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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천의 '중간계투로 장수하는 법'
  • [달인에게 묻는다 7]조웅천의 '중간계투로 장수하는 법'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SK 조웅천(36)은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 중간계투 투수다. 그저 ‘선발 다음에 나오는 투수’정도로 여겨졌던 불펜 투수의 개념을 바꿔놓은 1세대가 바로 조웅천이다. &nbsp;그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은 꾸준함이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장하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수 최초로 700경기 등판 기록도 갖고 있다. 또한 그는 마무리 투수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웅천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홀드 1위(2000년)와 구원 1위(2003년)를 모두 차지해 본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중간계투란 무엇인가 기사 첫 머리에 소개하게 되기는 했지만 사실 이 질문은 인터뷰의 가장 말미에 물은 것이다. 솔직히 너무도 당연히 물어야 할 질문이었던 탓인지 잠시 잊고 있었는데 그의 얘기를 듣던 중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에게 묻지 않으면 정답을 알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만큼 그는 중간계투가 무엇이고 왜 존재해야 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선수였다. “현대 야구에서 중간계투가 없다면 선발과 마무리도 없다. 없어선 안될 연결선이다. 20일 잠실 경기(LG-두산전)에서 좋은 예가 나오지 않았나. 두산 선발 리오스가 7회까지 잘 던졌지만 중간계투가 막아주지 못하니 승이 날아갔고 마무리 임태훈 역시 세이브는 따내지 못했다.” ▲중간계투와 만남 1990년 태평양에서 데뷔한 조웅천은 95년 까지는 존재감이 많지 않은 투수였다. 95년에 들어서야 첫 승을 거뒀는데 그해 거둔 승수는 2승에 불과했다. 그러다 96년 그는 새로운 투수로 거듭났다. 96년은 조웅천의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이 시작된 해다. “태평양이 현대에 인수된 뒤 수석코치이던 김재박 코치가 감독님이 되셨다. 현대는 지금도 매년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가는데 태평양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김 감독님이 코치시절부터 미국 야구를 많이 접하면서 선발-중간-마무리에 대한 개념을 갖고 계셨던 것 같다. 감독에 취임하신 뒤 가내영과 나를 불러 중간계투를 맡아야겠다고 하셨다. 당시만해도 마무리에 대한 개념은 정착이 되고 있었지만 중간계투는 그렇지 못했다. 당연히 선발이 하고 싶었다. 그러나 감독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시겠다고 해 마음을 먹게 됐다. 현대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중간계투도 많이 부각됐다. 김 감독님은 격려도 많이 해주셨고 연봉 고과 산정에도 도움을 주셨다. 중간계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중간계투 VS 마무리 긴박한 상황에 나가 짧은 이닝을 굵게 막아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중간 계투와 마무리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두 보직은 엄연히 다르다. 중간계투는 잘해도 마무리로는 안되는 투수들이 수두룩하다. 무슨 차이가 있기 때문일까. 체력 부담 = 중간계투 > 마무리 “마무리는 체력적으로나 몸 상태로는 편하다. 몸 관리하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나갈 상황도 정해져 있다. 8회 이전에 나가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은가. 또 점수차도 3점 이내가 보통이기 때문에 알아서 준비할 여유가 있다. 반대로 중간계투는 육체적으로는 더 힘들다. 언제 나가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매일 대기해야 하고 나갈 타이밍도 계산하기 어렵다. 계속 어깨만 풀다가 끝나는 날도 있다. 불펜 피칭도 피로가 쌓인다. 그래도 내일 또 대기해야 한다. 체력적 부담은 중간계투가 훨씬 더 많다.” 부담감 = 중간계투 < 마무리 “정신적으로는 물론 마무리가 더 힘들다. 팀 승리를 지킬 수도 있지만 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달라진다. 실패했을 때는 선발이나 중간에 비해 몇배나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중간계투는 그런 부분에선 부담이 덜하다. 내가 많이 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심리적으로 편하다. 정신적으로는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nbsp;&nbsp;몸 관리가 훨씬 어렵다. 경기를 대기하면서도 어렵다. 긴박한 상황에 나가는 건 마찬가지지만 내 뒤에 나보다 더 좋은 투수가 있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큰 힘이 된다. 내가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도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니 훨씬 편하다. 투수는 자신감이 생명이다. 중간계투는 상대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공 던지기 유리한 조건이다.” ▲싱커와의 만남 조웅천과 싱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2000년 처음 선보인 그의 싱커는 마치 절대반지와도 같았다. 그의 야구 인생을 다시 한번 열어 준 절대적인 무기가 바로 싱커다. 조웅천은 이번 인터뷰에서 그동안 가슴 속에 묻어왔던 싱커의 비밀 두가지를 털어놓았다. “700경기 기록을 세웠을 때 홍보팀을 통해 소감을 밝혔는데 잘못 전해진 사실이 하나 있었다. 싱커를 김시진 코치님(현 현대 감독)께 배웠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김 코치님 덕분에 배운 것이다. 처음 접한 것은 97년 플로리다로 마무리캠프를 갔을 때다. 미국에는 많지 않은 사이드암 인스트럭터(이름은 기억 못함)에게 배웠다. 신인이던 (언더핸드)박장희와 내게 서클 체인지업을 가르쳐 줬다. 나한테 너무 안 맞았다. 그래서 좀 하다가 말았다. 시즌때는 못 써먹고 캐치볼 할때만 조금씩 연습 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99년 11월에 오릭스 가을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사실 그해 11월에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 결혼식이 있었다.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김 코치님이 내게 “이제 위기가 온 것 같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같이 갈 것을 권유하셨다. 한참 고민하다 결국 따라나섰다. 그때 만난 인스트럭터가 사이드암으로 200승을 따낸 아다치상이었다. 내가 먼저 물었다. “이런 공을 던질 수는 있는데 잘 안된다. 잘 던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나는 변화구는 힘 빼고 천천히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다치상은 다른 얘길 했다. 연습때부터도 직구 던지 듯 전력으로 던져야 몸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엔 폭투가 엄청 나왔다. 그래도 계속 힘껏 던져봤다. &nbsp;훈련이 끝난 뒤엔 비디오로 폼을 분석하면서 놓는 포인트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들었다. 일본 불펜 포수들은 투수가 집중력있게 던질 수 있도록 공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써준다. 그런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됐다. 당시 마무리캠프 청백전에 나서 실전에도 써봤다. &nbsp;&nbsp;현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다구치 소도 그때 같이 경기를 하고 그랬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던져봤는데 거의 맞히질 못하더라. 계속 헛스윙과 파울만 나왔다. 그때 완전히 자신감을 얻었다. 그때 배운게 아까워 12월에도 혼자 도원구장에 나가 공을 던졌다. 그때 계속 갈고 닦은 것이 확실하게 도움이 됐다.” ▲싱커가 아니고 체인지업이다. 조웅천이 던지는 공은 아무 의심 없이 싱커로 받아들여졌다. 홈 플레이트에서 오른쪽으로 휘는 궤적이 영락없이 싱커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웅천은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내가 던지는 공이 싱커였다면 지금까지 야구를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팔을 역방향으로 틀어야 하는 싱커는 몸에 부담이 되는 공이기 때문이다. 내가 던지는 공은 일명 OK볼로 불리기도 하는 서클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은 팔에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싱커처럼 쓸 수 있는데 부담은 적으니 내게 큰 힘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가끔 후배 선수들이 많이 물어오기도 한다. 삼성 권오준도 내게 와서 어떻게 던지는 지 물은 적이 있다. 권오준도 싱커가 아닌 OK볼을 익힌 것 같다. 자기 나름대로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며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변화구는 힘 빼고 던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안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장수 비결 불펜 투수와 혹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출장 빈도수가 높다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관점에서 조웅천의 롱런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많이 또 자주 던지면서 이토록 오랫동안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프로야구판에서 부상은 곧 끝을 의미한다. 젊은 후배들에게 늘 해주는 얘기다. 우리팀을 보자 이승호 엄정욱 등은 좋은 공을 갖고 에이스로 대접받았지만 지금 이 자리엔 없다. 아프니까 사라진거다. 트레이너들한테 여러 가지 요구를 하고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하다보면 내 몸에 맞는 방식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잘 맞는 부분을 키워가고 안 맞는 부분에 대해서는 트레이너와 상담을 통해 바꿔가야 한다.” 그는 투구수에 대해서도 확실한 개념을 갖고 있었다. 경기에 나선 뒤의 투구수가 아니었다. 출장이 잦은 만큼 소모적인 던지기는 지양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팔은 많이 던지다 보면 소비한 만큼 약해지게 돼 있다. 그래서 보강 훈련에 많은 힘을 쏟았다. 보강 훈련을 많이 해 둔 것이 도움이 된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쓸데없이 공 던지는 횟수를 줄이는 일이다. 불펜 투수가 많은 공을 던지는 것은 숙명이다. 많이 던지면 그만큼 힘 떨어지는 것도 빨라질 수 밖에 없다. &nbsp;&nbsp;불펜에서 던진 개수. 연습때 캐치볼 할때 개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야 한다. 간혹 불펜에서 몸 풀기 전에 롱 토스를 하는 팀이나 선수들이 있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깨를 빨리 풀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은 투수들을 보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불펜에서 공을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이런 쓸데없는 소모를 막을 수 있다. SK의 경우 원정을 가면 두 번째 날 투수 웨이트 트레이닝이 잡혀 있다. 이럴때 한번 세게 훈련하고 다른날은 쉬는 것 보다 매일 조금씩 훈련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몸을 빨리 풀 수 있으면 팀에도 도움이 된다. 경기가 갑자기 긴박하게 돌아가면 충분한 준비를 못하고 올라갈 때도 있다. 그럴때에도 좋은 공을 던지려면 빠르게 정상 컨디션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 조웅천은 이어 감독과의 활발한 커뮤니케니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이 좋지 않으면 과감하게 말할 수 있어야 팀과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된다는 의미였다. “선수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문화도 형성됐으면 좋겠다. 아프지는 않지만 몸이 무거운 날이 있다. 그럴땐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분위기상 쉽지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조성돼야 모두에게 이롭다. &nbsp;&nbsp;핵심 불펜 요원들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상대 타자의 눈에 익을 수 밖에 없다. 공에 힘이 없으면 중요할 때 더 크게 실수할 수 있다. 최근 우리팀엔 자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나름대로 정착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기사 ◀☞조웅천이 말하는 '김성근 학습법의 힘'☞[인사이드부스]감독과 선수는 어떤 사이여야 할까☞[정철우의 4언절구]채상병과 고스톱에 얽힌 추억
2007.07.23 I 정철우 기자
사랑의 아픔이 만든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 [김은구의 PD열전]사랑의 아픔이 만든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 ▲ 노도철 PD(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사랑의 상처는 사람을 변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은 사랑에 실패한 뒤 한동안 실의에 빠져 폐인처럼 지내고, 또 그 충격을 잊기 위해 학업이나 일에 매진하다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사람도 있다. ‘안녕, 프란체스카’, ‘소울메이트’, ‘두근두근 체인지’ 등 MBC 인기 시트콤의 연출자 노도철 PD(36)는 사랑의 아픔 덕분에(?) PD가 됐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노도철 PD는 대학원에 진학해 교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노 PD는 대학 4학년 때 첫사랑인 여자친구가 “졸업한 뒤 뭘 할 거냐”고 묻자, 인문학 교수가 되려면 시간도&nbsp;오래 걸리고&nbsp;자리를 얻기도 쉽지 않아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에 “PD가 되겠다”고 대답했다. &nbsp;이후 그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방송사 입사 준비에 매진했다. 하지만&nbsp;그 사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는데, 오히려 더&nbsp;독기를 품고 공부해 1996년 9월 MBC에 합격했다. “MBC 신입사원 연수 들어가기 전날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헤어진 여자친구와 마주쳤어요. 여자친구를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안보여 유학 간 줄 알았거든요. ‘PD가 됐다’며 얘기 좀 하자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신이 주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었는데 그냥 악수만 하고 헤어졌어요.” ◇ 술 사주는 선배들 좋아 예능 PD 선택 노도철 PD는 과거 여자친구에게 왜 PD가 되겠다고 했을까? “대학 1학년 때부터 프랑스 문화원의 프랑스어 연극 서클 활동을 했고 군대를 다녀온 뒤에는 학과에서 연극학회를 만들었어요. 연기도 하고 연출도 했는데 학과 연말 행사에서 연극을 무대에 올리자 교수님들이 ‘불어를 하지 말고 연기를 하라’는 말도 들었죠. 여자친구가 진로에 대해 묻자 며칠 전 EBS ‘직업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에서 PD를 소개하는 것을 보면서 ‘연극 연출과 똑같네’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죠.” PD가 되겠다는 목표를 오래 전부터&nbsp;갖고 있던 것은 아니지만 연출자로서의 ‘끼’는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연극 연출을 했다면 드라마 PD가 됐어야 하는데 그는 예능 PD로 방송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노도철 PD는 “당시 수습 기간 동안&nbsp;예능국과 드라마국, 교양국에서 1개월씩 연수를&nbsp;하고 분야를 결정했는데 예능국 선배들이 매일 술을 사주고 노래방에 데려가는 게 좋았어요. 제 덩치를 보고 드라마국에서 오라고 했는데 드라마국은 당시 군대처럼 엄격한 분위기여서 싫었죠”라며 웃었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환상여행’, ‘휴먼TV 앗 나의 실수’ 등 콩트, 드라마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조연출 시절부터 재능을 발휘하며 두각을 드러냈다.&nbsp; ▲ 노도철 PD가 연출한 첫 시트콤 MBC '두근두근 체인지'(제공=MBC)◇ 연출한 시트콤 연이어 화제... 어느새 전문 PD로 자리매김노도철 PD는 처음 시트콤에 도전한 2004년 '두근두근 체인지'부터&nbsp;안방극장에 파란을 몰고 왔다. 당시만&nbsp;해도 시트콤은 예쁜 여자 주인공을 출연시키는 것이 시청률 성공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노도철 PD는 ‘두근두근 체인지’에서 미녀 스타가 아닌 조정린, 박슬기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조정린이 마술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미녀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일요일 낮 시간대에 1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이끌었다. 이어 노도철 PD는 2005년 흡혈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1, 2로 또 한번 인기몰이를 했다. 이 시트콤들의 성공으로 그는 판타지 시트콤 전문 PD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nbsp;“‘안녕, 프란체스카’ 시즌1 마지막 회 시청률이 높아 곧바로 시즌2를 제작하게 됐어요. 그 때 어떡하든 2~3개월은 쉬었어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데….”&nbsp;&nbsp; ▲ 노도철 PD가 연출한 '안녕, 프란체스카'(제공=MBC)◇ 시트콤 제작비 회당 4천만원, 드라마 절반에 불과노도철 PD는 3월 사내 공모를 통해 MBC 드라마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드라마와 시트콤은 분명 차이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노도철 PD는 “시트콤보다 웃긴 코믹 드라마들도 많고 시트콤 작가들도 드라마에 진출하고 있잖아요. 시트콤과 드라마의 장르적 구분은 없어졌다고 생각해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긴 데는 시트콤을 제작하며 느꼈던 제작환경의 한계도 있었다. &nbsp;&nbsp;“‘안녕, 프란체스카’나 ‘소울메이트’는 회당 제작비가 드라마의 절반도 못미치는 4000만원이었어요. 세트의 정교함도 떨어지죠. 많이 힘들었어요.”마니아 시청자가 많았던&nbsp;‘소울메이트’의 경우 마지막 장면을 일본에서&nbsp;찍으려고 했다. 드라마의 경우 너무 흔해 특별하지도 않은 해외 촬영. 하지만&nbsp;회사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노PD와&nbsp;배우 신동욱이 자비로 일본에 가 6mm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시트콤 팬으로 보면 서운할 수도 있지만, 노도철 PD가 드라마국으로 옮기면서 기대와 의욕에 부푼 것은 그 때문이다. 노도철 PD는 예능국에서 함께 드라마국으로 옮겨온 김민식 PD와 함께 올 연말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12부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비포 앤 애프터’(Before and After, 가제)를 준비하고 있다. 10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도철 PD는 ‘PD열전’ 인터뷰를 마친 뒤 “소개팅을 하러 간다”며 일어섰다. &nbsp;“장가도 가야겠고, 역시 사랑을 하는 것이 대본 상의 감정표현이나 아이디어에 도움도 돼요.” ▶ 관련기사 ◀☞[김은구의 PD열전]노도철 PD, "'소울메이트' 시즌2 만들고 싶어"☞[김은구의 PD열전]정려원이 본 노도철 PD "영원한 피터팬 오빠"&nbsp;▶ 주요기사 ◀☞동부지검 "병무청 수사권없어 조사 한계...그래서 검찰 나선 것"☞'다이하드4.0' 미국 흥행 부진, 한국에서 명예 회복☞'소녀시대' 윤아, 노래 앞서 연기로 먼저 데뷔☞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
2007.07.23 I 김은구 기자
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
  • 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항상 많은 관심을 모아온 톱스타 김희선의 결혼이 날자까지 구체적으로&nbsp;등장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nbsp;23일 발간된 여성지 '여성조선' '여성동아' '퀸' 등은 일제히 김희선의 '10월 결혼' 사실을 보도했다.&nbsp;김희선의 상대는 세 살 연상의 청년 사업가 박모씨. 김희선의 예비 시댁은&nbsp;상당한 재력가로&nbsp;알려졌다. 두 사람은 올 초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nbsp;양측은 7월 초 김희선의 부모와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박씨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친형 등이 참석한 가운데&nbsp;상견례를 가졌고 양가 합의하에 10월로 결혼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5월 처음 소개돼&nbsp;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당시 김희선은 "젠틀하고 깔끔한 성격에 끌렸다"며 박씨와의 만남을 인정했다.▶ 관련기사 ◀☞결혼 정선희 인터뷰, "3개월 전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VOD)대한민국 스타들이 남긴 박경림 결혼 축하 메세지&nbsp;▶ 주요기사 ◀☞동부지검 "병무청 수사권없어 조사 한계...그래서 검찰 나선 것"☞'다이하드4.0' 미국 흥행 부진, 한국에서 명예 회복☞'소녀시대' 윤아, 노래 앞서 연기로 먼저 데뷔☞[PD열전]정려원이 본 노도철 PD "영원한 피터팬 오빠"
2007.07.23 I 최은영 기자
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
  • 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
  •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포도밭 그 사나이'의 배우 오만석(31)이 5월 협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발간되는 여성종합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배우 오만석은 5월 세살 연상의 아내 조모씨와 결혼 6년만에 협의 이혼했다. 오만석과 조모씨는 대학에서 교내 연극 작품 '이'를 준비하던 중 배우와 공연의상 디자이너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오만석은 아내 조모씨와 사이에 여섯살된 딸이 있다. &nbsp;두 사람의 불화설은 지난 해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전해져왔다. 아내 조씨는&nbsp;22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5월 협의이혼했다"면서 "결별사유에 대해선 밝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아이 양육은 오만석씨가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오만석은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해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헤드윅'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nbsp;2003년 KBS 1TV '무인시대'로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5년 MBC 주말 사극 '신돈'으로&nbsp;주목을 받았고, &nbsp;2006년 KBS2TV&nbsp;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와 함께 영화 '수' '비상' '잔혹한 출근' 등에 출연했고,&nbsp;신작 영화&nbsp;'우리 동네'에서는 이선균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nbsp;▶ 주요기사 ◀☞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돼"☞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차이나 Now!]입원비 일주일 1억... 쉬쯔치 초호화 출산 화제☞[아이들그룹 전성시대]이제는 여성그룹이 대세!
2007.07.22 I 최은영 기자
오만석 5월 협의 이혼 뒤늦게 알려져
  • 오만석 5월 협의 이혼 뒤늦게 알려져
  • [이데일리 최은영기자] '포도밭 그 사나이'로 인기를 모은 연기자&nbsp;오만석(31)이 5월 협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발간 예정인&nbsp;여성종합월간지 우먼센스에 따르면 배우 오만석은 5월 세살 연상의 아내 조모씨와 결혼 6년만에 협의 이혼했다. 오만석과 아내 조모씨는 대학에서 교내 연극 작품 '이'를 준비하던 중 배우와 공연의상 디자이너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오만석은 아내 조모씨와 사이에 올해 여섯살된 딸을 하나 뒀다. 두 사람의 불화설은 지난해부터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전해져왔다. 아내 조씨는 22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5월 협의이혼했다"면서 "결별사유에 대해선 밝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딸의 양육은 오만석씨가&nbsp;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만석은 1999년 연극 '파우스트'로 데뷔, 이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헤드윅'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의 명성을 쌓았다. 2003년 KBS 1TV '무인시대'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nbsp;&nbsp;2005년 MBC 주말 사극 '신돈'으로&nbsp;주목을 받기 시작,&nbsp;2006년 KBS2TV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주연을 맡으며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와 함께&nbsp;영화 '잔혹한 출근' '비상' '수' 등에 출연했고,&nbsp;신작 영화 '우리동네'에서는&nbsp;이선균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nbsp;&nbsp;
2007.07.22 I 최은영 기자
  • 10명 중 1명이 동거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신촌 B오피스텔의 큰 창과 복층식 구조가 마음에 들었던 H대 박모(24·여)씨. 9000만원이라는 비싼 전세금이 문제였다. 때맞춰 떠오른 얼굴이 평소 친동생처럼 여기던 지금의 동거남인 Y대 공대생 김모(20)씨였다. 마침 새로운 전셋집을 구하려 했던 김씨는 그녀의 제안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다달이 들어가는 관리비와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며 함께 살고 있다. 지난 16일 박-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보니 두 사람은 집안에서 강아지도 함께 키우며 여느 부부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69㎡(21평) 오피스텔에서 박씨는 내부 계단으로 연결된 윗방을 자신의 방으로 따로 꾸며놓았다. 하지만 화장실, 식탁, 냉장고, 소파 등이 있는 아래층이 주된 주거공간. 붙박이 식의 냉장고에는 두 집에서 보내온 반찬 통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온종일 켜져 있다는 컴퓨터 앞에는 먹다 남긴 치킨과 콜라가 널려있었다. 또,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에는 남성용 화장품과 여성 목욕용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박씨는 “친구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동거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본다”며 “생활비도 절약하고, 동성끼리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재의 동거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K대생 이준희(21·가명)씨는 올 2월부터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양쪽 부모님 모두 동거 사실을 알고 있고, 조씨의 아버지는 여자 친구에게 ‘며느리’라고 부른다. ‘문란하다’며 조씨를 비난하던 주변 친구들도 지금은 “혼전 동거가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조씨는 “아플 때나 심각하게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때 옆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점과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함께 살 사람이라면 동거 후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동거는 이젠 더 이상 색다른 사회 현상이 아니다. 대학가 주변에서는 어렵지 않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히는 대학생 커플을 만날 수 있다. 부동산 업자들 역시 “최근 들어서는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동거 커플이 특별한 손님은 아니다”고 말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내가 사는 원룸 건물의 절반 이상은 함께 동거하는 고시 커플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저녁 늦게 근처 편의점에 가면 운동복 차림으로 라면이나 빵 등을 사러 오는 동거 커플들과 자주 마주친다”고 했다. 왜 숨겨요?”… 흔하디 흔한 동거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20~30대 미혼남녀들은 당당히 “필요하다면 혼전 동거도 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5~35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가 “결혼할 연인이 있을 경우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성별에서도 남성 64%, 여성 54%로, 상당수의 젊은 여성들 또한 혼전 동거에 대해 개방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5월 경상북도의 K대학교 학생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7%가 “혼전 동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실제 ‘Why?’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신촌, 종로, 대학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200여명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총 21명의 대학생들이 동거를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명을 제외하곤 양쪽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계셨지만, 20쌍의 커플은 떳떳이 그들의 동거 관계를 밝혔다.3개월 전부터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모여대 3학년 김모(23·여)씨는 1개월간의 교제 후 동거를 결정했다. 그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컸다고 했다. “왜 동성 친구와 함께 지내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나를 가장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내 남자친구”라며 “굳이 이성 친구와 동거를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터라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녀는 함께 사는 이와의 결혼에 대해 ‘확신’이 없다. 김씨는 “나중에 정말 더 좋은 사람이 생겨서 지금 남자 친구와 헤어진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때 가서도 또다시 동거를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니까… 같이 살고 싶으니까대학생들은 “왜 동거를 하느냐”는 질문에 으레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있고 싶어서” 라고 대답한다. 결혼이라는 형식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뜻이 맞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으면 함께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꼭 결혼을 해야 할 아무런 의무도 없고, 헤어져도 친한 친구 몇 명만 동거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별다른 불안감도 없다. 지난해 8월 Y대생 이성준(25)씨는 “서로 사랑하는데 함께 사는 건 당연하다”면서 3개월간 사귀던 여자 친구를 설득해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같이 있고 싶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그간 혼자 생활하던 원룸에서 함께 지냈다. 결혼하기에는 어린 나이였고, 또 딱히 힘들게 결혼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씨는 “매일 볼 수 있고, 생활비도 줄어들어 처음 몇 달간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6개월 만에 동거 생활을 끝냈다. 차츰차츰 여자 친구의 단점이 보였고 옷차림, 말투, 만나는 사람 등 부지불식간에 여자 친구의 미운 점이 크게만 느껴졌다. 식사, 청소, 빨래, 쓰레기 버리기 등 사소한 문제로 자주 싸우던 이들 커플은 “헤어지자”는 한마디 말을 끝으로 동거 생활을 접었다. 그는 “부모님도 동거 사실을 모르셨고, 친한 친구 몇 명만 입조심을 해주면 되는 상황에서 헤어지는 일이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동거 대학생 중 일부는 실리적인 이유에서 동거를 선택한다. 이들이 꼽는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비 절약’이다. 자취, 하숙방을 하나로 합치거나, 상대방이 사는 전셋집에 들어가 집값을 절약하는 것이다. 생활비 역시 각자 30~50만원 가량을 내놓고 정해진 금액 안에서 함께 쓰기 때문에 낭비를 줄인다. 현재 군 복무중인 이진우(22)씨는 “작년 초 여자 친구의 전셋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 때에는 하숙비도 아끼고, 생활비도 절반씩 분담해 그 규모에 맞춰 생활했기 때문에 금전적 여유가 있었다”고 했다. 성적 욕구의 해소 또한 대학생 동거의 한 원인이다. 대학생 김승연(28·가명)씨는 “동거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도 얻을 수 있지만 성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이성에 대한 신비감이나 환상이 사라져 결혼도 별것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준희씨도 “동거를 시작할 때부터 서로 원할 때 성관계를 가지자고 약속했고, 그런 일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고 했다. 생활비·집세 절반씩… ‘각방 동거’도 많아 대다수 대학생 동거 커플은 동거 결정 후 생활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집안일도 나눠서 맡는다. 여학생이 식사 담당을 맡으면 설거지는 남학생 몫이고, 집안 청소도 한 명이 청소기를 돌리면 한 명은 물걸레질을 하는 식이다. 상대방의 전셋집으로 들어갈 때에는 생활비를 조금 더 내거나 가사일을 도맡아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 둘이 합친 생활비는 한 사람 명의의 통장에 넣어 두고 함께 사용한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전셋집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는 H대 4학년 김모(26·가명)씨는 “부모님께 매달 40만원씩 용돈을 받고, 여자 친구는 학생 과외로 매달 50만원씩 벌어서 둘이 모은 돈으로 함께 지낸다”고 했다. 대학생 김모(23·여)씨도 “식사는 학교에서 해결하거나 집에서 해먹고, 함께 있을 공간이 있어서 찻집이나 영화관을 자주 안 가게 되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동거 대학생의 생활 방식은 으레 외식이 줄고, 외부에서의 유흥비가 줄어들어 생활비가 절약된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다. 하지만 대학생 동거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생활하진 않는다. 비싼 집값 때문에 집만 같이 구한 다음, 방을 따로 쓰면서 엄격히 사생활을 구분하며 지내는 ‘각방 동거생’도 상당수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며 여가를 같이 보낼 수는 있어도 이성 친구로 보지 않고 더욱이 성관계는 갖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달 초부터 20평 대 아파트에서 여학생과 함께 지내고 있는 대학생 이모(26)씨는 “방이 2개인데 각자 자신의 방에서 생활하고, 가끔 밥을 같이 먹거나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함께 본다”며 “집세와 관리비만 반반씩 내고, 상대방의 방에는 절대 안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집만 같이 공유하는 커플들도 상당수다. 동거인을 구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 관계만을 바라며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성인들도 있지만, 하숙비를 아끼고 색다른 동거 경험을 바라는 대학생들도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올 3월 한 인터넷 동거인 모집 사이트에 ‘신촌입니다. 동거 구해요’ 라는 제목으로 여성 동거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Y대학생 이모(25)씨는 비싼 월세금과 몇 년간의 집안일을 둘러싼 남자 룸메이트와의 잦은 다툼으로 여성 동거인을 원했다. 이씨는 “현재 사귀는 여자 친구도 있지만 동의를 구해서 여자 동거인을 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거 대학생들은 부모님에게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동거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상대방의 부모님이 방문할 때면 다른 친구 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는 동거 사실을 밝히고, 이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당사자들은 증언한다. 동거 대학생 강모(26)씨는 “동거를 나쁘게 보는 친구들도 있지만 동거 커플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K대학생 조모(23)씨도 “바로 옆방에서 같은 과 동기 커플이 살고 있는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가족처럼 챙겨주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반대… 부부관계 가볍게 여길 수도 반면 자식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길이 없는 자취생 부모님들은 걱정이 앞선다. “동거하는 여자 친구의 낙태수술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정관수술을 했고 지금도 동거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이준희씨도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동거에 반대한다”고 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윤도경(50)씨는 “학생들이 서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건전하게만 지낸다면 동거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 자식이 동거를 하겠다면 어떻게든 말릴 것”이라고 했다. 대학가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한결같이 “대학생 동거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당사자들 또한 과거와 다르게 당당하게 행동한다”고 말한다. 신촌에서 5년간 부동산을 운영했다는 이두연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부끄러워하며 어렵게 집을 구하고 다녔다”며 “하지만 요즘은 손잡고 같이 와서 함께 살 집을 알아볼 정도”라고 했다.“올 1학기 내가 담당한 교양수업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혼전 동거에 찬성했다”고 밝힌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대학생 동거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며 “하지만 개방적이지만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또 결혼 후에도 부부 관계를 가볍게 여기게 되기 쉽다”고 말했다.
  • 결혼정보업계 최강자 ‘듀오’ 김혜정 대표
  • [조선일보 제공] 별명을 묻자 “부드러운 미소”라며 환하게 웃었다. 책상 위에는 데스크톱 컴퓨터와 자료 몇 가지,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같은 책 서너 권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결혼정보사업의 성과와 미래에 대해 얘기하던 40대 여성 CEO는 1시간여 인터뷰 동안 단정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2만2000여명의 회원, 1만4000여명의 성혼(成婚) 커플을 보유하고 6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결혼정보업계 부동의 리딩 컴퍼니로 자리잡은 듀오정보의 김혜정(43) 대표. 그는 “앞으로 출산과 육아 등을 포함해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생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대 독문과 82학번인 김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대우자동차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홍보실에서 4년여를 근무하다 미국 현지법인으로 나갔고, 거기서 회계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숫자와 싸움에 재미를 붙인 그는 직장을 나와 뉴저지 주립대에 입학했고 1996년 MBA를 취득했다. 이듬해에는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을 따서 미국 회계법인에서 1년 정도 근무했다.한창 잘나가던 회계사로 일하던 김 대표는 2001년 한국행을 택했다. 당시 그에게 오퍼를 던진 사람은 듀오의 창업자였다. 대우 시절 함께 근무했고, 집안으로도 알고 지내던 창업자는 그를 눈여겨봤고, ‘예비 신랑 신부의 마음을 읽는 데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하다’면서 김 대표를 영입했다. 당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던 회사에서는 회계에 밝은 전문가가 필요했다. 홍보실에서 근무했던 김 대표의 경력도 가점을 받았다. 결혼정보사업이라는 전혀 생소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불안하기도 했지만 김 대표는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성공을 일궜다.벌써 7년째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김 대표. 그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읽어내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창출했다는 부분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다. “직원 250명 중 커플 매니저가 150명 정도인데, 전부 여성입니다. 한때 남성 커플 매니저가 있었지만 부드럽고 섬세하며 치밀한 여성의 서비스 마인드를 따라갈 순 없었습니다.”화제가 자연스럽게 최근 달라진 결혼관으로 넘어갔다. 결혼정보사업의 최전선을 달리고 있는 김 대표는 변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20~30대 남녀를 만나보면 ‘적어도 이 정도 자격은 갖춰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쉽게 말해 눈높이가 몇 단계 올라간 것이죠. 상대방에 대한 기대수준이 확 올라가 마음만으로 결혼하기 쉽지 않게 됐어요. 예전에 여성은 남성의 능력과 경제력을 주로 봤는데, 이제 그건 기본입니다. 하다못해 매너나 피부상태까지 따지거든요. 남성 쪽에서도 다르지 않아요. 여성의 경제적 능력을 많이 따지죠. 안정적이고 육아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교사나 공무원에 대한 선호가 높습니다. 외모나 스타일이오? 그건 기본 중의 기본이죠.”‘연상녀, 연하남’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김 대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조건을 우선 검토하는 결혼정보회사 고객 사이에선 이런 흐름이 한 템포 늦게 나타난다”고 했다. “듀오가 집계한 비율은 조금 낮아요. 전체 만남 중 15%가 동갑내기 커플이고,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12% 정도거든요. 성공한 ‘골드 미스’는 자신 못지않은 능력을 갖춘 ‘골드 보이’를 찾는다는 얘기 혹시 들어보셨어요?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말처럼 쉽지는 않겠죠.”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사람은 미래가 보장된 든든한 직업의 배우자를 상대적으로 더 찾기 마련이다. “요즘도 ‘사’ 자(字) 배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가” 묻자 “예전에 비해서는 약간 희석된 느낌”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사법고시 합격자가 확 늘어나 연수를 마쳤어도 판·검사 임관이 안 되는 사람이 많잖아요. 회계사도 마찬가지고요. 의사나 한의사는 과거 못지않게 인기가 좋아요. 물론 예전에는 ‘닥터 타이틀’이면 됐지만 요즘은 집안 분위기나 부모의 학력까지 따지는 편이죠. 공사(公社)나 공무원 등 안정적 직종에 대한 선호가 급상승한 게 눈에 띕니다.”전체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말이다. 그는 “이만하면 됐다는 양보나 만족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결혼하기 더 힘들어진 것”이라고 했다.김 대표의 사무실은 서울 강남 거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건물 11층이다. 일에 지치고 힘이 들 때는 만사 제쳐놓고 창밖을 내다보며 젊음의 기운을 호흡한다고 했다. 술은 잘 못했는데, 직원과 어울리면서 조금씩 늘었다고 했다. 체력관리를 위해 매일 50분 정도 러닝 머신 위에서 뛰는데 땀을 쫙 빼는 기분이 그만이라며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작년에 시작한 골프는 아직 ‘민폐’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살짝 얼굴을 붉혔다.사업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표현이 낯설지 않은 결혼 시장. 결혼정보회사라는 이름을 쓰는 곳이 줄잡아 3000곳이 넘는다는 얘기도 있는 요즘, 그 규모가 궁금했다. “실제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가 참 어려워요. 메이저급 회사를 꼽는다면 대략 5~6곳 정도인데, 시장 규모는 500억~7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웨딩이나 혼수, 더 나아가 부동산 시장까지 합치면 엄청나겠죠?”김 대표는 듀오의 시장점유율이 1999년부터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회원수와 성혼 회원수 등 어떤 부문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1위라는 설명을 곁들이며 2003년 7월부터 시작했다는 ‘프로필 매칭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160여개 항목의 배우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상형을 찾아주는 방식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 시스템이 운영되는 곳은 듀오밖에 없어요. 횟수가 아닌 기간제로 운영되는 게 가장 큰 특징이죠. 1년 동안 매달 3명의 상대 프로필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듀오의 매칭시스템은 1년 동안 20여회의 만남을 보장합니다. 횟수에 얽매여 만나는 기회를 재다 보면 만남 자체가 힘들어지거든요. 만남에 대한 기대치와 부담이 덩달아 커져서 일이 잘 안 돼요.”베일에 가려진 ‘매칭의 기술’이 궁금했다. 회원 가입할 때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부분을 적어내는 것이 시작이라고 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원하는 부분, 예를 들면 특별한 직업 같은 것이죠. 특정 종교처럼 반드시 배제했으면 좋겠다는 부분도 솔직히 적도록 합니다. ‘어디까지는 수용할 수 있고, 어느 선 이후는 안 된다’ 식으로 본인의 선호를 툭 터놓고 기록하는 겁니다. 1차적으로 500명 안팎의 상대가 추출되는데, 까다로운 사람일 경우엔 100명 이하로 나오기도 합니다. 선택된 상대방을 누구부터 만나게 해드리는가도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그는 만남을 계속하며 이상형이 바뀌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회원들이 보통 ‘나만의 그림’을 그려놓고 만남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변해가거든요. 그럴 때는 커플매니저와 상의하면서 피드백 과정을 거칩니다. 여러 차례 이성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회원들을 한결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일대일 매칭 이외에 좀더 편안한 만남의 기회는 없을까. 옆에 앉아 있던 이미경 브랜드 전략팀장이 거들었다. “한자리에서 많은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미팅 이벤트를 매년 200~300회 정도 열고 있습니다. MC의 진행에 따라 그룹으로 진행하는 로테이션 미팅, 정해진 좌석이 없어 자유롭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는 스탠딩 파티가 있죠. 연극이나 뮤지컬, 라이브 공연을 보며 진행하는 문화공연 파티와 스포츠와 레포츠를 즐기며 이성과 친해지는 시간도 있습니다. 테마가 있는 여행지로 떠나는 여행 미팅에선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요.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일대일 만남 못지않은 커플 성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자격을 중시하는 사회. 학력이나 경력을 위조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이 요즘 세태다. 듀오정보라는 이름처럼 ‘정보’는 회사의 자산. 2만2000여명 회원이 제공하는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확인하고 있을까. 김 대표는 “사실 100% 책임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혼 유무 확인을 위해 호적등본을 받습니다. 재혼일 경우에는 ‘재혼이고 호적이 정리됐다’ 식으로 기록하죠. 직장 관계는 재직증명서를 통해 확인하는데, 회사에 알려지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어 본인이 발급받아 제출하도록 합니다. 학력은 졸업증명서를 직접 떼 보고, 자격증이나 라이선스가 있는 경우에도 일일이 확인합니다. 나머지는 본인이 기술한 부분 그대로를 정보로 제공하죠. 악의적인 회원 때문에 크게 물의를 빚은 적은 다행스럽게도 아직 없습니다.” 충분한 교제 기간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조목조목 알아보고 짚어보는 것, 김 대표의 ‘훈수’였다.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결혼정보업체를 찾기 쉽지 않은 이유에는 만만치 않은 회원 가입비도 한몫한다. 김 대표는 “불량고객을 걸러내기 위해서라도 가입비는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마담뚜’처럼 성혼 사례비는 없다”고 강조했다. 프로필 매칭시스템을 사용하는 일반 정회원의 경우, 1년 동안 98만원 정도라고 한다. 엘리트 계층이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매칭시스템을 적용하는 노블레스의 경우 횟수에 따라 215만원, 315만원 두 가지. 소득수준이나 사회적 지위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명문가를 대상으로 한 오블리제 회원의 경우 550만원이라고 했다.전국 10여곳과 미국 LA, 뉴질랜드 등 해외 지사까지 갖춘 듀오는 웨딩 컨설팅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예비 신랑 신부가 힘들이지 않고 체계적 관리를 받으면서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요즘 신랑 신부들은 직장생활로 바빠 다리품을 팔 여력이 없다는 것. 김 대표는 “예식장부터 드레스, 사진, 신혼여행, 혼수 장만까지 웨딩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이 젊은 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했다. 작년에 문을 연 듀오 아카데미는 커플매니저, 웨딩플래너,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등 결혼 문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이끄는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는 결혼 만족도에 기여하는 요인에 대한 조사도 벌였다. 듀오가 지금까지 맺어준 커플은 7000쌍, 1만4000여명에 이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플은 누구였을까. 김 대표는 회사 창립 10주년이 되던 2005년 1만 번째 성혼 커플을 꼽았다. “신랑은 연구원, 신부는 사무직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방 출신으로 동향이었어요. 작은 기념 파티를 열었죠. 신혼여행에서 막 돌아와 피곤했을텐데, 둘이 주고받는 눈길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이게 행복이구나.’ 일하는 보람을 느꼈습니다.”듀오의 미래를 물었다. 김 대표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듀오는 만남에서 시작해 결혼 사업까지 진출했다”면서 “앞으로 출산과 육아 등을 포함하는 ‘인생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어때요, 잘될 것 같나요?” 질문을 던지며 살짝 웃어보인 김 대표.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계산이 끝난 듯했다. 김혜정 대표가 전하는 ‘예비 신랑·신부, 이것만은 꼭!’① 외적 이미지를 무시해선 안 된다 결혼은 물론, 사회 생활의 성공에서 외적 이미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적 이미지는 상대방을 내적 이미지로 이끄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능력을 갖췄지만 상대방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만의 한 기업에서는 직원을 평가하는 요소로 3B를 꼽는다고 한다. 브레인(brain·두뇌), 비헤이브(behave·행동), 그리고 뷰티(beauty·아름다움)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약간의 자기관리, 그게 시작이다. ② 결혼에는 때가 있다 ‘조건이 완벽히 갖춰졌을 때 해야지’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조금 부족한 부분을 사랑으로 이해하고 감싸 결혼에 골인하는 커플이 대부분이다. 적잖은 여성이 성공이나 육아에 대한 고민 때문에 시기를 놓쳐 안타깝다. 결혼은 성공의 걸림돌이 아니다. 성공으로 가는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 여성만의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적절한 때 적절한 사람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③ 결혼은 참고 양보하는 것이다 결혼식 주례 선생님은 나에게 ‘참으세요’라는 말을 10번도 넘게 했다. 참고 양보하라는 말은 결혼은 물론 만남에서도 틀림이 없는 얘기다. 내가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하는 결혼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요즘 젊은이는 양보와 타협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란 세대다. 원만한 만남과 결혼을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절대 필요하다.
안재환-정선희 11월17일 화촉, 아프간사태 마무리된후 기자회견
  • 안재환-정선희 11월17일 화촉, 아프간사태 마무리된후 기자회견
  • ▲ 11월 17일 결혼하는 안재환과 정선희[이데일리 유숙기자] 35살 동갑내기인 탤런트 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안재환의 소속사&nbsp;뷰티유 장준용 이사는 22일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결혼 날짜를 밝히며 “정선희 씨가 독실한 교인인 만큼 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 사태가 잘 마무리되면 24일 오전 10시에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재환은 22일 오후 1시께 소속사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약 1년전으로 방송으로 만난 것 외에는 별다를 것 없이 동갑내기로서 좋은 우정을 쌓아가다 약 4개월 전 ‘정오의 희망곡’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서로 호감을 갖게 됐다”고 정선희와의 결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재환은 이어 “정선희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 것을 계기로 사랑이 싹트게 됐고 교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오랜 우정이 사랑으로 변했으니 만큼 두텁고 따뜻한 사랑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한 것은 바로 최근 일”이라며 “그동안 신중하게 만나고 주변에 알려지지 않게 조심스레 만남을 계속해 왔지만 숨기는 것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정선희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nbsp;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수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아이웨딩 네트웍스에서 총괄 진행한다.▶ 관련기사 ◀☞[VOD]'11월의 신랑·신부' 안재환-정선희 결혼발표☞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 연인 발전, 프로포즈 기대"☞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서민정 연인 안씨 병원 홈피, 인터넷서 화제☞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기사 미리보기 끝--><!--기시 보기 끝--><!--스페이스--><!--확인버튼 시작-->
2007.07.22 I 유숙 기자
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
  • 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
  • ▲ 11월 17일 결혼식을 올리는 안재환과 정선희[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35살 동갑내기인 탤런트 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안재환의 소속사&nbsp;뷰티유 장준용 이사는 22일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결혼 날짜를 밝히며 “정선희 씨가 독실한 교인인 만큼 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 사태가 잘 마무리되면 24일 오전 10시에 하얏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재환은 22일 오후 1시께 소속사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약 1년전으로 방송으로 만난 것 외에는 별다를 것 없이 동갑내기로서 좋은 우정을 쌓아가다 약 4개월 전 ‘정오의 희망곡’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며 서로 호감을 갖게 됐다”고 정선희와의 결혼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안재환은 이어 “정선희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 것을 계기로 사랑이 싹트게 됐고 교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지만 오랜 우정이 사랑으로 변했으니 만큼 두텁고 따뜻한 사랑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이 결혼을 생각한 것은 바로 최근 일”이라며 “그동안 신중하게 만나고 주변에 알려지지 않게 조심스레 만남을 계속해 왔지만 숨기는 것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정선희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nbsp;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수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아이웨딩 네트웍스에서 총괄 진행한다. ▶ 관련기사 ◀☞[VOD]'11월의 신랑·신부' 안재환-정선희 결혼발표☞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 연인 발전, 프로포즈 기대"☞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서민정 연인 안씨 병원 홈피, 인터넷서 화제☞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 주요기사 ◀☞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차이나 Now!]입원비 일주일 1억... 쉬쯔치 초호화 출산 화제☞[아이들그룹 전성시대]이제는 여성그룹이 대세!☞'황금신부' 한 자릿수 시청률...'행복한 여자' 탓?
2007.07.22 I 유숙 기자
결혼 정선희 단독 인터뷰..."안재환의 매력? 다 아시잖아요"
  • 결혼 정선희 단독 인터뷰..."안재환의 매력? 다 아시잖아요"
  •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안재환씨가 공들여서 프러포즈를 해준다는데 어떻게 해줄지 궁금하네요.” 개그우먼 정선희(35)가 동갑내기 연인 안재환과의 남다른 만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재환과 결혼을 약속한 알려진 정선희는 22일 오후 서울 중계동 광명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난 뒤 이데일리 SPN과 인터뷰를 가졌다. 정선희는 결혼을 결정한 소감을 묻자, 함박웃음을 머금으며 “에이그 좋지, 그럼 울겠어요?”라고 쾌활하게 대답했다. 그녀는 이어 “어제(21일) 상견례를 했고 약식으로 프러포즈를 받았어요. 정식으로 다시 프러포즈를 해주겠다고 했어요”라고 소개했다. 정선희는 두 사람이 언제부터 사귀었는지를 묻자 "안지는 1년, 정식 교제는 3개월"이라고 밝혔다. "(안)재환씨와는 1년여 전부터 연예계 동료로 알고 지냈는데 제가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가까워져 3개월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결혼 날짜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혼자 얘기하는 것은 안재환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조만간 둘이 함께 결혼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게요”라며 연인을 배려하는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정선희는 또 안재환의 매력을 묻자 “그 분 매력은 이미 다들 아시잖아요”라며 역시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 관련기사 ◀☞안재환 "11월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서민정 연인 안씨 병원 홈피, 인터넷서 화제☞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
2007.07.22 I 김은구 기자
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인정...소속사 곧 공식 발표
  • 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인정...소속사 곧 공식 발표
  • [이데일리 박미애, 유숙 기자] 배우 안재환(35)과 개그우먼 정선희(35)가 사랑에 빠졌다. 여성중앙 8월호에 따르면 정선희와 안재환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진행자와 게스트로 만나 5개월 간 데이트를 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1일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올 가을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선희의 소속사 측도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nbsp;정선희 소속사 라임 엔터테인먼트 김태인 실장은 22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 정선희가 교회에서 예배 중이라 공식 입장은 22일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임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사에서 양가 상견계까지 마쳤다고 했는데 사실을 파악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1991년 SBS 개그맨 공채 1기로 데뷔했고 현재 '정오의 희망곡'을 비롯해 MBC '찾아라 맛있는 TV'와 MBC '불만제로', 케이블 MTV '정선희의 써니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안재환은 1996년 MBC 공채 탤런트 25기로 데뷔했으며 최근 70억 원이 투자되는 영화 '아이싱(가제)'의 제작자로 나섰다. ▶ 관련기사 ◀☞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 연인 발전, 프로포즈 기대"☞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서민정 연인 안씨 병원 홈피, 인터넷서 화제☞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
2007.07.22 I 박미애 기자
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
  • 정선희측 "안재환과의 결혼 사실...곧 공식 입장 발표"
  • ▲ 결혼을 앞둔 정선희와 안재환[이데일리 SPN 박미애 유숙기자]&nbsp;35살&nbsp;동갑내기인 배우&nbsp;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가 사랑에 빠졌다. 23일 발간되는 여성중앙 8월호에 따르면 정선희와 안재환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진행자와 게스트로 만나 5개월 간 데이트를 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1일 양가 상견례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올 가을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선희의 소속사 측도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 정선희 소속사 라임 엔터테인먼트 김태인 실장은 22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결혼하는 것이 맞다"며 "현재 정선희가 교회에서 예배 중이라 공식 입장은 22일 오후 늦게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임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관계자는 "기사에서 양가 상견계까지 마쳤다고 했는데 사실을 파악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1991년 SBS 개그맨 공채 1기로 데뷔했고 현재 '정오의 희망곡'을 비롯해 MBC '찾아라 맛있는 TV'와 MBC '불만제로', 케이블 MTV '정선희의 써니사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안재환은 1996년 MBC 공채 탤런트 25기로 데뷔했으며 최근 70억 원이 투자되는 영화 '아이싱(가제)'의 제작자로 나섰다.&nbsp;▶ 관련기사 ◀☞안재환 "11월 17일 결혼, 정선희 개인문제 해결해주다 호감가져"☞정선희 단독 인터뷰, "3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 프로포즈 기대돼"☞김희선 '10월의 신부' 되나...여성지 결혼 일제히 보도☞서민정 연인 안씨 병원 홈피, 인터넷서 화제☞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 주요기사 ◀☞배우 오만석 5월 협의 이혼☞[차이나 Now!]스타2세 맞대결...'남아본색' 사정봉과 방조명☞[아이들 그룹 전성시대]아이들이 뜬다
2007.07.22 I 박미애 기자
'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
  • [단독]'거침없이 하이킥'의 서민정 웨딩마치... 8월25일 결혼
  • ▲ 8월의 신부가 된 서민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미소천사’ 서민정(28)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서민정은 8월25일 오후6시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1층 그랜드 볼룸에서 결혼한다. 20일 오전&nbsp;측근에 따르면&nbsp;서민정과 백년가약을 맺는&nbsp;남자는&nbsp;안 모씨로 알려졌다. 안씨는 훤칠한 키의 미남 재미동포로&nbsp;서민정과는 1년 넘게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서민정의 결혼을 확인해주면서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려 멋진 커플이 될 것 같다"고 축하했다.'거침없이 하이킥'의 톱스타 서민정의 핑크빛 로맨스가 알려진지(6월29일자 이데일리SPN 단독 보도)진 지 한달여만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행복한 이야기가 알려지게 됐다.서민정은 그동안 연인의 존재에 대해 13일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진 등 주위 동료들에게도 철저히 비밀에 붙여왔다. &nbsp;서민정은 2개월여 전 미국 교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재미교포와 가족 상견례를 마치고 가을께 결혼한다는 소문에 휩싸였으나, 소속사를 통해 극구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친분이 두터운 몇몇 지인들에게 열애 사실과 8월 결혼 계획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서민정과 친분이 두터운 한 연예 관계자는 “서민정에게 재미동포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갖고 있다는 말은 들었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이화여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0년 케이블채널 NTV ‘음악천하’ VJ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그녀는 방송인과 연기자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섹션TV 연예통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편하고 서글서글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고, SBS ‘그 여름의 태풍’, ‘사랑과 야망’, ‘똑바로 살아라’ 등 드라마와 시트콤을 거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영어교사 역을 맡아 ‘꽈당민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 관련기사 ◀☞서민정 연인 안씨&nbsp;치과 홈피 화제...美교민과 국내 네티즌 몰려&nbsp;☞서민정 인터뷰 "5월 집 앞 커피숍에서 프로포즈 받아 "☞[8월의 신부 서민정]이순재, "얌전하고 착해 결혼생활 잘할 것"☞[8월의 신부 서민정]"꽈당민정 결혼 축하" 네티즌 축하 메시지☞[8월의 신부 서민정]결혼 철저히 숨긴 것에 동료들 감탄☞[8월의 신부 서민정]정준하 김혜성..."너무 부럽다, 행복하게 잘 살길"☞[8월의 신부 서민정]'007작전' 방불케한 식장 예약☞서민정 "'하이킥' 끝나면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며 살겠지"☞'하이킥'의 서민정 , 재미동포 치과의와 핑크빛 로맨스▶ 주요기사 ◀☞8월의 신부 명세빈, "결혼준비 끝났어요"☞"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싸이, 행정소송 갈까?☞'쩐의 전쟁' 일본서 파친코로 나온다☞학력논란 이지영씨 사과 글 올려..."진실 밝힐 용기 안났다"☞[클릭! SPN 연예현장]스타 총출동, 박경림 결혼식 외(VOD)
2007.07.20 I 김은구 기자
10분만에 그녀가 변신했다… ‘퀵 스타일링’(VOD)
  • 10분만에 그녀가 변신했다… ‘퀵 스타일링’(VOD)
  • [조선일보 제공] 평일에도 바쁘지만 푹 쉬고 싶은 주말에도 경조사와 이런저런 모임에 다니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주부들. 맞벌이는 더하다. 금쪽 같은 휴일에도 머리를 감고 메이크업할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난다. 입을 게 없는 고민은 또 어떻게 한담. 10분 만에, 공들이지 않고, 후딱 해치울 수 있는 코디법은 없을까? ◆주말 모임 해결사는 원피스 원피스는 단시간에 꾸미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멋스럽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으뜸 아이템. 데코 디자인실 박선준 부장은 “딱딱한 정장이나 화려한 느낌보다는 일상적인 세련미를 강조한 스타일이 좋다”면서 붙거나 과장된 A라인보다는 슬림하게 흘러 세련돼 보이는 튜닉 드레스를 추천했다. 광택소재를 선택하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니 안성맞춤. 튜닉 원피스에 와이드 벨트를 포인트로 강조해도 멋지다. 독특한 개성을 원한다면 그래픽 프린트의 원피스를 강추! 색상까지 화려하면 어지러우니 모노 톤에 한두 가지 색상만 들어간 디자인을 고른다. 가벼운 모임이라면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의 원피스를 입어보자. 몸매 걱정이 있는 주부도 편하게 입을 수 있고 멋내지 않아도 차려 입은 티가 난다. ▲ 스피드 메이크업의 핵심은 볼 터치. 벨트를 헐렁하게 늘어뜨려 원피스에 포인트를 줘도 멋스럽다. 구두는 클래식한 에나멜 샌들로.&nbsp;◆옷은 캐주얼하게, 구두와 가방은 클래식하게 원피스에는 T스트랩 슈즈나 미니 토트백을 매치하면 완벽하다. 액세서리는 원피스에 과유불급. 머리띠나 화려한 귀고리, 목걸이는 피하고 실버 소재의 얇은 링 팔찌 정도 더하는 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샌들처럼 캐주얼한 구두보다는 플랫 슈즈나 앞은 막히고 뒤는 끈으로 되어 있는 에나멜 슬링백 슈즈를 신으면 세련된 차림이 된다. 심플하면서도 튀지 않는 코디를 원한다면 기본형 정장 치마나 캐주얼한 H라인 치마에 피케셔츠나 셔츠로 마무리해도 좋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넉넉한 롱셔츠를 입고 큼직한 벨트를 느슨하게 매면 세련돼 보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장을 갖춰 입는 것보다 의상은 캐주얼하게, 구두나 가방은 클래식하게 코디하는 게 빠르면서도 성공적인 강약 조절의 비결. ◆머리 감기 싫으면 깔끔한 반묶음 머리 바쁜 와중에도 얼굴이 작아 보이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려면 볼륨감 있는 드라이가 관건. ‘사모님’ 단골이 많기로 소문난 라뷰티코아 윤선경 부원장은 “볼륨을 살리고 싶다면 샴푸 후 고개를 숙여 모발을 얼굴 앞쪽으로 쏠리게 한 후 드라이어를 이용해 두피 쪽부터 건조시키라”고 조언한다. 또 “전체적으로 동일한 느낌의 컬을 하면 나이들어 보이므로, 정수리나 눈에 띄는 부분에만 롤을 사용하면 시간과 노력 대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머리가 삐쳤는데 다시 감을 시간이 없다면 드라이어를 이용해 머리 끝을 모두 바깥으로 조금씩 삐치게 만든 뒤 가볍게 에센스를 바르고 포인트 부분만 왁스나 스프레이로 고정시켜도 세련돼 보인다. 또 다른 간단 스타일링으로는 반 묶음 머리가 있다. 옆머리가 귀를 덮는 느낌으로 반 묶음을 하면 단정해 보이면서도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이때 잔머리 한 올 없이 팽팽하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듯 느슨하게 뒤로 잡는 것이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는 요령. 집게핀이나 헤어핀으로 고정시키면 원피스나 로맨틱한 스타일에 잘 어울린다.&nbsp; ▲ “10분만에 뚝딱! 예쁜가요?”원피스에 벨트를 헐렁하게 둘러 멋을 낸 패션디자인학원 강사 이영선씨.◆옷은 캐주얼하게, 구두와 가방은 클래식하게 원피스에는 T스트랩 슈즈나 미니 토트백을 매치하면 완벽하다. 액세서리는 원피스에 과유불급. 머리띠나 화려한 귀고리, 목걸이는 피하고 실버 소재의 얇은 링 팔찌 정도 더하는 게 고급스러워 보인다. 샌들처럼 캐주얼한 구두보다는 플랫 슈즈나 앞은 막히고 뒤는 끈으로 되어 있는 에나멜 슬링백 슈즈를 신으면 세련된 차림이 된다. 심플하면서도 튀지 않는 코디를 원한다면 기본형 정장 치마나 캐주얼한 H라인 치마에 피케셔츠나 셔츠로 마무리해도 좋다. 특히 최근 유행하고 있는 넉넉한 롱셔츠를 입고 큼직한 벨트를 느슨하게 매면 세련돼 보인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장을 갖춰 입는 것보다 의상은 캐주얼하게, 구두나 가방은 클래식하게 코디하는 게 빠르면서도 성공적인 강약 조절의 비결. ◆파운데이션은 NO! 바쁠수록 빛나는 볼터치 파워 10분 내에 효과적인 메이크업을 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은 과감히 생략하라”고 라뷰티코아 메이크업 담당 김보미 부원장은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베이스 사용 후 도드라지는 잡티 부위에만 컨실러를 살짝 바른 다음 파우더나 콤팩트를 이용해 얼굴 전체를 가볍게 눌러준다. 색조 화장 중 딱 하나만 해야 한다면? 어머니 세대는 붉은 립스틱을 골랐겠지만, 요즘 젊은 여성들에겐 볼터치가 정답. 블러셔라고도 부르는 ‘볼터치’를 하면 다른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화사해 보인다. 거울을 보고 웃었을 때 볼록 나오는 광대뼈 부위에 원을 그리는 기분으로 가볍게 분홍색이나 살구색 볼터치를 한다. 자신 없으면 보일 듯 말 듯하게 바른다. 색이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자꾸 바르면 일본 가부끼 화장처럼 되므로 주의. 시간이 있다면 입술은 볼터치보다 조금 붉은색을 고르고, 아이 섀도는 건너뛴다. 눈가에 힘을 주고 싶다면 뷰러로 속눈썹을 집어올린 후 마스카라 한두 번 쓱싹 바르면 끝. ◆‘퀵 스타일링’ 4대 필수품 1. 클러치=패션계에 빅백(Big Bag)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그냥 들었다가는 스타일리시하기보단 ‘기저귀 가방’ 소리 듣기 쉽다. 약속이 단 한 건이라면 한 손에 잡히는 클러치백을 선택하자. 퓨처리즘(미래주의)을 반영한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 실버나 골드 컬러를 고르는 것이 트렌디하게 보이는 비결. 2. 로즈 골드 주얼리=살짝 분홍빛이 도는 로즈 골드는 골드의 우아함과 핑크빛의 여성스러움이 어울려 결혼식이나 돌잔치에 적격. 로즈 골드는 동양인의 얼굴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화이트 골드에 포인트로 로즈 골드를 활용한 귀고리나 목걸이라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 시원한 느낌을 원한다면 화이트 골드가 으뜸. 3. 스카프=스카프를 목이나 어깨에 두르라는 얘기가 아니다. 민무늬 원피스에 스카프를 벨트로 활용해 보자. 폭이 좁은 스카프를 허리보다 살짝 위에 가볍게 묶어주면 날씬해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인다. 단, 리본 모양으로 묶으면 ‘촌티 공주’가 된다. 4. 구강청결제=약속은 많은데, 칫솔질이 어렵다면 구강청결제를 활용하자. 입안이 텁텁할 땐 ‘리스테린’ 같은 구강청결제가 해결사. 출근준비시 혹은 주말에 가벼운 외출시 짧은 시간에 코디법. /김보배 객원기자 iperry@chosun.com
(딸기아빠의 재무설계)2030 여성을 위한 재테크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2030 여성을 위한 재테크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골드미스를 모십니다” 호텔, 여행, 가전, 주류, 건설업계에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애틋하다. 심지어는 금융권에서도 여성전용 통장, 카드, 지점 등 소비의 큰손인 여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골드미스는 30세 이상의 여성으로 탄탄한 직업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는 싱글 여성들을 ‘황금’에 비유한 말로서 주로 결혼정보업체에서 통용됐으나 최근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골드미스는 더 이상 소비의 여왕이 아니라, 재테크의 여왕으로 변신을 하고 있다. 저금리의 지속과 자아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당당히 나만의 전문영역을 갖고 홀로서기를 꿈꾸는 20대 미혼여성, 가정에서 재테크의 주역으로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신 현모양처’를 꿈꾸는 30대 여성들의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 20대여 과감한 재테크를 실천해라! 20대 미혼여성의 특징은 학업을 마치고 직장생활을 통해 고정적인 수입으로 가족의 부양의무가 없는 경제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는 세대인 반면, 사회적으로는 독립을 했다고 하지만 직장 새내기로서 직업관, 제2의 인생계획을 수립하고 평생 실천해 나가야 할 재테크에 관한 마인드를 정립하는 인생 설계의 시기이다. 구체적인 인생 이벤트(주택 마련, 대학원 진학, 결혼)를 설계하고 그 이벤트에 맞는 재무계획을 세워야 한다. 목표를 세우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이벤트를 즐거이 맞이 하기 위해서는 목돈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 결혼비용은 내가 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재테크를 해야 한다. 혼자 사는 기간으로 사망에 초점을 맞춘 보험설계보다는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각종 비용들을 충당할 수 있는 손해보험(또는 실손보장)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력 보다는 단순 무식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무대뽀 재테크정신이 필요한 시기이다. ■ CMA활용 &#8211; 재테크의 시작 직장인이라면 재테크의 출발은 급여통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월급이 입금되고 나서 각종 자동이체가 빠져나가는 동안 적잖은 돈이 급여통장에 머물러 있게 마련이다. 흔히 신입사원 때 만든 은행의 보통예금통장이 급여통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급여통장으로 지정된 자유저축예금통장의 금리를 아는가?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0.1%내외이다. 여기에 각종 상여금 및 성과급이 입금된다고 했을 때 급여통장에 머무르는 금액은 적지 않다. 하지만 증권회사의 CMA통장을 활용하면 하루만 맡겨도 적어도 4.65%의 금리(우리투자증권 옥토 CMA기준)를 받을 수 있다. ■ 절세 형 장기 금융상품 - 선택 아닌 필수 재테크에 있어서 알토란 같은 수익을 갉아먹는 것은 세금이며, 절세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적잖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있다. -무주택 서민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품: 장기 주택마련 증권저축/펀드 -노후 무소득 기간의 생활비를 위한 장기 상품: 연금저축보험/신탁, 연금저축펀드 ■ 선 저축, 후 소비를 하라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인지 각자 계산해 보자. 직장생활 기간 동안의 총 수령 연봉과 저축한 금액은 얼마인가? ‘어! 내가 이렇게 많이 받았나? 그런데 모인 돈은 왜 이렇게 적지?’ &nbsp;누구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후회와 탄식이리라. 독신에게 적잖은 유혹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웰빙시대라 했던가? 폼 나게 여행도 해보고, 하루 종일 격무에 쌓인 스트레스를 유흥을 통해 풀어보고 싶은 욕망, 반갑지 않은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계획에 없는 쇼핑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과소비는 독신생활의 악마의 달콤한 유혹이자, 최대의 적이다. 최대한 저축을 하라. 급여액의 70%이상을 저축을 하되, 기계적으로 지정한 날짜에 빠져나가도록 자동이체를 걸어두라. 급여의 50%를 저축했을 때 1%의 수익률을 따라 시간낭비 하지 말자! 저축금액을 5%만 늘려도 수익률 10%를 늘릴 수 있는 기가 막힌 재테크 방법이 있지 않는가? ■ 보험도 전략이 있다. 독신이라 함은 부양가족이 없다는 경제적인 자유로움이 있다. 따라서 보험도 전략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정이 있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면 보험도 만일에 내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의 유족들을 위한 안전장치와 상해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독신이라면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 위주로, 특히 부인성 질환에 대비해야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에 맞는 보험설계가 필요하다. ■ 주기적으로 재무상담을 받아라! 모 증권사 광고 카피 중에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여서 재무상담사와 튼튼한 인맥을 쌓아, 적어도 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재무상담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나가야 하며 전담 PB나 전문가가 없다면 가까운 증권사나 은행의 PB센터를 방문해서 재무상담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단기상품을 활용해라.&nbsp; 단기적인 재무목표를 세우고 있다면 거기에 맞는 상품을 운용해야 한다. 1년 후에 결혼예정이라면 1년 동안 안전하게 운용하고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에 가입해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금리욕심에 주가하락 시 손실을 볼 수 있는 성장형 펀드를 가입한다던가, 2년 만기 적금에 가입했다거나, 만기상환이 불확실한 ELS를 가입했을 경우 중도 해약 시 원금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히 ELS를 가입하고 일정기간 후 약정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당장 결혼자금이 필요하다면 만기까지 보유 시 대출금리보다 유리한 경우 대출을 활용한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기상품으로서는 CMA, RP, 단기물 확정금리 채권 등이 있다. ■ 독신주의자의 재테크 준비는 또 달라야 한다? 결혼할 생각이 없는 독신자의 경우의 재테크는 또 달라야 한다. 오랜 세월을 혼자서 생활해야 하며, 경제적으로 완전한 독립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통한 안정된 직업은 필수 요소이다. 둘째, 보험도 사망보다는 생존시의 건강/상해에 대해 중점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셋째, 단기 중기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천해야 한다. 넷째, 내집 마련은 필수로 장기주택마련 증권저축/펀드와 주택마련용 청약상품에 미리 가입해야 한다. 다섯째, 긴급자금은 가처분소득의 3~6개월 치를 CMA등에 예치해야 한다. 여섯째,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큰 복리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며, 재테크의 가장 큰 후원자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곱째, 인생의 동반자가 될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 한다. ◈ 30대 여성의 재테크&nbsp;30대 여성은 가정에서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도 같다. 가정에서의 중추는 남편이 아닌 장래의 희망인 자녀의 어머니이자 아내인 여성이다. 주요한 경제활동은 남편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아내의 역할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nbsp;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정작 아무 소리도 내지 않지만 오케스트라 단원 전체가 그의 악기가 된다. 같은 악기라도 어떤 사람이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듯이 어떤 지휘자인가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소리와 수준이 결정이 되기 마련이어서 조화된 소리를 잘 내게 하는가 그렇지 않는가에 따라 능력을 평가 받는다. 자녀의 재능을 일깨우고, 남편이 사회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유의 섬세함과 예리함으로 재산을 늘리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림 여성인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은 조화요, 흐름이요, 가정의 종합예술인 셈이다. 그래서 30대 여성의 재테크는 남편과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여성의 타고난 섬세함으로 주도적으로 그 역할수행을 해야 하며 만에 하나 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체계적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다. 20대의 재테크가 목돈 모으기가 포인트였다면 30대는 그 목돈을 불리는 것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 홀로 남은 10년을 대비하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6.8세가 길다. 2005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5년 기준 남성의 평균수명은 75.1세인 반면에 여성의 평균수명은 81.9세에 달해 6.8년 이상 여성이 오래 산다. 여기에 부부간의 연령차이가 남성이 3~4세 많은 것을 감안하면, 아내는 10년 이상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외롭게 살아가야 한다. 예전에는 오래 사는 것이 복이었지만, 지금은 돈 없이 오래 사는 것은 큰 재앙이다.따라서 보통 연금을 남편명의로만 가입하지 말고 여성명의로 가입해야 하며, 10년 동안의 의료비에 대한 대책도 세워 두어야 한다. 노인 문제는 곧 여성의 문제로서 노령인구 일수록 여성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남편, 너무 믿지 마라! 38선 45정 56도! 현대의 직장인들의 현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만큼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가 크며 과거의 온정주의에서 치열한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논리가 지배되는 것이 현실에서의 직장생활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돌연사를 불러와 사고사로 이어짐으로써 한 가정은 이내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본다. 참고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사고사 확률이 2~3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극적인 대비책으로서는 남편의 종신보험을 넉넉히 가입하는 등 보장자산을 늘려야 할 것이며, 보다 적극적인 대비책으로는 나만의 커리어, 자기개발 등 능력을 키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겠다.&nbsp;◈ 20대 vs 30대 여성의 재테크 ‘묵내뢰(默內雷)’라는 말이 있다. “선생님은 행복하시겠습니다. 선생님 같은 분이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라는 물음에 군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호수 위에 조용히 떠 있는 오리가 평화로워 보이지만, 물 아래에서는 두 발을 쉼 없이 움직여야 한답니다”라며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속으로는 우뢰와 같다’고 표현한 글이다. 부자들은 한 순간에 큰 부를 이룬 사람은 없다. 남보다 더 노력하고 부를 찾아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었을 것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평범한 사람보다 더 부지런히 무언가를 찾고 있을 것이다. 여성들이여, 이제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내가 먼저 알고 덤벼야 한다. 재테크는 한번 쓰고 버리지 않는 평생 쓸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며, 자녀를 위한 최고의 유산임을 명심하여 물위의 오리처럼 부단히 노력하자.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7.07.16 I 김종석 기자
3년만에 돌아온 '마예예' 윤영아..." 이젠 한예인으로 불러 주세요"
  • 3년만에 돌아온 '마예예' 윤영아..." 이젠 한예인으로 불러 주세요"
  • [이데일리 김은구기자]그녀가 돌아왔다. 2004년 2월 종영된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마술 가족의 장녀 마예예 역으로 어린이와 10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아역 탤런트 출신의 윤영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녀는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되었고, 한예인이라는 새 예명으로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것도 요즘 화제가 될 법한 사채업까지 하는 당돌한 가수 지망생 역이다. “모든 게 새 출발이라는 생각이에요. 새 이름을 시청자들이 기억할 수 있게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실된 연기를 보여드려야죠.”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한예인은 여자 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의 동생인 고은세 역을 맡았다. 고은세는 가수가 되고 싶은 고교생으로 언니, 엄마와 함께 인형에 눈을 붙이고 밤을 까는 등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학교에서 친구들을 상대로 일수를 놓아 돈을 불리려 한다. “은세처럼 어렵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꿈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점은 저와 닮았어요. 연기를 잘 하는 연기자들을 보면 제 부족함을 채우고 싶거든요.” 한예인은 연기 경력만 따지면 이제14년차이다. 7살 때 KBS ‘전설의 고향’으로 데뷔한 뒤 KBS 1TV 사극 ‘무인시대’에서 안혜황후 역, MBC ‘영웅시대’에서 김지수의 아역으로 출연하는 등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다. 고교 2학년부터 대학 입시를 위해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동안 공부때문에 연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그녀의 팬이 된 시청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언제 연기 복귀를 하느냐’고 물으며 연기 재개를 채근해 왔다. 한예인은 “예전드라마에서는 풋사랑, 짝사랑을 주로 했는데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는 황민엽(이언 분), 노선기(김재욱 분)와 삼각 멜로도 준비돼 있으니 이를 통해 성인이 됐으니 연기도 어른스러워졌다는 평가를 받아야죠”라고 말했다. ▶ 주요기사 ◀☞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VOD]인기&nbsp;스타들의&nbsp;박경림 결혼 축하 메세지☞싸이 8월6일 입대 하나 안하나?☞'백발'의 배용준...日 발매 '태사기' 메이킹북서 첫 공개
2007.07.16 I 김은구 기자
미나, 본업부터 먼저...속옷 런칭은 10월께
  • 미나, 본업부터 먼저...속옷 런칭은 10월께
  • ▲ 속옷 브랜드 런칭을 준비 중인 미나[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가수 미나가 4집을 발표하고 속옷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미나는 최근 4집 앨범 '미나스타샤(Minastasia)'를 발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10월께 속옷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속옷 브랜드 사업은 앨범 발표와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4집은 아시아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앨범 활동에 주력한 후 속옷 브랜드를 런칭하기로 했다. 미나는 이러한 계획 아래 타이틀곡 '룩(Look)'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5개국어로 녹음했으며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4집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갖는다. 미나의 소속사 측은 "이번 활동을 통해 섹시가수로만 알고 있는 미나의 이미지를 바꾸고 미나의 음악성을 대중에게 알릴 계획이다. &nbsp;앨범 활동의 결과가 좋으면 10월에 런칭하는 속옷 브랜드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한 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미나는 19일 케이블TV 음악 순위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nbsp;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nbsp;▶ 주요기사 ◀☞'백발'의 배용준...日 발매 '태사기' 메이킹북서 첫 공개☞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VOD]인기&nbsp;스타들의&nbsp;박경림 결혼 축하 메세지☞[PD열전] 라디오 PD의 시트콤 도전기...'하이킥'의 김병욱
2007.07.16 I 박미애 기자
SM 새 여자그룹 마침내 공개... 9인조 '소녀시대'
  • SM 새 여자그룹 마침내 공개... 9인조 '소녀시대'
  • ▲ SM이 새롭게 선보인 여자그룹 '소녀시대. [이데일리 최은영기자]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오랜기간 준비해온 신인여성그룹이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SM이 16일 공개한 신인그룹은 멤버 전원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9인조 여성그룹 '소녀시대'. SM은 6일부터 하루에 한명씩 멤버의 이름과 얼굴을 티저영상으로 공개하기 시작해 16일 그룹에 대한 정보를 전격 오픈했다. 그동안 이 여성그룹과 관련해선 8월께 데뷔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그룹 이름 및 멤버수까지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서 팬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SM은 그룹 '소녀시대'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어학실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로 구성된 10대 그룹으로 향후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MC, DJ, 모델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이들을 소개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첫 번째로 공개된 윤아는 이미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클린앤클리어', '썬키스트 레몬에이드&자몽에이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수영은 SM과 TV도쿄가 공동 개최한 ‘한·일 울트라 아이돌 듀오 오디션’에서 1만5000명의 한·일 응시자 중에 선발돼 듀오 ‘RouteO(루트 오)'로 일본서 먼저 가수로 데뷔했다. 효연은 파워풀한 춤으로 이미 네티즌 사이에 댄싱퀸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2004년 중국 북경으로 유학을 다녀와 뛰어난 중국어 실력도 겸비했다. 유리는 중국 오리온 초코파이 CF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모델출신. 소녀시대는 이밖에도 가수 더 원의 음반 피쳐링에 참여한 태연, 미국 출신의 제시카와 티파니, 뉴페이스 써니와 막내 서현 등 다재 다능한 멤버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소녀시대는 16일 오후5시 자신들의 첫 단체영상을 SM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며, 18일부터 멤버 개개인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이른바 소녀시대를 열겠다며 가요계에 첫 출사표를 던진 '소녀시대'는 8월 첫 싱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 관련기사 ◀☞SM 새 여성그룹...신비주의 전략 '통'했다☞[포토]"윤아에요", SM 극비 준비 신인 여성그룹 멤버 첫 공개&nbsp;▶ 주요기사 ◀☞'백발'의 배용준...日 발매 '태사기' 메이킹북서 첫 공개☞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VOD]인기&nbsp;스타들의&nbsp;박경림 결혼 축하 메세지☞[PD열전] 김병욱 PD "'하이킥' 영화 고려. 시즌2는 없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7.07.16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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