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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인 척 바람 핀 남편, 막을 방법 있을까요
  • 총각인 척 바람 핀 남편, 막을 방법 있을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결혼 10년 차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반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점점 자리를 잡고 운도 따르다 보니, 5년 전부터는 사업이 잘 풀렸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여자 문제가 터졌습니다. 남편은 ‘출장 간다, 사업상 골프여행을 간다’며 집을 비우는 일이 자주 생겼는데요. 저 역시 육아로 바쁘기도 했고 믿고 있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총각행세를 하면서 여자를 사귀고 있었습니다. SNS에 총각으로 보이는 계정을 따로 파서 만들었습니다. 여자와 여행을 가고 명품가방을 사주고 돈까지 입금해주고, 고급호텔을 하루걸러 드나들면서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자를 찾아가 상간녀 소송할테니 당장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유부남인지 몰랐다며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그 후 남편은 여자와 헤어졌다고 했지만, 얼마 전 두 사람이 계속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시 여자를 찾아가서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남편이 저와 이혼하겠다고해서 만났다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남편의 뻔뻔한 이중생활에 치가 떨리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 이혼이 두렵기도 합니다. 상간녀 소송으로 여자를 떼어놓고 싶은데 여자의 말처럼 유부남인지 몰랐다면 상간녀 소송이 불가능한가요? 남편의 이중생활과 바람기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상간자 소송을 하면 불륜 남녀가 헤어지게 되나요. △안타깝지만 제가 경험해 본 10개 사건 중 0.5개 사건 정도 헤어지는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륜관계를 청산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드뭅니다. 사건을 진행하면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요인은 그나마 서로 간에 신의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상대여성은 유부남인지 몰랐다는데, 상간녀 소송은 어떻게 되나요. △상간녀에게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상간녀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부정한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해 혼인이 파탄돼야 합니다. 만일 상간자가 상대방이 배우자 있는 사람인 줄을 몰랐다면 부정행위로 위자료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유부남인지 알았지만 이혼한다고 해서 만났다는데요.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나서도 계속 만난다면 부정행위가 인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법성이 더 가중돼 위자료가 더 많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사연자인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부정행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증거수집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상간 여성을 몇 차례 찾아가서 헤어지라고 했는데요. 이럴 때 상간 여성의 답변이나 태도를 녹음하거나 사진을 찍어 증거로 만들어둬야 합니다. 이렇게 부정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있어야 상간녀 소송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이혼소송을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요.△남편은 명백한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 청구가 기각될 것입니다. 바람 핀 유책배우자가 이혼 청구를 하면 대부분 ‘상대 배우자가 의부증이 심하다’, ‘집안 일을 안 한다’, ‘평소에 남편을 무시한다’ 등의 주장을 합니다. 이런 경우 의부증이 심한 것은 남편이 부정행위를 한 것이 맞는 이상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집안일을 안 한다는 것이나 무시하는 발언 등은 남편의 평소 행실이나 가사 참여도와 비교했을 때 남편의 유책 사유보다 더 강하다고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이혼 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위자료 판결을 받은 후에도 계속 부정행위를 한다면 또 소송이 가능한가요. △또다시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인 관계가 파탄되지는 않았어야 하는데요. 혼인이 파탄됐는지 여부는 별거, 가족 간의 교류, 상대 가족과의 교류, 경제적 교류 등이 단절됐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혼인이 파탄되지 않았다면 1차 위자료 판결을 받은 기간 이후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만 판단합니다. 판결을 받고도 계속 불법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성이 더 가중돼 인정될 것입니다.-사연자는 남편의 바람기, 이중생활을 막을 방법을 질문했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위자료 소송이나 사연자의 법적인 조치로는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사연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자료 소송을 하고 대화로 설득도 해야겠지만, 그럴수록 상관녀와의 관계는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가정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혼을 고려해 보고 재산분할·양육비를 받아 제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8.26 I 최훈길 기자
'나솔사계' 13기 현숙·3기 정숙 분노→전여친 이야기?…혼돈의 슈퍼데이트
  • '나솔사계' 13기 현숙·3기 정숙 분노→전여친 이야기?…혼돈의 슈퍼데이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가 슈퍼 데이트권으로 인해 ‘혼돈의 카오스’에 빠졌다.지난 24일(목)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서로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으로 초토화된 ‘솔로민박’의 마지막 밤이 공개됐다.앞서 슈퍼 데이트권을 내건 미션에서 3기 정숙, 9기 현숙, 11기 영철, 13기 현숙이 슈퍼 데이트권을 따낸 가운데, 이날 9기 영식은 13기 현숙을 불러내 “옥순님한테 ‘현숙님에게 마음이 더 기울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3기 현숙은 영식의 ‘핑크빛 돌직구’에 고마워하면서도 “(데이트권은) 둘(영철, 영식) 중 하나한테 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밝혔다.11기 영철은 3기 정숙을 불러내 슈퍼 데이트권을 누구에게 쓸지 물어보며, “(정숙님은) 2기 종수와 좀 더 얘기를 해보고 싶은 거 같은데?”라고 떠봤다. 그러면서 영철은 자신의 슈퍼 데이트권을 13기 현숙에게 쓰겠다고 말했다. 정숙은 “잘 쓰세요”라면서도 “내가 영철님한테 쓰면 어떡해?”라고 마찬가지로 영철을 떠봤다. 1대1 대화가 끝난 뒤, 11기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가 마음에 들면 확실하게 표현을 해주든지, 뭔가 아쉽네”라며 씁쓸해했다. 이에 데프콘, 조현아, 경리 등 3MC는 “그건 영철도 마찬가지!”라며 정곡을 찔렀다.잠시 후 3기 정숙이 2기 종수를 불러냈다. 정숙은 “내일 혹시 너무 싫지 않으시면 맛있는 거 드시러 가실래요?”라고 ‘슈퍼 데이트권’을 쓸 의향을 내비쳤다. 2기 종수는 “좋아”라고 답했다. 3기 정숙은 영철 대신 종수를 택한 것에 대해 “(영철에 대해) 호감이 남아 있었는데, 먼저 다른 분한테 마음이 기울었다고 얘기해주셔서 저도 더 이상은 붙잡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8기 영숙은 용기를 내서 11기 영철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이어 “난 확실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돌려 내비쳤고, 11기 영철은 “빨리 얘기를 해주면 좋은데 왜 말을 안 했어”라며 아쉬워했다. 대화가 끝난 뒤,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가 적극적으로 하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 같아서”라며 “난 ‘얼빠’가 맞다”고 여전히 11기 영철에게 빠져 있음을 인정했다.한편 13기 현숙은 3기 정숙에게 슈퍼 데이트권 사용 여부를 물었다. 이 자리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11기 영철은 “웃겨서 잠 깨네”라고 귀를 쫑긋 세웠다. 13기 현숙은 3기 정숙이 “영철에게 불려가서 대놓고 차였다”는 말을 듣고는 은근히 기뻐했다. 실제로 11기 영철은 13기 현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겠다고 했고, 13기 현숙은 자신의 슈퍼 데이트권을 9기 영식에게 쓰기로 했다. 두 사람 모두를 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 것. 영식은 자신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써준 13기 현숙에게 고마워했고, 두 사람은 무려 새벽 5시 반까지 대화를 나누며 핑크빛 무드를 키웠다.다음 날 아침, 여자 출연자들은 저마다 데이트 준비를 했다. 13기 옥순은 1기 정식과 아침 산책 데이트를 했고, 3기 정숙은 아침 8시에 2기 종수를 만나기로 해서 꽃단장을 했다. 하지만 2기 종수는 약속 시간까지 잠에 빠져 있었고 결국 1기 정식이 2기 종수를 깨워서야 일어났다. 부랴부랴 준비를 마친 2기 종수는 3기 정숙과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이전 연애와 이별에 대해서 너무 솔직하게 고백했다. 2기 종수는 “내가 나쁜 남자였다. 어느 순간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 근데 내가 안하면 상대가 하면 되지 않나? 난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 (‘나는 솔로’) 기수들에게 들어보니 ‘왜 말도 안 하고 잠수 이별을 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3기 정숙의 표정은 점차 굳어졌다.1기 정식과 9기 현숙은 슈퍼 데이트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같은 시각, 9기 현숙과 ‘공식 커플’에 가까웠던 13기 광수는 홀로 해변을 거닐며 고독을 씹었다.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9기 현숙님과 데이트를 했는데 계속 (13기) 순자 누나와 데이트 장면이 기억에 남는 거다. 왜 내가 이걸 못 잊고 있는가..”라며 울컥했다. 이어 “원래 전 여친 얘기는 금물인데 입에 설치한 필터가 좀 해이해졌다. 착잡하면서도 그리운 복잡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광수는 “감정이 남아있는 건 절대 아니다. 고마운 마음, 아쉬운 마음도 있어서 북받쳐 올랐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광수는 “전 예외인 줄 알았는데 결혼은 꼭 해야 한다”며 “결혼은 자신 있다. 언제 하느냐가 문제인 거지”라며 의지를 다잡았다.뒤이어 13기 현숙은 11기 영철과 로맨틱 데이트에 돌입했으나, 잠시 후 영철의 “편해서 좋은 건지, 이성적인 감정인 건지 모르겠다”는 말에 모자와 휴대폰까지 집어던지며 극대노했다. 3기 정숙 역시, 2기 종수와 데이트 후,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전 여친과 헤어진 얘기를 들었는데) 전 그런 남자 진짜 싫어하거든”이라고 ‘잠수 이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솔로민박’의 아수라장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솔로민박’의 대혼돈 로맨스와 최종 선택 결과는 31일(목) 밤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25 I 김보영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내달 본격 시행
  •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내달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 극복’ 대책 1탄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이 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을 본격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지난 20~49세 여성 30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서울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은 임신과 출산을 염두에 두고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 및 시술비용의 50%, 최대 200만원까지(생애 1회) 지원하는 게 골자다. 다만 보관료, 입원료, 난자채취와 상관없는 검사비는 제외된다. 이중 서울시가 지원하는 150명의 경우 소득수준은 중위소득 180% 이하여야 하며, 손해보험협회가 지원하는 나머지 150명은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결혼과 임신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자동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 차병원에 따르면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2019년 599건에서 2022년 1131건으로 3년 만에 88.8%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장래 출산 가능성에 투자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취지다”고 설명했다.자세한 자격조건 및 절차 확인과 신청은 내달 1일 오픈 예정인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 ‘몽땅정보 만능키’를 통해서 한 번에 할 수 있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 위기극복을 위해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국내외 19개 손해보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노력에 더해서 민간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에 따라 성사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와 달리, 여성의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자동결 시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올라간 만큼 미래의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해 임신·출산이 행복한 선택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손해보험협회가 적극적으로 동참을 해 준 덕분에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을 전국 최대규모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3.08.24 I 송승현 기자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소파 1위 만든 女CEO 만난 여고생들 "창업 꿈 꼭 이룰래요"
  • [남양주·포천(경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17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소파 전문기업 자코모 공장. 소파의 뼈대를 만들기 위해 목공을 하는 ‘탁탁’ 소리, 전동 드라이버가 회전하는 ‘위이잉’ 소리, 소파 가죽을 재단하며 재봉틀이 돌아가는 ‘드르륵 드르륵’ 소리가 사방에서 요란했다. 그 사이로 ‘꺄르르’ 하고 여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안양문화고교 1·2학년생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이날 여성기업 현장을 찾았다. 여성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아 미래 한국의 당당한 경제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박경분(앞줄 왼쪽 첫번째) 자코모 대표와 안양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7일 경기 남양주 자코모 본사에서 여성기업 현장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이날 학생들과 만난 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가구 업계에서 흔치 않은 여성 기업인이다.지난 1986년 재경가구산업을 설립해 유명 가구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소파를 납품하다가 2005년 자체 브랜드 자코모를 선보였다. 이후 자코모를 연 매출 1800억원의 국내 1위 소파업체로 키워냈다.사업 초기엔 1256㎡(약 380평) 규모의 돼지 축사를 개조해 공장으로 사용했다. 지금은 공장을 총 5곳으로 늘렸으며 제6공장도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날 학생들이 방문한 제5공장에선 하루에 소파 20조를 생산한다.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생산량이 많진 않지만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학생들은 공장에서 소파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체험했다. 목재로 뼈대를 만든 뒤 스프링과 스펀지, 솜 등으로 살을 입히고 가죽이나 천으로 옷을 입히기까지 총 6가지 공정을 살펴봤다. 제조공정을 살펴보던 여학생들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빛을 반짝이기도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황재연(16) 학생은 “나중에 창업을 꿈꾸고 있는 만큼 진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신청했다”며 “소파는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한 땀 한 땀 직접 사람 손으로 만든다고 생각하니 소파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고 말했다.최진교 자코모 생산관리본부장이 지난 17일 경기 포천시 자코모 공장에서 학생들에게 소파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공장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자코모 남양주 본사로 이동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박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창업을 꿈꾸던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여성기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해 전했다. 박 대표는 “여상을 졸업하고 사업자금을 모으기 위해 무역회사에 취직했다. 당시 기혼 여성은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어 비밀 결혼을 했다”며 “여전히 여성은 일과 가정 양립 등의 문제로 남성보다 사업하기 힘든 환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배 여성기업인들이 이끌어줄 테니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라”며 “10~20년 후에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소현(16) 학생은 “주변에서 창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창업에 성공한 여성기업인의 경험담을 들으니 동기부여가 됐다”며 “박 대표처럼 비록 사업을 작게 시작하더라도 점점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하(17) 학생도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선배 창업가를 만날 수 있어 유익했다”며 “CEO가 가져야 할 역량이나 기업가정신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여경협은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특성화여고와 2개 여대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현장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총 16회 과정으로 현재까지 6차례 학생들을 기업 현장에 초대했다. 기업 탐방뿐 아니라 △여성CEO 특강 △실전 창업 멘토링 △글로벌 탐방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미래 여성경제인 육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한다.
2023.08.21 I 김경은 기자
“연인에게 말할 수 없는 과거 있나요”…tvN 예능 ‘2억9천’
  • “연인에게 말할 수 없는 과거 있나요”…tvN 예능 ‘2억9천’
  • ‘2억9천’ 방송 갈무리 (tvN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tvN 예능 ‘2억9천’이 독한 ‘사랑의 거짓말탐지기’로 돌아온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매회 사랑에 관한 센세이션한 미션을 통해 다양한 커플들의 믿음과 갈등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공감과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20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앞서 ‘파도치는 사랑’에서 패배한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과 ‘호랑이커플’ 성치현-김해리 커플이 ‘사랑의 거짓말탐지기’로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재등장한 ‘사랑의 거짓말탐지기’는 두 커플이 직접 작성한 질문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한층 파격적인 질문이 속출했다는 후문이다.최광원-신혜선은 성치현-김해리가 준비한 역대급 수위의 질문 공격에 그야말로 위기에 빠진다. “결혼을 다짐한 이유가 신혜선의 외모보다 경제력 때문입니까?”, “부모님과 대립한다면 연인의 편을 들겠습니까?”, “연인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습니까?” 등의 질문이 이어진다. 지켜보던 백지윤은 “질문 진짜 세다. 거짓 나오면 파국이다”라며 경악했다. 장성규는 ‘성치현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등장하자 격하게 공감하며 “난 아내에게 말하지 못하는 과거가 있다”라고 때아닌 양심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리얼 커플 서바이벌 tvN ‘2억9천’은 20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8.20 I 김명상 기자
태계일주2, 미방송분 대방출…오는 20, 27일 유튜브에서
  • 태계일주2, 미방송분 대방출…오는 20, 27일 유튜브에서
  • 태계일주2 미방송분 영상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태계일주의 미방송분 영상이 유튜브에 대거 공개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지 못한 출연진의 흥미로운 모습이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 출연진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 미방송분 영상을 담은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 콘텐츠가 유튜브 ‘태계일주 베이스캠프’ 채널에서 공개된다.지난 13일 종영한 ‘태계일주2’의 제작진은 공식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미방송분 영상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아쉽게 방송에서 보지 못한 ‘인도 삼형제’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케미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밤 9시 10분 유튜브 ‘태계일주 베이스캠프’에서 공개될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 1회에서는 인도 여행의 포문을 연 바라나시부터 뉴델리까지 여정의 미방송분 영상이 담긴다.기안84가 가장 인상 깊은 여정으로 꼽은 바라나시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해준 화장터와 흥을 대방출한 인도 결혼식 참석을 준비하는 모습을 비롯해 덱스와 보낸 인도에서의 첫날 밤 등 다양한 순간들이 새로운 재미를 전해줄 예정이다.바라나시 여정 첫날부터 시작된 덱스의 스윗 모먼트도 놓칠 수 없다. “형님에게 이쁨받으려고 노력했다”며 애교 넘치는 막내미 발산 모습은 물론 기안84에게 착 달라붙는 모습도 공개된다.또한 뉴델리에서도 열린 ‘덱스 유니버스’에 묘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기안84와 빠니보틀의 모습, 그리고 술 한잔에 터진 맏형 기안84의 동생들을 향한 디스도 나올 예정이다. ‘태계일주’의 미방송분 영상을 담은 ‘여행 끝난 김에 하드 일주’는 오는 20일과 27일 2주에 걸쳐 오후 9시 10분 유튜브 ‘태계일주 베이스캠프’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2023.08.20 I 김명상 기자
결혼 후 딩크족 약속 깬 남편, 사기결혼 아닌가요
  • 결혼 후 딩크족 약속 깬 남편, 사기결혼 아닌가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최지현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저는 동호회에서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은 저와 가치관과 성향이 비슷했죠. 저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고,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즐기면서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결혼 전 남편은 저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했고, 아이 없이 둘만 살아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하자고 약속하고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이 지루했는지, 남편의 생각이 갑자기 달라진 건지, 결혼 5년이 지났을 때 남편은 제게 아이를 가져보면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결심이 확고했습니다. 딩크 부부로 살기로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아이를 갖자는 남편을 보면서, ‘속아서 결혼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시댁에서 외동으로 자랐는데, 시부모님은 제게 ‘언제 손주를 낳아줄거냐’, ‘손자가 없으면 우리 집 대가 끊긴다’는 모욕적인 말을 하면서 임신을 강요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시부모님을 말리거나, 제 편에 서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치 사기 결혼을 당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저와 생각이 너무 다른 남편과 이혼하고 싶습니다. -딩크족 약속을 깬 남편, 사기를 이유로 한 혼인취소 사유에 해당할까요.△혼인취소 사유의 사기는 혼인을 위해서 상대방에게 허위사실을 고지하거나, 말했어야 하는 사실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에게 착오를 일으켜서 혼인의사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연에서는 상대방을 속인 것이 아니라, 결혼 후에 가치관이 변화한 것으로 보여서 사기를 이유로 한 혼인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남편이 약속을 어긴 건 맞지만 이혼에 대한 책임을 묻기는 어려워 보여요. △재판상 이혼 사유 중 민법 840조 6호 사유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검토해봐야 하는데요. 남편이 결혼 전에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아이를 갖는 것으로 생각을 바꾼 것은 가치관이 변화한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는 부부공동생활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민법 840조 6호에 해당하기 어렵다고 보입니다. -임신을 강요하는 시부모님의 발언은 어떤가요.△민법 840조 3호 사유인 배우자의 직계가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하기 위해서는 혼인관계의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폭행, 학대, 모욕을 당해야 합니다. 만약 시부모님의 발언이 일시적이었다면 혼인관계 지속을 강요하는 것이 가혹하다고 할 정도의 모욕이었다고 보기는 좀 애매합니다. 따라서 위자료 청구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연자가 이혼소송을 제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혼인 파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연자는 법원을 설득할만한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혼인 전에 서로 자녀계획을 합의했다는 정황으로, 서로 관련 내용을 주고받은 문자나 증서가 있으면 좋을 것 같고요. 만약에 자녀계획 문제로 다투었을 때 혹시라도 남편이 폭언이나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녹음하거나, 시댁에서 모욕적인 말을 한 것에 대한 녹음파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과의 끊임없는 불화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소견서 등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딩크=더블 인컴 노 키즈(Double Income No Kids)의 앞글자 딩크(DINK)를 따서 만든 용어로, ‘맞벌이 부부로 수입은 두 배(Double Income)이지만 아이는 갖지 않는다(No Kids)’는 뜻이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08.19 I 최훈길 기자
'잠' 유재선 감독 "스승 봉준호, 엔딩 해석 '누설하지 말라' 팁도"
  • '잠' 유재선 감독 "스승 봉준호, 엔딩 해석 '누설하지 말라' 팁도"
  • 유재선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잠’ 유재선 감독이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영화의 엔딩에 대한 질문에 대처하는 ‘꿀팁’(?)을 전수받은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잠’ 시사회에는 유재선 감독과 배우 정유미, 이선균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9월 6일 개봉을 앞둔 정유미, 이선균 주연 ‘잠’은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인 유재선 감독이 선보인 장편영화 입봉작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은 지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처음 베일을 벗은 뒤 국내외 평단,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 “숨 쉴 틈 없이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칸을 시작으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에 초청되며 해외 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재선 감독은 여운과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영화의 엔딩에 대해 “사실 영화가 끝나고도 이야기가 지속된다는 전제에 저는 극 중 수진과 현수도 이 사건을 한 번 돌아볼 것 같다. 자신들의 생각이 맞았는지, 혹은 상대방의 말이 맞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충분히 든다”고 운을 떼며 “관객분들도 극장 문을 나설 때 서로가 이 영화를 어떻게 해석한 건지, 누구 말이 맞았던 건지 활발한 토론이 오가길 바랐다. 실제 상영회 이후에도 그런 반응이 오가서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담이지만 봉준호 감독님이 제게 팁을 주신 적이 있다. 엔딩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제가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누군가 물으면 ‘누설하지 말아라’고 팁을 주셨다”며 “이것도 영화의 여운을 더 이어나갈 수 있는 재미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정유미와 이선균(오른쪽)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잠’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최근 10년 간 본 작품들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란 찬사를 받은 소감도 전했다. 유재선 감독은 “사실 그 칭찬을 직접 듣진 못해 주워들어야 했지만(웃음), 너무 감사하고 기분 좋은 칭찬이었다. 봉준호 감독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만드신 감독님으로, 제 작품을 감독님이 봐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예전에 한 번 영화를 보시고 이야기해주신 건 두 배우분이 너무 연기를 잘한다, 연기가 미쳤다, 소름이 돋는다 이야기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영화 ‘잠’은 큰 틀에서 스토리가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유재선 감독은 이런 구조에 대해 “영화를 3장으로 나눈 이유는 수진과 현수의 상황이 가장 극적으로 변화하는 세 시기를 콤팩트하게 한 장 씩 다루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보시면 각 장 사이 꽤 많은 시간의 흐름이 있다. 지나간 시간마다 분명히 영화에 나온 것보다 큼직한 일들도 많이 발생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 장 사이 부부 사이에 무슨 일들이 있었을지 추측하는 재미가 있다. 연출하는 제 입장에서도 강점이 될 수 있는 전략이었다. 영화의 배경이 ‘집’으로 한정된 공간이라 시각적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데 각 장에 구분을 두니 상황, 인물의 심리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칸에 초청을 받아 느낀 심정과 작품을 만들며 특히 신경쓴 부분도 언급했다. 유재선 감독은 “칸에 와서 뛸 듯이 기뻤지만, 크게 느낀 감정은 두려움과 긴장이었다. 막상 관객들이 보면 반응이 어떨까 두려움이 많았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잠 시나리오를 쓰면서, 그리고 촬영 준비하고 촬영을 하면서, 그리고 후반작업 내내 저의 제1의 철칙은 재미있는 장르영화를 만들자였다”며 “재미있는 장르 영화를 한 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떠올렸다. 다만 “시나리오를 쓰던 당시에 오래된 여자친구와 결혼이 임박했던 시기였다. 그 때 결혼에 대한 화두가 시나리오에 저도 모르게 많이 녹여져 있던 것 같다”며 “저의 의식과 관계없이 알게 모르게 두 주인공도 결혼한 부부로 설정한 것 같고, 이야기의 많은 부분에서 둘의 결혼 생활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선 감독은 “결혼에서 문제가 닥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녹여져 있던 것 같다. 그런 화두에 대한 대답을 얻어내고자 무의식적으로 쓴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잠’은 9월 6일 개봉한다.
2023.08.18 I 김보영 기자
“치킨집에 쏠린 제조업 퇴직 인력, '고부가 서비스업' 진출 유도해야”①
  • “치킨집에 쏠린 제조업 퇴직 인력, '고부가 서비스업' 진출 유도해야”[만났습니다]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탈산업화로 제조업에서 일하던 이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하는데 우리는 치킨집 같은 소규모 서비스업이 대부분이다. 치킨집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다른 기술이 없어서다. 제조업에서 고부가 서비스업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과정을 통해 연결해야 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처하기 위한 서비스업 발전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 직속 경제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이 의장이기에, 부의장이 실질적 의장 역할을 한다. 이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았다.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은 1990년 46.7%에서 2021년 70.7%로 높아졌지만, 부가가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기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62.5%로 미국(80.2%), 일본(70.0%)에 비해 10~20%포인트나 낮았다. 2009년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이 61.4%였던 걸 감안하면 13년간 거의 발전이 없었던 셈이다. 이 부의장은 서비스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노인 복지 관련 분야에서 생산성 높은 시장이 생겨나고 있으나, 기업들이 노동시장의 경직성 때문에 고용을 주저한다”며 “불합리한 해고는 당연히 안 되지만,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업들의)고용이 늘어나고 기회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이 부의장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을 버릴 수는 없지만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이 상당수 중간재·최종재를 직접 만들면서 한국산 중간재·최종재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중국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아시아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강조했다.다음은 이 부의장과 일문일답이다.-지난 1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한다면. △민간주도 시장 중심 성장으로 전환했다. 가장 확실하게 나타난 것은 재정지원을 줄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공공일자리를 많이 만든다면 크라우딩 아웃(crowding-out·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위축을 발생시키는 것) 현상이 일어나 결국 민간 일자리를 뺏는다. 재정으로 성장을 만들면 민간 스스로 체질을 강하게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국가가 도와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고 정부가 계속 개입했다. 계속 재정지원을 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국채 발행 등 미래에서 돈을 빌려와 재정 지원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빚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다. 기본방향을 잡았으니 앞으로는 지금까지 추진한 것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5연속 경제성장률을 낮췄다. 하반기 경제를 어떻게 보나.△IMF가 전망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1.4%는 정부가 최근 하반기경제정책방향에서 예측한 성장률과 동일하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 같다. 다만 최근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고 고용도 상당히 건강하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도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경제심리 지표인 C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하반기 경제회복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잠재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우리나라 정도로 경제수준이 정상하면 흔히 탈산업화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제조업에 집중돼 생산성을 올렸다가 고도화하기 시작하면 서비스업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한국의 서비스업은 영국·미국과 같은 생산성 높은 서비스업이 아니라 치킨집이 대부분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기술이 없어서 하게 된다. 제조업을 떠나 저생산성 서비스업으로 가는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고부가 서비스업으로 어떻게 전환해야 하나.△제조업에서 일하던 분들이 고부가 서비스업에서 일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이들이 리툴링(Retooling)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을 통해 지원해야 한다.(리툴링은 스포츠 분야에서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 부의장은 재교육을 통한 인생 2막 준비라는 의미로 썼다) 현재 평생교육은 거의 문화교육에 가까운 듯 하다. 프랜차이즈를 하더라도 본사(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인테리어나 자재 공급만 하면서 로열티를 받을 것이 아니라, 일본처럼 효율적인 점포 운영이나 자금관리 등을 알려주는 등 경영까지 도와주는 견고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추진 중이다. 무엇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나.△3대 개혁 모두 시급하지만, 난이도가 다르다. 연금개혁은 제로섬 게임이기에 설득하기 무척 어렵고, 교육개혁은 부동산부터 금융·저출산이 모두 엮여 있어 더 복잡하다. 이에 반해 노동개혁은 연금개혁보다 제로섬 효과가 적고, (당사자 모두)어느 정도 이해도 하고 있어 잘 진행하면 속도감 있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서비스업 발전과도 관련이 있기에 빨리 진행해야 한다. -저출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정부가 발표한 자녀장려금 및 결혼증여 확대가 부족하단 지적도 있다.△한국은 저출산 문제로 수백조원을 썼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경제정책으로 저출산 추세를 바꾸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자녀장려금을 확대하면 이미 아이를 낳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계획에 없던 자녀를 만들지는 않는다. 결혼증여를 확대한다고 결혼 안할 사람이 하지도 않는다. 경제적인 해법이 저출산 문제해결에 도움은 되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한다. 이민을 통한 저출산 대응도 쉽지 않은 문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야권에서는 경기 둔화 및 수해를 이유로 3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요구하고 있다.△추경은 본예산이 반영이 안된 것을 하기 위한 것이다. 추경을 말하는 분들은 어떤 부분이 본예산에 반영이 안 됐는지를 말해줘야 한다. 수해를 이유로 드는데, 예비비가 충분히 있다. 왜 다시 35조원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반도체 등 수출 경기의 빠른 회복인데, 추경을 한다고 반도체 경기를 되돌릴 수는 없지 않나.-내년 예산안 편성 때 꼭 반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미국 등 산업정책을 펴지 않던 국가들도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보조금을 준다. 우리나라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민간주도 성장의 기조는 어기지 않으면서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분야에서 금전적 지원과 함께 여러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서 목표는.△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자문구조 등이 확고히 정립돼 있지 않은 것 같아 체계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계속 자문회의 부의장을 맡게 되면 저출산 문제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싶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경제만 갖고는 안된다. 아무리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해도 출산을 하기 싫어하면 방법이 없다. 어떻게 해야 생각을 바꿀수 있을까. 전공(경제학)과 멀어서 자신이 없지만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예산 중심으로 고민한다면 자문회의는 자유롭게 여러 가지를 논의해 볼 수 있을 듯 하다.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1957년생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UCLA대학원 경제학 박사 △전 재정경제부 정책금융심의회 위원장 △전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전 한국금융정보학회 회장 △전 금융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전 한국경제학회 회장 △현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2023.08.16 I 조용석 기자
네이마르도 사우디 간다...총액 2334억원에 온갖 파격조건 포함
  • 네이마르도 사우디 간다...총액 2334억원에 온갖 파격조건 포함
  •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을 눈앞에 둔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프랑스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행을 눈앞에 뒀다. 이미 입단에 합의했고 공식발표만을 남겨둔 상태다.사우디 국영통신사는 현지시간 14일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가 알 힐랄과 2년 계약에 합의한 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알힐랄이 네이마르와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공식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네이마르는 이미 이적을 결심했고,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은 “네이마르가 빠르면 현지시간으로 16일 사우리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빠르면 이번 주 19일 열리는 알 파이하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조건으로 받는 금전적 대가는 어마어마하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네이마르가 2년 동안 총액 1억6000만유로(약 2334억원)에 이른다”며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9000만유로(약 131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고 보도했다.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급여 외에도 온갖 특별 혜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노’는 “네이마르가 사우디에서 개인 비행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여자친구와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할 수 있다”며 “수많은 직원이 있는 대저택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전했다.네이마르는 브라질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비앙카르디와 교제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임신 사실까지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혼한 사이는 아니다. 사우디를 비롯해 대부분 중동국가는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동거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예외로 인정받게 된다. 이는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결혼하지 않고 동거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다.또한 이 매체는 “알 힐랄이 승리할 때마다 네이마르는 8만 유로(약 1억1670만원)를 수당으로 챙긴다”며 “네이마르가 사우디를 홍보하는 SNS 글을 쓸때마다 50만 유로(약 7억2930만원)를 받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2017년 무려 2억2200만 유로(약 3238억원)라는 역대 최고 이적료로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지난 6시즌 동안 공식전 173경기에서 118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하지만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레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네이마르가 PSG에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네이마르는 팀 훈련 및 각종 행사에 모습을 감췄고 시즌 개막전에도 나서지 않았다.PSG가 네이마르를 방출 선수로 분류한 상황에서 정작 네이마르가 이적을 원했던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자구단 알힐랄이 거액의 이적료와 급여로 네이마르 영입에 성공했다.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자국리그에서 18번이나 우승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나스르와 더불어 사우디 공공투자기금이 직접 투자하는 팀이다.전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현재 활약 중인 알 힐랄은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이번 시즌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을 영입한 바 있다.
2023.08.15 I 이석무 기자
민주당 “역대 가장 특징 없는 세법개정안…9월 대안 내놓을 것”
  • 민주당 “역대 가장 특징 없는 세법개정안…9월 대안 내놓을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르면 다음달 말 서민층 중심의 보편적 세제 지원을 담은 민주당표 세법개정안과 예산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 ‘적정부담 적정복지’ 추구해야”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연 첫 회의에서 정부가 추구해야 할 재정정책 방향으로 ‘적정부담 적정복지’를 제시했다. 재정의 역할을 포기하는 ‘저부담 저복지’나, 국민의 세 부담을 과도하게 늘리는 ‘고부담 고복지’에서 벗어나 재정 기능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위는 국세청장을 지낸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정부·학계·시민단체 출신 외부 전문가 10명과 민주당의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강훈식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유동수 의원 등으로 꾸려졌다. 이날 특위는 정부가 이른바 대규모 ‘부자 감세’와 중산층 서민의 복지 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하는 긴축재정으로 재정의 기능을 크게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고 경제 성장 잠재력도 약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을 두고 이용섭 위원장은 “역대 가장 특징 없고 두리뭉실하게 만들어졌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로 올해 70조원 규모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재정기능 정상화와 양극화 완화를 위한 세입 기반 확충 노력이 전혀 없다”며 “세입의 뒷받침 없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돈을 풀어 표를 얻겠다는 정치권의 선심성 포퓰리즘은 재정 건전성을 흔드는 것이므로 이를 차단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뿐 아니라 이 위원장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결혼자금 증여세 면제 한도를 1인당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데 대해서도 “세대 간의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키는 ‘갈등 조장 지원 세제’”라며 “특위가 저출산 문제의 실효성을 가지면서 모든 청년이 누릴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세법개정안·예산안 대안 제시조세재정개혁특위는 민주당 홈페이지에 세법개정 및 세출예산과 관련한 ‘국민제안’ 창구를 신설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말쯤 세법개정안 대안과 민생 및 성장지원 예산안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위를 주도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특위에서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국민이 공감하는 세법 개정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준비 과정에서 과감한 결산 심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잘잘못을 따지고, 장기적으론 대한민국이 적정한 부담과 복지를 지향하는 국가로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자체 세법개정·예산안 만든다…'조세재정개혁특위' 출범
  • 민주당, 자체 세법개정·예산안 만든다…'조세재정개혁특위'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특위는 이르면 9월 말에서10월 초 쯤 ‘민주당표’ 세법개정안과 예산안을 마련해 국민 앞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박광온(가운데) 원내대표와 이용섭 특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벌어지고 있는 구조적 불평등과 기술 혁신에 따른 미래에 닥쳐올 불평등 등으로 사회 양극화는 개선되기보다 점점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고령화와 기후 재난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우리 스스로 갖고 있는 문제와, 외부에서 오는 문제를 한꺼번에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우리 경제성장률이 점점 취약해지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의식을 가지고 (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위가) 출범한다”면서 “현 정부는 버리지 못하고 있는 감세와 긴축재정 정책 기조로는 지금 한국의 경제 상황을 호전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이 판명이 났다”고 말했다.아울러 “특위가 활동하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 등 여러 가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정 과세와 재정 혁신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포용적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국민이 공감하는 세법 개정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준비 과정에서 과감한 결산 심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잘잘못을 따져 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적정한 부담과 복지를 지향하는 국가로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민주당 조세재정개혁특위는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 겸 전 국세청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강훈식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 유동수 의원 등 3명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외부에서는 김용진 기획재정부 전 차관과 학계 교수 등 9명이 위원으로 임명됐다.이용섭 조세재정개혁특위 위원장은 “(현직 당시) 세법개정안을 많이 만들어 봤는데, 지난 7월27일에 발표한 정부 세법개정안은 역대 가장 특징 없고 그야말로 두리뭉실하게 만들어진 개정안”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규모 감세 조치로 올해 약 70조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재정기능 정상화와 양극화 완화를 위한 세입 기반 확충 노력이 전혀 없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재정이 해야 할 역할이 산적한데 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세금을 깎는 건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이고 단기 임기응변 정책”이라며 “특위는 재정의 역할을 포기하는 저부담·저복지나 국민의 세금 부담을 과중하게 늘리는 고부담·고복지에서 벗어나, 적정 부담과 적정 복지에 기반한 건전 재정을 통해 재정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결혼자금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방안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총 3억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고 결혼자금을 증여 받을 수 있게 하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이다.그는 “출산과 결혼 장려책으로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저출산 문제에 전혀 효과가 없다”면서 “이 제도는 세대 간의 위화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키는 ‘갈등 조장 지원 세제’로, 부의 대물림을 조장하기 때문에 매우 공평하지 못한 세제”라고 비판했다.이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혼, 임신, 출산, 보육, 교육, 일과 가정 양립 등 생애 주기별 6단계로 종합적인 맞춤형 대책을 내놓고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 속도감 있게 추진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특위에서 저출산 문제의 실효성을 가지면서 모든 청년들이 누릴 수 있는 대안을 한번 만들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결혼 페널티’ 바로 잡는 與, 신혼 대출 소득기준↑·청약도 각각(종합)
  • ‘결혼 페널티’ 바로 잡는 與, 신혼 대출 소득기준↑·청약도 각각(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11일 신혼부부에게 낮은 금리로 주택 구입·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특례대출 소득 기준을 상향하기로 했다. 맞벌이 신혼부부가 소득 기준에 걸리지 않으려 ‘위장 미혼’하는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주택을 청약할 때도 신혼부부가 부부당 1회가 아닌 각 1회씩 총 2회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결혼 페널티 정상화 정책 발표’에서 예비 신혼부부 등 참석자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호 청년 정책’을 발표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 청년층 잡기에 나선 국민의힘은 이번에 신혼부부를 위한 대책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신혼부부에게 주거 관련 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신혼부부가 정부의 특례대출로 주택 구입자금을 대출 받으려면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1억원 안팎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례 전세자금 대출 연 소득 기준도 현재 신혼부부 기준 6000만원 이하에서 상향할 계획이다. 현재 1인 청년 가구의 경우 주택 구입자금을 특례 대출로 받을 때 연 소득 조건이 6000만원 이하인 데 비해 신혼부부의 연 소득 기준은 7000만원 이하여서 ‘결혼 페널티’ 지적이 나왔다. 맞벌이 신혼부부는 혼인신고를 미루고 미혼 상태를 유지하는 ‘위장 미혼’이 발생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년정책네트워크 공동위원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그동안 위장이혼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위장 미혼’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다”며 “결혼이 페널티가 아닌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앞으로 1년 내내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 당은 정부 입장보다 좀 더 확실하게 결혼이 보너스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앞서 정부도 지난 3월 신혼부부의 주택자금 특례 대출 시 합산 연 소득 기준을 현재 7000만에서 8500만원으로, 전세 대출 시 연 소득 기준을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각각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에 여당이 발을 맞추는 셈이다. 다만 아직 연 소득 기준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당초 정부 발표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정부 부처와 조율 과정이 남아 있어 (신혼부부가) 혜택을 느낄 정도로 대폭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청약 제도도 손 보기로 했다. 주택을 청약할 때 부부당 1번만 신청 가능했지만 부부 개별로 총 2번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시행규칙 개정 사항이어서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공감대를 이뤘고 언제 구현할지 실무 작업이 남아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집권당 대표로서 끌고 가는 정책이니 더 빠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특위의 정책 발표 형식도 주목받았다. 정책 발표에서 김 대표는 오른쪽 가슴에 ‘국민 주례자’ 명찰을 달고 2주 후 결혼하는 실제 예비 신랑·신부의 결혼 주례를 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5월1일 출범한 특위는 지금까지 2030 청년층을 위해 △토익 점수 유효기간 연장(2년→5년) △예비군 3권 보장(이동권 학습권 생활권) △취업준비생이 기업에 제출했던 채용서류 등 개인정보를 파기하도록 하고 파기됐는지 의무적으로 알리는 ‘개인정보 알파고’(알림·파기·고지 의무 알림제) 등 세 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신혼부부는 물론 청년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3.08.11 I 이상원 기자
"가을 신부 잡아라"…가구업계, 신혼부부 공략 '박차'
  • "가을 신부 잡아라"…가구업계, 신혼부부 공략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혼수 시장이 가구업계 격전지로 떠올랐다. 가을 웨딩을 앞두고 미리 신혼집 인테리어를 준비하는 혼수철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과 혜택 등을 앞세워 신혼부부 공략에 돌입한 모습이다.(사진=신세계까사)◇신제품 선보이고 할인 혜택까지…‘신혼가구 팝업’도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혼수 가구 ‘빅3’로 손꼽히는 침대·소파·식탁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신혼부부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혼수 가구 1순위 품목인 침대로, 수면 특화 브랜드 ‘마테라소’의 첫 침대 시리즈 ‘마테라소 아틀리에 콜렉션’이 대표적이다. 헤드보드, 다릿발, 파운데이션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신혼부부가 인테리어 취향과 수면 습관에 따라 두 사람만의 침실을 꾸밀 수 있다. 리클라이너 소파 ‘루고’, ‘아스티’, ‘뉴테라모’와 식탁 세트 ‘리에트’, ‘포멜로’도 선보였다. 트렌디한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겸비한 가구를 선호하는 젊은 예비부부의 수요를 고려했다. 신세계까사는 신제품의 대중 접점 강화를 위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오는 16일까지 ‘마테라소·신혼가구 팝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팝업은 지난달 28일 오픈한 이후 5일 만에 목표 주문량의 4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현대리바트는 신혼부부 등 이사·혼수 고객을 위한 ‘이사 혼수 특별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거실·장롱·식탁·키즈가구 등 인기 가구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가구 제품 패키지를 살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구매 시 침대 프레임을 최대 40%, 식탁 구매 시 식탁의자를 30%, 책상 구매 시 책장을 20% 할인한다.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 중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한 전용 프로그램인 ‘더클럽웨딩’도 있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리바트 가구’와 ‘리바트 집테리어’ 10% 할인과 ‘포터리반’, ‘윌리엄스 소노마’, ‘웨스트엘름’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사진=시몬스침대)◇항공사 특별마일리지 적립해 신혼여행에도 활용침대업체들도 신혼부부를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시몬스 침대는 가을 결혼시즌 앞두고 ‘웨딩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매트리스 최대 25%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세트, 퍼니처 30% 할인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침구, 이불솜 등 사은품 선착순 증정 등을 제공한다.아울러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특별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실시하고 있어 가을 예비부부 입장에서 혼수침대도 사고 신혼여행을 위한 마일리지까지 얻을 수 있다.에이스침대는 신혼 생활에 필요한 품목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면세, 침구, 이사, 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편리한 혼수 준비를 돕는다. 올해 웨딩 멤버스 프로모션의 신규 제휴사는 ‘신라인터넷면세점’, ‘영구크린’, ‘웰크론몰’, ‘해피콜’, ‘마타’ 등이다. 웨딩 멤버스 가입자들은 가입만 해도 받을 수 있는 할인 및 적립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들이 이처럼 혼수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1년 중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4분기 평균 혼인 건수가 5만 9849건으로, 1분기 5만 5379건, 2분기 5만 4842건보다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8월은 가을 성수기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본격적으로 혼수를 장만하는 시즌으로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강화, 체험존 확대 등 업계 경쟁이 치열한 대목”이라며 “결혼을 앞둔 MZ세대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감성적인 디자인과 디테일, 편의성을 강화한 혼수 필수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0 I 함지현 기자
'휴가 끝' 김기현·이재명 '민생' 외쳤지만…잼버리 文·尹 탓만(종합)
  • '휴가 끝' 김기현·이재명 '민생' 외쳤지만…잼버리 文·尹 탓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휴가에서 복귀한 7일 한목소리로 민생을 외쳤다. 김 대표는 ‘묻지마’ 흉악 범죄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자 현장을 방문했고, 이 대표는 국가 부채 해결을 위한 ‘배드뱅크’ 설치를 주장했다. 여야는 민생을 시작으로 입을 뗐지만 결국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책임을 서로에 전가하며 ‘남 탓 정쟁’을 벌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강력범죄 대책 마련 점검차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묻지마 흉악 범죄’ 대책·‘결혼 페널티’ 완화 나선 與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일어난 ‘묻지마 범죄’ 사태와 폭염 피해, 태풍 ‘카눈’ 북상 소식을 거론하면서 “국리 민복의 시작은 국민이 먹고 사는 것을 챙기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정쟁이 개입돼선 더욱 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당초 일정에 없던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열고 강력 범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고 그 점에서 필요한 것을 당정에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흉악범죄 처벌과 관련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이르면 10일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자금 특례대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특별위원회는 김 대표에게 정부 주택자금 특례대출을 받을 때 신혼부부에게 적용되는 연소득 기준을 7000만원 이하에서 상향하는 내용을 보고했다. 현재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연소득 조건이 6000만원 이하여서 신혼부부에게 이른바 ‘결혼 페널티’가 적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결혼 페널티를 완화하기 위해 주택자금 특례대출 기준 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데 김 대표도 동의를 했다”면서도 “9000만원이 될 수도 있고 1억2000만원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한 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김 대표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에 준비 부실 논란까지 빚은 잼버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부각했다. 그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것은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며 “국익이 걸려있는 대규모 국제 행사 도중에 문제 해결을 돕기는커녕 도리어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 참여한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부채 해결위해 ‘배드뱅크’…추경 강조한 野이재명 대표는 민간 부채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대책을 촉구했다. 부채 해결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재정지출을 늘리고 부실채권을 처리하는 ‘배드뱅크’ 설치를 재차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가계와 기업을 포함한 민간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24%, 무려 4833조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가계대출 완화 정책 때문에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폭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의 부채 증가 문제는 이자율이 높아 가계에 치명적이다. 부채발(發) 경제위기가 현실화 하는 중으로 부채 위기가 폭발하기 전에 뇌관 제거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제안한 ‘배드뱅크 기금 설치법’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 추경을 하자는 소리가 듣기 싫더라도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피력했다.이 대표 역시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폭염은 예상됐던 것이고 그러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실제 문제가 발생하니까 남 탓하고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같다”면서 “국격이 더 이상 추락하지 않도록 정부가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다만 민주당은 ‘노인 비하’ 논란에 따른 혁신위원회 신뢰 상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 본격화에 이어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까지 커지면서 민생 행보에는 한발 늦어진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 내홍은 민생과 별개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급한 불을 먼저 끄면 민생 동력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07 I 이상원 기자
'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나솔' 9기 광수♥영숙, '홈즈' 의뢰인 등장…옥순 삼각관계 농담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가 탄생시킨 화제의 커플, 9기 광수와 영숙이 ‘구해줘! 홈즈’에 등장해 취향 맞춤 신혼집을 구해달라 요청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나는 솔로’의 출연자로 만나 올해 말 결혼을 앞둔 9기 광수, 영숙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숙은 “웨딩드레스 뭐 입을지, 부케는 무슨 꽃으로 할지 등을 정하는 게 결혼 준비라 생각했는데 신혼집 마련이 가장 큰 문제더라”며 “우리가 퇴근하면 부동산이 다 문을 닫는다. ‘구해줘 홈즈’를 같이 보며 신청하게 됐다”고 의뢰 계기를 밝혔다. 서울 또는 성남시에 있는 신혼집을 희망한다는 두 사람은 최대 8억 원의 예산 내로 구할 수 있는 전세, 매매집을 원한다고 조건을 덧붙였다. 광수의 직장이 위치한 이천시까지 자차로 1시간 이내, 영숙의 직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까지 자차 40분 이내에 위치한 집을 바랐다. 영숙은 “집에서 해 먹는 걸 좋아한다. 직장인이라 반찬가게를 애용하는데 반찬가게 맛집도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앞서 광수와 영숙은 지난해 6월 방송된 ENA 연애 예능 ‘나는 솔로’로 인연을 맺었다. 방송 초반 옥순과 영숙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광수는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영숙의 진심을 깨닫고 그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로 이어졌다. 이에 광수는 “방송에선 삼각관계였는데 같이 방송을 보다가 싸우지 않았나”란 질문을 받기도. 광수는 “그래서 제가 석고대죄하는 심경으로 (잘해주고 있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진 않으시냐’는 질문엔 “진료실에서 많이 알아보신다”며 “우울하게 있다가도 제 얼굴을 보면 웃으시며 다 나았다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광수의 직업은 정신과전문의다. 이에 MC들은 “명의다, 얼굴이 명의네”라고 수긍해 웃음이 이어졌다. 영숙의 직업은 은행원이다. 방송 말미 광수와 영숙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복팀의 매물, ‘영광의 알파룸’을 택했다. 이들은 선택 이유에 대해 “공원산책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가 마음에 들었다”며 “반찬가게와 마트가 있는 인프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2023.08.04 I 김보영 기자
“휴가, 멀리갈 거 있나요?”…도심 속 시민들 이색 피서 ‘눈길’
  • “휴가, 멀리갈 거 있나요?”…도심 속 시민들 이색 피서 ‘눈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행 계획을 짜기도 귀찮고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교통 혼잡 없이 쉽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치솟는 피서지 물가와 붐비는 인파를 피해 도심에서 휴가철을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ㆍStay와 Vacation 합성한 신조어)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만화카페나 영화관, 박물관 등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피서지들이 주목받고 있는 셈인데, 아예 돈이 들지 않는 관공서 등을 찾는 ‘무지출 피서’를 보내는 사람들도 눈길을 끈다. 3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의 만화 카페.(사진=황병서 기자)◇“괜히 동해 갔다가 짜증만…차라리 만화방에 가죠”3일 오전 11시께 서울 마포구의 한 만화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4)씨는 복잡한 피서지보다 가까운 만화 카페에서 여름 나기가 실속있다고 말했다. 편안한 자세로 만화책 등을 읽을 수 있는 데다 원하는 시간에 끼니도 해결할 수 있어서다. 김씨는 “친구들과 강릉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다가 이런 날씨에 움직였다가는 짜증 지수만 올라갈 것 같아 포기했다”며 “피서철에 바가지 요금을 당하지 않고 지낼 방법을 찾다가 만화 카페에 오게 됐다”고 했다.김씨처럼 서울 등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휴가를 지내는 이들이 많다. 비용은 줄이면서 편안하게 피서를 즐기는 이른바 ‘스테이케이션족’에겐 만화카페 등이 여름철 인기 휴식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물가 속 휴가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사람들과 ‘밖으로 나가면 생고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온 주부 이모(46)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찾다가 오게 됐다”며 “아이는 다락방에서 만화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어른들은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돈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만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심모(23)씨는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래는 친구들끼리나 연인들끼리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단위로 와서 만화책도 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대형 서점도 도심 피서지의 명소다. 이날 영등포구 한 대형 서점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손에는 시원한 커피를 들고 서점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현장에서 만난 대학생 최모(24)씨는 “방학인데 집에만 있기엔 너무 더워서 서점을 찾았다”면서 “밖에 돌아다니기엔 힘들고 시원한 서점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4)씨는 서점을 찾은 이유를 ‘북캉스’로 설명했다. 이씨는 “휴가철에 지인들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덥기도하고 물가가 비싼 요즘 여행보다는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으며 피서를 즐기는 북캉스가 좋다”며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말했다.영화관도 평일이지만 이용객들이 많았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 자녀와 영화를 보러 왔다는 주민 주모(45)씨에게 여름휴가 계획을 묻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주씨는 “아이들과 원래는 속초로 여행을 갈까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집에 있기로 했다”며 “그냥 서 있어도 등에서 땀이 흐르니까 어딜 돌아다니는 게 꺼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도 오고 있지만, 그동안 아이들과 못 가본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도 다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체육공원 내 물놀이터 모습(사진=취재원)◇한강으로, 관공서로…“오르는 물가 부담, 여기가 지상낙원”실내시설뿐만 아니라 지자체 등에서 마련한 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지난주 휴가 기간에 경기 남양주시의 물놀이터를 찾은 김모(32)씨는 “남편, 2살 아들과 올해는 집 근처에 마련된 수영장에서 지난주 휴가를 보냈다”며 “어디를 가든지 돈을 많이 쓸 수밖에 없어서 휴가철에 움직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한강처럼 배달도 가능해서, 놀다가 음식도 시켜 먹으면서 쉬려고 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백모(31)씨는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페스티벌’을 피서지로 낙점했다. 그는 “올해 결혼을 하는데 돈을 아끼기도 해야 하고 피서철에 여자친구와 여행을 작년에 갔었는데 너무 큰 비용이 깨져서 올해는 가까운 곳에서 지내기로 했다”며 “마침 한강공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서 밤에 한강에 나가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관공서 등을 방문해 더위를 피하는 무지출 휴가를 보내는 ‘알뜰 피서족’도 있다. 서울시청 내 시민청을 찾은 장모(64)씨는 “날이 더울 땐 부채 하나 들고 시민청에 찾아오면 여기가 지상낙원”이라며 “집에서 에어컨을 틀면 전기료에 아내 눈치가 보여서 이곳으로 나오는 게 마음 편하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인 강모(27)씨는 “혼자 있는 방에서 마냥 에어컨을 틀기엔 돈이 아까워 이곳을 자주 찾는다”며 “노트북을 켜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난한 취준생 입장에선 최고의 공간”이라고 말했다.휴가 기간에 구청 도서관을 찾는다는 김모(31)씨는 “물가가 너무 오르기도 했고 성수기에 휴가를 가려 하니 부담이 돼서 결국엔 도서관 등에서 쉬기로 했다”며 “도서관은 무료로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기도 하고 시원해서 계속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와 도서관뿐만 아니라 미술관 등도 돌아다니면서 여름 더위를 피해 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황병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치솟은 몸값, 어긋난 눈높이…해외 개발자로 눈돌린 기업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치솟은 몸값, 어긋난 눈높이…해외 개발자로 눈돌린 기업들-2차전지 바통 이어받은 초전도체 株-美신용등급 강등 여파...원·달러 환율 1300원선 터치-이틀간 500여명 탈진...잼버리 ‘파행 위기’-[사설]범법·비리 연루자 감싸는 법조카르텔...사법정의 맞나-[사설]더 벌어진 한일 관광격차, 바가지 요금부터 고쳐야△종합-“멀리 가면 다 돈”…바캉스 말고 북캉스-발달장애 딛고 희망 연주한 10년 “고마워요” 선율에 담아 전한 마음△IT인력 미스매치 심화-반도체보다 심각한 SW 인력난…“해외 개발자 활용해 급한 불 꺼야”-실력 비슷한 베트남 개발자…연봉은 2500만원 낮아-“GDC 활용은 자연스러운 흐름…인건비만 고려해서는 안돼”△종합-“연 10.15% 이자 준다고?”…우체국 적금에 2.5조 몰렸다-지방보조금 사업, 원점서 재검토...부적절 사용땐 ‘지급 중단’-“민간아파트 ‘철근 누락’ 조사, 내달 말까지 끝낼 것”-오염수 불안 커지는데 방사능장비 도입 지연△테마주 들끓는 증시-“기회 놓칠라”…초조한 개미들 몰리며 저항없이 오르는 초전도체 株-돈 된다니...주방용품·골판지 업계도 2차전지 도전-테마주 재미본 개미들, 다시 반도체주에 눈길줄까△새만금 잼버리 파행 위기-낮엔 35도 폭염, 밤엔 벌레 천지…“100년 역사상 최악”-의료진 충원, 프로그램 조정 정부 사태 커지자 뒷북대책-“폭염에 그늘도 없어 온열환자 수백명 속출”…외신들도 일제히 우려 목소리△정치-순살아파트 책임 네탓 공방…與 “文정권 탓” vs 野 “尹정부 탓”-“경로당에 10만원 지원” 약속한 與.…대한노인회 찾아 사과한 野 혁신위-‘한국형 미디 이즈스함’ 특혜 의혹에…수사 대상된 방사청-여야 ‘배우자·직계존속비속 코인 공개 제외’ 합의△경제-지지부진 특별회계 신설…인구정책 힘빠지나-시멘트값 줄인상 예고 ‘가격안정’ 나선 정부-다음주도 ‘강달러’ 전망…환율 1320월까지 열릴까-고령층 5명 중 1명 ‘나 혼자 산다’△금융-‘금융 불모지’ 폴란드로 가는 K은행들-예금금리 오른다 좋아했는데…‘대출금리 더 오를라’ 불안불안-“퇴직연금 3회 분납…연말 자금 쏠림현상 방지”△Global-“차입비용 결정하는 건 시장”…월가, 피치 美신용등급 강등에 뿔났다-中, 28나노 노광장비 자체 개발-가상화폐는 증권?…美법원 엇갈린 판결에 투자자 혼란-‘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순익 반토막 난 퀄컴△산업-“유망 스타트업 찾아내 新사업 발굴” 조주완의 ‘실리콘밸리 별동대’ 맹활약-친환경 사업에 2.6조 투자한 SK(주)…“탄소중립 시장 선점”-양극재 원자재 메탈가격 하락에...에코프로 2분기 ‘주춤’-미래 모빌리티 힘주는 현대차그룹 ‘반도체 설계 마법사’와 손잡았다-한화에어로·한화오션, 대형선박용 ESS 개발-HD현대중공업, 올해 목표치 97% 달성△산업-카카오 “영업이익 줄어도 AI투자 더 늘릴 것”-“AI 개인정보규제, 사전에 기업과 논의”-커이캡·수액·컨디션 삼각편대…HK이노엔 ‘1조 클럽’ 눈앞-“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산업-한류에 빠진 젊음이 몰린다…‘K 편의점’ 세계무대 질주-톱 글로벌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 37위 선정-반려동물과 따로 또 같이, 가구의 재발견-‘런던베이글’ 잠실 롯데월드몰 내일 오픈△증권-유통·건설주 덜어낸 국민연금…정유·조선주는 담았다-“지금은 힘 못쓰지만 반등 기다”…2차전지서 반도체로 갈아타는 개미들-호실적 날개 달고 엔터주 비상 준비△증권-장은 출렁거려도…실적주는 달린다-조각투자 샌드박스 ‘깜깜이’ 심사 손본다-부양 패키지 기대감에…차이나 ETF ‘꿈틀’-삼성액티브자산운용, 1호 액티브ETF ‘바이오헬스케어’△부동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추세 상승’ 진입?-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 건설현장 인력난도 한몫-우리 아파트 괜찮나?…지자체·SH·GH, 점검 총력-신혼부부에 딱…전용 60㎡이하 아파트, 중대형 인기 추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학폭 학생 부모까지 교사 고소…모호한 아동학대법 적용범위 구체화해야-“경계선상 아이들에게 특수교사·특수교육점담사 배치해야”△여행-복사골 ‘8색 매력’…걷고, 듣고, 보고-“비싼 요금제에…국내 골프산업, 엔데믹 이후 수요 금감하며 위기”△스포츠-고진영 출격하자...갤러리 북적북적-요동치는 KLPGA 상금왕 경쟁-우린 ‘차세대 에이스’를 꿈꾼다-‘스마일 점퍼’ 우상혁, 트리플크라운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경제 회복 열쇠, 수출보다 내수-[기자수첩]중대재해법보다 위험성평가가 답이다-[공관에서 온 편지]오만에서 본 장보고의 후예△피플-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 발전위해 노력할 것-SKT ‘아시안 게임’ 공식 후원사됐다-‘입센 전문가’ 김미혜 교수, 노르웨이 왕립 공로 훈장-특허청, ‘국방 난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트뤼도, 18년 결혼 생활 접고 이혼…“깊은 사랑과 존경 남을것”△사회-“물 8병 마셔도 땀 뻘뻘…헬멧 벗으니 숨통 트여”-보이스피싱 1년새 27%↓ 피해금액 2300억 줄었다-통근·관광도 포함…‘생활인구’ 첫 산정-김동연 “양평고속도로 변경안 동의한 적 없다”-분당 서현역서 또…‘묻지마 칼부림’-다음주까지 한증막 더위 태풍 ‘카눈’ 日 향할 듯
2023.08.0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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