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93건

  • 위키리크스, CIA 비밀 해킹 툴 폭로…“삼성TV에도 적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적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 중앙정보국(CIA)이 사용하던 해킹 툴을 입수해 폭로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이 보도했다.위키리크스가 이 근거로 내세운 건 943건의 첨부파일이 있는 7818개 웹페이지다. 여기엔 CIA가 사용하던 이 해킹 툴이 휴대폰과 대화 앱, 스마트TV 같은 IT기기에 침투해 데이터를 보거나 감청할 수 있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 사용환경에서 왓츠앱, 텔레그램, 시그널 같은 암호화한 대화 앱 역시 뚫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CIA 해커가 추적을 피하고자 미국이 아닌 러시아나 중국, 이란 등 적대국의 흔적을 남겼다는 점, 잘 알려지지 않은 IT기기·소프트웨어(SW)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한 문서에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국이 위핑 엔젤(Weeping Angel)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 스마트 텔레비전을 이용해 TV가 꺼져있을 때도 그 방의 음성을 감청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CIA와 백악관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조나단 리우 CIA 대변인은 “정보국 문서로 알려진 문서에 대한 진위 여부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이 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으나 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 내용의 사실 여부를 직접 검증하지는 못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13~2016년 문서는 진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 폭로가 미 사이버 정보 활동에 얼마나 타격을 줄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그러나 2013년 전 국토안보부 소속 프로그래머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는 미치지 못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2017.03.08 I 김형욱 기자
  • SK플래닛 ‘생체인식 기술’ 인증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034730)플래닛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생체 인증 단체인 FIDO 협의체(Alliance)의 상호운용성 테스트(Interoperability Test)를 오는 8일부터 이틀간 SK플래닛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란 FIDO로부터 국제 표준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최종 절차로 참가 업체는 간편결제, 사이트 로그인 시 지문·홍채와 같은 생체 정보로 인증 하는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 가이드 준수 등의 사항을 점검 받게 된다.SK플래닛은 그동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안드로이드, iOS, 서버 분야 등 FIDO 인증을 받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러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SK플래닛은 지난해 5월 시럽 페이 결제 시 지문 인증을 통한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생체 정보 인증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테스트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이번 행사에는 한국 및 대만, 중국 등의 통신, 보안, 솔루션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각 사가 개발한 생채 인증 관련 기술을 FIDO로부터 검증 받게 되며 SK플래닛은 원활한 테스트 진행을 위해 개발 인프라와 환경, 행사 운영 등을 제공하게 된다.그 동안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는 FIDO 협의체 기업인 미국의 구글, NTT도코모 등에서 분기별로 개최돼 왔으며, 국내 유통 사업자 중에서는 SK플래닛이 처음이다. SK플래닛은 상반기 중 지문과 홍채 등의 생체 정보를 활용해 SK플래닛의 주요 서비스에서 인증 받아 로그인, 결제까지 가능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며, 혁신적인 쇼핑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E커머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생체 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백명석 SK플래닛 테크 인프라 개발본부장은 “향후 스마트폰 환경에서 생체인식을 통한 인증이 보편화 될 것이고 이번 FIDO 상호운용성 테스트의 SK플래닛 개최는 해당 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거듭해온 결과”라며 “SK 플래닛이 생체인식 인증 기반의 편리한 커머스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선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7.03.07 I 강신우 기자
번역 플랫폼 플리토, 웹사이트 전면 개편
  • 번역 플랫폼 플리토, 웹사이트 전면 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번역 통합 플랫폼 플리토 (대표 이정수, www.flitto.com) 가 사용자 및 번역가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공식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새롭게 개편한 웹사이트는 누적된 번역 서비스 경험 분석을 통해 사용자 및 번역가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보관함을 신설하며 이용 편의성을 확대했다.기존 ‘요청하기’, ‘번역하기’의 주 메뉴 구성을 ‘집단지성’, ‘1:1 전문 번역’으로 확장 변경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집단지성 번역과 1:1 전문 번역 중 원하는 번역 유형을 선택해 번역을 의뢰할 수 있다. 전문 번역가 또한 1:1 전문 번역 외에도 간편하게 집단지성 번역에 참여할 수 있다. 상황판을 비롯해 요청 및 번역 내역을 한 곳에서 확인 할 수 있는 보관함도 신설되었다. 보관함을 통해 진행중인 요청, 번역 상태와 나의 활동내역, 최근 포인트 및 결제 내역을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다.사용자를 위한 개편 사항으로 △전문번역가 선택 화면 △요청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UI △편리한 내역 관리를 위한 보관함 기능을 업데이트했다.번역가를 위해서는 △집단지성 요청을 번역 적은 순, 포인트 많은 순 등으로 필터를 사용해 빠르게 탐색하는 기능 △견적 요청을 한 곳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신설했다.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웹사이트 개편은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고 빠른 번역 서비스부터 검증된 전문가의 번역 서비스까지 플리토의 종합적인 번역 서비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사용자와 번역가 모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번역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플리토는 웹사이트 추가 개편을 통해 복수 언어로 번역 요청 기능, 1:1 전문 번역 검수 기능 및 복수 파일 업로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7.03.06 I 김현아 기자
  • LG CNS, 스마트 공장 솔루션에 MS ‘애저’ 클라우드 도입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LG CNS가 자사의 생산 관리 솔루션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인 ‘ezUMS’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SI(시스템 통합) 기업에서 서비스를 상품으로 개발,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ezUM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서비스이다. LG CNS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동안 쏟아지는 엄청난 종류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플랫폼형 서비스(PaaS) 솔루션으로 새롭게 개발했다.공장에서 수집되는 생산 이력 등의 데이터는 애저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수집되고, 애저 다큐멘트DB와 애저 HD인사이트에 보관된다. 애저 머신러닝은 이 데이터를 불러와서 미리 학습된 내용대로 의미 있는 데이터를 골라내 즉각 활용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또한 세계 시장 곳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했다. 예측 분석을 통해 유지 보수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불량 발생률을 사전에 낮춰 경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각 서비스를 개발하고 올리는 구축 기간도 최대 2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LG CNS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통찰력이 필수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및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LG CNS 하이테크사업부 스마트팩토리솔루션팀 조경호 부장은 “애저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로 기존 SI 형태로 제공했던 솔루션을 서비스 상품으로 변환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게 됐다”며 “LG화학이 파일럿 검증을 마치고 ezUMS 정식 도입을 검토 중으로, 향후 계열사 및 다양한 고객사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7.03.06 I 정병묵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직업이 바뀌었다면 알려주세요
  • [마이리얼플랜]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사에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보험회사는 가입대상자의 직업 또는 직무에 대해서 묻는다. 보험회사는 가입자 직업의 위험도에 따라 정해진 보험료를 산정하고 가입금액을 제한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험에 가입할 때 청약서에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는 것을 상법에 따른 ‘고지의무’라고 한다. 만약 가입자가 학생이라면 위험한 직업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런데 가입 몇 년 후 경찰공무원이 되었다면 사무직이나 아니냐를 따져봐야 한다. 그래서 위험등급으로 변동되었다면 보험료를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보험에 가입한 후에 보험회사에 알릴 의무를 ‘통지의무’라고 한다. 사실 보험에 한번 가입하고 나면 가입한 보험에 대해서는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가입할 때는 이것저것 신경을 쓰기도 하지만, 직업이 바뀌었다고 해서 통지의 의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는 사무직이었지만 생산직으로 직업이 바뀌었다가 사고를 당해서 큰 장해라도 입게 되면, 보험지급의 주도권은 보험회사로 넘어가고 만다. 반대로 생산직에 있다가 사무직으로 바뀐 경우라면 보장을 문제 삼지 않는다. 직업 외에 또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 바로 영업용 차량을 운전하게 되었다거나 오토바이 등을 타게 되는 경우이다. 특히나 원동기 운전을 고지할 경우 가입돼 있는 보험의 상해관련 보장은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참고로 약관에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를 ‘계속적’으로 사용하게 된 경우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어서 해석이 분분하다. 의외의 통지의무는 주소변경통지이다. 오랜 기간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사이 전화번호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주소가 변경되었을 수도 있다. 보유하고 있는 계약에 의료실비가 있다면 갱신안내나 주요 내용에 대한 안내를 놓칠 수도 있다. 통지의무 중에 주소변경은 실무적으로 심각한 분쟁이 될 확률은 적은 편이지만 원칙적으로는 보험회사에 알려야 할 통지사항이다. 통지의무의 사실상의 핵심은 ‘위험도가 낮은 직종에서 높은 직종으로 될 경우’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무적으로는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로 한 달간 위험한 일을 한다고 해도 원칙적으로는 통지의무 대상이지만, 실제 아르바이트를 한 달 하면서 보험회사에 이를 알리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일이 매우 드물다는 점이 문제다. 원칙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막상 사고가 났을 때 손쓸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보험계약의 통지의무는 가입 후 변경사항에 대해 알려야 하는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미리 해둬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오래된 보험계약이 있다면 통지의무를 이행해두도록 하자.▶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2017.03.04 I 전상희 기자
①일반인 출연자, 사전 검증 필요vs 사생활 침해
  • [고등래퍼]①일반인 출연자, 사전 검증 필요vs 사생활 침해
  • 사진=Mnet[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Mnet 청소년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TV화제성 분석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방송한 비(非)드라마 중 화제성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 래퍼의 대항전이란 신선한 콘셉트의 힘이 컸지만, 장용준·양홍원 등 출연자의 인성 논란도 한몫했다.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 일상화된 SNS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연이은 인성 논란, 노이즈 마케팅 당초 ‘고등래퍼’는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와 아이돌 NCT의 멤버 마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예상과 달리 10일 첫 방송 이후 시선은 강동구 예선에 참여한 장용준에게 쏠렸다. 연간 학비 6000만원으로 알려진 세인트폴국제학교 재학생으로, 떠오르는 정치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제는 장용준이 6개월 전 SNS에 남긴 글이었다. 해당 SNS는 ‘조건 만남’, 즉 성매매 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음주·흡연 관련 문자 메시지도 공개됐다. 미성년자인 만큼 파장은 컸다. SNS를 통해 공개 사과한 장제원 의원은 당 대변인·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했고, 장용준도 하차했다. 강서 지역 참가자 양홍원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같은 채널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2015)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현장 관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급생을 괴롭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양홍원은 제작진을 통해 “과거 실수를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장용준◇예상 가능 논란, 편견만 키웠다일반인 출연자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9년 첫 방송한 Mnet ‘슈퍼스타K’ 등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이면이었다. 이번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했으나, 제작진이 안일한 태도로 접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기획을 맡은 고익조 CP는 제작발표회에서 “참가자에 대한 뒷조사는 하지 않았다. 다만 힙합에 대한 열정과 사랑, 바른 인성을 가진 친구들이 참여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후 두 차례나 논란이 불거지면서 답변이 무색해졌다. ‘힙합=문제아 전유물’이란 편견을 만들었다는 비난도 있다. 한동안 힙합은 국내에서 반항과 자존감을 드러내는 소수 하위문화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런 힙합을 친근한 음악으로 시청자에게 소개한 채널이 Mnet이다.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통해 래퍼 도끼·더콰이엇·빈지노·제시·치타 등이 대중적으로 사랑 받았다. 공교롭게도 ‘고등래퍼’ 출연자들이 잇따라 과거 행실로 도마 위에 오르면서 힙합 자체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일부 시청자가 등장하기도 했다. 사진=‘양홍원’ 관련 sns 캡처◇“완벽 검증, 현실적으로 불가능”방송 관계자들은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100% ‘검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통상적으로 제작진은 출연자의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한다. 서면으로 신상명세서를 받거나,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를 파악한다. ‘고등래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제 그 과정에서 배제된 참가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예능프로그램 PD는 “일반인 출연자의 역할이 큰 프로그램에선 당연히 출연자에 대해 조사한다.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ID 등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거나 개인 SNS 계정을 살펴보는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선에서 출연자가 어떤 사람인지 찾아본다”면서 “하지만 참가자가 의도적으로 제작진을 속이거나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내용까지는 제작진이 알 수 없다”고 호소했다.SNS의 발달도 한 몫 한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방송과 동시에 출연자의 신상이 노출된다. 내용의 진위 파악은 뒷전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일단 삽시간에 번져 나간다. 제작진이나 본인이 이를 파악하고 수습할 시기에는 이미 기정사실이 돼 있다. 때문에 온라인의 불필요한 기록을 전문적으로 삭제하는 업체를 찾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장용준과 양홍원은 과거 SNS에 남긴 글부터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까지 모두 공개됐다. 잘잘못을 떠나 과거라면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다.이재원 한양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는 “일반인 출연자는 그 자체로 신선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이 지닌 태생적인 한계”라면서 “인성 면에서도 훌륭한 옥석을 찾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검증’을 빌미로 제작진이 출연자의 사생활을 침해를 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3.03 I 김윤지 기자
"기가인터넷, KT가 SK브로드밴드보다 느려"..NIA 조사 의미는?
  • "기가인터넷, KT가 SK브로드밴드보다 느려"..NIA 조사 의미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http://speed.nia.or.kr/) 2월 24일 오전 11시 현재KT 기가인터넷 다운로드 속도(333.94Mbs)가 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 다운로드 속도(549.82Mbps)보다 낮다.▲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인터넷 품질측정 사이트에서 밝힌 ‘기가인터넷’의 정의.NIA측은 소비자 혼란 등을 우려해 조만간 500Mbps 상품과 1Gbps 상품을 나눠 분류하면서 이름도 1Gbps급 인터넷으로 바꾸기로 했다.KT가 서비스하는 ‘Giga인터넷(기가인터넷)’이 SK브로드밴드의 기가인터넷보다 200Mbps 정도 속도가 뒤진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다.2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 NIA)의 인터넷품질측정사이트(http://speed.nia.or.kr)에 따르면 기가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SK브로드밴드(549.82Mbps)▲KT(333.94Mbs)▲LG유플러스(241.47Mbps)▲CJ헬로비전(224.44Mbs)▲딜라이브(212.33Mbs)▲티브로드(198.55Mbs)▲HCN(184.14Mbps) 순이었다. 업로드 속도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기가인터넷 속도 비교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2016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선 업체별 평균 속도만 공개했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당시 미래부는 1Gbps급 유선인터넷에 대해 6개 사업자(KT, LGU+, SKB, 티브로드, 딜라이브, CJ헬로비전)를 상대로 조사하니 평균 속도가 다운로드 895.70Mbps, 업로드 916.08Mbps였다면서도, 사업자별 순위는 올해(2017년)부터 공개하겠다고 했다.그런데 정부 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조사해 보니 ‘의외로’ 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이 KT 기가인터넷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KT로선 충격적인 결과다. 황창규 회장 취임이후 2014년 5월 기가인터넷을 위해 약 4.5조의 망투자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인 250만 기가인터넷 가입자(전체 인터넷가입자의 28%)를 유치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기 때문이다.KT 관계자는 “NIA 조사의 모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려운데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와서 속도를 측정하는 사람은 안 될 때 주로 할 텐데 우리 가입자가 가장 많아 (속도가 떨어지는 등) 부정확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면서 “인터넷품질측정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KT가 디폴트로 처음에 표시돼 있어 서비스 업체를 택하지 않고 속도 측정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경우도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많은 KT가 통계적으로 불리하고 조사대상 중 일부는 KT 고객이 아닌데도 KT로 표시된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인터넷품질사이트(http://speed.nia.or.kr)를 운영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측은 해당 자료의 신뢰성은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 KT 고객이 아닌 사람이 KT로 표시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다만, SK브로드밴드 기가인터넷이 KT 것보다 속도가 월등하게 빠르게 나오는 이유에는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많은 KT의 현실이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은 인정했다.한국정보화진흥원 정운영 기가인터넷서비스 기반구축 사업 총괄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터넷품질사이트에 들어가면 첫번 째로 묻는 게 서비스 사업자”라면서 “우리가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거나 할 순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또 “해당 사이트에서 조사하는 인터넷 속도 측정 건수는 월평균 20만 건, 연간으로 보면 200만 건에서 250만 건이 되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 총괄은 “기가인터넷 사용자 중 품질사이트에 들어오는 비중은 90% 정도가 1Gbps가 아닌 500Mbps 사용자인 것 같다. 기가인터넷 가입자(500Mbps상품과 1Gbps 상품) 숫자가 많은 KT가 통계적으로 불리할 순 있다”면서도 “국내 최대 유선 사업자인 KT의 유선인터넷품질이 제일 좋을 것이라는 예상 역시 검증된 건 아니다. SK브로드밴드에서 더 노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결과적으로 기가인터넷 속도에서 SK브로드밴드가 최고로 나온 수치 자체는 신뢰할만 하지만 변수는 있다는 의미다.◇기가인터넷 정의, 최소 보장 속도 바뀐다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로선 헷갈리고 속이 터지는 게 사실이다.기가인터넷을 쓰려면 현재 쓰는 초고속인터넷보다 5000원~1만 원을 더 줘야 하는데, 실제 보장 속도는 1Gbps는 커녕 대부분 100Mbps를 갓 넘거나 300Mbps, 빨라야 500Mbps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NIA와 미래부는 기가인터넷의 정의를 명확히하고 최소 보장 속도를 높이는 걸 추진 중이다.현재 ‘기가인터넷은 초광대역 가입자망 기술을 이용하여 가입자에게 100Mbps를 초과하여 최대 1Gbps급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돼 있다. 그러나 100Mbps를 초과하는 기준을 기가인터넷으로 표시하는게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정운영 총괄은 “외국에선 유선인터넷을 그냥 브로드밴드라고 표현한다. 한국에서만 기가인터넷이란 용어를 쓴다”며 “(소비자 혼란 등을 우려해) 인터넷품질사이트에서 기가인터넷으로 표시된 부분을 500Mbps급 인터넷, 1Gbps급 인터넷이란 표현으로 수주 내에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기업들이 약관상 보장해 줘야 하는 기가인터넷의 최소 보장 속도도 올라갈 전망이다.정 총괄은 “현재 일반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경우 약관상 50Mbps 속도가 나오지 않으면 회사가 보상해주게 돼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친소비자적인 제도”라고 설명했다.그는 “기가인터넷 역시 2014년 첫 상용화돼 아직 초기이지만 현재 최소 보장 속도인 100Mbps나 150Mbps를 중장기적으로 높이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3년 내에 1기가급 상품이면 최소 보장속도가 500Mbps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2.24 I 김현아 기자
호텔·콘도요금 깎아주면 재산세 경감…가격 내릴까
  • [내수 활성화]호텔·콘도요금 깎아주면 재산세 경감…가격 내릴까
  • 최근 숙박업체 예약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온·오프라인통합(O2O)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테크 전문기업 ‘여기어때’.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부가 객실요금을 10% 이상 깎아주는 호텔과 콘도에 대해 재산세를 최대 30%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숙박비를 낮추면 여행비용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국내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다. 문제는 요금을 깎아줬다는 기준이다. 최근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가 많아지며 제값에 호텔이나 콘도를 예약하는 경우도 많지 않다. 국내 관광객을 늘리기보단 호텔이나 콘도의 재산세 부담만 덜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방안에 따르면 호텔과 콘도가 객실요금을 10% 이상 인하하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건물분 재산세를 최대 30% 인하하는 방안을 올해에 한해 도입할 예정이다. 관광숙박업자로 등록된 전국 호텔 1522개와 콘도 216개 등 총 1738개 숙박업소가 대상이다. 특급호텔뿐 아니라 별 없는 호텔까지도 해당된다. 정부는 객실요금 인하 기준을 ‘현행가’로 명시했다. 재산세를 걷는 주체인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기준이 되는 객실요금을 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음달 열리는 지역경제정책협의회에서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호텔과 콘도로부터 신청 받고 이를 심사해 기준이 되는 객실요금을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미 관련 사항이 조례로 마련돼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8~2014년 전국 지자체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20% 이상이면 재산세를 50% 할인해주는 방안을 시행했다. 특히 서울시는 객실요금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동결해주는 경우에 한해 재산세를 경감해줬다. 당시 서울 체재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을 정도로 비싼 편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숙박비를 낮춰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종전에 서울시 등에서 (호텔 요금 인하를) 실시했을 때도 효과가 있었다”며 “지역 관광을 확충할 수 있도록 행자부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고 언급했다. 다만 숙박업체 특성상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주중 등 요금이 제각각이라는 점에서 기준이 되는 요금을 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여행사나 숙박 관련 사이트·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공시된 객실요금보다 더 저렴하게 예약하는 경우도 많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호텔과 콘도의 공시된 객실요금을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요금을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하다”며 “경감된 재산세를 정부가 확보해주는 것도 아니어서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행자부 관계자는 “가격 인하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객실요금은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현장 검증을 실시하는 등 인하 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2017.02.23 I 경계영 기자
연극 '왕위 주장자들' 주역 남윤호 배우 하차
  • 연극 '왕위 주장자들' 주역 남윤호 배우 하차
  • 배우 남윤호가 연극 ‘왕위 주장자들’에서 하차했다(사진=방인권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남윤호(33·본명 유대식)가 공연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연극 ‘왕위 주장자들’에서 최종 하차했다. 21일 세종문화회관 측에 따르면 남윤호 배우는 연출을 맡은 김광보 서울시극단장과 합의 끝에 이번 작품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주인공이 교체된 만큼 합류 배우가 극에 얼마나 빨리 몰입하느냐가 관건이다.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주역을 맡은 남윤호 배우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논의 끝에 이번 작품에서 하차한 것으로 안다”면서 “대신 김주헌 배우가 19일부터 합류해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20일 리딩한 결과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체 합류하게 된 배우 김주헌현재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등에서는 미리 티켓을 예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태다. 연극 ‘왕위 주장자들’은 근대극의 일인자로 평가받는 헨릭 입센의 대표 서사극이다.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오를 예정이었다. 특히 연극계 황금 콤비로 불리는 김광보 연출과 극작가 고연옥이 각각 연출과 각색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은 지난달 초 세종시즌 발표회 자리에서 “오는 3월 정기공연작 ‘왕위 주장자들’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과 맞물리는 시의적절한 작품”이라며 “3명의 주요 등장인물은 각각 통치자, 귀족, 교회를 대표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세 사람은 왕권을 차자하기 위해 암투를 펼친다. 온갖 범죄를 일삼으며 권력을 향한 인간의 악마성을 드러내는 세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의 모습을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한편 배우 남윤호는 2015년 ‘페리클레스’ 출연 이후 연극 ‘정글북’ ‘에쿠우스’ ‘인코그니토’ 등 화제작에 잇달아 출연하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유인촌 아들’이란 수식을 떼고 배우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교체 합류한 김주헌은 2011년 연극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뒤 영화 ‘집으로 가는 길’, ‘타짜 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검증 받았다.
2017.02.21 I 김미경 기자
  • 트럼프의 좌충우돌 한달…흔들리는 리더십, 도전받는 정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취임 한 달 만에 흔들리고 있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나 관계부처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인물들까지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내홍을 겪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천명으로 동맹국들의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 북한, 이란 등 적성국가들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잇단 행정명령에 반감 키워…끝나가는 허니문18일(현지시간) 타임지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인 1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지지율이 40%에 머물렀다. 이는 종전 역대 최저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51%에 비해서도 11%포인트나 낮은 것은 물론이고 역대 평균인 61%에는 21%포인트나 못미쳤다. 취임 한 달 만에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고 있는 셈. 타임지는 과거 인기가 높았던 대통령들의 허니문 기간은 6~9개월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조치) 폐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적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정책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3주 동안 행정부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독불장군식 정책 추진은 대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방점은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킨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찍혔다.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며 미 내부는 물론 전 세계에 파문을 일으킨 것. 샐리 예이츠 법무부 장관 대행이 반기를 들었다가 해임됐고 국무부 소속 외교관 1000여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항명했다. 결국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법원 판사들을 ‘소위 판사’라고 비하했고 이를 계기로 반이민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 결정을 우회할 새 행정명령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 ◇플린 `러시아 내통설`로 사임…장관인선도 삐걱엎친데 덮친격으로 트럼프 일가와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설’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유착 의혹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내각이 언제 완성될지도 불분명하다. 트럼프 행정부 초대 장관 15명 중 국회 인준을 통과하고 취임에 성공한 자는 6명 뿐이다. 부장은 3명 뿐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 공무원 34명 중 14명만이 확정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9년 취임 후 같은 기간 40명을 내정해 절반 이상인 24명이 확정됐다. 민주당의 반대로 인선 작업이 지연되는 측면도 있지만 트럼프 팀 내부에서의 검증 절차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국무부 부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던 엘리엇 에이브럼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했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앤드루 퍼드저 노동장관 내정자는 불법 체류자 고용 논란으로 인준 청문회도 열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이 수행해야 하는 4000명 이상에 대한 임명 작업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갈피 못잡는 세 치 혀에…일각선 탄핵설까지 `솔솔`대외적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세 치 혀에서 시작된 각종 발언들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며 독일에 환율조작 공세를 펼쳐 독일의 반발을 샀다. 또 북대서양안보조약기구(NATO) 방위비증액 요구, 유럽의 이민 정책에 간섭하는 발언, 해외 정상들에 대한 불손한 태도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아울러 강력한 무역보복을 시사했던 중국에겐 ‘하나의 중국’과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란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뒤집어 국제 사회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적대국인 중국과 이란, 북한 등은 물론 동맹국인 유럽 국가들의 비난마저 사며 기존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정치적 경험이 없더라도 과하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탓하거나 자신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수 언론을 ‘가짜뉴스(fake news)’라고 지칭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공화당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탄핵론이 솔솔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온라인 서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4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진할 것이라는 도박사이트의 베팅도 늘어나고 있다.
2017.02.19 I 방성훈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욜로(YOLO)’의 확대해석
  • [마이리얼플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10여년 전 한 카드브랜드의 광고 카피다. 충분히 고생했으니 즐길 때 즐기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자극하는 메시지였다.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자신에게 베풀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얼마 전까지는 버킷리스트(bucket list)라는 말이 널리 사용됐다. 이 말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말한다. 이어서 요즘 화제가 되는 신조어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말인데 인생은 한 번뿐이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즐기며 살라는 말이다. 욕망을 억누르고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에서 각자가 지향하는 취향이나 가치를 살려 즐기는 사회로 가고 있다. 재미있는 모임에 참여한다거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서라도 행동을 감행한다. 취미에 집중하거나 자기 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만족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욜로족의 재테크는 어떠한가? 욜로족은 살집을 마련하거나 벌어들인 수입을 모으고 불리는 데 크게 관심이 없다. 집을 사기보다는 전셋집을. 전셋집을 얻기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며 유동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곳에 쓰는 것에 주력한다. 과거 재테크 열풍이 불었을 때에는 모두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았고, 아끼고 모아 투자에 관심을 두던 분위기와 상반된다.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아끼고 지금의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는 추세로 큰 물줄기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삶의 방식을 확장해서 해석해보면 잡고 싶은 규모의 부(富)가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차라리 다른 길로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소재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십수 년이 걸린다거나, 은퇴준비에 수억 원이 필요 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차피 하기 어려운 미션이니 다른 쪽으로 위로받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만 하다는 것이다.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주거비용만 조금 포기해도 유용할 수 있는 자금이 적지 않기에 풍요로운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욜로’라는 말은 풍요로운 소비를 합당한 소비라고 설득시켜두는 개념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물욕을 채우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통장 잔액이 줄더라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소비라는 설득이 되면 위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 중심의 삶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삶은 불가하며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삶인데 가족 혹은 더 나아가서 다음 세대까지 걱정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을 가입할 때도 늘 입버릇처럼 “나 죽어서 나오는 건 관심 없다”는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멀리 내다봐야 하는 보험은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 보험도 현재와 자신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미래도 쉽지 않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입니다.
2017.02.18 I 전상희 기자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 막강 웹툰 플랫폼으로..美·中·日로 영역 확장
  • 다음웹툰·카카오페이지, 막강 웹툰 플랫폼으로..美·中·日로 영역 확장
  •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지만 인도네시아 시장에선 국민 메신저 BBM(블랙베리 메신저)에 밀려 있다. 그렇지만 인도네시아 웹툰 1위는 ‘라인 웹툰’이다. 10년간 쌓아온 네이버 웹툰의 노하우에 해외 작가를 늘리고 현지 공모전을 연 덕분이다.K-팝, K-뷰티에 이어 K-웹툰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웹툰은 2000년대 중반 네이버와 다음이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무료 서비스를 한 뒤 3~4년 전부터 레진엔터테인먼트, 탑코, 투믹스, 코미카 같은 전문 회사들이 유료시장을 열면서 ‘작가-플랫폼-교육’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었다. 내년까지 국내에서만 약 8700억원의 시장(KT경영경제연구소)을 형성할 전망이다.웹툰은 출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저작물 판권 시장도 활짝 열고 있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사 창유와 한중 웹툰 퍼블리셔 ‘창만’을 만들고 텐센트동만에 코미카 웹툰을 연재 중이다. 웹툰은 이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콘텐츠, 한국인의 창의성이 뭉쳐 글로벌 시장으로 질주하고 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한 새로운 웹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더 많은 콘텐츠를 소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뛰어난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다.16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웹툰은 지난 2003년 세계 최초 웹툰 서비스 이후 강풀, 윤태호, 천계영 등 300여명의 작가들과 함께 총 650편 이상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주간 방문자는 450만명, 월간 방문자는 700만명에 이른다.다음웹툰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2차 콘텐츠로 만들어진 작품은 370건 이상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드라마로 제작돼 국내에 미생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다음웹툰은 투자, 공동제작, 글로벌판권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포도트리의 사내 독립기업 ‘다음웹툰 컴퍼니’로 독립했다.카카오페이지는 만화와 소설, 교양 등 2만300여개의 콘텐츠를 보유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유료회차를 구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콘텐츠 시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카카오페이지는 검증된 소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노블코믹스’ 작품도 잇따라 성공시켰다. 카카오페이지의 인기소설 ‘달빛 조각사’와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를 원작으로 한 웹툰은 각각 120만명 이상이 구독하는 인기웹툰으로 재탄생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인기웹툰 ‘통’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통메모리즈’의 제작투자에 참여하는 등 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은 국내 웹툰을 해외로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중국과 태국, 미국, 일본에 120개 이상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추가적인 협업을 계획 중이며 대형작가들의 신작 연재 및 영화·드라마 등 2차 판권 사업도 본격화한다.텐센트동만 사이트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왕의딸로태어났다고합니다’. 카카오 제공
2017.02.17 I 김혜미 기자
시몬스 침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신규 매장 오픈
  • 시몬스 침대, 광주 신세계백화점에 신규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이번 신규 매장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생활관에 있으며, 시몬스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와 다양한 디자인의 프레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시몬스 침대의 뷰티레스트 컬렉션은 개별로 독립된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로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특히 한국 시몬스는 글로벌 침대 시장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국내 자체 생산 시스템에서 제작한 모든 매트리스에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또 ‘한국 시몬스만의 1936가지 품질 관리 항목’을 통해 목재, 원단, 내장재, 스프링 등 자재뿐 아니라 생산 과정을 검증하고 있다.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광주와 전남 지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상권의 요충지로 충성 고객들의 방문 빈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몬스 침대는 예비 신혼 부부들을 위한 ‘웨딩 프로모션’을 한다. 전국 시몬스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진행되며, 관련 내용은 시몬스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2.13 I 정태선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진짜 태아보험은 없다
  • [마이리얼플랜] 최근 마이리얼플랜에서 활동하는 보험설계사분들과의 인터뷰 중에 태아보험과 관련된 공통적인 불만 사항에 대해 알게 됐다. 태아보험이란 어린이 보험을 임신기간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기본적인 개념이어서 진정한 태아보험의 가치는 없다는 점이다. 그나마 1~2년 전만 해도 태아보험은 선천성 질병에 대한 보장이 있었으나, 근래의 태아보험은 이마저도 보장금액을 줄이거나 제외가 돼가는 분위기여서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태아보험이라는 보험에 대해 기대하는 보장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태아보험의 현실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보험이다. 대단한 상품경쟁력을 갖추지 않더라도 그저 ‘태아보험’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부분의 산모들이 가입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가입을 해야 할 보험으로 인식되다 보니 보험회사에서는 쉽게 가입자를 모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그러면서도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상품개발은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인 것이다. 태아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이유는 자녀가 큰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입원하거나 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그런데 막 태어난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질병이라면 후천적인 이유일 확률은 매우 낮다. 큰 질병이라면 대부분 선천적인 경우일 확률이 높고 치명적이지만 태아보험은 선천성 질병에 대해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성인의 보험이라면 선천적 질환으로 판단되는 보장을 보험회사에서 거부할 수도 있겠다고 이해할 만도 하다. 선천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발병이유가 적은 아이들의 보험에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이는 너무 가혹한 일이다. 태아보험에 있는 의료실손 보장의 경우를 보면 성인보험에서 쓰는 의료실비보험의 약관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부터 문제라고 본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면 손가락 발가락이 몇 개인지 숨은 잘 쉬는지 그리고 건강하게 먹고 소화시키는지를 관찰한다.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건강상태뿐 아니라, 시간을 지나면서 알게 되는 장애도 있다. 바로 자녀가 행동이 이상하거나 말이 늦거나 하는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장애와 같은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다. 이런 경우 가입해둔 태아보험에서 보장 받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절망적인 일인가? 의료실비의 경우 2016년 개정약관에서부터 정신질환을 일부 보장하도록 개선됐지만 이는 후천적 질병들로 성인에게 맞춰진 것이고 자녀들에게는 소용없는 항목이다. 태아보험은 시장에서의 인기에 비하면 현실적인 보장을 해줄 만한 보험상품의 개발의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약관에 온갖 예외 사항을 덧붙여 선천적 질환에 대한 보장을 피하기보다는 진정 태아보험다운 태아보험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두려움을 가진 부모님’들과 ‘판매를 해야 하는 설계사’들의 시장 구조에서 관망하기보다는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진실하고 의미 있는 보험상품을 내놓기를 말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2.11 I 전상희 기자
신뢰성 시험대에 오른 P2P금융..올해가 고비
  • 신뢰성 시험대에 오른 P2P금융..올해가 고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금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취급액도 증가하고 있지만 동시에 P2P금융에 대한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여전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가 P2P금융에 대해 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신뢰도를 더 높이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자료=한국P2P금융협회)지난달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의 총 누적대출액은 5275억원으로 집계됐다. P2P금융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P2P금융업체는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준다. P2P금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의심의 눈길로 보는 시각은 여전히 있다. 국내에는 2015년부터 등장해 아직 업력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또 P2P금융상품은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 상품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P2P금융 골든피플은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올해 연말 많은 업체들의 투자상품 중 대부분이 만기가 도래하면서 연체율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현재 0%의 연체율인 것은 아직 만기가 도래한 상품이 많은 이유도 있다. 이에 올해가 P2P금융업의 지속가능성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신뢰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감한 ‘돈’을 다루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업계 전반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막 성장단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당장의 수익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요 입장이다.각 사들은 신뢰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연체와 부도다. 렌딧은 투자자들이 대출채권에 대해 분산투자를 하도록 시스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리스크를 분산시켜 설사 대출자가 연체나 상환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다. 피플펀드는 전북은행과 연계했다.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고 대출자에게 대출금을 제공하는 역할과 대출자의 연체관리·추심도 전북은행이 맡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다 안심할 수 있다. 에잇퍼센트, 렌딧, 어니스트펀드 등은 장기 연체에 대해서는 신용정보평가사나 신탁사에 추심 업무를 위임하고 있다. 테라펀딩은 연체에 대한 기준을 까다롭게 해 요구사항이나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바로 채권 추심에 들어간다.한국P2P금융협회도 협회의 사단법인화를 통해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현재 정관에 대한 법적 검토가 이뤄졌으며 이르면 이달말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단법인화가 되면 보다 체계적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협회가 사단법인이 되면 공신력이 생기고 비회원사들도 가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 단계에서 협회차원에서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1차적인 검증이 이뤄진다”면서 “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시 제재 조치를 취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협회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외부 회계법인을 선정해 조율 중에 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는 순차적으로 회계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투명한 정보 제공을 협회 사이트를 통해 회원사들의 연체율과부도율을 공개하고 있다.
2017.02.09 I 이유미 기자
  • 트럼프 정부, 망중립성 폐기 시동…`오바마 지우기` 일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핵심 기술정책 중 하나였던 망 중립성(net neutrality) 손질에 나섰다. 망 중립성이란 이동통신사 등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콘텐츠 사업자들에 대해 차별·차단을 금지토록 한 원칙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트래픽 부하 발생과 상관없이 데이터에 차별을 두지 못하도록 해 동등한 접근을 보장한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지트 파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지난 3일 웹사이트를 통해 FCC가 앞으로 진행하게 될 12가지 정책을 내놨다. 그는 “FCC 위원 대다수 지지를 얻지 못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막바지 정책들에 얽매여선 안된다”면서 “해당 정책들은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공화당 추천으로 3년간 FCC 공화당 위원으로 일하다가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망 중립성 정책에 대해 사유재산 침해라며 비판해왔다.그는 우선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인 T모바일, AT&T, 버라이즌 등의 ‘제로 레이팅’ 관행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제로 레이팅은 소비자가 다운로드할 수 있는 스트리밍 또는 데이터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AT&T의 디렉TV 나우에 대한 데이터 무료 특혜 제공, T모바일의 데이터 공짜 프로그램인 빈지온, 버라이즌의 프로비 데이터360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서비스 품질은 건드리지 않고 소비자에겐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진 않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경쟁업체 서비스를 불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위법성 여부가 있다며 과도한 자사 서비스 우대 관행에 대해 조사해왔다. 실제 중간 보고서에는 위법성 증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파이 위원장은 “조사기간중 제기됐던 어떠한 결론도 아무런 법적인 의미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번 조사 중단을 계기로 향후 망 중립성 손질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 위원장이 버라이즌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망 중립성 폐기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버라이즌은 구글 등 대형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야기하는 트래픽 과부하로 망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해 왔다. 그러면서 특정 업체에겐 별도의 고속인터넷망을 제공하고 부과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향후 망 중립성 정책이 폐기 또는 수정될 경우 넷플릭스와 구글 등 콘텐츠 사업자들은 서비스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에게 지금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차별없는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왔던 실리콘밸리 대다수 사업체들이나 저소득층 등도 요금 부담이 커지게 된다. 공화당은 망 중립성과 네트워크 사업자들에 대한 FCC의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도입, 파이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고 있다. 마샤 블랙번 공화당 하원 의원은 “FCC는 핵심 사명을 벗어나 있다”면서 2주 안에 FCC 의제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망 중립성 완화 법안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안나 에슈 하원 의원은 “핵심은 망 중립성에 대한 검증이 법원에서 이미 이뤄졌으며 법원도 이를 지지했다는 것”이라며 “파이 위원장은 지적이고 열정적이지만 소비자와 대중 이익의 반대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 위원장은 이날 저소득층들에게 초고속 인터넷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던 9개 회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제한 또는 공짜 데이터 등 전화 요금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줄이는 한편 감옥에 있는 수감자들이 비싼 요금의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02.06 I 방성훈 기자
벤처사업가 변신의 끝은...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 벤처사업가 변신의 끝은...신재호 오픈메디칼 대표
  • 신재호 대표는 국내3대 가격비교사이트였던 ‘마이마진’을 창업,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의료기기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픈메디칼을 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픈메디칼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내년 코넥스에 상장하고, 2020년에는 매출 63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오픈메디칼이 생활건강·의료 종합유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고객만족이 결정요소로 작용합니다.”세 번의 거침없는 도전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벤처기업인이 있다. 생활건강, 의료기기 유통 기업 오픈메디칼 신재호(53) 대표다.신 대표는 10년 넘게 다니던 삼성SDI를 그만두고 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대 초반, 가격비교사이트 ‘마이마진’을 창업해 이름을 알렸다. 당시 150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거느리고 국내 3대 가격비교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10년을 치열하게 버텼지만 아쉽게도 최종승자가 되지는 못했다.그가 주저앉지 않고 새롭게 도전한 분야가 의료기기 온라인 유통사업이다. 신 대표는 “100세 시대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데 의료기기는 인터넷쇼핑이 대세로 자리잡고있다”며 “아직 전자상거래를 하기에 까다로운 분야로 꼽히고 있지만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관련 규제가 많을 뿐 아니라 전문적인 상품이 많아 유통구조가 자체가 폐쇄적인 편이다.2011년 의료기기 쇼핑몰 오픈메디칼을 창업하면서 그는 우선 다양한 상품으로 의료기기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온라인 쇼핑몰이라면 가격이 싼 것을 먼저 생각하는데 의료기기는 가격 보다는 신뢰가 우선이라고 생각했죠.” 싸다는 인식보다는 고객에게는 신뢰를, 제조사에게는 이익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더니 시간이 나면서 인지도가 올라갔다.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고 1년이 지나자 랭키닷컴이 선정하는 생활의료기기 부문 인터넷 순위 1위에 올랐다. 오픈메디칼은 현재 온라인 의료기기 사이트 중 가장 많은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을 확대한다. 작년 치매장갑, 허리보호대 등을 성공적으로 기획한 OEM 경험을 살려 역량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할 예정이다. 특히 미군내 30년 공식 언론사 ‘오리엔탈프레스’와 함께 주한 미군내 커미셔리에 진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납품하는 계획도 풀어가고 있다. 연초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메디칼에서 자회사격인 오픈글로벌을 분사하고 노병철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건강용품, 의료기기 수출과 대기업 특판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력이 검증된 직원들에게 수익이 나는 사업아이템을 맡겨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하고 이익을 분배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목표의 첫걸음이기도 하다.신 대표는 “오픈메디칼이 지향하는 생활건강, 의료 종합유통사는 노령화 사회에 부합되는 건강, 바이오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질병관리 뿐 건강·웰빙 개념의 사전관리까지 사업 포트폴리오 통한 안정적 매출과 핵심역량을 강화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6 I 정태선 기자
  • [보험 재테크 톡! Talk!] 효자상품 뒤에 웃는 보험사
  • [마이리얼플랜] 일반적인 보험의 정의는 아프거나 다친 사람들에게 돈을 주기로 약속을 하고 여러 사람에게 돈을 모아 운용을 하는 사업이다. 모은 돈을 적은 사람에게 몰아주기 때문에 한번 납입한 돈은 돌려받지 못한다. 이런 억울한 생각을 무마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만기환급형 보험상품을 만들었다. 순수 보장성 보험상품에 약간의 적립보험료를 더한 것이다. 보장성 보험료는 낮추고 적립보험료를 월등히 높여서 많은 해약환급금이 쌓이도록 만든 보험을 저축성보험이라고 부른다. 애초에 저축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보장의 기능은 미비하나 적립금이 쌓이는 속도는 빠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다는 이유로 국가에서는 세금 혜택을 얹어주었다. 적립금이 쌓이는 보장성 보험의 대표는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의 만기는 그야말로 종신(終身), 즉 생을 마감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만기환급의 개념은 아니지만, 보험기간 중 해약을 하게 되면 일정 환급금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가정하에 만든 상품이니 보험회사는 높은 보험료를 받는다. 보험회사에서 선취하는 종신보험의 사업비 등 수수료는 어떤 보험상품보다 높은 편인데, 특히 가입 초기의 환급금 비율이 낮다. 시간이 흐른다 해도 늦게 출발한 만큼 적립금이 쌓이는 속도도 순수한 저축성 보험에 비해서 늦을 수밖에 없다.이런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저축 개념으로 판매하는 것이 이제는 관행이다. 그동안 사방에서 이런 가입방식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보냈고, 보다 못한 당국에서는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할 수 있는 상품명에 대한 시정명령을 하거나 ‘종신보험은 저축(연금) 목적에 접합하지 않다’는 안내문구를 의무적으로 삽입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높은 금리를 앞세운 종신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이런 관행이 씨앗이 되어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해 가입한 가입자들의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가입 초기일수록 해약환급금이 납입보험료와 비교하여 매우 적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년납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3~4년 유지 후 해약환급금의 차이는 두 배 이상이다. 만약 연금을 수령하려는 시점이라면 수익의 차이를 알게 된다면 더 큰 폭으로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에서 보험회사는 보험상품에 부가된 각종 보증내용을 부채에 반영해야 한다. 이 부채내용에 보험회사가 내어줄 사망보험금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종신보험의 판매는 사실 보험회사의 큰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보험회사는 가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수의 가입자가 해약을 할 것을 예측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조기에 해약을 한다는 것은 보험회사에서는 부채를 해소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판매수수료와 사업비로 이득을 챙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채도 해소 할 수 있는 종신보험은 보험회사입장에서는 효자상품인 것이다.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한 종신보험에 대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잊고 있던 저축을 위한 보험이 보장성이라면 화가 날 만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본래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하더라도 해약을 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없다. 차라리 상품의 본질을 뜯어보고 이해해서 잘 활용할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해약을 결심한 당신 뒤에서 보험회사는 웃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플랜은 기존의 보험비교사이트와는 달리 보험분석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통해 실비보험, 암보험, 태아 보험 등 어려운 보험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험정보 플랫폼 입니다.
2017.02.04 I 전상희 기자
악성 코드 포함된 ‘포켓몬 고 오토 프로그램’ 유포 주의보
  • 악성 코드 포함된 ‘포켓몬 고 오토 프로그램’ 유포 주의보
  • ‘포켓몬 고’ 오토봇 위장 악성 파일이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삭제 후 띄운 메시지 (자료제공 : 이스트시큐리티)[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와 관련해, 자동 사냥 기능의 ‘오토봇(AutoBot)’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배포되고 있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증강현실(AR)과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지난달 24일 국내 공식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약 750만 명의 사용자가 몰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포켓몬 고의 인기가 치솟으며, 주로 PC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에서 이뤄지던 아이템 및 불법 프로그램 거래가 모바일 게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GPS 좌표 조작, 자동 사냥(이하 오토봇) 등 검증되지 않은 게임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실제로 해외에서는 11억원 상당의 계정 판매까지 등장할 정도로 ‘포켓몬 고’의 아이템 암거래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는 사용자 간 아이템 거래, 게임 핵(Hack) 프로그램 사용 등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분쟁과 피해는 원칙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음을 서비스 약관에서 안내하고 있다.특히 희귀 몬스터, 아이템을 손쉽게 획득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동 사냥 기능의 ‘오토봇’은 보안상 검증되지 않은 불법적인 프로그램으로, 무심코 사용할 경우 개인 정보 노출이나 악성파일 감염으로 인한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고 이로 인한 피해 또한 구제받을 수 없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가 최근 국내에서 발견한 윈도 OS용 ‘포켓몬 고 오토봇’의 경우 한글로 된 친절한 사용법 안내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구글 계정과 암호를 텍스트 파일에 입력하도록 유도한다.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국내 외에서 발견된 포켓몬 고 관련 불법 프로그램들은 안전성 검증이나 별도의 암호화 조치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 계정이 쉽게 노출되거나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된 피해는 보상 받을 수 없으니, 반드시 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현재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유사 보안 위협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은 알약에서 ‘Trojan.KillFile.Poket’등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하고 있다.국내에서 발견된 ‘포켓몬 고’ ‘오토봇’ 화면 (자료제공 : 이스트시큐리티)아이템 중개 사이트의 ‘포켓몬 고’ 실제 거래 화면 (자료제공 : 이스트시큐리티)
2017.02.03 I 이유미 기자
알서포트, '리모트콜' 글로벌 시장 확대... '포켓몬 고' 수혜도 기대
  • 알서포트, '리모트콜' 글로벌 시장 확대... '포켓몬 고' 수혜도 기대
  • ‘화웨이 원격 서비스(리모트콜)’가 화웨이 웹사이트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알서포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알서포트(131370)가 올해 중국 화웨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자사의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 공급을 확대한다.알서포트는 화웨이를 통해 그동안 중국 내수에만 국한됐던 리모트콜을 러시아 시장까지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알서포트와 2015년 계약을 맺었던 화웨이는 올해 글로벌 시장 강화를 위해 약점으로 거론되던 A/S 등의 고객 지원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리모트콜을 활용,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아간다는 계획이다.화웨이 측의 까다로운 보안 심사를 거친 알서포트는 약 1년간 중국 내수시장에 리모트콜을 공급,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이번 러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올 1분기에는 유럽시장, 연내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리모트콜은 화웨이 뿐만 아니라 글로벌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 상위 5개 기업 대부분이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리모트콜이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요성과 성능을 검증 받았다는 평가다.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리모트콜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철저히 검증됐고 세계 시장에서도 탑클래스라는 것을 화웨이가 인정한 것”이라며 “이미 리모트콜을 도입한 TCL, 오포, 메이주 등 세계적인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 지원 서비스로 원격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최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국내 출시가 결정된 가운데 알서포트는 자회사 ‘게임덕’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유일 포켓몬 고 관련 SNS 중계 채널을 게임덕이 오픈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실제 24일 종가 기준 알서포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47% 오른 주당 2075원을 기록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주가도 주가이지만 현재 150만명에 달하는 방문자 수가 포켓몬 고 중계 채널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게임덕의 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주식정보】 "2017년 본격 주가상승" [연2.1% 상품으로 집중투자 가능]
2017.01.24 I 김정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