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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이야기]한국마사회 국제경주 승격, 말산업 해외 진출 '탄력'
- 2016년 9월11일 제1회 코리아컵 행사 전경.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의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 경마 최초로 파트(Part)Ⅰ 국제 그레이드 경주(GⅢ)로 승격됐다. 파트Ⅰ(GⅢ) 승격은 해당경주가 파트Ⅰ국가의 수준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국제경마연맹(IFHA)과 산하 기관 국제경주분류위원회(IRPAC)는 경마 제도, 규모, 수준을 평가해 세계 경마시행국(PartⅠ~PartⅢ)과 대상경주(GⅠ~GⅢ)의 등급을 매겨 관리한다. 한국은 2004년부터 파트Ⅲ 국가로 분류된 후 2016년 파Ⅱ 국가로 승격됐다. 100년의 한국 경마 역사상 대상경주 승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경주 시행 3년 만에 최단기간 승격 한국마사회는 아시아를 넘어서 프랑스, 영국, 홍콩, 일본, 미국 등 다국가가 참여하는 경주로 2016년부터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하고 있다. 시행 3년 만에 파트Ⅰ(GⅢ)로의 승격을 달성한 것은 승격여부를 평가하는 최소기간이 3년임을 감안할 때, 최단기간에 승격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승격으로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입상마는 혈통서, 경매명부 등에 경주명칭과 함께 굵은 글씨체(Black Type)로 특별 표기된다. 이는 경주 자체의 가치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입상기회가 많은 한국 경주마의 가치 또한 동반 상승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경주실황에 이어 경주마 해외 수출도 준비 이번 승격에서 나가가 선진 경마시스템, 경주마 등 인적·물적 자원의 해외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승격으로 한국 경마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경주 개최와 비슷한 시기에 개시했던 한국 경주실황 수출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규모가 크게 늘면서 2014년 2개국에서 2018년 13개 국가로 확대됐다. 또한 매년 15% 이상의 해외 매출 성장을 보이며 올해 연 매출액 724억원을 돌파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한국 경주마의 해외 수출 또한 진행 중에 있어 이번 승격이 한층 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한국 말산업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수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3일 제10경주로 총상금 1억1000만원을 걸고 ‘코리아컵·스프린트 승격 기념경주’를 시행해 자축했다. 오는 9월8일에는 제4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다. 두 경주의 총상금을 기존 17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해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 9월9일 제3회 코리아컵 시행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 마사회, 경영·감사평가 모두 낙제점…감사 2년 연속 미흡 ‘불명예’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오른쪽 2번째)이 20일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경영평가와 감사평가에서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 평가에선 전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기획재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평가 결과와 후속 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마사회는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도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경영평가에선 지난해 C등급(보통)에서 한 단계 떨어진 D등급(미흡) 평가를 받으며 128개 조사대상 기관 중 하위 17개 기관 안에 들었다. 안전이나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부문에서 모두 미흡 평가를 받았다.마사회는 2017년 이후 마필관리사가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근로감독을 받는 등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올 1월3일 신년사하는 모습. 마사회 제공마사회는 특히 5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상임감사 직무수행 실적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연구재단 2곳도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곳은 마사회가 유일하다. 2017년에는 6개 기관 감사가 미흡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평가에선 마사회를 제외한 5개 기관 모두 미흡 등급에서 벗어났다.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세 곳은 두 단계 오른 ‘양호’ 평가를 받았다.정부는 지난해 감사 평가방식을 기존 3등급에서 6등급으로 늘리는 등 평가방식을 강화 개편했다. 평가대상 기관도 늘리고 이 결과를 감사 성과급 지급 때 새로이 반영키로 했다.마사회는 이번 평가 결과 김낙순 회장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성과급이나 예산 배정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됐다.그러나 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은 올 4월 정기환 (사)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로 교체되면서 경고 조치를 받는 대신 성과급 불이익만 받게 됐다. 2017~2018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던 정병국 전 상임감사위원은 올 2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경마 매출 감소 속 계량지표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지만 평가 결과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확대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57개 공공기관 감사 평가에서 한국감정원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예금보험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11개 기관은 우수 평가를 받았다. 26개 기관은 양호, 17개 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경마이야기]경마장 누비던 전설의 명마들 은퇴후엔?
- 지난 2일 은퇴한 경주마 파워블레이드의 2016년 7월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마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낸 경주마들은 은퇴 후 어떤 여생을 보낼까.지난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전설적인 경주마 ‘파워블레이드(수, 6세, 한국)’가 은퇴했다. 파워블레이드는 데뷔 후 19전을 치르는 동안 11승을 거뒀고 4위 밑으로 단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어 연승률이 94.7%에 이른다. 2015년 2세마 최고 경주 ‘브리더스컵’ 우승, 3세 때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지정 3개 경주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석권하며 한국 경마 최초의 통합 삼관마에 등극했다. 4세 때 한국경마 최고 경주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며 경주마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단 19번의 출전으로 31억여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부터 발목에 이상을 보이던 ‘파워블레이드’는 골절 판정으로 더 이상 경주에 출전하기 힘들어져 화려한 역사를 뒤로 하고 경주 은퇴를 결정했다. 추후에는 렛츠런팜 제주에서 씨수말로서 지내게 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한국경마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또 하나의 경주마 ‘클린업조이(거, 8세, 미국)’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은퇴식을 치른바 있다. ‘클린업조이’는 전성기 5~6세 시즌에 장거리 대상경주 4개를 휩쓸었다. 특히 2016년 ‘그랑프리’에서 4년 만에 부경으로부터 승리를 빼앗아 서울 경마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어 해당년도 ‘연도대표마’에 선정되기도 했다. ‘클린업조이’의 은퇴식에는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춘 함완식 기수가 특별히 기승해 마지막 경주로 질주를 선보였다. 함완식 기수는 당시 “이렇게 좋은 말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퇴역 후 ‘클린업조이’는 한국마사회 제주 목장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 거세마이기 때문에 씨수말로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관상마로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클린업조이’의 민형근 마주는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에 건립을 후원했으며 현재 ‘클린업조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2013년 12월 경주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지금이순간(수, 10세, 한국)’은 제주도의 금악목장에서 지내고 있다. ‘지금이순간’의 마주는 제주도에서 경주마 이름을 딴 카페를 운영하며 애마의 업적을 기념하고 있다. 카페 내부에는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 등 ‘지금이순간’의 활약상 소개로 가득하다. ‘지금이순간’은 2014년부터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 5월 자마 ‘심장의고동(수, 3세, 한국)’이 대를 이어 ‘코리안더비’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경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경마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마사회도 스타 경주마를 발굴하고 경마 관람의 흥미 요소를 더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며 “이번에 은퇴한 파워블레이드가 씨수말로서도 대활약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 1월20일 은퇴식에서 고별 행진 중인 함완식 기수와 클린업조이.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6월 렛츠런파크 서울, 5개 대상경주 볼거리 '풍성'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이 6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105개의 경주가 펼쳐진다. 토요일에는 서울 시행 10개와 제주 중계 6개의 경주가, 일요일에는 서울 시행 11개와 부경 중계 6개가 발매된다. 첫 경주는 오전 10시 4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 출발한다. 6월에는 대상경주가 5개나 계획되어 있어 각 분야 스타 경주마가 출전해 경주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일은 ‘뚝섬배’에서 암말 강자들이,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단거리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16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총상금 6억원을 걸고 3세 국산마가 2000m 장거리 경쟁을 벌인다. 23일 열리는 ‘경기도지사배’는 국산 3세 암말 최강자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암말 슈퍼루키가 정해질 전망이다. 23일에는 ‘스포츠조선배’가 열려 2등급 이하 국산마들이 최상위 등급을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19년도 영예기수 선발을 위한 고객평가를 오는14일까지 시행한다. 2019년 영예기수 후보는 전현준 제주 기수(만32세, 2005년 데뷔)로 지난 3월 7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영예기수 선발에 도전장을 냈다.영예 기수는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로 한국경마의 영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은 우수한 성적 뿐 아니라, 성실성, 페어플레이 정신을 모두 충족해야 가능하다. 전현준 기수는 현재 1차 평가기준이 통과되어, 영예기수 선발에 대한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다.2차 평가 항목 중 고객평가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 공지사항에서 ‘페어플레이’, ‘기승충실도’, ‘고객서비스’에 대해 참여할 수 있다. 영예기수 후보 렛츠런파크 제주 전현준 기수.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5월 가족들과 목장 나들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인기'
- 렛츠런팜 원당.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녹음이 짙어지는 봄날의 자연을 만끽하고 다양한 말(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마사회 렌츠런팜 목장 나들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수 꿈나무들을 만나고, 한 마리에 수십 억 원에 달하는 씨수말을 접할 수 있으며, 각종 말 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렛츠런팜 원당서 예비 기수들의 훈련 구경 경기도 고양시 구불구불한 찻길을 따라가면 언덕 사이에 숨겨져 있던 10만평에 달하는 넓은 초지의 렛츠런팜 원당이 나타난다. 이미 여러 번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기수들을 양성하는 기수 아카데미가 있는 곳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무료 개방되어 넓은 초지에 뛰어노는 말은 물론 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기수 후보생들의 기승 교육까지 구경할 수 있다. 가까운 서삼릉까지 탐방할 수 있어 근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 및 어린이 승마 체험은 무료다.◇렛츠런팜 제주서 경주마 비하인드 듣기 렛츠런팜 제주는 한국 경마 선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다. 우수한 혈통과 대회 성적이 증명된 10두의 씨수말을 보유해 경주마 품종 개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 ‘트랙터 마차투어’를 운영한다. 전문해설가와 함께 수십억대 씨수말이 생활하고 있는 마방과 어린 경주마들의 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을 들춰볼 수 있다. 트랙터 마차 투어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5~6회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3세 이상 어린이, 성인 모두 1인당 3000원이며, 13세 미만은 2000원이다.렛츠런팜 제주. 한국마사회 제공◇광활한 초지 감상 힐링 명소 렛츠런팜 장수 해발 400m가 넘는 남덕유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렛츠런팜 장수는 경주마 후기육성과 승용마 생산 기술의 메카로, 교배소, 동물병원, 인공 수정 실험실 등이 있다. 46만 평의 광활하고도 목가적인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말문화 체험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승마체험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말을 관람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힐링 산책로가 조성된 넓은 정원에는 8월까지 갖가지 야생화가 반긴다. 무엇보다 목장전역의 목가적 풍경과 초지의 말들을 ‘트랙터 투어’로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2000~5000원 사이의 요금을 내야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개방이다. 렛츠런팜 장수. 힌국마사회 제공
- 한국마사회, 서울-부산-제주 렛츠런파크서 '어린이 날' 행사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4~5일 서울, 부경, 제주 각 지역 렛츠런파크에서 어린이 대상 행사를 개최한다.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 인형극 페스티벌, 직업 탐방 등 지역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인기캐릭터 ‘코코몽’과 협업한다. 렛츠런파크의 말 캐릭터 빅토&히로와 함께 하루에 3회씩 퍼레이드를 펼친다. 11시, 14시, 16시에 렛츠런파크 서울 잔디 광장을 출발해 30분에 걸쳐 주로 내 공원 포니랜드까지 행진한다. ‘코코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3D 펜체험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놀 거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은 ‘어린이 세상’이라는 주제로 인형극 페스티벌, LOVE마켓 등을 개최한다. 4개의 야외 공연장을 운영하며, 가족 뮤지컬 ‘미운오리새끼’와 인형극 공연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맘까페와 함께 아동 의류, 장난감 등을 판매하는 LOVE마켓을 개최한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디자이너, 로봇과학자, 수의사, 바리스타 등 30여 종에 달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탐험전을 마련했다. ‘미래유망 직업존’은 드론과 로봇을 조종하고 포켓몬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눈앞에서 생생히 구현할 수 있다.이밖에도 제주의 돌하르방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는 스토니즈를 활용한 제주생태 체험놀이터도 들어선다. 제주의 대표 문화원형인 돌하르방과 제주곶자왈, 제주신화 등 제주를 대표하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테마로 애니메이션 영화관, 인형극, 에어돔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가 아닌 즐길 거리도 풍부한 가족공원이 되고자 한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가볍게 소풍가는 마음으로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경마이야기]한국경마 상위 1%, 올해 '영예의 전당' 주인공은?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2019년 한국 경마에서 ‘영예의 전당’에 오를 주인공이 탄생할 수 있을까.한국마사회는 프로스포츠인으로서 조교사·기수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경마의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영예 조교사·기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영예 조교사·기수 선발은 지난 26년 동안 단 17명의 조교사와 기수만이 3단계 평가를 통과했을 만큼 선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연평균 조교사와 기수의 활동 인원수는 약 220명 수준으로 이중 매년 0~3명 정도의 인원이 영예 조교사·기수로 선발된다. 한마디로 상위 1% 수준의 우수자만이 선발되는 만큼 경마분야의 최고의 영예의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영예 기수 선발은 1993년부터 시작됐다. 선발 기준이 높아 현재 더러브렛(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치가 높은 말의 품종) 기수 9명, 제주기수 7명만이 영예 기수로 등극되어 있다. 영예 조교사 선발은 지난 2016년에 최초 시행돼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영예 조교사(2018년 하재흥)를 선발했을 만큼 높은 기준을 갖추고 있다. 영예 조교사·기수는 ‘기본 요건 심사’, ‘후보자 선정평가’, ‘면접 평가’ 등 총 3번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이중 기본 요건 심사는 신청자들이 갖추어야할 최소요건이 충족되는 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영예 조교사의 경우 경력 15년 이상, 출전횟수 5000회 이상, 우승횟수 800승 이상, 최근 3년 내 과태금 100만원 미만 등의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영예 기수의 경우 기승 경력 10년 이상, 기승 횟수 3000회 이상, 최근 3년 내 기승 정지 제재 처분 30일 미만 등의 기준이 주어진다. 2차 후보자 선정 평가와 3차 면접 평가를 통해 경주 성적과 규정 준수, 자질 및 품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고객, 마사회 관계자, 동료 등으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선발된 사람에게는 공통적으로 경마 영예의 전당의 상징인 ‘기념반지’가 제공된다. 영예 조교사와 기수는 각각 마주 우선등록 권한과 조교사 학과시험 및 실기시험 면제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선발의 공정성·형평성 제고를 위해 5월에 후보자에 대한 고객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훌륭한 경마인 선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영예조교사로 선정된 하재흥 조교사. 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