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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귀국전 전방위 압박..내주 소환조사 예상(종합)
  • 이석채 귀국전 전방위 압박..내주 소환조사 예상(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을 향한 검찰의 칼끝이 좁혀오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는 1급수 물고기”라면서 배임혐의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은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이르면 내일(2일) 이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에서 귀국하면, 이석채 회장과 주요 임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1일 검찰과 KT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 22일에 이어 어젯밤 11시경부터 오늘(1일) 오전 10시까지 KT 분당 본사와 서초 사옥, 광화문 사옥과 함께 주요 주요 임원과 전·현직 비서실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검찰 관계자는 언론브리핑에서 “건물은 같지만, 지난번 압수수색한 곳과 사무실이 다르다”면서 “서둘러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이 같은 행보는 이 회장 귀국 전 전방위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석채 KT 회장이 1000억 원대 배임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KT 본사 및 계열사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10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으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싣기 위해 박스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제공.◇전·현직 비서실장 사무실도 압수수색…비자금 조성 혐의 수사검찰은 KT 건물 3곳과 함께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김홍진 G&E부문장(사장), 권순철 전무(비서실장), 옥성환 상무(비서팀장), 심성훈 상무(전 비서실장)의 사무실, 권사일 전무(전 노사담당 임원, KT스포츠 사장) 집무실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어제 저녁 11시 30분 서초사옥에 출동해 18층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KT샛 사장) 및 19층 이석채 회장실과 현장경영실 사무실을 수색했다. 서초사옥에 출동한 경찰은 1일 새벽 4시 철수했다. 광화문 사옥에는 1일 새벽 3시경 출동해 8층 김홍진 G&E 사장 집무실을 털었고, 분당 본사로 가서는 전·현직 비서실장 사무실 등을 수색했다.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자회사 관리와 회사 전략 총괄 업무를 맡고 있으며, 김홍진 G&E 사장은 글로벌사업 총괄이다. 모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출신으로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에 입사해 주요 임원이 됐다2차 압수수색은 1차 수색에서 확인한 혐의에 대한 증거 자료 확보와 함께 참여연대 고발 건 외에 별건으로 두고 있는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지난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통장에서 해당 자금이 다른 곳으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확인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이 참여연대 고발 건 중 부동산 헐값 매각을 통한 배임 혐의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수사가 끝났고, 이번 2차 수색은 이석채 회장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가 목적이라는 말도 들린다.◇이석채 회장, 주말 귀국…KT 대표이사 교체 현실화되나이번 압수수색은 10월 31일 저녁 11시쯤부터 1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이뤄졌는데, KT 임직원들도 몇 명만 알 정도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미래부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이석채 회장의 경영 지도력과 위성 헐값 매각과 매각 과정에서의 위법 사실, 살인적인 노무 관리, 낙하산 임원 등을 질타한 뒤 얼마 안 돼 검찰은 두번째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이다.이석채 회장은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 2013’(TAS 2013)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르완다로 출국했으며, 이르면 내일(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아프리카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임과 비자금 조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걸 믿느냐”며 “지난 4~5년 동안 KT를 투명한 회사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라고 말했다.또 “나는 정면돌파라는 단어를 모른다”면서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 심겠다는 그런 것”이라고 밝혀, 스스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하지만 검찰 소식통은 “검찰의 수사의지를 고려했을 때 3차 압수수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 회장과 김일영 사장, 김홍진 사장과 전·현직 비서실장 등 압수수색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 등의 절차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2008년 10월 검찰은 ‘KT-KTF 납품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남중수 당시 사장의 자택과 주요 임원 자택 및 사무실, KT 사옥 등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고, 이후 소환조사와 구속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전시관 개막 행사를 끝내고, KT 이석채 회장과 폴 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이 10월 29일(현지시각) 악수를 하고 있다▶ 관련기사 ◀☞ 검찰 KT 2차 압수수색, 어디를 털었나☞ 이석채 비서실장 사무실도 압수수색..회장은 내일쯤 귀국☞ [국감]KT출신 권은희 의원, 이석채 회장 비판☞ [국감]輿도 野도 정부도 KT 비판..속타는 KT
2013.11.01 I 김현아 기자
검찰 KT 2차 압수수색, 어디를 털었나
  • 검찰 KT 2차 압수수색, 어디를 털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석채 KT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만에 또다시 KT(030200)를 압수수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10월 31일 저녁 11시쯤부터 11월 1일 오전 10시까지 이뤄졌는데, KT 임직원들도 몇 명만 알 정도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미래부 국정감사장에서 여야 의원이 이석채 회장의 경영 지도력과 위성 헐값 매각과 매각 과정에서의 위법 사실, 살인적인 노무 관리, 낙하산 임원 등을 질타한 뒤 얼마 안 돼 검찰은 2차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이다.1일 검찰과 KT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은 어제 저녁 11시 30분 서초사옥에 출동해 18층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 및 19층 이석채 회장실과 현장경영실 사무실을 수색했다. 서초사옥에 출동한 경찰은 1일 새벽 4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광화문 사옥에는 1일 새벽 3시경 출동해 8층 김홍진 G&E 사장 집무실을 털었고, 분당 본사로 가서는 권순철 전무(비서실장), 옥성환 상무(비서팀장), 심성훈 상무(전 비서실장)과 함께 권사일 전무(전 노사담당 임원, KT스포츠 사장)집무실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기자단 브리핑에서 “건물은 같지만 지난번 압수수색한 곳과 사무실이 다르다”면서 “서둘러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자회사 관리와 회사 전략 총괄 업무를 맡고 있으며, 김홍진 G&E 사장은 글로벌사업 총괄이다. 모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출신으로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에 입사해 주요 임원이 됐다.검찰이 김일영 사장 집을 수색한 데 이어 집무실까지 수색한 것은 1차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사안에 대한 보강 수사 차원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지난달 1차 압수수색에서 분당 본사에 있는 윤리경영 부문(윤리경영실, 법무실)과 서초사옥의 19층 회장실과 부동산부문(CC), 광화문 사옥의 글로벌부문(G&E) 등을 털었고, 이석채 회장,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KT샛 대표이사 겸임) 집도 압수수색했다.이 회장은 압수수색 당시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신체 압수수색도 진행돼 개인 휴대폰과 수첩 등도 압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이 가져간 자료는 박스 30개 분량이었다.이석채 KT 회장이 1000억 원대 배임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KT 본사 및 계열사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10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사옥으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싣기 위해 박스를 옮기고 있다. 뉴시스 제공. ▶ 관련기사 ◀☞ 이석채 비서실장 사무실도 압수수색..회장은 내일쯤 귀국☞ [국감]KT출신 권은희 의원, 이석채 회장 비판☞ 이석채, 아프리카 ICT 외교...검찰수사 영향줄까☞ 이석채 이사회에서 내년사업 논의..거취표명 안 해☞ [특징주]KT, 압수수색·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멀쩡'☞ KT "어제 밤 늦게부터 압수수색"..당황(2보)☞ [국감]輿도 野도 정부도 KT 비판..속타는 KT
2013.11.01 I 김현아 기자
구본무 회장의 융·복합 IT 역량 숙원 마곡 R&D단지서 만개
  • 구본무 회장의 융·복합 IT 역량 숙원 마곡 R&D단지서 만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융·복합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와 인재 유치 드라이브가 오는 2020년 완공될 마곡 연구·개발(R&D) 단지(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로 향하고 있다.LG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친환경 에너지 생산부터 사용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R&D 기지로 건설한다고 31일 밝혔다.이는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구 회장이 강조한 대표적인 융·복합 IT 기술인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해 미래성장산업과 시장선도 사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태양광·ESS·BMS·전기차 등 최첨단 에너지 솔루션 집결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모든 건물 옥상에 LG전자(066570)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시간당 최대 3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무공간에 설치된 전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또 LG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용 연료전지도 도입해 설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과 활용을 위해 2MW 이상의 LG화학(051910)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 가격이 저렴한 심야 전기 등을 저장한 뒤 연구공간의 냉난방 전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단지 전체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그린 정보통신기술도 적용한다.LG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점을 대비해 사전에 전력 저장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일광량에 따른 공간별 온도 차이를 감지해 냉난방을 자동 조절하는 등 지능형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단지 내 업무용 차량으로는 전기차를 운용하고, 단지 내에는 LG CNS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LG그룹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계열사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형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1차 부지 조감도. LG그룹 제공◇구본무 회장 “융·복합 기술 강화 및 우수 인재 유치 위한 근무환경 조성 필요”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구 회장이 지속해서 강조한 융·복합 IT 기술 강화와 우수 인재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구 회장은 지난 9월 임원 세미나에서 “우리의 강점인 융·복합 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부품, 에너지솔루션 등 차세대 성장 엔진 사업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IT 역량에 창의력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 명이 상주해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진행할 예정이다.LG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ESS 등 에너지 솔루션은 대표적인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사례”라며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LG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집결한 선도 모델로 만들어 고객에게 알리고 에너지 관련 사업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구 회장의 인재 유치에 관한 높은 관심도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최첨단 에너지 솔루션이 적용된 이유로 꼽힌다.구 회장은 평소에 인재 유치를 위해 최적의 R&D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테크노 컨퍼런스에서 R&D 석·박사와 만난 그는 “여러분과 같은 인재들과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또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노 컨퍼런스와 8월에 열린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도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언급하면서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R&D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업계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R&D 센터가 지방에 있다 보니 우수인재들이 지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LG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최첨단 R&D 센터를 만들어 R&D 인력들이 자녀 교육과 출퇴근에 관한 부담을 줄이고 R&D에 매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LG그룹, 마곡 R&D단지에 그룹 에너지 기술 총집결☞LG전자, '고객 참여형 소셜 캠페인'이 대세☞LG전자, ABB·보쉬·시스코와 '스마트홈 컨소시엄' 출범
2013.10.31 I 박철근 기자
LG그룹, 마곡 R&D단지에 그룹 에너지 기술 총집결
  • LG그룹, 마곡 R&D단지에 그룹 에너지 기술 총집결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융·복합 연구·개발(R&D) 단지 건설에 그룹의 첨단 에너지 기술 역량을 총동원한다.LG그룹은 31일 “마곡 LG 사이언스파크를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절감형 R&D 기지로 건설한다”며 “이를 통해 LG의 에너지 관련 기술을 고객에게 알리고 에너지 관련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마곡 사이언스 파크의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건물 대비 50~70%까지 절감하기 위해 고효율 에너지 제품 및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모든 건물 옥상에 LG전자(066570)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시간당 최대 3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수치는 여의도 LG 트윈타워의 사무공간에 설치된 전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전력량의 약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또 LG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화학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용 연료전지도 도입, 설치할 계획이다.아울러 에너지 저장과 활용을 위해 2MW 이상의 LG화학(051910) 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설치,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한 뒤 연구공간의 냉난방 전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효율 냉난방 시스템 및 내외장재, LED 조명 등도 전면 적용된다.LG하우시스(108670)의 에너지 절감형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특징을 지닌 지열을 활용하는 LG전자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과 단지 전체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그린 정보통신기술도 적용한다.LG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점을 대비해 사전에 전력 저장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일광량에 따른 공간별 온도 차이를 감지해 냉난방을 자동 조절 하는 등 지능형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단지 내 업무용 차량으로는 전기차를 운용하고, 단지 내에는 LG CNS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키로 했다.한편 LG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17만여㎡(약 5만 3천평) 규모로 건설할 계획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는 11개 계열사의 R&D 인력 2만여 명이 상주하면서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된다.LG그룹은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 계열사의 첨단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한 에너지 절감형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 1차 부지 조감도. LG그룹 제공▶ 관련기사 ◀☞LG전자, '고객 참여형 소셜 캠페인'이 대세☞LG전자, ABB·보쉬·시스코와 '스마트홈 컨소시엄' 출범☞LG전자, 스마트폰 적자전환..수익성 하락 지속-HMC
2013.10.31 I 박철근 기자
  • 우체국연금관리단, 작년 온실가스 31%↓..공공기관 중 최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과 한국조폐공사가 기준배출량 대비 30% 정도 온실가스를 감축해 공공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 우수 공공기관에 대한 시상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지난해 온실가스를 31.1% 감축, 공공부문 전체 대상기관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이날 행사에서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대상을, 한국조폐공사(29.2%)와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27.7%)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을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대구도시공사(25.8%)에 동상을, 방송통신위원회(25.5%) 등 3개 기관에 각각 장려상을 수여하며, 공공부문 유형별 온실가스 감축실적 1, 2위를 기록한 우수기관에도 시상할 예정이다. 이날 전체 감축률 1∼7위의 우수기관과 유형별 감축률 1위인 우수기관의 업무 유공자에게는 환경부 장관 표창(11명)과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3명)도 수여된다.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2011년 처음 시행된 제도로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시·도교육청,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 등 760여 개 기관이 대상이다. 대상기관은 사용 중인 건물과 차량에 대해 매년 일정수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우고 관리해야 한다. 우선 2015년까지는 2007∼2009년 연평균 배출량(기준배출량) 대비 20% 이상 감축이 목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 운영성과 보고대회’가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효과적인 감축사업 예산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10.30 I 유재희 기자
  • 채권단, 경남기업에 1000억원 신규자금지원 협의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에 대해 채권단이 오는 31일까지 1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내년 1월까지 재무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의 금융권 총 익스포저는 약 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금융회사는 총 50여곳으로, 이중 은행은 10여곳이다.채권비율로는 신한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8개 은행이 워크아웃 동의비율인 75%를 차지하고 있다. 8개 은행이 모두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되는 셈이다.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이미 전일 8개 은행 여신 담당자들과 협의를 통해 지원에 대한 구두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남기업은 현재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총 500억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은 여유자금을 감안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경남기업에 직접 현금을 주는 대신 에스크로(Escrow) 계좌에 넣어뒀다가 필요시 유동성 자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은 경남기업을 살리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신규 자금지원안을 부의했다”고 말했다.채권단은 경남기업이 향후 베트남 소재 이랜드마크72 건물 매각을 통해 7000억~9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하면 회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기사 ◀☞ [특징주]경남기업, 2번째 워크아웃 신청에 '하한가'☞ 경남기업, 두번째 워크아웃 신청..채권단 내일 협의☞ 경남기업, 채권은행 관리절차 개시 신청
2013.10.30 I 김영수 기자
 문화·공간·가치 나누는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
  • [창조관광사업 성공사례탐방④] 문화·공간·가치 나누는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
  •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옥상 전경.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는 옥상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의 화두는 단연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실현이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이 열린 지난 3년간의 성과는 눈부시다. 총 1331개팀이 출품해 그중 80개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들 중 사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52개소에 이른다. 올해도 1004팀의 사업아이디어가 출품돼 88개팀이 수상하는 등 나날이 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들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 김수찬 대표. 김 대표는 “현재 홍대·신촌뿐 아니라 서울 주요 지역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저가형 숙박공간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마이홍대는 전초기지… 점진적으로 지점 확장할 것최근 게스트하우스 창업이 한창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인 관광객 도시민박업소’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모두 329곳으로 올 들어 100개 이상 생길 만큼 급증세다. 아직 국내 게스트하우스 시장은 초기 단계라서 수급 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대·신촌·종로 등은 연평균 수익률이 투자대비 10% 대까지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마포구 홍대 인근은 인기가 높다. 한류 열풍 등으로 전 세계에 한국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홍대 앞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54%가 마포구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명 중 1명꼴로 홍대 앞을 방문한 셈이다. 이번에 소개할 창조관광 업체 또한 홍대 인근에 자리잡은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다. 청년사업가 김수찬(29·사진) 씨가 운영 중이다. 마이홍대는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제3회 창조관광공모전’ 예비창업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사업팀장은 “숙소는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자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마이홍대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게스트하우스라는 공간에 ‘나눔’이라는 가치를 심어 운영자와 여행자가 서로 공유한다는 점이 다른 업체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마이홍대는 총 7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1인실(1개·5만 5000원), 2인실(3개·6만 5000원), 4인실(2개·10만원) 등 총 17명이 묵을 수 있다. 문을 연 지 3개월째. 객실은 대부분 투숙객으로 가득 차 있다. 본격적인 영업을 한 8월과 9월의 객실점유율이 각각 40%, 45%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약 60%까지 예상했다. 목표로 한 객실점유율 75%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임대료 및 유지관리비 등 운영비를 제외하더라도 일반직장인 월급 이상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라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지만 조만간 직원도 한 명 뽑을 계획이다”라고 귀띔했다. 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전경▲숙소에 나눔과 가치로 차별화…‘마이홍대’ 김수찬 마이홍대 대표는 “마이홍대는 여행자에게 필수적인 ‘공간’을 기반으로(Love Traveler),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접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Feel Culture), 기부(1박=1달러)를 유도해 참여가치를 공유하는(Share Space) 우리만의 작은 사회”라고 설명했다. ‘나눔’은 마이홍대의 정체성이다. 김 대표는 게스트하우스라는 단순한 숙박시설에 ‘문화와 나눔 그리고 가치’를 더했다. 마이홍대는 소통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대부분의 투숙객이 외국인이기에 소통은 단순히 대화가 아닌 서로의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문화체험 데이’다. 김 대표는 “외국인 투숙객이 한국문화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체험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음악의 밤’ ‘파전·막걸리 데이’ ‘다도체험 데이’ 등을 열고 또 외국인 투숙객들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담소 형태의 강연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껏 마이홍대가 열어온 강연주제를 살펴보면 ‘K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한국의 게임산업’ ‘뷰티산업’ ‘한글·고궁 등 한국의 전통문화’ 등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부터 전문적인 영역까지 다양하다. 3층 옥상을 공연과 강연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마이홍대는 단순한 숙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숙객들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만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홍대’를 방문한 외국인 투숙객들이 남긴 발자취들.▲단답형 인생에서 논술형 인생으로김 대표는 서른도 채 안 된 젊은 청년이다. ‘세계일주’를 하게 된 것이 창업을 하게 된 계기였다. 이전까지는 소위 ‘범생이’였다. 경남 합천 출신인 그의 유년시절은 구김이 없었다. 농협에 다니는 아버지와 가정적인 어머니의 보살핌 아래 안정적이고 화목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생활도 무난했다. 인제대에서 국제통상학을 전공한 그는 복수전공으로 국제관광학을, 영어영문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하고 조기졸업까지 했다. 또 학군장교를 지원해 대대장후보생을 하며 리더십을 익혔다. 김 대표는 “대대장후보생을 하는 동안 다른 학교 학생들과 서로 교류하며 내가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제대 후부터였다. 김 대표는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싶어 떠난 10박11일간 제주도 도보여행 중 우연한 기회에 트랙터 여행가인 강기태(31) 씨를 만났다”며 “농촌을 알리겠다며 농기구인 트랙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한다는 그의 주도적인 삶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지인들과 ‘비빕밥 알리기 세계일주팀’을 2011년에 구성, 세계일주를 계획했다. ‘독도’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만나 조언도 구했다. 서 교수의 지침 아래 ‘조화와 화합의 비빔밥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자’는 명분을 걸고 9개월간 대정정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4개 대륙을 돌며 100여번의 시식회를 열었다. 새로운 경험은 그의 안목을 넓혔다.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K팝을 듣고 한식을 먹으며,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우리 문화콘텐츠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그는 “세계일주라는 큰 도전을 마무리한 뒤 다음을 고민하던 중 ‘스토리가 있는 한국 문화체험형 게스트하우스’에 대해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오랜 타지 생활과 여행으로 내가 직접 느꼈던 따뜻한 숙소와 밥 한 그릇의 소중함을 외국인에게도 알려 주고 싶다”고 했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는 외국인 투숙객들과 함께 한식당을 찾아 한국 음식을 소개 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창업의 절망…공모전 대상으로 날개창업 초기엔 쉽지 않았다. 그동안 김 대표가 군 생활,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사업자금으로 마련해 둔 돈은 대략 4000만원. 게스트하우스를 열기엔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었다. 자금 압박으로 늘 힘들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은 한줄기 빛이었다. 밤잠을 설쳐가며 공모전에 몰입했다. 그리고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과 펀딩은 큰 힘이 됐다. 김 대표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공모전 포스터는 절망에 빠져 있던 내게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었다며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힘든 기억이 생생하다”고 되돌아봤다. 대상으로 받은 사업화 지원금 총 4950만원(지원금 2500만원, 펀딩 2450만원)과 자본금 4000만원으로 우선 건물을 임대했다. 홍대 인근의 괜찮은 주택을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나머지 자금은 인테리어에 투자했다.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마이홍대의 정체성과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직은 시작단계. 하지만 김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우선 한류 문화콘텐츠는 물론이거니와 한국의 정과 사람 냄새나는 콘텐츠를 알리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다음은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거다. 마이홍대를 시작점으로 서울 주요 지역과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해외로도 확장해 나가고 싶다.”게스트하우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게스트 하우스 ‘마이홍대’의 김수찬 대표‘마이홍대’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체험 중인 캐나나 윌리안 씨.
2013.10.29 I 강경록 기자
제19회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
  • 제19회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가 28일 충정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9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열었다.3분기에 방송된 SO지역채널 자체제작 프로그램들 중 접수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뉴스·보도 분야 3편, 일반 분야 3편 등 총 6편을 선정했다.일반분야 수상작은 추석특집 ‘아리랑 로드’(CJ헬로비전 중부산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힐링의 바다 송도세레나데’(티브로드 동남방송), ‘생방송 토크 콘서트 ‘이야기판-강남역 대심도 저류터널 설치 찬반토론’(현대HCN서초방송)이 선정됐다.뉴스보도 분야 수상작은 ‘분뇨 펌핑 무방비 구청 합법화’(티브로드 새롬방송), ‘우리 지역 노후 건물 안전한가?(현대HCN), ’CMB뉴스와이드-20년째 침수피해’(CMB광주방송동부지점)가 선정됐다.보도부문 수상작 티브로드 새롬방송의 ‘분뇨 펌핑 무방비 구청 합법화’는 인천 계양구의 분뇨처리에 있어서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로 영세업체의 도산, 과적차량에 대한 단속 뒷전 등 분뇨처리와 관련한 문제점을 취재하던 중 구청담당자와 분뇨처리업체의 유착관계가 드러나 결국 뇌물 수수건으로 입건을 시키는 등 밀도있는 분석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현대HCN의 ‘우리 지역 노후 건물 안전한가’는 서울 상도동의 오래된 건물 붕괴를 계기로 지역 내 노후건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자치구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한 관리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CMB광주방송의 ‘CMB뉴스와이드-20년째 침수피해’는 지난 20년간 집중호우만 오면 상습침수가 된 전남 나주시 다사면의 문제를 취재하며 배수펌프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와 하천을 관리하는 정부가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양휘부 회장은 “지역민에게는 절실하지만 전국매체에서는 쉽게 다루지 못하는 부분을 조명하는 것이 지역채널의 사명”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한 커뮤니티가 더 활발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케이블TV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3.10.28 I 김현아 기자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美 친환경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SK케미칼(006120)은 안동에 구축한 세포배양 백신 공장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LEED는 미국 민간 전문가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로 영국의 BREEAM, 일본의 CASBEE와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제도로 꼽힌다. SK케미칼 안동 세포백신 공장 전경LEED의 인증은 에너지, 수자원,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설비의 유지 보수, 실내외의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의 4단계로 평가한다.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전체 건설비와 공기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장에 도전했다”며 이번 인증의 의의를 밝혔다. SK케미칼이 지난 2011년 착공한 안동 백신 공장은 대지면적 6만3000㎡에 연간1억4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국내 최초의 세포 배양 방식 백신 공장이다. 이 공장은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를 준수하면서도 친환경 생활 시설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3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인증에 앞서 지난 2011년 SK케미칼의 판교 연구소는 국내 업무용 건물 중 최초로 LEED 인증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SK케미칼, SK건설 유증 참여 소식에 '약세'☞SK케미칼, 3분기 실적 추정치 상회..목표가↑-우리
2013.10.28 I 천승현 기자
  • [국감]미방위, ICT진흥원 인력 문제·이지원 삭제기능 진실공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인력 운영문제와 소프트웨어(SW)산업 진흥 사업 부실 문제에 대해 질타했다. 또 ‘이지원’ 삭제 기능 존재에 대한 진실 공방이 있었다.◇미래부 산하기관, 비정규직 많고 전문인력 부족강동원 의원(무소속)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45.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NIPA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해 총 393명을 기준으로 현재 인원을 산출해 비정규직 규모를 33.1%로 제시했지만 사실상 절반에 육박한다”며 “공공기관에서 직원의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이라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규직 300여명 중 2011년에 31명이 퇴직했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전문 인력 유출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기주 KISA 원장은 “나주 이전문제와 급여 문제 등이 주요 퇴직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최원식 민주당 의원도 KISA의 비정규직 비율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KISA 직원의 51%가 비정규직”이라며 “특히 개인정보보호를 담당하는 정보보호본부와 인터넷침해대응본부의 경우 비정규직의 비율이 55%에 달한다”고 말했다.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피싱 대응 인력, 스마트폰 중독 상담전문가 부족도 지적됐다.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KISA 내에 피싱 대응 전담인력이 3명 뿐이라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임수경 민주당 의원은 “국내 인터넷 중동자는 220만명인 것에 비해 정보화진흥원에 소속된 전문상담사는 36명에 불과하다”며 “인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NIPA, SW 산업 진흥 사업 부실NIPA에서 추진하고 있는 SW 산업 진흥 사업인 공인전자주소(샵메일), 송도 멤스(MEMS)팹 운영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NIPA의 공인전자주소 사업은 89억원이 투입됐는데도 샵메일 전체 가입자수는 당초 예측의 1% 수준인 1만6000명”이라고 말했다. 샵메일은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를 주고받는 전자 등기우편이다.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NIPA가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는 지멤스가 사실상 파산상태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정부는 인천 송도에 동북아 u-IT허브구축을 목표로 총 사업비 2388억원을 들여 u-IT클러스트를 조성했다. 2008년부터 운영된 이 클러스터는 설립된지 3년만인 2011년에 일부인 멤스팹을 떼어내 민영화를 추진했다. 1405억원이 들어간 맴스팹은 NIPA가 574억원의 건물과 장비를 현물출자하고 지멤스컨소시엄이 320억원을 현금출자하는 방식으로 지멤스 합작법인을 세웠다. 유 의원은 “멤스팹 매각 후 지멤스는 연속 적자를 기록해 파산 일보 직전”이라며 “차입금이 증가할수록 NIPA도 지분율에 따라 공동 책임을 지는데, 이 경우 세금으로 지분을 출자한 NIPA의 손실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의 세금 손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지원(e-知園) 삭제기능 진실공방이날 국감에서는 참여정부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 ‘이지원’ 시스템 최종 구축 작업을 하면서 사업변경 승인 요청을 통해 새로운 삭제 기능 3개를 추가했다는 내용의 진실공방도 이어졌다.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보화진흥원에 새로운 삭제 기능 3개를 추가한 것으로 준공검사 확인서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동안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이지원에 삭제 기능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지원 시스템 구축 당시 삭제 기능을 요구했다면 해당 기능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박 의원은 마치 청와대가 3건을 추가하라고 지시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조작적이고 악의적”이라며 “청와대가 지시한 내용은 추가, 수정, 삭제 내용이 다 들어가 있으며 과업 변경 요구에 따라 하다보니 삭제 기능이 3개 추가된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2013.10.25 I 이유미 기자
현대삼호重, 본관 신축 기공식
  • 현대삼호重, 본관 신축 기공식
  • 현대삼호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은 25일 하경진 현대삼호 대표를 비롯해 김일태 영암군수, 김연일 군의회의장 등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신축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면적 3만7000㎡에 지하 1층, 지상 10층 본관동과 3층 식당동을 신축하는 이번 공사는 오는 201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지역 최대 기업이라는 현대삼호의 상징성을 감안해 지역 랜드마크로 설계되는 이 건물의 외형은 현대삼호 로고와 선박의 앞부분을 닮은 두 개의 삼각형이 중첩돼 배가 파도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듯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전 층·전 구간에 개폐창을 적용해 자연환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건물 외형을 유선형으로 건설해 통풍 효과도 극대화했다. 현대삼호는 준공 후 설계, 경영지원 등의 부서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입주해 근무하게 될 이 건물이 회사 정문 앞 목포와 해남 방향 대불로에 인접해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경진 현대삼호 대표는 “임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관 신축을 결정했다”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인재확보도 다양한 방면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관련기사 ◀☞ 아시아나IDT, 현대삼호重 유류수불관리시스템 구축☞ 현대삼호重, 협력사 초청 하반기 동반성장 설명회☞ 현대삼호重, 영암군민 게이트볼대회☞ 현대삼호重, 육상 건조한 LNG선 진수..세계 최초☞ 현대삼호重, 행복약속봉사단 출범..사회공헌 강화☞ 현대삼호重 최장진 부장, BG그룹서 '황금안전모상'
2013.10.25 I 정태선 기자
서울 성북동 일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
  • 서울 성북동 일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성북동 일대 주택 재개발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약 147만㎡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성북구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 지역의 건축물 형태와 높이, 용도 등의 기준을 마련해 보존 가치가 높은 성북동 고유의 특성과 구릉지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계획안은 용도 지역과 토지 이용 현황을 고려해 최대 개발 규모를 설정했다. 한양도성 주변의 지형 차가 큰 지역은 필지 간 공동 개발을 금지해 현 지형을 유지하고 높이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성곽 주변은 역사·가로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개발 부지 면적을 330㎡ 이하로 제한하고, 주택가는 정주환경관리구역으로 분류해 필지를 합친 경우에도 660㎡ 또는 990㎡를 초과한 개발을 금지하는 식이다. 다만 이미 개발 상한선을 초과한 대형 필지는 개발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또 계획안은 건축물의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현행 용도지역별 기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필로티(5m 이하), 옹벽(3m 이하), 담장(1.5m 이하) 높이 등은 공통 지침을 마련해 건물의 통일성을 부여했다.특히 계획안은 한양도성 및 주요 문화재 인근과 구릉지의 주거지 밀집지역에는 소매점과 음식점 등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했다. 들어설 수 있는 상업 시설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한양도성과 성북로 주변을 특화하겠다는 취지다. 종로구 인사동 또는 북촌처럼 전통공방, 전통체험시설 등을 주거지역 안에 도입할 수 있는 새 기준도 마련했다. 다만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 성북1~4주택 재개발구역과 개발제한구역은 제외됐다. 또 성북동 330-225번지 일대 옛 주택 조성 사업지역 안의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형택지도 계획구역에서 빠졌다. 과거 오세훈 전 시장 때 휴먼타운으로 분류돼 개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됐던 선유골 구역은 현 계획을 유지한 채 명칭만 변경돼 새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된다. 이밖에 계획안은 도로 및 주차장 신설과 한양도성과 성북동이 만나는 성북쉼터일대를 주제공원으로 확대 조성하는 내용 등을 포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진 터전으로서 성북동의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2013.10.24 I 박종오 기자
강남 '금싸라기 땅' 개발 멈춘 사연은?
  • 강남 '금싸라기 땅' 개발 멈춘 사연은?
  • [글·사진=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역삼지구 잔여지(자투리 땅) 개발을 허용하면 서울 아파트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칠까봐 못하게 막은 것 아니겠어요.”(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민 정모씨)지난 2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분당선 한티역. 이곳 바로 옆에는 높이 솟은 아파트 단지를 등지고 택시 차고지와 승합차를 개조한 기사식당, 신발 가게, 청과물 점포 등 낡은 가건물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었다. 땅값이 3.3㎡당 7000만원을 넘는 이곳은 역삼동 아파트지구의 자투리 부지다. 더 이상 아파트를 짓기에는 공간이 협소해 남겨진 땅이지만 아파트지구로 묶여 있어 오랜 세월 개발이 제한돼 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0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서울시가 역삼지구 잔여지에 대한 1종 지구 해제를 고시해 다시 침체 분위기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분당선 한티역 일대 아파트지구 잔여지에 형성된 골목 양쪽으로 상가 점포들이 즐비하다. 이곳은 2010년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을 높였으나 3년만에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침체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개발 기대감에 한때 최고 노른자위로 부상아파트지구 잔여지는 대부분 고가 아파트 단지와 접한 역세권이라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강남·강서·서초·용산구 등에 총 14만3113㎡(358필지)에 달하는 잔여지가 있다. 문제는 이 땅에는 주택만 지을 수 있어 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20년 넘게 단독주택이나 빌라·연립주택 등만 들어서 입지에 비해 투자 가치가 낮았다.오 전 시장 재임시절인 2009년 7월 서울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아파트지구 잔여지에 연면적 50% 범위 내에서 상업용도인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특히 총 4만7055㎡규모의 역삼지구 잔여지는 2010년 아파트지구에서 분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되면서 단숨에 강남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당시 강남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높이 40m이하(10~15층)의 상업용 건물 신축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강남구가 제출한 역삼지구 개발기본계획을 보류했다. 결국 역삼지구 잔여지는 3년 이내에 지구단위 계획을 결정·고시하지 못해 지난 6월 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서 해제됐다. ◇서울시, 잔여지 개발 막아지역 주민들은 서울시가 별다른 설명도 없이 개발 계획을 보류시킨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역삼지구 토지주인 김모(55)씨는 “작년 7~8월 주민 공청회도 모두 거쳤고,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대를 걸었는데 서울시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지구 지정을 해제했다”며 “건물을 증축하려던 일부 땅 주인은 1종 지구 지정이 취소되면서 건축 설계를 전부 바꿔야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세입자들에서조차도 개발 반대 여론을 찾아보기 어렵다. 역삼지구 잔여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40·여)씨는 “상당수 세입자들이 개발이 시작되면 가게를 빼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했기 때문에 개발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개발 기대감이 꺾이면서 땅값도 하락세다. 역삼동 땡큐투공인 이인렬 대표는 “1종 지구 지정 당시에는 땅값이 3.3㎡당 1억원은 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지금은 3.3㎡당 3000만~4000만원을 호가하는 부지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주민들 사이에서는 역삼지구가 전체 아파트지구 잔여지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해 서울시가 이를 막은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주택과 관계자는 “서울시가 다른 아파트지구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역삼지구 잔여지 개발에 반대한 것으로 안다”며 “시 차원에서 아파트지구 전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개발 가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니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아파트지구라는 용어가 법령에서 삭제돼 새로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용어 삭제는 이미 10년 전인 2003년 이뤄졌고, 이후에도 정비구역에 준해 별다른 문제없이 관리되고 있다. 그런데도 시는 내년 4월 아파트지구에 대한 관리 방안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역삼지구를 포함한 모든 잔여지에 대한 개발을 중단시킨 상태다. 내년에 용역 결과가 나온다 해도 실제 관리방안이 최종 수립될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더 걸릴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총 1126만㎡에 달하는 서울 내 18개 아파트지구는 이미 20~30년 전 개발이 끝났고, 잔여지는 지구 전체의 1.2%인 14만㎡에 불과하다”며 “서울시가 전체 아파트지구의 관리방안 수립을 이유로 개발을 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안지아 한국부동산연구원 박사는 “서울시가 이미 3년 전 1종 지구 지정을 허가한 곳을 개발 추진 계획이 없는 다른 잔여지와의 형평성을 들어 번복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역삼지구 잔여지 위치도. <제공:서울시>
2013.10.23 I 양희동 기자
금호석유화학,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출시
  • 금호석유화학,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은 국내 최초로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금호석유화학의 환기시스템은 국토교통부의 환기기준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제품이다. 건물 안팎의 풍속, 온도, 습도를 자동 감지해 시간당 0.5회, 24시간 내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한다.또한 기계적 환기와 자연적 환기를 하이브리드형으로 구성해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했으며,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황사, 꽃가루, 먼지 등의 오염원을 차단하고, 열교환기를 통해 환기로 인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특히 창호부착형으로 제작돼 창호가 설치되는 모든 건물에 최소 공간을 활용해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편의성도 강점이다. 기존의 유럽형 하이브리드 환기설비는 단독주택용이라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어 국내 보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뿐만 아니라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을 설치하면 ‘주택성능등급인정및관리기준’ 상 1등급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되어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은 “새집증후군, 화학물질과민증 등 실내공기에 대한 이슈가 점증하는 가운데 실내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휴그린 창호일체형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깨끗한 실내공기와 높은 에너지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제로에너지 하우스에서 그린빌딩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금호석유화학은 2009년 친환경 건자재 브랜드인 ‘휴그린’을 런칭하며 건자재 시장에 진출했다. ‘ABS 창호’를 중심으로 친환경 창호 패러다임 확산을 주도했으며 2011년 예산건자재공장 준공과 함께 사업의 핵심 부문을 창호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다.▶ 관련기사 ◀☞금호석유, 4분기 이익 증가 기대-우리☞[주간추천주]동양증권☞금호석유화학, 3Q 영업손 15.5억..적자전환
2013.10.22 I 김보경 기자
정부, 내년 온실가스 2.8% 감축 목표 설정
  • 정부, 내년 온실가스 2.8% 감축 목표 설정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정부의 목표관리제 운용에 따라 560개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 관리업체들은 내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배출량 대비 1600만CO₂톤 감축해야 한다.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배출허용량을 설정·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560개 관리업체의 내년 온실가스 감축률은 2.8%다. 즉 총 예상배출량 6억600만CO₂톤에서 1600만CO₂톤 감축한 5억9000만CO₂톤을 배출량 목표로 관리하게 된다.업종별 배출허용량은 발전ㆍ에너지 업종 2억6200만톤, 철강 1억2100만톤, 석유화학 5000만톤, 시멘트 4000만톤, 정유 2900만톤 순이다. 감축률은 폐기물 업종이 9.19%로 가장 높고, 이어 건물(8.34%), 통신(7.85%), 디스플레이(6.08%) 순이다.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목표관리제 관리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면서 “목표관리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면 800메가와트(MW)급 화력발전소 3기가 발생시키는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에너지 절약 목표도 설정했다. 에너지 소비허용량은 예상 에너지소비량인 810만1000TJ에서 22만3000TJ를 절감한 787만8000TJ다. 에너지 절감량은 지난해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3.9% 정도 에너지를 절약하는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560개 관리업체 중 약 460개 업체를 할당 대상업체로 변경,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관리를 할 예정이다. 할당 대상업체는 배출권을 할당받고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하며, 배출권을 거래하게 된다. 배출권 거래제는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목표관리제 관리업체 지정 기준을 기존 온실가스 배출량 8만7500톤CO₂이상 업체에서 5만톤CO₂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2015년에 이행실적을 평가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2013.10.22 I 유재희 기자
  • [사설]초고층 빌딩, 안전이 최우선이다
  • 서울과 부산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을 짓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101층짜리 건물이 또 들어선다고 한다. 이런 100층 이상 건물들은 우리나라가 초고층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이들 건물은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상당한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이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것은 안전 문제다. 공사 단계의 철저한 감리와 감독은 기본이고 정부가 세워놓은 ‘고층 건축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보완도 필요하다.엘시티PFV가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 이달 말 착공할 엘시티 단지에는 101층짜리 1개동과 87층짜리 2개동이 들어선다. 부산에는 옛 부산시청 부지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120층짜리 ‘부산롯데월드’가 건설되고 있다. 기존 건물 중 최고층(80층 301m)인 두산 위브더제니스도 해운대에 있다. 엘시티 단지가 2018년 완공되면 부산은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두 곳이나 있는 도시가 된다. 현재 공사 중인 서울의 ‘롯데 잠실 슈퍼타워’는 123층으로 2016년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주거용과 상업용을 가릴 것 없이 건물을 갈수록 높이 짓는 것이 요즘 추세다. 그래야만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가 좁다 보니 건물의 고층화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초고층 건물이 여럿 들어선 해운대는 임립(林立)한 마천루들이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 홍콩을 연상시킨다. 바다를 끼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고층건물군(群)은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다. 뉴욕의 102층짜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전망대 운영만으로 한 해 700억 원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그러나 초고층 빌딩에는 그림자도 있다. 워낙 높은 곳에 있다 보니 빌딩 거주자들의 활동성이 낮아지며 주변 교통상황이 나빠진다. 이는 예견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만에 하나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정부는 2010년 10월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축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는 한편 고층화재 진압차를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초고층 시대가 가속화할 것이 분명한 만큼 이제 이 대책을 더 입체적으로 다듬어야 한다.
  • 세종청사 옥상에 뜬 '금연지도 단속원'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고달파서 담배라도 한대 태우려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1층 게이트에서 출입증을 찍은 뒤, 건물 밖으로 나가 띄엄띄엄 놓여 있는 흡연구역을 찾아가서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사 공무원들은 대개 옥상층으로 올라가 담배를 태운다. 인적이 드문 데다가,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태우는 동료 공무원들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18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하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층에서 난데 없이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갑작스럽게 옥상층에 금연지도 단속원들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세종시 보건소 단속원과 세종청사관리소 직원이 짝을 지어 온 단속조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들어선 5동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태우고 있던 공무원들을 적발하고, 현장에서 과태료까지 부과했다. 이들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들은 난데 없는 단속원의 등장에 황당해 했다. 청사 이전 후 1년 가까이 담배를 태웠던 장소이고, 외부 공간인 옥상층에서의 흡연이 금연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특히 별다른 공지사항 하나 없이 갑자기 흡연을 이유로 과태료를 내라한 데 대해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과태료를 물게 된 공무원 중에는 “첫 단속이니 만큼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고, “계도 한번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게 말이 되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단속원은 “본인은 단속만 할 뿐이라 어쩔 수 없다”며 “돌아가서 책임자에게 한번 얘기해 보겠다”는 답변 뿐이었다. 이날 적발된 공무원들은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는 상황도 속이 쓰렸지만, 마음 편하게 담배 한대 태울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질까봐 더 답답해 했다. 한 공무원은 “일에 치여 스트레스 받을 때면 옥상에 올라와 담배 한대 태우고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여의치 않게 됐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이날 기습적으로 실시된 흡연 단속은 세종시 보건소에 들어온 민원 때문에 진행된 것이라고 현장 단속원은 설명했다. 사전 공지가 없었던 것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단속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3.10.19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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