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18건
- 1세대 월드스타 강수연, 하늘의 별이 되다…향년 55세 [종합]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미애 김보영 기자] 한국영화계 큰 별이 졌다. 강수연이 끝내 그의 쾌유를 바라는 가족과 동료, 팬들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향년 55세.고 강수연은 7일 타계했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대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비보를 접한 영화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고인과 각별했던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모스크바영화제 이후 33년동안 부녀처럼 가깝게 지냈다”며 “딸을 잃은 심정이다. 황망한 상황이라 더 이상 뭐라 얘기할 수가 없다”고 침통함을 드러냈다.고인의 유작이 된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거다”고 추억했다.‘한반도’로 고인과 작업한 강우석 감독은 “배우로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어려운 후배를 만나면 베풀 줄 아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접한 황망한 소식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1966년생인 고인은 1969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해오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의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 대표 배우가 됐다. 특히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한국배우가 거둔 첫 성취였다.이후에도 고인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시사’(1998) ‘송어’(1999) 등 상업영화와 예술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다수의 스크린 대표작을 남겼다. 이어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 ‘여인천하’(2001~2002)로 SBS연기대상 대상까지 거머쥐며 안방극장의 사랑까지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고인은 지난 1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근 10년만에 작품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터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누리꾼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다”, “인생의 절반도 안 살았는데…”, “너무나 아까운 별이 졌다”, “동시대를 함께 살아왔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글을 올리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영화인장은 한국영화의 발전에 공헌한 예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장례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는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에 마련되며 8일부터 조문을 받는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 한국 영화계 큰 별 지다…故 배우 강수연은 누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계 대모’ 배우 강수연이 7일 타계했다. 향년 55세. 강수연은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에 출생한 고인은 1969년부터 아역 배우로 일찍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작품을 통해 하이틴 스타로 부상해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87년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년)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 고인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은 국제영화제에서 우리나라가 받은 배우 최초의 상이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고인은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 영화계의 부흥 및 발전에 많은 힘을 쏟았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강수연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장미의 나날’(1994),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그의 대표작들도 이 때 대거 개봉됐다. 2001년에는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연기 경력 최초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인천하’는 2001년 초부터 2002년 중반까지 무려 1년 반 이상 방영된 SBS의 대표 대하사극이다. 기획 및 방영 초기에는 50부작으로 편성됐으나 전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150부작으로 종영했다. ‘여인천하’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초대 집행위원장이자 이사장으로 활동한 김동호 현 강릉영화제 이사장과 특히 각별한 인연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이에 2013년 김동호 이사장이 연출한 영화 ‘주리’(2013)에 안성기, 정인기 등과 함께 출연해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한편 고인은 ‘주리’ 이후 약 9년 만에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의 촬영을 마치고 복귀를 앞둔 상태였다. ‘정이’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고인은 극 중 뇌복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서현 역을 맡아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정이’가 그의 유작이 됐다.
- 카카오게임즈, 오딘 이후 신작必…목표가 20%↓-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오딘 외에도 차기 신작이 흥행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20%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5% 늘어난 26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0%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인 490억원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대비 실적의 큰 증가는 작년 2분기 출시된 오딘 덕분”이라면서도 “오딘의 국내 매출은 1분기부터 자연 감소세에 들어섰고, 지난 3월 29일 런칭한 대만 실적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1분기 반영일수 부족으로 실적 기여는 미미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2분기 부터 오딘의 대만 실적이 반영되고, 국내에서도 신규 콘텐츠,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 등으로 소폭의 매출 반등이 예상되면서, 오딘의 실적 기여도는 확대될 것”이라며 “오딘의 2022년 한국과 대만의 일 평균 매출은 각각 약 15억원, 약 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단, 지배지분율 개선을 위해 연결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차기 신작의 흥행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이 연구원은 “2분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우마무스메’, 3분기 엑스엘게임즈 신작, 4분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ARES: Rise of Guardians)’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라면서 “세 게임이 흥행하면, 오딘의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62% 수준에서 2023년 1분기 28%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지난달 2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의인화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2월 일본 출시 이후 현재까지 높은 매출 순위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치는 국내 모바일 매출 순위 3위 내에 진입”이라면서도 “서브컬처 장르와 경마 시장의 인지도가 일본만큼 높지 않은 국내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게임 흥행에 과도한 기대감은 무리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우마무스메의 2022년 일 평균 매출 약 5억원으로 추정했다.다만 3분기 자체개발 게임인 엑스엘게임즈 신작과 4분기 퍼블리싱하는 ARES: Rise Of Guardians는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의미있는 실적 기여와 함께 단일 게임(오딘)의 매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두 게임 모두 과거 흥행한 대작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개발진들이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흥행 기대감 을 가져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신작 모멘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사학연금·마사회·LH 등 104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하위'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마사회, 대한체육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농어촌공사, 국립암센터, IBK기업은행 등 104개 공공기관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하 등급인 ‘미흡’ 등급을 받았다.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열리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기재부는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24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수 기관이 41곳, 보통이 96곳, 미흡이 104곳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모회사가 한국전력(015760)인 발전 공기업 등은 고객의 특수성을 고려해 제외했다. 또 245개 공공기관 중 부처 주관 조사에서 신규 편입된 아동권리보장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자활복지개발원 등 4개 기관은 과거 목표치가 없어 달성도 평가에서 제외했다.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조사 대상 사업을 선정하고, 예산과 고객 수 등을 고려해 사업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뒤 해당 사업의 목표치 달성 여부를 가중평균해 점수를 산출했다. 또 변별력 강화를 위해 기관별 달성도 점수 산출의 기준이 되는 사업별 목표 달성에 따른 배점 차이를 확대했다. 올해 평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보다 2개 증가한 가운데 미흡을 받은 곳은 104개로 1년 전(75개)보다 29개 늘었다. 미흡을 받은 기관들은 조사 대상 사업의 50% 미만으로 목표치를 달성한 곳들이다. 에너지 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재단 등이 미흡을 받았다. 환경 분야에선 국립생태원, APEC기후센터 등이, 농어촌 분야선 한국마사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한국농어촌공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이, 국토·항공 분야에서는 주식회사에스알,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LH,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 최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모든 조사 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 41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무역보험공사,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국벤처투자 등 9개 기관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올랐다. 아울러 조사 대상 사업의 50% 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강원랜드, 공무원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해양환경공단, 어촌어항공단, 한국수출입은행 등 96개 기관은 보통기관으로 분류됐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결과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미흡기관 104개은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분기별 이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별 고객만족도 달성도 평가 결과. (자료=기재부)
- 강원랜드, 2021년 사감위 건전화평가 최고등급 획득
- 강원랜드 카지노 머신게임(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2021년 사행산업 시행기관 건전화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해 2018년부터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전화 평가’는 사행산업 시행기관의 건전성 증대 및 부작용 해소 노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2010년부터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평가는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로또), 소싸움 등 9개 사행산업 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총 4개 부문 16개 지표에 대해 이뤄지며, 평가결과를 5개 등급( S~D등급)으로 나누어 우수기관에는 매출총량 증액과 중독예방치유부담금 감액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평가는 미시행 됐으며, 2021년 평가 역시 정상영업이 불가했던 것을 고려해 S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서 강원랜드는 매출총량 준수율, 건전화 홍보, 영업장 건전운영, 과몰입완화 건전 프로그램 운영, 도박중독 예방 교육 및 상담실적, 불법사행산업 감시계획과 감시실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코로나19시대에 발맞춰 영업장 밀집도를 완화하고 전자테이블을 확대한 점과 함께 불법도박 근절노력에 앞장선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이병억 강원랜드 카지노본부장은 “강원랜드는 지난 2018년부터 사감위 건전화 평가대상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서비스와 건전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가 건전한 여가 및 레저산업으로 국민에게 인정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꿈’에도 세금이…로또 당첨금 비과세 검토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온라인복권(로또) 당첨금 과세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검토에 나섰다.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다른 사행성 산업과의 기준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 정서를 고려해 1~2등의 고액 당첨자에 대한 세금은 유지하되, 3등 당첨자까지는 비과세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월 28일 노원구 한 로또 판매점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소액 당첨금 과세 기준 완화…당첨자 편의 높여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현재 소액 로또 당첨금에 부과되는 과세 기준 완화와 관련해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첨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미수령 당첨금을 줄이기 위해 소액 당첨자에 한해서 비과세하는 것을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른 사행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복권 당첨금의 경우 소득세법에 따라 분리과세 대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4등 당첨금인 5만원까지는 세금을 떼지 않지만 수령액이 5만원 초과일 경우 소득금액의 22%(기타소득세 20%+지방소득세 2%)의 세금이 붙는다. 당첨금이 3억원을 넘을 경우 3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33%(기타소득세 30%+지방소득세 3%)이 세금이 부과된다.지난 2일 발표된 1009회 로또의 경우를 보면 1등 당첨금 17억원에 대해 5억2800만원의 세금이 부과돼 실수령액은 11억7200만원이 된다. 2등 당첨자는 6168만원의 당첨금에 세금 1356만원을 제한 4812만원을, 3등 당첨자는 160만원의 당첨금에서 세금 35만원을 제한 125만원을 각각 수령하게 된다. 로또에 붙는 세금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 정의의 원칙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경우 미국인에게는 복권당첨금의 25%를, 외국인에게는 30%를 원천징수한다. 반면 일본은 전액 비과세 특례 적용으로 세금이 없다.기재부는 소액 당첨자의 편의를 위해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로또 1~3등 당첨자의 경우 제세금 등록을 위해 농협은행에 방문해 당첨금을 청구해야 하는데, 통상 당첨금 150만원 수준인 3등 당첨자의 경우 복잡한 등록 절차로 인해 당첨금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기재부 복권위원회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와 연금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15억7400만원으로 집계됐다.◇경마는 200만원인데 로또는 5만원 넘으면 세금다른 사행성 산업과 과세 기준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경마와 슬롯머신 등 국내 사행산업은 200만원 이하 당첨금까지는 기타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세법을 개정해 경마나 체육진흥투표권 당첨액 과세기준을 200만원으로 정했다. 슬롯머신 과세 범위도 500만원 이상에서 200만원 초과로 확대됐다.정부는 로또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크게 올릴 경우 사행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데다, 기타소득 세수 감소 문제도 있어 1~ 2등 당첨금에 대한 비과세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마와 슬롯머신 기준을 적용한다면 3등 이하 당첨금에 대한 비과세 적용 가능성이 높다.로또 과세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법 개정이 필요하다. 소득세법 84조에 따르면 승마투표권, 승자투표권, 소싸움경기투표권, 체육진흥투표권, 슬롯머신 등을 제외한 기타소득금액이 건별로 5만원 이하인 경우 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게 돼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액 복권은 대부분 서민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로또는 일정 금액이 사회 기금으로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순수 사행성 산업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5만원 이하인 비과세 기준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 클로이 가이드봇, 박물관서 지구역사 들려준다
-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안내하며, 탑재된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강원도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배치해 방문객에게 작품전시 해설 등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LG전자(066570)가 안내로봇을 박물관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로봇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박물관 2층과 3층에 각각 1대씩 배치돼 방문객에게 주요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역할을 한다. 편의시설과 주변 관광지도 안내한다.전시 작품 안내와 함께 화면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도 함께 보여준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도 지원한다.관람객들은 전시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화면에서 ‘로봇과 함께 사진 찍기’를 선택하면 안내로봇의 화면을 통해 고객이 작성한 문구나 선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로봇이 찍어주기’ 기능을 선택하면 로봇이 전면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문자 전송도 한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의 전·후면에는 각각 27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어 고객을 찾아다니는 맞춤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며 카메라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거나 저장하는 등 보안 업무도 수행한다.편리한 로봇 관리도 장점이다.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도입한 고객에게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탑재된 콘텐츠를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전시물과 시설물의 변경이 잦은 박물관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안내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 대학교, 서울경마공원, 모델하우스, 대구지하철역사 등 다양한 공간에 LG 클로이 가이드봇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 클로이 가이드봇 제품사진.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