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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아버지' 샘 알트먼, 서울 온다…개인정보 우려에 견제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챗GPT’로 지구촌에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샘 알트먼(37)오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찾는다. 한편에선 이탈리아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챗GPT를 차단하는 등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오픈AI의 성과를 직접 알리고 개발자 등과 소통하려는 행보로 보인다.샘 알트먼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6월 오픈AI 사용자, 개발자, AI에 관심이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투어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방문을 예고한 곳은 서울을 비롯해 워싱턴DC, 토론토, 런던, 런던, 파리, 두바이, 도쿄, 멜버른 등 17개 도시다.샘 알트먼 오픈AI CEO / 로이터구체적인 도시별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알트먼 CEO가 “정책 입안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서울 등 일부 도시를 방문해 국회,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개발자들과 AI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탑재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앱에도 내장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 확산 등 잠재적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론 머스크,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기술 분야 주요 인사들은 최근 “AI 기술 개발 경쟁은 통제 불능”이라며 “GPT-4보다 더 강력한 AI 개발을 최소 6개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워즈니악 등 1000여명이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일각에서는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뒤진 머스크가 오픈AI를 견제하려는 의도에서 서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일부 서명은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진위 논란도 불거지는 상황이다.여기에 이탈리아 정보보호 당국 등 규제 당국은 챗GPT 모델이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있다며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준수하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적 근거 없이 알고리즘을 훈련할 목적으로 개인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 저장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나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미성년자에 부적절한 답변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챗GPT 라이벌’ 구글의 AI 챗봇 ‘바드’는 현재 18세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서방 국가가 챗GPT를 금지한 건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등에선 이미 차단돼 있다. 이에 대해 알트먼 CEO는 트위터에 “(모든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의견을 존중해 이탈리아에서 챗GPT 제공을 중단했다”며 “이탈리아에서 챗GPT를 다시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었다.오픈AI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로부터 GPT-4와 관련해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GPT-4 출시가 AI의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영업 행위를 금지한 연방거래위원회(FTC)법과 AI 지침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FTC에 오픈AI를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 쿠팡, 중소상공인 대상 전국 ‘로켓배송’ 길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은 물류 전문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중소상공인들이 상품 입고만 하면 이후의 보관, 포장, 재고관리, 배송, 반품 등 풀필먼트 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로켓그로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쿠팡 배송차.(사진=연합뉴스)로켓그로스는 차별화된 물류·배송 대행 서비스와 중소상공인 맞춤형 혜택과 시스템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새로 론칭한 로켓그로스를 통해 일반 배송으로 2일 이상 걸렸던 마켓플레이스 상품들도 당일이나 익일에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은 더 많은 상품을 당일 또는 익일 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마켓플레이스 입점 중소상공인들은 창고를 별도로 임차해 상품을 보관하고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포장해서 별도 계약한 배송업체를 통해 배송해야 했다. 보관, 포장, 배송 비용을 각각 지출해야 했기 때문에 번거롭고 별도 관리 인력도 필요했다. 배송도 배송업체 사정에 따라 2일 이상 걸리고 심지어 주말에 들어온 주문은 3~4일 이상 걸리기도 했다. 교환이나 반품도 문제였다. 교환이나 반품 요청이 오면 중소상공인들은 직접 고객을 응대하고 교환?반품도 처리해야 했다. 쿠팡 로켓그로스. (사진=쿠팡)새로워진 로켓그로스는 로켓배송이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주말 상관없이 365일 당일, 익일 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으로 중소상공인들은 로켓 성장할 수 있게 된다. 로켓그로스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은 CFS의 물류창고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더 이상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제품의 보관, 포장, 배송도 모두 CFS가 맡아서 하고, 심지어 교환, 반품, 고객응대도 로켓그로스가 맡아서 하는 등, 중소상공인이 가장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소량, 심지어 상품 1개도 입고가 가능하여 대량으로 상품을 입고시킬 필요가 없고, 가입부터 입고, 주문까지 빠르게 진행되어 중소상공인 친화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비스 이용 요금도 중소상공인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중소상공인은 기존 마켓플레이스와 동일한 판매 수수료만 내면 되고, 실제로 사용한 만큼만 물류?배송 서비스 요금을 내면 된다.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성장을 돕는 혜택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로켓그로스 상품은 가격경쟁력 등에 따라 로켓배송 등 뱃지를 받아서 고객들이 뱃지 상품만 따로 검색할 수 있다. 또 골드박스, 타임세일 등 기존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에게 제공되었던 매출 신장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 혜택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문 견적을 요청하면 바로 파악할 수 있고, 간단한 물류, 저렴한 배송 서비스 대행 요금, 대량이 아닌 소량, 심지어는 1개도 입고가 가능한 시스템 등은 중소상공인 맞춤형으로 보인다”며 “쿠팡이 이런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배경에는 그동안 쿠팡이 중소상공인들과의 지속적인 상생을 통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번 로켓그로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많은 중소상공인의 상품을 쿠팡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고 쿠팡은 자신의 기술력을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수년간 전국에 6조원 이상 투자해 쌓아온 차별화된 인프라를 중소상공인들과 공유해 쿠팡과 함께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상공인의 우수한 상품이 더 많은 고객에게 판매돼 중소상공인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상품을 팔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개인정보 관리 소홀 '맥도날드·삼성증권' 등 6개 사업자 8.6억 과징금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맥도날드가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487만명 이상의 회원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돼 6억9646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삼성증권 역시 홈페이지 관리 소홀로 4만8122명의 개인정보를 유출, 9800만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제5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6개 사업자에 대해 8억6276만원의 과징금과 36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침해 신고에 따라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국맥도날드(유), 삼성증권㈜, ㈜아이마켓코리아,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제이케이클럽, ㈜카라솔루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결과, 5개 사업자는 안전조치의무를 위반했고 1개 사업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동의 등에 대한 특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한국맥도날드(유)가 음식점과 맥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이 네트워크를 통해 파일 공유가 가능한 에스엠비(SMB) 프로토콜을 통해 접속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처리 중인 이용자 487만6106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되도록 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보유기간이 지난 이용자 76만6846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았고,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 과징금 6억9646만원과 과태료 102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증권㈜은 투자교육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웹서버 설정 오류로 인한 디렉토리 리스팅 취약점 보완 조치를 하지 않았고, 관리자 페이지 접근 시 인증절차를 누락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이용자 4만812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했다. 디렉토리 리스팅은 특정 디렉토리(폴더)를 웹 브라우저에서 열람하면 해당 디렉토리(폴더) 내 목록과 파일이 직접 조회될 수 있도록 설정하는 옵션을 말한다.또한 최소 1년 이상 보존·관리하여야 하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속기록을 한 달여 간만 보관한 사실도 확인, 과징금 980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받았다.㈜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 유니폼 제작 서비스를 운영하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아이피(IP) 주소 등으로 제한하지 않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이용자 489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한 데 대해 과징금 1895만 원과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위는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에 대해서는 전자담배 제작·판매 서비스를 운영하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아이피(IP) 주소 등으로 제한하지 않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이용자 154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한 데 대해 과징금 3378만원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했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이와 함께 ㈜제이케이클럽은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이용자가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체크박스 기능을 통해 받고 있으나 해당 체크박스를 공란으로 두어 법적 고지사항 모두를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고, 동의를 하지 않아도 회원가입이 완료되도록 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적법하지 않게 수집·이용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1179만원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위는 ㈜카라솔루션과 관련해서는 육아돌봄 구인구직 플랫폼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접속 시 안전한 인증수단을 적용하지 않았고 관리자 페이지의 로그인 인증방식 변경 과정에서 시스템 설정 오류로 인해 검색엔진에 관리자 페이지의 주소(URL)가 검색가능 한 상태로 노출, 관리자 페이지에 비정상적인 접근을 허용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해 이용자 166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한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최소 1년 이상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의 접속기록을 보존·관리하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해 과징금 378만원과 과태료 1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 진성철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언제든지 해킹 공격과 시스템 오류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접근통제 등 안전조치 관련 의무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유출 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신고 및 통지를 신속·적법하게 이행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에이아이스페라, 사우디 SHAMAL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 전문기업 에이아이스페라 (AI Spera Inc. CEO 강병탁)는 사우디아라비아 샤말(SHAMAL Ltd. CEO Mr. Fawaz)그룹과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 AI Spera Co-Founder 김휘강, CEO 강병탁, SHAMAL CEO Mr. Fawaz, AI Spera CFO 강홍석, BM Mr. Ahmed (사진=에이아이스페라)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샤말 그룹은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자산 위협에 대한 교육과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에이아이스페라는 샤말 그룹이 관장하는 산업 인프라에 보안 기술 협력을 제공하여 중동 사이버 보안 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2003년에 설립된 샤말 그룹은 현 사우디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한 알사우드(Faisal bin Farhan Al-Saud) 왕자가 설립하고 터키 빈 압둘아지즈 빈 파한 알사우드(Turkey bin Abdulaziz bin Farhan Al-Saud) 왕자가 운영하는 책임 회사다. 에이아이스페라는 IP 주소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사전방어형 보안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Criminal IP ASM(Attack Surface Management)은 대한민국 최초 CTI(Cyber Threat Intelligence) 솔루션이다. 전 세계에서 자동으로 수집된 IP 주소 상세 데이터와 최신 취약점을 AI기반으로 분석하고 고객의 자산(IP 주소, Port, Domain)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으로 중동지역에 Criminal IP, Criminal IP ASM 현지 공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중동지역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Criminal IP 검색엔진은 전 세계 110개 이상 국가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베타 서비스 중이다. 현재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 MS, 애저에도 GPT-4 모델 추가…검색이어 클라우드까지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현지시간)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에 GPT-4 모델을 추가했다.프리뷰 버전으로 이제 MS 고객들은 대기자 목록에 참여하여 GPT-4에 접근해 더 진보된 방식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자체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앞서 MS는 ‘빙’ 검색엔진에 챗GPT를 적용해 구글 검색의 아성을 뒤흔들고 있다.헬스케어 에픽, 코카콜라 등 도입…애저 오픈AI 서비스 인기회사는 애저 오픈AI 서비스 고객 수가 2023년 1월 이후 200명에서 1,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해당 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 ‘에픽(Epic)’의 연구개발 수석부사장 Seth Hain씨는 “우리 조사에 따르면 의료 분야에서 GPT-4의 사용은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GPT-4를 사용해 의사와 간호사가 키보드를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사용하기 쉬운 대화형 방식으로 데이터를 조사하는 일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코카콜라의 데이터 및 AI 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 Lokesh Reddy Vangala씨는 “성공은 기술뿐 아니라 적절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갖추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단순한 첨단 기술이 아닌 진정한 게임 체인저다. 코카콜라는 이 놀라운 여정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엔비디아, MS와 협력해 애저에 AI 컴퓨팅 리소스 제공한편 컴퓨팅 업체 엔비디아는 MS와 협력해 수억 명의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 클라우드를 통해 강력한 산업용 메타버스 및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리소스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애저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NVIDIA Omniverse Cloud)와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NVIDIA DGX Cloud)를 호스팅하기로한 것이다.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는 산업용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개발, 배포하기 위한 풀 스택 환경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이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는 기업이 생성형 AI 및 기타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급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에 즉시 액세스할 수 있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다.양사는 팀즈(Teams), 원드라이브(OneDrive), 쉐어포인트(SharePoint) 등의 MS365 애플리케이션을 3D 산업용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위한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와 연결하기로 했다.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세계 최대의 기업들은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엔비디아 AI와 옴니버스(Omniverse)는 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내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 클라우드를 구축하면 고객들은 양사의 결합된 역량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회장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컴퓨팅의 차세대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차세대 몰입형 경험과 고급 기초 AI 모델 사이에서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탄생을 본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우리는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 시뮬레이션 및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옐런이 끌어올린 투심에 은행주 급반등…S&P 400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확 살아났다. 특히 은행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보조금을 받을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담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보조금 ‘가드레일’ 규정을 공개했다. 다만 기술 개발을 통해 한 웨이퍼당 생산 규모를 늘리는 등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세부 규정이 전면 봉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다.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재닛 옐런 재무장관. (사진=AFP 제공)◇S&P 지수 2주 만에 4000선 돌파-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2560.6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 오른 4002.87을 기록하며 4000선을 돌파. 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2주 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47% 급락한 21.38을 기록. 장중 21.29까지 내려.◇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2% 뛰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1.79% 올라.-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50% 뛴 배럴당 69.33달러에 거래를 마쳐.◇옐런 “위기 악화시 더 많은 조치”-투심을 일으킨 것은 옐런 장관의 자신감. 그는 미국 은행연합회 연설을 통해 “은행 위기가 더 악화할 경우 예금에 대한 추가 보증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당국이 유동성 문제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지만,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 금융당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 직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의 전액 지급을 보증하겠다고 했고,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아. -옐런 장관의 이날 언급은 두 은행 외에 또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은행이 나온다면 지급 보증을 하겠다는 것. 사실상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정부가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옐런 장관은 또 “지금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오늘날 은행 시스템에서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은행주 급등에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나-은행주 전반이 강세.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무려 29.47% 폭등. -JP모건체이스(2.68%), 뱅크오브아메리카(BoA·3.03%), 씨티그룹(2.29%), 웰스파고(2.67%)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2~3%대 급등.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5.76% 뛰어.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11.97% 급등.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옐런 장관의 언급은 이번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으며 다음 위험에 발생해도 선제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고 언급.-이외에 애플(1.19%),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2.97%), 알파벳(구글 모회사·4.62%), 테슬라(7.82%),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0%) 등 주요 기술주 역시 큰 폭 올라. -특히 구글은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공식 출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의 대항마 격.◇이달 25bp 금리 인상 굳어지나-안전한 채권은 약세.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87%까지 올라. 전거래일과 비교해 25bp 이상 뛴 수치.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13%까지 상승.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려. -시장은 당국의 적극 조치에 따른 안도감을 등에 업고 연준이 이번달 25bp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데 기울어 있어.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그 확률을 86.4%로 보고 있어.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는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동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미 부동산지표 약세-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6만3000달러로 1년 전보다 0.2% 하락.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집값이 하락한 것은 2012년 2월 이후 처음.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연준의 역대급 긴축이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역시 조금씩 둔화할 가능성 높아져.◇구글, 대화형 AI ‘바드’ 미·영 출시-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바드를 오픈한다고 밝혀. 챗GPT 대항마 격.-구글이 바드를 공식 오픈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등에 업고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을 출시한데 이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에 생성형 AI를 탑재한다고 밝혀.(사진=AFP 제공)◇‘美 보조금’ 삼성·SK 반도체, 中서 5% 이상 증산 제한-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에서 생산능력을 5% 이상 확대하지 못 할 전망.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공동 연구개발 역시 막힐 것으로 보여.-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세부 규정안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 등은 전해. -반도체 지원법이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쓰이지 않도록 설정한 규정.-상무부는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10년간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중대한 거래를 할 경우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 -실질적인 확장은 양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중대한 거래는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으로 각각 규정. -상무부는 생산능력의 기준을 두고 반도체 제조 시설은 월별 웨이퍼 수, 반도체 패키지 시설은 월별 패키지 수로 각각 정의.-확장 기준은 첨단 반도체와 범용 반도체를 따로 구분. 관련 규정을 초과할 경우 첨단 반도체는 생산능력 5% 이상, 범용 반도체는 10% 이상 늘리지 못하도록 함.-범용 반도체를 두고 △28nm(나노미터·10억분의1m) 로직 반도체 △18nm D램 △128단 낸드플래시로 각각 정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품은 첨단 반도체 비중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 두 회사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면 중국에서는 5~10%선에서 생산 확장을 제한 받는다는 의미.-다만 전면 봉쇄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최악은 피했다는 의견도 나와. 5% 생산 확대 룰만 지킨다면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상무부가 자체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사실상 용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의견도.-이를테면 상무부가 규정한 한 장의 웨이퍼에서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더 많은 반도체를 만든다면, 이는 생산능력 확대로 보지 않겠다는 의미.-상무부는 이와 함께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있는 화웨이, YMTC 등과 공동 연구를 하거나 기술 라이선싱(특허 사용 계약)을 하는 것을 금지.
- 바이두, 중국판 챗GPT ‘어니봇’ 공개…완성도는 글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가 16일 출시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Ernie Bot, 중국명 원신이옌)을 공개했다. 출시 전 중국판 ‘챗GPT’의 탄생으로 주목받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이 어니봇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서 어니봇의 성능을 소개하고 있다.(출처=유튜브)리옌훙 바이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출시 기념 기자회견에서 문학 창작, 상업 문서 작성, 수리 추산, 중국어 이해, 다중 모드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어니봇의 성능을 소개했다. 어니봇은 중국 유명 공상과학(SF) 소설인 ‘산티’(三體)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을 내놨으며, 회사의 슬로건 구상 및 보도자료 작성 등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 회장은 시장 선점을 위해 서둘러 어니봇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AI의 챗GTP의 문턱이 높지만, 바이두는 전 세계 빅테크 업체 중 최초로 AI 챗봇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어니봇이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고객과 파트너들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그는 “어니봇의 언어 모델은 중국어”라면서 “어니봇은 중국어와 중국 문화권에서 가장 발전된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영어 등 그외 언어 모델은 향후 개선을 통해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약 650개의 업체들이 이른바 ‘어니 생태계’에 합류할 것이라면서 중국 관영 매체 등 이미 다수의 업체가 어니봇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두는 검색 사이트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어니봇을 주요 사업 부문과 결합한다는 방침이다.이날 기자회견은 리 회장에 이어 왕하이펑 바이두 최고기술책임(CTO)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나, 실시간으로 즉석 질문을 던지는 대신 시간 절약을 이유로 사전에 준비된 영상을 상영하고 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어니봇이 참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나 모델, 혹은 챗GPT와 구체적인 차이 등도 언급되지 않았다. 기업 고객 등 일부에게 초대 테스트 코드가 부여되는 등 어니봇에 대한 접근 또한 제한적이었다. 어니봇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할지도 관심사였으나 이 또한 다뤄지지 않았다. 앞서 챗봇이 검열을 거치지 않은 답을 할 수 있다는 당국의 우려로 중국 주요 기업들은 챗GPT 서비스나 유사한 챗봇 서비스를 차단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를 어니봇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자회견 직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바이두 주가는 한때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축소해 전 거래일 대비 6.44%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이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주길 바랐던 사용자들을 실망시켰다”면서 “바이두는 분명 선두주자이나 AI 딥러닝 등을 위한 첨단 반도체 수급 등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트위터·메타코리아 이어…한국MS도 감원 돌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초 직원 1만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MS도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빅테크 업계의 감원 칼바람이 국내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지난달부터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이 상시 운영하는 희망퇴직제와 별개인 조치다. 이미 20명이 넘는 직원들이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 전체 직원(지난해 10월 기준 475명)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로, 앞으로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사진=연합뉴스)이옥형 한국MS 노조위원장은 “두 번에 걸쳐 권고사직 통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23명의 조합원이 통보받았고,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까지 하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MS 노조 가입률은 63% 수준이다. 한국MS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예 없어진 팀도 있고, 출장을 막는 등 비용 통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한국MS는 앞서 해고 조치를 한 트위터처럼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하진 않고, 상급자와 일대일 면담을 통해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있다. 근속연수에 더해 10개월치 월급을 위로금(최대 24개월치)으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전해진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지사도 해고 사실을 통보하고 있는 상태다. MS는 검색엔진 ‘빙’에 챗GPT를 도입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작년 4분기 매출 성장률은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실적 악화에 직면한 미 빅테크들이 대량 감원을 진행하면서 한국지사들은 연달아 충격파를 맞고 있다.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 전체 직원의 50%를 해고했는데, 30여 명의 트위터코리아 직원 중 상당수가 지난해 11월 해고 통보를 받았다. PR조직은 아예 해체됐다. 같은 달 메타가 전 직원의 13%에 달하는 1만1000명을 해고한다고 밝힌 뒤엔 일부 메타코리아 직원들이 감원 대상이 됐다,올해 1월 1만2000명을 해고한 구글도 지난달 구글코리아 직원들에게 감원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나 대상 등은 밝히지 않은 상태라 조만간 추가 통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서는 메타와 구글이 2차 해고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는 상황이다. 긴축 경영에 들어간 건 국내 IT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성과급 규모를 축소했고, 카카오는 최근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을 중단한 바 있다.
- '뉴트리코어, 도미노피자' 등 개인정보 소홀…과징금 4.8억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8일 제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4개 사업자에 대해 총 4억8342만원의 과징금과 3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신고에 따라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에스엘바이오텍, ㈜티앤케이팩토리, ㈜케이지에듀원, 청오디피케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4개 사업자 모두 안전조치의무를 소홀히하고, 개인정보 유출신고 또는 유출통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에스엘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쇼핑몰 ‘뉴트리코어’를 운영하며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제한하지 않고 악성코드 파일이 업로드, 실행되도록 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이용자 75명의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포함해 11만9756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해 해당 업체에 과징금 4억6457만원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했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티앤케이팩토리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하면서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을 제한하지 않고 악성코드 파일이 업로드되고 실행되도록 하는 등 접근통제를 소홀히 함으로써 이용자 1만670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도록 하고,이용자에 대한 개별 유출통지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과징금 1138만원과 과태료 960만원을 부과했다.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는 ㈜케이지에듀원은 494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법적 근거 없이 처리한 사실과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에 대한 디렉토리 리스팅 차단 설정을 누락해 신분증 1136건이 검색엔진에 노출되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신고를 지연한 것으로 확인돼 과징금 747만원과 과태료 1080만원을 부과했다.도미노피자의 국내 사업을 하는 청오디피케이㈜는 온라인 피자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전자우편 유효성을 검증하지 않고 간편인증 가입회원과 기존회원이 전자우편 주소만 일치하는 경우에도 동일 회원으로 식별되도록 인증 로직을 잘못 설정해 이용자 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개인정보 유출신고와 유출통지를 지연한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했다.진성철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해커가 온라인 사이트의 파일 업로드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업로드 후 실행함으로써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공격 방법(웹셸 공격)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정보를 유출해 간 사례가 발생하여 주의가 요구된다”며 “온라인 사이트 운영자들은 게시판에 확장자가 PHP, JSP, ASP 등인 파일이 업로드되지 않도록 첨부파일 기능을 제한하고 실행권한을 제거하는 등 홈페이지 취약점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웹셸 공격 등으로 결제정보가 유출되는 등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경우 즉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이용자에게 통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구글은 디지털 성폭력 생존자 지켜라"…'여성의 날' 플래시몹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는 하루에 한 시간도 자지 못하고, 계속 피해 자료를 직접 캡처해 신고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구글은 ‘편리한 검색엔진’이 아닌 ‘거대한 유포 사이트’에 불과합니다.”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활동가들이 8일 구글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강남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는 플래시몹을 열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글로벌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 운동 단체 ‘리셋’은 8일 ‘구글, 미션 실패’라는 플래시몹을 하며, 구글이 디지털·온라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구글코리아 본사가 있는 서울 역삼역 근처의 강남파이낸스센터 앞. 검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쓴 활동가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구글 검색창이 띄워진 노트북을 들고 “디지털 성폭력 생존자를 보호해야 한다”, “생존자 중심의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외쳤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부터 구글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디지털 성 착취물, 불법 촬영 영상 등을 신고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범죄 피해자이자 생존자를 위해 투명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글 대만 본사 앞에서 전날 같은 플래시몹을 진행했으며, 이날은 한국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구글코리아를 찾았다. 국제앰네스티의 지난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성폭력 생존자와 관련 활동가 25명 중 구글에 콘텐츠를 신고한 경험이 있는 11명은 모두 삭제 요청이 제대로 처리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구글의 신고 카테고리와 절차가 복잡함은 물론 처리 과정이 불투명하고, 이 과정에서 때로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제출을 요구하는 등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위협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이자 생존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구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이들이 계속 고통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의 자아 활동가는 지난해 실태 조사에서 만난 피해자 ‘현진’(가명)의 입장문을 대독하며 “명백한 범죄의 피해자임에도, 추가 신원 노출을 우려해 직접 자리에서 증언조차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아 활동가에 따르면 ‘현진’은 유포가 이뤄지고 3개월쯤 후에 범죄 사실을 인지했다. 하루에 한 시간도 자지 못하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영상 유포 현황을 확인했고, 직접 수사관에게 모든 파일을 캡처하고 정리해 전달했다. 신원을 포함, 민감한 부분이 모두 드러나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의 특성상 그는 이 모든 과정을 혼자 처리하고, 마주할 때마다 지속적인 공포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 자아 활동가는 “‘현진’은 홀로 1000건이 넘는 신고를 했지만, 아직 영상 유포를 전부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은 피해자에게 계속해서 2차 가해는 물론, 거대한 유포 사이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후 국제앰네스티 활동가들은 구글을 상징하는 색상인 파란색과 노란색 등의 연기를 피워 올렸다. 그리고 검은 풍선을 띄워 고층 빌딩 20~22층에 있는 구글코리아 사무실이 조금이라도 문제를 인지하기 바란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국제앰네스티는 구글에 피해자 위주의 신고 정책 개선, 피해자 보호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 윈도11 작업표시줄서 AI 기반 '빙챗' 바로 쓴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기술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 ‘빙(Bing) 챗’을 윈도11 작업표시줄에 배치했다. 빙챗 프리뷰 이용 승인을 받은 사용자는 업데이트 즉시 작업표시줄을 통해 대화형 AI에 자유롭게 질문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M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기능을 추가한 윈도1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작업표시줄 검색상자에 AI 기반 검색엔진 빙이 결합된 것이다. 이제 사용자는 검색상자의 AI 기반 빙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얻을 수 있다.윈도11 작업표시줄에 빙챗이 들어갔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화면 하단에 있는 작업표시줄 내 검색상자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새롭게 ‘챗’버튼이 표시된다. 챗 버튼을 누르면 챗봇과 대화를 할 수 있다. 빙 프리뷰를 사용 중이라면 윈도우 업데이트만으로 새 검색상자에 접근할 수 있다. 빙 프리뷰는 대기 등록을 하고 승인을 득한 후에 사용 가능하다.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미국 언론을 대상으로 AI 기반 빙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AI 기반 검색은 내가 MS CEO에 오르고 지난 9년 동안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이라며 “검색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평가한 바 있다.◇아이폰·안드로이드 폰과 연결 강화이번 업데이트에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윈도11 PC에서 아이폰으로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확인할 수 있다. iOS용 폰링크는 윈도 인사이더에 프리뷰로 먼저 제공된다. MS는 아이폰 사용자의 윈도11 사용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기능 개선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용자가 아이폰 사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윈도 포토 앱을 아이클라우드와 통합했다.윈도11 업데이트에 iOS 폰링크 프리뷰도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윈도 PC와 안드로이드 기기간 연결도 더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삼성폰 사용자는 휴대폰에서 즐겨 사용하는 모든 콘텐츠를 윈도 PC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와이파이 목록에서 클릭 단 한 번으로 개인용 핫스팟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추가된 ‘최신 웹사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 중이던 브라우저 세션을 윈도 PC로 쉽게 전송할 수 있다.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워크플로우를 쉽게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작업표시줄에 스튜디오 이팩트 추가·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추가이외에도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가 작업표시줄에 추가돼, 효과 조정 등 기능 설정을 바로 할 수게 됐다. 팀즈와 같은 화상회의 환경에도 쉽게 적용 가능하다. 윈도 스튜디오 이펙트는 지난해 출시된 AI 기반 기능으로 아이 콘택트, 배경 흐림, 자동 프레이밍, 음성 초점과 같은 효과를 지원한다.작업표시줄에 있는 팀즈 채팅 환경도 개선됐다. 사용자는 통화 전에 카메라에 비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통화 상태로의 전환은 보다 쉬워진다. 통화 링크는 어떤 앱을 통해서도 공유가 가능해진다. 채팅 검색 기능도 추가되어 하나의 창에서 모든 대화에 더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위젯에는 폰링크, 엑스박스 게임패스, 스포티파이와 메타의 앱 정보까지 포함되어 사용자는 더 많은 최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향상된 터치 경험도 제공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분할이 가능한 스냅의 터치 컨트롤 기능과 시작 메뉴, 위젯, 빠른 설정 등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새로운 터치 제스처 등이 업데이트됐다. 또 키보드를 디바이스와 분리하면 작업표시줄이 가려져 넓어진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다. 앱이나 위젯은 터치를 통해 간편히 열 수 있다.캡처도구에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캡처도구에는 스크린 녹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메모장에는 탭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시작 메뉴의 빠른지원 앱을 통해 빠르게 상대방과 원격으로 연결되고, 세션 중에도 화면 공유와 원격 제어 간의 전환이 가능해졌다. 추가된 신규 레이저 포인터 기능은 아이콘 등을 강조해 연결된 사람을 더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또, 화면 내용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는 내레이터는 지원하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추가했다. 음성 명령으로 PC를 제어하는 음성 접근 기능은 이제 워드, 파일 탐색기 등 윈도우 주요 앱에서 지원된다. 시스템 설정에는 환경을 위한 개인 PC 사용 권장사항을 확인하고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 제품 책임자는 “윈도 PC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워졌다“며 ”새로운 AI 시대에 맞춰 발표되는 윈도11의 주요 업데이트는 사람들이 PC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