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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 고급 브랜드 넘어 부촌의 지도를 바꾸다
  • GS건설 '자이'… 고급 브랜드 넘어 부촌의 지도를 바꾸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대한민국 부촌의 지도를 바꾸는 대표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18일 부동산114가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72명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이내에서 ‘2017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의 ‘자이’가 종합부문 1위에올랐다. 자이는 서울 강남 주택시장에서도 가장 살고 싶은 최선호 아파트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8월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남4구 거주자의 31.4%가 자이를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택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26.9%)이 2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3.0%)이 3위를 차지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2002년 9월 자이 브랜드 런칭과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파트 브랜드로는 후발주자였지만 자이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단숨에 업계 최고급 브랜드로 올라섰다.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자이의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를 보면 브랜드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서초구 ‘반포자이’는 강남 일대 부촌의 지도를 바꾼 대표 아파트로 손꼽힌다. 반포자이를 기점으로 서초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한때 강남구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포자이에 이어 종로구 ‘경희궁 자이’ 아파트는 올해 2월 입주와 함께 서울 강북 부동산시장의 중심에 섰다. 4대문 인근의 초대형 단지라는 입지와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2017.12.19 I 김기덕 기자
서울 '블루칩' 아파트..8.2대책 비웃다
  • 서울 '블루칩' 아파트..8.2대책 비웃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남권 재건축 단지, 도심권 직주근접 새 아파트.’요즘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2인방’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가 블루칩 아파트로 통한다. 주식시장에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우량주(블루칩)가 있듯이 주택시장에도 지역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블루칩 아파트)가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잠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며 “집값 상승의 중심에 블루칩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최고 시세보다 1억~2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도 적지 않다. 주로 블루칩 아파트들이다. 현장에서는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한다.강남구 개포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82㎡형은 얼마 전 13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8000만~1억원 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는 아직 재건축 조합조차 만들어지지 않은 사업 초기 단지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의 지위 양도가 금지되면서 거래가 가능한 사업 초기 단지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내년 4월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부활하는 만큼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이곳 재건축 단지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호가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및 다주택자 규제가 되레 강남 재건축시장 과열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적잖게 나오는 이유다.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12층)도 최근 18억 3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 전용 82㎡형이 18억원을 넘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만 하더라도 14층 같은 면적이 17억원 초반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잠실동 M공인 관계자는 “주식시장처럼 매매 호가가 일분일초 단위로 변한다”며 “매도자(집주인)의 마음이 바뀔까 봐 계약하는 자리에서 매입가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 3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접근이 쉬운 역세권 새 아파트 역시 똘똘한 집 한 채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매맷값이 껑충 뛰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 단지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자이(올해 2월 입주) 전용 59㎡(옛 24평형)는 이달 9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가보다 1억 60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광화문 주변에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새 아파트가 드물어 실거주는 물론 시세 차익과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꾸준하다”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24평형(전용 59㎡) 집값이 강남처럼 곧 10억원을 넘길 것 같다”고 말했다.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양도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도가 세면 셀수록 ‘돈 되는’ 주택을 사려는 수요는 더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서울은 택지 부족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금과 같은 집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28 I 정다슬 기자
서울 지하철 통과 더블역세권 아파트 청약률 '쑥쑥'
  • 서울 지하철 통과 더블역세권 아파트 청약률 '쑥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 시내에서 지하철 노선을 여러 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가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1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지나는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노선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와 중구가 6개 노선으로 가장 많은 노선이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2호선, 3호선, 4호선, 7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의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고 서울 중구는 1호선에서부터 6호선까지 6개 노선의 지하철을 이용 가능하다.이들 지역은 다양한 노선의 지하철역을 이용해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고, 대부분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하철 노선 중 강남,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실제로 올해 서울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단지도 6개 노선을 갖춘 서초구에서 나왔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98가구 모집에 1만647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68.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지역 민간 분양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인접해 광화문 및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다노선을 보유한 지역은 아파트 시세 상승도 높다. 지하철 1·3·4·5·6호선이 지나는 종로구는 올 2월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3200만~8억2600만원 선에서 올해 7월에는 10억4800만원에 실거래돼 2억원 이상의 매맷값 상승을 보였다.서울지하철 더블 역세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단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영등포구는 한화건설이 이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영등포구는 1호선, 2호선, 5호선, 7호선, 9호선 5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이 단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서대문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선보인다. 서대문구는 2·3·5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난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동 13-2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면적 56~59㎡, 총 296가구 규모이며, 20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송파구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한다. 송파구는 2호선, 3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연장예정)을 이용 가능하다.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거여2-2구역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가깝다. 동작구는 11월 KCC건설과 롯데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동작구는 1호선, 2호선, 4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난다. KCC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102번지 일대에 ‘이수교 KCC스위첸 2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 일원에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총 88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4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 상도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2017.10.12 I 이진철 기자
GS건설, '자이=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로 위상 확고
  • [가을 분양 블루칩]GS건설, '자이=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로 위상 확고
  •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이미지.[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Xi)’의 독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행처럼 런칭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이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 지역 거주자의 31.4%가 자이를 가장 분양받고 싶은 아파트로 꼽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26.9%)이 2위,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13.0%)이 3위,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5.6%)가 4위, 롯데건설의 롯데캐슬(5.2%)이 5위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자이는 곧 ‘프리미엄 고급 브랜드 아파트’로 통하고 있다. 실제 ‘반포 자이’는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의 중심이 강남구라는 기존의 상식을 깨고 서초구로 중심 이동을 시킨 대표 아파트 단지다. 지난 2008년 반포 자이 입주를 기점으로 서초구에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며 서초구 아파트 시세는 한때 강남구를 넘어섰고, 현재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올 2월 입주한 ‘경희궁 자이’도 서울 강북 주택시장의 중심에 섰다. 4대문 인근의 초대형 단지라는 입지와 입주를 앞두고 매매 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GS건설 관계자는 “2002년 9월 런칭한 자이는 ‘특별란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로,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자이 브랜드를 통해 수요자들에게 고급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9.26 I 김기덕 기자
세계 최대 도시건축 축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2, 4대 관전 포인트는?
  • 세계 최대 도시건축 축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D-2, 4대 관전 포인트는?
  •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진행되는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센터 이미지[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세계 도시 환경 및 주거 문제 등의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50여개국이 참여하는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Seoul Biennale of Architecture and Urbanism)’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비엔날레는 글로벌 주요 도시와 건축을 화두로 서울에서 두달 간(9월 2일~11월5일) 진행되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인 만큼 일반 시민이 참여가 가능한 다채로운 전시 및 현장 프로젝트가 예고돼 있다. 국내외 예상 참여 인원만 총 1만6000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이번 도시건축 비엔날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4대 관전포인트다. 이번 도시건축 축제의 메인 전시인 ‘주제전’의 무대가 될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서울비엔날레 개막과 함께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다. 주제전은 ‘아홉가지 공유 자원(Nine Commons)’를 주제로 20여 개 국 38개 팀의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돈의문 박물관마을은 조선시대 한옥과 일제강점기, 1980년대 근대 건물 등 총 30여 개 동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방식으로 조성한 역사문화마을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 마을로 돌아간 듯한 공간 속에서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하듯 전시를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전시장 인근에는 덕수궁돌담길과 경희궁이 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건설돼 유한양행, 현대제철 사옥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리모델링 한 ‘도시건축센터’ 건물에 이색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건물 내부 공중에 설치된 직경 8m짜리 반구형 스크린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센서가 인식한 수치 데이터를 영상화 해 표출하는 ‘무인 자동차 비전’ 작품을 비롯해 총 6개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비엔날레의 또 다른 메인 전시인 ‘도시전’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도시전은 세계 도시들의 선도적인 공공프로젝트와 정책을 전시하며 도시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기 위해 영국 런던, 오스트리아 빈, 미국 샌프란시스코, 평양 등 50개 도시 프로젝트가 전시된다.특히 실제 평양의 아파트를 모델하우스로 재현해 변화된 평양 주민들의 일상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평양전’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양 아파트 현관, 거실, 방, 부엌, 화장실 등을 그대로 구성하고 북한에서 입수한 가구, 벽지,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으로 채워 실제 평양의 아파트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비엔날레가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중요한 장소는 종로구 창신동, 세운상가, 을지로 공구상가 일대 등 서울의 도심제조업 현장이다. 서울의 산업현장 곳곳에서 진행될 ‘현장 프로젝트’에서는 생산, 식량, 보행 3가지 화두로 다양한 실험이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다. 서울비엔날레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에서 확인하거나 서울비엔날레 사무국(02-2096-0108)으로 문의하면 된다.배형민 서울비엔날레 국내 총감독은 “세계 도시건축계에 새로운 획을 그을 서울비엔날레의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현장토크쇼, 영화상영, 대중강연 등 개막주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공유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서울비엔날레의 힘찬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서울비엔날레 역사 및 산업 현장 프로젝트 위치도[서울시 제공]
2017.08.31 I 김기덕 기자
박영선· 나경원...`투기지역` 서울 의원 5명 중 1명 다주택자
  • [의원 다주택자]박영선· 나경원...`투기지역` 서울 의원 5명 중 1명 다주택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48명중 민주당 의원 5명을 비롯한 8명이 다주택자(가구기준)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비중은 전체 의원의 17% 수준으로 통계청의 다주택자 비중(25.5%)을 밑돌았다. 관련기사☞ 홍준표·박주선..5당대표+원내대표 4명이 다주택자5당 지도부 40%·서울 의원 17% `다주택자`1주택자는 주택 1채만을 보유한 23명(47.9%)에 1주택 외 오피스텔, 상가, 빌딩 등을 보유한 10명(20.8%)을 포함해 총 32명(66.6%)였다. 무주택자는 7명(14.6%)이었다. 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다주택자 9명..박영선 3채+오피스텔 `1위` 나경원 2채+상가 서영교 3채 20일 이데일리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공개목록중 서울시 지역구 국회의원 4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2채 이상의 다주택자는 금태섭 민병두 유승희 박홍근 박영선(이상 민주당) 나경원(자유한국당) 김용태(바른정당) 서영교(무소속) 의원 등 총 8명이다. 이가운데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가장 많은 주택 3채와 오피스텔 1채를 보유하고 있다. 박 의원은 8억7300만원 상당의 연희동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종로구 경희궁의아침 오피스텔(1억9791만원), 종로구 교남동 아파트 분양권(1억3253만원), 동경 미나토구 아카사카에 아파트(7억9025만원)를 가지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20억원, 공동)와 신당동 연립주택(6억6400만원), 테크노마트21 상가(4241만원, 배우자) 등 주택 2채와 상가 1채로 뒤를 었다. 무소속 서영교 의원은 동대문구 장안위더스빌아파트(3억7000만원), 중랑구 면목4동 단독주택(1억6500만원), 면목두산아파트(3억8800만원, 배우자) 등 3채를 보유중이다. 그외 의원 6명은 모두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8억3200만원)와 강남구 청담동에 재건축중인 연립주택(17억2800만원, 배우자 장남 차남 공동)을 가지고 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동대문구 전농동 SK아파트(3억2000만원)와 미국 워싱턴 근처 락스빌에 연립주택(2억8918만원, 공동)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의 유승희 박홍근 의원과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이 보유한 2채의 주택가격은 각각 총 6억원을 밑돌았다. 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1주택외 상가 빌딩 등 부동산 보유자 ‘눈길’1주택 보유자가운데 상가, 빌딩, 오피스텔 등을 다주택자보다 더 많이 보유한 경우도 있다. 진영 민주당 의원이나 이은재 한국당 의원, 손혜원 민주당 의원, 김병기 민주당 의원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1주택자이지만, 현재 보유한 주택을 포함한 상가, 오피스텔 등 건물 자산이 16억~33억원에 달했다. 진영 의원은 아파트 1채와 함께 오피스텔과 상가를 각각 보유해 총 32억36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 48명중 가장 많은 84억7100만원의 자산을 신고한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14억원짜리 주택 1채와 빌딩 18억원 등 총 32억2411만원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손혜원 의원 역시 상가와 복합건물을 추가로 보유해 보유부동산은 16억6064만원에 달했다. 1주택자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과 무주택자 이혜훈 대표는 각각 14억원, 21억원의 아파트 전세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집 한채만 가지고 있는 22명의 국회의원중 박인숙 신경민 이종구 지상욱 최명길 의원이 6억원이상 고가 주택이었고,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강남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어 6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 지역구 48명 의원들의 평균 부동산(토지제외) 보유금액은 11억원으로 전체 자산(20억2400만원)의 54.5% 수준이었다. 가장 비싼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나경원 한국당 의원으로 20억원의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를 부부공동으로 보유중이다.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이 보유한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18억800만원, 금태섭 민주당 의원이 갖고 있는 재건축중인 강남구 청담동 연립주택 17억2800만원(배우자 장남 차남 공동) 순이었다. 이어 진영 민주당 의원의 대치1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 14억1600만원, 이은재 의원의 강남구 삼성동 다가구주택 14억원이 톱 5에 포함됐다. ◇ 평균 한국당 18.1억 > 바른정당 16.3억 > 민주당 8.7억서울 지역구 국회의원 48명의 보유 주택, 건물(토지 제외)을 소속 당별로 분류한 결과 자유한국당이 평균 18억1420만원을 보유해 1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7명중 1명이 다주택자였고, 무주택자는 한 명도 없었다. 한국당 의원의 평균 총 자산은 31억2961만원이었다. 한국당에 이어 바른정당이 16억326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바른정당 소속 의원 5명중 다주택자는 김용태 의원 1명이다. 무주택자인 이혜훈 대표를 제외하면 나머지 3명 모두 1주택자로 이종구 의원과 지상욱 의원은 주택가격이 각각 10억2400만원, 18억원이나 됐다. 바른정당 5명의 부동산을 포함한 평균 총 자산은 36억1317만원으로 한국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서영교 의원은 무소속으로 평균 11억8994만원의 주택 등 건물을 보유중이다. 민주당(32명)은 평균 8억7444만원, 국민의당(2명)은 평균 8억4400만원 순이었다.민주당 의원 32명중 다주택자 5명을 제외한 21명(65.6%)이 1주택자였고, 6명(18.8%)이 무주택자였다. 21명의 1주택자가운데 주택외 상가, 오피스텔 등을 추가로 보유한 경우는 7명(33.3%)이었다. (당초 다주택자로 분류했던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보유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가 노유자 시설(유치원)로 주택이 아니라고 밝혀와 1주택자로 수정·반영했습니다.)자료: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이데일리
2017.08.21 I 김재은 기자
‘6·19 대책’ 약발 벌써 다했나..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 ‘6·19 대책’ 약발 벌써 다했나..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19 부동산 대책 전후로 주춤하던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휴지기에 들어갔던 거래시장이 서서히 꿈틀대면서 매매가격 상승 폭도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책 발표 전후 한동안 숨죽였던 수요자들이 최근 거래시장을 기웃하고 있고,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싸게 내놓았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3~7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랐다. 전주(0.16%)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11%에서 0.28%로 상승률이 두 배 이상 커졌다. 일반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주(0.1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한 1기 신도시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며 이번 주 0.09%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지역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종로(0.73%)다. 홍파동 경희궁 자이가 2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화문, 시청, 종로 일대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4단지, 시영 등이 1000만~3500만원 가량 오르며 전주 대비 0.37% 상승했다. 단속 등을 이유로 한동안 거래가 뜸했지만 거래시장이 재개하면서 그동안 출시됐던 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강동도 이번주 0.37% 올랐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이어 용산(0.34%)·관악(0.27%)·송파(0.26%)·강북(0.20%)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도 서울 아파트값 급등에 영향을 받아 분당(0.21%)·일산(0.20%)·평촌(0.12%)·판교(0.12%)·중동(0.0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위례가 전주 대비 0.07% 내렸고 광교와 동탄도 각각 0.03% 내렸다.경기·인천은 과천(0.23%)·시흥(0.10%)·의왕(0.10%)·하남(0.10%)·군포(0.09%)·부천(0.07%)·광명(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호가는 오르는 가운데 거래는 뜸한 편이다. 중앙동 주공1단지가 1000만~2000만원, 별양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1,2,3차풍림아이원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대규모 단지라 수요들의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의왕은 실거주 수요자의 중소형 면적대 거래로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단지가 75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나타나면서 서울이 0.09% 상승했다. 고덕주공6단지 이주 등의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강동은 전주 대비 0.97% 상승했다. 이어 중구(0.30%)·중랑(0.25%)·구로(0.13%)·성동(0.10%)·강남(0.09%)·도봉(0.08%)·송파(0.08%) 순으로 상승했다.신도시(0.01%)는 1기 신도시(0.05%)는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이 이어졌지만 2기 신도시(-0.05%)는 입주 물량 여파에 따라 전셋값 약세를 보였다. 분당이 전주 대비 0.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일산(0.06%)·중동(0.06%)·위례(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동탄(-0.17%)·광교(-0.06%)는 주변 지역의 공급이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경기·인천은 대체로 전세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아 금주 변동률은 보합세(0.00%)에 머물렀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서울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입지적 희소가치에 따라 잠재 수요가 꾸준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1기 신도시 역시 서울과 인접했다는 장점과 한정된 공급량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을 열어놓은 만큼 추격매수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5~6월과 같은 가격 급등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였다.
2017.07.07 I 정다슬 기자
도심 매력에 희소성까지…신길·돈의문 뉴타운 몸값 '쑥쑥'
  • 도심 매력에 희소성까지…신길·돈의문 뉴타운 몸값 '쑥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입주하기 시작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형이 7억7000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요. 신길동이 이 정도로 오를 줄은 몰랐는데 이달 말에 신길뉴타운 내 신규 단지가 추가로 분양하면 8억대도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서울 속 미니 신도시인 뉴타운 아파트값이 치솟고 있다. 희소성을 등에 업고 지역 내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세를 이끌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시장 체제에 들어선 2012년부터 뉴타운 출구 전략을 이어가고 있고 새 정부도 전면 철거를 전제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아닌 기존 모습을 유지하는 도심 재생사업에 부동산 정책의 방점을 찍고 있어 기존 뉴타운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뉴타운 내 아파트값 ‘껑충’…지역 시세 주도뉴타운 사업은 도시 내 노후된 생활권역을 묶어 주택 뿐 아니라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대단위 주거 환경 개선사업이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시작돼 은평·길음·왕십리뉴타운이 시범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 3차 지구까지 모두 35개 지구가 지정됐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해제 기조로 돌아섰다. 박 시장이 2012년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한 이후 지난달 현재까지 모두 2개 지구, 190개 구역이 해제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33개 지구, 147개 구역이다. 도시 내 주거 환경 정비사업의 방점이 대규모 전면 철거 방식에서 소규모 도심재생 방식으로 옮겨가면서 사업을 진행 중인 기존 뉴타운은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는 양상이다. 실제 뉴타운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들은 지역 최고가 단지로 등극하며 주변 시세를 이끌고 있다. 신길뉴타운 ‘래미안에스티움’ 아파트(신길 7구역) 매맷값은 일년 전 분양권 시세보다 2억원 가까이 오른 7억7000만~7억8000만원 선으로 영등포구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84㎡형 기준 5억7582만원)을 2억원 가량 웃돈다. 강북권에서 전용 84㎡짜리 아파트로 사상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한 단지도 뉴타운 내에서 나왔다. 돈의문뉴타운에 들어선 ‘경희궁 자이’는 지난 2월 입주를 앞두고 지난해 말 전용 84㎡형이 10억719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대에 들어섰다. 지난 2014년 말 공급 당시 이 아파트 분양가는 7억원 중반대였다. 이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종로구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1.2%로 서울 전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아현뉴타운 내 ‘마포래미안 푸르지오’와 북아현뉴타운 내 ‘e편한세상 신촌’가 강세를 보인 마포구와 서대문구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각각 0.62%, 0.50%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0.46%)을 웃돌았다. 연내 서울 뉴타운 내에서 신규 분양도 쏟아진다. 이달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보라매 SK뷰’(일반분양 743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까기 신길뉴타운 12·9·8구역에서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다. 다음달에는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일반분양 113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도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고 11월에는 5구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구역 웃돈 ‘억’대…“구역별 사업 속도 따져봐야”뉴타운 내 새 아파트 몸값이 치솟으면 조합원 물건(입주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전후의 사업 단계에 있는 구역의 경우 조합원 물건마다 감정가 대비 ‘억’대 웃돈이 형성된 곳이 적지 않다. 주민 동의를 거쳐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이후에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투자 위험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뉴타운 사업을 진행 중인 전체 147개 구역 가운데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있는 구역은 48개 구역이다.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있는 북아현뉴타운 2구역은 이달 말 주민총회를 앞두고 사업 속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해지며 웃돈이 2억원을 웃돌고 있다. 올 들어 5000만원 넘게 올랐다. 역시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북아현 3구역 조합원 물건에도 1억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은 조합 내부 사정 등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같은 뉴타운이더라도 구역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사업 진척 속도를 꼼꼼하게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17.05.15 I 원다연 기자
콧대 높은 경희궁 자이…바로 옆 아파트는 콧대 꺾여, 왜?
  • 콧대 높은 경희궁 자이…바로 옆 아파트는 콧대 꺾여, 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구청은 책임지고 사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달라.’서울 종로구 교북동에 위치한 48가구 규모의 동아아파트에는 커다란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다. 이 아파트는 돈의문뉴타운 사업으로 ‘경희궁 자이’가 들어선 후 일조권 침해에 시달린다며 지난해 말 이 현수막을 내걸었다. 동아아파트의 높이는 11층에 불과하지만 이 아파트 바로 옆 경희궁 자이는 19층 높이에 달한다. 따라서 동아아파트 저층의 경우 하루 종일 경희궁 자이의 그림자에 가려진다는 게 입주민들의 주장이다.최근 서울 도심권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고층 아파트 준공이 잇따르면서 ‘일조권’ 분쟁도 덩달아 늘고 있다. 고층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햇볕을 쬘 수 없다며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 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조합원들 역시 일조권 민원 해결을 위한 부담금 증가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일조권 따라 집값도 오르락 내리락일조권은 아파트 매맷값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일조권 분쟁을 겪고 있는 교북동 동아아파트는 지난 2월 전용면적 59㎡(8층)가 3억8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같은 층이 3억98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락한 셈이다. 인근 K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경희궁 자이가 들어서면서 주변 아파트 매맷값도 상승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동아아파트는 다소 소외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54가구는 서울 고등법원에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단지(송파 헬리오시티)가 신축되면 일조권 침해가 발생한다며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였고 헬리오시티 503동의 3~4호 라인 13개층 공사는 중단됐다. 승소 후 동부센트레빌 전용 84㎡형 시세는 4월 말 기준 7억3000만~7억5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5월 6억8000만~7억원에 거래되던 것과 견줘서는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가락동 전체 아파트값이 8%대로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평균을 밑도는 오름세다. 헬리오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헬리오시티는 동부센트레빌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공사를 재개할 전망이지만 보상금, 공사 지연으로 인한 사업비 등 금전적 부담도 지게 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시세가 오름세인데다 조합비가 남아 있어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도 “503동의 공사가 정지된 상황이다 보니 입주 시기(내년 말)에 제대로 입주할 수 있느냐고 묻는 조합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고층 건립에 소송도 급증환경부 산하 중앙 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 일조권을 이유로 조정과 중재 합의 등을 신청한 경우는 2011년 13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 19건, 2016년 32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들어 30년이 넘은 4~5층짜리 저층 단지나 15층 안팎의 중층 아파트가 초고층으로 변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일조권 분쟁 역시 앞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태 법무법인 도시와 사람 대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수익성에만 매물돼 사업을 집행하다 보니 일조권 문제가 불거진다”며 “조합이 소송에서 패소하면 조합원 모두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조합이 건축 계획을 세울 때부터 주변 아파트 주민의 입장을 청취하고 인근 건물에 대한 일조권 침해 정도를 시뮬레이션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일조권 분쟁이 늘면서 관련 법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행 건축법은 9m가 넘는 건물을 지을 때 북측에 인접한 대지로부터 건물 높이의 절반 이상을 떨어지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례는 동짓날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연속 2시간 이상 또는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일조 시간이 통틀어 4시간 이상 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행사가 건축법령에 맞게 설계해 인허가를 받았다 해도 주변 주택에 동짓날 기준 연속 2시간 햇볕을 쬘 수 없다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건축주들은 이미 지자체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법원이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공사를 중지하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건축법과 판례가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니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지는 만큼 오래된 법령을 일관성 있게 정비해 일조권 침해의 기준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5.09 I 김인경 기자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직주근접의 힘…'억'소리 나는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기도 수원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김모(32)씨는 오늘도 서울 여의도로 출근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집을 나섰다. 만원 버스에 두 시간을 서서 가면 회사에 도착했을 때 녹초가 되기 일쑤다. 이에 김씨는 전세계약이 만료되면 회사와 가까운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단지로 옮길 생각이다. 김씨는 “대강 계산을 해보니 일년에 한달은 광역 버스 안에 있는 꼴”이라며 “전셋값이 더 높아져도 일단 삶의 질부터 높여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職住近接)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중심업무지역인 여의도나 광화문, 시청, 을지로까지 10~2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마포·서대문·종로구의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발표된 11·3 부동산 정책이나 정부 대출 규제와 상관없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 서대문·마포 일대 집값 고공 행진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파트는 이달 기준 3.3㎡당 1938만원에 매매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5년 1분기(1716만원)보다 15.4% 오른 수치로 같은 기간 서울시 아파트 매맷값 오름세(14.8%)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다. 서대문구 아파트 역시 상승세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맷값은 3.3㎡당 1491만원으로 2015년 1분기보다 21.4% 상승했다. 서울시 평균보다 6.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실제로 지난해 11·3 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 만인 12월 분양을 한 마포구 대흥동 ‘신촌 그랑자이’는 최고 청약경쟁률 89대 1로 닷새 만에 완판됐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 단지인 데다 광화문과 시청 등 도심까지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어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게다가 입주까지 전매가 완전히 제외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달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지며 규제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 강북권 10억원대 아파트로 화제를 모은 서울시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역시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매맷값 변동은 없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 사이에 위치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10억~11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 지역인 광화문·시청·을지로 등을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다는 게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지역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광화문이나 을지로에서 일을 하는 30~40대가 주로 찾는다”며 “입주 시기라 해도 매맷값이 하락하지는 않고 전세 물량도 금방 소진된다”고 말했다. ◇ 대형 보다 중소형…상반기에도 분양 잇따라마포·서대문·종로구 등 강북 주요 지역들은 학군이 밀린다는 이유로 그동안 강남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비혼족이나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이 증가하며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회사 내 어린이집을 마련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어 어린 아이를 둔 부부들도 강북 도심권을 찾고 있다. 관공서·병원·백화점은 물론 도서관이나 영화관 등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광화문이나 덕수궁, 경복궁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산책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서대문에서 공인중개소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M공인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은퇴한 공무원이나 50~60대 손님이 많았지만 요즘은 젊은 부부가 대다수”라며 “중소형 평수는 매물로 나와도 보통 2~3일 안에 계약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SK건설은 다음달 마포구 공덕동에서 ‘공덕 리더스뷰’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72가구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6월 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아현뉴타운 염리3구역에 ‘마포 그랑 자이(가칭)’ 1671가구 중 4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대문구에서도 6월 ‘가재울뉴타운 6구역’과 ‘북아현 1-1구역 재개발’이 잇따라 분양 물량을 내놓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직장이 가깝고 교통이 편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강북지역이 강남 못지 않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사대문 안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0 I 김인경 기자
GS건설, 경희궁 자이 28일부터 입주 시작
  • GS건설, 경희궁 자이 28일부터 입주 시작
  •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은 ‘경희궁 자이’ 전경.[GS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GS건설(006360)이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를 재개발해 지은 경희궁 자이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이사를 시작한다. 경희궁자이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 규모의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다. 단지는 지상 10~21층, 30개 동 총 2533가구(아파트 2415가구·오피스텔 118실)로 주거단지로 들어서 4대문 인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아파트 동출입구 특화 설계인 ‘마당’과 ‘마루’를 도입했다. 마당형 동출입구는 1층 주동 현관 앞에 나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나무 그늘에서 쉬면서 소통할 수 있는 단독주택의 마당 느낌을 재현했다. 마루형 동출입구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 마루와 같은 공간을 마련해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외에도 경희궁자이는 단지 앞쪽으로 한양도성 둘레길과 이어지고 경희궁, 덕수궁, 경복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살려, 아파트 입면을 한옥의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통미가 살아있는 독창적인 외관을 선보였다. 경희궁자이는 입주를 앞두고 매매 가격이 서울 강북권에서 최초로 3.3㎡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실거래가도 작년 말 기준 10억 5000만원에 달한다. 강북권에서 전용 84㎡형이 10억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4년 말 경희궁 자이 분양가(7억 8000만원)와 비교하면 2억 7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담자이, 반포자이 등 강남에서 입증된 자이 브랜드 파워가 경희궁자이에서도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품격 주거단지를 넘어 헬스케어와 IT가 감성적으로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아파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7 I 김기덕 기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내림세.. 세종시 5개월 만에 하락
  •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내림세.. 세종시 5개월 만에 하락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초부터 대형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지며 세종시의 아파트 매맷값이 다섯달 만에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 ‘물량 부담에’…세종, 아파트 매맷값 21주 만의 하락한국감정원이 9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과열됐던 지역의 매맷값 상승세가 누그러진데다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장금리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은 일단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0.01% 상승했다. 은평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는 모두 0.02%씩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서도 금천구(0.06%)와 구로구(0.04%) 등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비교적 저렴한 지역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에 강북 14개구 중 7개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는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0.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0.06%), 강원(0.03%), 전북(0.01%)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이었다. 반면 충남(-0.08%), 울산(-0.06%), 경북(-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부산은 서부산권 개발 호재로, 강원은 춘천-속초 철도 건설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에 따른 부담으로 21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종시는 이달 ‘세종 이지더원 3차’ 649가구가 입주하는 데 이어 3월 ‘중흥S클래스’(2240가구), 4월 ‘세종메이저시티’(6809가구) 등 상반기에만 9698가구가 이삿짐을 푼다. ◇ 전셋값은 0.01% 상승…‘매매보다 전세 유지’2월 첫째주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하며 1월 마지막 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장 금리가 오르고 정부의 대출 규제가 확대되자 매매시장보다 일단 전세를 유지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 상승폭을 유지했다는 것이 감정원의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올랐다. 특히 직장과 가까운 영등포구와 서대문구, 마포구는 각각 0.07%, 0.06%, 0.05% 상승했다. 다만 지난 1월 1186가구 규모의 ‘보문파크뷰자이’가 입주한 성북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종로구 역시 이달 ‘경희궁자이’ 2415가구가 이삿짐을 풀 예정이라 전주 오름세(0.06%)보다 줄어든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역시 공급과잉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규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가 이어지며 평택시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포와 하남은 제자리 걸음이었다.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1월 마지막주 보다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0.10%), 강원(0.06%), 광주(0.05%), 부산(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 전남(0.00%) 등은 전주와 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충남(-0.05%), 세종(-0.03%), 울산(-0.03%),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2017.02.09 I 김인경 기자
내달 3만 5000여가구 집들이…올해 상반기 중 ‘최다’
  • 내달 3만 5000여가구 집들이…올해 상반기 중 ‘최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내달 전국에서 3만 5608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월별 입주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부동산114는 18일 권역별로 입주물량을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1만 4010가구, 지방은 2만 1598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입주물량은 총 14만 4555가구다. 1월 2만 3578가구가 입주하고 있는 중이고 3월에는 1만 3275가구로 2월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가 4월 2만 116가구, 5월 2만 2103가구, 6월 2만 8875가구로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특히 2월은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아 새집을 찾는 수요자가 눈여겨 볼만하다.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615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아현아이파크’ 497가구 △종로구 ‘경희궁자이(1,2단지)‘ 1737가구 등 3456가구가 입주를 한다. 꿈의숲롯데캐슬은 강북구에서 2013년 이후 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서울 종로구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은 지역 중 한 곳으로 2017년 전체 입주물량 1919가구 중 91%(1737가구)가 2월에 입주를 한다. 경기는 8720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중 동탄2신도시 3,94가구, 한강신도시 1013가구 등 신도시 입주물량이 많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호반베르디움’ 1834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지방은 충남(5145가구)·경남(3922가구)·경북(3792가구)·대구(2440가구)·전남(1489가구)·부산(1153가구)·울산(939가구)·광주(806가구)·세종(649가구)·충북(592가구)·전북 (526가구)·강원(145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2017.01.18 I 정다슬 기자
올 수도권서 16만가구 입주…싼 전세 구해볼까
  • 올 수도권서 16만가구 입주…싼 전세 구해볼까
  • △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세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달 입주를 시작하는 서울 종로구 교남동 ‘경희궁 자이’ 아파트 전경. [사진=GS건설 제공][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는 총 36만7000여가구다. 지난해보다 25%가량 많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이 같은 공급 과잉이 ‘전셋값 하락→급매물 증가→매맷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세 수요자들에게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새 아파트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기회로 눈여겨볼 만한 단지가 적지 않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는 입주 물량 증가로 지역에 따라 역전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집을 사거나 전세 계약을 맺기 전에 지역별 입주 물량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단지 아파트 입주에 전셋값 주변시세보다 최고 1억원↓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36만7500가구로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 입주 물량이 몰려 있다. 이들 지역에서만 올해 16만2331가구(서울 2만5812가구, 경기 11만9829가구, 인천 1만669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동구 고덕동에서 모두 3658가구 규모의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전셋값은 4억 5000만~5억 5000만원 선이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 신축아파트를 기준으로 84㎡형 전세 시세는 5억 5000만~6억원 선”이라며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전셋값이 주변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떨어지고 매물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이 아파트와 붙어 있으면서 지난 2011년 말 입주한 ‘고덕 아이파크’의 같은 평형대 전세는 5억 5000만~5억 9000만원 선을 형성하고 있다.강동구에서는 둔촌주공·고덕주공6단지 등의 재건축 아파트가 상반기 중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의 전셋값도 머지 않아 주변 시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덕동 K공인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된 이후 하루에 3~4건씩 전세계약을 할 만큼 4억원대의 급매물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인근 재건축 단지 이주까지 시작되면 전셋값이 금방 원래 시세를 회복할 수밖에 없어 전세 수요자에겐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직주근접성이 좋은 서울 도심권 대단지 입주 아파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이 동대문구 보문제3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보문파크뷰자이’(1186가구), 삼성물산이 신길뉴타운 7구역에서 공급한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 대림산업이 영등포뉴타운 1-4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타워스퀘어’(1221가구) 등이다. △최근 3년간 입주물량 추이 및 서울 입주 예정 대단지 아파트. [자료=부동산114]◇수도권 2기 신도시 입주 봇물…“재계약 시점 전셋값 고려해야”수도권에서는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2기 신도시 입주 물량이 많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오는 3월 GS건설이 지은 1222가구 규모의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입주를 시작으로 ‘미사강변리버뷰자이’(555가구),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487가구)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미사강변도시보다 앞서 2012년 첫 분양을 시작해 2014~2015년 2년간 2 만2000여가구 공급을 쏟아낸 동탄2신도시에서도 올해 아파트 입주가 봇물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내달 ‘동탄2 사랑으로부영’(1316가구)를 시작으로 6월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3차’(1695가구), 10월 ‘동탄2상록아파트’(1005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입주 아파트에서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자들이라면 따져봐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전셋값이 저렴한 급매물의 경우 선순위 저당권 금액이 높게 책정된 경우가 많아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중이 적정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특히 준공 전에 전세를 구할 경우에는 등기부등본으로 이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분양계약서를 통해 대출 정도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최근 2년간 분양시장 호조로 분양권의 손바뀜이 많았던 만큼 건설사 등을 통해 분양권 명의 변경 여부 역시 확인한 후 거래에 나서는 게 안전하다. 2년 후 재계약 시점에는 주변 시세에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인근에서 가장 최근에 입주를 했으면서도 가구 규모가 비슷한 단지의 시세를 기준으로 재계약 시점의 전세가격까지 가늠해본 뒤 입주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17.01.18 I 원다연 기자
부동산 규제 후 분양시장 '양극화'…"옥석 가리기 시작됐다"
  • 부동산 규제 후 분양시장 '양극화'…"옥석 가리기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11월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교육 여건이 좋거나 개발 여력이 남아 있는 지역은 여전히 수십대의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뚜렷한 호재가 없는 일부 지방에서는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사라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3만 4122가구(임대, 뉴스테이 제외)가 일반에 공급됐으며 청약자 수는 총 30만 4147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8.75대 1을 기록해 전달 20.77대 1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넘게 떨어졌다. 부동산 대출 규제와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연말 막바지 공급 물량을 쏟아냈지만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입지가 좋은 서울과 부산 등 일부지역은 수요자들이 몰린 반면 경북과 충남 일부지역에선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평균 청약경쟁률이 89.3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33.73대1), 세종(31.41대1), 울산(15.70대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충남(0.98대1), 경북(0.87대1) 등은 공급 물량에 비해 청약자 수가 현저히 적었다. 전국에서 가장 청약경쟁률이 가장 낮은 아파트는 경북 경주에 위치한 ‘경주외동사랑으로부영1단지’와 ‘경주외동사랑으로부영2단지’로 각각 1780가구, 1450가구 공급에 청약자 수는 18명, 2명에 불과했다. 이어 △충북 진천 ‘진천2차지안스로가’ △경북 구미 ‘구미호반베르디움엘리트시티(A26)’ △경북 구미 ‘구미확장단지골드클래스2차(15BL)’ △전남 영암 ‘목포삼호대불산단중흥-S클래스리버티’ 등은 0.05대 1을 밑도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11·3 대책에서 조정지역으로 분류된 부산과 세종시는 평균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사업지 중 3곳을 제외한 7곳이 조정 대상지역이다.부산 바다 조망이 가능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102가구 일반분양에 1만 3433명이 몰려 평균 131.7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동래구의 ‘e편한세상 동래명장 1단지’와 ‘e편한세상 동래명장 2단지’도 각각 평균 69.34대1, 42.28대1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이 평균 43.36대1로 높았으며, 경기도에서는 인기 택지지구로 자리잡은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의 ‘다산진건B5자연앤e편한세상2’가 평균 2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조민이 리얼투데이 과장은 “부동산 규제 조정지역의 전매 제한 강화로 12월은 실수요자들이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예전과 같이 투자 수요가 많을 수는 없지만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집 마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05 I 김기덕 기자
꼼꼼해진 청약, 사라진 떴다방…분양시장 新풍속도
  • 꼼꼼해진 청약, 사라진 떴다방…분양시장 新풍속도
  • △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요건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신풍속도가 청약시장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물산][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24차 통합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 올해 서울 강남권 마지막 분양단지이지만 지난 3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썰렁한 분위기였다. 한 달 전만 해도 강남권 분양단지 모델하우스 앞을 가득 메웠던 입장 대기줄은 사라졌고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던 ‘떴다방’(이동식 부동산 중개업소)도 자취를 감췄다. 이 아파트 최광준 분양소장은 “‘11·3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입주 전까지 전매 제한 규제를 받다 보니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분양 전부터 VIP 사전 방문객을 대상으로 ‘에스 클래스(S-Class)’ 카드 발급에 나섰다. 층수와 동을 미리 정해 등록할 경우 부적격 당첨 물량에 대한 우선권을 주는 것으로 청약자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J공인 관계자는 “청약 요건 변경으로 1순위 당첨 발표 뒤 부적격자가 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며 “다주택자나 과거 5년 내 아파트에 당첨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적격자 물량을 노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투자 수요가 대거 빠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연말 분양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확 달라진 청약제도에 수요자들과 건설사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과거에 볼 수 없던 신풍속도가 청약시장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세대원→세대주 갈아타기 ‘속도’직장인 박모(30)씨는 지난달 말 동사무소에서 생애 첫 전입신고를 마쳤다. 중학교 때부터 15년 넘게 청약통장을 유지하고 있던 그는 얼마 전부터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런데 11·3 대책으로 서울 등 조정 대상지역에서 청약할 경우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은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해졌다. 결국 박씨는 친척집으로 주소를 옮겨 세대주 신분이 됐다. 박 씨는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서둘러 주소를 이전했다”며 “세대원으로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속속 세대주로 전입신고를 하고 있는 추세”라고 귀띔했다.한결 까다로워진 청약 요건에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1순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수요자도 부쩍 늘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부부 중 한 명이라도 5년 내 당첨된 적이 있거나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2순위에 당첨됐다가 계약을 포기한 경우도 재당첨이 금지된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다”며 “상담 과정에서 1순위 자격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실망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내 집 마련 신청’ 부활…청약 당첨자 날짜 ‘눈치싸움’ 치열건설사들은 분양아파트 계약률 ‘사수’에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말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공급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한동안 뜸했던 ‘내 집 마련 신청서’ 접수를 재개했다. 내 집 마련 신청은 정규 청약 이후 미계약 물량에 대해 사전에 청약 의사를 밝힌 수요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당첨 기회를 주는 제도를 말한다.대우건설이 얼마 전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분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 역시 전용 59㎡짜리 아파트의 내 집 마련 신청서가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년간 재당첨 제한 조치가 청약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방문객들이 청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부적격 당첨으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을 청약 의사가 있는 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일을 두고 건설사 간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단지에 중복 청약했다 동시에 당첨될 경우 모든 당첨이 취소될 수 있어서다. 상황이 이렇자 인기 분양단지를 피해 당첨자를 발표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당첨자 발표에 나선 서울 마포구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와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날 분양한 ‘e편한세상 서울대 입구’(평균 5.04대 1)와 ‘래미안 아트리치’(평균 4.6대 1)는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 수에 그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들 단지보다 하루 늦게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 종로구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대 1, 최고 20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청약 자격이 대폭 조정되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 수요가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고 ‘묻지마 청약’이 사라지는 등 청약시장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달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내년 상반기 분양시장은 물론 아파트값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6 I 김성훈 기자
'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한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47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146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구성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서초구 신반포 자이(4457만원)와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4259만원), 서초구 반포래미안 아이파크(4257만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주택형별로 전용 59㎡형이 9억 9900만~11억 6100만원, 전용 84㎡형은 13억 7800만~15억 52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2개) △세대 창고 △독일산 주방가구 △신규 IoT 시스템 등이 무상으로 지원됩니다.지난 2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한산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죠.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낀 투자 수요를 걷어내기 위해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 때문입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청약 자격이 엄격해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당첨확률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에 만난 한 방문객은 “청약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다 보니 원하는 주택형을 소신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습니다. 최저가와 비교하면 1억 7400만원 차이가 납니다. 한강 조망권을 의식한 가격 조정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잠원 현대 아파트(238가구·1992년 입주)와 강변 아파트(360가구·1987년 입주)가 재건축에 나서면 한강 조망권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지만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할 경우 한강 조망권 여부에 변화가 생길수 있다.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은 거품이 많이 걷힌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평균 4.78대 1)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평균 5.04대 1), ‘래미안 아트리치’(4.6대 1) 등이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평균 43대 1)와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시장을 빠져 나가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인기 지역은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지한 셈이죠.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입주를 시작한 신반포 펠리스 전용면적 84㎡형이 15억원 후반에 실거래 됐다”며 “주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까지 속도를 낸다면 앞으로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올 한 해 국내 주택시장의 열기를 이끈 한 축이었던 강남 재건축의 마지막 일반분양 성적표는 어떻게 날까요? 단지는 오는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2016.12.03 I 김성훈 기자
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부동산캘린더]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첫 실시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와 ‘묻지마 청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2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257명이 몰리며 평균 4.78대 1의 한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는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827명이 접수해 평균 5.04대 1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석관동에 분양한 ‘래미안 아트리치’도 519가구 모집에 2377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평균 4.6대 1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989명이 접수해 평균 4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59㎡(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으로 14가구 모집에 2807명이 몰려 200.50대 1을 나타냈다GS건설이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는 371가구 모집에 1만 541명이 몰려 평균 28.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도 71가구 모집에 2050명이 접수해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서울지역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난데다 1순위 청약 자격 및 재당첨 제한 강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빠져나간 결과”라면서도 “인기 지역은 여전히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차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는 전국 17개 아파트 단지(9180가구)가 청약을 받고 6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475가구(전용 49~132㎡) 규모로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중이 있으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건설과 금성주택 컨소시엄은 9일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M-3블록과 L-4블록에 짓는 ‘세종더샵예미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짜리 아파트 21개 동에 총 1092가구(전용 59~109㎡), L-4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20개 동에 총 812가구(전용 45~82㎡)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괴화산 근린공원, 삼성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BRT노선이 인접해 있어 대전대덕테크노밸리~오송역 접근성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반곡초·중, 새빛초, 반곡고교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12월 첫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
2016.12.03 I 김성훈 기자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내년 시장 불투명"…2.6만가구 밀어내기 분양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영향이 없겠냐고요? 청약 경쟁률은 떨어지겠죠. 그렇지만 실수요자가 많아 아파트 계약에는 문제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내년 경기가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마쳐야 한다는 겁니다.” 25일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분양 준비에 한창인 대형 건설사 관계자 말이다. 11·3 부동산 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집단대출 규제 등 분양시장에 악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1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분양보증서 발급 등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최근 3주째 대기상태였던 분양 아파트들이 이번 주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하는 아파트는 전국 35개 단지 2만 6258가구에 달한다. 이 중 규제가 강화된 조정 대상지역(서울·수도권 주요 도시·부산 일부·세종시 등)에서만 10개 사업장이 분양에 돌입한다. ◇서울 7곳에서 분양 봇물…“청약 자격 등 잘 따져봐야” 서울에서는 7개 아파트 단지가 동시에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11·3 대책 발표 이후 4주 만에 선보이는 분양 아파트로 일반분양 물량은 2624가구다. 7곳 모두 청약대기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알짜 단지로 꼽힌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짓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아파트(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 총 697가구(전용면적 51~109㎡) 중 일반분양 물량은 92가구밖에 안돼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GS건설이 분양하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를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들이 대체지로 꼽고 있는 단지다. 신촌숲 아이파크는 평균 74.8대1의 경쟁률로 올해 강북권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은 분양 계약 후 강남권은 입주 때까지, 이외 지역은 계약 후 1년 6개월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2주택자나 세대원,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는 경우 1순위 청약 자격도 박탈된다. 그런데도 건설사들은 조기 완판(100%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분양 아파트 대부분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재개발 단지인데다 새 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온 지역 대기수요도 많아서다.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촌그랑자이의 경우 분양가를 바로 인근에 분양한 신촌숲 아이파크와 비슷한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책정했다. 경희궁 롯데캐슬도 전용 59㎡형은 3.3㎡당 2270만원, 전용 84㎡형은 2190만원 선이다. 2년 전 인근에서 분양한 ‘경희궁 자이’는 분양가가 3.3㎡당 평균 2280만원이었다. 송파구에 나오는 잠실올림픽 아이파크 분양가도 지난해 선보인 ‘송파 헬리오시티’보다 낮은 3.3㎡당 평균 2605만원에 책정됐다. 다만 규제가 많은 만큼 청약 때 따져봐야 할 게 많다. 함영진 부동산 114리서치 센터장은 “최근 집단대출도 금리가 높아져 이자 부담이 커진 상태”라며 “자금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거나 청약 순위 등을 확인하지 않고 나설 경우 청약통장만 해지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러시에 ‘소화불량’ 우려도서울은 상황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정부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조정 대상지역으로 묶자 규제 대상에서 비껴난 지역에서는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셋째주까지 지방과 비조정 대상지역에서 나온 분양 물량은 42개 단지 2만 8418가구(임대 포함)나 된다.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나올 전국 공급 예정 물량도 92개 단지 7만 5000여가구에 이른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 분양보증 절차를 까다롭게 한 26개 지역에서도 여전히 신규 분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추가 미분양 주택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인천 영종지구에서 나온 ‘영종 푸르지오 자이’ 공공분양(1604가구) 아파트는 평균 0.2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개 주택형 모두 1·2순위 미달됐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평택3차’도 전용 64㎡형만 청약경쟁률 1 대 1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평택 신장동 메디슨스퀘어 3차도 전 주택형 미달됐다. 같은 달 용인시에서 선보인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청약경쟁률이 0.61대 1,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는 임대주택인데도 0.63대 1에 그쳤다. 밀어내기 분양이 급증하는 것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서둘러 분양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을 포함해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계약률이 원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나머지 지역은 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5 I 정수영 기자
옥죄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로 눈 돌려볼까..연내 서울 3440가구 분양
  • 옥죄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로 눈 돌려볼까..연내 서울 3440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의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 방안’(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서울 강남권 중심의 재건축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반면 재개발 시장은 위축이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 인해 서울의 비강남권 재개발 분양 물량들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는 11·3 대책에서 서울 강남4구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고, 청약 1순위 자격도 강화했다. 결국 예비 청약자들은 전매금지로 타격이 예상되는 강남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서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하고 신규주택 공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개발 분양시장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이 덜할 전망이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계획된 분양물량은 8485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3440가구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772가구)보다 1.9배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 도심을 비롯해 강북권, 강서권 등 입지가 다양해 소비자들의 지역 선택폭은 비교적 넓은 편이다. 서울에서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재개발 아파트는 △‘신촌그랑자이’ △‘신당동 KCC스위첸’(가칭)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경희궁 롯데캐슬’ 등이 있다.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12번지 일원에서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신촌그랑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 규모로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역세권이며 마포대교, 강변북로 등을 통해 차량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관악구 봉천동의 봉천12-2구역을 재개발해 전용 59~114㎡ 총 1531가구(일반분양 655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 역세권이며 차로는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관악 나들목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신림선 도시철도가 추후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종로구 무악동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을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10㎡ 총 195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1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KCC건설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하는 ‘KCC 스위첸’ 아파트(176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105가구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참여정부 시절에도 재건축 규제가 쏟아졌지만 마포구·성동구 등 재개발 추진 지역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면서 “재건축 시장을 옥죌수록 재개발 시장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고 비강남권에 집중된 만큼 수요층은 가격대에 맞춰 청약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말했다.
2016.11.1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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