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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매입 후공모’ 열린 부동산 조각투자…상품 쏟아지나
  • [마켓인]‘선매입 후공모’ 열린 부동산 조각투자…상품 쏟아지나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펀블과 루센트블록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그간 제한됐던 ‘선매입 후공모’ 형식의 사업을 허용받았다. 선매입 구조가 자리 잡으면 시장에 더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블과 루센트블록은 금융위원회 허가에 따라 부동산을 직접 선매입한 후 신탁회사와 신탁계약을 체결해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의 사업구조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선매입 후공모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들을 적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금융위원회는 새로운 사업구조를 추가할 필요성을 인정해 양사의 지정내용 변경 신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현행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 혁신금융서비스를 영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의 경우 공모청약 이후 모집총액을 청약자들에게 배정한다. 이후 청약증거금이 계좌관리기관에서 신탁회사로 납입된다. 이어서 신탁회사는 신탁부동산에 대한 위탁수익금을 위탁자인 원소유자에게 지급하고 회사로 소유권 이전과 신탁등기를 완료하게 되는 구조다. 그간 업계는 부동산 조각투자 물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모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부동산 매각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기존 구조에선 상품 발굴 시 좋은 부동산 상품이 있더라도 부동산 소유자가 빠른 매각과 거래를 원할 경우 등 여러 상황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 앞으로는 가격협상력이 제고돼 투자자에게 유리한 투자 물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좋은 매물이 있음에도 놓치는 물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선매입 허가를 받음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를 덜 수 있게 됐다”며 “매입하는 물건에 대한 가격 흥정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급매로 나온 부동산에 대한 접근도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건 발굴 방안이 추가되면서 상품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부동산 매물을 선매입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공모 시기에 맞춰 상품을 유동화시킨다면 더 능동적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카사는 지난 4월 금융위로부터 ‘선매입 후공모’ 사업 구조를 허가받았다. 카사가 당국의 허가를 받음에 따라 펀블과 루센트블록 역시 사업 구조 변경을 신청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카사에 이어 펀블, 루센트블록까지 선매입 구조 허가를 받음에 따라 부동산 조각투자업계가 함께 상품 다양화에 힘쓸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10월 공모 청약을 앞둔 카사의 ‘상암235 빌딩’은 선매입으로 진행되는 첫 번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이다. 카사 관계자는 “선매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좋은 물건을 먼저 확보하고 적기에 공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상암235 빌딩은 선매입 후 공모까지 적정한 시간 차를 둘 수 있었다. 상품 발굴 루트가 추가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더 좋은 건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연서 기자
이스라엘은 어떻게 지하 18m 벙커에 있는 나스랄라를 알 수 있었을까?
  • 이스라엘은 어떻게 지하 18m 벙커에 있는 나스랄라를 알 수 있었을까?
  • 29일 이라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위한 사흘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한 후,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 시티에서 이라크 여성이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이 새겨진 프린트물을 들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지하 18미터(m) 깊이의 지하벙커에서 찾아내 사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십년에 거쳐 축적된 정보자산이 바탕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헤즈볼라가 약점을 노출하기 시작한 시점이 시리아내전에 개입하면서부터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2012년 같은 시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군을 직접 파병했다. 시아파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명분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워싱턴에 있는 중동연구소의 프로그램디렉터인 란다 슬림은 “시리아는 헤즈볼라 확장의 시작이었다”며 “이는 그들의 내부 통제 메커니즘을 약화시키고 대규모 침투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헤즈볼라 조직을 꿰맞출 수 있는 많은 단서를 제공했다. 헤즈볼라가 자주 사용하는 ‘순교자 포스트’가 대표적인 것이었다. FT는 “전사자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그의 친구들이 소셜 미디어에 소식을 올렸다는 등의 작은 정보조각들이 흩어져 있었다”며 “장례식은 이같은 정보가 더욱 드러났고, 비록 잠깐이긴 했지만 고위 간부들을 그림자 속에서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전직 레바논 고위 정치인은 헤즈볼라가 부패한 시리아 정보기관이나 미국이 정기적으로 감시하던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락한 것이 헤즈볼라의 정보를 더욱 노출시켰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의 사이버 해킹 능력도 빛을 발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을 첨령한 초기에 티레에 있는 이스라엘 첩보기관(신베트) 본부를 2번 폭파시켰다. 이 문제를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1990년 후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암호화되지 않은 드론 촬영을 해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은 사이버 해킹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영상자료 판독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자폐 장애청년들을 채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9900부대’가 대표적이다. 이 부재는 테라베이트 규모의 시각적 이미지를 걸러내 사소한 변화라도 잡아내 길가의 폭발장치, 터널 위의 통풍쿠, 벙커를 암시하는 콘크리트 보강재 공사 등을 찾아냈다. 헤즈볼라 요원이 확인되면, 이스라엘은 그의 동선을 다양한 경로에서 추출해낸다. 헤즈볼라 요원 아내의 휴대전화, 스마트카의 주행거리계, 머리 위를 나는 드론, 해킹된 CCTV, TV리모콘의 마이크에 잡힌 그의 목소리 등에서다. 헤즈볼라 요원의 일상적 동선이 파악되면, 그 일상을 벗어나는 것은 정보장교가 조사해야 할 ‘경고’로 인식됐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지휘분대의 중간 지휘자와 헤즈볼라가 언제 공격에 나설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지만, 이스라엘 정보부는 수년에 걸쳐 헤즈볼라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수천개의 목표물 지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 이스라엘 전직 관리는 “이스라엘은 많은 역량과 정보를 저장해두고 사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특히 몇 년동안 이스라엘 정보부는 나스랄라를 간헐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기술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공격을 한 며칠 뒤, 이스라엘 정보부는 나스랄라를 발견해 사살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의 반대로 이 공습은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 27일 공습에서는 미국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도중 이스라엘군은 주거용 건물 18m 지하에서 회의 중이던 나스랄라를 ‘벙커버스터 폭탄’인 BLU-109를 이용해 사살했다.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폭탄 100여발이 지하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어버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 나스랄라의 시신이 발견됐다. 두 소식통은 그의 몸에 직접적인 상처는 없었으며 사망원인은 폭발에 따른 둔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30 I 정다슬 기자
토지 투자 원칙, '사람'과 '정부 정책'
  • 토지 투자 원칙, '사람'과 '정부 정책'[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토지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인 ‘시간’에 이어 두 번째 원칙은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새만금 일대의 땅값은 왜 그렇게 올랐을까? 새만금방조제가 들어서며 대규모 간척지가 생기고 여기에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개발사업에 따라 항공과 철도, 도로 또한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교통이 편리해지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자연히 인구가 늘어나고 땅의 가치는 올라간다. 1970년대에 논과 밭이었던 강남 땅이 개발된 이후 아파트와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땅값이 수십 배 오른 것처럼 새만금 일대에도 인구가 늘어나며 땅값이 오르는 것이다.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도 도로가 나고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그 지역 땅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땅값이 상승한다. 시세 차익을 기대하든 사업을 하고자 하든 땅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토지에 반영되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니 토지투자는 땅 자체가 아니라 땅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에 투자하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 토지투자의 중요한 원칙이 나온다. 투자를 할 때 내 마음에 드는 땅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땅을 매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세 번째는 정부 정책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땅의 용도는 정부가 결정하여 관리한다. 내 땅이라고 하더라도 마음대로 건물을 세우거나 개발할 수 없다. 내 땅이 국립공원 안에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국립공원 안에 있으면 내 땅이지만 나무를 베는 것도 불법이고 건물을 세우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 정부는 5년마다 국토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한다. 신도시를 짓거나 철도나 도로를 새로 낸다. 그에 따라 땅의 용도가 바뀌고 가격이 변동한다. 개발이 제한되었던 보전녹지의 용도가 바뀌어 아파트 단지나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해당 땅값은 물론 주위까지 일제히 상승한다. 토지투자는 이런 지역을 미리 저가에 매입하여 차익을 얻는 것이다. 따라서 토지투자는 정부 정책을 따라간다고 할 수 있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24.09.29 I 이윤화 기자
美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최소 44명 사망
  • 美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최소 44명 사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460여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지난 27일 플로리다 시더 키 지역. 허리케인 ‘헬린’으로 초토화 된 모습. (사진= AP통신)미국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밤 기준 허리케인 ‘헬린’(Helene)으로 인한 사망자는 44명에 달한다. 4등급까지 위력을 키웠던 헬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등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사우스캐롤라이나주 관리에 따르면 소방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이곳에서 숨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우스캐롤라이나 120만 가구(상업시설 포함), 조지아 93만 가구, 노스캐롤라이나 87만 가구, 플로리다 72만 가구, 오하이오 27만 가구, 버지니아 25만 가구, 켄터키 22만 가구, 테네시 11만 가구 등 도합 약 460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에 따르면 이 곳에서는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하비에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테네시주 북동부의 유니코이 카운티 병원에서는 계속된 폭우로 인근의 강이 범람해 건물이 완전히 침수됐고, 이로 인해 환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54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2024.09.28 I 석지헌 기자
서울시 "하루 100kg 이상 폐기물 배출 사업장 신고 후 처리하세요"
  • 서울시 "하루 100kg 이상 폐기물 배출 사업장 신고 후 처리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며 1일 100kg 이상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과 그 외 1일 300kg 이상 폐기물을 배출하는 대형건물 및 사업장 등은 관할 구청에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후 자체 처리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2026년부터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른 선제적인 대비로 폐기물 발생량 감축이 목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폐기물 발생량은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산정하며, 종량제 봉투 사용 폐기물, 음식물류 폐기물, 재활용품(폐지 및 고철 등 제외)을 포함해야 한다.법상 사업장폐기물은 스스로 또는 위탁처리가 원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업장들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폐기물을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이에 시는 적발 사업장에 대해서 우선 현장 계도와 시정조치를 하고 지속적인 미신고 또는 거짓 신고 사업장에 대해선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아울러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사업장은 폐기물이 발생할 때마다 폐기물 배출량 등 발생·배출·처리상황을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폐기물의 인계·인수에 관한 사항을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한 경우라면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한 서울 내 사업장은 올해 7월 기준 총 1246개소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무용 빌딩이 51%(634개소)로 가장 많고, 쇼핑몰 17%(217개소), 공공기관 11%(137개소), 병원 8%(103개소), 호텔 7%(84개소), 학교 6%(71개소) 등의 순이었다.서울시는 지속적인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제도 안내 및 점검을 통해 앞으로 약 1000개소의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 사업장을 추가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폐기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대형건물임에도 명확한 신고 기준을 몰라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는 사업장이 있다”며 “사업장폐기물 배출자 신고대상 사업장들은 자발적인 신고로 생활폐기물 감량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09.27 I 함지현 기자
버려지던 핸드타월…유한킴벌리 노력으로 100톤 재활용
  • 버려지던 핸드타월…유한킴벌리 노력으로 100톤 재활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화한 지 2년 만에 핸드타월 누적 재활용량이 100톤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유한킴벌리는 자원순환 경제 촉진을 위해 2022년 9월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시행해 왔다.핸드타월은 오랜 기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소각이나 매립 처리돼 왔다. 유한킴벌리는 물기를 닦는 용도로만 활용한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된다면 제지 공정에서 원료로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 2014년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방안을 연구해 왔다.유한킴벌리는 8년간의 연구 끝에 핸드타월의 사용, 배출, 수거, 선별, 운송, 생산 재투입, 재생원료가 포함된 완제품 소비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기업, 지자체 등의 ESG 경영 실천 의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이 커지면서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관련 활동은 바이사이클(BI:CYCLE, 상표 제40-2159547호) 캠페인이 됐다.핸드타월 자원순환은 현재 35개 기업ㆍ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지역도 캠페인 초기 서울시 소재 건물 위주에서 수원, 성남, 용인, 인천, 대전, 부산 등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파트너 또한 공공, 제조, 유통, 금융, 제약, R&D, IT 등 폭넓은 산업계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을 통해 2년 간 누적된 핸드타월 재활용량은 약 108톤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약 104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1만1398그루의 탄소흡수량에 준한다는 설명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자원순환 체계가 확산된다면, 2025년에는 재활용량이 연간 약 3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사이클 담당자는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고자 시작했던 핸드타월 자원순환 사업이 산업계 등과의 공동 노력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라며 “자전거가 연상되는 캠페인 로고처럼, 캠페인이 더욱 큰 동력을 얻고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7 I 노희준 기자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호텔 개발 대출 4640억, 내년 11월 만기
  • 청담동 '랜드마크' 프리마호텔 개발 대출 4640억, 내년 11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4640억원이 내년 11월 만기를 맞는다. 이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또한 최근 서울시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참여…대출만기, 내년 11월로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 4640억원이 내년 11월 16일 만기를 맞는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원에 있는 청담 프리마호텔을 인수 및 철거한 다음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서 분양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대 프리마호텔 개발사업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사업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10분, PH129에서 걸어서 8분 걸린다. 고급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조선팰리스를 비롯해 세계 유수 호텔 브랜드들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사업주체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였는데 지난 1월 16일 사명을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로 변경했다. 이어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가 회사 지분 50%를 매입하면서 사명이 신세계청담피에프브이(PFV)로 다시 변경됐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기존 사업주체와 공동 개발하는 구조다. 하이퍼청담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데몬스(작년 말 기준 지분율 84.99%) △무궁화신탁(5%) △미래개발3(0.01%) △기타(10%)며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이 바뀌었을 것으로 보인다. 데몬스, 미래개발3은 시행사 미래인의 특수관계자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해서 설립했으며 스타필드, 센터필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그룹 내 부동산 개발 사업을 도맡고 있다.앞서 사업주체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들로부터 총 4640억원 한도의 대출(브릿지론)을 조달했다. 이후 이 사업지는 브릿지론 기한이익상실(EOD) 우려가 나왔으나,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앞서 하이퍼청담PFV는 작년 12월 대주단과 사업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특별약정을 체결하면서 대출만기일을 지난 5월 16일로 연장했었다. 또한 하이퍼청담PFV는 대주단에 사업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정상화 계획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대주단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이어 신세계청담PFV는 지난 6월 사업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2차 특별약정을 체결해서 대출만기일을 내년 11월 16일로 변경하고, 이자율 및 이자기간 등 금융조건을 변경했다.대주단에 포함돼 있는 특수목적회사(SPC) 락슈미춘천은 신세계청담PFV에 대해 200억원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하여 발행하고 있다. ABSTB를 제5회차까지 발행하면 내년 11월 16일 만기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보강기관은 BNK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신세계청담PFV의 신용도 및 사업의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또한 SPC 락슈미춘천은 기초자산의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므로, 기초자산과 유동화증권 간 만기불일치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도 있다.이에 락슈미춘천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BNK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락슈미춘천이 유동화증권 금액 및 기타 제반비용을 지급하기 어려운 경우 BNK투자증권이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락슈미춘천이 발행하는 사모사채의 인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용적률 50%’ 관광숙박시설 도입시 ‘인센티브’이 사업장은 최근 서울시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데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된 만큼 청담동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제8차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원자문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일대를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관광숙박시설을 용적률 50% 이상 도입해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프리마 호텔 부지인 사업 대상지(면적 4730.6㎡)는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주변에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있어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대 프리마호텔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신세계청담PFV는 향후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계획안은 사업주체 측이 선정한 업무대행 용역사, 관할 자치구인 강남구청, 서울시의 ‘삼자 협의’를 통해 만든다.서울시에서는 MP(마스터 플래너) 회의, 자문단 회의를 거쳐서 사업계획안을 보완한다. 그 다음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 제안을 접수한 후 열람공고, 주민 의견을 받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고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하게 된다. 지구단위계획 고시가 끝나면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건축심의 등 각종 심의를 거친 후 건축허가 절차를 밟는 순서다.이 사업지는 작년 8월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도 선정됐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면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 예컨대 높이 적용을 배제받거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에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을 선정했다고 작년 8월 밝혔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오디에이(ODA)가 협업해서 만든 외관설계도를 채택한 것.서울시 자료를 보면 이 사업장 디자인은 “중층부에 제안된 독창적 스카이가든과 공원형의 실내 테라리움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라리움은 라틴어로 ‘테라’(terra·땅)와 ‘아리움’(arium·용기)의 합성어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테라리움 혁신디자인안 (자료=서울시)선정된 기획디자인(안)은 향후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또한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디자인(안)의 경우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 및 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24.09.26 I 김성수 기자
도쿄 나선 네이버클라우드…게임쇼에 모습 드러낸 사연은?
  • 도쿄 나선 네이버클라우드…게임쇼에 모습 드러낸 사연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토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네이버클라우드가 ‘도쿄 게임쇼 2024’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벌 게임사들을 상대로 새로운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다.26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한 글로벌 게임쇼 ‘도쿄게임쇼 2024’ 일반 전시관에 마련된 네이버클라우드 부스(사진=김가은 기자)네이버클라우드는 26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한 글로벌 3대 게임 행사 도쿄 게임쇼 일반 전시관에 홍보 부스를 차리고 게임 관련 서비스 역량을 뽐냈다. 특히 게임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 ‘게임팟’과 전 세계 주요 거점에 구축한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다.네이버클라우드는 독일, 홍콩, 태국, 대만, 미국 서부·동부 등에서 전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 센터 체계를 갖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안정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로 불리는 ‘각 세종’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성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센터에 맞춤화된 건물 만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공조와 이중화, 전력 공급 등을 처음부터 염두에 둔 설계에 강점이 있다.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핵심 서비스는 게임팟이다. 게임팟은 게임을 구성하는 여러 기술적 요소를 통합 제공해 운영적 부담을 덜어주고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골자다. 게임팟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은 △로그인 △쿠폰 △결제 △통계 △메시지 △서비스 운영 △데이터 스토어 등이다.이미 협업 중인 게임사도 30곳에 달한다. 대표적인 고객 사례는 일본 게임 배급사인 ‘지오피(G.O.P)’와 대만 게임 퍼블리셔 ‘해피툭(Happytuk)’이다. ‘아키에이지’, ‘아바(A.V.A)’ 등으로 유명한 지오피는 10개 게임과 1개 온라인 포털 운영 인프라를 네이버클라우드 일본 리전(데이터센터들의 집합)을 통해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국내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와 현지 합작 법인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던 해피툭은 일본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운영하고 있다.이밖에 △게임펍 ‘유그드라 리버스’ △스톰게임즈 ‘포 갓즈(Four Gods)’ △아이톡시 ‘에곤’ △슈퍼트리 ‘드래곤 블러드’ 등 약 30개에 달하는 게임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출시됐다.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인프라적 강점과 게임에 특화된 서비스를 도쿄 게임쇼에서 선보여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부스를 차렸다”며 “게임 개발에 필요한 자원부터 운영을 위한 세부 기능까지 제공해 게임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26 I 김가은 기자
‘900개 판매’ 유명 도시락 집인데…“썩은 쥐 발견, 폐식용유 사용도”
  • ‘900개 판매’ 유명 도시락 집인데…“썩은 쥐 발견, 폐식용유 사용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하루 약 900개 도시락이 팔리는 강남의 한 유명 도시락 업체가 최악의 위생 상태라는 폭로가 등장했다.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배달 전문 도시락 업체에 근무했던 직원 A씨가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왔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A씨는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맛이 좋다는 평가가 가득했던 해당 업체의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이 가게는 병원이나 회사에서 단체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곳으로, 코로나19 당시에는 연 매출 20억을 찍었다고 한다.그런데 출근 첫날 주방 보조와 설거지를 담당했던 A씨는 곰팡이와 얼룩이 피어 있는 도마를 발견했다. 심지어 도마는 폐수가 고여 있는 하수구 근처에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A씨는 “냉장고에는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지난 식자재가 쌓여 있었고, 튀김 요리는 폐식용유를 사용했다”며 “그릇은 락스와 세제를 섞어서 설거지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일했다고도 했다.업체는 A씨에 점심 식사로 가게 도시락을 먹으라고 했지만, A씨는 더러움을 참지 못하고 밖에 나가서 김밥을 사 먹었다고 한다.A씨는 업체에서 일하는 동안 죄책감을 느꼈지만, 중간에 그만두면 임금을 받지 못할까 봐 참고 일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그런데 충격적인 장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주방 한편에서 성인 손바닥 크기의 부패한 쥐가 발견된 것이다. 결국 A씨는 “도저히 여기에 못 있겠다”며 일을 그만두게 됐다. A씨는 “악취가 나서 봤는데 (쥐가) 그렇게 있었다. 가게에서 일한 5일 동안 살아 있는 쥐도 두 차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A씨는 “업체의 주거래 고객이 근처 병원들인 걸로 안다. 의료인들과 환자가 먹게 될까 봐 걱정된다”며 “그렇게 만든 도시락을 나도 못 먹겠는데, 남에게 먹으라고 주는 건 비상식적인 행동이라 생각해 제보했다”고 말했다.다만 해당 업체 측은 ‘사건반장’에 “건물이 낡고 주방이 협소해서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건 인정한다. 잘못한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업체 통해 방역과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업체 측은 “지금까지 위생 검역 받을 때마다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당연히 조리하다 보면 어느 정도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인데 그럴 때만 포착해 악의적으로 제보한 게 아니냐”고 반박했다.
2024.09.26 I 권혜미 기자
서울시 10년 간 싱크홀 223건…강남구 28건 가장 많아
  • [단독]서울시 10년 간 싱크홀 223건…강남구 28건 가장 많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200건 넘게 발생한 가운데 강남구의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이 발생한 대부분의 원인이 상·하수관 손상이나 노후화 등 관리부실로 알려지며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체계와 인력 보강이 시급하단 지적이다.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현상 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폭을 측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싱크홀은 지반침하 종류 중에서도 침하→함몰→공동 다음 단계로 하부 지반이 사라지며 지표층이 붕괴 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지반 붕괴 형태를 말한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성)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에서만 총 223건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20년 15건을 기록하던 서울시 내 싱크홀 발생건수는 이듬해인 2021년 11건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20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2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달 1일 기준으로 12건이 발생한 상태다. 2015년부터 발생한 싱크홀을 서울시 내 구별로 분류해보면 강남구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가 23건, 영등포구 16건, 구로구 13건, 중구 12건, 성북구·강동구 11건, 강서구·종로구 10건 등을 기록했다.싱크홀 발생 원인은 대부분 시설물 관리가 부실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그래픽=문승용 기자)2015년 이후 서울시 내에서 발생한 싱크홀 원인은 ‘상·하수관 및 열수송관 노후’와 ‘상·하수관 손상’이 각각 7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장기침하로 인한 사고 발생이 37건,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발생 29건, 통신관 문제가 6건, 열수송관이나 통신관 등 각종 시설 되메우기와 접합 문제가 5건을 나타냈다. 장기침하는 장기간에 걸쳐 잔류가 침수해 시설물이 부식한 상황으로 이 같은 경우에도 애당초 침하로 인한 시설물 부식 시 보완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강남구에서 싱크홀이 두 번 이상 발생한 지역은 논현동, 역삼동 일대로 인구와 건물이 밀집해 있고 이동량이 많은 곳이다. 강남을 비롯해 서울시는 전국 지차제 중에서도 인구와 건물의 면적당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싱크홀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여전히 사전 예방과 관련해선 관련 대책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해 현재 7명의 지표투과레이다(GPR) 탐지 전문인력을 이달 중 1명 충원해 지반침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를 강화한단 계획이지만 제대로 된 예방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인력과 장비 충원이 이뤄져야 한단 지적이다. 윤 의원은 “최근 연희동 싱크홀 사고에서 보듯 싱크홀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데다 인명피해 위험도 커 선제적인 예방 체계 확립이 필수”라며 “서울시와 정부는 장비와 전문 인력을 조속히 확충하고 지반탐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6 I 박지애 기자
"도로 넓히기 어렵네"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11월로 또 연기
  • "도로 넓히기 어렵네"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11월로 또 연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고시하는 시점이 올해 11월경으로 늦춰졌다.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용적률 상향에 따른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 확충 문제가 있어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여의도에 땅, 건물을 사 놓은 시행사들로서는 대기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부담에 따른 손해가 커진다.◇ 여의도 고밀개발로 ‘도로 확폭’ 문제 논의 중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결정고시가 되는 시점은 오는 11월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일부 허용되기도 한다.앞서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이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업무지구, 건물 수용해야…도로 확대 어려워다만 오피스가 고밀화될 경우 그만큼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도로를 넓혀야 한다. 인접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진행해서 도로를 넓힐 수 있지만, 오피스가 있는 업무지구는 건물을 일일이 수용해서 도로를 넓히기 어렵다.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됐었다. 이날 해당 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안건으로 재상정해서 심의를 진행했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사항을 심의한다. 위원은 25명 이내며, 매월 두번째·네번째주 수요일 개최가 원칙이다. 심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결정고시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심의가 끝난 후에는 재열람 공고를 진행한다.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을 고밀개발로 올릴 경우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해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만 해당 지역이 이미 건물이 있는 기존시가지라서 도로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땅, 건물을 산 시행사들로서는 수년간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기다려온 상태다.그동안 시행사들은 개발을 하자니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되지 않아 사업을 구체화하기 어렵고, 매각을 하자니 고금리로 부동산 수요가 위축돼서 적당한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웠다.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진 시행사들로서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가 커진다.
2024.09.25 I 김성수 기자
국내 최초 대학 내 도시첨단산단, 대전서 선보인다
  • 국내 최초 대학 내 도시첨단산단, 대전서 선보인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가 오는 12월 24일 준공을 앞두고, 입주업체 모집에 나섰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한남대는 공사가 진행 중인 캠퍼스혁신파크 공사장 외벽에 대형 QR 코드를 설치하고, 각종 입주 혜택을 영상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지역민을 대상으로 동영상 홍보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드론으로 촬영한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전경. (사진=한남대 제공)4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입주에 관심있는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각종 시설 인프라와 세제 감면혜택 등이 요약됐으며, 시민들이 현재 건설되고 있는 건물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으로 오는 12월 24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는 83.5%의 공정률을 보이며, 10~11월 입주공고를 계획하고 있다.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연면적 2만 2253㎡(건축면적 4400㎡)의 지상 7층(A동)·지상 4층(B동)의 산학연혁신허브동이 들어서게 되며, 바이오화학분야, 컴퓨터프로그래밍, ICT, 지식서비스, 의료정밀 등의 100여개 첨단 산업군 기업이 입주심사를 통해 입주하게 된다. 산학연혁신허브동은 한남대와 대전시, 대덕구, LH 등 4개 기관이 관리운영위원회를 통해 주요사안을 심의하여 운영하게 된다.도시첨단산업단지는 향후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의 대덕연구개발특구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관리할 전망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편입될 경우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입주업체는 특구의 R&D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의 대상이 된다. 연구소기업 또는 첨단기술기업은 법인세 3년 면제와 추가 2년간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2024.09.25 I 박진환 기자
“집부터 데이터센터까지”…LG전자, 공간 맞춤형 냉난방공조 선봬
  • “집부터 데이터센터까지”…LG전자, 공간 맞춤형 냉난방공조 선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25일부터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하프코 2024(HARFKO·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KOREA 2024)’에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 모델이 냉방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하프코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1989년부터 2년마다 열리며 올해 17회를 맞았다. 올해 전시 주제는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 길’이다.LG전자는 270㎡ 규모의 부스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주거, 공공, 상업, 산업 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공조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산업 솔루션’에는 주로 칠러를 전시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 등 산업시설에 설치된다.LG전자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정속형 제품 대비 순간 피크전류가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 운전이 가능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를 선보였다. 모터 회전축에 오일(윤활유)을 급유하는 기존 터보 냉동기와 달리 자체 개발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해 마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인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도 소개했다. ‘주거 솔루션’으로는 바람 방향을 정밀하게 조절해 6가지 공간맞춤 바람을 제공하는 ‘1방향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비롯해, 문을 열지 않고도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이산화탄소 등으로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필터를 거친 깨끗한 외부 공기를 집 안으로 공급하는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을 강조했다.특히 LG전자는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과 환기 시스템의 바람 움직임을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도록 증강현실(AR) 기류 가시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에어컨 바람이 뿜어져 나가는 방향, 오염된 공기 배출과 필터를 거친 깨끗한 공기의 유입 등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이밖에 ‘공공 솔루션’은 △휘센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 △온도·습도 제어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Dedicated Outdoor Air System)’ 등을, ‘상업 솔루션’은 △식음료 신선 유지용 ‘콜드체인’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 등 다양한 공조 제품을 전시했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 맞춤형 토털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응열 기자
'美 오피스 투자성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하락, 오래 못 간다"
  • '美 오피스 투자성공'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하락, 오래 못 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해외 부동산 리츠(REITs)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올해 10% 이상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들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주주서한을 보냈다.제이알글로벌리츠가 투자한 미국 뉴욕 오피스가 2036년까지 장기 임대차계약에 성공한 만큼 현재 주가 하락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또한 다른 투자자산인 벨기에 오피스 빌딩의 담보대출 연장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유럽 현지 대출의 금융조건 및 참여 대주단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 추이 (자료=제이알글로벌리츠)◇ 기관투자자 매도에 주가 하락…美 오피스, 공실률 4%대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는 작년 말 대비 약 12% 하락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제이알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리츠로, 지난 2020년 8월 상장한 해외형 리츠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모(母)리츠로서 자(子)리츠 주식에 투자했고, 자리츠는 해외 부동산 또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지 법인의 증권에 투자했다.자(子)리츠로는 ‘제이알제26호’와 ‘제이알제28호’가 있다. 제이알제26호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랜드마크 건물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제이알제28호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오피스 ‘498 세븐스 에비뉴’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다.다만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가 올 들어 크게 하락(-12%)한 것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같은 기간 ‘KRX 리츠 TOP 10 지수’가 약 10% 가량 상승했고, 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인덱스가 보합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성과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상장된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했다. 구성 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다.FTSE EPRA 나레이트(Nareit) 디벨롭드 아시아 지수는 134개 아시아 부동산 회사·리츠로 구성돼 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대형 리츠가 많은 일본이 59개로 가장 비중(47.84%)이 높고 △호주 26개(17.59%) △싱가포르 26개(16.59%) △홍콩 13개(15.97%) △뉴질랜드 6개(1.55%) △한국 4개(0.45%) 순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가 떨어진 것이 “미국 오피스 자산을 불필요하게 매입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배당에 손실이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운용사가 자기자본 증가를 위해 무리한 투자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제이알글로벌리츠 측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올해부터는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보유한 뉴욕 오피스 건물 ‘498 세븐스 에비뉴’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등 다른 자산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498 세븐스 에비뉴’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제이알글로벌리츠 수익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벨기에 오피스 대출연장 우려…“11월 대주단 보고 예정”498 세븐스 에비뉴는 지난 7월 신규 임대차계약 체결 및 임대차계약 조기연장을 완료해 장기 임대차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건물은 오는 2036년까지 임차 만기가 도래하는 임차인이 없는 상태다.미국 뉴욕 ‘498 세븐스 에비뉴’ 전경 (사진=제이알투자운용)498 세븐스 에비뉴는 미국 뉴욕주 맨하탄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연면적 약 2만7037.7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신규 임대차계약 체결한 조건을 보면 계약 주체는 498 세븐스(임대인)와 퍼브매틱(임차인)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 1일부터 2036년 1월 31일까지 총 10년 11개월이다.또한 조기 연장한 임대차계약 주요 조건을 보면 계약 주체는 498 세븐스(임대인)와 헤이즌 앤 소이어(임차인)다. 계약 면적은 11층 전층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 12월 1일부터 2036년 9월 30일까지 총 10년 10개월이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주주서한에서 “현재 저희 리츠 주가는 순자산 대비 극도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주주 여러분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이런 저평가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어 “498 세븐스 에비뉴도 지난 2년간 다른 건물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기존 임차인을 모두 장기계약으로 전환시켰고 모든 전차인들을 대상으로 한 정식 임대차계약 체결도 성공했다”며 “공실률은 맨하튼 시장 평균인 20% 초반 대비 매우 낮은 4%대를 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처럼 임차인이 장기 계약을 결정하는 오피스들은 우수한 입지 요건과 근무 환경 쾌적성을 보유한 자산으로, 현재 오피스 시장에 대한 공포가 지나간 후에는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 자본이 기록한 해외 오피스 투자 실패를 감안하면 저희의 오피스 투자들은 상당히 예외적인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제이알글로벌리츠는 주가 불안의 원인이 됐던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의 담보대출 관련 우려에 대해서도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작년 말 이 건물의 대출 연장에 착수한 상태다.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는 △본관 지하 4층~지상 35층 △별관 지하 6층~지상 11층, 총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1.8평) 규모 오피스다.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의 건물관리청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유럽 내 금융기관들로부터 필요 금액의 약 3배수 가량의 대출 의향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상호 비밀유지 각서 하에 관심을 보인 기관들을 대상으로 금융구조 및 대주단 구성을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출 연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저희가 꼭 성사시켜야 하는 최우선 과제”라며 “오는 11월 유럽 현지 대출의 금융조건 및 참여 대주단을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수급적으로 연중 지속된 기관투자자 매도는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현재까지 약 600만주 이상의 투신권 비중 축소가 있었으며, 일평균 거래량인 35만주 대비 10% 이상 수준의 매도가 매일 지속되는 상황 속에 주가가 힘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4.09.24 I 김성수 기자
전면전 초읽기 중동…이스라엘로 향한 국제사회 비난여론
  • 전면전 초읽기 중동…이스라엘로 향한 국제사회 비난여론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전에 폭격을 퍼부으면서 약 500명이 숨졌다. 지난 2006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 인명피해로, 양측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전면전을 우려하며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23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국경 간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시돈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스라엘 ‘북쪽의 화살’ 작전…레바논서 약 500명 사망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북쪽의 화살’이라는 작전을 펼쳐 레바논 남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시설 1600여곳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24시간동안 650여차례 공습을 퍼부었다.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발사대, 드론을 숨긴 민간 건물이 공격 타깃이 됐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또 다시 표적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20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표적 공습을 벌인 지 나흘만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한 가정집 다락방에 헤즈볼라의 장거리 미사일이 숨겨져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가정집 1층에 레바논 가족이 살면서 인간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 융단 폭격을 가하면서 사상 최악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폭격으로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을 포함해 최소 492명이 사망하고, 1654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헤즈볼라의 지도부 최고위 멤버 중 한 명인 알리 카라키를 사살하려고 했지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그가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동안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뒤 지난 11개월간 레바논에서 발생한 사망자 약 600명에 맞먹는 규모다. 공습이 격해질 것이란 불안감에 주민들은 피란길에 올랐고, 다수 병원에서 수술이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학교들이 휴교하는 등 레바논 전역에선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레바논 남부에 공세 수위를 높인 것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멈추기 위한 것으로 헤즈볼라를 확실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어진 폭격으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진입이 더욱 용이해졌을 수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23일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날짜 미상의 사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후미네 알 타타 마을의 한 주택 다락방에 있는 헤즈볼라 미사일 시스템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사진=이스라엘 방위군,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덫 놓았다”…추가대응 시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이 커지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배후 세력인 이란은 이스라엘에 경고장을 날렸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확전을 노리고 있으며 이란을 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덫을 놓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에서 실용적 외교정책을 약속하며 승리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온건파이자 개혁파로 분류된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동의 불안정한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 이 전면적인 갈등을 만들고자 하는 건 이스라엘”이라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분쟁에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자신의 권리와 자신을 방어하는 모든 그룹을 지킬 것”이라며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에 대해 국제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처음 외교무대 한복판에 선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집중적인 공습을 퍼부은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은 이스라엘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며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현재 중동에는 4만 명 가량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추가 파견 규모와 입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엔도 양측에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유엔 인력을 포함해 블루라인(2000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이 설정한 경계선) 양쪽에 있는 민간인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명 손실을 규탄한다”고 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정책 고위대표도 이날 유엔 본부를 찾아 중동 상황이 전면전에 가깝다고 묘사했다. 보렐 대표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면전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지금이 바로 유엔에서 그렇게 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4.09.24 I 양지윤 기자
"아파트 아니면 참으라고요?"…층간소음 사각지대 `빌라·오피스텔`
  • "아파트 아니면 참으라고요?"…층간소음 사각지대 `빌라·오피스텔`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층간소음 얘기 나온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괴로운 채 살라는 건가요?”서울 동작구 다가구주택(원룸)에 사는 직장인 김모(26)씨는 층간소음으로 환청도 겪는다고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재작년부터 천창에서 들리는 발소리와 늦은 시간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로 고통을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서는 이를 중재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아파트로 가지 않는 한 층간소음을 계속 겪어야 한다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층간소음에서 시작된 강력사건이 공공연하게 벌어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바닥과 벽을 타고 흐르는 소음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지만 공동주택만을 대상으로 해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층간소음 관리 대상을 넓혀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 같은 비(非)공동주택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24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 갈등 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주택법상 공동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가 거절된 사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295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층간소음 관련 하자 판정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층간소음 갈등완화를 위한 현장방문 서비스 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대책이었다. 공동주택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오피스텔이나 빌라 거주자는 정부의 층간소음 정책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매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비공동주택 거주자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년간 살며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다투기도 했다는 김지선(26)씨는 “이곳도 멀쩡히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매번 대책에서 빠진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부는 주택법상 공동주택에 해당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 제재를 할 방법이 없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층간소음을 방지하고 해결하는 근거인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에 비공동주택이 빠져 있고, 관리부처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은주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 부장은 “부처들은 서로 담당이 아니라며 떠넘기는 상황”이라며 “관리부처를 일원화해야 정부 관리감독이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 층간소음 관리 조례를 개정해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 층간소음도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법에 이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표승택 공동주택문화연구소장은 “공동주택과 달리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은 관리자가 보통 없다”며 “(층간소음 대책 대상을)공동주거시설로 넓혀 이웃 간 분쟁을 조정하는 자치조직을 육성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언했다. 김위상 의원은 “층간소음은 끊임없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갈등 문제로 자리 잡았다”며 “공동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서는 안되며 정부차원의 조속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층간소음 대책에)비공동주택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시범사업(서울 중구, 광주광역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해 내년엔 그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고 했다.
2024.09.24 I 정윤지 기자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어린이·여성 포함 최소 492명 사망 피해
  •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어린이·여성 포함 최소 492명 사망 피해
  • 23일 레바논 베카 계곡에 있는 바알베크시에 이스라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대적인 레바논 공습에 나서면서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이뤄졌고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도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침부터 수십 대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와 베카 밸리에 있는 약 1300개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대상에는 헤즈볼라가 로켓, 미사일, 발사대, 드론 및 추가 군사 인프라를 숨긴 건물이 포함됐다”며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동시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또 다시 표적 공습을 감행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표적 공습을 벌인 지 나흘만이다.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 헤즈볼라의 지도부 최고위 멤버 중 한 명인 알리 카라키를 사살하려고 했지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그가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밝혔다. 공습이 격해질 것이란 불안감에 사람들은 아이들을 서둘러 하교시키거나 대피에 나섰다.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 전 발송된 대피명령 문자메시지(사진=AFP)이스라엘군은 공습 몇 시간 전 대량 문자와 전화 메시지, TV방송 등으로 민간인의 대피를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에게 헤즈볼라 시설에 가까이 있거나 그 안에 있는 경우, 마을밖으로 최소 1000m 이동하거나 가장 가까운 중앙학교로 가야한다고 밝혔고,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민간인들의 거주지역에 장거리 로켓 수천 발을 저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대피 경고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속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92명 발생하고 164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서는 어린이 35명과 여성 58명이 포함됐다. 레바논 보건부가 발표한 사상자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갱신되고 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국경 지역 분쟁이 11개월간 격해짐에 따라 마을 전체가 이미 텅 빈 지역도 있지만, 티레나 나바티에처럼 수십만명의 민간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이스라엘은 지속적인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앞서 브리핑에서 “레바논 전역에 뿌리박힌 테러 목표물들을 광범위하고 정밀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습 반경이 넓어질 수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은신한 건물과 가옥에 있거나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즉시 그곳에서 멀리 대피하라”며 민간인은 헤즈볼라와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다.그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레바논에서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스라엘 북부의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CNBC방송에 이스라엘이 공중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당장 지상전에 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공세에 헤즈볼라도 반격을 가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의 방산업체 라파엘을 비롯한 3곳에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위협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북부의 안보균형, 세력 균형을 바꾸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바논 국민들을 향한 영어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전쟁은 여러분이 아닌 헤즈볼라를 향한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작전이 끝나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헤즈볼라의 후원자인 이란의 나세르 칸아니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을 “미친 짓”이라며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이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해 “야만적인 침공이자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헤즈볼라와 레바논 국민에 연대를 표명했다.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며 민간인이 사망했다.
2024.09.24 I 정다슬 기자
텔레픽스, 유럽우주국 주최 AI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
  • 텔레픽스, 유럽우주국 주최 AI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인공위성 솔루션 기업이 인공지능(AI)과 위성정보 활용 대회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텔레픽스는 유럽우주국(ESA)이 주최한 ‘맵 유어 시티 챌린지(Map Your City Challenge)’에서 1위를 차지했다.텔레픽스는 ‘맵 유어 시티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사진=텔레픽스)맵 유어 시티 챌린지는 도시의 건물 연령을 통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평가하고 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AI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유럽우주국이 AI 기술을 활용해 대량의 지구 관측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AI4EO’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23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위성 이미지와 건축물의 외관을 확인할 수 있는 거리 이미지, 건물의 유형과 건축 연도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특정 건물의 건축 연도를 추정할 수 있는 멀티 모달 딥러닝 시스템을 훈련해 실력을 겨뤘다.최종 심사 결과, 일본(2위)과 독일(3위) 팀을 제치고 텔레픽스가 1위를 차지했다.함선정 텔레픽스 영상분석사업부 이사는 “텔레픽스를 이끌 뛰어난 인재들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혁신적이고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9.23 I 강민구 기자
대선 50일도 안남았는데…"해리스, 25일 새 경제정책 발표할 것"
  • 대선 50일도 안남았는데…"해리스, 25일 새 경제정책 발표할 것"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해 에어포스2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4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새로운 경제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는 25일 발표될 이 정책은 중산층을 겨냥해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들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해리스는 유권자들에게 단순히 생활비를 낮추는 것을 넘어, 어떻게 그들이 부를 축적하고 경제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는 유권자 설득을 마무리하고 동원 작업에 집중하는 것이 관례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는 이 공식을 깨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경제적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선거”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유권자를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로이터는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할 경제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내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다만 2020년 해리스가 부통령으로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목표는 비슷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비슷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0년 대선 당시 해리스 부통령은 수백만명 공립교사의 급여 인상을 공약하고 남녀간 임금 격차 규모를 기업들이 공개하도록 했으며 급여 격차를 좁히지 않는 기업을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주택 소유자가 흑인과 라틴계일 경우, 주택 가치가 더 낮게 평가됐던 기존 관례를 시정하는 정책을 내세웠다.일부 캠프 관계자는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막바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민주당 전략가 도나 브라질은 “끝없는 정책백서 대신 식료품점과 아파트건물에 가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생활비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자산 관리자이자 해리스 부통령의 후원자인 애덤 뉴어는 “(이것은 정책 선거가 아닌) 리더십 선거”라며 “그녀는 정책을 더 내놓기보다는 그녀의 비전을 소외된 사람에게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 이슈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럼프는 팁과 사회보장세 면제, 연방 토지에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 등을 내세우며 중산층을 겨냥한 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경제 이슈에서 트럼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번 달 미시간대학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4%의 유권자가 해리스의 경제 정책을 신뢰한다고 답해, 트럼프의 42%를 소폭 앞섰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결정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일부 줄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2024.09.2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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