본 PF 자금 최초 인출일로부터 12개월 이내 분양률이 30% 하회 시 250억원, 18개월 이내 50% 하회는 추가 250억원의 후순위 대여금 부담 의무가 발생한다”며 “최종 분양 성과도 PF 대출금 상환 가능성, 대신에프앤아이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최초 분양수익보다 최종 승인 분양수익이 5% 초과 하락 시 사업성 저하와 대신에프앤아이의 후순위대여금 추가 제공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사업에 대한 대신에프앤아이 투자금은 155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36.3% 수준이다. 그는 “대신에프앤아이 후순위대여금 지급 의무가 발생하고 추가 부담 규모가 과도하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동산 PF 최초 인출일로부터 6개월인 3월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이 못할 경우 이로부터 2개월 후인 5월말까지 인출금액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분양승인이 과도하게 지연돼 기한이익 상실사유가 발생하고 대주단 상환압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입자금 자금의 회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져 신용등급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위 실장은 “HUG 분양보증 승인 진행 경과와 분양가 재산정 결과, 후순위대여금 추가 부담 가능성, 초기 분양 성과, 사업 단계별 리스크 대응 전략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2.02 I 이명철 기자
당첨땐 웃돈만 수억원..'로또 아파트' 6100가구 나온다
  • 당첨땐 웃돈만 수억원..'로또 아파트' 6100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달 ‘과천센트럴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7-1단지 재건축 아파트)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로또 청약’ 문이 열린다. 준강남으로 분류되는 경기도 과천시를 포함해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에서 올 상반기에만 13개 단지에서 6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남4구와 과천시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1만1634가구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103가구(52.5%)가 일반 청약자들에게 풀린다. ◇“당첨되면 1억~2억원 차익” 과천 첫 분양 단지 관심첫 스타트는 대우건설(047040)이 과천에 짓는 과천센트럴푸르지오써밋이다. 오는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예비청약자를 맞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15개동에 총 1317가구(전용면적 59~159㎡) 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까지 약 12분,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과천IC(나들목)와 양재IC, 우면산터널을 이용하면 된다. 관심이 모아졌던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줄다리기 끝에 3.3㎡당 평균 2955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2016년 5월 ‘과천래미안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2678만원 대비 10% 높고 역대 과천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가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단지가 자리한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365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3.3㎡당 700만원 가까이 저렴해 당첨시 최소한 1억~2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부림동 W공인 관계자는 “정부 규제 강화로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등 가수요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워낙 커 벌써부터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개포동 분양 아파트 당첨시 서울 집 한채가 덤?서울 강남권 단지는 오는 3월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당초 1월 분양이 점쳐졌던 ‘디에이치 자이’(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단지 내 상가 임차인들과의 갈등, HUG 분양가 승인 등의 문제로 분양 시기가 미뤄진 탓이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짓는 디에이치 자이는 총 1996가구 중 85%에 달하는 16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강남 노른자위 땅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는데다 ‘로또 아파트’라는 기대감이 커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인근 단지의 이전 분양가격을 감안할 때 디에이치 자이 분양가는 3.3㎡당 4100만~4300만원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시세가 3.3㎡당 659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3.3㎡당 2500만원 정도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단순 계산시 공급면적 기준 66㎡(20평)는 5억원, 99㎡(30평)는 7억5000만원으로 서울 비(非)강남권 집 한채를 덤으로 받는 셈이다.앞서 작년 HUG의 고분양가 규제로 인해 ‘로또 분양’ 단지가 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옛 개포시영아파트)는 각각 평균 168대 1, 4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도 오는 3월 분양한다. 삼성물산(028260)의 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로 1317가구 중 2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 달 과천에서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퍼스트푸르지오써밋’과 과천지식정보타운 S4블록·S5블록이 3월 분양에 나선다.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508가구, 679가구, 584가구에 달한다.4월에는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되고, 5월에는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단지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신규 분양 물량이 나온다. 6월에는 강남구 대치선경3차가 리모델링을 통해 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청약가점제가 확대 적용되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 마련 당첨 기회가 높아졌다”며 “올해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인 만큼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청약가점이 높은 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1.25 I 성문재 기자
상업용부동산 임대료 오르고 공실률 떨어져..투자수익률 ↑
  • 상업용부동산 임대료 오르고 공실률 떨어져..투자수익률 ↑
  • 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주요 용도가 상가인 집합건축물)를 제외하고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 및 소규모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24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시장 동향과 상가권리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대형 및 집합상가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각각 0.2%, 0.1%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는 0.1% 하락했고 오피스는 제자리걸음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가 ㎡당 2만9600원, 집합상가는 2만8600원, 소규모 상가는 2만1400원 순이다. 오피스는 1만7200원이다. 상가는 1층 기준, 오피스는 3층 이상 평균치다.부산과 대구는 지역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임대료가 올랐지만 세종은 고분양가와 장기 공실로 인해 상가 임대료가 하락했다.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1.9%, 중대형 상가 9.7%, 소규모 상가 4.4%로 조사됐다.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0.1%포인트 낮아졌고 소규모 상가는 0.3%포인트 높아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모든 유형에서 전국 평균 이하의 공실 수준을 보였지만 공급 증가 등으로 오피스와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의 공실이 작년 4분기에 0.4~0.7%포인트 올랐다”며 “경남은 조선업 등 지역경제 침체로 모든 유형에서 공실이 늘었다”고 말했다.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중대형 상가가 1.83%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 1.73%, 소규모 상가 1.70%, 집합상가 1.66% 순이다.연간 기준으로도 6%대로 집합상가를 제외하고 전년도 대비 상승했다. 채권(2%대), 금융상품(1%대)은 물론 주택(1.48%), 토지(3.55%) 등 다른 투자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감정원 관계자는 “연말 소폭 금리인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상업용 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유입돼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에서 자산가치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자본수익률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 권리금이 있는 경우가 71%로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비심리 및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다. 권리금 평균은 4777만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단위면적(㎡)당 권리금 수준은 서울(110.7만원/㎡)이 가장 높았고 안양(93.7만원/㎡), 제주(87.6만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원주(18.7만원/㎡)의 권리금 수준이 가장 낮았다.권리금 거래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는 1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금 법제화에 따라 3년 연속 상승 추세다.한편 2017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및 2017년 상가권리금 현황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실시했다.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0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2018.01.24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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