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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제한, '한강르네상스 마침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앞으로 압구정·반포·이촌 등 서울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 층수가 35층 이하로 제한된다. 여의도와 잠실지역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복합건물은 50층까지 건축이 허용된다. 또 서울 도심에서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 신축 조건도 까다로워진다.서울시는 이같은 스카이라인 관리원칙을 담은 ‘한강변 관리방향’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관리방향의 핵심은 25%로 과다하게 설정된 한강변 아파트의 기부채납률을 15%이하로 낮추는 대신 건물 높이를 표준안에 따라 통일해 적용키로 한 점이다.이 기준에 따라 토지 용도별로 2종 일반주거지역은 25층 이하, 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 상업·준주거·준공업 및 저층부 비주거 용도를 포함하면 40층 이하로 건물을 지어야 한다. 또 중심지와 3종 일반주거지역, 저층부 비주거 용도 등이 혼합된 복합 건물은 50층까지만 허용된다.3종 일반주거지역인 여의도·잠실·압구정·반포·이촌 등 한강변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35층 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여의도는 상업지역에 접한 경우, 잠실은 잠실역 주변에 한해 비주거 용도를 포함한 주상복합을 50층까지 지을수 있다. 반면 반포지구의 관악산 조망축과 현충원 주변, 이촌(서빙고)지구의 남산 조망축과 용산공원 주변, 한강변 인접부 첫 건물 등은 15층 이하 중·저층으로 관리해 스카이라인을 ‘V자’형으로 조절키로 했다.시는 지역 특성 및 공공의 목적을 고려, 필요한 경우에는 도계위에서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층수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완화 규정을 적용받아 올 1월말 신반포1차 아파트가 최고 38층으로 재건축이 결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올 1월 공청회에서 반포지구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최고층수의 ‘20% 이내’ 완화 기준은 발표에서 제외해 향후 반발이 예상된다. 공청회 이후 이 기준을 근거로 반포지구 등 한강변 아파트는 최고 42층까지 여의도는 60층까지 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돼 왔다.▲기존 계획과의 차이점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도심이나 부도심,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지역에만 건축이 가능해진다. 현재 광화문과 종로 등 도심과 강남, 상암동 일대 등이 이에 해당하지만, 조례 시행 규칙에 의거해 용도지역 상향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초고층을 지을수 있게 건축 조건이 강화된다.지난 2009년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공공성회복 정책’을 발표하면서, 한강변에 짓는 아파트는 기부채납률을 25%로 높이는 대신 50층 이상 건축이 허용됐다. 그러나 이번 한강변 관리방향 발표로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4년여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강변 관리방향 수립에 있어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충족하도록 노력했다”며 “2015년 상반기까지 수립될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도 규제가 아니라 체계적인 한강변 관리를 위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커피 마시고 싶을 땐 커피 이모티콘 눌렸더니 30년 후엔…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사는 대학생 최 모 씨(25)는 스마트뱅킹 전도사를 자처한다. 새로운 은행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이를 시연하는 것은 언제나 그의 몫이다. 그는 얼마 전 ‘KB 스마트폰 적금’을 내려받았다. 이 어플을 시작하고부터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커피 전문점을 찾는 대신 커피 아이콘을 누른다. 그럼 커피 값 5000원이 저축되는 식이다. 커피 한잔을 아껴 하루 평균 4000원을 절약하면 30년에 2억원이라는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카페라테 효과’를 떠올리면서 그는 요즘 싱글벙글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는 이 모 씨(38)는 은행에 갈 때마다 왠지 개운치 않다. 창구에 앉아 이것저것 좀 자세하게 상담하고 싶지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뒷사람이 영 신경 쓰인다. 그런 것 신경 쓸 필요없는 개인자산관리(PB)를 받고 싶지만 자산 규모가 발목을 잡는다.그런 그가 요즘 은행 가는 걸 생각하면 신이 난다. 직장 근처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건물에 새로 생긴 KB 국민은행의 스마트브랜치 덕분이다. 문을 들고 들어가면 먼저 셀프존에서 예금이나 이체와 같은 단순업무는 혼자 빨리 처리할 수 있다. 이제 요즘 관심 있는 채권형 펀드에 대한 상담시간. 금융 상담존은 PB 센터와 같이 거의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다른 고객들 눈치 보지 않고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올해로 20년 차 직장인이 권모 씨(47)는 요즘 은퇴만 생각하면 고민이 깊다. 선배들을 봐도 임원이 되지 않으면 거의 50대 중반에 회사를 떠나야 하는 걸 고려하면, 그도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 채 남지 않은 것. 과연 은퇴 후 삶에 얼마가 필요할까. 이 애매한 답을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은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미래 설계 앱’을 깔자 은퇴 후 매월 필요한 자금을 계산한 부족한 금액을 알려주고 자금 마련 방법까지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줬다.-자동차 회사 부장인 정모 씨(52)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다. 관련 업종인 넥센타이어와 기아자동차 등이 몇 년 새 주식이 몇 배가 되는 걸 직접 보면서, 하루라도 주식사이트를 보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회사에선 주식거래 사이트를 막아 놓은 데다 수시로 결제를 받으러 오는 후배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다. 그런 그도 이제는 걱정이 많다. 손안에 스마트폰 어플 하나면 모든 거래부터 정보까지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스마트뱅킹 얼마나 늘었나연령대 별 스마트뱅킹 사용 사례의 단면이다. 이제는 은행이 주머니 속 스마트폰에 들어왔다. 은행 영업시간에 맞춰갈 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고, 스마트폰에서 클릭 한 번이면 예·적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금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현금 인출을 받을 수 있다.은행이 스마트해지고 있다. 인터넷 뱅킹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 이제는 스마트뱅킹이 대세다.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리거래가 가능하다. 이제 은행의 고민은 모바일 고객을 어떻게 잡을지로 옮겨오고 있다.은행들이 내놓는 스마트뱅킹 어플 개수만 봐도 스마트뱅킹의 인기를 알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말하는 적금 등 총 16개 앱을, 하나은행은 어린이 용돈관리를 도와주는 하나 N 시티 등 19개 앱을, 신한은행도 39개 앱을 제공하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모바일뱅킹 등록자가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일 평균 기준)은 1295만건, 961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2%, 47.3%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만 3000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지난해는 2000만명을 넘어서 전년대비 131.3% 증가한 2395만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도 전년대비 1333만명(56.2%) 증가한 37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하루 평균 이용 금액만도 1조원에 달한다.◇ 스마트뱅킹, 안전하게 사용하려면모바일뱅킹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개인 정보 유출이나 해킹이다. 스마트뱅킹을 그야말로 스마트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안전한 스마트폰 금융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는 금융회사에서 안내하는 공식 배포처를 통해 내려받아야 한다. 인터넷 블로그나 문자 메시지로 전달받은 설치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스스로 노출하는 것이다.스마트폰은 도난과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메모 어플이나 이메일 보관함에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저장하는 것은 금물이다.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모바일카드가 발급돼 있는 경우 카드사에 연락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 관련기사 ◀☞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한다☞ [모바일, 세상을 바꾸다]난 스마트쇼퍼☞ 모바일 혁명..①스마트폰, TV를 삼키다☞ ‘내 손 안의 작은 은행’…스마트뱅킹 이용자 2000만 돌파☞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 모바일뱅킹 쓴다☞ 모바일뱅킹이 대세…등록자수 3천만명 돌파▶ 관련기획특집 ◀☞ [희망코리아]모바일 라이프
- '건축학개론' 그 집, 카페로..한가인 "멋진 집 얻어 기쁘다"
- 영화 ‘건축학개론’ 주연배우 한가인이 카페로 재단장한 제주도 촬영지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명필름)[제주=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건축학개론’의 주인공 서연의 제주도 집이 27일 카페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다.이날 오픈식에는 주연배우 한가인·엄태웅을 비롯해 이용주 감독, 심재명·이은 명필름 대표,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구승회 씨, 건물 인테리어를 담당한 우승미 미술감독 등이 모여 카페 오픈을 기념했다. 지난해 3월21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를 건축이라는 이색적인 개념으로 풀어 호평받았다. 특히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이 자신의 첫사랑인 서연(한가인 분)을 위해 짓는 제주도 집은 단순한 배경,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서연의 집은 영화 속 두 주인공 승민과 서연이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곳이다. 두 사람은 이 집을 지으며 첫사랑의 추억을 완성해간다.이날 오픈식에서 ‘카페 서연의 집’의 건축을 맡은 구승회 크래프트 대표이사는 “많은 분들이 영화에서 가졌던 기억을 보존하려고 노력했다.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영화 속 세트와는 달라진 부분이 있지만 바다가 보이는 홀딩 도어, 옥상 잔디 등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부분은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감독은 “오늘이 영화가 개봉한지 딱 1년 즈음 되는 날이다.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 영화를 기념하는 공간이, 그것도 ‘서연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영구히 남을 수 있게 됐다는 게 더할 수 없는 해피엔딩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7일 문을 연 ‘카페 서연의 집’ 내부(사진=명필름)주연배우 엄태웅과 한가인도 제주도를 찾아 ‘카페 서연의 집’의 탄생을 축하했다. 엄태웅은 “영화를 찍고 나면 세트 등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져 기억에서 잊히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며 “그런데 앞으로 제주도에 오면 영화를 추억하며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장소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 첫사랑의 추억을 만들고 떠올리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카페 서연의 집’은 명필름 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운영, 관리한다. 주인이 없는 집에 주인이 된 한가인은 “투자도 않고 이런 멋진 집을 얻게 돼 기분 좋다. 감사한 선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페 서연의 집’은 명필름이 지난 2011년 이곳의 낡은 집을 사들여 ‘건축학개론’의 세트 및 촬영지로 사용한 집을 실제 건물로 다시 지은 것이다. 지난해 1월 설계를 시작해 9월에 착공, 6개월 만에 완공돼 이날 오픈했다. 명필름은 애초 이 집을 시나리오 작업실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봉 이후 관객들이 공간을 직접 둘러보고 영화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갤러리 카페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 집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2975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의 새로운 문화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 한가인, 엄태웅이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에서 손도장을 찍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명필름)
- KT-정부, 30년 '불편한 동거' 종지부 찍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규제기관(방송통신위원회)과 피규제기관(KT)이 같은 건물을 써서 발생했던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KT(030200)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일했던 방통위 직원들이 어제(23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로 갈라져 과천으로 이사 가면서 30년간의 불편한 동거가 끝나는 것이다.KT는 체신부 시절부터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로 바뀔 때까지 규제기관과 한 건물에 있다는 사실로 갖은 오해를 받았다. 주변 시세보다 싼 임대료를 받는다는 의혹부터 건물과 주차장, 운동시설 등을 공유하는 탓에 민간기업과 공무원의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류근찬, 김태환 의원 지적..건물 못찾아 30년 한집 살이2007년 당시 류근찬 의원(자유선진)은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한 패거리로 공무원(정통부)이 민간사업자(KT)와 같은 운동장에서 같은 가운을 입고 운동을 하는데 빨리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 공무원들과 KT 직원들이 동호회를 만들어 친목을 다지니 공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였다. 방통위 직원 20여 명과 KT 직원 100여 명은 ‘방통위·KT 검도회’로 활동하기도 했다.KT가 광화문 사옥을 정통부에 빌려주면서 임대료를 턱없이 낮게 받아왔다는 지적도 있었다. 같은 해 김태환 의원(한나라)은 “정통부는 통신센터빌딩 11층 4525㎡를 10여 년 전 전세금 39억 4700만 원에 빌려 지금껏 사용하고 있는데, 빌딩을 관리하는 KT자산운용센터의 임대기준표를 보면 KT는 전세금으로 82억 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KT는 “1998년 계약 당시에는 적정한 금액이었고, 그 이후 건물이 낡아 전세금을 못 올렸다”고 억울함을 해명했지만,통신시장 규제 정책을 펴는 정통부를 배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여전했다.◇경쟁사 반발도..미래부·방통위 과천 행으로 새 관계 기대경쟁사 반발도 있었다. KT 광화문 사옥 13층에 있는 기자들의 휴게실에선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KT IPTV는 볼 수 있지만, SK브로드밴드(033630) 것은 볼 수 없다. KT 건물이라 경쟁사 통신 회선은 들어오기 어려운 것이다.이런 문제점 때문에 정부는 2009년 방통위 출범 당시 별도 건물을 얻어 나가려 했지만 실패했다. 500명에 달하는 방통위 직원들이 갈 장소를 찾기 쉽지 않았고,정부가 보유한 3개 층 소유지분에 대한 매각도 복잡했기 때문이다.KT와정부의 불편한 동거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잠시 정통부가 광화문 근처 세안빌딩으로 이사했을 때를 빼고는 유지될 수 밖에 없었다.이번에 미래부와 방통위가 과천시에 둥지를 틀게 됨에 따라, 방통위가 사용했던 KT 광화문 사옥 11층과 지하 3층은 KT가 쓴다. 기획재정부 소유인 12,13,14층은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조치로 미래부와 방통위, 그리고 KT가 불필요한 오해를 넘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방통위가 입주해 있는 KT 서울 광화문 사옥 건물. 지난 대선 때에는 KBS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모습을 생중계 하기도 했다. 뉴시스 제공. ▶ 관련기사 ◀☞ KT·대우인터, 폴란드 초고속인터넷망 프로젝트 수주☞ KT-LG U+ "당장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어려워"☞ KT, LTE 가입자 500만명 돌파..2위 다툼 치열☞ 스팸문자는 KT, 스팸메일은 다음이 최다
- SK케미칼 친환경 사옥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 ‘호평’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K케미칼의 친환경 사옥인 ‘에코랩’이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SK케미칼은 프란스 위커스 네덜란드 재무부 차관, 폴 멘크펠트 네덜란드 주한 대사 등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사옥 에코랩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코랩은 SK케미칼의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친환경 빌딩으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단계 중 국내 최초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고, 우리 정부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GBCC)에서도 역대 최고 점수인 110점(만점 136점)을 받은 바 있다.이날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에코랩 내 인공 폭포 벽천, 공기 제어 시스템, 태양전지 모듈, 실내 자동 환경 조절 시스템 등 친환경 건축 설비를 둘러보고 SK케미칼 경영진과 함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투어에 참여한 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는 “에코랩이 구축한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설비와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축물의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에도 환경을 생각한 SK케미칼의 남다른 노력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SK케미칼은 에코랩에 대한 대외적 홍보 활동을 강화해 친환경 건물 전도사로 역활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에코랩의 경우 연간 40%의 에너지 저감, 33%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내기 때문에 건물의 유지·관리 비용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에코랩 투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대외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친환경 건물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코랩은 2010년 준공됐으며, 네덜란드 경제농업혁신부, 브라질 최대그룹 EBX, 미국 로터리클럽, 성남 상공회의소 등 국내외 국가기관·기업체 관계자 2500여명이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SK케미칼이 판교에 위치한 본사 ‘에코랩’에서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 다섯번째 폴 멘크펠트(Paul Menkveld) 네덜란드 주한 대사, 여섯번째 진영휘 바이오소재사업본부장, 일곱번째 프란스 위커스(Frans Weekers) 네덜란드 재무부 차관 등이 투어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 SK케미칼, 고혈압 개량신약 '올메신에스'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