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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폭되는 보안 불안, 스마트 만나니 해결되네
  • [르포] 증폭되는 보안 불안, 스마트 만나니 해결되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13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찾은 일산 킨텍스의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4’ 행사장은 이미 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최근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와 KT(030200), 티몬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로 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SECON은 국내 유일의 보안전문 전시회로 보안기술의 전 세계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8개국에서 3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 증폭으로 관련 보안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개인 보안 솔루션을 내세운 업체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통합 보안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기존 오피스 빌딩에서 일반 가정이나 상업용 매장으로 확대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하려는 보안업계의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12~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14’는 보안기술의 글로벌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개인 보안서비스 수요를 잡아라 행사장에 들어서자 국내 양대 보안업체인 에스원(012750)과 ADT캡스의 부스가 마주보고 설치돼 있었다. 에스원은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와 자녀의 위치조회 서비스, 부모님의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폰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피처폰과 함께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코어 세이프’를 추가로 출시하면서 개인 보안서비스 시장 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피처폰의 경우 최저 1만2000원부터 2만7500원까지 다양한 요금제가 운영되며, 스마트폰은 9900~2만6000원 수준이다.또 에스원은 통화내용과 문자는 물론 사진과 동영상, 문서 등 스마트폰 내 모든 자료를 암호화해 해킹을 방지하는 ‘세이프톡’ 서비스도 선보였다. 마이크로 SD칩을 끼우면 월 4만원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DT캡스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여성 전용 홈 방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월 9900원을 내면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보안시스템을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무인경비서비스와 현장출동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이글루시큐리티와 이스트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 등은 한층 강화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맞춤형 보안·에너지 절감이 대세대형 오피스 빌딩과 달리 일반 가정과 중소형 매장은 현관에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는 정도의 보안 설비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처럼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보안 위협 요인과 방식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올해 SECON에서는 사업장 규모와 업종에 따른 맞춤형 보안 서비스가 대거 전시됐다. 유동객이 많은 마트의 경우 영상저장장치(NVR)로 고객 출입 현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도난이나 난동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SVMS)으로 범인을 색출하는 식이다. 고가의 자재들이 잔뜩 쌓여있는 공장은 가스누출·화재 발생시 긴급 통보를 해주는 이상통보 서비스와 화물차량의 위치와 운행정보, 정비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차량운행관리 서비스를 채택하는 게 좋다. 일반 가정에서도 무인경비 및 출동 서비스는 물론 조명·가스밸브·화재경보·누수경보 등을 원격 제어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은 보안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원전 가동 중단 사태 등으로 에너지 절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에스원은 ‘엔프라(enfra)’라는 브랜드로 원격 종합건물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부스의 한 관계자는 “전문 분석사가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개선책을 제시하는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ADT캡스도 이번 행사 기간 중 ‘ADT BEMS’라는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ADT캡스 관계자는 “에너지 낭비요소와 자동제어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운영 체제를 최적화하면 평균 5~1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ADT캡스가 ‘SECON 2014’에서 선보인 빌딩 에너지 관리 솔루션 ‘ADT BEMS’.
2014.03.13 I 이재호 기자
용산개발 ‘학습효과’…“선거철 달콤한 말 못 믿죠”
  • [르포]용산개발 ‘학습효과’…“선거철 달콤한 말 못 믿죠”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 없어요. 선거 앞두고 하는 얘기를 어떻게 믿겠어요.”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M공인 대표는 기자가 부동산 중개업소 안에 들어서기 무섭게 대뜸 손사래부터 쳤다. 지난 11일 오후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조용히 술렁이고 있었다. 지난해 좌초된 총 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서다.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좌초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재차 거론하면서 사업지인 서울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서부이촌동의 한 건물 벽면에 용산역세권 개발 당시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대형 문구가 새겨져 있다.발단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었다. 정 의원은 최근 용산 개발과 관련, “덩어리가 커서 소화가 안되고 있는 것인데 단계적·점진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큰 그림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재추진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관리’ 방안과 상반된 개발 청사진이다.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서부이촌동의 도시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 이 일대 대림·성원·동원아파트 등 고층 아파트 단지를 뺀 시범중산·이촌시범·미도연립과 남쪽 단독주택지의 용도지역제(도시계획에 따라 토지 용도와 사용 방법을 정한 것)를 손 봐 사업성을 높여주고 주민 주도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느닷없이 두 개의 선택지를 쥐게 된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했다. 성원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65·여)씨는 “선거철에 흔히 나오는 얘기 아니겠냐”며 “지금까지도 동네가 개발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더이상 들쑤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상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설을 할 줄 몰라서 일을 그렇게 망쳤겠나. 사업 무산 뒤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못 믿겠다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실패한 투자의 ‘학습 효과’ 때문이다. 7년여를 끌었던 초대형 개발사업이 물거품이 되면서 그간 개발이익을 믿고 집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았다가 빚만 남은 집주인들에게 불신감이 커진 것이다. 정 의원의 ‘개발 재개’ 발언 이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2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상한가를 찍는 등 주식시장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예전 같았으면 이런 말이 나오자마자 집주인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을 것”이라며 “지금은 문의가 없는 걸 보면 개발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아파트 거래시장에서도 관망세가 뚜렷하다. 다만 7년 사이 반토막난 집값은 최근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 위주로 미세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서부이촌동 아파트의 경우 정상적인 매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경매 낙찰가 위주로만 시세가 형성돼 왔다. 서부이촌동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대림과 성원아파트 전용면적 59㎡형 매물이 각각 5억원 중반과 후반대에 나와 있다”며 “지난해 말 개발 구역 지정이 해제된 이후 최고 5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개발 기대감 때문이 아닌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회복 영향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잠잠했던 시장이 재차 달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부이촌동 S공인 대표는 “확실하지도 않은 개발 얘기가 주민 판단을 흐리고 착각에 빠뜨릴 수 있다. 지금은 주민들도 (개발이 추진되던) 예전 수준의 집값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2014.03.12 I 박종오 기자
에스원, 보안 엑스포서 체감형 안심솔루션 전시
  • 에스원, 보안 엑스포서 체감형 안심솔루션 전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에스원(012750)이 오는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EXPO) 2014’에 참가해 24시간 체감형 종합 안심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에스원의 하루’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에스원은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뿐만 아니라 통합 보안시스템, 종합건물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상황에 따라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특히 기존의 피처폰 형태에서 선보였던 안심폰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확장한 안심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했다.우선 생활과 밀접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출근부터 퇴근 후 집에서 잠들기 전까지 일상 속에 있는 에스원의 안심솔루션이 전시됐다. 예를 들어 차량관제솔루션 ‘UVIS’가 장착된 회사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실시간으로 위치확인 및 운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도로교통상황에 따라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공해 이동시간과 연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회사에 도착하면 얼굴인식 솔루션 ‘페이스체크S’로 출입관리가 이뤄지는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해 업무를 시작한다. 사무실은 ‘빌딩솔루션’으로 최적의 업무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에스원 정보보안 시스템’은 회사 개인용 컴퓨터(PC)와 네트워크를 지켜주고 ‘세이프톡’은 전화, 문자메시지 등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와 내부정보 유출을 막는다.안심 스마트폰에서 에스원 전용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와 고객에게 자동 통보된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부모님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안심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객에게 알려주는 안부알림 기능으로 긴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1000 개의 채널로 지능형 통합관제가 가능한 ‘SVMS’와 빌딩통합관리시스템 ‘에스원 엑세스’, ‘3D 모션 인식솔루션’ 등 영상관제를 포함한 통합 보안 솔루션도 선보인다.을 살펴볼 수 있다.에스원 관계자는 “고객이 안전과 안심을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에스원의 비전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12일부터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4’에 참가해 위치정보확인 기술을 이용해 개인신변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심 스마트폰 서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에스원 제공▶ 관련기사 ◀☞[여의도TOPIC] 스카이라이프(053210) (영상)☞에스원, 1Q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신한☞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2일)
2014.03.12 I 박철근 기자
 스카이라이프(053210) (영상)
  • [여의도TOPIC] 스카이라이프(053210) (영상)
  • [이데일리TV 안정은PD] 오전 시장 집중 분석! 매일 오전 8시 30분, 시장을 이기는 성공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이기는 투자전략 2부> ‘여의도 TOPIC’에서는 매일 오전 증권사 신규 추천주를 소개하고, 객장 전문가의 당일 장 투자 관심 종목을 공개합니다.오늘은 정광남 현대증권 북울산지점 과장과 함께 시장 투자 유망 종목을 알아봅니다.▶ 증권사 신규 추천주*신한금융투자: 에스원(012750): 올해 순증 가입자수 40% 증가 전망: 건물관리 사업실적 반영 본격화 약 600~7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전망*신한금융투자: 아비스타(090370): 中 합자회사·상해법인 통해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성공, 신뢰 회복 및 주가 부담 요인 제거*신한금융투자: AJ렌터카(068400): 신규 사업 ‘AJ셀카’ 성장…매출액 증가 전망: 회사 신용등급 상향 및 저금리 기조, 이자비용 감소세 지속…수익 개선 가속화*우리투자증권: GS리테일(007070): 슈퍼의 편의점 전향·1인가구·고령화 사회, 향후 편의점 업태 성장잠재력 풍부: 올해 다수 글로벌이벤트 예정…매출 특수 기대*우리투자증권: 한솔홈데코(025750): 아파트 입주량 및 전세가 상승 호재: 리모델링 수요 증가…꾸준한 성장세 기대: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수익성 개선 전망*우리투자증권: 이미지스(115610): GF(글라스필름)·PF(플라스틱필름) 방식 터치 칩 상용화, 2013년 흑자전환 성공: 제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 ↑…외형성장 본격화 ▶ 오늘장 TOPIC: 스카이라이프(053210)정광남 현대증권 북울산지점 과장 -유료방송 가입자 국내 점유율 1위-정보통신 진흥·융합 활성화 특별법 시행: DCS 허용 가시화-SOD (클라우드 활용 무제한 방송 녹화)-DCS (접시없는 위성방송): 서비스 제공, 주가 반등 본격화 전망-전체 가입자 작년대비 9% 증가…456만명 예상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win/☞ <이기는 투자전략>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http://www.facebook.com/EdailyInvestment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누르시고 새로운 소식을 손쉽게 받아보세요.☞이 코너는 12일 오전 8시 30분 이데일리TV‘이기는 투자전략 2부’프로그램에서 방송됐습니다. ☞ 이데일리TV 채널안내 http://tv.edaily.co.kr/channel/Channel_Info.asp▶ 관련기사 ◀☞에스원, 1Q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신한☞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2일)
2014.03.12 I 안정은 기자
KT 보유건물에 스마트그리드 도입
  • KT 보유건물에 스마트그리드 도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회장 황창규)가 광화문, 분당, 우면동 등 자사의 주요 건물 40곳에 스마트그리드 가시화(Visualization)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란 기존의 전력망(Grid)에 ICT를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것이다.해당 기술이 적용된 모니터 앞에서 사용량을 직원들이 확인하고 있는 모습전력 관리를 위해 건물마다 따로 장치를 설치하고 전력 소비량을 건물별로 관리하던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와 달리,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통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서비스를 추진해왔다.사업장 별 전력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사업장의 적정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술을 더해 관리자가 전사적인 에너지 사용 현황을 즉시 파악해 보다 정교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졌다.이 서비스는 건물별 별도 구축 장비 도입없이 통신선을 활용해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다수의 건물과 공장 등을 보유한 중대형 고객에게 적합하며, 기존 의 단순한 건물별 에너지 관리 수준을 벗어나 회사의 부서별로 에너지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에너지 책임제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KT는 ‘Green KT, Green Korea’라는 비전을 정립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20%를 감축(2007년 대비)한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기술을 적극 활용해 2020년까지 주어진 목표를 완수해 그린생태계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KT, 해킹사고 고객확인 시스템 자정에 오픈☞KT, 13일 유출고객에 통지..방통위 "엄정 조치할 것"☞영업정지 앞두고 특단의 대책? '통신유통질서 건전화사업' 발족식
2014.03.11 I 김현아 기자
  • 서울시내 건물짓기 쉬워진다…지구단위계획 ‘개발’에서 ‘관리’로(종합)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시내 320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적용되는 용적률 등 규제가 앞으로 대폭 완화된다. 과거와 같은 무분별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개발 대신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불필요하게 재산권을 침해해 온 옥상옥(屋上屋)이 철폐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2010년 만들어진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처음으로 재정비해 오는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관리계획의 세부 계획으로, 특정 지역의 정비·관리를 위해 지자체가 향후 10년간의 교통, 환경 등 변화를 고려해 토지 이용 및 건축물 설치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한 것이다. ◇종(種) 상향 대신 기존 용적률 규제 완화먼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묶인 일반주거지역의 기준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높아진다. 지금까지 이 지역들은 지구단위계획에 묶이지 않은 주변보다 낮은 용적률이 적용돼 왔다. 예를 들어 3종 일반주거지역은 법적 기준 용적률이 250%지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선 210%까지만 적용받았다. 나머지 40%는 건축선, 권장 용도, 공공개발 등 정해진 규정을 지킬 때에만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과거 이런 지역은 주로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종(種) 상향을 통해 기준보다 높은 용적률을 확보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처럼 무분별한 종 상향이 더 이상 수용되기 어렵다고 보고, 대신 기준 용적률을 높여줘 토지주의 재산권 침해 소지를 없애도록 했다. 단, 새 기준은 과거에 용도지역을 상향한 적 없는 일반주거지에 한해 적용된다. 또 사업지에 공공 공간을 만들면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인센티브를 추가로 20%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건축법은 공공 공간을 확보하면 용적률과 건물 높이를 1.2배까지 완화해 주고 있는데, 지구단위계획 구역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앞으로 기준이 변경되면 3종 일반주거지역에 공공 공간을 마련할 경우 용적률이 최고 300%까지 상향된다. 사업지에 들어설 수 있는 시설 규모와 용도 제한도 일부 완화된다. 예를 들어 3종 일반주거지역에는 현재 업무시설과 공연장의 연면적(건축물의 각층 바닥면적의 합)이 3000㎡ 미만일 때만 해당 시설의 건립이 허용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전면 도로 폭이 넓은 지역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은 3종 주거지이더라도 면적 제한 없이 건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지지부진 특별계획구역에 ‘일몰제’ 도입주상복합 아파트, 대형 호텔 신축 등 대규모 공동 개발을 위해 지정하는 특별계획구역에는 일몰제가 도입된다.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곳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역 지정을 자동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특별계획구역은 해당 지역의 토지 소유권을 100% 확보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인 채 신축 등 건축 행위만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441개 특별계획구역 중 세부 개발 계획이 수립된 곳은 120곳(27.2%)에 불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특별계획구역 가능구역 제도를 마련해 신규 지정이 이뤄지고 3년 뒤에도 아무런 사업 진척이 없으면 구역 지정을 자동 해제할 계획이다. 단, 주민 동의률을 감안해 사업 추진 의사가 높은 곳은 일몰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해제된 지역은 예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돌아가 신축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건축 행위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특별계획구역 내 건물주가 원할 경우에는 자치구 심의를 받아 연면적 500㎡ 범위 안에서 증·개축이나 대수선이 허용된다.◇준주거지역에 상가 의무 설치기준 완화준주거지역에 짓는 건물에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비주거용도)을 연면적의 10%만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기존 규정도 완화된다. 준주거지역이지만 간선도로 이면부에 위치해 있는 등 상권이 발달하지 않은 곳도 많아 상가 설치를 강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이런 지역에 건립되는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주택, 기숙사 등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존 의무 규정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밖에 개정된 기준은 친환경 건축 규정을 준수하면 제공되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기존 20%에서 30%로 10%포인트 높이고, 인센티브 항목을 3개에서 2개로 간소화했다. 또 연면적 1만㎡ 이상인 건물은 녹색건축물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최대 개발면적(3000㎡)을 밑도는 획지(개발이 이뤄지는 최소 단위의 토지) 계획은 자치구 도시계획위원회가 직접 변경할 수 있게 하고, 자치구별로 제각각인 건축물 적용 기준, 전면 공지와 공공 보행 통로, 공개 공지를 일원화해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시행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앞으로도 지구단위계획이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않도록 지역 특성을 반영해 유연성 있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03.10 I 박종오 기자
'돈암 코오롱하늘채' 14일 견본주택 오픈
  • '돈암 코오롱하늘채' 14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오는 14일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로 85 일대에 짓는 ‘돈암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에 돌입한다.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 동 총 629가구 중 전용면적 △59㎡(25가구) △84㎡(223가구) △113㎡(9가구) 등 25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로 분양 초기부터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 소비자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한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된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2순위, 21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66-6번지(4호선 미아사거리역 1번출구 방향)에 있다. 입주는 2016년 12월 예정이다.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기존 아파트들과 차별화 된 다양한 수납공간과 특화시설을 적용해 아파트에 대한 구매 메리트를 높였다. 대표적으로 코오롱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칸칸’ 수납시스템이다.부피가 커서 관리가 어려웠던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는 ‘스포츠용품장’과 주부들의 동선에 맞춘 ‘청소도구장’이 기본 제공된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다리미전용장도 다리미를 놓는 세라믹 판이 한쪽에 부착되며 분무기 놓는 곳도 따로 마련돼 있다. 또한 자녀가 있거나 실버계층에 선호도가 높은 1층 세대의 공용욕실에 매립형 ‘다운욕조’를 설치했다. 일반 욕조 높이가 50~55㎝인데 반해 이 곳 욕조 높이는 약 20㎝다.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또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인 ‘아리랑시네센터’, ‘영화의 거리’가 가깝게 자리하고 있는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단지설계 콘셉트를 ‘컬처라이징(Culturising)’으로 기획했다. 이는 단지 밖의 생활문화와 단지 안의 감성문화가 만나 입주민 삶의 문화지수를 상승시킨다는 의미로서 음악이 흐르는 ‘뮤직사인벤치’, 움직이면 음악이 흐르는 그네인 ‘뮤직스윙놀이터’, 그림과 소리로 찾아가는 ‘주차장’ 등 다양한 감성 문화 아이템을 단지에 접목시킬 예정이다.커뮤니티시설은 총 1100여㎡ 규모로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클라이밍장과 CCTV가 설치된 80여석의 청소년 독서실, 키즈카페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센터와 별도로 단지 내 1층~ 3층, 연면적 약 600㎡ 규모의 도서관이 별동으로 마련된다.이 외에도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해 지상 전체를 녹지화하고, 전체 주차장의 약 40%는 일반 주차공간보다 옆으로 20cm, 뒤로 10cm 넓은 확장형으로 꾸밀 계획이다.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과 우이~신설간 경전철 ‘아리랑고개역(2016년 개통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내부순환도로, 북악스카이웨이를 통해 강남과 도심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옆에 정덕초등이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며 사립인 우촌초, 매원초, 성신초·중·고교 및 성신여대·국민대·한성대·고려대 등 명문대학들이 몰려있어 우수한 학군을 자랑한다. 최성훈 분양소장은 “돈암동 일대 500가구 이상 단지의 공급이 오랜 기간 없었고 기존 아파트들과는 차별화된 상품력과 계약금정액제, 중도금무이자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수요자들의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4.03.10 I 장종원 기자
강서구 살인사건 용의자 얼굴 CCTV 확보, '황해' 연상
  • 강서구 살인사건 용의자 얼굴 CCTV 확보, '황해' 연상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경찰이 일명 ‘수천억 자산가 피살 사건’으로 관심을 모았던 강서구 살인사건의 용의자 얼굴을 입수했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3일 발생한 자산가 A씨 살해사건 용의자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사건 발생 현장인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상가 건물을 오르내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용의자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건물 1-4층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A씨는 건물 3층 관리사무실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어 경찰은 용의자가 복면을 벗어 얼굴이 분명하게 드러난 CCTV 동영상을 찾아냈다.CCTV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경찰은 180cm 정도의 키와 뚱뚱하지 않은 건장한 체격을 가진 40-50대의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CCTV에 따르면 용의자는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A씨를 뒤따라 들어가 몸싸움을 벌였고 범행 후에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통해 도주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사고가 난 건물 내에는 CCTV가 2대 설치돼 있으며 경찰은 관련 영상을 모두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앞서 강서구 살인사건은 지난 3일 오전 3시20분쯤 이 건물 3층 관리사무소에서 일어났다. 수천억대 자산가인 A씨가 둔기로 10여 차례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사망 시각을 3일 오전 1시쯤으로 추정하고 있다.A씨는 사건이 일어난 상가 건물을 비롯해 호텔과 사우나, 예식장 등을 소유한 수천억원대의 자산가로 전해졌다.강서구 살인사건은 조선족을 동원한 청부살인을 그린 영화 ‘황해’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 수천억 대 자산가, 의문의 피살..둔기에 맞아 숨져☞ 서초동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자살 "내가 살해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완전 범죄를 꿈꾸는 지능적 살인범 '집중 조명'☞ '마포구 70대 살인사건' 피습 자작극 피의자에 영장☞ 경찰청, 경북 칠곡서장 경질…'살인교사 연루' 지휘책임☞ 살인교사·음주교통사고…경북경찰 잇단 물의
2014.03.07 I 정재호 기자
  • 2014 BEMS 정책지원과 구축사례 및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 [온라인총괄부] 산업교육연구소(http://www.kiei.com)는 오는 3월 25일(화)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5시 10분까지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4 BEMS 정책지원과 구축사례 및 비즈니스 모델 세미나”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금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BEMS보급 활성화 방안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BEMS 사업추진 현황 및 시장규모 뿐만 아니라 항목별 주요기능 및 효과적인 도입 등을 비롯하여 대표적인 신축건물의 구축사례 및 특허분석에 이르기까지 BEMS사업의 제반정보를 논의하게 된다.세미나 주제는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보급 활성화 방안 ▲국내,외 BEMS 사업추진 현황 및 시장규모 실태와 관련기업체 동향 ▲건물내 에너지 사용기기의 사업확대를 위한 BEMS의 도입과 적용효과 ▲BEMS 주요기능과 효과적인 도입 및 활용방안과 기술 표준화 ▲클라우딩 BEMS 사업추진 현황 및 구축사례 ▲수요관리에서의 효율적인 BEMS 적용 기술개발 및 발전방향 ▲대표적인 신축건물의 BEMS 신기술 및 구축사례 ▲BEMS 관련기술의 국내,외 특허분석 및 IP확보전략과 국내업계의 대응전략 등이며 매 40분 간격으로 발표된다.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에너지와 건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BEMS가 최근들어서는 합리적인 건물에너지 운용에 최적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금번 세미나가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의 21%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부분 에너지 수요 감축 방안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kiei.com 또는 전화 (02)2025-1333~7 로 문의하면 된다.
쓰레기, 돈이 되다
  • 쓰레기, 돈이 되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잠시 시공간 이동을 해보자. 여기는 중세 유럽의 어느 도시. 포도가 깔린 거리 위에 들어선 고풍스러운 건물이 고즈넉하다. 적막을 깬 것 열린 창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 한 여인. 이내 사라진 모습 뒤로 외마디 외침이 울린다. “물 조심!” “머리 조심!” 그다음 장면은? 창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투하되는 쓰레기와 배설물이 보인다. 오물 벼락은 고귀한 분이라고 피해가지 않았다. 이런 일에 대표적인 인물 운운하는 건 좀 그렇지만 그 안엔 프랑스 국왕 루이 11세도 들어 있다. 한밤중 산책을 나갔던 그는 어느 대학생이 던진 요강 물을 머리에 뒤집어써야 했다. 위대한 위정자도 어쩌지 못한 쓰레기가 유럽 도시서 치워지는 데는 수백년이 걸렸다. 오물세를 거둬 거리 조명이라도 설치하자는 묘수는 1500년대 초반에 나왔다. ‘쓰레기통’이란 게 왕의 칙령으로 처음 만들어지는 데는 그로부터 60년이 더 걸렸다. 근대로 와선 쓰레기 소각이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다. 1893년 파리 근처에 프랑스 최초의 소각장이 세워지면서다. 위생학자들은 불의 정화기능을 역설했고, 농학자들은 토양에서 나온 유기물의 보고를 태워 없애는 것에 격분했다. 쓰레기의 역사. 그런데 이 과정에서 쓰레기는 정말 쓰레기일 뿐인가. 아니다. 근현대로 옮겨오면서 쓰레기의 숨은 진가도 드러난다. 가령 이탈리아 환경마피아들에게 쓰레기는 사업이었다. 싼값에 공터를 사들여 처리장을 짓고 이탈리아 전체는 물론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국경을 넘은 쓰레기를 ‘관리’하기 시작한다. 이들 마피아기업과 결탁한 부패관료들, 또 이들의 부정행위가 개입한 경쟁입찰은 그간 간신히 구축해온 합법적인 쓰레기관리 체인을 단번에 무너뜨리기도 했다. 미덕도 있다. 미안한 얘기지만 가난한 이들에게 쓰레기는 생계를 잇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동식물의 먹이와 더불어 에너지의 기본재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가끔은 아트가 된다. 예술성을 자극하는 영감이거나 좋은 소재로. 쓰레기로 쌓은 문명사. 책은 쓰레기에 관한 길고 지난한 기록이다. 이 작업을 위해 프랑스 농학자가 나섰다. 유기농, 생물량에너지, 쓰레기처리 분야 전문가다. 인간 삶의 흔적으로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쓰레기에 관한 총체적 고찰을 이뤄낸다. 사료를 뒤지고, 학문적으로 관찰하고, 정책과 행정의 타당성을 따져보고, 대중적 실천을 붙였다. 종국엔 쓰레기에 역할을 부여한다. 인간과 벌인 투쟁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공생연대로 미래를 도모할 파트너라는 데까지. ▲막강한 이권이 된 쓰레기 현대의 쓰레기에 대한 관심은 단연 ‘돈’과 연결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수거와 재활용, 폐기로 진행되는 단계들에서 벌어지는 이권 다툼이다. 마땅히 쓰레기줍기가 생존수단인 제3세계 국가들을 간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면엔 조직원 2만여명을 거느린 멕시코 넝마주이 갱단도 버티고 있다. 쓰레기를 주워담았더니 자본주의의 악취가 풍기더란 얘기다. 그런데 ‘돈’은 쓰레기의 향을 바꾸는 일에도 쓰였다. 1800년대 중반부터 파리 패션의 한 축은 헌 옷 수집인이 담당하기도 했다. 그 여파인지 요즘 프랑스의 한 장관은 음료수캔과 통조림 포장용기로 만든 가방으로 멋을 낼 줄도 안단다. 인도 뉴델리산 재활용 쓰레기는 최고의 디자인을 걸치고 유럽 고급 부티크로 진출하기도 한다. 빈민들이 수거한 폴리에틸렌 봉투를 재가공한 패션상품이다. 국가 간엔 쓰레기를 둘러싼 첨예한 이해관계가 번뜩인다. 덴마크는 자국에서 재활용할 수 없는 용기포장재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독일에선 외국 양조업자들이 곤혹스럽다. 독일 술집들이 보증금제도를 시행하는 포장용기를 선호하는 탓이다. 술은 팔되 빈병은 너희 나라로 되가져가라는 뜻이다. ▲“재활용은 만병통치약 아냐” 버리고 줍고 묻어왔다. 그랬더니 역사가 만들어졌다. 그렇게 쓰레기는 인간의 해묵은 동반자가 됐다.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도 있었다. 문제는 문명이 확장되면서부터 불거졌다. 과소비가 권장되며 버리는 게 많아지자 어느 순간부턴 압축성장과 더불어 분리수거, 쓰레기종량제가 인생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엄밀히 말해 저자는 인류의 거창한 미래에는 별 관심이 없다. 단지 쓰레기가 만드는 미래엔 각을 세운다. 그렇다면 저자가 쓰레기와 도모한 미래의 그림은 어떤 건가. 재활용은 아니라 했다. 그 자체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란 거다. 최상의 방법은 ‘줄여라’다. 아무리 방법이 발달됐다고 해도 쓰레기가 많아지면 재활용엔 어떤 비용이든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잘 처리한다는 보장도 없다. 환경오염은 필수고 기후변화는 그 수순이다. 쓰레기 단 한 가지만으로 암울한 미래 열차는 무한히 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책의 가치는 쓰레기와의 적대관계를 일찌감치 접은 거다. 저자의 목적은, 쓰레기 위에 쌓은 문명과 문명이 매립한 쓰레기의 상관관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투쟁의 단계와 활용의 거점을 지났으니 이젠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할 때란 의미다. 그리 어렵지 않다. 바로 옆에 놓인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라고 했다. 해부하고 분석해 그 안에 숨은 미래를 찾아내란 의도다.
2014.03.06 I 오현주 기자
에관공-에경연 손잡고 몽골에 에너지정책 소개
  • 에관공-에경연 손잡고 몽골에 에너지정책 소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경제연구원과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몽골 에너지담당 공무원 초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몽골 에너지부와 에너지개발센터 등 에너지 담당 공무원 16명이 참가한 이번 워크숍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비해 열악한 에너지·기후환경으로 국가적 에너지 수급문제를 겪고 있는 몽골 정부에서 한국의 선진 에너지정책 전수 요청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몽골의 겨울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 때문에 겨울철에 전력사용이 급격히 증가하지만, 총 전력생산의 약 80%를 석탄이 자치할 정도로 에너지 활용은 편중돼 있다. 최근에는 수도인 울란바토르의 급격한 인구 증가로 수도의 전력과 열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반적인 한국의 에너지정책과 분야별(건물, 산업 등) 에너지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사업(ESCO, 진단 등) 등이 소개됐다. 특히 몽골의 상황에 필요한 정책들이 제시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몽골과의 우호적 네트워크 형성 및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5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진행한 ‘몽골 에너지담당 공무원 초청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03.05 I 이지현 기자
  • 오존으로 살균하고 숯으로 거르고…서울 수돗물 2015년까지 고도정수 완료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서울시가 2015년까지 시 전역에 고도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한다. 수돗물에 대한 또한 잔류의약물질과 산업용 화학물질 검사가 한층 강화되고 서울시내 총 주택의 60%를 차지하는 아파트의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교체한다.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년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을 4일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2015년까지 시의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모두 구축해 미네랄이 살아 있는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공정에 오존처리와 입성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다. 유기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해 한강 수계에서 녹조로 전이되는 조류가 발생했어도 완벽한 정수가 가능하다.이 외에도 취수원 6개 지점에서만 시행하던 수질검사를 남한강과 북한강 등 팔당호 유입 지점까지 늘려 총 10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기존 취수장과 정수센터에서 124개 항목에 대해서만 조사했던 것을 미규제 화학물질 등 6개 항목을 추가해 총 130개 항목으로 확대한다.또한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476단지 총 27만 가구의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2018년까지 교체한다. 공용배관은 수도관에서 물이 들어오는 인입배관과 이를 각 세대별로 분배하는 세대배관의 중간 배관이다. 아파트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공용배관을 거쳐야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수돗물 민원의 원인이 돼왔다. 시는 공용배관 교체만으로도 수돗물 급수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일반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 4855개에 대한 청소가 의무화되고 건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가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단수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수돗물 민원서비스 처리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3월부터 아리수 토털 서비스도 개시한다. 전월에 비해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한 가구를 확인 한 뒤 수돗물 사용량 급증 이유를 파악하고 별 이유 없이 사용량이 증가한 경우 사전 누수탐지를 통해 수돗물 급증 이유를 밝힌다. 현장을 방문해 처리해야 하는 수돗물 민원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거나 담당 부서를 연계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남원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수돗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오는 2018년까지 노후 상수도관 476km를 전량 교체하고 고층아파트 직결급수 등을 추진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4.03.04 I 김용운 기자
  • 신세계 기부 '안성 공공도서관' 개관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신세계그룹이 기부한 건물과 토지에 들어선 ‘진사 공공도서관’이 3일 문을 열었다. 도서관은 신세계가 옛 쌍용자동차 연수원 건물과 토지를 안성시에 무료로 제공하고, 안성시가 3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연면적 10526㎡(462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 건물에는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좌실, 열람실 등이 갖춰져 있다.신세계(004170)는 내년 말까지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과 도시계획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안성 복합쇼핑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오는 2017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안성시 옛 쌍용자동차 부지에 축구장 28배 크기의 안성 복합쇼핑몰 매장을 지을 계획이다. 신세계는 올해 핵심 쇼핑시설과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관련 심의를 밟고, 내년에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할 계획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남부 최초의 안성 복합쇼핑몰을 지역 주민의 라이프스타일 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밀 계획”이라며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대형화·복합화를 핵심으로 수도권의 새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신세계百, 공개오디션 통과한 신진디자이너 팝업스토어☞[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특징주]신세계, 외국계 매수에 이달 최고주가
2014.03.03 I 안승찬 기자
  • KCA,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해당분야 최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김명룡, 이하 KCA)이 지난 3일 서울에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순조롭게 마치고 새로운 광주·전남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KCA는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을 끝냈으며, 방송·통신·전파 관련 기관으로는 최초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8조에 의거 지방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이 됐다.전남 나주시 산포면 빛가람로에 위치한 KCA 신청사는 대지 23,933㎡와 건물 3,952.54㎡의 지상6층 지하1층 규모로, 3월3일부터 2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전파관리와 방송통신 진흥, 방송통신발전기금의 관리운영 등을 담당하는 KCA는 2014년 3000여 억원의 예산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의 ICT산업과 콘텐츠산업 관련한 다양한 진흥업무의 추진을 통해 차세대 지식기반 신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데 KCA가 큰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남 나주시 금천·산포면 인근에 조성된 빛가람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8조 및 동법 시행령 제15조에 의거하여 약 15개 기관의 이전이 확정됐다.지난해 우정사업정보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10여 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KCA이외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보방송통신 분야 전문기관들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어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03.03 I 김현아 기자
  • 경주 리조트 체육관 '총체적 부실공사'…제설도 안해
  • 대형 인명피해가 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건립된 것으로 드러났다.또 리조트측이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아 붕괴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재확인됐다.수사본부(본부장 배봉길 경북경찰청 차장)는 28일 경주경찰서에서 붕괴사고 중간수사를 발표하고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은 설계, 시공, 감리상에 문제가 많은 부실공사로 건립됐고 리조트측은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잘못 등이 수사과정에서 명백하게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리조트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엄정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실시공 관련 책임자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사법처리 대상자를 확정하지는 않았다.이와 관련 “국과수의 감식 결과와 보강 수사 등을 통해 어느 선까지 처벌할지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설계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건축구조기술사가 서울에 근무하며 설계 구조도면과 구조계산서를 확인하지 않은 채 강구조물 제작업체가 임의로 확인 도장을 찍은 사실을 밝혀냈다.이 건축구조기술사는 구조계산서 검토비 명목으로 강구조물 제작업체로부터 매달 2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도장을 맡겨둔 것으로 조사됐다.또 경찰은 건축사가 설계도면을 작성하거나 변경할 때 건축구조기술사의 확인을 받거나 협의해야 함에도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보조기둥 바닥의 볼트를 4개에서 2개로 변경한 사실도 확인했다.시공 과정에서도 주기둥과 앵커볼트를 연결한 뒤 모르타르를 시공해 단단히 고정해야 함에도 시멘트를 시공해 앵커볼트와 주기둥 하부가 상당히 부식됨으로써 하부구조가 부실한 점을 발견했다.국과수 감식 결과 주기둥 등 일부 자재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부실자재가 사용된 사실도 드러났다.경찰은 시공사가 공사 전반에 현장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강구조물 시공을 하도급해줬다는 이유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감리 단계에서도 감리일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현장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감리보고서를 작성해 모르타르 시공이 생략되거나 부실자재를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무엇보다 리조트측이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진입로와 주차장에만 제설작업을 하고 적설하중이 ㎡당 50㎏으로 설계돼 붕괴위험이 있는 체육관 지붕에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리조트측은 운동시설로 허가를 받고 강당용도 등으로 이용하면서도 폭설로 붕괴위험이 있고 다중이 이용하려면 사전 점검을 해야 함에도 법적으로 점검대상이 아니란 이유로 허가 이후에 한 번도 점검받지 않았다.경찰은 수용인원과 관련해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산출방식에 따르면 적정 수용한도가 약 260명임에도 사고 당시 537명이 들어가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들어간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책임소재를 명백하게 가리기 위해 다각적인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벤트사가 계약상 ‘공연중 안전사고에 대해 책임진다’고 했음에도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행사 진행이 아닌 건물 붕괴에 따른 피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허가 단계에서 공무원의 법령 위반은 없었고, 공사금액과 관련해서도 모두 4억3천500여만원으로 특별한 문제점이 없으며, 공사과정의 리베이트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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