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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병리진단 AI, 로슈진단 이어 美 Path AI 제품에 탑재
  • 딥바이오 병리진단 AI, 로슈진단 이어 美 Path AI 제품에 탑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 딥바이오는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패스에이아이(Path AI)의 AI사이트 이미지 관리 시스템에 통합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딥바이오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AI 기술과 패스에이아이의 첨단 디지털 병리학 플랫폼을 결합하여 전립선암 진단 도구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H&E(Hematoxylin & Eosin) 염색된 전립선 샘플의 디지털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AI 기반 전립선암 진단을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병변의 조직학적 유형 또는 위험 등급을 분류하고 병변 크기를 측정하며, 암 진단, 예후 및 치료 계획에 중요한 병변 유형 비율과 조직 내 병변 비율 등의 핵심 지표를 생성한다. PathAI Integration패스에이아이가 개발한 에이아이사이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환자 케이스와 이미지를 중앙에서 관리하며 병리학자들이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검토하고 공유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에서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에이아이사이트는 개별 연구실부터 대형 병원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임상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여러 병리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최상급 AI 도구로 디지털 병리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해 글로벌 연구소와 병원에서 사용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에이아이사이트에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합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으로 우리의 AI 기반 진단 도구에 대한 접근성이 넓어져,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위한 고급 도구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벡 패스에이아이 대표는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 알고리즘이 에이아이사이트 플랫폼에 통합되어 매우 기쁘다. 이번 협력은 정밀성과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강화하는 최첨단 도구로 병리학자들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고급 AI 솔루션의 범위를 넓혀 환자 결과를 개선하고 글로벌 디지털 병리학을 혁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에이아이사이트의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북미와 유럽 전역의 더 많은 임상의와 환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은 AI 기반 암 진단 발전을 목표로 하는 딥바이오의 비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0 I 김승권 기자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인벤테라,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美 2b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MRI 조영제 신약개발 업체 인벤테라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임상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인벤테라는 세계 최초로 철성분 기반 T1-MRI 조영제를 개발한다. 혁신적인 나노분자 구조 설계를 통해 고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차세대 조영제 원천 플랫폼기술을 개발하여 다양한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 하는 질병 특화 MRI 조영제 파이프라인들을 발굴하였다. 올해 10월 시리즈C로 18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이번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파이프라인 INV-002(제품명: NEMO-103주)는 어깨, 고관절, 슬관절 등 관절 조영술(MR Arthrography)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가돌리늄 조영제보다 뛰어난 조영 효과를 제공하여 매우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관절 전용 조영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이번 FDA 임상2b상은 어깨질환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조영증강 효과)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미 국내에서 임상2b상 환자 투약을 모두 완료하고 결과보고서(CSR)를 예정 중인 만큼, 미국에서도 인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신속하게 검증될 것으로 예상된다.인벤테라는 이번 FDA 임상2b상 승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할 계획이다. 공동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발굴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사이트 및 연구 책임자 선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외에도 림프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1, 췌담관조영술 특화 MRI 조영제 후보물질 INV-003이 개발 중이다. INV-001은 국내 임상 1/2a상 단계에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 목표로 코스닥 IPO를 준비 중이다.인벤테라 신태현 대표는 “FDA 승인은 글로벌 진출의 매우 중요한 마일스톤이었고, 이를 달성했다는 것은 INV-002의 품질과 비임상·임상자료의 완성도가 글로벌 수준에서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INV-002의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임상 진입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박정수 기자
유사 언론 증가, 딥페이크의 위협..신속 대응 필요하다
  • 유사 언론 증가, 딥페이크의 위협..신속 대응 필요하다
  • 김형철(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오정근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최근 새로운 가짜뉴스의 대두와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가짜뉴스에 대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사진=바른언론시민행동)[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바른언론시민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최근 새로운 가짜뉴스의 대두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포털사이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 방지법 제정, 인공지능(AI) 활용 어뷰징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문제가 제기됐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진실보다는 보다 자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뉴스 아닌 뉴스’를 양산하고 이러한 유사언론이 일반국민들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심포지엄에서 사전적으로 언론은 방송 신문 등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을 말하고, 언론기관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신문사, 잡지사, 방송국, 통신사 등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2007년 미국 애플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시대’가 열렸다. 최근에는 생성형인공지능이 나와 ‘인공지능시대’까지 열려 전통적인 언론기관의 정제된 언론보다는 플랫폼을 이용한 유사언론이 만연하다는 게 이번 심포지엄이 제기한 문제다. 심포지엄 주제 발제자로 참여한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유사언론이 늘어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포털 뉴스제휴사의 퇴출 기준 강화 △가짜뉴스방지법 제정 △브랜드 안전 기준과 준수 지침 마련 △포털 알고리즘 개발에서 유사언론 평가요인 고려 △유사언론 기사의 어뷰징(뉴스 생산자가 포털에서 기사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검색의 클릭 수를 늘리기 위해 처음 보도된 기사와 내용이 유사한 기사를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를 바꿔 중복·반복 전송하는 행위) 근절 캠페인 전개 △유사언론 기사 어뷰징의 판별 기준 마련 △바른언론시민행동의 유사언론 발표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토론자로 참여한 박인환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변호사)는 “딥 페이크 기술은 정치 선전, 개인의 명예훼손, 사기 등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딥 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정보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딥 페이크 기술의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의 수립과 이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18 I 고규대 기자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카이노스메드 "美 AI 기반 싱글셀 분석회사에 26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가 AI(인공지능) 기반의 공간전사체 이미지분석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AI 기반 싱글셀(single Cell) 분석회사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는 VC 펀드에 260만 달러를 투자하는 형태다. 이날 200만 달러를 송금 완료했으며, 이후 60만 달러는 별도로 송금할 예정이다. 펀드를 통한 수익확보도 있지만, 그보다는 비즈니스 참여를 통한 기존 신약개발 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하여 사업분야의 확대라는 우선순위를 두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카이노스메드는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아델파이벤처스(Adelphi Ventures)가 설립한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하는 계약을 17일 체결했다. 해당 펀드는 미국 AI 기반의 진단업체 리버스바이오시스템즈(Rebus Biosystems)의 핵심 IP를 기반으로 설립되는 오믹인사이트(Omicinsight)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카이노스메드 측이 이번 딜을 위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Kainos Vision)가 펀드 투자 주체다. 1차 투자액은 260만 달러지만 내년 추가 자금 투입이 이뤄질 전망이다.오믹인사이트가 확보한 IP는 DNA, RNA 분포 등 우리 몸의 특정 지역을 폭넓고 고해상도로 정밀하게 관찰 가능한 기술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고해상도 AI 현미경(에스퍼, Esper)으로 미국 현지 대학과 글로벌 제약사에 판매되고 있다. 에스퍼 AI 분석서비스를 활용한 제넨텍(Genentech), 디날리 파마슈티칼스(Denali Pharmaceuticals) 등과의 퇴행성 뇌질환 공동연구 논문은 셀(Cell)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IP는 글로벌 유전자 분석 기업 일루미나가 운영하는 ‘일루미나 벤처스’ 등에서 총 5400만달러 (약 74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기존 신약개발과의 시너지 및 보다 빠른 캐쉬카우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유중인 파킨슨 치료제 후보물질(KM-819)는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다계통위축증(MS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권고 절차를 수용해 새로 시작할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이다.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는 “이 기술을 통해 파킨슨병의 치료 효과(예후)를 세포의 이미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뇌질환(CNS) 신약 개발 분야에서 판단하기 어려웠던 질병 관련 분자 및 세포 경로 분석에 대한 시장 개척도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캐시카우 확보에 대한 고민이 꾸준했다”며 ”오믹인사이트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산업인 AI 바이오 이미징 분석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공간생물학을 통한 이미지 분석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작용기전과 약물 치료효과 전후를 검증할 수 있다”며 “AI로 분석된 생체내 정보들은 바이오마커(biomarker)로서 치료약물 개발, 임상진단 분야로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오믹인사이트의 경영권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경우 카이노스메드 입장에서는 자본 차익(capital gain)도 기대해 볼 수 있다.펀드 운영사인 아델파이벤처스는 국내외 바이오텍에 대한 크로스보더(cross-border)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미국과 한국의 유망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현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는 “파킨슨 치료제 개발 영역에서의 카이노스메드의 잠재력과 오믹인사이트의 핵심 IP가 더해질 경우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파트너십 배경을 설명했다.3세대 유전자 분석기술로 평가받는 공간생물학은 생명체 내에 있는 DNA, RNA를 커다란 공간의 일부로 바라보는 개념이다.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모아 구글맵을 만든 것처럼 AI가 접목된 현미경(에스퍼)으로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 수많은 세포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노화 연구 및 암, 치매 등 복잡한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효율적으로 기여한다.공간생물학의 시장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브루커(Bruker), 나노스트링(NanoString), 10x지노믹스(genomics) 등 공간생물학 연구 기업들의 상위 5개사의 매출은 2022년 34억달러에서 2023년 40억달러 성장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AI를 응용한 차세대 광학현미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사한 사업모델을 가진 공간생물학 바이오스타트업 ‘노에틱’는 지난 8월말 4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4.11.18 I 석지헌 기자
"웹툰 불법유통 손실액 7200억원…보안기술 표준화 선도해야"
  • "웹툰 불법유통 손실액 7200억원…보안기술 표준화 선도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가 차원에서 웹툰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막는 보안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몇 년 새 해외에서 합당한 비용 지불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불법 웹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서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콘텐츠 업계의 협조 촉구도 이어졌다.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보안 포맷기술 국제표준화 정책추진 간담회’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 보안 포맷기술 국제표준화 정책추진 간담회’에서 산학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과 자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및 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웹툰의 불법 복제는 정상적인 유통망을 뒤흔들고 있다. 김재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웹툰 불법 시장의 규모는 약 7215억원으로, 이는 국내 웹툰 시장의 39.45%를 차지한다. 콘텐츠 업체들 입장에선 해당 금액만큼 잠정적인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 셈이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성대훈 한국영상대 웹툰웹소설융복합계열 교수는 “콘텐츠는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웹툰의 유료화 제도가 정착됐고 웹툰의 사용성도 검증됐다”면서 “처음 웹툰을 배포할 때부터 보안성을 확보해 불법 유통을 적극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웹툰 보호기술을 위한 국제 표준에 앞장서고 있는 디알엠인사이드의 강호갑 대표도 “현재 웹툰 콘텐츠 보호는 불법 사이트에 있는 웹툰을 찾아내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는 등의 모니터링 기반 사후 조치가 대부분인데, 이것만으로는 희망이 없다”며 “웹툰을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불법 사이트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디알엠인사이드가 올해 3~9월 자체 모니터링 서비스 ‘딥아이’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운영된 불법 유통 사이트 수는 3만7147개로 집계됐다. 계속 활성화 중인 사이트는 1만6665개였는데, 이 가운데 만화·웹툰 분야는 3881개로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특히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분야 9282개(55.7%), 소설·웹소설 분야 391개(2.3%)가 불법 사이트가 운영됐다. 나머지 2만482개 사이트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언어별 불법 사이트 운영 현황을 보면 영어(7585개), 중국어(3390개), 한국어(1987개)가 상위 3위권에 들었다. 이어 베트남어(1272개)와 스페인어(935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한국은 이용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스크롤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웹툰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콘텐츠 불법 유통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웹툰의 올해 3분기 한국 유료 콘텐츠 매출액은 9140만1000달러(약 1241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8.4%(114억원) 감소했다.웹툰 보안기술 표준화 이후 업계의 도입이 중요한 만큼,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콘텐츠 업계 강자들의 역할도 필요해 보인다. 이들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도입해야 아마존이나 야후 등 해외 신규 플레이어들도 기술 도입에 긍정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업체들이 보안 표준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유인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보안기술 표준화를 마련하면 신규 업체들이 시장 경쟁에 유입되면서 더 건강한 웹툰 생태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승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위원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툰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에서, 보안 표준 기술 제도로 글로벌 산업화 토대를 마련하면 더 공정한 시장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플랫폼들이 동참해 외부 경쟁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김 의원실은 연구 용역 사업인 ‘웹툰 보안 포맷기술의 ISO 국제표준화 정책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가 최근 누누티비 운영자가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을 폐쇄했지만, 원천적으로 불법 복제를 차단·제어하지는 못했다”며 “웹툰 유통 과정에서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원고 암호화 등 복제 방지 기술, 이른바 보안 포맷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24.11.13 I 최연두 기자
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업과 한 몸인 AI 만들겠다"
  • 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 "기업과 한 몸인 AI 만들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기업마다 짧으면 몇 개월에서 길면 수십년 간 업무 프로세스 별로 쌓인 맥락적 지식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드물어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내외부 회의 등 업무 관련 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업무 가치를 축적, 자산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정재원 썸테크놀로지스 대표(사진=썸테크놀로지스)네이버와 카카오의 선택을 받은 기업대상(B2B) AI 스타트업 썸테크놀로지스(Thumb Technologies)의 정재원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이데일리와 진행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기업과 한 몸인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썸테크놀로지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회의기록·요약을 핵심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최근엔 기업의 부서별 업무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 첫 시작으로 영업 분야를 택했다. AI 회의기록 서비스 위에서 구동하는 영업 솔루션은 내년 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어 도입도 편리하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고객사의 사업적 성공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자사의 비전”이라며 “기업 영업 팀에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가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재 이 솔루션은 LG그룹의 후원으로 기업 고객 40여 곳과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썸테크놀로지스의 장점은 기술력에 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썸테크놀로지스는 음성인식기술(STT)을 확보했고 소형언어모델(sLLM), 이미지 모델을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대화 내용을 요약할 때 쓰이는 대형언어모델(LLM)은 파인튜닝을 통해 업체 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리소스도 갖췄다.정 대표는 “대외비라 정확하게 공개하긴 어렵지만 현재 재직 중인 개발자 중에 머신러닝(ML) 개발자들이 가장 많다”면서 “기업 수요에 따라 다른 모델을 원할 경우 파인튜닝해서 재빠르게 원하는 모델을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AI 솔루션 도입 시 기업들이 걱정하는 보안성에 대해 정 대표는 “우리는 국제 규격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사 시스템이 안전하고 재난·재해 등에 대비할 만한 정책을 갖췄으며 임직원들이 이러한 정책을 잘 따르고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다루는 것을 확실하게 인증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 대표는 “내년 초나 중반 시점에 추가적으로 투자유치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먼 얘기인 것 같긴 하지만, 향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21년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업으로부터 초기 투자금을 유치하고 올해 초 벤처 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도로 추가 시드투자 유치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총 40억 원 가량이다.정 대표는 “사명이 영어로 엄지를 의미하는 썸(thumb)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의 합성어인 만큼 최고의 AI 기술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인 정 대표는 게임 개발자 출신으로 ‘그랜드 테프트 오토’, ‘콜 오브 듀티’ 등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미국 아마존과 오토데스크 등 유수 기업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역임하기도 했다.
2024.11.08 I 최연두 기자
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몰래 쓴 메타, 또 216억 과징금
  • 맞춤 광고에 개인정보 몰래 쓴 메타, 또 216억 과징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한국 이용자의 행태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를 띄운 행위로 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216억 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이나 클릭한 광고물을 분석해 종교,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 민감할 수 있는 주제로 광고 타깃을 설정한 것이 문제가 됐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제재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맞춤형 광고는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인데, 이를 위해 필요한 온라인 행태정보의 수집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비판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메타 플랫폼즈 회사 로고(사진=로이터)◇행태정보에 이어 민감정보도 수집개인정보위는 지난 4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메타 플랫폼즈’에 과징금 216억1300만원과 과태료 102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메타는 국내 이용자 약 98만 명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과 클릭한 광고물의 내용을 수집했다. 이렇게 파악한 정보를 기반으로 기독교나 동성애 등 주제에 관심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주가 타깃을 설정해 광고를 배포할 수 있게 지원했다.이 과정에서 이용자의 성(性)적인 취향을 알 수 있는 민감정보도 광고에 활용했다.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프로필에 체크해 놓은 종교나 정치 이념, 동성과의 결혼 유무 등 정보를 메타가 수집했다는 것이다. 기업의 광고 관리자는 주제별 관심도가 높은 이용자 계정의 리스트를 뽑아 특정인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었다.그런데 메타는 이용자로부터 별도 동의를 받지 않았다. 특히 민감정보의 경우 메타 서비스 초기인 2018년 7월부터 광고 주제를 개선한 2022년 3월까지 지속적으로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페이스북 회원가입 시 본인 프로필에 종교관과 정치관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이용자가 입력하도록 했다”면서 “이와 유사한 광고 항목을 9만여 개 만든 뒤 (이용자 입력 정보를 활용해) 타깃 광고를 벌였다”고 설명했다.◇“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제재”개인정보위의 메타 제재는 처음이 아니다. 2020년부터 5년 간 매해 메타를 상대로 한 제재 처분이 있었는데, 행태정보 수집을 규제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당시에는 메타 자체 서비스가 아닌 타사 서비스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 광고에 활용해 문제가 됐다. 개인정보위는 메타에 과징금 308억 원 부과 명령을 내렸고,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플랫폼 업계는 개인정보위의 잇따른 제재에 온라인 광고 사업이 위축될까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목적 하나만으로 위반이라고 얘기하면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결국 소비자에 피해가 가게 돼 있다”면서 “(행태정보 수집을 막는 것은) 디지털 광고 산업 전체를 포함해 이와 연계된 광고 기반 서비스까지 모두 영향권 안에 드는 것이다. 현재로선 어떤 데이터가 행태정보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개인정보위는 연말까지 ‘온라인 맞춤형 광고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메타는 이번 개인정보위 처분에 대해 적극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메타코리아 관계자는 “의결서가 도착하면 면밀히 검토해 추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타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 요구(개인정보를 기간, 페이스북 로그인을 통한 개인정보 제공 현황, 페이스북 외부활동 정보 수집 근거 및 동의 내역 등)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상 열람 요구 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거절하고 △서비스 중단된 계정 복구 사이트에 대한 처리를 소홀히해 해커 공격을 받는 등의 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다. 메타는 해당 사이트에서 위조 신분증에 대한 충분한 검증 절차 없이 이를 승인, 한국 이용자 10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
2024.11.05 I 최연두 기자
"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
  • "빌라도 시세 조회로 이상 거래 감지…전세사기 예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연립·다세대주택 등의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인 ‘KAR-FDS(Fraud Detection System)’를 구축했다. KAR-FDS는 협회가 현재 운영 중인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에 다세대주택의 ‘적정 전세가 분석’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이 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에서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 출시 기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5일 서울 관악구 협회 회관에서 ‘전세가 이상거래 검증 시스템’ 출시 기자설명회를 갖고 기존 운영 중인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에 다세대 주택의 적정 전세가 분석 기능을 추가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KAR-FDS’는 특정 연립·빌라를 기준으로 주변 지역 100m~500m 이내의 유사한 면적대 연립·빌라 거래 사례를 기초로 △가격 분석 시점의 시세 변동 △밀집도와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적정 전세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한다.지금도 빌라 등 다세대 주택에 대한 전세가격 정보는 정부의 ‘안심전세 2.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전월세 신고제의 시행시기가 짧고 보증금 6000만원 미만은 신고의무가 없다보니 공적 데이터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또 공인중개사들은 안심전세앱을 잘 사용하지 않아 현장에서의 실효성 의문도 있다.이 시스템은 향후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권리분석, 특약 분석 정보 등을 종합하여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통해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 △계약 관련 분쟁 최소화 △효율적인 전세피해 예방효과 △국민 재산권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적정 전세가격 추정 시스템을 활용하면 거래의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보완해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의 계약서 작성시 이상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현재 시스템 1단계 구축작업을 마치고 우선 공인중개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한방 거래정보망 프로그램에서 연립·빌라 등 주택 임대차 계약서 작성시 ‘적정 전세가 검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지도 검색 기능을 입혀 협회 부동산정보 포탈 ‘한방’ 사이트에서 누구나 검색해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05 I 이윤화 기자
개인정보위, 월급쟁이부자들 등 플랫폼 운영사 2곳에 과징금
  • 개인정보위, 월급쟁이부자들 등 플랫폼 운영사 2곳에 과징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안전 조치의무를 위반한 재테크 교육 플랫폼 운영사 ‘월급쟁이부자들’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운영사 ‘박차컴퍼니’에 과징금 총 6069만 원 부과 명령을 내렸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4년 제18회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4일 제18회 전체회의를 열고 월급쟁이부자들에 과징금 5110만 원과 과태료 270만 원 부과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월급쟁이부자들은 운영 중인 재테크 관련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당해 데이터베이스(DB) 내 10만7518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조사 결과, 월급쟁이부자들은 중간서버를 통해서만 DB에 접속할 수 있게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방화벽 등이 없어 중간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IP)를 제한하지 않았다.또, 월급쟁이부자들은 외부에서 DB에 접속할 때 추가적인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이 가능했는데, 이때 DB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조차 설정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박차컴퍼니의 경우 해커의 에스큐엘(SQL) 삽입 공격을 받아 회원 400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장애등급 등 민감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박차컴퍼니는 자체 플랫폼과 관련 외부의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방화벽 등의 보안장비를 설치·운영하지 않았으며, SQL 삽입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입력값 검증 절차를 구현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아울러 박차컴퍼니는 보유 기간이 지난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았으며 개인 소유의 계좌번호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했다.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박차컴퍼니를 상대로 과징금 959만 원과 과태료 810만 원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유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와 관련된 의무 사항을 상시 점검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개인정보는 즉시 파기하고 특히 민감정보 등은 처리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11.05 I 최연두 기자
LG전자, 장애인·노년층 위한 사용설명 영상 공개
  • LG전자, 장애인·노년층 위한 사용설명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위해 시각·청각·지체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을 전개한다.LG전자가 장애인과 시니어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모두를 위한 모두의 LG’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LG전자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LG전자)이 캠페인은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제품과 서비스 이용 방법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으로 제작됐다.특히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장애인·시니어 고객과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다. 또 장애인 인플루언서와 관련 단체들과도 협업해 보다 많은 고객이 영상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LG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손쉽게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보조 액세서리 ‘컴포트 키트’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일대일로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등 자주 쓰는 제품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튜토리얼 영상 9편을 제작해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고객에게 필수 정보만 전달하기 위해 3분 이내로 간결하게 구성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가장 이용하기 쉽도록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반영했다.예를 들어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영상의 경우 사이트에서 예약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유선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 통역 예약 방법을 알려준다.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더빙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설명 화면 △저시력자를 위한 명도가 높은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한 자막 △시니어를 위한 큰 자막 등을 모두 갖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LG전자는 영상에 고객이 실제 느끼는 불편과 해결책을 담아 공감대를 높였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이 세탁기 종료 알림 소리를 듣지 못해 수시로 제품을 확인했던 사례를 이야기하고 ‘LG 씽큐’를 활용해 알림 메시지를 받는 방법을 알린다.장애인 인플루언서와 관련 단체의 참여로 파급력도 높였다. ‘하개월(구독자 2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각장애인 김하정 씨가 영상에 출연하고 본인의 채널에도 영상을 소개해 보다 많은 장애인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외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 8개 단체와 ‘척수야 사랑해’, ‘넓은 마을’ 등 주요 커뮤니티에도 영상이 게재됐다.LG전자는 영상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장애인, 시니어,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접근성 자문단’과 함께 영상 속도, 내용의 이해도 등 검수를 거쳤다.또한 자문단의 컨설팅을 통해 최근 주요 검색 포털에서 매장 검색 시 휠체어 접근 가능 유무 및 장애인 주차구역 정보를 표시하는 등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제품과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조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2024.10.24 I 박경훈 기자
개인정보위, '안전조치 미흡' 온라인 쇼핑몰 네오팜·일학에 과징금
  • 개인정보위, '안전조치 미흡' 온라인 쇼핑몰 네오팜·일학에 과징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17회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화장품 판매 웹사이트 운영사 네오팜에 과징금 1억 517만 원과 과태료 720만 원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서울 종로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판(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해커는 사전에 획득한 네오팜의 쇼핑몰 관리자 계정 정보를 통해 쇼핑몰의 웹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 쇼핑몰 전체 회원인 29만3723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특히 해커는 지난해 8월5일부터 약 2주 동안 쇼핑몰 웹 관리자 페이지에 750여 회 접근해 회원정보를 조회하고 내려받고 약 44만 건의 불법 문자를 발송했다.이러한 유출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개인정보위 측은 네오팜의 개인정보 처리 시스템인 웹 관리자 페이지가 추가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게 운영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웹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을 제한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네오팜이 개인정보 취급자별로 계정을 부여하지 않고 부서별로 계정을 공유하는 등 접근 권한에 대한 관리도 소홀히 했고, 유출된 이용자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낚시용품 판매 웹사이트 운영사인 일학을 대상으로 과징금 1800만 원·과태료 360만 원 부과 제재도 의결했다.일학은 작년 12월17일부터 이틀간 해커의 에스큐엘(SQL) 삽입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개인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일학의 쇼핑몰 게시판에 1만 명의 개인정보를 게시하기도 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일학은 낚시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웹 관리자 페이지에 로그인 시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았고, 외부로부터 불법적인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침입 탐지·차단 시스템 운영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SQL 삽입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이용자 입력값 검증 절차 부재, 비밀번호 암호화 미조치 등의 안전조치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된 웹 관리자 페이지 운영 시 개인정보 취급자 계정 관리,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SQL 삽입 공격처럼 잘 알려진 웹 취약점 공격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안조치 등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24 I 최연두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영업인력 중개 플랫폼 '글렌코코'에 20억 투자
  • [마켓인]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영업인력 중개 플랫폼 '글렌코코'에 20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미국 내 세일즈 마켓플레이스 글렌코코에 약 20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글렌코코는 영업 인력이 필요한 기업에 검증된 영업 인력을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에 연결된 전문 영업 인력이 고객사 발굴 차 성사시킨 미팅 건에 대해 성공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영업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고도 꾸준한 고객 발굴이 가능하며, 직접 채용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글렌코코가 기업으로부터 지불 받는 미팅당 평균 수수료는 600달러(한화 약 80만원)로, 이는 2023년 6월 플랫폼 출시 대비 100% 상승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로는 클라우드 기반 물리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버카다(Verkada)’, ‘멀티플라이어(Multiplier)’, 디지털 뱅킹 서비스 ‘로(Rho)’ 등이 있다. 글렌코코는 모건스탠리 미국 본사에서 옵션 트레이더로 근무한 후,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버카다와 위즈(Wiz)에서 영업 총괄 경험이 있는 채인권 대표가 영업 인력 채용 및 지속적인 영업 파이프라인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에 창업했다. 채인권 글렌코코 대표는 “리서치 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내 영업 담당자의 평균 근속 기간은 14개월에 불과하며, 고성장 기업일수록 기간이 더 짧다”며 “우버가 승객과 운전자를 연결한 것처럼 글렌코코는 B2B 세일즈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두나무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년도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로, 현재까지 두나무로부터 2410억원을 출자 받았으며 67개 스타트업에 1799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금융 산업의 디지털 혁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기술 경쟁력 개발, 사회적 임팩트 창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한국신용데이터, 트래블월렛, 뱅크샐러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리벨리온, 이노크라스(구 지놈인사이트), 에어스메디컬 등이 있다.
2024.10.24 I 송재민 기자
식신, 스타레스토랑에 흑백요리사 흑수저 20인 대거 포함
  • 식신, 스타레스토랑에 흑백요리사 흑수저 20인 대거 포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의 ‘흑수저’ 셰프들의 맛집이 이미 빅데이터를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식권 ‘식신e식권’과 맛집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기업 식신이 출연진의 식당을 확인한 결과 이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대부분 식신 별 맛집(스타레스토랑)이었다고 18일 밝혔다.흑백요리사는 명망있는 유명 셰프들을 ‘백수저’로, 그리고 이들에게 도전하는 무명 셰프들을 ‘흑수저’로 계급을 나눠 서로 경쟁하는 구도다. ‘흑수저’ 셰프들은 대부분 유명하지 않은 재야의 고수들이지만, 빅데이터를 통해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음이 확인됐다.1라운드 생존자 20인 중 11인이 식신 별 맛집에 선정된 매장이었으며,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은 5인을 제외하면 73%에 이른다. 식신 별 맛집은 국내 약 75만개의 음식점 중 약 1%에 수여한다는 점에서 비춰봤을 때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처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나폴리 맛피아의 ‘비아 톨레도 파스타 바(1스타)’를 비롯해 트리플 스타의 ‘트리드(1스타)’, 요리하는 돌아이의 ‘디핀(1스타)’ 등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레스토랑은 이미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었음을 보여준다.식신은 모바일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국내외 음식점 정보와 리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간 방문자수(MAU)는 약 350만명에 이른다. 연간 활동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가장 사랑받은 맛집 ‘식신 별 맛집(스타 레스토랑)’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별 맛집은 75만개의 음식점을 모두 대상으로 하며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된 대중적인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기준 별 맛집은 총 6007개로 전체 음식점의 약 0.9%에 해당한다. 또한 등급을 나누어 △3스타 레스토랑: 꼭 한 번 가야 하는 그 분야 최고의 레스토랑 △2스타 레스토랑: 지역에 방문하면 가봐야 할 그 분야의 최우수 레스토랑 △1스타 레스토랑: 인기 있고 추천할 만한 우수 레스토랑 △더 테이블 레스토랑: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2024 별 맛집은 식신 서비스 내 ‘별’모양의 엠블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식신 앱 제휴사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일부 차량 내비게이션 지도에서도 고래모양 엠블럼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다.식신 안병익 대표는 “식신의 데이터는 손님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만큼 내공있는 셰프들의 잠재력을 미리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식신 리뷰 작성을 통해 스타 레스토랑 선정에 함께 동참하여 또 다른 파란을 일으킬 새로운 흑수저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18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법도박 총책 “한 교실에 절반은 우리 고객”-‘소년이 온다’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첫 노벨문학상-임종룡 회장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할 것”-LG화학 ‘꿈의 소재’ 공장 건설 멈췄다-[사설]노벨과학상 휩쓴 AI…기본법 제정도 미룬 한국 정치권-[사설]불가피해진 헌재 마비…巨野, 국가기능 정지 원하나△종합-한국인 노벨상 수상, 2000년 DJ 평화상 이어 두번째-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미국으로…넷플릭스 ‘무임승차’ 논란△한-아세안 정상회의-한일 정상 긴밀한 소통·공조 약속…한미일 안보 협력도 더욱 강화한다-의·정 갈등 8개월 만에 첫 공식 대화 ‘숫자 논쟁’만 하다 빈손으로 끝났다△다시 주목받는 英자본시장-“저평가된 M8A 매물 수두룩”…실탄 두둑한 글로벌PE 몰려든다-“대학 연구실서 탄생한 스타트업, 英벤처시장 활기 주도”-“한국도 연구실 창업기업 분사·투자 전폭지원 필요”△도박에 멍드는 학교-사채놀이까지 하는 10대 도박 총책 “내 꿈은 토사장”-불법 도박 사이트 85%, 성인 인증 문턱도 없었다-도박예방 캠페인 여는 토스, 심리상담 지원하는 하나금융-충동적인 10대, 빠지면 못 헤어나 노출 막고 상담센터 접근성 높여야△종합-나라살림 적자 84조…국가채무 1167조, 연간 목표치 넘었다-최윤범의 마지막 승부수…‘공개매수가 인상’ 카드 꺼낸다-‘미래먹거리’ 고부가 소재도 中에 밀려…사업재편 가속화 시급-연준, 인하폭 두고 논쟁 치열 11월 추가 ‘빅컷’은 어려울 듯△정치-與 증인은 출석 막히고, 野 증인은 안 나오고…김 빠진 국감장-尹·韓, 재보선 후 독대…‘김 여사 리스크’ 해결책 논의할 듯-“북한의 남북 육로 차단은 내부 인원 탈출 막으려는 것”△경제-WGBI 편입 호재 안 먹혔나…국고채 시장 혼조-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40개월 만에 최대폭 유출-KDI “건설투자 회복지연…11개월째 내수부진”△금융-국민銀 계좌서 ‘스벅 충전금’ 안전하게 보관한다-연대보증·정책대출 내부기준 확정 못해 채무자보호법 시행 앞둔 은행들 ‘혼란’-국감장 선 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에 “국민께 죄송”△글로벌-아마존, 물류창고 로봇 10배 늘린다…“배송비용 25% 절약”-허리케인 ‘밀턴’ 최대 70조원 보험 손실 전망…美 대선 변수로-바이든·네타냐후 통화했지만…이 국방 “對이란 공격 치명적일 것”△산업-LG전자 “2030년 BS사업 매출 10조까지 확대”-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년째 ‘톱5’-현대차·기아, 유럽서 ‘EV 대중화’ 속도낸다△산업-KT, AI 혁신 가속…MS와 5년간 2.4조원 투자-“애니젠 비만약, 지방 분해하고 내성도 없어”△소비자생활-올리브영·무신사 잡자…컬리, 첫 오프라인 뷰티페스타 ‘북적’-신세계, 화성에 ‘파라마운트 테마 파크’ 만든다-카카오 수급 불안에…신동빈 롯데 회장 가나 공급망 현지점검△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흙수저 안타까워 만든 ‘찐삼겹’ ‘적벽부’보다 유명해질 줄 몰랐네△증권-간 큰 서학개미 “묻고 3배로 가”-호재 쌓이는 코스피…문제는 금투세야-코스피보다 미국 증시 외화증권보관액 최대△증권-올들어 코스닥 상장사 자사주 소각 2배 늘었다-1년 7개월 만에 ‘5만전자’-“기체 분리막 개발·제조 기술 경쟁력 자신”△부동산-“재건축 하면 손해” 용적률 낮은 일산빌라 뿔났다-이한준 “분양가 상승 억제할 것”-높아진 대출 문턱…서울 집값 상승세 숨고르기△여행-그 시절 홍콩을 간직한 어촌마을…다시 만나는 화양연화-허름한 모텔골목, 안락한 청년 보금자리로 재탄생△스포츠-“내일은 없다”…준PO 벌떼야구 예고-길어지는 가을야구…흥행도 길어진다-LPGA 도전장 내민 윤이나 “실력 검증할 것”△오피니언-[양승득 칼럼]고려아연이 불러낸 미도파의 눈물-[글로벌View]다시 떠오르는 가치주-[기자수첩]WGBI가 알려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열쇠△피플-“방위산업 성공 이정표 삼아 한화 100년 새역사 쓸 것”-오세훈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스마트도시 함께 만들자”-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진주시민상’△사회-“급수대 없고, 압사 공포까지”…마라톤, 목숨 걸고 뜁니다-2기 공수처 감찰위 최상열 위원장 선임-8년간 64명 기소…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한국어능력시험 인터넷평가 확대
2024.10.10 I 김응열 기자
불법사금융, 유튜브서 퇴출…허가·등록 받은 금융사만 광고 뜬다
  • 불법사금융, 유튜브서 퇴출…허가·등록 받은 금융사만 광고 뜬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달 7일부터 유튜브에서 불법사금융 광고가 퇴출된다.국무조정실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실무TF’를 열고 온라인 불법금융광고에 대한 사전심사 및 관리 효율화 방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이날 실무 TF에선 구글(Google)이 지난 5월부터 금융감독원 등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자율규제방안을 확인하고 이를 다른 사업자에도 확산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구글이 마련한 자율규제방안은 금융기관의 인증이 완료된 광고주에만 유튜브, 크롬 등에 금융상품·서비스 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국내에서 영업하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 최초로 ‘금융서비스 인증(FSV)’ 절차를 시행한다. 절차는 9일 자정부터 확인 가능하다.구글의 금융서비스 인증 절차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상품)를 광고하거나 금융서비스를 탐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려는 광고주는 광고 게재 전에 구글의 광고주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구글은 금융서비스(상품) 광고주의 회사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 정보가 금융위원회 혹은 금감원에 허가·등록된 금융회사 정보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광고주가 허가·등록된 금융회사가 아니라면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해당 금융서비스(상품) 광고를 구글에 게재할 수 없다. 은행, 증권사 등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은 광고주는 금감원 정보와 비교해 인증하고 금융회사 관계사, 중개사, 제휴사는 구글의 인증이 완료된 금융회사가 대신 인증을 해준다. 비금융 광고주에 대해선 사업의 세부정보, 광고사유 등을 바탕으로 사업의 성격상 금융서비스를 탐색하는 고객에게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검증한다.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광고주는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역시 광고를 게재할 수 없다. 예컨대 자동차 금융이나 보험을 홍보하는 자동차 광고주가 해당한다. 금융 관련 교육업자처럼 금융서비스를 홍보하나 법상 인허가 등이 불필요한 자는 업종, 인허가 면제 대상 확인증 또는 면제 사유, 광고대상 사이트 링크 등을 제출하면 적정성을 심사 받는다.최초에 인증심사 대상 광고주로 판단되지 않았더라도 사후에 사업정보, 광고목적 등을 근거로 인증심사 대상으로 확인되면 광고 중단 및 인증절차를 진행해야 한다.정부는 향후 구글의 금융서비스 인증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단 방침이다.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도 불법금융광고 사전차단 시스템을 마련·정비해 나가도록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지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정부는 영국을 비롯한 해외 사례를 참조해 불법금융광고 등 온라인상 불법정보의 유통을 막고 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입법지원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2024.10.09 I 김미영 기자
'유콘' 총연출 박현호 PD "아이돌계 학전 만들고파"
  • '유콘' 총연출 박현호 PD "아이돌계 학전 만들고파"
  • 박현호 PD[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래’를 꿈꾸는 콘서트 플랫폼 ’유콘’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유콘’(UCON, Underdogs’ Concert)은 오는 9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대망의 첫 발을 내디딘다. 첫 언더독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휘브, 올아워즈, 티아이오티 등 보이그룹 세 팀이다. 미래의 글로벌 아티스트 무대를 한발 앞서 즐기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콘’만의 라이브가 펼쳐진다. 단편적인 조인트 콘서트와는 결이 다르다. 아이돌 세 팀은 오직 ‘유콘’에서만 볼 수 있는 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을 결성한다. 앞세 예고한대로 멜로망스의 ‘선물’을 2024 버전으로 새롭게 발매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총연출을 맡은 박현호 PD는 MBC에서 20여년간 음악 프로그램을 만든 베테랑. 언더독이지만 그 어떤 글로벌 스타들의 공연보다 더 빛나는 무대를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공을 들였다. 다음은 박현호 총연출과 일문일답.-언더독 콘서트라는 컨셉이 흥미로운데 기획 배경이 궁금하다.△“언더독(underdog)이라는 말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고 승리할 확률이 적지만 의외의 반전을 이끌어내는 존재를 뜻한다.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은 유기적 시스템으로 등장과 함께 빛을 본다. 반면 멤버들 역량도 좋고 노래 퀄리티가 좋은데도 상대적으로 음악 소비자들과 접점이 적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언더독들을 모아서 시너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취지에서 콘서트를 기획했다. 3팀이 모여서 본인들의 뾰족한 장점들을 표현하는 동시에 여러 시너지 퍼포먼스들을 선보일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휘브, 올아워즈, 티아이오티, 세 팀으로 선정한 이유는? △“예전부터 팀 컬러가 선명한 아이돌들이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먼저 올아워즈의 선 굵고 파워풀 퍼포먼스가 눈에 들어왔다. 또 업계 매니저들을 많이 알다보니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추천받은 팀이 티아이오티이다. 이미 일본 제프 투어도 마쳤고,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한 니즈가 있던 팀이다. 멤버들의 예능감도 아주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휘브는 조금 소년같은 느낌의 팀을 찾다가 발견했고 노래를 들어보면 중독성이 아주 강하다. 다이나믹한 댄스가 눈에 들어오는 올아워즈, 멤버들의 개성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티아이오티, 쉽고 감각적인 멜로디가 귀에 꽂히는 휘브, 이렇게 세 팀이 모이면 멋진 공연을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기존 조인트 콘서트와 무엇이 다른가. ‘유콘’만의 차별점, 경쟁력은? △“우선 진부하지 않다. 요즘 음악 프로그램은 사전녹화로 제작된, 다소 정형화된 무대가 대부분이지 않나. 유튜브에서 무한 반복 재생되는 무대 외에 뭔가 신선한 무대를 보고 싶다면 ‘유콘’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 각 팀의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과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아티스트의 숨겨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아티스트라는 존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기존 음방에서는 그걸 담기 힘들다. ‘유콘’에서는 여러가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수십분씩 이런저런 사담으로 공연시간을 때우거나 하지도 않는다. 멤버들을 조합해 8개의 MC 그룹을 만들어 군데군데 멘트로 호흡을 조절할 뿐이고, 나머지 모든 공연 시간은 온전히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로 채워진다.”-무대 연출 면에서 특별한 포인트가 있다면?△“LED 디스플레이를 여러 개로 분할해 위치와 각도를 바꿔 10개의 조합을 만들어서 천장에 리깅할 것이다. 각 무대마다 배경 LED의 형태가 변화하고 조명과 레이저의 조합을 바꿔주면 수십개의 무대가 만들어지는데 그게 이번 ‘유콘’의 무대다. 신인이지만 충분히 그런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무대이고, 보통 공연에 가보면 대형 LED 하나 뒤에 세워놓고 그 앞에서 노래 반, 토크 반, 많이들 하지 않나? 그건 제가 못 참는다.”-음원을 발매하는 것도 흥미롭다. 작업 배경과 녹음 과정 이야기도 궁금하다.△“멜로망스의 ‘선물’을 당일 현장에서 스페셜 패키지로 선보이고 이후 각 음원 사이트에 발매한다. ‘선물’의 가사가 좋다. 공연장에 온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남의 얘기 같던 설레는 일들이 내게 일어나고 있어. 나에게만 준비된 선물 같아’라는 얘길 해주고 싶었다. 언더독들에게는 팬들의 사랑이 절실한데 그걸 얻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도 없다. 그 진심이 팬들에게 전달되길 원했다. 녹음만 오전부터 하루 종일 걸렸다. 티아이오티의 금준현, 휘브의 하승, 올아워즈의 건호 순으로 녹음했는데, 아쉬운 부분을 계속 다시 했다. 덕분에 건호는 저녁 이후에나 녹음을 시작할 수 있었다. 며칠 전에 마스터링이 끝나 모니터 하면서 참 좋다고 느꼈다. 어느 부분은 절실하게, 또 어느 파트는 아주 차분하게 본인들이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잘 담겼다. 마치 가을의 멋진 ‘선물’처럼.”-랩, 퍼포먼스로 나누어 스페셜 유닛이 탄생된다고 알려졌다. 기획 배경과 연습 과정, 관전 포인트 등이 어떠한지 상세히 소개해준다면.△“랩 유닛은 각 팀에서 두 세 명씩 래퍼들을 모아서 만들었다. 개별 무대 이후 7명이 모여서 단체 랩 공연을 하는 구성이다. 녹음과 연습 과정이 아주 뜨거웠다. 감기 걸린 멤버도 마스크하고 나와서 꼭 참여할 정도다. 본인과 팀에게 좋은 기회라는 걸 잘 알고 있는듯 절실한 언더독 마인드로 랩를 쏟아낸다. 보컬 유닛은 ‘선물’을 노래한 세 명외에 윤하의 ‘혜성’을 노래한 여섯 명 유닛도 있다. ‘혜성’ 역시 가사가 좋다. ‘저 빛을 따라가 혜성이 되어 저 하늘을 날아봐 내 맘을 전하게 그대에게 데려가’라는 가사도 팬들에게 전하는 언더독들의 마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거기에 전출연자가 다 함께 부르는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도 준비되어 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세상엔 배 부르고 등 따신 사람들보다 부족하고 절실한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까. 댄스는 각 팀의 프로 춤꾼 12명을 엄선했고 그 군무는 장관이다. 댄스도 랩처럼 2분씩 팀별 퍼포먼스를 보여준 후 전체 댄스로 마무리한다. 최근 마지막 연습을 촬영했는데 3팀의 균형잡힌 조화가 아름다웠다. 무대에 오른 모습을 상상만해도 멋지다.”-‘유콘’은 PD에게 어떤 의미이고, 대중에겐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고 싶나. △“‘업에 대한 재정의’를 잘해야 한다고 하지 않나? 콘서트라는 제게 아주 익숙한 업을 어떻게 재정의 할 것인가 라는 고민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수 한 명을 추종해 그를 위한 판을 깔아주는 콘서트에서,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의 콘서트를 하고 싶었다. 어떤 언더독이든 이 플랫폼에 들어와 서로 시너지를 내고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플랫폼 자체가 소셜 홍보 역량을 갖춰야 하고 탁월한 프로덕션 기능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 팬덤 플랫폼과 협업하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우리 출연자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은 하나의 작은 통로다. 커뮤니티를 유지해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 가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UCON’이 그런 통로 기능을 잘 하면 좋겠다. ‘아이돌계의 학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지금은 주목받지 못하지만 이 곳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자기의 가능성을 확인하면 언젠가 반드시 언더독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성장하게 되는 그런 플랫폼 말이다.”-향후 계획은?△“이번 공연에 얼마나 많은 팬들이 오느냐에 달렸지만, 이번이 잘되면 바로 언더독 걸그룹 세 팀을 모아볼 것이다. 그 다음은 언더독 밴드 세 팀을 할 예정이다. 그러다 보면 ‘유콘’이라는 플랫폼은 진화하면서 제 자리를 찾게 될 것 같다. 프로세스도 좀 더 간결해지고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고, 그렇게 점점 커지면 K팝만이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음악씬의 신인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남녀 아이돌, 밴드, 발라드, 댄서, 재즈, 트롯 등 각 장르의 언더독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고 스타로 키워주는 플랫폼. 제가 ‘유콘’에 대해 그리는 그림이다.”
2024.10.08 I 윤기백 기자
'비긴 어게인' 10주년 재개봉 역주행 흥행…9일만에 10만명 돌파
  • '비긴 어게인' 10주년 재개봉 역주행 흥행…9일만에 1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주연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이 10주년 기념 재개봉 이후 관객수 10만명을 9일 만에 돌파하면서 2014년 개봉 당시의 역주행 흥행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긴 어게인’이 10주년 재개봉 관객수 10만 명을 9일 만에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재개봉 1주차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베테랑2’에 이어 2위를 달성하며 10년 전의 역주행 돌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상영회차가 확대한 것은 물론, 높은 좌판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생 음악영화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흥행과 함께 ‘비긴 어게인’의 OST ‘Lost Stars’가 벅스뮤직 9위 차트인을 비롯해 멜론, 플로, 바이브 등 다수의 음원사이트의 POP 일간차트에도 진입하며 ‘흥행 역주행의 원조’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구관이 명관 역시 시간의 검증을 지난 클래식에는 이유가 있다”, “노래가 좋으니 몇번을 다시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운 사운드를 영화관에서 다시 볼 수 있어 행복하다”, “다시 봐도 좋은 영화 언제봐도 좋아요”, “다시 봐도 명작! 마지막에 몰려 오는 감동과 배우들의 연기, 딸보다 40대 아줌마가 더 감동하고 나온 영화” 등 10년 만에 다시 관람하고 2014년을 추억하는 뭉클한 리뷰들이 입소문을 일으키고 있어, ‘비긴 어게인’의 역주행 돌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 ‘비긴 어게인’은 2014년 한국 개봉 당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전 세계 흥행성적 1위 달성, 제작비 1000만 달러의 5배가 넘는 흥행수익을 거뒀으며, ‘원스’, ‘싱 스트리트’를 연출한 감독 존 카니의 명불허전 탁월한 연출력과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마룬5’ 애덤 리바인 등 할리우드 톱스타와 톱가수들의 호연,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와 더불어 뉴욕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노래까지 찬사를 받아 한국인이 사랑하는 모두의 인생영화로 등극했다.10주년 재개봉 관객수 10만 명을 뛰어넘으며 역주행 돌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는 인생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9.27 I 김보영 기자
SM, 코리아 밸류업 호재에… 엔터 빅4 중 주가 홀로 상승
  • SM, 코리아 밸류업 호재에… 엔터 빅4 중 주가 홀로 상승
  •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SM 3.0 체제의 성공적인 정착,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도 상승세다.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 엔터 빅4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장중 최대 5%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따르면 SM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SM 외에도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OP(아프리카TV) 등이 해당 부문에 함께 포함됐다.밸류업 지수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대표 방안 중 하나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100곳이 밸류업 종목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도 이름을 올렸다.밸류업 지수는 1000포인트를 기준 지수로 삼는다.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2일로 지수 상품화를 위해 2019년 6월부터 5년치 소급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의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PBR 2.6배, PER(주가수익비율) 18.4배, ROE 15.6%, 배당수익률 2.2%, 배당성향 23.9%다. 거래소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 검증을 거쳐 선별했다고 강조했다.20년 만에 멜론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새로 쓴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SM은 2023년 ‘SM 3.0 시대’를 선포하면서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졌다.그룹 라이즈와 NCT 위시의 성공적 데뷔, 에스파의 메가히트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룹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의 서비스 시작 20년 만에 역대 최장 1위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SM 간판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에스파는 또 2022년 7월 발매된 미니앨범 2집 ‘걸스’ 이후 4개 앨범 연속 100만장 이상의 초동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지난해 데뷔한 라이즈는 그해 신인상을 올킬하며 ‘최고의 신인’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었고, 최근 발매한 일본 데뷔싱글 ‘럭키’는 음원 공개 직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 차트 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NCT 위시는 최근 발매한 미니 1집 ‘스테디’의 선주문량이 8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영국 문앤백 그룹과 합작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데뷔시키는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SM은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SM은 엔터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주당 1200원으로 총액은 281억원에 달한다. SM은 2025년까지 배당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30%로 책정하기로 한 만큼 배당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에는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에도 나섰다. 자사주 24만1379주(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하고,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1인당 50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SM 3.0의 핵심 전략인 멀티 프로덕션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 목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지급 총 주식수는 약 2만8000주로 20억 상당의 규모에 해당하며 직원들만 대상으로 자사주를 스톡그랜트 형식으로 지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4.09.25 I 윤기백 기자
"뽀샵도 안한 내 사진, 합성이라고?" 딥페이크 탐지 오판에 화들짝
  • "뽀샵도 안한 내 사진, 합성이라고?" 딥페이크 탐지 오판에 화들짝[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사진 속 인물과 배경이 실제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겠구나.” 국내 보안기업 샌즈랩이 지난 5일 오픈베타 버전으로 공개한 딥페이크 탐지 웹사이트 ‘페이크페크’를 써본 뒤 느낀 점이다. 딥페이크 유무를 정확히 판별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페이크체크 오픈베타 버전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5초 내외로 사진의 진위 여부를 판별해준다. 현재 판별 모델 4개가 작동 중으로, 이용자는 각 모델의 분석 결과를 볼 수 있다. 샌즈랩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것인데, 각 모델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생성형AI가 기자의 사진과 합성해 만든 이미지 페이크체크 판별 결과(사진=페이크체크 화면 캡처)처음엔 단순 호기심으로 기자의 사진을 페이크체크에 업로드해봤다. 올 초 스노우, 에픽(EPIK) 등과 같은 사진 촬영·편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생성형 AI로 여러 장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이 중 기자의 얼굴을 연말 잠옷 파티 복장을 한 아이와 합성한 사진을 골라 페이크체크에 넣었다. ‘이 정도 수준의 합성 사진은 딥페이크 100%로 나오겠지’라는 마음이었다.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페이크체크의 판별 모델1은 딥페이크 확률 0%, 정상 확률 100%라고 분석했다. 모델2 역시 딥페이크 1%, 정상 99%를 기록했다. 판별 모델3과 4만이 해당 사진에 대한 딥페이크 확률을 91.9%, 81.2%로 높게 잡았다.이번엔 성별까지 바꾼, 작정하고 만든 딥페이크 이미지 분석을 맡겨봤다. 딥페이크 기술이 정교한 탓일까, 이번엔 모델 2~4가 모두 해당 이미지를 정상 사진(84.4%, 84.7%, 98.7%)이라고 판단했다. 판별 모델1만이 딥페이크 확률 70.1%, 정상 확률 29.9%로 분석했다.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기자의 모습. 포토샵을 거치지 않은 쌩얼이 담겼지만 페이크체크는 딥페이크 이미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사진=페이크체크 화면 캡처)포토샵을 거치지 않은 정직한(?) 사진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 최근 해외 출장지에서 전문 사진사가 찍어준 기자의 사진은 딥페이크일 확률이 61.4%(모델3)가 나왔다. 순간 ‘내 얼굴이 가짜란 말인가’라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생각과 함께 ‘진짜를 가짜라고 우기면 가짜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우려도 들었다.물론 페이크체크 서비스는 현재 완성형이 아니다. 샌즈랩이 당초 기획한 서비스 목표도 변조된 이미지를 여러 개 모델로 검증해서 이용자가 이미지의 진위를 스스로 판단하게 돕자는 취지였다. 샌즈랩 측은 “페이크체크는 딱 하나의 모델로 (딥페이크를) 판별하는 콘셉트는 아니다. 판별 모델이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면 해당 결괏값을 보고 직접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샌즈랩은 페이크체크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이미지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딥페이크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판별 모델을 10개, 50개로 더 늘려 이용자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 향후 유료 전환을 통해 수익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페이크체크 서비스는 생성형 AI 역기능 탐지·대응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국가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과제 착수 이후 얼마 안돼 AI 역기능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화하자 샌즈랩이 디지털 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적 기여 차원에서 민간에 개방했다. 해당 서비스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등 비용은 샌즈랩이 부담하고 있다.
2024.09.21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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