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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검색, 액션 엔진으로 진화""[GAIF20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더 많은 정보와 나은 답변을 제공해줬습니다. 이제는 인류가 더 빠른 행동(액션)을 취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답변 엔진을 넘어 액션 엔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기조연설에서 “퍼플렉시티는 AI기반 ‘액션 엔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델 설립자,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이 매일 이용한다고 밝히며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라이언 총괄은 이날 AI가 인류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억만장자들은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검색하면 바로 답변을 주는 퍼플렉시티를 매일 쓰고 있다”면서 “이제는 AI 시스템이 우리를 대신해 행동까지 취하게 돼 우리 모두의 시간을 크게 아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퍼플렉시티는 ‘액션 엔진’ 기능을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라이언 총괄은 “액션 엔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TV, 수도꼭지 등 어떤 제품을 살지 결정했으면 ‘원 클릭’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구매까지 해준다”면서 “상품 조사, 결정, 액선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 번에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쇼핑을 시작으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레스토랑 및 여행 예약 등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서 호텔 가격을 물어본다면, AI가 가격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대신해줄 수 있으며, 예약이 마감됐다면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났을 때 예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게 라이언 총괄의 설명이다.그는 AI 답변·액션 엔진이 정보의 투명성,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라이언 총괄은 “우리는 20년 동안 전통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답변 결과로 링크를 받았는데, 그 링크는 광고와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것이 아닐 때도 많았다”며 “AI는 실질적으로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 출처를 보여주고 사용자가 출처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AI가 모바일 기기를 넘어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산하고 텍스트를 넘어 음성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그는 “특히 향후 1년 이내 AI가 TV에서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최근 스페인에선 퍼플렉시티와 현지 TV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함께 리모콘을 통해 질문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는 AI가 TV화면을 인식하고 화면에 나온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퍼플렉시티는 음성을 통해서 단순히 질문·답변뿐 아니라, 개인화된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며 “앞으로는 자동 생성된 팟캐스트를 듣다가 사용자가 중간에 끼어들어 질문하면 답변도 해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사고] AI의 미래, 11월 19일 한국의 전략을 묻다…연사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이 오는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AI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포럼의 주제는 ‘AI머니게임’으로, 글로벌 AI 전쟁에서 한국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포럼은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AI 기술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준비됐다.글로벌 리더들의 통찰과 한국의 미래 전략포럼의 개회식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선 국회AI포럼 대표위원의 축사가 이어진다. 이들은 AI의 발전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차지할 위치와 향후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라이언 파우티 퍼플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첫 번째 기조 강연은 퍼플렉시티 라우언파우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맡는다. 그는 ‘AI 답변 엔진 시대의 글로벌 확장 및 향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퍼플렉시티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AI 기반 검색 앱으로,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퍼플렉시티의 글로벌 확장과 미래 비전을 듣는 이번 강연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 부사장퍼플렉시티에 투자한 SK텔레콤의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담당 부사장과의 대담도 이어진다. 정 부사장은 ‘글로벌 AI에이전트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SK텔레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준비 중인 ‘에스터’라는 AI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에스터’는 AI 에이전트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SK텔레콤의 전략적 프로젝트로,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 랩 설립자·미래학자송은강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회장ㆍ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후 다이애나 우 데이비드 퓨처 프루프랩 CEO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함께 한국의 AI 경쟁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들은 막대한 GPU와 전력 비용이 드는 AI 산업의 경쟁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AI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기업의 AI 도입 활성화 시기와 투자자로서의 관점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에 대한 조언도 나눌 예정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포용적 AI 엑사원, KT-MS 협력방안오전 세션 이후 오후 1시부터는 국내 AI 선두 기업들의 전략이 공개된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모두를 위한 포용적 AI’를 주제로, LG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이 어떻게 모든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는지 설명한다. ‘엑사원’은 오픈소스 모델로 제공돼 국내 AI 생태계에 기여하고,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이끌 전망이다.이어서 정우진 KT컨설팅장(전무)은 KT와 MS가 협력하여 대한민국이 AI 및 클라우드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KT는 글로벌 빅테크인 MS와 전방위 제휴를 통해 국내 민간 시장은 물론 공공·금융·교육 시장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T는 MS와 함께 오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스파크랩 공동대표소버린AI, 국내 AI 생태계 만드는 네이버이후 오후 2시부터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연단에 올라 ‘소버린AI에서 포용적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소버린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포용적 AI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설명하며, AI의 사회적 책임과 기술적 진보가 결합된 미래를 어떻게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 AI 프로세서 혁명 제시김홍석 리벨리온 최고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개발자들이 만들어가는 AI 프로세서 혁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리벨리온은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키는 기업으로, AI 연산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홍석 아키텍트는 AI 프로세서의 발전과 그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개발자 중심의 혁신이 어떻게 AI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 글로벌 시장 공략법 제시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단과 AI 서비스 공략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파크랩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서, AI 분야에서 창업과 혁신을 이끄는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서비스 공략법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의 발표는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AI 서비스의 성공적인 확장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프라사드 비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AI와 신약 개발: 독일 머크의 생성 AI의 혁신적 활용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세션에서는 AI와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프라사드 비데 머크(Merck) 아시아태평양 AI 솔루션/마케팅 헤드는 ‘생명 과학의 미래: 생성 AI와 언어 모델의 잠재력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머크는 AI 신약후보물질 개발(AIDD) 및 디지털 화학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프라사드 비데 헤드는 AI 기반 신약 개발이 어떻게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생명 과학의 혁신적인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 AI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 예측 및 화학 반응 최적화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다.AI와 글로벌 무역: 알리바바닷컴 동북아 총괄이어, 마이클 위 알리바바닷컴 동북아시아 총괄이 ‘AI 시대의 세계 무역의 주요 과제와 기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AI가 글로벌 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클 위 총괄은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적 혁신이 어떻게 세계 무역에 변화를 가져올지, 특히 미중 간의 기술 전쟁이 AI 발전과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AI가 무역 정책과 산업 혁신에 미치는 역할에 대한 깊은 분석이 기대된다.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버추얼 IP 센터장천홍석 트위니 대표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SM엔테테인먼트의 AI 활용 사례박준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AI와 콘텐츠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준영 CCO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어떻게 콘텐츠의 창작과 유통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버추얼 아티스트, 팬 경험 향상, 콘텐츠 맞춤화 등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폭넓은 영향을 소개하며, AI 기반의 창의성이 어떻게 미래의 콘텐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 혁신: 트위니의 AI 활용 전략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AI와 자율주행’을 주제로 발표한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AI 기술을 개발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AI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천홍석 대표는 AI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고급 머신러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미래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금융 산업 혁신: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비전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 Unit 본부장은 ‘AI와 금융 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혁신과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고객 맞춤형 경험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AI가 금융 시장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어떻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AI 기술이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어떻게 정의할지를 설명하며, AI의 금융 혁신 가능성을 공유할 것이다.○행사 소개 페이지: https://gaif.edaily.co.kr/2024/kor/
- [VC’s Pick]AI 빠진 제약·바이오·의료에…투자사 관심 무럭무럭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0월 14일~18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와 의료 분야에 AI를 접목한 스타트업들에 투자가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었다.(사진=이미지투데이)◇ AI 신약 개발 ‘아이젠사이언스’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가진 아이젠사이언스가 12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쿼드자산운용, 메디톡스벤처투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파트너스가 참여했다.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 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의생명 AI 국제경연대회에서 7회 우승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설립했다. 자체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질환 영역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유비퀴틴화효소억제제(Deubiquitinase inhibitor),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의 16개 약물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공동 개발한 미어캣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전 주기 통합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AI 메드테크 ‘웨이센’자체 개발한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웨이메이드 엔도를 만든 웨이센이 스파크랩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파크랩이 지난 9월 전 세계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총 5000만달러(약 670억원)을 출자받아 조성한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스파크랩은 웨이센이 봉한 기술력과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했다.웨이센은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과 글로벌 6개 국가에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의료 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계약해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소재 대형병원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스파크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웨이센 제품이 중동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추가 해외 지역 확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BMS용 반도체 팹리스 ‘아나배틱세미’이차전지 배터리 관리시스템용(BMS)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나배틱세미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아나배틱세미는 올해 6월 설립됐다. 창업자 정세웅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AP인 엑시노스 개발을 주도한 인물로 당시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던 모바일AP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이후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를 총괄하며 함께 BMS 사업화를 담당했던 리더급 인력들과 아나배틱세미를 창업했다.BMS는 배터리 과열 사고를 예방하고 효율과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다만 BMS의 핵심 요소들의 공급을 일부 제조사가 과점해 다양한 제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큰 상황이다. 아나배틱세미는 배터리 셀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밸런싱하는 아날로그 반도체 소자(AFE)에 핵심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배터리 팩 전체의 안전성, 수명,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BMS 토탈 솔루션 기업을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B2B 잠재고객 발굴 플랫폼 ‘도비스튜디오’B2B 잠재고객 발굴 플랫폼 스타트업 도비스튜디오가 매쉬업벤처스, DSC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슈미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매쉬업벤처스는 도비스튜디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 역량이 아웃바운드 영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도비스튜디오는 2021년 설립됐다. 다양한 산업군의 △잠재 고객매출 △임직원 수 △경쟁사 제품 사용 여부 △투자단계 등 기업 데이터 현황을 모아주는 플랫폼 하이퍼세일즈를 개발했다. 회사는 하이퍼세일즈를 통해 50만여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B2B 영업, 비정형 데이터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도비스튜디오가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데이터 API 서비스는 타 플랫폼에서도 하이퍼세일즈의 데이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력채용 등 기업 규모 확장과 연구개발을 통한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용 모바일 로봇 전문 ‘팀로보틱스’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테크 로보틱스 스타트업 팀로보틱스가 매쉬업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빠르게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팀로보틱스는 서울대, 카이스트 석박사들이 모여 올해 2월 창업했다. 회사는 동시적 위치 추적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현재 센서 융합 기반의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환경 인식 기반의 자율작업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기존 작업 시설 환경에 도입 가능한 자율 로봇 지게차를 개발 중이다.◇ SEO SaaS ‘인블로그’기업용 검색엔진최적화(SEO) SaaS 인블로그가 매쉬업벤처스,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매쉬업벤처스는 AI 검색이 등장하고 구글 검색 알고리즘이 유출되면서 SEO 마케팅에 대한 기업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인블로그가 글로벌 SaaS 기업이 될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인블로그는 SEO와 리드(잠재 고객) 생성에 최적화된 기업용 블로그 솔루션이다. SaaS, B2B 등 SEO의 중요성이 큰 고관여 비즈니스 기업을 주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도메인 연결, SEO 최적화, 키워드 분석 등 기능으로 내부 개발 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실행 가능한 고효율 인바운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개인화된 SEO 키워드 성과 관리 툴 인페이지스(inpages)를 개발해 오늘의집, 마이리얼트립, 무신사 등과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르포] 에스트래픽·엔젤로보·플리토·코난테크…글로벌 사업 역량 UP
- 스마트라이프위크 전시회가 10일 서울 강남코엑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첨단 교통솔루션, 로봇, 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들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워크’ 전시회에 참가해 각종 역량을 뽐내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어필했다.전시회 주최 및 주관은 서울특별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서울디지털재단이 맡았으며 1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참여기업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로는 에스트래픽, 엔젤로보틱스, 플리토,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포함됐다.10일 현장에서 각 회사들은 먼 미래가 아닌 보다 가까운 미래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였으며, 꾸준히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개찰구. 사진=남지완 기자◇ 에스트래픽, 美서 추가적 수주 가능성 열려 있어… 뉴욕서 수주 트라이 중교통 솔루션 기업인 에스트래픽은 최근 미국 LA서 메트로 자동 개찰구(페어게이트) 사업 수주를 성공시킨데 이어 뉴욕서 자동 개찰구 수주에 전념하고 있다.에스트래픽 부스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공공질서가 상당부문 지켜지지 않으면서 미국 내 지하철 무단 승선은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지 교통국은 당사의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현재 뉴욕 몇몇의 개찰구에서 당사의 제품이 시범적용(파일럿) 되고 있다”며 “2025년 상반기 480여개의 뉴욕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관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당사는 이 프로젝트 수주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설치되는 에스트래픽의 개찰구 제품은 현지 안보 등을 고려해 더욱 견고하게 제작되고 있다”며 “타사보다 신속하게 관련 설비를 구축할 역량이 있다는 점도 당사의 강점이다”고 설명했다.태그리스(비접촉 결제) 사업도 눈여겨 볼 요소다.에스트래픽은 승객들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태그리스 기술을 개발했다.올해 하반기 기준, 에스트래픽의 태그리스 설비는 2호선 용답역, 3호선 옥수역, 4호선 사당역 및 동작역에 설치돼 있다.에스트래픽 관계자는 “티머니 또한 태그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에 향후 경쟁이 진행될 것”이라며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 엔젤메디(왼쪽) 및 일상생활 지원 로봇 엔젤수트. 사진=남지완 기자◇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 임상승인 기다리고 있어... 2025년 흑자 목표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각종 재활로봇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엔젤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는 재활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며 “특히 엔젤메디 제품은 환자의 능동적인 보행을 유도하는 국내 유일의 착용형 보행재활로봇으로써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엔젤메디를 활용한 훈련을 받은 환아는 표준 물리치료를 받은 환아보다 운동 기능이 현저히 향상됐다”며 “균형 척도 개선은 물론이고 운동기능 평가에서도 꾸준히 수준이 향상돼 당사의 제품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진출도 연내 임상 승인을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회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임상승인을 목표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 루트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했다.엔젤로보틱스는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부스 내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토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플리토, 정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만반...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통역 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정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리토는 올해 상반기 국립국어원으로부터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구축 사업’, 글로벌 익명 기업으로부터 말뭉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플리토 관계자는 “당사의 플리토 앱을 활용하는 전세계 1400만 유저들의 데이터가 존재한다”며 “AI를 활용한 번역 시스템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플리토는 사내에 전문 번역가 팀도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언어 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이를 유저들이 접하게 되면서 데이터 고도화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플리토는 일상 언어 번역뿐만 아니라 산업별 세부 니즈에 맞춘 고품질 번역 또한 제공한다”며 “게다가 웹툰 번역, 영상 번역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어 언어를 기반 한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귀뜸했다.코난테크놀로지의 번역 시연 설비. 사진=남지완 기자◇ 코난테크놀로지, AI를 활용한 번역과 LLM의 융합이 궁극적 사업 비전코난테크놀로지는 동시통역 AI 기술과 투명 스크린을 융합한 제품을 전시했다.부스 관계자는 “당사의 AI 기술은 번역엔진을 통합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투명터치스크린, 음성명령 등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고 소개했다.또한 이를 통해 13개 언어 동시통역 AI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또 그는 “궁극적으로 AI 번역 시스템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역량을 결합시켜 부재중에도 완벽하게 번역 업무를 시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자체개발한 디스크 기반 벡터 검색 기술로 10억건 이상 하이엔드검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LLM에게 콘텍스트(문맥, 맥락)를 제공해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세부사항을 전달했다.백터 검색은 데이터 간의 의미적 유사성을 파악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이어 “당사는 지난 6월 갤럭시24에서 연동되는 실시간 외국어 대화 앱 ‘코난 온디바이스’를 선뵌 바 있으며, 기술은 삼성전자의 번역 시스템 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미래운용, 홈페이지 개편…"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편의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성공적인 디지털 투자 여정 제공’이라는 목표로 쉽고 편리하게 펀드와 투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신규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펀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했고, 생성형 AI 보편화 추세에 맞게 홈페이지 성능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투자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콘텐츠 허브 기능도 강화했다. 펀드 공시, 수익률 정보를 제공했던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연동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투자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펀드 정보 탐색부터 매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딥링크(Deep-Link)를 구축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펀드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 KB증권 등 주요 펀드 판매회사와의 해당 펀드 매수 화면으로 연결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새로운 금융 허브, 더 큰 지식을 만나세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회원가입, 소문내기, 리워드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골드바,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홈페이지 개편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투자 여정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美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뛰어든 SK텔레콤…상호 지분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4일 서울 본사에서 미국의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통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했다. 양사는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계획이다.퍼플렉시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퍼플렉시티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대화형 검색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을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매달 2억3천만 건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은 빠른 통신망과 AI 서비스에 대한 높은 친숙도를 가진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AI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KT 유영상 CEO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AI를 통해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 글로벌 진출 및 SKT 자회사 투자SKT는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런데 이번에 퍼플렉시티가 SKT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금액은 알져지지 않았지만,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양사는 AI 사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PAA; Personal AI Agent)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미국 시장에 베타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PAA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비서’로, 여러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최적의 서비스를 연결해준다.퍼플렉시티는 PAA의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Private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하며, SKT는 다양한 검색 서비스 및 LLM 개발사와 협력할 계획이다.‘에이닷’의 진화와 한국 시장 맞춤형 검색엔진 개발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한 SKT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최근 전면 개편을 통해 퍼플렉시티의 검색엔진을 탑재하며, 명령 없이도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진정한 개인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협력하여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엔진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의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인상적”이라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T는 퍼플렉시티의 유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고객들에게는 모바일 및 PC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4.9% 성장하며, 2024년 132억 달러에서 2030년 49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유영상 CEO는 “퍼플렉시티와의 협력은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273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주요 투자자로는 아마존닷컴 창립자이자 회장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SK텔레콤, 소프트뱅크, 그리고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있다.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OTT처럼 될까, AI 검색, 韓 IT 시장 파란 예고[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기반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26일 자사의 AI 개인 비서 ‘에이닷(A. Dot)’을 업데이트하며 퍼플렉시티를 통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퍼플렉시티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에이닷에 통합돼 한국 현실에 맞는 보다 향상된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입니다.SK텔레콤은 한국어에 특화된 AI 검색 기능을 퍼플렉시티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최적의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퍼플렉시티 같은 AI 검색이 현재와 같은 포털 검색을 넘어설까요? 2016년 1월 한국 시장에 진입한 넷플릭스는 초기에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현재는 지상파 방송은 물론 유료방송인 IPTV까지 위협하는 국내 최대의 미디어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퍼플렉시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퍼플렉시티는 어떤 회사?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입니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업 가치는 이미 10억 달러(약 1조 3273억원)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자로는 아마존닷컴 창립자이자 회장 제프 베이조스, 엔비디아, SK텔레콤, 소프트뱅크, 그리고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1천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했습니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기업 가치를 25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진행 중입니다.▲‘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에서 퍼플렉시티를 선택하고 검색한 화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고 물으니, 1. 제휴 브랜드 혜택 2. T Day 혜택 3. 글로벌 여행 혜택 4. VIP PIC 혜택 5.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순으로 정리해 보여주고, 다른 AI답변 비교도 가능했다.▲퍼플렉시티 앱에서 직접 검색한 화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고 물으니, 브랜드별 혜택을 보여줬지만, ‘에이닷’ 검색때보다 답변이 부실했다.퍼플렉시티, 에이닷에서 더 많은 정보?오늘(26일)부터 ‘퍼플렉시티’ 앱과 ‘에이닷’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앱 모두 무료로 제공되지만, ‘에이닷’에서는 하루에 50회로 사용이 제한됩니다.그런데 SK텔레콤과 제휴하여 제공되는 ‘에이닷’ 앱에서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멤버십 8월 혜택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에이닷’은 제휴 브랜드별 혜택, T데이 혜택, 글로벌 여행 혜택, VIP 혜택, 포인트 적립 정보까지 상세히 검색해 제공합니다. 출처로는 SKT 뉴스룸, 네이버 블로그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반면, ‘퍼플렉시티’ 앱에서는 SKT 강릉 직영점 포스터 등과 같은 브랜드별 혜택만을 보여주는 수준이었습니다.두 앱 모두 퍼플렉시티의 장점 중 하나인 추가 예상 질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멤버십 8월 혜택 외에 추가 혜택이 있나요?’, ‘T멤버십 8월 혜택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들을 지원합니다.그래서 ‘에이닷’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내부 정보를 학습시켜 파인튜닝(미세 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퍼플렉시티 앱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내용을 묻자 틀린 답을 내놓은 화면▲에이닷 퍼플렉시티 서비스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내용을 물으니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내용.AI 검색, 환각 여전…통신이용자 정보 제공시 고지 모르더라하지만 ‘퍼플렉시티’ 서비스에서는 여전히 부정확한 정보가 발견됐습니다. ‘퍼플렉시티’ 앱에 ‘통신자료 요청 시 이용자에게 고지되나요?’라고 문의하자, ‘통신자료 제공 요청 시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에이닷’ 멀티 LLM 에이전트에서 퍼플렉시티를 선택한 뒤 같은 질문을 하니, ‘제가 알지 못하는 내용입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모두 틀린 내용입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는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하여 수사기관이 통신자료(통신이용자정보·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 및 해지일 등)를 요청할 경우, 이용자에게 30일 이내에 통지할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AI 검색→AI에이전트는 추세, 시장 판도 변하는 중전문가들은 현재의 포털 검색 방식, 즉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웹 문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형태는 점차 AI 비서로 대체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래의 검색 서비스는 웹 문서를 직접 보여주고 클릭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이를 읽고 분석하여 정리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겁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구글, MS빙,네이버는 물론, SK텔레콤도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한국어에 적합한 AI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셈입니다.기자로서는 다소 씁쓸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포털 검색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던 기회가 AI 비서의 부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언론사는 AI 학습 데이터 제공자로 역할이 전환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현재의 AI 검색 시스템은 출처를 작게 표시하거나 거의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원자료(뉴스)의 중요성이 간과될 우려도 있습니다.이 상황은 OTT 시대의 방송사와 넷플릭스 간 관계와 유사하게 보입니다. 방송사들은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중심이 되었고, 그 결과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과 실시간 방송의 중요성은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8233억 원으로, MBC(8429억 원)와 SBS(9961억 원)의 방송사업 매출과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언론 스스로 신뢰성 있는 AI 뉴스 비서로 자리잡는 것만이 새로운 생존 전략이 될까요? 여러 생각이 듭니다.
- SKT, 2분기 영업익 16%↑…유무선·데이터센터 '고른 성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유무선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렸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 16.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0.7% 늘었다.SKT의 2분기 호실적은 유무선사업 및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과 더불어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지난 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데이터센터 사업 20% 이상 성장…AI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본격화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T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킨다는 전략으로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Smart Global Holdings)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SKT는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는 물론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이앤,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SKT는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하여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T의 텔코 LLM은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5G 고객 비중 70% 넘어…로밍·에이닷·T우주도 효자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통신 영역의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선보인 항공기 내 와이파이 서비스 ‘T기내 와이파이’를 포함해 차별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에이닷 6월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중이다. T우주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말 기준 270만명을 돌파했다.한편, SKT는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김양섭 SKT CFO는 “유무선 사업 실적을 공고히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하반기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도 가시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성장투자, 재무구조개선, 주주환원 간 최적의 밸런스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VC’s Pick] “똑똑한 AI가 회사 업무도 돕네”…비즈니스 AI 솔루션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7월 22~26일)에는 모빌테크,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업무 솔루션들이 다수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 ‘프롬나드에이아이’AI 기반 비즈니스 리서치 솔루션을 개발 중인 주식회사 프롬나드에이아이는 500글로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프롬나드에이아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 (LLM) 기술을 기반으로 비정형 데이터 리서치를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사람의 손길에 의존해 수십 시간에 걸쳐 검색, 취합, 분석, 요약하던 대량의 실시간 정보를 단 몇 분 만에 전문가가 작성하는 리포트 형식으로 가공해서 제공한다.500글로벌은 프롬나드에이아이가 전문성이 필요한 비즈니스 리서치 영역에서 최적화된 엔진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집행했다. 오픈AI의 챗GPT 이후 전문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가 시장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때 회사 기술이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이 유의미한 정보들을 가장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스텝하우’업무 매뉴얼 AI 자동화 솔루션 스텝하우는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앤틀러코리아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스텝하우는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클릭 모션과 텍스트를 인식해 화면을 자동 캡쳐하고 매뉴얼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제작된 매뉴얼은 팀 워크스페이스에 자동 저장돼 편집과 업데이트 관리를 할 수 있다. 링크, 임베드 등의 형태로 빠르게 공유도 가능하다.투자사들은 스텝하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가 편의성과 사용성에 만족하는 점을 높이 샀다. 일례로 회사는 지난 2월 서비스 첫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CJ올리브영, 부스터스 등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어 업무 매뉴얼 구축과 사내 지식 자산화를 원하는 대기업, 공공기관의 문의가 늘어나 고객사 확장을 준비 중이다.스텝하우는 앞으로 업무 과정을 코드로 인식해 매뉴얼 설명문을 자동 생성하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이번 투자 유치로 복잡도 높은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 구축과 실행 가능한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차량 관리 O2O 정비 플랫폼 ‘마카롱팩토리’ 차량관리 앱 ‘마이클’ 운영사 마카롱팩토리가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마이클은 엔진오일, 타이어 교체 등 필요한 차량관리 서비스를 전국 제휴 정비소 어디서든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연계(O2O) 정비 플랫폼이다.뮤렉스파트너는 마카롱팩토리가 국내 1위 차량관리 앱 서비스라는 점에 주목했다. 마이클에 입점한 파트너 정비소는 전국 2000여 곳 이상이다. 올해 차량관리 앱 최초로 누적 거래건수 8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또한 차량 정비 생태계를 디지털로 혁신하는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점을 눈여겨봤다.마카롱팩토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정비예약 상품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다수 정비소가 고객 관리, 재고 관리, 부품 공급 등 업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입점 파트너의 성공을 돕는 사업에도 힘 쏟을 전망이다.◇ 크리에이터 대안신용평가 ‘바이엇’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 ‘글로우비(Glow.B)’를 운영하는 바이엇이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글로우비는 AI를 기반으로 크리에이터의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평가해 여신을 산출하는 크리에이터 특화 대안신용평가 솔루션이다. 크리에이터는 이를 활용해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 대출부터 신용카드 발급, 협력 은행·금융기관 연계 등 초기 투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더벤처스는 글로우비가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로 실제 대출 실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평가와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는 점을 높이 사 투자를 진행했다.
- SKT, 美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에 2억 달러 전격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SKT는 SGH와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SGH의 지분 약 10%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T와 SGH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와 마크 아담스 CEO(오른쪽)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메타(Meta)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이번 투자는 SKT의 AI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T는 2023년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이후 ‘AI밸류체인’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앤트로픽(LLM), 람다(GPU as a Service), 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어 SGH(AI 데이터센터)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SGH와 함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동 공략이번 투자로 SKT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를 확보했다. 1988년 설립된 SGH는 수천·수만 개 GPU로 구성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SGH는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으로,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 5000개에 달한다. 2023년에는 메타(Meta)의 GPU 1만 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esearch Super Cluster)’를 구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Voltage Park)’의 GPU 2만 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역량을 증명했다.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엣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SKT는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토스에서 유영상 SKT CEO(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마크 아담스 CEO(왼쪽에서 여섯번째)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AI 밸류체인 3대 영역 광폭 투자SKT는 2023년 AI 중심의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AI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 달러), GPU as a Service 기업 ‘람다’(2천만 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천만 달러),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2억 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SKT는 AI 반도체 영역에서는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의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지속 전개하며,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as a Service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Global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확보한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SGH의 CEO 마크 아담스(Mark Adams)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영상 SKT CEO는 “Smart Global Holdings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 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이너, ‘학술 모드 AI 검색’ 베타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AI 검색 엔진 ‘라이너(Liner)’는 다양한 분야의 논문과 저널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시하는 ‘학술 모드 AI 검색’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에서 ‘학술 모드’를 선택한 뒤 쿼리를 입력하면, 학술 논문 및 저널을 인용한 깊이 있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라이너는 2억 건 이상의 학술 논문 정보를 제공하는 ‘AI 논문 검색 서비스’ API를 연동하여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답변을 제공한다.라이너는 범용적인 정보를 넘어 전문적인 지식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학술 모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유료 구독자 중 90%는 △대학생 △석·박사 △연구원 △전문직 종사자로, 전문 지식을 투명하고 정확한 출처를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얻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다.학술 모드에서 이용자들은 요청에 대한 답변은 물론 답변에 활용된 논문 링크와 저자, 피인용 횟수, 출간 연도를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출판되는 수백만 건의 학술 자료 중 답변에 인용된 주요 논문과 저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학술 정보를 찾고 습득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장점이다.라이너는 ‘일반 모드’와 ‘학술 모드’ 두 가지 버전을 통해 이용자가 필요에 따라 AI 검색 모드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일반 모드는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 웹과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학술 모드 베타서비스는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라이너는 약 3개월간 220여 개 국에서 베타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용자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학술 모드 고도화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다.라이너 AI 검색 엔진의 강점은 이용자가 직접 AI 검색 결과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 출처 확인’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를 제공하는 것이다. 라이너는 2015년부터 축적해 온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출처를 선별하여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답변에 대한 환각(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걱정도 덜 수 있다.유윤봉 라이너 프로덕트 리드(Product Lea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검색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한 라이너가 학술 모드를 선보이며 AI 검색 영역에서 또 하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라이너를 통해 최신·양질의 정보들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방대한 분야의 학술 정보까지 신뢰도 높은 정보 탐색 AI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AI전략 내놓은 애플, 5개월 만에 '시총 1위' 탈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2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214.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2940억달러로 불어났고, 마이크로소프트(MS·3조2450억달러)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 1월 12일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거의 오르지 못했다. 더구나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다 6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곧 랠리를 펼쳤고, AI전략이 아이폰 판매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시총 1위를 다시 되찾았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온디바이스AI 방식으로 오픈AI·구글 경쟁애플이 WWDC 2024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한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방식을 고안했다. 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하청업체’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아울러 다른 AI제공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래했던 구글이 추가로 애플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애플이 자사 중심의 AI생태계를 다시 꾸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부분 AI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오픈AI와 구글은 자사의 AI 이용자를 확대하려면 결국 AI를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구걸을 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들을 경쟁시키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구글은 애플에 기본 검색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연간 200억달러(약 27조5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이번 제휴로 애플에 지급한 금액은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 역시 AI를 탑재하려면 수많은 금액을 더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애플 주가 추이 (그래픽=구글)◇구형기기에선 AI 구동 안돼…“아이폰 교체 주기 가속할 것”애플이 AI지배력을 다시 키우면서 월가에서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16 등 향후 나올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질 루리아는 “애플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던 마지막 때는 아이폰 12 사이클 때였는데 애플은 당시 중요한 기능(5G)을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 주가가 지난 1년과 3년 사이에 거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등) 제품 사이클상 주가 상승세 상당 부분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11일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애플 인텔리전스…‘甲지위’ 되살리고 아이폰 판매 늘린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지각생’ 애플이 온디바이스(내장형) AI 전략을 취하면서 다시 AI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기에서 AI를 구동시키되, 필요시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결하도록 하면서 다시 애플 중심의 생태계를 꾸리고 ‘AI 갑(甲)’의 지위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신형기기에서만 AI가 구동되도록 하면서 다시 ‘슈퍼 사이클’을 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참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FP)◇온디바이스AI 방식으로 오픈AI·구글 경쟁애플이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중 하나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 기기에서 AI를 사용할 수 있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한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서버가 필요하지만, 애플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방식을 고안했다. 오픈AI와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하청업체’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은 아울러 다른 AI제공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거래했던 구글이 추가로 애플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애플이 자사 중심의 AI생태계를 다시 꾸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부분 AI업체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수많은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오픈AI와 구글은 자사의 AI 이용자를 확대하려면 결국 AI를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구걸을 해야 하는데, 애플은 이들을 경쟁시키면서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구글은 애플에 기본 검색 엔진을 탑재하기 위해 연간 200억달러(약 27조5000억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이번 제휴로 애플에 지급한 금액은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글 역시 AI를 탑재하려면 수많은 금액을 더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가트너의 AI 담당 부사장인 아네트 짐머만은 “구글은 과거 검색엔진에서 제외하려는 애플의 시도에 불만을 품은 적이 있다”며 “구글은 오픈AI와 애플의 거래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구형기기에선 AI 구동 안돼…“아이폰 교체 주기 가속할 것”애플이 AI지배력을 다시 키우면서 월가에서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아이폰16 등 향후 나올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질 루리아는 “애플 주가가 시장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던 마지막 때는 아이폰 12 사이클 때였는데 애플은 당시 중요한 기능(5G)을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애플 주가가 지난 1년과 3년 사이에 거의 보합권에 머물러 있었던 만큼 (AI가 탑재된 아이폰 16 등) 제품 사이클상 주가 상승세 상당 부분이 향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75달러까지 상향조정했다. 애플의 주가는 11일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엔비디아, 괴물칩(블랙웰) 플랫폼으로 ‘과학 컴퓨팅’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엔비디아가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플랫폼을 통해 과학 컴퓨팅의 지평을 넓힌다.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발표한, 기존보다 2.5배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플랫폼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 이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블랙웰이 먼데?새로운 AI 칩 ‘B(블랙웰·Blackwell)100’과 ‘B(블렉웰)200’은 기존 엔비디아 호퍼(Hopper) 아키텍처보다 최대 25배 적은 비용과 에너지 소비로 수조 개 파라미터의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 LLM)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수 있다. 블랙웰은 2022년에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미국 국립과학원에 최초로 입회한 흑인인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엔비디아는 이 칩과 플랫폼을 이용해 양자 컴퓨팅, 신약 개발, 핵융합 에너지 등 과학기술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예를 들어, 블랙웰을 이용하면 날씨 시뮬레이션은 200배 낮은 비용과 300배 적은 에너지로 구현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의 경우, 기존 CPU 기반 시스템 대비 65배 낮은 비용과 58배 적은 에너지 소비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했다.‘전기먹는 하마’로 불리는 생성형AI는 최근들어 에너지 절감이 커다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던스에 강력한 시뮬레이션 성능 지원엔비디아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에 블랙웰을 접목하니 성능이 강력해졌다고 했다.케이던스 스펙터엑스(Cadence SpectreX) 시뮬레이터는 예전에 CPU 기반이었는데, 블랙웰 GPU와 그레이스(Grace) CPU를 연결하는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Superchip)을 써서 테스트 하니기존 CPU에서보다 13배 더 빠르게 실행됐다는 것이다.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인 케이던스 리얼리티(Reality)의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로는 물리적 데이터센터의 가상 복제본을 생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GPU를 사용하면 이러한 시뮬레이션이 CPU보다 최대 30배 빠르게 실행돼 타임라인이 단축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케이던스 시뮬레이션 성능과학 컴퓨팅을 위한 AI새로운 블랙웰 가속기와 네트워킹은 고급 시뮬레이션을 위한 비약적인 성능을 제공한다.엔비디아 GB200은 고성능 컴퓨팅(HPC)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 아키텍처는 LLM의 추론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는 데 최적화된 2세대 트랜스포머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이를 통해 1.8조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GPT-MoE(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mixture of experts) 모델과 같은 리소스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속도가 H100 세대 대비 30배 향상돼 HPC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LLM이 방대한 양의 과학 데이터를 처리하고 해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HPC 애플리케이션은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용한 인사이트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게 됐다.실제로 샌디아 국립 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는 병렬 프로그래밍을 위한 LLM 코파일럿을 구축하고 있다. 엔디비아는 “샌디아 국립 연구소는 정보 검색 기능과 언어 생성 모델을 결합한 검색 증강 생성(RAG)이라는 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엔비디아 기술로 AI 기반 병렬 코드 생성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재생 에너지 연구, 기후 과학 그리고 신약 개발 등의 지평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최신 엔비디아 NV링크(NVLink) 멀티노드 인터커넥트 기술을 통해 양자컴퓨터 시뮬레이션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엔비디아(NASDAQ: NVDA)는 가속 컴퓨팅의 선구자다. 1999년에 GPU를 발명해 PC 게임 시장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컴퓨터 그래픽을 재정의했다. 현대 인공지능(AI) 시대의 포문을 연 엔비디아는 시장 전반에 걸쳐 산업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 ‘검색, 포토 등 전제품에 제미나이 탑재’…오픈AI 추격에 이 악문 구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이 검색시스템을 등장시킨 이후 25년 만에 대변혁을 시도한다. 검색 결과 상단에 인공지능(AI)가 생성한 답변을 표시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사용자가 보다 쉽게 검색 내용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웹페이지 검색 결과를 상단에 표시하는 방식에서 큰 변화를 이룬 것이다.구글은 아울러 AI모델인 제미나이를 구글 포토, 지메일 등 전 제품에 적용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시키기로 했다. 모든 구글 제품에 AI를 적용하면서 ‘제미나이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구글은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이같은 제미나이 업그레이드 대거 선보였다.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검색엔진에 AI 확장..AI오버뷰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검색 시스템 개편이다. 현재 검색 결과 상단에는 다른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가 표시되지만 앞으로는 AI를 사용해 웹사이트를 요약하고 검색어에 대한 AI가 생성한 답변을 제공한다. 구글은 이를 ‘AI개요(Ai overview)’라고 명했다. 이용자들은 대화 형태로 자유롭게 검색할 수 있고,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진다.구글은 이번주 미국 내 모든 사용자에게 이 시스템을 공개하고 올해말까지 전 세계 10억명 구글 사용자가 AI도구를 사용하게 할 예정이다.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할 수 있는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경험인 ‘AI 개요’를 시작한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구글 검색 상단에 웹페이지 결과가 아닌 AI가 요약한 ‘AI 오버뷰’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200만개 토큰 읽는 제미나이1.5프로구글은 지난 2월 공개한 멀티모달 AI모델인 제미나이 1.5프로에 더 큰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을 추가했다. 이는 AI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뜻하는데, 제미나이 1.5프로는 현재 100만개 토큰(token)을 인식하고 있다. 조만간 토큰 200만개까지 인식하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 생성과 논리적 추론, 멀티턴 대화, 오디오 및 이미지 인식 기능 등 향상된 것이다.구글은 아울러 좀더 가벼운 성능의 제미나이 1.5플래시도 선보였다. 제미나이1.5프로와 유수한 추론 및 컨텍스트 기능을 제공하지만 지연시간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효율성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제미나이 1.5프로는 토큰 200만개까지 인식할 수 있게 업게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캡처)◇애스크 포토(Ask Photo) 출시구글은 9년 전에 출시한 ‘구글 포토’에도 AI를 적용했다. 제미나이를 이용해 저장된 사진의 정보를 가져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끌어오는 기능이다. 이를테면 주차장에서 요금을 지불하려고 하는데 차량 번호판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면 된다. 제미나이는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자동차를 파악해 번호판을 알려 준다.딸의 초기 성장 과정을 회상하고 싶으면 “루시아의 수영 실력이 어떻게 향상되었는지 보여줘”라고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여러 사진, 동영상을 파악해 한데 모아 요약해 준다. 이 기능은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구글 ‘애스크 포토’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에서 본인 자동차 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AI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 공개구글은 AI비서(Ai agent)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AI비서가 우리의 삶에 미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줬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여주는 사물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멀티모달 AI프로젝트다.이를테면 사용자가 신발을 샀는데 맞지 않아 반품해달라고 요구하면, 제미나이가 메일에서 영수증을 검색하고 주문번호를 찾은 후 반품 양식을 만들어 반품 신청을 한다.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책장을 보여주면 책장에 있는 책과 저자의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준다. 카메라로 모니터에 있는 컴퓨터 코드를 보여주면 어떤 내용인지 분석하고, 창밖을 촬영하면 현재 지역이 어디 있는지 알려준다. 자신의 안경이 어디에 뒀는지 물어보면, AI가 책상위에 있다고 답변까지 해준다. 피차이 CEO는 “여러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비공개적이고 안전하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AI비서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비서가 모니터에 표시된 컴퓨터 코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AI 통해 이메일 핵심 요약...시간 절약아스트라는 구글 지메일(gmail)에서 사용자가 동일한 발신자가 보낸 이메일 그룹을 요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테면 제미나이를 사용해 학교에서 보낸 모든 이메일을 살펴보고 핵심을 요약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메일에 구글 문서 도구의 세부 정보를 추가하거나 스프레드시트의 콘텐츠를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에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구글의 동영상 생성 AI도구인 ‘비오’ (사진=유튜브 캡처)◇새로운 AI 동영상 도구 ‘비오’..구글렌즈서 동영상도구글은 새로운 동영상 생성 AI도구인 ‘비오’(Veo)도 미리 선보였다. 영화 제작자가 영화 같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는 새로운 텍스트-비디오 생성기다. 오픈AI의 소라(Sora)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구글은 또 OpenAI의 Dall-E 3와 경쟁하기 위해 이마젠(Imagen) 3라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도구를 선보였다.아울러 시각 검색도구인 ‘렌즈’(lens)에서 동영상을 촬영해 검색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기존에는 렌즈에서 이미지만 넣어 검색할 수 있지만, 이젠 동영상과 오디오를 모두 사용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를테면 카메라 셔터가 고장이 났을 때 ‘렌즈’을 통해 동영상을 촬영하면 구글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6세대 TPU ‘트릴리엄’ 발표…내년 엔비디아 ‘블랙웰’ 채택구글은 아울러 6세대 AI칩인 ‘트릴리엄’(Trillium)을 개발해 클라우드 서버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딥러닝 모델의 가속화를 위해 자체칩인 텐서 프로세서(Tensor Processing Unit, TPU) 개발하고 있다. 이전제품보다 4.7배 성능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아울러 내년부터 엔비디아의 최신칩 블랙웰 GPU를 제공하는 최초의 클라우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