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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스트레스 순간은?…女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 할 때”
  • 추석 스트레스 순간은?…女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 할 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할 때’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황혼(재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추석이 다가오면 처가 혹은 시가와 관련하여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 28%는 ‘시어머니가 언제 오냐고 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편과 계획 세울 때(24.2%)’, ‘차례 음식 준비할 때(22.0%)’,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18.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응답자 27.3%는 ‘아내와 계획 세울 때’를 택했다. 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 나올 때(22.7%)’, ‘차례 음식 준비할 때(17.4%)’가 뒤를 이었다. 추석 때 스트레스를 주는 시가·처가 식구 질문에는 여성 30.7%가 ‘시어머니’를 택했다. 이어 ‘동서(27.7%)’, ‘시아버지(19.7%)’, ‘시누이(15.2%)’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장인(31.1%)’, ‘장모(24.6%)’, ‘처남(21.2%)’, ‘처형·처제(16.3%)’ 순으로 답했다. 아울러 추석 때 며느리가 쾌재를 부르는 순간은 시가에서 ‘그만 가보라고 할 때’로 나타났다. 여성 35.2%가 이같이 답했으며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24.6%)’, ‘특별히 아껴줄 때(17.0%)’, ‘고마움을 표시할 때(14.5%)’ 등이 뒤를 이었다. 사위는 ‘처가 식구가 능력을 인정해 줄 때’ 쾌재를 부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 32.6%가 이를 택했으며 ‘특별히 아껴줄 때(26.1%)’,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그만 가보라고 할 때(12.1%)’ 등의 대답이 잇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 등 명절 연휴 활용에 대해 부부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가 혹은 처가 방문과 관련해 갈등이 빚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또 “기혼 여성은 음식 및 차례 준비와 뒷마무리, 시가 식구들과의 교류 등 모든 것이 고통”이라고 했다. 끝으로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서는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처가 식구들이 직장과 관련해 승진이나 영전, 소득 증가 등에 대해 칭찬을 해주면 어깨가 으쓱해진다”며 “여성들은 한시라도 빨리 시가를 벗어나고 싶어 한다”고 조언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녀 모두 배우자의 가족 중에서 자신과 동성의 연장자를 대하기 어려워 한다”며 “장인 혹은 시어머니는 사회생활이나 가사 등에서 경험이 훨씬 더 많은 선배 격이기 때문에 후배 격인 사위 혹은 며느리로서는 조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2024.09.10 I 김형일 기자
걸그룹 레드삭스 노정명 출연에…'돌싱글즈6' 발칵
  • 걸그룹 레드삭스 노정명 출연에…'돌싱글즈6' 발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6’의 4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이 등장부터 생태계를 파괴한 ‘걸그룹 출신’ 돌싱녀의 등장에 놀란다.12일 첫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6’는 강원도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에서, 어느 때보다 연애와 재혼에 강한 의지를 보인 돌싱들과 함께한다. 무엇보다 ‘돌싱글즈5’ 종영 후 두 달 만에 시즌6로 컴백하게 된 데 대해, 유세윤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출연자들의 출연 요청이 쇄도해 시즌6를 바로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돌싱 대모’ 이혜영이 “시즌5까지의 재혼 커플이 두 커플(윤남기 이다은, 지미 희진) 나왔다. 이제 세 번째 재혼 커플을 향해 달릴 차례”라며 시즌6를 시작하는 당찬 포부를 밝히자, 유세윤은 “이번 시즌엔 또 누구의 결혼식 사회를 봐줘야 하나”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보인다.이런 가운데 시즌6 돌싱남녀들의 첫 만남 현장을 지켜보던 4MC가 한 돌싱녀의 강렬한 등장에 놀라는 현장이 포착됐다. 4MC는 새로운 ‘돌싱 하우스’에 돌싱녀들이 하나둘 들어오자, “이번엔 다 얼굴을 보고 뽑았나 봐, 장난 아닌데?”, “피지컬 프로그램에 나갔어야 할 비주얼”이라며 연신 감탄을 터트린다. 그러던 중 문을 열자마자 모든 돌싱남을 얼어붙게 만든 ‘생태계 파괴자’ 돌싱녀의 모습을 처음 보고 “대박이다”라며 ‘돌고래 리액션’을 발사한다. 특히 한 돌싱남은 “오 마이 갓”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소리’를 내뱉기까지 하는데, “제 이름은”이라는 자기소개를 듣자마자 은지원과 이지혜는 “어머, 나 얼굴 알아! 연예인이야!”라고 동시에 서로를 쳐다본다.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돌싱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했다”고 밝히고, 이지혜는 “맞아, 원조 군통령이잖아”이라고 무릎을 친 뒤 “결혼과 이혼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한다. 더불어 이 돌싱녀는 “인생에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아, 뜨겁게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당한 ‘출사표’를 던져 응원을 받는다. “눈빛이 살아있는 남자를 원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싱 하우스’에 입성한 돌싱녀의 정체와 오랜만에 만나는 현재 모습에 궁금증이 모인다.앞서 이 출연자가 레드삭스 출신의 노정명인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제작진은 “‘돌싱글즈6’에 직접 지원해 출연이 성사된 돌싱녀가 첫 방송을 통해 5인조 걸그룹으로 활동하다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 및, 이혼을 결정하기까지에 대한 이야 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누구보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마음을 어필한다”고 밝힌다. 또 “10년 동안 홀로 살았다는 한 돌싱남은 ‘전 세계 인류가 멸하고 이분들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겠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한다”며, “각자만의 사연을 안고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돌싱 하우스’를 찾은 시즌6 돌싱남녀들의 설레는 첫 만남을 비롯해, 첫날 밤부터 전력질주로 내달리는 ‘직진 로맨스’의 시작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돌싱글즈6’는 12일(목) 오후 10시 20분 MBN에서 첫 방송한다.
2024.09.09 I 김가영 기자
‘결혼의 계절’ 왔지만…‘묻지마 스드메’에 멍드는 신혼부부
  • ‘결혼의 계절’ 왔지만…‘묻지마 스드메’에 멍드는 신혼부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박모(36·여)씨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쾌했던 장면들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웨딩 플래너(결혼식 기획 대행업자)를 통해 소개받은 예복 업체가 영국제 수입 원단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거나,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수제화를 맞출 기회가 없다는 식으로 구매를 강요해서다. 박씨는 “지인이 2년 전에 결혼 준비를 맡겼던 예복 업체에서 같은 구성으로 맞췄는데도 가격 차이가 100만원에 달했다”면서 “가격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도 그렇지 못해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패키지로 묶인 ‘깜깜이 가격’…답답한 신혼부부들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결혼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지만, 예식을 준비 중인 박씨와 같은 예비부부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결혼식 준비의 필수 삼 요소로 꼽히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가격 정보가 부족해서다. 통상 웨딩플래너 업체가 스·드·메 업체의 합친 가격을 패키지 형식으로 제시하다보니, 예비부부들은 각 요소의 가격을 알기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신혼부부에게 ‘헬퍼비(25만원)’, ‘피팅비(5만 5000원)’, ‘사진 선택 후 컨펌비(11만원)’ 등 각종 명목으로 추가금을 내게 하기도 한다. 내년 1월 결혼하는 직장인 서모(34·여)씨는 예상하지 못한 추가금을 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웨딩 플래너가 드레스 업체 3곳을 추천해줬고 이들 업체에서 드레스를 입는 비용으로 현금 5만 5000원씩 16만 5000원을 냈다는 게 박씨의 설명이다. 또 스튜디오 웨딩 촬영을 오전에 하게 된 터라 오전 6시 30분에 메이크업을 받게 됐는데 ‘얼리 차지(Early charge)’란 명목으로 5만 5000원을 더 내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드레스를 입게 도움을 주는 이른바 이모님에게 드리는 비용 25만원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서씨는 “헬퍼비나 얼리차지 비용처럼 생각지도 못한 비용이 있어서 결혼 준비에 더 부담이 됐다”면서 “이런 비용은 웨딩 업체 쪽에서 당연히 해줘야 하는 서비스 아닌가”라고 물었다.실제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를 통한 피해구제 신청은 느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76건에 달한다. 이는 2022년 한 해 피해구제 신청 건수인 152건을 웃도는 수치다. 더군다나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9년 137건, 2020년 94건, 2021년 92건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152건, 2023년 235건 등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개 미끼로 업체들 군림하는 웨딩 플래너 업체들웨딩 시장은 불공정 거래의 대명사로 꼽힌다. 정보 불균형을 무기로 업체들이 ‘묻지마 정보’를 소비자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제공해온 까닭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결혼 준비 대행 서비스’로 꼽힌다. 이들이 예비부부에게 패키지 형태의 스·드·메 업체를 연결해주다보니,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 업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갑 중의 갑’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한 예복 업체 관계자는 “중개 서비스에서 어떤 업체를 소개해주는가에 따라서 매출이 달라지다 보니 중개 상담사에게 주기적으로 수수료를 얹어 주는 등의 행위가 발생한다”면서 “소위 질 좋은 업체가 아닌 중개 서비스에 입맛에 맞는 업체들만 살아남아 전체적으로 질이 안 좋아 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 양심적으로 중개서비스를 하는 한 업체도 “결국엔 스·드·메 가격을 패키지 가격이 아닌 구성마다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기존 중개 서비스 업체들은 갑 중의 갑의 위치에서 수수료를 받는 위치가 됐다”면서 “이를 타개하려면 항목마다 가격 공개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며 내년 초부터 ‘가격 표시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웨딩 시장의 관행을 지적했음에도 여전히 불공정한 행태들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격표시제 외에도 추가금 비용 발생에 대한 고지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음식점 메뉴를 클릭하면 가격을 알 수 있듯이 웨딩 시장도 가격 표시제가 진작에 시행됐어야 했다”면서 “추가 요금에 대해서도 표시된 가격의 몇 퍼센트 식으로 정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엄격한 법 집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08 I 황병서 기자
공민정, 장재호와 결혼 소감… "잊지 못할 하루" 감격
  • 공민정, 장재호와 결혼 소감… "잊지 못할 하루" 감격
  • (사진=공민정 SN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 받았습니다.”배우 공민정이 배우 장민호와 결혼식을 올린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공민정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심이란 마음에 대해 늘 귀하게 생각해 왔는데 그런 진심을 넘치도록 깊이 느낀 하루였다”며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한분 한분 마음에 새기며 잘 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저희의 진심이 정성껏 닿을 수 있게 식을 준비해주신 웨딩관계자 여러분께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마법 같은 시간들 안녕”이라고 덧붙였다.공민정과 장재호는 지난 6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함께 출연했던 이이경, 박민영, 하도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공민정과 장재호는 올해 초 tvN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실제 부부로 인연이 이어져 더 큰 축하를 받고 있다.1986년생 공민정은 2012년 영화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왔다. tvN ‘갯마을 차차차’,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 출연을 앞두고 있다.2016년생 장재호는 2008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20세기 소년소녀’, ‘자백’, ‘나를 사랑한 스파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2024.09.07 I 윤기백 기자
GS건설, 본사 로비 ‘자이木’으로 새 단장
  • GS건설, 본사 로비 ‘자이木’으로 새 단장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평소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던 본사 로비에 60년된 느티나무를 재활용한 조형물 ‘자이木(목)’을 설치해 직원들 휴식 및 소통의 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GS 건설 본사사옥 그랑서울 로비에 ‘자이목’이 설치된 모습 (사진=GS건설)‘자이木’은 새롭게 피어날 GS건설의 봄, 미래를 상징하는 만개한 꽃이 가득한 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나무는 한 할머니가 60년전 결혼 후 경기도 용인시 모현읍에 자리잡을 당시 심은 나무로, 일대에 도로가 조성되면서 폐목 될 상황이었다. 로비 새단장을 준비중이던 GS건설은 우연히 사연을 접하고 나무를 본사 사옥 로비에 전시하게 됐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업무에 지쳤을 때 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쉬듯, 우리 임직원들이 오가며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밝고 편안한 분위기의 휴식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자이木처럼 우리회사가 항상 밝고 활기찬 곳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남겼다.한편, GS건설은 지난 4월 사옥 옥상에 ‘Sky Garden’을 마련해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퇴근 후에는 직원들이 도심 한 가운데 옥상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 여름 이곳에서 초복, 중복 두 차례에 걸쳐 ‘아이스크림 데이’가 열려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24.09.06 I 이배운 기자
DJ DOC 정재용, 채무만 2억 추산 충격 "딸 양육비 보내주고파"
  • DJ DOC 정재용, 채무만 2억 추산 충격 "딸 양육비 보내주고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정재용이 신용회생 상담 도중 약 2억 원의 채무를 확인해 현실을 직시한 뒤, “연지에게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서라면 막일도 할 수 있다”며 꾸준한 변화를 다짐했다.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는 ‘52세 돌싱 꽃대디’ 정재용이 이혼 후 2년 동안 만나지 못한 딸 연지의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보내주고 싶다는 일념 하에 신용회생 절차에 돌입하는가 하면, 소속사 대표와 ‘사주집’을 찾아가 연지와의 재회 가능성을 묻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46세 꽃대디’ 이지훈은 갓 태어난 딸 루희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여섯 살 연상’인 일본인 장모님을 모시고 성수동 핫플 투어부터 야식 파티까지 ‘K-종합선물세트’를 대령해 사위 노릇을 톡톡히 했다.이지훈은 한국이 처음인 장모님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손수 ‘플랜카드’와 꽃풍선 등을 준비해 집을 꾸몄고, 직후 공항에서 장모님을 픽업했다. 장모님은 손녀 루희를 보자마자 뭉클해했고, 캐리어에서 루희의 선물을 잔뜩 꺼냈다. 물론 딸의 ‘최애 편의점 빵’도 챙겨왔으며 곧장 주방에 들어가 아야네가 가장 좋아하는 함박스테이크와 톳조림을 만들었다. 친정엄마표 음식에 잔뜩 흥분한 ‘소식좌’ 아야네는 ‘폭풍 먹방’을 선보여 친정엄마를 뿌듯하게 했다.식사 후엔 이지훈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한-일 사돈 간의 ‘산후조리’ 토크가 한바탕 펼쳐져 훈훈함이 가득한 가운데, 이지훈은 어머니에게 딸을 맡긴 뒤, 아야네-장모님과 함께 ‘핫플’ 성수동 투어에 나섰다. 출산 후 첫 외출인 아야네와 장모님은 ‘인생샷’을 찍으며 신나게 돌아다녔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씨 탓에 점차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위기’를 맞은 이지훈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찐팬’인 장모님을 위해 남자 주인공과 깜짝 영상통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는데, 영상통화의 주인공은 바로 ‘빌런’ 역할의 이이경이었다. 장모님은 즉석에서 진행된 1:1 팬미팅(?)에 행복해 했으며, “다음에는 좋은 역할로 나와 달라”고 당부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집으로 돌아온 이지훈은 이번엔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그는 “한국에선 새벽 2시까지 야식을 배달시킬 수 있다”며, 떡볶이와 닭발, 족발, 탕후루 등을 잔뜩 주문했다. 닭발에 낯설어한 장모님은 다행히 떡볶이는 맛있게 먹었고, 그러던 중 이지훈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박민영이 착용했던 귀걸이를 선물해 ‘효도 플렉스’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지훈은 스튜디오에 자리한 ‘꽃대디’들에게 “장모님이 그 어떤 것보다 이이경과 의 영상통화를 제일 좋아하셨다”고 실토(?)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이지훈의 고군분투에 이어, ‘52세 돌싱 꽃대디’ 정재용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재용은 ‘아빠는 꽃중년’의 출연료를 받아, “2년 만에 첫 소득이 생겼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직후 그는 동네 편의점 사장님을 찾아가 외상값 ‘400원’을 갚았으며 감사의 의미로 음료수도 건넸다. 기분 좋게 사무실 한켠에 있는 자기 방으로 돌아온 정재용은 책상 위 담배들을 모조리 치웠다. 대신 그 자리에 딸 연지 사진이 담긴 액자를 올려놨다. “딸이 지켜보고 있다”는 심경으로 금연을 실천한 그는 소속사 대표를 만나 금융복지지원센터를 방문했다. 현재 건강보험료가 3천만 원 가량 체납돼 있음을 확인한 정재용은 담당자에게 추가 미납 채무가 있는지 문의했으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구라는 “대략 2억 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이러니 생활이 엉망이었을 수밖에 없지”라면서 함께 안타까워했다.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게 된 담당자는 신용 회복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또한 “딸 연지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지급하고 싶다”는 정재용의 바람에 대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지금의 생활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딸을 생각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하고, 소득증대를 위해 주야불문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용은 “이제는 막일도 할 수 있다. 양육비는 내가 줄 수 있는 최대한으로, 꾸준히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상담을 마친 정재용은 “마음이 심란할 때 한 번쯤 가는 곳”이라는 소속사 대표의 말에, 함께 인근 ‘사주집’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만난 사주&타로 전문가는 정재용에게 “돈이 줄줄 샌다”고 ‘팩폭’을 했고, 이를 순순히 인정한 정재용은 조심스럽게 전처와의 재결합 가능성 및 딸 연지와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인의 불찰이다. 정상에 있다가 떨어졌다는 걸 받아들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또한, “앞으로 3년 정도 좋은 운이 들어와 있으니, 크리스마스 경 오해가 풀리고 재회할 수도 있겠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딸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는 건 73세 이후로 보인다. 그때까지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여 정재용을 심란하게 만들었다.집으로 돌아온 정재용은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이후, “개인 회생과 함께 다이어트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밤이 되자, 그는 자신의 책상 위 연지의 사진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칠 것 같다”고 절절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정재용의 모습에 ‘꽃대디’들은 “뭐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따뜻한 말을 건네 정재용을 응원했다.‘늦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 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9.06 I 김가영 기자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저희는 다이아몬드(다이아) 모양도 디자인합니다. 직접 제작한 랩그로운 다이아를 고객의 수요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라운드 형태뿐만 아니라 최대 10가지 모양으로 컷팅을 할 수 있습니다.”랩그로운 다이아 전문 브랜드 ‘알로드’(ALOD)의 강성혁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알로드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로드의 차별점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랩그로운 다이아는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조 다이아로 천연 다이아와 화학 조성·결정 구조·굴절률·분산·경도·비중 등 성질이 같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 (사진=알로드)알로드는 다이아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브랜드로 1년여 만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주요 지점 총 7곳에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알로드 매출액(22억원)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14억 5000만원)을 넘었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가 자체 생산 기술과 설비로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면 아들 강성혁 대표의 랩그로운 다이아 브랜딩이 안착한 셈이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직접 만드는 브랜드지만 백화점 문턱을 넘긴 쉽지 않았다.강 대표는 “처음엔 팝업 운영 기간이 7일에 불과했지만 매출 성과가 나다보니 팝업 기간을 연장했다”며 “결국 정규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면세점의 입점 제안도 받고 있다”고 했다.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의 특성상 40~60대로 잡았던 주요 목표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강 대표는 “올해부터 예물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결혼 예물은 천연 다이아에 대한 수요가 강했지만 세대가 바뀌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다 보니 랩그로운 다이아가 프러포즈나 예물반지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세대부터 이어온 제품 자체의 질과 디자인에 자부심이 크다”며 “내년엔 목표하는 고객 연령대를 확장하기 위해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감각적 디자인을 사오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로드는 해외 공장이 있는 인도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패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팝업을 열 예정이다. 강 대표는 “경제 성장이 빠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K패션의 인기가 패션산업 가운데 하나인 K주얼리까지 도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큰 폭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KDT다이아몬드는 인도에서의 랩그로운 다이아 설비 증설도 준비했다. 다음 달 중 랩그로운 다이아 생산능력은 월 1000캐럿에서 4000~5000캐럿까지 늘어난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의 98%를 생산하는 국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양질의 다이아를 생산해 연마까지 가능하다.KDT다이아몬드는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만큼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생산능력으로는 알로드 수요를 따라가기도 벅찼지만 이제 기업간거래(B2B) 영업까지 가능해져서다.KDT다이아몬드는 다른 주얼리 브랜드에 랩그로운 다이아를 정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주얼리 외에도 골프 볼마커나 티스푼 등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KDT다이아몬드 매출액은 지난해 133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외형 성장에 치우치기보다는 롱런하는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가 사무실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알로드)
2024.09.06 I 경계영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러브라인 대혼돈…순자 눈물·정숙 분노
  • '나는 솔로' 22기 돌싱특집 러브라인 대혼돈…순자 눈물·정숙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의 러브라인이 첫 데이트 후 ‘대혼돈’에 빠졌다.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후 마음이 22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를 택했던 영숙은 뒤늦게 영수와의 종교 차이를 인지하게 돼 데이트 초반부터 걱정에 빠졌다. 이를 모르는 영수는 졸음방지용 사탕 등 각종 데이트 준비물부터 해변도로 드라이브 코스까지 준비해 영숙에게 직진했다. 또한 영수는 식당에 도착한 뒤에도 영숙이 잠시 화장실을 가자, 1분도 못 기다리고 화장실 앞으로 영숙을 마중나갔다. 이후로도 그는 “시간이 지나가는 게 싫다”, “커플이 되면 왔던 데 다시 오던데”라고 어필했으며, “(12 세 나이 차이도) 오케이 한다면 직진할 생각”이라고 선언했다. 영숙은 “아직 첫날이다. 여기서 후회를 남기고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에둘러 영수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같은 시각, ‘0표남’ 영식 영철 상철은 단체로 ‘고독정식’을 먹었다. 식사 중 영식은 정숙에게 선택받지 못한 속상함을 토로하면서 “왜 배신감이 드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반면 영철은 “여자한테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되냐”고 상철에게 연애상담을 했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전 바보다. 한번 꽂히면 그분 외에는 잘 못 본다”며 영숙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순자와 ‘횟집 데이트’를 시작한 영호는 “술을 안 마시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라며 ‘혼술러버’ 순자의 속내를 떠봤다. 순자는 “(남자친구가) 술을 싫어하면 단박에 끊는다”라고 영호 맞춤형 대답을 내놨다. 하지만 ‘술’에 이어 ‘ 자녀’ 문제로 고민에 빠진 영호는 “앞서 ‘자기소개’ 할 때, 자녀가 있어도 한번 부딪쳐봐야지 했는데 좀 힘든 것 같다. (순자의) 아들 2명 의견도 중요하잖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호의 어두운 표정에 우울해진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아이가 있어서 제외된 거라면, 더 노력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영호는 순자와 마찬가지로 자녀가 있는 옥순에 대해서는 호감이 있음을 밝혔고, 씁쓸한 미소를 지은 순자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더니, 계산대로 직행했다. 그때 영호가 재빨리 달려 나와 실랑이 끝에 자기 카드로 계산을 했다. 직후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자녀 벽이) 높다 보니까 (순자에게) 호감이 확 안 올라갔다”고 고백했다. 반면 순자는 “영호님 한 명밖에 없다”고 여전한 호감을 드러냈다.광수와 영자는 소고기 데이트를 즐겼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인삼을 입에 물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 준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조심스럽게 종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광수는 자신의 이혼 사유가 ‘종교’임을 다시 한번 설명한 뒤, “애초에 무교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영자는 “좀더 생각해보자”라며 동의했고, 광수는 “(영자님이) 좋은 분인 건 맞는데, 과거(종교 차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종교)이 극복 안 된다면 (진전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의자왕’ 경수는 정숙 옥순 현숙 정희와 ‘4:1 데이트’를 했다. 신선한 회와 해산물이 나오자, 돌싱녀들은 경수에게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고추냉이를 넣은 ‘매운 쌈’을 줘서 호감을 표시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경수는 차례로 쌈을 건넸는데 정숙과 옥순은 쌈을 먹자마자 기침을 연발했다. 반면 현숙과 정희는 표정 변화 없이 ‘쌈 완식’에 성공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기침을 하는 정숙의 모습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경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님에게) 쌈을 준 뒤에야 잘못 준 걸 알았다”고 ‘매운 쌈’을 당초 현숙에게 주려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영숙 옥순 현숙님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옥순 현숙님 단 2명”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배송 사고’가 난 ‘팀 경수’는 데이트 말미 어색한 기류를 풍기며 빨리 숙소로 복귀했다.첫 데이트 후 숙소로 돌아온 영숙과 영자는 ‘종교 차이’라는 같은 문제를 안고 서로의 속내를 공유했다. 영숙은 “(영수님이) 워너비 남편감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그 문턱(종교)에서 진전이 안되더라”고 얘기했고, 영자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보다 (종교에 대한 벽이) 훨씬 크더라”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영숙과의 데이트에서 돌아온 영수는 다른 돌싱남들에게 “너무 잘 맞아서 이게 무슨 상황이지”라며 자랑을 했다. 반면, 순자와 데이트를 마치고 온 영호는 “(순자님에 대한 호감이) 올라가다가 내려가다가”라고 한 뒤, “옥순님과 한번 대화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잠시 후, 모두가 공용거실에 모여 야식을 즐겼다. 여기서 현숙은 ‘고독정식’을 먹은 영식의 마음을 유일하게 달래줬고, 영식은 “(현숙님은) 매력이 많더라”며 호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훈남’인 상철 경수에게 연이어 선택했던 정숙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상철은 제과제빵 전공에 쇼콜라티에 출신이라는 이색 커리어를 공개한 뒤, 계란말이를 뚝딱 만들었다. 영숙은 그런 상철을 도우며 “언제 한번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어필을 했다. 상철은 “언제든 준비돼 있다. 원래 오늘 저도 영숙님을 선택했다. 양육하는 분이랑 만나다 헤어지면 아이들한테도 상처니까”라고 ‘무자녀’ 영숙에게 긍정 시그널을 보냈다.경수는 여자출연자들과 1:1 대화를 나눴다. 현숙은 경수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거 아닌가?”라고 경수의 마음을 간파했다. 옥순은 “(경수님이) 정희님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라며, 경수가 정희에게 했던 행동들을 지적했다. 경수는 ‘플러팅 의혹’에 손사래를 치며, “늘 옥순님이 (호감녀에)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옥순은 “오늘의 위너는 저인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뒤이어, 정희는 경수와의 대화에서 서운함을 털어놓으며 “내가 (경수님의 행동을) 오해했던 것 같다. 내가 먹던 걸 (경수님이) 계속 먹었다고 해서”라고 전날 밤 있었던 ‘청양고추 플러팅’에 대해 언급했다. 경수는 “절대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고, 자신이 모두에게 ‘플러팅남’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나, 망했다”라고 탄식했다. 경수는 끝으로 ‘매운 쌈’ 배달사고 피해자인 정숙을 만났지만, ‘쌈의 진실’에 대해 끝내 고백하지 않았다. 이를 모르는 정숙은 행복한 미소와 함께 “경수님에게 쌈을 받았던 순간이 오늘 가장 설ㅤㄹㅔㅆ다”라며 웃었다.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4표남’에서 ‘0표남’으로 추락했던 상철의 부활이 포착됐다. 상철에게 영자가 다가가 “관심 있는 3명 중 제가 있냐? 넣도록 해라”라고 적극 어필하는가 하면, 정희도 “저 조건 좋지 않냐?”면서 돌진한 것. 그런가 하면 경수는 정숙을 불러 ‘쌈의 진실’을 고백했고, 정숙은 이에 분노했다. 여기에 영자가 갑자기 무릎을 꿇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안겼다. 22기에서는 ‘돌싱 특집’ 최초로 ‘결혼 커플’이 탄생했다. 방송 말미 ‘결혼 커플’에 대한 2차 힌트가 공개됐다. 턱시도를 입은 신랑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맨발을 사진으로 보여준 것. 이에 MC 송해나는 다부진 체격에 주목하며 신랑을 상철이라고 예상했고, 데프콘은 “신부가 순자 같긴 한데?”라고 추측했다. ‘나는 솔로’는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46세' 이지훈 "장모님과 6살 차이"
  • '46세' 이지훈 "장모님과 6살 차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이지훈이 결혼 후 처음 방한하는 일본인 장모님을 위해 특급 이벤트를 준비한다.9월 5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는 지난 7월 딸 루희를 품에 안은 ‘46세 꽃대디’ 이지훈이 자신보다 여섯 살 위인 장모님의 첫 방한을 맞아, 진땀을 흘리며 동분서주하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이지훈은 장모님을 공항에서 픽업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선다. 14세 연하인 일본인 아내 아야네가 신생아인 딸을 돌보느라 바쁜 가운데, 혼자 장모님을 모시러 나서 훈훈함을 안긴 것. 잠시 후 이지훈은 장모님과 상봉해 반가워하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꽃대디’들은 “생각보다 어려 보이시는데?”라며 놀라워한다. 이에 이지훈은 “사실 장모님과 나는 여섯 살 나이 차”라며 “(장모님이) 아야네를 스무 살에 낳으셨다”고 설명한다. ‘52세 꽃대디’인 김원준은 깜짝 놀라, “그러면 나랑 동갑이야?”라고 찐 반응을 보여 모두를 폭소케 한다.사위와 반가운 인사 후, 차에 탄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이지훈과 ‘번역기 앱’을 통해서 대화를 나눈다. 그러나 계속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자, ‘꽃대디’들은 안절부절 못 하며 대리 긴장한다. 이지훈은 “아내 없이 단 둘만 있는 게 처음이라 그런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신성우는 곧장 “빨리 노래라도 틀어!”라며 애타는 훈수를 둔다.드디어 이지훈 아야네 부부의 집에 도착한 장모님은 딸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손녀 루희만 쳐다본다. 아야네는 “엄마가 나하고는 아이 콘택트도 안 한다”며 서운해 하고,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그런 딸에게 “식사를 차려주겠다”고 한 뒤, 아야네의 ‘소울푸드’인 함박스테이크와 톳조림을 요리한다. 모처럼 친정엄마표 ‘일본 가정식’을 받은 아야네는 소식좌로는 이례적인 ‘폭풍 먹방’을 선보여 놀라움과 뭉클함을 안긴다. 그러던 중, 아래층에 사는 이지훈의 어머니가 방문해, 사돈간 만남이 전격 성사된다. 특히 두 사람은 30세가 넘는 나이 차에도, ‘번역기 앱’을 통해 양국의 산후조리 문화에 대해 열띤 대화를 이어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장모님과 아야네를 위해 루희를 어머니에게 맡긴 뒤, ‘핫플 천국’ 성수동 투어에 앞장선다. 하지만 ‘폭염특보’가 발령된 날이어서 장모님은 이내 기진맥진한다. “날을 잘못 잡았어”라고 한탄한 이지훈은 이를 만회하고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내남결 찐 팬’인 장모님을 위해서 비장의 이벤트를 시작한다. ‘지인 찬스’를 활용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과 장모님의 영상통화를 연결시켜 주려 한 것. 사위의 영상통화 제안에 장모님은 “혹시 나인우?”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순식간에 ‘52세’ 장모님을 ‘소녀’로 만든 ‘내남결’ 영상통화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장모님을 위한 이지훈의 특급 이벤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또한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이날 밤, “한국은 새벽 2시에도 야식을 먹을 수 있다”는 이지훈X아야네의 설명에 힘입어 떡볶이와 족발, 닭발을 시켜 먹는다. 특히 아야네의 친정엄마는 난생 처음 보는 ‘닭발’의 비주얼에 “내가 알고 있는 색깔이 아니야”라고 깜짝 놀란 뒤, 맛을 한 입 보자마자 “안에 뼈가 있어!”라며 당황한다. 생애 처음으로 닭발을 맛본 아야네 친정엄마의 솔직한 반응에 시선이 집중된다.아야네 친정엄마와 손녀 루희의 감격적인 상봉 현장 및, 2년 전 이혼 후 헤어진 딸을 위해 신용회생 절차에 나선 정재용의 확 달라진 근황은 9월 5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박찬대 "尹정부 2년 4개월 韓은 위기"
  • 박찬대 "尹정부 2년 4개월 韓은 위기"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22대 국회 첫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4개월이 지난 현 시점을 기준으로 국민 안전, 민생경제, 외교, 헌정질서 등에서 총체적 위험에 빠졌다고 본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날 연설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영토수호’ 등 헌법을 부정하는 인사를 공직에 임명한 사례를 들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역사를 왜곡하고 민생을 외면하는 사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했다. 기후변화, 양극화, 저출생 등이 한국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는 빠르게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시대 변화를 선도하기는 커녕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성장과 분배, 기후위기, 저출생에 대한 전략과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개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노후와 미래세대의 삶이 걸려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자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저는 회계사로 일하며 소소한 행복을 꿈꾸던 평범한 생활인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좇아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고, 3선 국회의원에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늘 시민의 마음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 연설도 평범한 시민의 눈높이에서 준비했다는 말씀드립니다.◇헌법 수호 의지 없는 대통령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1장 제1조부터 제3조까지는 주권, 국민, 영토에 대해 규정합니다.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제2조,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대통령은 헌법 제66조에 따라 국가의 독립ㆍ영토의 보전ㆍ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집니다.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다음과 같이 선서합니다.“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윤석열 대통령도 역시 선서를 했습니다.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어떻습니까?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고 있습니까?국가의 독립과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하고 있습니까?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헌법이 유린 당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하는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자들이 공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친일파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고, 일제강점기에 우리 국민이 일본 국적이었다 주장하는 자를 노동부장관에 임명했습니다. 영토 침탈 야욕을 감추지 않는 일본에 항의는커녕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공식 인정한 국방부장관을 안보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래놓고 대통령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발뺌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입니까? 우리 영토인 독도 지우기는 어떻습니까? 군 정신교재에 독도를 분쟁지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독도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도 방치합니다.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준수해야 할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자해지해야 합니다.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독립기념관장 김형석과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이 두 명의 반국가관을 가진 공직자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헌법 수호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촉구합니다.◇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윤석열 정부 출범 2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국민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빠졌고, 헌정질서마저 위험에 처했습니다.첫째, 국민안전은 버림받았습니다. 2022년 8월 8일, 서울 신림동의 반지하에 살고 있던 세 모녀가 폭우에 차오른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두 달 뒤인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로 15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터널 구간이 침수되면서 터널에 갇힌 14명이 숨졌습니다.이 모든 참사를 관통하는 것은 무대책, 무능력, 그리고 무책임입니다.사전 대책은 허술했거나 존재하지 않았고, 사후 대응은 무능력의 극치였으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참사를 대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는 국가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산산조각 냈고, 국민을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았습니다.참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2024년 9월 현재, 심각한 의료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응급실 인력이 더욱 줄어들고, 응급실 문을 닫겠다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아무 문제 없다고 강변하는 무책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국민의 공포를 이해할 생각조차 없어 보입니다.범죄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할 정부는 보이질 않습니다. 딥페이크 범죄 피해와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정부 부처 수장은 6개월째 공석이고, 올해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되었습니다.둘째,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입니다.우리나라 국가채무와 가계 빚의 총합이 사상 최대치인 3천조를 넘어섰습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가계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DSR은 작년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58.8%로 더 높아졌고,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2천401만 원에 이르렀습니다.지난해 임금체불액은 1조7천84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체불액은 벌써 1조를 넘어섰습니다.기업 상황도 매우 심각합니다.국내 4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총 884조9천77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8% 증가했습니다. 이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지난해 말보다 16.2% 급증한 2조8천75억 원에 달합니다. 전체 상장사의 41%는 지난해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 못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한계상황에 내몰렸습니다.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1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폐업 사유별로 보면 ‘사업 부진’이 48.9%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습니다.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가계 실질소득은 줄어들고 내수 경기는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국민은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나라 살림은 엉망입니다. 지난해 세수펑크만 56조 원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도 30조 원 안팎의 세수 펑크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는 재정 건전성을 내세워 서민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고, 뒤에서는 초부자 감세로 생색내더니 결국 심각한 재정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세수 확충 대책은 없이 초부자감세만 외치고 있습니다.셋째, 민주주의가 위기입니다.윤석열 정부는 검찰독재, 국회 무시와 행정독주, 언론탄압으로 우리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야당은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아니라 궤멸해야 할 적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검찰은 권력을 지키는 홍위병이 되어 야당탄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수백 건 압수수색하고, 별건에 별건까지 탈탈 털어대며 기소했지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남발했습니다. 이제는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법률을 형해화하는 시행령 통치가 일상이 되었고, 대통령은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정부조직법에 반하면서까지 시행령을 개정해 법무부에 인사정보관리단 설치를 강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무능한 인사 검증과 인사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시행령으로 검찰 수사권 범위를 대폭 확대해 검찰청법을 무력화시켰고, 경찰국 신설도 시행령으로 밀어붙였습니다.역대급으로 꼼꼼하고 치졸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바이든-날리면’ 온 국민 듣기평가부터 전용기 탑승 거부도 모자라 ‘회칼 테러 협박’까지 자행했습니다. 수신료 분리징수로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리고 EBS를 흔들었으며, YTN을 강제로 민영화하고, 예산을 무기로 TBS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정부 비판 보도에 벌점테러와 법정제재를 남발하고, MBC를 장악하기 위한 방문진 이사진 교체 쿠데타를 강행했습니다. 탄핵을 피해 방통위원장이 ‘꼼수 사퇴’ 하면서까지 방송장악을 추진했던 것이 윤석열 정부의 민낯입니다.방통위의 위법한 방문진 이사 교체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방송장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17위였던 자유민주주의 지수는 2년 만에 무려 30계단이나 추락했고,대한민국은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로 평가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넷째, 한반도 평화가 위기입니다.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하라는 야당과 전문가들의 충고를 무시한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안보 정책은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국제관계 변화의 큰 흐름을 읽지 못한 채 한반도를 다시 냉전의 최전선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념과 극단 논리를 앞세운 진영 외교는 남과 북을 더욱 갈라놓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삽시간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휴지조각이 되었고, 9.19남북군사합의는 전면 효력 정지 상태에 놓였습니다. 한반도 상공은 대북전단이 날아가고 오물풍선이 날아오는 대결의 장으로 변했고, 북한과 러시아는 사실상의 자동 군사개입을 명시한 조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에 대한 짝사랑 굴종 외교의 결과는 어땠습니까?정부의 일방적 친일 정책에 힘을 얻은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을 더욱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방위당국이 최근 국방부에 독도방어훈련을 일절 하지 말라고 종용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일본과의 동맹을 착착 추진하고 있습니다.이러다 독도마저 일본에 내주고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다섯째, 헌정질서의 위기입니다.도둑을 경찰서장에 임명하고서 치안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 누구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헌법을 대놓고 부정하는 인사들을 공직자로 임명한 것은 그 자체로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대통령이 말한 반국가세력의 실체가 있다면 바로 친일을 미화하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며 헌법을 부정하는 세력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헌법 수호의 책무를 지닌 대통령은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한쪽에서는 야당과 싸우라고 독려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말하는 분열적 사고,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표리부동, 격노할 줄만 알았지 책임질 줄은 모르는 무책임, 남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 독선과 불통의 리더십이 대한민국과 국민이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입니다.정치가 실종되고 극한 대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원인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여당은 야당이 의회독재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진짜 독재는 대통령이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1회나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승만을 제외한 역대 최다 거부권 행사입니다. 8개 원내정당 가운데 7개의 정당이 압도적으로 찬성 의결한 법안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입맛에 맞는 법안만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거부권이 ‘상수’가 된 현실은 어느 모로 보나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습니다.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입법부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대해야 할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적대시하면서국민을 편 가르고 갈등을 부추기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만큼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30%의 국민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70%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지난 4월, 우리 국민께서는 윤석열 정부, 정확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단호하게 심판하셨습니다.범야권 192석, 사상 첫 야당 단독 과반이라는 총선 결과는 국정기조를 완전히 바꾸라는 준엄한 명령이자, 민심을 외면하고 국민을 겁박하는 대통령에 대한 회초리였습니다.그러나 대통령은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란 듯이 민심을 거역하며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에도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하더니 똘똘 뭉쳐 야당과 싸우라고 여당 의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민심이고,대통령이 싸우라는 대상은 국민입니다. ‘순천자흥 역천자망(順天者興 逆天者亡)’이라고 했습니다.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습니다.우리 국민은 불의한 권력을 그냥 두고 보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민심을 거역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결국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역할지난주 대통령의 국정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보며 동화 속 ‘벌거벗은 임금님’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딱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나라에 살고 계신 것도 아닌데,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기에 저렇게 국민의 눈높이와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많은 국민께서는 작금의 현실을 대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 아니냐는 한탄을 하고 계십니다. 위기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위기라는 자각도 없고, 문제 해결 의지도 없습니다.대통령과 정부가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입니다. 국회라도 나서서 국정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위기 앞에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회복불능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대통령의 폭주에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일상이 위협받는 시대에 국회가 나라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국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역할입니다. 엊그제 11년 만에 여야대표회담이 열렸습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지만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이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여야가 대표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민생 회복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합니다.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입니다.우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첫째,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를 제안합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응급 의료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입니다. 체면을 따지거나 여야를 가릴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을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합니다. 시급한 의료대란 사태 해결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개혁 방안까지 열어놓고 대화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할 거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고 고집 피울 때가 아닙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에 대통령과 정부도 동참하길 촉구합니다.둘째, 내수 경기 진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대통령의 확신과 달리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모두가 아는 것처럼 심각한 내수 경기 부진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물을 퍼 올리려면 한 바가지 마중물을 넣어야 하는 법입니다.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발행이 내수 경기 회복의 마중물입니다.사용기한이 정해진 지역사랑상품권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면, 소비가 일어나고 매출이 늘어나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또한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입니다.소비자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환영받는 검증된 정책입니다.내수 경기 진작에 도움이 되는데 정책 저작권 따질 이유도 없고 반대할 이유도 없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이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면 됩니다.민주당은 언제든 민생경제 회복에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합니다.셋째, 딥페이크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속히 나서야 합니다.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피해가 막심합니다. 수많은 피해자들과 국민께서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신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범죄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여야가 제도적 보완 방안 마련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입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정부도 삭감한 관련 예산을 다시 복구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관련 예산 복원과 입법에 적극 동참하길 기대합니다.넷째, 실종된 공정의 가치 회복에 나서야 합니다.가난은 참아도 불공정은 못 참는다는 말이 있습니다.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의 유명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절반 가까운 49.2%가 중간 수준 이상의 울분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목할 대목은 울분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사회적 불공정이라는 점입니다. 불공정한 사회는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큰 위협을 끼치고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것은 그래서 민생과 직결됩니다.권력이 있어도 잘못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입니다.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표적인 법안입니다.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라던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고,‘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반대하는 것을 납득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습니까?대통령 배우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수사는커녕 ‘황제 조사’를 받으며 면죄부를 받는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고속도로 특혜, 국정농단 같은 대통령 배우자의 범죄 의혹이 태산처럼 쌓여 있는데, 그대로 놔두고서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합니다.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외압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정의 실현입니다.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특검법을 반대하는 것이 정쟁입니다.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기 위해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겠다는 대승적인 결단을 했습니다. 이제 한동훈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차례입니다. 검찰개혁도 법치를 바로 세우고 권력 사유화를 막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21대 국회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한 후과가 너무 큽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정치군인이 차지했던 자리를 정치검사들이 꿰차고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이 정치권력으로 군림하며 ‘유검무죄 무검유죄’의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검찰개혁을 신속하게 완수하는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입니다.이 자리를 빌려 국민의힘에 당부합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이전에 입법부의 일원입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도 ‘용산의 마음’도 아닌 ‘국민의 마음’입니다.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민주주의 위기의 시대에,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대통령과 행정부의 독단과 독선을 견제하는데 나서주십시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비판하고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해 잘못된 국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십시오. 그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바른 길이자, 보수의 몰락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십시오.◇소멸하는 대한민국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대통령이 역사를 왜곡하고 민생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사이, 대한민국의 미래도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습니다. 기후변화, 양극화, 저출생이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오래지 않아 소멸하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옵니다.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세계는 빠르게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공급망 재편과 자국화에 따른 자국중심주의 강화로 산업과 기술 경쟁이 매우 극심해지고 있습니다.세계 주요국가들이 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국가 R&D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와 기업이 혁신생태계의 주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시대 변화를 선도하기는커녕 오히려 퇴행하고 있습니다.R&D 예산을 대폭 삭감하여 미래 기반을 무너뜨리더니 다시 삭감 전 수준으로 복구하고 증액했다 생색을 냅니다. 망가뜨린 외양간에서 소들이 다 떠나간 뒤에외양간 고쳤다고 자랑하는 꼴입니다.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정부의 역주행 속에 기업은 위기에 빠지고,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과 정부는 세수 확충 대책 없이 초부자 감세에만 앞장서고 있습니다. 나라 살림과 서민의 삶은 어찌 되든 간에 상위 1%도 안 되는 초부자들의 배만 불려주겠다는 것입니다. 기업과 산업양극화는 지역과 사회양극화로 이어지며 심각한 저출생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좋은 일자리가 태부족하고, 기술창업과 유니콘 성장 비율도 매우 낮습니다. 좋은 일자리 부족은 청년들의 기회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높은 집값과 교육비, 물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원인을 제공하며, 이런 환경은 다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만드는 악순환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은 올해 합계출산율 0.6명대를 예측하는 인구 소멸, 국가 소멸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국가적 위기만 커집니다. 성장과 분배, 기후위기, 저출생에 대한 전략과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에너지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산업과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합니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대로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 지원방안 마련에 속히 나서야 합니다.양극화의 출발점인 산업과 기업 양극화를 완화하고, 지역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전략산업 집적화를 통해 산업생태계의 균형성장을 도모해야 합니다. 산업의 성장이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국가와 기업이 손잡아야 합니다.보편적 복지 위에 따뜻하고 세심한 맞춤 복지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기업과 산업생태계 지원의 출발점은 인재 양성에 있습니다. 관료화된 국가 R&D 체계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연구자의 창의성이 산업화와 상업화로 이어져 기술과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인재 육성과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도 과감하게 단축해야 합니다. 장시간 노동이 지속되는 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 4일제 도입으로 나아가되, 주 5일제 하에서라도 주 36시간, 주 32시간으로 노동시간을 단축해 아이와 함께 하는 저녁을 보장해야 합니다.조세정책의 전환도 필수입니다.밑도 끝도 없는 초부자감세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민생조세에 나서야 합니다.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기후특위, 인구특위를 설치하고 미래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을 제안합니다. 부처별로 흩어진 산발적이고 파편화된 논의와 대응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여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모든 부문을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전환을 주도할 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길에 정부와 여당이 동참하길 기대합니다.연금개혁도 매듭지어야 합니다.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여당의 반대로 연금개혁에 실패했습니다. 대통령이 새로 제안한 연금개혁 방안은 그동안의 국회 논의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나쁜 방안입니다. 국민의 노후와 미래세대의 삶이 걸려 있는 만큼 모든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개헌도 속도를 내야 합니다.87년 체제에 멈춰 있는 헌법을 시대에 맞게 고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나왔지만, 번번이 정치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정쟁화되며 불발되었습니다.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바꿔가는 지혜를 발휘합시다.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 가능한 만큼 22대 국회에서 이것부터 개정합시다.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 때까지 개헌을 완료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함즐함울’의 정치존경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지난달 13일,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20대 청년이 폭염에 쓰러져 숨졌습니다.5월 28일에는 ‘개처럼 뛰고 있다’고 자조하던 배달 노동자가 숨졌습니다.6월 16일에는 전주의 한 공장에서는 만 19세의 꿈 많던 청년노동자가 입사 6개월 만에 숨졌습니다.같은 달 24일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1차전지 제조공장 화재로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일터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작년 한 해에만 2,016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졌습니다.이 중 61.55%가 50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였습니다.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의 59.19%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그런데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처벌수위가 높다고 합니다.국민의힘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유예하자고 합니다.사람의 목숨보다 비용이 더 중요합니까?살기 위해 나간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되는 현실을 이대로 방치해서야 되겠습니까?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입장을 철회해 주십시오.돈보다 생명이 먼저입니다.“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제 삶의 신조이자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하는 성경 구절입니다.공익을 위해 권한을 사용할 때 정치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사익을 위해 권한을 사유화할 때 정치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흉기가 됩니다.국민이 아닌 권력을 위한 정치, 권한을 사유화하는 정치는 이제 청산해야 합니다.정치인은 국민으로부터 소중한 권한을 잠시 위임받은 대리인입니다.국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합니다.그 기준은 헌법입니다.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권자인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 주권자인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정치에 대한 신뢰가 싹트고,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것입니다.민주당은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즐거워하고, 국민과 함께 울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길에,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길에 진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9.04 I 김유성 기자
대작 없고 갤러리 줄어도…키아프·프리즈 '우아한 혈전' 개막
  • 대작 없고 갤러리 줄어도…키아프·프리즈 '우아한 혈전' 개막
  •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하우저앤워스 부스에 걸린 조지 콘도의 회화작품 ‘여자와 남자’(Women and Men·2017) 앞에는 관람객이 끊이질 않았다. 4일 ‘키아프서울’과 동시에 개막하는 ‘프리즈서울’은 이태전 첫 공동개최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대한민국 최대 미술판을 펼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우아한 혈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소문난 미술잔치’가 곧 개막한다. 큰 손님맞이를 앞둔 현장은 마지막 꽃단장, 아니 그림단장으로 한껏 예열 중이다.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Frieze)와 국내서 가장 큰 규모의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한국국제아트페어)가 동시에 열리는, ‘키아프 서울 2024’ ‘프리즈 서울 2024’가 그거다. 대한민국에 최대 미술판을 몰고 온, 일명 ‘키아프리즈’로 불리는 미술장터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관을 사이좋게 나눠 함께 개막한다. 2022년 두 아트페어가 처음 공동개최한 데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키아프서울’은 8일까지 닷새간, ‘프리즈서울’은 7일까지 나흘간 그림장사를 이어간다. 횟수로 이미 3회째이나 열기도 식지 않고 기대도 꺾이지 않았다.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원하는 국내외 갤러리는 318개. ‘키아프서울’은 22개국에서 206개(해외 74개) 갤러리가, ‘프리즈서울’은 32개국에서 112개(국내 31개) 갤러리가 출사표를 냈다. 다만 갤러리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330여개가, 2022년에는 350여개가 참여했더랬다. 개수보단 내실을 택하겠다는 공동의 전략이 읽히는 대목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 기자간담회’에서 패트릭 리(오른쪽) 프리즈 디렉터가 현장에서 나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으로 황달성(한국화랑협회장) 키아프 운영위원장이 나란히 앉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렇듯 ‘공동’을 품는 친화력은 도드라지지만 각각의 속사정은 좀 다르다. 저마다 장착한 ‘실탄’으로 한바탕 전쟁이 불가피하니 말이다. 엄연히 주인이 다른 ‘한 지붕 두 가게’ 형식도 달라지지 않았고, 비장의 무기로 얼마나 많은 컬렉터를 불러들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방식도 비슷하다.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혈전’ ‘총성 없는 전쟁’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거다. 일단 공간 선점에선 ‘키아프서울’이 유리하다. 기존의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 외에 2층 더 플라츠 공간까지 사용한다. ‘프리즈서울’은 나머지 3층 C·D홀을 쓴다. 하지만 이 구분이 강점·약점이 되지 못하는 건 지난 두 해에 걸쳐 봤던 터다. 개막 이후 일정 시간 동안 온도차가 확연했는데. ‘프리즈서울’은 발 디딜 틈 없이 복닥거렸고 ‘키아프서울’은 마치 그림이 걸린 산책로인 양 한산했던 거다.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한 관람객이 샤갈의 ‘마을 위 붉은 당나귀’(1978) 앞에 오래 머물렀다.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 중 로빌란트보에나 부스에 건 샤갈의 이 작품은 200만유로(약 28억 5000만원)를 달고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올해 역시 공동개최의 의미를 다지는 ‘티켓 단일화’는 동일하게 가져간다. 첫날 VIP 프리뷰를 포함해 두 아트페어를 행사기간 내내 다 둘러볼 수 있는 관람권이 25만원(4일 오전 11시부터), 하루만 볼 수 있는 관람권은 4만∼8만원(5일 오후 3시부터)이다. ◇‘프리즈 벤치마킹’ 카드 꺼낸 키아프 성공할까 ‘확장’을 키워드로 삼겠다고 했다. 굳이 경계를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키아프가 만든 구체적인 지침은 “참가국과 공간, 장르를 확장하는” 형태로 정리했다. 한마디로 해외 참여를 늘리고 관람 공간을 넓히고 미디어·디지털·퍼포먼스 등으로 영역을 깨겠다는 얘기다. 지난해 ‘키아프서울’ 전경. 한 관람객이 화이트스톤 부수 앞을 지나며 세바스찬 쇼메톤의 ‘뭐가 포인트인가?’(What’s the Point?·2023)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그럼에도 국내외 대표 갤러리가 국내외 대표 작가들을 이끌고 총출동하는 장면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갤러리현대는 김기린·김민정·김창열·이강소·유근택 등 추상·실험미술 군단을, 국제갤러리는 김윤신, 리안갤러리는 김택상 등의 ‘연륜’을 택했다. 대신 학고재는 지근욱·박광수, 조현화랑은 안지산 등 젊은 화단에 주목한다. 일본의 스탠딩 파인 갤러리는 압둘라예 코나테의 섬유작품을, 스페인의 알바란 부르다 갤러리는 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 작품을 내놓는다. 독일 태생으로 서울에도 진출한 페레스프로젝트는 최근 유럽에 나선 이근민을 앞세워 슈앙 리, 오스틴 리, 에밀리 루트비히 샤퍼 등의 회화를 내놓는다. 김윤신의 ‘진동 2019-1’(2019).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막하는 ‘2024 키아프서울’에서 국제갤러리가 내건 작품들 중 한 점이다(사진=국제갤러리).프로그램으로 구분하자면 165개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하는 ‘갤러리즈’, 운영기간 10년 미만의 27개 갤러리가 나서는 ‘플러스’, 14개의 갤러리가 한 작가의 작업세계에 집중하는 ‘솔로’ 세션 등이다. 여기에 올해부턴 “정통성을 자랑하는 국내외 모던명작을 집결”하는 ‘마스터피스’ 전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끈다. 프리즈의 인기 세션인 ‘프리즈 마스터즈’를 벤치마킹한 형태로 그랜드볼룸에 세웠다. 이재현의 ‘방에 있는 사람들’(2024).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막하는 ‘2024 키아프서울’에서 갤러리조은이 내건 작품들 중 한 점이다. 올해 그랜드볼룸에서 첫선을 보이는 ‘마스터피스’ 전에 나선다(사진=갤러리조은).황달성 키아프 운영위원장은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싱가포르, 타이베이, 일본, 홍콩 등 중에서 규모를 키운 건 키아프가 유일하다”고 자부했다. “지난해보다 행사장은 넓히고 늘어난 해외신청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심사로 참가 갤러리 수를 되레 줄였다”는 얘기다. ·◇‘아시아시장 확장’…입성 목표에 방점 찍는 프리즈 지난해보다 10여개의 갤러리를 줄인 프리즈의 올해 전략은, 원체 ‘아시아’로 방향을 잡았던 목표에 성큼 다가선 듯하다. 여느 해보다 아시아 기반 갤러리를 대거 입성시켰다. “110여개 갤러리 중 63%가 아시아 갤러리로 그중 31개는 한국 갤러리”라고 프리즈서울을 총괄하는 패트릭 리 디렉터가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중 23개가 처음 참여한 갤러리”라며 “프리즈서울의 저변이 확대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지 콘도의 ‘자화상’(2024). 스푸르스 마거스 갤러리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막하는 ‘2024 프리즈서울’에서 개막하는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지난 두 해 동안 프리즈서울은 ‘초호화 갤러리군단이 들고 온 초호화 작품’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국내 아트페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던 세계 최고 갤러리들이 유명작가를 안고 줄줄이 ‘프리즈’의 깃발 아래 모였다는 의의가 가장 컸던 거다. 하지만 올해 ‘아시아’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작’의 비중은 떨어지게 됐다. 흔히 말하는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수백억원대의 간판명작도 쉬어가는 눈치다. 그럼에도 해외 대형 갤러러들의 러시는 이어진다.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스푸르스 마거스, 화이트큐브, 글래드스톤, 타데우스 로팍,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고시안은 데릭 애덤스의 회화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조각을, 하우저앤워스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과 니콜라스 파티의 회화를, 화이트큐브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회화를, 스푸르스 마거스는 조지 콘도의 회화 등을 각각 첫손에 들었다. 지난 두 해 동안 관람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집중적으로 받은 작가들이 거의 다시 찾은 셈이다. 데릭 애덤스의 ‘뭐든지(Whatever·2024). 가고시안개러리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막하는 ‘2024 프리즈서울’에서 개막하는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고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말 그대로 ‘걸작’으로 꾸려 발길·눈길을 사로잡았던 ‘프리즈 마스터즈’ 세션도 올해는 변화를 맞는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아시아 갤러리”가 대거 자리를 잡은 건데. 덕분에 한국 갤러리도 늘어났다. 우손은 이영미의 개인전으로, 학고재는 변월룡·정창섭·김환기·백남준 등 근·현대미술 대표작가 7인전으로, 가나아트는 장욱진·최종태·오수환 3인 거장전으로 구성했다. 또 도쿄갤러리+BTAP는 박서보를, 갤러리미테랑은 니키 드 생팔을 대표작으로 걸고 세운다.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셔츠는 노란색이 아니다’(Das Hemd ist nicht gelb·2012). 화이트큐브갤러리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개막하는 ‘2024 프리즈서울’ 메인세션에 건다(사진=프리즈).◇‘결별 없다’…5년 끝나도 5년 지속 신호 ‘5년 동안 함께할 것’을 약속하고 시작한 ‘키아프리즈’의 한가운데 놓인 3년차는 의미가 적잖다. 첫해가 ‘시행착오’라면, 두 번째 해는 ‘수정·보완’이고, 세 번째 해에서야 비로소 ‘완벽추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나 더. 다시 협업 5년을 기약할 수 있는가를 가름할 변별력도 생긴다. 당장 코앞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의식했던 건지 황 위원장과 리 디렉터는 일찌감치 두 페어의 연합관계에서 ‘결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혼을 준비하면서 결혼생활을 할 순 없지 않은가”라는 황 회장의 유머 섞인 전망에 “공동 개최는 양측에 모두 이익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리 디렉터의 생각이 얹혔다. 지난해 ‘프리즈서울’ 전경. 데이비드 즈워너 부스에 걸린 캐서린 번하드의 회화 ‘박테리움 런’(Bacterium Run·2023) 앞에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렀다. 작품은 개막 첫날 220만달러(약 30억원)에 팔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4.09.04 I 오현주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주민경, 신민아와 절친 케미 빛났다…신스틸러 활약
  • '손해 보기 싫어서' 주민경, 신민아와 절친 케미 빛났다…신스틸러 활약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주민경이 진정한 ‘의리녀’로 활약 중이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손해 보기 싫어서’ 3회에서 주민경은 손해영(신민아 분)의 절친 차희성 역을 맡아 두 사람의 찐친 케미와 묵직한 우정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었다.차희성(주민경 분)은 해영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그를 돕는 것은 물론 혼란스러운 순간마다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의리파’ 친구의 면모를 과시했다. 희성은 해영이 프로포즈 영상 대신 찍어온 사진을 보며 “이 사진 속의 해영이는 사랑을 받고 있지도 않고, 주고 있지도 않아. 되게 썩어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희성은 해영의 결혼식에서 하객들을 신랑 측과 신부 측으로 나누어 배치, 현장을 능수능란하게 진두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를 맡아 결혼식을 유쾌하게 진행했다. 또한 희성은 해영의 가짜 결혼식이 사실상 이은옥(윤복인 분)을 위한 자리임을 깨닫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두 사람이 가족만큼 끈끈한 사이라는 것을 엿보게 만드는 대목으로 감동을 더했다.이렇듯 주민경은 차희성을 통해 때로는 든든한 조력자로 때로는 유머러스한 친구로 변모하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벽히 소화했다.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주민경이 보여줄 더 많은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손담비 母女, 얄궂은 인생 "일찍 돌아가신 父 대신 가족 부양"
  • 손담비 母女, 얄궂은 인생 "일찍 돌아가신 父 대신 가족 부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손담비 모녀의 얄궂은 ‘데칼코마니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가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자, 엄마가 2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토박이 동네 서울 길동의 시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손담비는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인생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다.앞서 손담비의 엄마는 “자식한테 벌레처럼 붙어있다”라며 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한스러운 마음을 토해낸 바 있다. 손담비는 아픈 아빠를 대신해 스무 살부터 집안의 가장이 돼 가족을 부양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5남매 중 장녀인 손담비의 엄마 또한 스무 살에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와 세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돈을 벌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손담비의 엄마는 자신처럼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딸에 대해 “운명을 대물림한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힌다.이번 방송에서는 손담비 엄마가 11년간 남편을 간병한 이야기도 함께 전해진다. 손담비의 부모님은 서로 첫눈에 반해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지만, 딸 손담비가 태어난 후 두 살 무렵부터 20년간 불화를 겪었다.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지극정성 보살펴 기적적으로 회복시켰지만 결국 그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손담비 엄마의 눈물 겨운 간병기와 남편을 향한 진심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된다.손담비는 엄마의 단골 시장 상인들로부터 ‘임신 성공 기원’ 응원 세례를 받는다. 손담비의 엄마가 동네방네 딸의 임신 준비 소식을 전한 탓. 손담비는 “엄마가 제가 연예인 된 걸 반기지도 않았고, 내 얘기를 안 하시는 분이었다”라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손담비의 엄마가 이토록 딸을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 또한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50세 노총각'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 "결혼하고파"…억대 재산 공개
  • '50세 노총각'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 "결혼하고파"…억대 재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야구계 전설’이자 해설위원인 ‘레전드 노총각’ 박재홍이 심현섭에게 연애 코칭을 받았다. 또, 아내와 큰딸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보냈던 배우 김승현은 어설픔 속에서 아내와 딸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은 4.6%(닐슨코리아, 이하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시청률은 5.1%를 찍었다.2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 전 야구선수 박재홍이 등장했다. 박재홍은 박찬호, 이승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명실상부 야구계 레전드 중 한 명이다. 하지만 50세의 나이에 노총각인 그는 심현섭에게 ‘지천명에도 노총각’인 ‘지총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재홍 하우스’에 방문한 심현섭은 거실에 널린 침구와 옷가지들, 35년간 무한 증식한 짐들이 마구잡이로 펼쳐진 모습을 보며 “만지면 다 가루가 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 차례 집구경을 끝낸 심현섭은 여자친구와의 전화 통화로 은근히 셀프 자랑을 했다.박재홍은 “결혼이 좀 무서웠다. 결혼을 막상 생각했을 때, 잘 돼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며 미혼인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 심현섭이 ‘연애 코칭’을 시작하자, 김국진은 “난 현섭이가 연애 코치하는 게 너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국진은 “사실은 (연애 경험으로 봤을 때) 재홍이가 현섭이를 코치해야 맞는데 재홍이가 상황이 급해졌다”며 고개를 저었다. 심현섭은 “내가 6쌍을 중매했다. 촉이 있다”며 박재홍의 결혼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고, 그를 ‘결혼정보회사’에 데려갔다. ‘결정사’ 대표가 이상형과 보유 재산 등에 대해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박재홍은 망설이면서도 올림픽 메달 연금과 주식, 부동산, N억대 현금 재산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자신을 어필했다.이어 박재홍의 단짝이자 류현진 배지현 부부의 ‘오작교’로 유명한 정민철 해설위원이 등장해 식사를 함께했다. 정민철은 “박재홍이 결혼을 못 간 이유는 하나다. 눈이 높다”며 절친다운 팩폭을 날렸다. 내친김에 심현섭은 박재홍에게 아는 동생과의 소개팅을 권했고, 사진을 확인한 정민철은 박재홍에게 ‘그린 라이트’ 사인을 보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말미에는 의문의 여성과 만나는 박재홍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아내 장정윤 작가와 큰딸 수빈의 갈등으로 제작진에게 SOS를 한 김승현은 두 사람의 만남을 5개월 만에 주선했다. 삼자대면 1시간 전, 제작진과 인터뷰 중 장 작가는 “수빈이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클리어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빈이를 위한 선물을 사온 김승현은 아내에게 “장 작가가 준비한 것처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 작가는 “선배(김승현)가 준비한 건데 내가 했다고 하면 안 되지. 난 그런 건 딱 질색이야”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약속 장소인 떡볶이집에 먼저 도착한 두 사람은 긴장감 속에서 딸을 기다렸고, 수빈이가 도착하자 세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김승현은 딸 수빈에게도 장 작가의 선물을 직접 준비한 것처럼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고, 유리창 너머에서 부녀의 실랑이가 그대로 보이자 장 작가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김승현의 ‘어설픔’ 덕분에 본의 아니게 어색했던 분위기는 한층 화기애애해졌다. 이후 김승현이 자리를 피했고 장 작가와 딸 수빈,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어색하던 분위기를 풀어가던 중 장 작가는 먼저 속마음을 말하기 시작했고, “약간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다. 네가 오해없이 말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표현했다. 딸 수빈이도 “제가 (동생에 대해) 질투라는 단어를 썼는데, 감정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몰라서 쓴 거였다. 정신과적인 용어는 모르니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선이었는데 그걸로 오해가 생길 줄 몰랐다”며 자기 감정을 설명했다. 아내와 딸이 대화하는 동안 1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대기하던 김승현 식당으로 돌아왔고, 아내와 딸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흡족해했다. 김승현이 “셋이서 먹으니까 더 맛있다”며 만족해하자 딸 수빈이는 “용복이(동생)까지 넷이지”라는 대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9.03 I 김가영 기자
'베르사유의 장미' 김지우 "오스칼 향한 환상 깨트리지 않도록 노력"
  • '베르사유의 장미' 김지우 "오스칼 향한 환상 깨트리지 않도록 노력"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원작에 대한 환상을 깨트리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배우 김지우(40)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주인공 오스칼 역으로 출연 중인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에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한 김지우는 “저 또한 원작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서 “잘생기고 예쁜 데다가 인류애까지 있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오스칼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렇기에 부담감이 있었고 출연 제안을 받은 뒤 한동안 도망을 다니기도 했다”며 “먼저 오스칼 역에 캐스팅된 (옥)주현 언니의 ‘햔국에서 오스칼 하면 우리가 떠오르게 만들자’는 말에 용기를 얻어 출연을 결심했던 것”이라는 비화를 밝혔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 연재 시작 이후 누적 20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일본 히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유서 깊은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남장여자’의 삶을 살아가며 근위대 장교가 되는 오스칼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우는 옥주현, 정유지와 함께 오스칼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김지우는 “남자로 살아본 적도, 아들로 지내본 적도 없기에 연기를 준비하는 데 고충이 있었다”면서 “검술 액션이나 제식을 할 때 여자처럼 보이는 느낌을 최대한 없애고자 노력했고 앙드레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군인 발성에 대해 조언을 얻기도 했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베르사유의 장미’는 오스칼의 성장기를 프랑스 혁명기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내 진정한 자유와 사랑, 인간애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오스칼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 성장통을 겪으며 올바르고 굳건한 무관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초고음 구간이 포함된 넘버들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김지우는 “대본만 보고 캐릭터를 연구할 땐 오스칼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배우들과 연기 합을 맞춰보면서 귀족 신분인 오스칼이 왜 시민 편에 서게 되었는지 깨닫게 됐다”며 “혼자만의 억울함과 불만에 빠져 살다가 점차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오스칼의 마음을 흔든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을 보탰다.작품의 핵심적인 키워드로는 ‘사랑’을 꼽았다. 김지우는 “사람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명에 나서는 동기이자 작품의 메시지”라면서 “작품의 배경은 프랑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를 펼쳐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베르사유의 장미’는 세계 초연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여성 팬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김지우는 “‘잘생겼다’ ‘멋지다’ 같은 생소한 반응이 은근히 기분 좋고 뿌듯함도 느끼게 한다”며 “얼마 전에는 ‘언니와 결혼하려면 레이먼 킴(요리 연구가인 김지우의 남편)을 쓰러뜨려야 하나요’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DM도 받았다”며 웃었다. 공연은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는 김지우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마지막까지 결코 공연을 대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의 에너지를 다 쏟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베르사유의 장미’가 ‘벤허’나 ‘프랑켄슈타인’처럼 마니아층을 형성할 작품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재연, 삼연으로 이어지며 작품이 점점 더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김지우는 이달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24.09.02 I 김현식 기자
'미우새' 이동건 소속사 사장, '선업튀' 작곡가 "저작권료 좋은 차 한대값&qu...
  • '미우새' 이동건 소속사 사장, '선업튀' 작곡가 "저작권료 좋은 차 한대값&qu...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승수 은지원 김희철의 이름 풀이 결과가 화제가 되며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수도권 가구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2049시청률 3.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8%를 기록했다.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우아하면서도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배우 윤세아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신동엽은 “예전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을 오래 같이 했는데 거침없고 솔직한 모습이 보였다. 방송계에서는 ‘돌+I’라는 호칭이 칭찬인데 윤세아는 막무가내로 다 한다”라고 폭로했고, 윤세아는 전혀 비슷하지 않은 박영규 성대모사로 화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윤세아는 김종국 노래에 맞춰 직접 준비해온 춤을 선보였다. 윤세아의 춤 연습 영상이 공개되자 신동엽은 “춤도 약간 박영규 성대모사 같다”라고 평했다.이어 윤세아는 “한때 실온 소주를 좋아했다. 목 넘길 때 알코올 향이 알싸하게 퍼진다. 거기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으면 숙취가 적어진다”라며 ‘청양고추 소주’ 예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윤세아의 어머니가 드라마 ‘더 글로리’의 바둑 자문을 맡은 초대 여류 기사이며, 윤세아 역시 바둑 7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윤세아는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고 아빠랑 같이 두다가 실력이 늘었다”라고 밝혔다.이어 윤세아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였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상대방이 ‘내가 마지막이었어?’라고 아실까 봐”라며 답을 주저했다.반려견 몽실이의 시한부 판정 이후 언제 다가올지 모를 이별을 준비하는 최진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반려견과 병원을 찾은 최진혁은 “지난번에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깊게 자본 적이 없다. 거의 매일 밤마다 떠난 건 아닌지 확인해 본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진혁 母 역시 “몽실이 심장이 빠르게 뛰다가 갑자기 멈추기도 했다. 너무 무서웠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서장훈 역시 “저희 강아지도 눈이 안 보이고 장기도 안 좋은데 그 모습을 보면 딱하고 너무 안타깝다”라며 공감을 표했다.의사의 조언에 따라 몽실이와의 마지막을 준비하게 된 최진혁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찾아 장례 절차를 알아보았다. 봉안당을 둘러보던 최진혁은 몽실이와 너무 닮은 한 강아지의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되었다.김승수와 은지원, 김희철이 작명 전문가를 찾았다. 먼저 나선 김승수의 이름을 풀어가던 작명가는 “그렇게 좋은 이름은 아니다. 이름에 사용하지 않는 불용 한자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주 풀이까지 해본 작명가는 “성욕이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하다. 결혼했으면 다산왕이 되었을 것”이라고 폭탄 발언을 던졌다. 이어 작명가는 “지금까지 만난 여자는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되었거나 빼앗겼을 가능성이 높다. 개명하면 60세 전에 결혼할 수 있다”라며 김승수에게 새로운 이름으로 ‘김태양, 김담호’를 추천했다.은지원은 “태어났는데 너무 시커멓고 이상하게 생겨서 아버지가 ‘은신기’라고 이름을 지어 주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작명가는 은지원에게 “만약 은신기로 살았다면 정말 유명한 무속인으로 살았을 거다. 사주에도 귀문관살이 3개나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김희철은 돌림자를 착각한 할아버지 덕분에 재물과 명예를 다 채워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작명가는 “사주나 이름에서 학업의 기운이 하나도 없다”라고 평해 스튜디오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장면은 최고 14.7%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한편 작명가는 “희철 씨와 승수 씨가 지지가 다 같다. 부부 궁합이다”라며 놀라워했고, 김희철은 “전 상관없어요. 어머님도 좋으시고”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44세 생일을 맞은 이동건이 팬들의 선물을 챙기기 위해 들른 소속사에서 얼굴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출입이 저지당했다. 이동건은 ‘선재 업고 튀어’ OST인 ‘소나기’를 작곡한 소속사 사장 한성호를 만나, 저작권료로 ‘좋은 차 한 대’값을 번다는 이야기에 놀라워하며 “저도 예전에 잘 나올 때는 한 달에 400만~500만원 벌었다”라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과거 앨범을 준비했지만, 무대에 대한 긴장으로 대기실에서 위스키를 먹는 이동건을 보며 “맨정신으로 가수활동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한 소속사 사장의 판단으로 앨범이 무산되었던 과거사가 공개되었다. 이어 한성호는 이동건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제안했고, 이동건은 “제2의 소나기를 만들어 보자. 장마를 만들어보자”라고 농담을 던졌다가 외면당하는 나약한 모습을 보였다. 동건 母 역시 “뭐든 했으면 좋겠다. 쉬는 게 힘들어 보인다”라며 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안문숙과 임원희의 만남이 성사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9.02 I 김가영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X김영대, 프러포즈 포착…가짜 결혼식 준비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X김영대, 프러포즈 포착…가짜 결혼식 준비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가짜 결혼식을 준비 중인 가운데 김영대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2일 방송되는 tvN,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 3회에서는 김영대(김지욱 역)가 신민아(손해영 역)를 위해 색다른 프러포즈 대작전을 펼친다.앞서 손해영(신민아 분)은 자신에게 유독 으르렁대는 김지욱(김영대 분)에게 가짜 신랑이 되어달라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영은 평범한 외모를 지닌 ‘편의점 알바생’ 지욱과 본격 결혼 준비에 돌입했지만, 신랑이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과 달리 180도 달라진 지욱의 반전 미모에 충격을 받았다.이런 가운데 2일 공개된 스틸에선 계약 결혼을 앞둔 해영과 지욱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담겼다. 상극이었던 두 사람이 어느새 가까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이날 해영의 과거 연애사부터 먹는 취향까지, 그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지욱은 ‘손해영(0)’ 맞춤형 이벤트를 깜짝 준비한다. 별 기대 없이 편의점에 온 해영이지만, 지욱의 센스 있는 행동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안긴다.해영은 드레스 샵에서의 지욱에 이어 편의점에서도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된다고. 지욱이 해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프러포즈는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그런가 하면 가짜 결혼‘식’만 올리기로 했던 해영과 지욱이 어째서 프러포즈를 감행하게 되었는지 호기심을 더한다. 지욱 역시 해영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어, 이번 프러포즈가 혐오 관계였던 두 사람에게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4.09.02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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