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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한국·홍콩·대만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 영입
  • JLL, 한국·홍콩·대만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 영입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은 한국, 홍콩, 대만 지역의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팀(이하 PDS) 내 건축 파트 책임자로 칸 찬 상무를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JLL PDS 팀은 부동산의 용도변경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 프로젝트 서비스를 확대했다.칸 찬 JLL PDS 상무 (사진=JLL)찬 상무는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건축가다. 또한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RIBA)의 정식 회원이며 권위 있는 세계 건축 축제(WAF)의 와프엑스(WAFX)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시아에서 WAFX어워드를 수상한 건축가는 드물다는 게 JLL 측 설명이다. 찬 상무는 홍콩 중문대학, 홍콩시티대학, 홍콩디자인연구소에서 강의했다. 그는 신축 건물·자산의 용도 변경에서 프로젝트 및 개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후 부동산 자산은 디자인 설계·운영에 비효율성을 초래해 부동산 가치를 떨어트린다. 또한 각종 건축 및 부동산 규제는 건물주와 투자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낳는다. 찬 상무는 홍콩 사업부와 협업해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점차적으로 다른 JLL 국가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개롯 발로우 JLL 코리아 PDS 본부장은 “찬 상무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공해 설계 단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찬 상무는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살고 일하고 노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객과 커뮤니티는 어느 때보다 잘 설계된, 지속가능한 부동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LL PDS 팀에 건축 파트 책임자로 합류해 고객에게 혁신적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며 “JLL의 숙련된 팀과 협업해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재훈 JLL코리아 대표는 “도시 재생, 마스터 계획 및 신축빌딩 설계 업무 전문가인 건축 디자인 책임자 칸 상무의 임명을 환영한다”며 “찬 상무의 건축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풍부한 지식은 고객이 자산의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3 I 김성수 기자
엑서지21, 그렉터와 '스마트시티 AI 에너지 솔루션' 개발
  • 엑서지21, 그렉터와 '스마트시티 AI 에너지 솔루션' 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히트펌프 전문기업 엑서지21은 그렉터와 ‘차세대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엑서지21은 그렉터와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기웅 엑서지21 사장, 김영신 그렉터 대표. (사진=엑서지21)양사는 이번 제휴로 그렉터의 디바이스경험(DX) 인프라 AI 엣지 플랫폼(AI Edge Platform)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EMS가 개발되면 월별 난방비 혹은 전기료 절감 효율과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한 정량적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엑서지21은 공기열 방식의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엑서지21(Exergy21)’을 개발했다. 기존 공기열 히트펌프가 가진 혹한기 성에 발생, 난방 및 온수 공급 능력 저하 등의 한계점을 해결해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팜, 주상복합건물, 골프장, 대형마트 등에 설치돼 기존 화석연료 대비 54~85%가량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그렉터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전문기업이자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빌리지 스마트홈 가전 분야의 주요 사업자다. 행정안전부 및 국토부의 여러 사업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미세먼지 빅데이터 기반 대응 시스템, 성남시 스마트도시 기반 기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스마트홈 고도화, 인천시·고양시·용산구·포항시·군산시·성남시 등에 행정안전부 세이프티(시설물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엑서지21 관계자는 “최근 난방비 폭등 여파,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대안으로 엑서지21에 대한 시장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그렉터와의 전략적 제휴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시장에서 입지를 더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2 I 김응태 기자
인천시, 동인천역 재생사업 중단…‘오락가락’ 행정 불신
  • 인천시, 동인천역 재생사업 중단…‘오락가락’ 행정 불신
  •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총괄도. (자료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선 8기 인천시가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했던 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을 중단해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전면 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인근 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동인천역 2030 역전(逆轉) 프로젝트’ 취소 신청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유정복 시장 취임 뒤인 지난해 12월부터 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개발사업을 모색했다.◇동인천역 활성화 정책 변경애초 이 프로젝트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장 때인 2019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본격화됐다. 당시 시는 동구 송현동 동인천역 북광장 주변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청년 유입을 위해 역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함께 역 주변 중앙시장, 상가, 주택가 등을 정비해 활성화하는 것이다. 북광장 한쪽에 행복주택 360가구, 도서관, 문화센터를 포함한 주상복합건물(지상 26층)을 짓고 반대쪽 송현자유시장 일대에 주택 224가구를 포함한 주거·업무시설(지상 31층)을 건립하는 것을 포함했다. 또 △노후주택 수리 △중앙로 특화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확충 △중앙시장 육성 △보행환경 개선 △주민 다목적공간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시는 2030년까지 과거 전성기 때의 동인천역 명성을 되찾고 2030세대가 모이는 중심 시가지로 역전시킨다는 취지에서 ‘2030 역전 프로젝트’로 사업명을 정했다. LH 사업비 1749억원, 국비 150억원, 시비 150억원 등 전체 2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까지 국·시비 31억원을 집행했다.그러나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정책 방향이 바뀌었고 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전면 개발 방식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북광장 일부(부지 면적 4300㎡)와 송현자유시장 일대(5300㎡)만 복합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존치관리지역(7만㎡, 중앙시장·주택가 등)까지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역전 프로젝트로 추진했던 집수리, 공영주차장 확대, 주민공동시설 리모델링 사업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들어 동인천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 정책이 바뀌었다”며 “기존 도시재생사업보다 전면 개발이 원도심 발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부터 도시재생사업을 하면서 동구의회와 송현자유시장 상인들의 반대가 있었는데 전면 개발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시재생사업 취소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며 “국토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도시재생사업을 변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잦은 사업 실패·변경, 주민 불신인천시가 정책 방향을 바꾸자 지역사회에서는 동인천역 활성화 사업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인천역 일대는 안상수 시장 재임(민선 4기) 때인 2009년 인천시가 공영개발로 도시재생사업을 하려다가 무산됐고 유정복 시장이 민선 6기 때인 2016년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하다가 실패한 곳이다. 그나마 박남춘 시장이 2019년 국토부 사업 선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했으나 유 시장이 정책 방향을 바꿔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장수진 더불어민주당 동구의원은 “동구의회는 북광장에 주상복합건물을 짓지 말라고 요구한 것이지 도시재생사업을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이 바뀔 때마다 동인천 활성화 정책이 변경돼 주민의 행정 불신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희환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대표는 “전면 개발사업은 유 시장이 실패했던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후속작으로 무산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은 개발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며 “인천시가 취소를 원해도 동인천역 주변의 사업성이 낮아 전면 개발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면 개발을 하면 원주민이 쫓겨나는 등 여러 가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인천시는 “전면 개발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것은 없다”며 “주민, 의회 등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2 I 이종일 기자
SK쉴더스, 무인경비 서비스 연계 '올인원 도어락' 출시
  • SK쉴더스, 무인경비 서비스 연계 '올인원 도어락'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쉴더스는 자체 개발한 도어락 제품에 무인경비 서비스까지 연계한 ‘올인원’ 도어락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SK쉴더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도어락은 그동안 별도로 구축해야 했던 다양한 출입용 보안 기기를 도어락 제품 하나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어락 인식기 하나로 문 열림·닫힘을 감지하는 개폐 감지기, 출입문 잠금장치와 문열림 버튼까지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어락에 ADT캡스 무인경비 서비스를 연동해 제품 설치와 관리부터 실시간 경비까지 가능한 올인원 제품으로, 보안 경비 설정 시 외부로부터의 침입과 파손 여부를 감지하고 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출동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선통신 기반으로 개발돼 별도 벽타공과 출입문 선로공사가 필요 없고 간단한 시공만으로 설치 가능해 매장 인테리어 보존과 공사 기간 단축,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카페, 음식점, 의류 도소매점과 같은 여러 중소규모 매장의 상황에 맞춰 양문형과 단문형 유리문 출입문에 모두 설치 가능하며 △침입·파손 경보 △고온감지 및 개폐 △비상 전원 공급 등 각종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이외에도 설치와 A/S 등 도어락 기기의 관리 창구를 일원화하고 모바일 앱 카드로 간편하게 경비 설정·해제 인증을 할 수 있는 ‘캡스 모바일출입카드’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SK쉴더스의 올인원 도어락은 유리문 전용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월 이용요금과 상세 스펙 등 자세한 정보는 SK쉴더스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형준 SK쉴더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올인원 도어락은 도어락과 ADT캡스 무인경비 서비스를 하나로 합쳐 개인 사업자와 매장관리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출입문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고객 매장의 다양한 출입문 형태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SK쉴더스의 다양한 보안, 케어 서비스들과 연계 또한 확장해 고객의 안전은 물론 편의성까지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쉴더스는 보안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동반자 역할까지 담당하기 위해 ADT캡스의 무인경비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무인매장 통합 솔루션 ‘캡스 무인안심존’에 긴급 출동 서비스를 더해 안전하고 편리한 매장 운영을 지원하며 얼굴인식, 색상 구분까지 가능한 AI CCTV와의 연계를 강화해 건물·매장 관리 기능을 보다 고도화하고 있다.
2023.02.01 I 함정선 기자
 엘리베이터서 폭우? '또' 물 줄줄 새는 신축아파트
  • [영상] 엘리베이터서 폭우? '또' 물 줄줄 새는 신축아파트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주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물이 새는 등 시공 하자가 발견됐다. 최근 신축아파트서 대규모 누수가 발생하는 심각한 하자가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다.MBC캡처30일 MBC는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한 신축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배관 누수로 물이 새는 하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29일 저녁 10시쯤 촬영된 제보 영상을 보면 엘리베이터 안에서 물이 폭우가 쏟아지듯 떨어져 물줄기 소리가 공간 안을 꽉 채우고 있다. 승강기 내 전기장치에도 문제가 생겨 자판에 불은 점멸을 반복한다.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는 이사를 이틀 앞둔 이날 아파트를 찾아 누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입주 예정인 A씨는 “24층 배관이 다 터지고 바닥은 물이 거의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흥건한 상태였고, 23층 22층까지 다 홍수가 물이 다 가득 찬 상태였다”며 “딱 보자마자 이거 뭐지 황당하고. 이렇게 지었다는 거 자체가 화가 나고. 이런 집을 내가 처음 입주를 하나 슬프기도 했다”고 증언했다.MBC캡처또다른 입주 예정 주민은 “관리사무소에 가서 조치 취해달라 얘기했지만 자기들은 할 수 있는 게 방법이 없다.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방치만 해놨다”고 말했다.해당 아파트는 24층에 복도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누수가 발생한 동의 경우 2022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업체가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시공사 측은 누수를 확인해 긴급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누수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입주 예정 주민은 “이 집에 들어가서 언제 동파로 다 터질지 모르는데 들어가서 살 수 있을까 (걱정된다). 여러 가지로 막막하다”고 호소했다.최근 신축 아파트 대규모 누수 현상은 심심찮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천 검단 신축 아파트에서도 누수 영상이 잡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주방 천장에서 물이 새는 인천 검단 소재 신축아파트 하자 모습.
2023.01.31 I 장영락 기자
웨이버스, LX와 디지털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 웨이버스, LX와 디지털 주소정보기본도 고도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336060)(대표 김학성)가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의 주소정보기본도 품질관리 지원용역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약 38억480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지난 30일부터 약 11개월간이다.주소정보기본도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종합적인 주소정보를 수록한 도면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건물 위주로 구축된 주소정보를 사물과 공간까지 확장해 국민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주소정보기본도가 고도화되면 건물과 지상도로는 물론, 입체도로(지상·고가·지하)와 사물, 공간까지 도면에 표시되면서 현재 16만 개인 전국 이동경로가 2026년에는 64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물류 배송 최적경로 산출, 미아 찾기 등 위치정보가 필요한 산업에 더욱 상세한 주소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며 119 긴급신고와 같은 공공분야에서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웨이버스는 전국 17개 시·도,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기본도 현행화 및 정비 △사물주소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업 맞춤형 주소정보 구축 지원 등을 통해 주소정보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활용도를 키울 계획이다.웨이버스는 지난 2014년부터 주소정보기본도를 구축하며 쌓은 선행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 받았다. 회사는 해당 사업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과 자체 보유한 구축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LX의 주소정보 고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공사 담당자들의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학성 대표는 “주소정보기본도를 고도화해 더욱 촘촘한 주소정보가 구축되면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뿐만 아니라 관련 신산업 발전에도 큰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웨이버스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활용해 주소정보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이정현 기자
“원룸에 애인 데리고 오지 마라"... 집주인 권한 어디까지
  • “원룸에 애인 데리고 오지 마라"... 집주인 권한 어디까지
  • (본 사진과 내용은 무관합니다. /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한 직장인 세입자가 집주인의 참견이 선을 넘었다며 고민의 글을 올렸다.서울에서 홀로 원룸에 살고 있는 작성자 여성 A 씨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번 '몇 호에 사냐'고 묻는 집주인이 부담스럽다” 면서 “이에 대해 집주인은 '관리인으로서 신분확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니 기분나빠 하지 말라' 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집주인의 취지는 이해하겠다는 A 씨. 하지만 그가 집주인에게 불쾌한 것은 ‘선 넘는 간섭’이다.A 씨는 “저번에 남자친구랑 같이 원룸에 들어갔는데 집주인이 '남자 너무 자주 데리고 오지 마라. 건물 안이랑 밖이랑 너무 더러워진다'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남자친구랑 조용히 집에서 놀았는데 부모님 번호로 '딸이 남자친구를 너무 자주 데리고 온다'는 내용의 연락을 한 적도 있었다"며 분노했다.심지어 집주인이 분리수거 후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A 씨에게 집 앞까지 찾아와 꾸중을 한 적도 있었다고. A 씨는 “집 앞에서 집주인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할 말 있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내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집주인이 밖에서 고함을 치길래 결국 밖에 나가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보증금 1000만원에 매 월 50만원의 집세를 내고 있는 A씨는 "작은 돈도 아니고 내가 돈을 지불하고 사는 곳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기분이 참 불쾌하다"며 "확실히 법적으로 세입자는 집주인들에 비해 '을의 입장'에 있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위 작성자 A씨의 말처럼 세입자는 정말 집주인에 비해 법적으로 '을의 입장'인 걸까. 그리고 집주인들이 법적으로 세입자들에게 행할 수 있는 권한은 어디까지인 걸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조세영 부동산 전문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지인 초대와 관련해 ‘별다른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은 합당한가원룸과 같은 경우는 각 집마다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형태다. 한마디로 고시원이나 기숙사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입자 들은 집을 사용·수익 할 수 있는 점유권을 가지고 있고 세입자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지인을 초대하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예외로 친구나 지인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는데 옆집에서 항의가 들어온다면 집주인이 제한을 둘 수 있다.세입자는 '문을 열어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가집주인이 세입자 집 앞에 찾아가 ‘문을 열어달라’고 강요·협박하는 것은 '주거침입'으로 간주될 수 있다. 세입자들은 이러한 집주인의 행위에 불쾌함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경찰에 당장 신고해야 한다. 집에 대한 소유권이 집주인에게 있다고 해서 세입자의 공간을 강제로 침입하려 하거나 불법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분쟁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집주인과 세입자는 소유권과 점유권의 정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권한 내에서 행동해야 한다. 집주인은 ‘소유권’ 즉 집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세입자에게는 계약 기간 동안 그 집을 사용·수익 할 수 있는 ‘점유권’이 주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집주인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해서 세입자의 사적인 부분까지 침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또한 세입자에게는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난 후 원룸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야 하는 ‘원상복구 의무’가 있다. 계약기간 동안 자연스러운 노후화나 생활 흠집을 제외하곤 벽지가 크게 찢어지거나 오염이 되면 원상 복구 의무로 인해 집주인에게 변상을 해야 한다. 집주인과 세입자들은 자신들이 지켜야할 법적인 권리 및 의무를 잘 인지 확인하고 행동해야 한다.
2023.01.31 I 김지혜 기자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입지깡패' 동화빌딩 팔리나 했더니…결국 계약 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맺었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매매계약이 파기됐다. 매수자인 시티코어 측이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다.해당 건물은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가깝고 서소문구역 제10지구 재개발 호재도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더 회복된 후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MOU 조건 기간 내 불이행…마스턴과 계약 종료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동화빌딩을 매각하기로 했던 계약이 무산됐다. 작년 10월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지 3개월여 만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마스턴투자운용에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양해각서(MOU) 조건을 기간 내 이행하지 않아서 계약이 종료됐다.MOU는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했던 내용을 기록한 문서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조항과 선택조항들이 있고 작성내용에 따라 법적 구속력도 가질 수 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앞서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작년 10월 동화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가는 2800억원이다. 당시 급격한 금리인상과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매각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화이자빌딩 등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했었다.이에 동화빌딩 딜도 무산되거나 우협이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양측이 협상 끝에 작년 10월 적정 금액(2800억원)에 합의했고,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이후 국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경기는 계속 냉각됐다. 이번 계약이 무산된 것도 얼어붙은 부동산 매수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측에서 받은 이행보증금 액수와 새로운 매수자를 물색할지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동화빌딩, 입지·개발호재 ‘우수’…연내 금리인하 전망도 높아동화빌딩은 입지와 개발호재 측면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다.개발호재도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작년 9월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자료=중구청)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하 7층~지상 19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현재 건물 임차인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경기가 좀 더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0.033%포인트(p) 하락한 연 3.27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제시한 최종 기준금리 전망(3.5%)보다 낮은 수치다. ◇ 장단기 금리차 역전…“더 나은 조건에 매각 재시도할 수도”또한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 역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주요 경제지표 중 경기침체 예측력이 가장 정확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3.271%)는 국고채 10년물 금리(3.238%)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작년 11월 2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타났으며, 지난 4일부터 지속되고 있다.국고채 3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모습 (자료=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실제로 다수 해외은행들도 경기둔화 문제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마스턴투자운용 입장에서는 우협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굳이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되면 더 나은 매각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01.30 I 김성수 기자
복잡한 국가공간정보, K-Geo 플랫폼으로 보다 쉽게
  • 복잡한 국가공간정보, K-Geo 플랫폼으로 보다 쉽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국가공간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K-Geo)의 3차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이번 3차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토지소유권 등 부동산 관련 연혁정보를 기반으로 시계열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국가공간정보센터 보유 데이터의 생애주기 종합 관리체계 구축 △데이터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속지적도 기반의 용도지역지구 등 융합 개방형 데이터 및 DaaS 구축 △3D 서비스 개발플랫폼 및 경관분석, 사각지대분석 등 3D 응용 서비스 구축 등이다.△주거환경 개선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위해 과소필지, 노후건물 등을 분석할 수 있는 후보지 분석 등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서비스 구축 △대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행정망 지도드림(주제도) 조회서비스 제공 △부동산개발업 등 4개의 토지행정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운영하던 한국토지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등도 이뤄졌다.K-Geo 플랫폼은 행정 서비스로, 원하는 지역의 부동산 정보와 공간분석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분석 지도, 경관분석·드론활용 등 3D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트윈 국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대민서비스로 ‘토지찾기’(내토지, 조상땅), 위치 기반 부동산 정보 등도 제공한다.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K-Geo플랫폼은 그동안 수입 소프트웨어에 의존했던 국가공간정보 시스템의 오픈소스 및 국산 소프트웨어 대체를 통해 유지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공간정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현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30 I 박경훈 기자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오늘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오늘부터 실내마스크 해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839일만인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 안 해도 무방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아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날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제 7판)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다. 여기서 말하는 실내는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1인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때는 벗어도 된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종사자도 개인 사무실 등 분할된 공간에 혼자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일반 의료 기관과 약국은 기본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지만, 일부 예외가 있다.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무 또는 연구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에 위치한 편의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약국도 만일 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에 위치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다시 말해 ‘약국’ 단독 공간만 있는 곳에서 실내 마스크를 써야 한단 얘기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대중교통도 버스터미널이나 여객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일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만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에서 쓰지 않을 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됐다고 무조건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단속 시 먼저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고, 이에 불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식이다.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3.01.30 I 송승현 기자
내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벗으면 안 되는 곳은?
  • 내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벗으면 안 되는 곳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하향한다. 이에 따라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 안 해도 무방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아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9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제 7판)에 따르면 대부분 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반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다. 여기서 말하는 실내는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1인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때는 벗어도 된다.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종사자도 개인 사무실 등 분할된 공간에 혼자 있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일반 의료 기관과 약국은 기본적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이지만, 일부 예외가 있다. 병원에 있다고 하더라도 사무 또는 연구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에 위치한 편의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약국도 만일 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에 위치한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다. 다시 말해 ‘약국’ 단독 공간만 있는 곳에서 실내 마스크를 써야 한단 얘기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대중교통도 버스터미널이나 여객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만일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만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에서 쓰지 않을 시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위반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상관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됐다고 무조건 과태료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단속 시 먼저 마스크 착용을 지도하고, 이에 불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식이다.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23.01.29 I 송승현 기자
마스크 어디서 쓰고 어디서 벗을까…기준은 2면
  • 마스크 어디서 쓰고 어디서 벗을까…기준은 2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기준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다. 한마디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어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공간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속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마냥 벗고 있다가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서다.(사진=이데일리DB)◇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요28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제 7판)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계속되는 곳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과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다. 여기서 실내는 천장·지붕이 있고 사방이 막힌 곳이다. 천장·지붕 또는 2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환기가 되는 구조면 실외로 간주된다. 이 때문에 구조물 내에서 창문을 통해 환기가 될 수 있다고 해도 실외가 될 수 없다. 버스터미널, 여객터미널 등은 열린 공간이라고 보고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지만, 버스를 탔다면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약국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실내지만, 만약 마트 내 이동통로 등 공용공간에 위치한 약국이라면 마크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 착용 의무는 해당약국으로 신고된 면적에만 적용돼서다. 병원 소속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만약 사무 또는 연구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에 위치한 편의시설이라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의 종사자와 의료기관의 입원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1인 병실에 환자가 혼자 있거나, 상주간병인 또는 상주보호자와 같이 있을 때는 벗어도 된다. 종사자가 개인 사무실 등 분할된 공간에 혼자 있을 경우도 벗어도 된다. 이외 공용공간에 있을 경우나 외부인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일반적인 수영장·목욕탕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 내에 수영장·목욕탕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물속, 탕 안, 발한실, 샤워실에 있을 때는 과태료 부과 예외 상황으로 구분키로 했다. 일반적인 헬스장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 내에 헬스장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적발 시 착용 지도…불이행 시 과태료마스크를 써야 할 공간에서 쓰지 않으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위반 당사자에게는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단속 시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고 불이행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설의 관리자·운영자가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등의 관리 의무 위반 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시 50만원, 2차 위반시 100만원 3차 이상 위반시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만약 이용자가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면 관리자나 종사자에겐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얼굴을 가린다고 모두 마스크가 아니다. 방역당국은 보건용(KF-94, KF-80 등), 비말차단용(KF-AD), 수술용 마스크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밸브형 마스크 제외)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 전자식 마스크 등의 착용도 가능하다.하지만 망사형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 또는 넥워머, 스카프, 바라클라바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지 않은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여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실내에서 가림막(칸막이) 설치가 마스크 착용의 과태료 부과 예외 조건이 될 수는 없다. 과태료 부과의 지도·단속은 공무집행이므로, 담당 공무원에게 해당 권한이 부여되나, 법령 또는 자치법규에 따라 행정권한을 가지고 있거나 위임 또는 위탁받은 공공단체나 그 기관 또는 사인(私人)의 경우도 단속이 가능하다.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사진을 찍어 신고 또는 제보하는 일명 마스크 파파라치는 불가능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방역 목적이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방역지침 준수를 통해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현장 지도 및 단속 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1.28 I 이지현 기자
용인 풍덕천동 현대아파트 전용 60㎡ 5억 4800만원
  • 용인 풍덕천동 현대아파트 전용 60㎡ 5억 4800만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법원경매에 나온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현대아파트에 76명이 몰려, 5억 4800여만원에 낙찰됐다.1월 4주 최다 응찰 물건인 경기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현대아파트.2023년 1월 4주차(1월 23~27일) 법원 경매는 총 1190건이 진행돼 이중 290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9.3%, 총 낙찰가는 66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7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3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8.0%, 낙찰가율은 68.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진행 된 경매건이 없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현대아파트(전용 60㎡, 토지 32.7㎡)로 7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7억 5100만원)의 73.0%인 5억 4829만 9000원에 낙찰됐다.토월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12개동 1168세대 아파트로, 1994년 12월 사용승인 됐다. 해당물건은 15층 중 6층으로 방3개 욕실 1개의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단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혼재돼 있으며, 인근 수지구청역 주변으로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본건 주변으로 다양한 규모의 휴식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 성지 바위산도 가까워 거주여건이 매우 좋다”며 “권리분석 상으로 큰 문제가 없고, 2번의 유찰로 금액이 많이 낮아져 저가매수를 노린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1월 4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경기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 토지.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에 위치한 토지(임야, 2만 5737.0㎡)로 감정가(107억 9423만 9000원)의 52.8%인 57억원에 낙찰됐다.장안면 행정복지센터 남동측 근거리에 위치한 토지로서 주변은 농가주택, 농경지, 임야, 공장 등이 혼재돼 있다.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고, 차량출입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주현 연구원은 “입찰외 건물이 소재하고 있어 법정지상권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한 후, 입찰에 참여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신고돼 있는 유치권도 비슷한 사례에 비춰 봤을 때 성립되기 어렵다는 소견이 있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가 용이할 것이라는 점과 면적이 넓다는 점, 2번의 유찰로 감정가의 절반 수준으로 입찰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당시 2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
2023.01.28 I 박경훈 기자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지금 팔긴 아깝지"…금싸라기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 연기 검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B자산운용이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매각시점을 잡는 게 낫겠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해당 건물이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어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매각 환경이 나아질 수도 있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냉각…“시장회복 기다린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을 연기할지를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펀드 만기가 오는 6월 말인데 만기도 연장한다.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 자산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이후 2년 남짓 지난 작년 9월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나섰다.애초 목표는 작년 11월 양해각서(MOU) 체결, 올해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부동산 매수심리도 얼어붙은 만큼 매도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매각자 측도 급하게 팔기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시점을 잡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안 좋으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지를 놓고 수익자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수익자가 여러 명이라서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만기를 2~3년 가량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다음번 만기까지 채울 필요는 없다”며 “원하는 가격대가 나오면 중간에 청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하이트진로 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았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현재 오염 정화작업이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외은행들 “한은, 연내 금리인하”…매각조건 개선 기대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부동산경기 회복으로 지금보다 건물 매각 조건이 나아질 수도 있다. 다수 해외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둔화 문제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는 한국 경제가 위축 국면을 이어갈 경우 올해 말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네덜란드계 은행 ING 분석자료 (자료=ING 홈페이지 캡처)ING는 지난 26일 분석자료에서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면서 “누적된 금리 인상과 경제 재개(리오프닝) 효과 후퇴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글로벌 수요 부진이 한국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더 상승할 위험도 높다”면서도 “GDP가 이번 분기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면 한국은행도 올해 후반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투자은행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황 침체로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은행이 아시아 국가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 여파로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더라도 경제성장이 매우 취약한 수준에 놓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도 “한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한국은행은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올리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위축된 크레딧시장과 경기 둔화는 한은이 금리인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데 명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1.27 I 김성수 기자
일본, 北미사일 대비 민간건물에도 대피소 설치 추진
  • 일본, 北미사일 대비 민간건물에도 대피소 설치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응해 민간 건물에도 방공호(쉘터), 지하 대피소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3대 안보문서 개정에 따른 조처다. (사진=AFP)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공공시설뿐 아니라 상업용 빌딩, 개인주택 등 민간 건물에도 방공호 설치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피소 설치에 필요한 조건이나 성능 등에 대해 기술적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미사일 폭풍에 견딜 수 있는 강도와 벽의 두께, 설치 비용 등을 조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건물을 신축·재건축할 때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요건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피난 장소로 지정한 경우엔 유지·관리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시설 및 일정 규모 이상의 빌딩엔 방공호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개정한 3대 안보문서에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종류의 피난 시설을 확보할 것’이라고 명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등이 연달아 발생하자 일본 내 위기의식이 고조됐고, 결정적으로 지난해 10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면서 피난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닛케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 뒤 냉전 시기에 만들어진 방공호와 깊숙한 지하철역이 주민들의 피난장소가 됐다. 일본 정부도 유사시 이같은 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방공호 정비방침을 명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은 전체 인구의 3배 이상 수용이 가능한 10만 5000개의 방공호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현재 일본 내 미사일 폭풍을 막을 수 있는 ‘긴급 임시 피난시설’은 지난해 4월 기준 5만 2490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하’ 시설은 1591곳, 3%에 불과하다.
2023.01.27 I 방성훈 기자
최강 한파도 얼리지 못하는 즐거움 ‘오타와 윈터루드’
  • 최강 한파도 얼리지 못하는 즐거움 ‘오타와 윈터루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갑작스러운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추위를 이기고 즐거운 일상을 이어가는 지혜는 겨울 추위의 혹독함을 아는 사람들에게 더욱 절실하다. 이에 겨울 해동 준비를 마친 캐나다의 겨울 축제 ‘오타와 윈터루드’를 소개한다.오타와 윈투루드의 얼음조각전시 야간(사진=캐나다관광청)◇CNN이 뽑은 2023년 캐나다 10대 여행지 오타와먼저 오타와에 대한 간략한 소개부터. 최근 CNN travel은 오타와를 2023년에 방문해야 할 캐나다 10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우아하고 절제된’ 도시로 표현된 오타와의 매력은 캐나다 수도의 자부심에 어울리는 역사와 문화, 미식과 예술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오타와의 대표적인 겨울 축제가 바로 오타와 윈터루드다. 1979년에 시작해 40년이 넘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평균 60만 명의 사람들이 즐기고, 8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 자리 잡았다.올해 45회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2월 3일부터 20일까지, 3주에 걸쳐 480여 개의 이벤트에 대부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곳은 온타리오주 오타와와 퀘벡 주 가티노의 정부 소유 토지와 건물을 관리하는 국립 수도권 위원회(National Capital Commission, 이하 NCC)다. 캐나다 수도권이 함께 움직이는 큰 축제인 만큼 오타와뿐만 아니라 강 건너 가티노 지역까지 축제가 이어진다. 윈터루드 공식 마스코트는 마지막 빙하기에서 온 상상 속 동물인 아이스 호그(Ice Hog) 패밀리로,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세계에서 가장 큰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리도 운하(사진=캐나다관광청)◇세계에서 가장 큰 스케이트장으로 변하는 리도 운하겨울이 되면 오타와 중심에 있는 리도 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변한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리도 운하는 1812년에 군사물자 수송을 위해 202km를 연결한 물길이었다. 막상 전쟁용으로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았고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겨울마다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는 53년을 맞이하는 긴 역사와 7.8km에 이르는 규모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윈터루드 축제 동안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에서는 스케이트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연못 하키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윈터루드 철인 3종 경기(아이스 스케이팅, 스키, 달리기)로 강인한 체력을 겨룬다. 윈터루드에서 볼 수 있는 최고 인기의 이색 경주, 아이스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도 리도 운하 스케이트웨이에서 펼쳐진다. 1200명이 참가해 바닥에 스케이트 날을 부착한 드래곤 보트를 타고 얼음 위를 미끄러져 가는 경주이자 흥겨운 페스티벌이다. 파워를 끌어 올리게 해 주는 응원도 열띠지만, 사자춤이나 디제잉, 어린이 합창 같은 다양한 퍼포먼스도 흥을 더한다.가티노의 자크 카르티에 공원에 세워지는 스노플레이크 킹덤(사진=캐나다관광청)◇도시로 온 눈 놀이터, 겨울 왕국의 재림가티노의 자크 카르티에 공원에는 스노플레이크 킹덤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눈 놀이터가 세워진다. 도심에서 즐기는 스키와 스노보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튜브 슬라이딩을 탈 수 있는 슈퍼 슬라이드가 설치되고, 상공을 가르는 집라인, 길을 잃어도 즐거운 미로 찾기. 셀카 스테이션 등으로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 곳이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아이스 호그 가족과의 기념 촬영도 필수다.◇진정한 챔피언을 가려 보자북미 최초의 개방형 보행자 전용 쇼핑 스트리트인 스파크스 스트리트에는 윈터루드 동안 다양한 설치물과 조명, 공공미술을 위한 야외 조형물이 설치되고, 퍼레이드와 디제잉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내셔널 아이스카빙 챔피언십은 왕중왕을 겨루는 자리다.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올해는 캐나다 10개 주와 3개 준주를 대표하는 조각팀들이 20시간 동안 공을 들인 15개의 얼음 조각상을 스파크스 스트리트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최종 우승 세 작품은 열흘간의 일반인 투표를 거쳐 선정되니, 관람도 하고 심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19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바이워드 마켓(사진=캐나다관광청)◇달달함이 넘치는 바이워드 마켓19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바이워드 마켓은 오랜 역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 살거리를 갖춘 곳이다. 예쁜 숍과 식당, 가까운 곳에 국립갤러리도 있다. 윈터루드 기간에는 말이 끄는 썰매가 출발하는 곳이자, 인터랙티브 아트와 라이트 아트가 설치되고 인근의 레인보우 비스트로에서는 축제 내내 무료 콘서트가 릴레이로 펼쳐진다.시장의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먹거리에 있다. 비버테일즈, 메이플 태피 등 축제의 별미 간식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비버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비버테일즈는 납작하게 만들어 튀긴 빵 위에 각종 토핑을 얹은 것이다. 시나몬과 설탕 가루, 메이플 잼부터 초콜릿 헤이즐넛 잼, 바나나 등등 취향에 따라 토핑을 고를 수 있다. 겨울을 대표하는 메이플 태피도 필수 간식이다. 메이플 시럽을 눈 위에서 얼려 사탕처럼 만들어 먹는 재미가 더 달곰하다.윈터루드 기간 내 열리는 오타와 아이스 드래곤 보트 페스티벌 (사진=캐나다관광청)◇3주 동안 무료로 누리는 무한 즐거움겨울 야외활동과 놀이를 강조했지만, 사실 윈터루드는 오타와의 문화적, 예술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480여 개에 이르는 윈터루드의 놀이, 공연, 이벤트, 박물관과 미술관의 특별 전시, 스포츠, 퍼레이드, 음악 페스티벌들은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게다가 대부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소수자, 사회적 약자, 다인종, 다문화에 대한 관심도 개별적인 이벤트의 주제에 드러나 있다. 참고로, 가티노 지역에 위치한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는 열리는 ‘미니 파우와우’ 및 원주민 수공예품 제작 시연 및 마켓은 캐나다 원주민의 의식과 삶을 이해할 좋은 기회다.
2023.01.26 I 강경록 기자
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
  • 난방 수요 더 늘텐데…고지서 폭탄 3월까지 가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받아든 작년 12월의 ‘난방비 폭탄’ 고지서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다. 통상 겨울철 난방 수요가 2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최소 두 번의 폭탄 고지서를 더 받을 수 있다.25일 이데일리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최근 3년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월별 공급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1월 각 가구의 요금은 평소와 똑같이 난방한다는 전제로 ‘폭탄’으로 불리고 있는 작년 12월 요금보다 10% 이상 더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통상적으로 1월이 12월보다 더 추운 만큼 난방 수요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용 천연가스 월별 공급실적치를 보면 작년 1월 공급량은 298만5000t(톤)으로 전월(271만1000t)대비 10.1% 많았고, 재작년 역시 273만3000t에서 307만3000t으로 12.4% 늘었다. 내달 가구에게 발송될 1월 가스요금 고지서는 1년 새 40% 가까이 오른 가스요금의 충격파가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당 19.69원으로 1년 전 14.22원보다 38.4% 올랐다.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가 공급하는 열 사용요금 역시 이에 연동해 지난 한해 37.8% 올랐다. 2월도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도시가스를 비롯한 열 수요는 1월에 정점을 찍고 날이 풀리며 줄어들지만 최소 2월, 늦으면 3월까지는 한여름 대비 2~3배에 이르는 높은 수요를 보이기 때문이다.보일러를 끄고 전기 매트 등 전기 난방기 대체하더라도 에너지 요금 부담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전기요금 충격도 더해졌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이 올 1월부터 전기요금도 1킬로와트시(㎾h)당 13.1원 더 올렸기 때문이다. 인상률로는 약 9.5%. 1981년 2차 오일쇼크 이후 42년 만의 최대 폭 인상이다.정부도 이 같은 우려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취약계층을 뺀 나머지 저소득층은 지원 사각지대 속에 껑충 뛴 요금 고지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현 정부의 지원 대상은 생계·의료급여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노인이나 장애인, 영유아 등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이기 때문이다. 지원대상 가구는 국내 2000만 가구 중 0.8%에 이르는 160만가구뿐이다. 취약계층의 경계선에 있는 나머지 차상위 저소득 가구는 이달에도 난방요금 폭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에너지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국제 에너지 위기가 잦아들지 않는 한 올해도 가스요금을 더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내년 겨울이 더 걱정”이라며 “지원 대상 확대나 노후건물·가구 단열 보강 지원 등 1년 후 추가 충격에 대해서도 일찌감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닥치며 난방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30평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난방비 관련 항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1.26 I 김형욱 기자
한국콜마,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AI 생산기지' 신설
  • 한국콜마, 글로벌 시장 공략 위한 'AI 생산기지' 신설
  •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한다. 한국콜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콜마가 세종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장품 생산기지를 신설한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전세계 엔데믹에 따라 색조 화장품 등 국내외 시장 수요 확대에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한국콜마는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약 5만8895㎡(1만7816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연간 2억2000개 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공장을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매입 부지에는 친환경 물류센터도 들어선다. 올해 1분기내 착공해 2024년 준공된다.공장이 준공되면 한국콜마는 기존에 보유한 국내 기초·색조 화장품 생산능력이 연간 8억700만개로 늘어난다. 특히 색조화장품 생산캐파는 기존 대비 약 80% 향상된다.이번 신규 공장 설계에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생산성 극대화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용한다.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불량률이 가장 낮은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고, 이를 품목별로 표준화해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공장 내에는 할랄 보증 시스템도 구축한다.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화장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동남아 할랄시장 수요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친환경 물류센터도 구축한다. 물류센터는 환경보호를 위해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되며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재고 위치, 불량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산 현장과 연동해 관리할 수 있는 창고관리시스템(WMS,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한다. 작업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재고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성을 높인 시스템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생산기지는 국내외 900여 고객사에게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생산한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콜마가 향하는 글로벌 미래시장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1.25 I 문다애 기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 묘수 찾는다’ 기본구상 용역 착수
  • ‘남산 고도제한 완화 묘수 찾는다’ 기본구상 용역 착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사진=서울시 중구)서울 중구는 그 첫 단계로 지난 1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남산 고도제한 완화방안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완화안 마련에 들어갔다. 연구용역은 올해 8월까지 진행된다. 남산 최고고도지구는 서울시가 남산 경관 보호를 목적으로 1995년 최초 지정했다. 전체 지구 면적은 242만㎡로 111만㎡가 중구에 속한다. 중구 15개 동 중 회현동과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에 펼쳐져 있다. 고도제한은 12m에서 20m까지 구역별로 다르다.남산 고도제한은 30년 가까이 존속하면서 남산자락 주거지의 심각한 노후화를 불러왔다. 주변보다 턱없이 낮게 설정된 건축물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최소한의 개발까지 원천 봉쇄했다. 그러다 보니 고도지구 내 건물들은 대부분 준공된 지 20년이 넘었고(89%), 30년이 지난 건물도 60%에 달한다.게다가 같은 도로 또는 사거리에 있음에도 고도지구인 탓에 인접 구역과 건축물 높이 차이가 크게는 6배에 이른다거나 노후 주택 개선 목적의 공공사업 공모에서 고려 없이 제외되는 등 지역 불균형과 주민 상실감이 컸다는 설명이다. 중구는 이번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남산 경관을 유지하면서도 주민 재산권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완화안을 준비한다. 국내외 사례조사를 토대로 면밀한 구역별 경관 분석과 시뮬레이션으로 적정 높이를 다시 도출해 획일화돼 있는 고도제한을 유연하게 개선한다.특히 이미 철거된 고가도로를 고도제한 근거로 삼고 있다거나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에 자연경관지구까지 2~3중으로 묶여 있는 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필요 이상의 규제를 찾아내 조정한다. 고도지구 내 시범지구를 선정해 다양한 주민지원 방안도 검토한다.현재 서울시는 고도지구를 포함한 용도지구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고도제한에 대한 시의 관점이 규제 일변도에서 효율적인 관리로 전환돼 재정비를 바라보는 구의 기대가 높다.중구는 불합리한 규제가 완화되도록 요청하는 한편, 재정비 결과에 따라 단계적 완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한편, 중구는 연구용역과는 별도로 설문조사, 주민 토론회, 주민협의체 구성 지원 등 대대적인 주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에 나선다. 전면 완화가 아닌 지형 특성에 맞춘 합리적 부분 완화임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면서 사회적 설득과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구는 어느 때보다도 완화 가능성이 큰 만큼, 고도지구 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 완화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김길성 중구청장은 “남산 주변이 슬럼화되면 결국엔 남산 가치도 하락하는 것”이라며 “고도제한의 전체적인 완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완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최대한 발굴해 실효성 있고 누구나 공감할 완화안으로 오랜 시간 쌓인 주민 불편을 해결하면서 남산과 더욱 어우러진 중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5 I 신수정 기자
"죽으면 안되고, 미리 준비"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운영법
  • "죽으면 안되고, 미리 준비"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운영법[인사이드 네이버]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터넷 회사 네이버에는 ‘세븐 미션(7 Missions)’이라 부르는 원칙이 하나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나온 원칙이다. 그만큼 네이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통합센터장이 “사람들은 네이버를 전기·가스·수도처럼 상시적으로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을 정도다.올해 하반기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오픈을 앞둔 노상민 통합센터장을 지난 20일 만났다. 그는 ‘7가지 원칙’을 설명하며 “2009년 5월 네이버에서 NBP(현 네이버클라우드)가 분리될 때 임원들 사이에서 필요성을 느껴 만들어진 것”이라며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으로 핵심 과제로 삼아 여태껏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숙련된 기술자 없으면 운영 퀄리티 ↓외부에 처음 소개된 7가지 원칙은 ①죽으면 안 되고 ②안전해야 하고 ③데이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되고 ④빨라야 하고 ⑤유연해야 하고 ⑥미리 준비해야 하고 ⑦비용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 2013년 포털 업계 최초로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연 네이버는 이런 원칙에 따라 자체, 임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죽으면 안 된다’ ‘안전해야 한다’ 등의 원칙 이면에는 다양한 노력이 있다. 데이터센터 인적 자원 관리도 그 중 하나다. 노 센터장은 “데이터센터 운영 업무는 연속성이 떨어지면 퀄리티를 높일 수 없다”며 “춘천에 있는 근무자, 저희가 위탁 운영하는 직원들도 근속 연수가 매우 길게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춘천 시내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주되, 그에 맞는 퀄리티를 받도록 하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잡았었다”며 “단순히 머릿수를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라 숙련된 기술자가 없으면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 춘천’에는 100여 명의 직원이 일한다.노상민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 네이버경험도 한몫했다. 2017년 포항 지진(규모 5.4)을 겪은 네이버는 각 세종에 각 춘천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의 내진 설계를 적용했고, 카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지만,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에는 서비스 복구 문제를 재점검했다. 그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라고 본다”며 “저희도 초동 대처나 상황 전파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번 인지했고, 서비스 복구에 대해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각 세종, 10년 내다보고 지은 것”노 센터장은 데이터 소실 문제와 관련해선 “각종 데이터는 역사적 산물이자 개인의 기록으로 후대에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고,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아야 네이버도 더 많은 서비스를 확장,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효율화에 대해서는 “회사 입장에서 비용이 효율화돼야 다른 데 투자함으로써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비용이 효율화되지 않으면 무상 서비스도 점점 없어져 국민들의 불편도 늘어난다”고 전했다.‘미리 준비한다’는 원칙을 잘 보여주는 건 네이버가 춘천 데이터센터 이후 10년 만에 새로 여는 각 세종이다. 각 세종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오픈되는데, 전체가 오픈되면 60만대 가량의 서버가 운용될 전망이다. 공급되는 전기 용량만 해도 각 춘천의 6.7배, 토지 면적은 2단계 기준 5배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대 수준의 규모다. 인공지능(AI) 등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랙당 전력 밀도도 높였다.노 센터장은 “각 세종은 네이버가 앞으로 10년 이상(의 수요)을 내다보고 지은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오픈하는데, 춘천 데이터센터가 6개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그는 “1784에 적용된 기술들을 각 세종에 도입, 다양한 로봇 기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봇이 서버 등의 장비를 운반하고, 자율주행차로 데이터센터 건물 간을 이동하는 등 로봇과 공존하는 데이터센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01.2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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