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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건축 아파트 50층, 35층은 무슨 근거인가
  • 서울시가 엊그제 ‘한강변 관리방향’을 통해 지역별로 아파트 재건축때 허용할 층수를 발표했다. 즉 여의도는 50층 이상 초고층을 허용키로 했으며 잠실은 50층, 압구정동은 35층까지 각각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 일부 아파트 재건축 때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 층수를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이 유발되어왔다. 따라서 서울시 방침으로 인해 갈등이 해소되면서 재건축 시행이 쉬워질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초고층을 허용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때 발표된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사실상 폐기한 셈으로 허용 층수가 다소 낮아진 점에서 긍정적이다. 또 한강변에 바로 인접한 첫번째 건물은 15층 이하로 짓도록 규정해 서울시민들이 한강과 남산을 보다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바람직하다. 반면 서울시의 방침에는 몇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무엇보다 지역별로 50층이나 35층으로 정한 기준 자체가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과 도시기본계획 등을 감안해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파트를 그렇게 높이 짓도록 허용한 근거는 약해보인다. 하루중 일정시간만 사용하는 오피스빌딩과 달리 아파트는 주민들이 24시간 생활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초고층 아파트는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더 크며 피난과 구제 방안이 별로 없다. 이런 탓에 35층 이상 아파트가 별로 없는 것인데 굳이 초고층 아파트를 허용해주는 것은 문제다. 또 한강변 관리방향의 경우 조례 등 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의 행정지시로 바로 시행되는 등 절차에 문제가 있다. 실패로 끝난 오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계획도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추진하다 중단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100년 도시계획’을 담은 헌장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한강변 관리방향이 100년 계획에 반영되기에는 별로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더욱이 박 시장은 임기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았다. 박 시장이 연임하지 못하고 다른 시장이 들어오면 또 뒤집을 공산도 없지 않다. 오 전 시장의 경우 임기내 실적을 올리려는 과욕을 부리다 퇴임후 사업이 줄줄이 백지화됐다. 박 시장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된다. ▶ 관련기사 ◀☞ [사설]편의점 불공정 계약, 놔둬선 안된다☞ [사설]국회·정부, 부동산 후속조치 서둘러야☞ [사설] 한은에 대한 볼썽사나운 금리인하 압박☞ [사설] '한시' 남발 부동산 세제, 제대로 손대라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 투자안심보증제 실시
  • [분양정보]`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 투자안심보증제 실시
  • [온라인총괄부]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가 오피스텔 최초 투자안심보증제와 계약금정액제를 실시한다.강남대체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광교신도시는 자족형 복합 신도시로, 향후 풍부한 임대수요와 강남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는 서울 접근성 등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또 법원, 검찰청, 경기도청과 같은 행정기관 이전이 확정되고 최근 신분당선 연장선이 기존보다 앞선 2015년 조기개통이 가능하다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신분당선 광교역 5m 거리에 있는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는 2014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신분당선 개통시점까지 18개월 동안 임대걱정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확정 지급하는 오피스텔 최초 ‘투자안심보증제’를 전격적으로 도입했다. 또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보증서를 발급해준다.‘투자안심보증제’에 따라 월 70~80만원을 확정지급 받을 경우, 저렴한 투자금액(실투자금 4000만원대)으로 최대 11%대의 높은 확정수익을 얻을 수 있다.한 관계자는 “광교2차 푸르지오 시티가 총 786세대로 구성돼 전문임대관리 및 건물통합관리시스템 도입으로 관리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공급계약 시 계약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해 광교신도시 최초 ‘계약금정액제’를 전격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1588-4156)<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대우건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140실 분양☞ [분양정보]신흥부촌 대전유성 중심상권에 ‘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상가 분양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제한, '한강르네상스 마침표'
  •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제한, '한강르네상스 마침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앞으로 압구정·반포·이촌 등 서울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 층수가 35층 이하로 제한된다. 여의도와 잠실지역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복합건물은 50층까지 건축이 허용된다. 또 서울 도심에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신축 조건도 까다로워진다.서울시는 이같은 스카이라인 관리원칙을 담은 ‘한강변 관리방향’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관리방향의 핵심은 25%로 과다하게 설정된 한강변 아파트의 기부채납률을 15%이하로 낮추는 대신 건물 높이를 표준안에 따라 통일해 적용키로 한 점이다.이 기준에 따라 토지 용도별로 2종 일반주거지역은 25층 이하,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 상업·준주거·준공업 및 저층부 비주거 용도를 포함하면 40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 또 중심지와 3종 일반주거지역, 저층부 비주거 용도 등이 혼합된 복합 건물은 50층까지만 허용된다.3종 일반주거지역인 여의도·잠실·압구정·반포·이촌 등 한강변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35층 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여의도는 상업지역에 접한 경우, 잠실은 잠실역 주변에 한해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주상복합을 50층까지 지을수 있다. 반면 반포지구의 관악산 조망축과 현충원 주변, 이촌(서빙고)지구의 남산 조망축과 용산공원 주변, 한강변 인접부 첫 건물 등은 15층 이하 중·저층으로 관리해 스카이라인을 ‘V자’형으로 조절키로 했다.시는 지역 특성 및 공공의 목적을 고려, 필요한 경우에는 도계위에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층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완화 규정을 적용받아 올 1월말 신반포1차 아파트가 최고 38층으로 재건축이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올 1월 공청회에서 반포지구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최고층수의 ‘20% 이내’ 완화 기준은 발표에서 제외해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 공청회 이후 이 기준을 근거로 반포지구 등 한강변 아파트는 최고 42층까지 여의도는 60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돼 왔다.▲기존 계획과의 차이점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도심이나 부도심,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지역에만 건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과 강남, 상암동 일대 등이 이에 해당하지만, 조례 시행 규칙에 의거해 용도지역 상향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초고층을 지을수 있게 건축 조건이 강화된다.지난 2009년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공공성회복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는 기부채납률을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건축이 허용됐다. 그러나 이번 한강변 관리방향 발표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4년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변 관리방향 수립에 있어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충족하도록 노력했다”며 “2015년 상반기까지 수립될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규제가 아니라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04.02 I 양희동 기자
커피 마시고 싶을 땐 커피 이모티콘 눌렸더니 30년 후엔…
  • 커피 마시고 싶을 땐 커피 이모티콘 눌렸더니 30년 후엔…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사는 대학생 최 모 씨(25)는 스마트뱅킹 전도사를 자처한다. 새로운 은행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이를 시연하는 것은 언제나 그의 몫이다. 그는 얼마 전 ‘KB 스마트폰 적금’을 내려받았다. 이 어플을 시작하고부터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커피 전문점을 찾는 대신 커피 아이콘을 누른다. 그럼 커피 값 5000원이 저축되는 식이다. 커피 한잔을 아껴 하루 평균 4000원을 절약하면 30년에 2억원이라는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카페라테 효과’를 떠올리면서 그는 요즘 싱글벙글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는 이 모 씨(38)는 은행에 갈 때마다 왠지 개운치 않다. 창구에 앉아 이것저것 좀 자세하게 상담하고 싶지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뒷사람이 영 신경 쓰인다. 그런 것 신경 쓸 필요없는 개인자산관리(PB)를 받고 싶지만 자산 규모가 발목을 잡는다.그런 그가 요즘 은행 가는 걸 생각하면 신이 난다. 직장 근처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건물에 새로 생긴 KB 국민은행의 스마트브랜치 덕분이다. 문을 들고 들어가면 먼저 셀프존에서 예금이나 이체와 같은 단순업무는 혼자 빨리 처리할 수 있다. 이제 요즘 관심 있는 채권형 펀드에 대한 상담시간. 금융 상담존은 PB 센터와 같이 거의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다른 고객들 눈치 보지 않고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올해로 20년 차 직장인이 권모 씨(47)는 요즘 은퇴만 생각하면 고민이 깊다. 선배들을 봐도 임원이 되지 않으면 거의 50대 중반에 회사를 떠나야 하는 걸 고려하면, 그도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 채 남지 않은 것. 과연 은퇴 후 삶에 얼마가 필요할까. 이 애매한 답을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은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미래 설계 앱’을 깔자 은퇴 후 매월 필요한 자금을 계산한 부족한 금액을 알려주고 자금 마련 방법까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줬다.-자동차 회사 부장인 정모 씨(52)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다. 관련 업종인 넥센타이어와 기아자동차 등이 몇 년 새 주식이 몇 배가 되는 걸 직접 보면서, 하루라도 주식사이트를 보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회사에선 주식거래 사이트를 막아 놓은 데다 수시로 결제를 받으러 오는 후배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그런 그도 이제는 걱정이 많다. 손안에 스마트폰 어플 하나면 모든 거래부터 정보까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스마트뱅킹 얼마나 늘었나연령대 별 스마트뱅킹 사용 사례의 단면이다. 이제는 은행이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들어왔다.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갈 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에서 클릭 한 번이면 예·적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금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금 인출을 받을 수 있다.은행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인터넷 뱅킹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이제는 스마트뱅킹이 대세다.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리거래가 가능하다. 이제 은행의 고민은 모바일 고객을 어떻게 잡을지로 옮겨오고 있다.은행들이 내놓는 스마트뱅킹 어플 개수만 봐도 스마트뱅킹의 인기를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말하는 적금 등 총 16개 앱을, 하나은행은 어린이 용돈관리를 도와주는 하나 N 시티 등 19개 앱을, 신한은행도 39개 앱을 제공하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모바일뱅킹 등록자가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일 평균 기준)은 1295만건, 96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2%, 47.3%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만 3000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지난해는 2000만명을 넘어서 전년대비 131.3% 증가한 2395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도 전년대비 1333만명(56.2%) 증가한 37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하루 평균 이용 금액만도 1조원에 달한다.◇ 스마트뱅킹, 안전하게 사용하려면모바일뱅킹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개인 정보 유출이나 해킹이다. 스마트뱅킹을 그야말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안전한 스마트폰 금융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금융회사에서 안내하는 공식 배포처를 통해 내려받아야 한다. 인터넷 블로그나 문자 메시지로 전달받은 설치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스스로 노출하는 것이다.스마트폰은 도난과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메모 어플이나 이메일 보관함에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것은 금물이다.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모바일카드가 발급돼 있는 경우 카드사에 연락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 관련기사 ◀☞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한다☞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난 스마트쇼퍼☞ 모바일 혁명..①스마트폰, TV를 삼키다☞ ‘내 손 안의 작은 은행’…스마트뱅킹 이용자 2000만 돌파☞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 모바일뱅킹 쓴다☞ 모바일뱅킹이 대세…등록자수 3천만명 돌파▶ 관련기획특집 ◀☞ [희망코리아]모바일 라이프
2013.04.01 I 김보리 기자
'건축학개론' 그 집, 카페로..한가인 "멋진 집 얻어 기쁘다"
  • '건축학개론' 그 집, 카페로..한가인 "멋진 집 얻어 기쁘다"
  • 영화 ‘건축학개론’ 주연배우 한가인이 카페로 재단장한 제주도 촬영지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명필름)[제주=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 서연의 제주도 집이 27일 카페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이날 오픈식에는 주연배우 한가인·엄태웅을 비롯해 이용주 감독, 심재명·이은 명필름 대표,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구승회 씨, 건물 인테리어를 담당한 우승미 미술감독 등이 모여 카페 오픈을 기념했다. 지난해 3월21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개념으로 풀어 호평받았다. 특히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이 자신의 첫사랑인 서연(한가인 분)을 위해 짓는 제주도 집은 단순한 배경,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서연의 집은 영화 속 두 주인공 승민과 서연이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곳이다. 두 사람은 이 집을 지으며 첫사랑의 추억을 완성해간다.이날 오픈식에서 ‘카페 서연의 집’의 건축을 맡은 구승회 크래프트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영화에서 가졌던 기억을 보존하려고 노력했다.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영화 속 세트와는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바다가 보이는 홀딩 도어, 옥상 잔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부분은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감독은 “오늘이 영화가 개봉한지 딱 1년 즈음 되는 날이다.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영화를 기념하는 공간이, 그것도 ‘서연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영구히 남을 수 있게 됐다는 게 더할 수 없는 해피엔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7일 문을 연 ‘카페 서연의 집’ 내부(사진=명필름)주연배우 엄태웅과 한가인도 제주도를 찾아 ‘카페 서연의 집’의 탄생을 축하했다. 엄태웅은 “영화를 찍고 나면 세트 등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져 기억에서 잊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며 “그런데 앞으로 제주도에 오면 영화를 추억하며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장소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첫사랑의 추억을 만들고 떠올리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카페 서연의 집’은 명필름 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운영, 관리한다. 주인이 없는 집에 주인이 된 한가인은 “투자도 않고 이런 멋진 집을 얻게 돼 기분 좋다. 감사한 선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페 서연의 집’은 명필름이 지난 2011년 이곳의 낡은 집을 사들여 ‘건축학개론’의 세트 및 촬영지로 사용한 집을 실제 건물로 다시 지은 것이다. 지난해 1월 설계를 시작해 9월에 착공, 6개월 만에 완공돼 이날 오픈했다. 명필름은 애초 이 집을 시나리오 작업실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봉 이후 관객들이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영화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갤러리 카페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 집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2975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의 새로운 문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한가인, 엄태웅이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에서 손도장을 찍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명필름)
2013.03.27 I 최은영 기자
우미건설, 대전도안신도시 우미린 분양 중
  • 우미건설, 대전도안신도시 우미린 분양 중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우미건설이 대전도안신도시 18구역에서 우미린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에 지상 34층 12개 동으로 전용면적 70~84㎡ 총 1691가구로 구성돼 있다. 도안신도시 내 공급량이 드문 70㎡와 78㎡ 934가구를 포함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입주예정일은 2014년 11월이다. 단지 안에는 2700㎡ 규모의 실내 복합스포츠센터가 만들어진다. 유아풀을 겸비해 성인과 유아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수영장과 조깅트랙 농구장 배드민턴이 가능한 실내체육관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스크린골프장을 갖춘 골프연습장과 탁구장, 사우나시설도 마련된다. 최상층에는 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질 게스트하우스 3가구를 조성해 기념일이나 집들이, 돌잔치를 비롯해 외부인의 숙박도 가능하다. 축구장 3개 규모의 중앙광장도 설계했다. 테마공원과 생태연못 등의 조경시설도 조성한다. 이 단지는 공동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감시스템을 도입했다. 건물 옥상에 태양전지판을 설치했다. 지열이용시스템과 빗물재활용시스템도 갖췄다. 우미린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4번 국도와 동서대로를 통해 둔산지구, 서대전역, 계룡시로 이동이 쉽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와 남부순환도로가 가까워 전국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문의 : 042-477-5900대전도안신도시 내 우미린 조감도. (사진제공=우미건설)
2013.03.26 I 김경원 기자
  • 손톱 밑 가시 빼기는 커녕..인강업체에 "방빼라"
  •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정보통신(IT)업계 현실을 무시한 법 개정과 행정 당국의 탁상행정으로 수십 곳에 이르는 인터넷 강의(인강) 업체들이 미등록 학원으로 전락하거나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은 IT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콘텐츠를 대중화하는데 일조한 벤처기업들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인강업체들의 학원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인강업체들은 현재 입주해 있는 아파트형 공장에서 퇴거해야 할 상황이다. 건축법상 아파트형공장에서는 학원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강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일반 사무실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반발하고 있다. 2011년 교육부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을 개정해 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를 하는 업체도 오프라인 학원처럼 학원 등록을 하도록 했다. 인강업체들이 사실상 학원업을 하면서도 관리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인강업체들은 올해 5월말까지 학원 등록을 해야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건축법이 학원 등록에 나선 인강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다. 건축법은 ‘2종근린생활시설’로 인가받은 건물에만 학원 입주를 허용하고 있다. 유해업소들로부터 학원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반면 대다수 인강업체들은 세금 감면 혜택이 있고 임대료가 싼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해 있다. IT기업이어서 지식산업으로 분류돼 혜택을 받아온 것. 하지만 아파트형 공장은 공장시설이어서 학원입주가 불가능하다. 인강업체들이 밀집한 구로디지털단지 지역에서 민원이 잇따라 접수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으로만 강의하는 인강업체 특성상 아파트형공장에서 영업을 계속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판단해 국토부에 입주 허용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건축법 규정에 명시돼 있는 만큼 예외 인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인강업체는 진퇴양난이다. 2종근린생활시설 건물은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높아 임대료가 비싸 규모가 작은 인강업체들은 임대료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미등록상태로 영업을 계속하자니 단속에 적발될 경우, 폐원조치를 당할 수 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전국 100개 인강업체중 90% 정도는 등록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상황을 파악해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3.03.26 I 박보희 기자
  • 佛 악사그룹, 자국 내 사업 축소..'세금 무서워'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프랑스 1위 자산관리회사 악사그룹이 자국 경기둔화와 정부의 세금 강화 정책 등으로 자국에서 사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악사그룹은 유럽 전체 규모로는 2위 자산관리사로 가게와 사무실, 산업용 건물 등 부동산만 420억 유로(약 60조7920억원)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FT는 악사그룹이 소유한 부동산의 3분의 1 가량이 프랑스에 있다며 이를 처분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조금씩 발을 뺀 후 영국, 독일,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피에르 바키에 악사 부동산 관리부문 최고담당자는 “프랑스 경제가 너무 취약하고 기업에게 물리는 세금이 과중하다”고 전했다.프랑스는 지난 2년 간 경기성장이 둔화했다. 프랑스 국립통계청은 지난 21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제로(0)에 머무르고 2분기에 0.1%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문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대통령이 밀어붙이는 ‘대기업·부자 증세안’이 거대 기업과 부자들을 프랑스에서 탈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PSA푸조시트로엥, 에어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아벤티스 등 주요 기업들을 지난해 올랑드 대통령 취임 이후 프랑스 내 사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프랑스 기업들은 정부가 잇따른 최저임금 인상, 기업들의 공장폐쇄 및 감원에 대한 단속 강화 등 이른바 ‘반(反)기업법’을 추진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FT는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자신들의 지나친 세금정책으로 기업들의 엑소더스(대규모 탈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3.03.25 I 염지현 기자
  • 3분 만에 털린 당진 농협.. 경찰 신고는 7시간 뒤
  • (당진=연합뉴스) 충남 당진 한 농협에서 보관 중이던 금고가 3분 만에 털렸다. 9천만원이 사라졌으나 경찰 신고는 7시간 넘어서야 이뤄졌다.24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15분께 당진시 우강면 한 농협에 괴한이 침입했다.이 괴한은 농협 건물 방범 창문 쇠창살을 공구로 자르고 안에 들어가 현금 보관실 안에 있던 소형 금고(1m 크기)를 열고 9천만원을 훔쳐 달아났다.보관실 폐쇄회로(CC)TV 방향을 돌려놓거나 화면 앞부분에 미리 준비해 간 분무액 형태의 페인트를 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털린 돈은 현금지급기에 넣어둔 현금이 주말에 떨어질 때를 대비한 용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모두 1만원권 지폐로, 10㎏ 남짓한 무게여서 성인 한 사람이 들고 갈 수 있을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조사 결과 괴한 침입 당시 경보음이 울렸으나 면밀한 확인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농협은 당시 경보 체계가 곧바로 정상 상태로 돌아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업시간 외 영업소 관리는 경비 전문업체가 맡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농협 측은 “경보음이 울린 지 수초 만에 장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이 때문에 경비업체 측에서도 오작동으로 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7시간 가까이 도난 사실을 모르고 있던 농협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에야 경찰 신고를 했다. 당직을 위해 출근한 직원이 범행 현장을 발견한 이후다.경찰은 내부를 잘 알거나 이곳에 근무했던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건물 안에 침입해 현금을 털어가기까지 모든 과정이 손금 보듯 속전속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먼저 괴한은 금고 보관실을 유유히 통과했다. 이곳은 출입카드가 있어야만 드나들 수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건물 자체 방범 창살은 뜯겨 나갔으나 보관실에는 특별한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 발급 현황 등 (용의자의) 출입카드 소지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찰은 9천만원이 들어 있던 금고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별한 파손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이 금고의 잠금장치는 비밀번호 입력 방식이다.괴한이 비밀번호를 정상적으로 입력했거나 금고가 애초 제대로 잠기지 않았다는 뜻이다.경찰은 “금고를 들고 가지 않고 돈만 빼내 달아났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초간 울리다 꺼진 경보음도 의문이다. 경찰은 경보장치를 괴한이 만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내부를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설명이 어려운 범행 정황이 곳곳에서 보인다”면서도 “공범 존재 여부 등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농협과 경비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범행 현장 인근 CCTV 영상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KT-정부, 30년 '불편한 동거' 종지부 찍는다
  • KT-정부, 30년 '불편한 동거' 종지부 찍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규제기관(방송통신위원회)과 피규제기관(KT)이 같은 건물을 써서 발생했던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KT(030200)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일했던 방통위 직원들이 어제(23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로 갈라져 과천으로 이사 가면서 30년간의 불편한 동거가 끝나는 것이다.KT는 체신부 시절부터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로 바뀔 때까지 규제기관과 한 건물에 있다는 사실로 갖은 오해를 받았다.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를 받는다는 의혹부터 건물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을 공유하는 탓에 민간기업과 공무원의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류근찬, 김태환 의원 지적..건물 못찾아 30년 한집 살이2007년 당시 류근찬 의원(자유선진)은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한 패거리로 공무원(정통부)이 민간사업자(KT)와 같은 운동장에서 같은 가운을 입고 운동을 하는데 빨리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 공무원들과 KT 직원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친목을 다지니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방통위 직원 20여 명과 KT 직원 100여 명은 ‘방통위·KT 검도회’로 활동하기도 했다.KT가 광화문 사옥을 정통부에 빌려주면서 임대료를 턱없이 낮게 받아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같은 해 김태환 의원(한나라)은 “정통부는 통신센터빌딩 11층 4525㎡를 10여 년 전 전세금 39억 4700만 원에 빌려 지금껏 사용하고 있는데, 빌딩을 관리하는 KT자산운용센터의 임대기준표를 보면 KT는 전세금으로 82억 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KT는 “1998년 계약 당시에는 적정한 금액이었고, 그 이후 건물이 낡아 전세금을 못 올렸다”고 억울함을 해명했지만,통신시장 규제 정책을 펴는 정통부를 배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했다.◇경쟁사 반발도..미래부·방통위 과천 행으로 새 관계 기대경쟁사 반발도 있었다. KT 광화문 사옥 13층에 있는 기자들의 휴게실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KT IPTV는 볼 수 있지만, SK브로드밴드(033630) 것은 볼 수 없다. KT 건물이라 경쟁사 통신 회선은 들어오기 어려운 것이다.이런 문제점 때문에 정부는 2009년 방통위 출범 당시 별도 건물을 얻어 나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500명에 달하는 방통위 직원들이 갈 장소를 찾기 쉽지 않았고,정부가 보유한 3개 층 소유지분에 대한 매각도 복잡했기 때문이다.KT와정부의 불편한 동거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잠시 정통부가 광화문 근처 세안빌딩으로 이사했을 때를 빼고는 유지될 수 밖에 없었다.이번에 미래부와 방통위가 과천시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방통위가 사용했던 KT 광화문 사옥 11층과 지하 3층은 KT가 쓴다. 기획재정부 소유인 12,13,14층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조치로 미래부와 방통위, 그리고 KT가 불필요한 오해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방통위가 입주해 있는 KT 서울 광화문 사옥 건물. 지난 대선 때에는 KBS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모습을 생중계 하기도 했다. 뉴시스 제공.&nbsp;▶ 관련기사 ◀☞ KT·대우인터,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프로젝트 수주☞ KT-LG U+ "당장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어려워"☞ KT, LTE 가입자 500만명 돌파..2위 다툼 치열☞ 스팸문자는 KT, 스팸메일은 다음이 최다
2013.03.24 I 김현아 기자
성폭행범 전자 발찌 `허술`..범죄에 무용지물?
  • 성폭행범 전자 발찌 `허술`..범죄에 무용지물?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에서 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한 성폭행범이 이를 무력화하고 또 다른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렌즈(29)로 알려진 이 범인은 지난 14일 뉴욕주 시라크스 지역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모녀의 차를 빼앗아 어머니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하고, 10살 난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 성폭행범이 전자 발찌를 무력화한 뒤 또 다른 범행을 저질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해당 기사와 무관함]연방조사국의 조사 결과, 이 범인은 지난 1월 아동 포르노를 보관한 혐의로 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게 했다. 범인은 범행 당시 발목에 달려 있던 전자 발찌를 빼고 범행 후 다시 부착하는 수법을 써 이같은 사실이 전혀 모니터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건에 관해 연방조사국은 “성폭행범들에게 설치된 전자 발찌의 신호가 건물에 의한 전자 방해나 목욕 등을 할 시에는 잠깐씩 끊긴다”며 “범인이 이같은 허점을 이용해 삽시간에 전자 발찌를 제거하고 다시 착용하는 방법으로 이를 무력화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건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에서도 전자 발찌 제도를 지난 2008년 9월 1일부터 시행했으나, 관리가 허술해 성범죄자가 몇 차례 훼손한 채 달아났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도 이같은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성폭행범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책의 마련이 절실하다.
2013.03.23 I 김민정 기자
  • 부쩍 늘어난 담보부채권, 中企자금조달·2금융권 먹거리 '부상'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신용도가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 간의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담보부사채가 주목받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만큼 중소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이 수월해지고, 투자자들은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틈새시장으로 뜨고 있는 것이다. 22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담보부사채 발행금액(공모+사모 합계)은 2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연간 발행금액인 2625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수치가 3개월 동안 발행금액인 만큼 올 한해 발행금액은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담보부사채 발행이 늘어난 이유는 웅진홀딩스(016880), 극동건설 법정관리, 쌍용건설(012650) 워크아웃 등 회사채 시장을 위축시킬만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탓이다. 담보를 늘려 신용을 보강해야 돈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점, 수요예측 절차가 필요없어 발행이 간편한 점 등도 담보부사채 발행금액 증가 이유로 꼽힌다. 실제 신용등급 BBB급인 동부팜한농은 지난 1월 일반 채권보다 한 등급 높은 A-로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울산 비료공장을 담보로 연 4.1%~4.4%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 현재 중견·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5%가 넘는 금리로 은행 대출을 받는 데 비하면 1%포인트가량 낮은 셈이다.투자자로서도 담보권 설정으로 투자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같은 등급의 무보증 회사채보다 높은 이자소득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 윈-윈인 셈이다. 이 때문에 단위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호금융권은 예탁금 비과세 혜택 연장으로 시중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역마진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고금리 담보부사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기업들이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이 많지 않아 담보부사채를 활성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손주경 삼성자산운용 크레딧리서치팀장은 “중소기업이 가진 담보는 대부분 기계류인데 시장에서 선호할만한 담보는 많지 않다”며 “건물이나 부동산 등 우량 담보도 대부분 은행에서 담보로 잡고 있어 현실적으로 담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03.22 I 김도년 기자
SK케미칼 친환경 사옥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호평’
  • SK케미칼 친환경 사옥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호평’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케미칼의 친환경 사옥인 ‘에코랩’이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SK케미칼은 프란스 위커스 네덜란드 재무부 차관, 폴 멘크펠트 네덜란드 주한 대사 등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사옥 에코랩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코랩은 SK케미칼의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친환경 빌딩으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단계 중 국내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우리 정부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GBCC)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받은 바 있다.이날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에코랩 내 인공 폭포 벽천, 공기 제어 시스템, 태양전지 모듈, 실내 자동 환경 조절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 설비를 둘러보고 SK케미칼 경영진과 함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투어에 참여한 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는 “에코랩이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설비와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축물의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에도 환경을 생각한 SK케미칼의 남다른 노력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SK케미칼은 에코랩에 대한 대외적 홍보 활동을 강화해 친환경 건물 전도사로 역활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랩의 경우 연간 40%의 에너지 저감, 33%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내기 때문에 건물의 유지·관리 비용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에코랩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대외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친환경 건물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코랩은 2010년 준공됐으며, 네덜란드 경제농업혁신부, 브라질 최대그룹 EBX, 미국 로터리클럽, 성남 상공회의소 등 국내외 국가기관·기업체 관계자 2500여명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SK케미칼이 판교에 위치한 본사 ‘에코랩’에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 다섯번째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 네덜란드 주한 대사, 여섯번째 진영휘 바이오소재사업본부장, 일곱번째 프란스 위커스(Frans Weekers) 네덜란드 재무부 차관 등이 투어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 SK케미칼, 고혈압 개량신약 '올메신에스' 발매
2013.03.19 I 김보경 기자
서울시, 노후주거지 범죄예방 나선다
  • 서울시, 노후주거지 범죄예방 나선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서울시가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저층·노후주거지의 범죄예방에 나선다.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범죄예방환경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내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10곳에 우선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공공이 노후주거지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민간이 주택을 개·보수하는 방식의 부분 재개발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영등포구 대림2동 1027번지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 ▲구로구 개봉동 270번지 등 10곳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좁은 골목길과 방치된 건물 사이 이격 공간 등에 범죄 심리를 위축시키고 범죄발생 기회를 차단하는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마포구 염리동과 강서구 공진중학교 등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시는 먼저 사업추진 초기단계인 구역의 지역안전지도를 작성한다.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공간과 불안을 유발하는 공간을 지도에 표시하고 예방방법에 대해선 주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지도가 작성되면 서울시 범죄예방디자인위원회 등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시는 범죄예방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민간이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공이 가로등에 경광기능이 있는 비상벨을 설치하고 주민은 집과 집 사이 이격공간에 외부인 출입통제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시는 해당 지역의 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지역주민과 자치단체, 경찰의 역할을 안내하고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거환경관리사업 사회적 약자 지원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마련해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책자로 발간해 시와 자치구 관련부서 및 사업을 맡은 업계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추가 지정되는 구역 전반은 물론 다른 주거지정비 지역에도 범죄예방환경설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예방디자인이 적용되는 10개 구역 (자료제공=서울시)
2013.03.17 I 박종오 기자
  • '68兆' 그린리모델링 시장 열린다…정부, 시범사업 본격 착수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정부가 노후건물을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꾸는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국토해양부는 청주 시립미술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사 등 지은 지 15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 10곳을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10곳에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파악하고 최소 에너지효율등급도 2등급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민간 그린리모델링 시장’을 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다. 시장 규모가 막대해 사업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총 건축물은 680만동으로 이중 74%인 503만동이 리모델링이 필요한 2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향후 에너지 절감 20%를 실현하기 위한 그린리모델링 시장 규모를 68조원으로 추정했다. 2030년 이후엔 그린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전체 건축시장 규모의 6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없이는 2020년까지 건축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전망치(BAU) 대비 26.9%까지 줄이기 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도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이유다.김성호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그린리모델링 시장은 68조원 규모로 막대한 만큼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그린리모델링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 BAU(Business As Usual)BAU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전망치다. ‘2020년 BAU’는 인위적으로 감축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2020년 배출될 온실가스 총량 추정치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11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하겠다는 자발적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포했다.
2013.03.17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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