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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법 "화재발생 손해 건물주도 책임 분담해야"
  • (서울=연합뉴스) 경북 안동에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을 소유한 A씨는 1층을 B씨에게, 지하 1층을 C씨에게 각각 임대했다.B씨는 임대된 점포에서 교복소매점을, C씨는 노래연습장을 운영했다.2011년 지하 1층 노래연습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지하 1층은 물론 1층에 위치한 교복소매점과 건물 내부 곳곳이 상당부분 소실되는 피해가 났다.A씨는 “C씨가 관리하고 있던 노래연습장 내부 천장 전기배선시설의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만큼 손해를 배상해 달라”며 C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화재로 인해 점포 내 교복 등이 불타 역시 재산 피해가 난 B씨도 소송에 동참했다.1심은 A씨와 B씨의 청구를 기각했다.C씨에게 임대하기 전에도 지하 1층이 노래연습장으로 사용됐는데 천장배선은 이전 노래연습장 운영자가 A씨의 동의를 얻어 설치한 만큼 임대인인 A씨가 임대차 목적물의 하자를 보수·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심 판단은 달랐다.C씨가 기존 노래연습장 운영자로부터 권리금을 주고 일체의 시설과 권리를 양수받아 점유·사용한 만큼 시설 보수·관리를 게을리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이에 따라 C씨는 A씨에게 2천900만원을, B씨에게 2천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대법원은 그러나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가 운영하는 노래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전제했다.재판부는 “다만 피고가 전 운영자로부터 시설을 양수받아 변경을 가하지 않은채 그대로 사용했고 정기적으로 받은 소방점검에서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면 화재로 발생한 손해를 모두 피고에게 부담토록 하는 것은 손해분담의 공평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며 “원심 판결은 손해배상 책임 제한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시했다.
  • [재송]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코리안리(003690) = 코리안리는 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보통주 225만2335주.△동일고무벨트(163560) = 동일고무벨트는 1주당 0.036주의 주식배당과 40원의 현금배당(결산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40만주, 배당금 총액은 4억4400만원.△SBS(034120)플러스 = SBS미디어홀딩스는 자회사인 SBS플러스가 계열사 SBS비즈니스네트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함. SBS플러스의 취득 주식 수는 220만주, 취득 금액은 110억원.△이마트(139480) = 이마트는 계열사인 신세계투자개발에 청라복합쇼핑몰 토지 협약 등을 470억2900만원에 양도키로 함. △DRB동일(004840) = DRB동일은 주당 0.03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보통주 53만539주.△웅진씽크빅(095720) = 웅진씽크빅은 미국 자회사인 학습서적 출판사 베어포트의 지분을 매각.△포스코(005490) =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함. 출자금액은 289억4400만원이며 출자 후 지분율은 34.49%. △대양금속(009190) = 대양금속은 46억177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는 것. 신주는 보통주 610만주고 주당 발행가액은 757원.△웅진홀딩스(016880) = 웅진홀딩스는 회사를 분할해 비상장법인 태승엘피를 신설키로 함. 자본금은 5억원.△SK(003600) = SK는 계열사 SK바이오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1000억원을 출자키로 함. 출자일은 2014년1월20일.△카프로(006380) = 카프로는 조현준 효성 사장이 장내매도로 카프로 주식 23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힘. 조 사장의 지분율은 0.57%포인트 떨어진 0.19%. △한전산업(130660)개발= 한전산업개발은 최준규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삼선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힘. 이 신임 대표는 국무총리 비서실 비서관을 거쳐 그린캠프 환경 교육연합 이사, 경민대 교수로 재직 중.△에스원(012750) = 에스원은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을 4300억원 늘리기로 결정. 차입 목적은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 영업양수를 위한 양수도 대금과 운영자금 조달.△코오롱글로벌(003070) = 코오롱글로벌은 케이글로벌제일차에 5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8.9%에 해당하는 규모로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2016년 12월20일까지.△현대상선(011200) = 현대상선은 특수관계인인 현대증권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매수. 만기일은 2014년 2월20일.△탑엔지니어링(065130) = 탑엔지니어링은 100% 종속회사인 일렉스를 흡수합병(소규모합병)하기로 결정. 합병비율은 1대 0. 일렉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테스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57억원, 자산 규모는 42억원. 합병 기일은 내년 3월 5일.△우리파이낸셜(021960) = 우리파이낸셜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의 295.64% 규모이며 차입 후 총단기차입금은 2조310억원으로 늘어남.△SK하이닉스(000660) = SK하이닉스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이천공장 증설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에 해당되는 규모로 투자기간은 2014년 6월1일부터 2015년 6월말까지.△와이제이브릭스(053330) = 와이제이브릭스는 주가급락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현재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 이어 “주요 종속회사인 영진인프라콘의 증자가 진행중이며 증자완료 시 주요종속회사의 탈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임.△금성테크(058370) = 금성테크는 유상증자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속 검토 중이나 재공시일 현재까지 확정 사항이 없다”고 밝힘.△에스엔유(080000) =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중국 Kunshan Govisionox Optoelectronics와 486억원 규모의 OLE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0% 규모.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30일까지.△CJ대한통운(000120) = CJ대한통운은 종속회사인 중부복합물류가 한국복합물류에 흡수 합병됨에 따라 중부복합물류는 해산했다고 밝힘.▶ 관련기사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코리안리, 주당 0.02주 주식배당
2013.12.21 I 김영수 기자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코리안리(003690) = 코리안리는 주당 0.02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보통주 225만2335주.△동일고무벨트(163560) = 동일고무벨트는 1주당 0.036주의 주식배당과 40원의 현금배당(결산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40만주, 배당금 총액은 4억4400만원.△SBS(034120)플러스 = SBS미디어홀딩스는 자회사인 SBS플러스가 계열사 SBS비즈니스네트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함. SBS플러스의 취득 주식 수는 220만주, 취득 금액은 110억원.△이마트(139480) = 이마트는 계열사인 신세계투자개발에 청라복합쇼핑몰 토지 협약 등을 470억2900만원에 양도키로 함. △DRB동일(004840) = DRB동일은 주당 0.03주의 주식배당을 결정. 배당주식 총수는 보통주 53만539주.△웅진씽크빅(095720) = 웅진씽크빅은 미국 자회사인 학습서적 출판사 베어포트의 지분을 매각.△포스코(005490) =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함. 출자금액은 289억4400만원이며 출자 후 지분율은 34.49%. △대양금속(009190) = 대양금속은 46억177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번 유상증자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는 것. 신주는 보통주 610만주고 주당 발행가액은 757원.△웅진홀딩스(016880) = 웅진홀딩스는 회사를 분할해 비상장법인 태승엘피를 신설키로 함. 자본금은 5억원.△SK(003600) = SK는 계열사 SK바이오팜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1000억원을 출자키로 함. 출자일은 2014년1월20일.△카프로(006380) = 카프로는 조현준 효성 사장이 장내매도로 카프로 주식 23만주를 처분했다고 밝힘. 조 사장의 지분율은 0.57%포인트 떨어진 0.19%. △한전산업(130660)개발= 한전산업개발은 최준규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이삼선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힘. 이 신임 대표는 국무총리 비서실 비서관을 거쳐 그린캠프 환경 교육연합 이사, 경민대 교수로 재직 중.△에스원(012750) = 에스원은 금융기관 단기차입금을 4300억원 늘리기로 결정. 차입 목적은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사업 영업양수를 위한 양수도 대금과 운영자금 조달.△코오롱글로벌(003070) = 코오롱글로벌은 케이글로벌제일차에 5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8.9%에 해당하는 규모로 채무보증기간은 오는 2016년 12월20일까지.△현대상선(011200) = 현대상선은 특수관계인인 현대증권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매수. 만기일은 2014년 2월20일.△탑엔지니어링(065130) = 탑엔지니어링은 100% 종속회사인 일렉스를 흡수합병(소규모합병)하기로 결정. 합병비율은 1대 0. 일렉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테스터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57억원, 자산 규모는 42억원. 합병 기일은 내년 3월 5일.△우리파이낸셜(021960) = 우리파이낸셜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의 295.64% 규모이며 차입 후 총단기차입금은 2조310억원으로 늘어남.△SK하이닉스(000660) = SK하이닉스는 1조8000억원 규모의 이천공장 증설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에 해당되는 규모로 투자기간은 2014년 6월1일부터 2015년 6월말까지.△와이제이브릭스(053330) = 와이제이브릭스는 주가급락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현재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힘. 이어 “주요 종속회사인 영진인프라콘의 증자가 진행중이며 증자완료 시 주요종속회사의 탈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임.△금성테크(058370) = 금성테크는 유상증자 관련 조회공시 답변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계속 검토 중이나 재공시일 현재까지 확정 사항이 없다”고 밝힘.△에스엔유(080000) =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중국 Kunshan Govisionox Optoelectronics와 486억원 규모의 OLED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0% 규모. 계약 기간은 내년 8월 30일까지.△CJ대한통운(000120) = CJ대한통운은 종속회사인 중부복합물류가 한국복합물류에 흡수 합병됨에 따라 중부복합물류는 해산했다고 밝힘.▶ 관련기사 ◀☞코리안리, 주당 0.02주 주식배당
2013.12.20 I 김영수 기자
사퇴 논란 정형민 관장 "2015년 초까지 1년 더 연장"
  • 사퇴 논란 정형민 관장 "2015년 초까지 1년 더 연장"
  •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사퇴 없이 1년 더.”정형민(62)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6일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간담회 내내 별다른 의사표명을 하지 않던 그는 행사와 식사를 다 끝마치고 식당을 나서던 끝에 “공무원 신분에선 정부가 일을 더 하라고 하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임기가 연장됐다는 사실을 시인했다.정관장은 2012년 1월에 임기 2년의 관장으로 취임해 2014년 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서울관 개관 등의 공로를 인정해 이미 지난 10월에 2015년 1월까지 임기 연장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이날 간담회는 ‘중국 인도 현대미술전: 풍경의 귀환’(이하 ‘풍경’)전 소개와 출입 기자 송년회를 겸한 것이었다. 최은주 학예실장이 ‘풍경’전에 대한 설명을 하고 라운지D에서 송년 이벤트를 포함한 점심 식사가 이뤄졌다.하지만 기자들의 관심은 정관장의 입에 쏠려 있었다. 이미 개막한지 한 달이나 지난 ‘풍경’전이나 아기자기한 송년회 이벤트보다는 지난달 서울관 개관 기념 ‘자이트 가이스트’전 논란과 관련해서 어떤 말을 할지가 관심거리였다. ‘자이트 가이스트’전 작품 선정이 서울대 출신 작가들에게 편중됐다고 해서 미술인들이 들고 일어나 ‘정관장 사퇴’를 요구한 게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정관장은 “미술각계의 목소리를 고루 반영하지 못한 내 책임이 분명 있다. 출신 학교별 안배에 민감한 내부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도 잘못이다”면서 “앞으론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그래서 개관 기념전에 이어 내년에 시작하는 두번째 기획 전시 ‘코리언 뷰티’전은 홍익대 출신의 이추영 큐레이터가 맡았다. 정관장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다음엔 홍대 출신이다. 그러나 벌써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전시이기도 하다”며 웃었다.정관장은 “서울관 개관이라는 큰 산을 넘다보니 미흡한 점도 있었다. 개인적으론 앞으로 100년을 내다봐야할 건물 건립 등에 더 신경을 쓰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일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겠다. 우리 미술관과 작가들의 국제화, 그리고 미술계의 균형과 안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2013.12.16 I 김인구 기자
내년 달라지는 '상가 부동산 제도' 뭐가 있나
  • 내년 달라지는 '상가 부동산 제도' 뭐가 있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비창업자라면 상가 부동산과 관련 제도의 변화를 꼭 챙겨야 한다. 내년부터 금연법 전면실시와 중소기업청 상권분석 고도화 서비스, 가맹사업법 등이 시행되면서 창업 환경에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16일 상가뉴스레이다는 상가 창업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새로운 제도들에게 대해 소개했다. 2014년 달라지는 상가 관련 제도우선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될 개정 가맹사업법이다. 가맹본부에게 가맹점의 상권을 명시하고 예상 매출액을 반드시 설정하도록 하는 등 의무가 부과된다. 가맹본부는 부담이겠지만, 가맹점주들은 창업 환경이 좋아진다. 단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정한 매장간 거리제한 조치는 효력을 잃게 된다. 또 그동안 24시간 운영이 필수였던 편의점은 6개월 동안 심야영업으로 손실을 볼 경우 오전 1~7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점주의 선택권이 강화되는 셈이다. 상권 분석도 쉬워진다. 내년부터 중소기업청의 상권분석 정보 서비스가 더욱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기청의 자체적인 자료에만 의존했던 상권분석 서비스에 국토부 데이터를 합쳐 임대시세조사자료 16만건, 건축물대장 자료 700만건을 추가 제공한다. 용보증재단중앙회가 가지고 있는 계약면적, 전용면적, 보증금, 월 임대료 등의 자료도 보강된다. 새로운 법안이 추진되는 것도 있다. 금연법이 실시되면서 PC방과 음식점 영업의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을 고려해, 금연법의 대안으로 ‘선택적흡연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또 관리비 횡령이나 절차를 무시한 관리단 구성, 회계보고 부실과 임의집행 등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던 집합건물 관리법도 개정 움직임이 있다.아파트등과 같은 공동주택은 주택법에 따라 행정기관의 현장 조사가 가능하고 조사를 회피하면 제재도 가능하지만 오피스텔과 상가와 같은 구분소유건물의 경우 ‘집합건물법’ 적용 대상으로 행정관청이 조사를 할 수 없는 감독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서울시의 ‘집합건물법’ 개정을 추진하면 관리감독이 가능해 관리비와 관련된 분쟁이 줄어들 전망이다.또 새해부터는 중개대상물의 광고를 원칙적으로 중개업자만 가능하도록 하고, 광고의 표시내용도 구체화해 허위매물과 관련한 피해도 줄어들 전망이다. 도로명 주소전면 실시로 배달 업종의 혼란도 예상된다.
2013.12.16 I 이승현 기자
새해 달라지는 상가시장 관련 제도는?
  • 새해 달라지는 상가시장 관련 제도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14년 새해에는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제도 시행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16일 상가투자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내년에는 가맹사업법 등 상가와 관련된 법안과 제도들이 신설되거나 바뀔 예정이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내년 2월 14일부터 시행될 개정된 가맹사업법이다.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 모범거래기준에 따라 보호돼 온 △제과·제빵 △피자 △치킨 △커피 △편의점 등 5개 업종의 동일브랜드 거리제한 조치가 효력을 잃게 된다. 입점 제한 폐지로 가맹본부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이지만, 가맹점주들은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의 경우 그동안 필수로 여겨졌던 24시간 운영이 일부 완화된다. 가맹점주가 심야영업으로 6개월이상 손실을 볼 경우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아도 돼 점주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청 위주의 상권분석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데이터와 결합된다. 이를 통해 임대시세조사자료 16만건과 건축물대장 700만건이 추가로 자영업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제공하는 계약면적과 전용면적, 보증금, 월 임대료 등의 상가관련 자료도 보강돼 창업이나 업종변경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정부가 그동안 방대한 상가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도 각 기관의 협력부재로 자세한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며 “이번 제도 개선과 함께 국세청의 상가 매출 정보나 이동통신사의 유동인구 집계서비스 등도 개인정보와 충돌되지 않는 범위에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새해에는 ‘선택적 흡연법’이나 ‘집합건물법’개정과 같은 법안들도 새로 추진된다.선택적 흡연법은 PC방과 음식점 영업에 직격탄이 된 ‘금연법’의 대안으로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주택법에 따라 현장 조사가 가능한 공동주택과 달리 행정당국의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집합건물에 대해서도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개정안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중개대상물의 광고는 원칙적으로 중개업자만 할수 있게 되고, 광고에 표시할 내용도 구체화해 허위매물 등 관련한 피해가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도로명 주소전면 실시에 따라 시행초기 배달관련 업종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3.12.16 I 양희동 기자
  • 메트라이프-노르웨이 국부펀드, 美부동산에 공동투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보험사인 메트라이프가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석유펀드와 함께 미국 업무용 부동산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메트라이프는 1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석유펀드가 운용하는 8100억달러의 자금을 관리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운용그룹(NBIM: 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과 함께 보스턴 46층 건물인 원파이낸셜센터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펀드측도 이번 투자에서 총 2억3800만달러를 투자해 원파이낸셜센터 지분 47.5%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지분은 메트라이프가 가지게 된다. 이 업무용 빌딩은 보스턴 시내 드웨이스퀘어와 남부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30만 평방피트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이전까지는 비컨캐피탈 스트래티직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메트라이프는 스티브 칸다리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기관투자가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상업용 모기지채권을 발행해 선트러스트뱅크로부터 50억달러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스티브 골라트 메트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공동 투자는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의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 규모를 확대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동산에 총 551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상업용 모기지에 431억달러, 건물 지분에 120억달러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2013.12.14 I 이정훈 기자
 현대 썬앤빌, 도시형주택과 소형오피스텔 분양 실시
  • [분양정보] 현대 썬앤빌, 도시형주택과 소형오피스텔 분양 실시
  • [온라인총괄부] 현대가의 현대BS&C에서 서울 구로구 일대에 도시형주택과 소형오피스텔을 8000~9000만원대의 가격으로 분양 중이다. 규모는 16층 325세대이고 소형평형인 20~34㎡구성되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1인세대 실거주자들이 합류하는 추세다. 대개 투자자들이 투자시 가장 고심하는 것은 완공 이후 세입자를 못 맞추어 공실이 발생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썬앤빌에서는 무조건 주변임대시세의 최저 금액인 월 45만원을 2년간 지원하며, 계약편의를 위해서 계약금 500만원으로 입주시까지 별도의 금액이 필요 없도록 했다. 유사한 조건으로 분양하는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현대가라는 브랜드 파워와 더블 역세권으로 1,7호선 환승역 오류동역과 온수역을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상시고용인구 약 25만명이 예상되는 온수디지털단지(2020년 완공예정), 가산디지털단지(약 15만평 상시고용인구 14만명), 5개 대학(4만명)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국내최대 임대관리업체 ‘하우만’을 통해 분양주에게는 임차인 알선 공급으로 임대재계약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며 임차인에게는 이사 및 도배, 택배, 건물관리, 여성을 위한 픽업서비스(예정) 등을 제공한다. 융자를 안고 구입시 2500만원이고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가 면제되며 1가구 2주택이 미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있으며, 선착순 분양 중이다.문의: 02-3667-0441<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관련기사 ◀☞ [분양정보] ‘현대 썬앤빌’ 오피스텔 분양☞ [분양정보] 현대썬앤빌, 오피스텔 저가 분양 실시☞ [분양정보] 현대 썬앤빌 추가 분양 실시☞ [분양정보] 현대썬앤빌, 내년 5월 준공 앞두고 특별분양 실시☞ [분양정보] 오피스텔 현대썬앤빌 선착순 특별 분양 실시
  • 캠코, 전두환 일가 보석 등 827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경기지역 주거용 건물 54건을 포함한 827억원 규모, 402건의 물건을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입찰기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시계, 보석, 기념주화 등 1억 9500만원 규모의 동산 압류재산의 입찰도 진행된다.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 공매물건은 지난달 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공매의뢰 받은 것으로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감정가 5800만원)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감정가 1000만원) 등 총 6800만원 규모다.최 전 신동아그룹 회장 소유 공매물건의 경우 체납 지방세 회수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서울시청으로부터 공매의뢰 받았으며 바쉐론 콘스탄틴 남성용 시계 1점(감정가 1억1000만원)과 서울올림픽 및 러시아 기념주화(감정가 1700만원) 등 총 1억 2700만원 규모다.공매물건은 세무서와 자치단체 등 국가기관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물건이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177건 포함되어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캠코 측은 설명했다.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이미 공매공고가 된 물건이라 하더라도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에 대한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입찰 희망자는 입찰보증금 10%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낙찰이 됐다면 매각결정통지서는 온라인 교부를 신청한 경우 온비드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역삼동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에서도 교부가 가능하다.
2013.12.13 I 나원식 기자
 ‘현대 썬앤빌’ 오피스텔 분양
  • [분양정보] ‘현대 썬앤빌’ 오피스텔 분양
  • [온라인총괄부] 서울 구로구 일대에 도시형주택과 소형오피스텔이 8~9000만원대의 가격으로 분양 중이다.규모는 16층 325세대이며, 소형평형으로 20~34㎡구성되었으며, 서울 최저금액으로 분양업계나 투자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격으로 연일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1인 세대 실거주자들 합류하는 추세이다.이처럼 소형상품이 인기가 있는 것은 1인 세대의 급격한 증가와 노후대책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1인세대가 급격히 증가하여 2013년 현재 700만명에 육박하였으며, 2015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이 투자시 가장 고심하는 것은 완공 이후 세입자를 못맞춰 공실이 발생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썬앤빌”에서는 무조건 주변임대시세의 최저 금액인 월45만원을 2년간 지원하며, 계약편의를 위해서 계약금 500만원으로입주시까지 별도의 금액이 필요 없게 했다. 현대 썬앤빌유사한 조건으로 분양하는 업체가 난립하고 있지만 현대 썬앤빌 오피스텔은 브랜드 파워와 더블 역세권으로 1,7호선 환승역 오류동역과온수역을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초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으로는상시고용인구 약 25만명이 예상되는 온수디지털단지(2020년 완공예정), 가산디지털단지(약 15만평 상시고용인구 14만명), 5개 대학(4만명) 등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추고 있다. 국내최대 임대관리업체 “하우만”을 통해 분양주에게는 임차인 알선 공급으로 임대재계약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하며 임차인에게는 이사 및 도배, 택배, 건물관리, 여성을 위한 픽업서비스(예정) 등을 제공한다. 융자를 안고 구입 시 2500만원이며.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가 면제되며 1가구 2주택이 미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있으며, 선착순 분양 중이다.분양 문의: 02-3667-5922< 본 자료는 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해당 업체에서 제공된 보도자료입니다. >
  • '치외법권' 오피스텔 "관리비 떼먹고 수익금은 증발"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일부 오피스텔의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십억원의 건물운영수익금 지출 증빙 자료도 없이 증발하고 입주자들에게 징수근거도 없는 상가활성화운영비를 매달 부과하는 등 불합리한 관행들이 서울시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민원이 쇄도한 7개 오피스텔 등을 선정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회계사 등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관리인·관리규약 운영 실태 분야 13건 △관리업체 운영 분야 11건 △공사 및 계약 분야 10건 예산 △회계분야 14건 등 총 51건의 문제점을 적발했다. 이 중에는 지하주차장 사용료 4억5000만원, 자산신탁회사 미분양세대 관리비 12억원 등 총 18억원에 달하는 수익금이 지출 증빙자료도 없이 사라져 운영수익금에 대한 관리 개념조차 없는 오피스텔도 있었다. 건물의 운영 수익금은 관리단의 통장에 입금해 관리비 절감 및 건물 수선 등 규약에 따라 소유자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나 이를 무시한 것이다. 또한 관리회사가 소유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관리단 내 결의여부조차 불분명한 ‘상가활성화추진계약’을 근거로 상가입점자와 정식 임대차 계약이 아닌 사용계약의 형태로 사용료를 징구하고 소유자들에게는 공실관리비를 별도로 부과한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도 계약서상엔 경비인원을 17명으로 기재했으나, 실제론 월평균 9.4명을 근무시켜 2년 간 약 2억6200만원의 관리비를 과다 징수한 사례도 적발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건물관리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나 법적인 근거가 없어 특정인 몇 명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건물특성상 임대수익용으로 주로 사용돼 실제 거주하지 않는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관리 실태에 관심이 적다는 특성이 있다.이를 악용해 관리인이나 관리업체들이 세입자가 관리비 사용내역 공개 등을 요구해도 무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오피스텔 등 소유권이 구분된 건물은 집합건물법이 적용돼 주택법과 같이 행정청이 개입해 조사·자료 요구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할 수 없다. 서울시 역시 실태조사에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오피스텔이 많아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발견된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자료 요구 및 현지조사권 등 지도·감독 권한 규정과 점검 거부 및 고의적 회피에 대한 벌칙 규정을 마련하고 외부 전문가에 의한 의무적인 회계감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12.10 I 김용운 기자
  • 노인 푼돈에 손뻗은 조폭…윷놀이 도박 혐의 영장
  • (광주=연합뉴스) 경찰의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배들이 광주 도심 다리 밑에서 윷놀이 도박장을 열고 노인들과 영세상인들로부터 판돈을 받아내다가 붙잡혔다.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도심 하천 다리 밑에서 윷놀이 도박장을 열고 판돈을 받은 혐의로 신모(45)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도박에 가담한 최모(76)씨 등 9명을 불법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조직폭력배인 신씨 등 일당 4명은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매일 오후 광주천변 다리 밑에서 윷판을 벌여 판돈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인 이들은 이미 다른 조직원이 같은 혐의로 수차례 붙잡혔음에도 수법을 따라 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주최자, 망을 보는 ‘문방’, 도박자금을 빌려 주는 ‘꽁지’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윷놀이 도박을 해온 이들은 주로 노인이나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도박장을 열었고 이번에 붙잡힌 이들 중에는 기초생활수급자도 끼어 있었다.경찰은 지난 10월께 윷 도박장이 개설된다는 첩보를 입수, 인근 건물 옥상에서 동영상촬영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잘 노는 미스김의 24시 "삼삼합니다"
  • [나혼자논다②] 잘 노는 미스김의 24시 "삼삼합니다"
  • 올해 서른세 살의 ‘골드싱글’ 김민선 씨가 우쿨렐레로 ‘홀로 아리랑’를 연주하고 있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세상에는 두 부류의 싱글이 있다. 놀 줄 아는 싱글과 놀지 못하는 싱글. 김민선 씨는 단연코 전자다. 33세 싱글녀. 직업은 피부과 의사다. 사회에선 ‘미스 김’, 직장에선 ‘닥터 김’으로 불린다. 고향은 광주.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기 시작한 지는 8년쯤 됐다. 1년 전 동갑내기 친구와 살림을 합쳐 지금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망원동 다세대주택에서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하고 있다. 룸메이트는 대기업 식품회사에 다니다 김씨와 같이 살기 시작할 무렵 그만두고 타투이스트가 됐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때려치웠죠.”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단한 ‘용녀’(勇女)다. 이들의 생활을 줄여 말하면 한마디로 ‘삼삼하다’. 보금자리도 생활방식도 조금 부족한 듯한데 멋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56㎡(약 16평) 아담한 공간에도 있을 건 다 있다. 코타츠(일본식 난방용 테이블)와 미니 빔프로젝터, 기타와 우쿨렐레. 거실 한쪽 벽면에는 커다란 나무패널을 세워 각종 전시회 포스터와 엽서 등을 한가득 붙여놨다. 요즘 한창 전시 중인 미국 유명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청춘, 그 찬란한 기록’ 포스터도 보였다. 대다수 사람에겐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공간’인 집이 이들에겐 ‘카페’고 ‘영화관’이고 또 ‘찜질방’이다. 이 모든 혜택을 누리는 데 드는 비용은 계약 당시 낸 보증금 1500만원에 다달이 내는 70만원이 전부다. 물론 둘이서 생활하니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김씨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지어진 집인데 건물이 오래돼 좋은 점은 옥상이 넓다는 거다. 여름에는 친구들과 고기도 구워먹고, 내 집 앞마당처럼 쓰고 있다”고 자랑했다. 혼자 살지만 혼자 살지 않는다. 김씨는 트위터와 미투데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섭렵하며 친구들의 근황을 듣고 소식을 전한다. 사람을 만나고 쇼핑을 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울 때에도 항상 아는 사람을 통한다. 동갑이라 통하는 게 많은 남자친구도 있다. 그런데 왜 싱글로 사느냐고 물었다. “혼자서는 외롭죠. 무서울 때도 있고요. 그런데 결혼해서 둘이 살아도 외롭지 않나요? 사람은 모두 외로워요. 고독함을 어떻게 더느냐가 중요한 거죠. 지금의 생활이 즐겁습니다. 그런데 왜 친구를 찾느냐고요? 혼자서도 충분히 잘 놀지만 같이 놀면 더 재밌다는 것도 알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놀기에 재미있다는 건가. 김씨의 휴일 하루를 따라다녀 봤다. SNS로 지인과 근황을 주고 받고 있다. 08:00_어제 먹다 남은 치킨으로 아침 때우고휴일이다. 김씨는 남들과 달리 매주 수요일에 쉰다. 방 친구 ‘장초’(본명은 장초영. 두 사람은 이름 대신 서로의 성과 이름 첫자를 따서 불렀다)씨가 ‘짬 처리’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메뉴는 치킨볶음밥. 하루 전 먹다 남은 치킨에서 살코기만 발라 당근·양파·파프리카 등을 넣고 볶았는데 ‘엄마 밥상’이 따로 없다. 뒤처리는 김씨 몫이다. 설거지한 이후엔 여느 때처럼 휴대폰을 잡았다. ‘페친’(페이스북 친구) A씨가 겨울철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 솔직하게 얘기해 준다. ‘깨끗한 세안에 충분한 보습, 여기에 약간의 시술?’ 11:00_오랜만에 4인방 모여 ‘19금’ 수다 망원동 동네 친구들과 ‘브런치’ 수다오랜만에 망원동 4인방이 뭉쳤다. ‘브런치’를 빙자한 수다모임. 의사에 타투이스트, 옷가게 주인에 가수까지. 다양하기가 ‘섹스 앤 더 시티’ 주인공들 못지않다. 김씨는 미란다쯤 되려나? 아니면 캐리? 이날 대화는 자연스럽게 랑쑈(버블 시스터즈)의 신혼생활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평생 싱글로 살자더니 지난 9월 홀연히 제 짝을 찾아갔다. 그것도 여덟 살이나 어린 남자를 덥석 물었다. 자기가 ‘가요계 한혜진’이라나?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 만화가 메가쑈킹과 음악평론가 김작가가 합류해 순식간에 멤버는 여섯 명으로 늘었다. 한 달에 두 번 휴일에 찾는 공방. 14:30_동네 작은 공방서 협탁 만들기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져 목공예 강습에 늦었다. 혼자 살며 달라진 것은 자기계발과 여가생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입의 40%를 저축하고 생활비에 기타 유동 비용을 제외한 20%를 자신에게 투자한다. 1년에 한 가지씩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지난해에는 우쿨렐레를 배웠고 올해는 목공예에 도전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나무냄새가 참 좋다. 지금 만들고 있는 협탁이 완성되면 병원에 갖다놓고 쓸 생각이라고 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18:00_아참, 월동준비! 친구네 가게겨울옷 장만을 위해 친구가 운영하는 홍대 인근 옷가게에 들렸다. 고양이 친구 요미도 볼 겸. 혼자 사는 이들에게 애완동물 하나쯤은 필수다. 작은 물고기나 거북이라도 좋다. 집안 어딘가에 나 말고 숨을 쉬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상당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룸메이트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이 가게에서 대리만족을 얻고 있다. 이날 산 건 회색 원피스에 연두색 카디건. 진열된 그대로다. 감각이 달리거나 정보가 부족할 때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최상이다. 단골 와인바에서. 19:30_휴~피곤해..코타츠에 발 넣고 ‘쿨쿨’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단골 와인바다. 룸메이트의 남자친구가 한 달에 한 번 피아노공연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한때 인디밴드 레이지 본의 키보디스트였다. 학창시절 밴드 보컬로 활동한 김씨를 배려해 고마운 제안을 해줬다. “이번 주말 함께 공연하지 않을래요?” 이날 김씨는 상큼한 모히토에 취하고 감미로운 음악에 취하고 아련한 옛 생각에 다시 취했다. 집에 가면 따뜻한 코타츠에 발 넣고 미니 빔프로젝터로 영화 보며 자리라.김민선(사진 왼쪽)씨가 집에서 룸메이트 장초영씨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관련기사 ◀☞ [나혼자논다①] '나홀로 함께'…싱글리즘을 아십니까☞ [나혼자논다③] 하숙집 아니다 이젠 셰어하우스☞ [나혼자논다④] 'S.O.L.O' 나홀로족의 소비형태 뜬다☞ [나혼자논다⑤] 특별? 아니 독특한 '싱글라이프' 훔쳐보기
2013.12.06 I 문화부 기자
스기모토 히로시 "사진 속에 사유가 있다"
  • 스기모토 히로시 "사진 속에 사유가 있다"
  • ‘번개 치는 들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스기모토 히로시(사진=삼성미술관 리움, ⓒHiroshi Sugimoto)[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일본 현대사진의 대표작가 스기모토 히로시(65)의 발언은 거침없었다. “요즘 건축가들은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다. 미술관이 비어 있을 때 멋있어 보이는 방식으로 건물을 설계한다. 삼성미술관 리움도 에스컬레이터가 전시장 한복판에 설치돼 있는 걸 보고 한참 고민했다. 리움은 렘 쿨하스가 설계한 것 아닌가. 내가 건축가가 된 심정으로 전시장을 완전히 새롭게 꾸몄다.” 은발의 거장은 모국어인 일본어를 놔두고 유창한 영어로 리움의 디자인을 꼬집었다. 지난 3일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개인전 개최 소감을 말하는 자리였는데 삼성미술관 리움의 불편한 디자인을 타박하는 연설이 됐다. 웃으면서 얘기했고 그만큼 전시공간의 재창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었느나 미술관 관계자들은 다소 당황한 눈치였다. 할 말을 하는 스기모토 히로시가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히로시 스기모토-사유하는 사진’ 전을 연다. 국내에서 그룹전은 몇 차례 가졌으나 개인전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49점이다. ‘U.A. 플레이하우스’(사진=삼성미술관 리움, ⓒHiroshi Sugimoto)부제 ‘사유하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스기모토는 시간을 다루는 작가다. 시간을 거슬러 보이지 않는 기억을 더듬고, 빠름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느리고 깊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폴대학과 릿쿄대학에서 정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나 1974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는 LA아트센터 디자인컬리지를 다니며 사진을 전공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독일 구겐하임미술관 등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1년 사진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핫셀블라드상’을 수상했고, 2009년 영국 더타임스의 ‘1900년 이후 활동한 가장 위대한 예술가 200명’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곽준영 책임큐레이터는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장인적 기술, 간결한 형식, 깊이 있는 철학으로 7가지 연작을 발표하여 세계 미술계에서 큰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작은 첫 번째 연작인 ‘극장’을 비롯해 ‘바다풍경’ ‘초상’ ‘번개 치는 들판’ ‘가속하는 불상’ 등이 있다. ‘극장’은 미국의 1920~1930년대 아르데코 극장과 1950~1960년대 드라이브인 극장을 장시간 노출 기법에 담은 작품이다. 영화가 상영된 극장 내부지만 스크린은 빛나는 백색의 공백이 됐고 객석은 텅 비어 있다. 시간에 의한 중심과 주변의 역전이다. ‘바다풍경’은 전 세계 바다를 찾아다니며 찍은 추상적인 바다의 모습이다. 표현되는 형식은 매우 단순하다. 거대한 화면을 수평선이 딱 절반으로 나누고 있다. 시간과 장소를 특징하는 모든 요소가 배제된 ‘태고의 바다’ 같은 모습이다. 이 중엔 제주도에서 바라본 ‘황해’도 섞여 있다. ‘바다풍경’ 중 ‘황해’(사진=삼성미술관 리움, ⓒHiroshi Sugimoto)‘초상’은 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와 6명 부인들의 초상화다. 독일 구겐하임미술관 커미션으로 제작됐다. 16세기 궁정화가 한스 홀바인의 초상화를 토대로 19세기에 제작된 밀랍조각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한 장 속에 회화·조각·시간이 압축돼 있는 셈이다. ‘번개 치는 들판’과 ‘가속하는 불상’은 최근작이다. ‘번개 치는 들판’은 40만볼트의 전기봉을 금속판에 맞대는 위험한 실험을 통해 탄생했다. 사진발명가 탈보트의 정전기 실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작품이다. ‘가속하는 불상’은 사진과 영상, 조각이 어우러진 총체적 작업이다. 이중 17점의 조각 설치품인 ‘5원소’가 눈에 띈다. 사진작가임에도 영상과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업에 도전했듯이 스기모토는 최근에도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건축 설계와 함께 일본 전통극 연출까지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 노 작가의 열정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일반 7000원, 초·중·고생 4000원. 02-2014-6900.‘가속하는 불상’(사진=삼성미술관 리움, ⓒHiroshi Sugimoto)
2013.12.06 I 김인구 기자
KDB대우證,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박차
  • KDB대우證,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KDB대우증권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사명을 변경하고 현지법인 사무실을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KDB대우증권은 5일 김기범 사장과 오유성 현지법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옛 이트레이딩증권)의 이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지법인은 자카르타 상업금융 중심지 랜드마크 건물인 에쿼티타워(Equity Tower)로 이전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지분을 80%까지 인수하고 회사 이름을 ‘KDB대우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KDB Daewoo Securities Indonesia)로 바꿔 자회사로 편입했다. KDB대우증권은 2007년 이트레이딩증권 지분 19.9%를 최초로 인수해 이트레이딩증권과 연을 맺었다. 이트레이딩증권은 인도네시아 온라인 증권시장 점유율 20%로 가장 앞서 있으며 지난 회기 50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현재 강점이 있는 온라인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종합자산관리 영업과 인도네시아 우량기업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대상 M&A 자문, 부동산 PF 등 종합증권사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투자 상품을 발굴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소개한다. 김기범 사장은 “이번 이전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아세안(ASEAN) 자본시장과 연결하는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5일 자카르타 금융 중심지 내 에쿼티타워로 이전식을 갖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다짐했다. 김기범 사장(오른쪽 첫 번째), 오유성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왼쪽 두 번째), 아리산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현지직원대표(오른쪽 두 번째) 등이 참석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2013.12.05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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