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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법개정]학교 폭력 피해로 전학가면 양도세 비과세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6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에는 하우스 막걸리 도입, 외국인 미용성형 부가세 면제 등 이색적인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다◇맥주 이어 ‘하우스 막걸리’ 허용하우스 맥주가 이미 도입된 가운데 하우스 막걸리도 등장한다. 전통 주류 육성을 위해 음식업자가 탁·약주 등을 제조해 자신의 영업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소규모 전통주류 제조면허를 신설한다. 현재는 5㎘ 이상 용량의 발효·저장 시설을 갖춘 음식점만 막걸리·약주를 담가 팔 수 있다. 앞으로는 2~6㎘ 시설로 기준이 완화될 전망이다. 주세 과세표준은 원료비·노무비·경비 등 주류 제조원가와 제조원가의 10%를 합한 금액으로 정해진다.◇학교폭력 피해로 전학시 양도세 비과세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 및 학부모가 전학을 갈 경우 주택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방식이 도입된다. 1세대 1가구인 사람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로 부득이하게 집을 양도할 경우 주택 보유기간 한도(2년)와 상관없이 1년 이상 살기만 하면 양도세 비과세 적용을 받게 된다. 현재는 근무지 변동, 1년 이상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에 한해서만 1년 이상 거주한 주택을 양도할 때 보유기간 요건(2년)에 상관없이 비과세를 허용하고 있다. ◇문화접대비 손금인정 범위 확대문화·예술산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접대비의 손금인정 범위를 일반접대비 한도의 10%에서 20%로 10%포인트 올린다. 지원대상도 박물관·박람회·공연장 입장권에서 거래처 직원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문화예술행사 비용 등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또 부가가치세 면제를 적용하는 예술창작품 등의 범위에 창작공연도 포함했다. 이외 미술관과 박물관, 과학관 등에서 제공하는 교육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도박·경마 등 과세범위 확대경마·슬롯머신 등 사행산업에 대한 과세 범위가 확대된다. 경마 당첨금은 현재의 경우 베팅액의 100배를 초과한 금액에만 과세를 했지만 앞으로는 100배 초과 금액 외에 200만원을 초과할 때도 세금을 내야 한다. 슬롯머신은 현재 당첨금의 500만원 이상만 과세했지만 앞으로는 200만원 초과하면 세금을 내야한다. 경마·경륜·경정의 경우 화상스크린 등 장외매장 입장에 대한 개별소비세도 인상된다. 경마는 현행 1000원에서 2000원으로, 경륜·경정은 4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개별소비세가 오른다.◇외국인 미용성형 부가세 안 받는다 앞으로 외국인은 한국에서 미용성형을 할 경우 부가세가 면제된다. 정부는 미용성형에 대한 부가세 사후 환급제를 내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쌍커풀수술, 코성형, 유방확대·축소술, 지방흡인술, 주름살제거술, 치아성형 등이 부가세 환급 대상이다.성형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은 병·의원에서 의료용역 공급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공항 등에 설치된 환급창구에 내면 성형비용에 포함된 부가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부가세 환급실적을 의료기관은 물론 국세청에도 확인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세수를 노출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해외 직구 관세 환급 대상 확대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권리가 강화된다. 물건에 이상이 없지만 마음에 안 들어 취소하려는 단순 변심에 대해서도 반품 6개월 이내에 관세 환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계약했던 물건과 다른 물품이 올 경우에 한해서 1년 이내 환급만 허용하고 있다.해외 직구 활성화를 위해 물품가격 100달러인 목록통관 한도가 150달러로 상향된다. 총 과세가격(물품가격+운임+보험료)이 15만원인 소액면세 기준도 150달러 이하로 변경된다. 목록통관은 특송업체가 구매자 성명, 주소, 품명 등 통관목록만 세관장에게 제출하고 별도의 수입신고 절차를 생략하는 제도를 말한다.◇안경점도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화앞으로는 가구나 안경 소매점에서 물건을 살 때도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성실신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현금영수증을 의무 발급해야 하는 소매업종으로 가구,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의료용기구,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안경 등 5개 업종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7월1일부터는 해당 업종의 소매업자들은 고객이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꼭 발급해야 한다..현재 병원·학원 등 47개 업종은 10만원 이상 현금거래시 소비자 요구가 없더라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하고 있다. 만약 발급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는다.정부는 이외 성실한 신고·납세 유도를 위해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대상범위를 체납국세 5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세법개정]비과세 만능통장(ISA) 나온다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송이라 기자] 내년부터 개인이 직접 구성· 운용할 수 있는 ‘개인 펀드’ 개념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하나의 계좌에서 예·적금, 펀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운영해 수익을 내면서도,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선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일종의 ‘비과세 만능통장’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ISA는 한 계좌 안에서 상품 간 자유롭게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증시 전망이 좋으면 투자금을 펀드나 주식연계증권(ELS) 등에 넣었다가 나중에 다시 예·적금으로 전환해 수익을 올리는 식이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이다. 세제 혜택은 운용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예컨대 연간 333만원을 납입해 연평균 4%의 수익률로 5년간 2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면 지금은 28만원을 세금으로 떼지만, ISA계좌에서는 전액 비과세된다. 같은 수익률로 최대 한도인 2000만원을 납입해 5년간 1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경우 지금은 168만원을 세금으로 내는 반면 ISA계좌에서는 90만원만 내면 돼 78만원의 ‘절세 효과’가 생긴다. ▲개인종합자사관리계좌(ISA)저성장·저금리 시대에 ISA를 통해 가계의 실질적 재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로 세 혜택을 도입했다. 김학수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예금부터 펀드까지 개인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그동안 특정계층 위주로 이뤄진 재산형성 세제지원의 수혜대상을 대폭 확대한 획기적인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라면 누구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가입할 수 있지만, 상당한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13만8000명(2013년 기준)은 가입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존 재형저축·소장펀드 가입자도 ISA 가입이 가능하지만, 연간 납입한도는 통합 관리된다. 기존 재형저축 가입자가 재형저축의 연간 납입금액이 1000만원인 경우 ISA는 연간 1000만원까지만 납입하는 식이다. 의무 가입기간은 5년이다. 다만, 청년과 2500만원 이하 근로자, 1600만원 이하 사업자 등은 결혼, 주거 등을 위한 자금 수요를 감안해 의무가입 기간을 3년으로 낮췄다. 또한 정부는 청년 고용절벽 완화를 위해 청년 정규직 근로자 수를 늘린 기업에게는 1인당 500만원(대기업 250만원)의 세액공제 해주기로 했다. 업무용 승용차의 사적 사용 제한하기 위해 임직원 전용자동차보험을 가입하거나 기업로고를 부착할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대용량 가전제품 및 녹용·로열젤리·향수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폐지된다. 경마·슬롯머신 등에서 발생한 당첨금에 대한 과세범위는 확대됐다. 기존에 경마 당첨금은 베팅액의 100배를 초과한 금액에 과세했지만, 앞으로는 200만원만 초과해도 세금을 뗀다. 종교인 과세의 경우 근로소득이 아니라 기타소득 중 종교소득으로 분류해 필요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특히 필요경비는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화해 소득이 많은 종교인이 더 많은 세금을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ISA 납입금액별 세금납부액(자료= 기재부)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7.26~31일)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은 내주(7.26~31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8일(화)09:00 국무회의(장관, 세종청사)▲29일(수)09:00 제1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장관, 서울청사)15:00 2015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장관, 서울청사)▲30일(목)09:00 제69회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1:0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6일(일)11:00 여성 등 사용자친화형 농기계 개발·보급 확대 - 여성친화형 농기계(승용관리기, 이식기, 소형트랙터) 등 지속적 연구·개발 및 여성 농업인에 대한 농기계 교육 훈련 확대11:00 국립종자원, 김장채소 종자에 대한 정기 유통조사 실시 - 종자업체 및 종자판매상을 대상, 7월하순부터 8월말까지 김장용 채소종자에 대해 집중단속 실시 등11:00 방울토마토 신선도 2배 늘리는 포장기술 나왔다 - 포장용기 내에 공기 대신 일정 비율로 조성된 기체를 치환해 포장하는 방법인 ‘Active MA 포장기술’ 개발▲27일(월)11:00 농수산식품 창업 콘테스트 - 농수산식품 분야 창업 붐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활용하여 서바이벌 방식의 경진대회 실시11:00 ICT 기반 창조마을 시범조성 선정(6개소) 결과 - 지자체 후보지(31개소) 대상 현장조사 및 심의를 통해 선정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창조마을 선정11:00 사과 소포장 유통 활성화 추진 - 핵가족화 등 소비형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8.1일부터 도매시장에서 사과 소포장 유통 활성화▲28일(화)06:00 한국산 포도 중국 수출 고시 발효에 따른 요건 안내11:00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차등지원 시행(보건복지부 합동) -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지원의 형평성 제고 및 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해 소득·재산 수준을 고려(8월부터)11:00 계절 테마형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 선정 - 8월 여름방학 이색체험하기 좋은 농촌관광지 추천, 여름관광 트렌드에 맞는 테마 중심 홍보로 농촌방문 활성화11:00 2015년 해외농업전문가 초청교육 및 방문연수 교육생 모집 - 선진농업 벤치마킹 등 선진농업기술 전파·확대를 위한 교육과정(토마토, 파프리카, 낙농 등) 개설 추진11:00 화력발전소 온배수 폐열로 농업용 온실 냉난방을 - 연구용역 결과, 화력발전소 온배수 폐열을 농업 에너지로 활용 가능한 5개소에 온배수 활용 사업 추진11:00 농관원, 직불제 이행점검으로 정부지원 투명성 확보 - 동계작물 밭농업직불제·경관보전직불제 신청 농가의 적합여부에 대한 점검결과, 직불금 46억원 부당수령 사전 방지 11:00 2015년 상반기 농작물 재해보험 성과분석 - 품목별 가입률(대상면적, 가입면적), 가입농가수, 보험료(국고 지원 등) 현황 등▲29일(수)11:00 ‘배추’ 재배작형별 저장기술 개발, 현장에 보급한다 11:00 이달(8월)의 6차산업人 선정·홍보11:00 여름철 다소비 지역특화 농산물 안전성 조사결과 - 농식품부·식약처·시도가 협업하여 추진한 지역특화 농산물에 대한 대국민 홍보로 국민 안심 체감도 제고 및 소비촉진 추진▲30일(목)06:00 ‘2015 창조농생명과학대전’ 성황리에 종료 - 7.14~16일, 3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한 ‘2015 창조농생명과학대전’ 행사결과 11:00 한·육우 수급동향 및 가격 안정 방안15:40 저수지 상류 공장입지 제한 개선 등 규제개혁 추진 - 공장 신증설 및 산단활성화를 위해 저수지 상류 공장입지 개선, 농지 규제 합리화, 산지 규제 합리화 등 3대 분야에서 7개의 주요 규제개혁 과제 마련▲31일(금)06:00 2015년 토마토대학(품목특화 전문교육과정) 입교식 개최 - 전국 4개 토마토 주산지(권역별 15명 내외)에서 진행되는 ICT기반 첨단기술 품목 특화 교육과정 입교식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6.29~7.3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내주(6.29~7.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9일(월)15:00 수출개척협의회(장관, 서울)△30(화)08:00 국무회의(장관,서울)△7월3일(금)20:00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식(장관, 광주)△7월2일(목)16:30 차관회의(차관, 세종)◇주간 보도계획 △29일(월)11:00 [농식품부 브리핑 6.30(화), 10:00] 농식품 할랄시장 수출확대 대책 수립11:00 내년부터 농업경영정보 등록해야 친환경농자재사업 지원받을 수 있어11:00 대학생 농촌재능나눔캠프(7.1~7.4, 전북 진안) 추진11:00 농업 현장애로, SNS로 해결하세요!△30일(화)06:00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경마 구매상한 미준수) 추진11:00 [백브리핑 6.30(화), 11:10] 수입쌀 혼합 판매, 7.7일부터 금지됩니다.11:00 농관원, 품질인증 전통식품의 6차산업화 지원11:00 광복 70년, 소비자가 선정한 생활 속의 농업기술△7월1일(수)11:00 [농진청 브리핑 7.1(수), 11:20] 등심만 숙성하나요? 한우 24개 부위 숙성기술 개발△7월2일(목)06:00 종자생명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협업교육 실시△7월3일(금)11:00 농산물 최초, 인삼(人蔘)의무자조금 본격시동11:00 국립종자원, 미얀마에 우리나라 종자품질인증기술 전수(‘15~’17)
- '발리오스 승마클럽' 오픈..5성급 국제대회 가능한 승마클럽 문열다
- 발리오스 승마클럽 야외경기장 전경.[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5성급 국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승마장인 ‘발리오스 승마클럽’이 최근 문을 열었다.‘발리오스 승마클럽’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해창리 256-2번지 일대의 약 3만6천㎡(12,000평)의 넓은 부지에 국제 규격의 실내경기장(72mx36m)과 야외경기장(91mx52m), 제2실내경기장(60mx20m), 제2야외경기장(49mx33m), 108개의 마방, 클럽하우스, 관람석 및 승마 숍 등을 구비하고 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국제승마협회(FEI)에서 주관하는 5성급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5성급 국제대회는 국제 규격의 경기장과 5성급 호텔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갖춘 시설에서만 진행된다. 그동안 국제 승마 경기는 5성급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기수와 말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국내에서 5성급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승마장을 보유하게 된 것은 훈련 및 이동거리 문제 등에서 국내 및 아시아권 선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국제 승마경기장을 디자인한 티모시 코트(Timothy Court)에게 경기장 디자인을 의뢰했고, 올림픽 경기용 승마장의 풋팅시스템(Footing System)을 설계해 온 독일의 전문가 올리버 호버그(Oliver Hoberg)가 발리오스 승마클럽의 풋팅시스템을 기획 및 설계했다. 약 1,500평의 클럽하우스는 총 3개층으로, 1층에는 라커룸과 샤워실, 부츠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2층은 레스토랑, BAR 라운지, 3층은 리셉션을 위한 VIP 공간이 준비돼 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와 달리 사교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 승마클럽 클럽하우스의 특성을 고려해 일본 출신 월드 챔피언 바텐더도 영입하여 말 타는 사람들이 운동과 비즈니스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발리오스승마클럽 마방 전경.‘발리오스 승마클럽’의 장점은 말에 오르기부터 말을 타고난 후 내릴 때까지 한 곳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클럽하우스에서 라커룸, 마방, 그리고 실·내외 마장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천 시에도 기후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완비했다. 실내 마장 자동 살수 시스템, 마분 자동 진공 시스템, 급수량 자동 검측 설비 등을 갖춰 말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현재 혈통서를 보유한 독일산 승마용 말 3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 관계자는 “경마용 말과 승마용 말은 구분해야 한다. 경마에 사용되던 말을 승마장으로 데려와서 사용하면 갑작스럽게 달리는 본성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며 “우수한 혈통의 승용마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온 분야별 전문 트레이너와 말 관리사가 상주하며, 분기별로 유럽의 수의사와 치과의사를 초청하여 말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발리오스 승마클럽’ 을 한국을 대표하는 승마 경기장으로 만든 사람은 창성그룹 배창환(65세) 회장이다. 전 승마 국가대표이자 승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진 배 회장은 아시아 바이애슬론 연맹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숙원사업인 최첨단 시설과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승마장을 건립하기 위해 2010년부터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지난해 4월 착공한 뒤 1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5월 1일 문을 열었다.배 회장은 뛰어난 승마용 말을 구입하기 위해 직접 독일로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국내에 맞는 승마장 건설을 위해 전 세계 곳곳의 주요 승마장 및 관계자들을 찾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승마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승마 용품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명품 승마숍 ‘발리오스 새들 &스타일’을 강남구 논현동과 발리오스 승마클럽 클럽하우스 내에 마련했다. 국내 대표 프라이비트 승마클럽인 ‘발리오스 승마클럽’은 체계적인 운영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등급의 회원권을 발행하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회원권은 총 4종류로 ‘마스터즈(입회금 5억 원)’, ‘클래식(2억 원)’, ‘프리미엄(2억 5천만 원)’, ‘일반(3천 6백만 원)’ 등급이며, 일반회원을 제외한 모든 등급에서 전용 락카 제공 및 가족회원(5천만 원)과 무기명회원(1억 원)을 각 3명씩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마스터즈’ 등급과 ‘프리미엄’ 등급은 승마클럽 바로 옆에 위치한 ‘발리오스 골프클럽’ 통합 회원으로서 이용할 경우 VIP 및 일반 회원 요금 적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회원 등급 모두 ‘발리오스 새들&스타일’에서 10%의 상시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6919-7221.
- [신간]보이지 않는 힘, 퍼블릭 어페어즈
- 조승민, SERI 연구에세이 176쪽 7000원.[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아직도 ‘퍼블릭 어페어즈(public affairs)’라고 하면 은밀하게 진행되는 ‘로비’만을 떠올리는가?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인도 시장에서 특허 등록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 정부가 기존 약품과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특허 인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바티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병행했다. 우선 인도 법원에서의 법정 다툼과 함께 대정부 설득에 나섰다. 한편으로는 글리벡을 인도 환자들에게 무료로 공급했다. 특히 소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업에 나서 여론의 힘을 얻게 됐고 결국 특허를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업이 사회의 공감 속에 합의를 얻어냄으로써 자사에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퍼블릭 어페어즈 활동 사례이다. 2006년 미국 의회는 인터넷 도박에 신용카드 지불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사실상 모든 온라인 도박을 금지시키는 조치였다. 대중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도박 행위를 금지시킨다는 명분이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 목적일 뿐 이 법을 실제로 주도한 그룹은 전국에 있는 카지노들이었다. 온라인 도박의 엄청난 성장세가 이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법이 통과되자 경마 베팅업계, 메이저리그 구단, 편의점 체인에는 비상이 걸렸다. 치열한 물밑작업이 시작됐다. 경마 베팅업계 로비스트들은 업계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예외조항을 삽입하는 데 성공했고 편의점 체인 로비스트들은 이 법안에서 복권이 제외되도록 힘을 썼다. 결국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은 외국을 근거지로 하는 온라인 도박회사들이었다. 몇몇 도박회사들은 런던 증시에 상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뮤추얼펀드로 연결된 일부 미국 투자자들도 손해를 보았다. 이렇듯 복잡한 이해당사자들이 얽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퍼블릭 어페어즈의 또 다른 모습이다. 두 사례는 퍼블릭 어페어즈에 대한 고려 없이는 시장 경쟁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언제 어디서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는 복잡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퍼블릭 어페어즈는 대(對)정부 활동뿐 아니라 이미지 광고, 사회적 기여 등을 포괄하는 종합 활동으로 범위와 역할이 확대돼 왔다. 공감과 동의를 얻기 위해 세상을 설득하는, 시장 밖에서 펼치는 비시장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퍼블릭 어페어즈는 시장 경쟁 못지않게 치열할 뿐 아니라 기업의 성과와도 직결되는 요소이다. 기업 활동뿐 아니라 국가 이익을 추구하는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재미 동포들이 우호적 분위기를 형성하려 기울인 많은 노력도 퍼블릭 어페어즈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가 이러한 변화와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도, 체계적 전략도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국 퍼블릭 어페어즈의 과제를 투명성 확보, 체계적 활동, 사회적 기여 3가지로 정리하여 퍼블릭 어페어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SERI 연구에세이 112번으로 출간됐다.저자인 조승민(趙承民) 교수는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대기업과 국회에서 일하면서 이익집단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에 관한 논문으로 숭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노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이익집단정치에 대한 강의 및 연구와 함께 현장에서의 경험을 이어왔다. 이 밖에도 법무부 법조직역 제도개선특별분과위원회 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경영자문위원, 인사혁신처 퇴직공직자 행위제한제도연구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 같은 연구와 경험이 이 책에 반영됐으며 앞으로도 이익집단정치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저서로는《로비의 제도화》,《한국정치특강》(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사)글로벌입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조승민 지음/SERI 연구에세이/176쪽/7000원>
- 용산 화상경마장 건립 기념…뚝섬배(GⅢ) 한국경마 최초 국제 오픈 경주 ‘주목’
- 외국인 마주제를 통한 국제교류, 세계수준의 일본중앙경마회(JRA) 경주마를 한국경마에 출전시키다.[뉴미디어팀] 용산 화상경마장 건립을 기념해 오는 6월 일본중앙경마회(JRA) 소속 경주마가 한국에 올 전망이다. 출전이 성사되면, 일본을 대표하는 경마시행체인 JRA 소속 경주마가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나라의경마시행체는 한국마사회뿐이지만, 일본은 경마시행체가 많아 JRA가 시행하는 중앙경마와 그 외 시행체가 운영하는 지방경마로 나누는데, 그 동안 한국에서 열린 국제경주에 출전한 일본 경주마는 지방경마 소속이었다.6월 7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 이외 국가 소속의 경주마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는 국제오픈경주, 제27회 뚝섬배(GⅢ) 대상경주에 대한 경주마 출전 예비등록이 지난 8일(금) 마감됐다. 총 22두의 등록마 중 JRA 소속 경주마인 ‘에스메랄디나(Esmeraldina)’와 ‘로브데소와(Robe de Soie)’가 포함됐다. 그중 ‘에스메랄디나’의 마주인 요시다 카즈미(Yoshida Kazumi)씨는 올 3월 한국마사회에 외국인 마주로 등록한 요시다 가츠미(Yoshida Katsumi)씨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주정책, 경주편성, 외국 시행체와의 교류 등 한국마사회가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국제초청경주와는 별도로 세계적인 경주마와 겨루는 국제경주가 탄생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새로 등록된 경주마의 뚝섬배가 용산 화상경마장에서 생중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출전신청까지는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과 1ㆍ2차 출전등록 등의 중간절차가 남아있지만, 3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내산 경주마 경매에 참가한 외국인 마주 요시다 가츠미(Yoshida Katsumi)씨가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오픈경주로 예고된 뚝섬배(GⅢ) 대상경주에 경주마를 출전시키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된다. 국제 오픈경주에 세계수준의 경주마가 출전등록을 하자 대내외 경마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멜번컵’ 못잖은 세계적인 권위의 경마대회가 열릴 가능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요시다 가츠미씨는 일본 최대의 생산자인 샤다이 그룹 계열, 노던팜(Northen Farm)의 CEO이다.JRA는 수준높은 경주마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경마에 출전하는 것은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에게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JRA는 우수한 경주마를 길러내 호주의 멜번컵, 프랑스 개선문상 등 세계 유수의 경마대회들에 출전시키고 있기 때문에, JRA가 경주마를 출전시키는 해외 경주는 전세계 경마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초청경주가 아닌 오픈경주로 진행된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한편 국제초청경주에 있어서도, 역사가 올해로 불과 3년째인데도 성장세가 대단하다. 2013년 최초의 국제경주로 경마한일전을 개최하고, 작년 싱가포르를 초청하며 대회를 아시아챌린지컵(ACC)으로 명명해 2년 만에 범위를 아시아로 확장했다. 올해 AAC에는 두바이에서도 한국에 경주마를 출전시킬 전망인데, 두바이는총상금 1000만 달러를 자랑하는 두바이 월드컵 대회로 세계의 강한 경주마들을 안방에 불러들여 경주를 치르고 있는 경마 강국이다.한국마사회가 국제경주를 처음으로 추진할 당시만 해도 경주능력의 격차를 걱정하는 관계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첫 국제경주인 한일교류전에서과천벌 안방에서 일본의 ‘토센아쳐’에 우승을 내줬지만, 일본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렛츠런파크 서울의 ‘와츠빌리지’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보다 한 수 위로 자평하던일본경마계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ACC에서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원더볼트’가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한국경마가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역량을 갖추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엘파드리노’는 두바이에도 초청된 적이 있을 만큼 능력있는 마필이다.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정태인 글로벌경마팀장은 “한국경마의 국제화가 해외로 수출까지 하고 있는 한국경마의 발전에 보약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지난 두 번의 국제경주에서 우리 경주마들이 선전해준 것이 사실이다. 뚝섬배(GⅢ)에서도 한국경마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각오
- [e주말] 설악의 봄이 한상 가득…강원 속초
- 동명항 방파제에서 사진촬영 중인 가족여행객. 항구 입구 영금정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경치를 감상하고, 약 1km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 내음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목적지는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른다점봉산 산채식당의 산채정식.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꽃으로 시작된 봄이 어느새 초록으로 물들어간다. 바야흐로 사람의 심사를 자극하는 진짜 봄이 찾아왔다. 설악산도 초록 물결을 비켜 가지 못한다.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새살이 돋아 봄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우리가 초록의 봄을 만나려면 숲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속초에서 숲의 일원이 되어 자연을 만나기 좋은 곳이 설악산자생식물원이다. 이곳은 설악산에서 자생하는 수목과 초본 123종 5만여 본이 식재되었으며,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으로 피는 들꽃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관리사무소 앞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꽃창포, 산괴불주머니, 백일홍 등이 심긴 야생화단지가 펼쳐진다. 처음 보는 들꽃이 낯설어도 작고 소박해서 정이 간다. 아직 시기가 일러 많은 들꽃이 피진 않았지만, 성급한 금낭화가 분홍빛 꽃을 수줍게 매달고 인사를 건넨다. 가늘고 긴 줄기에 이슬 맺힌 주머니가 고르게 달렸다. 야생화단지 뒤로는 1km 정도 숲속탐방로가 이어진다. 예부터 사람들이 다니던 숲길로, 소나무 우거진 길가에는 진달래와 무리 지어 살포시 고개를 내민 들꽃이 보인다. 고개 숙여 흙도 만져보고, 나무도 살펴보고 걸으면 숲이 다르게 느껴진다. 탐방로가 끝나면 사방댐을 건설해 조성한 수생식물원이 나오고, 여기를 지나면 곳곳에서 아름다운 들꽃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에 자생하는 귀한 꽃도 있다. ‘설악의 꽃’이라 불리는 설악솜다리다. 에델바이스와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에델바이스는 원산지가 유럽 알프스 지역인 고산식물이다. 솜다리를 ‘한국의 에델바이스’라고 부르면서 오해한 모양이다. 점봉산 산채식당의 산채정식.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꿈결 같은 시간을 보내며 눈으로 봄을 확인했다면, ‘점봉산산채’로 걸음을 옮겨 입으로 봄을 즐길 차례다. 산 내음 가득한 상에는 참나물, 곰취, 고려엉겅퀴(곤드레나물), 단풍취 등 산나물이 식욕을 자극한다. 한의원에서나 봄 직한 석잠풀, 맥문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도 있어 건강한 상차림이다. 약과 식물의 근원은 하나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의미가 재현된 것 같다. 산나물은 저마다 특성이 달라 요리법도 다르다. 아까시나무 꽃, 진달래, 다래, 오디 등은 산야초 효소로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고, 나물류는 소금을 살짝 뿌리고 참기름이나 들기름으로 가볍게 양념한다. 산나물 고유의 향과 맛을 해치는 화학조미료와 파,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박금순 대표가 직접 개발한 약초 가루와 효소로 맛을 낸다. 상에 차려지는 산나물은 30여 가지. 계절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나, 가짓수는 변함이 없다. 물론 산에서 채취한 자연산이다. 먼저 효소차를 마셔 속을 부드럽게 하고, 산마늘(명이나물)장아찌에 산나물을 골고루 올려 먹는다. 새콤한 산마늘장아찌 향이 느껴지는가 싶다가, 이내 고소하고 쌉쌀한 산나물 특유의 맛이 입안에 감돈다. 이런 식으로 나물을 먹고 나서 밥을 비빈다. 절대 밥을 먼저 비벼 먹지 않고, 밥을 비빌 때도 고추장을 적게 넣어 산나물 본연의 맛을 음미한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니 봄을 느끼기 좋다. 순두부도 속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들어선 학사평 콩꽃마을에는 순두부 식당 80여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잘 불린 국산 콩으로 그날 팔 순두부를 만든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 하얀 순두부는 양념간장을 더하지 않거나 적게 넣어야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칼칼한 맛을 좋다면 바지락이 씹히는 맛이 좋은 얼큰이 순두부가 제격이다. 학사평 순두부.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들어선 학사평 콩꽃마을에는 순두부 식당 80여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잘 불린 국산 콩으로 그날 팔 순두부를 만든다. 학사평 순두부는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다.학사평 순두부의 역사는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비롯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땅도 거칠어 재배할 수 있는 곡식이 마땅치 않았다. 그나마 콩이 척박한 토양에서 자랄 수 있기에 콩을 많이 심었고, 자연스럽게 콩 음식이 발달했다. 그러다가 1960년대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공사장 인부들의 안주로 사랑받은 순두부가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들꽃도 구경하고 산나물도 먹었으니, 바다의 봄을 만끽하러 동명항으로 갈 차례다. 항구 입구 영금정에서 철썩이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경치를 감상하고, 약 1km 이어지는 방파제를 따라 걸으며 바다 내음 싣고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다. 목적지는 방파제 끝의 빨간 등대다. 속초 시내와 바다를 조망하고 싶다면 속초등대전망대에 오른다. 속초 시내 뒤로 대청봉과 울산바위를 품은 설악산이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해안선을 드리운다. 보는 눈을 압도하는 장쾌한 풍경이 펼쳐진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순대골목에는 차진 순대가 솥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건어물 상가에는 황태, 마른오징어 등 건어물이 즐비하다.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닭전골목에는 튀긴 닭고기를 조청과 청양고추로 맛을 낸 소스에 버무린 닭강정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진다. 지하의 활어 매장에는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수족관에 가득하다. 간식부터 반찬, 생선회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청호동 쪽으로 가면 아바이마을을 오가는 갯배가 있다. 갯배는 줄을 끌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추억의 명물이다. 갯배로 약 50m 바닷길을 건너면 1?4 후퇴 때 국군을 따라 내려온 함경도 실향민이 터를 잡은 아바이마을이다. 지금은 식당으로 가득해 실향민은 만나기 어렵지만, 그들이 만들어 먹은 오징어순대와 함흥냉면 등은 맛볼 수 있다. 산과 바다를 아우른 여행을 마치면 척산온천에서 피로를 푼다. ‘척산온천휴양촌’에는 매일 지하 400m에서 약 51℃의 온천수가 용출된다. 용출량도 넉넉해 온천탕에는 항상 깨끗한 온천수가 제공된다. 라돈과 불소 성분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좋다. 봄바람 쐬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이 있고, 여성을 위해 온천탕 안에 스파테라피 시설을 갖췄다. ◇여행메모△가는길= 춘천동홍천고속도로→동홍천 IC→철정교차로→신남리→인제시외버스터미널→원통→한계교차로 좌회전→백담사 입구→미시령터널→학사평 콩꽃마을→점봉산산채△잠잘곳= - 호텔아마란스 : 속초시 온천로, 033)636-5252, www.hotelamaranth.com (굿스테이) - 척산온천휴양촌 : 속초시 관광로, 033)636-4000, www.cheoksan.co.kr (굿스테이) - 척산온천장 : 속초시 관광로, 033)636-4806, www.chocksanspa.co.kr (굿스테이)△먹을곳= - 점봉산산채식당 : 산나물 요리, 속초시 이목로, 033)636-5947, www.herbparadise.net - 김영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5-9520 - 김정옥할머니순두부 본점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8-9877, www.sokchofood.com - 옛날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8641 - 진솔할머니순두부 : 순두부,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033)636-9519, http://jindubu.co.kr△주변 볼거리설악산(신흥사, 권금성), 영랑호, 테디베어팜, 국립산악박물관, 설악워터피아 ▶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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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청산식물원.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토종 들풀과 수목, 각종 꽃 등 식물 2500여 종이 자란다. 5~6월이면 작약, 초롱꽃, 약모밀, 쪽동백, 당조팝나무 등이 환하게 꽃을 피운다. 새들이 지저귀고 온갖 꽃과 나무가 울창한 식물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내연산 계곡. 봄 풍경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계곡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폭포가 즐비해 지루할 틈이 없다. 내연산계곡의 입구 격인 보경사에서 경상북도수목원까지 12.8km 숲길에 데크 로드와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 포항으로 떠난다. 내연산계곡~기청산식물원~죽도시장~영일대해수욕장~구룡포로 이어지는 여정이다. 전복죽, 활어회, 물회, 국수, 찐빵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첫 목적지 내연산계곡은 봄 풍경을 만끽하며 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계곡 따라 산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폭포가 즐비해 지루할 틈이 없다. 내연산계곡의 입구 격인 보경사에서 경상북도수목원까지 12.8km 숲길에 데크 로드와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내연산계곡의 좋은 점은 굳이 모든 코스를 걷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연산폭포까지 다녀와도 내연산계곡의 하이라이트는 다 구경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걸어도 왕복 2시간이면 넉넉하다. 내연산계곡 최고 절경은 연산폭포다. 연산폭포 가기 전에 구름다리가 아찔하게 걸려 있고, 그 아래로 관음폭포가 흘러내린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굉음과 함께 쏟아지는 연산폭포를 만난다.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불리는 겸재 정선이 청하현감으로 재직할 때 〈내연산삼용추도〉라는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니, 내연산의 경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내연산계곡에서 나와 찾을 곳은 기청산식물원이다. 아름다운 식물원으로 손꼽히는 이곳에는 토종 들풀과 수목, 각종 꽃 등 식물 2500여 종이 자란다. 5~6월이면 작약, 초롱꽃, 약모밀, 쪽동백, 당조팝나무 등이 환하게 꽃을 피운다. 새들이 지저귀고 온갖 꽃과 나무가 울창한 식물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양치식물원, 자생화원, 아열대원, 희귀멸종위기 식물원 등이 있는데, 아이들은 커다란 낙우송이 있는 곳에 가장 흥미를 보인다. 나무 둘레에 뿌리가 송이처럼 솟아났기 때문이다. 뿌리로 숨을 쉬는 희한한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식물원에서 나와 포항 시내로 가는 길, 사방기념공원도 들러볼 만하다. 1960~1970년대 사방 사업에 종사하며 국토 녹화에 힘쓴 사방 기술인의 자료를 전시한 곳이다.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포항 물회.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훌훌 들이마신 데서 유래했다.자, 이제 출출해질 시간이다. 죽도시장에 가면 전복죽과 물회 등 포항의 별미가 기다린다. 죽도시장은 포항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설 시장이자, 경북과 강원도 일대의 농수산물이 집결·유통되는 요충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시장이었지만,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이 들어서면서 대형 상설 시장이 되었다. 2000여 점포가 빼곡하며, 김과 파래, 매생이부터 상어, 고래 고기까지 동?서?남해안에서 나는 수산물이 거래된다. 어시장 구역 외에도 농산물거리와 먹자골목, 떡집골목, 이불골목, 한복골목 등이 있다. 시장 구경에서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죽도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물회다. 시장 한쪽에 물회골목이 있다. 물회는 고기를 잡느라 바쁜 어부들이 한 끼 식사를 빨리 해결할 요량으로 먹던 음식. 방금 잡은 물고기를 회 쳐서 고추장 양념과 물을 넣고 훌훌 들이마신 데서 유래했다. 처음에는 어부 사이에서 유행하다가 차차 주민에게 알려지면서 ‘포항물회’라는 지방 특유의 음식으로 정착했다. 죽도시장 입구에 자리한 ‘운하회대게식당’은 가자미, 광어, 우럭, 도다리, 노래미 등 제철에 나는 흰 살 생선으로 물회를 만든다. 배, 마늘, 미나리, 양파, 오이, 당근, 쪽파, 고추장, 참기름, 김 등 양념도 12가지나 들어간다. 갖가지 해산물 반찬에 매운탕을 곁들이는 것도 특징이다. 매콤하고 시원한 물회 한 그릇 비우면 나른한 몸에 생기가 도는 느낌이다. 전복죽도 유명하다.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는데, 고소한 풍미가 남다르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여, 배가 부르지 않으면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 뜨끈한 수제비도 지나치면 섭섭하다. 시장 한쪽에 수제비를 파는 좌판 식당이 늘어선 골목이 있다. 메뉴는 수제비와 칼국수, 칼제비가 전부. 감자와 부추 등을 넣고 팔팔 끓인 멸치 국물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김 가루를 뿌려 낸다. 탁자마다 양념장과 다진 청양고추가 있어 취향에 따라 넣어 먹는다. 칼국수와 수제비 중 뭘 먹을지 고민이라면 ‘섞어’로 통하는 칼제비를 선택한다. 한 그릇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반씩 담아준다. 죽도시장 앞으로는 포항운하가 흐른다. 1970년대 초 포항제철을 준공하며 물길이 막힌 동빈내항 일대에 오염물이 쌓여 죽도시장까지 악취가 진동했는데, 이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원하면서 1.3km 길이의 물길을 냈다. 포항운하관에 가면 동빈내항의 역사, 운하의 설립 배경과 건설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따뜻한 봄 바다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었지만,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세워지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기에도 좋다. 전복죽. 굵직하게 썬 전복에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는데, 고소한 풍미가 남다르다. 내장을 함께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난다. 그 맛에 반해 숟가락으로 훌훌 떠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여, 배가 부르지 않으면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다.이왕 나선 걸음이니 구룡포까지 가보자. 햇볕에 검게 그을린 어부들의 부지런한 모습, 생선을 손질하는 여인네들의 웃음소리, 바다를 분주히 오가는 고깃배의 모습이 정겨운 곳이다. 요즘 구룡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근대문화역사거리다. 좁다란 골목 양쪽에 1910년대 일본인 어부들이 살던 적산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특히 1938년 구룡포어업조합장을 지내면서 큰 부를 쌓은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의 이층집이 눈길을 끈다. 일본에서 공수한 건축자재로 지은 이 건물은 부쓰단(?壇), 고타쓰(炬?), 란마(欄間), 후스마(?), 도코노마(床の間) 등 일본 건축양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지금은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사용되며, 건물 내부에는 당시 구룡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었다.골목 가운데 자리한 일본식 찻집 ‘후루사토야(古里家)’도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일본어로 ‘고향 집’이라는 뜻의 일본식 목조 가옥으로, 일본 장식품과 인형, 다기 세트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이 일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본 녹차, 호지차(ほうじ茶), 커피 등을 판매하는데, 다다미방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며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다. 구룡포에는 아주 오래된 국수 공장이 있다. 1971년 문을 연 ‘제일국수공장’이다. 당시 구룡포에는 국수 공장이 일곱 개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문을 닫고 이 집만 남았다고 한다. 일흔이 훨씬 넘은 이순화 할머니가 지금도 소금물로 반죽하고 재래식 기계로 면을 뽑아 바닷바람 부는 건조장에 내다 말린다. 자연 건조를 고집하는 이유는 온풍기로 말리면 염분이 국수 표면에 달라붙어 짠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 집 국수는 탱탱하고 쫄깃해 씹는 맛이 좋다. 공장 뒷마당으로 가면 국수 말리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다. 봄 햇살에 말라가는 국수 가닥이 고운 무명실처럼 보인다. 맞은편에 자리한 ‘할매국수’는 제일국수공장의 국수만 사용해 멸치국수를 말아 내는 집. 고명으로 시금치와 깨소금을 단출하게 올린 국수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준 국수를 떠올리게 한다. 구룡포초등학교 앞의 ‘철규분식’은 찐빵으로 유명하다. SBS-TV 〈생활의 달인〉에서 찐빵 최강 달인으로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떨치는 곳이다. 구룡포 지역의 토속 음식 모리국수도 맛보자. 큼지막한 솥에 그때그때 잡힌 생선과 채소, 고춧가루, 칼국수 등을 듬뿍 넣고 걸쭉하게 끓인다. 어부들이 뱃일을 마치고 먹던 음식으로, 매콤한 국물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한다. ‘많다’는 뜻이 있는 일본어 모리(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포항 영일대. 따뜻한 봄 바다의 정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이름은 북부해수욕장이었지만, 해상 누각인 영일대가 세워지면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카페와 레스토랑, 횟집 등 유흥 시설이 밀집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기에도 좋다.◇여행메모△가는길=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대련 IC→동해대로→보경로→보경사(내연산계곡 입구)△잠잘곳 - 베니키아호텔 포항 : 남구 중앙로, 054)282-2700, www.benikeapohang.com (베니키아) - 갤럭시관광호텔 : 북구 해안로, 054)251-9988, www.galaxyhotel.kr - 영일대호텔 : 남구 행복길, 054)221-9452, www.yeongildae.co.kr - 네이처풀빌라 : 북구 청하면 해안로, 010-6700-1200, www.naturepoolvilla.com - 씨캐슬펜션 : 북구 청하면 해안로2000번길, 054)261-1600, www.seacastlepension.com△먹을곳 - 운하회대게식당 : 물회, 북구 죽도시장길, 054)246-5656 - 유화초전복죽 : 전복죽, 북구 죽도시장2길, 054)247-8243 - 제일국수공장 : 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221번길, 054)276-2432 - 후루사토야 : 호지차,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9461 - 할매국수 : 멸치국수,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84-2213 - 철규분식 : 찐빵,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054)276-3215 - 까꾸네 모리국수 : 모리국수,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054)276-2298△주변 볼거리= 호미곶, 오어사, 칠포해수욕장, 포항함, 일월지 등▶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
- [e주말] 그때 그 시절 가족나들이…창원 진해구
-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에 자리잡은 ‘선학곰탕’.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건물을 돌아보는 재미와 함께 정성껏 끓인 구수한 곰탕을 맛볼 수 있다.㎎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저수지와 습지를 따라 산책로와 나무 그네, 체육 시설 등이 곳곳에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온 도시를 들썩이던 벚꽃이 지고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향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 5월, 북적이는 사람과 벚꽃에 가렸던 구도심의 다양한 매력이 드러난다. 100년 전 진해로 떠나는 여행이 그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진해 바다와 숲.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창원시 진해구 여행을 계획해보자. 100년 전 진해로 떠나는 여행은 중원로터리(진해8거리)에서 시작한다. 원형 광장을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며 사방으로 이어지는 8거리에 서면 여행자는 길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자. 8거리이기 때문에 조금만 이동하면 원하는 장소를 만날 수 있다. 근대 역사 여행은 진해군항마을역사관에서 시작한다. 국가기록원의 기록사랑마을로 선정되어 만들어진 진해군항마을역사관에는 주민들이 기증한 역사 기록물과 옛 사진이 가득하다.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1920년대 진해 모습이다. 1912년에 설계된 8거리가 고스란히 유지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당시 도심 전체를 새로 설계했기 때문. 일본식 가옥이 있던 자리에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 것이 다를 뿐, 중원로터리에서 이어지는 8거리 도로 모두 100년 전 설계한 그대로다. 일본 사람들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 살던 조선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역사관 곳곳에 자기 땅을 지키기 위해 싸운 사람들의 기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경화동으로 옮겨 새로운 터를 잡아야 했다. 바둑판처럼 난 길을 따라 오래된 집이 규칙적으로 자리한 지금의 경화동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화동에서 만든 과자도 역사관에서 판매한다. 사진 속 진해의 모습만큼이나 오래된 진해의 명물 ‘콩과자’다. 콩가루 15%가 섞인 반죽을 콩 모양으로 떼어 불에 구운 뒤, 설탕 시럽을 입혀 만든다. 완성된 과자가 콩처럼 생겼다고 콩과자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과자를 처음 만든 사람은 ‘경화당제과’ 이정제 대표의 아버지다. 일본에서 제과 기술을 배워 1915년부터 만들었다니 과자의 나이도 어느덧 100살이 넘었다. 100년 넘게 한 가지 과자를 옛 방식대로 만드는 진해 사람의 뚝심이 느껴진다. 진해 사람의 뚝심이 담긴 다른 명물은 ‘진해제과’의 벚꽃빵이다. 진해의 대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벚꽃 추출물을 수입?개발한 빵이라고 한다. 빵에 든 소에서 벚꽃 빛과 향이 난다. 벚꽃이 진 지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먹거리다. 진해군항마을역사관의 사진 속 건물은 저마다 이야기를 품고 지금도 사람들과 함께한다. 중원로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창원 진해우체국(사적 제 291호)은 1912년에 지어졌다. 러시아식 건물로 2000년까지 우체국 건물로 사용했다. 진해의 문화 명소로 지금껏 자리매김하는 ‘흑백’은 진해우체국보다 1년 늦게 지어졌다. 피아니스트 유경아 씨가 운영하는 문화 공간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이 공간을 처음 만든 사람은 유경아 씨의 아버지 고 유택렬 화백. 공간 곳곳에 유 화백이 만든 테이블과 책장, 그림이 있다. 아버지 때부터 같은 맛을 유지하는 모카커피도 이곳의 명물이다. 당시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여행자의 추억 속 그 맛을 낸다고. 옛 건물에 자리한 음식점도 있다.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등록문화재 193호)을 사용하는 ‘선학곰탕’이다.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건물을 돌아보는 재미와 함께 정성껏 끓인 구수한 곰탕을 맛볼 수 있다. 1950년대에 문을 연 중국 음식점 ‘원해루’도 진해를 대표하는 식당이다. 지금은 아들이 물려받아 운영한다. 원해루 건너편의 뾰족집도 옛 모습 그대로다. 세 곳에 지어졌으나, 지금은 이곳만 남아 식당으로 사용된다. 중원로터리에서 뻗어 나간 8거리 전체 모습을 보려면 제황산공원으로 간다. 산 정상의 진해탑 전망대에 서면 중원로터리는 물론, 바다에 맞닿은 해양 도시 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 도로변에서 정상까지 모노레일이 운행되어 쉽게 오를 수 있다.진해의 문화명소로 자리잡은 ‘흑백’. 고 유택렬 화백이 만든 테이블과 책장, 그림이 전시돼 있다. 몇십년간 같은 맛을 유지하는 모카커피도 이곳의 명물이다.중원로터리를 벗어나 여좌천을 따라 올라가면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 자리한다. 저수지와 습지를 따라 산책로와 나무 그네, 체육 시설 등이 곳곳에 있다. 이곳은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에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숲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약하고 찾아가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숲 속 동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진해의 바다는 해군사관학교박물관과 속천항에서 만나보자. 먼저 찾아갈 곳은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다. 아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야외에 전시된 거북선. 고증을 통해 건조된 선체 내부에는 당시 거북선에서 사용한 무기가 전시되었다. 거북선의 구조도 살펴보자. 박물관 내부에는 어재연 장군 수자기 복제본 등이 전시되었고, 조선 시대 수군부터 현재 해군의 역사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에 갈 때는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속천항은 창원 시민의 놀이터이자 여행자의 쉼터다. 해변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휴게 시설, 해양 스포츠 시설 등이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창원국동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다. 금빛 물고기 모양 금어호가 대죽도, 소쿠리섬, 진해해양공원, STX조선, 거가대교 등이 자리한 진해만을 한 바퀴 돌아 들어온다.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즐길 수 있다.진해 사람의 뚝심이 담긴 다른 명물은 진해제과의 벚꽃빵. 진해의 대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벚꽃 추출물을 수입·개발한 빵이라고 한다. 빵에 든 소에서 벚꽃 빛과 향이 난다. 벚꽃이 진 지금,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먹거리다◇여행메모△가는길= 남해제1고속도로지선 서마산 IC→마산회원구청?통영?마산합포구청 방면 좌회전→국도2호선 진입, 약 14.5km 진행→중앙삼거리?진해우체국?중원로터리?북원로터리?진해역 방면 우회전→충장로 따라 128m 진행→수협 앞?진해우체국?중원로터리 방면 좌회전→제황산사거리→중원로터리△잠잘곳 - 북면황토방온천장 : 의창구 북면 천주로1170번길, 055)298-9890 (굿스테이) - 탑모텔 : 진해구 벚꽃로, 055)542-7773 - 마산아리랑관광호텔 : 마산회원구 마산역광장로, 055)294-2211, www.hotelarirang.co.kr - 호텔인터내셔널 : 성산구 중앙대로, 055)281-1001, www.hotelinternational.co.kr - 홀인원모텔 : 진해구 백구로 055)543-0326△먹을곳 - 원해루 : 중식, 진해구 중원서로, 055)546-9797 - 선학곰탕 : 곰탕, 진해구 중원로32번길, 055)543-6969 - 포항물회 : 물회, 진해구 편백로7번길, 055)542-1565 - 팥이야기 : 팥죽, 진해구 편백로, 055)546-7872 △주변 볼거리에너지환경과학공원, 해양레포츠스쿨, 진해드림파크창원국동크루즈. 금빛 물고기 모양 금어호가 대죽도-소쿠리섬-진해해양공원-STX조선-거가대교 등이 자리한 진해만을 한 바퀴 돌아 들어온다.▶ 관련기사 ◀☞ [e주말] 나들이…왕처럼 하루를 '조선왕가 힐링스힐'☞ [e주말] 나들이…전통민속의 보존 '부천 한옥체험마을'☞ [e주말] 나들이…강가의 로맨스 '북한강 드라이브길'☞ [e주말] 나들이…천하명당서 애절한 사부곡 '융릉.건릉'☞ [e주말] 나들이…온가족 즐거운 '경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