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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란수도 부산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8곳
  • [여행팁] 피란수도 부산을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8곳
  •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이 지정한 성지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은 6·25 한국전쟁 당시 무려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다. 이에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부산의 피란수도 시절 유산 8곳이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그중에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임시수도기념관은 대통령 서재, 응접실, 식탁 등 당시의 유물이 그대고 전시되어 있고, 당시 삶의 현장들을 재현한 작품들이 잘 전시된 곳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성지인 유엔기념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배워 볼 수 있는 공간이자 가을날 나들이가기 좋은 장소들로 가족들과 함께 피란수도 부산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피란수도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자, 피란민들의 휴식처였다”며, “피란수도 여행지 8곳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여행을 추천한다”고 전했다.6.25 한국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임시중앙청)◇임시중앙청(현. 동아대 석당박물관)= 전쟁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던 장소이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부산에서 가장 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국보 2점, 보물 12점을 포함하여 3만여 점의 유물이 보유되어 있다. 특히 1952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무상제공 받아 부산에서 운행되었던 전차도 볼 수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였던 ‘경무대’◇경무대(현. 임시수도기념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관저로서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당시 전쟁 중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살던 전쟁 당시의 청와대이다. 입구에서는 만화가 김성환의 6.25 스케치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내부에서는 대통령 서재, 응접실, 식탁, 장식장 등 당시의 유물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당시 경비실에서는 특공대원으로 참전했던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당시의 민간의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시 삶의 현장을 재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기상정보를 발표했던 국립중앙관상대◇국립중앙관상대(현. 부산기상관측소)= 피란수도 당시 매일 매시 24회의 기상관측으로 군 작전 기상정보와 해운업자와 어민을 위한 기상정보를 발표했던 곳이다. 특히 이 건물은 1934년 개축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기에 당시의 기풍을 느낄 수 있다.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대사관 미국공보원 역할을 한 부산근대역사관◇미국대사관 미국공보원(현. 부산근대역사관)=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으로 건설되었던 이곳은 ‘피란수도’ 시절 미국공보원(문화교류)과 미국대사관(외교창구) 그 역할을 하였다. 50년 후 1999년 반환되어 2003년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부산의 근대개항, 일제의 부산 수탈, 근대의 부산의 모습 등 근대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더하여 부산의 근대거리를 재현해 놓은 포토존과 기획전시 사진으로 보는 근대여성의 일상도 볼만하다.부산항 제1부두◇부산항 제1부도(현. 부산항 제1부도)= 1876년 부산포라는 이름으로 개항한 조선 최초의 근대 무역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부산-시모노세키항을 연결하였고, 부두로써 일제의 대륙 침략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피란수도 시기에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각종 군수물자, 구호품, 생필품 등을 하역, 보급하고 200만 명 이상의 유엔군이 출입했던 병참기지였다. 무엇보다 부두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보존가치가 높다. 아쉽게도 이곳은 내부관람은 불가능하다.광복 이후 미군의 주둔 시설로 이용되었던 ‘히야리아 기지’. 현재는 부산시민공원이다◇하야리아 기지(현. 부산시민공원)는 과거 넓고, 비옥한 땅으로 부산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곳은 1930년 일제에 의해 서면 경마장으로 개설되었고, 1940년 초 태평양 전쟁 기간에는 임시 훈련소, 전쟁 물자 야적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1945년 광복 후 미군이 주둔 시설로 이용되었다. ‘피란수도’ 시절 1950.9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하야리아 부대)가 설치되어 주한 미군의 물자 및 무기 보급 관리 등의 전투 지원과 함께 유엔한국위원회, 유엔한국재건단 본부 등 유엔의 정치, 경제, 군사기구가 모인 복합 기지로 활약했다.전쟁 이후 부산시민의 지속적인 반환 운동으로 2006년 미군이 부산시에 돌려주고, 2014년 부산시민공원으로 개장하여 침략과 지배, 전쟁과 피난, 분단으로 이어진 한국과 부산 근현대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휴식공간이 되었다.6.25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부 지휘본부이자 유엔지상군사령부로 사용한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유엔지상군사령부(현.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부의 지휘본부이자 유엔지상군사령부(당시 미 8군 사령관이 유엔군 사령관을 겸직)로 사용되었다. 1950년 9월 최후의 보루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질 듯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시 워커장군은 사령부를 대구에서 부산수산대학(현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으로 이전했다. 18일 동안 지프를 타고 낙동강 전선을 진두지휘했던 워커장군이 머물렀던 지휘본부는 마지막 버팀목이자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해냈다.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유엔묘지(현.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이 지정한 성지이다. 51년 유엔군 한국전쟁 전사자 안장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하여 재한 유엔 기념 묘지로 개장했다. 전쟁 후 55년 대한민국 국회가 토지를 기증하고, 성지로 지정할 것을 건의했으며, 그해 묘지를 유엔이 영구적으로 관리하기로 유엔총회에서 결의되었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전투지원국 16개, 의료지원국 5개국 전사자 약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지만, 일부 국가는 전사자 유해를 그들의 조국으로 이장하고 현재는 11개국 전몰 장병 2,3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이곳의 추모관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하고, 전쟁 당시의 유품, 사진 자료는 기념관에서 만난다. 추모명비에는 40,896명의 전사자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로 표기되어 있다.
2018.11.03 I 강경록 기자
한국마사회 '미스터크로우' 부상, 브리더스컵 출전 취소
  • 한국마사회 '미스터크로우' 부상, 브리더스컵 출전 취소
  •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선발마 미스터크로우 경주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케이닉스(K-Nicks) 선발마 미스터크로우(4세, 수말)가 훈련 중 부상으로 브리더스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3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미스터크로우는 지난 24일 연습경주 중 우후지 구절 찰과상을 입어 출전을 취소했다. 당초 미스터크로우는 오는 11월3일 브리더스컵 스프린트(1200m, 총 상금 약 23억원)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브리더스컵(Breeders’ Cup)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세계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모아 겨루는 챔피언십으로 일명 ‘경마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경주에 국내 기술력으로 선발한 ‘미스터크로우’가 출전해 국내 경마팬들의 기대를 모았었다. 미스터크로우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자 프로그램인 케이닉스로 선발한 경주마다. 케이닉스는 말의 DNA 정보를 통해 최적의 암·수 배합을 알아내거나, 어린시기에 말의 능력을 사전 예측해 우수한 경주마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부상으로 아쉽게도 미스터크로우가 브리더스컵에 출전하진 못하지만,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선발한 경주마가 전세계적인 경마대회에 출전할 만큼 한국경마가 발전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미스터크로우가 출전하진 못하지만,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가 11월 2일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하니 한국경마팬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10.30 I 이진철 기자
유전자 개발 '케이닉스' 국산마, 美경마대회 우승 쾌거
  • [경마이야기]유전자 개발 '케이닉스' 국산마, 美경마대회 우승 쾌거
  • MSW 우승한 케이닉스 선발마 ‘K Choice’.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해외종축사업인 ‘케이닉스(K-Nicks)’ 선발마 ‘K 초이스(Choice)’(3세, 수말)가 지난 18일 미국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린 MSW(Maiden Special Weight) 경주(제5경주, 1300m, 경주상금 약 7700만원)에서 우승을 달성했다.‘케이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지난 2015년 자체개발한 것으로,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종축사업 선발마, 美MSW경주 우승이번에 ‘K 초이스’가 출전한 MSW경주에서 ‘메이든(Maiden)’이란 우승하지 못한 말을 의미한다. MSW 경주는 우승한 적이 없는 말을 위한 경주로서 말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혈통이 우수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말은 ‘MSW경주’에서 우승하고 바로 스테익스 경주에 출주하는 경우도 있다. ‘K 초이스’는 미국 켄터키 또는 플로리다 소재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스테익스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는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서 경주마로서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K 초이스’는 지난 4월 OBS 2세마 경매에서 구입한 말로, 대상경주에 도전할 만큼 데뷔전 이후 능력이 급상승했다. 이날 ‘K 초이스’는 다소 불리한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해 경주 내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추격을 멈추지 않았고, 4코너를 돌며 선두를 쫓아가다가 종반에 역전해 2위와 2마신(1마신=약2.4m)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시간은 1분 17초 19를 기록했다. ‘K 초이스’의 기수인 히메네스는 “케이초이스는 매우 전문적으로 잘 뛰었다”며 “같이 호흡을 맞춰 본 결과 향후 발전가능성이 더 높은 경주마로 생각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선발마인 ‘미스터크로우’와 ‘닉스고’는 내달 전세계 최고 경마대회인 브리더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 마사회, 해외종축사업 3년만에 선진국 역수출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유전자 기술인 케이닉스로 선발한 국산마 6두(1세, 수말)가 지난 25일 말산업 선진국인 미국에 수출됐다. 한국마사회는 8월부터 9월까지 약 2개월간 총 24두의 수출희망농가가 등록한 경주마의 체형검수, 유전체분석, 수의검사 등을 통해 총 6두를 선발했다. 수출된 6두는 미국 플로리다 육성전문 목장인 ‘마뉴덴팜’에서 조교 후 2019년 OBS(Ocala Breeder’ Sales·미국의 대표적 2세마 경매시장) 4월 2세 경매에 매각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생산농가의 수출지원을 위해 말의 수송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수출장려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해외종축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국산마를 미국과 같은 말산업 선진국에 역수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국산마의 우수한 품질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농가소득 창출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2018.10.27 I 이진철 기자
아이유, 10년 회고 "살아남아야 해서.. 닥치는 대로 다 했다"
  • 아이유, 10년 회고 "살아남아야 해서.. 닥치는 대로 다 했다"
  • 아이유.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아이유가 10년의 세월을 돌아본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 우리가 몰랐던 아이유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2008년 만 15세에 데뷔한 아이유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아이유를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수많은 히트곡일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아이유는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가수는 아니었다. 아이유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닥치는 대로 모든 걸 다 했다. 전투력 최고였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일을 찾아 나서야만 했던 신인 시절을 털어놓았다. 기억에 남는 과거 무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아이유는 경마장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말하며, “관객들이 나보다 말에 더 관심을 가졌다”는 당시에는 웃지 못할 경험을 이야기했다. 패기 넘쳤던 10대 아이유, 그만큼 고민도 많았던 소녀 아이유는 당시 어떤 마음으로 신인 시절을 보냈을까.이 밖에도 아이유는 22살에 찾아온 인생 첫 슬럼프부터 프로듀싱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포기까지 생각했던 사연, 가수 아이유가 아닌 청춘 이지은의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아이유가 출연한 ‘대화의 희열’ 8회는 27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2018.10.26 I 정시내 기자
투비소프트, 베트남 스포츠베팅 사업 진출
  • 투비소프트, 베트남 스포츠베팅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스닥 상장사 투비소프트(079970)는 베트남 DIC 그룹, 메타씨앤에스(METACNS)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베트남 스포츠베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문영 투비소프트 대표, 변해균 메타씨엔에스 대표, 응우엔 띠엔 뚜언 베트남 DIC그룹 회장, 팜 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 인민위원회 위원장, 응우옌 홍 린 베트남 지방의회위원회 비서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건설부 산하 DIC그룹은 현재 베트남 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3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부동산 개발, 신도시 건설, 관광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 인근 300만평 이상의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 경마 공원 조성과 경마장 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추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마 사업을 진행하며 내년초로 예정된 스포츠토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메타씨앤에스는 국내 대표 복권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스포츠토토, 온라인 복권 등 다수의 웨이저링 시스템(Wagering System) 구축 및 개발 경험을 갖고 있으며, 국내 온라인복권시스템 정보화 계획을 수립하고 스포츠토토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했다.스포츠 베팅은 경기 결과를 예측해 예측 결과가 적중했을 때 베팅 규칙에 따라 참여자들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레저 게임이다.그간 베트남에선 불법으로 규정돼 비제도권에서 이뤄졌지만, 지난 6월 베트남 정부가 스포츠 베팅 사업을 양성화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승인하면서 합법화했다. 불법 도박에 따른 자본의 해외 유출 방지, 합법화를 통한 세수 증대, 스포츠 종목 발전 등을 위해서라는 분석이다.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로 결제솔루션 등 베팅 시스템 소프트웨어(SW) 개발과 베팅 사업 운영에 따른 수익이 발생해 사업 본격화 후 높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며 “이제 막 개화하는 성장 시장인 만큼 베트남 내 스포츠베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베팅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국내 복권 시장 규모와 동일했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NWC컨설팅에 따르면 베트남 복권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 2016년 기준) 이상이다. 베트남 관련 법에 따르면 발행금액의 65%가 환급금으로 규정돼 있고, 35%는 운영사업자에게 돌아간다. 스포츠베팅 시장 양성화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이문영 투비소프트 대표이사(왼쪽)와 응우엔 띠엔 뚜언 DIC그룹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10.22 I 윤종성 기자
“마사회, 사행성 줄이고 사회적 역할 강화해야”
  • [2018국감]“마사회, 사행성 줄이고 사회적 역할 강화해야”
  •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사행성 강화와 불법 베팅 방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일자리를 늘리거나 공공성을 키우려는 노력 없이 방만 경영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의원과의 질의 과정에서 거듭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현실적 한계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하기도 했다.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말 산업 육성이란 목표 아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경마를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 특히 농식품부 산하 기관으로선 이례적으로 매년 매출 약 8조원(지난해 7조8152억원)을 올리는 등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의 사행성을 이유로 강원랜드와 함께 매년 국감에서 비판받아 왔다.◇잇따른 사행성 강화 비판에 “일자리는 유지해야” 하소연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마사회가 장외 발매소 신규 조성을 문제삼았다. 마사회는 지역사회 반발에 서울 용산 화상경매장을 문 닫고 2021년까지 대전·부천도 폐쇄하기로 했다. 32곳의 장외발매소 총량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신규 발매소 세 곳을 물색 중이다. 김 의원은 “주민 수용성이 낮아 폐쇄하려는 건데 굳이 장외 발매소 숫자를 채우려는 걸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낙순 회장은 “장외발매소 유지는 직원 고용과 직접 연관된다”며 “회사의 현재 방침은 장외발매소 숫자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합법적인 경마를 줄이면 불법 경마가 늘어난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사행성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었다. 윤준호 의원(더민주)은 확률이 낮고 배당률이 최대 1만배에 이르는 삼복승식, 삼쌍승식 환급액 비중이 늘어난다는 걸 이유로 마사회가 ‘한방’에 대한 환상을 심어 도박 중독을 유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박완주 의원(더민주)은 고액베팅 근절을 이유로 도입한 모바일 마권발매 앱 ‘마이카드’가 오히려 1인당 평균 구매횟수를 늘리며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해 마이카드로 2억원 이상을 베팅한 사람이 18명 있었다.◇불법 경마 방치…도박 중독예방 미흡 지적도마사회가 도박 중독을 방치하고 불법 경마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박완주 의원은 마사회가 올해 중독 예방을 위해 책정한 직접 예산이 1억69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0.002%밖에 안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매년 중독예방치유금으로 부담하는 43억원을 포함해도 관련 예산은 매출액의 0.06% 수준이다. 그나마 이 같은 센터 내 실적 상담도 미미한 수준이란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은 마사회의 중독예방센터인 전국 14개 ‘유캔센터’에 직원이 대부분 1명뿐이고 전문상담인력이 아닌 곳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해마다 늘어나는 불법 사설경마에 대한 실질적 단속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운천 의원은 “불법사설경마 규모가 12조~13조원에 이르는데 단속을 위한 마사회의 건전화추진본부 활동은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예산이 14억원뿐인데다 단속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고 신고제 역시 유인책이 낮다는 지적이다.불법 경마 단속액수 규모는 2016년 743억원에서 지난해 4884억원으로 크게 늘어나기는 했다. 그러나 초소형 CCTV 등을 활용한 불법 경마는 날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김낙순 회장은 “가장 어려운 숙제”라며 “현재 본부에 32명의 직원이 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불법 경마 참여 예방 활동이나 이용자의 신고 외에는 이렇다 할 단속 방법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올해부터 경찰청과 손잡고 각 지역별로 전담부서를 만들려 하고 있다”며 “우리 영상을 100% 차단하는 근본적인 해결 노력도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등 국정감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종원 축산물품질평가원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박완주 의원. 연합뉴스 제공◇“구호뿐인 일자리 창출…사회적 역할 강화해야”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특히 야당 의원은 마사회가 일자리 실적을 부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강석진·김정재 의원(자유한국당)은 마사회가 새치기 감시 요원 등 불필요한 단기일자리 300명을 채용키로 한 데 대해 고용 관련 수치를 높이기 위한 ‘가짜 채용’이라고 비난했다.김태흠 의원(자한당)도 객장 안내 등 대학생이 주 1~2회 아르바이트로 하는 단기직(경마지원직) 5000~6000명을 무기직으로 전환한 데 대해 ‘가짜 일자리 만들기’라고 꼬집었다. 김낙순 회장은 “기관 입장에서 정부 지침을 거부할 수 없다”며 “다급한 사람에게는 필요할 수 있다”고 잇따라 해명해야 했다.여당 의원들 역시 방향은 달랐지만 마필관리사의 고용안정화나 입점 매점의 사회적 약자 배정 확대 같은 안정적 일자리 창출 노력을 촉구했다.부실 경영, 직원에 대한 과도한 복지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은 2014년 687억원을 투입한 테마파크 ‘위니월드’가 경영 부진으로 8개월(2016년 10월~2017년 5월) 만에 문 닫은 후 1년 넘게 사실상 방치된 데 대해 구상권을 청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태흠 의원은 마사회가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대 3억6000만원의 퇴직금을 받은 퇴직자 중 106명(현 재직자 62명)이 월 최대 50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는 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주현 의원(민평당)은 2011년 이후 300명(연평균 39건)이 징계나 경고를 받았다며 근무기강 해이를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마사회는 국감을 앞둔 지난 17일 사회적 가치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마사회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외부 자문위원이 참석했다.김낙순(왼쪽 2번째) 한국마사회장이 는 지난 17일 사회적 가치 자문위원회 발족 기념식에서 외부 자문위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사회 제공
2018.10.21 I 김형욱 기자
총상금 4억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산마 여왕 가린다
  • [경마이야기]총상금 4억원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산마 여왕 가린다
  •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서울의별.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1일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가 열린다. 오후 4시 45분에 출발하는 제9경주로 치러지며, 1400m 단거리 대결이다. 서울과 부경 경주마 모두 출전 가능한 오픈경주로, 3세 이상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다. 국산 더러브렛 경주마 생산의 큰 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도의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창설된 경주다. 국산 암말 육성을 위해 기존 3억5000만원이던 총상금을 올해 4억원으로 증액했다.서울의 스페셜스톤(암, 3세, 한국, R71, 강환민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7.5%)는 ‘코리안오크스(GⅡ)’ 우승, ‘경기도지사배(GⅢ)’ 준우승으로 국산 3세 암말 최강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최우수마다. 올해 4월부터 3연승을 이어갔지만 지난 9월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서울의별’에게 4연승을 저지당했다. 이번 경주로 설욕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서울의별(암, 3세, 한국, R65, 김동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41.7%)은 지난 9월 서울과 부경의 3세 국산 암말들이 맞붙었던 ‘경기도지사배(GⅢ)’ 우승자다. 당시 가장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4코너부터 폭발적인 추입으로 4마신(1마신=약 2.4m)의 큰 차이로 승리해 경마팬을 열광시켰다. 2016년과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에서 우승한 인디언스타 . 한국마사회 제공부경의 인디언스타(암, 6세, 한국, R104, 문제복 조교사, 승률 39.3%, 복승률 53.6%)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2016년과 2017년 우승마로, 올해 도전으로 3번째 제패를 노린다. 레이팅이 104로 출전마 중 독보적으로 높다. 단거리 적성마로 1400m경주에 9번 출전해 3번 승리했다. 올해 성적은 연이은 하위권으로 다소 부진하다. 아이스마린(암, 4세, 한국, R76, 최기홍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0.0%)는 2016년 ‘2세 경매마 특별경주’ 우승으로 데뷔시절부터 관심을 끌었던 경주마다. 2017년 ‘경남신문배’ 우승, 2018년 ‘KNN배(GⅢ)’ 3위를 하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400m 경주에는 3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선데이(암, 3세, 한국, R60, 김영관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80.0%)는 데뷔 후 5번 출전해 4번을 우승했다. 1400m 경주는 처음이며, 대상경주 또한 첫 출전으로 복병마라 할 수 있다. 관리를 맡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2004년 데뷔 이후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최우수 조교사상을 10번이나 수상한 실력자로, 국산마 훈련에 강점을 보인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1일 이틀간 제주도를 테마로 축제를 시행한다. 21일 열리는 제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를 기념한 것으로, 제주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된다. 초대형 감귤 하르방과 제주 이호항 테우해변의 명물 이호테우 목마등대로 조성된 포토존으로 제주의 추억과 로망을 전달한다. 또한 제주 흑돼지 소세지, 감귤식초, 한라봉쨈 등 제주의 맛이 가득 담긴 제주 특산품을 시식, 구매할 수 있는 ‘제주마씸 로컬마켓’으로 오감만족에 나선다. 제주감성 소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무료 체험공방도 운영한다. 렛츠런 룰렛게임, 제주를 잡아라 에어볼 게임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된다.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기념행사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제주 지역기업 상생을 위해 마련한 뜻깊은 행사”라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렛츠런파크 행사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경남신문배에서 우승한 아이스마린. 한국마사회 제공
2018.10.20 I 이진철 기자
경마장 미수령 당첨금 연 65억원…“홍보 강화해야”
  • [2018국감]경마장 미수령 당첨금 연 65억원…“홍보 강화해야”
  • 한국마사회 미지급 환급금 현황. 박주현 의원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마장에서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연평균 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줄이기 위한 홍보 강화와 적절한 사용처 확보 필요성이 제기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은 19일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 당첨금 미수력 내역을 공개했다.2013년 이후 올 7월까지 미지급금은 총 391억원, 연평균 65억원 꼴이었다. 5조원 중반대의 전체 환급금의 0.1% 전후다. △2013년 5조4410억원 중 81억원 △2014년 5조4554억원 중 82억원 △2015년 5조5110억원 중 83억원 △2016년 5조4705억원 중 75억원 △2017년 5조4738억원 중 27억원이었다. △2018년 1~7월 3조1261억원 중 43억원이었다. 마사회가 2016년 12월2일 이후 마권 환급금 소멸 시효를 기존 90일에서 1년으로 변경하면서 이듬해인 2017년 한때 큰 폭 줄어들기도 했으나 올해는 다시 예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2017년도 발생 자체가 줄었다기보다는 소멸 시한이 늘어난데 따른 수치적 착시다.미수령 당첨금은 1년이 지나면 70%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특별적립금인 축산발전기금으로, 나머지 30%는 마사회 유보금으로 처리된다. 예산처리 과정에서 사업 외 수입으로 잡힌다.미수령 원인은 대체로 경마 이용자가 당첨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분실, 도난, 훼손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박주현 의원은 고객의 당첨금 미수령액을 줄이기 위해 분실, 훼손방지를 위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며 ”또 미지급금은 도박 치유나 각 발매소를 통한 지역사회 환원, 가축전염병 동물 매장에 따른 현장 직원 트라우마 치료 등에 쓰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9 I 김형욱 기자
마사회 명퇴자, 퇴직금 3.6억 받고 12년간 월 250만원 수령
  • [2018국감]마사회 명퇴자, 퇴직금 3.6억 받고 12년간 월 250만원 수령
  • 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명예퇴직자를 대상으로 최대 월 500만원씩 최장 12년간 지급하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의원(자유한국당, 보령·서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예퇴직을 하고도 경마지원직으로 재취업을 한 경우가 106명에 달했다.이들은 많게는 3억6000만원에서 적게는 5000만원의 명예퇴직금 받았으며, 명퇴로 줄어든 재직기간과 직급을 고려해서 최대 5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이 제도는 2009년에 시작돼 2016년까지 시행됐으며 혜택을 받은 106명 중 44명이 퇴직하고 현재는 62명이 재직 중이다.이들에게 명퇴와 재취업을 통해 지급되는 총금액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6억4000만원에 달하며 마지막 재취업자가 퇴직하는 2026년 4월까지 총 407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해당 명퇴자들의 경우 재취업시 월급여와 재직기간을 미리 확정해서 계약을 하고 있어 성과나 근무태도와 무관하게 고용이 유지된다. 일반 경마지원직의 평균임금은 84만원 수준이라 최대 500만원을 받고 있는 재취업자와 형평성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는 상황이다.김태흠 의원은 “마사회가 규정에도 없는 명예퇴직자 재취업제도를 운영해오는 등 방만하게 운영돼 온 것이 드러났다”면서 “관련 제도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는 성과평가를 도입하는 등 보완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김태흠 의원실 제공
2018.10.19 I 이진철 기자
마사회 모바일 마권구매 앱 '마이카드' 사행성 부추겨
  • [2018국감]마사회 모바일 마권구매 앱 '마이카드' 사행성 부추겨
  •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등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마 고액배팅 근절을 명분으로 도입한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 내 모바일 마권발매 어플리케이션인 ‘마이카드’가 오히려 사행성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카드가 마권발매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고, 배팅건수와 베팅금액도 급증해서다. 모바일 마권발매 어플리케이션의 도박중독 유발 효과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마이카드 이용 마권구자매 현황’을 구매횟수와 금액을 기준으로 1위부터 100위까지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마이카드를 이용해 가장 많이 마권을 구입한 자의 배팅건수는 무려 29만3389건에 달했다. 이는 해당 이용자가 2017년에 진행된 총 경주 숫자인 2733건에 모두 참여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경주 1회당 배팅횟수가 107건에 해당되는 수치다.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배팅한 사람은 총 2억5229만원을 배팅했다. 지난해 마사회에서 벌어졌던 거의 모든 경주에 10만원씩을 배팅할 경우에 해당하는 액수다.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경마가 열리는 금·토·일에는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빠짐없이 출근해 하루에 벌어지는 17개의 전 게임에 배팅을 해야 하는 것이다. 2억원 이상을 배팅한 사람이 18명이었고, 상위 100위도 1억5,918만원을 배팅했다. 한국마사회가 마이카드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는 마권구매시 본인확인 절차가 없기 때문에, 마권구매 행태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그러나 마이카드는 회원가입과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개인별 구매횟수와 구매금액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상황이다. 마이카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에 따른 건전화 정책의 일환으로, 과도한 구매행위를 방지하고 구매상한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시작됐다. 사감위는 10만원 구매상한선이 지켜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마사회가 마이카드 이용률을 제고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그러나 사감위와 한국마사회의 도입취지와 달리, 경마 배팅 이용자에게는 보다 쉽게 배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꼴이 됐다. 기존처럼 마권구매를 위해 줄을 서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도 자신의 핸드폰에서 간편하게 배팅할 수 있게 된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마이카드 회원수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14년 8월 총 5만2373명이던 회원수는 올해 9월 기준 28만469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실적을 보면 2015년 2901억원에서 2016년 9546억원을 거쳐 작년에는 1조4668억원으로 급증했다. 3년 사이 5배나 증가한 것이다.1인당 평균 구매 횟수도 2014년 272건에서 2017년에 730건으로 2.7배 증가했다. 마이카드 가입자 1인의 연간 평균 구매액은 일반 마권구매자의 10배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마권구매자의 1인당 평균 구매액수는 60만3000원이다. 지난해 마이카드 가입자의 평균 구매금액은 641만원이다. 2014년 334만원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마이카드 가입자의 중독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경마장, 장외발매소를 방문한 횟수의 증가 추세를 보면 더욱 커진다. 100회 이상 경마장 및 장외발매소를 방문한 가입자는 2016년 2535명에서 2017년 7352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가입자 비중으로 보면 2.2%에서 5.4%로 2배 이상 늘었다. 사감위가 발표한 우리나라 도박중독 유병률은 2016년 기준으로 5.1%이고 이는 영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박완주 의원은 “사행성 요소가 큰 게임이나 산업에는 가능한 접근성을 제한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간 29만 건을 배팅하고 2억5000만원이 넘는 액수를 배팅하는 마이카드 구매실태를 볼 때, 마권구매의 편리성 강화가 경마중독으로 이어져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모바일 배팅 시스템이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투명성을 가장한 사행조장 프로그램이라는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밀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박완주 의원실 제공
2018.10.19 I 이진철 기자
데뷔 후 6번째 트로피 거머쥔 '청담도끼'의 질주
  • [경마이야기]데뷔 후 6번째 트로피 거머쥔 '청담도끼'의 질주
  • 청담도끼가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경주를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7일 펼쳐진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청담도끼(4세, 거, 미국, R130)가 우승했다. 경주 내내 단 한번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지난 코리아컵(GⅠ)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경주 기록은 2분 07초.‘KRA컵 클래식(GⅡ)’은 올해부터 부경과 서울 경주마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경주로 변경되면서 기존 4억원이었던 총상금이 5억원으로 올랐다. 한국 경주마 중 최고 레이팅 130을 보유한 서울의 ‘청담도끼’와 더불어 부경의 스타경주마 ‘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 R126)’의 출전으로 서울과 부경 강자들끼리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경주가 시작되자 선행력이 좋은 ‘청담도끼’가 빠르게 선두를 차지하며 경주를 주도했다. 1마신(약 2.4m) 정도의 차이를 유지하며 경주 내내 1위를 유지했다. 중반그룹에서 힘을 아끼던 ‘트리플나인’이 4코너부터 추입을 시작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청담도끼’는 거리차를 더욱 벌려가며 2위 ‘트리플나인’과 2와 2분의 1 마신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담도끼(오른쪽 첫번째)가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KRA컵 클래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이로써 ‘청담도끼’는 데뷔하고 약 2년 동안 6개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 중 4개가 올해 거둔 승리로, 모두 선행마가 다소 불리한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임에도 여유롭게 이겼다. 이같은 활약을 이어가 연말 ‘그랑프리(GⅠ)’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청담도끼’를 관리하는 박종곤 조교사는 “지난번 ‘코리아컵(GⅠ)’의 부진을 설욕하며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그랑프리(GⅠ)도 우승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승리한 임기원 기수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주 종반 최상의 걸음은 아니었기 때문에 앞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면서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왕좌인 그랑프리(GⅠ)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전했다. KRA컵 클래식(GⅡ)에는 3만2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48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3배, 2.8배를 기록했다. 지난 7일 KRA컵 클래식 시상식에서 홍대유 서울조교사협회장(왼쪽 두번째부터), 김종길 한국마사회 부회장, 청담도끼 임기원 기수, 박종곤 조교사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2018.10.13 I 이진철 기자
지난해 산재 보고의무 위반 1315건…산재 발생 '쉬쉬'
  • [2018국감]지난해 산재 보고의무 위반 1315건…산재 발생 '쉬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가 발생했음에도 보고하지 않아 산재 보고 의무를 위반해 적발된 경우가 13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산재 보고의무를 위반해 적발된 건수가 3000건을 넘었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산재 미보고 사업장 적발 건수가 △2015년 736건 △2016년 1338건 △2017년 1315건에 달했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그 발생 사실을 기록·보존하고, 고용부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산재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업장이 매해 1000건 이상 적발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재를 적발된 건수는 1315건으로 2015년(736건)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었다. 부과된 과태료는 35억8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억원 증가했다. 사업장은 현행법 상 법인·책임자 처벌, 작업환경 개선, 보험료 상승 등의 부담을 안기 때문에 산재처리를 꺼리고 있다. 통상 산재처리를 하지 않고 회사가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공상 처리를 하거나 개인 치료를 받도록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산재 은폐 적발 건수가 많았던 상위 10개 업체를 보면, 경마 관련 사업장이 가장 많았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에서 50건,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에서 12건이 적발됐다. 대기업 소속 사업장도 마찬가지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과 GS엔텍이 지난해 각각 17건과 12건의 산재를 보고하지 않아 뒤늦게 들통 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고용부는 뒤늦게 시행령을 개정해 산재를 은폐하거나 원청업체가 이를 교사·공모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다.고용부에서는 ‘119 구급대 자료’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산재 미보고 의심정보를 입수해 산재 미보고 사업장을 적발하고 있으나 외부에 의존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로 ‘건강보험 부당이득금 환수’, ‘119 구급대 신고’등 유관기관의 산재 은폐 의심사업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거나 산재 은폐 사업주의 ‘자진신고’나 노동자의 ‘요양신청서 반려’를 통해 적발을 해왔기 때문이다.이에 전 의원은 “고용부가 산재 보고의무 위반 사업장에 대한 조사·감독을 정기적으로 활성화시키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발생 보고의무 위반 사업장 적발 건수
2018.10.11 I 김소연 기자
마사회, 배당률 최고 1만배..'한방' 도박중독 유인
  • [2018국감]마사회, 배당률 최고 1만배..'한방' 도박중독 유인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경주에 고배당을 바탕으로 삼복승식과 삼쌍승식을 도입한 것이 이용객들에게 ‘한방’에 대한 환상을 심어 도박중독으로 유인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 을)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8년 승식별 배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승식별 환급금은 전체 5조2446억원 중 복승식 환급금이 3조4238억 원으로 65.3%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체 환급금 5조4738억 원 중 삼복승식과 삼쌍승식 환급금이 40.1%(2조1963억 원)로 급증했다.삼복승식은 1등, 2등 및 3등으로 들어올 말 3두를 순서와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삼쌍승식은 1등, 2등 및 3등으로 들어올 말 3두를 순서대로 적중시키는 방식이다. 한국마사회는 단승, 연승, 복승, 쌍승, 복연승의 5가지 경마투표방법을 제공해오다, 2009년 4월 삼복승식을 도입한데 이어 2016년 6월 삼쌍승식을 도입했다.전체 환급금 중 복승식과 쌍승식, 복연승식의 환급금 비율은 각각 2009년 65.3%, 21.2%, 11.1%에서 2017년 38.2%, 14.0%, 4.9%로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삼복승식과 삼쌍승식의 비중은 32.0%, 8.1%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경마 투표 양상이 변했음을 뚜렷히 나타냈다.지난 9월16일 경기의 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삼복승식과 삼쌍승식은 최대 1800배와 1만배에 이를 정도로 높았으며, 삼쌍승식은 100배 이상인 경우가 11경기 중 7경기에 달했다.2009년 7조2864억원이던 마사회의 매출은 지난해 7조8017억원으로 5153억 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삼복승식과 삼쌍승식의 비중 역시 같은 기간 0.24%에서 41.3%로 급증했다.윤준호 의원은 “한국마사회는 ‘한 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박중독에 빠질 수 있는 승식 도입에 매진하기 보다, 국민들이 레저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경마가 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7 I 이진철 기자
미스터크로우,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 출전권 따내
  • [경마이야기]미스터크로우, 경마 올림픽 '브리더스컵' 출전권 따내
  • 미스터크로우(4번마)가 임페리얼 힌트(6번마)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해외종축사업 선발마인 ‘미스터크로우’(Mr.Crow, 4세, 수)가 오는 11월3일 미국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G1, 1200m)에 출전한다.미스터크로우는 지난 9월 29일 미국 벨몬트파크(Blemont Park)에서 열린 브스버흐(Vosburgh) 경주(제7경주, G1, 1200m, 경주상금 약 4억원)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미스터크로우는 경주 초반부터 2∼3위권을 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코너를 돌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단거리 최강자인 임페리얼 힌트(Imperial Hint)를 맹추격했으나, 아쉽게도 1과 4분의 1마신(1마신=약 2.4m)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브리더스컵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각국의 최고 경주마를 한데모아 겨루는 ‘세계적 규모의 경마 올림픽’이다. 모든 경주가 미국 NBC를 통해 생방송되는 만큼 취재열기도 상당하다. 1982년 생산자 마주 존게인즈의 제안으로 창설됐으며, 총 상금이 약 336억원에 육박한다.미스터크로우는 케이닉스 프로그램 분석 결과, 단거리 스피드 유전자를 지닌 최우수마로 평가받았다. 크로우는 까마귀라는 이름답게 경마종주국인 미국에서 활약을 펼치며 케이닉스 사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마사회는 “자체개발한 유전자기술 케이닉스로 선발한 미스터크로우의 브리더스컵 진출은 그 의미가 상당하다”면서 “케이닉스는 유전자 기술을 활용해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경주마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경주마의 성장잠재력을 발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국마사회는 이번 미스터크로우의 브리더스컵 출전이 국내 말산업 및 국가경제 발전 측면에서 의미가 높다고 평가했다.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한 말은 씨수말로서 몸값이 200억원까지 올라간다. 만약 미스터크로우가 우승한다면 국내 우수 자마 생산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산한 자마들을 역수출해 국가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팀장은 “지난 2016년 케이닉스 선발마 제이에스초이스가 아쉽게도 브리더스컵 입상에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미스터크로우가 까마귀와 같은 몸놀림으로 한국경마의 기술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선발마 미스터크로우 경주 출전 전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8.10.06 I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2023년 경북 영천에 경마공원 개장
  • 한국마사회, 2023년 경북 영천에 경마공원 개장
  •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열린 영천 경마공원 협약 체결식에서 이만희 국회의원(왼쪽 5번째부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2023년 경북 영천에 경마공원이 개장한다.한국마사회는 5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영천 경마공원의 본격 착수에 맞춰 경상북도, 영천시와 상호협력 및 행정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날 설계사인 ‘나우동인, 도화엔지니어링, 그룹한’과도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경북 영천에 건설되는 제4 경마공원은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3년에 개장 예정이다. 경주로·관람대 등 경마 필수시설 뿐만 아니라 야생화 정원, 피크닉 가든, 야외공연장 등 ‘패밀리파크 존’이 들어선다. 또 지역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이벤트 정원, 꽃마차길 등 ‘레이싱파크 존’을 설치해 시민들의 문화레저를 위한 공간 제공과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및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역발전 사업인 영천 경마공원이 오늘을 기준으로 본격 정상궤도에 올랐다”면서 “영천 경마공원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영천 경마공원의 차질 없는 건설과 성공적인 운영 역량을 발휘해 영천 경마공원을 한국의 대표 경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8.10.05 I 이진철 기자
발매기 이용 마권 구매상한 위반 연 3000명…박완주 “관리 강화해야”
  • [2018국감]발매기 이용 마권 구매상한 위반 연 3000명…박완주 “관리 강화해야”
  • 최근 10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마권 구매상한제 지적 현황. 박완주 의원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율발매기를 이용해 1인 1회 10만원으로 제한된 마권 구매상한제를 위반한 사람이 연 3000명씩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완주 의원(더민주·농해수위)은 마사회를 통해 2009년부터 올 8월까지 최근 10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구매상한제 지적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 동안 총 3만9940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본장에서 1만8835건, 장외발매소에서 2만1105건이었다.연간으론 평균 3000여건이다. 2016년 3771건, 2017년 3641건, 2018년엔 9월까지 2270건이 지적됐다.박 의원은 구매상한제 위반은 주로 자율발매기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발매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구매액을 직접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체 마권 판매액(5조2756억원) 중 3분의 2(3조5879억원)가 자율발매기를 통한 구매였다. 이 비율은 2014년 53%에서 지난해 68%로 매년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이용객 1인 평균 마권구매 총액도 50만원에서 60만3000원으로 늘었다.박 의원은 이처럼 마권 구매상한제가 잘 지켜지지 않음에도 마사회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감위와 달리 마사회는 구매상한 위반을 사후 적발하거나 지적한 적이 없고 이를 알리기 위한 홍보 예산도 줄였다는 것이다. 올해 마사회의 구매상한 준수 건전화 캠페인 배정 예산은 900만원으로 2016년 2221만원, 2017년 1474만원에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박 의원은 “사행성을 제한하고 건전한 경마 문화를 선도해야 하는 마사회가 구매상한 관리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구매상한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5년 형태별 마권 판매 현황. 박완주 의원 제공
2018.10.02 I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 내달 6일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 개최
  • 한국마사회, 내달 6일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 개최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매년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이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물을 보호하고자, 193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생태학자 대회에서 제정됐다.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6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주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선 ‘함께해요 동물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의사와 함께하는 무료 건강검진 및 행동교정 상담이 진행된다. 반려동물의 특성과 행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올바른 산책법, 건강 체크, 사회화 교육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 OX 퀴즈 대회‘가 열려, 반려동물 지식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또한 ’반려견 달리기 대회‘가 개최되어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다.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으로 각각 나눠 달리는 게임으로, 경마 경주에 버금가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간식, 장난감, 이름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용품 플리마켓도 진행되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렛츠런파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8.09.29 I 이진철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이어트로 승마 어때요?
  • [경마이야기]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다이어트로 승마 어때요?
  • 한국마사회 국민 체험 지원사업 참가자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승마를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가을이 되면 말(馬)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 격언은 사실일까.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 약 1800두의 2017년 체중 조사 통계를 보니 ‘천고마비’가 틀린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몸무게 470kg보다 여름 기간 다소 아래로 떨어졌던 말 체중이 가을부터 회복하기 시작해 겨울에 최고를 찍었다. 한국마사회 말 보건원 관계자는 “경주마는 우수한 경주성적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과 함께 항상 체중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통계상 차이가 보이는 것은 계절적 요인 때문에 살이 쪘다고 보기보단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날씨가 선선해지며 체력소모가 줄어든 효과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제공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특별한 체중관리는 말이 아닌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명절 음식들은 고열량인 경우가 많아 추석을 보내고 늘어난 체중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승마는 다이어트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기르는 전신운동이다. 균형을 잡기 위해 골반을 자극하고,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집중적으로 발달시킨다. 말의 걸음에 따라 반동에 의해 몸이 통통 튀기 때문에 내장지방을 자극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살뿐만 아니라 속 근육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좋다. 또한 조금 빠르게 걷는 경속보 단계에 이르게 되면 10분만 기승해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운동량이 상당하다. 실험에 따르면 등산의 두 배 효과가 있다고도 전해진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2018년 전 국민 승마체험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승마가 돈이 많이 드는 고급 스포츠’라는 선입견을 깨고 문턱을 낮추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마사회가 승마강습비의 일부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 4000명이 접수 마감되어 승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몰렸으며, 한참 강습이 진행 중이다. 한 참여자는 “승마는 사람과 말이 함께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강습을 통해 사람도, 말도 올 가을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호응에 힘입어 ‘전국민 승마체험 지원 사업’을 2019년과 2020년에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승마의 국민 스포츠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제공
2018.09.29 I 이진철 기자
최근 5년간 불법 사설경마 적발액 5907억원.. 261배 증가
  • 최근 5년간 불법 사설경마 적발액 5907억원.. 261배 증가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5년 간 경마장 내·장외에서의 불법 사설경마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도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정파탄, 중독자 양산 등 많은 사회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경마장 내·장외에서 불법 사설경마로 적발된 인원이 총 1만673명이며, 장외 불법 사설경마 적발액만 59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999명(장내 437명, 장외 562명), 2014년 1269명(장내 656명, 장외 613명), 2015년 2093명(장내 1534명, 장외 559명), 2016년 2420명(장내 2027명, 장외 393명), 2017년 3892명(장내 3580명, 장외 312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장내 적발의 경우 2013년 437명에서 2017년 3580명으로 무려 8.2배 늘었다.장외현장 단속금액도 2013년 18억7000만원에서 2014년 25억9000만원, 2015년 234억9000만원, 2016년 743억원, 2017년에 4884억9000만원으로 5년 새 무려 261배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911명(521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063명(643억3000만원), 충남 424명(31억9000만원, 경남 346명(3억9000만원) 순이었다.올해 8월까지 적발된 불법 사설경마도 총 663명(장내 396명, 장외 267명), 1045억원에 달한다.한국마사회는 불법도박 문제로부터 이용자보호를 위해 올해 안에 상담센터 3개소 증설, 365일 24시간 도박중독 상담체계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손금주 의원은 “불법 사설경마는 레저세·축산발전기금 등 공익재원의 손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와 가정에 피해를 끼쳐 인생을 순식간에 뒤흔들 수 있는 도박중독 등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며 “불법 사설경마를 뿌리 뽑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단속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손금주 의원실 제공
2018.09.22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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