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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내달 6일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 개최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매년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이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물을 보호하고자, 193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생태학자 대회에서 제정됐다.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6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주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선 ‘함께해요 동물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의사와 함께하는 무료 건강검진 및 행동교정 상담이 진행된다. 반려동물의 특성과 행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올바른 산책법, 건강 체크, 사회화 교육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 OX 퀴즈 대회‘가 열려, 반려동물 지식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또한 ’반려견 달리기 대회‘가 개최되어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다.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으로 각각 나눠 달리는 게임으로, 경마 경주에 버금가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간식, 장난감, 이름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용품 플리마켓도 진행되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렛츠런파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최근 5년간 불법 사설경마 적발액 5907억원.. 261배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5년 간 경마장 내·장외에서의 불법 사설경마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도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정파탄, 중독자 양산 등 많은 사회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경마장 내·장외에서 불법 사설경마로 적발된 인원이 총 1만673명이며, 장외 불법 사설경마 적발액만 59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999명(장내 437명, 장외 562명), 2014년 1269명(장내 656명, 장외 613명), 2015년 2093명(장내 1534명, 장외 559명), 2016년 2420명(장내 2027명, 장외 393명), 2017년 3892명(장내 3580명, 장외 31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장내 적발의 경우 2013년 437명에서 2017년 3580명으로 무려 8.2배 늘었다.장외현장 단속금액도 2013년 18억7000만원에서 2014년 25억9000만원, 2015년 234억9000만원, 2016년 743억원, 2017년에 4884억9000만원으로 5년 새 무려 261배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911명(521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063명(643억3000만원), 충남 424명(31억9000만원, 경남 346명(3억9000만원) 순이었다.올해 8월까지 적발된 불법 사설경마도 총 663명(장내 396명, 장외 267명), 1045억원에 달한다.한국마사회는 불법도박 문제로부터 이용자보호를 위해 올해 안에 상담센터 3개소 증설, 365일 24시간 도박중독 상담체계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손금주 의원은 “불법 사설경마는 레저세·축산발전기금 등 공익재원의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와 가정에 피해를 끼쳐 인생을 순식간에 뒤흔들 수 있는 도박중독 등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며 “불법 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손금주 의원실 제공
- [경마이야기]미국 원정 마친 국산마 경매, 최고 몸값 경신할까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미국 원정 국산마 중 역대 최고 경주성적을 기록한 ‘뉴레전드‘(3, 수, 부마 메니피)와 경쟁력을 보여 준 ‘이기다’(3, 수, 부마 엑톤파크)가 지난 12일 영종도 검역소에 도착했다.‘뉴레전드’와 ‘이기다’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정보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K-Nicks(케이닉스)’를 통해 발굴됐다. 특히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국산마로, 미국산마들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모습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뉴레전드’는 지난 7월14일 미국 시카고의 알링턴 파크(Arlington Park) 경마장에서 열린 MSW경주(1300m, 인공주로, 경주상금 3만2000달러)에서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3만 달러 이상의 경주에서 우승했다. ‘이기다’도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말로, 혈통 상 중거리마임에도 불구하고 잔디주로 1000m에서 57.8초에 주파할 정도로 스피드를 보였다. 한국무대 복귀를 위해 미국과 한국의 검역소에서 5주를 보낸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오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한 후 22일 입찰에 붙여질 예정이다. 두 경주마가 서울과 부산경남 중 어떤 경마장에서 활동하게 될지는 입찰경매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역대 원정마 중 최대 몸값은 2012년 ‘필소굿’이 받은 2억3725만원이지만 ‘뉴레전드’가 혈통, 경주성적 면에서 ‘필소굿’보다 더 뛰어나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서울불릿’(13전7승 수득상금 4억5305만원), ‘필소굿’(11전5승 1억8510만원), ‘파워풀코리아’(27전7승 4억9167만원)가 미국 원정 후 국내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메니피’ 자마인 ‘디바이드윈드’(9전6승 5억8940만원)는 미국 전지훈련 후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팀장은 “뉴레전드는 K-닉스 평가결과가 우수하고 뛰어난 체형과 스피드를 가진 말로 대상경주를 제외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안에 든 경주마”라며 “1100m부터 1700m까지 좋은 기록을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 단중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3회 코리아컵' 국가 경마 대항전, 총상금 17억 우승마는 일본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일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인 모아닌의 유키오바바 마주(왼쪽부터), 후지이 기수,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일 열린 경마 국가대항전 ‘제3회 코리아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두 국제경주 총상금의 합이 17억원으로,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총 9개의 출전국 중 영광의 우승 주인공은 일본이 차지했다.총상금 10억원의 코리아컵(GⅠ, 1800m, 3세 이상, 혼OPEN)과 총상금 7억원의 코리아 스프린트(GⅠ, 1200m, 3세 이상, 혼OPEN) 모두 일본이 승리의 영광을 가져갔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는 일본의 ‘모아닌(수, 6세, 국제레이팅 111)’이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작년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 ‘그레이스풀립’과 우승한데 이어 국제 레이팅 111의 수준 높은 경주마 ‘모아닌’을 출전시키며 경주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모아닌’은 4코너까지 힘을 아끼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작했다. 9위로 뒤쳐져 있었지만 순식간에 앞서나가던 경쟁자 8두를 제치며 2위 홍콩 경주마 ‘파이트히어로(거, 7세, 국제레이팅 98)’와 경합 끝에 머리차(약 52cm)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주기록은 1분 11초 5였다. 한국 경주마들은 ‘돌아온포경선(수, 5세, 국제레이팅 106)’이 3위, ‘에이스코리아(수, 3세, 국제레이팅 91)’가 5위에 안착했다. 코리아컵(G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런던타운(수, 5세, 국제레이팅 106)’이 2연승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기량을 숨기지 않았던 ‘런던타운’은 직선주로에서 15마신 차로 거리차를 늘리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50초 6으로, 제2회 ‘코리아컵(GⅠ)’에서 자신이 세운 코스레코드를 0.1초 앞당기며 갈아치웠다. 작년에 이어 ‘런던타운’과 함께한 이와타 기수도 2연패의 영광을 달성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일 열린 제3회 코리아컵에서 우승마인 런던타운 이와타의 토루 마키우라 마주(왼쪽부터), 이와타 기수, 마키타 조교사,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한국 경주마들은 석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2~4위를 모두 한국 경주마들이 차지하며 경마 선진국에서 온 경쟁자들과의 대항에서 선방에 만족해야 했다. ‘돌콩(수, 4세, 국제레이팅 102)’이 2위, ‘클린업조이(거, 7세, 국제레이팅 103)’가 3위, ‘청담도끼(거, 4세, 국제레이팅 108)’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코리아컵(GⅠ)’에서 한국 경주마 최고 성적이 4위로, 1위와 무려 21과 3/4마신 차 났던 것에 비해 순위도 끌어올리고 도착차를 6마신 이상 단축했다. 이번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 시상식에는 주한외교사절단이 함께 했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코리아컵(GⅠ) 시상식에는 줄리안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대사가 올라 우승 관계자들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과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코리아컵을 기념하기 위한 화려한 볼거리들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이후 한국의 전통 태권도를 현대적 음향과 스턴트 기술에 접목한 마셜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코리아컵(GⅠ) 이후에는 인기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제3회 ‘코리아컵’에는 약 3만9000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두 국제경주 매출의 합은 약 91억원을 기록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에서 한국의 전통 태권도를 현대적 음향과 스턴트 기술에 접목한 마셜아트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총상금 17억원 '제3회 코리아컵' 최강 경주마 출격
- 올해 7월2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주마인 돌아온포경선이 제12회 오너스컵 경마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일 제3회 ‘코리아컵’이 열린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9개의 경마 선진국들이 출전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1800m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GⅠ)’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함께 펼쳐지며, 두 경주의 총상금 합이 17억원에 이르는 한국 경마 최대 이벤트다. ◇‘코리아 스프린트’, 미국·프랑스·일본 등 경마강국 진검 승부제8경주는 국제경주 제3회 ‘코리아 스프린트(GⅠ)’로 펼쳐진다. 3세 이상 경주마들의 1200m 단거리 대결로, 오후 3시 45분에 출발한다. 총상금 7억 원이 걸려있다. 해외 경주마들은 파트(Part)Ⅰ 경마시행체 일본, 아랍에미레이트, 미국, 프랑스, 홍콩에서 출사표를 던져, 경마 강국 출신들의 진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제1회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는 홍콩 경주마가, 2회에서는 일본 경주마가 승리했다. ‘돌아온포경선’ 등 지난 ‘코리아 스프린트(GⅠ)’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 경주마들의 재도전이 눈에 띈다. 계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 경주마가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한국 국가대표 경주마들, 일본 ‘코리아컵’ 3연승 저지 나서한국경마 최고 상금 10억이 걸린 국제경주 제3회 ‘코리아컵(GⅠ)’도 열린다. 오후 4시 55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9경주로 개최되며, 1800m 장거리 경주다. 3세 이상 경주마가 출전 가능하고, 서울과 부경 경주마는 물론, 영국, 아일랜드,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UAE) 경주마들도 출전해 국가별 대항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1회와 2회 모두 일본에서 원정 온 경주마들이 우승했다. 일본은 작년 ‘코리아컵(GⅠ)’ 우승마 ‘런던타운’의 올해 출전을 알리며 3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국내 최고 레이팅 130을 보유한 ‘청담도끼’를 비롯해 장거리 최강마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일본의 연승 행진 저지에 나선다◇ 코리아컵 기념 무료입장 등 풍성한 이벤트 한국마사회는 제3회 ‘코리아컵’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경마가 열리는 매주 금, 토, 일요일에는 입장권을 사야 관람대에 들어갈 수 있지만 9일에는 무료로 입장해 경마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태권도를 마샬 아트로 승화시킨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오후 3시 45분에 출발하는 ‘코리아 스프린트(GⅠ)’ 종료 이후 16시 20분께 관람대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걸그룹 우주소녀는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총 2곡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4시 55분 출발하는 ‘코리아컵’ 종료 후 공연이 시작되며, 공연 후 ‘코리아컵’의 시상식에도 시상자로 나선다. 이벤트존에서는 푸드트럭 음식과 함께 아동 동반 고객 대상 페이스 페인팅도 진행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가 화려한 퍼포먼스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라며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경주마들이 펼치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7월1일 부산광역시장배에서 경주마 청담도끼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경마 종주국 영국 vs 씨수말 강국 미국, 누가 더 빠를까
- 제3회 코리아컵 출전을 예고한 영국의 포레스트레인저.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국제 경마 대회 제3회 ‘코리아컵’이 열린다. 상금 10억원의 ‘코리아컵(GⅠ, 1800m, 3세 이상, 혼OPEN)’과 상금 7억원의 ‘코리아 스프린트(GⅠ, 1200m, 3세 이상, 혼OPEN)’에 전 세계 9개의 경마 선진국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특히 세계 경마, 말산업 시장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영국과 미국의 첫 동시 출전으로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영국은 경마의 근원지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은 말산업 선진국으로 최강 경주마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경마 종주국과 씨수말 강국, 어떤 나라의 경주마가 ‘코리아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영국은 경마의 종주국으로 ‘더비(Derby)’, ‘오크스(oaks)’ 등 경마 용어가 탄생한 곳이다. 세계적인 경마 대회에서 여성들이 화려한 모자를 쓰는 것도 영국의 전통에서 비롯됐다. ‘왕들의 스포츠’라는 경마의 전통 그대로 영국 왕실이 ‘로얄 애스콧(Royal Ascot)’이라는 경마축제를 주최하기도 한다. 영국은 ‘코리아컵(GⅠ)’에 ‘포레스트레인저(Forest Ranger)’를 출전시킬 전망이다. ‘포레스트레인저’는 지난 5월 11일 영국 체스터 경마장에서 ‘코리아컵(GⅠ)’과 유사 거리인 2100m 경주(GⅡ)를 우승한 국제 레이팅 111의 수준급 경주마다. 2015년 해외 말산업 현황조사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말 920만 두를 사육하며 말산업 경제 규모가 114조5348억원에 이른다. 현재 한국 경마에서 독보적인 활약 중인 경주마들도 미국이 고향인 경우가 많다.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마 ‘청담도끼’, ‘클린업조이’도 미국산이고, 6년간 연속으로 한국 씨수말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메니피’도 미국 출신이다. 미국 경주마의 성적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경마장이 한국 모래주로와 유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7년 ‘코리아컵(GⅠ)’에 참가해 ‘파파샷(Papa Shot)’을 출전시켜 3위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파파샷’보다 한 수준 위인 국제 레이팅 105의 ‘츄블리셔스(Chublicious)’가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 출전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리아컵은 탈아시아 국제 경마 축제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세계 최정상급 경주마들이 온다”면서 “해외 유명 경주마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제3회 코리아컵 출전을 예고한 미국의 츄블리셔스. 한국마사회 제공
- 규제완화 법안은 불발했지만…폭염법, 청원경찰법, 전자발찌법 등 통과 (종합)
- 여야가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완화법과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의 30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불발됐다.30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비쟁점법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규제완화 관련 쟁점 법안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상가임대차보호법, 규제프리존법 등의 통과는 불발로 끝났다. 하지만 국회는 30일 8월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 ‘청원경찰법 개정안’ 등 총 37건의 비쟁점 경제·생활안건 등을 처리했다.먼저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으로 앞으로는 ‘폭염’과 ‘한파’도 재난에 들어간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지만 현행법상 자연재난에는 폭염이 포함되지 않아 피해자 지원 등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는 폭염이나 한파에서도 재난에 대한 예방조치나 대응·응급조치, 특별재난지역 선포, 복구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성 범죄자의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깐깐해진다. 현재까지 성범죄자에게 채워지는 전자발찌는 ‘시효 정지 규정’이 없었다. ‘장기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경우 형 집행 중 ‘부착명령 시효(5년)’가 넘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전자장치 소급 부착명령의 도입취지와 배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대표로 발의한 전자장치부착법안을 통해 ‘형ㆍ치료감호ㆍ보호감호 기간에는 부착명령의 시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각종 대중교통에서의 범죄를 예상하고 교통사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법안도 통과됐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안에 따르면 대중교통수단운영자에게 범죄 예방 및 교통사고 상황 파악을 위한 영상기록장치의 장착을 의무화한다. 이와 함께 영상기록장치를 장착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임의로 조작하거나 다른 곳을 비추지 못하도록 하고 교통사고의 조사 등 필요한 경우에만 영상기록을 이용 또는 제공하도록 제한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경마장의 장외발매소로 만들었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지는 장터로 변한다. 법 개정으로 마사회 유휴 공간 및 유휴시설의 활용과 관련해 ‘농축산물 상설 판매 및 농업인을 위한 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주말 경마장 근처에서 전국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 중단 우려 상황을 막기 위한 법률도 개정됐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국제기준인 ‘거액익스포저(Large Exposure) 측정 및 감독체계 기준서’에 따른 규제가 내년도부터 시행되면 시중 은행에 대한 공사의 보증한도는 산정방식 따라 약 32조2000억원으로 제한된다.하지만 공사가 실제 공사보증부대출에 보증한 금액은 2017년 6월 기준 약 63조2000억원에 달해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정한 보증한도를 1.9배 초과한다. 향후 공사보증부대출에 대한 보증이 중단될 우려도 있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 등 12인이 발의한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결산을 통해 부족한 금액은 ‘정부가 보전’하도록 함으로써 공사가 각종 보증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근로 3권이 제한된 청원경찰에게도 앞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이 적용되는 청원경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 [경마이야기]'멜번컵' 트로피 한국 온다.. 코리아컵(GⅠ) 관심
- 코리아컵(좌)과 멜번컵 트로피(우). 한국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세계적인 경마대회 호주 ‘멜번컵(melbourne cup)’ 우승 트로피가 9월 한국에 온다. 일명 ‘멜번컵 투어’로, 약 2억원의 가치를 지닌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진품 트로피가 렛츠런파크 서울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가 9월9일 개최하는 국제 경마 대회 제3회 ‘코리아컵(GⅠ)’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방문이다. ‘멜번컵’은 ‘호주를 멈추는 경주(The race stops a nation)’로 알려질 만큼 호주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861년부터 시행되어 157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877년부터는 멜번컵 시행일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됐다. 총 상금이 2018년 기준 730만 호주달러(한화 약 59억)에 이른다. ‘멜번컵 투어’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 ‘멜번컵’ 우승 트로피가 거리행진, 모금행사, 지역축제 등 전 세계 다양한 행사에 찾아가 경마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제까지 50만 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고 400곳이 넘는 장소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멜번컵 투어’는 7월 10일 영국 런던을 기점으로 시작했으며, 11월 6일 ‘멜번컵’이 시작될 때까지 약 4개월간 계속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멜번컵 투어’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회 ‘코리아컵(GⅠ)’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며, 9월 8일부터 2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에 트로피가 전시된다. 진품 트로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인 만큼 관람 및 기념촬영 등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 ‘멜번컵 투어’에 서울이 포함된 것은 한국경마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에 한국 경마를 알리기 위해 아시아경마회의 등 국제 행사 개최와 함께 경주 수출국을 12개까지 늘려가며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멜번컵 투어’ 유치는 국제화 사업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기회로 ‘멜번컵 투어’에 함께 포함된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리아컵(GⅠ)’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코리아컵(GⅠ)’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의 경마시행 최고 등급 GⅠ국가들이 출전 의사를 밝히며, 한국 포함 전 세계 9개국의 경마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세계적인 경마 이벤트 ‘멜번컵 투어’가 찾아올 만큼 국제 경마계의 관심이 코리아컵(GⅠ)에 모이고 있다”면서 “코리아컵(GⅠ)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경마 홍보는 물론, 국가 위상까지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7년 9월10일 열린 코리아컵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한국 경주마, 안방서 글로벌 경쟁력 보여준다
- 지난 2016년 9월11일 열린 코리아컵 경주 개최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 세계 경마 관계자들 앞에서 한국 경주마의 능력을 검증하는 대회가 열린다.내달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회 ‘코리아컵(GⅠ)’은 해외 유수의 경주마들을 초청한 국제경주다. 1800m 장거리 경주 ‘코리아컵(GⅠ)’과 1200m 단거리 경주 ‘코리아 스프린트(GⅠ)’가 함께 열린다. 2개 경주의 총상금이 17억원에 이르는 초호화 이벤트다.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코리아컵(GⅠ)’의 역대 성적을 살펴보면 일본 경주마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다. 제1회, 제2회 ‘코리아컵(GⅠ)’과 제2회 ‘코리아 스프린트(GⅠ)’ 모두 일본 대표 경주마가 승리했다. 올해도 일본에서 경주마가 출전해 다시 한 번 한국 경주마들과 최대 라이벌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 경주마들은 1회와 2회 ‘코리아컵(GⅠ)’에서 각각 2두씩 순위상금을 획득하며, 쟁쟁한 외국 경주마들에 훌륭히 맞섰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의 활약은 더욱 뛰어나다. 1회에서는 ‘마천볼트’가 준우승을 했고, 2회에서는 2위를 차지한 ‘파워블레이드’를 포함해 한국 경주마 3두가 5위 안에 안착하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프랑스, 미국, 홍콩 등 총 9개의 경마선진국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 특히 경마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등 유럽국가에서 국제레이팅 110이 넘는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이 ‘코리아컵(GⅠ)’ 출전을 예고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한국경마의 국제화 성과는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전 세계 경마 관계자 571명이 참가한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경주 수출사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출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매출액 101% 증가를 이뤄냈다. 한국마사회는 여세를 몰아 올해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의 국제 경주 IGⅢ로의 승격을 노린다. 이를 위해 ‘코리아컵(GⅠ)’과 함께 아시아 경주분류 위원회 회의를 함께 유치했다. 경마 시행능력에 대한 국제적 인증을 획득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코리아컵(GⅠ)은 한국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 줄 기회로, 한국경마 가을 최대 이벤트”라며 “한국 경주마들이 해외 경주마들과 대등하게 실력을 겨루는 모습만으로도 확실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9월11일 열린 코리아컵 경주 개최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