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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크릿벤처스, 동물 약품 유통·제조사 '펫팜'에 15억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크릿벤처스는 동물 약품 유통·제조 회사 펫팜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펫팜의 누적 투자액은 55억원이며, 현재 시리즈B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펫팜은 이듬해 동물약국 전용 기업간거래(B2B)몰 ‘펫팜’을 출시, 반려동물 의약품 유통 시장에 진출했다. 펫팜은 이글벳, 광동제약, 경보제약 등과 강아지와 고양이 중심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 약 및 의약품들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12000개 동물약국의 50%에 달하는 곳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특히 펫팜은 윤성한 대표를 필두로 서울·인천, 경기·충청·강원, 영남·호남·제주 등 전국에서 활동 중인 영업팀을 통해 컨설팅부터 사후관리까지 일반약국의 동물약국 인허가 취득을 도우며 빠르게 회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2023년 하반기에 펫팜은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우수업체(KVGMP) 인증 제조시설을 착공하는 등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자체 의약품 1종을 시작으로, 연내 5종의 제네릭 의약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윤성한 펫팜 대표는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자체 의약품 브랜드 제조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펫팜은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2.19 I 송재민 기자
S&P500 최고가 마감…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정도”
  • S&P500 최고가 마감…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정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거래일만에 역대 최고 마감가를 경신했다. 인텔은 TSMC·브로드컴의 지분 인수설에 주가가 16%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이 될 것이라며 4월 2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강보합 마감…S&P500 최고치-간밤 뉴욕증시는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약보합을 형성하던 주가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강보합 마감.-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6포인트(0.02%) 오른 4만 4556.34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95포인트(0.24%) 상승한 6129.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49포인트(0.07%) 오른 2만 41.26에 거래 마쳐. S&P500 지수는 막판 강세로 역대 최고 마감가를 17거래일 만의 경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한 달 동안 이어져 온 상승세를 멈춰. 메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76% 하락한 716.37달러에 거래 마쳐.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20거래일로 종료됐는데 이는 1985년 1월 31일 나스닥 100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장기간 상승. ◇트럼프 “자동차 관세는 25% 정도 될 것…4월 2일에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가 25% 수준일 것이라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해. 그는 이어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밝혀.- 이는 관세를 4월 2일이나 발표 시점 이후 곧바로 부과하기보다는 관세 발효까지 일정 시간을 둬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는 시간을 어느 정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 -그는 “하지만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여. ◇트럼프 “아마 이달 말 전에 푸틴 만날 것”-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대통령이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이 전쟁을 끝내야한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능성 언급.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첫 고위급 협상을 이날 4시간 가량 진행. ◇인텔, TSMC·브로드컴 지분 인수설에 주가 16% 급등-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가능성에 16.06% 급등한 27.39달러를 기록.-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각각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영향.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인텔 공장의 지분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이어 연합보 등 대만 매체는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주식 20%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3월 말 공매도 재개…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의무화-금융당국이 내달 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법인과 증권사에 무차입공매도 방지 조치를 의무화하면서 위반시 1억원 이하 과태료와 제재를 부과하기로 해.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거래시 기관·법인투자자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공매도 거래조건을 통일하고, 위반시 과태료도 정해.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의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해.-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 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해. 무차입 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며,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는 기관과 임직원이 제재받을 수 있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개인투자자의 대주서비스는 상환기간은 90일, 연장 시 최대 12개월로 같아져.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는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 적용돼. ◇반도체기업 세액공제 5%p 상향 ‘K칩스법’ 기재위 통과-국회 기획재정위가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반도체 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보다 5%포인트(p)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에서 각각 20%와 30%로 높아져.
2025.02.19 I 원다연 기자
"뜬금없이 왜 수의계약?" 강남N타워 매각에 '의문 확산'
  • "뜬금없이 왜 수의계약?" 강남N타워 매각에 '의문 확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KB부동산신탁이 서울 강남 우량 오피스인 ‘강남N타워’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철회하고 빗썸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하기로 한 것에 대한 업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기존에 공개입찰이 예정돼 있었는데 수의계약 형태로 거래방식을 갑자기 변경한데다, 매각금액도 인근 거래사례와 비교하면 너무 저렴해서 기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지적이다.현재 KB부동산신탁은 매각금액을 확정한 것이 아니며, 빗썸 측과 금액대를 협의 중이다. 빗썸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할지 여부와 매각금액 확정이 오는 4월 이뤄질 전망이다. 강남N타워 전경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KB부동산신탁, 공개입찰 철회→수의계약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지난 12일 철회하고 빗썸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하기로 했다. 빗썸은 KB부동산신탁에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한 상태로, 아직 우협 선정이 되지 않았다. 매각금액은 연면적 3.3㎡당 4400만원이며, 양측이 금액을 협의 중이다. KB부동산신탁을 담고 있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의 주주들이 내부 심의·심사를 거쳐서 동의해야 매매금액이 확정된다. 이 결정은 오는 4월에 날 것으로 보인다.강남N타워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29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1126.31㎡(약 1만5465평) 규모 자산이다. 지난 2018년 준공돼 강남권역(GBD) 내 연면적 1만5000평 이상 오피스 중 가장 신축이다.KB부동산신탁은 이 건물을 지난 2018년 약 4680억원에 인수했고,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KB부동산신탁은 해당 자산의 자산관리회사며, 보통주 주주다. 약 6년간 운영 후 매각을 결정했으며, 작년 11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를 단독 매각주관사로 선정해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거래는 자산 전체를 매각하는 에셋딜(Asset Deal)이 아닌 쉐어딜(Share Deal)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쉐어딜은 거래 양측이 빌딩을 직접 사고파는 실물거래인 에셋딜과 다르게 펀드 수익자만 교체되는 매각 형태다. 부동산 취득세가 면제되고 거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이점이 있다. 강남N타워를 쉐어딜로 매각할 경우 리츠는 그대로 유지되고, 주주만 바뀐다.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KB부동산신탁은 운용자산(AUM)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향후에도 보수를 계속 받을 수 있다.다음달 5일에는 매각 관련 입찰이 예정돼 있었다. 상당수 잠재매수자들이 현장투어와 자산매입에 대한 검토를 대부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KB부동산신탁이 돌연 매각을 철회하고 빗썸과 수의계약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상 수의계약은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진행하거나, 입찰을 해도 수요자가 없어서 매각이 어려울 때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즉 KB부동산신탁이 운용자산(AUM) 규모 유지를 위해 쉐어딜 방식을 진행할 의도였다면 △공개입찰을 먼저 진행한 후 매각이 어려우면 수의계약 형태로 쉐어딜을 진행하거나 △애초에 입찰 공고를 하지 않고 주주들 동의를 받아 쉐어딜을 진행한 다음 쉐어딜 거래가 어려울 경우 입찰을 진행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3.3㎡당 4400만원 협의중…“너무 저렴하다”게다가 인근 거래사례와 비교할 때 강남N타워를 너무 저렴하게 팔기로 결정한 점에도 의문이 제기됐다.강남N타워와 동일한 테헤란로 대로변 오피스 ‘엔씨타워1’은 지난달 13일 입찰에서 연면적 3.3㎡당 4750만원에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했다.엔씨타워1 조감도 (사진=REI-Korea, 신영에셋)엔씨타워1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8-16 일대 위치한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912.95㎡(약 9367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08년 사용승인을 받았다. 반면 강남N타워는 2018년 준공돼 엔씨타워1보다 10년 가량 더 신축인데도 수의계약을 진행한 금액(연면적 3.3㎡당 4400만원)이 더 낮다.업계에서는 만약 강남N타워를 연면적 1만5465평 규모로 평당 4750만원에 매각할 경우 매각차익으로 약 540억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이 건물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및 역삼역 사이에 있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대로변에 입지해 가시성이 뛰어나다. 매입 후 1년 내 전용 1800평 이상 업무공간 활용이 가능해서 사옥 용도와 더불어 투자 자산으로 검토가 가능하다.또한 인근에 글로벌 비지니스 센터(GBC), 롯데칠성부지 개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 등 다수 개발호재가 있어서 가치상승 잠재력이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리츠의 주주로는 △리치먼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3호(신탁업자 국민은행이 종류주식 25.51% 보유) △군인공제회(종류주식 지분율 18.37%) △투자풀부동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신탁업자 신한은행이 종류주식 15.31% 보유) △새마을금고중앙회(종류주식 지분율 12.24%) △교정공제회(종류주식 지분율 2.55%) 등이 있다.이밖에 NH프라임리츠도 주주에 해당한다. NH프라임리츠가 공모 주주인 만큼 현재 가격에 거래를 진행할 경우 해당 리츠 주주들도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현재는 이번 거래를 승인하는 주주총회 절차가 남아있다. KB부동산신탁이 해당 주주들의 자금운용 담당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상황이라서 주총 결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만약 KB부동산신탁이 정상적 입찰을 진행해서 최고가에 딜클로징 됐다면 빗썸이 매입하는 금액보다 가격이 높았을 것”이라며 “이번 거래가 주총을 통과한다면 법률적 문제는 없겠지만,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손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씨타워1 특수사례와 단순비교 어렵다”다만 KB부동산신탁 측은 강남N타워 매각금액을 엔씨타워1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해당 건물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사옥으로 쓰려는 수요가 있고, 15~20년 정도 장기 보유할 목적이어서 상대적으로 인수금액대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장기 보유를 하면 자산운용사가 건물을 5~7년 단기 보유하는 경우보다 매각 차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인수금액을 감당할 여력이 있다.오피스 거래시장에 사옥 매입 목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은 재무적 투자자(FI)와는 다른 전략으로 입찰에 참여한다. 이들은 임대차 안정성 확보가 목적이기 때문에 해당 건물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률’이 아니라, 임대료 등 ‘기회비용’에 초점을 둔다. 부동산 전문 서비스·투자 관리회사 컬리어스 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강남권역(GBD) 오피스 월 평균 임대료는 3.3㎡당 12만8873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상승했다. 이 기간 공실률은 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또한 KB부동산신탁 측은 “인근 오피스빌딩인 코레이트타워가 작년 12월 평당 4205만원에 쉐어딜로 거래됐다”며 “이보다 다소 높은 금액이 강남N타워의 적정 매각금액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씨타워1는 연면적이 9000평대로 강남N타워(1만5000평)보다 규모가 작아서 평당가가 더 높게 나온 측면이 있다”며 “엔씨타워1가 특수성 있는 거래임을 고려하면 코레이트타워와 엔씨타워1 사이 금액대가 적정하다고 판단해서 그 금액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19 I 김성수 기자
서민·자영업자 자금난에 정책서민대출 한도 풀린다
  • [단독]서민·자영업자 자금난에 정책서민대출 한도 풀린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서 휴·폐업자 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은 제외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하면서다. 당국과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추가 조율 중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 규제 변화로 은행권 대출관리가 ‘고차방정식’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할 때 휴·폐업자 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실적은 제외키로 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과 휴업·폐업 사업자 신용대출은 대출 증가율에서 제외키로 했다”며 “당국과 계속해서 관리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는 세부기준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큰 틀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관리에서 예외를 허용해준 것은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은 양껏 취급해도 된다는 의미다.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공급 목표는 총 10조 7500억원이다. 특히 은행들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차주에게 대출해주는 새희망홀씨를 4조 1000억원 공급하기로 했는데 대출 증가율에 포함하지 않아 더 많이 취급할 수 있다.지난해 은행들은 정책서민금융 공급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햇살론뱅크를 약 7318억원 취급하는 데 그쳤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잔액이 약 102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각 은행이 정책서민금융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을 6개월 이상 이용하고 부채 또는 신용점수가 개선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 등 서민에게 은행이 최대 2500만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휴업·폐업 사업자 신용대출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 가계대출 관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올해 연체·폐업 위기 등 자영업자 25만명에게 연간 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러한 ‘민생대출’이 관리 예외로 인정되면서 은행권이 자영업자 신용대출을 더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 나이스(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약 336만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금융기관 대출은 작년 한 해 7719억원 늘어나는 등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가계대출 관리 최전선에 있는 은행들은 서민대출 활성화에 나서겠다면서도 “대출 관리는 고차방정식”이라 토로한다. 은행은 시기별 수요를 고려해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하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과 같은 ‘규제 환경 변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사철 등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실수요자 중심 관리계획을 수립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변경 등 변수가 많다”며 “대출 시장은 규제·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은행이 시기별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하면서 신고가 매매가 이어지는 등 서울 상급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 또한 “모집인, 모집법인별 한도 설정 등을 통해 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고 하지만 시기별 대출 수요를 정확하기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02.19 I 김나경 기자
  • [美특징주]엑슨, 사상 최고치…월가,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기술 및 무기 제품 개발 기업 엑슨(AXON)이 실적 성장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8일(현지시간) 엑슨 주가는 개장 직후 715.99달러를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이후 주가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700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지난해 11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엑슨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32%의 매출 성장과 60% 가량의 매출 총이익률을 기반으로 150%가 넘는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4년을 마무리하기도 했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후 엑슨은 테이저장비와 바디 카메라, 첨단 공공안전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제품들의 시장 지위와 혁신적인 제품 라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상승하며 올해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최근 JMP증권의 트레버 월시 연구원은 엑슨에 대해 효과적인 라인업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725달러로 올려 잡았다.골드만삭스의 마이클 웅 연구원 역시 전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이어갔다.TD코웬도 엑슨의 탄탄한 입지와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00달러로 커버를 시작했다.또 레이몬드제임스의 브라이언 게수알레 연구원은 목표주가 64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2026년까지 엑슨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15억 달러에 달하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엑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오는 3월 4일 발표 예정이며 월가는 주당순이익(EPS) 1.4달러, 매출액 5억668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5.02.19 I 이주영 기자
신규 상장 바이오텍 초강세...AZ와 손잡은 쓰리빌리언도 급등
  • 신규 상장 바이오텍 초강세...AZ와 손잡은 쓰리빌리언도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첫날부터 40%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한 오름테라퓨틱도 두 번째 거래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신속 진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쓰리빌리언도 급등세를 보였다.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장 시작 직후 강세를 보였고, 오후까지 강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 9000원 대비 39.22%(3520원) 오른 1만2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17일 동국생명과학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동국생명과학(303810)은 동국제약(086450) 자회사로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안전한 철 성분을 활용, 밝은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상업화 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동국생명과학은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기록한 것은 제약바이오 투심 분위기가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데다, 실적에 기반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인 1만2600원∼1만4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9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다만 동국생명과학은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게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매출 12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다보니 공모가가 우리가 제시했던 가격에 미치지 못했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투심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회사에 대한 본질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고,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다보니 이에 기반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오름테라퓨틱도 거래 이틀차 상한가...부작용 불확실성 해소지난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475830)도 거래 이틀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만원에서 1800원 상승한 2만18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82% 증가한 2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오름테라퓨틱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TPD)의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만 살린 DAC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약물을 작용할 표적(타깃)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세포 내로 들어간 이후 선택적으로 표적이 되는 단백질만을 분해하는 ‘이중 선택성’을 가지는 게 차별점이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1억 달러(약 1298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 바이오텍이다. 기술이전 후보물질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TPD²-GSPT1 플랫폼에 기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ORM-6151’이다.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또 다른 후보물질 ‘ORM-5029’에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 발생하면서 자진 취하한 바 있다.문제가 된 SAE는 △사망하거나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입원할 필요가 있거나 입원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영구적이거나 중대한 장애 및 기능 저해를 가져온 경우 △태아에게 기형 또는 이상이 발생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에 따라 신규 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상장 일정을 자진철회 한 것이다. 이후 상장 재신청을 통한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종 공모가가 2만원에 그쳤다. 회사 측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3만원이었다. 조달 금액도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ORM-5029 임상 1상에서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해당 프로젝트 특성에 국한된 문제로 파악됐다. 자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른 기술이전이나 다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상장 직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도 불확실성 해소와 또 다른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회사 내 특별한 이슈나 당장 추가적인 기술이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앞서 문제로 제기됐던 ORM-5029 임상 1상 이상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고, 오름테라퓨틱이 갖고 있는 성장성에 대해 좋게 평가된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은 쓰리빌리언...주가 급등쓰리빌리언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중 하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환자의 신속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쓰리빌리언(394800)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분석 전문기업이다. AI 기술로, 10만 개 유전자 변이 중 각 변이의 병원성(질병의 원인일 가능성) 여부를 99.4%의 정확도로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진이 10만 개 유전자 변이를 모두 분석하지 않고, 단 5개만 분석하더라도 98%의 확률로 희귀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쓰리빌리언 기술을 높게 평가해 희귀질환 환자 신속 진단을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HUS 환자 60%는 aHUS를 일으키는 10여개 이상의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병해, 유전자 검사가 aHUS를 확진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는 4~6주 정도 시간이 소요돼 aHUS 환자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반면 쓰리빌리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aHUS 환자 진단을 2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 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검사 체계가 구축되면 환자들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시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수백만 개에 달하는 유전변이의 병원성을 빠르게 해석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이는 AI의 도움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AI 유전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aHUS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I 송영두 기자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 5%p 상향…'K칩스법' 기재위 통과
  •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 5%p 상향…'K칩스법' 기재위 통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반도체 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 투자 비용의 세액공제율을 5%포인트 인상하는 ‘K칩스법’ 등 7개의 세법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사진=기획재정부)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위는 이날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 인상 등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 등 총 7개의 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기재위에서 의결된 조특법 개정안은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과 ‘미래형 운송수단’ 분야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기존보다 5%포인트 상향하는 일명 ‘K칩스법’도 의결됐다. 세액공제율이 5%포인트 높아진다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20%, 중소기업이 3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가전략기술이나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비용 세액공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의 적용 기한도 오는 2029년 말까지 2년 추가로 연장됐다. 이중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반도체 R&D 비용 세액공제는 4년 추가로 연장돼 오는 2031년 말까지 적용되도록 했다.이외에도 조특법 개정안에는 수도권에서 중기업 규모로 출판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감면 신설, 이스포츠 대회 운영비용 세액공제 신설 등의 내용과 오는 6월 30일까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한시적 감면해주는 내용 등도 담겼다. 아울러 법인세법 개정안, 상속세 및 증여세(상증세)법 개정안 등도 기재위에서 의결됐다. 법인세법 개정안은 수입배당금의 익금불산입률 적용 유예기간을 3년 연장해 오는 2026년 말까지 늘리는 것이 골자다. 또 상증세법 개정안 중에는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되는 친족 범위를 기존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에서 ‘4촌 이내의 혈족, 3촌 이내의 인척’으로 보다 좁히고, 투자조합의 증권 등 보유·거래내역 자료 제출 의무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부가가치세법 개정안과 국세기본법, 관세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 종부세법은 종부세 납부유예 신청 대상에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를 포함토록 하고, 부가세법은 국내 사업자가 공급한 재화, 용역의 판매·결제를 대행하고 중개한 자료 제출 대상을 국외 플랫폼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각각 포함됐다. 국세기본법은 세무조사 자료제출의무 위반에 대한 이행강제금 제도 신설, 관세법은 항공기 부분품 관세 면제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이다.
2025.02.18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덩치 경쟁 재점화, 증권가 지각변동 온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덩치 경쟁 재점화, 증권가 지각변동 온다-암세포만 저격, 마법의 항암제 삼바·셀트리온 선점 나섰다-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확인…딥시크 앱, 국내 다운로드 중단-탄핵정국 암초에…표류하는 인구부 신설-[사설]美가 문제삼는 플랫폼법, 보복 본보기 될 이유 없다-[사설]탄핵 정국 속 첫 국정협의회, 이번엔 제대로 한번 해보라△종합-2030·법인 고객 ‘큰 장’ 열린다…‘업비트 모시기’ 앞장선 회장님들-사직 전공의 38%, 페이닥터 취업…“내시경·미용 시술 배워 개원할래”-“딥시크 기존 이용자, 개인정보 입력 신중해야”△외국계 자본 韓부동산 눈독-부실PF 정리로 여력 없을 때…외국 큰손, 국내 데이터·물류센터 ‘줍줍’-고수익 매력에…임대주택까지 손 뻗친 외국자본-기회 찾기 힘든 국내 운용사…‘노하우 부족→외국계 선호’ 악순환△K바이오 선봉장 ‘ADC’-약물 혈중 방출·독성문제 해결…리가켐·알테오젠, 글로벌 러브콜 쇄도-내년 유방암 신약 ‘LCB14’ 출시-“ADC, 비만치료제보다 더 큰 시장 형성할 것”△덩치 키우는 증권사-투자 편식하는 초대형 IB…벤처·스타트업에 가는 돈은 1.9%뿐-“글로벌 IB와 경쟁하려면 증권사 법인결제 허용해야”-종투사 노리는 교보, 합병출범한 우투證…중형사도 덩치 키우기△종합-‘잠삼대청’ 매물 줄고 호가 단숨에 1억 쑥…반포·개포까지 들썩-부총리급 인구부, 수장 임명부터 걸림돌…여야는 남탓만-은행, 소상공인 테이블오더·원자재 마켓 구축 돕는다-산업계 숙원 ‘에너지 3법’ 산중위 소위 문턱 넘었다△정치-이재명, 상속세 개편 재점화…與 “불발시킨 게 누군데” 진정성 의심-“탄핵심판 후 혼란 최소화해야…尹 하야는 옳지 않아”-민주 “중기·벤처 적극지원” 업계 “주52시간제 완화부터”-“장애인이 살기 힘든 한국, 국제 기준에 맞는 지원 필요”△경제-건설 고용 한파…일자리 주축 50대도 줄었다-“플랫폼법, 통상보복 없도록 美와 소통 강화”-월급쟁이 세금 60조 돌파…법인세 맞먹어-“항로 다변화로 불확실성 대응…해양사고 예방 총력”△금융-지방 건설사에 대출해준 지방銀 연체율 ‘비상’-“4월부터 비싸져요”…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 ‘기승’-은행 대출 연체율 3년새 2배 뛰었다-예보도 코인 실명계좌 발급 추진△글로벌-‘친러·동맹패싱’하는 트럼프…유럽 평화유지군 창설 급물살-‘딥시크’에 고무된 시진핑…탄압 5년 만에 마윈 만났다-日 작년 성장률 0.1%…4년 만에 최저 수준-美 국무부, 홈피서 ‘대만 독립 반대’ 문구 삭제-원두값 30% 쑥…부담스러운 커피값△산업-‘수소차 맞수’ 현대차·토요타, 생태계 구축 손잡나-바닥 친 리튬값…배터리소재업계 실적반등 기대-트럼프의 보편관세 파고 넘는다…현대차그룹·GM 동맹에 쏠린 눈-S-OIL “석화 경쟁력 강화”…9조 ‘샤힌 프로젝트’ 순항-삼성전기 “신사업 아이디어 내면 1억 지원”-SK가스·이터닉스, 북미서 첫 ESS 상업운전 개시△산업-추격자서 경쟁자로…中 ‘D램 굴기’ 가속-삼성·SK, 엔비디아 GTC 총출동…젠슨 황 앞에서 고성능HBM 소개-유승재 페르소나AI 대표 “인터넷·GPU 없이도 AI 사용할 수 있죠”-이동통신 3G 서비스 사라지나…가입자 0%대로 ‘뚝’△산업-“영양제 한통 5000원”…다이소, 건기식까지 손 뻗는다-김문수 “중처법 때문에 기업 못하면 안돼”-뉴발란스, 이랜드와 계약 연장 “2027년 한국지사 설립 계획”-웅진, 프리드라이브 인수 본격화…우선협상자 선정△증권-ETF 보수 인하 경쟁…이면엔 협력사 쥐어짜기-“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트렌드, 액티브 ETF 하나면 고민 끝”-방산 3대장 한몸이 아니네△부동산-6억→8억…지하철 개통 앞둔 ‘검단’ 집값 들썩-주택시장 급냉각…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 4000만원 붕괴-작년 주택매매거래 10채 중 8채 ‘아파트’-현대건설, 사우디서 5000억원 규모 송전공사 2건 수주△문화-김정호 ‘대동여지도’ 경매…길 잃은 미술시장서 길 찾나-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한 공연…무뎌진 감각을 깨우다△스포츠-연습벌레 이예원 “올해는 꼭 ‘단독 다승왕’…최소 4승 도전”-김중헌 “다양한 태권도 콘텐츠 개발…한국 알리는 첨병될 것”-우즈가 직접 준 우승컵…오베리 ‘차세대 골프황제’ 등극-“나는 이름값 없는 ‘흑수저 지도자’…선수 재능 잘 요리해 최고 맛집으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 “10대 로펌이 절반 차지한 법률시장…금융·IP 전문성으로 승부”-“판검사·금감원 출신 전문가 포진…책무구조도 등 금융규제 선제 대응”△피플-부산콘서트홀, 아시아 클래식 음악 중심지 될 것-정의선, KIA타이거즈 훈련장 깜짝 방문…“승리보다 건강 중요”-“KB손보, 보험 넘어 고객 성장 파트너돼야”-“오랜만에 사람과 사랑 이야기…설레는 마음으로 연기했죠”-김동관 부회장, UAE 방문…“방산 이어 경제까지 협력”-코인원 공동대표에 이성현△오피니언-[목멱칼럼]청와대, 용산, 그리고…-[생생확대경]‘에너지 3법’ 통과를 환영하며-[기자수첩]‘신생아 특례대출’ 실효성이 떨어진 이유-[e갤러리]이록 ‘자화상’△전국-대진대, RISE사업 품어 경기북부와 상생할 것-인천vs계양구 종점역 갈등에…계양테크노밸리 전철 도입 지연-‘속도 혁명’ GTX-A 서울~파주 이용객 10명 중 9명이 “만족”-유기 반려동물, 새 주인 품으로-‘글로컬대학 잡아라’…충남대 마지막 도전-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6·25 참전국 헌시로 채운다△사회-교사는 체험학습 거부, 학부모는 도청앱 설치…우울한 새학기-서울중앙지검으로 간 ‘명태균 게이트’…檢, 김건희 겨눈다-“난임부부 85% 우울 경험…심리상담센터 전국 확대”-신규 전문의 5분의 1 토막…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차질
2025.02.17 I 나은경 기자
아마존 위협에도…다시 떠오르는 '美 유통 왕' 월마트
  • 아마존 위협에도…다시 떠오르는 '美 유통 왕' 월마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다시 한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전통적인 대형 매장이 온라인 쇼핑 시대에서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를 한몸에 받았지만, 공격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상품 변화를 통해 미국 유통업계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월마트 로고와 쇼핑카트(사진=로이터)◇다시 주목받는 월마트…올 들어 주가 16% 추가 상승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한동안 미국에서 코스트코와 아마존에 밀렸던 월마트가 모든 소득층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월마트는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작년 72% 올랐으며, 올 들어서는 16% 추가 상승했다.WSJ은 저소득층부터 고소득층까지 고객층을 넓힌 것을 주효한 결과로 분석했다. 월마트는 오랫동안 ‘매일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미지로 대표됐지만, 최근엔 고소득층 유입을 증가시키고 온라인 사업 강화,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으로 경쟁사들의 영역을 넘보고 있다. 월마트는 전통적으로 중저소득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았지만, 최근엔 고소득층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2월 기준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의 89%가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5년 전 77%와 비교해 1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월마트에 대해 ‘매우 긍정적’ 인식을 한 고소득층도 2019년 27% 수준에서 작년 36%로 증가했다. 이는 고급 식료품과 트렌디한 상품을 강화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는 2023년 고급 식료품을 포함한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베러굿즈(Bettergoods)’를 출시했고, SNS에서 화제가 된 에르메스 버킨 백의 저렴한 대체품인 ‘워킨백’도 전략적으로 내세워 인기몰이했다. 모건스탠리의 시메온 구트만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최상급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혁신적인 구매 전문가들을 채용했다”며 상품경쟁력 강화를 높게 평가했다.2024년 10월 16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월마트 슈퍼센터에서 한 가족이 할로윈 사탕을 구입하고 있다.(사진=AFP)◇온라인·배송 지속적 투자로 경쟁력 강화또 전자상거래 강화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FT는 꼽았다. 월마트는 지난 10년간 온라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매출은 연 20%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16%가 온라인에서 발생한다. 여기에 제3자 판매자를 위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확대해 7억개 이상의 상품 중개를 하는 등 아마존과 경쟁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이어 미국 내 약 4600개의 월마트 매장과 600개의 샘스클럽을 활용한 온라인 주문·픽업 서비스도 주요 성장 요인이다. 특히 온라인 식료품 사업은 신선식품의 빠른 배송이 필수인 만큼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매장과 물류센터에 로봇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모든 지역 물류센터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입·출고 속도를 높였으며, 온라인 주문 처리를 위한 로봇 픽업이 가능한 매장을 4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투자는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가로 이어져 월마트의 핵심 전략인 ‘매일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이익보다 시장 점유율 확보가 우선”이라며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를 늦출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월마트는 현재 미국 식료품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매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월마트가 더욱 돋보이고 있는 측면도 있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은 월마트에 맞서 합병을 시도했지만 반독점 규제로 무산됐고, 저가형 유통업체인 달러스토어도 월마트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고객 이탈을 겪고 있다. 타깃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의류나 인테리어 등 주력 상품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아마존도 여전히 오프라인 소매점에선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오는 20일에 발표 예정인 월마트의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월마트의 실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속에서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의 간접 지표로 여겨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발효될 경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1800억 달러(약 259조원)의 매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뉴욕 증시 상장 기업 중 최대 매출 기업으로 연간 6000억 달러(약 865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2012년 석유 대기업 엑손 모빌을 제친 뒤 12년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025.02.17 I 이소현 기자
달러 가치 올해 들어 최저…환율 ‘1400원 초반대’ 안착 기대
  • 달러 가치 올해 들어 최저…환율 ‘1400원 초반대’ 안착 기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일단락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도 누그러지면서 올해 들어 달러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한동안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초반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달러화 약세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3.5원)보다 1.4원 내린 1442.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1439.3원을 터치하며 144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1430원대에서는 달러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1440원이 지지되는 모습이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선 1440원대 정도면 낮다고 생각해, 저점 인식에 결제 수요가 있어서 1440원이 지지선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커졌으나, 주말새 나온 소매판매가 부진하자 물가 우려는 진정됐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급감했다.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다. 자동차, 건자재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0.8% 감소해 예상(+0.3%)을 크게 하회했다.소매판매는 소매 단계의 상품 판매 총액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미국 경제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반영하며 인플레이션 압력 척도로도 간주된다.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7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1.4%까지 올라섰다.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즉각 시행하지 않고 4월 1일 이후 각국별로 협상에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커졌다.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1분 기준 106.77을 기록하고 있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달러인덱스는 106.56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달러 약세에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내려왔다.위험선호 분위기에 국내 증시는 상승세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1430원선 뚫고 내려갈까올해 들어 1430원대에서 마감한 적은 많지만, 142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24일 장중(1428.3원)에 터치한 게 유일하다.최근 1440원대의 지지력이 강한 가운데, 당분간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환율도 하단을 돌파하며 고환율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경제 지표도 부진하고 트럼프 관세가 협상 카드로 여겨지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며 “현재 달러도 내려와서 다음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도 괜찮은 상황 같아, 인하 선반영이 돼 있는 만큼 환율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하단을 1410원까지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주목도가 당분간 높을 것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추이에 따른 유가 추이도 주목거리”라며 “계엄 이후 형성된 박스권 하단을 돌파할지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2025.02.17 I 이정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주 신고가…57만원대 올라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주 신고가…57만원대 올라서[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장 초반 강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트럼프 수혜가 기대되는 한화오션 지분 추가 매입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날 대비 6.75% 오른 5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22분 57만5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실적 호조가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22.1% 늘어난 8925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해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1% 늘어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6.3%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지상 방산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국내 양산 사업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미국 해군 함정 건조 수주 기대감이 제기되는 한화오션(042660)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시너지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매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은 기존 34.7%에서 42.0%로 확대된다.
2025.02.17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웃게한 '아부 외교' 선방?…日 이시바 지지율 7%p '쑥'
  • 트럼프 웃게한 '아부 외교' 선방?…日 이시바 지지율 7%p '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선방한 게 지지율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왼쪽)일본 총리가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전국 유권자 111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0%로 전달 33%보다 7%포인트(p)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4%로 직전 51%에 견줘 대폭 하락했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나타났다.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61%는 이시바 내각을 지지했다. 안보와 무역 등에 관한 언행이 주목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눈에 띄는 우려가 없었던 점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가을 중의원 선거 이후 내각 지지율이 불지지율을 밑도는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짚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관세위협 정책이 일본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4지 선다형으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82%가 ‘불안감을 느낀다(매우 그렇다·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고, ‘느끼지 않는다(별로·전혀)’는 16%에 그쳤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이 15∼16일 전국 성인 204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보다 2%p 상승했다.마이니치신문의 월례 조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 지난해 10월 지지율은 46%였으나 11월 31%로 급락한 뒤 12월 30%, 올해 1월 28%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이번 조사에서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것이다. 잎서 교도통신이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9.6%로 전달보다 3.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일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시바 총리가 트러므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의 예술’을 펼쳤다고 평가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시바 총리는 최선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고 아부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면서 “그는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관세 관련 질문을 철저히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외국 정상들이 트럼프에 구애하려 아부의 예술을 끌어안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거래적이고 예측불가능한 외교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에 ‘넘치는 칭찬’을 한 외교 사절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2025.02.17 I 양지윤 기자
'조영제 1위'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데뷔
  • '조영제 1위'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데뷔[오늘 상장]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가는 9000원이다.앞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 2600원~1만 4300원) 하단을 밑도는 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수요 예측에는 총 70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1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143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에서는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340억원이 모였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후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T와 MRI 조영제를 비롯해 진단장비(MEMD) 유통 사업도 병행하며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한다. 회사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5.6%, 영업이익 성장률은 14.5% 수준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4% 상승한 9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Total Healthcare Provid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2.17 I 신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납기 코앞 강제퇴근…52시간에 갇힌 K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납기 코앞 강제퇴근…52시간에 갇힌 K칩-4중 관세폭탄, 4월 공습 사선에 선 대한민국 무역-목동 재건축 억대 환급?...2억 준다던 둔촌주공도 결국 분담금 발생 -작년 맷집 키운 국장, 트럼프폭풍에도 ‘꿋꿋’-글로벌무역질서 대개편…골든타임 이대로 보낼 건가-청년 고용 급감…구조적 대책 없인 고착화 못 막는다△주52시간제에 발목 잡힌 K칩-맞춤형 반도체‘ 글로벌 전쟁중인데…한밤중 美고객사 요청에 속수무책-기업 R&D 부서 4곳 중 3곳 “주52시간 탓에 성과 줄었다”△재건축 억대 환급금 ’허상‘-강남조차 공사비 갈등 심한데…“환급” 장밋빛 허상에 현장은 갸우뚱-환급은 커녕…서울 외곽 추가 분담금에 시름△종합-저가 매수세로 거래대금 쑥쑥... 외국인 돌아오면 박스권 뚫을 것-책임준공제 개선 지방 대출 확대...정부, 건설경기 대책 내놓는다-“62만원 돌반지 누가 사용”…金호황에도 금은방은 ’임대‘ 딱지-“너도 챗GPT 쓰니?” 구독 1년새 3배 급증△사선에 선 대한민국 무역-비관세 장벽까지 겨눈 트럼프...韓 플랫폼법·부가세도 문제 삼는다 -최태원과 20대그룹 CEO 19일 방미 트럼프 2기 만나 관세 방어 총력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집 한채만 물려받아도 상속세 폭탄... 정치권 서둘러 꼬인 매듭 풀어야 -세금누수 막는데 총력...납세자 권익보호에 앞장 △정치-2030세대 지지율 급상승한 與, ’청년 정책‘ 힘준다 -신평 변호사 “尹 탄핵 반대는 진보 귀족에 대한 저항”-與野, 조기대선 주도권 기싸움 추경·연금개혁 논의 험로 예고 -한동훈, 정계 복귀 시사...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경제-어캉스·반려어촌...모두가 원하는 바다 만들 것 -오늘 ’에너지 3법‘ 통과 분수령 -신속집행 내수진작 효과 ’글쎄‘...추경 필요성 부상 -커지는 2월 금리인하 전망...”환율 상승 쇼크 제한적일듯“ △금융-급물살 탄 ’카드 캐시백‘... 반짝 효과 우려도 -금감원, 기업銀 검사 또 연장 부당대출 규모 1000억대 전망 -3高’에 쪼그라든 가계살림...착한 보험 뜬다 -수출입銀, 1조 규모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 △글로벌-미 반도체 심장‘ 인텔, 둘로 쪼개지나 ”TSMC·브로드컴, 각각 지분 인수 검토“-미·러, 조만간 사우디서 종전 논의 우크라이나 EU, 패싱 우려 반발 -엔비디아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에... 울고 웃는 美스타트업 -버핏, 작년 4분기 은행주·화장품 팔고 맥주 종목 집중 매입 -금값된 계란...뒤뜰에 닭 키우는 미국인들 △산업-물량공세 옛말...中 반도체 논문 채택 3년째 1위 -조주완 국내 첫 링크트인 ’톱 보이스‘ -韓 대기업 임금, GDP 대비 세계 세번째 -현대차그룹, 독일서 R&D 인프라 확장...고성능·전기차 개발 속도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N, 캐나다 국제 오토쇼서 ’올해의 차‘ 선정 -HD현대오일뱅크 ’울트라 카젠‘ 판매 20만배럴 돌파 △ICT-넥슨 웃고, 엔씨 울고...글로벌 흥행작에 엇갈린 희비 -송재성 과기부 정책기획관 KTOA 상근 부회장 내정 -”AI 경쟁력,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에 달렸다“ -애플 인텔리전스, 4월 출시 불투명...힘받는 삼성 AI폰 △성장기업-코웨이 ”2027년 매출 5조 달성...순익 40% 주주환원“ -”기술개발 역량 송도 결집“ 캠시스, 봉합연구소 출범 -투명한 친환경 항공유 생산, 직원 3명이면 충분하죠 -납품대금연동제 알지만 안 한다...”원가 공개 싫어“ △생활경제-”얼굴로 결제할게요“...지갑·휴대폰 없이 1초면 끝 -”AI로 화장품 소재 개발“ LG생건 고효능 제품 나온다 -스타일클립 챌린지...W컨셉, 숏폼 콘텐츠 승부수 -하루 매출 24억원...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 이틀째 신기록 △부동산-미분양 12년래 최대...지방 미분양 세부담 완화 확대 검토 -”신생아 특례대출 받기 위해...살던 집 팔고 월세 찾아“ -지난해 아파트 매매 30대가 여전히 ’큰손‘△증권-자진 철회 속출...길어지는 IPO 혹한기 -62조 연기금투자풀 열렸다 신한·NH증권 진출 채비 -트럼프 시대 노래 부르는 엔터주 -분기 배당액 미리 알고 투자하세요 △스포츠-’빙상 강국‘ 위상 확인... 내년 밀라노 올림픽 예열 완료 -’빈 모자‘ 쓴 이소미, 사우디 원정 상금만 6억원 -LIV 두 번째 대회 마친 장유빈 ”새로운 분위기 빠른 적응이 관건“-절치부심 박혜준 ”메인 후원사 두산건설 대회서 우승 재도전“ △문화-”연습실서 쪽잠 자며 대사 외웠죠 신인 때 마음으로“ -금천구 역사·문화적 자산 엮은 ’환어‘... 지역 대표 콘텐츠로 키울 것 -문턱 낮춘 ’친절한‘ 공연들△오피니언-여덟 살 아이의 죽음에서 진정 중요한 것 -AI 투자 동인은 수익보다 혁신 -’K푸드 열풍‘ 지금은 통제 아닌 지원해야 할 때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진정한 가치 -대한민국 스톱, 언제까지 -노조 불법행위 부추기는 사법부의 판결 △피플-잠시 웅크리고 있어도... 꽃처럼 피어날 청춘을 응원해요 -겨울 캠핑장 가스중독 주범, 텐트 속 화롯대 금지해야 -KAIST에 200억 쐈다...명예박사된 이중근 부영회장 ’통큰 기부‘ -이창윤 과기1차관 ”韓美과학기술 협력 강화“ -신한금융, 일본서 올해 첫 해외투자설명회 △사회-총책만 잡으면 뭐하나...여전한 성착취물 공유방 -”金 받기 민망“ 가족끼리 돌잔치 ”안 줄 수도 없어“ 은수저·돈으로 -종점 다다른 尹 탄핵심판...3월 중순 선고 무게 -檢 ’尹부부 공천개입‘ 중간수사 발표 임박 -진학지도 교사 83% ”학부모들 ’N수‘ 시켜서라도 의대 보내려 할 것“
2025.02.16 I 박종화 기자
트럼프 관세·경기 불안에도 ‘불기둥’ 세운 코스피…향후 전망은
  • 트럼프 관세·경기 불안에도 ‘불기둥’ 세운 코스피…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코스피는 9.63%, 코스닥은 21.74% 하락하며 전 세계 주요 주식 시장에서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새해 들어 코스피 7.98%, 코스닥 11.52% 급등하며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배경에는 방산·조선주가 있다. 방산과 조선 등 업종이 ‘관세 무풍지대’로 지목받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연말 극심했던 정치적 불안이 다소 진정된 것과 지난해 폭락장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붙었다는 점도 급등세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점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향후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계엄령·탄핵사태,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인식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서 수익률 1위는 한화오션(042660)이다. 이 기간 108.57%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올해 초 11조원에서 23조원으로 설 연휴 기간을 빼면 약 한 달 만에 12조원이 늘었고, 시가총액 순위도 14위로 뛰어올랐다. 방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로템(06435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각각 66.80%, 63.25% 급등하며 순위권을 차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조선과 방산 업종이 급등한 이유는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를 피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월부터 자국 제품에 대한 각국의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 맞춤형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다만 방산업의 경우 트럼프발 ‘자국 우선주의’ 속 수혜가 명확하고, 조선업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시로 협력 대상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크게 훼손했던 계엄령과 탄핵사태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시장이 인식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의 12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7353억원 수준이었지만, 1월과 2월 각각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 6177억원, 12조 1000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동성 측면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물가 등 국내외 불확실성 변수들이 완화하며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국내 정치적 리스크도 결국에는 상반기 중 해소되는 변수라 반등력을 높여줄 수 있는 변수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영역에 있는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방 경직성 확보했지만 상방 열려 있진 않아”다만 코스피가 상방이 열려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는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국내 증시의 ‘큰 형님’인 외국인이 아직 국내 증시에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를 누적 기준 1조 74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끈 주체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으로 같은 기간 6537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은 것도 증시엔 부담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정치 불안 지속과 트럼프발 통상압력 등 부적적 요인을 감안해 3개월 전 전망할 때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국제통화기금(IMF, 2.0%), 정부(1.8%) 등 주요 기관의 전망치보다 낮고 한국은행(1.6∼1.7%)과 유사한 수준이다.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지만, 상방이 열려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며 “여전히 트럼프 관세정책 등 무역 정책 측면에서 큰 골자가 확인되어야 하고, 환율 변동성 문제도 남아 있는 데다 금리환경도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태봉 iM증권 센터장도 “밸류에이션이 많이 빠졌다고, 갑자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진 않을 것”이라며 “박스권을 뚫고 올라가기 위해선 고질적인 환 문제가 해결되고, 외국인들이 유입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AI가 글로벌 증시의 화두로 계속 떠오를 텐데 한국도 AI와 관련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기존 고점을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6 I 이용성 기자
車환경규제·약가정책·부가세까지…韓 '비관세장벽' 겨눈다
  • 車환경규제·약가정책·부가세까지…韓 '비관세장벽' 겨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상호관세’는 단순히 관세율만 초점에 맞춘 게 아니라 비관세 장벽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무역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율이 거의 철폐됐지만, 미국이 각종 무역장벽을 겨누고 있어 상호관세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이 원하는 규제 완화를 충분히 들어주지 못하면 ‘관세폭탄’을 맞을 수 있다.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관한 각서에 서명한 뒤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뒤에는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사진=AFP)◇USTR 무역장벽보고서 바탕으로 상호관세 물릴 듯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교역과 관세’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면서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계획을 짜라고 지시했다. 상무부와 USTR은 오는 4월1일까지 각국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정부조달·지식재산권·서비스 무역 장벽 등을 분석한 뒤 무역 파트너국가들과 1대 1 맞춤형 상호관세 부과방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USTR이 매년 3월 발간하는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이 같은 내용이 집대성될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USTR이 미국 기업의 요구사항을 받아 작성한 뒤, 무역정책 수립 및 협상 전략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한다. 올해는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발표되는 만큼 이번 무역보고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USTR이 작성한 한국 관련 무역장벽보고서에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주장하던 자동차 비관세 장벽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USTR은 한국의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배출가스 관련 부품(ERC)에 대한 변경사항을 보고하는 기준이 불명확해 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진출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거론하고 있다.환경부의 차량 검증 인증 문제도 담겼다. 2022년 8월 미국 자동차 업계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시행하는 무작위 차량 검증 시험 절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관련 내용이 보고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신규 수입 자동차 모델을 무작위로 선정해 테스트를 하는 절차로, USTR은 이로 인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USTR은 심지어 자동차 규제 위반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거론하며 형사법 개정도 요구했다. USTR은 “동일한 위반사항이 한국 제조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이러한 이중 기준(double standard)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USTR은 아울러 한국의 약가정책도 수년간 지적해 왔다. 미국 제약업계는 한국 정부의 약가 책정 및 보험 급여 결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한국이 약가를 책정할 때 미국의 혁신적인 제약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거듭 제기해왔다. 한국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의약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의약품 혁신 및 신약 출시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이외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역시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입법화에 반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에 대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대표 지명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각을 세우고 있다. 이외 한국 정부가 지도 및 위치 기반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제외해 구글 및 애플이 네이버와 카카오에 비해 불공정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도 수년간 지적된 사안이다.[표=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가세도 정조준 한 트럼프…“관세보다 더 징벌적”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의 부가가치세(VAT·부가세)도 관세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점도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보다 훨씬 더 징벌적인 부가세 제도를 사용하는 국가는 관세를 부과한 것과 유사하다고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일차적으로는 유럽연합(EU)이 타깃이다. EU는 유럽기업이든 미국기업이든 동일하게 부가세(최대 27%)를 부과한다. 다만 EU 내 기업 간 거래(B2B)는 부가세를 공제하는데. 미국 기업은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워 공제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U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에 디지털서비스세(DST)도 물리는데 유럽 내 기업들은 법인세와 부가세 체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둘 다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한국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한국기업들은 B2B거래는 부가세(10%)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미국 기업은 한국에 사업장이 없는 경우 공제를 받을 수가 없다. 조세제도는 각국의 고유한 제도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마저도 뒤흔들겠다는 계획이다.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상호관세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역적자이고, 비관세 장벽, 환율 같은 것 때문에 트집잡힐 소지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2.16 I 김상윤 기자
짙어지는 IPO 시장 그늘…상장 신청 줄고 심사 철회 늘고
  • 짙어지는 IPO 시장 그늘…상장 신청 줄고 심사 철회 늘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꽁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좀처럼 온기가 들지 않으면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 상장에 나서기는커녕 오히려 심사 단계의 기업들이 자진 철회에 나서는 분위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에이모·영광와이케이엠씨·앰틱스바이오 철회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름여가 지난 현재까지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삼양컴텍(14일) 한 곳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싸이닉솔루션, 그래피, 숨비, 엔알비, 노베티노빌리티 등 5개 기업이 청구서를 접수한 것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반면 이달 아예 심사 단계에서 철회를 결정한 기업은 에이모, 영광와이케이엠씨, 앰틱스바이오, 디비금융제14호스팩 등 4곳이나 된다. 올 1월과 지난해 12월에는 한 곳의 심사철회도 없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직도 30여개사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대기하고 있는 만큼 이후로도 철회 기업은 더 늘어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상장 철회는 대어급 기업이 몸값을 원하는 만큼 인정받지 못해 공모단계에서 상장을 미루는 것이 아닌, 공모 절차에 들어가기 이전인 심사 단계부터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녹록지 않은 IPO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지난해부터 공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신규 상장(스팩 및 스팩합병 제외) 기업 11개 종목 중 3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도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 공모주 대어로 주목받던 LG씨엔에스(064400)마저 상장 당일 공모가를 수성하지 못하고 현재까지도(14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11%가량 하회하는 수준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공모 시장 분위기 개선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을 키웠다.나 연구원은 “연초부터 새해 IPO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반복되는 추세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결국 한 기업이 상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의 자금 조달 방안을 다양화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삼양엔씨켐·피아이이, 공모가 밑돌다 상승세 전환공모주 부진에 벤처투자시장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공모 기업들이 상장 당일을 비롯해 이후에도 수익률 부진 흐름을 이어가면서 엑시트(Exit)를 못하고 묶여있는 VC 자금이 증가하고, 새로 투자를 일으키는 펀드레이징 자체도 급감하고 있다”며 “당장 현금화가 급하지 않은 VC는 제 몸값을 받을 때까지 상장을 미루면서 자금이 경색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상장을 추진 중인 한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상장준비 과정에서 공모가 할인율 폭을 키웠는데, 시리즈 C나 D 등 후반기에 들어온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그래도 당장 상장을 하지 않으면 엑시트가 더 늦어지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돌았던 기업들 중에서도 산업 분위기에 따라 주가 반등에 성공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달 초 상장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은 상장 당일을 비롯해 첫 주 내내 공모가(1만 8000원)를 밑도는 주가를 기록했으나, 최근 들어 글로벌 고객사와 유리기판용 포토레지스트 개발 소식이 부각되며 10일과 11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 주가는 공모가 대비 28%가량 상승한 상태다.AI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452450)도 상장 첫날 공모가(5000원)를 밑돌았지만 고객사의 유리기판 독자 생산 과정에 검사 솔루션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에 7일과 10일 각각 상한가를 쓰며 공모가 대비 88% 올랐다. 지난해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7월), 씨메스(10월), 엠엔씨솔루션(12월) 등도 모두 상장 이후 2024년 연말까지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강세 보이면서 연초 대비 수익률은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2025.02.16 I 신하연 기자
코카콜라, 견고한 펀더멘털…“안정적 배당 기대”
  • 코카콜라, 견고한 펀더멘털…“안정적 배당 기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카콜라가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 속에 안정적 배당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AFP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5달러로 같은 기간 12.2% 늘었다. 이에 시장 기대치를 각각 7%, 6% 상회했다. 가격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개선됐다. 지역별 매출(내부거래 포함)로 북미 4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17억 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1% 늘었다. 라틴 아메리카는 16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0% 증가했다. 다만 아시아 태평양은 11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코카콜라는 핵심 경쟁사인 펩시 대비 주력 시장에서 양호한 매출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전사 매출 성장률은 코카콜라가 6.4%, 펩시코가 -0.2%를 기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의 북미와 중남미 매출 성장률이 펩시코의 매출 성장률(북미 0%, 중남미 +4%)을 크게 아웃퍼폼했다”며 “또 펩시코는 매출 비중이 높은 프리토레이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 성장률 부진(프리토레이 북미 매출 비중은 약 27%수준)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또 “판매량 성장률과 가격 전가력, 제품 믹스 변화 등의 전반적인 수치에서 코카콜라가 펩시코를 아웃퍼폼하면서, 주력 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조정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5~6%, 조정 주당순이익은 같은 기간 2~3% 성장을 예상했다.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에는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 모두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소비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선진국에서는 소득 압박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이 강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유 연구원은 특히 “신흥국 시장은 변동성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한 소비자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 개선세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나, 원부재료 단가가 안정되면서 전사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올해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금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5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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