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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에 157개 채권 분산투자…은행이자보다 짭짤
  • [재테크]클릭 한 번에 157개 채권 분산투자…은행이자보다 짭짤
  • P2P업체 ‘렌딧’의 투자화면. [자료=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몇몇 P2P금융사의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P2P업체 수익률이 높다는데. 정말 투자해도 되는지를 묻는 이들도 많다. 지난 9월 말에 투자를 시작해 이제 3개월차에 접어든 기자의 P2P금융 투자기를 공개한다. P2P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다. 최근 높아진 연체율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피하면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 보고 개인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P2P업체 두곳 렌딧과 8퍼센트를 골라 각각 500만원씩 투자했다. P2P금융을 처음 접한지 1년 만에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다. 회원가입은 상당히 간단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 개인정보 몇 가지만 넣으면 뚝딱 가입할 수 있다. 페이스북 계정이 있다면 가입절차에 필요한 시간은 더 단축된다. P2P금융사가 지정한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나면 투자준비 완료. 먼저 렌딧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했다. 일반 개인투자자는 업체당 1000만원 한도까지 투자가 가능하지만 일단 한도 절반만 넣었다. 투자하기를 클릭해 투자희망금액을 넣으면 절세추구형, 균형투자형, 수익추구형 중에 고를 수 있다. 희망금액에 따라 다르지만 500만원을 선택하니 포트폴리오별로 각각 채권수 150개 안팎씩 알아서 분산해 투자해준다. 채권은 사업자금, 생활비, 기존 대출상환, 결혼비용, 사업자금 등 다양하다. 투자금액도 5000원부터 1만원, 4만5000원, 7만원 제각각이다. 직접 투자할 채권을 고를 수도 있지만 균형투자형을 선택하고 투자하기를 클릭했다. 총 채권수 157개에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됐다. 직접 고를 경우 신용등급과 투자기간, 금리 등이 표시돼 있어서 본인의 리스크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그 뒤로 두 달이 지난 현재 원금과 이자 상환으로 26만8330원이 지급됐다. 연환산 수익률로 따져보면 세후 기준 8.72%다.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2%대라는 점을 감안할때 만족스럽다. 아직은 모든 채권이 정상채권이고 연체건수도 없다. 상환되는 원리금은 5000원 단위로 재투자되도록 설정해놓으니 편하다. 다음은 8퍼센트. 지난달 12일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가 문자로 보내준 링크를 따라 가입하니 추천인 가입 적립 포인트로 2000포인트가 생겼다. 투자할 때 보탤 수 있는 현금 같은 포인트다. 8퍼센트 역시 포트폴리오 투자를 선택할 수 있고 직접 투자할 채권을 고를 수도 있다. 투자단위 1만원으로 설정하고 균형투자형을 택했는데 투자되는 속도가 더디다. 포트폴리오 성향에 맞는 채권이 부족한지 어느 날은 37개 상품에, 어느 날은 2개 상품에, 어느 날은 18개 상품에 투자됐다. 자동투자를 기다리다 못 해 직접 채권을 골라 투자하기도 했다. 한 달이 더 지난 지금도 152만원 정도가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 그 사이에 18개 채권이 상환완료돼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8만6611원을 받았고 총자산은 500만3405원이다. 수익률은 9.04%, 은행 금리에 비하면 만족스럽다. 연체와 부도는 아직 제로다. P2P금융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세율을 낮추려면 투자단위를 최소화하고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한다. P2P투자 소득에 대해서는 27.5%의 세율로 과세하는데 투자단위를 5000원, 1만원 등으로 낮추면 세금 징수할 때 원 단위 절사를 하기 때문에 실효세율이 낮아진다. 아울러 수백 개의 채권에 낮은 단위로 투자하면 그만큼 연체나 부도에 따른 타격이 적다. 한두 명 부도를 내도 떼이는 돈이 몇만 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17.11.29 I 권소현 기자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납부, 재난현장 시뮬레이션까지..사회문제 해결하는 ICT
  • 스마트폰으로 지방세 납부, 재난현장 시뮬레이션까지..사회문제 해결하는 IC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왜 지방세는 핀테크 간편 결제로 납부할 수 없을까?”“현실감 있고 안전하게 재난교육을 할 수 없을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공공부문에 융합해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하고 있다.직장인 최수지(35·가명)씨는 최근 앱 알림 서비스로 재산세 납부 고지서를 받았으나 재산세가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 같아 지방세 상담봇을 통해 질의했고, 구체적인 답변과 유사한 질의 응답사례를 확인한 후에 핀테크 간편 결제로 재산세를 납부했다.초등학교 3학년 김나로(10·가명) 학생은 주말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인근 소방서를 방문하여 재난현장 체험 시뮬레이션을 즐기며 지진·화재·응급구조·생활안전 등 생활 속 긴급 상황을 체험하고, 안전상식을 배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19일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우수사례 10선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올해 5년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대표적 사례인 ‘스마트 고지·결제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 각종 지방세 고지서를 발급하고, 지능형 상담부터 납부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2017년 6월 정식 오픈하여 4개월 만에 가입자가 12만 명을 돌파하고, 지방세 수납액은 총 39.5억원(3만4783건)에 이르렀으며, 기존 고지·납부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과 공무원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세정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본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금융결제원, 지자체, 금융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2017.7.21)함에 따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활용 가능한 핀테크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은 2016년 3개(NH농협, 네이버-신한, SKT) → 2017년 10개(+국민, 하나, IBK기업, 경남, 대구, 부산, 삼성카드)로 늘었다.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재난현장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경기도에 시범 적용한 후, 구로소방서, 대전소방본부 등으로 확산 적용했고, 최근에는 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에버랜드에도 설치*하는 등 재난현장 체험 교육이라는 새로운 에듀테인먼트 시장을 개척하여 국내 200억 원, 해외 5000억 원 규모의 신시장이 창출됐다.개발업체 ㈜메타포트는 본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브라질 기업 ‘GamePlan Consulting’과 MOU를 체결하고 남미시장 진출 및 중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2014년 구축된 ‘다국어 자동민원 안내시스템’은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및 관광객 등에게 음성인식과 자동번역(한영중일)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이 민원업무에 최초로 적용된 사례다.본 사업을 수행한 ㈜CSLi는 이를 발판으로 민간시장까지 사업을 확장, 글로벌 1위 자동번역 업체로 성장했다. ㈜CSLi는 2014년 인공지능 기반 자동 통번역 전문기업인 프랑스의 시스트란을 인수하면서 89개 번역 서비스를 제공(’16년 매출이 250억원)하고 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4년간(2013~2016) 39개의 공공서비스 혁신 과제를 수행한 성과를 종합해보면 행정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226억 원, 신시장 창출을 통한 참여기업 매출증대 106억원, 고용창출 1073명, 제도개선 8건, 해외시장 진출 6건 등이 있다.올해도 ‘인공지능 기반 1:1 학습 튜터링 서비스’, ‘지능형 환경오염 물질관리 및 예측’,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체계 구현’ 등 16개 과제를 추진하여, 교육, 환경, 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현안 해결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지능형 로봇 등 ICT 신기술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확산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11.19 I 김현아 기자
가성비 또는 음식맛…인기 웨딩홀로 변신시킨 PEF들의 전략
  • [마켓인]가성비 또는 음식맛…인기 웨딩홀로 변신시킨 PEF들의 전략
  • [이 기사는 11월 16일(목) 16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성선화 기자]오는 24일 오픈할 예정인 아펠가모 선릉점은 문을 열기도 전에 예약이 쇄도해 내년 5월 성수기 예약까지 차버렸다. 아직 준공도 되지 않은 예식장에 예약이 몰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2014년 인수한 신도림 TM웨딩시티는 인수 시점 대비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지난 여름 인수해 리노베이션 한 웨딩시티 노원점 역시 예약률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모투자펀드(PEF)들이 투자한 이들 웨딩업체 예약이 급증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유명 웨딩홀들이 떨어지는 수익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PEF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접수하고 있고 이렇게 PEF들이 사들인 웨딩홀은 연 400~500억원 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말 CJ푸드빌이 운영하던 아펠가모 웨딩홀을 인수하고 더채플 서울 청담점과 가양점 등 2곳을 합쳐 총 8곳의 웨딩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감가삼각전 영업이익(EBITDA)는 30% 이상 증가했다.여기에 오는 24일 아펠가모 선릉점이 오픈하면 웨딩홀 프랜차이즈의 모양새가 갖춰진다. 유니슨은 오픈 이전의 선릉점의 폭발적 인기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성비 높은 웨딩홀 전략이 들어맞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니슨은 호텔급 예식장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격대는 절반 가까이 떨어뜨렸다. 식대가 10만원인 이상인 호텔 예식장에서나 가능한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6~7만원 정도로 낮춘 것이다.오는 24일 오픈 예정인 아펠가모 선릉이처럼 유니슨이 가성비를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웨딩홀과 뷔페를 분리한 것이었다. 웨딩홀 뷔페 식당은 인건비가 적게 들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곽승웅 전무는 “결혼 인구가 줄고 있지만 늦어진 결혼과 늘어난 축의금 등으로 1인당 매출은 높아지는 시장으로 가고 있다”며 “향후 신뢰할만한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집중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다 앞서 이같은 웨딩시장 변화를 겪은 일본의 경우, 결혼 건수 자체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60여개 웨딩홀을 보유한 대기업이 탄생했다.해산물 뷔페 토다이를 인수한 프랙시스캐피탈도 웨딩시티 웨딩홀에 토다이 뷔페를 넣으면서 '브랜드 스필오버'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얼핏 보면 토다이라는 외식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프랙시스는 토다이가 보유한 웨딩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한 점이 더 컸다. 결혼식장을 찾는 하객들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는 기준이 음식 맛인데 토다이처럼 검증된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켰을 때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다.2014년에 인수한 신도림 TM웨딩시티 토다이 인수 2년 만에 연간 웨딩 건수가 약 950건(2014년)에 약 1250건(2016년)으로 웨딩 건수가 약 30% 이상 증가했다. 노원시티에 입점한 토다이 뷔페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오히려 원래 토다이 뷔페보다는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한다.올 상반기에는 4개월 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삼성동 ‘더그랜드힐컨벤션'의 그랜드 리뉴얼 오픈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곳 웨딩홀 뷔페도 토다이가 토다이 총괄셰프와 함께 전문적인 시스템을 도입해고품격 코스를 선보인다.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 대표는 “국내 웨딩 시장 내 식음(F&B) 및 서비스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출장 뷔페가 가능한 토다이의 경쟁력을 저극 활용해 출장 웨딩 섭비스도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1.17 I 성선화 기자
승률 9할의 사나이…"고객에 비싸게 팔 해법 제공이 관건"
  • [딜메이커]승률 9할의 사나이…"고객에 비싸게 팔 해법 제공이 관건"
  • [이 기사는 11월 14일(화) 8시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장순원 고준혁 기자] "고객들은 자신의 물건을 비싸게 팔고 싶어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이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하면 그건 사기다. 어떻게 최대한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를 보여줘야 한다. 제안서를 내는 순간부터 고객의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14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GFC) 사무실에서 만난 권준석 삼정KPMG 상무의 표정에는 시종일관 자신감이 묻어났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탁월한 실적이 자리잡고 있다. 권 상무가 2012년부터 삼정KPMG 부동산자문팀을 이끈 뒤 가파른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 전 10여명이 약 1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는데, 지금은 35명이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덩치가 커졌다. 올해도 가장 큰 거래인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매각을 포함해 굵직한 딜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고려하면 2~3년 내 매출이 70억원~80억원까지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란 게 회사의 예상이다. 실력이 바로 숫자로 드러나는 자문시장에서 매출이 정체한 경쟁사와 견줘 월등한 성적인 셈이다. ◇승률 9할의 사나이‥“고객이 마음을 잡는 게 관건”그는 경쟁력의 비결을 묻자 “부동산의 전반적인 부분을 두루 경험했다는 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고객들이 몇 개월 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이 된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쌍용건설과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인 CBRE코리아, 맥쿼리증권 부동산팀을 거치면서 설계와 시공, 컨설팅, 투자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거친 베테랑이다. 권 상무가 이끄는 팀은 최근 1년 새 10번의 제안서 프레젠테이션(PT)에서 9번이나 경쟁사를 물리치고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승률로 치면 9할이라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그런 권 상무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제안서라고 답했다. 그는 “부동산 매각 자문이나 컨설팅을 수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트렉레코드(과거 실적)와 제안서”라면서 “그중에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제안서를 쓰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PT를 듣는 순간 고객에게 인사이트와 감동을 줘야 한다”면서 “우리와 일하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를 하게 만들면 고객이 반드시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직원 역량이 실력‥“찍은 사람은 모두 영입”물론 고품질의 제안서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권 상무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혹독한 검열(?)을 통과해야 한다.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상상 이상일 수밖에 없다. 권 상무도는 “최선을 다해 제안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일감을 따내면 결국 개인의 역량강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직원들 스스로 가장 잘 안다”면서 “자신의 실적이 쌓이고 만족감이 높아지니 팀을 잘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권 상무의 사람 욕심은 업계에서도 유명하다. 회계법인의 경쟁력의 근원이 결국 팀원의 역량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는 “한번 영입해야겠다고 생각하면 결혼하고 싶은 여성을 대하듯 모든 정성을 다한다”면서 “지금까지 찍은 사람 중에 우리 팀으로 오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귀띔했다. 경쟁사에서 싫어할 수 있겠다는 질문을 하자 “사람에 대한 애착의 차이”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고객을 만나려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뛰어다니지만 마음에 드는 직원을 영입하는데에도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 노력을 상대방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권 상무는 실제 경쟁업체에서 가장 유능하다는 실무진을 스카우트하려 2년 반 이상 설득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삼고초려’는 한두 번이 아니다. 권 상무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갖고 업계 선수들과 수차례 만나 얘기하며 스카웃을 성공한 결과, 부동산자문팀의 인력규모는 5년 새 3배 가량 성장했다”며 “업계 최고의 드림팀을 구성해 부동산 자문시장 내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직원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고 그 덕분에 시장 판도가 바뀐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유통대기업 부동산 매각…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주목최근 삼정KPMG 부동산팀이 주목하는 곳은 골프장과 관광·레저·호텔, 리테일, 해외 부동산자문 분야다. 오피스 건물은 당연히 전략적으로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전장이다. 오피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낼 곳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상무는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에 공을 들일 생각이다. 국내펀드나 재무적투자자(LP)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 속에서 재무분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년간 삼정KPMG가 맡은 국내·외 부동산 투자자문 건수가 25건이 넘는다. 그는 “LP를 위해 단순한 숫자 분석만 아니라 시장이나 임차인 신용도, 산업전망까지 분석해 LP의 내부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분석 보고서를 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권 상무는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에 대해 묻자 “부동산 펀드의 청산시점에 지속적인 매물이 나온다.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보유한 자산도 여러 곳이 있다”면서 “그동안 자산매각에 소극적이던 유통대기업도 보유부동산을 팔아 덩치를 가볍게 가져가는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2017.11.15 I 장순원 기자
미혼男 '결혼 후 식사? 아내가 준비해야'
  • 미혼男 '결혼 후 식사? 아내가 준비해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미혼남녀들은 결혼 후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생각할까. 미혼 남성은 주로 ‘배우자가 준비하기’를 바라나, 미혼 여성은 ‘각자 알아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미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까’에 대한 설문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 남성은 ‘배우자가 준비한다’(33.5%), 여성은 ‘각자 알아서 해결한다’(37.8%)가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당번을 정해서 준비한다’(26.7%), ‘각자 알아서 해결한다’(25.1%), ‘본인이 준비한다’(14.7%), 여성은 ‘본인이 준비한다’(27.1%), ‘당번을 정해서 준비한다’(21.9%), ‘배우자가 준비한다’(13.2%)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맞벌이를 해도 남성의 입장에서는 삭사준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식사에 대한 비중이 낮아서 필요한 사람이 스스로 해결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평일 부부가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횟수로는 남녀 모두 ‘1회/1일’(남 43.0%, 여 45.0%)을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2회/1일’(22.7%)와 ‘1회/2일’(15.1%), 여성은 ‘1회/2일’(24.7%)와 ‘2회/1일’(19.1%) 등이 뒤이었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남녀 모두 의식적으로는 결혼 후 하루 한두 번 정도는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식사 준비 문제나 출퇴근 시간 등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16일∼2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2명(남녀 각 251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10.24 I 최성근 기자
돌싱女 "시댁 안 가는 추석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
  • 돌싱女 "시댁 안 가는 추석 좋기만 한 건 아니더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독신들, 즉 돌싱들은 추석 등 명절이 되면 결혼생활을 할 때와 비교해 어떤 감정일까. 남성들은 단점이 더 많으나, 여성들에게는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게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돌싱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추석을 보내는데 있어 이혼하기 전과 비교해 돌싱인 지금은 장점과 단점 중 어느 쪽이 더 많습니까’에 대한 설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돌싱 남성은 응답자의 4명 중 3명꼴인 73.9%가 ‘단점이 더 많다’고 답했고, 여성은 38.2%가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장점과 단점이 비슷하다’(15.1%) ‘장점이 더 많다’(11.0%), 여성은 ‘장점이 더 많다’(34.0%) ‘단점이 더 많다’(27.8%) 등의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은 추석 등 명절이 되면 시가의 차례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추석을 돌싱으로 혼자 보낼 경우 육체적으로는 편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족끼리 시가나 친정을 방문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결핍감 등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혼을 하면 추석 등 명절 때 배우자 가족을 대하는 데 있어 어떻게 달라질 것 같습니까’에 대한 질문엔 남성은 ‘초혼때와 비슷하게 (대하겠다)’로 답한 비중이 63.9%로서 단연 높았고, 그 뒤로 ‘좀 더 친밀하게’(22.3%)와 ‘신경 안 쓰고 지내고 싶다’(13.8%) 등이 이어졌다. 여성은 42.4%가 지지한 ‘좀더 친밀하게’가 첫손에 꼽혔고, ‘신경 안 쓰고 지내고 싶다’(34.5%)와 ‘초혼때와 비슷하게’(23.1%)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돌싱여성들의 경우 재혼을 하게 되면 생활자세 측면에서 두 부류로 갈라진다”며 “일부는 지난 결혼생활과 돌싱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자세를 갖고, 또 다른 일부는 재혼하면 남편이나 시가의 간섭없이 완전히 자유롭게 살려고 하는 부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9월 29일∼이달 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10.10 I 최성근 기자
결혼에 대한 색다른 시각… 투믹스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결혼에 대한 색다른 시각… 투믹스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 를 담고 있습니다)투믹스에서 44화로 완결된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 결혼과 가족, 그리고 개인의 행복 등 여러 주제를 담았다. (사진=투믹스)◇결혼과 개인의 행복… 투믹스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제목만 보면 발랄한 신혼이야기를 다룰 것 같다. 투믹스에서 연재됐던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이다. 처음에는 한 여자가 멋진 남자를 만나 행복하면서도 시시콜콜한 신혼생활을 보내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류의 웹툰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뻔한 줄거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성급히 단정지었다. 하지만 곧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은 단순한 연애물 웹툰이 아니다. 가족과 사랑, 그리고 개인의 행복이 모두 버무려졌다. 제목과 달리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더 끌리는 그런 웹툰이다.웹툰은 주인공인 손태주가 결혼을 위해 선을 이어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태주는 매주 토요일마다 결혼정보업체가 주선하는 맞선 상대를 만나러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간다. 29살이라는 나이에 압박을 느끼는 태주는 아주 특이한 이유로 결혼을 서두른다. 20년지기 친구 정숙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라는 ‘독특한’ 이유다. 태주의 어머니가 태주의 결혼을 걸고 빚을 대신 갚아준다는 설정이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코믹스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이런 태주에게 어느 날 우연히 고등학교때 첫사랑인 우연이 맞선 상대로 찾아온다. 운명이라고 생각한 태주. 많은 시행착오 끝에 우연과 결혼이야기가 오간다. 하지만 우연은 태주에게 애정이 없다. 빠른 결혼을 원하는 부모님의 성화에 우연은 태주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한다. 우연을 좋아하고 결혼이 급했던 태주는 우연의 계약결혼 제안을 받게 된다. 이렇게 태주와 우연의 결혼생활이 시작된다.주인공 태주는 매주 토요일마다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맞선을 본다. 결혼이 급한 태주는 누구라도 만나면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 (사진=투믹스)누구나 부러워할만한 결혼. 하지만 우연과 태주는 계약에 따라 서로 각방을 쓰고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이상한’ 결혼생활을 이어간다. 밖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결혼이지만 실상 두 사람에게는 더 이상의 ‘진전’은 없다. 이런 와중에 태주는 연우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연우가 스킨십을 하지 않는 이유, 그리고 각방을 쓰는 이유, 모든 것이 설명되는 비밀이다. 연우가 몸은 남자이지만 마음은 여자인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 한 사람의 여자로서 살고 싶은 연우는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마자 태주와의 이혼을 추진한다. 보통의 줄거리라면 이 상황에서 반전의 스토리가 나올 법하다. 태주의 노력에 연우가 남자의 성 정체성을 찾는다든지, 아니면 모든 것이 오해였다든지 이런 설정들 말이다. 하지만 이 웹툰은 이런 반전없이 오롯이 줄거리를 끌고 나간다. 아마 성 정체성을 겪고 있는 성 소수자들의 내용을 담백하고 꾸밈없이 그리고 싶었던 듯하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고 그들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웹툰은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다.‘태주씨의 완벽한 결혼생활’은 쿠키문 작가가 스토리를, 김효영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로맨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던 쿠키문 작가가 결혼을 주제로 평범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심오한 내용을 담았다. 현재 44화로 완결됐으며 여성 독자층 중에서 열렬한 지지를 얻어 연재 당시 로맨스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남주인공 우연. 멋진 외모와 명석한 두뇌,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행복이 결여돼 있다. (사진=투믹스)
2017.09.30 I 김정유 기자
연애 진도 가장 빠른 혈액형…여자는 B형, 남자는?
  • 연애 진도 가장 빠른 혈액형…여자는 B형, 남자는?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성교제를 하는데 있어 어떤 혈액형이 진도를 가장 빨리 나갈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어떤 혈액형의 이성과 교제할 때 진도 나가기가 가장 쉬울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남성은 ‘O형’(36.5%), 여성은 ‘B형’(38.9%)이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B형’(33.7%)을, 여성은 ‘O형’(35.3%)을 들었다. 3위 이하는 남녀 똑같이 ‘A형’(남 21.4%, 여 17.1%)과 ‘AB형’(남 8.4%, 여 8.7%)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O형 여자가 활동적이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B형 남자는 리더쉽이 뛰어나고 승부사적 기질도 강해서 교제상대를 대담하게 잘 이끌어간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혈액형으로는 ‘A형’(남 35.3%, 여 40.5%)으로 답한 비중이 남녀 모두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AB형’(27.4%)과 ‘O형’(22.6%), 여성은 ‘O형’(31.3%)과 ‘AB형’(18.7%)을 각각 2, 3위로 선택했다. 마지막 4위에는 ‘B형’(남 14.7%, 여 9.5%)이 올랐다. 결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교제진도를 좌우하는 것은 각 개인의 신중함이나 추진력 등에 크게 좌우된다”며 “위의 교제 진도와 관련된 두 개의 설문 결과를 보면 미혼들이 각 혈액형의 이성을 보는 관점이 잘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교제를 할 때 어떤 혈액형이 본인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줄 것 같나’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갈렸다. 남성은 ‘A형’(35.3%)이 ‘B형’(32.9%)에 앞섰으나, 여성은 ‘B형’(41.3%)이 ‘A형’(28.2%)보다 많았다. 기타 ‘O형’(남 23.4%, 여 25.4%)과 ‘AB형’(남 8.4%, 여 5.1%)이 3, 4위를 차지했다. A형 여성은 여성스러운 자세나 행태로서 남성에게 어필하고 B형 남성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기상천외한 방법을 통해 여성을 감동시킨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성의 유혹에 가장 약할 것 같은 혈액형으로는 남성과 여성 똑같이 ‘O형’(남 36.1%, 여 34.5%)을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은 ‘AB형’(25.0%), ‘B형’(22.2%), ‘A형’(16.7%), 여성은 ‘B형’(30.2%), ‘AB형’(19.1%), ‘A형’(16.2%)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O형은 일반적으로 행동지향형으로 비춰진다”며 “따라서 이성이 유혹하면 깊은 생각없이 응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연애하다 차였을 때 오래 동안 미련을 가질 것 같은 혈액형에 대한 질문엔 남성이 ‘AB형’(32.9%)과 ‘B형’(30.2%)을 가장 높게 꼽았고, ‘A형’(21.8%)과 ‘O형’(15.1%)이 뒤따랐다. 여성은 ‘A형’(46.0%)이라는 대답이 단연 많았고, ‘B형’(32.9%)과 ‘AB형’(11.5%)과 ‘O형’(9.6%)이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라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혈액형별로 일정 부분 공통점이 있다고 믿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이 기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18일∼23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9.26 I 최성근 기자
남여 돌싱들, 추석명절 때 부부들 보면 어떤 생각할까
  • 남여 돌싱들, 추석명절 때 부부들 보면 어떤 생각할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돌싱 남녀들은 추석명절 때 결혼생활 중인 부부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돌싱남녀 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돌싱이 된 후 추석이나 구정 등의 명절을 보내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는 질문에 남자 돌싱은 ‘자격지심을 느낀다’(38.7%), 여성 돌싱은 ‘결핍감을 느낀다’(40.3%)는 응답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결핍감’(29.8%) ‘별 차이 못 느낀다’(20.6%) ‘앞서가는 느낌’(8.1%) ‘우월감’(2.8%), 여성은 결핍감 다음으로 ‘별 차이 못 느낀다’(30.6%) ‘앞서가는 느낌’(19.0%) ‘자격지심’(7.7%) ‘우월감’(2.4%) 등의 순이었다.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녀 모두 추석이나 구정 등의 명절 때 기혼부부들을 보면서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의 68.5%와 여성의 48.0%가 결혼생활 중인 부부들을 보면서 자격지심이나 결핍감 등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데 반해 우월감이나 앞서간다는 느낌, 즉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비중은 남성 10.9%와 여성 21.4%에 그쳤다. 별 차이를 못 느낀다는 대답은 남성 20.6%, 여성 30.6%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과 재혼이 늘어나면서 이혼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당사자로서는 아직도 자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결혼생활 시 명절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여성들은 홀가분하게 지낼 수 있는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돌싱에 대해 어떻게 평할 때 가장 기분이 상합니까’에서도 남녀간에 의견 차이가 컸다. 남성은 ‘가장 역할을 제대로 못했겠지’(28.6%)라는 평을 들을 때 가장 속이 상하고, 그 뒤로 ‘남자구실 제대로 못했겠지’(25.4%)와 ‘몰상식한 점이 있을 거야’(17.3%), ‘행실 상 문제가 있었을 거야’(14.9%) 등이 있었다. 여성은 ‘행실 상 문제가 있었을 거야’(32.7%)라고 주변에서 수근 댈 때 기분이 가장 상하고, ‘성격 상 문제가 있을 거야’(25.0%)라든가 ‘이기주의적일 거야’(20.2%), 그리고 ‘주부역할을 제대로 못 했을 거야’(13.3%) 등등의 평가도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은 아무래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앞 가름을 제대로 못했다는 평가만큼 가슴 아픈 일이 없다”며 “여성은 생활 자세나 언행 측면에 문제가 있다고 평할 때 치욕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3일∼19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9.20 I 최성근 기자
男 "작은 결혼식이 좋다" 女 "당연히 호텔에서"
  • 男 "작은 결혼식이 좋다" 女 "당연히 호텔에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식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하객을 초청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 미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본인의 결혼식때 하객은 몇 명 정도 초청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0명’(28.8%), 여성은 ‘150명’(31.1%)이라는 답변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남성은 ‘100명’(24.0%) ‘200명 이상’(19.1%) ‘20~30명’(9.7%), 여성은 150명에 이어 ‘200명’ 이상(25.1%) ‘100명’(18.0%) ‘50명’(16.9%)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은 비용절감 등의 측면에서 결혼식을 간단하게 치르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성들은 아직도 많은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고싶어 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장으로 적당한 곳으로는 남성은 ‘작은 결혼식장(스몰웨딩홀)’(27.0%), 여성은 ‘호텔’(2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일반 웨딩홀’(남 22.9%, 여 21.7%)을 택했다. 그 외 남성은 ‘직장 강당’(18.0%)과 ‘출신학교 강당’(13.9%), 여성은 ‘종교시설’(16.9%)과 ‘작은 결혼식장’(13.9%) 등을 들었다. 여성들은 아직도 전통적으로 많이 활용하던 호텔이나 일반 웨딩홀을 선호하나(47.5%), 남성들은 68.1%가 작은 결혼식장이나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결혼정보 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많은 미혼들이 결혼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실속있고 알찬 결혼식을 통해 마음 편하게 결혼에 임할 수 있도록 쌍방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7일∼1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9.18 I 최성근 기자
추석 선물도 스마트하게, 모바일 상품으로 마음을~
  • 추석 선물도 스마트하게, 모바일 상품으로 마음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는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미리 선물을 마련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의 추석 선물 사전 예약판매 경쟁이 일찍 시작됐다.편리한 모바일로 추석 선물을 구매해 지인들과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갤럭시아컴즈 ‘머니트리’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상품권이나 쿠폰이 사용하지도 못한 채 유효기간을 훌쩍 넘겨 아깝게 버린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다.그동안 쌓아두기만 했던 포인트는 없는가. 모바일캐시로 바꿔 추석 선물을 살 수 있다면.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용광)가 제공하는 모바일 금융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머니트리(Money Tree)’는 쇼핑에서 송금까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금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과 쿠폰의 자유로운 교환기능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한 국내 유일의 서비스다. ‘머니트리’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하여 이용하면 하나머니, OK캐시백, KB포인트리, 위비꿀머니 등 자신이 보유한 여러 포인트와 각종 모바일 상품권·쿠폰을 가상화폐인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해 전국 백화점 및 편의점, 카페, 외식, 게임 등 6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머니트리에서 선물한 모바일상품권은 머니트리 스마트폰 앱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머니트리로 선물 받은 상품을 ‘머니트리 캐시’로 전환하여 다른 백화점 상품권이나 편의점, 카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얼마 남지 않은 추석, 머니트리 앱을 활용한다면 명절 선물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도 있다.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NHN페이코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업 고객 대상 ‘페이코(PAYCO) 상품권’을 본격 판매하고 있다.페이코 상품권은 페이코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선불 상품권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임직원 대상 명절 상품권 및 생일 축하, 결혼기념일 등 복지 상품권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품권은 지류와 디지털 두 가지다. 지류 상품권은 페이코 포인트 5000원, 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등 5가지 권종이며 디지털 상품권은 기업 활용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페이코 상품권은 SSG 닷컴과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CJ몰, AK몰, 올리브영, 11번가, 티몬, CGV, 인터파크 등 백화점, 대형쇼핑몰을 포함한 10만여 온라인 가맹점과 편의점 CU, 미니스톱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3% 자동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되고 현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롯데푸드 카카오톡 추석선물세트 롯데푸드는 식품제조업체 최초로 카카오톡에 입점해 추석선물세트를 판다.선물세트 전체 제품을 모두 입점하는 것은 아니고 마트나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인기 제품 위주로 10종을 시범 운영한다. 입점 제품의 가격은 마트와 온라인몰과 비슷한 수준이며,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제품이나 할인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고객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간편하게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다. 선물을 받은 고객은 카카오톡에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면 택배로 해당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명절에 여러 가지 선물 택배가 밀려들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는 배송 시기와 주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취소 수수료 10%를 제외한 금액을 현금으로 환불 받는다.
2017.09.17 I 김현아 기자
결혼식 때 초청하고 싶은 하객수 男 '50명' 女'150명'
  • 결혼식 때 초청하고 싶은 하객수 男 '50명' 女'150명'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결혼식 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하객을 초청하고 싶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 미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본인의 결혼식때 하객은 몇 명 정도 초청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0명’(28.8%), 여성은 ‘150명’(31.1%)이라는 답변 비중이 각각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남성은 ‘100명’(24.0%) ‘200명 이상’(19.1%) ‘20~30명’(9.7%), 여성은 150명에 이어 ‘200명’ 이상(25.1%) ‘100명’(18.0%) ‘50명’(16.9%)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들은 비용절감 등의 측면에서 결혼식을 간단하게 치르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여성들은 아직도 많은 하객들로부터 축하를 받고싶어 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결혼식장으로 적당한 곳으로는 남성은 ‘작은 결혼식장(스몰웨딩홀)’(27.0%), 여성은 ‘호텔’(25.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일반 웨딩홀’(남 22.9%, 여 21.7%)을 택했다. 그 외 남성은 ‘직장 강당’(18.0%)과 ‘출신학교 강당’(13.9%), 여성은 ‘종교시설’(16.9%)과 ‘작은 결혼식장’(13.9%) 등을 들었다. 여성들은 아직도 전통적으로 많이 활용하던 호텔이나 일반 웨딩홀을 선호하나(47.5%), 남성들은 68.1%가 작은 결혼식장이나 직장, 학교, 종교시설 등의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결혼정보 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많은 미혼들이 결혼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실속있고 알찬 결혼식을 통해 마음 편하게 결혼에 임할 수 있도록 쌍방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온리-유와 공동으로 7일∼14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9.15 I 최성근 기자
50대 이후 결혼위기 오면 男 '참고 산다' 女 '졸혼'
  • 50대 이후 결혼위기 오면 男 '참고 산다' 女 '졸혼'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최성근 기자] 우리나라 기혼 남녀들은 50대 이후에 부부 사이에 위기가 닥치면 이혼, 졸혼, 결혼생활 유지 중 어떤 형태를 선택할까. 남성은 ‘결혼생활 유지’, 여성은 ‘졸혼’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전국의 이혼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50대 이후 결혼생활에 위기가 오면 이혼, 졸혼, 일반 결혼생활(참고 산다) 중 어떤 형태를 선택하겠는가’에 대한 설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참고 산다(결혼생활 유지)’(43.1%), 여성은 ‘졸혼’(38.2%)을 각각 가장 많이 택했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이혼’(남 33.0%, 여 32.6%)을 꼽았다. 세 번째는 남성이 ‘졸혼’(23.9%), 여성은 ‘참고 산다’(29.2%)를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나라 부부들 사이에는 남편이 ‘갑’, 여성이 ‘을’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렇다고 50대가 지나서 여성이 이혼을 하는 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므로 졸혼을 택하고, 방어적 입장의 남성은 가급적 혼인상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결혼생활에 위기가 왔을 때 이혼 여부를 결정하기가 가장 어려운 연령대는 언제일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60대’(30.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40대’(25.1%) ‘50대’( 19.1%) ‘30대 이하’(15.7%) ‘70대 이후’(9.4%) 순이었다. 여성은 ‘40대’(28.1%)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60대’(25.8%) ‘50대’(21.0%) ‘30대 이하’(16.1%) ‘70대 이후’(9.0%) 등이 뒤이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가장으로서 가족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온 남성의 입장에서는 정년의 나이인 60대에 이혼을 하게 되면 인생 전체가 허무하게 느껴진다”며 “여성의 경우 40대때는 아직 보살펴야할 자녀도 있고, 살아갈 날도 많을 뿐 아니라 결혼생활도 어느 정도 했으므로 이혼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공동으로 8월 31일 ∼ 이달 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9.11 I 최성근 기자
천만원 냈는데 두달간 3명 소개…결혼 중개 바가지 끝판왕
  • 천만원 냈는데 두달간 3명 소개…결혼 중개 바가지 끝판왕
  • 사진=픽사베이(Pixabay)[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3개월 동안 횟수 제한 없이 만나볼 수 있는 제일 좋은 상품으로 하세요.” 올해 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결혼정보업체 J사를 찾은 30대 후반 이모씨. ‘계약금(1000만원)이 비싼 것 같다’고 하자 J사 직원은 “7단계 상품이 있는데 ‘무제한’ 상품은 아무에게나 소개하지 않는다”며 이씨를 꾀었다. ‘스펙’ 좋고 훤칠한 외모의 남성 4명의 사진을 보여주며 계약만 하면 바로 만나게 해주겠다는 약속에 이씨는 덜컥 3개월짜리 기간제 무제한 상품에 가입했다. ◇ 1000만원짜리 중매상품 두달간 3명 주선 뿐 그러나 한 달이 흘렀지만 J사는 “곧 소개해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계약 당일 소개한 남성들과의 만남을 주선하지 않았다.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자 이씨는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했고, J사는 그제서야 만남을 주선하기 시작했다. 그나마도 처음 약속했던 ‘스펙 좋고 외모 훤칠한’ 4명 중 J사가 실제 주선한 것은 한 명 뿐이었다. 게다가 당장 결혼을 고민 중인 이씨와 달리 소개장소에 나온 3명의 남성들은 이구동성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이씨를 당황하게 했다. 이씨는 J사와 실랑이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는 했지만, 환급금은 280만원에 불과했다. 이미 상품에 가입한 지 2개월이 지났다는 이유에서다.이씨는 “기간제 상품인 점을 악용해 만남은 제대로 주선하지 않은 채 ‘시간 끌기’로 돈만 챙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J사는 계약 당일 소개한 남성들과의 만남 자체를 약속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J사 관계자는 “계약 당일 이씨에게 남성 4명을 소개한 건 맞다”면서도 “만남 후보들이었을 뿐이며 주선 자체를 약속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남이란 게 상대편에서 동의를 해야 성사가 되는 것인데 후보 4명 중 한 명만 이씨를 만나기 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결혼정보업체 J사의 ‘다이아몬드 상품’ 계약서 중 일부. (사진=이모씨 제공)◇‘계약해지’ 등 중개서비스 불만 증가…“구두 약속 주의해야” ‘무제한 만남’을 내건 기간제 상품 가입을 권유한 뒤 ‘나몰라라’하는 업체 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피해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계약해지 후 환급금도 턱없이 적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내 결혼중개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관련 수치를 처음 집계한 2013년 피해구제 건수는 197건에서 지난해 271건으로 3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26건이 접수됐다. 가장 많은 피해유형은 ‘가입비 환급 거부·지연’으로 전체 피해 구제 건수의 27.5%(56건)였다. 이어 ‘과다한 위약금 요구’(27%·55건), ‘프로필 제공·만남 주선 미흡 등 회원관리 소홀’(22.5%·46건), ‘허위정보제공 또는 계약내용과 다른 상대 소개’(17.6%·36건) 순이었다. 특히 업체 측과 구두로 진행된 내용은 가입비를 환급받을 때 계약 조건으로 인정받기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무제한 만남 상품의 경우 중요한 건 횟수가 아닌 기간”이라며 “결혼정보회사가 계약 당시 네 명을 소개했다는 게 만남을 약속한 것인지 계약서로 확인할 수 없고 구두 계약이 있다고 증명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원하는 상대방을 소개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간제 상품 계약을 해지할 경우 책임 사유는 소비자 측에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특정횟수 만남을 약속 받으려면 기간제가 아닌 횟수제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8.31 I 윤여진 기자
`돌싱`으로 살아가기 가장 불편할 때는
  • `돌싱`으로 살아가기 가장 불편할 때는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사회생활을 하면서 ‘돌싱’ 신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는 언제일까.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돌싱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이혼 후 돌싱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남성은 ‘이혼사실을 숨겨야할 때’(31.1%), 여성은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일 것으로) 편견을 가지고 볼 때’(30.3%)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편견을 가질 때’(27.4%), ‘남들이 대화 시 눈치를 볼 때’(22.0%),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1%), 여성은 ‘쉬운 여자로 볼 때’(27.1%), ‘이혼사실을 숨겨야 할 때’(20.9%),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8%) 등의 순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이혼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돌싱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마음 한 구석에 오점으로 남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 대해 신경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남녀 모두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여’(남 53.1%, 여 58.8%)가 과반수를 차지했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황이 꼬여서’(남 44.0%, 여 36.5%)가 그 뒤를 이었다.‘이혼결정 시 잘못 판단하여’로 답한 비중은 남성 2.9%, 여성 4.7%에 불과했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 관계자는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배우자의 직장이나 건강, 자녀 교육 및 양육,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꼬이는 경우도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 배우자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혼했다고 생각하는 돌싱들이 많은 것은 결혼 후 단기간내에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많고 또 이혼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1일∼2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4명(남녀 각 277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8.28 I 최성근 기자
미혼男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 놓쳤을 때 자괴감"
  • 미혼男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 놓쳤을 때 자괴감"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살다보면 누구나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미혼 남녀들은 어떨 때 이런 자괴감이 들까.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괴감을 느꼈을 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놓쳤을 때’(43.0%), 여성은 ‘(하고 싶은) 결혼을 적기에 못했을 때’(32.5%)를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성은 ‘여성에게 차였을 때’(21.7%), ‘(하고싶은) 결혼을 적기에 못했을 때’(14.6%),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0.8%), 여성은 ‘용기 부족으로 이상형에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놓쳤을 때’(22.0%), ‘남성에게 차였을 때’(18.0%), ‘취업시험에 떨어졌을 때’(14.6%) 등의 순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녀 모두 학업이나 직장과 관련된 사항보다 이성교제와 결혼 등과 관련하여 자신의 의지대로 이루지 못할 경우 자괴감이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간은 성인이 되면 누구나 이성과 짝을 짓고 싶은 본능이 있으나 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결혼상대가 갖춰야할 제1 덕목’으로 남성은 ‘지조’(38.4%), 여성은 ‘책임감’(29.1%)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긍정적 사고’(27.2%)와 ‘지혜’(16.4%), ‘역지사지의 자세’(9.3%) 등을 중시했고, 여성은 ‘지혜’(22.0%)와 ‘지조’(17.6%), ‘긍정적 사고’(14.6%) 등을 택했다. 재혼정보업체 온리-유 관계자는 “최근 여성의 지위 상승으로 기세가 등등해 지면서 남성들로서는 결혼 후에도 배우자가 자신에게 충실해 줄 것을 기대하는 속내가 내포돼 있다”며 “여성들은 배우자가 가장으로서 자신의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14일∼19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646명(남녀 각 32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8.21 I 최성근 기자
  • 미혼男 “유부녀와는 자도 나이 많은 여자랑은 못 잔다”
  • [이데일리 e뉴스팀] 혼전 성관계가 보편화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나와 잠자리를 하지는 않을 터. 미혼남녀들이 성 파트너로 수용하기 어려운 부류는 어떤 이성일까.미혼들은 남녀 불문하고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이나 ‘기혼자’(유부남/유부녀)와는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나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이성’과는 절대 잠자리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7월 31일~8월 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성관계가 내키지 않는 이성의 부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2.7%와 여성 응답자의 32.0%가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이성(필이 통하지 않는 이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나이 차가 큰 연상의 여성’(25.5%)과 ‘유부녀’(19.8%), ‘가치관이 상극인 여성’(14.0%), 그리고 ‘돌싱 여성’(8.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가치관이 상극인 남성’(23.4%)을 마음이 동하지 않는 남성에 이어 두 번째로 꼽았고, ‘나이 차가 큰 연상의 남성’(19.8%)과 ‘유부남’(16.9%), ‘돌싱 남성’(7.9%)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특기할 사항은 남녀 모두 성관계를 갖고 싶지 않은 상대로서 유부남/유부녀와 돌싱남녀를 지목한 비중/순위는 매우 낮은 반면 마음이 동하지 않거나 가치관이 상극인 이성은 상위에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오피스 허즈번드(남편 이상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남성 동료), 오피스 와이프(아내 이상으로 친밀하게 지내는 여성 동료) 등의 용어에서 보듯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기혼(돌싱 포함)남녀간의 교제는 물론 기혼과 미혼간의 교제도 잦다”며 “개방적인 사고의 미혼들은 결혼경험 유무나 혼인상태 등의 요인보다는 자신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지 여부, 즉 내면적 요인이 성관계를 결정하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성관계를 허용할 수 있는 이성의 부류’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즉 ‘현재 사귀는 사이’(남 33.1%, 여 36.0%)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마음이 통하는 이성’(남 28.4%, 여 30.9%)과 ‘결혼할 사이’(남 26.3%), 여 28.4%)가 그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녀 간에 ‘사귀는 사이’라는 표현에는 ‘성을 함께 나누는 사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결혼과 상관없이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비중이 71.6%에 달해 시대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고 했다. ‘성관계를 가지는 애인이 있을 경우 상대를 위해 지킬 최소한의 예의’로 남성은 ‘주변 지인들에게 상대와의 관계를 발설치 않는 것’(32.4%)을, 여성은 ‘동시에 두 명 이상의 남성과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36.7%)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동시에 두 명 이상의 여성과 성관계를 갖지 않는 것’(29.1%), ‘성 상대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25.5%), ‘헤어진 후 상대 욕을 하지 않는 것’(13.0%) 등의 순이고, 여성은 ‘성 상대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33.8%), ‘주변 지인들에게 상대와의 관계를 발설치 않는 것’(18.0%), ‘헤어진 후 상대 욕을 하지 않는 것’(11.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혼전 성관계가 일상화 되고 있지만 남녀 간에 인식차이는 엄연히 존재한다”며 “남성은 성 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자랑거리로 생각하여 주변에 떠벌리려는 경향이 있으나, 여성은 아직도 지조를 지키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므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2017.08.13 I e뉴스팀 기자
  • [궁금한 신용등급]②안 빌리기보다 잘 갚아야 유리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A씨는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장만하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였다. 나중에 대출을 잘 받으려면 신용등급을 관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훗날 목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을 찾았는데 신용등급이 엉망이면 계획이 틀어질 수 있어 평소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그렇다면 대출을 되도록 받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오를까? 그렇지 않다. 빌려서 잘 갚으면, 빌리지 않은 사람보다 신용등급이 높을 여지가 있다. 통상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은 대출 이력이 없어서 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탓에 중간단계 신용등급을 받게 된다.대출 이력보다 연체 이력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출뿐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료, 공공요금 등도 제때 내는 것이 신용등급을 좋게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휴대전화 사용료가 밀리면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 안에 단말기 할부금이 포함돼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서울보증보험에 정보가 넘어가기 때문에 신용등급 평가 시 반영된다.연체금을 다 갚는다고 신용등급이 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니 참고해야 한다. 피치 못한 사정으로 연체가 여러 건 생기면 무엇부터 갚아야 할까. 금액이 많은 것보다, 오래 연체한 것부터 해결하는 게 낫다.연체는 금액보다 기간을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10만원 이상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갈 여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기 연체는 상환하더라도 최장 5년까지 신용등급에 반영된다.신규대출을 늘려서 전체 대출건수가 많은 것도 신용등급 관리에는 좋지 않다. 만약에 이런 대출이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 몰려 있다면 더 불리하다. 단기카드대출의 일종인 현금서비스 사용도 줄이는 게 낫다.고소득자나 자산가라고 해서 신용등급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금융거래 이력이 중요한 것이다.
2017.08.12 I 전재욱 기자
  • 미혼男女 “배우자 결정, 부모는 굿이나 보고 떡만 드시면 돼”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예비 신랑신부 3명 중 1명 이상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애인이 있어도 부모에게는 일절 숨기고 있다가 결혼상대로 확정한 후에야 부모에게 알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염두에 두고 이성교제를 진행할 때 부모에게는 어느 단계에 교제 사실을 알립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 34.2%와 여성 응답자 35.3%가 ‘결혼확정 단계’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이어 ‘교제 돌입 시’(남 23.7%, 여 32.7%)라는 대답이 뒤따랐고, 그 외 남성은 ‘상견례 단계’(19.1%)와 ‘성관계 나눌 단계’(14.4%)가 뒤를 이었고, 여성은 ‘소개받을 때’(19.4%)와 ‘상견례 단계’(9.0%)의 순이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현재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 신랑신부들의 연애관이나 결혼관은 부모세대와는 완전히 딴판”이라며 “과거에는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결혼 당사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이성교제에 대해 부모가 어느 정도 인지합니까?’에서는 남녀 간에 차이가 컸다. 남성은 ‘교제여부 정도만 안다’(38.8%)와 ‘연애의 큰 흐름만 안다’(33.8%)를 1, 2위로 꼽았고, 그 뒤로 ‘전혀 모른다’(15.8%)와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여) 자세히 안다’(11.6%)가 이어졌다. 반면 여성은 남성과 달리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여)자세히 안다’(38.5%)가 첫손에 꼽혔고, ‘연애의 큰 흐름만 안다’(31.3%)와 ‘교제 여부 정도만 안다’(24.1%)가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전혀 모른다’는 대답은 6.1%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미혼 남성에 비해서는 미혼 여성들이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고, 또 여성들 중에는 연애나 결혼에 대해 본인 판단 하에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부모, 특히 어머니와 미주알고주알 협의하는 부류도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결혼목적으로 이성교제 시 부모가 주로 하는 조언’에 대해서도 남성과 여성 간에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조언을) 안 한다’는 대답이 39.6%로서 가장 많았고, ‘사람 보는 눈(상대관찰 주안점)’(25.9%) - ‘계속 교제 여부’(21.6%) - ‘교제 시 주의할 점’(12.9%)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사람 보는 눈’에 대해 조언한다는 응답자가 55.8%로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계속교제 여부’(21.2%) - ‘교제 시 주의할 점’(17.3%) - ‘(조언을) 안 한다’(5.7%) 등이 이어졌다. 업체 관계자는 “‘여자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속설이 있듯이 남자에 비해서는 여자가 일반적으로 결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따라서 부모들로서는 딸들에게 결혼의 현실적인 면을 강조하며 배우자감을 고를 때 착안사항을 일러주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0일 ∼ 1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2017.07.17 I 최성근 기자
  • 돌싱男 "애정표현? 굳이 말 안해도 알텐데 뭐하러 하나"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에 애정표현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남성은 ‘구태여 말을 안 해도 속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해서(이심전심)’, 여성은 ‘쑥스러워서’ 안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6일∼12일 사이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에게 애정표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61.4%가 ‘구태여 말을 안 해도 속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하여(이심전심)’, 여성은 47.6%가 ‘쑥스러워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쑥스러워서’(24.4%) - ‘애정을 별로 못 느껴서’(10.2%)의 순이고, 여성은 ‘구태여 말을 안 해도 속마음을 알 것이라고 생각하여’(39.4%) - ‘배우자가 주제 모르고 우쭐할까봐’(9.1%)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심전심’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라며 “특히 중장년층의 부부들 간에는 애정표현이 매우 서툴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에 대한 애정표현은 어느 정도 했습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10명 중 7명 정도가 ‘애정표현에 인색했다’고 답했으나, 여성은 과반수가 ‘애정표현을 많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세한 응답내용을 보면 ‘지나칠 정도로 많이 했다’(남 7.5%, 여 5.1%)거나 ‘다소 많이 한 편이다’(남 23.2%, 여 51.6%) 등과 같이 ‘애정표현을 많이 했다’는 반응은 남성이 30.7%인데 반해 여성은 56.7%로서 여성이 월등히 높았다. 반면 ‘좀 적게 한 편이다’(남 36.2%, 여 34.6%)거나 ‘매우 인색했다’(남 33.1%, 여 8.7%)와 같이 ‘애정표현을 별로 하지 않았다’는 대답은 남성이 69.3%인데 비해 여성은 43.3%로서 남성이 크게 앞섰다. ‘전 배우자와 본인 중 애정표현은 누가 더 많이 했습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인식 차이가 컸다. 남성은 ‘둘 다 별로 안했다’(48.0%)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본인이 더 많이 했다’(41.7%)가 바짝 뒤쫓았다. ‘상대가 더 많이 했다’(10.3%)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여성은 ‘본인이 더 많이 했다’고 답한 비중이 55.9%로서 단연 높았고, ‘상대가 더 많이 했다’(37.4%)가 그 다음이었다. ‘둘 다 별로 안했다’는 응답자는 6.7%에 불과했다. 특기할 사항은 ‘(애정표현을) 둘 다 많이 했다’는 응답자는 남녀 공히 단 한명도 없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예전부터 남자는 입이 무거워야 되고 여자는 싹싹해야 한다는 관념이 강하다”라며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남성은 애정표현을 많이 안 해도 상관없고 여성은 싹싹하게 표현을 많이 해야 더 여성스러워 보인다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2017.07.16 I 최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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