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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13건

''고향 잃은 것도 서러운데…'' 주차장으로 전락한 이주단지
  • ''고향 잃은 것도 서러운데…'' 주차장으로 전락한 이주단지
  •  [노컷뉴스 제공] 부산 강서구 범방이주단지가 입주를 시작한지 2년 가까이 되도록 20%에도 못 미치는 낮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을이 컨테이너 화물차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있어 고향을 떠나온 이주민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이달 초 강서구 부산경남경마공원 앞 범방이주단지,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대형 컨테이너를 실을 화물차들이 하나둘씩 마을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을 공동주차장은 미리 도착한 화물차들로 빽빽이 들어찼고, 계속해서 들어오는 차량들은 마을 통행로에 양 갈래로 불법주차를 시도한다. 놀이터와 주정차 금지 표지판 등 비롯한 마을 곳곳에 추차차량들에 긁힌 상흔이 남아있다. 화물차 기사에게 마을에 들어온 이유를 물어보니 저녁 식사를 하려고 왔다고 대답했다. 한 화물차 기사는 "신항에서 나오는 물류를 운송하다보면 밥을 먹을 곳이 없다"며 "마을 주민들이 싫어하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매일 같이 마을을 점령하는 화물차들의 습격에 사고위험은 둘째 치고라도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한다. 주민 이 모(59)씨는 "새벽만 되면 천둥치는 것 같은 차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기사들하고 싸움도 해보고 마을 입구를 막아도 봤지만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씨는 또 "특히 주말이면 마을 골목골목에 컨테이너만 남겨놓고 기사들은 어디로 사라져서 사람도 많이 없는 마을이 더욱 음침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마공원 조성으로 고향땅을 잃게된 원주민들을 위해 만든 범방이주단지는 지난해 초 입주를 시작해 1년 반이 지났지만 입주대상 92가구 중 18가구만이 이주를 마쳤다. 밤이 되면 음침한 분위기까지 감도는 단지내에 화물차들이 진을 치자 입주를 미루는 주민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주민 황 모(63)씨는 "원래대로라면 지난달에 입주를 하려고 했는데, 컨테이너 차들 때문에 무서워서 이사를 못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에 주민센터가 생기니 그때는 어떻게 좀 정비가 되겠지 하는 마음에 그저 기다리고만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을 통하는 세곳의 출입로중 두 곳에 타이어와 가전제품 등으로 엉기성기 방어막을 쳐놓고 수십차례에 걸쳐 해당 강서구청에 신고를 하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구청 담당부서는 낮과 저녁 두차례에 걸쳐 계도를 한다며, 퇴근 시간 뒤 단속을 하는 것은어렵다며 사실상 대책이 없다는 답변을 늘어았다. 구청 관계자는 "평일 낮시간대에 해당동네에 가서 주차계도를 하고 있다"면서도 "지리적으로 마을과 마을이 거리가 있는 강서구의 특성상 야간시간에까지 주차단속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들어 이주단지내에서 불법주차로 단속 된 차량을 단 한대도 없었다. 개발에 등 떠밀려 고향을 뒤로하고 새로운 터전을 잡으려 하는 이주민들은 구청의 무관심 속에서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 [세제개편]운전학원·성형수술 내년 7월부터 비싸진다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운전면허를 따야하는 사람이라면 내년 7월 전에 따는 게 유리하다. 현재 기능·도로주행을 합쳐 70만원(1종 기준) 정도인 자동차학원의 수강료에 부가가치세가 붙어 내년 7월부터 77만원 가량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23일 2010년 세제개편안을 통해 무도(춤)학원, 자동차학원 등 성인 대상 영리학원에 대해 내년 7월1일부터 부가가치세를 매기기로 했다. 그동안 입시학원 등 공익 목적의 학원 뿐 아니라 영리목적의 모든 학원에 대해서도 부가세를 면제해줬지만 앞으로는 영리목적 학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1단계로 내년에 무도학원과 자동차운전학원 등 2곳에 대해 10%의 부가세가 부과된다. 다만 평생교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및 학원법에 따른 무용학원은 계속해서 세금이 안 붙는다. 정부는 또 쌍꺼풀 수술, 코 성형 수술, 지방 흡입술 등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성형수술에 대해서도 내년 7월부터 부가세를 매기기로 했다.수의사의 애완견 진료 역시 내년 7월부터 부가세 10%가 과세된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대부분 애완견 진료에 대해 부가세를 매기는 추세를 감안해서다. 다만 축산용 가축 진료에 대해선 부가세 면제 조치가 계속 유지된다.이와 함께 현재는 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경마, 경륜 및 경정장 장외발매소 입장에 대해서도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010.08.23 I 윤진섭 기자
  • (VOD) 페루 최고 `명품` 말은?
  •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애완견도 다 똑같은 애완견이 아니듯이 말 중에서도 품위 있고 고상한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페루의 마마코나에서는 가장 품위 있는 말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페루에서 가장 품위가 넘치는 말, 함께 만나보시죠.                   벌판 위를 힘차게 달려야 하는 말들이 종종 걸음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말 들이 참가한 대회는 경마경기와는 확연히 달라 보입니다. 경주마들은 속도로 우승자를 가리지만 이번 대회의 우승자격 기준은 다릅니다. 바로 말이 가지고 있는 기품과 편안함으로 우승마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말들은 부유한 주인들의 보살핌 속에서, 풍족하고 고상하게 길러졌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의 영광은 엘사 푸아라는 이름의 암말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우승마 주인 저희는 제대로 목표에 다가가고 있어요. 요즘 제 말은 여러 대회에서 우승해왔어요. 저희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늘 페루 말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페루의 토종말인 카발로와 페루아노는 페루의 공식 지정 말답게 독특함을 유지했고, 지난 5세기 동안 품종 개량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쥬안 리조 / 사육사 협회 관리자대부분의 말들은 미국으로부터 온 지배자들에 의해 이곳에 왔습니다. 페루에서는 저희의 필요에 따라 말을 선택하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고, 회복력이 좋은 말들이요. 그래서 저희는 말의 편안함을 보고 선택합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일어났던 페루의 정치적 혼란으로 말 사육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전례 없는 경제적 호황으로 페루에서는 승마가 더 이상 소수 엘리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다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2010.07.30 I 권세욱 기자
  • 29일 `방임아동의 행복 찾기` 돌봄 행사 개최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는 오는 29일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한마음 한걸음 또 다른 시작`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열리는 행사는 미래희망돌봄사업 1기 서비스를 마무리 지으며 희망선생님과 희망아동 및 가정, 후원자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그 간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행사는 우수사업기관 시상과 770명의 희망아동들이 출품한 공동작품 전시부스 외에 마술공연, 콘서트, 장기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한 희망선생님들은 아동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올바른 돌봄을 제공하겠다는 `희망선언`을 발표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과 민주당 전현희 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 박을종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지역자활센터 희망선생님과 희망아동까지 약 1200여명이 참석한다.김상균 중앙자활센터 이사장은 "현재 사회적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임되는 아동은 전국적으로 100만 명에 달하며, 여성의 재취업문제도 사회적 이슈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방임아동에 대한 돌봄서비스 확대와 함께 여성자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 산하 재단법인 중앙자활센터는 KT&G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2009년부터 미래희망돌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1기 서비스 누적결과 총 5618개 가정에 10만2098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미래희망돌봄사업은 전국 35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되며 오는 8월부터 2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희망가정 모집을 실시한다. 지역별 연락처와 담당자는 중앙자활센터 홈페이지(http://www.cs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0.07.28 I 문정태 기자
  • 사업장 10곳 중 4곳 타임오프 단협체결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사업장 10곳 중 4곳은 타임오프 관련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노조가 있는 1320곳을 조사한 결과 546곳, 41.4%가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한도)관련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주 27.4%(362곳)보다 2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이번 조사에는 100인 미만 사업장이라도 7월 이전에 단체협약 기간이 만료된 민주노총의 금속노조와 공공기관 노조도 포함됐다.단체협약이 체결된 546곳 중에서 타임오프 한도를 준수한 사업장은 520곳으로 95.2%를 차지했다. 지난주에는 LG전자가 노조전임자를 27명에서 11명으로 줄이기로 합의했고, 하이트맥주가 9명에서 5명으로 축소키로 했다.반면 합의한 사업장 가운데 4.8%인 26곳이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완성차 관련 1차 부품업체가 많은 경주지역 인근 사업장들이 많았고, 대원강업, 세방, 서울경마사조교사협회, 이원정공 등이 한도를 넘었다. 노동부는 "이달 중순이 이후 타임오프 관련 단협 진도률이 50%를 넘어서면서, 이 제도가 조기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타임오프 한도내에서 합의한 사업장 중에는 일부 적발되지 않은 이면합의 내용도 포함됐지만, 내부 조합원 고발 등이 접수되고 있기 때문에 이면합의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0.07.12 I 정태선 기자
사감위,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 논란
  • 사감위,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 논란
  • 불법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 출범한 사감위가 조직과 권한 확대를 통한 위상 강화에만 주력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김성이, 이하 사감위)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언론재단에서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주관으로 거행된 이번 토론회는 경마•경륜•경정•카지노•복권•체육진흥투표권 등 합법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방향과 관리체제 등을 논의하고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에는 사감위가 위원회 소속 공무원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자체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사행산업의 인허가권은 물론이고 조사권, 공포•이행명령권까지 포함한 관리감독권을 소유하는 등 조직과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각 사업체에게 부과하는 부담금 규모를 현재보다 수십 배나 확대하는 방안도 들어가 있어 심각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비효율적 이중 관리•감독 구조에 따른 행정력 낭비 우려…자체 위상 강화에만 초점 이번 발전방안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사감위 자체 권한 확대를 통한 위상 강화에만 힘쓰고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불법도박에 대한 실효성있는 대책은 찾아보기 힘든 부실한 방안이라며 이대로 추진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행정지도, 시정명령 등을 포함한 합법사행산업의 관리, 감독은 개별 법령에 의거해 소관 정부부처의 승인 및 감독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사감위로 관리감독권이 확대될 경우 비효율적 이중 관리 감독 구조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사감위가 현재 비상임인 위원을 상임화하고, 위원회 소속 공무원 인력을 대거 충원하고 자체 운영예산을 확대하는 등 조직 비대화와 자체 위상 강화를 모색하는 것은 규제 완화와 정부조직 규모의 축소를 표방하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과도 배치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이번 발전방안에서 제시된 것처럼 사감위가 사행산업 통합관리체제 구축을 명목으로 소관부처의 기능을 기금관리권만으로 제한하고 사업의 인•허가권과 조사권, 공포•이행명령권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감독권을 소유할 경우 기금 조성 부족시의 책임소재와 재원 충당 방법 불분명 등 사감위와 소관부처간의 행정 충돌도 예상된다. 또 현재 사감위법상 정부와 사업자가 50대50으로 부담하도록 되어있는 부담금을 전액(순매출의 n%) 사업자 부담으로 변경할 경우 부담금 과다 징수와 불투명한 자금집행 등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부담금 규모를 2009년 순매출액의 2%로 추정한다면 사업자들의 연간 부담금 규모는 현재 연간 23억 원 수준에서 1,162억 원으로 무려 50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도박중독유병률 • 시장규모 등 각종 데이터 산출근거 객관적 신뢰성 결여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번 발표자료에 인용된 각종 데이터들의 객관성과 편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도박중독 유병률 조사시 일반적으로 면접조사 방식이 전화조사 방식에 비해 유병률이 높게 나타날 개연성이 큰 데도 사감위는 영국•호주•캐나다는 전화조사 결과를 인용한 반면 우리나라는 면접조사 결과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도록 했다는 지적이다. 또 국가별 사행산업 시장규모를 비교하는 자료에서도 2006년 기준 30개 OECD국가들의 GDP대비 사행산업 매출액 비중이 평균 0.53%(게이밍머신 매출액 포함 시 0.69%)로 한국(0.51%)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영국과 호주(일부 주), 캐나다 등 일부 국가만을 비교대상으로 삼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여기에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서 사행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일부 기관이나 단체를 위주로 의견을 수렴해 조사결과에 대한 객관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비난을 초래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체육과학연구원 김양례 박사는 “이번 발표자료에는 기존 사감위 자료 가운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던 부분을 그대로 활용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사감위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방안을 검토하기에 앞서 사감위가 지난 2008년 발표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에 기반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조치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효과 분석이 선행되어야만 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 성기홍 본부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을 막론하고 전자카드, 매출총량제 등 무리한 규제정책으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했음에도 사감위는 또다시 이를 외면하고 정부의 국정철학과 배치된 규제 및 조직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감위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합법산업에 대한 권한만 강화하지 말고, 출범취지에 맞게 불법산업 단속에 전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사감위가 지난 7일 주최한 ‘사행산업 관리체제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가한패널들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10.07.08 I 김상화 기자
  • (VOD)말 vs 사람, 누가 빠를까?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말과 사람이 달리기를 하면 과연 누가 이길까요? 사상 초유의 말과 사람의 달리기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단거리 경주 선수가 여러 차례 우승 기록을 가진 말과 100m 달리기 한판 승부를 펼쳤는데요,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함께 확인해 보시죠.        영국 런던의 켐튼 파크에서 사상 초유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경주마와 단거리 육상 선수가 100m 달리기 경주에 나선 겁니다. 이색 대결의 주인공은 전직 영국 단거리 선수인 `제이미 볼치`와 영국 경마계의 실력자인 `브룩`. 올해 37살의 볼치 씨는 올림픽 은메달과 국제 실내육상 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단거리 육상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러브레드 종인 경주마 `브룩`은 지난 90차례의 경주에서 9번이나 우승할 만큼, 동작이 경쾌하고 속력이 빠른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 그렇다면 이번 경주의 우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양측 모두 전력 질주를 선보였지만, 간발의 차이로 경주마 브룩이 볼치씨를 이겼습니다. 볼치씨는 초반 불꽃 레이스를 펼쳤지만, 60m 지점부터 브룩에게 선두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경주마 브룩의 100m 기록은 10.06초. 현재 우사인 볼트가 보유하고 있는 100m 세계 신기록 9초58에는 살짝 뒤지는 기록입니다. 원래 브룩의 100m 기록은 12초로, 10초대인 볼치씨의 기록보다 2초 정도 뒤지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경주는 불꽃 스퍼트를 펼친 브룩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경주의 수익금 1만파운드, 약 1800만원은 모두 자선 단체에 기부돼 의미 있게 쓰일 예정입니다.
2010.07.06 I 서영지 기자
월드컵 개막, 경품왕들의 `작업`시즌이 돌아왔다
  • 월드컵 개막, 경품왕들의 `작업`시즌이 돌아왔다
  • [이데일리 산업1·2부] 전업주부 이미진(35)씨는 동네에서 경품왕으로 통한다. 이런 이씨에게 `2010 남아공 월드컵`은 그야말로 `작업` 시즌이다. 여러 기업들에서 갖가지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인터넷과 신문, 잡지 등을 통해 각종 월드컵 관련 경품행사를 기록하며, 모처럼의 풍성한 행운당첨과 알뜰쇼핑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경품왕 이미진씨의 `월드컵 다이어리`를 따라가 보자. ◇ `경품행사도 앱으로`..통신업계 스마트 이벤트 먼저 통신업체들의 톡톡 튀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KT는 내달 3일까지 `황금 축구화`를 찾는 `보물찾기`(트위터@goldenshoe)에 들어간다. 이 이벤트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황금축구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만7000여개의 KT와이파이 `쿡앤쇼 존`에서 모은 단서들을 통해 전국 곳곳에 실제로 숨겨놓은 황금축구화를 찾는 것이다. 이 색다른 이벤트에 지급되는 황금축구화는 모두 11개다. KT 측은 황금축구화 1개당 순금(24k) 37.5g(10돈)으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단순히 경품에 응모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의 `증강현실`서비스를 이용한 재미있는 하나의 놀이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또 SHOW사이트(www.show.co.kr)에서는 간단한 퀴즈 이벤트를 통해 나이키 국가대표 유니폼과 그래픽티, 축구공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민 1미터 승부차기` 이벤트를 벌인다. 네이트(**2010+NATE로 바로 접속)와 티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승부차기 골을 성공시키면 피자와 영화예매권, 던킨 도너츠와 캔커피 등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경기일에는 KFC치킨 교환권이 2010명에게 돌아간다. 이 승부차기 이벤트는 오프라인 행사로 이어진다. 인터넷 상에서 6번의 승부차기를 성공한 사람 중 16명을 선발해 다음달 11일 실제로 만나 미니 축구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하게 된다. 이때는 경품 액수도 커진다. 1000만원 상당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 해외여행권, 현금 500만원, 삼성 46인치 3D LED TV, 20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 값비싼 경품들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응원벨소리, 컬러링, 폰스킨, 응원 캐릭터 무료 제공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월드컵 모든 경기를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B tv 가입자를 상대로 결과를 맞춘 횟수에 따라 3만~30만원까지 SK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 "우리 제품 쓰면 경품이 팡팡" 전자 업체들은 주로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3D TV 등 푸짐한 경품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사진 공모전을 이달 말까지 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삼성카메라와 삼성캠코더로 담아 홈페이지(www.samsungimaging.co.kr)에 올리면 164명을 선정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작 1명에겐 삼성파브 3D LED TV와 우수작 3명에겐 삼성 옙 M1이 각각 돌아간다. 또 인기작 등 160명 등에겐 공인구와 에버랜드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LG전자는 보상판매를 포함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평판TV 11개 모델을 `국가대표 TV베스트11`로 선정, 이 제품을 구입하며 20인치 이상의 중고TV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3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는 11일까지 LED 3D TV구매 소비자에게는 예선전 세 경기에서 우리팀 득점시 1골당 3만원의 기프트 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 "기쁨 두배, 골이 터지면 경품도 터진다" 유통업체들도 월드컵을 이용한 특별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대표팀 득점마다 1억원씩, 최대 10억원을 고객들에게 증정키로 했다. 이 행사는 전국 29개 지점에서 내달 11일까지 진행되며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한국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기뻐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GS샵은 특이한 이름을 공모하며 한국팀을 응원한다. `심육강`, `한국승`, `남아공` 등 이름만으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게 되는 사람을 찾는 이벤트다. GS샵의 기업 블로그 `리얼쇼핑스토리(http://blog.gsshop.com)`에 오는 14일까지 댓글로 이름을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또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갖고 싶은 이름을 작명하고, 응원메시지를 남겨도 된다. GS샵은 총 10명을 선정해 응원티셔츠와 찰떡 세트를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롯데리아 치킨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그리스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12~13일) 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치킨교환권을 증정할 방침이다. 또 새벽 방송에는 `모닝 골(Goal) 대잔치`를 열고 상품별로 최대 1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 16강 `씽씽`, 응원도 `씽씽`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기아차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씽씽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월드컵 16강 기원 퀴즈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의 월드컵 예선전 예상 성적을 맞춘 고객 1600명에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경품은 `쏘나타 월드컵에디션`(1명), `쿡 인터넷 평생 이용권`(5명), `1인 2매 영화예매권`(1594명) 등으로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콘서트를 개최해 축제의 분위기를 살린다. 대한민국 경기가 치러지는 12일과 17일에 과천 경마공원에서 `인순이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계획했다. 기아차가 마련한 `Keep Challenging 월드컵 콘서트`에는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이데일리여행 월드컵 16강 기원 제주도여행 이벤트 
2010.06.11 I 김대웅 기자
기아차 "월드컵 티셔츠 입고 출근해요"
  • 기아차 "월드컵 티셔츠 입고 출근해요"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기아차가 한국 월드컵 대표팀 경기일에 1박2일 캠프와 함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응원의 장을 마련하는 등 월드컵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또 경기 당일에는 임직원들이 월드컵 티셔츠를 입고 출근한다. 기아차(000270)는 오는 12일과 17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별밤축제 등과 연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 응원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는 한국전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7일, 이틀간에 걸쳐 경기도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인기 가수 공연과 함께 `도전은 계속된다(Keep Challenging) 월드컵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리스전이 있는 12일에는 인기 개그맨 김재욱의 진행으로 인순이 콘서트를, 17일에는 인기 개그맨 이상호, 이상욱이 함께하는 `컬투와 캔의 콘서트`를 펼친다. 또 그리스전이 있는 12일에는 서울 상암동 노을 공원에서 월드컵 1박 2일 응원 캠프도 개최한다. 기아차는 지난 5월 기아차 출고 고객 중 `월드컵 1박 2일 응원캠프`의 참가 희망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00 가족을 선발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고객들은 기아차 고객 전용 캠핑존에서 무상으로 텐트 및 각종 편의 시설을 제공 받고, 노을공원에 마련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그리스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 직원들은 12일과 17일 양일간 월드컵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등 월드컵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압구정 사옥 직원들과 전국 지점 및 대리점 전 직원들은 당기 당일 기아차가 제작한 `Keep Chanllenging`월드컵 티셔츠를 입고 근무해 국가 대표 선수들을 응원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태극전사들의 승리와 남아공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기아차가 마련한 월드컵 이벤트와 함께 대한민국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기아차 "매일 도심속에서 음악공연 즐기세요"☞기아차, 5월 국내 SUV시장 `석권`☞쏘렌토R, 美서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
2010.06.10 I 김보리 기자
  • 귀빈석 3개층 철통경비… 입장료는 "쉿"
  • [조선일보 제공] 켄터키 더비가 열린 처칠다운스 경마장 트랙 옆 건물 4~6층에는 '백만장자석(millionaire's row)'이 있다. 내로라하는 갑부와 유명인사들을 위한 '로열석'이다. 평소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곳인데, 기자는 2일 현지 관계자의 도움으로 '그들만의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VIP 출입증을 가진 현지 관계자와 함께였지만, 미디어용 출입증을 목에 건 기자는 빌딩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수차례 경비원들의 '심문'을 거쳐야 했다. 권총까지 찬 경비원들은 건물의 VIP 통로 입구, 에스컬레이터, 홀 입구까지 삼중으로 경호를 섰다.'백만장자석'은 초특급 호텔 결혼식 피로연장 같았다. 홀 중앙 70여 테이블 뒤로 샐러드, 캐비어, 각종 스테이크 등 50여 종류의 뷔페 음식이 깔려 있었다. 테이블마다 천장엔 경기가 생중계되는 TV가 달려 있었다. 트랙 방향은 통유리로 돼 있었고, 통유리 바깥쪽엔 널찍한 발코니가 마련돼 있었다.홀에는 10곳의 마권(馬券) 판매 창구와 10개의 자동 마권 발권기가 있었다. VIP들은 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아무 때나 마권을 살 수 있었다. 화려한 드레스와 모자로 멋을 낸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는 스티브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도 눈에 띄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부시 대통령 부자(父子), NBA(미 프로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 패리스 힐튼 등도 예전에 이곳을 찾았다.'백만장자석'의 입장료는 비밀에 부쳐진다. 하지만 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티켓(3000달러·약 330만원)보다 적어도 2~3배는 더 비쌀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얘기였다.
  • 현장에서 지켜본 세계최고 경마대회 ''켄터키 더비''
  • [조선일보 제공]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대의 철문이 열렸다. 20마리의 경주마가 튀듯이 트랙으로 뛰쳐나갔다. 새벽부터 내린 비에 경마장의 트랙은 질퍽한 진흙탕으로 변해 있었다. 질주 본능에 몸을 떠는 경주마들은 서로 뒤엉켜 트랙을 돌았고, 말발굽에 파헤쳐진 진흙이 공중으로 뿌려졌다. 15만5800여명의 관중은 더욱 흥분해 함성을 내지르며 자신이 돈을 건 말의 이름을 목청껏 외쳐댔다.2일(한국 시각) 미국 루이빌 처칠다운스에서 열린 136년 전통의 세계적 경마대회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 매년 5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대회는 국내외 VIP들과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다. 올해 우승 상금 142만5200달러(약 15억8000만원)의 주인공은 1.25마일(약 2011m)의 주로에서 단 2분20초 만에 가려졌다. 이날 우승마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수퍼세이버(Super Saver)'였다.■비와 진흙이 연출한 이변켄터키 더비엔 미국 일급 경마대회를 일컫는 '그레이드(grade) 경주'에서 최근 1년간 종합 상금 순위 20위에 든 세 살짜리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수퍼세이버의 상금 순위는 12위(36만3832달러)에 불과했고, 배당률은 9대1이었다. 이 말이 우승했을 때 건 액수의 9배를 준다는 것은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우승 1순위로 꼽혔던 말인 '룩킨앳러키(Lookin at Lucky·상금 1위·148만달러)'의 배당률은 3대1이었다.이처럼 대회 직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수퍼세이버의 예상을 깬 우승을 현지 전문가들은 "진흙이 빚어낸 이변"으로 표현했다. 맑은 날씨의 푸석푸석한 모래 주로보다 진흙 트랙에서 강한 근성을 보이는 것이 바로 수퍼세이버라는 뜻이었다. 수퍼세이버는 출주한 20마리 중 유일하게 진흙 트랙 위에서 우승한 경험(2009년11월·뉴욕 벨몬트대회)이 있었다.■진흙의 스트레스를 이겨라우승한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말의 예민한 성질 때문이다. 경주마는 어떤 환경이든 처음 접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 진흙 트랙에 경험이 없는 말은 온몸에 튀기는 진흙에 스트레스를 받게 돼 경주에 큰 영향을 받는다.진흙 트랙에선 편자도 바뀐다. 경주마는 축구화에 스파이크가 달린 것처럼 올록볼록하게 바닥이 튀어나온 편자를 발굽에 붙인다. 미끄러지지 않고 확실히 땅을 박차기 위해서다. 이 편자에 얼마나 익숙한가도 경주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흔히 경마를 마칠기삼(馬七騎三·말의 능력이 7이면 기수 능력이 3)이라고 하지만 비가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수들은 진흙 트랙에 나서는 날이면 5~6개의 얇은 고글을 겹쳐 쓴다. 젖은 흙이 고글에 붙을 때마다 하나씩 벗어 던지면서 앞으로 달려나가는 순발력이 필요한 것이다. 보통 기수들은 젖은 트랙에선 조금 멀더라도 바깥쪽으로 코너를 도는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말들이 몰리는 안쪽은 진흙이 많이 튀기 때문이다.하지만 진흙에 익숙한 기수는 달랐다. 오히려 과감하게 안쪽을 파고들어 경기를 지배했다. 수퍼세이버의 안장에 올랐던 캘빈 보렐(Borel)은 지난해 켄터키 더비에서도 비를 뚫고 우승하며 이변을 일으킨 '마인댓버드(mind that bird)'의 기수였다.■엇갈린 1240억원의 희비(喜悲)이날 더비 한 경주에 걸린 배팅액은 총 1억1270만달러(약 1240억원). 수퍼세이버는 자신에게 승부를 건 사람들에게 대박의 꿈을 이뤄줬다. 한 관중은 경기 후 "10만달러를 걸어 90만달러를 땄다"며 TV 중계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관중은 돈도 잃고 온종일 내린 비 탓에 유명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레드 카펫' 이벤트도 취소돼 불쾌한 표정이었다.말과 기수에 대한 모든 정보가 제공되는 캔터키 더비에서 왜 많은 사람이 진흙밭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수퍼세이버에게 돈을 걸지 않았을까. 내리던 비가 더비 직전에 개면서 트랙이 얼마나 질퍽할지 예상에 실패한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트랙은 비가 일정 수준을 넘기 전까지는 물을 먹고 오히려 더 딱딱해지다가 한계를 넘으면 진흙으로 변하는데 많은 관중이 이 변수를 놓친 것이다. 한국마사회(KRA) 탁성현 차장은 "정보를 알고도 정작 돈을 걸 땐 대세를 따르는 게 경마판의 심리"라고 했다.
김태희·이준기, 영화 ''그랑프리'' 제주도서 첫 촬영
  • 김태희·이준기, 영화 ''그랑프리'' 제주도서 첫 촬영
  • ▲ 김태희[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김태희·이준기 주연의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가 지난 2일 크랭크인하면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자신감을 잃은 기수 주희(김태희)와 경기에서 우승했지만 친구를 잃은 우석(이준기)이 만나 서로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 지난 2일 첫 촬영에서는 사고로 자신의 말을 잃은 기수 주희가 아픔을 잊기 위해 제주도로 향하는 장면이 진행됐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첫 촬영을 마친 김태희는 "경마 영화는 나에게 있어 또 다른 도전이라 무척 기대된다"라며 크랭크인 소감을 밝혔다. ▲ 이준기전문 기수 역할을 위해 일주일에 4일을 꼬박 승마 연습으로 보내고 있는 김태희는 "아직은 부족하지만,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스포츠로서 경마가 주는 쾌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3년 만에 영화로 복귀하는 의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준기 또한 "감동적인 스토리와 주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우석 역이 무척 매력적이라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배경을 전했다. 한편, 이 작품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양윤호 감독의 3년 만의 영화 연출작으로 3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거쳐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0.04.18 I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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