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18건
- 신입 구직자 56.9% "그래, 나 1406만원 빚 지고 산다"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신입 구직자 절반 이상은 1인당 평균 1406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신입 구직자 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6.9%가 현재 `빚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직자들이 안고 있는 빚은 평균 1406만원으로 집계됐다. 빚을 지게 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등록금`(50.2%)이 가장 많았고 `생활비·용돈`(47.4%)이 뒤를 이었다. 이어 `정장구입 등 취업준비 비용`(18.9%), `사교육비`(13.7%), `해외연수·여행비용`(12.0%), `사업·창업비`(6.9%), `주식·펀드 투자비용`(3.8%), `취업사기`(2.7%), `빚 보증`(1.7%) 순이었다. 이들 중 현재 빚을 상환하고 있는 사람은 34.4%였다. 상환을 위한 수단으로는 `아르바이트`(43.0%)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의 지원`(22.0%), `타 금융기관의 대출`(16.0%), `친척·친구 등 지인으로부터 빌림`(10.0%)등 이었다. 이들은 빚을 모두 상환하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빚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복수응답)에 대해서는 45.4%가 `빚 때문에 취업활동 시 자신감이 결여된다`고 답했다. 이어 `빚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41.2%),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묻지마 취업 활동을 한다`(38.1%), `대출금리·이자 관련 뉴스를 보면 불안해진다`(34.4%), `아르바이트 등으로 취업준비 시간이 부족하다`(1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8.6%에 그쳤다. ▶ 관련기사 ◀☞구직자 `취업사기` 이렇게 당했다☞구직자 절반 이상 "대기업 떨어져도 중소기업 안간다"☞구직자 43%, `과장·허위?` 취업만 된다면 거짓말도..☞구직자 10명 중 8명이 느낀 `불쾌 면접` 5가지 유형은?☞빚 갚으려 금니까지 팔아☞"경마 빚때문에…" 부인 살해 60대男 징역13년☞이해찬 "국민을 부자 만들겠다던 대통령, 빚쟁이로 만들어"☞'카드돌려막기 빚때문에…' 3억대 사기친 30대女 징역2년☞살인미수 처남 빚 안 갚아준다 이혼요구 부인찌른 남편 실형☞초등 여교사 "빚갚게 스승의 날 선물해"..정신불안 추정
- [기로에 선 1등기업]④2등의 반란..역습당한 1등 수난시대
- [이데일리 김도년 김상윤 기자] 비즈니스 세계에선 영원한 1등은 없다. 겉은 평온해 보여도 선두기업은 1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후발주자는 선두를 차지하려고 사력을 다해 힘쓴다. 경마장의 경주마들처럼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지만, 어느새 새로운 도전자에게 추격을 받는다. 2등도 마찬가지다. 1등으로 올라서지 못하면 언젠가 3, 4등으로 밀려나고 도태되는 경우가 다수다. 2001년 포춘(fortune) 글로벌 500의 상위 100대 기업 중 59개 기업만이 2012년 상위 100대 기업에 남아 있을 뿐이다. 스스로 혁신능력을 상실하면 언제든 주저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픽=김성규 기자 th2000th@◇크롬, 연관 사업 강점 지렛대로 익스플로러 눌러 최근 구글이 만든 웹 브라우저 `크롬`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웹브라우저 시장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익스플로러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지난 1998년 경쟁자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를 제친 이래 14년 만의 처음이다. 최근 아일랜드 웹 분석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5월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크롬(32.43%)이 익스플로러(32.12%)를 0.31%포인트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일간·주간 점유율 1위를 넘어 월간 단위까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크롬-익스플로러 점유율 변화크롬은 기존 사업에서 거둔 성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성공사례다. 검색서비스 구글(Google)과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을 쉽게 쓰도록 연동시키며 이들 고객이 자연스럽게 크롬을 이용하게 했다. 특히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방향에 맞춰 공개 소스 프로그램인 렌더링엔진(rendering engin·웹문서를 해석해 화면에 보여주는 기본 프로그램)을 사용한 게 강점이었다. 수많은 개발자가 매일매일 시스템을 개선하다 보니 탐색기의 속도와 안정성은 점점 개선됐다. 폐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의 성능을 따라갈수가 없었다. 사실 익스플로러는 윈도우 OS와 `끼어 팔기`에 성공하며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인터넷=익스플로러`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하지만 1등이란 자만심은 소비자를 점차 외면하게 만들었다. 웹 표준을 지키지 않고 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되는 `액티브X` 방식을 강요했고, 보안이 취약하다는 등 문제점을 지적받았지만 상당기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소비자 이탈을 자초했다. . 채진석 인천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익스플로러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소비자에게 쓰도록 강요했던 게 문제였다"면서 "반면 크롬이 공개엔진을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언제든 반영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미샤-더페이스샵, 역전에 재역전 미샤는 저가 화장품 시장의 개척자다. 제품 용기의 최소화와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3300원짜리 제품을 제공하는 `초저가 가격경쟁력`으로 2000년대 초반 화장품 브랜드숍의 절대 강자로 올라섰다.하지만 `자연주의`를 내걸고 나타난 `더페이스샵`에 덜미가 잡힌다. 더페이스샵은 웰빙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시장의 변곡점에서 승부를 걸었다. 가격보다 자연성분 화장품을 지향하는 중고가 브랜드로, 자연의 순수함과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사과, 딸기 등의 과일과 아로마, 허브 등의 자연주의 원료를 사용해 고가격 제품에도 밀리지 않는 천연주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 것이다. 즉, 자연주의 화장품은 고가라는 선입견을 깨고, 이를 대중화시키는 전략이 먹힌 셈이다. ▲ 미샤-더페이스샵 실적 추이더페이스샵의 압승으로 끝날 것 같던 전쟁은 지난해 미샤가 2004년 이후 7년 만에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1위를 탈환하며 다시 불이 붙었다. 미샤가 `값비싼 수입화장품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를 내걸고 SK-II 등 고급화장품과 비교 또는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 `대박`이 났다. 김동균 BIT컨설팅 대표는 "저가라는 핵심 경쟁요소밖에 없던 미샤가 뒤늦게 새로운 전략을 들고 선두를 탈환했지만, 아직 고급제품보다 싸다라는 인식이 여전하다"면서 "단기적으로 붐이 일긴 했지만, 끊임없이 혁신이 없다면 또다시 선두를 내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샤프란,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 탈출 `빨래엔 피죤`도 이젠 옛말이 됐다. 30여 년 동안 1등 자리를 고수한 피죤이 LG생활건강의 `샤프란`에게 자존심을 구긴 것. 피죤은 1978년 국내 최초의 섬유유연제를 선보인 뒤 약 50%에 가까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1위 자리에 안주하다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에 소홀하면서 지난 2010년 연간 점유율이 45% 이하로 하락했다. 여기에 오너가 직원 청부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지난해 점유율은 28.6%에 그쳐 결국 샤프란(43.3%)에게 왕좌를 내줬다. ▲ 피죤-샤프란 점유율 변화샤프란의 전략도 치밀했다. 피부에 자극이 없는 `무방부제`임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집중했고, 특히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샤프란 5배 농축`, `샤프란 10배 농축` 등 연이은 후속타로 2등 이미지를 벗게 됐다. 김상용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1위를 오래하다보면 조직이 비대해지고 관료화되면서 시장흐름을 놓치는 사례가 많아진다"면서 "소비자 트렌드, 기술 및 시장 흐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마켓 센싱(market sensing)`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누구든 1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기로에 선 1등기업]①애주가가 본 엎치락뒤치락 맥주시장☞[기로에 선 1등기업]②1등 하이트의 추락..왜?☞[기로에 선 1등기업]③오비 vs 하이트, 마케팅 전략을 듣다☞[기로에 선 1등기업]⑤"승리의 기쁨에 취한 순간 추락한다"
- `소비세 인상` 매달린 日정부, 야권 달래기용 개각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방위상을 포함한 5명의 각료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야권으로부터 문책 결의를 받거나 비판을 받는 각료들을 경질했는데 이를 통해 정치권 최대 현안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법안 처리와 관련해 야권의 협조를 얻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내각은 다나카 나오키 방위상과 마에다 다케시 국토교통상, 오가와 도시오 법무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지미 쇼자부로 금융상 등 5명을 교체키로 했다.이들 후임으로는 모리모토 사토시 다쿠쇼쿠 대학 대학원 교수, 하네다 유이치로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을 내정했다. 또 법무상에는 다키 마고토 법무성 부대신, 농림수산상에는 군지 아키라 전 농림수산성 차관, 금융상 겸 우정개혁상에는 마쓰시타 다다히로 부흥성 부대신을 각각 내정했다. 개각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야당인 자민당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각료들이 사실상 경질됐다는 것이다. 자민당은 지난 4월 참의원에서 다나카 방위상과 마에다 국토교통상의 자질을 문제 삼아 문책 결의안을 가결했다. 또한 오가와 법무상은 국회에서 휴대폰으로 경마 사이트를 들여다본 것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고, 가노 농림수산상은 스파이 의혹으로 불구속 입건된 주일 중국대사관의 외교관이 농산물 수출사업에 관여하면서 야권의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방위상에 기용된 모리모토 교수는 민간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지만, 자민당과의 관계도 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자민당 입맛에 맞춘 개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다 총리는 이번 개각을 통해 야권의 협조를 얻어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21일까지 소비세 인상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노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제 1 야당인 자민당과 협의해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여당인 민주당 의석수는 국회 참의원에서 과반수에 못 미쳐 법안 성립을 위해선 야당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만 민주당 내 최대 파벌인 오자와 이치로가 소비세 증세를 반발하고 있어 소비세 법안의 국회 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개각은 노다 총리가 지난 1월 5명을 교체한데 이어 두 번째이며, 민간인 출신 각료가 탄생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간 나오토 내각이 카타야마 요시히로 총무상을 기용한 이래 두 번째다.
- 도박중독에 빠지는 사람 20대가 의외로 많다
- [서울=뉴시스] 조계사 전 주지 등 승려들이 특급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최근 공개되면서 불교계가 시끄럽다. 또 신정환 등 유명 연예인과 사회 지도층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도박에 빠졌다가 법의 심판을 받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난다.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이충기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부 교수는 '갬블러와 병적 갬블러 간 게임동기·열정·감정상태·행동의도 간 구조관계 분석'란 연구에서 이를 가늠해볼 척도를 제시했다.이 교수는 온라인 리서치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 사행성 게임 경험자 13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중 유희적, 병적 갬블러로 각각 200명씩을 표본 추출한 후 이용객들의 태도(동기, 열정, 감정, 행동의도)를 분석했다.유희적 갬블러란 갬블링(도박)을 여가활동으로 즐기는 유형의 행위자고 병적 갬블러는 도박중독증 등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유형의 행위자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유희적 갬블러는 남성이 52.0%로 여성 48.0%에 비해 다소 높은 반면 병적 갬블러는 남성이 79.5%로 여성 20.5%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연령대 분포는 유희적 갬블러는 30대가 35.0%로 가장 많고 20대(29.0%), 40대(23.5%) 등순이었다.그러나 병적 갬블러는 20대가 37.0%로 가장 많고 30대(26.5%), 40대(19.5%) 순으로 집계됐다.교육 수준은 두 집단 모두 대재 또는 졸업자가 각각 77%, 87%로 대다수였다. 또 모두 기혼자가 55.5%와 50.5%로 다소 많았다.월평균 소득은 모두 200만~399만원이 39.0%와 37.5%로 가장 많았고 100만~199만원(26.0%, 20.5%), 400만~599만원(15.5%, 23.0%) 등 순으로 나타났다.유희적 갬블러와 병적 갬블러 모두 사행성게임 종류별 이용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복수응답), 로또가 65.5%로 가장 많았다. 토토·프로토 8.9%, 온라인 토토 7.8%, 카지노 6.8%, 경마 6.5%, 경륜·경정 2.7%, 기타 인터넷배팅 1.7% 순으로 집계됐다.또 이 교수는 구조모형 분석결과 유희적 갬블러는 조화로운 열정(유흥, 즐거움 등)만이 행동의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병적 겜블러에게는 강박적인 열정(죄의식, 근심 등)도 행동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유희적 갬블러는 게임 참여가 자신의 의지나 자아결정에 따라 이뤄지지만 병적 갬블러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연구에서 "돈을 따는 목적보다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팅액수의 한도를 낮춰야 한다"면서 "승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대박의 환상을 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여왕은 영국민에게 무슨 의미인가
- [뉴시스 제공] 3일 1000 척이 넘는 배들이 선단을 이루며 런던의 테임즈강을 타고 내려오는 장관이 펼쳐진다. 여왕 엘리자베쓰 2세의 재위 60년을 기념하여 바치는 감사의 표시인데 테임즈강에서 이런 규모의 선단이 도열하고 항해하기는 350 년만의 처음이라 한다.쌀쌀하고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머스미쓰에서 타워 브리지까지 11Km 강변에 수십만명의 인파가 늘어서 오래 삶을 통해 이 나라 최고로 사랑받는 할머니로서 영국 군주를 경하한다.여왕과 그녀의 왕실 가족은 꽃으로 뒤덮인 왕실 바지선에 승선해 이 강의 대행렬을 리드하게 된다, 그 뒤로 전 세계에서 온 소형 범선, 바지 부선, 협선, 모터 배, 젓기 배 및 돛단배가 뒤따른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배들이 강을 따라 나가는 동안 "싱잉 인 더 레인"을 연주한다, 군중들은 따라 노래를 합창할 것이다.수백명은 끊임없이 내리는 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로 잘 뵈는 강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밤새 캠핑했다. 이 사람들은 담요, 우산와 함께 국기와 배 깃발을 챙겨들고 있으며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모자와 가발을 준비한 사람도 있다. 얼음에 재운 샴페인도 많았다.이 같은 멋진 광경은 수백년 동안 군주들이 이 강을 그들의 주요 간선도로로 삼았으며, 해군력이 이 섬나라를 한때 최대의 제국으로 군림하게 한 과거에 대한 경배라고 할 수 있다. 4일간의 60년 재위 축하제(다이어몬드 주빌리)는 3일 영국 전역에 걸쳐 벌어질 거리 파티와 월요일인 4일 여왕이 살고 있는 버킹엄궁 앞에서 엘튼 존과 폴 매카트니가 나오는 팝 콘서트가 들어있다.영국 모든 사람이 축하하는 것은 아니다. 반 군주주의 단체인 리퍼플릭은 이날 대선단이 떠가는 동안 강변에서 시위를 계획하고 있고 밤에 한 선술집에 와서 슬픔을 달래는 술자리도 마련해놨다. "사람들은 이 특혜 덩어리이고, 일반 삶에서 동떨어지고, 고무시켜주는 것 하나 없는 국가 정상의 60년을 축하해야만 한다는 말에 넌더리가 나고 있다. 이 상속 체제는 과거 이 나라가 싸워왔던 모든 민주적 가치를 거슬리는 것"이라고 이 단체의 총무는 말하고 있다.주빌리 축하는 지난 2일 입솜 더비 경마 대회에 여왕(86)이 부군 필립공(90) 과 함께 참석하면서 시작됐다. 물론 이날 런던 도심에서 왕실 기마 포병대의 41발의 예포와 퍼레이드가 먼저 축제를 스타트시켰다. 그리고 축제는 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의 종교 축하식, 런던 시가를 가로지르는 4륜마차 행렬, 그리고 아들딸, 손자 및 증손자와 함께 왕궁 발코니에 여왕이 나타나 손을 흔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엘리자베쓰 2세는 지난 1952년 아버지인 조지 6세의 타계와 함께 왕위에 올랐으며, 현 영국인의 대부분이 이 여왕만을 왕으로 모셔본 채 살고 있다.여왕의 이 재위 기간 중 12번째 영국 지도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여왕의 "비상한 육체적 에너지, 정신력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신민에 대한, 국가 기구에 대한, 우리의 민주주의가 작동되는 방식에 대한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 토,일,월,화의 축하 연휴를 많은 영국인들이 여왕과 상관없이 릴랙스하는 데 써, 약 200만 명이 휴가차 영국을 빠져 나갔다.그렇지만 많은 작가들과 종교적 지도자들은 이 축제를 여왕이 왕좌에 있는 사이 영국이 어떻게 전쟁 참화를 당한 제국주의 강국에서 문화적 영향력만 과대한 중간 사이즈의 강국으로 변모했는가를 짚어보는 기회로 삼고 있다.영국 성공회의 정신적 수장으로 교황 격인 로원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가 영국이 이 같은 급변의 시기에 엘리자베쓰를 왕으로 모시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말할 때, 많은 영국인은 공감한다."이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녀의 중요성은 그녀가 안정의 기호, 어떤 마음 든든함의 기호라는 것"이라고 윌리엄스 대주교는 축하 메시지에서 말했다.
- 선거방송심의위 `대선방송 경마식 여론조사 보도 자제`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경마식 여론조사 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선거방송심의위는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선거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유의사항을 담은 권고안을 의결했다. 먼저 후보자의 방송출연 및 방송광고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금지된다. 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방송광고 출연 역시 금지대상이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 의뢰기관, 조사대상, 조사기간, 조사방법, 오차범위 등을 명시해야 하고 공정성과 정확도에 의심이 가는 조사결과는 보도해서는 안된다. 또한 특정 후보자나 정당의 주의·주장 또는 이익에 대해 지지나 이를 대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아울러 선거방송심의위는 방송순서의 배열 및 내용 구성에 있어 대담 및 토론 참가 후보자에게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방송심의위는 각종 여론조사결과 보도 시 오차범위 내의 결과를 두고 `1위, 2위, 3위` 등으로 순위를 서열화하거나 `앞섰다`, `따돌렸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등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용되어온 경마식 보도 표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 [인터뷰]장태평 한국마사회장 "공기업 수익성 생각할 때"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2일자 2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나빠지고 있는 마사회의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사업 다각화가 절실하다"라며 "앞으로 10년 후에는 경마 외 승마, 말(馬) 가공식품 산업 등이 전체 수익의 30% 이상 차지하도록 사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사회의 비전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시절의 경험을 살려 마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과 의견을 교환하고, 공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언급했다. 장 회장은 이어 "경마 이외 승마 레저 문화의 저변 확대와 말고기 등 가공식품 관련 산업 등을 마사회의 신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마가 도박성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사랑하고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주변에 식물원·가족공원 등을 꾸밀 계획"이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레저 공간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마에서 얻은 수익의 상당부분을 농어촌·저소득층에게 지원하면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장태평 한국마사회장과의 일문일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국마사회장 자리의 적임자라고 보는가? ▲장관이 모든 분야에 대한 정책적 의사결정을 한다면, 마사회장은 말 산업 관련된 좁은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룬다. 경력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한다. 마사회는 공기업이다. 공적활동도 하면서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야 한다. 5~10년 후에 마사회가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장관 때 경험이 마사회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많은 도움이 된다. 마사회는 경마사업 이외에 다른 사업에도 눈을 돌릴 때가 됐다. 이를 위해 법률이나 제도를 바꿔야 하고,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 많다. 국회 또는 사회 각계각층과 의견교환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사회를 떠오르면 도박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사실 축구도 베팅을 한다. 스포츠토토를 통한 방식이다. 경마도 마찬가지다. 미국·호주·홍콩·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경마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굉장하다. 레저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긍정적 역할이 있다. 우리나라는 도박성 사행산업 성격 중심으로 경마사업이 발전했다. 레저스포츠라는 부분이 덜 발전한 것이다. 앞으로 경마를 국민들이 사랑하고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있는가.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은 상당부분이 지방 농어촌, 교육 발전 등으로 투입된다. 순이익이 남으면 또 사회공헌에도 사용된다. 경마 자체를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만들고 싶다. 경마를 보러 올 때 식물원 등 다양한 문화 체험할 수 있는 레저파크를 만드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작년에 말 산업 육성법이 통과됐다. 말 산업 육성의 의미는? ▲말 산업은 크게 경마·승마·말 가공식품 등으로 나뉜다. 우선 경마 자체만 봐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 말 능력도 떨어지고, 훈련시키는 기술도 약하다. 국제대회서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 두 번째는 승마다. 국민 소득이 커질수록 새로운 레저스포츠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다. 말 개체수로 본다면 5~6만 필(匹) 정도면 활성화가 될 수 있다. -말 가공식품 사업은 상당히 낯설다. 공급은 충분한가? ▲그동안 우리나라는 말을 먹으면 안 되는 문화가 있었다. 옛날에 말은 전쟁할 때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 현재 젊은 세대들은 말고기를 먹는 데 거부감이 적다. 프랑스와 일본 등 선진국에선 말고기가 상당히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농가가 말을 기르고 소득을 내려면 말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생각해야 한다. 말고기는 상당한 건강식품이다. 영양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다. 말뼈는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농가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다. 12만 필 이상 사육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에 20만 필정도 사육된다면 농가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마사회 수익구조는 어떠한가? ▲수익이 보장된 사업을 하는 만큼 탄탄하다. 다만 수익구조가 최근 상당히 나빠지고 있다. 10년 동안 매출은 2% 조금 넘게 늘었지만, 비용은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식으로 가면 3~4년 내에 굉장히 위험수위까지 갈 수 있다. 인터넷게임 등 다른 베팅 게임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경마는 정체돼 있다. 관리하지 않으면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호주의 경우 경마에 의한 수입은 전체에서 20% 밖에 안 된다.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경마 외에 들어오는 수익이 30% 이상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누구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1977년 행시 20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이후 30여 년간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에서 재정과 세제 업무를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2004년 초 `부처 간 교류제도`를 통해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농업정책국장 지냈다. 이때 경험이 2008년부터 2년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자리까지 이어졌다. 2001년에는 `강물은 바람을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는 시조시집을 낼 정도로 문학의 조예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남 무안 출생 ▲서울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시 20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재정경제원 법인세·재산세 과장,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정책홍보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 ▲한국마사회장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이 출연한 이데일리TV의 `이데일리 초대석`은 오는 15일(화) 오후 1시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