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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스마트폰으로 무슨 주식 사나 봤더니..고위험주 일색
  • 개미들, 스마트폰으로 무슨 주식 사나 봤더니..고위험주 일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직장인 김 모씨(30·여)는 주식투자를 위해 근무 중 수시로 스마트폰을 찾는다. 하지만 용돈벌이 성격이 강하다보니 급등락하는 테마주가 그의 주요 매매대상이다. 그는 지난달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에도 산업은행이 구제해 줄 것이라 믿고 STX중공업(071970)을 담았다. 김씨는 이날 주가가 10%대 오름세를 보이자 스마트폰을 통해 1000주를 추가 주문했다. 다음달 채권단 회의에 맞춰 상한가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많이 거래된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올초부터 9월 말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무선단말기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STX중공업으로 집계됐다. STX중공업의 거래대금 1조8356억원 중 29.3%에 이르는 5362억원이 무선단말기로 거래됐다. 투자자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과 PDA 등 무선단말기로 거래한 꼴이다. STX엔진(077970)과 STX조선해양(067250) 역시 무선단말기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TX엔진의 전체 거래대금 2조1849억원 중 29.2%인 6379억원이 무선단말기로 거래됐다. STX조선해양 역시 전체 거래대금 중 26.6%가 무선단말기를 통해 오고갔다.산업은행의 말 한마디에 상하한가를 오간 STX 그룹주만이 아니다. 인수합병을 앞두고 시장에 소문이 오고갔던 동양건설(005900)과 벽산건설(002530), 계열사 매각을 진행하는 웅진홀딩스(016880)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건설의 경우 전체 거래대금 1조5314억원 중 29.1%에 이르는 4458억원이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됐다. 웅진홀딩스 역시 전체 거래대금 중 28%가 스마트폰을 통해 오고 갔다. 뿐만 아니라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테마주로 묶였던 휘닉스컴(037270)과 안철수 의원의 테마주 써니전자(004770) 역시 스마트폰 거래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한 주식 거래는 점점 늘고 있다. 2009년 전체 거래대금의 2.56%에 불과했지만 2010년 3.80%, 2011년 9.27%로 급등했다. 지난해 14.03%에 이어 올해는 전체 증시 자금의 17.18%가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통해 오고 간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는 검색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데다 일상 근무 중에도 사용하기 편해 각광받고 있다. 컴퓨터를 통한 홈트레이드시스템(HTS)만 해도 공인인증서 설치나 기업 방화벽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매매는 어디서든 가능하다. 특히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의 경우, 소문과 정보에 의해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매매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선단말기를 사용하는 투자자 중 절대다수가 정보가 부족한 개인투자자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거래소 측은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들은 대박의 가능성도 있겠지만 급락의 위험이 존재한다”며 “거래소가 투자위험이나 투자경고로 지정한 종목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무선단말기 거래비중 상위 10개사 (단위:%)
2013.10.07 I 김인경 기자
 미래부 "권고안부터 해보고 포털규제법 하자"
  • [일문일답] 미래부 "권고안부터 해보고 포털규제법 하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가 4일 국내 최초로 ‘인터넷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발표 주체는 미래부이지만, 권고의 주체는 미래부가 참가한 민간단체인 ‘인터넷 검색서비스 제도개선 연구반(이하 연구반)’이다.우리나라에서 인터넷 검색결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권고안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 검색서비스 제공기준(검색원칙의 공개, 부당한 차별금지, 광고의 구분, 자사서비스 구분 등) ▲ 민원의 처리(전담 창구 운영 및 담당자 공개) ▲ 상생협력(대기업 포털의 상생협력 방안 준수) ▲ 정책자문기구의 구성 및 운영(미래부가 참여하는 권고안 관련 정책기구 운영) 등이 골자다.권고안은 섣부른 입법을 통한 갈라파고스 규제보다는 사업자 자율의 원칙 준수를 통해 국내 인터넷 생태계를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송경희 미래부 인터넷 정책과장은 “전자상거래,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의 관문인 검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도 공정거래법을 바탕으로 법 위반을 조사했지만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부가 권고안을 만든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송 과장은 “모든 걸 일시에 규제한다면 상당히 큰 갈라파고스적인 규제가 되고 중소나 신규사업자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며 “일단 권고안 형태로 하면서 주요사업자(네이버(035420), 다음(035720) 등)가 선도적으로 지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그는 “국회에 올라와 있는 법안에 대해서는 기존 법령과의 체계와 효과는 어떤지, 정책의 실효성은 어떤지, 실제로 인터넷 생태계 도움이 되는지 등을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송경희 인터넷정책과장 및 최경진 가천대 법학교수(연구반 반장)와의 일문일답-검색원칙 공개는 어디까지 하는 것인가. ▲이미 구글이나 네이버가 일정수준 검색 원칙 공개하고 있다. 어느 수준으로 할지는 정책자문기구 통해 논의한다.-검색알고리즘까지 하는 것인가.▲알고리즘을 모두 공개는 기업의 핵심 비밀이어서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문제 있다. 구글은 연 6만 건 이상의 알고리즘 개선 요구가 들어오고, 연 600건 이상의 알고리즘에 대한 파라미터를 변경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공개는 필요하다. 네이버도 어떻게 하면 잘 노출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을 공개하고 있다. 이용자 측면에서 노력할 필요성이 있어 앞으로의 원칙 공개를 보다 상세하게 하라고 권고하는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기업들이 공개할 수 있는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시장과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정도를 고려해서 하겠다. ▲알고리즘 공개는 부당한 시장 개입이나 어뷰징의 우려가 있다. 기술적인 중립성을 줘야 한다. 너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주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최경진 교수)-검색과 광고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 ▲미연방거래위원회(FTC)는 검색과 광고의 세부 구분에 대해 권고하고 있다. 하고 있고, 음영이나 경계선 등의 방식인데 하나를 권고하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스스로 광고와 검색 결과를 나눠 표시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리도 비슷한데, 이 부분은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음영 표시나 한글로 광고라고 표시하는 것 등이다.-해외의 검색서비스 중립 논의는 어떤가▲미국에서 비슷한 검토가 있었는데, 법 위반 사항은 확인 안 됐다. 올 해 1월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구글은 자발적으로 서비스 변경 방침을 밝혔다. 구글 검색엔진에 경쟁사가 우리 서비스는 노출 안 하겠다고 하면 수용하는 것 등이다.유럽연합(EU)도 자사서비스 선 노출 등에 대해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조사했는데, 구글에 대해 개선안 제출 명령을 내렸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서비스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를테면 검색결과에서 주체를 명시하거나 정보사이트에 타 정보사이트 자동링크 3개 이상, 구글 외 타 사이트 광고주 차별 금지 등이다.-권고의 주체가 누구인가. 미래부인가 연구반인가▲권고안의 주체는 연구반이다. 미래부가 참여한 형태로 운영했다. (최경진 교수)-권고안의 대상 사업자는 누구인가. 자율준수라서 처벌조항이 없는가.▲대상은 검색 사업자 전부다. 다만 주로 종합검색사업자가 대상이다. 연구반 활동은 계속하는데, 정말 필요하다면 시장이 심각하게 교란되거나 왜곡된다면 (처벌 조항이 있는) 법안의 권고까지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안 하고 있다.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 검색서비스 원칙이나 표시 등에 대해 사업자와 이용자 단체 등을 모아서 합리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최경진 교수)▲광고와 검색 결과의 구분은 입법화도 같이 진행된다. 지금의 권고안은 자율적으로 기업들이 지켜야 하는 것이나 해외 글로벌 규제의 상황, 이용자 요구 등을 고려해 입법화가 필요하다면 연구하겠다. 권고안의 강제성은 없다.-국회 입법추진법과의 연계성은.▲검색서비스 권고안을 보면 세부적인 조항들이 나와 있는데, 이런 걸 법으로 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모든 게 일시에 규제된다면 상당히 큰 갈라파고스적인 규제가 될 우려도 있다. 중소나 신규 시업자에게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다. 일단 권고안 형태로 주요 사업자들이 선도적으로 지키는 모습을 지켜 보자는 의미다.지금 국회에 올라온 법에 대해서는 기존 법령과의 체계와 효과는 어떤지, 정책의 실효성이나 실제로 인터넷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보면서 국회와 논의해 나가겠다.-권고안에 대한 네이버와 다음의 반응은.▲사업자들 의견수렴 결과 시장에서의 요구상황이나 개선 점 등은 충분히 느끼고 공감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정책협의회를 통해 논의하고 촉구하겠다.-망법에서 검색결과와 광고 구분법이 추진 중인데.▲검색과 광고의 구분은 글로벌리 반드시 이용자 보호에 필요하다. 법안이 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되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 개선은 권고안을 통해 우선 시행해 나가자는 의미다. 법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상황은 만들어질 것이다.▲검색과 광고 구분 표시를 의무화하는 법이 발의됐는데, 가장 아름다운 법·제도 환경은 굳이 법이 없어도 되는 것이다. 검색과 광고의 부분 표시가 자발적으로 이뤄지면 법이 필요 없을 수 있다. 그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다.만약 개선이 별로 없으면 궁극적으로 법 제정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최경진 교수)-권고안이 산업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은.▲사업자 측면에서는 여러 사업자들이 인터넷 생태계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인 검색 사업자 역시 검색시장의 영향력 바탕으로 해서 해외 진출은 물론 상생 협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이용자 측면에서는 광고인지 검색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돼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줄어들 것이다. 검색관련 이용자 피해와 민원을 줄일 수 있다.(최경진 교수)▲소비자 측면에서는 민원처리 문제가 강화됐다. 검색서비스 민원이 있을 때 어려움이 컸는데, 이제는 전담창구와 직원이 있어 훨씬 쉽게 민원처리가 가능해졌다.-국회에 발의된 법에 보면 대형 포털 뿐 아니라 블로거들도 광고성 글을 못쓰는데.▲원칙은 검색결과든 블로거 글이든 정보와 광고를 구분하자는 것이다. 돈을 받고 쓴 블로거 글이라면 광고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의무조항이 논의되고 있다. 좀 더 논의돼야 한다. ▶ 관련기사 ◀☞ '인터넷 검색 중립성' 권고안 나왔다..국내 최초☞ 네이버 규제법, 만들어야 하나..미래부의 고민
2013.10.04 I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 해외분실.."보험, 많을수록 손해"
  • 스마트폰 해외분실.."보험, 많을수록 손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이번 추석연휴에 프랑스 여행을 다녀 온 A씨. 고풍스러운 유적들과 숨은 맛집들로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하는 만족스러운 여행의 끝 무렵 스마트폰 도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재킷 주머니 속에 넣어둔 스마트폰을 누군가 소매치기해 간 것.A씨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조치를 취했다. 인터넷을 검색해 통신사에 착·발신 정지 신청을 했고, 마침 최고가 스마트폰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보험사에 제출하기 위해 현지 경찰서에서 경찰보고서(폴리스 리포트)도 준비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A씨는 적잖은 자기부담금과 복잡한 절차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스마트폰 보상받기, 도대체 얼마나 어려운 걸까.◇최신형 스마트폰 일수록 높은 자기부담금A씨는 지난 1월 아이폰5를 구입한 뒤 KT(030200)에 월 보험료 4700원의 최고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신청해 납부해 왔다. 해당 보험 서비스는 분실시 최대 80만 원까지 단말기 값을 보상해주는데, 이 가운데 자기부담금 비율이 30%여서 24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아이폰5의 출고가액이 94만 6000원이므로 80만원을 뺀 14만 6000원을 합한 38만 6000원을 선납해야만 새 기기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객들은 통상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여러 혜택을 받아 출고가 전부를 내진 않지만, 스마트폰 보험은 출고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구입할 때보다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다. A씨의 경우 여기에 기존 스마트폰의 할부잔금 50여만 원을 더하면 월 보험료를 지불하고도 총 납부금액이 90만 원을 훌쩍 넘었다.통신사별 휴대폰 보험 비교(출고가 65만원 초과 스마트폰 기준)이쯤되면 차라리 번호이동 등의 방법을 통해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다. A씨는 비교적 신형 스마트폰이었지만, 구형일수록 보상신청을 하는 대신 여러 가지 혜택을 따져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특히 스마트폰은 다른 전자제품에 비해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 가격 변동이 심하지만 보험사에선 무조건 출고가를 기준으로 한다.용산전자상가의 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노트는 한때 본인이 내야 할 금액이 50만 원을 넘어갔다”며 “보험을 가입하란건지 말란건지, 우리도 보험 가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여행자보험까지 가입했다면 보상은 더욱 복잡하다해외여행 시 안전을 위해 가입하는 여행자보험은 스마트폰 보상 보험과 이중으로 적용될 경우 오히려 짐만 된다. 보통 많은 여행객들이 가입하는 상품은 상해사망 후유장애 최대 3000만 원, 휴대품 손해 20만 원 정도의 간단한 보험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도 20만 원에 불과하다.그러나 스마트폰 보험과 여행자보험은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A씨의 경우 2개의 보험에 모두 가입했다해도 보상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56만 원으로 동일하다. 서류 제출절차는 더 복잡해지는데 KT 스마트폰 보험의 경우 제출서류는 보상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경찰보고서 등 3종인 반면 여행자보험 제출서류는 보험금청구서와 경찰보고서, 사고경위서, 피해품내역서, 피해품영수증, 여권사본, 목격자진술서 등으로 더 많았다.그렇다고 해서 여행자보험을 임의대로 포기할 수도 없다. 스마트폰 보험을 통한 보상을 신청할 때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누락시켰다가 추후 사실이 밝혀지면 고지의무 위반으로 불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해외 분실시 스마트폰 보상 신철 절차◇통신사들 “해외분실은 어쩔 수 없어”국내 이동통신사들의 해외 휴대폰 분실에 대한 대비는 미흡하다. 네이버와 구글 등 주요 인터넷 검색엔진에 ‘스마트폰 해외 분실’ 등을 입력했을 때 한번에 검색되는 이동통신사 사이트는 단 한 곳도 없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부대표민원전화 ‘110’ 블로그가 한 곳 검색될 뿐 대부분은 개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작성된 분실대책이 전부다. 공항 내 로밍센터에서 책자를 제공하고 문자서비스로 안내를 해주지만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문자서비스는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그럼에도 해외분실의 경우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안내책자를 보거나 문자서비스 고지내용을 보면 된다”며 “두 가지 모두 여의치 않다면 직접 통신사 사이트에 접속해 신고하거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되므로 하나도 어렵지 않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2013.09.22 I 김혜미 기자
  • 구글, EU에 반독점 타협안 수정제시.."합의 노력 지속"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이 3년 이상 끌어온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대규모 과징금없이 원만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수정 타협안을 제시했다. 조너선 토드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EU 집행위원회는 구글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마무리짓기 위한 추가 타협안을 받았다”며 “현재 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구글측의 수정 타협안이 만족스럽다고 판단될 경우 양측간에 수개월 내에 독점 해소를 위한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구글은 검색부문에서의 독점 혐의를 조사해온 EU 집행위원회측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타협안을 제출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타협안에서 구글은 자사 광고링크와 서비스를 교묘하게 검색결과로 보여줘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해 자사 검색광고 링크와 유튜브·구글지도 등 자매 서비스를 테두리(frame)를 쳐 구글과 상관없는 검색결과와 분리해 노출하겠다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회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보내온 타협안이 독점관련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EU는 타협안 협상이 결렬되면 구글에 대해 독점지위 남용 혐의로 소송도 낼 수 있다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이에 대해 구글측은 “우리는 이번 사건의 합의를 위해 앞으로도 EU 집행위원회와 지속적으로 공조할 것”이라며 합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구글은 미국에서도 검색을 둘러싼 독점 논란으로 2년 넘게 조사를 받았지만 결국 경쟁사에 유리하도록 검색 체제를 고치는 선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3.09.09 I 이정훈 기자
북한에서 구글 검색 가능해질까..오라스콤 회장 "당연!"
  • 북한에서 구글 검색 가능해질까..오라스콤 회장 "당연!"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세계와 담을 쌓고 살고 있는 북한에서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이집트 통신재벌이자 가장 솔직한 억만장자로 유명한 나기브 사위리스(사진·59) 오라스콤텔레콤 회장이 이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나기브 사위리스지난 2008년부터 북한과 이동통신 합작법인 고려링크를 운영하고 있는 사위리스 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북한에 모바일 및 광대역 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과의 거래도 열려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링크는 현재 북한의 유일한 3G 이동통신 업체다. 사위리스는 이미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미국 뉴욕에서 만나 의견을 나눴고 슈미트 회장도 자신과 뜻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해 “북한이 경제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인터넷 망에 연결돼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시 구글이 북한에 진출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쏟아졌다. 사위리스 회장은 “(북한에 대해)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내버려 둔다면 그들은 핵전쟁 같은 미친 짓을 하겠지만 우리가 손을 내밀면 그들은 서서히 세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위리스는 “(고려링크 출범 당시) 초기 계약을 체결하는데까지 2년이 걸렸다”며 “북한이 자국민들에게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 사용을 허용한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집트에서 지난 1월 25일 촉발된 혁명을 언급하며 현재 북한에서 허용되는 3G 기술이 앞으로 이같은 큰 일을 해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북한 사람들은 매우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함부로 대하면 극단적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3.09.07 I 성문재 기자
  • [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탑픽, 보령제약(003850)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검색 상위종목은 투자자들의 검색 키워드로 오전장 특징주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오늘은 플러스원 김준호 본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인기 종목은?1.롯데관광개발(032350)2.SK네트웍스(001740)3.보령제약(003850)4.한국가스공사(036460)5.STX팬오션(028670)■포털상위 5위, STX팬오션(028670)-STX엔진, 채권단 관리 절차 개시-STX그룹株 동반 강세■포털상위 4위, 한국가스공사(036460)-대차거래잔고 감소에 ‘상승’-수급불안 요인 해소 전망-2거래일 연속 ‘↑’■포털상위 3위, 보령제약(003850)-신약 ‘카나브’ 매출 기대감 작용-하반기 수익성 개선 전망-6거래일만에 상승전환■포털상위 2위, SK네트웍스(001740)-수출입銀 대규모 블록딜에 하락-대우·우리투자증권 중심 매도■포털상위 1위, 롯데관광개발(032350)-3월 15일 거래 정지 이후 매매거래 재개-거래 첫날 ‘상한가’■김준호 플러스원 전략본부장의 선택, 보령제약(003850)-신약 관련 매출 기대감 지속 가능-외국인 매수세 지속 유입 수급 개선☞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9월 6일 금요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롯데관광개발,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롯데관광개발, 6일부터 주권 매매거래 재개
2013.09.06 I 안수연 기자
비상교육, ‘2013 이러닝 국제박람회’ 참가..비바샘모바일 첫선
  • 비상교육, ‘2013 이러닝 국제박람회’ 참가..비바샘모바일 첫선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비상교육(100220)의 디지털사업부문 ‘비상ESL’이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교육청 공동 주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이러닝 국제행사 ‘2013 이러닝 국제박람회(e-Learning Korea 201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창의적이고 열린 세계로 나가는 이러닝(Click! Open a Creative with e-Learning)’이란 주제로 이러닝 국제박람회, 이러닝 국제콘퍼런스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비상교육은 이번 박람회에서 초중고 교사를 위한 스마트교수지원서비스 ‘비바샘’(www.vivasam.com)의 ‘모바일 웹 서비스(m.vivasam.com)’와 ‘비바샘 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선생님은 PC 환경을 벗어나 비바샘 모바일 웹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자료를 검색, 활용할 수 있으며 비바샘 앱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하며 원격 리모컨 기능으로 패드 화면과 교실 스크린을 분리하여 각각 통제할 수 있다.안문환 비상ESL 대표는 “비바샘 앱은 화려하고 복잡한 기술과 기기보다 교사가 중심이 돼 양질의 스마트 콘텐츠를 쉽게 찾아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개발됐다”며 “앞으로 교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필요한 스마트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람회에서 선보인 비바샘 앱은 오는 10월부터 비바샘 회원에게 무료로 배포해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비바샘은 간단한 교사 인증만 받으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13 이러닝 국제박람회’에서 비상교육이 운영하는 스마트클래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이날 첫 선을 보인 선생님을 위한 ‘수업지원용 모바일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관련기사 ◀☞비상교육 공부엔진, 9월모의고사 후 수능교재 900권 선착순 증정☞비상교육, 초등·고등 검인정교과서 합격률 94% 달해☞비상아이비츠, 개학맞이 ‘쇼미더라면’ 이벤트
2013.09.04 I 김기훈 기자
  • [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탑픽, 두산중공업(034020)
  • [투자의新정석/이데일리TV 안수연PD] 주식시장에는 많은 주식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투자멘토가 알려주는 매매 기법은? 포털검색 상위종목으로 알아보는 오전장의 특징 종목과 탑픽, 또한 ‘고수’ 라 칭할 수 있는 그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법,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털검색 상위종목은 투자자들의 검색 키워드로 오전장 특징주를 짚어보는 시간으로 오늘은 박재민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과 함께했습니다. ▶포털검색 상위종목 오늘의 인기 종목은?1.현대차(005380)2.두산중공업(034020)3.고려아연(010130)4.STX엔진(077970)5.웅진홀딩스(016880)■포털상위 5위, 웅진홀딩스(016880)-12거래일만에 거래 재개-한국거래소,“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하지 않는다”■포털상위 4위, STX엔진(077970)-경영정상화 방안 타결에 급등-채권단 STX엔진에 신규로 1,500억원 자금 지원-장중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포털상위 3위, 고려아연(010130)-금가격 상승에 2거래일 ↑-12월 인도분 금가격 온스당 1395달러선 -안전자산 선호 심리 높아■포털상위 2위, 두산중공업(034020)-중남미 플랜트 담수 첫 수주-칠레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수주-2거래일 연속 상승■포털상위 1위, 현대차(005380)-중국·러시아·브라질 등 BRICs 국가에서 판매량 증가-전년대비 판매량 15.9%↑ 19만대-외국계 창구 중심 매수세 유입■박재민 신한금융투자 압구정PWM센터 PB팀장의 선택, 두산중공업(034020)-나쁘지 않은 2분기 실적-하반기 수주 기대감 전망, 주가 하방경직-실적모멘텀 살아나야 주가 오를 것☞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newstand/☞이 코너는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오전 11시 이데일리TV '투자의新정석' 프로그램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관련기사 ◀☞朴대통령 "노사관계도 비정상적인 관행 정상화해야"☞현대차-LG화학, 산림청과 ‘에코 하이브리드 숲’ 만든다☞코스피, ‘美 출구전략 우려 완화’..1880선 다지기
2013.08.26 I 안수연 기자
  • 유튜브 방문자 PC에 악성 광고 프로그램 설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구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를 방문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법으로 광고사기 행각을 일삼던 신종 소프트웨어가 적발됐다.디지털 광고사기 추적업체 스파이더닷아이오(Spider.io)는 유튜브 동영상을 내려받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원하지 않는 광고가 계속 등장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로 검색엔진과 매체 광고를 대상으로 하던 이전 수법과 비교가 된다. 스파이더닷아이오에 따르면 ‘이지 유튜브 비디오 다운로더(Easy YouTube Video Downloader)’와 ‘베스트 비디오 다운로더(Best Video Downloader)’라는 이름의 광고사기 프로그램은 유튜브 사이트에서 직접 동영상을 스트리밍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컴퓨터로 내려받아 저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표준 웹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를 방문하면 사용자들은 본영상 전에 화면 우측에서 짧은 상업 광고를 볼 뿐이지만 이 프로그램이 한번 설치되면 추가 광고들이 화면 가장자리를 따라 쏟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스파이더닷아이오는 ‘악성광고(malvertisements)’로 불리는 광고 강제 설치 현상도 발견했다. 이 경우 사용자 컴퓨터에 바이러스나 유해 프로그램이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러한 추가 광고로 발생하는 매출은 유튜브가 아닌 광고사기 프로그램 회사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2013.08.14 I 성문재 기자
  • [데스크 칼럼] 검색엔진, 상생의 길을 위한 최적화 방안은 없을까?
  • [이데일리 류수근 부국장 겸 온라인총괄부장] 1999년 9월 21일, 구글은 공개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고 정식으로 구글 웹사이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995년 공동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에서 처음 만난지 4년만이었고, 1998년 벤처기업으로 출범한지 1년 뒤였다. 래리 페이지는 당시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기존의 검색 엔진이 인터넷의 엄청난 성장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수년전에 인식했다”면서 “구글은 검색목표에 맞춰지고 관련성이 높은 결과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검색 서비스의 신시대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그후 14년이 지난 지금, 구글은 세계 검색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면서 검색엔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Google’이라는 단어는 ‘검색하다’라는 의미의 대표 동사가 되었다. 구글의 위대함은 ‘단순히 필요한 것을 찾는 행위’에서 ‘모든 생활의 시작이자 일부분’으로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다. 구글 검색의 핵심 기술은 ‘페이지랭크’라는 알고리즘이다. 래리 페이지는 ‘웹 페이지의 가치는 그 페이지를 링크한 인바운드 링크(백 링크) 수에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페이지랭크를 만들었다. 많이 링크된 정보에 우선 순위를 매기는 독특한 방정식은 전세계 검색 시장을 단기간에 통일하는 힘이 되었다.구글은 독창적인 수익모델로도 유명하다. 바로 ‘애드센스’다. 웹사이트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은 누구나 구글의 검색 광고를 사이트에 게시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전통적인 PC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앞세운 모바일 시대로 옮겨 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하면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시시각각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기술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빅데이터를 얼마나 창조적으로 이용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현재의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웹 로봇이 특정 키워드를 포함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정보에 대해 단편적인 정보만을 나열하거나 주변 식당 등 간단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방식만으로는 더 이상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하기가 어려워졌다. 사용자가 대상을 찾는 수고를 일부러 하지 않더라도 검색엔진이 알아서 정보를 정리해 보여주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검색 회사들은 검색 알고리즘을 전부 공개하지 않는다. 공개하는 부분도 있지만 핵심 부분은 비공개가 대부분이다. 기업 비밀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정확도, 신속성, 인기도, 관련성 등을 기초로 검색 알고리즘을 설계한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미국에 구글이 있다면 한국에는 네이버가 있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식인’ 서비스로 검색의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등 성장을 거듭해왔다. ‘토종’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우물안 개구리’라는 혹평도 받지만 구글이 휩쓸고 있는 세계 검색시장에서 국내 검색 시장을 지켜온 공로 또한 부정할 수 없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 70%대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다음과 네이트도 있지만 저만치 떨어져 있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구글 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의 위세에 고전을 면치 못한다. 요즘 네이버를 두고 말들이 많은 것 같다. 비판적인 지적들 중에는 검색순위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과 검색광고의 과다 게재 가능성에 대한 주장도 보인다. ‘독과점 폐해’가 많다는 언론의 비판이 잇따르자 네이버는 지난주 업계와의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비판의 진위 여부를 떠나 ‘나눔과 소통’이라는 측면에서 기쁜 소식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검색기능은 기업이나 개인 차원을 넘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지 오래다. 민간재이지만 공공재의 성격도 짙어졌다. 누구나가 다양한 정보에 보다 쉽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고 창의적으로 분석하며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함께 하는’ 검색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3.08.05 I 류수근 기자
  • 혁신의 산실 구글X의 성공 비결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구글 혁신의 산실인 비밀연구소 ‘구글 X’ 들어봤나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이 검색엔진에서 벗어나 구글글래스와 재생가능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글래스는 안경처럼 쓴 채로 전화통화를 하고 문자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다. 구글글래스가 앞으로 컴퓨터 혁명을 이끌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혁신의 배경에는 2010년 1월 설립된 ‘구글X’가 있다고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가 3일 보도했다.◇수익보다는 ‘패러다임 체인저’에 주력구글X는 마치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미래 아이디어 10여개에 달하는 혁신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스텔로 텔러 구글X 대표는 “적절한 방법만 알아낸다면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다”며 연구소의 이념을 밝혔다. 구글X는 이런 신념 아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인자동차,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컴퓨터 구글글래스, 무선 통신장비를 실은 열기구를 띄워 세계 오지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룬(loon)’ 프로젝트 등을 연구개발(R&D)하고 있다. 구글X 투자규모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전체 구글 R&D 예산은 2012년 68억달러(약 7조7500억원)로 2010년 대비 79% 증가했다. 구글X는 단기적 수익에 매달리지 않는다. 다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패러다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구글X에는 막대한 연구비와 자유로운 근무환경이 제공된다.구글X는 인간이 처음 달에 가겠다고 했던 것처럼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 혁신을 이끌어낸다. 구글은 이를 성공확률이 100만분의 1인 ‘문샷(Moonshot)’이라고 말한다.◇유연한 근무환경과 외부 전문가 수혈 적극적구글의 핵심 브레인인 구글X의 특징은 유연한 근무환경이다. 프로젝트 연구원들은 대부분 내부 채용을 통해 뽑지만 외부인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구글은 무인차량 프로젝트를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 세바스찬 트룬 스탠퍼드대 교수를 영입했다. 또한 혈액 검사 업체 랩코프 수석 과학자 앤드루 콘래드를 영입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구글글래스는 바박 파비즈라는 구글X 엔지니어가 워싱턴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쓴 논문에서 시작됐다. 구글은 엔지니어 아이디어를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X에는 기업에게 다소 생소한 ‘졸업’이라는 전통이 있다. 프로젝트가 상용화에 성공해 연구실 수준을 벗어나거나 더 이상 전개가 어려울 경우 해당 연구진은 프로젝트를 졸업한다.
2013.08.04 I 김태현 기자
  • 'LCD사업 분할' 테라젠이텍스, 바이오기업 도약 가속화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가 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사업부와 의약 유통사업부를 분할키로 하면서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완전한 변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일 LCD 장비 사업부와 의약 유통사업부를 분할해 가칭 테라젠테크와 테라젠헬스케어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기존 의약품 제조·판매부문과 유전체사업부문은 테라젠이텍스가 계속 맡기로 했다.회사 측은 분할 배경에 대해 “경영 효율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책임경영체제 토대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테라젠이텍스의 이 같은 결정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09년부터 유전체 생명정보 서비스와 유전체 검색엔진사업, 맞춤형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연구소 출신의 세계적인 유전자 전문가 박종화 박사를 영입해 기술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사업 방향이나 인력 구성 등 회사의 무게중심이 바이오 사업으로 쏠리면서 업계에선 가뜩이나 업황 부진으로 몸살을 앓던 LCD 장비 사업부가 매각 또는 분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회사 고위관계자들도 이를 애써 부인하진 않았다.LCD 장비 사업부 분할에 따라 테라젠이텍스는 바이오(BT)·정보기술(IT) 융합기업으로서의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초 유한양행과 함께 출시한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 ‘헬로진’도 점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전국 300여 개 병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헬로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헬로진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되면 실적 역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테라젠이텍스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기조 유지가 예상된다”며 “헬로진의 매출 발생과 함께 향후 헬스케어시장이 치료보다는 예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선두 유전체 분석업체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테라젠이텍스, LCD장비사업·의약유통사업 분할 결정
2013.08.03 I 김기훈 기자
  • 구글, 2Q 실적저조..모바일 광고단가 하락(종합)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의 2분기(4~6월) 순이익과 매출액이 시장 기대에 못미쳤다. 모바일 광고 단가가 하락하고 광고에 대한 클릭수 증가세가 둔화된 탓이다. 구글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97억1000만달러, 주당 9.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5억4000만달러, 주당 8.42달러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또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9.56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했던 주당 10.80달러에 못미쳤다.같은 기간 트래픽 인수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액도 111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의 96억1000만달러에 비해 늘어났지만, 역시 시장에서 전망했던 113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구글의 실적 악화는 광고부문에서의 성장 둔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중 광고에 대한 유저들의 클릭 빈도를 보여주는 유료 클릭수(paid clicks)는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4%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평균 광고단가는 전년동기대비 6% 줄었고 전기대비로도 2% 하락했다. 디지털 마케팅기관인 코바리오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한 검색광고 단가는 기존 개인용 컴퓨터(PC)에서의 단가보다 40%나 낮은 수준이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구글에게 남은 도전은 그들의 대부분 기존 사업들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어떻게 매출 성장세를 다시 재가동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구글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거래에서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013.07.19 I 이정훈 기자
  • 구글 유료TV 사업 본격화..기존 업체들 긴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구글이 케이블TV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구글이 직접 유료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사, 방송사 등 미디어 기업과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이들 기업으로부터 콘텐츠 사용 라이선스를 얻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계획하고 있는 TV 사업은 이른바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유료 TV서비스다. OTT 서비스는 미디어 사업자가 아닌 제 3 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주문형비디오(VOD)나 실시간 TV 프로그램 스트리밍이 OTT에 속한다. 대표적 업체로는 넷플릭스, 훌루 등이 있다. 애플이 준비중인 서비스도 이 범주에 속한다. 최근에는 인텔과 소니가 OTT를 기반으로 유료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은 2010년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기반을 둔 셋톱박스 서비스 ‘구글TV’를 제공했다. 그러나 ‘구글TV’는 위성, 케이블TV처럼 채널 라인업을 갖춘 정식 TV 서비스와는 거리가 멀었다. 인터넷에 연결돼 프로그램, VOD, 앱 등을 검색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에 가까웠다. WSJ는 구글이 유료 서비스를 몇 달 전부터 준비했다며 일부 콘텐츠 업체들을 상대로 서비스 시연까지 했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완성단계에 이르렀고 콘텐츠 확보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구글이 본격적으로 유료 TV 사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기존 케이블TV는 물론 VOD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최대 검색엔진 구글과 힘겨운 시청자 확보 경쟁을 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콘텐츠 업체들은 구글의 시장 진입에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VOD 업체간 경쟁으로 콘텐츠 제공 단가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이 본질적으로 온라인 광고 회사라며 TV 사업 진출은 새로운 광고 시장 개척을 위한 포석이라고 풀이했다. NYT는 경쟁업체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인터넷TV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3.07.17 I 김유성 기자
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얼마 전 일본에선 21일 실시 될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꽤 구체적이어서 자민당이 전체 121석 중 67석을, 공명당이 11석을 획득하고 특히 비개선의석인 59석을 합쳐 여당이 참의원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13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이는 검색엔진인 야후가 인터넷 검색 수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한 것으로, 이번 주말 실제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더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가장 먼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1년 모든 공공데이터의 온라인 개방을 의무화한 ‘오픈 데이터 전략(Open Data Strategy)’를 수립하고 올해까지 3년간 1억 유로를 투자 중이다. 이어 영국은 2015년까지 부처별 의료, 교육, 세금, 고용, 기상 등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올해부터 700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미국은 지난해 초 60개 기관별 84개 세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석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올해 89억 엔의 예산을 사용하는 ‘액티브 재팬(Active Japan)’을 내놨다.국가별 빅데이터 정책 비교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각 부처별 빅데이터 활용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 불모지다. 지난 3월 정부조직개편으로 인해 빅 데이터 총괄업무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면서 이제 막 시범서비스 발굴 등의 정책 추진 계획을 내놓고 있는 단계다.미래부는 지난 5월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6월에는 KT(030200)의 ‘심야버스 노선정책 지원’을 비롯한 6개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이때 선정된 시범사업은 올 연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연간 1만 명씩 양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목표시스템 개념도(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업계에서는 SK텔레콤(017670)과 LG CNS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 발굴에 주목하고 있지만 오픈 소스에 기반한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2억6300만달러, 2020년에는 9억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조사분석시장과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등 5000억원 이상의 수입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이럴땐 이런앱]빅데이터로 분석한 개인맞춤형 앱☞ [빅데이터 혁명]③‘빅브라더’ vs. ‘미래 금맥’☞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빅데이터 혁명]①여론분석에서 상품추천까지..활용은 무궁무진☞ 농식품부도 '빅데이터' 구축..200억 투입☞ "'빅데이터'가 창조경제 주역"☞ '빅데이터'로 안전운전하고 기름값 아낀다☞ [여의도칼럼]빅데이터와 공공정보 개발
2013.07.17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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