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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창용의 공간·공감] 기다림 위에 필 꽃, 돈의문 박물관마을
-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 돈의문 박물관마을 전경.(사진=서울시청 시정종합월간지 서울사랑 홈페이지 캡처)서울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전시장 2층에서 내려다본 한옥의 풍경.(사진=서울디자인재단)[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란 단어를 놓고 뉴스를 검색해 보면 ‘유령마을’ 혹은 ‘유령도시’, ‘졸속행정’, ‘예산낭비’ 등의 키워드로 작성된 비판이 주를 이룬다. 도시공간을 조성해 내는 국책사업들은 엄청난 규모의 혈세가 들어가기에 기획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 국민과 여론의 감시를 받아야 함은 당연하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역시 이러한 공적 영향력 하에 있어야 함도 마땅하다. 그럼에도 지난 4월 10일 개관 이후 방문자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이유로 마을 조성의 취지마저 왜곡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 ‘돈의문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경희궁 자이 아파트단지를 짓는 사업조합이 종로구에 기부채납한 부지에 위치한 마을이다. 현행법상 기부채납하는 ‘공원’의 경우 자치구에 귀속된다. 그러나 ‘문화시설’을 기부채납하는 경우 소유권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법적 근거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으며 전례조차 없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경우 마을의 조성과 운영은 서울시가, 토지는 종로구에 위치하는 상황에서 두 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모호한 법적 근거 위에 놓이게 됐다. 소유권이 법적으로 불명확하니 임대인 설정이 불가능하고 기존에 계획했던 공방, 한옥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등의 문화시설로서의 임차계약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지난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성료된 후 대부분의 마을 내 건축물이 사용자를 찾지 못해 비어있다.법제적 미숙함 위에 놓여 ‘유령마을’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곳. 그렇다면 이 마을의 건축적 가치는 어떨까.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1800년대의 조선 지적체계가 그대로 남아 도시 맥락을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쉽게 말하면 200년 전 도로였던 곳이 아직 도로로 남아 있고, 건물과 필지단위 역시 그대로 유지돼 온 희소성 높은 마을이란 뜻이다. 서울과 같이 전쟁을 겪어 초토화 된 역사를 가진 도시에서 ‘도시조직(urban tissue)’이 보존된 곳이 남아 있다는 점은 건축적으로 또 도시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 할 만 하다. 게다가 이러한 유구한 도시 맥락 위에 비교적 잘 보존된 한옥과 근대 건축물들이 군집해 있기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다른 도시재생 대상지에 비해 그 가치가 높다. 이런 가치를 이해하고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기부채납 형식으로 이곳을 보존해 낸 것은 문화적으로 완숙한 도시행정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시와 종로구의 다툼 역시 서울시와 종로구의 불찰은 아니다. 모법(母法)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각 구민 혹은 시민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치구의 입장에서 굳이 물러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간 수많은 재개발과 아파트단지 신축이 반복되어 왔지만 보통 최소 비용으로 조성한 공개공지나 공원 정도를 형식적으로 사회에 환원해 왔을 뿐 ‘문화시설’을 기부채납한 전례도 없었기에 이번 기회에 면밀히 검토하고 법규를 개정해 합리적인 전례를 만들어 놓을 기회로 삼아야한다. 역사적인 장소에 문화를 담아 키워나가는 일엔 인내의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시간’이 필요하다. 합리적 비판의 범주를 넘어서는 압박이 반복된다면 여론에 못이겨 졸속히 해결하려다가 귀중한 건축, 도시자원을 잃을 수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공간에 ‘방문자 수’라는 일차원적이고 정량적인 조건을 만족시키려 멀티플렉스 극장, 스타벅스, 맥도날드, 주점을 입점시킨 공간이 결국 어떻게 변질되었는지 우리는 그동안 수없이 목격해 왔다. 몇 남지 않은 도시의 원형과 맥락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관대해 질 수 있길 바란다.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아직 우리의 기다림이 필요하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 GS건설, 1Q 영업익 전년 대비 544% 급증...'어닝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GS건설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6일 GS건설은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05% 증가한 3조 107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4.75%나 급증한 380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4일 신영증권은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8%, 89.0% 증가한 2조 8567억원, 1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급상승한 이유는 주택 부문의 꾸준한 이익과 플랜트 부문의 설계변경 요청 성과에 의한 환입 때문이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GS건설은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손실 처리했던 부분이 설계변경으로 인정되면서 이번에 약 18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GS건설 측은 “그동안 플랜트 부문은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를 해왔고, 지속적으로 발주처와 설계변경을 협상해왔다”며 “이번에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에서 환입이 발생해 영업익이 당초 기대치보다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플랜트 부문의 설계변경 클레임(요청)에 의한 환입이 계속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GS건설은 당초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이익이 발생하자 보안상의 문제 등을 감안해 이날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한편, GS건설은 올해 3월까지 총 5개 현장의 5000세대를 분양하며 국내 주택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 분양 목표는 지난해 2만 4300세대 보다 5700만 세대가 증가한 총 3만세대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주택부문 시장점유율이 22.8%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며 “경희궁자이 등의 준공에 따른 정산이익이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부천 옥길, 동탄, 영종하늘도시(스카이시티), 김해 율하, 양주 옥정 등 자체 사업의 준공이 예정돼 있다”며 “10% 후반대의 양호한 시장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포스트 강남 ‘용산·성동·양천구’… 강남3구 집값 맹추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용산·성동구 등 도심권 아파트값이 강남 3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개별 단지 상한가로는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의 평균 집값을 넘어섰다. 2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서울 평균 아파트값보다 높은 자치구 10곳 가운데 6곳(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마포구, 종로구, 중구)이 도심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050만원이다.상위 1~3위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였고, 용산구가 2731만원으로 4위에 해당했다. 이어 성동구(2429만원), 양천구(2314만원), 광진구(2211만원), 마포구(2190만원), 종로구(2100만원), 중구(2066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특히 개별 단지로 보면 작년 초 입주를 시작한 종로구 경희궁 자이 전용면적 84㎡가 10억원 넘게 거래되면서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 곳곳에서 전용 84㎡ 10억 원 이상 거래 사례 늘어나고 있다. 3.3㎡당 가격으로 따지면 3500만원 안팎으로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3092만 원)보다 높고,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3531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도심권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뛰어난 직주근접성으로 바탕으로 수요층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규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도심권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심업무지구와 가깝거나 한강변에 위치하는 등 도심권 주요지역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 때문에 수요가 두텁다”면서 “특히 재건축 규제 등 강남에 규제가 집중되고 있어 대체 투자처로 도심권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도심권에 총 258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493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다수다.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에 전용면적 39~114㎡, 총 1694가구를 짓는다. 이중 전용 59~114㎡ 395가구를 3월경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한서초, 숭문중·고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1-1구역에 총 1226가구를 짓고 이중 345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북성초, 한성중·고 등이 가깝고 2호선 아현역, 이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대우건설이 서대문구 홍제동 57-5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19가구를 짓고 이중 334가구를 10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안산과 접하고 인왕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이다.이외에 두산건설이 용산구 원효로3가에 있던 용산국립전파연구원 부지에 306가구, 부동산 개발업체 엠디엠이 광진구 화양동 동아자동차학원부지 개발을 통해 735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여파…서울 재건축 상승률 '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설 연휴 이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재건축 초기단지가 몰려있는 양천구와 노원구 등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관망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며 오름세가 주춤하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19~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0.53%)보다 0.1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재건축 아파트 상승폭이 0.78%에서 0.15%로 한주 사이 크게 둔화됐다. 일반 아파트 상승률은 0.47%에서 0.45%로 소폭 낮아졌다.서울은 송파(1.14%)·종로(1.14%)·성동(0.98%)·동작(0.87%)·광진(0.56%)·마포(0.54%)·용산(0.49%)·영등포(0.47%)·강남(0.32%)·강동(0.28%)·성북(0.20%)·동대문(0.19%) 등이 올랐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 잠실엘스, 신천동 진주,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종로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3500만~5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중소형 면적에 대한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옥수동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 응봉동 대림1차, 금호2가동 금호자이2차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상승했다. 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른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이는 양천과 노원은 각각 0.15%, 0.12% 상승했다. 매수 문의는 끊겼지만 아직까지 큰 가격조정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4%, 0.02%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이다. 신도시는 광교(0.34%)·분당(0.26%)·위례(0.19%)·판교(0.14%)·동탄(0.12%)·평촌(0.10%)·일산(0.07%)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09%)·용인(0.09%)·의왕(0.07%)·과천(0.07%)·안양(0.05%)·고양(0.04%)·성남(0.04%) 등이 올랐고 오산(-0.12%)·안성(-0.08%)·안산(-0.02%)·인천(-0.02%)·광주(-0.01%) 등이 떨어졌다.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서울에서는 종로가 광화문 등 도심 직장인 수요가 이어지며 이번 주 0.81%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광진(0.26%)·동작(0.23%)·마포(0.14%)·용산(0.13%)·관악(0.10%)·성북(0.09%)·영등포(0.09%) 순이었다. 반면 전세수요가 잠잠한 노원(-0.04%)·은평(-0.03%)·강남(-0.02%) 등은 내렸다.신도시는 김포한강(-0.23%)·위례(-0.11%)·중동(-0.01%) 등이 하락했다. 김포는 입주단지가 몰렸고 위례를 입주 2년차 단지가 도례하며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광교(0.07%)·분당(0.02%)·일산(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30%)·광명(-0.28%)·안산(-0.27%)·김포(-0.26%)·안성(-0.21%)·화성(-0.08%)·시흥(-0.07%)·평택(-0.04%)·의왕(-0.04%) 등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반면 안양(0.09%)·하남(0.09%)·의정부(0.08%) 등은 올랐다.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안전진단을 마친 서울 주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관련 악재에 둔감해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며 “다만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돼 추격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세모뉴스]개래블 고래힐 미크진…무슨 뜻일까요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 모이기만 하면 부동산 얘기를 한다. 부동산 초보들은 부동산 공부해야겠다며 인터넷 부동산 정보 카페에 가입. “고래힐과 마래푸 어디가 나을까요” “노도강과 금관구까지 오르겠죠” “아선이 끌고 올선이 밀고” 게시글 제목만으로는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난해한 단어들을 풀어보자면 고래힐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마래푸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노도강은 노원구·도봉구·강북구, 금관구는 금천구·관악구·구로구, 아선은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올선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은선미는 대치동 우성·선경·미도 아파트, 미크진은 잠실 미성·크로바·진주 아파트를 의미한다. 좀더 살펴보면 시수공은 여의도 시범·수정·공작아파트, 개팔은 개포주공 8단지, 잠오는 잠실주공5단지, 경자는 경희궁 자이, 엘리트는 잠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 개래블은 개포래미안블래스티지, 아리팍은 아크로리버파크. 대부분 동네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들이다 .특히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건설사들이 공동시공하면서 브랜드를 붙여 작명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 아파트에 투자하려면 일단 축약어부터 공부를.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 서울 지하철 통과 더블역세권 아파트 청약률 '쑥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 노선을 여러 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1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지나는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노선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와 중구가 6개 노선으로 가장 많은 노선이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2호선, 3호선, 4호선, 7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 중구는 1호선에서부터 6호선까지 6개 노선의 지하철을 이용 가능하다.이들 지역은 다양한 노선의 지하철역을 이용해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고, 대부분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하철 노선 중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로 올해 서울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도 6개 노선을 갖춘 서초구에서 나왔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68.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지역 민간 분양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해 광화문 및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다노선을 보유한 지역은 아파트 시세 상승도 높다. 지하철 1·3·4·5·6호선이 지나는 종로구는 올 2월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3200만~8억2600만원 선에서 올해 7월에는 10억4800만원에 실거래돼 2억원 이상의 매맷값 상승을 보였다.서울지하철 더블 역세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영등포구는 한화건설이 이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영등포구는 1호선, 2호선, 5호선, 7호선, 9호선 5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서대문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선보인다. 서대문구는 2·3·5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난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동 13-2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59㎡, 총 296가구 규모이며, 20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송파구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송파구는 2호선, 3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연장예정)을 이용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깝다. 동작구는 11월 KCC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동작구는 1호선, 2호선, 4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난다.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102번지 일대에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원에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88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 상도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 도심권 재정비사업 '활기'…인구도 늘어난다
- △서면 아이파크 조감도[그림=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낙후된 도심권 주거지역이 재정비사업으로 새 단장을 하자 인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심권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지 종로구다. 2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 총인구 수는 990만 2072명으로 1월(993만 478명)보다 약 2만 8046명 줄어들었다. 반면 종로구는 같은 기간 15만 2405명에서 15만 5035명으로 늘어났다. 종로구는 2016년 3월 이후 1년간 지속해서 줄어들었으나 올해 3월 반등을 시작해 7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종로구 인구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가 꼽힌다. 총가구 수 2415가구인 경희궁자이는 올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도심권 재정비 사업으로 인한 인구 증가 사례는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상남도 창원의 구도심으로 대표되는 의창구는 지난 6월까지 매년 지속해서 인구가 줄었으나 용호 5구역 재건축 단지인 ‘용지 아이파크’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며 7월부터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오는 10월에는 도심권 재정비 사업 아파트들이 일제히 분양대전에 뛰어든다.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7개 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있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면 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단지 뒤에 황령산이 있어 도심권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은 옛 마산지역의 중심 지역으로 교통 및 주거 인프라가 잘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회원동과 교방동 등 주변 주택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이 일대가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3㎡, 3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거여마천뉴타운 지정 12년 만에 분양되는 단지로 북위례와 맞닿아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남한산성 등산로와 천마근린공원등 녹지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한화건설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으로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ㆍ2ㆍ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다.
- 6월 전국 3만가구 입주…수도권 전월比 82% 증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이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강북 도심권 재개발 단지의 입주 물량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46개 단지에서 2만9386가구가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전월 대비 82%(4622가구) 증가한 1만272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며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18%(2967가구) 증가한 1만911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모두 3개 단지, 1328가구가 내달 입주를 시작한다.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SKVIEW’(239가구), 서초삼호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구 서초동 ‘서초푸르지오써밋’(907가구), 돈의문1구역 재개발 단지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4BL)’(182가구) 등이다. 경기에서는 내달 모두 8220가구가 입주하며 신도시가 있는 양주시와 화성시에 입주물량이 집중된다. 양주시에서는 ‘양주옥정(A8)’, ‘양주옥정(A16)’ 에서 임대아파트 31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화성시는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A41)’(1695가구), ‘동탄2신도시2차푸르지오(A-1)’(832가구)로 모두 252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는 742가구 규모의 계양구 용종동 ‘계양코아루센트럴파크’가 입주를 시작한다.지방에서는 내달 모두 1만911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북(5555가구), 경남(3384가구), 충북(2116가구), 대구(1806가구), 전북(1361가구), 전북 1361가구, 부산 1315가구, 충남 1269가구, 광주 949가구, 전남 813가구, 울산 419가구, 강원 80가구, 제주 47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이어진다. △전월 대비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