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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로' 17기, 상철♥현숙 커플…깜짝 프러포즈까지
- (사진=SBS Plus, 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 17기에서 상철, 현숙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지난 6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에서는 5박 6일간의 로맨스 여정을 함께한 17기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다.이날 순자는 솔로남들의 데이트 선택에서 영식이 영숙을 택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했다. 현숙은 “네가 광수와 데이트한 것을 보고 마음을 정리했겠지”라며 달래줬지만 순자는 “(나한테) 복수하나?”라며 분노했다. 이후 영식과 순자는 계단에서 마주쳤지만 서로 차갑게 외면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어 현숙은 상철, 영호와 살얼음판 같은 데이트에 나섰다. 상철은 그날이 시작됐다는 현숙의 말에 미리 핫팩을 데워두고 현숙에게 건넸다. 또 상철은 “싸울 때 어떤 모습으로 풀어 가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현숙의 연애관에 “현숙님이 많이 알려주면 맞추고 싶다”고 어필했다.옥순도 영수, 광수와 2대 1 데이트에 나섰다. 영수는 “최종 선택할 때 이런 사람이 있었구나 생각해줘”라고 옥순에게 절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옥순은 광수에게 마음이 있으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영수는 옥순에게 미리 써둔 편지까지 전했지만 옥순은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사진=SBS Plus, ENA)최종 선택 전 영호는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른다”며 진심을 전했으나, 현숙은 제작진에게 부탁해 상철을 향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제작진이 부른 인터뷰인 줄 알고 현숙이 있는 곳으로 간 상철은 현숙의 꽃다발 선물에 울컥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최종 선택에서는 프러포즈 타임이 진행됐다. 영수는 “불나방의 자세로 용기를 내보겠다”고 자신을 거절한 옥순을 선택했다. 옥순이 호감을 전했던 광수는 “옥순님에게 이성적 끌림이 있었으나 최종 선택에 대한 무게감이 다소 가볍다고 느꼈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옥순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영숙은 영수에게 직진했고, 영식은 솔로녀 모두에게 직접 쓴 꽃편지를 선물한 후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철은 옥순, 순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순자는 “한결 같이 저만 봐줘서 고마웠다”고 영식에게 눈물로 인사한 뒤 영수를 선택했다. 정숙, 영자는 모두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영호와 상철은 모두 현숙을 선택했다. 현숙은 예상대로 상철을 택했다. 최종 커플이 된 현숙과 영철은 사람은 “이곳을 나가면 정작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순간들이 와도 지혜롭게 대화로 풀어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하나의 결혼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나는 솔로’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배인혁, 3회 만에 '입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배인혁이 ‘입맞춤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1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3회에서는 박연우(이세영)와 강태하(배인혁)가 결혼 계약서를 작성하고 본격적으로 한집살이에 돌입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의 계모와 똑닮은 민혜숙(진경)이 강태하의 새엄마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자꾸 닮은 사람을 만난다’며 의아해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방에 놓여 있던 배롱나무 가지를 보며 자신이 물에 빠졌던 호텔 수영장을 떠올렸고,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강태하는 결혼 계약서를 준비해 온 홍성표(조복래)로부터 박연우가 집에 없다는 소식을 들은데 이어, 박연우가 경찰서에서 도망쳤다는 전화를 받고 호텔 수영장으로 달려갔다.박연우가 수영장에 뛰어들려는 순간 강태하가 나타나 박연우를 불렀지만, 박연우는 강태하를 향해 “안녕히 계시오. 난 조선으로 가오!”라는 인사를 남긴 뒤 수영장 물에 빠졌다. 하지만 이내 박연우는 “살려주시오”라며 허우적거리기만 했고 결국 강태하가 박연우를 다시 구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두 사람이 숨을 고르는 사이 수영장에는 배롱나무 꽃잎이 휘날렸고 박연우는 이를 보며 그곳이 자신이 살던 집터였다는 것을 깨닫고는 울먹거렸다. 이 가운데 박연우로 인해 일상에 큰 혼란이 온 강태하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에 박연우는 “난 인생이 달라졌소. 내 모든 게 나의 존재가. 내 세상이 오롯이 다 사라져버렸으니깐“이라며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아까는 고마웠소. 또 구해줘서”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고 강태하는 그런 박연우를 향해 계약결혼을 제안했다. 이내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조건들을 말하며 계약서를 작성했고 본격적인 동거에 돌입했다. 다음날 강태하는 할아버지 강상모(천호진)와 만나 화접도 전시회 진행을 권유받았고, 이에 거절했던 마음을 접고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박연우는 강태하의 집에서 자동 커튼부터 로봇 청소기까지 다양한 현대 문물을 접하며 고군분투했고, 급기야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강태하가 준비하던 화접도 전시회가 열리는 날, 박연우는 강태민(유선호)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방문한 강태하의 회사에서 화접도를 목격했고 그것이 가짜라는 것을 간파, 강태하에게 알렸다. 박연우의 말을 믿지 않던 강태하는 큐레이터에게 확인한 결과 박연우 말대로 화접도가 위작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당혹감에 휩싸였다.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찾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박연우는 호텔에서 봤던 화접도를 기억해 냈고, 박연우와 강태하는 그림을 찾으러 달려갔다. 같은 시각 민혜숙은 VIP들을 전시장으로 이끈 뒤 화접도가 위작이어서 치웠다는 폭탄 발언을 했다. 하지만 민혜숙의 계획대로 VIP들이 자리를 뜨려는 순간 강태하가 진짜 화접도를 가지고 나타났고, 박연우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강태하는 전시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강상모의 인정을 받게 됐다.이후 강태하는 박연우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면서 화접도를 어떻게 알고 있던 건지 물었고, 박연우는 화접도를 그린 윤암이 자신의 벗이었다고 전하며 그 시절을 떠올렸다. 박연우는 조선에 있는 어머님을 그리워하며 술을 들이켜다 술에 취했고, 만취한 채로 강태하에게 “도움이 돼주고 싶었소”라는 진실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강태하 역시 고맙다고 말하려는 찰나, 만취한 박연우는 강태하의 어깨로 쓰러져 잠들었다. 엔딩 장면에서는 박연우와 강태하의 입맞춤 장면이 담겼다. 술에 취한 박연우가 전기 콘센트에 젓가락을 꽂아버리려고 하자, 강태하는 몸을 날려 박연우를 밀쳐냈고, 이에 두 사람이 포옹한 채 바닥으로 같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박연우는 조선 서방님인 강태하를 생각하며 현대의 강태하를 내려다봤고, 강태하의 가슴에 손을 댄 채 “빨리 뛰는 듯한데 어찌 괜찮으십니까? 이번에도 도망가실 겁니까? 아니 됩니다. 이번엔”이라고 마음을 고백한 후 뽀뽀를 건네 로맨틱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열녀박씨 계약결혼뎐’ 4회는 2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 웨이브가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등 최신 시즌과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12월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 집요한 추적으로 시작하는 전청조 사건‘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는 ‘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부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현우까지 현 시대의 악인을 추적하고 폭로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다.이 작품은 온갖 의혹과 음모로 가려진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쳐주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신 시즌에서는 전청조 사건을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 입가 활짝 보게 하는 즐거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으로,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원시의 바다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며 다채로운 경험과 모험을 선사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모음전’웨이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을 선보인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환상의 빛(1995)’, ‘어느 가족(2018)’ 등 7편의 작품이 고급진 연출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로는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레고 쥬라기공원’은 쥬라기 공원에서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진 판타지 작품으로 연말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금토극 삼파전 - ‘마이 데몬’, ‘고려 거란 전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금토일 주말극의 삼파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마이 데몬’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배우 김유정과 송강의의 케미스트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 사극의 특유한 역사적 내용과 웅장한 스케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간 여행을 통해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퓨전 사극으로, 계약 결혼과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 내년부터 신혼부부 증여세 3억 공제 받는다…가업승계도 완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이상원 공지유 기자] 내년부터 신혼부부에게는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된다. 미혼이어도 아이를 낳으면 최대 1억5000만원까지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가업승계 증여세 최저세율 과세구간은 현행 60억원 이하에서 12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5개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간사 간 협의(조세소소위) 등을 통해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 중 상속·증여세 관련 논의를 이어온 기재위는 전날 밤까지 진행된 조세소위에서야 최대 쟁점이었던 ‘신혼부부 증여세 공제 한도 확대’, ‘가업승계 증여세 저율과세 구간 확대’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여야는 이날 재개한 조세소위에서 최종 의결했고, 개정안은 본회의 개의 직전 극적으로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결혼할 때 증여받으면 1억원 추가 공제…미혼모도 혜택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결혼공제안은 부모가 결혼하는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비과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야권에서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판과 함께 비혼 출산 가구에 대한 세제지원이 나오면서 정부·여당과의 줄다리기가 지속됐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야 협의 끝에 상임위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혼인 신고일 전후 2년 이내 각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 1억원에 대해서는 추가로 증여세를 면제한다는 정부안이 반영됐다. 현행법은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경우 10년간 5000만원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지만, 개정안을 통해 부부 합산 기준 공제한도는 3억원까지 올라갔다.정부안에 없던 출산 증여세 공제는 신설됐다. 자녀의 출생일부터 2년 내에 직계존속으로 증여받는 경우에도 1억원까지 추가 공제하기로 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미혼모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당초 정부안을 반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미혼 출산까지 혜택을 확대하는 조건으로 정부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결혼 △출산 △결혼+출산 가운데 선택해 1억원까지 증여세를 추가 공제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혼인과 출산 모두 공제받는 경우에도 통합 한도는 1억원으로 설정했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자녀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첫째 15만원, 셋째 30만원은 현행과 동일하지만 둘째는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개정해 최대 65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했다. 기본공제 대상에는 손자녀도 포함됐다. 현재 연 700만원인 영유아(0∼6세)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도 폐지됐다.◇저율과세 구간 ‘120억원 이하’로 상향…연부연납 15년까지기업주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때 적용하는 증여세 과세 구간 중 최저세율(10%)은 현행 60억원 이하에서 120억원 이하로 상향한다. 정부는 세금 부담으로 인해 기업의 계속성이 사라지는 점을 막겠다는 취지로 저율과세 구간을 300억원까지 확대하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1년 만에 또 구간을 늘리려 한다”며 제동을 걸었고, 상임위 협의를 거쳐 120억원으로 조정됐다.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사진=연합뉴스)가업 승계 증여세 관련 부동산 등을 담보로 맡기고 일정 기간 세금을 분납할 수 있는 연부연납 제도는 현행 5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한다. 당초 정부는 20년을 제안했지만 여야 논의 끝에 5년이 줄었다.기재위 야당 간사인 유동수 민주당 의원은 “작년 저율과세 구간을 30억에서 60억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또 올리는 게 부담스럽지만, 큰틀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을 의해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연부연납이라고 해도 기업이 이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무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간을 늘려줬다”고 설명했다.기재부 관계자는 “70세가 넘어가는 1세대 CEO들이 늘어나면서 이제 상속과 승계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시기가 왔다고 보고, 업계의 요구 수준을 감안해 정부안을 마련했다”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원안보다 줄어든 부분은 아쉽지만, 현재 수준도 진일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신용카드 소득공제 100만원 더…월세 세액공제 확대이 외에도 민생과 밀접한 각종 세금 감면안과 과세 형평성을 고려한 다수 법안이 통과됐다. 올해 신용카드 사용 금액의 5%를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 10%를 적용해 최대 100만원 더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세 세액공제는 현행 총급여 7000만원 이하·연 750만원까지 공제 가능했던 것을 총급여 8000만원 이하·연 1000만원으로 확대했다.현행 월 40만원인 장병내일준비적금 비과세 특례 납입한도는 월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청년 자산 형성의 연속성을 지원하고자 청년희망적금 만기지급금은 청년도약계좌로 일시납입이 허용된다. 서민금융기관인 농·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출자금의 비과세 한도는 현행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코로나19 시기 지급된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에 대한 익금불산입 특례, 양식업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 상항 등도 새로 담겼다.
- "보험 싫어"…'나는 솔로' 17기 영식, 순자에 분노→영숙 선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7기에서 최종 선택을 앞에 두고 대격변이 펼쳐졌다.‘나는 솔로’29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 후 러브라인이 송두리째 바뀐 ‘솔로나라 17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이날 현숙과 슈퍼 데이트를 앞둔 영호는 알람도 없이 일어났다. 이후 부엌으로 향했는데, 아침식사 준비에 몰입하던 ‘라이벌’ 상철과 맞닥뜨렸다. 콩나물국을 끓여놓고 산책에 나선 상철은 “현숙과 영호, 둘이 결은 맞는다”며 불안해했다.영숙은 영수에게 아침 산책을 제안했다. 강가를 따라 걷던 영수는 옥순을 염두에 두고 “(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보려고”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영숙은 “오기가 생기는 거?”라고 맞장구치면서 자신을 언급하는 줄 착각에 빠졌다. 그런 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시냇가를 건너는가 하면, 물장난을 치면서 셀카를 찍으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영숙은 “뭘 하든 응원해주고 싶고, 가족끼리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런 말 어렵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꿈꾸는 가정관을 밝혔다. 이를 들은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원하는 가치관과 똑같아서 살짝 놀랐다. 묘한데?”라면서도, “그거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못해주니까 미안하다”고 여전히 옥순에 대한 마음을 내비쳤다.마침내 꿈꾸던 현숙과의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는 차 안에서 의외로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카페에 도착한 그는 “말 편하게 해!”라고 ‘연하남’답지 않은 박력을 보였다. 또한 “난 최종 선택은 어쨌든 할 것 같아”라고 직진을 선언했다. 나아가, 영호는 “(내 마음이) 꽤 커. 이 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아쉽네”라며 “상철님이랑 비교하면 내가 더 클 것 같은데, 내 가치관을 깰 정도였으니까”라고 현숙으로 인해 자신의 연애관까지 바뀌었음을 강력 어필했다. 반면 현숙은 “마음이 정해진 것 같아”라고 사실상 상철로 마음을 굳혔음을 알렸다. 영호는 “그럴 수 있지.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선은 다할게”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영호는 제작진 앞에서 “여기(솔로나라)가 아니더라도 반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는 표현해 보려고 한다”라고 굳은 심지를 드러냈다.영식은 순자가 슈퍼 데이트권을 광수에게 썼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전날 순자와 상담을 나눴던 상철은 “(순자는) 확인하고 싶어서 나간 것 같아”라며 “빠르게 정리하고 당신에게 오는 게 더 나은 시간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영식은 “어디서 촉 좋다고 말하면 안되겠다”면서 좌절했다. 순자는 여자 숙소에 찾아온 영식을 보고 달려 나가려 했는데, 영식은 순자가 아닌 정숙과 영자를 불러냈다. 이에 순자는 남자 숙소로 가서 영수를 만났고, 영수는 “(영식이) 조금 상처받은 것 같아”라고 귀띔했다. 순자는 “(데이트) 갔다 오기 전에 대화하는 게 맞아”라고 한 뒤, 영식에게 대화를 요청했다.이후, 순자는 “영식님의 마음은 (저에게로) 확고한 걸 알고 있다. 그러면 광수님을 일단 오전에 만나보고, 판단을 확실히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광수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영식은 “개인적으로 광수와는 숙소에서 대화를 하시고, 저와는 (데이트를) 나가는 게 좋지 않았을까”라며 서운해했다. 그럼에도 순자는 “이건 제 선택이고 정리”라고 완강하게 말했다. 결국 영식은 “저는 보험이고 싶지 않다”며 순자의 ‘선 결정 후 통보’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상철은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현숙을 픽업하기 위해 대기했고, 영호는 “그녀를 부탁합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얼굴을 풀지 못하는 상철에게 현숙은 “내 마음은 사실 이렇다고 영호님한테 얘기했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상철은 “그렇게 얘기해주시면 전 더 열심히 잘 하겠다”면서 환히 웃었다. 현숙은 두 사람과의 슈퍼 데이트를 마친 후 “전 (호감도가) 그대로 갈 것 같다. (상철님은) 지금은 되게 좋다”고 해 ‘결혼 커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옥순, 광수는 ‘수승대 출렁다리’에서 아찔한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광수는 “어른들 많은 집에 시집가는 상상을 해봤냐”라고 슬쩍 던졌고, 옥순은 “저희 집이 제사를 크게 지낸다. 현재로서 저는 제사는 지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내놨다. 두 사람은 ‘여사친’, ‘깻잎 논쟁’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이어갔고 ‘최종 선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광수는 “밖에 나가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의미다. ‘썸’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뜻”이라고 밝혔지만, 옥순은 “그냥 한 번 썸 타고 아니면 말고, 이런 느낌이라면 굳이 선택을 안 할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옥순은 “미래를 그릴 정도의 진중한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라고 다소 실망한 마음을 내비쳤고, 광수는 “제 마음 가는대로 할지, 옥순님의 의미를 생각하며 (최종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숙소에서 옥순을 기다리던 영수는 옥순에게 “부담 주긴 싫지만 오늘은 꼭 너랑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고 대시했다. 광수는 옥순을 들여보내자마자 순자를 불러 ‘슈퍼 데이트’에 나섰다. 순자는 “사람 마음은 절대 노력으로 되지 않아”라고 자신과 옥순 사이를 오가는 광수에게 의미심장하게 말한 뒤, “나를 만나면 연애하는 느낌이 들 것 같고, 옥순님은 결혼 상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영호는 ‘슈퍼 데이트’를 마친 뒤 영철에게 편지지를 빌려 현숙에게 2장에 달하는 장문의 편지를 건넸다.‘슈퍼 데이트’ 후, 또 다시 솔로남들의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그동안 한 번도 솔로녀들의 데이트 선택이 없었기에, 17기는 모두 ‘멘붕’에 빠졌다. 이후, 영식은 지금까지 순자에 게만 직진했지만 보란 듯이 영숙을 선택해 충격을 안겼다. 영철은 모두의 예상대로 순자에게 직진했고, 영수와 광수는 나란히 옥순을 선택했다. 상철, 영호는 이변 없이 현숙 옆에 섰으며, 영자와 정숙은 ‘0표’에 머물렀다.영식이 자신이 아닌 영숙을 선택한 것을 확인한 순자는 극대노했다. 순자는 얼굴이 굳어 “내가 광수님한테 (슈퍼 데이트권을) 썼다고 해서, 나한테 복수하나?”라고 씁쓸해했다. 이후, ‘솔로나라 17번지 최종 선택 현장이 예고로 담겨, 다음 주 펼쳐질 17기 로맨스의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나는 솔로’는 12월 6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 레깅스 女 쳐다만 봤는데도 성추행인가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저희 부부는 40대, 결혼 15년 차입니다. 며칠 전, 남편과 동네 상가에 갔습니다. 9층 상가인데 병원, 학원, 식당이 몰려 있는 건물이라 자주 가는 곳입니다. 9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는데 레깅스를 입은 여성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여성이 키가 크고 하체가 눈에 띄게 볼륨감 있고 거기다 상의를 짧게 입어 레깅스 입은 모습이 자극적으로 보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저도 여성의 레깅스에 눈길이 가더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남편의 얼굴을 우연히 봤습니다. 정말 그 여성의 레깅스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라고요. 어찌나 추하던지.문제는 남편의 시선을 여성도 본 겁니다. 여자가 남편을 향해 “지금 뭐하시는 거죠” 하니 남편은 아닌 척 고개를 돌렸습니다. 여자는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것도 성추행”이라며 “여기 엘리베이터 안에 CCTV 있다”며 화를 내는 겁니다. 남편은 어쩔 줄 몰라 하고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제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남편이란 사람이 다른 여자를 쳐다보다 공개 망신을 당하는데,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전화기를 꺼내고 남편은 그제야 “자기가 뭘 했냐”, “만지길 했냐’며 화를 내더니 쏜살같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여성이 신고를 하진 않은 것 같은데요. 레깅스 입은 하체를 쳐다본 것만으로도 성추행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이런 남자랑 살아야 하나요. 내가 곁에 있는데도 이러는데, 제가 없을 때는 어찌할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레깅스를 놓고 “민망하다”, “일상복이다”는 선정성 논란이 있었어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레깅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10대 소녀 3명의 탑승을 제지하면서 레깅스를 부적절한 옷차림이라고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 운동회 때 교사가 레깅스를 입고 있어서 민망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세대와 지역을 넘어서 ‘운동복인데 뭐가 문제냐’, ‘아무리 패션이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민망하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사연처럼 여성의 중요 부위를 뚫어지게 쳐다만 봐도 성추행이 되나요.△성추행은 합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으로 타인에게 혐오감, 성적수치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얼굴을 쓰다듬기, 어깨 감싸 안기, 팔 어루만지기, 뽀뽀하기 등과 같이 타인의 의사에 반하는 신체 접촉이 해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폭행, 협박 등이 동반되거나 성기, 엉덩이, 가슴과 같이 성적으로 민감한 법률상 주요 부위에 대한 추행은 형량이 더 높아집니다. 그러나 신체 접촉 없이 단지 여성의 중요 부위를 쳐다보기만 한 행위는 성추행으로 판단해 처벌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연의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신고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실제로 쳐다만 본 걸로 성추행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여성의 신고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먼저 수사기관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서 고소 내용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사실과 다르게 신체 접촉까지 있었던 걸로 고소됐다면 증명할 입증 자료가 있는지 준비해야 합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일관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의 신체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계속되고 여성이 불쾌감을 표시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쳐다봤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범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피해자 중심으로 가고 있고, 민사소송 등으로 법적 책임을 물 수도 있습니다. 상대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어떤 행동도 절대 삼가야 합니다.-대법원이 레깅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것은 성폭력처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건도 있었죠.△문제된 사안은 버스에서 내리려고 서 있던 레깅스 입은 여성의 하체 뒷모습을 몰래 촬영한 건입니다. 원심 법원은 ‘신체가 직접 노출되거나 엉덩이를 강조하지 않았고, 레깅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일상복이고 성적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는데요. 대법원은 ‘성폭력처벌법 제14조는 피해자의 성적 자유와 함부로 촬영 당하지 않을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직접 신체가 노출되지 않더라도 촬영 부위가 엉덩이였던 점을 지적하면서 성적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에 해당된다’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건 명백히 범죄 행위에 해당함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연자인 아내가 남편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는데요. 이런 상황도 부정행위로 볼 수 있을까요. △법원은 다른 이성과의 교제, 스킨십, 애정 표현 등을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떤 외부적 행위 없이 단순히 레깅스 입은 여성을 쳐다본 행위만으로는 민법 제840조 제1호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이러한 행위가 우발적, 일회적이지 않고 성적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성추행 범죄까지 저지르는 일이 지속 반복돼 부부간 신뢰가 훼손될 정도에 이르렀다면, 민법 제840조 제6호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의 이혼사유에 해당할 수는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손풍기좌' 10기 영수, 열애 중 "여친 띠동갑 보다 어려…재혼 계획 有"
- 사진=‘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0기 영수, 7기 광수가 ‘솔로나라’ 이후의 일과 사랑을 솔직하게 보여줬다.2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0기 영수, 7기 광수가 근황을 공개했다.앞서 10기 영수는 지난 해 방송된 ‘돌싱 특집’ 1탄에 출연해 ‘손풍기좌’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이혼 후 두 아들을 홀로 양육 중”이라고 밝혔던 영수는 이날 이른 새벽부터 두 아들의 식사를 챙겨 등교시키는가 하면, 여자친구에게 ‘모닝콜’을 거는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이어 영수는 여자친구에 대해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하루에 열 몇 통은 하는 것 같다”며 “만난 지는 9개월 정도 된 것 같다. ‘나는 SOLO’ 방송 끝나고 메시지가 많이 와서 알게 됐는데, 제가 사귀자고 했다”고 말했다. ‘나는 SOLO’ 방송 당시 조개구이, 김치찌개 등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지만, 영수는 “전화위복이 됐다. (‘나는 SOLO’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김치찌개 논란에 대해서는 “겉으로 봤을 땐 물만 보이니까 (김치찌개를) ‘안 해놓고 갔나 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두 아들을 등교시킨 후 그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크게 소리치며 발성 연습을 했다. 이어 “진격하라!”, “충차가 멈췄다”라며 드라마 대사를 연습했다. 이와 관련해 영수는 “어머니가 갑자기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 임종도 못 지키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일 년 정도는 일을 못 해서 다른 일에 눈을 돌린 것”이라며 단역 연기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충전시켰던 사연을 털어놨다.‘본업러’로 돌아간 영수는 회사 사무실로 출근해,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퇴근 후에는 ‘손풍기좌’라는 애칭을 붙게 해준 10기 때 데이트 장소인 ‘조개구이집’으로 향했다. 식당에서 영수를 알아본 시민들은 “영수님, 파이팅!”이라고 응원했고, 얼마 후 10기 영식과 광수가 나타났다. 모처럼 뭉친 세 사람은 영수의 연애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수는 여자친구와 띠동갑인 12살 보다 더 나이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광수가 ‘재혼 계획’을 묻자 영수는 “지금 얘기가 나오는 건 5년 후”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에 영식은 “아기들이 정말로 어른이 필요한 시기가 있잖아. 그 시기가 지나고 결혼하면 어른들끼리만 좋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식사 후, 집으로 돌아간 영수는 두 아들에게 재혼에 대해 진지하게 물었다. 둘째 아들은 “아빠는 확실히 덜 힘들 것 같다. 결혼하셨으면 좋겠다”고 재혼에 찬성했다. 엄마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던 큰 아들도 아빠와 여자친구와 함께 글램핑을 떠나는 것에는 흔쾌히 동의했다. 영수는 “5년이라고 했지만 다음 달에 발표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재혼을 향한 ‘긍정 시그널’을 켰다.7기에 등장했던 ‘6개국어 능력자’ 광수도 ‘나솔사계’에 처음 등장했다. 기후 변화를 통한 피해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경제 발전 모델을 위해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GCF에서 근무 중인 광수는 브라질 산림녹화 산업, 몽골 태양광 지원 사업 등 승승장구 중인 업무와는 달리 “발전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분은 아직 찾고 있다”며 아쉬운 연애 근황을 공개했다.실제로 퇴근 후, 광수는 영국, 멕시코, 터키 출신 동료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사랑을 시작하려면 케미가 중요하다. 사람을 알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연애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동료들은 “네가 그런 사람만 기다린다면 넌 평생 혼자일 거야”라고 일침하는가 하면, “네 진가를 알아줄 여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광수를 응원했다.서울 강서구에서 인천 송도로 출퇴근 중이라는 광수는 이날 깔끔한 ‘솔로 하우스’도 공개했다.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한 광수는 식탁 의자 대신 짐볼에 앉아 식사를 즐겼고, 노트북 받침대는 책을 쌓아서 대신했다. 이어 뉴욕에서 함께 살던 룸메이트와 ‘랜선’으로 수다를 떤 뒤, 바이크를 타고 훌쩍 떠났다. 또한 광수는 요가에 색소폰 연주, 노래 연습까지 다양한 취미 생활을 소개했다.집으로 돌아온 광수는 카나페 등 각종 핑거 푸드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잠시 후, 7기 옥순과 영자가 광수의 집을 방문했다. ‘나솔사계’에 출연해 광수를 옥순의 ‘신랑감’으로 점찍었던 옥순의 엄마는 홍어회를 딸에게 선물로 들려보냈다. 옥순은 “솔로나라보다 현실 세계에서 이미지가 훨씬 좋은 분”이라고 광수를 칭찬했고, 광수는 “감개무량”이라면서도 “일단은 다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홈파티가 끝난 뒤,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대에는 부담 없이 시작했던 만남이 이제는 그거 가지고는 안 된다. ‘밥 먹으러 나가볼까’ 하는 것보다는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고 싶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만날 수도 있겠죠”라고 새로운 로맨스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한편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팔순의 조정래…돈 둘러싼 인간 군상의 비극 파헤치다
- 소설가 조정래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황금종이’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 3년 전까지만 해도 학생들의 1순위 장래희망은 ‘공무원’이었다. 보장된 정년과 퇴직 후 연금 등 높은 안정성이 주된 이유였다. 일각에선 청년들이 도전하기보다 일찍부터 현실에 안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말도 옛말이 될 것 같다. 통계청이 지난 8일 발표한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3~34세 청년·청소년의 대기업 취업 선호도(27.4%)는 직전 조사(21.6%)보다 강해졌고, 공무원 선호 비율(21.5→18.2%)은 하락했다. 직업 선택에서도 ‘돈 많이 주는 직장이 최고’라는 인식이 더 팽배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돈을 향한 우리 사회(인간)의 민낯을 파헤친 신작이 나왔다. 돈을 뜻하는 ‘황금종이’(해냄)를 제목으로 내건 조정래(80) 작가의 두 권짜리 소설이다. 2019년 ‘천년의 질문’ 이후 4년 만에 들고 돌아온 장편이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의 작품으로 우리 현대사를 알려온 조 작가는 ‘과연 돈이란 무엇인지’ 이 통렬한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돈에 얽힌 비극 담은 옴니버스 소설조 작가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간사 80~90% 이상은 다 돈이 야기하는 문제다. 돈이 인간을 어떻게 구속하고 지배하는지, 인간이 왜 돈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가를 소설로 쓰고자 했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황금종이’는 촉망받는 신임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법복을 벗은 이태하 변호사가 돈에 얽힌 각종 사건을 맡으며 전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매일 4~5시간씩 원고지에 써 내려가며 약 1800매 분량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갖가지 돈 문제들이 나온다. 어머니 몫의 유산마저 빼앗으려 소송을 건 딸, 유산이 줄까 봐 아버지의 만혼을 저지하는 자녀들과 장례식 뒤 아버지의 금고를 습격한 형제들의 난타전 등 돈을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을 그렸다. 조정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황금종이’ 1, 2권(사진=해냄).작가는 “우리 모양이 어떤 꼴인가.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추하고 문제가 있는가 함께 생각해보는 마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내 욕심의 악마가 얼마나 큰가 깨닫고, 그것을 바꾸고자 하는 철학적 사고의 단초가 소설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소설 속 주인공은 대학시절 운동권 선후배인 이태하 변호사와 정신적 멘토인 선배 한지섭이다. 조 작가는 이들에 대해 “한국 사회의 이상적 지식인으로 꾸며낸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를 밀어내고 민주화를 이룬 게 운동권 출신들”이라면서 “당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한지섭처럼) 초심을 잃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국민을 위한 세상이 됐을 것”고 쓴소리했다. “자기 욕심을 차리는 권력욕 때문에 변질돼서 그 존재가 희미해지고 매도의 대상이 돼버렸어요.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교육자도, 종교인도, 정치인도 그 항정(恒定)이 없어 이익 앞에서 흔들려버린 거죠. 그것이 인생의 가장 보편적인 현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소설은 마지막 장면에서 이태하 변호사를 어려운 질문 속에 던져놓는다. 그는 자녀 유학비를 마련할 수 있는 성공보수 10억원짜리 사건을 수임할지 고민에 빠진다. 작가는 동시에 독자를 향해 묻는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작가의 책무는 “그래도 쓰는 것”작가는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문학 인생 3기를 열었다고 했다. 그는 “전반기에 단편·중편을 시작해서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민족의 역사와 현실의 모순 갈등을 기록한 때가 2기라면, 마지막 3기는 인간 본성의 욕구 등을 탐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등단 53년 차인 조정래는 작가로서의 마지막을 준비 중이다. 조 작가는 “인생을 정리하면서 두 가지 소망이 있다. 결혼 60주년에 집사람과 회혼식을 올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등단 60주년(2030년)에 퇴문식을 하는 것”이라며 “인생의 마지막 작품으로는 우리 영혼의 문제와 내세, 불교적 세계관에 관한 내용으로 문학 인생을 마칠까 한다”고 전했다.“저는 다시 태어나도 작가가 되고 싶어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저는 뼈끝까지 스며들어버린 우리 사회의 모순을 작가로서 최소한이나마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바라는 세상은 오지 않겠죠. 그러나 노력하다가 죽는 것이 작가입니다.”소설가 조정래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황금종이’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