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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강주은, 父母 장례 체험에 눈물…묫자리 하나에 2억원
  • '최민수♥' 강주은, 父母 장례 체험에 눈물…묫자리 하나에 2억원
  • ‘아빠하고 나하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민수 아내 강주은의 부모님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공개한다.24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가족의 묫자리를 알아보며 한국의 장례 문화 탐방에 나선 강주은 부녀의 모습이 그려진다. 수목장, 바다장 같은 다양한 장례 형식을 체험하는 가운데 강주은의 대디는 한 자리에 500만 원부터 2억 원에 이르기까지 면적에 따라 억대를 호가하는 묫자리 가격에 놀랐다.화장, 안치 등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안내를 받던 강주은은 “남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확 실감이 됐다”라며, 연로한 부모님과의 이별을 피부로 느끼는 듯 눈물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주은의 대디는 “딸과 사위를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며 묫자리를 미리 준비해두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야 될 길은 가야 한다.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주은이도 아빠, 엄마가 세상을 떠날 때 기쁨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라고 딸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그런가 하면 강주은 부모님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영상편지에 담아 전한다. 강주은의 대디는 “부모에게 너무 많은 신경을 써줘서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고마움이 있다”라며 딸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서 강주은의 마미는 “너는 나의 기쁨이자 행복이었고 좋은 선생님이었다.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과 함께 밝은 미소를 건네 먹먹함을 자아냈다.이번 주에는 강주은의 마미가 최민수의 모친인 배우 강효실의 묘지를 마련했던 절박한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결혼 2년 만에 시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게 된 강주은과 미처 준비되지 않은 사돈의 묘지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강주은 마미의 이야기는 ‘아빠하고 나하고’ 본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아빠하고 나하고’는 24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2024.04.24 I 김가영 기자
“축의금에 허리 휘어”..`결혼식의 계절`에 떠는 청년들
  • “축의금에 허리 휘어”..`결혼식의 계절`에 떠는 청년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요새 왜 이렇게 결혼을 많이 하는 지 축의금 내다가 정말 파산하겠어요.”사회초년생 조모(27)씨는 자율방식으로 붓고 있는 적금을 이달엔 최소 금액만 넣었다. 최근 매주 주말 지인 결혼식이 연달아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요즘 예식 비용을 고려할 때 최소 10만원을 내야 하는 데 매주 결혼식이 있으면 매달 수십만원이 나간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조씨는 “호텔에서 결혼하는 경우에는 안 가고 돈만 보내는 경우도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가 정의한 세대별 경조사 참석에 대한 인식. (그래픽=신한은행)◇축의금 부담스러운 2030 “약속 있는 척도”결혼식이 몰리는 계절이 되면서 청년들의 고민도 커졌다. 청첩장을 받은 청년들은 고물가 시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축의금에 대해 부담스러워하고 있었고 예비부부들 역시 눈치를 보며 손님을 초대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번 달에만 결혼식이 3차례 있다는 김모(31)씨는 “축하해주고 싶지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가면 기본 10만원이 든다”며 “약속이 없는데 약속 있는 척하고 지인을 통해 5만원만 보낸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아직 경제적으로 불안한 청년들은 더 당혹스럽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고모(28)씨는 “청첩장을 안 받으면 서운한데 또 받으면 들어갈 돈 때문에 부담스럽다”며 “얼마 전 친하게 지내던 대학 선배가 청첩장을 주며 ‘부담 없이 밥만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막상 또 5만원만 내고 밥을 먹고 가면 손해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신한은행이 지난해 10~11월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1.1%가 ‘경조사 참석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경조사 참석 횟수가 줄었다는 응답자의 이유를 살펴보면 ‘경조사비 지출이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전 연령층 중 2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7.1%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8.4%)·5060대(11.9%)보다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조사비로는 10만원이 67.4%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16.9%)·20만원(8.6%)·15만원(1.5%) 순이었다. 김씨가 결혼식을 3번 참석한다면 총 30만원이 소요되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눈치 보는 예비부부…일부는 스몰웨딩 택하기도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 역시 눈치가 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다. 고물가로 인해 기본 식대가 워낙 비싼데다가 최소 계약 인원이 있다 보니 손님을 초대해야 하지만 지인이 큰 부담을 느낄까 봐서다. 올해 말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김모(31)씨는 “얼굴에 철판 깔고 최근에 연락을 하지 않은 지인들도 부르고 싶지만 눈치가 보인다”며 “결혼 비용이 그래도 덜 부담스러우면 아예 부를 생각도 안 할 텐데 지금은 최소한의 축의금이 없으면 너무 부담이 크다”고 얼굴을 찡그렸다.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기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결혼 준비 비용으로 6298만원(신혼집 마련 비용 제외)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은 “결혼식 식대 최소 단위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웨딩 업계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강남 소재 웨딩홀 3곳에 문의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식대(2019년 기준)와 현재 식대 차이는 최소 1만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였다. 한 웨딩홀 관계자는 “식대가 5만원 안 넘는 곳은 강남 지역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워낙 고물가 시대라 꽃값부터 안 오른 게 없다”고 부연했다.이같은 상황에 일부 부부들은 스몰웨딩을 선택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차모(34)씨는 양가 부모님과 가장 친한 친구 10여명만 불러 스몰웨딩을 진행했다. 차씨는 “큰 곳에서 한다면 했겠지만 결혼 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웠고 괜한 신경을 쓰기 싫었다”며 “다행히 아내도 같은 생각이어서 간단히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12월 미혼남녀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성 81.3%, 여성 76.7%가 스몰 웨딩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4.22 I 김형환 기자
'동상이몽2' 강재준·이은형, 태아 검진 중 오열…"노산이라 미안해"
  • '동상이몽2' 강재준·이은형, 태아 검진 중 오열…"노산이라 미안해"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동상이몽2’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임신 21주 차 근황을 전한다.22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12호 코미디언 부부’ 강재준, 이은형의 일상이 그려진다.결혼 7년 만에 자연 임신에 성공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21주 차 깡총이와의 세 식구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10년의 장기 연애 끝에 결혼한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과거 소원해진 부부 관계에 대해 가감 없이 밝혀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우리한테 아이는 없을 줄 알았다. 시험관 고민도 했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이런 가운데 임신 후 180도 달라진 강재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문난 배달 음식 마니아였던 강재준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아침부터 직접 건강 주스를 만드는가 하면, 각종 심부름까지 적극적으로 하면서 ‘1등 남편’으로 변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강재준은 이은형을 위한 맞춤 식단을 준비, 수준급 요리 실력까지 발휘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변조해가며 폭풍 애교를 선보이는 강재준에게 이은형은 “무섭고 부담스럽다”며 질색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부부는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 생애 첫 입체 초음파에 설렌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검진이 시작되자 이은형은 돌연 “노산이라 미안하고 걱정된다”며 눈물을 보였다. 강재준 역시 오열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 이현이도 “저 마음 뭔지 너무 잘 안다”며 공감했다.’동상이몽2‘는 22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순진해보였던 아내, 알고보니…데이팅 앱으로 ‘원나잇’까지”
  • “순진해보였던 아내, 알고보니…데이팅 앱으로 ‘원나잇’까지”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순한 인상에 끌려 결혼까지 한 아내가 알고보니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2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남편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평소 가정적이고 순박한 여성이 이상형이었다는 A씨는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했다. 첫 주선 자리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난 A씨는 순박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를 보고 호감을 느끼게 됐다.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결혼을 진행했다. 아내는 결혼 조건으로 A씨에 호텔 결혼식, 신혼여행,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요구했다. A씨는 “아내의 조건은 제가 감당하기 버거웠지만 인생에 한 번 뿐인 결혼을 위해 무리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 대출을 받고 아버지에게도 손을 벌려 결혼식을 치렀다”고 밝혔다.하지만 결혼식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A씨가 우연히 본 아내의 휴대전화에 데이팅 앱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텔레그램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도 나누고 있었고, 대화 상대는 여럿이었다. 심지어 아내는 처음 본 이성과 하룻밤을 보내는 ‘원나잇’ 행위를 하시도 했다.A씨는 “결혼식을 올렸지만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저는 이 결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고 결혼식 준비 비용도 돌려받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이명인 변호사는 A씨 부부를 ‘사실혼’ 관계라고 보았다. 이 변호사는 “사실혼 상태에서는 부부공동생활을 전제로 하는 일반적인 결혼의 효과는 인정되나, 혼인신고를 전제로 하는 결혼의 효과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만 사실혼 관계에서도 위자료 청구나 재산분할 청구가 가능하다면서 “사실혼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저지른 경우 그 부정행위의 상대방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결혼식 비용에 대해서는 “혼인 부부로서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을 할 때는 위자료나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 비용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출한 예물 예단비는 청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혼인 불성립’이 성립될 경우, 결혼 과정에 들어간 예물과 예단 등을 반환받거나 결혼식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24.04.22 I 권혜미 기자
김원희, MC 복귀…실버타운 예능 '은퇴설계자들'서 김종민과 호흡
  • 김원희, MC 복귀…실버타운 예능 '은퇴설계자들'서 김종민과 호흡
  • (사진=tvN STORY)[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예능 ‘은퇴설계자들’ MC로 안방극장을 찾는다.tvN STORY ‘은퇴설계자들’이 오는 5월 10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또한 6년 만에 다시 만난 김원희, 김종민 두 MC의 티저 포스터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기대를 높였다. ‘은퇴설계자들’은 인생 선배들의 은퇴 라이프를 엿보는 초밀착 실버타운 탐방기로 MC 김원희와 김종민이 직접 전국 곳곳의 실버타운을 찾아 나서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기대수명 110세를 바라보는 지금, 두 MC는 실버타운의 이모저모뿐만 아니라 은퇴자들의 은퇴 라이프까지 들여다보며 시니어들에게 도움을 전한다.(사진=tvN STORY)먼저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영상은 예능 ‘안방마님’ 김원희와 김종민의 유쾌한 케미가 그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티저 영상 속 김종민은 “원희 누나도 결혼한 지 오래돼서 실버타운 들어갈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현실 남매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또한 실버타운을 찾으러 나선 김종민이 “호텔 같은데?”라며 화들짝 놀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1화에는 마인드 마이너이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송길영이 함께해 시니어들을 위한 완벽한 노후 설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은퇴설계자들’은 김원희와 김종민이 직접 발품을 팔아 전하는 국내 최초 실버타운 초밀착 탐방기로,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완벽한 은퇴 지침서가 되어줄 전망이다.‘은퇴설계자들’은 오는 5월 10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위한 특급 크리스마스 이벤트 준비
  •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위한 특급 크리스마스 이벤트 준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20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회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함께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만끽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그간 백현우는 아쿠아리움에서의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시작으로 결혼기념일을 맞아 예쁜 꽃다발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홍해인을 즐겁게 했다. 특히 노을이 타오르는 용두리 고백 명소를 찾아 홍해인의 손에 딱 맞는 반지까지 마련해 이혼을 취소해달라며 두 번째 프러포즈를 하는 백현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백현우가 준비한 이벤트로 크리스마스를 먼저 즐기고 있는 홍해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반짝이는 조명과 트리, 그리고 하얀 눈까지 시선이 닿는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무드로 가득하다. 그런가 하면 눈 아래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백현우와 홍해인의 표정도 눈길을 붙잡는다. 백현우와 홍해인이 싸울 때마다 진땀을 흘렸던 백현우의 비서 김민규(정지환 분)와 홍해인의 비서 나채연(윤보미 분)이 알콩달콩한 부부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눈물의 여왕’ 13회는 이날 밤 9시 15분에 방송한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고딩엄빠4' 안소현, 남편 실내흡연으로 갈등…"아이에게 너무 위험해"
  • '고딩엄빠4' 안소현, 남편 실내흡연으로 갈등…"아이에게 너무 위험해"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안소현이 남편의 변화를 공개했다.1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안소현과 김지홍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부부는 육아와 가사를 등한시하는 것은 물론 ‘실내 흡연’까지 일삼는 남편 김지홍 때문에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두 사람은 짧은 연애 기간을 거쳤고 만난 지 두 달 만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잔고가 500만 원밖에 없던 두 사람은 “아이를 낳자”고 결심한 뒤 부모님을 설득해 가까스로 허락을 받았다.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타고난 승부욕 때문에 자주 다퉜고, 결혼식 전날에도 심하게 싸워 파혼 위기를 맞았다.스튜디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연애 시절 매일 싸웠지만 결국 결혼에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소현은 “남편이 나와 헤어지고 싶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하며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과 부부의 갈등을 가감없이 보여줬다.오전 7시 김지홍은 ‘해병대 군가’ 알람과 함께 기상했고,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해병대 옷을 입고 조깅에 나섰다.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김지홍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긍정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김지홍은 밥상을 차려준 아내에게 반찬 투정을 했고, “주방은 자기(아내) 방”이라며 설거지, 청소 등을 등한시한 채 낮잠을 잤다. 아내 혼자 육아와 살림을 다 하고 있는 와중에도 김지홍은 낮잠에서 깬 뒤 컴퓨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안소현의 분노 지수는 급상승했고, 안방 드레스룸으로 들어간 김지홍은 아내 몰래 전자담배를 피우다 걸려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분노까지 유발했다. 그런데 김지홍은 적반하장으로 “담배 피우는 것 가지고 왜 뭐라고 하냐”며 발끈했다.이어 그는 “담배는 집 밖에서 피우라”는 아내의 말에 밖으로 나가는 척을 하다가 ‘현관 흡연’을 시도했다. MC 박미선은 “실내 흡연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아이는 왜 생각하지 않느냐”며 따끔하게 질책했고,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에게 문제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집에서 쫓겨난 김지홍은 친구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그러면서 “평소 아내를 잡고 산다”고 허세를 부렸다. 급기야, 그는 아내와 상의 없이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가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이렇게 휴직을 이어나갈 거라면 빨리 복직하라”는 아내의 말에 김지홍은 “조기 복직을 하게 되면 내 체면이 깎인다”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안소현은 다음 날 집을 나가, 친정 부모에게 이를 하소연했다.김지홍의 어머니는 아들의 ‘실내 흡연’ 이야기를 들은 뒤, “집에서 누가 담배를 피우냐? 당장 담배를 끊어라”고 호통쳤다. 어머니에게 크게 혼난 김지홍은 집으로 돌아와 도하의 이유식을 챙긴 뒤, 설거지를 직접 하기 시작했다.잠시 후, 아내가 귀가하자 김지홍은 “전부 다 내 잘못”이라고 반성한 뒤 “이제는 살림과 육아를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김지홍은 방송 출연 후, 꾸준히 설거지와 청소, 육아를 도맡아 하는 영상을 제작진에게 보내왔고, 김지홍의 달라진 모습에 안방 시청자들도 함께 기뻐했다.‘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18 I 최희재 기자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을 앓게 된 A씨는 어느 날 상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수감생활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갖게 됐다. 그는 출소 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주지부의 안내를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학원수업과 실습을 성실히 수강한 끝에 요양보호사가 됐다. A씨는 “자유인이 되기까지 너무나 두려웠던 저에게 큰 희망이 돼주고 색안경 끼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공단 직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2.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의 수감생활 후 출소한 B씨. 주변의 외면과 무시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수감으로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웠던 B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직업훈련을 받기로 했다. 보람이 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방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 소방학원에 등록해 2개월만에 소방전기기사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2개월 후 실기까지 합격해 자격증을 땄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방기계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B씨는 “현재 여수공단 내 업체에 취업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떳떳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며 “긴 세월 공백이 있었지만 끝까지 격려해준 공단 직원의 격려 덕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3. 기능장은 기능사 취득 후 최소 9년의 경력이 요구되고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자격증이다. 울산 기술교육원은 야간반 과정을 운영하며 낮에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수료생들이 퇴근 후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기술을 배우고 상급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2년 첫 수료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기능장 6명을 배출했다. C씨는 에너지관리기능장 최종 합격 후 설비업체 현장 소장으로 취업해 5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D씨는 용접기능장 자격 취득 후 현장관리소장으로 직책이 변경됐고 매월 용접기능장 별도 수당 10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공단 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 모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1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보호서비스 수혜자는 14만1508명으로 당초 계획(11만6628명)을 21.3%(2만4880명) 초과 달성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인 학업지원(계획 대비 실시 비율 138.3%), 직업훈련(121.4%)을 선택한 출소자가 많았다.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심리상담을 요청한 출소자도 공단의 당초 계획을 27% 웃돌았다. 2023년 보호서비스 수혜자 숫자(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그 결과는 높은 취업률(일자리 사업 수료인원 대비 취업인원 비율)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단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7762명 가운데 2635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159명(81.9%)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를 앞둔 인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취업 문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일자리사업 수료·취업 현황(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문가의 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 훈련과 자격 취득 교육을 받아 취업 기회를 얻는 출소자가 늘어나면서 재범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의 보호서비스를 받는 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지난해 0.2%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1%를 밑돌았다.공단은 출소자의 니즈, 현장 상황 등을 반영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적응력 예측검사’는 누적 30만건 이상 지원이 이뤄졌다.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적응 예측지표’를 활용해 보호대상자의 사회적응 수준과 요인을 파악하고, 지원시 대상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욕구 확인, 대상자의 사회적응에 미치는 다면적 요인 파악 등 법무보호사업을 과학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소자들도 공단의 이같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보호서비스를 이용한 출소자들은 평균 91.4점을 줬다. 전년(89.6점) 대비 1.8점 올랐다.이같은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단 직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 7000여명 수준이던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8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도 법무보호서비스에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공로를 인정해 관련 정부포상을 목련장에서 동백장으로 지난해 승격했다.기업들의 각종 후원은 공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KT&G(033780)는 노후주택 개선지원 등에 약 23억원을, 농협중앙회는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 약 7억원을 기부했다.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지오엠씨는 숙식대상자 지원 등에 16억원을 쾌척했다. 그밖에 대광건설과 영무건설이 여성·청소년 시설 등에 각각 2억여원을 지원했다.황영기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는 공단과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단체”라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주시는 분이 점차 늘어나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건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영기(맨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자인 법무보호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2024.04.18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5%p가 71석 좌우…‘민의 왜곡’ 소선거구제-“나갔다 올게” 한마디에 TV 끄고 커튼 닫고…‘빅스비’ 똑똑해진다-‘거수기 이사회’ 견제 첫발…아직 갈 길 먼 집중투표제-월 100만원 ‘필리핀 가정부’ 8월부터 일한다-[사설]지하철 범죄 역대 최다…솜방망이 대책으론 못 막는다-[사설]치솟는 원·달려 환율, 과도한 불안심리 가라앉혀야△종합-1인 가구·딩크족 껑충…청년 절반 “결혼 생각 無”-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 가구’…고물가에 직장인 17%는 N잡러△갈 길 먼 집중투표제-소액주주 목소리 대변 순기능에도…집중투표제 도입률 3.5%에 그쳐-‘밸류업’ 계기로 집중투표제 활성화 기대-단순투표제 폐해에…대만, 10년 만에 집중투표제 의무화△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애플 이길 무기 꺼낸 삼성…“AI로 집안 모든 기기 연결해 편리함 극대화”-“LG, 3년내 빌트인 가전 1조 매출”-中 AI 가전 약진…하이얼 ‘바이오닉쿡’에 북적△시급한 선거제 개편-1위만 당선, 나머지는 ‘사표’…민심 다양히 담으려면 ‘중대선거구제’ 제격-‘승자독식’ 취해 대선서 쓴맛…“민주당, 독주 땐 역풍”-‘꼼수 위성정당’ 편법 난무…‘비례제’ 개편 목소리△종합-‘끈적한 물가’ 확인한 파월·이창용…“금리 내릴 때 아냐” 한목소리-방산 소재부품 개발에 4000억 투입…360억 규모 방산펀드도 신설-‘파트타임 외국인 가사관리사’ 많이 원해…가구당 月 100만원 이내 들듯-IPEF 공급망 협정 발효…요소·희토류 대란 막는다△정치-“경쟁자가 없다”…李 ‘당대표 연임’ 고심-‘적임자가 없다’ 尹, 투톱 인선 장고-민주 의원 꿔 오거나 소수정당 연대…조국혁신당, 교섭단체 구성 밑그림-태양절 이름 바꾸고 행사 불참…김정은, 선대 지우기 행보 ‘본격화’-“尹에 직언할 수 있는 총리 필요”△경제-中 알테쉬, 韓 시장 빠르게 잠식…효과적인 온플법 서둘러야-상속·증여 체납액 1兆 육박…4년 만에 3배 늘어-강도형 “수산물 1억 달러 수출 달성…부자되는 어촌 만들기 최선”-“외환시장 변동성 공동대응” 한·일 재무장관 한목소리△금융-빚 못 갚는 사회…7대 카드사 떼인 돈 4조 훌쩍-케뱅 ‘전세금 반환보증’ 나온다-‘메뚜기 보험사기’ AI로 91% 잡아내죠-‘쏠트래블 체크’ 日 편의점서 가장 많이 긁었다△글로벌-‘이란 자금줄 차단’ 벼르는 美·EU…“며칠내 추가 제재 나설 것”-‘큰손’ 중국인 루이비통 안 사니…LVMH 1분기 매출 뚝-IMF “美 과잉 재정지출, 인플레 다시 불붙일 우려”-바이든, 대선 앞두고 ‘中 때리기’…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다-“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 인하”△산업-올 들어 살아나는 수요…철강사 실적 반등 준비-외관부터 내부까지 프랑스 감성 물씬-풀HD급 영환 20편 1초 만에 전송…삼성전자 저전력·고성능 D램 개발-삼성 비상경영…전 임원 주6일 근무-GS칼텍스·한국화학연구원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 협력-“전기차는 예정된 미래…SK온 투자 지속할 것”△ICT-‘위기 불끄러 직접 나섰다’…IT업계 창업자들 속속 ‘컴백’-유럽서 ‘인앱결제’ 꼬리내린 애플, 한국선 ‘배짱’-쇄신 발판삼아 글로벌 공략 시동 건 카카오게임즈-KT, 업무·개인 영역 분리한 스마트폰 앱 제어 플랫폼 개발△과학카페-금배지 단 위성·미사일 개발자…‘우주·과학 강국’ 든든한 대변자 기대-우주 신약개발 시대 성큼…韓 플랫폼 5월 준궤도 비행△증권-2600선 내준 코스피…증권가 “셀 코리아 오래 안 간다”-증권범죄 과징금 걷어 피해자 주자는 野…금융당국은 난색-환노출 ETF 강달러에 방긋△증권-중동발 충격에 PF 만기 공포…살 떨리는 건설주-상속 분쟁 줄이고 집토끼 잡고…유언대용신탁 힘주는 증권사들-“먹는 비만치료제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코스피 상장사 70% 현금배당, 올해 27.5조 풀렸다△부동산-“투기 차단 위해”…‘압여목성’ 토허제 1년 연장-“악성 미분양 늘고 공급 대기”…대구 부동산, 봄은 멀었다-‘교통 정체’ 삼각지 고가차로 헐어 지하화-‘이혼 후 청약되자 다시 혼인’…공급 교란 154건 수사의뢰△엔터테인먼트-OTT시대 ‘귀한 몸’ 된 시리즈물…K무비도 국제 영화제서 러브콜-광고 도입에도 고객 이탈 無…OTT 프라임 비디오, 월 2억명 넘게 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출소자 자립 지원하니 재범 감소…법무보호사업 중요성 더 커질 것-작년 보호서비스 받은 출소자 14만명…취업률 82%·재범률 0.2%△피플-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상 받아야겠다, 다음은 노벨상”-‘6월 항쟁’ 박종철 열사 母 정차순씨 별세-계촌클래식축제 10년…“조성진·임윤찬도 찾는 예술마을 만들었죠”△오피니언-세상을 바꾼 자, 표적이 되다-[생생확대경] 청소년도 비웃는 정치판△전국-용인·평택 ‘45년 상수원보호구역 갈등’…반도체가 풀었다-산불 감시 주민에 임산물 채취 허용…상생하는 숲-인천시 뉴홍콩시티 사업 변경…‘공약 폐기’ 논란-충남도, 수출 활성화 위해 재외동포 기업인과 ‘맞손’-버스 자동결제 ‘태그리스’…의정부·용인 시내버스서 첫도입△사회-안마사 자격증 독점인데…맹인 안보이는 안마소-서울시, 장애인 예산 1.6조원 투입 ‘역대 최대’-좁은 골목까지 구석구석…112 신고 20% 줄었다-액화수소충전호 첫선 수소버스 120대 충전-[현장에서] ‘의료개혁’ 직진 외친 정부…일주일째 브리핑은 ‘멈춤’
2024.04.17 I 주미희 기자
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 가구'…고물가에 직장인 17% 'N잡러'
  • 월 544만원 벌어야 '보통 가구'…고물가에 직장인 17% 'N잡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최근 2년 새 10% 증가했으나 높은 물가 탓에 지난해 가구의 소득보다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심값 평균 1만원 시대를 맞으면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평균 자산은 6억원대로 이 중 80%를 부동산이 차지했다.신한은행이 17일 공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전국 만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2년(521만원)보다 4.4%(23만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가구 월평균 소비는 261만원에서 276만원으로 5.7%(15만원) 증가하며 소득의 절반가량을 소비에 지출하는 행태가 계속됐다. 가구 소득에서 지출 항목별 비중은 소비 50.7%(276만원), 부채상환 9.9%(54만원), 저축·투자 19.3%(105만원), 예비자금 20.1%(109만원)로 조사됐다. 소비 중에서는 식비(23.2%)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교통·통신비(14.5%), 월세·관리금·공과금(12.7%), 교육비(10.1%), 의료비·건강보조제 구입비(5.1%)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직장인의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원을 지출했다. 치솟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 먹는 점심의 대체재를 찾았고,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의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물가 탓에 직장인 2500명 가운데 16.9%는 본업외 부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업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노후 대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데, 10명 중 4명(36.4%) 정도는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병행했다. 그 이유는 세대에 따라 조금 달랐는데, MZ세대는 창업·이직을 준비하려고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는 본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였다.직장인들이 고려하는 직장 선택 최우선 조건은 세대를 불문하고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세대(1959~1964년생)부터 X세대(1965~1979년생), M세대(1980~1994년생), Z세대(1995~2003년생) 모두 연봉을 1순위로 꼽았다. 2위는 ‘워라밸’로 특히 MZ세대의 응답률이 25%로 높았다.이들이 최근 1년 내 경조사에 참석한 횟수는 평균 4.1회였다.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 없이 봉투만 낸다면 5만원을 낸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에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호텔식에 참석하면 평균 12만원의 축의금을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1만 가구의 지난해 평균 보유 자산은 6억 294만원으로 조사됐다. 총자산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규모는 4억 8035만원으로 전년보다 4.2%(1926만원) 증가했다. 하위 20%인 1구간(1억 6130만원)과 상위 20%인 5구간(11억 6699만원)의 자산 격차는 7.2배(10억 569만원)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포함됐다. 40대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하지만 2030대는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을 고점으로 생각해 당장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24년 가계 생활 형편 전망을 묻자 47.2%는 “2023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30.2%는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다. 좋아지겠다고 예상한 비율은 22.6%에 불과했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페퍼톤스 "남들이 스타크래프트 할 때 음악, 어느덧 20년 됐네요"
  • 페퍼톤스 "남들이 스타크래프트 할 때 음악, 어느덧 20년 됐네요"[인터뷰]
  • 페퍼톤스신재평[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아 20곡을 준비했어요. ‘참 풍성한 앨범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네요.”2인 밴드를 표방하는 듀오 페퍼톤스(PEPPERTONES·신재평, 이장원)가 새 앨범 ‘트웬티 플렌티’(Twenty Plenty)로 17일 돌아온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신작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두 멤버는 앨범 앨범에 앞서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해 20주년 및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우선 신재평은 “시간이 참 빨리 갔다. 한 해 한 해 할 수 있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하다 보니 어느덧 20주년이 된 것 같다”면서 “엄청 대단한 일처럼 축하받는 게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장원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했을 땐 10주년이란 타이틀이 붙이느냐 마느냐가 우리끼리 논란이었는데, 이번엔 20주년을 기념하는 무언가를 해야했다는 생각이 일치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팀을 만들 때부터 홈페이지에 ‘SINCE 2004’를 내걸어 뒀는데, 2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보니 그게 관록 있는 맛집 같은 느낌을 내주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웃었다.이장원두 사람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99학번 동기다. 동행을 이어온 시간은 이미 진즉 20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다.신재평은 “굉장히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며 같이 일을 했다. 이렇게 계속해서 곁에 있는 친구가 있고, 그런 친구와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함께 이어갈 수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결혼한 이장원은 “‘친구와 어떻게 일을 같이 하냐. 피곤하지 않냐’고 하던 (배)다해가 요즘은 20주년이 됐다고 하니 ‘부럽다’고 한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남들이 스타(스타크래프트)할 때 우린 음악 만들어’ 하는 게 멋질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거였다”고 결성 당시를 돌아보면서 “(신)재평이가 제 멋대로 사는 저와 계속해서 함께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한 페퍼톤스는 이듬해 발매한 1집 ‘컬러풀 익스프레스’(Colorful Express)로 대중과 평단의 귀를 모두 만족시키며 주목받았다.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 ‘슈퍼판타스틱’(Superfantastic), ‘세계정복’, ‘에이프릴 펑크’(April Funk), ‘바이크’(Bike) 등을 수록한 앨범이다. 이후 이들은 경쾌하고 명랑한, 이른바 ‘뉴테라피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음악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신재평20주년 기념 앨범인 ‘트웬티 플렌티’는 기존 발표곡들을 후배 아티스트들이 재해석해 부른 리메이크 곡들을 수록한 A 사이드(A Side) ‘서프라이즈’(SURPRISE!!)와 미발표곡들과 새롭게 작업한 신곡을 담은 B 사이드(B side) ‘리와인드’(<리메이크곡 제작 계기를 묻자 신재평은 “회사(안테나)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다가 20주년이니까 20곡을 내보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나왔고, 20곡을 갑자기 쓸 수 없으니 리메이크를 떠올리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섭외는 회사가 주도해서 추진해줬는데, 저희 공연장에 와봤다는 후배들도 있어서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리와인드’에 담은 곡들에 대해선 “다른 노래들과 잘 섞이지 않아서 기존 앨범들에 수록하지 못했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면서 “10곡을 추리는 과정에 가장 긴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패자부활전이자 회고록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하며 미소 지었다. 2CD의 타이틀곡인 ‘라이더스’에 대해선 “음반 기획을 마치고 나서의 생각과 정서를 담아 마지막에 쓴 신곡”이라고 소개했다.무려 20곡으로 구성한 앨범을 제작하는 건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은 일. 그런 점에서 볼 때도 페퍼톤스는 복 받은 팀이다. 소속사 안테나를 이끄는 유희열이 팬카페 회원 출신일 정도로 페퍼톤스의 음악의 열혈 팬이기 때문. 신재평은 “저희와 (유)희열이 형은 되게 오래되게 오래된 관계이고 그렇기에 서로 신뢰하는 감정이 있다”면서 “저희가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는 보금자리 역할을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안테나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 변화가 많았는데, 그런 것들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진득한 자세로 믿으며 활동을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재평은 “(유희열이) 이번 앨범에 대해서도 당연히 많은 응원을 해주었고, 사적으로 좋다는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 20주년 기념 만화페퍼톤스포근한 둥지에서 20주년을 맞은 페퍼톤스는 앨범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콘텐츠로 팬들 곁을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청춘물 만화책 발간, 단독 공연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레디, 겟, 셋, 고!’를 제목으로 붙인 만화책의 경우 공식 SNS 계정에 티저컷을 공개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신재평은 “2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해 하지 않았던 걸 해보려고 한 것”이라면서 “부끄럽지만 재미있는 이벤트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장원은 “연말까지 재미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말을 보탰다. 20주년 활동의 중심에 있는 앨범 ‘트웬티 플렌티’에 대해선 “이전 앨범들처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없지만, 페퍼톤스의 20년을 다룬 앨범이니 괜찮은 서사시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이렇게 지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겁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것”이라면서 관심을 당부했다.△앨범 트랙리스트1CD ‘SURPRISE!!’1.SUMIN-계절의 끝에서2.잔나비-행운을 빌어요 *타이틀3.LUCY-Ready, Get Set, GO!4.나상현씨밴드-New Hippie Generation5.이진아, 정동환-공원여행6.wave to earth-검은 산7.유다빈밴드-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8.Dragon Pony-데네브9.스텔라장-청춘10.권순관-Thank You2CD ‘<1.rewind2.라이더스 *타이틀3.코치4.불쑥5.dive!6.스퀴즈번트7.왜냐면..8.home9.늦여름하늘10.Freshman(remix)
2024.04.17 I 김현식 기자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안소현이 ‘해병대 사랑꾼’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17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부부 안소현, 김지홍이 동반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이날 두 사람은 “연애 2개월 만에 임신해 급하게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서로의 승부욕과 자존심 때문에 결혼식 하루 전까지도 싸우다 극적으로 결혼했다”며 심상치 않은 결혼 과정을 고백한다. 이어 안소현은 “남편이 저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건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이어 아들과 함께하는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김지홍은 ‘해병대 기상 알람’ 소리와 함께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김지홍은 꿋꿋이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외출 채비를 한다.이를 보던 안소현은 “해병대에 미친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나 MC 서장훈과 이인철 변호사는 “저런 습관은 좋네”라고 칭찬해 웃음을 안긴다.이후 해병대 옷으로 갖춰 입은 김지홍은 군가를 부르면서 조깅에 돌입한다. 하루종일 ‘해병대 사랑’을 실천한다는 김지홍의 모습에 안소현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린다.MC 박미선은 “남자들은 군에서 받은 티셔츠를 애착 셔츠로 늘 착용하는 것 같다. 우리 아들도 항상 저 옷을 입고 있다”며 공감한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 또한 “우리 남편(박군)도 저 티셔츠를 너무 좋아한다. 내 이름을 새겨 넣은 군용 티셔츠도 따로 제작했다”고 덧붙인다.그런가 하면 김지홍은 “회사원이라는 직업도 있고, 대출은 받았지만 넓은 집도 있으니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긍정 반응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소현이 언급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김지홍의 모습이 포착된다.앞서 김지홍에 대해 “크게 지적할 게 없어 보인다”던 서장훈은 이내 “해병대가 무슨 상관이야”, “다른 걸 다 떠나서 애가 있는데!”라며 분노한다. 과연 김지홍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첫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부부의 일상과 고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딩엄빠4’는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17 I 최희재 기자
강재준, '임신' 이은형 위해 외조왕 등극…"180도 달라졌다"
  • 강재준, '임신' 이은형 위해 외조왕 등극…"180도 달라졌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태교 중인 근황을 전한다.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말미에는 개그맨 부부 강재준, 이은형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그려졌다.두 사람은 최근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전 인터뷰에서 강재준은 “너무 축복 속에서 생긴 아이이기 때문에 더 의젓해지고 아빠가 되기 위해 철이 드는구나”라고 전했다. 이은형 역시 “(남편이) 정말 180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사진=SBS)강재준은 이은형을 위해 아침부터 건강 주스와 건강식을 만드는가 하면 정성스레 마사지를 해주며 특급 케어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강재준은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호르몬이 어떻게 됐나 봐”라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도 “왜 우는 거냐”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이은형은 달라진 남편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좋은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깡총이가 태어나면 식어버리고 없었던 일로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며 속마음을 밝혔다.반면 강재준은 “앞으로 지칠 일은 전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차 있고 준비돼 있다. 지치지 않는다”며 외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4.16 I 최희재 기자
`아트론` 예술인의 비빌 언덕…“월세 내는 날 사라져, 예술활동 집중”
  • `아트론` 예술인의 비빌 언덕…“월세 내는 날 사라져, 예술활동 집중”
  •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전세자금 대출 지원을 받은 뮤지션 김희석(45)씨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사업을 맡아 시행 중인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은 고정적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 예술인들에게 꼭 필요한 금융지원 사업”이라며 “여러 도움과 배려를 받은 만큼, 기회가 되면 주변 동료 예술인들에게 재단 사업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평생 월세로만 살겠구나 싶었거든요. 약 30년 동안 매달 집주인한테 돈을 보냈었는데 ‘월세 내는 날’이 사라졌다는 게 충격이자 감동이었죠.”컨트리 음악을 하는 뮤지션 김희석(45)씨는 “예술인을 위한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이 음악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 전세자금 대출을 통해 지난 2021년 6월 생애 첫 전셋집을 장만했다. 김희석씨는 “나처럼 음악하는 대부분의 뮤지션들은 고정적인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애당초 대출을 꿈꿔본 적이 없었다”면서 “그런 내가 대출을 받아 전셋집을 구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라고 호탕하게 웃었다.◇사각지대 놓인 예술인 위한 금융 지원 사업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이 서민금융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9년 7월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은 복권기금법과 문화예술진흥법을 근거로, 제도권 금융서비스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예술인의 창작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도입된 저금리 대출 제도다. △생활안정자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로 나눠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도부터 정식사업으로 운영 중이다. 복권기금 재원으로 운영되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금을 관리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이 의료비, 부모요양비, 결혼자금 등 긴급생활자금 용도로 신청할 수 있는 소액 대출(최대 700만원 이내·긴급 생활자금은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이라면, 전세자금 대출은 저소득 예술인의 주거안정과 창작공간 확보를 지원하는 아트론(예술인 생활안정자금 금융지원 사업)이다. 예술인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면, 최고 1억원 이내(임차보증금의 80% 이내), 연 1.95%의 저금리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예술인=일용직, 은행 문턱 넘기 쉽지 않아 김씨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일정한 직장과 소득이 없어 은행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은 예술인들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실제 장르 불문하고 많은 예술인은 투잡, 쓰리잡 등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며 힘겹게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예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을 이용한 예술인 1만명의 88.8%가 연소득 13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이상도 고작 1.8%에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예술인 실태조사(2021년)에서도 전업예술인 78.2%가 프리랜서였으며,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86.6%(2018년 72.7%)에 달했다. 아직도 여전히 예술인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전세자금 융자금(예산) 90억원(112명)도 일찌감치 소진됐다.김씨는 “저금리인 덕분에 과거 매달 내왔던 월세 자금과 비교하더라도, 반 이상 가량의 지출 비용이 줄어든 셈”이라며 “직장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술인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서 바로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창작하고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해 준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별 탈 없이 사는 집을 연장해 재계약했다. 덕분에 곡 작업은 물론, 더웜스라는 컨트리 밴드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김씨는 전했다.그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쾌적하고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내가 원하는 때에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게 음악을 하는 우리같은 이들에겐 큰 원동력이 되어준다”며 “삶의 질이 달라졌다. 음악에 올인할 수 있었던 덕분에 부평문화재단에서 지원한 컴플레이션 음반에서 1곡을 함께 작업했다. 올해는 밴드 더웜스의 정규앨범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웃었다.◇대출 준비 어렵지 않아…내달 10일까지 신청매해 봄과 가을철 이사 시기인 4~5월,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받는다.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나눠 전세자금대출 신청을 접수받는다. 상반기 신청 서류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다음달 5월10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5월17일부터 6월28일까지 입주할 수 있는 입주 예정자에 해당한다.뮤지션 김희석씨는 “처음 전세자금 대출 신청 서류들을 접하고 난 뒤 난독증 환자인 것처럼 읽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내지 말고 신청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신청자는 활자대로 필요한 서류만 준비하면 된다. 공인중개사, 집주인, 재단에서 할 일은 기꺼이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귀띔했다.신청 기간이 촉박한 만큼,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는 게 김씨가 말하는 팁이다. 그는 “사업 신청 기간이 짧아 이사 날짜 등을 맞추는 게 난관”이라면서도 “다른 세입자들도 모두 겪는 일인 만큼, 미리 준비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김씨는 “전세사기가 판치는 요즘 재단의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방패망’이 되어 준다. 그만큼 집을 꼼꼼하고 까다롭게 본다”고도 했다.실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1차 서류 심사에 이어 융자운영소위원회를 통해 재심사(14일간 소요)한 뒤 대출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도 운영 중이며, 매해 대출 지원을 받은 주택을 대상으로 모니터링도 한다.엄주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융자팀장은 “융자 신청 후 입주 및 대출 시행까지 평균 40여일이 소요되는데 준비 시간이 촉박한 만큼 내년부터는 신청 접수 기간을 좀 더 확대하려고 고려하고 있다”며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예술인 관련 복지지원 안내 정보는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라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수시로 이메일과 문자, 공식 SNS 등을 통해 전달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인 복지정책이 복지-창작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사회적 투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예술인 창작 활동 안전망으로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김미경 기자
“딸을 191회나 찔렀는데 징역 17년이라니” 유족은 아직 고통 속
  • “딸을 191회나 찔렀는데 징역 17년이라니” 유족은 아직 고통 속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를 191회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류모(28)씨가 1심 재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유족이 “감형 없는 무기징역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피해자의 어머니 A씨는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앞둔 14일 연합뉴스를 통해 “17년을 받든 20년을 받든 우리 딸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여전히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음을 전했다.A씨는 지난달 20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류 씨의 항소심 재판을 찾았다고 한다. 사건 발생 후 차마 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A씨는 혹시나 가해자가 자신을 향해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 기대는 무너졌다. A씨는 “저 같으면 내가 죽인 아이의 엄마가 저기 와 있으면 ‘잘못했다’고 할 것 같다. ‘어머니 잘못했어요’ 말 한마디 할 줄 알았다”고 울분을 나타났다.사건은 지난해 7월 24일 오후 12시 47분 강원 영월군 덕포리 소재 피해자와 류 씨가 함께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이곳에서 류 씨는 여자친구를 191회 찔러 살해했고, 오후 12시 53분쯤 112에 “제가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알렸다.6분 만에 이뤄진 범행. 그 범행 동기에 눈길이 쏠렸다. 계획적이라고 보기엔 미리 준비한 흉기 등이 없었고 전날 밤 피해자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의 CCTV에도 피해자를 도와주던 다정한 모습만 보였다.류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범행 동기로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언급했다. 1년 전부터 옆집 아이의 소음으로 인해 옆집과 갈등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 이후 검찰 조사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빚이 늘어가던 상황에서 ‘피해자를 살해하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1심 재판에서는 “피해자로부터 ‘정신지체냐’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을 바꿨다.A씨는 “어떤 이유든 간에 191회나 찔러 죽일만한 이유가 되느냐”며 “100번 양보해서 모욕적인 말을 들어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할지라도, 우발적이라는 게 한두 번 찌르는 게 우발적 아니냐”고 반문했다.피해자가 류 씨를 만난 건 2022년 봄이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그해 3월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피해자를 류 씨가 병문안하며 가까워졌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A씨는 처음 두 사람 사이를 말렸다고 한다. 그는 “내 딸이 몸이 너무 많이 아프고, 너는 외아들이라 부모님의 기대가 있을 테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지 말고 그냥 친구처럼 만나라고 했다”면서 “(류씨는) ‘저희 부모님도 몸이 불편하셔서 아픈 사람 마음을 잘 안다. 얼마든지 보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A씨의 딸은 제1형 당뇨병(소아당뇨병)을 안고 태어나 주삿바늘을 살다시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했다. 그럼에도 학창 시절 내내 학교와 병원을 오가며 졸업을 할 만큼 의지가 있던 딸이었다.이렇게 아픈 딸을 보듬는 류 씨의 모습에 A씨는 두 사람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 2022년 11월부터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피해자는 류 씨가 혼자 생활비를 감당하게 하는 것이 미안해 의료수급을 포기한 뒤 카페와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 두 탕을 뛰며 생활비를 보태왔다. 원래대로라면 이들의 결혼식은 지난 3월 16일이었다. 가족처럼 여기며 살갑게 대했던 예비 사위 류 씨는 특별한 동기 없이 A씨 딸을 무참히 살해했고, A씨는 이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병원까지 입원했다.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층간소음 문제와 경제적 곤궁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살해했다는 점이 선뜻 이해되지 않고, 이례적인 범행 동기를 가질 만한 정신질환도 없었던 점을 근거로 피해자로부터 ‘정신지체냐’라는 말을 듣고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판단, 징역 17년을 선고했다.이후 류 씨 측은 “범행 당시 일시적인 정신 마비로 인한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며 항소장을 냈고, 검찰도 양형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 기각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 측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자가 이렇게 죽을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 징역 25년 구형도 개인적으로 적다고 생각한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17일 류 씨의 항소심 선고를 앞둔 A씨는 “17년을 받든, 20년을 받든, 30년을 받든, 우리 딸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17년은 합당하지 않다”며 “우리나라는 사형이 폐지된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14 I 강소영 기자
‘25억 자산’ 독신女, 돌연사하면 재산 어떡하죠?
  • ‘25억 자산’ 독신女, 돌연사하면 재산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김선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쉰둘입니다. 대학 졸업하고 직장생활 시작하고 30여 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며 사회적으로는 안정을 이뤘지만, 가정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혼기 꽉 찬 30대 후반에 헤어지고 나니, 그 후로 결혼 기회를 잡기 힘들더군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홀로 저를 키우신 어머니도 10년 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가까이 지내는 친인척은 없고 아버지에겐 두 형제,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저 어릴 때 돌아가시면서 친가 쪽과는 평생 보지 않고 지냈습니다. 세상에 오로지 저 혼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다 갑자기 제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누가 나의 마지막을 정리해줄까”라는 걱정도 들고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독거노인도 많다고 하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여겨지는데요. 저는 20억 상당의 아파트와 5억원정도 주식과 예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남은 재산 일부는 좋은 곳에 쓰고 일부는 저를 오랫동안 돌봐준 이모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또 누군가 제 마지막을 잘 정리해줬으면 좋겠는데, 저는 어떻게 준비해 놓으면 될까요? -독거노인·미혼싱글이 증가하면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죠?△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을 동시에 겪으면서 노인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인구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는지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요. 노인복지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해 방문요양서비스 등의 서비스와 안전 확인 등의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독거노인에 대한 품격 있는 죽음을 보장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무연고 독거노인 장례의례 지원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연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을 떠난다면 상속재산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우리 민법은 상속 순위에 대해 ‘1)직계비속(자녀), 2)직계존속(부모님), 3)형제자매, 4)4촌 이내의 방계혈족’의 순으로 상속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1순위 및 3순위 상속인은 없지만 아버지의 형제들, 어머니의 자매, 즉 3촌인 방계혈족이 있어 사연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사망하면 사연자의 재산은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 이모에게 상속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연자는 자신의 재산이 기부와 이모에게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데요. 어떤 준비를 해야 자신의 뜻대로 상속될까요? △민법은 상속재산의 처분에 있어서 유언을 우선하므로, 유언을 통해 자신의 상속재산을 자유로이 처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법 제1060조는 ‘유언은 본법에 의한 방식에 의하지 아니하면 효력이 생기지 아니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법이 정하는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에 의한 유언 5가지 유언 중 민법에서 정해진 방법에 따라 ‘재산 일부는 사회재단에 기부하고 이모에게 유증하는 내용’으로 유언을 해 두면 사연자의 뜻에 따라 상속재산이 처분될 수 있습니다. -유언을 해 두었더라도 유언대로 실현될지 이 부분도 걱정이 될 것 같아요.△유언자의 사망 후 유언의 내용을 실현하는 사람을 유언집행자라고 합니다. 유언자가 사망했을 때 유언에 따라 법무사에게 등기를 맡기거나 은행 예금을 찾는 등 사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유언집행자입니다. 상속재산 처분에 관한 유언을 하면서 유언집행자를 지정해 두면 유언집행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유언집행자는 유언으로 유증을 받게 되는 사람, 상속인 또는 법인도 유언집행자가 될 수 있지만 제한능력자(미성년자, 피성년후견인, 피한정후견인)와 파산선고자는 유언집행자가 될 수 없습니다. 만약 유언집행자의 지정이 없거나, 유언집행자가 유언자의 사망 전에 먼저 사망한 경우엔 ‘상속인’이 유언집행자가 됩니다. -재산처분 외에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나 유품을 정리하는 방식도 유언으로 정할 수 있을까요? △간혹 망인이 사망한 후 상속인 간에 장례 방법이나 절차를 두고 분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민법은 망인의 신체 처분 즉 장례절차 등에 대해서는 유언 사항으로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판례에 따르면 유체·유골의 처분 방법이나 매장장소의 지정이 법이 정한 유언사항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피상속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의무는 도의적인 것에 그칩니다. 또한 제사 주재자가 무조건 이에 구속돼야 하는 법률적 의무까지 부담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습니다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함에 있어 망인의 상속재산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중요한 문제지만 장례절차 또한 품격 있는 인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지만 생전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주변에 알리고 유언장에 적어둔다면, 장례 방법에 대해 남겨진 가족이나 친척 간에 불필요한 마찰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고 망인이 원하는 방법으로 사후가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4.14 I 최훈길 기자
할리우드 영화 가족 ‘대모’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별세
  • 할리우드 영화 가족 ‘대모’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 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으로 할리우드 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으로 평생 영화 제작 현장을 지키며 여러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만들어온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이 별세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왼쪽) 감독과 엘리너 코폴라 감독의 1991년 모습 (사진=AP·뉴시스)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엘레노어의 가족은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러더퍼드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엘레노어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디멘시아 13’(Dementia 13)에서 미술 조감독으로 일하며 프랜시스와 만나 1963년 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의 첫째 아들인 지안카를로는 아버지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는 배우였고, 둘째 아들인 로만과 막내딸인 소피아도 아버지 영화에 참여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로만은 영화감독, 각본가, 프로듀서로, 소피아는 감독이자 프로듀서, 작가, 배우로 각각 성장했다. 엘레노어는 남편의 영화 창작을 돕다가 1979년 ‘지옥의 묵시록’을 시작으로 영화 뒷이야기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베트남전을 그린 ‘지옥의 묵시록’은 필리핀에서 238일간 촬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태풍으로 세트가 파괴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엘레노어는 이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하츠 오브 다크니스’(Hearts of Darkness: A Filmmaker‘s Apocalypse)로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80세 이후 영화 ‘파리로 가는 길’(Paris Can Wait), ‘사랑을 위하여’(Love is Love is Love) 등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뉴욕 이야기를 그린 ‘메갈로폴리스’ 연출을 맡아 지난해 3월 촬영을 마무리했다. ‘메갈로폴리스는’ 약 20여년을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다음 달 열리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024.04.13 I 박순엽 기자
어르신 틀니부터 암환자 의료비까지…서울 자치구의 구민 챙기기
  • 어르신 틀니부터 암환자 의료비까지…서울 자치구의 구민 챙기기[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번주 서울 자치구들은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구민 챙기기에 나섰다.(사진=동대문구청)◇동대문구, 저소득 암환자 지원…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13일 자치구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암의 조기발견과 효과적 치료를 위해 국가암검진 사업과 더불어 저소득 암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세 미만(올해 기준, 2006년생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자)의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환자 가구 소득·재산 기준에 적합한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소아 암환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지원 한도는 연간 최대 2000만원, 백혈병 및 조혈모세포 이식의 경우 최대 3000만원이다. 연도별 자격기준 적합 여부에 따라 18세가 되는 해까지 계속해서 지원받게 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에 해당하는 ‘성인 암환자’는 모든 종류의 암에 대해 최대 3년간, 연도별 최대 300만원까지 본인 부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금천구는 오는 26일까지 구직 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을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들의 구직의욕을 고취하고 취업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밀착상담 △사례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 5개 과정으로 운영하고 참여자에게 적합한 직업을 추천하고 구직기술을 제공한다.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참여 기간에 따라 참여 수당과 성과급으로 최대 3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18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중 △6개월 이상 취업·교육·직업훈련 등의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또한 지역특화청년인 △건강 문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일을 쉬고 있는 만 34세~39세 여성과 △만 18세~34세 생계형 아르바이트 청년(주 30시간 미만)도 신청할 수 있다.(사진=강북구청)◇강북구, 공교육 질적 향상…어르신 치아 건강 챙기는 광진구 강북구는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초·중·고등학교 등에 교육경비보조금 30억원을 투입한다. 구는 학교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월 제1차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등 54개교 275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지난달 총 20억7000만원여의 지원금을 교부했다.특히 구는 올해 특화사업으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상담·치료 프로그램 △상담실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19개교 23개 사업에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또 올해 신규사업으로 주민체육 공간 확보 및 학교와 주민간 상생 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 사업‘을 추진하여 기자재, 시설 보수비, 시설관리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강북구는 오는 5월 제2차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의를 개최해 학교 교육 공간 혁신, 체육시설 개방지원 사업에 9억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광진구는 60~64세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틀니 시술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65세 이상 의료급여 수급자는 정부지원금을 받지만, 연령 기준에 맞지 않는 60~64세 대상자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임플란트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틀니 지원을 추가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이를 위해 구는 예산 1억 4200만원을 편성했다. 임플란트 또는 틀니 비용을 1인당 100만원 한도로 실비 지급할 방침이다. 광진구에 주소지를 둔 1960~1964년생 의료급여 수급자면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은 올해 연말까지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시술 진행 중 또는 종료일로부터 60일 이내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2024.04.1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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