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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드물어"…국내 첫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탄생
  • "세계적으로 드물어"…국내 첫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탄생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3년 전 국내에서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다른 오둥이가 탄생했다. 국내에서 자연 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탄생한 것은 첫 사례다. 20일 서울대성모병원에서 탄생한 다섯쌍둥이 초음파 사진.(사진=연합뉴스)20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낮 30대 산모가 다섯 쌍둥이를 건강하게 분만했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 첫째 남아를 시작으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2명씩 추가로 태어났다. 아기들은 저체중으로 태어났지만,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쌍둥이들은 당분간 인큐베이터에서 생활할 예정이다산모는 결혼 후 임신 준비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았고,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이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이후 검사에서 태아가 오둥이인 것을 확인한 부부는 태명도 다섯 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인저’로 지었다. 이들 부부는 지인들에게도 다섯 쌍둥이 임신 사실을 최근에야 알릴 정도로 긴장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다섯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출산예정일인 12월이 되기 전부터 배가 만삭처럼 불렀고, 임신합병증이 진단돼 27주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게 됐다.의료진은 오둥이 분만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도 되었지만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은 덕분에 산모가 무사히 출산해 기쁘다”고 했다.앞서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인 육군 17사단 수색대대 김진수 대위와 정보대대 서혜정 대위가 지난해 11월 18일 오후 10시께 서울대병원에서 다섯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들 부부는 여아 4명, 남아 1명의 다섯 아이를 품에 안았다.
2024.09.20 I 채나연 기자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 국내 최초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분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저출산 시대에 다섯쌍둥이가 의료진의 헌신 속에서 무사히 태어났다. 이는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다.다섯쌍둥이 (사진=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산부인과 홍수빈·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를 한 뒤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부부는 태명을 ‘팡팡이’로 지었다.이후 추가 검사에서 태아가 쌍둥이로 확인되자 태명도 5명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 ‘팡팡레이저’로 바꿨다.산모는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임신 합병증 탓에 출산을 미룰 수 없게 되자 27주 차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아빠 김모씨는 “다태아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지만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할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 봐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다섯쌍둥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수술실 밖에서도 세상에 나올 아기들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갔다.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적혀 있는 신생아 발찌, 신생아 기록지, 인큐베이터 모두 5개씩 준비했다.신생아 한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등 3명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뤘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도 의료진이 준비에 나섰다.11시 37분 첫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2명씩 추가로 태어났다. 이후 모두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이동했다.홍수빈 산부인과 교수는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2024.09.20 I 김새미 기자
조세호 결혼식에 지드래곤·싸이 참석…유재석 "이재용 형 오나"
  • 조세호 결혼식에 지드래곤·싸이 참석…유재석 "이재용 형 오나"
  •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10월 결혼식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미니 핑계고’에는 박신혜, 조세호가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재석은 한 달 앞둔 조세호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결혼식이 요란할 것 같다. CEO도 오시고 손님이 많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조세호는 “담백하게 하려고 한다”며 손사래를 쳤고, 유재석은 지드래곤과 싸이의 참석 여부를 물었다. 이에 조세호는 “올 것 같다. 싸이 형도 와주신다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또 유재석은 “세호 결혼식은 거의 스케줄처럼 빼놨다”고 말했고, 박신혜는 “아마 그날 대한민국이 들썩이지 않을까 싶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라인업”이라고 거들었다.이를 듣던 유재석은 “아마 해외 유수 언론에서 보기엔 ‘이 친구가 누구길래’ 할 거다”라며 “벌써 결혼을 한 걸로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 안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조세호는 “하나하나 준비된 것들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웨딩 사진을 찍었다. 찍자마자 형한테 보내드렸다”고 전했다.유재석은 “왜 자꾸 나한테 보내는지 모르겠다. 장인어른도 아니고 아버지도 아닌데 자꾸 저한테 보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또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이재용 형 오냐”라며 “대한민국의 경사다 보니까 재드래곤 형 오시나 했다”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언급했다. 이에 조세호는 “모르는데 어떻게 부르냐”라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준비 한 번 해볼까 싶다”고 맞받아쳤다.
2024.09.20 I 최희재 기자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女 “남편이 시가 험담 동조”
  •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은?…女 “남편이 시가 험담 동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추석 등 명절을 힘들게 보내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여성은 남편이 시가 험담에 동조할 때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크다고 답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19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재혼 후 추석 등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 위해 배우자가 어떻게 해주면 효과적일까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35.3%가 ‘시가 험담하는데 남편이 동조해주면’을 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재혼(황혼) 희망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반면 남성 33.5%는 ‘가사 일시 면제’ 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가자 크다고 답했다. 이어 ‘음주가무에 아내 동참(아내와 함께 술 마시고 노래하는 것 27.1%)’, ‘자유 시간 부여(25.3%)’, ‘처가 험담에 아내 동참(14.1%)’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여성 27.9%는 ‘가사 일시 면제’를 택했으며 ‘자유 시간 부여(21.2%)’, ‘음주가무에 남편 동참(15.6%)’을 들었다. 명절 풍습 개선과 관련해 희망적인 징조를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녀의 생각이 달랐다. 여성 34.9%는 ‘대리 효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을 꼽았으며 이어 ‘명절 후유증 부각(26.0%)’, ‘세대교체(20.5%)’, ‘(차례 준비) 간소화(18.6%)’를 택했다. 반면 남성 33.1%는 ‘세대교체’를 골랐다. 뒤를 이어 ‘간소화(27.5%)’, ‘명절 후유증 부각(24.4%)’과 ‘대리 효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15.0%)’을 꼽았다. 재혼 후 배우자의 친가에 가면 어떤 점이 가장 불편하냐는 질문에는 여성 36.1%가 ‘남편의 전 아내와 본인 비교’를 선택했으며 ‘낯선 차례 풍습(25.3%)’, ‘낯선 배우자 가족(20.4%)’,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 집중(18.2%)’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남성은 32%는 ‘낯선 아내 가족’으로 답한 비중이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아내의 전 남편과 본인 비교(28.6%)’, ‘뉴페이스에 대한 관심 집중(26.8%)’, ‘낯선 차례 풍습(12.6%)’ 등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명절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는 배우자의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시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아내에게 남편도 맞장구를 쳐줌으로써 배우자가 자신과 한편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절 풍습도 시대 변화에 맞춰 빠르게 변해가고 있으므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명절 풍습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명절을 보내고 나면 부부가 서로 상대를 위로해 줌으로써 명절의 후유증이 조기에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재혼자들은 이혼 경험이 있고 초혼보다는 연령이 높다”며 “재혼해 배우자의 친가에 가면 어색하고 불편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낯선 사람들과 익숙해지는 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남성들에게는 재혼 아내 가족들이 낯설게 느껴지고, 재혼한 여성이 시가에 가면 남편의 전 배우자와 본인을 외모나 요리 등의 측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라고 보탰다.
2024.09.19 I 김형일 기자
“쫓겨날 정도로 잘못?”…명절에 ‘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 “쫓겨날 정도로 잘못?”…명절에 ‘가짜 깁스’ 들킨 며느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명절 집안일을 피하고자 ‘가짜 깁스’를 했다가 들킨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옹호 여론이 일고 있다. 온갖 집안일을 도맡고 타박을 들은 며느리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것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며느리 A씨는 지난 명절 가짜 팔 깁스를 착용한 채 시가를 찾는 등 꾀병을 부렸다가 시모에게 들켰다. 당시 A씨는 가려움을 느꼈고 화장실로 들어가 깁스를 풀었지만, 이를 시모가 발견한 것이다. 결국 시모는 “내 집에서 나가라”며 “다신 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부모님을 다소 일찍 여읜 후 남편과 결혼한 A씨는 시가에서 온갖 집안일을 도맡았다. A씨에 따르면 시모는 “너는 명절에 갈 친정도 없으니 와서 일만 해라”라고 말했으며 A씨는 명절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시가의 냉장고 청소, 밀린 빨래, 화장실 청소까지 했다. A씨는 도련님의 결혼으로 동서가 생겼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모는 A씨를 노골적으로 차별하기 시작했다. A씨가 명절 선물로 현금을 주면 “성의가 없다”고 했고, 한우 세트를 선물하면 “내 아들 돈으로 사치를 부린다”며 트집을 잡았다. 이후 A씨는 고심하다 수제 한과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시모는 이번에도 “나 혈당 관리하는 것 모르냐”며 홍삼 세트를 가져온 동서를 칭찬했다. 알고 보니 A씨가 만든 한과는 명절이 지난 후 당숙모에게 전달됐다. 시모는 자신이 만든 척하며 선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시 찾아온 명절 때도 A씨는 혼자 집안일을 했다. 동서가 “허리를 다쳤다”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해서다. 결국 A씨는 동서 몫까지 2배로 일해야 했고, 근육통과 습진 등 명절 증후군에 시달렸다. 시모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시모에게 감정이 상한 A씨는 남편에게 “연차를 내고 친정 부모님의 제사를 지내자”고 제안했지만, 손녀를 통해 사실을 알게 된 시모는 “우리 아들이 왜 남의 제사를 지내냐”며 격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을 며느리편에 서서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인연을 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어머니 정말 못 됐다”, “남편은 뭐 하고 있는 거냐”, “며느리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시가에 발을 끊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9.16 I 김형일 기자
'미우새' 배종옥 "몸무게 항상 48kg 유지…8년 동안 고기 안 먹어"
  • '미우새' 배종옥 "몸무게 항상 48kg 유지…8년 동안 고기 안 먹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정영주가 출연, 독특하고 매력 튀는 캐릭터의 부모님과의 합가 생활을 공개했다.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12.6%로 주간 예능 1위를 기록했다.이날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배종옥은 “몸무게를 항상 48kg로 유지한다”라며 다이어트 비법으로 ‘8체질 다이어트’를 공개했다. 배종옥은 “저는 고기, 약, 분노를 조심한다. 8년 동안 고기를 먹지 않다가 요즘에는 좀 먹는다”라고 밝혔다.예전에는 화가 많았다는 배종옥. 작품에서 분노 연기를 할 때마다 레전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는 배종옥은 “제일 미안한 분은 김상중 씨다. 처음 장면에서 너무 소리가 잘 맞는 바람에 뺨을 때리고는 제가 웃어버렸다. 몇 번이나 사과했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이어 배종옥은 “연애 세포가 죽었다고 생각한 지는 꽤 되었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나 멜로드라마를 보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한혜진에 이어 ‘미우새의 딸’로 배우 정영주가 합류했다. 이날 정영주 母가 새로운 母벤져스 멤버로 등장하자,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니고 언니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정영주 母는 “통이 크고 해결사 같다. 엄마 같은 딸이다”라며 딸의 장점을 드러냈다.화려한 차림 탓에 ‘매일이 시상식’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영주의 옷차림에 최진혁은 “중국집에 이러고 오는 사람은 없을 거다. 좀 부담스럽다”라며 당황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두 사람. 만 원에 다섯 장 산 팬티를 5년이나 돌려 입는다는 최진혁을 위해 정영주가 명품 팬티를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정영주는 “아버지가 큰 수술을 2번 하시고 예전 같지 않으시다.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하게 됐다”라며 어머니와 함께 사는 최진혁의 생활을 궁금해했다. 최진혁은 “무슨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로 이어진다”라며 “제가 공감 진짜 많이 한다. 연기를 하고 집에 와서도 연기한다”라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정영주는 “시어머니랑 나랑 잘 지냈다. 시상식 자리에서도 우리 엄마 말고 육아 도와주시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라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합가 3일째인 정영주와 영주 母가 짐 정리로 티격태격하며 언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랑곳 않고 행복하게 단팥빵 먹방을 이어가는 영주 父의 모습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합가 규칙으로 ‘단팥빵 하루에 1개’를 정했지만, 내일부터 적용이라며 단팥빵을 계속 먹는 독특한 영주 父의 캐릭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어 드레스룸 정리에 나선 정영주 모녀. 화려하지만 오래된 옷을 버리지 못하는 정영주의 모습에 종국 母는 “종국이도 터보 때 옷이 그대로 있다”라며 공감했다.이상민과 김준호가 결혼 30년 차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 사이에 껴서 진땀을 흘렸다. 운동 모임만 6개를 나가는 홍서범은 “단장으로 기부금을 내는데 연초에는 몇 천(만 원) 들어가기도 한다”라고 밝혔고, 뜻밖의 액수에 조갑경은 화를 감추지 못했다. 조갑경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 30년을 행복하게 산 게 아니라 살다 보니 30년이 된 거다”라고 분노했고, 홍서범은 “각자 번 돈 각자 쓰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좋을 때가 몇 년 까지냐?’ 라는 김준호의 질문에 홍서범은 “5년 이내”라고 답했고, 조갑경은 “발연기인 주제에 계속 좋은 척 연기한거냐”라며 진심 분노했고, 이 장면은 최고 13.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황혼 이혼 직전의 위기를 겪는 두 사람. 갱년기 증상으로 잘 때도 선풍기를 트는 조갑경 탓에 수면양말까지 신어야 했다며 불만을 이야기하는 홍서범에 종국 母는 “그건 좀 참아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각자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점을 종이에 적어 교환한 홍서범과 조갑경. ‘無’라고 적혀있는 종이에 감동한 것도 잠시, “여기 써봐야 고쳐지지도 않고”라는 홍서범의 망언에 진심으로 분노한 조갑경은 “저 오빠는 입을 안 열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조갑경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경험해 본 입장에서 원래 이 정도면 이혼이지?”라고 질문을 던졌고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그러나 옛날 방송을 재현한 특별 이벤트에 다시 웃음을 찾은 두 사람의 모습에 母벤져스는 “저렇게 아웅다웅하면서 30년 사는 거다”라며 흐뭇해했다.모델 데뷔 25주년을 맞아 패션잡지 ‘보그’와 대형 화보 프로젝트를 준비한 한혜진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달력 화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첫 번째 특별 게스트는 배정남. 경력 도합 47년 차인 두 사람의 첫 콜라보는 카우보이-카우걸 컨셉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10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된 촬영에 환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두 번째 게스트로 이상민이 등장했다. 과한 포즈와 이상한 포즈로 결국 원래 컨셉을 수정해서 누운 채 사진을 찍게 된 이상민은 프로필 촬영까지 야무지게 챙겨 찍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미운 우리 새끼’의 MC 서장훈이 등장했고, ‘206cm 대문짝남’의 출연에 스튜디오가 뒤집어졌다. 너무 큰 키와 덩치 탓에 의상을 잘라야 했던 서장훈은 깜찍한 마린룩을 선보였다. 이어 한혜진의 어머니가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 딸에 뒤지지 않는 모델 포스를 뽐내며 센 컨셉의 의상을 우아하게 소화해 탄성을 자아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1박2일' 김종민,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 공개
  • '1박2일' 김종민, 11살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 계획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MZ력 충만한 여름 MT를 떠났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MT의 메카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저녁식사 복불복 1라운드로 진행된 ‘인간 소싸움’ 대결에서 문세윤의 강력한 라이트 훅을 견딘 조세호가 승리하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했다.이날 오프닝에서 ‘1박 2일’ 팀의 주요 타깃은 최근 11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열애 소식을 공식 발표한 김종민이었다. 그동안 맏형의 교제 사실을 알고도 함구했었던 멤버들은 ‘1박 2일’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핑크빛 뉴스를 먼저 밝힌 것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고, 이에 김종민은 “물어보니까 대답해 준 것”이라고 황급히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종민은 ‘1박 2일’ 시청자들을 위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여자친구와 관련된 정보들을 흔쾌히 털어놓겠다 약속했고,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쉴 틈 없이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마치 자판기처럼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가던 김종민은 “결혼할 거냐”라는 딘딘의 질문에 잠시 고개가 동서남북으로 돌아갔을 만큼 당황했지만, “해야죠”라고 곧바로 답하며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맏형 김종민의 열애 질의응답이 끝난 후 본격적인 여행의 막이 올랐다. 제작진이 공개한 이번 여행 콘셉트는 ‘MZ가 되어 떠나는 텐션 췍! 하계 MT’로, 멤버들은 각자가 준비한 MZ 룩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중에서도 이준은 ‘뮤직뱅크’ 의상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올블랙 착장으로 눈길을 끌었다.이전 여행 당시 양보할 수 없는 외모 대결을 펼쳤던 문세윤과 조세호를 주축으로 팀을 나눈 가운데, 첫 대결 ‘차 키 줍기 배틀’에서 승리한 문세윤 팀(문세윤·이준·딘딘)은 중형차, 패배한 조세호 팀(조세호·김종민·유선호)은 경차를 각각 타고 가평으로 출발했다. 첫 번째 목적지 스위스 마을에 도착한 두 팀은 ‘물병 세우기’ 대결을 했고, 이번에는 조세호 팀이 승리를 거두며 편안하게 카트를 타고 마을 투어를 펼쳤다.다음 장소로 도착한 ‘1박 2일’ 팀은 점심 메뉴 숯불닭갈비를 건 첫 번째 대결 ‘기억력 췍! 씽씽 인물 외우기’ 게임을 진행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면서 사진 속 5명의 인물을 정확히 맞혀야 하는 난이도 높은 미션이었지만, 문세윤 팀의 1, 2번 주자 딘딘과 이준은 첫 시도에 바로 정답을 맞히며 손쉽게 승리를 획득했다. 반면 조세호 팀은 입도 뻥긋 못해본 채 허무하게 첫 대결을 내줬다.이어 ‘1박 2일’ 팀은 MZ의 열기가 느껴지는 가평의 대표 수상 레저 코스 ‘빠지’로 이동했다. Z보트를 타며 텐션을 한껏 끌어올린 멤버들은 ‘에너지 췍! 빠지 3종 대결’에 돌입했고, 미친 듯 회전하는 보트에서 양말을 빨리 벗어야 하는 1라운드 배틀이 펼쳐진 가운데, 입으로 양말을 먹어치우듯 빠르게 벗긴 문세윤의 활약에 힘입어 문세윤 팀이 연승을 이어갔다.2라운드에서는 KBS의 레전드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을 재현한 대결 ‘출발 1박 드림팀’이 진행됐다. 승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팀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졌지만 이번 대결 역시 문세윤 팀의 완승으로 끝났고, 새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펼친 이벤트 매치에서도 이준이 승리하며 숯불닭갈비는 문세윤 팀에게로 돌아갔다. 조세호는 강제로 다리가 찢겨지는가 하면 난데없이 물에 빠지는 등 온몸을 불태우며 큰 웃음을 선사했지만 결국 아무 소득도 얻지 못했다.점심 식사를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멤버들은 ‘1박 2일’의 시그니처 밥차를 건 저녁식사 복불복 ‘방구석 MT 3종 게임’에 도전했다. 첫 번째 라운드는 ‘인간 소싸움’이었고, 3판 2선승제의 대결에서 서로 한 게임씩 주고받으며 문세윤과 조세호의 팀장 맞대결로 승패가 결정 나게 됐다.화끈하게 정면승부를 펼치기로 한 문세윤과 조세호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닥치고 공격’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얼굴이 위장크림 범벅이 됐을 정도로 치열한 혈투를 벌인 두 사람의 맞대결은 조세호의 승리로 끝났다.‘물병 세우기’ 게임을 제외하고 종일 패배만 당했던 조세호 팀은 팀장 조세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지는 저녁식사 복불복 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1박 2일’의 꽃 밥차를 이용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20돌앞 `亞 투어` 호평속 마무리…데뷔 13명→8명
  • 슈퍼주니어, 20돌앞 `亞 투어` 호평속 마무리…데뷔 13명→8명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월드투어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의 번외작 ‘슈퍼쇼 스핀오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슈퍼주니어는 ‘2024 슈퍼주니어 슈퍼쇼 스핀오프 : 하프타임’(2024 SUPER JUNIOR ) 공연을 6월 서울 시작으로, 7월 방콕, 싱가포르, 호찌민, 8월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9월 홍콩, 자카르타까지 아시아 8개 지역을 돌았다.슈퍼주니어는 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아 싱글, 공연 및 투어, 예능 등 여러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내년 데뷔 20주년에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K팝 레전드’ 스케일의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로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의 원래 라인업은 13명이었다. 2009년 중국인 멤버 한경은 노예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했고, 중국으로 돌아가 활동에 나섰다. 같은 해 기범도 슈퍼주니어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뒤 2015년 공식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성민은 지난 2014년 김사은과 공개 결혼 뒤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강인은 사생활 스캔들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번 공연은 희철이 빠진 이특,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등 멤버 8명이 함께하는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선 공연에 대해 태국 일간지 방콕 포스트는 “슈퍼주니어 공연 중 최고였다”며 극찬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슈퍼주니어의 유머와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투어 마지막을 장식한 자카르타 공연은 지난 14일 비치 시티 인터내셔널 스타디움(BCIS)에서 개최했으며, ‘쇼 타임’(Show Time), ‘댄싱 아웃’(Dancing Out)과 ‘원더 보이’(Wonder Boy), ‘스파이’(SPY), ‘너 아니면 안돼’, ‘어린왕자’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올해는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한 해였는데, 투어 내내 좋은 에너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여러분께 힘을 드리는 슈퍼주니어가 될 수 있도록 20주년 준비 열심히 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4.09.15 I 김미경 기자
놓쳤던 재미, 티빙에서 추석 연휴 정주행 모드 ON
  • 놓쳤던 재미, 티빙에서 추석 연휴 정주행 모드 ON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티빙이 이번 추석을 맞아 선보이는 따끈한 신작과 감성 충만한 추천작, 상반기 화제작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요즘 뭐 봐? 티빙에서 만나는 따끈따끈 신작]<우씨왕후>, <손해 보기 싫어서>, <엄마친구아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가 Part 2로 돌아왔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권력 쟁탈전과 우씨왕후의 새로운 활약이 주요 관전 포인트. 권력을 둘러싼 추격전과 왕후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사투가 긴장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손해 보기 싫어서>는 손해를 최소화하려는 결혼식 주인공의 현실적인 연애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신민아와 김영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캐릭터가 돋보이며, ‘코믹퀸’ 신민아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엄마친구아들>은 정해인과 정소민이 주연을 맡아 유쾌하고 설레는 동네 로맨스를 그린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정해인과 ‘고장 난 엄친딸’로 돌아온 정소민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케미가 이번 연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다.[가족과 함께 즐겨요! 감성 촉촉 애니메이션]<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히어로 인사이드>, <캣츠토피아>가족이 모인 자리에는 감동과 재미를 모두 담은 애니메이션이 빠질 수 없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는 유미가 겪는 성장통을 그리며 유머와 감동을 선사한다. 센스 있는 번역과 개성 넘치는 세포들이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3D 애니메이션 <히어로 인사이드>는 100명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판타지 세계를 그린다. 한 만화가의 사라진 책과 13살 소년의 모험이 어우러지는 이 작품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캣츠토피아>는 신비로운 숲을 찾는 냥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패밀리 무비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의 생동감 넘치는 더빙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한층 높이며,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해준다.[깊어가는 가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원더랜드>, <동감>, <뱅크 오브 데이브>가을의 깊이와 함께 일상에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면, 감성적인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원더랜드>는 인공지능으로 죽은 이를 복원해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감성 드라마로,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등 화려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청춘의 풋풋함을 담은 <동감>은 1999년과 2022년의 청춘이 오래된 무전기로 소통하는 판타지 로맨스다. 원작의 감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이 영화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뱅크 오브 데이브>는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은행 설립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실화 기반 영화다. 데이브 피시윅의 열정과 도전이 담긴 이 작품은 희망과 용기를 전해준다.[아직도 못 봤어? 상반기 화제작도 티빙에서!]<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상반기 화제작을 놓쳤다면 이번 연휴가 트렌드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다. <선재 업고 튀어>는 시간 여행을 통해 ‘선재앓이’를 일으킨 로맨스 드라마다. 김혜윤과 변우석의 화려한 케미가 돋보이며,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기록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불륜을 목격하고 회귀한 주인공이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드라마다. 박민영과 나인우의 열연이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며, 글로벌 TV쇼 부문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눈물의 여왕>은 김수현과 김지원이 그려내는 세기의 로맨스 드라마로,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다.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4.09.15 I 김현아 기자
오랜만에 만났지만 불편…동상이몽 ‘가족’
  • 오랜만에 만났지만 불편…동상이몽 ‘가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결혼은 안 하니?”, “둘째는 안 낳니?”, “아이는 공부 잘하니?”명절이면 이런 말들을 한 번쯤 했거나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른들은 ‘가족이니까, 걱정되니까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듣는 이들은 웃으며 들을 수 없다. 늦어진 취업, 텅 빈 주머니, 치솟는 사교육비 부담에 허리가 휠 정도지만, 아무리 가족이어도 이를 터놓고 말할 수 없어서다. 그렇다면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눈에서 멀어져 마음서도 멀어진 가족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분석 연구’에 따르면 ‘우리 가족의 범위’를 묻는 물음에 △자녀(91.3%) △배우자(90.6%) △부모(86.6%) △형제자매(7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대부분이 좁은 범위의 혈연 및 혼인 관계 중심으로 가족 범위를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대는 부모(10대 95.7%, 20대 94.8%), 형제자매(10대 79.2%, 20대 79.6%) 중심으로 가족을 인식했다. 반면 30대는 배우자(90.6%), 부모(88.9%), 자녀(88.3%), 형제자매(74.7%) 순으로 가족을 포함했다. 40대 이상도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 순으로 응답했다. 연령이 어릴수록 부모, 형제자매를 중심으로 가족으로 인정했지만, 연령이 많을수록 자녀, 배우자를 중심으로 ‘가족’으로 인식하는 셈이다. 민법 779조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다. 가족의 범위를 혈연뿐 아니라 혼인으로 이어진 관계도 본 것이다.그러나 일반의 인식은 다르다. 대다수는 혈연관계와 배우자까지만 가족으로 인정했고 혼인관계로 맺어진 이들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우자의 부모(63.1%)가 본인 부모(86.6%)보다, 딸의 자녀(50.8%)가 아들의 자녀(52.9%)보다, 사위(49.1%)가 며느리(51.0%)보다, 어머니쪽 조부모(34.4%)가 아버지쪽 조부모(38.3%)보다 가족이라고 덜 느꼈다. 이것은 가족의 범위가 남성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김영란 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3년 조사와 비교하면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7.3% 더 늘긴 했지만, 여전히 배우자의 부모와 본인의 부모와의 갭이 20%포인트 이상이나다보니 명절 때마다 친가를 먼저 갈 것이냐, 외가를 먼저 갈 것이냐를 두고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형제와 그 배우자(큰아버지, 큰어머니, 고모, 고모부, 작은아버지, 작은 어머니 등)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23.8%로 4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어머니의 형제와 그 배우자(이모, 이모부, 외함촌, 외숙모 등)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이보다 더 낮은 22.2%에 그쳤다. 명절에만 가끔 보는 관계다 보니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크게 낮은 것이다. ‘가족의 정의’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2020년 첫 조사에서 △혈연관계(89%) △법적 연결된 관계(83.7%) △심리적 유대감 느끼는 친밀한 관계(함께 살지 않아도 됨, 82.8%) △경제적 생계 함께 하는 관계(68.8%) △함께 거주하며 생활 공유 관계(64.7%)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38.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2023년 조사에서는 정의에 관한 동의 정도가 비슷했지만, △혈연관계(87.4%, 3년 전 조사 대비 -1.6%p) △법적 연결된 관계(83.1%, -0.6%p) △심리적 유대감 느끼는 친밀한 관계(79%, -3.8%p) 라는 답변 비율이 줄었다. 반면 △경제적 생계 함께 하는 관계(72.8%, 4%p) △함께 거주하며 생활 공유 관계(67.8%, 3.1%p) △내가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39.7%, 1.0%p) 등의 답변이 조금씩 상승했다. 김영란 연구위원은 “가족 구성과 관련해 선택하고 구성할 수 있는 관계라기보다 혈연과 혼인에 기반해 주어지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가족 기능과 관련해 경제적 공동체로서의 가족, 동거 여부보다 정서적 친밀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2명 중 1명 이상(51.8%)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으로 배우자(사실혼, 비혼동거 보함)를 꼽았다. 그 뒤를 △어머니(22.3%) △아들(5.8%) △아버지(5.1%) 등이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55.9%)이 여성(47.7%)보다 높게 나타났다. ◇ 친家 외家 그것이 문제로다명절마다 반복되는 누구집에 먼저 갈 것이냐의 갈등에 이제는 ‘부부 각자의 가족과 명절 보내자’는 의견을 지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2020년 조사에서 29.9%였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35.1%로 5.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49.1% △10대 47.2% △30대 42.8% △40대 37.3% △50대 32.9% △60대 25.4% △70대 이상 16.6% 등의 순으로 젊을수록 동의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동의한다’ 55.2% △‘장례식을 가족 중심으로 치르는 것에 동의한다’ 58.9% △‘결혼식을 결혼 당사자 중심으로 치르는 것에 동의한다’ 58.5% △‘가부장정 가족호칭(도련님, 아가씨, 처남 등 남성의 가족과 친척에 대해서만 존칭하는 호칭) 개선에 동의한다’ 45.2% 등이 지지했다. 부모 부양 및 부모 책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나이든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동의 비율이 25.4%에 그쳤다. ‘나이 든 부모를 경제적으로 부양해야 한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40.8%에 이르렀다. 부모의 자녀 책임 관련 인식에 대한 동의 비율은 △자녀 취업까지 책임(44.6%) △자녀 결혼 준비(혼수, 신혼집 마련) 비용 책임(26.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자녀 결혼 이후에도 책임(경제적 도움, 손자녀 돌보기 등)’(16.3%) 동의 비율은 가장 낮았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청년 세대의 경제적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성인기 이행 이전인 20세 미만 연령대에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더 요구하는 인식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5년 1차 조사 이후 2020년 제4차 조사까지 5년 주기로 전국 규모의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으로 3년 단위로 조사 주기가 변경됐다. 조사 대상은 가구 및 가구에 속한 12세 이상 가구원, 1만2000가구 내외를 목표로 1대 1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2024.09.15 I 이지현 기자
고구마가 사이다로…'눈치없음'이 부러워질 줄이야
  • 고구마가 사이다로…'눈치없음'이 부러워질 줄이야[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살아가면서 ‘눈치’란 참 중요하다. 집안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슬쩍 엄마에게 영어점수가 대폭 오른 성적표를 보여준다거나, 학교나 직장에서 선배가 침울한 분위기에 빠져있을 때 조그마한 초콜릿을 선물한다거나…. 쉽게 말을 꺼내기 힘든 일도 직장 상사의 기분이 어떠냐에 따라 쉽게 혹은 어렵게 해결되기도 한다. 눈치가 있으면 돈을 벌 수는 없어도, 삶이 조금 편리해진다는 데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이미지=네이버웹툰)‘센스제로’의 주인공 윤지호는 어릴 적부터 눈치가 없었다. 친구가 자신의 옷에 물을 쏟아 주변에서 걱정해줄 때도 본인은 해맑아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직장에서 누군가 괜스리 트집을 잡을 때도 눈치가 없어 힘들지 않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차마 꺼내기 힘든 말을 쉽게 꺼내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했다. 눈치가 없지만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뭐든 좋게 해석하고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눈치없음’에 대한 생각을 뒤집을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다.처음엔 웹툰을 읽는 독자들이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캐릭터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지호의 이런 성격 덕에 사이다 한 캔 마신 것 같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웹툰을 읽은 독자들이 섣불리 지호처럼 행동하지는 않길 바란다. 지호는 눈치없음 외에 거의 모든 게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캐릭터니까. 만화는 만화로 보자.△주인공 윤지호는 처음엔 그저 남들을 불편하게 할 정도로 눈치가 없는 정도의 아이로 그려지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눈치 없음이 본인에게 심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지호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사회’라는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눈치’는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많은 사람이 너무 과도하게 눈치를 보면서 끙끙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그것은 결국 개인 혹은 우리가 소속된 사회의 불안과 예민으로 이어지진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던 요즘, 이런 사람이 있다면 혹은 내가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그리게 된 인물이 센스제로 주인공 윤지호입니다.사실 이야기의 흐름상 초반엔 윤지호의 ‘눈치’에 집중되도록 의도하여 그렸지만 ‘지호’라는 캐릭터를 지켜보시면서 ‘눈치 없다’라는 하나의 부정적이고 단편적인 모습보다 지호가 가지고 있는 선하고 긍정적인 마음에 좀 더 독자분들의 이목이 끌렸으면 했습니다. △주변에 비슷한 인물이 있나요.1화 에피소드에서 “눈치 없단 소리 많이 듣죠?”라는 말에 해맑게 웃으면서 “어떻게 아셨어요? 그런 말 진짜 많이 들어요!”라고 했던 건 제 지인의 실화입니다. 굉장히 눈치가 없고 해맑은 친구인데, 당시 그 말을 들은 상사분은 황당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친구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저는 왜인지 그 모습조차 웃기고 귀여웠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항상 사람 말을 부정적으로 꼬아 듣지 않고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말하더라고요. 눈치를 많이 보는 저와는 다른 그 아이의 성격이 굉장히 좋아 보였었는데…. 그 친구도 지금은 사회에 찌들어서인지 눈치를 아주 많이 보며 살아가고 있더군요. 고단한 현실에 눈치 살피며 움츠러든 많은 이들에게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과 높은 자존감을 가진 긍정적인 지호를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센스제로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게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은데요, 현재 전체 스토리상 어느 정도 진행되었나요. 기대할 만한 새로운 에피소드나 장치를 준비중이신가요.현재 반 정도 진행된 것 같고 44화(현재 46화까지 연재. 작가의 건강상 이유로 휴재 중이다)를 기점으로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과거를 이야기해 볼 예정입니다. 그들의 재밌는 고등학생 시절을 볼 수 있으니 기대해주세요.△등장인물 중 지호 커플 외에 또 다른 커플 탄생을 기대해도 될지 살짝 귀띔해 주실수 있나요.역시 아무래도 기대되는 건 지호의 오빠 ‘상현’의 러브 스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처음에는 본인을 개구리의 모습으로 수인화한 ‘구리’가 등장하는 생활 웹툰을 하다가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웹툰 작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저는 만화가가 꿈은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를 보는 것과 그리는 것 모두 좋아했었습니다.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줄 때조차 일명 ‘만화 편지(친구 디스하는 일상만화)’라는 걸 그려서 주곤 했었지요.그러다 20대가 되고 나서 웹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네이버에 ‘도전 만화’라는 아마추어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제가 그린 만화를 보고 즐겁게 웃어주던 친구들처럼 누군가 제 만화를 보고 재밌어해 준다면 얼마나 즐거울까란 생각이 들어 취미 삼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저의 데뷔작인 ‘구리의 구리구리’입니다.그때까지만 해도 프로로 데뷔하는 건 상상도 못 했고 제가 올린 만화를 지인들과 함께 보며 즐겁게 웃던 것으로 만족하며 지냈는데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쌓이는 회차만큼이나 꽤 많은 사람이 제 만화를 봐주시더라고요. 그때 당시엔 지금도 유명하신 여러 웹툰 작가분들이 데뷔 전 베스트도전(베도) 만화 공간에서 작품을 업로드하고 계셨고, 꽤 많은 분이 베도에 관심이 많았었던 때라 제 만화가 전체 순위에서 꽤 높은 순위에 든다는 걸 알기 시작한 후로 들뜨는 마음이 생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끓어오르는 마음을 가다듬기도 전에 여러 소셜네트워크(SNS)에 제 만화가 떠돌기 시작했고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지인들이 ‘이거 네가 그린 거 아냐?’라며 연락이 왔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웹툰 작가로서의 길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기대는 운이 잘 따라준 덕에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센스제로 주인공도 그렇지만, 생활툰인 구리구리에서 작가님도 스스로 망가지는 것을 개의치 않는 것 같아요. 자존감이 높은 덕분인가요.센스제로의 주인공 지호는 외향적이고 자존감도 높은 인물이지만…. 저는 자존감이 낮은 심지어 내향형 (슈퍼 I)인데 단순히 개그 욕심이 있을 뿐입니다. 망가지는 것 또한 가까운 사람 앞 한정이라 낯선 사람 앞에선 절대 못 하기에 웹툰으로 많이 분출한 듯합니다. 다행히도 저와 같은 코드의 독자분들이 꽤 있었고 즐거워해 주셔서 개그 만화를 그리는 동안 정말 흡족했습니다.△작가님의 개그감각은 타고난 건가요, 아니면 집안 분위기인가요. 결혼소식을 알린 뒤 많은 팬들이 축하와 함께 배신감(?)을 느꼈는데 반응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부끄럽습니다만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만해보자면 개그 감각은 조금 타고난 게 아닌가…. 하하하하.일상툰을 그릴 때 많은 독자분이 왜인지 저를 당연하게도 모태솔로에 매일 집에 누워서 먹는 것만 밝히는 사람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결혼 소식을 알리면 엄청나게 놀라시겠지? 실실 웃으며 작업했었는데 역시나 예상했던 반응이어서 변태같이 모니터 너머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기쁘기도 했고요.△전작인 ‘지원이들’이나 ‘모노마니아’에서는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것 같습니다. 다만 여중이나 여고를 나온 여성이라면 주변에서 목격했을 법한 소재이기도 한데요, 학창시절 겪은 일들을 소재로 다루신 건가요. 해당 소재들을 다루기로 마음먹은 이유는요.저는 하나의 큰 키워드를 주제로 만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난 하마안될거야-자존감, 지원이들-자격지심, 모노마니아- 집착). 웹툰 작가로서 역량을 넓히고 싶은 욕심은 늘 있었기에 밝고 웃긴 개그 일상툰과는 완전히 다른 조금은 부정적일 수 있는 어두운 주제를 다뤄보면 어떨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당연하게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늘 여성으로 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여중 여고를 나오다 보니 주변에 남자보단 여자들이 많은 환경이었기에 더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여성의 심리라고 생각했습니다.△구리작가님의 작품도 해외에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해외에서의 반응은 국내와 차이가 있나요? 어떤 작가로 남고 싶나요.제가 봤을 땐 국내가 더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센스제로의 ‘지호’의 눈치 없는 캐릭터성이 해외에선 거부감이 드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드는데 더 분발하겠습니다. 하하어떤 작가로 남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작품이 재미가 있었든 아니든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작가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024.09.15 I 김혜미 기자
(영상)이준석 "한동훈, 술 말고 콜라 마시는 윤석열 같아"
  • (영상)이준석 "한동훈, 술 말고 콜라 마시는 윤석열 같아"[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는 100회 특집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만났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관련 기사 | ‘종점 인생’ 이준석 “사다리가 살아있는 세상 만들겠다”○녹화일 : 2024년 9월 12일(목)○방영일 : 2024년 9월 14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신율입니다. 추석이 진짜 다가오고 있다는 거 어디서 실감하냐 하면 도로에서 저는 실감을.▷이혜라: 차가 너무 많아졌어요.▷신율: 엄청 많아요. 제가 그래서 요새는 차를 안 타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오늘은 제가 우리 방송 녹화 때문에 차를 가져왔는데. 하여간 요새 차 갖고 다니는 게 고역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사실 명절이라는 의미, 추석이라는 의미가 우리한테 굉장히 큰 거라고 우리가 얘기할 수 있고요. 더군다나 정치권 이 추석 민심을 막 어떻게든 잡느냐 이런 거 가지고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도 굉장히 분주하죠.▷이혜라: 지금 이제 추석 밥상에 어떤 것이 올려지느냐 이런 것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저희가 100회 특집 두 번째 시간으로 이어가고 있잖아요, 교수님. 그래서 숫자로 의미 있게 준비한 만큼 저도 이렇게 소개를 드리려고요. ‘그간 출연자 중에 어떤 분을 다시 만날까요, 교수님’ 이렇게 여쭤봤었는데 사실 답을 정해놓고 물어봤거든요. 왜냐하면 숫자가 증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희 프로그램명이랑 굉장히 가장 잘 어울리는 375만 조회수의 주인공인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오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이준석: 안녕하세요.▷신율: 추석 때는 지역구에 계속 계시는 거예요?▶이준석: 계속 인사해야죠. 귀향 인사하고 이렇게 해야 하는 거고. 그래서 화성시 캐릭터가 있어요. 코리요라고 공룡 같은 건데 그거 탈도 빌려놨습니다. 지금 그것도 쓰고 해야 돼서.▷신율: 코리요? 둘리 비슷하게 생긴 거예요?▶이준석: 비슷합니다. 약간 별 모양으로 생긴 애인데 탈을 쓰고 인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이혜라: 어쨌든 지금 추석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이거 여쭤보려고요. 지금 정부여당은 어떨까요?▶이준석: 이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말이 필요한데 사실 뉴노멀이 돼버렸어요. 비정상적인 상태가 뉴노멀이 돼버려서. 지금 자꾸 기저효과가 희한하게 잡히는 게. 20%면 지지율이 낮고 30%면 높다는 착오에 빠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장기화되면서 ‘체질적으로 정부 여당은 패배자 본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죠.▷신율: 우리 같은 사람은 알잖아요. 20%대가(어떤 의미인지). 예를 들면 이명박 정권 때는 처음에 굉장히 고생을 했다가 3년 차는 역대 정권 중에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지금 3년 차인데 20%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이준석: 20%인데 제가 이걸 예전에 질적으로도 참 안 좋다고 얘기했다가 또 말꼬리 잡고 들어오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렇게 봐야 돼요. 갤럽 조사를 보면 직업별 조사를 합니다. 직업별 조사를 하는데 원래 보수 정당의 전통적 기반은 자영업자 그리고 가정주부 그다음에 무직은퇴층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자영업자 떠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이 이제 남아 있는 건데. 이게 굉장히 질적으로 안 좋은 수치라는 거죠. 직업이 질적으로 안 좋다는 게 아니라.왜. 이게 반전을 만들기 어려운 수치라는 거죠. 잘 생각해 보시면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의 특징이 밖에서 다른 사람과 의견 교류할 기회가 적습니다. 자영업자면 손님이랑 얘기할 테고요. 화이트 컬러면 동료랑 얘기할 테고요. 블루컬러도 동료들이랑 얘기할 테고 학생 같으면 학교에서 대학생들끼리 얘기할 테고요.그래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다른 생각들을 접할 기회가 있는데 이 지금 가정주부와 무직은퇴층으로 이루어진 지지층이라고 하는 거는 다른 곳이랑 교류가 없어요. 오직 교류하는 방법, 유튜브 등이다 보니까 유튜브 봤는데 취사 선택해버리죠. 나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여기 몰려 있네. 갔더니만 또 전국에서 모으니까 몇만 명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여론인가 보다 착각하고 그런 생각을 강화하고 이런 지금 이상한 루프에 빠져 있습니다.▷이혜라: 당정관계는 악화할 일만 남았을까요?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 이런 거거든요. 둘 중에 예를 들어 누가 더 뛰어난 영도자여서 그래도 윤석열보다는 한동훈이 낫지. 아니면 한동훈보다는 그래도 대통령을 밀어줘야지. 이런 게 만약 나온다 그러면은 쏠리겠죠. 근데 약간 덤앤더머 같은 상황이라. 현직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대로 자기 그립을 놓지 않으려고 하고 한동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나도 대통령 혼자 한번 해야지 이 야심이 있는 것 같긴 하거든요. 이거 외에는 그러니까 누가 더 나은 리더인지는 비교할 건덕지 자체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냉정하게. (한동훈 대표는)이대로 가서는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이다. 윤석열 대통령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 그냥 술만 안 먹는 제로콜라 마신다고 하는 그런 상태가 되는 거 아니냐.▷이혜라: 한동훈 대표 야심이라고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근데 생각보다 눈치 보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고 있고.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나 콘텐츠나 초기에 잘 입지를 굳히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좀 힘 빠진 듯한 느낌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이런 거죠. 예를 들어 우리가 지금 만약에 본인이 쟁점 사안의 성과를 낼 수 없으면 잠깐 좀 시간을 가지면서 다른 거로 우선 점수를 따고 있다가 나중에 또 다시 가고 뭐 이런 게 필요한데. 없잖아요. 예전에 저도 당대표 해보면서 느꼈지만 원외 당대표는 본인이 일을 만들어서 해야 돼요. 안에 들어가서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밖에 자기가 다니면서 이슈를 만들고 뉴스 만들 일을 찾아서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 감이 중요한 거거든요.지금 한동훈 대표 보면요. 총선 때야 그냥 비대위원장 하면서 알아서 사람들이 모아준 당원들 지지자 모아놓고 전통시장에서 연설하면 하루짜리 그림이 나오잖아요. 지금은 예를 들어, 한동훈 위원장이 가서 서문시장에서 사람 동원하라고 그러면 너 미쳤니 이럴 걸요. 선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다 돈인데. 그러니까 지금 할 게 없는 거예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타이밍에 제가 대표였을 때 미국 방문 같은 것도 했었어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곳에서 활로를 찾을 수도 있거든요.미국에 펜타곤이나 아니면 국무부 방문해 가지고 상의하고 유력 정치인 만나고. 그런데 미국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오는 게 지금 별로 달갑지도 않고 현직 대통령 바이든 입장에서는 나도 (대선)나갈 것도 아닌데 만나서 뭐 해. 그리고 카멀라 해리스 바빠 죽겠는데 뭐 만나겠나요. 그러니까 만날 사람도 없는 상황이 돼버린 거죠.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할 게 아마 없을 거다. 전통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들 중에 할 게 없는 거고. 두 번째로는 그렇다고 뭔가 창의적인 걸 만들어 낼 것 같지도 않다. 예전에 한동훈 대표랑 친한 모 변호사가 항상 저한테 얘기해 줬던 게 한동훈 대표가 예전에 이준석이 당대표 하면서 어떻게든 아등바등하면서 일 만들고 이렇게 했던 걸 보면서 쟤는 가만히 있어야 될 텐데 왜 저러냐라고 했다는 거 아니에요. 괜히 당 개혁한다고 그래서 대통령이나 척지고 이러려고 하느냐(라고 했는데). 본인이 해보니까 이제 왜 그런지 알겠죠.▷신율: 지금 한동훈 대표가 뭘 하려고 그래도 마땅하게 한 건 없다 할 게 없다하셨는데. 근데 지금 할 게 있잖아요. 의대 정원 확대에서 파생된 의료대란, 뭔가 좀 해야만 하는 거 아니겠어요?▶이준석: 해야지요. 그리고 이미 시간도 늦었고.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지금 아무리 뭐라 해도 의미 없는 게 이게 가장 치열하고 정점에 올랐을 때가 총선 때 이 문제가 대두됐을 때인데. 그때 이것에 편승해서 선거를 이겨보려고 했던 당대표 아닙니까. 그때 그러다 보니 한동훈 대표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 갈등의 한 축인 의료계에서는 한동훈 대표를 만나고 싶지 않아 해요. 오면 만나겠지만. 뭐 그렇다고 당신이 우리 해결자가 되어주세요, 이런 것도 아니죠. 앞장섰던 둘이었으니까, 대통령과 여당 대표. 지금 와서 그 사람에게 해결을 기대할 수 없으니까 또 할 역할이 없는 거죠. 굳이 말하면 지금 고집부리시는 건 대통령인데 대통령을 푸는 게 중요하지, 당신 만나서 뭐 하냐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죠.▷이혜라: 계속 개혁신당에서 원점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신 거고요.▶이준석: 그렇죠. 지금 시점에서는 의료계가 대화에 들어오기 위한 조건으로 원점 재검토를 계속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이혜라: 오늘 아침에 장상윤 수석 얘기하는 거 보니까 플랜B, 플랜C가 있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 국민들이 체감하는 플랜B, C가 있나요?▶이준석: 없죠. 굳이 한다는 게 의료인을 어떻게 악마화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보니까 어디 커뮤니티 사이트나 이런 데 글 누가 쓴 거 갖고 퍼가지고 사람들 어떻게 해하고 싶다 이런 거. 이런 내용들을 잡아서 속된말로 패대기치면서 가려고 하는 그런 게 전략이라면 그건 전략도 아니죠. 그러니까 그거는 어쩌면 더 격앙시키는 거죠. 도발이죠.그러니까 의료인들 입장에서는 이런 게 있어요. 뭐냐하면 의사들은 특히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의사들이 만약 어떤 강력 범죄나 성범죄 같은 데 연루되면 대중이 공격을 합니다. 돈도 잘 버는 양반들이 왜 이런 찌질한 범죄를 해, 이런 것들. 예를 들어 의사가 무슨 몰카 찍다 걸리고 문제 일으키고 하면요. 그래서 젊은 세대에서 의사 집단에 붙여준 별명이 의주빈입니다. 조주빈같이. 의사들을 그렇게 하는데. 사실 이게 얼마나 이게 모멸적인 표현이냐면요. 의사가 지금 15만 명 정도 있는데 의사가 웬만한 강력범죄나 성범죄를 저지르면 거의 다 뉴스에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 발현 비율로 봤을 때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다른 직군, 택시기사 아니면 문방구 운영 하시는 아저씨들 아니면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 이런 다른 직군에 비해서 그 수치가 높은 거냐. 높지는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잡아서 범죄 집단 묘사하면서 계속 때리기 하는 게.이제 온라인 밈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정부가 이제 하기 시작한 거예요. 누가 인터넷에 무슨 글 하나 쓰면 그걸 가지고 같이 의사 욕하자 이렇게. 이런 걸 정부가 한다 그러면은 그건 통치를 포기한 거죠.▷신율: 그리고 이거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워낙 이 의원님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잘 아시고 또 가깝게 지내시니까. 근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났지 않습니까. 그 의미가 뭐고 이재명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요?▶이준석: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만나자는 분들을 거의 되게 열어놓고 만나주시는 그런 경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만났다고 해서 무조건 도와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당연히 지금 대권 주자 랭킹에도 올라 있고 하다 보니까 사회 원로와 상의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는 게 이재명 대표가 얻은 모습일 거고요. 한편 김종인 위원장 입장에서는 결국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적어도 교섭단체 양당 중에서는 한동훈 대표는 오히려 이걸 풀 정치력과 정치적 위치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만나서 상의하신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볼 땐 조금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또 가질 수도 있다?▶이준석: 그렇게 하려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큰 정책적인 전환이나 이런 걸 해야 될 텐데 그걸 할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긴 합니다. 그런데 우리 잘 생각해 보면 박근혜 대통령도 어찌 보면 보수의 그런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김종인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받고 그것을 실현하면서 경제민주화라든지 이런 걸 하면서 중도화 전략에 성공했었거든요. 이재명 대표에게도 길은 있지만 그 길을 갈지는 또 모르겠습니다.▷이혜라: 민주당에서 계엄 얘기 계속하고 섀도 캐비닛 지시했다느니 이런 다양한 얘기들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이준석: 제가 85년생인데 80~90년대생, 2000년대생 같은 경우에 마지막 계엄이 10.26 이후에 81년까지 이어진 계엄이니까요. 그러면 85년생인 저부터도 계엄을 경험할 수가 없었겠죠. 그런데 이런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아무리 젊은 세대에게 얘기해 봤자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거꾸로 지금 민주당의 주축이 되어 있는 60대가 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계엄을 겪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아직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계신 거죠. 이게 아마 세대별로 굉장히 괴리가 큰 지점일 거다. 그래서 민주당이 왜 그런 얘기하는지는 알겠는데 되게 좀 뜬금없다. 저희 90년대 비디오 빌려서 보면 항상 나오는 게 호환마마 조심하라는 거잖아요. 근데 지금 호랑이가 어디 있고 마마가 어디 있습니까.▷이혜라: 지금 비디오 테이프도 없는데요.▶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런 것처럼 지금 계엄 얘기하는 거는 저희 1980년대생들한텐 갑자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호환마마 얘기하는 거랑 비슷하다. 국민 여러분 호랑이 조심하십시오. 서울시민 여러분 호랑이한테 물리는 거 되게 위험하니 조심하십시오. 이렇게 지금 진지한 표정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신율: 그 표현이 참 그 표현이 아주 적확하신 것 같은.▷이혜라: 설들을 계속 푸니까 그래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이준석: 계속 이걸 그냥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이런 거잖아요. 원래 계엄이라는 게 법률상으로 보면 국회의원들이 가서 해제할 수 있게 돼 있어요. 국회의원들이 그냥 바로 해지할 수 있게 돼 있는데. 그러니까 당연히 그게 바로 풀릴 텐데 왜 하겠느냐가 정상적인 반응인데 민주당 의원들은 그렇게 얘기 안 하시죠. 윤석열은 진짜 사람 잡아 가두고 이렇게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한겨레에서 저한테 이준석은 계엄이랑 쿠데타랑 헷갈리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요.잘 생각해 보시면 계엄과 쿠데타가 같이 일어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일반적인 계엄은 해제시킬 수 있거든요, 의원들이. 그런데 그 의원들이 해제시키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서 전방사단이 동원돼서 광화문에 탱크가 깔리고 그게 우리가 알고 있는 12.12 가까운 거거든요. 그런 쿠데타가 수반되는 것들이 위험한 계엄이지 그냥 대통령이어느 날 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계엄하자 이래서 하는 계엄은 바로 풀립니다 국회에서. 근데 생각해 보면 12.12 때도 파주에서 9사단 내려왔고. 나머지 북쪽에서 내려와야 될 텐데 아니면 김포나 이런 데서 특전사 오고 이랬는데 요즘 못 와요. 그렇게 파주에서 여기 오려고 그러면 자유로 막히고 포천에서 오려면 동부간선도로 막히고 오는 동안에 다 들통나죠. 그러니까 자꾸 민주당은 옛날에 80년대 초, 70년대 말 얘기하면 안 될 것 같은.▷신율: 언론 통제라는 것도 사실은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지금 유튜브 채널이 몇 개고 SNS가 어떤데. 그거 뭐 어떻게 하겠어요.▶이준석: 저는 만약 그런 일이 생기면 진짜 길 막혀서 못 내려올 거다.▷이혜라: 그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네요.▶이준석: 내려오면 아파트에 다 찍을 거 아니에요. 인스타그램 이런 걸 올려서. 야, 우리 집 아파트 앞에 탱크 지나간다 이렇게 하고. 막 아저씨 같이 셀카 찍어 이러고 할 거 아니에요. 보면 이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이혜라: 10월에 이재명 대표 판결 앞두고 더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그런 것 같은데. 일극체제에 변수랄 게 좀 있을까요?▶이준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대표가 만약 첫 번째 1심이나 이럴 때부터 피선거권 제한을 받는 형이 나온다면 원래는 사실 정치적으로 굉장히 불투명해지는 게 맞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런 형이 나온다 해서 민주당에서 다른 대안을 세울 것이냐. 그럴 것 같지도 않아요. 그래서 오히려 버티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근데 그게 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안 좋은 모양새겠죠. 근데 한번 봐야 될 것 같아요. 어차피 1심이 나온다 해도 3심까지 한참 걸릴 테니까요.▷신율: 근데 지금 김부겸 전 총리나 그쪽에서도 좀 움직임이 있잖아요. 예를 들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에는 25만원 지원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요.▶이준석: 근데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물론 김부겸 총리도 그렇고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한 10년 전부터 정치에 있어서 지도자의 연령대가 팍팍 낮아지는 시대를 맞아들였던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요즘 유럽 같은 데서 젊은 총리 나오는 건 일도 아니고. 예를 들어 영국 같은 데도 보면은 캐머런이나 이런 사람들 계속 뽑았었고. 프랑스는 마크롱 말할 것도 없고. 거기에 더해 미국도 사실 우리가 인지 못해서 그렇지 오바마가 40대 대통령이었어요. 근데 그런 게 이제 하나의 조류로 흘러가는 상황이고. 그러다 미국이 트럼프와 바이든이라는 고령화된 대통령이 하면서 사회 혼란이 커졌었는데. 저는 어제 사실 미국 대통령 대선 토론 보고 나서 놀랐던 게 트럼프의 4년 전과 8년 전 모습과 지금 완전 다르구나. 저는 이거는 확실히 느꼈고. 바이든도 그랬거든요.저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워낙 기술의 트렌드나 이런 게 빨라지고 변화가 크기 때문에 흘러간 물로 방아를 돌리는 건 진짜 어렵다. 어느 나라든지 약간 그런 생각인 겁니다.▷신율: 그렇다면 본인도 나가실 생각이 있죠?▶이준석: 저는 대선이나 이런 거는 어차피 기회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서 선택하는 거지 지금 여의도 가면 나 대선 나갈래 떠드는 사람 몇십 명 있을 텐데 그건 크게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가 그 바람과 물의 흐름을 제가 읽을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트럼프 4년 전, 8년 전 다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10년 지나도 이제 50살이셔서. 차기 대권 잠룡으로 계속 언급되는 이 의원님이시니까. 가정입니다만 만약에 언젠가 이준석 대통령이 실현화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무엇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이준석: 대한민국이 지금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대한민국은 압축 경제성장, 압축 민주화를 경험했기 때문에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사실상 양대 정치 세력이 신주단지처럼 모셨고 그게 거의 정치 어젠다의 한 80~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그런데 나머지 우리가 다루지 않았던 것들이 굉장히 요즘 많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예를 들어 최태원, 노소영 두 분 이혼 재판하는 거 보면서 저는 대한민국이 한 60년대 이후로 가족관계나 민법에 대해서는 한 번도 우리가 고민을 안 해봤구나. 맨날 누구를 감옥에 넣고 이런 거 고민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혼에 있어서 유책주의를 계속 가져간다는 것이 과연 지금 상황에 맞겠느냐. 예를 들어 그런 것들이 출산율과도 연계될 수 있거든요.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런 게 아마 대선의 어젠다로 등장하지 않을까.왜냐하면 미국 대선도 보면요. 안보나 경제가 여전히 중요한 어젠다인 건 맞지만 사람들이 결정적인 표심이 나오는 건. 어제도 토론에 나왔지만 미국에서는 리프로덕티브 프리덤이라고 해서 낙태권에 대해 논쟁이 굉장히 크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민 정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오히려 그냥 경제나 안보 관련 공허한 구호들보다는 훨씬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데 그런 거를 한번 저는 건드려보고 싶어요.▷신율: 어떤 상황이 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사람을 만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말이에요. 만약에 그런 뜻이 있을 때에는 개혁신당보다는 국민의힘 쪽에 들어가서 뭔가를 하는 것이 좀 낫지 않나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요.▶이준석: 이런 거죠.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동탄에서 선거를 치를 때 개혁신당 후보로 처음에 지지율 20% 나온다고 그러고 했을 때 저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저를 아끼는 분들이 이번에 너 지면 큰일 나는데 국민의힘 후보랑 단일화를 어떻게든 해서 이겨보는 게 어떠냐고 그랬을 때요. 제가 그때 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면서 얘기했던 게 뭐냐면. 그렇게 하면 40% 받고 질 겁니다 이랬어요. 근데 그게 꽤 중요한 의미거든요.그러니까 지금 어떤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경향성과 방향성 또는 거기와 발맞춘다는 인식으로는 단일화해 40% 득표하기 힘들 겁니다. 예전에는 민자 들어간 게 다 비주류인 사회였다면 이제는 보수가 비주류인 사회가 됐다는 것을 보수 정권과 당이 인식해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이게 영남에서는 아직까지 보수가 다수겠죠, 주류고. 그러다 보니까 영남 의원 중심으로 되어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자기들만 모르고 있는 거겠지만. 글쎄요. 전국적으로 보면 특히 수도권을 놓고 보면 이제는 보수의 무슨 단일성을 가져간다고 해서 당선권에 근접한다, 절대 그런 거 없습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보면요. ‘통합’ 자 들어간 당명으로 총선에 뛰어들면 다 졌어요.▷신율: 통합민주당. 대통합민주신당.▶이준석: 그렇죠. 거기다 미래통합당 나중에 하고 다 망한 게 뭐냐면요. 그런 식으로 묻지마 덧셈 해서 시대의 조류를 넘기는 되게 힘들다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가오는 대선이나 이런 데서도 국민의힘과의 개혁신당의 관계는 크게 의미가 없을 거다.또 최근에 무혐의 판단 나온 다음에도 보면 국민의힘에 싹 조용히 하고 있는 거 보세요. 지금 보면 싹 쥐죽은 듯이 얘기하잖아요. 저를 공격했던 거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여기에 대해서 누가 입을 열면 좋은데 안 하잖아요. 그리고 요즘 또 뭣도 모르고 이제 정치하기 시작한 국민의힘 대변인 이런 사람 나와서 저한테 2차가해스러운 얘기를 막 하고 있던데. 그게 딱 그거예요. 그러니까 전형적인 타조정치잖아요. 내가 머리 처박고 있으면 아무도 못 알아보겠지 이러면서. 적어도 그 정도로 대한민국 뒤흔들어놨던 사건이라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이 나왔으면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설마 자기들이 저러고 앉아서 검찰 부정하고 검찰 개혁하겠다 나서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 결국에는 가장 비겁한 형태의 타조정치로 가려고 하는 거죠. 매번 그렇잖아요. 지금 보면 대통령께서도 의료대란이 있었는데 내가 보니까 문제없던데 이런 얘기하고. 그런 거 하나하나가 좀 의아합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솔직한 얘기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 중에 한 사람이죠. 그건 확실한 거고. 정치에 대해서 제가 볼 때는 정치 감각이 굉장히 탁월하시니까 이제 그거를 헤쳐 나가는 것, 그거를 이제 우리가 또 열심히 봐야죠.▶이준석: 1960년대, 5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의 세대를 제가 구분하자면 저희가 편의상 산업화 민주화 세대, MZ세대 이렇게 구분하기도 하지만. 저는 요즘 들어 고등학교 기준으로 사람들을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50년대 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지역 명문고가 살아있는 시대였어요. 그래서 그 지역별로 뭉쳐서 정치하고 이런 경향성이 강했고. 그런 게 어쩔 수 없는. 예를 들어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민주당에는 광주일고 출신 이런 엘리트들 아니면 이쪽에 국민의힘 경북고 아니면 부산고 이런 경남고 엘리트 출신들이 주축이 돼서 국회의원도 많이 하고 이랬거든요. 마산고 이런 곳들.그 시대가 하나 지나고 나서 요즘 70년대생 국회의원들을 보면 뭐가 선명해지냐면요. 8학군 세대입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한동훈 대표부터 시작해서 그가 불러온 정치인들 보면 경기, 휘문, 중동 이런 8학군 위주의 리더십이 구축되는 게 보여요. 근데 8학군 정치는 아까 말했던 그 지방 명문고와 약간 다른 게 지방 명문고는 경제적 계급 때문에 결정되는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여기 지금 8학군은 굉장히 경제적 계급과 학벌과 모든 게 일치하는 엘리트 집단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여주는 건 뭐냐 하면 영남 정치와 8학군 정치의 결합이거든요. 근데 이게 지금 밖으로 못 뻗어나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근데 이걸 조금만 넘으면 저희 때 80년대 90년대생에게는 특목고 세대가 이제 좀 생기게 되는.▷신율: 이 의원님도 과학고.▶이준석: 근데 여기는 좀 다른 게 뭐냐면 특목고는 지역 단위로 뽑기는 하지만 오히려 비강남이 가기 유리한 제도예요. 저희 때만 해도 내신이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에, 노원 목동 그리고 이런 데 학생 머릿수가 많은 곳일수록 가기 유리했거든요. 특목고는 그런 특성들이 있어요. 저는 어쩌다 보니까 요즘 제가 가만히 동탄 앉아서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 드냐면요. 우리 아버지는 옛날에 20대 때 서울에 상경하셔서 회사 취업하시고 집값 싼 데 샀다가 이제 4호선 종점인 상계동에 정착해서 저를 키우며 살아왔는데 이게 무슨 운명인가. 저는 왜 GTX 종점에 지금 자리 잡아서 정치하고 또 삶을 설계해야 되는 것인가 이런 생각하는데요.종점 사는 사람들의 정서가 있습니다. 끝없이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다. 끝없이 가운데로 우리는 가야 된다는 게 있는데. 좀 그런 것들이 잘 되는 정치를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제가 항상 표현할 때 사다리가 살아있는 정치를 하고 싶은데요. 이 교육을 통해서든 아니면 다른 걸 통해서도 종점에서 가운데로 계속 올라올 수 있는 그런 사다리가 유지되는 세상이 되게 중요하다. 저는 그런 생각해요.▷신율: 제가 정책을 40년 넘게 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한 얘기로 끝에 하신 말씀에 굉장히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너무 너무 적확하고 예리하게 이걸 팍 집어내니까. 난 전혀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정말 대단하신.▶이준석: 제가 나중에 한동훈 대표한테 컨설팅할 기회가 있으면 비싸게 받고 가려고 그랬는데. 한동훈 대표가 지금 구현하는 것이 영남 정치 플러스 8학군 정치거든요. 그런데 8학군 정치인 보면, 다들 귀티 나요. 그러니까 다들 어렸을 때부터 구김살 없이 자라지그리고 학벌도 좋고 결혼도 다 잘했어요. 보면 또 동종교배죠. 거기 그 안에서. 그래서 굉장히 그런 게 어쩌면 하나의 특성으로 자리 잡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조금은 국민의힘 위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80년대생 당대표로 갔다가 그걸 애써 부정하고 70년대생 대표로 가는데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는 젊다 이러고 있는데 나이가 벌써 50이라는 거죠.그런데 이제 이런 것들을 저는 국제적인 조류에 맞게 이제 가져가는. 오바마를 우리가 되게 대단하게 보는 건 뭐냐면 오바마가 한 시대를 정립했다라고 보는 이유가 오바마가 처음에 뜬 연설이 되게 유명해졌는데. 그 연설을 보면 나와요. 나에게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버락이라는 아프리카식 이름을 지었다. 왜냐면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그리고 관대한 미국에서는 내 아프리카식 이름이 성공의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사실은 미국 사람들이 추상적으로 얘기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하는 걸 정확히 묘사했고, 너희가 나를 뽑으면 내가 성공 사례가 된다는 걸 했기 때문에 되는 거거든요.저는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는 중산층, 정말 서울에 상경해서 상계동에서 애를 키운 사람의 집에서도 정치적으로 여당 대표도 해보고 했으니까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그게 제가 요즘 동탄에서 맨날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여기 GTX 종점에서 해보자.▷신율: 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고 아주 중요한 얘기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정치인들하고 얘기할 때 바로 그거다라고 생각하는 게 거의 없는데.▶이준석: 이런 걸 학문적으로 풀어주십시오. 저희야 필드에 정성적으로 하는 거지만은 이런 걸 정량적으로.▷신율: 예리한 말씀이세요. 저도 오늘 굉장히 중요한 얘기를 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09.14 I 이혜라 기자
“결혼하려고요”…남친과 구매한 복권, ‘21억’ 당첨됐다
  • “결혼하려고요”…남친과 구매한 복권, ‘21억’ 당첨됐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구매한 복권에 당첨돼 21억원을 받게 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12일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자 인터뷰에는 ‘이제 결혼할 수 있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최근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226회차 ‘연금복권 720+’을 구매한 A씨는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이로써 A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 6000만원에 달한다.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현금이 있을 때 공동으로 복권을 구매한다”며 “1등 당첨되면 로또 복권은 당첨금을 반반으로 나누고 연금 복권은 돈을 낸 사람이 당첨금을 모두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며칠 전 현금이 없었지만 기념일을 맞아 현금을 인출해 복권을 구매하기로 했다”며 “눈앞에 복권 판매점이 있었지만 느낌이 오지 않아 멀리 떨어진 판매점에서 구매했다”고 밝혔다.당시 A씨는 1만원어치의 연금 복권을 구입해 돈을 지불한 자신이 복권을 보관했다고 전했다.A씨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남자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던 중 당첨 여부를 확인해 보자고 하더라”면서 “당첨에 대한 기대가 없어 귀찮은 마음에 당첨 번호만 검색했다 낯익은 숫자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이어 “밥 먹을 때마다 봤던 번호였고, 놀란 마음에 식탁으로 달려가 번호를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며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고 영상 통화하던 남자 친구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 남자 친구도 기뻐했고, 이제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A씨는 당첨금으로 주택 구매와 결혼을 준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3 I 권혜미 기자
'돌싱글즈6' 레드삭스 노정명 "결혼 생활, 내 모습 사라져" 이혼 고백
  • '돌싱글즈6' 레드삭스 노정명 "결혼 생활, 내 모습 사라져" 이혼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두 달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온 MBN ‘돌싱글즈6’가 사랑에 간절한 돌싱남녀 10인의 존재감 넘치는 등장이 그려졌다.12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6’ 첫 회에서는 강원도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를 찾아온 돌싱남녀 10인, 미영-방글-보민-성서-시영-정명-지안-진영-창현-희영의 짜릿한 첫 만남과 불꽃 튀는 탐색전이 담겼다. 특히 2000년대 초 활동했던 걸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이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강렬하게 등장한 직후, 시영과 보민 사이를 오가는 ‘로맨스 열일 행보’를 보였다.시즌6의 ‘돌싱 하우스’는 강원도 평창에 차려졌다. 이혼 2년 차 미영이 여배우 같은 자태로 ‘ 돌싱 하우스’에 첫발을 들였다. 뒤이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귀여운 미소의 ‘돌싱남’ 보민이 찾아왔는데, 이혼 7년 차인 그는 “전 세계 인류가 멸하고 여자는 이 분들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해 4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다음으로 들어선 상큼한 미모의 지안은 이혼 2년 차였고, 훤칠한 키로 등장부터 모두의 시선을 강탈한 시영은 이혼 9년 차로, “피지컬 프로그램에 나갔어야 할 상!”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혼 1년 차’ 조각미남 성서는 “‘돌싱글즈6’ 면접 후 언제 출연이 확정될지 몰라 라식 수술 일정도 취소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이후로도 서구적인 분위기의 이혼 3년 차 진영, 댄디한 느낌의 이혼 1년 차 창현, ‘MZ 스타일’의 이혼 4년 차 방글이 밝은 에너지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제 (입장이) 끝났나 보다”라며 모두가 샴페인을 따려던 찰나, 단발머리에 흰 드레스를 입은 이혼 4년 차 정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대 초반 걸그룹 ‘레드삭스’로 활동했다”고 연예계 이력을 밝혔으며, “결혼 생활 동안 끼 많고 자유로운 내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다시 내 마음에 불을 타오르게 할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절실함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모델’ 뺨치는 피지컬의 소유자인 이혼 5년 차 희영이 입장해, 총 10인의 돌싱남녀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이들은 “서로 편하게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해야 친해질 것 같다”며 어색하지만 장난스럽게 반말을 하며 가까워졌고, 각자 짐 정리를 한 뒤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창현은 “여자분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드리겠다”며 놀라운 요리 솜씨를 과시해 돌싱녀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진영은 “창현이 잘 한다! 우쭈쭈”라며 창현의 ‘보조’를 자처했다. 창현 또한 자신을 “셰프!”라고 부르는 ‘보조’ 진영과 자 연스런 케미를 뽐냈다. 그러던 중, ‘마트’와 ‘집’으로 나뉘어 도장을 찍는 첫 번째 공지판이 도착했다. 돌싱남녀들은 서로 눈치를 보며 원하는 곳에 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창현과 진영이 시그널을 주고받은 듯 ‘마트’ 팀이 되었고, 성서-미영도 ‘마트’ 팀에 합류했다. 나머지 6인이 집에 남기로 한 가운데, 창현과 진영은 마트로 가는 차 안에서도 운 전석, 조수석에 앉아 꽁냥 케미를 발산했다. 또한 장을 보면서도 밀착해 은근한 스킨십까지 주고받아 ‘확신의 커플’로 떠올랐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이지혜는 “누가 오늘 처음 본 사람인 줄 알겠어? 신혼부부 같아”라며 부러워 했다.‘집’ 팀인 방글-보민-시영-정명-지안-희영은 거실에서 다 같이 맥주와 음료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때, 정명은 피지컬과 스타일이 좋은 시영과 희영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시영에게 열심히 마카다미아를 까주면서 플러팅을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보민이 ‘논알코올 음료’를 챙겨준 정명의 인간적 호의를 이성적 관심으로 착각했고, 급기야 보민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도 “내 촉은 틀린 적이 없다. (정명의 마음에) 내가 있는 것 같다”며 광대 폭발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이 폭발한 보민은 시영과 ‘서핑 이야기’를 나누던 정명에게 다가가 “나도 서핑 좋아해”라고 어필했으며, 이에 정명은 “요즘 잘 안 하게 된 운동 중 하나”라고 선을 그으며 자리를 떴다. 그런데도 보민의 착각은 계속됐고, 얼마 후 정명이 시영과 희영 쪽을 바라보며 “누구 나랑 산책 갈 사람?”이라고 했는데, 보민이 “나랑 가자”라면서 일어나 ‘헛다리 행보’를 이어갔다.보민에게는 ‘기회’, 정명에게는 ‘참사’였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대화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4MC는 “둘 사이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정명은 운동 공간으로 가서 ‘달밤 체조’를 했고, 보민을 향해 “내일 같이 운동할래? 내일 아침엔 내 복근 보여줄게”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보민은 ‘심쿵’해 양 볼이 붉어졌다. 밤이 깊어지자, 모두가 모여 고기 파티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때 미영은 주방에서 고기를 굽는 희영 쪽으로 가서 그를 도와주면서 “내가 (고기 한 점) 먹여줘도 되니?”라고 물었다. “좋다”는 희영의 말에 미영은 두 번이나 고기를 먹여줬다. 두 사람의 달달한 기류에 4MC는 “뭔가 느낌이 오는데?”라며 촉을 세웠다. 그러던 중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이 전달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사랑에 간절한 돌싱들의 마지막 기회를 그리는 MBN ‘돌싱글즈6’ 2회는 오는 19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9.13 I 김가영 기자
“웨딩박람회서 체결한 ‘스드메 계약’ 취소 가능한가요?”
  • “웨딩박람회서 체결한 ‘스드메 계약’ 취소 가능한가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웨딩박람회를 통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결혼 관련 계약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소비자원)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약 3년간(2022년1월 ~ 2024년7월) 접수된 웨딩박람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444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 140건이 접수되어 전년 동기(103건) 대비 35.9% 증가했다.구제 신청이유로는 ‘계약 관련’이 97.9%(435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방문판매법에 따라 14일 이내 계약금 환급 등을 요구할 수 있지만, 사업자가 거부한 ‘청약철회 거부’가 46.8%(20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비자 개인사정 등으로 계약해제 요구 시 사업자의 ‘계약해제 거부 및 과다한 위약금 청구’ 43.0%(191건), ‘계약불이행’ 8.1%(3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웨딩박람회를 통한 계약은 대부분의 결혼 관련 사업자들이 자신의 영업장소 외의 장소에서 소비자에게 권유해 이뤄지고 있어 방문판매법에 따라 계약서를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요구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웨딩박람회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결혼 준비 관련 정보를 충분히 비교해 보고 신중하게 계약할 것 △계약 전 상품 내용, 환급·위약금 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 △계약 시 구두로 전달받은 주요 조건들은 계약서에 꼭 기재할 것 △결제 시 가급적 현금 결제보다 신용카드 할부거래를 이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한국소비자원은 인천광역시·경기도와 인천·경기 지역 웨딩박람회에 참여하는 사업자에게 관련 법률 내용 제공 및 준수를 권고하는 등 웨딩박람회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2024.09.13 I 강신우 기자
남친 환심 사려 유괴 살해..."사형 시켜달라"더니 항소
  • 남친 환심 사려 유괴 살해..."사형 시켜달라"더니 항소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991년 9월 13일. 부모로부터 돈을 갈취하기 위해 6살 유치원생을 유괴해 살해한 홍순영(당시 24세)에 사형이 확정됐다. 홍순영은 경찰에 체포된 후부터 여러 차례 “사형 시켜달라”고 말했지만, 이날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될 때까지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항소를 거듭해왔다.키 160cm가량 작은 체구의 여성은 어쩌다 사형수가 됐을까. 비교적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홍순영이 ‘유괴 살해’라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면에는 그의 비대한 허영심이 있었다.유치원생 유괴 살해범 홍순영 체포 당시 모습. (사진=MBC 방송화면 갈무리)◇‘가짜 여대생’ 거짓말의 끝대학 입시에서 낙방한 홍순영은 가족과 주변인들에 명문 여대에 합격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학생증을 위조해 4년간 대학에서 몰래 강의를 들을 정도로 자신의 신변을 부풀리고 싶어했다. 이후에도 홍순영은 대학 졸업식에 부모님과 남자친구를 초대해 졸업사진까지 찍고, KBS 기자로 취직했다고 거짓말을 했다.하지만 이러한 거짓된 생활에도 끝이 보였다. 자신을 ‘가짜 여대생’으로 의심하는 이들이 많아진데다가 자신이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모님을 계속 속이기 위해 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도피처로 여겼던 남자친구와의 결혼도 남자 쪽 부모님의 반대로 이뤄지기 힘들어지자, 홍순영은 많은 돈으로 남자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괴를 하기로 결심했다.실제로 홍순영은 한 여자아이를 유괴해 자신의 집에 감금한 이력이 있었다. 아이를 유괴한 이유는 그 아이가 자신과 남자친구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과 닮았다는 황당한 것이었다. 다행히 첫 유괴는 홍순영의 아버지가 아이를 발견해 그를 돌려보내며 끝났다.홍순영은 또다시 유괴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대학교 음악 건물에 미리 범행 도구를 준비해두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홍순영은 유치원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피해자의 이름이 적힌 우산을 발견하고, 유치원에 전화를 걸어 아이의 이름을 대며 “급한 일이 있으니 아이를 먼저 보내 달라”고 거짓말을 했다. 장마비가 내리던 1990년 6월 25일의 일이었다.홍순영이 위조해 들고 다녔던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증다음날에 홍순영은 아이 부모에 전화를 걸어 “5000만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하며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줬다. 당시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전이어서 가명으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시기였다. 피해자 부모가 500만원을 입금하자 홍순영은 “나머지 돈을 빨리 보내라”며 독촉하는 전화를 걸었다. 홍순영은 2500만원이 계좌에 입금되자 유괴 나흘만인 6월 29일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갔다.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던 홍순영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보고 즉시 도주했다. 인근 지하철역까지 달아나던 홍순영은 계단에서 넘어지며 결국 붙잡히게 됐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홍씨의 거짓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며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을 버렸고, 경찰에는 ‘공범이 있다’고 속이며 공범을 잡는 척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에 투신을 시도하기도 했다.더이상 세상을 속일 수 없던 홍순영은 결국 아이를 살해했다고 실토했다. 울며 살려달라고 빌던 아이는 싸늘한 시신으로 물탱크 뒤 공간에서 발견됐다. 홍순영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제발 사형시켜주세요”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법정에서는 “아이를 살해할 의사가 없었다”, “편집성 정신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등 변명으로 일관했다. 1심에서 법원이 사형 판결을 내리자 곧바로 항소하며 “사형제도는 존폐의 기로에 있는 추세”라며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했다.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홍순영의 주장을 모두 기각하며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적정하다”며 사형 판결을 유지했다.결국 홍순영은 대법원까지 사형 판결을 확정하며 사형수가 됐다. 홍순영은 사형이 확정된 지 3개월 만인 1991년 12월 18일 형이 집행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형 집행을 예상하지 못했던 그는 마지막 남길 말도 하지 않고 울다가, 집행 직전에서야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빕니다. 부모님께 너무 큰 죄를 지었습니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2024.09.13 I 김혜선 기자
명절만 되면 여기저기 아픈 '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
  • 명절만 되면 여기저기 아픈 '명절증후군' 극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만 되면 온몸이 아프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생활패턴이 며칠씩 이어지면 생활 리듬이 깨져 연휴 중이나 이후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며, 각종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정신적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동안 ‘명절증후군’은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주부들 사이에 많이 발생했는데, 부모님과 아내 눈치를 봐야 하는 남편, 결혼 및 취직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장거리 운전, 음식 만들기 등 평소보다 무리한 노동과 기름진 음식 등 명절 환경과 식생활 변화로 명절 전후 건강을 헤치기 쉽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가사노동으로 신체적 증상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명절 스트레스의 경각심이 높아지며 정신적 증상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며 “다양한 연령에서 명절증후군 호소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가족 간 배려가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명절 연휴, 오히려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원인이 될 수도‘명절증후군’은 명절을 전후해 두통, 요통, 근육통, 복통,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감, 불면증 등 육체적·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현상으로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피로, 무리한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보통 연휴 일주일 전부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 명절 전후 2~3일 동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부들은 음식 준비와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늘면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통증이 나타난다. 남자들은 장거리 운전 때 한 자세로 오래 있다 보니 척추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중간에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특히 연휴 동안 평소와 달리 늦은 취침과 과음은 수면 피로를 유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로 긴장성 신경성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머리가 띵하고 무겁거나 감싸는 듯한 목 조임, 목덜미 뻐근함 증상이 나타난다.최근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취업과 결혼, 임신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층이 주로 겪는다. 또 평상시 교류가 없던 가족들이 모여 대회가 시작되면 기분 나쁜 언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처럼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제는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부갈등, 남녀 불평등도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호 간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명철 때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과음하기도 쉬워 다양한 소화기 증상을 앓기 쉽다. 또 추석 명절은 일교차가 커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과 장염에 걸릴 수 있어서 남은 음식은 밀봉해 냉장 보관하고 조리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등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줘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능력이 저하돼 소화 시간이 길어져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한편, 당뇨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만성질환자가 명절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과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켜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024.09.11 I 이순용 기자
김해준, 김승혜와 연인된 계기는? "고백 후 바로 대답 못들어"
  • 김해준, 김승혜와 연인된 계기는? "고백 후 바로 대답 못들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예비 신랑 김해준이 예비 신부 김승혜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백부터 프러포즈까지 결혼 비하인드를 대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채정안, 박재범, 김해준, 장동선이 출연하는 ‘신들린 관리’ 특집으로 꾸며진다.김승혜와의 결혼을 발표하며 ‘코미디언 부부 23호’로 화제성을 싹쓸이 중인 김해준이 ‘라스’에서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놓는다.김해준은 김승혜과의 첫 만남부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밝혔다. 4년 전 연극을 하면서 선-후배 사이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는 김해준은 “시간이 지나고 안부를 묻기 위해 통화를 했는데, 통화 시간이 3~4시간 이어지더라. 그게 매일 반복됐다”라고 회상했다.김승혜에게 어느 날 이상형을 물었다는 김해준은 “혹시 ‘나 아냐?’라고 말했는데, 그때 저에 대한 이성적인 감정이 처음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어 김해준이 솔직하게 고백했는데, 바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그는 신중하게 생각을 해보겠다는 김승혜의 마음을 알아채고 2주 정도 연락을 줄였다고 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당시 김해준은 나름의 방법으로 김승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김해준은 프러포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해외에 같이 갈 일이 있어 목걸이를 몰래 준비했다는 그는 밤에 함께 길을 걷다가 쇼츠 촬영을 핑계로 준비한 프러포즈를 했다고. 김승혜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진다. 이어 김해준은 10월에 열리는 비공개 결혼식의 사회-축가 라인업도 공개해 기대가 쏠린다.‘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9.11 I 김가영 기자
"여보, 우리 집 언제 갈거야?" 추석 남편 스트레스 1위
  • "여보, 우리 집 언제 갈거야?" 추석 남편 스트레스 1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혼한 여성들은 ‘언제 오느냐’는 시어머니의 연락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남성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게티이미지)결혼정보업체 온리유·비에나래는 돌싱 남녀 각각 264명을 대상으로 ‘이혼 전 추석이 다가올 때 언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여성 응답자의 28%가 ‘시어머니의 언제 오느냐는 연락’을 꼽았다고 10일 밝혔다.이어 여성 응답자의 24.2%는 ‘남편과 추석 계획을 세울 때’, 22.0%는 ‘차례 음식 준비’, 18.6%는 ‘추석 뉴스가 나올 때’를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남성의 경우 ‘아내와 추석 계획을 세울 때’(27.3%)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귀성길 도로 상황이 나올 때’(23.5%), ‘방송 등에서 추석 뉴스가 나올 때’(22.7%), ‘차례 음식을 준비할 때’(17.4%)‘ 등 순으로 나타났다.추석 때 가장 스트레스를 준 식구는 여성은 ’시어머니‘가 30.7%로 1위, ’동서‘가 27.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시아버지(19.7%), 4위는 시누이(15.2%)였다. 남성은 장인이 31.1%로 1위였고 장모는 24.6%였다. 처남(21.2%) 처형·처제 (16.3%) 순이었다.추석 때 가장 기쁜 순간은 여성은 ’시부모가 가 보라고 했을 때‘가 35.2%로 1위였고 2위는 ’차례 준비 부담을 줄여줄 때‘(24.6%)였다. 다음으로는 ’특별히 아껴줄 때‘(17.0%), ’고마움을 표시할 때‘(14.5%) 순이었다.남성은 32.6%는 ’처가 식구로부터 능력 등을 인정받을 때‘를 꼽았다. 이어 ’특별히 아껴줄 때(26.1%)‘, ’고마움을 표시할 때(23.1%)‘, ’처부모가 가보라고 했을 때(12.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중장년층에겐 전통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으나, 젊은 층에서는 관심이 크지 않다”며 “명절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서로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4.09.10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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