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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계 "조세피난처 논란, 반드시 공정하지는 않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와 경영정보 업체 재벌닷컴 등에서 국내 기업들의 조세피난처 설립 법인에 대한 자료를 잇달아 발표하자, 재계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케이먼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마셜군도, 말레이시아 라부안, 버뮤다, 사모아, 모리셔스, 키프로스 등은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직접세가 전혀 없거나 거의 없는 조세피난처로, 재벌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법인을 세워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 조성 등 나쁜 일에 쓰지 않았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국세청이 당장 역외탈세 조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고, 국회에서도 국정조사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하지만, 조세피난처에 계좌나 법인을 설립했다고 이들이 모두 탈세를 저질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적법적인 절차를 거쳐 외국에 법인을 세우고 해외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일부 마녀사냥 식 보도 우려 재계는 먼저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만 분석해서 조세피난처 법인 설립 회사를 문제 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전경련 관계자는 “일부 개인이나 기업이 탈세를 위해 한 경우가 하나도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해외 증시 상장을 위해 회계기준이 맞는 곳에 법인을 설립한 경우나 선박 구매 시 계약에 필요해 페이퍼컴퍼니(SPC)를 만드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그는 “요즘에는 조세피난처 법인은 곧 세금탈루 기업이라는 인식이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다.◇NHN, SK, 한화 등 억울함 호소케이먼제도에 2004년 설립한 법인이 여론의 화살을 맞은 NHN(035420) 측은 글로벌 회계기준 적용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국제 회계기준을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2004년은 상황이 달랐다는 것이다.NHN 관계자는 “아워게임을 인수한 뒤 나스닥에 상장하려는데 직접 상장 시 제약이 많아 미국과 동일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케이먼군도에 회사를 세웠다“면서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검색엔진 3위인 바이두닷컴 등 인터넷 업체들도 케이먼군도에 역외 지주회사를 만든 뒤 자금을 대출받거나 투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조세피난처 소재 법인 개수가 가장 많다고 지목된 SK(003600)그룹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재벌닷컴이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SK그룹은 파나마에 52개 등 총 63개 법인을 보유해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았다.그룹 관계자는 “파나마에 있는 53개는 모두 SK해운이 만든 것으로 해운업의 특성상 용선 계약을 맺고 대선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통상 SPC를 만들게 된다”면서 “거명된 숫자 대부분은 해운업의 특성 때문인데,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은 공시 의무가 없어 우리만 부각된 것”이라고 억울해했다.재벌닷컴 조사 결과 그룹별 자산이 1조 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곳으로 뽑힌 한화(000880)그룹 역시 진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한화 측은 “해당 역외법인 자산은 중국과 독일의 태양광 업체 인수와 관련된 것으로 회사 인수 및 사업 영위를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한편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 원 이상 민간그룹 가운데 케이먼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등 9개 지역에 해외 법인이 있는 곳은 24개 그룹이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이들이 가진 해외 법인은 총 125개, 자산총액은 5조6903억 원에 달했다.
- 中 세계적 경쟁력 갖춘 12개 기업은 어디?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중국 자체 브랜드 가운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12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2일 영국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체 WPP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중국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라고 전했다.2위는 중국공상은행(ICBC)가, 3위는 중국건설은행, 4위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5위는 게임 및 메신저 포탈업체인 텐센트홀딩스가 각각 뽑혔다. 차이나데일리는 특히 미국 소셜네트워크 업체 ‘페이스북’ 보다도 회원수가 많은 텐센트홀딩스에 주목했다. 텐센트홀딩스는 중국의 대표적 메신저 QQ의 모회사로 중국 상위 10개 게임 중 5개를 보유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신문은 텐센스홀딩스의 성장률이 지난 1년간 52%나 된다며 중국의 온라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광고, 전자 상거래 부문이 성장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2012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54.0% 성장한 438억9400만 위안(약 8조 2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30.9%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에서 6위는 중국 농업은행, 7위는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차이나 라이프, 8위는 국영 석유 회사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9위는 중국은행, 10위는 석유천연가스공사인 페트로 차이나가 각각 차지했다. 11위는 지난해 가소제 첨가 파문으로 곤욕을 치뤘던 중국의 대표적 명주제조업체 마오타이, 12위는 중국 2위 보험회사 핑안보험다.도린 왕 WPP 중국 부문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들 12개 기업의 시가 총액은 2700억 달러(약 304조 4000억 원)에 달한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들 기업의 성장도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수출 中企, '해외바이어 발굴' 온라인으로 OK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바이어 발굴을 돕기 위해 6~11월까지 진행되는 ‘2013년 온라인 글로벌마케팅 교육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기본 이론에서부터 실제 무역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마케팅 기법까지 다양한 교육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4·5월에 이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대전, 부산 등에서 총 5회에 걸쳐 추가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B2C 글로벌 오픈마켓을 활용한 타겟시장 진출방안’과 ‘검색엔진최적화를 통한 수출마케팅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B2B, 검색엔진마케팅, 소셜미디어 마케팅 이외에 B2C 시장 활성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베이, 아마존, 타오바오, 라쿠텐 등 글로벌 B2C 오픈마켓 활용법을 교육내용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대표적인 중소기업 글로벌 B2B 사이트인 고비즈코리아(www.gobizkorea.com)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중진공응 이와 관련, 참여기업의 수출준비도와 수출지역에 따른 아이템 적합도 등을 고려해 ▲수출상품페이지제작 ▲고비즈코리아 온라인 전시회 개최 ▲수출홍보마케팅지원(글로벌B2B사이트 등록, 검색엔진 키워드광고, 소셜네트워크 활용 홍보, 오픈마켓 판매) ▲온라인 화상상담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홍기 중진공 수출마케팅처장은 “온라인수출마케팅은 전문인력과 자금, 시간이 부족한 수출초보기업에게 무엇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한 해외거래선 발굴과 타겟시장 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하게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인원은 50~100명 이내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www.gobizkorea.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중진공 수출마케팅처(02-769-6722)로 하면 된다.
- 뉴욕증시, 쉼없는 랠리..S&P 사흘째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재료 공백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이 컸지만, 중국과 독일 지표 호조 등 해외 재료가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까지 밀어 올렸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92포인트, 0.32% 상승한 1만5105.12로 장을 마감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73포인트, 0.41% 뛴 1632.69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사상 첫 1630선을 밟기도 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6.64포인트, 0.49% 오른 3413.27을 기록하며 1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전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시장 기대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독일의 지난 3월중 산업생산이 또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 시장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도 힘이 됐다. 그러나 별다른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 전날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부담감이 차익매물을 끌어내며 상승폭을 다소 제한시켰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방어주로 통하는 유틸리티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경기 민감주인 소재주가 특히 강했다. 개장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던 AOL이 8.9% 급락한 가운데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가 실적 부진으로 인해 5.56% 하락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월트 디즈니도 실적 호조와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속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0.12% 하락하고 말았다.반면 실적 호조와 내년 전망치 상향 조정을 보인 일렉트로닉 아츠(EA)가 17% 이상 급등했고, 역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주식을 1주당 2주로 분할하기로 한 홀푸즈도 10.12% 올랐다. 백화점 업체인 JC페니는 동일점포매출이 1분기중에 17% 가까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서도 현금보유 수준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12% 이상 급등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공개할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그루폰, 뉴스코프 등은 등락이 엇갈렸다. ◇ “위험자산 불티”..美 투기등급채권도 ‘사상최고’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부양기조로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식에 이어 미국 투기등급 채권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 수익률을 나타내는 바클레이즈캐피탈의 미국 고수익채권(하이일드)지수가 4.97%를 기록했다. 이는 고수익채권지수가 만들어진 후 30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투기등급 채권들의 평균 금리는 지난 1월1일에 처음으로 6% 아래로 내려갔고, 이날 넉 달만에 100bp(1%포인트)나 하락해 5%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107.31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였다.시장 투자자들은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으로 경제에 유동성을 쏟아붓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덕에 위험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중 일부 투자자산은 주식시장이나 원자재시장에 흘러 들어가고 있고, 채권에 투자하는 자금들은 상대적인 고금리를 노리고 이같은 미국 투기등급 채권이나 아시아 국가의 국채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투자 수요로 인해 지난해에 투기등급 채권의 발행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5월초까지 미국 투기등급 채권은 총 1500억달러 이상 발행됐다. 다만 투기등급 채권의 금리가 이처럼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와의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여전히 4.06%포인트(406bp)로, 금융위기 전인 지난 2007년 5월의 역대 최저인 2.33%포인트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루 美재무, G7서 성장부양 촉구..日개혁안 압박”제이콥(잭) 루 미국 재무장관이 이번주말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선진국들의 성장 부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국 재무부 당국자들은 G7 재무장관회의와 관련한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영국 버킹엄셔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G7 국가들이 침체에 빠른 경제 성장과 국내 수요를 부양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긴축 정책을 고수해온 유로존 국가들에게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재정 긴축정책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만큼 재정여건이 양호한 국가들이 수요를 부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빠른 엔화 약세를 이끌고 있는 일본의 공격적인 부양정책에 대해서는 “이같은 정책을 내수를 진작하는데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고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추가 경제개혁안의 세부 내용을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압박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 “ECB, ABS 자산매입 검토”..메르쉬 위원 ‘부인’유럽중앙은행(ECB)이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는 일종의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ECB 집행위원은 이를 부인했다.독일 현지신문인 ‘디 벨트’지는 이날 ECB내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조만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여신을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CB는 부실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이 이를 묶어(pooling)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크레딧 리스크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일부 전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을 재도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같은 ABS 시장 회생과 함께 ECB 정책위원회는 이 시장내에서 ECB가 직접 ABS들을 매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ECB가 즉답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이브 메르쉬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집행위원이 그럴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ECB는 자산매입과 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보조금을 주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ECB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기반으로 한 ABS 시장을 촉진시키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유럽개발은행(EIB)과 태스크포스팀을 이미 발족했다”고 설명해 다른 방식의 지원책이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IMF “美경제, 시퀘스터 없다면 올해 4% 성장”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없다면 미국 경제가 4%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데이빗 립톤 IMF 수석부총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당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미국의 정부부문 부진이 경제의 발목을 잡지만 않는다면 올해 미국 경제는 4% 성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민간부문은 실제로 아주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면 정부부문은 성장에 일부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의 성장률은 2%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이같은 정부부문에서의 제약만 없다면 경제는 3%, 또는 3.5~4.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지속적인 저금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프로그램 등이 미국 경제 성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경제에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경기를 더 부양하는데 있어서는 그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야후, 룰루 인수 제의할듯..‘모바일 강화’ 검색엔진 준비미국 최대 인터넷 포털서비스인 야후가 동영상 서비스업체 훌루(Hulu)에 인수를 제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후와 훌루 경영진간의 만남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IT전문지인 올씽스디지털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와 엔리케 데 카스트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조만간 훌루 최고경영진과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서로의 전반적인 경영상태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훌루의 최대주주는 이미 몇 개월전부터 회사 매각을 검토해오고 있는 상황이다.한 소식통은 “현재 야후가 훌루에 인수를 제의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공식 제의는 없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월 야후의 검색부문 수장으로 취임했던 로리 만 수석부사장은 블룸버그통신과 취임 이후 처음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멋진 기능들을 새로 개발했고 이를 수개월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 부사장은 “조만간 발표하게 될 야후 검색의 업그레이드 버전 가운데 일부는 우리의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으로 작업했고, 나머지 일부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의도칼럼]기업 이미지 품은 소셜 네트워크
- [한국 레노버 강용남 대표 ]얼마 전 일이다. 제주도로 워크숍을 다녀 온 한 화장품 회사가 도시락 쓰레기를 올레길에 버린 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이 일은 언론을 장식했고, 급기야 그 업체는 쓰레기를 치우고 제주도의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했다. 또 불과 며칠 전에는 모 회사 임원이 출장길에 기내에서 소란을 부려 그 임원뿐 아니라 회사의 대처 또한 소셜 네트워크를 뜨겁게 달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반면 한 지하철 택배 회사에서는 아내와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칠순의 직원 사진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서, ‘좋아요’가 1만 클릭을 넘을 경우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대겠다고 하자 무려 60만 클릭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한 일도 있었다.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확산과 함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이후 현재는 일반인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들의 올해 소셜 네트워크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60.9%가 증가했다. 소셜 네트워크는 그 전파되는 속도와 범위가 엄청나기에 기업입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 자칫 기업 이미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지난해 미국에서 1만2000명의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80%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소셜 미디어의 친구가 추천한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경향이 있었다. 이중 81%는 친구들이 올린 포스팅이 실제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또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들의 경험과 선호도가 반영된 검색인 ‘그래프 서치’라는 새로운 검색엔진을 출시, 구매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특히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대중의 관심이 떨어진 PC 업체들의 경우, 기존에 자사의 소식을 알리는 방안인 광고나 언론 PR에 소셜 네트워크 활용을 더해 일반 대중들과의 접점을 높임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실제 한국레노버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 수단이 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PC 산업 및 제품 트렌드에 대한 빠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현재 한국레노버는 3만명이 넘는 팬 수와 높은 참여율로 외국계 PC 기업들 중 가장 성공적인 소셜 네트워크 활용 사례가 되고 있다. 이는 PC기업이 PC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활용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매개체의 역할을 수행함을 말해준다. 기업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니까 무턱대고 시작하는 방식으로는 힘들 것이다. 또 자사와는 연관이 없는 단순히 재미있는 문체나 사진을 올리고, 팬을 늘리기 위한 이벤트만 진행한다면 일시적인 팬 숫자를 늘릴 수는 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소통은 힘들 것이다. 결국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할 때도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전략이 바탕이 되어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보다 높은 가치와 신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레노버의 사례와 같이 정체된 시장에서도 소셜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것이 결국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이 벌써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피로도를 느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셜 네트워크는 예전 사랑방이나 마을 회관에 모여 서로 얘기를 주고 받음으로써 정보를 교환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교환했던 것처럼, 그 형태만 달라졌을 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구전효과라는 본질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기업의 소셜 네트워크 활용은 조심해야 하지만,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물론 이 바탕에는 정확한 가이드라인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CNBC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꿈의 사무실' 열풍"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무료 바비큐와 스시바, 마사지 룸, 다양한 운동기구, 비디오 게임 룸, 무료 세차장, 무료 어학 학습 공간...’ 디즈니랜드에나 나올법한 이곳은 다름 아닌 사무실이다.최근 자택근무, 스마트 근무 등이 일상화된 실리콘 밸리에서 직원들을 회사로 끌어 모아 일하게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업무환경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본래 세계 최대 검색엔진 회사 구글은 회사 내부에서 수영이나 운동을 즐기고 다양한 메뉴의 무료 뷔페를 항상 열어놓는 등 선진화된 직장시설로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넷플릭스, 오라클 등 미국 유수 기업들마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투자를 늘리고 있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구글 사무실(사진=디자인붐닷컴)매체는 “직원들이 행복하면 회사 생산성이 급증한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로 입증됐다”며 “이 밖에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미국 IT 기업들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올봄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부지로 꼽힐만한 176 에이커 가량의 거대한 대지에 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여기엔 핑퐁 테이블, 레고 블록을 쌓는 공간, 미용실, 게임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빈 윌러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인력 채용 컨설턴트는 “오래된 회사일수록 직원들을 통제하려는 생각이 강하지만 요새 20~30대 젊은이들은 구속받는 것을 싫어한다”며 “무조건 그들을 갇힌 사무실에 잡아두려는 것은 무식한 생각”이라고 조언했다. CNBC는 또한 지난 2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더 이상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일을 언급하며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본래 선진적인 복지문화 조성에 신경 썼던 야후에서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잠시 야후에 ‘게으른 문화’가 퍼졌기 때문”이라며 “곧 본래의 진보적인 분위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네이버 "이제 문장으로 검색하세요"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0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검색창에 실생활에서 말하듯이 던지는 문장 형태의 질문에 대해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는 단어 단위의 검색 방식이었다.대부분의 검색엔진은 실생활에서 쓰이는 문장의 검색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용자들은 단어나 단어 간의 조합으로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했다.네이버는 문장으로 질문해도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을 고도화시켜왔다. 이번 검색엔진 고도화 작업은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물, 지역, 국가 등 약 200만여개의 표제어와 지식iN에 존재하는 1억건의 질문, 최근 검색창을 통해 들어온 수억 건의 질의어를 분석해 적용했다.네이버는 우선 날씨, 교통, 금융, 인물, 영화, 방송 등 12개 카테고리에 적용시켰으며, 앞으로도 점차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문장형 질의 분석 기술과 자동완성 추천 기능도 더욱 정교화시켜나갈 방침이다.이태호 NHN 검색운영실장은 “그동안 축적돼 온 네이버의 방대한 검색 데이터의 분석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장으로 질문해도 검색 의도를 파악해 더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까지 네이버 검색이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컴퓨터의 언어가 아닌 사람의 관점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문장 형태 질문 예시▶ 관련기사 ◀☞네이버 뉴스스탠드 1일 개시..온라인뉴스 '빅뱅' 예고☞국내 인터넷 맹주들, 야후재팬과 잇단 제휴..왜?☞[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