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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코, 430건 국유부동산 온비드서 대부·매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6일까지 총 430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4일 밝혔다.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215건 및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215건이 포함되어 있으며, 7일 개찰 예정이다.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비드에 등록해야한다. 또한,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한다.자세한 공고 사항 및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내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하여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가스안전公,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개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는 4일 전북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 2일반산업단지에서 수소산업 핵심인프라인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전경센터는 부지 3만 276㎡, 연면적 7760㎡이며, △시험동 △고객지원동 △사무동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됐다. 시험동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에 대한 법정검사와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16개의 시험실에 73종 148점의 검사설비를 구축 중이다.고객지원동에서는 △신생 수소용품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사무공간 지원 △TUV(독일), SZU(체코), CSA(캐나다) 등 해외인증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해외인증 취득 대행서비스 등의 업무가 이뤄지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황윤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안전과장, 임만규 현대자동차 전무, 김민석 에스모빌리티 대표 등 약 150 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박경국 사장은 “수소산업은 안전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산업”이라며 “센터의 개소로 우리나라 수소용품의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도 함께 증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은 교통약자이고, 지난해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약자용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5.3%로 조사됐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3.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한다.교통약자 인구 추이(백만명). (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8개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 수는 총인구 5133만명의 30.9%인 1586만명으로 2022년 교통약자 수 1568만명 대비 약 18만명(1.1%) 증가했다.2022년 대비 총인구가 약 11만명(0.2%) 감소한 반면에 교통약자는 증가했다. 교통약자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973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61.3%)을 차지했다. 장애인 264만명(16.7%), 어린이 230만명(14.5%), 영유아 동반자 245만명(15.4%), 임산부 23만명(1.4%) 순으로 나타났다.2023년도 특별·광역시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85.3%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에 비해 3.8%포인트(p) 증가한 수치이다.2023년도 교통수단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88.3%이다. 2021년 조사 대비 8%p 상승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증가한 수치이다.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자료=국토교통부)버스 차량은 8개 시 모두 기준적합 설치율이 90%를 넘어 평균 95.9%로 2021년 대비 0.8%p 상승했다. 서울이 98.1%로 가장 높았고 세종시는 2021년 대비 2023년 8.8%p가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항목별로 목적지 표시, 수직 손잡이의 적합 설치율은 100%였으나, 교통약자용 좌석의 적합 설치율은 87.6%로 나타났다.도시·광역철도 차량) 전국단위 조사 시 기준적합 설치율 97.3%로 2021년에 비해 1.3%p 상승했다. 경부·동해·경원선 등 한국철도공사 운영 구간 및 대구 1호선, 광주 1호선, 대전 1호선, 우이신설선은 기준적합 설치율 100%로 나타났다. 의정부경전철, 신림선, 용인경전철은 목적지표시 등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항공기의 전국단위 조사 시 기준적합 설치율은 73.9%로 조사됐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영상안내 등의 항목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여객선 전국단위 조사에서 기준적합 설치율은 74.9%로 2021년 대비 37.1%p 증가했다. 이는 해양수산부 ‘연안여객선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지원 사업’(2020년~2023년)에 따른 시설 개선 효과로 분석됐다.건물 등여객시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2021년 대비 2.8%p 증가했다.교통약자의 주 이용 교통수단을 조사한 결과, 자치구 내 이동 시에는 버스(32.4%)를 이용하거나 보행(29.8%, 휠체어 이용 포함)으로 주로 이동했다. 특별·광역·자치시 내 이동에는 버스(42.6%), 지하철(28.1%)을, 시외로 이동에는 승용차(62.8%), 기차(15.5%)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장애인의 경우 모든 통행에서 바우처·임차택시(기초 15.0%, 광역 20.0%, 지역 간 12.1%) 및 특별교통수단(기초 5.5%, 광역 6.7%, 지역 간 3.1%)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계단이 없고 차체가 낮아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등의 승ㆍ하차가 용이한 저상버스(시내버스)의 2023년 전국 보급률은 38.9%로 2022년 대비 4.1%p 상승했다. 특별교통수단은 법정대수 대비 약 101.4%로 전국적으로 볼 때 법정대수를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 저상버스 보급률, 배차간격. (자료=국토교통부)저상버스 배차간격은 2023년 전국평균 26.4분으로 2022년 26.8분에서 일부 개선이 되었으나, 지역 간 최대 81.2분의 편차가 있었다. 2023년 저상버스 도입 노선 수는 2497개로 2022년 1831개 대비 666개 노선이 증가했다.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관심으로 이동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를 전국 교통행정기관 및 사업자에 제공하여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와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외식로봇 속도 내는 한화로보틱스…영토 확장 나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한화로보틱스가 협동로봇을 앞세워 외식·레저 산업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업체와 손잡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건물 관리·제조 현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김슬기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과 브리딩 모션을 재현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모습.(사진=한화로보틱스)◇‘배민 서빙로봇’ 협업해 외식 매장 자동화 추진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로보틱스는 외식·레저 산업에서 협동로봇에서부터 무인이동장비(AGV)와 자율주행로봇(AMR)으로 이어지는 매장 자동화 구축을 위한 협업을 몇몇 기업들과 논의하고 있다. 매장 안팎에서 주문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단계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혁신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최근 경량화 협동로봇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해 왔다.앞서 한화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이자 배달의민족 서빙로봇 운영사인 비로보틱스와 ‘외식업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영업 정보 공유 △로봇 통합 상품 구성 △현장 테스트 상호 지원 등으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비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이 상호 보완해 주방 및 홀을 포함한 전체 매장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방에서 협동로봇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조리와 청소를 돕거나, 로봇팔이 완성된 식음료 메뉴를 서빙로봇에 전달하면 자율주행으로 주문 테이블에 배송 및 수거까지 하는 무인화 서빙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한화로보틱스는 2017년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후 와인 브리딩(와인을 회전하며 공기와 접촉시키는) 로봇, 바리스타(커피 전문 제조) 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식품+기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비로보틱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전국 약 2500개 매장에 3100대 이상 서빙로봇을 공급·운영하고 있는 등 각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한화로보틱스는 외식 산업 현장에서 인건비 절약을 위한 로봇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계열사 한화푸드테크와 연계해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틱스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로봇 제조·양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푸드테크와 함께 건물관리 로봇 특화 시장을 선점, 스마트 기술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로봇에 꽂힌’ 3남 김동선, 존재감 드러내나한화로보틱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삼남인 김동선(35) 한화갤러리아(452260)·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전략담당 임원(부사장)을 맡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화(000880) 모멘텀 부문 협동로봇·AGV 사업을 현물 출자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설립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 참석하는 등 미래 신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 7월 2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기술통’ 정병찬 대표는 올해 출시할 신규 협동로봇 모델 ‘HCR-10L’ 개발을 주도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기술팀장에 이어 한화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향후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기술 역량을 외식 산업 뿐 아니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분야인 호텔, 리조트, 골프장, 테마파크 및 관람 시설과 부동산·건축 사업에 확대 적용하고, 나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오션(042660) 등 제조 산업 현장에서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 부사장이 이끄는 유통·레저 산업의 미래 수요뿐만 아니라, 방산·태양광·에너지 등을 맡은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금융을 담당하는 차남 김동원 사장과의 계열사 협업 등 그룹 시너지도 모색할 수 있다.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정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선(가운데)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서 푸드테크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한화로보틱스)
- 김영섭 KT 사장, 통신망 자회사 ‘순리’로 풀까…인력 대이동, 4일 직접 설명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 인력 조정과 관련해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설명회를 연다. 통신선로 및 전기관리 인원 4400여명을 두 곳의 자회사로 전출하는 과정에서 절반 이하가 신청했고, 그 과정에서 강제 전출 등의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데일리 DB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4일 오전 8시30분 사내 방송을 통해 통신망 관리 회사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사무실 지니 TV 채널.801(KBN)과 KBN 사이트(업무용 PC·모바일)에서 진행되는 대담에서 김 사장은 자회사 신설의 이유와 의미, 직원 처우 및 최근 루머에 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는 문자를 지난 1일 저녁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이는 최근 자회사 전출을 둘러싸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동요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KT는 전출 관련 설명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임원이 “자회사로 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 것”이라고 언급해 KT노동조합과 KT새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KT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회유와 압박을 가한 임원에 대한 문책을 시행하라”고 경고하고, 잔류인력에 대한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대책 및 신설법인의 비전, 신뢰할 수 있는 근로조건에 대한 추가 대책 등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KT새노조는 김 대표의 사과 및 해당 임원 해임, 구조조정 방향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10월 31일, KT노동조합 소식지. 조합원 1만 6000여명이 있는 제1노조다.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31일 오전 KT 광화문 east 건물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앞서 블라인드 등 익명 게시판에서는 잔류 인원이 근무하게 될 ‘토탈영업TF’의 기본급이 M&S 수준으로 낮춰지고, 영업 및 고객의소리(VOC)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확대 지급되며, 절대평가가 시행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퍼졌다.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의 직접 소통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첫 직원 간담회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질문에는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통신망 관리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감에서 그는 “현재 인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5년간 매년 600~630명 이상의 퇴직이 예상돼 총 3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신입사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출처: KT홈페이지한편 KT노사는 지난 17일 통신 네트워크 운영을 맡길 자회사 설립과 인력 전출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인력은 신설 자회사로 이관되며, 이를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출자에게 기존 임금 100%를 보존하고,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4억 3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며, 정년 후 3년간 촉탁직으로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KT는 내년 1월 신설 예정인 자회사 KT OSP(선로 통신시설 설계 및 고객 전송·개통 업무 담당)와 KT P&M(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유지보수 및 도서 네트워크·선박 무선통신 운영)으로의 전출을 독려하기 위해 4일까지 직원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경영·관리직에 대한 경력사원 공채도 진행 중이다.
- 개포래미안포레스트 27억 9999만 9999원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104동 31층(전용 85㎡)이 27억 99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5층(전용 25㎡)으로 31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건물면적 6835.8㎡, 토지면적 6756.4㎡)으로 56억 7800만원에 낙찰됐다.10월 5주차(10월 28일~11월 1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084건으로 이중 1324건(낙찰률 26.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5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8%,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226건이 진행돼 415건(낙찰률 3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46억원, 낙찰가율은 80.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1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17건이 진행돼 40건(낙찰률 34.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28억원, 낙찰가율은 94.7%로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104동 31층(전용 85㎡)이 감정가 25억 3000만원, 낙찰가 27억 9999만 9999원(낙찰가율 110.7%)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5명이다.이어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 28동 11층(전용 170㎡)이 감정가 20억 7000만원, 낙찰가 20억 6400만원(낙찰가율 99.7%)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21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03동 18층(전용 60㎡)은 감정가 17억 9000만원, 낙찰가 19억 2223만원(낙찰가율 110.7%)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낙찰자 수는 6명이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보미리즌빌 2층(전용 131㎡)이 18억 1000만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이다스힐빌라트 3층(전용 244㎡)이 13억 8100만원,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파크자이 106동 11층(전용 60㎡)이 10억 2004만 4700원에 넘겨졌다.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광명시 일직동 광명역파크자이 A동 5층(전용 25㎡)으로 3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6200만원, 낙찰가는 1억 3868만원(낙찰가율 85.6%)를 기록했다.광명역 남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오피스텔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KTX와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에 인접해 있고, 동측에서 대형근린 공원이 조성돼 있다. 대형쇼핑몰과 종합병원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 주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하고, 아파트 단지 내 있는 오피스텔로 단지 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고 분석했다.이어 “시중금리가 높고, 대출한도가 축소되면서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줄어 들었지만, 대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소형 아파트와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은 인기가 여전하다”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923의 공장(건물면적 6835.8㎡, 토지면적 6756.4㎡)으로 감정가 76억 4322만 7960원, 낙찰가 56억 7800만원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가는 법인이다.해당물건은 청원옥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으로서 유사한 규모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오산가좌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이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임차인이 등재되어 있으나 대항력이 없고, 일부는 이전한 것으로 조사돼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건물이 비교적 신축이고, 전체 감정가격의 70% 이상을 건물 가격이 차지하고 있다. 현장에서 건물에 대한 관리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현황사진 상 건물 내부에 다량의 물품이 적체되어 있다. 향후 적체물에 대한 이전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갓 튀긴 라면' 역대급 맛이라는데"…'신라면의 고향' 가보니[르포]
- [구미(경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1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농심(004370) 구미공장. 서울 강남에서 차로 3시간을 달리면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총 면적만 8만 4528㎡(2만 5570평)로 국내 최대 라면생산시설을 자랑한다. 국내 신라면의 75%를 만드는 농심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자동화와 고속 생산 체계를 갖춘 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분당 600개의 신라면이 이곳에서 탄생한다. 공장의 연간 생산량만 7000억원이 넘는다.특히 구미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1990년 9월 처음 설립한 공장은 누적 근무자만 6500명에 이른다. 현재 645명이 재직 중이다.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효과가 연간 45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갓 튀긴 라면’으로 관광객을 이끄는 지역 명물로도 거듭났다. 마치 ‘햅쌀’처럼 갓 제조한 라면이 맛있다는 논리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마케팅 요소가 됐다. 이를 배경으로 구미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농심과 ‘구미라면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농심 구미공장에서 신라면이 생산되고 있다.(사진=한전진 기자)◇“하루 665만식 제품 생산”…고속 생산라인만 6개 공장에 발을 들이면 가히 국내 최대 라면 생산 시설임을 실감할 수 있다. 신라면이 라인을 타고 그야말로 쏟아져 내린다. 공장에는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생산할 수 있는 6대의 고속 생산라인이 있다. 고속 라인은 분당 600개의 라면이 나오는 설비다. 기존 저속 대비 2배 이상 생산성이 높다. 김상훈 구미공장 공장장은 “하루 665만식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대구·경북도 시민 500만명이 동시에 라면 하나씩을 먹고도 남는 양”이라고 했다. 농심은 이런 고속 설비를 90년대부터 도입해왔다. 생산라인은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두 ‘원스톱’이다. 라면은 총 8단계의 공정을 거쳐 탄생한다. 혼합·압연·절출·증숙·절단·유탕·냉각·포장 단계다. 쉽게 말해 ‘혼합·압연·절출’ 과정은 밀가루(소맥분)을 반죽해서 밀대로 밀어 면대를 칼로 썰어내는 과정이다. 이후 ‘증숙·절단·유탕’에서는 스팀으로 찐 후 원형의 라면으로 잘라내 170℃ 기름에 튀긴다. ‘냉각·포장’은 뜨거운 제품을 식혀 포장지에 넣어 마무리하는 단계다. 농심 구미공장은 고속 6라인을 갖추고 있다.(사진=한전진 기자)스마트 설비도 공장의 백미다. 공장은 30년의 긴 역사와 달리 첨단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제조실행시스템), WMS(창고 관리 시스템), PLM(제품 라이프 싸이클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도입했다. 김 공장장은 “면·스프 모양, 포장불량, 수량부족, 소비기한 표시 검사 등 검수에 AI를 적용했다”며 “건물은 지어진 지 오래됐지만 내부는 설비 개선으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구미공장은 해외 수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내수 위주 공장이지만 최근 수출이 급증해 부산 공장에서 부족한 물량을 맡아서 생산 중이다. 그 생산 규모만 1년에 500억이 넘는다. 공장은 라면 이외에도 먹태깡, 양파링, 매운새우깡 등 스낵류를 생산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올해 구미공장의 생산금액은 국내외 공급이 늘어나면서 8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혼합, 압연, 절출 과정을 거친 라면 반죽들 (사진=한전진 기자)◇‘갓 튀긴 라면’ 대박…지역 위기도 함께 돌파한다구미공장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보다 지역 상생에 있다.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구미시의 지역 명물로 꼽힌다. 구미라면축제가 대표적이다. 축제는 지난 2022년 구미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관광 육성’ 공모에 선정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지역 축제 발굴 과정에서 구미라면축제를 기획했다. 구미시가 ‘갓 튀긴 라면’ 아이디어를 내고 농심에 행사를 제의했다. 농심도 적극적으로 축제 참여에 응하면서 구미라면축제는 이제 전국민이 찾는 행사가 됐다. 구미라면축제는 2022년 행사 첫해에만 2만명이 몰렸다. 지난해는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구미공장은 축제에 라면을 ‘갓 튀긴 라면’이라는 이름으로 시중가 보다 싸게 공급했다. 구미시와도 협업에 다양한 행사 콘텐츠를 진행했다. 축제는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 당시 구미시 전체 소비 금액은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농심 구미공장 전경 (사진=농심)구미시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구미역 일대에서 ‘2024 구미라면축제’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삼아 구미역에서 직선거리로 한솔중·고교까지 475m 길이로 축제장을 조성했다. 지역 요리사들이 만드는 다양한 라면을 행사장에서 맛볼 수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구미시와 구미라면축제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지역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까지 유입시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김 공장장은 “구미 인구가 한때 45만명 이었는데 현재 40만명대까지 감소하는 등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특히 산업 도시로 발전해 왔다 보니까 금오산 이외에 특별한 관광 인프라가 없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K라면이 인기다 보니 앞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도 늘어나면 이들에게 농심을 알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마켓인]블랙스톤, SM그룹 강남사옥 인수…호텔로 탈바꿈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M그룹 강남사옥을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호텔 투자 및 운영 회사인 트레블로지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오피스 빌딩을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SM그룹 강남 사옥 전경.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인 에스엠자산개발(SM자산개발)은 비유동자산 처분결정을 밝혔다. 강남구 역삼동 662-7(언주로 547) 소재 토지 및 건물(SM그룹 강남사옥)을 ‘ICP AM KR Gangnam Pte. Ltd.’에 1200억원에 매각한다. 처분 목적은 경영효율화다.SM그룹은 지난 2017년 해당 건물을 437억원에 매수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7월 해당 건물을 관광숙박시설에서 ‘업무시설·운동시설·근린생활시설’ 등 오피스 빌딩으로 용도변경했다. 이후 건물 표시를 기존 파고다호텔에서 SM그룹 강남사옥으로 변경했다. SM그룹은 이번 거래로 대략 763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SM그룹 강남사옥은 강남의 주요 업무 및 상업 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4개의 지하철역, 고급 주택 단지, 호텔, 유통 및 의료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의 호스피탈리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770만 명을 기록했다.이번 인수는 블랙스톤이 올해 한국에서 진행한 세 번째 부동산 거래다. 지난달, 블랙스톤은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 자산을 인수했다. 4월에는 강남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건물인 아크플레이스의 매각을 완료했다. 이 매각은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로, 아크플레이스를 선도적 오피스 빌딩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수년간의 집중적 자산 관리 작업의 결실이 빛을 발한 거래였다.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이 가장 강점을 지닌 분야인 입지가 좋은 자산의 가치를 제고하는 투자를 한국에서 지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의 문화와 의료 서비스가 글로벌 수요를 창출하는 가운데 블랙스톤은 여행 및 레저를 매우 유망한 투자 테마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트레블로지와 협력해 서울의 가장 번화한 지역 중 한 곳에서 새로운 셀렉트 서비스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커스 오(Marcus Aw) 트래블로지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서울에서 다섯번째 인수가 될 이번 투자를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을 중심으로 미드스케일 호텔로 재탄생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왔다”고 했다.그는 “특히 한국은 전 세계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블랙스톤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게 돼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블랙스톤은 전 세계 호텔 업계에서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다. 미국의 힐튼 호텔과 코스모폴리탄, 호주의 크라운 리조트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호스피탈리티 브랜드를 식음료(F&B) 및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 (사진=블랙스톤)
- KT 인력구조 개편, 강요 없어야…사측 “유념하겠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KT(030200)가 선로 관리 및 통신망 관리 인력 4400여 명의 자회사 전출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 임원이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사실상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사실이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이로 인해 KT노동조합과 KT새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KT 측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노동조합 소식지. 조합원 1만 6000여명이 있는 제1노조다.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1일 오전 KT 광화문 east 건물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31일 KT노동조합과 KT 새노조에 따르면, 최근 인력 구조 개편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한 임원이 직원 대상 설명회에서 “자회사로 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사실상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MBC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이에 대해 KT노동조합은 1만6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긴급히 ‘노동조합소식’을 발행하며, 사측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김인관 위원장은 노조 간부들에게 조합원의 선택에 반하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며, 사측에는 “KT의 지속성장을 위해 원래 취지에 맞게 조합원들이 자율적으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언행에 신중해 달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산하 KT 새노조는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KT 새노조의 김미영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지사장이 협박하더니, 이제는 부사장들이 설명회라는 명목으로 협박하고 있다”며, “자회사로 가지 않고 잔류하면 오지로 보내 매우 어려운 영업을 시킬 것이라는 협박이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KT의 김영섭 사장에게 MBC 보도에 언급된 임원의 해임과 구조조정 중단 및 새로운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KT 관계자는 최근 보도에 대해 “영업 직무로 전환해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는 것보다 기존 직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더 수월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설명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또한, “신설 회사 전출과 관련해 직원들의 궁금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KT노사는 지난 17일 통신 네트워크 운영을 맡길 자회사 설립과 인력 전출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인력은 자회사로 이관되며, 이를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 사측은 전출자에게 기존 임금 100% 보존,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4억 3천만 원의 위로금 지급, 그리고 정년 후 3년간 촉탁직으로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출처: KT홈페이지그러나 내년 1월 신설 예정인 자회사 KT OSP(선로 통신시설 설계 및 고객 전송·개통 업무 담당)와 KT P&M(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유지보수 및 도서 네트워크·선박 무선통신 운영)에 지원한 인력은 예상보다 적은 2000명도 안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는 11월 4일까지 전출 희망자를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로 자회사 전출 독려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영·관리직에 대해 경력사원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평방미터(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평방미터(6654평)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 단축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DCU는 자율주행 무선통신 통합제어 장치로,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위한 무선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장치다. 해당 부품은 자율주행 기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31일 개관…전통재료 수급·인증 담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수리에 쓰이는 전통재료의 수급·관리와 보급 확대, 산업화 지원 등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이하 수리재료센터)가 31일 오후 1시 개관한다.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전경. (사진=국가유산청)국가유산청이 운영하는 수리재료센터는 백두대간을 따라 질 좋은 소나무가 많이 자생해 재료 수급에 최적화돼 있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다. 부지면적 25만㎡에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수리재료 보관동, 사무동, 연구동, 관사동 등 4개 건물과 부재 야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2019년 설계를 착수해 올해 9월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총 사업비 358억원이 투입됐다.앞으로 수리재료센터는 재료 생산이 단절되거나 가격이 급등해 구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자주 생기는 수리 재료들을 매년 조사하여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이를 국가유산수리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재료의 단절을 예방하고 수리품질을 높여 국가유산수리의 진정성을 유지해 나가는 역할을 한다.현재까지 파악된 수급 불균형 재료로는 국내산 소나무 특대재(特大材, 지름 등 규격이 큰 원형 또는 각형의 목재), 자연곡재(自然曲材), 싸리나무, 강과 산 등에서 채취하는 자연석, 초가지붕의 이엉(짚 등으로 엮어 만든 지붕재료)에 적합한 볏짚, 구들장용 판석(板石), 굴피(屈皮, 굴참나무 또는 떡갈나무의 껍질을 벗겨 만든 지붕 재료 ) 등이 있다.수리재료센터는 국가유산수리 시장에서 품질 좋은 전통재료가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업체를 인증하고 장려하는 업무도 추진한다. 올해 11월 단청용 안료를 시작으로 단청용 아교, 기와, 전벽돌, 한지(2025년 예정) 등에 대한 인증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상북도·봉화군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수리재료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국가유산수리업체와 현장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 주형환 "수도권 노인용양시설 임차 허용 추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토지나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임차만으로 수도권에 노인요양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생명보험사, 건설사 관계자들과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위한 주거 및 돌봄서비스 육성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번 간담회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고령자가 원하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거주할 수 있는 생활 여건 증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생명보험사,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참석기업들은 그간의 사업 추진 경험을 토대로 요양시설 및 노인복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다양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장진입규제 완화, 관련 사업자금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이에 주형환 부위원장은 “수도권 등 요양시설 공급이 부족한 지역 대상 요양시설의 토지 및 건물 임차허용 등 소유 규제 완화 필요성이 있다”며 “규제완화로 인해 입소자들의 권리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주체와 대상지역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시설 내 비급여로 제공할 수 있는 항목이 제한(식재료비, 이·미용비, 상급침실료)되어 입소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면이 있는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비급여 항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주부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파트 비율이 53.1%로 다른 국가들(일본 44%, EU 41%)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고, 고령자들이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현재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는 선호가 강한 특성이 있어 이를 고려한 대책들도 필요하다”며 “아파트를 신축하거나 재건축 할 경우 노인관련 부대시설의 설치가 장려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식사, 청소, 건강관리 서비스 등 현재 노인복지주택이나 요양시설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령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위와 같은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앞으로 ‘고령사회 종합 대책(가칭)’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