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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9건

"비싼 법인차 타시는 분들 눈치 좀 보셔야죠"
  • "비싼 법인차 타시는 분들 눈치 좀 보셔야죠"
  •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이 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기자실에서 새로 도입되는 고가 업무용 승용자동차에 연두색 번호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아름 기자)[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024년 1월 1일부터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승용자동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달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 및 민간법인에서 이용하는 업무용 승용자동차에 대해 일반 등록번호판과 구별이 되도록 새로운 등록번호판을 도입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고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000만원이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차(2000cc 이상)의 평균적인 가격대로 모든 차량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의 고가차량 할증 기준에 해당해 범용성, 보편성이 있는 기준임을 고려해 결정했다. 법인 업무용승용차 전용번호판은 고가의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법인차에 대해 일반번호판과 구별되는 색상의 번호판을 부착해 법인들이 스스로 업무용 승용차를 용도에 맞게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으로서 도입이 검토된 것이다.논의 과정에서 사적사용 및 탈세문제가 제기되는 민간 법인소유, 리스차량 뿐만 아니라, 장기렌트(1년 이상), 관용차도 동일하게 사적사용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포함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18세~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83.9%가 별도의 번호판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기존차량은 소급적용 하지 않는데 이는 법인 전용번호판 도입 취지가 새로운 권리·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번호판 적용으로 사회적 자율규제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이므로 내용연수가 도래하면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개인사업자 차량에 대해서는 이번 새번호판 적용이 제외된다. 세제감면을 받으니 법인차량과 형평성 차원에서 연두색 번호판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개인사업자는 횡령·배임상의 문제는 아니고 업무와 사적이용 구분이 곤란한 점을 고려해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법인차량을 고가차량에 한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일종의 자율규제이긴 하지만 사회적 책임 가져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번호판을 달았다고 해서 의무가 부과되는 게 아니고 법인 번호판을 단 만큼 눈치를 봐가면서 운행을 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3.11.02 I 김아름 기자
LG엔솔, 현대캐피탈과 ‘전기차 배터리’ 특화 금융 상품 출시
  • LG엔솔, 현대캐피탈과 ‘전기차 배터리’ 특화 금융 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일 현대캐피탈과 함께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금융 상품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양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Auto)사업본부장,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태스크(TASK)장 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 서비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자동차(아이오닉5·아이오닉 6), 제네시스(GV60), 기아자동차(EV6) 차량을 리스 혹은 렌트 방식으로 이용하는 가입자들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해 월 납입금 부담을 낮춰주고 배터리 관리가 우수한 이용자들에게는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기존 관련 상품은 계약 만료 시점의 차량 가격을 누적주행거리로 평가한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사용 후 배터리’ 가치를 평가해 가입자들의 월 이용료 부담을 낮췄다. 만약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통해 5000만원 상당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36개월(약정 주행거리 4만km) 리스로 이용하면 기존 상품 대비 매달 약 3만원씩 총 108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리워드 혜택도 준다. 배터리 라이프케어 이용자는 실 누적 주행거리와 배터리 건강 상태에 따라 계산되는 배터리 관리 목표점수(마이 리워드 스코어)를 부여받고 계약 만료 시점까지 목표점수를 달성하면 차량 반납 시 30만원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다.이번 신규 상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및 평가, 데이터 첨단 분석 기술 등을 활용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운전자 대상 배터리 관리 앱 서비스인 “B-라이프케어’를 출시한 바 있으며 ‘2023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자가 진단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와 운전습관, 충전 패턴 등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본인의 배터리 정보를 현대캐피탈 앱(개인)과 법인오토케어(법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현대캐피탈은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을 법인 이용자부터 우선 제공하며 개인 이용자들은 오는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태스크(TASK)장이(오른쪽)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Auto)사업본부장과 배터리 라이프케어 서비스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3.11.01 I 김은경 기자
'근무태도 불량' 직원 해고하려 수차례 연락…대법 "공포심 조성 행위 아냐"
  • '근무태도 불량' 직원 해고하려 수차례 연락…대법 "공포심 조성 행위 아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에게 해고 의사표시를 하려고 카카오톡 메시지 등 수차례 연락을 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제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구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9일 밝혔다. C회사 대표이사인 피고인 A씨는 2021년 2월 1일 오후 10시경 포항시 남구에 있는 회사 숙소에서 피해자 B씨에게 해고 통보했다. A씨는 지인(B씨의 작은 아버지) 소개로 B씨를 고용, B씨는 2020년 10월부터 C회사에서 근무했다. A씨는 야간에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B씨가 사유를 물어본다는 이유로 B씨에게 욕설하면서 ‘오늘 같이 있으면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른다’며 당장 나가라고 압박했다. 또 A씨를 피해 회사 사무실로 피신한 B씨를 계속 쫓아다님으로써 결국 피해자가 야간에 회사 밖으로 나가게 만들었다.또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경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 B씨에게 “일단 내일 회사 근처 얼쩡거리지 마라, 나 옆에서 봤으면”이라는 메시지를 전송한 것을 비롯해 그때부터 다음날 오전 9시경까지 카카오톡 9회, 전화통화 2회를 했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주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점, B씨가 어른들 앞에서도 함부로 담배를 피우는 등 예의가 없는 점 등에 관하여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2021년 1월 31일 일요일에 전 직원이 출근해 근무하는 상황임에도 B씨가 이 사건 회사 소유의 렌트 차량을 이용해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온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돼 피해자를 해고하기로 마음먹었다.아울러 2021년 2월 9일 오전 11시경 회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A씨를 B씨가 제지하자 A씨는 화가 나 손으로 B씨의 가슴과 목 중간 부분을 잡아 뒤로 밀쳐 피해자를 폭행했다. 1심에서는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문자메시지와 통화의 내용·취지·경위, 전후 정황 등에 비추어 이는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언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판시 각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정보통신망법 제74조 제1항 제3호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은 “전화통화의 전체적인 내용과 취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타이르면서 해고 통지의 수용과 그에 따른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그 중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보이는 극히 일부의 표현만 추출해 공소가 제기됐으며 그마저도 피해자가 해고 통지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계속 고수함에 따라 피고인이 순간적으로 격분해 대표이사 지위에서 해고 의사를 명확히 고지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충동적으로 다소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개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내용과 시간적 간격에 비춰 약 3시간 동안 총 3개의 메시지를 발송한 것에 불과해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3호에서 정한 일련의 반복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전체적인 내용은 해고의 의사표시를 명확히 고지한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에 현안이 된 해고 방식의 고용관계 종료를 둘러싼 법적 분쟁 혹은 이에 관한 협의 과정의 급박하고 격앙된 형태 내지 전개라고 볼 수 있을 뿐 피해자의 불안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일련의 반복적인 행위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3.09.29 I 박정수 기자
고통,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난 그녀의 ‘빅 팬’
  • 고통,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난 그녀의 ‘빅 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리다’는 고통 속에서도 환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에요. 인생의 환희를 더 많은 관객과 나누고 싶어요.”올해 데뷔 22년째인 뮤지컬배우 김소향(43)은 요즘 여느 때보다 강한 에너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서다. 고통 속에서도 삶의 환희를 추구했던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았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의 공연 시간을 춤, 노래, 연기로 꽉 채우고 있다.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김소향은 “저도 30~40% 정도는 ‘프리다’의 창작진에 속해 있는 느낌”이라며 “모든 공연은 장단점이 있지만, ‘프리다’만큼은 단점이 없었으면 한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김소향은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선보였던 ‘프리다’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식 초연, 그리고 올해 재연까지 참여하고 있다. ‘프리다’는 ‘레베카’, ‘모차르트!’ 등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흥행에 성공한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국내 창작진과 함께 선보인 첫 창작뮤지컬이다. 김소향이 출연했던 뮤지컬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창작진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음악감독 콤비의 작품이다. 프리다 칼로가 생애 마지막 순간 ‘라스트 나이트 쇼’라는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독특한 형식의 ‘쇼 뮤지컬’이다.“개인적으로 프리다 칼로의 ‘빅 팬’이에요. 집에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걸어놓을 정도죠. 추정화 연출이 이 작품을 쓸 때 저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 작품에서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건 딱 세 가지예요. 프리다 칼로의 혁명, 그림, 그리고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이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강인한 여성이죠.”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프리다 칼로의 삶은 뮤지컬배우로 김소향이 걸어온 길과도 닮아있다. 대학로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학로 베이비’ 김소향은 노래와 춤, 연기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뮤지컬배우를 꿈꿨고,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 한동안은 ‘커버(배역을 맡은 배우가 무대에 서지 못할 때 대신 연기하는 배우) 전문 배우’로 유명했다. 뮤지컬 ‘렌트’, ‘아이다’, ‘에비타’ 등에서 주인공을 대신하는 커버 배우로 활약했다. 배우로서 한계가 다가오자 김소향은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유학을 결심했다. 2011년, 10년 동안 뮤지컬배우로 일한 돈을 들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웬만한 뮤지컬 제작사 오디션을 보다 보니 ‘궁금하지 않은 배우’가 되는 것 같았어요. 배우로 오래 일을 못하겠다 싶어 뉴욕으로 떠났죠. 물론 뉴욕에서도 쉽지는 않았어요.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영어 연기에서 떨어지기 일쑤였죠.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뮤지컬 ‘시스터 액트’ 아시아 투어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을 수 있었어요.”이제 김소향은 창작뮤지컬부터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을 넘나드는 뮤지컬계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잡았다. 20년 넘게 뮤지컬배우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했다. 그는 “저는 한 가지를 파면 죽을 때까지 그것만 판다”고 답했다. 최근엔 뮤지컬과 함께 주식에도 몰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식에 눈을 떴어요. 저는 굉장히 감성적인데, 주식 덕분에 이성적으로 되더라고요(웃음). 지금도 제 주식은 마이너스지만 ‘이성적으로’ 열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김소향은 당분간 뮤지컬에 더 전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시스터 액트’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김소향은 “감정의 폭이 넓은 인물, 혹은 악역처럼 복잡한 심리를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
2023.08.31 I 장병호 기자
개인사업자 vs 법인사업자, 어느 것이 더 유리할까
  • 개인사업자 vs 법인사업자, 어느 것이 더 유리할까[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회사를 차리기 위해 준비 중인 A씨는 사업형태를 개인으로 할 것인지 또는 법인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개인사업자로 하면 법인사업자보다 높은 세금을 내는 것 등이 고민되고, 법인사업자로 할 경우 절차가 까다롭고 자금운용도 엄격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결국 A씨는 세무서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국세청이 발간한 ‘세금 절약 가이드’에 따르면 개인사업자는 회사를 설립할 때 상법상 별도의 절차가 필요없어 설립절차가 간편하고 휴·폐업도 비교적 간단해 사업규모나 자본이 적은 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부가가치세(부가세)와 소득세 납세의무가 있다. 반면 법인사업자는 법원에 설립등기를 해야 하는 등 절차가 다소 까다롭고 자본금과 등록면허세·채권매입비용 등의 설립비용도 필요하다. 개인사업자와 달리 소득세가 아닌 법인세를 납부한다. 개인기업은 창업자 한 사람의 자본과 노동력으로 만들어진 기업이기에 자본조달에 한계가 있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에는 무리가 있다. 또 개인기업은 경영상 발생하는 모든 문제와 부채, 그리고 손실에 대한 위험을 전적으로 사업주가 책임져야 하기에, 만약 사업에 실패해서 은행부채와 세금 등을 다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기업체에 취직하면 월급에 대해서도 압류를 당할 수 있다. 다만 개인기업은 사업자금이나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사용하는 데는 제약을 없다. 사업자금을 사업주 개인의 부동산 투자에 사용하거나 혹은 영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해도 간섭을 받지 않는다. 반면 ‘법인기업’은 주주를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기에 대자본 형성이 가능하지만, 법인은 주주와 별개로 독자적인 경제주체이므로 자본금으로 들어간 돈과 기업경영에서 발생한 이익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만 인출할 수 있다. 주주총회에서 배당결의 등을 거쳐야만 인출이 가능하고, 주주가 법인의 돈을 쓰려면 이자를 낸 후 빌려가야 한다. 소득세 최고세율이 45%(과세표준 10억원 초과)로 법인세 최고세율(24%)의 2배 가까이 높은데도 일부가 회사가 개인기업으로 남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법인명의 렌트 차량이나 경비의 사적이용이 문제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법인기업’의 경우 주주는 출자한 지분의 한도 내에서만 책임을 지므로 기업이 도산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대외신인도 면에서, 개인기업의 신인도는 사업자 개인의 신용과 재력에 따라 평가받으므로 법인기업보다는 현실적으로 낮다.대표의 급여가 비용으로 인정되는 것도 개인사업와 법인사업자간 차이가 있다. 개인기업은 사업주 본인에 대한 급여는 비용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사업용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이나 유가증권 처분이익에 대하여는 과세를 하지 않는다. 반면 법인의 대표이사는 법인과는 별개의 고용인이므로 대표이사에 대한 급여는 법인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법인은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이나 유가증권 처분 이익에 대해서도 법인세가 과세된다.
2023.07.15 I 조용석 기자
현대캐피탈, 앱 전면 개편…“자동차 정보, 알아서 추천”
  • 현대캐피탈, 앱 전면 개편…“자동차 정보, 알아서 추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캐피탈이 맞춤형 차량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 현대캐피탈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현대캐피탈 앱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자동차’와 ‘맞춤형’이다.우선 자동차 탐색 중심의 직관적인 메인화면이 눈에 띈다.새롭게 바뀐 현대캐피탈 앱은 고객들이 원하는 자동차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제네시스 △현대자동차 △기아 △전기차 등 총 네 가지 배너 이미지를 메인화면인 ‘차량탐색’ 탭 상단에 배치했다. 고객들은 네 가지 항목 중 원하는 차종을 터치하고 상세 차량을 골라 견적을 확인하면 각 차량별 할부·리스·렌트 등 이용 가능한 자동차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는 자동차 금융상품을 먼저 보여주던 이전에 비해 차량탐색 기능을 전면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이다.AI 기술력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 역시 돋보인다. 현대캐피탈 앱은 메인화면 최상단에 노출되는 ‘H(Hyundai) 배너’를 통해 차량 추천, 자동차 금융·대출 상품 안내, 내차관리, 자동차 정보 콘텐츠 등 고객별 관심사나 필요에 따른 추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고객이 현재 이용 중인 차량 정보와 앱 사용 데이터를 결합해 어울리는 신차를 제안해 주는 ‘차량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선보인다. 향후 차량 관리나 중고차 정보와 같이 자동차 관련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의 실용성과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이 밖에도 현대캐피탈은 고객들이 이용명세서, 납부 현황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마이’ 탭을 신설하고, 기존에 나뉘어 있던 ‘내차관리’, ‘자산관리’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내자산’ 탭으로 통합하는 등 사용자 관점에서 더욱 직관적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은 디지털 영역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06 I 정두리 기자
장기렌트, 뺀다? 넣는다?···갈팡질팡 '연두색 번호판' 제도에 리스업계 속병
  • 장기렌트, 뺀다? 넣는다?···갈팡질팡 '연두색 번호판' 제도에 리스업계 속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무늬만 법인차량’을 막겠다며 만든 법인승용차 전용번호판(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적용 대상이 막판 이슈로 떠오르며 제도 실효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결국 국토부가 번호판 부착 대상에 리스(lease·임대)와 비슷한 성격의 장기렌터카를 포함하기로 가닥 잡았지만,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고 갈팡질팡하는 동안 리스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헷갈리는 메시지···업계 “오락가락 정책에 준비 어렵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에 리스 차량뿐 아니라 렌터카를 포함할 방침이다. 연두색 번호판은 윤석열 대통령 공략으로,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인차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 탈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예컨대 슈퍼카를 법인차로 등록해 배우자에 자녀까지 이용하는 꼼수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제도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긍정 여론이 컸지만, 법인차 적용 대상에 대해선 한차례 논란이 있었다. 당시 법인이 구매하거나 리스한 차량만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하고 렌터카가 빠지면서, 제도가 자칫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규제 이후 리스 등 기존 고객들이 고가 장기렌터카 시장으로 몰리는 ‘풍선효과’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줄줄 세는 세금을 잡겠다는 정책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여론에 결국, 국토부는 장기렌터카를 번호판 부착 대상에 포함하기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하지만 렌터카업계에서 ‘이중규제’라며 반발하자 국토부도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번호판 대상에 렌터카를 포함하는 내용이 담긴 행정예고가 홈페이지에 올랐다가 삭제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이를 ‘철회’로 해석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국토부는 시스템상 오류일 뿐, 의도를 가진 삭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업계는 이달 중 국토부가 관련 행정예고를 하고 9월께 제도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리스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토부에서 이렇다 할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자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 “차별적 과세 구조도 문제”국토부가 갈지자를 걷고 있는 동안 캐피탈사 등 리스업계에선 “국내 자동차 리스와 장기 렌터카의 성격이 거의 비슷한데 소관 부서가 달라 차별이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렌터카 시장이 단·장기 상품을 모두 파는 기형적인 구조라 리스와 경계선이 불분명한데, 오히려 리스업계의 규제 강도가 훨씬 세다는 것이다. 실제 렌터카 사업자들은 단기상품과 함께 24~60개월 장기렌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해외의 경우 렌터카는 3~4개월 이내로 단기 대여, 리스는 장기 대여로 구분돼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렌터카는 국토교통부 관할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규제를 받는다. 관광업뿐만 아니라 업무상 출장, 카셰어링 등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보기 때문에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자동차 리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여신전문금융업법’의 규제를 받는다. 통상 렌트로 분류되는 1년 미만의 단기 리스를 운영할 수 없고, 렌터카 사업의 자산규모가 본업인 리스업의 자산규모를 넘어서도 안된다. 세제 혜택 격차도 문제다. 예컨대 1600cc 초과 차량을 리스로 이용할 경우 cc당 최대 200원이 부과된다. 반면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배기량 2500cc 이하 최대 19원/cc, 2500cc 초과 시 24원/cc으로 세금이 책정된다. 만약 A씨가 배기량 2000cc의 차량을 리스로 이용하면 렌트보다 자동차세를 10배 이상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차별적인 과세 구조로 업계 경쟁력이 지속해서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제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05 I 유은실 기자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여부, 임차인에게 직접 알린다
  •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여부, 임차인에게 직접 알린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반환보증 미가입에 따른 임차인 피해 방지를 위해 임차인 안내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임차인 안내강화 방안의 주요 내용 우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등록임대사업자가 해당 시·군·구에 임대차계약을 신고할 때 임대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그 사실과 사유를 국토부 임대등록시스템(렌트홈)을 통해 임차인에게 휴대전화 알림 문자로 통보한다.다만 문자 알림은 표준임대차계약서에 따라 임차인이 개인정보제공에 동의하고, 연락처를 기재했을때만 해당한다.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등록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 가입신청을 철회하거나 가입요건 미비로 승인을 거절할 때와 그 사실을 임차인에게 휴대전화 알림메세지(카카오톡)로 발송한다. 카카오톡 알림메시지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이전까진 임대보증 가입절차를 완료했을 때만 임차인에게 통지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가입신청 철회 또는 접수완료 후 가입요건 미비로 임대보증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임차인이 즉시 알 수 있도록 해 임차인 보호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개선으로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가입 의무 이행을 확보하고 임차인의 임대보증금반환에 대한 우려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4 I 박지애 기자
車만 만들면 끝 아니다…현대차도 뛰어든 '데이터' 전쟁
  • 車만 만들면 끝 아니다…현대차도 뛰어든 '데이터' 전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체제 전환에 나선 가운데 독자적인 운영체제(OS) 구축을 통해 ‘데이터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등의 ‘데이터’가 중요해짐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포티투닷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사진=포티투닷)28일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2018~2028년 차량 데이터 관련 시장은 연 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28년엔 86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13조 634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행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차량의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내부 상태, 주위 환경 등으로부터 다양한 정보가 수집돼 자동차 연관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자율주행 연구뿐만 아니라 자동차 렌트, 보험, 중고 거래, 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차량 관련 데이터 활용의 대표적인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은 레이더와 라이다 등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 정보를 파악한 후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포티투닷이 출시한 서울의 자율주행차 통합 호출 플랫폼 ‘탭!(TAP!)’은 누적 탑승 2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 이용자 증가에 그치지 않고 주행 데이터를 얻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포티투닷 관계자는 “차량 운전이나 유지 보수 상태부터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주유를 하는지, 운전 습관은 어떤지, 지나가는 도로의 교통 패턴이나 인프라 환경 같은 다양하면서도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통해 얻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의 상태나 차량 내부 데이터는 물론, 탑승객 이용 패턴을 통해 이동과 머무르는 흐름을 분석, 쇼핑이나 레저, 숙박 같은 소비활동과 연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양사는 3분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고차를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고객의 차량 구매 주기와 패턴 등 애프터 마켓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는 건 타이어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3Secondz)’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주행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없이 많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타이어와 차량 개발에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신사업 발굴, 투자 역량 강화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자동차 관련 업계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책이 밑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량과 관련한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만큼 해킹 등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보안 등 기존 법령과 상충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방안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하면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이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개인정보와 개인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다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법안이 입법돼 있는데, 조속히 도입해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28 I 손의연 기자
탈북민 지원한다더니…라오스 주재 대사관 '예산 사각지대'
  • [단독]탈북민 지원한다더니…라오스 주재 대사관 '예산 사각지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탈북민의 주요 경유지로 활용되는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탈북민 관련 공무에 사용해야 할 업무추진비를 유흥업소·골프장 등에서 부당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업무추진비 사용 규정상 허용이 안 되는 곳에서 예산을 집행한 것이다. 외교부는 예산 유용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산 국가에서의 외교관계 형성이 쉽지 않아 불가피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라오스 국가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민 세금인 만큼 규정에서 벗어난 예산 사용은 지양하고, 오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탈북민 지원예산인데…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논란22일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외교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본예산 업무추진비 중 ‘민족 공동체 해외협력사업’ 예산을 최근 5년간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에서 22차례 사용했다. 입수된 일부 문건 상 확인된 횟수로, 전수조사를 시행할 경우 유용 사례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족 공동체 해외협력사업비는 제 3국에 체류하는 탈북민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업무 등에 사용하도록 별도 배정되는 예산이다. 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이 예산을 업무추진비 규정에 맞지 않는 곳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 일례로 지난 2018년 9월21일 주 라오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공안부 이민국 친선 축구시합을 개최한 뒤 만찬을 진행했다. 대사관 측은 이날 축구장 이용료, 만찬비, 호프집 등을 포함해 총 4523달러(당시 한화 약 500만원대) 가량의 비용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라오스 현지 취재 결과 예산 내역에 호프집으로 기재된 곳은 유흥업소로 확인됐다. 대사관 측은 해당 유흥업소에서 라오스 현지화 기준으로 281만킵(당시 기준 약 330달러)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업무추진비를 골프에 사용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 정영수 주 라오스 대사는 지난 4월16일 공사참사관과 1등 서기관 등을 동행해 현지 고급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갔다. 이날 지출된 그린피와 렌트비, 캐디피 등 총 라오스화 775만5 000킵(461.01달러)은 전액 업무추진비로 집행됐다. 특히 캐디피와 별개로 사적으로 지불해야 할 개인 캐디팁까지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라운딩을 포함, 19차례 진행된 골프에 평균 수백~수천 달러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한 내역이 확인됐다.그래픽=지영의 기자업무추진비 부당사용은 국가재정법 및 기획재정부 지침 위반에 해당한다. 국가재정법 제44조 및 45조에서는 예산 사용을 기획재정부 지침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며, 세금으로 배정되는 예산의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기재부와 법조계에서는 라오스 대사관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국가재정법 및 예산 지침을 위반하는 사용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 관계자는 “기재부에서는 세금의 투명한 사용을 위해 국가재정법에 근거해 지침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정부부처도 이 지침 내에서 기준을 마련해 쓰도록 하고있다”며 “기본적으로 기재부 지침이 정하는 범위를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도 “기재부 지침을 위반했다면 국가재정법에서 정하는 세금 위탁 취지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당연히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고, 더 나아가서 업무상 횡령·배임 문제로 형법상 처벌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사용처뿐 아니라 예산집행 방법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통상 업무추진비는 공무적 사용을 명확히 입증하고 사용처를 제한하기 위해 클린카드(공무용 법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재외공관 회계처리 지침에 따르면 소재지 여건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 현금 사용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라오스 대사관은 탈북민 관련 예산을 쓸 때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고 출처·날짜 정보 없이 수기로 작성된 간이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라오스 현지에도 전통시장을 제외하고는 업장마다 포스기 및 전자 단말기가 보편화 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리가 허술했다는 비판이 제기될만 하다. 외교부 내부에서는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들의 이같은 업무추진비 사용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지속된 병폐라는 증언이 나왔다. 외교부 내부 관계자 A씨는 이데일리에 “이외에도 부당하게 유용한 사례가 많은데 업무추진비 사용 체계가 극히 허술한 만큼 전면적 감사가 필요하다”며 “외교부 자체 감사가 아니라, 감사원 등의 외부 기관에서 라오스 공관을 포함해 외교부 재외공관 전반에 대규모 감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공산국가라 탈북민 구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외교부에서는 업무추진비를 부당 이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현지 여건에 맞는 불가피한 외교활동의 일환이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공산주의 군부 국가인 라오스 현지 외교 여건이 녹록지 않아 해당 정부 관계자 접대에 사용했다는 입장이다.외교부 측은 “라오스 공무원들과 탈북민 업무 협의를 위해 불가피하게 사용해온 측면이 있다”며 “내부 감사에서 일부 예산 사용의 문제를 발견해 개선했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라오스 대사관 측에서는 업무추진비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라오스 대사관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허용하는 데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외교 전문가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세금 사용은 없어야, 대안 마련 시급”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외교부 측 입장이 일면 수용 가능한 측면이 있지만, 세금으로 배정되는 예산인 만큼 국민 정서에 반하는 사용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외교 명목상 자유롭게 예산처리를 하더라도 사적 유용 등 오남용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명확한 규정과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영준 국방대 교수(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은 “예전의 국정원 공작비, 정부기관 특활비 등에 세금이 쓰이는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적폐청산 시 과거 문제들이 많이 개선이 됐지만, 아직도 남은 과제들이 있다. 여러모로 국민 정서에 반하는 사용인 데다 악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묵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이어 “업무추진비 사용 금지처에 불가피한 예산 사용이 있어야 한다면 세금 외에 다른 자금을 확보하거나, 사용 관련 증빙과 내용을 명시하는 등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아직도 일부 국가 중에서는 그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주재국 정부와 교류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기에 주재국 정부와 교류하기 위해 불가피한 사용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각 대사관에서 사적 사용은 불가능하도록 체계를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3.06.23 I 지영의 기자
“파월, 디스인플레 언급…금리동결 유지 가능성”
  • “파월, 디스인플레 언급…금리동결 유지 가능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건너뛰기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지만 경기 연착륙과 물가 둔화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낸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수정 전망치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금리 동결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 금리를 5.00~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약 15개월간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던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뛴 것이다.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해 직전인 지난 3월 전망(3.3%)보다 낮아졌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0%로 직전(0.4%)보다 높아졌고,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4.5%에서 4.1%로 낮아졌다.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리게 완화하고 있어 아직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근원 인플레를 봐야 하는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최근 6개월 간 4.5%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목표치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재화 부문에선 공급부족이 풀려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주택 부문에선 신규 렌트비는 떨어지고 있어 내년에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렌트비까지 내려가면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을 하는 걸 적절하다고 봤으며 단 한명도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화정책이 시차를 두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이번엔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쉬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박상현 연구원은 “당사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앞서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과 같이 물가압력 둔화가 3분기중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 개선, 서비스물가 압력 둔화 등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파월 의장이 강조했듯이 공격적인 금리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중 경제와 금융시장에 반영될 여지가 커, 이를 지켜볼 필요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잠재해 있고 경기 연착륙 분위기 그리고 미 재무부의 단기 국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은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중물가-중금리’ 현상이 최소한 하반기 중 유지될 수 있음은 시중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은 없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즉, 예상보다 높은 시중 국채금리 수준이 내년 경기 반등 폭을 제한하거나 신용리스크 우려를 재차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결론적으로는 금리인상 건너뛰기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6월 FOMC 회의 결과는 침체보다는 경기 연착륙과 물가 둔화라는 다소는 희망적 메시지를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2023.06.15 I 원다연 기자
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약 70% 급감했다고 27일 밝혔다.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한 총 2조157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분기 최저 수준이다. 물류를 제외한 섹터 전반에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섹터별 비중은 오피스 및 물류 거래가 각각 48%, 42%로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주요 매매 사례 (자료=CBRE 코리아)서울 오피스 자산 투자 규모는 약 1조40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국내 기업 및 개인 중심 거래로 조사됐다. 투자자 관망세로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이달 초 기준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차입비용 부담도 작년 말 대비 일부 완화됐다. 최근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오피스 자산의 매입·매각 검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또한 올해 투자 활동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2%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최근 신규 공급이 전무한 가운데, 주요 업무 권역 내 공실이 지속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제한적인 임차 활동으로 순흡수면적은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오피스 수요·공급 동향 (자료=CBRE 코리아)서울 A급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3.8% 높아져,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임차인에게 제공되던 무상임대기간이 추가적으로 조정됐다. 특히 도심 및 여의도권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공장 시설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물류시장 거래 규모는 약 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거래의 대부분은 개발자산의 선매입 사례가 준공과 함께 반영된 경우로 확인됐다. 해외 투자자의 물류센터 매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의 약 34%가 해외 인바운드 투자(해외에서 국내 자산에 투자)로 확인됐다.올해 1분기에는 21개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170만6028㎡의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됐다. 특히 인천 및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만㎡ 이상의 대형자산 공급이 두드러졌다.특히 수도권 A급 물류시장에는 올해 공급 예정 규모의 약 30%가 신규 공급됐다.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면적이 공급과 동시에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7%포인트(p) 오른 17% 수준으로 전망된다.물류시장의 경우 공실 증가로 임차인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렌트프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저온시설 임차인 유치를 위한 임대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상온 및 저온 시설 간 임대료 격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호텔 자산의 거래는 부재했다. 올해 1분기 리테일 자산의 거래 규모는 약 2134억원으로 전체의 10% 수준을 차지했다. 대다수 자산이 강남권역에 위치한 중소형 규모로 기업 및 개인에 의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관망세는 올해에도 그 기조가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 가두상권이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며 다양한 리테일 산업군의 매장 오픈 활동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있었다.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왔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서울 외 지방에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올해에는 강남 및 여의도 권역에 A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오피스 시장의 극심한 수요 공급 불균형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공급 규모는 과거 연평균 공급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유지되는 한편 전반적인 임대차 거래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성수 기자
쏘카비즈니플랜 프로모션 31일까지 진행…최대 27% 할인
  • 쏘카비즈니플랜 프로모션 31일까지 진행…최대 27% 할인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쏘카(403550)가 계약기간에 따라 정상가 대비 7~27%까지 할인 혜택을 차등 제공하는 ‘쏘카비즈니스 플랜’ 특별 프로모션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쏘카비즈니스 플랜은 회사 임직원 전용 쏘카를 법인용으로 계약, 이용하는 월단위 차량 대여 상품이다. 최소 1개월부터 계약할 수 있어서 법인, 지자체뿐 아니라 개인 사업자와 소상공인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금리 상승과 경기 악화에 따라 지출 비용 절감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법인 차량 직접 소유나 장기렌트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쏘카는 쏘카비즈니플랜 도입 기업 수가 1년새 262%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기존 법인 장기렌트는 차량 필요 기간과 상관없이 최소 연단위로 계약이 가능하고 기간 내 이용을 종료할 시 중도 해지 수수료가 추가 발생한다. 또한, 차량을 관리, 유지하는 임직원이 별도로 필요해 고정 비용 지출이 큰 편이다. 반면에 쏘카비즈니스 플랜은 유연한 계약기간과 전기차를 포함한 경차, 중형세단, 대형 SUV, RV 등의 다양한 차종을 필요에 따라 월단위로 선택, 변경할 수 있어 기존 연단위 장기렌트에 비해 비용을 평균 17% 이상 절감할 수 있다.관리, 이용 측면에서도 별도의 배차 담당 부서를 통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쏘카 앱으로 실시간 예약 후 실물 차량키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관리자는 자동 관리 시스템으로 차량 이용 내역은 물론 유류비와 하이패스 결제 내역까지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소모품 교체 등 차량 관리도 쏘카의 방문 정비 서비스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조은정 쏘카비즈니스그룹장은 “기업, 공기업, 지자체, 개인사업자 등 회사 전용 구독 상품인 쏘카비즈니스 플랜은 월단위로 유연하게 원하는 차종을 선택, 이용할 수 있는 장점에 회사 고정비 절감 효과까지 더한 B2B 전용 상품”이라며 “쏘카만의 기술과 노하우가 반영된 비즈니스 플랜 상품으로 법인 차량 배차, 관리, 운영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이동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6 I 정다슬 기자
KLPGA 투어, 1년에 1억5000만원 벌어야 ‘본전’…미국은 두 배
  • KLPGA 투어, 1년에 1억5000만원 벌어야 ‘본전’…미국은 두 배
  • 지난해 KLPGA 투어 경기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A 선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년 경비로 약 1억5000만원을 썼다. 한 대회당 숙박비로 20만원, 기름값 등 차량 유지비로 20만원, 식대로 5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대회참가비로도 한 대회당 최대 20만원을 내야 했다. 여기에 레슨비, 트레이닝비, 심리 상담비 등을 한 달 단위로 계산하면 어림잡아 400만원이 나갔다. 개인 캐디 비용으로는 한 주당 최대 200만원씩 지불했다. 이름 있는 캐디를 고용하면 비용은 몇 배로 늘어난다. KLPGA 투어를 뛰는 한 선수당 1년 투어 경비가 1억 2000~5000만원까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해가 갈수록 느는 비용 부담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손해를 보고 경기를 뛰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길어진다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층이 얇아지게 되고 결국 경기력 하락으로 이어져 KLPGA 투어 호황기가 짧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여자 골프계는 최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금 랭킹 15위까지 선수들이 5억원 이상의 상금을 번 고액 연봉자였다. 그중에서도 박민지(25·약 14억7792만원)와 김수지(27·약 10억8258만원)가 상금만으로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신예 이예원(20)은 우승 없이도 상금 8억4900만원을 획득했다. KLPGA 투어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일부 선수들의 상금 규모도 커진 셈이다. 하지만 이는 일부 선수들의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금 랭킹을 살펴보면 55위 안에 든 선수들만이 ‘본전’이라도 뽑는 투어 생활을 했다”면서도 “특히 상금 랭킹 15위 내의 선수들은 스폰서들의 후원금을 두둑하게 받아 큰 걱정이 없지만 이외의 선수들은 1년 내내 투어를 뛰고도 대부분 손해를 봐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들 선수들은 가족이 캐디를 하거나 가족과 함께 다니는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숙소를 같이 쓰는 불편함도 감수한다. 특히 상금 순위 30위 밑의 선수 중에서도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이들은 상금에 ‘올인’해야 하는 실정이다. 드림투어(2부) 상황은 이보다 더 열악하다. 지난해 드림투어 19개 대회의 총상금은 18억원. KLPGA 투어 총상금 283억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이들의 1년 투어 생활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규투어 선수들의 절반인 약 7000만원 수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랭킹 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외 140여 명의 선수들은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투어 생활을 한다. 정규투어에 올라가겠다는 목표 하나 때문이다. 올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도 아직 다 구하지 못해 선수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LPGA 투어는 국내에서 들이는 비용의 2배 이상를 지출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는 한 대회당 5000 달러(약 660만원) 정도를 지출 비용으로 삼는다. 선수 본인과 캐디, 가족 한 명의 항공, 렌트, 숙박, 식사 등을 고려하면 1주일에 이 정도 금액을 쓴다는 것이다. 여기에 개인 매니저, 트레이너, 물리 치료사, 코치 등의 인건비와 이동 거리, 지역에 따른 숙박, 항공료도 천차만별. 보통 1년에 최대 28경기를 뛴다고 가정한다면 3억원 정도의 경비를 지출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만 LPGA 투어에서 뛴 24명의 한국 선수 중 본전도 찾지 못한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꿈 하나만으로 미국 투어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이유다.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투자 비용이 커 선뜻 빅 투어에 도전하지 못하는 것이다.후원 기업의 ‘성향’도 선수의 해외 투어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에게는 상금 외 스폰서의 후원금이 주 수입원이다. 문제는 내수시장을 선호하는 기업의 경우다. 이들 기업은 해외 투어에 진출하려는 선수를 후원하지 않는다. 기업 노출 빈도가 떨어지고 해외 홍보가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다.한 관계자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본다고 했던 선수가 여럿 있었다. 그러나 결국 유해란 혼자 출전했던 것이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히려 국내 유망주를 후원하는 것이 비용이 적게 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에 국내 선수 및 국내 투어에 후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2023.02.27 I 주미희 기자
선예 "결혼 이후 10년, 뮤지컬 도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선예 "결혼 이후 10년, 뮤지컬 도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결혼을 안 했다면 뮤지컬에 조금 빨리 도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이 뮤지컬을 하는데 더 적기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고 10년이 지나선지 이제는 연기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거든요.”가수 선예(33)가 데뷔 15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내년 3월 5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루쓰’를 통해서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선예는 “뮤지컬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장르였다”며 “무엇보다 ‘루쓰’로 뮤지컬에 도전할 수 있게 돼 더 뜻깊고 영광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가수 선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예는 내년 3월 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루쓰’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사진=김태형 기자)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2013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았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대중과 다시 만났고, 올해 7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2023년엔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선예는 “엄마가 돼 연예계로 돌아오니 엄마 팬들의 응원이 많아 용기를 얻었다”며 “그런 가운데 ‘루쓰’에 대한 소식을 듣게 돼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덜컥 캐스팅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가수 활동 중에도 뮤지컬을 향한 꿈은 늘 있었다. 13세 때 처음 접한 뮤지컬 ‘렌트’가 그 꿈을 키웠다. 뉴욕의 젊은 예술가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선예는 “어린 나이라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음악과 노래, 춤, 연기 모든 게 합쳐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며 “그때부터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더걸스로 미국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브로드웨이에서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시카고’ 등을 틈틈이 봤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루쓰’는 구약성경의 한 권인 ‘룻기’를 토대로 사랑을 통해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방인 여자 루쓰의 일생을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글로벌 뮤지컬로 만들기 위한 보편적인 소재로 성경을 빌렸지만 종교적인 메시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선예 또한 작품이 담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사랑’이라는 메시지에 끌렸다고 강조했다.“루쓰는 저처럼 우여곡절이 많은 캐릭터예요. 어린 시절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루쓰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삶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죠. 그리고 이방인들의 땅에 가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고요. 저 역시 가정이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 많이 공감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거든요. 다양한 의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본격적인 연습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하지만, 선예는 벌써부터 개인 연습을 하며 작품을 준비 중이다. 가족도 선예의 새로운 도전을 열심히 응원 중이다. 이번 뮤지컬을 위해 지난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마쳤다. 뮤지컬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기 활동으로도 대중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각오다. 내년 가을엔 팬들과 약속한 발라드 미니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선예는 “의미 있는 영화에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자리가 10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걸 자각하게 됐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부담과 책임감이 커졌고, 개인적으로 고민스러웠던 시기도 있었죠. 지금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연기로 다른 이들의 삶의 한 조각에 즐겁고 기쁜 에너지가 됐으면 합니다.”‘루쓰’는 가족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시리즈를 비롯해 창작뮤지컬과 가족 콘텐츠 등을 제작해온 힘컨텐츠가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올챙이송’의 작곡가이기도 한 윤현진 힘컨텐츠 대표가 극작과 작곡을 맡고 연출가 홍성연과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공동 연출한다. 선예와 신예 배우 정지아가 루쓰 역에 캐스팅됐다. 내년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가수 선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예는 내년 3월 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루쓰’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2.12.23 I 장병호 기자
첫차,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 오픈
  • 첫차,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가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첫차는 출고 지연으로 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넘어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첫차 플랫폼에서 현재 제공하는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는 신속 출고와 일반 출고로 나눠 고객의 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신속 출고의 경우 최종 구매 결정 후 5일 내에 빠르게 출고가 이뤄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T 모델은 현재 대기 기간 30개월로 현행 모델 중 최장 기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첫차에서 제공하는 신차 장기렌트·리스의 신속 출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 5일 내에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쏘렌토 하이브리드·EV6·GV60 등 장기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인기 모델들 역시 신속 출고로 대기 없이 수일 내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첫차의 설명이다.일반 출고는 모델, 트림에 구애받지 않고 옵션까지 상세하게 지정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분 만에 조회할 수 있는 다이렉트 견적으로 정해진 예산에 맞는 상환 스케줄과 차량을 빠르게 찾기에 적절하다. 또한 상담사의 과도한 개입 없이 납입금 조회가 자유롭다. 조회하는 과정에서 전화 상담이 필수적이었던 기존 관행과 다르게 고객이 특별히 선택하지 않는 이상 전화 연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고객은 개인의 신용점수와 지정한 조건에 따른 납입 금액을 확인하고 보다 신중하게 고민 후 계약할 수 있다. 최근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진 만큼 장기렌트·리스 서비스 이용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첫차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는 24개월 이후부터 중도해지 수수료를 면제하며 자유로운 반납을 보장해 부담을 덜었다. 이외에도 첫차는 운전자 보험 무료 가입, 주행거리와 운전 정보에 따라 이용료를 할인해준다.한편 오는 31일까지 첫차에서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 견적 조회 후 상담 신청 시 추첨을 통해 2박 3일 제주도 여행 상품권을 증정한다. 총 150만 원 상당의 왕복 항공권과 5성급 호텔, 렌터카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첫차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와 판매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에게 계속해서 새로운 자동차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첫차의 목표”라며 “신차 장기렌트·리스 서비스 역시 그러한 목표의 일환으로 차량 니즈가 있는 고객에게 종합적인 루트를 제안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10.19 I 신민준 기자
핀다, BNK캐피탈과 손잡고 자동차 금융플랫폼 개발
  • 핀다, BNK캐피탈과 손잡고 자동차 금융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BNK캐피탈과 함께 ‘자동차 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핀다와 BNK캐피탈이 12일 삼성동 핀다 본사에서 ‘자동차 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사진=핀다)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는 핀다 오토 장기렌트·리스 서비스의 한도 심사 시스템 자동화 개발에 나선다. 핀다의 혁신 기술 및 데이터 경쟁력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출시된 핀다 오토 장기렌트·리스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확정 견적을 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계약 단계에서 특별한 옵션을 변경하지 않는 한, 핀다 확정 견적과 계약금액은 일치한다.핀다는 서비스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차종의 가격을 무제한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를 업그레이드했다. 고객은 개인의 자금 상황과 선호도에 맞춰 차종과 옵션 별 가격을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고, 계약 즉시 출고할 수 있는 렌트·리스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인증 한 번이면 서류 제출과정 없이 최종 견적을 받을 수 있고, 계약 단계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가격 비교 단계에서부터 확정견적을 내어주는 신뢰도 높은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반의 기간 동안 여러 금융기관과 다이렉트 비즈니스 모델을 논의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은 양사 모두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2 I 정두리 기자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개인 소유 캠핑카 대여·코 지문인식 동물 등록, 규제샌드박스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이 소유한 캠핑카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타인에게 대여가 가능하도록 중개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에 실증특례가 적용됐다. 기존 외·내장형 장치를 이용한 동물등록 방식 대신 동물마다 고유한 코 지문(비문)을 인식해서 동물을 등록하는‘비문인식 기반 반려동물 등록’도 실증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지난 16일 ‘제23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를 포함한 총 10건의 규제특례 과제를 승인했다.캠핑카, 안쓰는 동안 공유하세요 YONGHA가 서비스하는 유휴 캠핑카 대여사업 중개 플랫폼(렌트캠)은 실증특례를 받았다. 유휴 캠핑카 대여를 희망하는 소유주가 자동차대여사업자로 등록한 후, 캠핑카 대여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현행 규제는 자동차대여사업을 위한 최소 차량 등록대수(50대) 및 사무실 확보 규정으로 인해 소규모(1~2대) 자동차대여사업은 등록이 불가능했다.그런데 이번에 실증특례를 받아 차주는 차량 유휴 기간동안 캠핑카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이용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레저·캠핑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반려동물의 코, 찍기만 하면 동물등록”아이싸이랩의 비문인식(코 지문인식)기반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비문을 촬영해 반려동물을 등록·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는 동물보호법상 비문 인식을 통한 동물등록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규제샌드박스로 동물등록 과정이 간소화되고 등록률이 높아지고 동물등록 비용도 감소할 전망이다.광고하는 화물차, 공유킥보드 충전소 주차 이밖에도 이번 규제샌드박스에서는 ▲(애드) 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중개 플랫폼 : 실증특례 ▲(이노션)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 실증특례 ▲(LG전자) 개인형 이동장치, 전기자전거용 무선충전 스테이션 및 서비스 : 적극해석 ▲(SKC·유테크) 전동킥보드 무선충전 서비스 : 실증특례▲(포인테크) 개인형 이동장치 및 전기자전거 충전·주차 스테이션 : 실증특례 등이 이뤄졌다.애드와 이노션이 받은 특례로 택배트럭이나 화물차가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LG전자 요청으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시 인센티브를 줄 수 있게 됐고, SKC 등의 서비스로 공유킥보드를 무선충전소에 주차할 수 있게 됐다. TV유휴채널로 지하철공사 안전하게또 ▲(이노넷·현대건설)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 실증특례 ▲(아이앤텍 컨소시엄)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등의 모바일 전자고지 : 임시허가 등이 이뤄졌다.이노넷과 현대건설은 TVWS(TV유휴채널) 고정형 기기를 활용한 지하터널 통신망 구축으로 작업자 출입·위치 파악, 재난 발생 시 긴급통신망 활용 등이 가능한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 제공하는 일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현재 전파법 등에 따라 TVWS 대역을 할당받기 위해 자동 측정한 GPS 좌표를 시스템에 전송해야 하나, 지하터널 내부는 GPS 신호가 미약하여 자동측정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에 실증트계를 받아 지하터널 실시간 모니터링 등으로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또, 아이앤텍 컨소시엄은 신규 공인전자문서 중계 앱에서 각종 안내문을 모바일알림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는 임시허가를 받았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상 기관이 보유한 주민번호를 암호화된 연계정보(CI)로 일괄 변환할수 있는 명시적 근거가 부재하지만, 일단 임시허가했다. 이를 통해 고지 송달 관련 비용 절감, 이용자 편익 제고가 기대된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금번 심의를 포함하여, ICT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19.1월) 이후 총 156건의 과제를 승인(임시허가 59건, 실증특례 97건)하였다고 밝혔다.승인과제 중 103건이 시장에 출시되어 신기술·서비스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승인기업들은 906억원의 매출액, 1,705억원의 설비·투자유치, 2,576명의 신규고용(’22.2분기 기준) 등의 경제적 성과를 나타냈다.규제특례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 등이 입증된 택시 앱미터기, 공유주방 등 57건의 과제(33개 규제)는 관련규제가 개정되어, 정식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더 많은 과제들이 규제샌드박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무부처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승인된 과제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에 대한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18 I 김현아 기자
핀테크 업체 핀다, 백엔드 개발자 집중 채용 진행
  • 핀테크 업체 핀다, 백엔드 개발자 집중 채용 진행
  • 핀테크 업체 핀다가 백엔드 개발자를 채용한다.(사진=핀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핀테크 업체 핀다는 오는 30일까지 백엔드 경력 개발자 집중 채용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핀다 백엔드 개발자는 핀다 메인 서비스의 백엔드 설계, 개발, 운영을 담당한다. 핀다는 62개 금융사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비교대출’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해 324개 금융사의 대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자동차 장기렌트 및 리스 서비스를 론칭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이번 채용은 핀테크 기업 경력이 없어도 백엔드 개발 4년차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핀다에 따르면 핀다 백엔드 개발팀 구성원들 중에는 카카오, 쏘카, 쿠팡, 야놀자 등 핀테크와 무관한 경력을 지닌 시니어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 스택을 활용해 금융 개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서류 검토 과정을 24시간으로 단축해 합격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다.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결과를 알 수 있도록, 매일 오전 9시에 서류 결과를 안내한다. 전날 오전 9시 전에 서류 지원을 했다면, 다음날 오전 9시에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원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불합격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재지원을 할 수 있다.핀다는 하루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2시간 근무할 수 있는 주 40시간 자율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3회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제도화했다. 주거 목적 1억원 무이자 대출, 120만원 상당 업무장비 지원금, 워케이션 제도 등 다양한 사내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이재경 핀다 VP of HR은 “이번 백엔드 경력 개발자 집중 채용은 금융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도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오히려 더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반영할 수 있는 핀다 백엔드 개발팀의 특장점을 반영해 기획했다”라며 “핀다에서 더 좋은 대출로 환승할 수 있다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개발자들 역시 본인의 경력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길을 금융혁신 핀테크 기업 핀다와 함께 걸으시기를 바라며,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15 I 임유경 기자
핀다, 백엔드 경력 개발자 집중채용 나서
  • 핀다, 백엔드 경력 개발자 집중채용 나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대출 중개 및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이달 30일까지 백엔드(Back-end) 경력 개발자 집중 채용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세 배 가까이 조직 규모를 확장하고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 진행되는 첫 번째 대규모 개발자 채용이다.핀다 백엔드 개발자는 핀다 메인 서비스의 백엔드 설계, 개발, 운영을 담당한다. 핀다는 업계 최다 수준인 62개 금융사와 연계한 개인 맞춤형 ‘비교대출’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접목해 324개 금융사의 대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자동차 장기렌트 및 리스 서비스를 론칭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핀테크 기업 경력이 없어도 백엔드 개발 4년차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핀다에서 핀테크 개발 역량을 쌓으며 새로운 금융혁신을 해나갈 인재를 채용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핀다 백엔드 개발팀 구성원들 중에는 카카오, 쏘카, 쿠팡, 야놀자 등 핀테크와 무관한 경력을 지닌 시니어 개발자들이 최신 기술 스택을 활용해 금융 개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특히 서류 검토 과정을 24시간으로 단축해 합격 여부를 빠르게 알 수 있다.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들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결과를 알 수 있도록, 매일 오전 9시에 서류 결과를 안내한다. 또한 지원 기록이 남지 않기 때문에, 불합격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재지원을 할 수 있다. 이재경 핀다 VP of HR은 “이번 백엔드 경력 개발자 집중 채용은 금융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도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오히려 더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반영할 수 있는 핀다 백엔드 개발팀의 특장점을 반영해 기획했다”라며 “핀다에서 더 좋은 대출로 환승할 수 있다는 기업 슬로건에 맞춰 개발자들 역시 본인의 경력에 국한되지 않은 새로운 길을 금융혁신 핀테크 기업 핀다와 함께 걸으시기를 바라며,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하루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2시간 근무할 수 있는 주 40시간 자율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 3회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를 제도화했다. 주거 목적 1억원 무이자 대출, 120만원 상당 업무장비 지원금, 워케이션 제도 등 다양한 사내복지제도가 마련돼 있다.
2022.09.1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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