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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된 김시우, 아널드파머에서 통산 5승 사냥..아내 오지현 아들 출산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빠가 된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일주일 전에 아빠가 됐다.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28)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아들을 출산했다. 아내 오지현은 남편의 투어 활동을 따라다니며 내조하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부부에겐 결혼과 함께 우승이라는 특별한 추억도 있다. 결혼 뒤 김시우와 오지현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이어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 출전한 김시우는 아내가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혼한 지 3주 만으로, 부부에게 특별한 결혼 선물이 됐다.올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센트리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 김시우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컷을 통과했다. 톱10은 없었으나 WM 피닉스 오픈 공동 12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4위 등 두 차례 톱20을 기록했다. 컷 탈락 회수가 줄어든 것은 결혼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아내의 곁을 지키기 위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부터 복귀해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2016년부터 이 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 중인 김시우는 8차례 출전해 3번은 컷 탈락했고, 기권도 한 번 있었다. 그러나 2022년 공동 26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공동 39위로 코스에 적응했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아빠라는 책임감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PGA 투어에선 아빠가 된 선수들이 처음 우승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스포츠베팅 사이트 케이트엘리엇은 아버지가 된 선수는 심리적 격려와 책임감, 행복감을 안겨 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를 ‘기저귀 효과’(Nappy Factor)라고 분석했다.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잭 존슨(미국)은 우승 직전 3개월 전에 아빠가 됐고, 2008년 마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1년 전에 아이를 얻었다. 제프 오길비는 2006년 첫 아들이 태어난 뒤 그해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08년엔 둘째 아들을 얻은 뒤 WGC C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시즌 4번째 시그니처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69명이 참가해 2라운드 36홀 경기 뒤 상위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상금 400만달러에 페덱스컵 포인트는 700점을 받는 특급 대회다.한국선수는 김시우와 함께 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등 4명이 출전한다.
- "진정한 배우·예술가·교육자"…故 오현경, 대학로서 영결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0년 가까이 무대를 지킨 연극배우 오현경(88)이 한국 연극의 상징적인 장소인 대학로에서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갔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배우 이순재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인의 영결식은 5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연극계 선후배 및 동료들,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이날 사회는 배우 이대연이 맡았다. 이대연은 고인의 아내이자 2017년 먼저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윤소정의 영결식에서도 사회를 맡은 바 있다.이대연은 2011년 고인과 함께 출연한 연극 ‘봄날’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대연은 “‘봄날’ 공연 첫째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공연 때문에 빈소만 차리고 리허설에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극 후반부에 아버지를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왔는데 선생님께서 제 손을 꼭 잡아주셨다”며 “그때 선생님의 손길이 아직도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인의 대학 후배인 이성열 연출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선생님은 진정한 연극배우이자 예술가였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톱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였고, 연극계 후배를 위해 헌신한 교육자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이 연출은 “선생님이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허생전’을 공연할 때는 관객의 줄이 명동성당까지 줄이 이어질 정도였고, 드라마 ‘TV 손자병법’ 출연 이후 거액의 광고 제안을 받으셨을 때는 배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하기도 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사재를 털어 ‘송백당’을 세우고 후배들에게 발성, 연기 등 확고한 가르침도 남기셨다”고 덧붙였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배우 정동환이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낭독했다. 손 이사장은 “선생님은 후배 배우들에게 전문가의 평론이나 각종 연기상, 매스컴의 주목 등을 받지 못하더라도 아쉬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배우의 자존심은 단 한 명의 관객 뇌리에 남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며 “암 투병 중에도 연기의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하셨고, 대사 하나라도 틀리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하며 진정한 연극인의 자세를 보여주셨다”고 고인을 기억했다.조사를 맡은 배우 정동환은 “1973년 드라마센터에서 연극 ‘초분’(草墳)을 연습할 때 선생님과 처음 만났다. 그때 선생님은 제게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이후에도 선생님을 뵐 때마다 화술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셨다”며 “지난해 LG아트센터에서 연극 ‘토카타’를 보러 오신 선생님을 뵌 것이 마지막이 됐다. 50년 인연이 극장에서 시작해 극장에서 막을 내렸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순재는 “오현경은 고등학교 후배이자 나와는 1964년 TBC(동양방송) 창립 멤버였다”며 “당시 함께 했던 배우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모두 다 세상을 떠났다. 그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으니 잘 만나면 좋겠다. 나도 곧 갈 테니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말해 뭉클함을 전했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고인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족 대표로 고인의 딸인 배우 오지혜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지혜는 “지난해 여름 아버지가 뇌수술을 받은 뒤 인지 테스트를 한 것이 기억난다. 간호사가 아버지에게 이름이 뭔지 물으니 ‘오현경’이라고 답하셨고, 직업을 물으니 아주 힘있게 ‘배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연극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이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짠하고 울컥했지만, 아버지를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열일 제쳐놓고 연극인장을 준비해준 연극계 선후배들을 보며 아버지의 열정은 아버지만의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유작이 된 ‘한여름 밤의 꿈’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대사는 공교롭게도 ‘자, 저는 이만 갑니다’였다. 미련 없이 멋진 인생 살다 가신 아버지께 잘 가시라고 손 흔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영결식 이후 유족과 연극인들은 고인의 영정과 위패를 들고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비롯한 대학로 곳곳을 둘러봤다. 이날 영결식에는 배우 박정자, 전무송, 이호재, 김성녀, 길해연, 김재건, 정만식, 연출가 손진책, 문삼화,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떠나보냈다.고인은 1955년 고등학생 시절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69년 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연극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3월의 눈’, 드라마 ‘TV 손자병법’ 등이 있다. 지난해 5월 연세극예술연구회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올린 합동 공연 ‘한여름밤의 꿈’이 유작이 됐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오다 지난 1일 경기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지난 1일 별세한 연극배우 오현경의 대한민국연극인장 영결식이 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조문객들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복지관에서 싹트는 사랑…재산상속문제는?[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필자는 개인적으로 서울과 인천의 큰 노인복지관들을 다 방문했다. 함께 쌀을 기부하는 40여명을 대신해 노인복지관에 가면 복지관 관장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럴 때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복지관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주간에 많은 노인들이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공적 장소다. 그런데 이곳의 노인들이 하는 말 중에 BC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서로 사귀면 캠퍼스 커플이라고 해 CC라고 하는데, 복지관에서 사귀는 커플을 복지관커플, 즉 BC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복지관 사용연령이 노인의 기준인 65세이니 그 나이를 넘는 분들이 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연애를 한다는 것이다. 그 안에서도 남자 어른과 여자 어른 사이의 연애문제로 시끄러운 적도 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가 섞여 있는 곳은 항상 그러한 문제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이미 황혼에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해 외로운 사람들끼리 연애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자식들은 커서 집을 떠났고, 서로 이야기하며 사랑할 사람을 새롭게 만나는 것은 100세 시대에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이별의 아픔을 잊고 새로운 만남 속에서 서로 즐겁게 지낼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러나 캠퍼스 커플과 달리 복지관 커플에게는 돈과 자식이 있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 젊은 날의 캠퍼스 커플은 돈이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지만, 복지관 커플은 나이가 있어 재산도 자식도 있어서 연애를 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쉽게 만나고 헤어질 수 없는 것이 복지관 커플이다. 복지관을 넘어서 노인들이 많은 노인요양시설 안에서도 사랑이 피어나고 있다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고령자 중 65세 이상 재혼이 5308건으로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황혼이혼이 늘어나는 가운데 황혼재혼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런 황혼연애나 황혼결혼의 경우 생길 수 있는 법적 문제들이 있고, 특히 재산상속과 관련해 미리 준비할 것들이 있다. 황혼이다 보니 젊은 시절의 결혼보다는 빨리 결혼이 죽음으로 해소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해관계자인 자식들이 있어서 사정상 혼자 마음대로 재산을 처분할 수도 없다. 그래서 황혼에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90% 정도가 혼인신고까지 가지는 않고 동거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사실혼 관계에서 배우자 한 명이 먼저 사망할 수도 있고, 자식들 간의 분쟁도 방지해야 하므로 황혼연애를 할 때에도 자식들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재산이 어느 정도 있다면 미리 자식들에게 증여를 하고, 앞으로 두 사람간의 문제와 재산상속에 대해 관여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아놓을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문서로 만들어 놓으면 좋은데 그것이 바로 부부재산약정과 유언장이다. 황혼결혼을 할 경우 배우자 상호간에 부부재산약정을 할 수 있다. 민법 제829조에 의하면 부부재산의 약정은 결혼 전에 해야 하고, 결혼하기 전에 등기를 해야만 제3자에게 그 내용을 가지고 대항할 수 있다. 결혼전의 재산은 각자의 특유재산이지만, 결혼 후의 재산은 정하지 않으면 공유가 되므로 이러한 적용을 받지 않고 재산을 관리처분하기 위해서는 부부재산약정이 필요하다. 황혼배우자간에 각자의 재산은 스스로 관리하고, 결혼 후에 생긴 재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정해 놓는 것이다. 미리 자식들에게 법정상속분 정도의 재산을 사전 증여하고, 나머지 재산은 사용하다가 남은 배우자에게 줄 수 있도록 자식들과 협의하고, 부부재산약정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전에 부부간 이혼을 대비해 한 재산분할합의약정은 무효다. 황혼결혼 후에 이혼할 경우에 재산분할을 포기하거나 미리 어느 정도만 받는다고 정하는 것은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유언장을 미리 작성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유언장에 자식들과 황혼배우자에게 줄 재산을 미리 서면으로 작성해 놓는 것이다. 유언의 방식으로는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공증사무실에서 유언공증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유류분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전혀 재산을 증여하지 않거나 상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쟁의 소지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유언장의 작성을 몰래 해 놓는 것은 사후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서 유언장의 존재와 내용을 자식들과 배우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다. 다만 유언장의 내용은 언제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가능성도 알리는 것이 좋다. 황혼연애나 황혼결혼은 이전의 젊은 날의 연애와 결혼과 달리 고려할 점이 많다. 자신의 마음대로 사랑하고 재산을 처분해도 되는 것이지만 사랑 때문에 가족들과 멀어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 나이가 든 어른으로서 합당한 처신을 하는 것이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다. 주변에 멋진 황혼연애로 외로움을 달래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어른들의 이야기는 귀감이 된다. 그런 것도 재산상속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가능하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 손녀에게만 20억 재산 주고 싶은데, 가능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겐 오십이 다 된 아들이 있어요. 아들은 20대 초에 여자 친구의 임신으로 급하게 결혼하고, 2년도 못 살고 헤어졌죠. 그때부터 제가 손녀딸을 키웠습니다. 아비라고 애 생일 한 번 챙긴 적 없고, 명절에 집에 한 번 오지 않더군요. 어디서 만났는지 지랑 똑같은 여자 만나서 산다는데, 냅뒀습니다. 지속도 그게 속이겠나 싶어서 안 보고 살았어요. 제가 칼국숫집을 했는데 다행히 가게가 잘 됐고 손녀딸은 저를 엄마처럼 따랐습니다. 기특하게도 공부도 열심히 해 좋은 대학도 가고 얼마 전엔 취업도 했어요. 잘 자라는 손녀딸 덕분에 저도 여든이 다 되도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겐 지금도 운영하는 칼국숫집이 있고 서울에 아파트, 고향에 사둔 땅이 있습니다. 전부 20억원 정도 될 거에요. 이 재산을 모두 손녀딸에게 주고 싶습니다. 그냥 뒀다간 아비가 거덜 낼 것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손녀딸에게 미리 증여하는 게 나을까요? 미리 증여하고 이후에 내가 죽으면 아비가 유류분 소송을 하는 건 아닐까요? 남편과는 이혼한 지 30년이 넘었고, 아들 말고 다른 자식은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준비해야 손녀딸이 제가 세상을 떠나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조부모가 손주에게 증여하는 ‘세대생략증여’가 늘어나고 있다고요? △세대생략증여란 조부모가 자녀를 건너뛰고 손자녀에게 직접 재산을 증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주고, 그 자녀가 자신의 자녀에게 재산을 또다시 증여하는 경우 두 번의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요. 부모가 직접 자신의 손자나 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주는 경우, 할증 과세 30%가 부과되기는 하지만 이것이 두 번 증여세를 내는 것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손자녀에게 증여한 뒤 5년이 지나면 그 재산은 상속재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세대생략증여는 상속세를 줄이는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사연자인 할머니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이후 상속은 어떻게 되나요? △사연자가 따로 유언 등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법정 상속이 이뤄집니다. 즉 민법이 정한 상속 순위에 따라 상속인이 정해지고 그 상속인만이 사연자의 재산을 물려받게 되는데요. 우리 민법이 정하고 있는 1순위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입니다. 사연자의 아들과 손녀 모두가 사연자의 직계비속에 해당하지만, 민법은 동순위의 경우 최근친을 선순위로 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연자의 재산은 사연자의 직계비속 중 최근친인 아들이 전부 상속받게 됩니다. -사연자는 아들이 상속 받는 걸 막고 싶은 마음인데요. 아파트와 땅을 손녀딸에게 미리 증여를 하면 될까요? △만약 손녀딸에게 사연자의 재산 중 일부인 아파트와 땅을 미리 증여해 주는 경우를 봅시다. 이 경우에 사연자와 손녀딸의 증여 계약이 무효 또는 해제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사연자가 사망에 이르더라도 손녀는 사연자로부터 증여받은 아파트와 땅을 정당하게 소유할 수 있습니다. 즉 사연자가 사망하더라도 사연자의 아들은 사연자가 손녀에게 증여해준 아파트와 땅은 상속받지 못합니다. -세대생략증여의 경우 절차나 세금 문제는 어떤가요? △증여란 대가 없이 자신의 재산을 상대방에게 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상대방이 이를 승낙함으로써 성립하게 되는 계약입니다. 사연자가 손녀에게 아파트와 땅을 미리 증여해 주기로 하고 이러한 구체적 내용이 기재된 계약서에 양 당사자가 서명하면 증여 계약이 성립합니다. 이에 따라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완료되면 손녀딸은 아파트와 땅의 소유권자가 됩니다. 이 경우 손녀는 증여세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만약 사연자가 손녀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하는 경우, 사연자가 대납해준 증여세만큼의 금원이 추가로 손녀에게 증여된 것으로 보고 추가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손녀에게 증여하고 사연자인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아들이 유류분 소송을 할 수도 있을까요? △사연자의 사망 후에 아들의 유류분 침해가 이뤄졌다면 아들은 생전에 사연자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손녀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엄격한 요건 하에서만 가능한데요. 먼저 손녀는 상속인이 아닌 제3자이기 때문에 우리 민법상 손녀에 대한 증여는 원칙적으로 상속개시 전의 1년간에 행한 것에 한해 유류분반환청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사연자의 증여 시점이 사연자가 사망하기 전 1년보다 더 이전이었다면, 아들은 손녀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를 할 수 없습니다. 사연자가 사망하기 전 1년보다 더 이전에 이뤄진 증여라 할지라도 만약에 사연자와 손녀가 아파트와 땅의 증여 당시에 유류분권리자가 될 아들에게 손해를 가할 것을 알고도 증여를 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상속개시 1년 전에 한 증여에 대해서도 유류분반환청구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증여 당시 증여 재산의 가액이 증여하고 남은 재산의 가액을 초과한다는 점을 알았던 사정뿐아니라, 장래 상속개시일에 이르기까지 피상속인의 재산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점까지 예견하고 증여를 한 사정이 인정돼야 하는데요. 그 입증 책임은 유류분권리자인 아들에게 있기 때문에 아들이 이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아들의 유류분반환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아들을 상속인에서 제외할 수 있다면, 사연자가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요.△아들이 사연자의 사망 후 상속 포기를 하지 않는다면, 아들에게 민법이 정한 상속 결격 사유가 있어야 상속인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상속인의 결격사유는 민법 제1004조에서 정하고 있는데요. 고의로 형법상 존속살해, 상해치사, 사기죄, 강요죄, 문서 위·변조죄 등의 범죄를 범한 경우로 한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부양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자도 상속인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법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습니다. 만약 법 개정을 통해 상속결격사유가 확대되고 아들에게 그에 따른 상속결격사유가 있는 경우라면, 아들은 사연자의 상속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손녀가 사연자의 단독 상속인이 돼 사연자의 재산을 전부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손녀가 재산을 전부 상속받더라도 상속결격자인 아들은 손녀를 상대로 유류분반환청구도 할 수 없게 됩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장거리 버스 탔는데, 급 소변이 마렵다면?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지방에 사는 여성 A씨는 얼마 전 조카 결혼식을 위해 가족이 마련한 전세버스에 탔다가 크게 고생을 했다. 평소 잦은 소변 증세 때문에 외출 전에는 미리 화장실을 가서 조금이라도 소변을 보거나 또는 가능한 수분 섭취를 줄이는 노력으로 단단히 준비를 해 온 터라 별 걱정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하지만 출발한 지 채 30분이 지나지 않아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변이 마려워 급히 휴게소에 정차를 부탁했다. 막상 소변량은 적었고, 다시 출발했지만 금새 요의가 느껴지기를 반복했다. 다섯 차례나 휴게소에 들려 4시간 거리를 6시간을 훌쩍 넘겨 힘들게 서울 결혼식장에 도착한 환자분의 사연이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빈뇨, 잔뇨 등 여러 유형의 배뇨장애 중에서 남녀 불문 삶의 질을 크게 훼손하는 증상이 급박뇨다. 급박뇨는 조금의 여유도 없이 참기 어려운 소변 장애다.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는 순간, 또는 영화관에 입장했다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가 하면, 급히 화장실을 찾아 소변을 봐도 금새 요의가 느껴져 자주 당황스런 상황에 마주한다. 주로 과민성방광과 만성 방광염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며 남성들은 전립선 비대증, 만성전립선염 증상 중 하나다.특히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과도하게 민감해져 강하고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다. 증세가 악화되면 제어하지 못해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검사를 해도 증상을 일으킬만한 염증이나 세균감염 또는 다른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 군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과민성방광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한다.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를 고립시켜 일상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준다.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고 외출과 대중교통 이용의 두려움, 자신감 저하와 수치심을 겪기 때문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이 3배 정도 높다는 연구도 있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급박뇨는 소변을 자주 보지 않게 하는 항콜린제, 평활근이완제 등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원인에 대한 치료라기보다는 증상 완화의 목적이 크다. 끊임없이 재발이 반복되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기 복용의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기능이 떨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자율신경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동의보감 의전을 근거로 자연 한약재를 배합한 축뇨탕은 방광의 탄력성을 되살리고 신장, 간장, 비장 등 배뇨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한다. 여러 유형의 배뇨장애 중에서 한방 치료의 반응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인한 급박뇨 증세다.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으로 오랜 기간 증세로 고생하는 남성들 또한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는 것이 급박뇨를 해결하는 길이다. 덧붙여, 비만인 심한 분들은 급박뇨와 절박뇨를 야기하는 과민성 방광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 과체중인 분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한 만성 기침은 방광 자극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며 흡연자들은 금연을 해야 한다. 또 치료를 시작하면 알코올과 카페인을 먼저 끊어야 한다.일반적으로 소변을 장시간 습관적으로 참는 것은 방광기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급박뇨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치료과정에서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거나 급하게 마려운 경우 점차적으로 조금씩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연애남매' 뱀뱀 "결혼하고 싶어졌다"…혈육 썸 직관 현장
- (사진=JTBC·웨이브 ‘연애남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남매’ MC들이 과몰입 리액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오는 3월 1일 첫 방송되는 JTBC·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각양각색의 남매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직관하게 될 내 혈육의 썸, 그 생생한 현장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함께 지켜볼 한혜진, 코드 쿤스트, 뱀뱀, (여자)아이들 미연, 조나단, 파트리샤 역시 필터 없는 ‘찐’ 반응이 보는 이들을 한층 더 빠져들게 만들 예정이다.설정이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낸 MC들은 ‘남매’와 ‘연애’의 상반되는 키워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눈다. 남매가 투입되는 만큼 서로의 연애에 대한 진솔한 평가가 오가지 않을지 하는 추측에 조나단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서로가 연애하는 걸 못 본다니까”라고 손사레를 친다.남동생이 있다고 밝힌 코드 쿤스트는 “남동생의 연애도 그렇게 지켜보고 싶은 건 아니”라는 솔직한 발언을 전한다. 또 한혜진은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미연에게 “우리 프로그램으로 오빠에 대한 환상을 산산조각 내드리겠다”고 단언한다.파트리샤는 ‘연애남매’에 처음 섭외받을 때 출연자인 줄 알고 김칫국을 마셨다는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긴다. 녹화도 하기 전 이미 과몰입 준비를 완료한 파트리샤의 리얼한 반응 역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더불어 VCR을 지켜보던 뱀뱀은 돌연 “이거 보니까 진짜 결혼하고 싶어졌다”며 폭탄 발언까지 남긴다. 도대체 어떤 사연을 가진 남매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연애남매’는 오는 3월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되며 OTT는 웨이브를 통해 독점 선공개된다. 더불어 일본에서는 Hulu Japan, 동남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대만에서는 friDay Video, iQIYI, LINE TV, 미주, 유럽 및 오세아니아에서는 KOCOWA+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화이트데이 기념 '듀엣 특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 대표 기획공연 ‘어떤가요’가 화이트데이 기념 무대로 돌아온다. 유리상자, 녹색지대 곽창선, 서울패밀리 위일청 등이 꾸미는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을 오는 3월 14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한다.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8-화이트데이 듀엣 특집’에 출연하는 유리상자 이세준(왼쪽부터), 서울패밀리 위일청, 녹색지대 곽창선, 유리상자 박승화. (사진=마포문화재단)유리상자는 올해 데뷔 27년을 맞은 최장수 듀오다. ‘신부에게’, ‘순애보’, ‘아름다운 세상’ 등의 히트곡으로 결혼식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축가만 1500번 이상 부른 기록을 갖고 있다. 2023년에도 새 앨범 ‘사랑하기 좋은 날’을 발표하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곽창선과 위일청은 특별한 듀엣 무대를 준비한다. 곽창선은 남성 보컬 듀오 녹색지대로 데뷔했다. ‘사랑을 할거야’, ‘준비 없는 이별’, ‘그래 늦지 않았더’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위일청은 1981년 KBS 서울국제가요제로 데뷔한 뒤 그룹사운드 서울패밀리를 결성, 1986년 1집 앨범 ‘내일이 찾아와도’를 발매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각자의 히트곡을 듀엣으로 들려줄 예정이다.마포문화재단 ‘어떤가요’ 시리즈는 ‘음악은 타임머신이다’라는 콘셉트로 1980~2000년대를 강타한 레전드 가수들을 무대로 소환하는 기획 공연이다. 매 공연 40~60대 관객 예매율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며 중장년층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티켓 가격 4만 4000~6만 6000원.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 '전역자' 이이경, 카리나 포토카드에 잇몸 미소…팬심 폭발
- 사진=‘전역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NCT 태용이 ‘전역자 : 전 세계 모든 역을 리뷰하는 자’(이하 ‘전역자’)에 깜짝 출연해 MC 이이경과 ‘환상 브로맨스 케미’를 뽐낸다.27일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에서 공개되는 ‘전역자’에서는 NCT 태용이 이이경과 함께 서울숲역 인근을 탐방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낸다. 전세계 역을 리뷰하는 ‘전역자’의 이번 주 방문 역은 ‘서울숲역’. MC 이이경이 ‘샤이니 민호 찬스’로 서울숲역과 연결돼있는 SM 사옥을 방문해 내부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NCT 태용을 만나 즉석 게스트 섭외에 성공한 것. 최근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던 태용은 “해외에선 많이 걷고 돌아다니곤 하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돌아다니지 않는다”며 서울숲역 근처 ‘핫플’에 방문하고 싶다는 소원을 밝힌다. 이에 이이경은 태용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근처 맛집을 찾는가 하면, 사이좋게 셀프 포토 촬영까지 나서며 서울숲역 근방을 종횡무진할 계획이다.태용은 처음 본 시민과도 격 없이 소통하며 이른바 ‘EE경’ 면모를 뽐내는 이이경에 감명을 받아, 시민들과의 인터뷰까지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더욱이 태용은 어느새 이이경과 친근한 형-동생 사이로 변모, 한층 속 깊은 대화까지 나눌 예정. “살면서 여행을 한 번도 못 해봐서 상상 속에서만 여행을 해봤다”며 자신의 여행 로망을 최근 발매한 앨범 수록곡 ‘Moon Tour’(문 투어)에 담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에 이이경은 “태용이의 나이에 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할 이야기”라며 기발한 여행 솔루션(?)을 제안하는데, 그가 ‘적극 추천’한 방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여기에 두 사람은 태용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탭(TAP)’의 챌린지를 함께 하며 또 한 번 ‘형제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이날 이이경은 함께 서울숲역 탐방에 나선 태용뿐 아니라, 최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호흡을 맞춘 보아를 비롯해 샤이니 민호, 김희철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민호와의 친분을 과시하던 이이경은 굿즈 매장을 둘러보던 중 정작 절친 민호의 굿즈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반면, 에스파 카리나의 포토카드에 ‘잇몸 만개’ 함박웃음을 지으며 열혈 팬심을 드러낸다. 또 민호와 즉석 통화를 시도하던 이이경은, 짧은 순간에도 민호와 ‘티키타카 토크’를 폭발시키며 감출 수 없는 ‘찐친 케미’를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이이경의 친화력과 웃음 만렙 케미스트리가 폭발하는 ‘전역자’ 서울숲역 편은 27일 오후 6시 오오티비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