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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실내형 언덕 주로 건설, 사계절 국산마 훈련
  • [경마이야기]국내 첫 실내형 언덕 주로 건설, 사계절 국산마 훈련
  • 4일 제주목장 실내언덕주로 기공식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 최초로 실내형 언덕 주로를 갖춘 국산마 훈련장이 건설돼 국산 명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활용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4일 제주목장에서 실내언덕주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곳에는 최대경사도 5%, 길이 860m, 폭 10m의 한국 최초의 실내 언덕주로가 건설된다. 제주목장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약 65만평의 넓은 초지에 위치했으며, 한국 경마의 생산지원 기능을 담당해오고 있다. 최상급 씨수말 도입, 경주마 생산농가에 교배 지원, 어린 경주마 육성 등으로 한국 경마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주목장 실내형 훈련장은 언덕 주로를 통해 국산 경주마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는 “훈련을 강화할 수 있어 더 튼튼하고 강한 경주마 배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산마 매각률과 낙찰가 상승으로 농가의 수입 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소재 훈련대상 말의 80% 정도가 있는 제주도는 기상 변화가 심해 실내주로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눈, 비, 바람이 불어도 365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해져 훈련일수가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경마 경주로랑 유사한 언덕형 주로로 경마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근력강화 훈련을 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실내언덕주로 설치가 완료된 후 제주도내 육성마 소유자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하고 체계적인 경주마 육성으로 축산발전,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9.07.06 I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7일 제주 곽지 해수욕장서 제주마 해변 경주대회
  • 한국마사회, 7일 제주 곽지 해수욕장서 제주마 해변 경주대회
  • 백사장을 질주하고 있는 제주마.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오는 7일 곽지 해수욕장에서 한국 전통 말인 제주마들이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을 달리는 이색 경주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3번째인 이번 행사를 위해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에 간이 주로가 설치된다. 제주마 경주마 8두가 해변을 따라 200m를 질주한다. 실제 렛츠런파크 제주 경주에 활동하고 있는 현역 경주마와 기수들이 참가해 실제 경주와 같은 박진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해변 경주는 실제 경마와 달리 베팅이 불가능하다. 대신 1600장의 응모권을 배부해 적중한 관람객에게는 공기청정기와 지역농산물, 곽지리 지역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가족 또는 연인을 업고 20m의 모래밭을 뛰는 이색 달리기 시합, 제주 자치경찰단 기마대와 유소년 승마단이 펼치는 말 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또한 나만의 행운의 편자 만들기, 여행 추억 엽서 남기기, 무료 초상화, 대형 편자 포토 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렛츠런파크 제주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통 말을 활용한 이색 이벤트가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6 I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국제경주 승격, 말산업 해외 진출 '탄력'
  • [경마이야기]한국마사회 국제경주 승격, 말산업 해외 진출 '탄력'
  • 2016년 9월11일 제1회 코리아컵 행사 전경.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의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 경마 최초로 파트(Part)Ⅰ 국제 그레이드 경주(GⅢ)로 승격됐다. 파트Ⅰ(GⅢ) 승격은 해당경주가 파트Ⅰ국가의 수준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국제경마연맹(IFHA)과 산하 기관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는 경마 제도, 규모, 수준을 평가해 세계 경마시행국(PartⅠ~PartⅢ)과 대상경주(GⅠ~GⅢ)의 등급을 매겨 관리한다. 한국은 2004년부터 파트Ⅲ 국가로 분류된 후 2016년 파Ⅱ 국가로 승격됐다. 100년의 한국 경마 역사상 대상경주 승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경주 시행 3년 만에 최단기간 승격 한국마사회는 아시아를 넘어서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미국 등 다국가가 참여하는 경주로 2016년부터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하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파트Ⅰ(GⅢ)로의 승격을 달성한 것은 승격여부를 평가하는 최소기간이 3년임을 감안할 때, 최단기간에 승격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승격으로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입상마는 혈통서, 경매명부 등에 경주명칭과 함께 굵은 글씨체(Black Type)로 특별 표기된다. 이는 경주 자체의 가치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입상기회가 많은 한국 경주마의 가치 또한 동반 상승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경주실황에 이어 경주마 해외 수출도 준비 이번 승격에서 나가가 선진 경마시스템, 경주마 등 인적·물적 자원의 해외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승격으로 한국 경마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경주 개최와 비슷한 시기에 개시했던 한국 경주실황 수출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규모가 크게 늘면서 2014년 2개국에서 2018년 13개 국가로 확대됐다. 또한 매년 15% 이상의 해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올해 연 매출액 724억원을 돌파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한국 경주마의 해외 수출 또한 진행 중에 있어 이번 승격이 한층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수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 제10경주로 총상금 1억1000만원을 걸고 ‘코리아컵·스프린트 승격 기념경주’를 시행해 자축했다. 오는 9월8일에는 제4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다. 두 경주의 총상금을 기존 1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해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 9월9일 제3회 코리아컵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9.06.29 I 이진철 기자
경주마 주민등록, 한국마사회 말(馬) 등록 전수조사
  • [경마이야기]경주마 주민등록, 한국마사회 말(馬) 등록 전수조사
  • 말 등록 조사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전국 경주마에 대한 등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현재 의무사항이 아닌 말 등록제를 보완한 것이다.경주마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향후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순기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반려동물 유기를 막고 각종 동물복지 적용의 근거로 삼기 위해 반려동물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1993년부터 국내 더러브렛 등록업무를 공식 시행하면서 말 또한 등록은 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농가 등에서 사육하고 있는 숫자와는 차이가 난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간 유선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해 경주마로 활용되는 더러브렛(Thoroughbred)종 생산농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생산농가의 현장을 방문해 농가의 말 소유현황과 등록 현황자료를 비교하며 정비하고 등록이 안 되어 있거나 변동사항을 미신고 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말등록의 기본적인 목적은 말의 혈통 보존과 말 개량 및 증식에 필요한 기술자료 축적이다. 생산자는 말의 가치에 대해 공식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고 말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객관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말등록’은 동물복지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특히 경주마는 개인의 소유물이기 때문에 은퇴 후 여생을 추적하기 힘들지만, 말등록을 한다면 소유자와 용도, 소재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규모는 2018년 말 산업 실태조사와 한국마사회 말 등록원 등록두수에 따라 경주마와 승용마를 포함해 약 2만7000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내년에는 승용마로 대상을 확대해 방문조사를 실시, 국내 모든 말의 등록정보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06.22 I 이진철 기자
도축장 끌려와 매 맞는 경주마들…학대영상 추가 공개
  • 도축장 끌려와 매 맞는 경주마들…학대영상 추가 공개
  • (제주=연합뉴스) 경주마들이 제주의 도축장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실태가 고발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문제를 제기한 미국 동물보호단체가 도축장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도축장에 끌려와 매 맞는 말[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제공 영상 캡처]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21일 “앞서 10개월에 걸쳐 제주축협 도축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부분을 추가로 공개한다”며 “말들이 악랄하고 불법적인 구타를 당하고, 다른 말이 보는 앞에서 도축이 이뤄지는 장면도 있다”고 밝혔다.이 영상에는 트럭에 실려 온 말들을 도축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고 작업자들이 막대기로 말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다른 말이 전기충격기를 맞고 기절해 다리가 묶인 채 들어올려지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면서 겁에 질린 듯 뒷걸음질 치는 말의 모습도 찍혔다.페타는 또한 “지난 2월 27일에는 유명한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인 ‘포스타’가 거칠게 도축시설 안으로 내몰리기도 했다”며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메니피가 씨암말과 교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국내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메니피는 지난 13일 오전 렛츠런팜 제주 교배소에서 교배 직후 쓰러져 폐사했으며 마사회는 메니피를 화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타는 “정부 기관의 도축 기록에 따르면 메니피의 후예 22마리가 도축됐으며 포스타는 이중 한마리였다”고 전했다.페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앞서 지난달 경주마를 때리고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제주축협과 작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페타는 고발과 함께 지난달 3일 경주마 도축장 현장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고, 이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공분이 일었다.페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상황이나 어떤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캐시 기예르모 페타 수석부총재는 “한국마사회는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 경주마 퇴역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마사회가 말고기 산업을 포기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마산업은 정육점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창길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국제적 관광지 제주도의 이미지가 더럽혀졌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에 대해 책임 있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현재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서부서 관계자는 “관계자 일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사회, 경영·감사평가 모두 낙제점…감사 2년 연속 미흡 ‘불명예’
  • 마사회, 경영·감사평가 모두 낙제점…감사 2년 연속 미흡 ‘불명예’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2번째)이 20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경영평가와 감사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 평가에선 전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기획재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평가 결과와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마사회는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경영평가에선 지난해 C등급(보통)에서 한 단계 떨어진 D등급(미흡) 평가를 받으며 128개 조사대상 기관 중 하위 17개 기관 안에 들었다. 안전이나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부문에서 모두 미흡 평가를 받았다.마사회는 2017년 이후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근로감독을 받는 등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올 1월3일 신년사하는 모습. 마사회 제공마사회는 특히 5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상임감사 직무수행 실적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구재단 2곳도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마사회가 유일하다. 2017년에는 6개 기관 감사가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마사회를 제외한 5개 기관 모두 미흡 등급에서 벗어났다.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세 곳은 두 단계 오른 ‘양호’ 평가를 받았다.정부는 지난해 감사 평가방식을 기존 3등급에서 6등급으로 늘리는 등 평가방식을 강화 개편했다. 평가대상 기관도 늘리고 이 결과를 감사 성과급 지급 때 새로이 반영키로 했다.마사회는 이번 평가 결과 김낙순 회장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성과급이나 예산 배정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됐다.그러나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올 4월 정기환 (사)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로 교체되면서 경고 조치를 받는 대신 성과급 불이익만 받게 됐다. 2017~2018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던 정병국 전 상임감사위원은 올 2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매출 감소 속 계량지표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평가 결과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확대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57개 공공기관 감사 평가에서 한국감정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1개 기관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26개 기관은 양호, 17개 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6.21 I 김형욱 기자
경마장 누비던 전설의 명마들 은퇴후엔?
  • [경마이야기]경마장 누비던 전설의 명마들 은퇴후엔?
  • 지난 2일 은퇴한 경주마 파워블레이드의 2016년 7월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마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경주마들은 은퇴 후 어떤 여생을 보낼까.지난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전설적인 경주마 ‘파워블레이드(수, 6세, 한국)’가 은퇴했다. 파워블레이드는 데뷔 후 19전을 치르는 동안 11승을 거뒀고 4위 밑으로 단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어 연승률이 94.7%에 이른다. 2015년 2세마 최고 경주 ‘브리더스컵’ 우승, 3세 때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지정 3개 경주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석권하며 한국 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에 등극했다. 4세 때 한국경마 최고 경주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며 경주마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단 19번의 출전으로 31억여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부터 발목에 이상을 보이던 ‘파워블레이드’는 골절 판정으로 더 이상 경주에 출전하기 힘들어져 화려한 역사를 뒤로 하고 경주 은퇴를 결정했다. 추후에는 렛츠런팜 제주에서 씨수말로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한국경마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또 하나의 경주마 ‘클린업조이(거, 8세, 미국)’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은퇴식을 치른바 있다. ‘클린업조이’는 전성기 5~6세 시즌에 장거리 대상경주 4개를 휩쓸었다. 특히 2016년 ‘그랑프리’에서 4년 만에 부경으로부터 승리를 빼앗아 서울 경마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어 해당년도 ‘연도대표마’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린업조이’의 은퇴식에는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춘 함완식 기수가 특별히 기승해 마지막 경주로 질주를 선보였다. 함완식 기수는 당시 “이렇게 좋은 말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퇴역 후 ‘클린업조이’는 한국마사회 제주 목장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거세마이기 때문에 씨수말로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관상마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는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에 건립을 후원했으며 현재 ‘클린업조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2013년 12월 경주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지금이순간(수, 10세, 한국)’은 제주도의 금악목장에서 지내고 있다. ‘지금이순간’의 마주는 제주도에서 경주마 이름을 딴 카페를 운영하며 애마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카페 내부에는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 등 ‘지금이순간’의 활약상 소개로 가득하다. ‘지금이순간’은 2014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 5월 자마 ‘심장의고동(수, 3세, 한국)’이 대를 이어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경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경마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마사회도 스타 경주마를 발굴하고 경마 관람의 흥미 요소를 더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이번에 은퇴한 파워블레이드가 씨수말로서도 대활약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 1월20일 은퇴식에서 고별 행진 중인 함완식 기수와 클린업조이. 한국마사회 제공
2019.06.15 I 이진철 기자
6월 렛츠런파크 서울, 5개 대상경주 볼거리 '풍성'
  • [경마이야기]6월 렛츠런파크 서울, 5개 대상경주 볼거리 '풍성'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이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105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토요일에는 서울 시행 10개와 제주 중계 6개의 경주가, 일요일에는 서울 시행 11개와 부경 중계 6개가 발매된다. 첫 경주는 오전 10시 4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 출발한다. 6월에는 대상경주가 5개나 계획되어 있어 각 분야 스타 경주마가 출전해 경주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일은 ‘뚝섬배’에서 암말 강자들이,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16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총상금 6억원을 걸고 3세 국산마가 2000m 장거리 경쟁을 벌인다. 23일 열리는 ‘경기도지사배’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암말 슈퍼루키가 정해질 전망이다. 23일에는 ‘스포츠조선배’가 열려 2등급 이하 국산마들이 최상위 등급을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19년도 영예기수 선발을 위한 고객평가를 오는14일까지 시행한다. 2019년 영예기수 후보는 전현준 제주 기수(만32세, 2005년 데뷔)로 지난 3월 7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영예기수 선발에 도전장을 냈다.영예 기수는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로 한국경마의 영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성실성, 페어플레이 정신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하다. 전현준 기수는 현재 1차 평가기준이 통과되어, 영예기수 선발에 대한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다.2차 평가 항목 중 고객평가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 공지사항에서 ‘페어플레이’, ‘기승충실도’, ‘고객서비스’에 대해 참여할 수 있다. 영예기수 후보 렛츠런파크 제주 전현준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2019.06.01 I 이진철 기자
5월 가족들과 목장 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인기'
  • [경마이야기]5월 가족들과 목장 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인기'
  • 렛츠런팜 원당.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녹음이 짙어지는 봄날의 자연을 만끽하고 다양한 말(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 렌츠런팜 목장 나들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수 꿈나무들을 만나고, 한 마리에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접할 수 있으며, 각종 말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렛츠런팜 원당서 예비 기수들의 훈련 구경 경기도 고양시 구불구불한 찻길을 따라가면 언덕 사이에 숨겨져 있던 10만평에 달하는 넓은 초지의 렛츠런팜 원당이 나타난다. 이미 여러 번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기수들을 양성하는 기수 아카데미가 있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무료 개방되어 넓은 초지에 뛰어노는 말은 물론 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기수 후보생들의 기승 교육까지 구경할 수 있다. 가까운 서삼릉까지 탐방할 수 있어 근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 및 어린이 승마 체험은 무료다.◇렛츠런팜 제주서 경주마 비하인드 듣기 렛츠런팜 제주는 한국 경마 선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다. 우수한 혈통과 대회 성적이 증명된 10두의 씨수말을 보유해 경주마 품종 개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트랙터 마차투어’를 운영한다. 전문해설가와 함께 수십억대 씨수말이 생활하고 있는 마방과 어린 경주마들의 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을 들춰볼 수 있다. 트랙터 마차 투어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5~6회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3세 이상 어린이, 성인 모두 1인당 3000원이며, 13세 미만은 2000원이다.렛츠런팜 제주. 한국마사회 제공◇광활한 초지 감상 힐링 명소 렛츠런팜 장수 해발 400m가 넘는 남덕유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렛츠런팜 장수는 경주마 후기육성과 승용마 생산 기술의 메카로, 교배소, 동물병원, 인공 수정 실험실 등이 있다. 46만 평의 광활하고도 목가적인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말문화 체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승마체험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말을 관람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힐링 산책로가 조성된 넓은 정원에는 8월까지 갖가지 야생화가 반긴다. 무엇보다 목장전역의 목가적 풍경과 초지의 말들을 ‘트랙터 투어’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2000~5000원 사이의 요금을 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개방이다. 렛츠런팜 장수. 힌국마사회 제공
2019.05.25 I 이진철 기자
서울 경마 ‘코리안더비’ 우승, 3세 국산마 판도 '주목'
  • [경마이야기]서울 경마 ‘코리안더비’ 우승, 3세 국산마 판도 '주목'
  • 지난 12일 코리안더비 우승마 원더풀플라이와 문세영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지난 12일 열린 ‘코리안더비’의 우승컵이 서울 소속의 경주마 ‘원더풀플라이’에게 돌아갔다. ‘트리플 크라운’의 첫 관문과 두 번째 관문을 모두 서울 소속 경주마가 승리하면서 부경 경주마들과의 경쟁구도가 관심을 끈다. 1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그동안 3세 국산마 대결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경마가 4월 ‘KRA컵 마일’에 이어 ‘코리안더비’까지 부경 경마를 상대로 내리 승리를 거뒀다. 경마 팬들 사이에서는 서울 경마가 올해 3세 국산마 판도를 장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는 경주마 일생 단 한 번의 영광으로 통한다.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세 경주가 시리즈로 지정돼 있다. 세 경주 중 두 번째 관문인 ‘코리안더비’가 최고 상금 8억 원이 걸린 만큼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코리안더비’는 2008년부터 부경과 서울 경주마가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통합해 시행했고, 부경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까지 부경 소속 경주마가 11회 중 8번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6년간 5번을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 2위와 8마신 차로 승리한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면서, 경주 시작 전부터 서울의 우세가 점쳐졌다. 경주 결과 ‘글로벌축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5위에 머물렀지만 또 다른 서울 소속 경주마 ‘원더풀플라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 경마가 활짝 웃었다. ‘원더풀플라이’는 빠른 출발로 기선을 제압하며 출발 직후부터 경주를 이끌었다. 경주 내내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2위와 무려 13마신차(31.2m)의 압승을 거뒀다. 2위는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이 대를 이어 훌륭한 역량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서울의 ‘명품축제’가 4위를 해, ‘글로벌축제’까지 서울 경주마가 4두나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상금을 차지한 부경 경주마는 3위 ‘파워윈디’가 유일했다. ‘원더풀플라이’와 ‘코리안더비’ 우승을 함께 한 문세영 기수는 “사실 경주 중간까지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하루하루 성장세가 무서운 3세마 특징 상 남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어떤 다크호스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월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최강 국산 3세마 타이틀을 건 서울과 부경의 싸움이 계속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시리즈 중 최장거리인 2000m 경주로, 늘어난 거리에 대한 지구력 검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제공
2019.05.18 I 이진철 기자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불법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해 777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777건이 사이버도박 범죄를 단속하고 1107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77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 기준으로 스포츠토토가 전체의 52.6%(583명)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마·경륜·경정이 13.7%(152명), 카지노가 4.7%(53명)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사다리게임이나 홀짝게임 등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서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 프로그램 개발자 등 운영하는데 협력한 협력자와 참여한 사람들까지 검거하면서 단속의 폭을 넓혔다. 실제 울산에서는 사설 경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마경주 배당정보를 사설 경마사이트 44곳에 제공한 일당이 적발됐고,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50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베팅한 145명도 검거됐다.이러한 단속을 통해 138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소 전 몰수보전 하거나 압수했고, 11명은 국세청에 통보해 계좌 35개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도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외국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 현지 출장 수사, 인터폴 수배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붙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과 국세청 통보를 통해 도박이 돈이 되는 산업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6개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도박 전담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14 I 박기주 기자
외국인 아나운서 영입, 한국 경마 국제화 '잰걸음'
  • [경마이야기]외국인 아나운서 영입, 한국 경마 국제화 '잰걸음'
  • 한국마사회 경주대회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마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한국을 선택했다.”한국마사회의 경주 실황 수출 사업에 새로운 목소리가 등장했다. 호주 출신의 신규 외국인 아나운서 로이스 뉴튼(Royce Neville NEWTON, 31세)이 지난 3일 수출 경주 실황 중계에 데뷔했다. 해외에 수출되는 경주는 특성상 영어중계가 필수다. 한국마사회는 로이스 아나운서 영입으로 3명의 영어 중계 아나운서를 갖추고, 수출 사업에 더욱 탄력을 가할 예정이다. 로이스 아나운서는 고향인 호주의 주요 경마 중계 채널에서 8년간 중계와 기사 작성 등을 담당했다. 호주는 파트(PART)1로 구분되는 경마 선진국으로, 가장 큰 경마대회인 ‘멜번컵’을 공휴일로 지정할 정도로 국민적인 경마 사랑으로 유명하다. ‘멜번컵’은 세계 4대 경마대회로 불리며, 매년 10만 명 이상 관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로이스 아나운서는 “호주 경마는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다”면서 자국 경마에 대한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 경마 또한 경마장이 있는 서울과 부산을 넘어 더 많은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로이스 아나운서는 “경마 중계 아나운서라는 나의 직업을 사랑한다. 중계석은 경마장에서 제일가는 명당”이라며 “세계의 다양한 경주로를 보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한국의 경마장에서 일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로이스 아나운서는 “한국의 경마 시설은 정말 훌륭하고, 경주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또한 매우 프로페셔널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마사회에서 일하면서 동료들과 한국 경마를 세계에 알린다는 공통의 열정을 나누며 국제화를 이끌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경주 실황 시범 수출을 시작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2개국에 227개 경주를 수출했던 한국마사회의 경마 실황 수출 사업은 전년도 기준 전 세계 경마 매출액 순위 상위 5위권에 해당하는 홍콩, 미국, 호주를 포함한 13개국 4260개 경주 수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경마 해외 매출액은 매년 15% 이상씩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수출 시작 5년 만에 연 721억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액은 해외에 수출된 한국 경주에 대한 발매 매출을 말하며, 한국 경마 인지도를 가늠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수출 사업의 양적 성장을 넘어 더 좋은 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새로운 영어 중계 아나운서를 신규 채용했다”면서 “올해 해외용 한국경마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기존 제공 중이었던 경주정보를 확대하는 등 수입국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출신의 한국마사회 로이스 뉴튼 아나운서. 한국마사회 제공
2019.05.11 I 이진철 기자
퇴역 경주마 도살 동물학대 논란…농식품부·마사회 "관리 강화"
  • 퇴역 경주마 도살 동물학대 논란…농식품부·마사회 "관리 강화"
  •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유튜브에 공개한 제주 도축장의 퇴역 경주마 도살 영상 캡처.[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제주의 한 도축장이 퇴역 경주마 도살 영상을 공개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이에 전국 도축장의 동물보호법 준수 여부를 재점검하고 한국마사회와 함께 퇴역 경주마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지난 3일 약 4분에 이르는 제주 도축장의 퇴역 경주마 도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운영사인 제주축협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성명을 통해 한국마사회의 무리한 경주마 수입으로 연 1600마리에 이르는 은퇴 경주마 상당수가 제주 도축장에서 도살돼 말고기 식당으로 보내진다며 비난했다.영상을 보면 퇴역 경주마가 전기충격기로 기절해 한쪽 다리만 묶인 채 들어 올려지는 과정을 다른 말이 지켜보다가 겁에 질린 듯 뒷걸음질치는 모습이 나온다. 아직 경기용 보호장비를 달고 있는 말도 있고 작업자가 막대기로 말의 얼굴을 때리기도 한다.같은 종의 동물이 보는 앞에서 다른 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대상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지자체와 협력해 전국 149개 도축장의 동물보호법 준수 여부를 재점검하기로 했다. 경마 선진국에서도 말을 식용이나 사료, 화장품 재료로 사용하는 게 현실인 만큼 도축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순 없지만 최소한 그 과정은 인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또 마사회와 협의해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을 촉진하고 개인 마주가 경주마의 임의로 처분하는 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퇴역 경주마 관리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마사회에 따르면 매년 1400여마리의 퇴역 경주마 중 700여마리는 승용마로 전환하고 약 150마리는 번식마로 활용한다. 또 150여마리는 폐사·안락사한다. 그러나 나머지 약 400마리 정도의 용처는 불분명하다. 경주마는 모두 개인 마주의 소유물이어서 경주마 땐 마사회가 말 복지를 엄격히 관리할 수 있지만 퇴역 이후 처분은 마주의 재산권 행사여서 관여가 쉽지 않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마사회는 퇴역 경주마 활용을 높이기 위해 학교승마나 재활승마, 힐링승마 등 승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경주마를 포함한 모든 말의 생애 전 과정을 추적해 공개하는 말 이력체계를 구축기로 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따라 필요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전국 도축장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퇴역 경주마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9.05.08 I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 서울-부산-제주 렛츠런파크서 '어린이 날' 행사
  • 한국마사회, 서울-부산-제주 렛츠런파크서 '어린이 날' 행사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4~5일 서울, 부경, 제주 각 지역 렛츠런파크에서 어린이 대상 행사를 개최한다.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인형극 페스티벌, 직업 탐방 등 지역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인기캐릭터 ‘코코몽’과 협업한다. 렛츠런파크의 말 캐릭터 빅토&히로와 함께 하루에 3회씩 퍼레이드를 펼친다. 11시, 14시, 16시에 렛츠런파크 서울 잔디 광장을 출발해 30분에 걸쳐 주로 내 공원 포니랜드까지 행진한다. ‘코코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3D 펜체험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 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어린이 세상’이라는 주제로 인형극 페스티벌, LOVE마켓 등을 개최한다. 4개의 야외 공연장을 운영하며, 가족 뮤지컬 ‘미운오리새끼’와 인형극 공연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맘까페와 함께 아동 의류,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LOVE마켓을 개최한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디자이너, 로봇과학자, 수의사, 바리스타 등 30여 종에 달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탐험전을 마련했다. ‘미래유망 직업존’은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현할 수 있다.이밖에도 제주의 돌하르방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스토니즈를 활용한 제주생태 체험놀이터도 들어선다. 제주의 대표 문화원형인 돌하르방과 제주곶자왈, 제주신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테마로 애니메이션 영화관, 인형극, 에어돔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가 아닌 즐길 거리도 풍부한 가족공원이 되고자 한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가볍게 소풍가는 마음으로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19.05.04 I 이진철 기자
'코리안더비' 국산 최강 3세마 가린다
  • [경마이야기]'코리안더비' 국산 최강 3세마 가린다
  • 2018년 열렸던 코리안더비 경주대회.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미국 켄터키 처칠다운 경마장에서 4일(현지시간) 2019년 ‘켄터키더비’가 열린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 중 하나로, 1875년 첫 시행되어 올해 145회를 맞았다. 올해 기준 총상금은 무려 300만달러(약 35억원)다.‘켄터키더비’는 삼관 경주의 첫 관문으로,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권위를 가졌다. 삼관 경주는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Preakness Stake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로 구성돼 있다. 3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경주마 일생 단 한 번의 영광으로 통한다. 세 경주를 모두 이긴 경주마는 ‘삼관마’ 타이틀이 부여된다. 1919년 첫 삼관마가 탄생한 이래 99년 역사상 단 13두만 성공했으며, 추후 씨수말로서 몸값이 치솟는다. 2018년에 삼관마가 탄생했으며, 주인공 ‘저스티파이(Justify)’는 씨수마 전환 후 첫 교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교배료가 15만 달러(약 1억7999만원)로 책정됐다. 한국마사회도 오는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국형 ‘켄터키더비’인 ‘코리안더비’를 개최한다.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의 두 번째 관문으로, 시리즈로 지정된 3개의 경주에서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세 경주 중 가장 높은 상금 8억원이 걸려있으며,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코리안더비’의 우승마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전체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최우수마로 선정됐다.이번 ‘코리안더비’에서 재대결도 관심이다. 지난 4월7일 열린 시리즈 첫 관문 ‘KRA컵 마일(GⅡ)’에서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예상을 뒤엎고 최고 인기마였던 부경의 ‘프리시드’를 상대로 10마신 이상의 대차승을 거뒀다. 2018년 열렸던 코리안더비 경주대회. 한국마사회 제공
2019.05.04 I 이진철 기자
한국경마 상위 1%, 올해 '영예의 전당' 주인공은?
  • [경마이야기]한국경마 상위 1%, 올해 '영예의 전당' 주인공은?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9년 한국 경마에서 ‘영예의 전당’에 오를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까.한국마사회는 프로스포츠인으로서 조교사·기수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경마의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영예 조교사·기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영예 조교사·기수 선발은 지난 26년 동안 단 17명의 조교사와 기수만이 3단계 평가를 통과했을 만큼 선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연평균 조교사와 기수의 활동 인원수는 약 220명 수준으로 이중 매년 0~3명 정도의 인원이 영예 조교사·기수로 선발된다. 한마디로 상위 1% 수준의 우수자만이 선발되는 만큼 경마분야의 최고의 영예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영예 기수 선발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선발 기준이 높아 현재 더러브렛(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치가 높은 말의 품종) 기수 9명, 제주기수 7명만이 영예 기수로 등극되어 있다. 영예 조교사 선발은 지난 2016년에 최초 시행돼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영예 조교사(2018년 하재흥)를 선발했을 만큼 높은 기준을 갖추고 있다. 영예 조교사·기수는 ‘기본 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평가’, ‘면접 평가’ 등 총 3번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이중 기본 요건 심사는 신청자들이 갖추어야할 최소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영예 조교사의 경우 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 이상, 우승횟수 800승 이상, 최근 3년 내 과태금 100만원 미만 등의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영예 기수의 경우 기승 경력 10년 이상, 기승 횟수 3000회 이상, 최근 3년 내 기승 정지 제재 처분 30일 미만 등의 기준이 주어진다. 2차 후보자 선정 평가와 3차 면접 평가를 통해 경주 성적과 규정 준수, 자질 및 품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고객, 마사회 관계자, 동료 등으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선발된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경마 영예의 전당의 상징인 ‘기념반지’가 제공된다. 영예 조교사와 기수는 각각 마주 우선등록 권한과 조교사 학과시험 및 실기시험 면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선발의 공정성·형평성 제고를 위해 5월에 후보자에 대한 고객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훌륭한 경마인 선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영예조교사로 선정된 하재흥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
2019.04.27 I 이진철 기자
유전체 선발기술 '케이닉스' 경주마 첫 2세 출생
  • [경마이야기]유전체 선발기술 '케이닉스' 경주마 첫 2세 출생
  • 케이닉스 선발마 빅스.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경주마 유전체 선발기술인 케이닉스(K-Nicks)로 선발된 말 중 ‘빅스’의 첫 수컷 자마가 지난 8일 제주도 아보름 목장에서 태어났다. ‘빅스’는 케이닉스 선발마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씨수말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2015년 미국에서 케이닉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입했다. ‘빅스’의 부마는 ‘플래터(Flatter)’로, 지난해 ‘KNN배(GⅢ)’ 우승마 ‘해야’와 미국 챔피언 경주마인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등 유명 자마를 두었다. ‘빅스’ 또한 당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해 경주에서 준우승을 2번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3전만에 은퇴해야 했다. ‘빅스’는 3전 만에 우승 없이 조기 은퇴했지만, 케이닉스 지수가 높아 씨수말 전향을 결정했다. 국내 도입한 씨수말 35두의 자마성적을 분석한 결과, 케이닉스 지수가 자마성적과 상관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빅스’의 자마가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 씨수말 선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의 선발기준인 씨수말의 경주 성적 뿐만 아니라 케이닉스 지수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3월 케이닉스의 또 다른 선발마인 ‘제이에스초이스’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했다. ‘제이에스초이스’는 2016년 미국에서 활동 당시 G3급 경주에서 2위를 하며 미국 최고 권위 경마 대회 ‘브리더스컵’ 출전에 성공했던 경주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케이닉스 선발마들이 씨수말로 데뷔하며 국내 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자마들도 미국 원정을 추진할 예정으로, 국내산 경주마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검증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빅스의 자마. 한국마사회 제공
2019.04.20 I 이진철 기자
가정의 달, 한우 나들이 어때요? 전국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 개최
  • 가정의 달, 한우 나들이 어때요? 전국에서 한우 숯불구이 축제 개최
  • [이데일리TV 이대원PD]다가오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전국은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주말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한우를 맛보는 특별한 축제에 가보는 건 어떨까.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전국에서 개최한다.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한우 농가가 직접 참여해 한우를 직거래로 판매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한우 숯불구이 축제는 오는 19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전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구이용 등심과 정육 등을 할인된 가격(가격은 도별로 상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한우 경매, 경품 추첨 등 권역 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경기도는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남양주시 정약용 공원에서 가장 먼저 한우 숯불구이 축제의 막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시식은 물론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서울에서는 4월 23일부터 4월 25일까지 렛츠런파크 주차장(구 과천경마공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직거래로 구입한 한우를 그 자리에서 바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도록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봄 나들이와 외식을 한 번에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제주도에서도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나흘 간 제주시민 복지타운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5월부터는 본격적인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한우 숯불구이축제가 시작된다. 강원도는 5월 3일부터 5월 5일까지 홍천축협 갈마로지점에서 한우숯불구이 축제를 진행한다. 충청권은 충남=세종시 조치원읍 행복무지개 주차장 일대 (5.3~5.6), 충북=청주 롯데 아울렛 광장 (5.10~5.12) 에서 행사를 한다. 한우 탈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경품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전라도권에서는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한우 숯불구이축제를 진행해 봄철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행운권 한우 경매와 타임세일 등 황금 연휴 행운을 노려볼 만하다. 행사는 전북=농업회사법인 이상촌 순창지점 (5.3~5.5), 전남=영산강 둔치체육공원 (5.4~5.6) 에서 개최된다. 경상도권은 경북=예천 상설시장 주차장 (5.4~5.6), 울산=울산북구청 광장(5.10~5.12) 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시식회를 비롯해 룰렛 이벤트와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봄의 정취와 함께 한우 숯불구이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5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기장군 철마 축제장 일원에서 하는 행사를 끝으로 약 한 달간의 한우 숯불구이 축제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도별 행사장소 및 행사내용
2019.04.19 I 이대원 기자
"내 나이가 어때서".. 56세 최고령 40년 경력 김기배 기수
  • [경마이야기]"내 나이가 어때서".. 56세 최고령 40년 경력 김기배 기수
  • 한국경마 최고령 최장기 활동 김귀배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56세의 나이에도 후배들과 동등한 경쟁을 펼치는 경마 기수가 있다. 한국 경마 역대 최고령 기수 김귀배 기수(56)가 지난 11일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김귀배 기수는 경마장이 뚝섬에 있던 시절인 1979년 4월 11일 데뷔했다. 젊은 시절 김 기수는 한국 경마 사상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랑프리(GⅠ)’에서 1986년 4회차에 ‘포경선’과 함께 우승할 정도로 우수 기수로 인기를 떨쳤다. 김 기수는 지난 1월 훈련 중 팔목이 부러지는 사고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지만 부상 직전까지도 꾸준히 경주에 나섰다. 승률이 높지는 않지만 데뷔 후 연평 균 67회 꾸준히 경주로에 나서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 퇴역 기수의 평균 기승 기간은 10.6년으로 김 기수의 40년 경력은 평균치의 4배에 이른다. 김 기수의 도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해외의 예를 살펴보면 헝가리의 경마 기수 ‘팔 칼라이’가 전 세계 최고령 기록을 세우며 73세의 나이였던 지난 2006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김 기수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계속 말을 타고 싶다. 다시 태어나도 기수를 할 것”이라며 경마에 대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김 기수의 오랜 기승 경력은 다루기 어려운 말을 만났을 때 더욱 빛난다. ‘젠테너리’는 기승자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훈련하기 까다로운 경주마로 후배 기수들은 혀를 내두르며 포기했다.하지만 2016년 김귀배 기수를 만난 후 경주 중 낙마 사고 없이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악벽으로 2015년에 단 2회 경주에 출전할 수 있었던 ‘젠테너리’는 김귀배 기수를 만난 후 2016년에 9회, 2017년 10회, 2018년 12회 출전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다. ‘젠테너리’에 마지막으로 기승한 지난 1월 경주에서도 전 구간 선두권에서 경주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 기수는 ‘젠테너리’가 남다른 애착이 있는 말이라고 전하며, “아직도 악벽이 있긴 하지만 나를 잘 따라주니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김귀배 기수의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김 기수 이름을 건 ‘김귀배 기수 데뷔 40주년 기념 경주’를 시행한다. 부상으로 휴식을 갖고 있는 김 기수는 오랜만에 경주로를 찾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2019.04.13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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