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082건
- 서울지하철 5호선 '지능형 모니터링 착수회' 참석한 LG U+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사진 왼쪽)와 서울교통공사 김성렬 기술본부장(오른쪽)이 착수보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네번째)와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등 주요 참석자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서울교통공사가 노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바꿔 3D 기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개선되는 ‘스마트 스테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공사는LG유플러스 컨소시엄(LG유플러스, NH네트웍스)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6일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업비는 134억 원이다.이날 행사에는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정보통신처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허중빈 NH네트웍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어떤 사업인데?각 분야별로 분산되어 있던 역사 관리 시스템을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2024년 2월까지 5호선의 51개 역사에 적용될 예정이다.5호선 방화상일동역 구간 역사에 구축되며, 일부 내구연한이 도래하지 않는 방화일부터 하남검단산역 구간은 제외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미 2018년에 시작된 것으로, 군자역(5,7호선)을 시작으로 14호선, 8호선 등 총 5개 노선의 완료를 2022년까지 마쳤으며, 2026년까지 1~8호선 전체 노선에 대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기존에 2·8호선 역사에 도입된 ‘스마트 스테이션’이 성공적으로 구축돼 이번에 5호선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순회 시간은 64.3% 단축돼 28분에서 10분으로, 돌발 상황 대응 시간은 72.7% 단축되어 11분에서 3분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안전, 보안, 운영 효율성 향상이 크게 이뤄진 것이다.‘스마트 스테이션’이 되면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보안, 재난 대응, 시설 관리,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통합된 역사 관리가 가능해진다. 역 내부를 3D 지도로 확인하는 역 직원은 실시간 위험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어 긴급 상황의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범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신규 설치되는 지능형 CCTV는 고화질 영상 분석을 통해 제한 구역 무단 침입이나 화재와 같은 돌발 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1995년 설치된 CCTV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기존 CCTV는 1995년 설치되어 화질이 40만 화소에 불과해 대상물 식별에 한계가 있었다.
- 태풍 카눈에 전국 건설현장들 비상체제 운영..."실내작업 위주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국에 상륙한지 이틀째가 된 가운데 전국 건설현장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여건이 될 경우에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들은 태풍이 상륙한단 소식이 전해지며 바닥미장, 천정이나 티일 공사 등 실내 공사 위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태풍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안전 대비를 철처히 하고, 본사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작업 위주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그래도 올해 들어 파업, 원자잿값 상승 등 연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해 공사 기일이 늦어지는 것 자체에 부담이 있는 상황이기에 다들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전날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건설단체에 태풍 카눈과 관련해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사전조치로 △풍속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회 브레이크를 해제해 작업 종료 △작업 종료시 타워형(T형)인 경우 트롤리를 가장 안쪽으로 위치 △기초 앵커 및 벽체지지 부분의 핀·볼트 체결상태 등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철저한 대비를 위한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이날 전 현장이 태풍 카눈의 피해를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동부건설의 경우 태풍에 대비해 △현장 주변 취약시설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 △각종 거푸집 및 가설물 결속·보강 조치 △저지대 구간 건설장비 이동조치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 등을 태풍 상륙 전 선제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강력한 태풍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의 경우에도 이번 카눈 상륙으로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태풍/폭우 대비한 비상매뉴얼 체계 가동하며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안전 점검 △가설시설/적재자재 결속여부 점검 △배수로 확보 / 필요시 집수정 및 침사지 추가 설치 △수방자재 확보 완료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전 현장에 사전 점검사항을 공지했으며, 고위험통합관제시스템(H-HIMS)을 통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강풍 시 작업 제한 및 장비 전도 위험 대비와 가시설물 낙하 위험 대비, 배수로 확보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에도 작업 일괄 중단은 하지 않고 각 현장(지역)별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전 현장 대상 태풍대비 안전관리방침 공지를 전일 완료했으며 각 사업부별 주요 위험요소 집중 관리를 시행하며 카눈이 우리나라 영향권을 벗어날 때 까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에게 태풍이 지나간 후 사후조치로는 와이어로프의 감김 상태 확인 후 재정비, 각종 부품 오일류 등을 확인 점검해 재가동하도록 주문했다재시공 결정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 GTX-D Y자 BC값 1.18…허종식 “경제성 입증”
- 윤석열 대통령의 GTX 사업 공약 위치도.[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의 경제성(BC값)이 1 이상으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9일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인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GTX-D(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인천공항과 경기 남양주, 여주까지 확장하는 GTX-D Y자 노선의 경제성(B/C)이 1.18로 분석됐다.이번에 검토된 노선은 앞서 확정된 GTX-D 노선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본구간으로 설정하고 부천종합운동장~인천공항, 삼성역~남양주 팔당, 삼성역~여주 등으로 분기하는 ‘더블 Y자’ 형태이다. GTX-D를 인천공항과 경기 하남·팔당, 수서·여주로 연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10조309억원으로 추산됐다.앞서 지난 2021년 인천시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인천공항, 김포, 인천 검단~하남시청을 잇는 GTX-D Y자형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10조781억원이 소요되고 경제성(BC값)은 1.03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국토부가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GTX-D 사업 범위는 신설 구간(김포~부천종합운동장, 20.7㎞, 정거장 4개소)과 GTX-B와의 공용 구간(부천종합운동장~서울역, 20.1㎞, 정거장 5개소) 등 전체 40.8㎞, 차량기지 1개소로 결정됐다. 사업기간은 2025~2030년이고 사업비는 국비 1조5595억원, 지방비 6684억원 등 2조2279억원 규모이다.허종식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용역으로 GTX-D Y자 노선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필수사업인 GTX-D Y자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되게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강하게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LH,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 격노, 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 10개 누락’에 대해 “이러고도 존립 근거가 있느냐.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아파트 주차장에서 보강공사 상황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9일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블록에서 열린 ‘LH 건설현장 감리실태 점검’에 나섰다. LH는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한 전체조사를 했음에도 아파트 10개 단지를 누락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원 장관은 “자발적으로 전체조사에 들어간 건 좋았으나 (애초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로) 취합된 91개 단지 외에도 누락된 작업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어마어마한 거액의 비용과 수많은 인력, 행정력을 들여가며 하는 (안전점검) 작업에 전체 현황에 대해 파악조차 안 돼 있는 LH, 이러고도 존립할 근거가 있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무언가에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며 “기득권인지, 업무 관행이었는지 거짓말까지 하려 했던 것 같다”고까지 말했다.앞서 LH는 지난달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사고 원인인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LH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체 조사해 보강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15개라고 설명했다.하지만 LH는 이날 무량판 구조 아파트 10개 단지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들 단지 모두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다.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는 3곳, 착공 단지는 4곳, 준공 단지는 3곳이다. 전체 7167가구로 분양주택은 1871가구, 임대주택은 5296가구다.해당 단지들의 부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H는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 구조설계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2주 후 발표될 예정이다.원 장관은 이한준 LH 사장에게 “애초 왜 제대로 취합되지 않았는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해당자를 경중에 따라 인사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국민 앞에 감히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는 엄두를 못 내도록 조직의 기본 체계를 뜯어고치라”고도 말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민간분야 무량판 전수조사 지시 이후 혹시 LH 현장도 빠진 게 없는지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16개 지구가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중 10개가 무량판 적용 지구라는 사실을 어젯밤 파악했다”며 “설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설계를 토대로 전체조사를 했는데, 이 시스템에 설계 자체가 빠져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이 사장은 “상당히 송구스럽다”며 “왜 시스템에 등록이 안 됐는지, 등록이 안 돼 있어서 무량판 구조를 파악 못한 것인지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한편, 원 장관은 부실시공과 설계에 이어 감리에 대해서도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으로 자동차와 기사, 법인카드까지 쓰는 전관 출신 임원들이 감리 용역을 따오고, 거기에 돈을 다 집어넣은 나머지 막상 감리 투입 인원과 전문성 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통탄했다.그러면서 “현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돼도 공정이 미뤄지고 시일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시공사 등이 회유하고, 감리자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타협한다”고 했다.원 장관은 “반면 우리나라 감리 업체,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국내 감리보다 2~3배 인원을 투입하고 초정밀 감리해서 전세계 발주를 싹쓸이 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감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분상제단지 청약 경쟁률 17대 1, 평균 '두 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착한 분양가’를 앞세워 분양에 나선 아파트에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총 21개 단지, 9884세대(특별공급 제외)에 16만76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6.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동기간 전국에 분양된 모든 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8.18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례로 지난 6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경우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5억61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산내마을10단지운정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달 7억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충북 청주에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목을 받으며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886명이 몰려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외에도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은 곳들은 모두 두 자릿수의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여기에 정부가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중인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이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아파트 건축 시 단열 성능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업계는 공사비가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분양 소식을 알린 분양가상한제 단지들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투시도)’, 롯데건설이 같은달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공급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등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새 아파트 분양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는 체계적으로 인프라가 조성되는 택지지구 내 단지가 대부분이다 보니 주거 만족도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 김헌동 SH 사장 "비싼 감리비 주고도 무너진 LH 아파트…분양원가 공개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인천 검단혁신도시의 ‘안단테’ 아파트는 총 공사비의 2.96%에 해당하는 123억원을 감리비로 주고도 무너졌다. 국토교통부의 기본형건축비에 따른 감리비 비율(0.84%)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고도 LH의 전관예우, 이권 카르텔 탓에 감리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아파트가 다 지어지기도 전에 무너진 것이다.”김헌동 SH 사장이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 분양원가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8일 오전 송파 위례신도시 A1-5BL(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LH는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선분양하고, 분양원가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SH는 비슷한 건축비를 들이고도 무너지지 않는 아파트를 짓고 후분양 시점에서 분양원가 등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5월 준공한 위례지구 A1-5블록은 1282세대로 구성된 대단지로, 입주 당시 단지명은 위례포레샤인 17단지였다가 포레나송파로 변경했다. 서울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단지인 포레나송파의 분양원가는 3.3㎡당 1236만원이다. 택지 조성원가는 3.3㎡당 535만원, 건설원가는 701만원으로 이 둘을 합하면 분양원가가 된다. 주요 평형의 분양원가로 계산하면 전용면적 66㎡ 3억2200만원, 84㎡ 4억8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 1989만원에서 분양원가를 제외하고 계산한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LH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돼 25%의 지분을 보유한 SH공사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원으로 추산됐다.김헌동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죽 답답하면 ‘건설 이권 카르텔을 깨부숴라’고 말씀하셨겠나”면서 “건설 이권 카르텔을 부수는 방법은 분양원가를 포함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인데 국토부와 LH 모두 SH의 제안에 화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LH 아파트에 철근이 몇개가 빠졌는지 왜 빠졌는지 누가 빼먹었는지 그 철근은 어디 갔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분양 원가를 공개하고 분양 이후 얼마를 남기는지 어떤 설계 도면을 가지고 지었고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 외부전문가들도 파악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야 이권 카르텔이 깨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사장은 비슷한 건축비를 들이고도 LH를 포함한 다른 주택공사들이 공공주택을 더 비싼 가격으로 분양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포레나송파)아파트를 짓는데 택지원가 530만원과 건축비 700만원을 합해 약 1230만원 가량 들였고, 평당 700만원을 남겼다”면서 “국토부 기본형 건축비에 따라 짓기 때문에 건축비는 동일한데 왜 더 비싼 가격에 분양하고 품질을 떨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추정컨데 (땅값을 부풀리는 방식으로)대장동은 SH보다 2배 이상 남겼을 것인데 LH도 얼마를 남겼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건설 이권 카르텔 해제에 더해 복잡한 감리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1년에 두 번 발표하는 기본형 건축비에는 감리비가 0.84%로 1%도 채 안된다”면서 “기본형 건축비 속에 들어있는 감리비 만으로는 부족한데, 2차관 산하의 건설기술진흥법에 의해 감리를 하면 약 2.98%로 높일 수 있다. SH는 기본형 건축비 대비 4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그치지 않고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감리비용은 0.84%만으로 부족하니 1.5%~1.8% 정도로 주고 있어 총 3가지의 감리비 비율이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면서 “분양가 산정시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의 감리비 산정기준과 실제 적용해 지급하는 감리비 산정기준이 달라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이에 맞춰 서울형 감리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감리 전문가를 모시고 SH가 직접 대가를 지급하는 방식의 감리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지하 주차장 현장 점검 장면.한편, S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8곳의 아파트 단지를 서류상 조사한 뒤 실제 현장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번주 내로 지하주차장 현장 조사를 끝내고 주거동 조사는 현장 조사 필요성을 따져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방문한 위례포레샤인23단지 지하주차장에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지만 보강근 누락 등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지난주 설계도면 등을 통한 서류 검토시에도 이상이 없었지만 현장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며 “SH의 드롭판넬이 있는 무량판 구조는 이것 없이 기둥만으로 지지하는 구조보다 부재면이 뚫리는 펀칭전단 현상 방지에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