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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스팅어 4륜구동 3년만에 국산화 성공
  • [르포]현대위아, 스팅어 4륜구동 3년만에 국산화 성공
  • <!-- EMBED START Image --><!-- EMBED END Image -->[창원=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위아가 독자 개발한 AWD(4륜구동) 시스템 ATC는 해외 제품보다 더 가벼우면서 소음도 적고, 무엇보다 가격경쟁력도 뛰어납니다. 이번에 스팅어를 시작으로 모든 현대·기아차 고급차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내년 12만대 생산능력을 갖춰 연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지난 23일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011210) 창원공장에서 만난 손일근 차량부품생산본부장(전무)는 3년만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ATC에 대해 한껏 상기된 목소리로 설명했다. 후륜 기반 전자식 AWD 시스템인 ATC는 후륜 자동차의 동력 중 일부를 앞으로 전달해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핵심 부품이다. 주로 고급 자동차에 장착되는 기술로 지금까지는 모두 해외 제품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현대위아가 ATC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아차(000270) 스포츠세단 스팅어에 처음으로 장착됐다. ◇현대위아 ATC, 현대·기아차 모든 고급차에 장착 ‘티끌하나에 우리의 심장이 멈춥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에 달린 간판이 큼지막하게 보였다. 품질을 중시하는 회사의 방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불량율을 낮추기 위해 제품에 영향을 주는 공정이나 제품의 관리 항목값을 모두 수치화했다. ATC엔 4종류의 기어가 들어가는데 모두 생산일자와 QR코드가 새겨져 있다. 공장이 아닌 사무실에서도 해당 품질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모든 데이터는 현대기아차로 전달돼 제품에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쉽고 빠르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게 만든다.현대위아는 지난달 월 1000대 수준의 ATC를 양산해 기아자동차(000270)에 납품했으며 연말까지 1만2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 12만대 생산능력을 갖춰 9만대 이상을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위아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스팅어 출시를 겨냥해 ATC를 개발했고 3년만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ATC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사들의 후륜기반 AWD 시스템보다 무게가 더 가벼우면서 납품단가도 저렴하다. 실내 소음 역시 운전자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소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손 본부장은 “150회정도 실차조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내구성 검증을 철저히 하다보니 연구시간이 오랜시간이 걸렸다”며 “현대위아의 협력사만 400곳이 넘는데, 이들 기업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사의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기존 볼타입이 아닌 유압타입으로 구조를 처음부터 다르게 설계했다”며 “향후 현대기아차의 모든 고급차 라인은 물론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공장자동화’ 가공라인 근무자 단 한명…품질데이터 QR코드에 저장현대위아 창원 2공장은 1978년에 지어진 공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식장비들이 즐비했다. ATC 조립공장은 자동화율이 80%에 달해 시간당 15.3개의 ATC를 생산하고 있다. 약 800㎡(240평) 규모에 39대의 설비가 있었지만 작업하는 사람은 단 두명 밖에 보이지 않았다. 특히 기어 가공라인은 완전 자동화로 1명의 관리자만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라인을 체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이렇게 만들어진 ATC는 자동차 엔진룸과 같은 시험공간에서 품질 점검을 받게 된다. ATC가 엔진과 변속기, 앞바퀴, 뒷바퀴에 연결하고 설정해놓은 모든 도로 상황에서 잘 구동이 되는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모니터 위에 뜬 ‘OK’사인에 초록색 불이 켜지면 완성이다. 완성된 ATC는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습룸으로 옮겨진다. 이후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으로 납품돼 스팅어에 장착된다.현대위아는 이와 함께 창원 3공장에서 스팅어 엔진의 핵심부품인 등속조인트(CVJ)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4세대 프리미엄 등속조인트는 볼 8개를 장착해 회전각을 54도로 키웠고 진동 소음도 줄였다.손 본부장은 “지난 1988년부터 등속조인트를 생산해 올해 누적 1억개를 돌파했다”며 “올해는 멕시코법인에서도 양산을 시작해 연 2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만들고 현재 8%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160;<!-- EMBED START Image -->23일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한 직원이 완성된 ATC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160;<!-- EMBED END Image -->23일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한 직원이 스팅어에 탑재되는 ATC의 품질을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160;
2017.06.27 I 신정은 기자
  • 무협, 스마트카 포럼 개최..민간협력·제도 개선 필요 공감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160;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스마트카 산업 관련 산·관·학계 전문가를 초청해 ‘스마트카 산업 정책과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160;정부 및 유관기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가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현대차(005380), LG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가 함께 해 우리나라 스마트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주제발표를 맡은 윤영한 한국기술교육대학 교수는 스마트카를 ‘자동차에 첨단기술 기반으로 V2X(Vehicle to Everything) 기능을 구현해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미래형 차량’으로 정의했다. 윤 교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에서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로의 상용화 조기실현과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서의 지속적인 수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스마트카 산업 활성화에 있어 △자동차 및 ICT 등 업계간 수평적 협력을 위한 민간 컨소시움 운영 △국제적 기술우위 확보를 위한 법·제도 개선 △실증단지 구축 및 교통인프라 개선 등 주요 정책과제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김윤희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사무관은 “향후 스마트카 산업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지원, 인력양성, 실증환경 조성, 융합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160;산업부에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45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160;또한 자동차와 ICT 산업간 융합 플랫폼으로 운영 중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해 수평협력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처간 협력을 통해 스마트카 산업발전에 저해되는 규제를 발굴·해소해 나가는 데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김진후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 사무관은 “교통안전 향상과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2020년 레벨3(고속도로 등 정해진 지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안전도 평가(NCAP)부터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차로유지지원장치(LKAS) 등 첨단운전자 지원장치가 설치돼 있는 차량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향후 국내외 여건 등을 고려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사무관은 이어 "오는 10월에는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가 우선 일부 개방될 예정"이라며 "조기에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민간의 기술 개발 지원과 제도 및 첨단도로 시스템, 정밀도로지도 및 GPS 등 인프라를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권형근 현대차 팀장은 궁극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 중심의 차량 기술 개발의 고도화 외에도 △Lidar, Radar 등 핵심 부품의 기술확보 △V2X, 정밀지도 등 인프라 구축 △법규, 보험 등에 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밖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K-city’등 주행시험장 등의 조속한 활용을 위한 관련 규제 개선과 국제적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제도적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자동차, 부품, IT, 통신 등 관련 업계간에 상생협력을 위한 민간 컨소시움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R&D 능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ICT 접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포럼을 주재한 신승관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포럼에서 제시된 각계 전문가의 의견들이 조속히 실현돼 자동차 및 ICT 산업에서 우리기업들이 급변하는 스마트카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160;
2017.06.26 I 성문재 기자
원스토어, 5월 우수베타게임 ‘아이아’ 선정
  • 원스토어, 5월 우수베타게임 ‘아이아’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씨엘게임즈 개발진원스토어 주식회사(대표: 이재환)가 씨엘게임즈(대표: 최병두)의 ‘아이아’를 5월의 우수베타게임으로 선정했다.아이아(AIIA)는 액션 MORPG 장르로 언리얼4 엔진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아름답고 화려한 배경과 극강의 타격감을 구현했고 펫 캐릭터인 아르마가 전투에 직접 참여하여 공격 또는 힐 등을 사용하여 플레이어 캐릭터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주)씨엘게임즈는 2008년 2월에 설립된 게임 업체로 아이아를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 예정으로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의 다양한 유저 의견들과 개선점들을 확인하여 반영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씨엘게임즈 관계자는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통해 예상할 수 없었던 좋은 의견들을 받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식 서비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6월 베타 테스트는 이달 25일(화) 까지 진행되고 유저가 베타게임존 게임을 다운받아 플레이 후 설문을 작성하면 게임당 최대 100명에게 원스토어 게임 캐쉬 1만원이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원스토어 개발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6월 원스토어와 함께 출범한 베타게임존과 인디게임존은 총 52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국내 소규모 개발사의 등용문으로 자리잡았다.베타게임존은 누적 12만 다운로드, 총 106 종 전시, 이 중 12종은 우수베타게임으로 선정하여 5,000만원 상당 추가 마케팅 지원을 했다. 이중 개발사 10곳은 2회 이상 전시하면서 원스토어 베타게임존을 사전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파악 됐다.인디게임존은 연간 총 110종 전시, 누적 다운로드 40만명을 기록하면서 장르 다변화를 할 수 있었고 원스토어에 개성 있고 신선한 아이디어의 게임들을 출시했다.원스토어는 6월 인디게임존 전시작 6종도 전시 중이다. 6월 인디게임존 전시작은 재배타운(아울로그), 오목왕(엔트리포), 드래곤 워리어즈(더원게임즈), 쿵따리 고구마(에너지스톤게임즈), 전설의 탑(Zensty), 궁수키우기2(WS스튜디오)이다. 해당 게임들은 전시 기간 동안 다운로드 시 1,000원 상당 보상이 제공 된다.
2017.06.15 I 김현아 기자
DSR, 미래소득 반영…대출한도 2030 늘고 4050 줄어들 듯
  • DSR, 미래소득 반영…대출한도 2030 늘고 4050 줄어들 듯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43세 직장인 김 모씨는 내년 전세 만기가 걱정이다.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있어 전세자금 대출을 더 받아야 하는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제도가 도입하면 원하는 만큼의 전세자금 대출을 못 받을 수 있어서다. 연봉 6000만원인 김 씨가 필요한 전세자금은 2억5000만원이지만 DSR을 도입하면 이 금액을 받을 수 없다. A은행의 DSR 한도가 300%여서 연봉 6000만원의 300%를 받아도 1억8000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김씨가 매년 만기가 돌아오는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3000만원을 사용하고 있어 한도가 더 줄어든다. DSR제도에서 만기 1년인 신용대출은 연간 상환액에 원리금을 모두 반영한다.새 정부가 DSR제를 연내 도입하기로 하면서 은행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DSR 도입 테스트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할 전망이다.DSR 전면 도입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DSR과 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병행하면서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은 오는 8월 발표하는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은행들의 가계대출 옥죄기도 본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자동차할부금·마통 등 대출 심사에 적용DSR은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에 추가해 ‘기타 부채의 연간 원리금상환액 기준’으로 대출가능금액을 가늠하는 것이다. 즉, DSR은 DTI에는 없는 신용카드 할부금이나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대출 심사에 적용한다.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 능력을 종합해 따지는 DSR은 가장 정교한 여신 관리 지표로 꼽힌다.DSR은 산정 기준에 대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부여하되 규제 비율은 은행 자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은행 고객마다 마이너스 통장의 사용액과 이자, 신용대출 규모와 이자율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DSR의 실질적인 정책효과를 위해서는 LTV·DTI와 마찬가지로 규제비율이 중요하다”며 “DSR비율을 얼마로 정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규제에 따른 시장의 파급력도 달라질 수 있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은행들의 도입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7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여신담당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DSR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으니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DSR(한도 300%)를 시범 운영 중이다. 나머지 은행들은 국민은행의 시범 결과를 참고해 대출 유형별 적정 비율을 정할 계획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DSR를 도입하기 위한 전산체계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고 말했다.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돈이 많아서 저축하는 것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제한 없이 대출을 계속해준다면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며 “DSR 적용 비율도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출한도 ‘2030세대’ 늘고 ‘4050세대’ 줄고이에 따라 DSR을 사용하게 되면 미래에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2030세대’는 대출한도가 늘어나게 되지만 앞으로 추가 소득이 줄어드는 ‘4050세대’는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2030세대 직장인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DSR에도 업종별 평균 소득 증가율이나 재직 중인 기업의 자료 등을 고려해 원리금 상환 능력을 추산한다. 반면 4050세대는 임대료 등 추가 수입이 없다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4050세대도 부동산 임대료나 연금, 금융소득을 정기적으로 얻고 있다면 소득으로 인정받아 대출 한도를 유지할 수 있다.정부는 은행이 DSR을 산정할 때 대출한도가 일정액을 넘지 않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한도는 신 DTI를 통해 산출한다. 미래소득 예상치가 반영된 DSR로 2030세대의 대출한도가 많아진다고 해도 신 DTI 규제로 대출한도를 제한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2030세대라고 해도 현행 DTI의 대출한도보다 2억원 이상을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행권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태스크포스(TF)에서도 신 DTI 상한선에 대한 논의를 어느 정도 마쳤다”고 설명했다.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 우려가 있는 일부 지역을 관리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미래소득이 많은 젊은 층의 과도한 레버리지(차입)도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정부가 서민금융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만큼 DSR을 전면 시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저소득·저신용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급전 마련에 곤란을 겪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가계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우선 적용할 전망이다.아울러 정부는 신규분양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해서도 DTI 적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분양 공고한 사업장부터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중도금 대출에는 DTI 규제를 직접 적용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 DTI를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로 연간 소득 대비 대출원리금의 상환액 비율을 의미한다. 금융부채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을 포함한 것으로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2017.06.13 I 문승관 기자
클로저 시스템 1위 기업 '보아 테크놀로지', 글로벌 표준 러닝 피팅 시스템 기술 발표
  • 클로저 시스템 1위 기업 '보아 테크놀로지', 글로벌 표준 러닝 피팅 시스템 기술 발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세계 1위의 클로저 시스템 전문기업, 보아 테크놀로지는 러닝 피팅시스템의 글로벌 표준 기술로서 새로운 러닝 전용 보아 시스템을 발표하고, 아식스와 브랜드 파트너쉽을 새롭게 맺음과 동시에 아식스, 뉴발란스 및 언더아머의 보아 러닝 슈즈를 차례대로 글로벌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새롭게 발표된 보아의 러닝 전용 시스템 기술은 150여개에 달하는 러닝 전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요구와 디자인 및 경기 기록을 위한 최적화를 극대화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설계되었다. 보아는 독자적인 피팅 솔루션을 글로벌 표준기술로서 신규개발하기 위해, 브랜드 파트너 및 소비자 요구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고, 100 명 이상의 테스터와 총 1800 시간, 총3만2200 킬로미터에 걸친 4 회의 사용자 기반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섬유 기반의 보아 시스템이 탄생하였고, 사용자에게 착용성, 효율성, 안정성, 편안함을 완벽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새로운 러닝 전용 시스템은 TX4 소프트 레이스, FormTX 텍스타일 가이드 및 보안 L6 다이얼로 구성됐다. 부드러운 텍스타일 TX4 레이스는 내구성을 극대화하고 마찰을 최소화 할 수 있는 Dyneema와 폴리 에스테르로 구성되어 강도와 경량성이 우수하다. 보아 FormTX 레이스 가이드는 이상적인 레이스 및 가이드 상호 작용 기능과 함께 고장력으로 좌굴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FormTX 가이드는 나일론과 Teflon이 혼합 된 제품으로 초저 마찰도 유지 및 높은 내마모성을 제공한다. 외부의 추가 충격 보호 및 보안을 위해 로우 프로파일 L6 다이얼은, 더 부드럽고 더 매끄럽게 설계된 로드 러닝화 전용 다이얼과 진흙탕 및 습한 환경에서 더 나은 그립을 제공하는 트레일 러닝화 전용의 패싯 다이얼 등 러닝 상황과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기술로 제공된다. 보아의 CCO(최고영업책임자)인 척 메이슨은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들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러닝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글로벌 표준 기술은 이번 3분기에 발표되는 보아 트레일 러닝화를 시작으로 모든 브랜드 파트너들의 러닝 제품에 폭넓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규 보아 한국 마케팅 팀장은 “보아의 신기술이 적용된 러닝화는 3분기 글로벌 론칭과 함께 국내에서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출시를 기념하여 다양한 소비자 체험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6.09 I 최성근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성은 ‘공유·협력·오픈’”
  • [D-6 WSF ③]“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성은 ‘공유·협력·오픈’”
  • 이지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사진=이지선 교수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할 점은 혁신의 관점에서 공유, 협력, 오픈이다. 이런 단어들이 중심이 돼서 창의성을 만들어 낸다.”이지선 숙명여자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오는 12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틀간 열리는 제8회 세계전략포럼을 앞두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은 인재나 조직에서 찾기보다 ‘프로세스’(Process·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오픈소스의 공유를 통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어떤 제품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세계전략포럼 첫째날 열리는 특별세션2 ‘기술과 인간의 융합 : 시작은 창의성’에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이 교수는 이 같은 변화의 시작점으로 2000년대 나온 ‘오픈소스 하드웨어’(Open-source hardware)를 언급했다. 오픈소스 하드웨어는 기존과 똑같은 제품(회로도, 인쇄회로기판, 하드웨어 기술언어)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소스를 대중에게 공개한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아두이노’(Arduino·하드웨어 개발키트)가 있다.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통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교수는 개발자로서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가 나오면서 초창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를 활용하는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생겼고 만드는 방법을 서로 공개하고 공유하면서 ‘DIY’(do it yourself) 문화가 생겼고 고등학생이 캔 위성을 띄우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관점에서 창의성 패러다임이 변했다”고 덧붙였다.누구나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프로세스’다. 이 교수는 과정을 최소화시켜 순환 사이클을 빠르게 만드는 ‘린 방법론’(Lean methodology)을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제품을 모방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중국 심천의 ‘산자이’(山寨) 문화는 이 같은 방법론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급격한 혁신의 소용돌이에서 요구되는 덕목은 예측 능력이다. 이 교수는 30여년 전 이미 미래를 예측한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디의 1995년 저서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를 읽고 ICT분야로 뛰어들었다. 저자는 당시 웨어러블 컴퓨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을 예측했다. 그는 “봉건시대와 산업혁명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패러다임 바꾼 사람들은 살아남았다”면서 “리더의 덕목은 포캐스팅(forecasting·예측)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필수 요건이다. 이 교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에 따라 의사결정 구조가 변해야하고 조직에 대한 매니지먼트 능력도 변해야 한다”며 “경영적 관점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게 중요한 능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앞으로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커뮤니티 그룹에 국내 인사가 별로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것만 보느라 국제적인 활동을 못하고 폐쇄적”이라며 “글로벌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갈 수 있도록 연구도 지원해야하고 활동을 가져갈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하고 여기에 기업들도 아낌없이 투자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산업 전략도 ‘매스 마켓’(Mass Market)을 노릴 것을 조언했다. 이 교수는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 내수시장이 너무 작아 안타깝다”며 “과거 제조업 중심에서는 국내에서 테스트하고 수출해도 됐는데 지금은 서비스가 맞물리는 일들이 많다. 처음부터 매스 마켓을 보고 해외에서 시작하거나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혁기에 우리나라는 잘 적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한국 사람들이 변화하기 시작하면 무섭게 변화한다”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창의적으로 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고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이용해 기술 발전도 점점 빨라져서 좋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2017.06.06 I 윤필호 기자
직토, 걸음데이터 통합 리워드 플랫폼 ‘더챌린지’ 베타서비스 오픈
  • 직토, 걸음데이터 통합 리워드 플랫폼 ‘더챌린지’ 베타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직토는 ‘걷기’에 대한 재미와 동기부여를 통해 국민들의 걷기를 촉진하기 위해 걸음데이터 통합 리워드 플랫폼인 ‘더챌린지(The Challenge) 애플리케이션’ 베타서비스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더챌린지’는 웨어러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사용자들이 가입 절차만 진행하면 자신의 걸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걷기 경쟁 또는 미션 달성을 진행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어플이다. ‘더챌린지’에서는 직토워크 뿐 아니라 다른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들이 ‘걸음 수’ 기반으로 다양한 걸음 미션 및 경쟁을 펼칠 수 있고 목표 달성 시 리워드(보상)도 얻을 수 있다. 미션 달성자나 경쟁 우승자에게는 걷기·조깅·등산 등 건강 증진 활동에 도움이 되는 상품 등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더챌린지’ 앱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폰)나 앱스토어(아이폰)에서 다운로드 한 뒤 자신이 사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이후 상단의 ‘참여 가능’ 탭을 터치한 뒤 나오는 챌린지 리스트 가운데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챌린지 리스트별로 경쟁형 또는 미션형의 카테고리 구분과 각 챌린지의 규칙 및 활동기간, 참여자수와 보상 리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베타 서비스 기간 중 보완 및 미비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한 정식 버전을 오는 7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서한석 직토 최고재무책임자(CFO) 공동 대표는 “더챌린지는 ‘걷기를 통한 건강 증진’과 ‘디바이스를 통한 혜택’이라는 직토의 창업가치를 담은 야심작”이라며 “이번 베타서비스에서는 여러 테스트를 통한 안정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며, 향후 정식 버전 발매를 통해 ‘국민 걷기 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토는 최근 KB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Starters’의 25호 기업으로 선정, 조만간 걸음데이터를 기반으로 포인트와 헬스케어를 연계한 경쟁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KB 계열사들과도 연계 마케팅 및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160;직토 ‘더챌린지’
2017.06.05 I 이유미 기자
'LG 건조기' 열풍 "11초당 1대 만들어도 부족해요"
  • [르포]'LG 건조기' 열풍 "11초당 1대 만들어도 부족해요"
  • LG전자 직원이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시 창원2공장 A1동 의류관리가전 생산라인에서 ‘트롬 건조기’를 조립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때 이른 무더위로 한낮 수은주가 30도에 육박했던 지난달 31일. 경남 창원시 LG전자(066570) 창원2공장 A1동 의류관리가전 생산 설비에 들어서자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고 쓰인 커다란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더는 오를 곳이 없는 경지에 오르더라도 한발 더 나아가라’는 뜻의 이 문구는 생활가전 강자로 거듭난 LG전자를 관통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류 건조기, 세탁기, 스타일러 등을 생산하는 창원2공장 A1동 직원들은 밀려드는 주문 요청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 플래카드를 보며 다시 한번 담금질하고 있다. ◇건조기 시장 올해 6배 성장…빠른 조립 속도로 극복의류 건조기는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환경 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의류 건조기를 도맡아 생산하고 있는 창원공장 직원들은 잔업에 특근까지 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는데 애를 먹을 정도다. 정나라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 차장은 “국내 판매용 건조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지만 물량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창원2공장은 조립 속도를 단축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가면서 주문량을 맞춰갔다. 실제 생산 라인에서 건조기 1대가 사람 손과 기계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1초. 숙련된 조립공의 빠른 손놀림과 치밀한 공정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주문량을 맞춰가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원2공장은 땅 1평 늘리지 않고도 연간 가전 생산량을 10배 늘린 ‘기적의 공장’이다. 1987년 설립 당시 연간 생활가전 50만대를 생산하던 창원2공장은 30년 만에 500만대 생산하는 저력을 보여준 곳이다.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올해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6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나라도 북미 시장처럼 조만간 건조기가 세탁기와 함께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지난달 31일 창원2공장 신뢰성 시험동에서 세탁기 문 개폐 실험을 진행했다. (사진=LG전자)◇1만번 테스트 통과해야 ‘10년 품질보증’ 획득의류 건조기가 만들어지는 창원2공장 A1동을 지나 뒤편 건물로 들어가자 컨베이어 벨트 대신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여러 개 있었다. 이 안에는 방마다 완성된 세탁기와 건조기 등이 가득했다. 마치 집에서 쓰듯이 호수가 연결된 세탁기도 있었고, 몸체가 조금 흔들리는 제품도 있었다. 그중 한 곳에 들어가자 여기저기서 문짝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세탁기와 건조기 등의 내구성을 실험하는 신뢰성 시험동이다. ‘LG 트윈 워시’ 아래 설치된 미니 워시는 4초에 한 번씩 저절로 열고 닫혔다. 이 제품은 1만 번을 열고 닫아도 멀쩡해야 ‘10년 품질 보증’ 증표를 받는다.다른 시험동 공간에 들어서자 ‘고온 방(챔버)’이 1번부터 8번까지 있다. 그중 한 곳을 열자 훅하고 뜨거운 김이 빠져나왔다. 이곳은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세탁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험하는 방이었다. 반대편에는 영하에 가까운 ‘저온 방’이 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500대를 서로 다른 극한 환경에 두고 성능을 실험한다”라며 “한 달이나 석 달 정도 기한을 정해두고 시험하기도 하지만 제품이 부서질 때까지 한계를 시험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처럼 제품의 한계를 시험하면서 개발에 매진했다. 특히 ‘LG 트윈워시’부터 ‘트롬 스타일러’까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제품으로 승부를 겨뤘다. LG전자는 의류 세탁부터 건조, 관리를 넘어 ‘옷 정리’까지 도와주는 가전을 고민하고 있다. 김영수 LG전자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장(전무)은 “빨래를 세탁하고 헹구는 과정부터 다림질과 의류 관리까지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방법을 고민한다”라며 “앞으로 빨래를 개는 기계같이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가전을 선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7.06.01 I 성세희 기자
IoT로 車 소모품 '알람'..SKT·KCC정보통신과 공동개발
  • IoT로 車 소모품 '알람'..SKT·KCC정보통신과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이 KCC정보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IoT 기반의 차량 관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관리나 정비가 가능해져 고객들의 자가차량 관리 편의가 크게 개선된다. 특히 IoT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 이용료가 50% 이상 저렴하다. 서비스 모듈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다.이날 양사는 강서구의 KCC정보통신 본사에서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KCC정보통신 이상현 부회장 등이 참석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MoU 체결식을 가졌다.양사는 OBD(On-Board Diagnostics,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 기반의 차량 관제·관리 서비스를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망인 로라(위치·에러 단순 신호 전송)와 LTE-M(정밀 데이터 전송)과 결합해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차량 관련 각종 데이터를 제공한다. 양사는 우선 차량 내 OBD장비에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차주의 운전습관 분석은 물론, 배터리나 타이어 같은 차량 소모품의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또한 차량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비시기를 미리 예측하고, T맵 데이터를 활용한 차량보험 할인상품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미반납 렌터카의 위치 확인 및 판매 차량의 경우 고객 동의 하에 차량의 도난이나 고장 상황 시 위치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KCC정보통신과 SK텔레콤은 OBD 장비와 플랫폼, 로라망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4분기 내로 LTE-M 망도 연동시킬 계획이다.양사는 KCC정보통신의 관계사인 KCC오토그룹 소유의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위치 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KCC오토그룹에서 판매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인피니티 등)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KCC정보통신과 IoT망을 통한 차량 데이터 관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들과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각종 Io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1일 강서구에 위치한 KCC정보통신 사옥에서 SK텔레콤과 KCC정보통신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의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사진 왼쪽서 7번째)과 KCC정보통신의 한정섭 대표이사(왼쪽서 6번째)가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적극적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2017.06.01 I 김유성 기자
삼성 QLED TV,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다
  • 삼성 QLED TV,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다
  • △투명광케이블, 원커넥트, 원리모컨 등 각종 첨단기술이 적용된 삼성 QLED TV[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 Everywhere)’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지난 3월 파리에서 열린 삼성 QLED TV 글로벌 런칭 행사에서 삼성이 추구하는 ‘TV의 비전’으로 소개한 말이다. 공간의 제약없이 설치하고 TV가 꺼져 있는 동안에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삼성 QLED TV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 개발자들은 한결같이 “TV는 가전을 넘어 하나의 인테리어 오브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기술력만으로 프리미엄이 되는 시대는 가고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한 제품’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얇고 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공간 속에 TV가 조화롭게 녹아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QLED TV 개발의 고민 지점은 ‘기술의 정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상품기획, 개발, 디자인 담당자들은 사용자가 TV를 설치하는 공간과 주변 환경을 연구하고 실제 거실을 꾸며 다양한 위치, 다양한 각도로 TV를 배치해 보면서 디자인 수정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은 ‘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 ‘투명 광케이블’, ‘밀착 월마운트’ 등으로 최종 제품에 반영됐다.◇TV, 디자인 오브제가 되다 우선 TV가 놓일 수 있는 공간이 어디든 잘 조화될 수 있고 미적으로 아름다워 그 자체로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했다. 삼성 QLED TV는 베젤리스 화면은 물론 뒷면에 나사 하나 선 하나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해 360도 어디서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 스탠드 타입을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기본형 외에도 이젤형 디자인의 스튜디오 스탠드, 조각품을 연상시키는 그래비티 스탠드를 제공한다.무게가 있는 대형 TV의 스탠드를 다양화하고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설치에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하지만 TV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디자인팀은 개발팀과 꾸준한 협업을 진행했고, 수많은 시도를 통해 다양한 스탠드를 만들어 냈다. ◇1.8mm의 과학..‘투명 광케이블’삼성전자는 제품을 디자인 하는 데 있어 단순히 외형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몇 가지 의미 있는 소비자 조사 결과에 주목했다. TV관련 케이블 매스(Cable Mass, 주변기기의 케이블들이 마구 엉켜있는 것)는 그 동안 TV 업체들이 관심 있게 고민하지 않던 부분이었으나 소비자들은 이를 본인의 시청환경에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요소로 꼽는 경우가 많았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전 제품은 많은 기능을 담게 됐지만 그만큼 늘어난 케이블 또한 골칫거리였다. 아무리 멋진 디자인의 가전이라도 케이블이 뒤엉켜 있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다. QLED TV는 TV를 둘러싼 주변기기,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많은 케이블들을 모두 숨기고 하나의 투명케이블로 정리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했다. ‘투명 광케이블’로 HDMI나 오디오 광단자, USB, LAN 등 TV와 직접 연결했던 모든 케이블이 모습을 감췄다. 통상 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인 거실 한 가운데에 케이블 셋톱박스, 게임기,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온갖 기기들이 놓여있고 케이블들이 지저분하게 연결된 모습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부서간 협업으로 만든 ‘혁신’삼성전자가 3년 동안 개발해 만들어낸 ‘투명 광케이블’은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매우 복합적이고 부서간 협업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굴절율이 서로 다른 소재를 사용했고, 두께는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4K 컨텐츠를 별도의 압축없이 그대로 보낼 수 있는 수준인 최대 75Gb 데이터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투명 광케이블’ 양쪽에는 빛 신호를 영상 신호로, 영상 신호를 빛 신호로 바꾸는 처리칩을 포함시켰다. 이 연구를 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광케이블들을 다 봤다고 할 정도로 군용, 오디오용, 통신용 등 수십 개의 광케이블을 연구했고 수백 개의 샘플을 만들어 테스트했다.‘투명 광케이블’이 QLED TV에 적용될 수 있었던 데에는 ‘원커넥트’ 박스 역시 큰 역할을 했다. 광케이블은 최대 15m의 길이로 TV와 ‘원커넥트’ 박스를 연결해준다.‘원커넥트’는 기능뿐 아니라 설치했을 때 디자인적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들어 졌다.‘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덕분에 주변기기들은 TV 주변에서 사라졌다. 사라진 주변 기기들은 QLED TV의 ‘원리모컨’으로 한번에 컨트롤할 수 있게 했다. ◇벽체와 완벽한 밀착을 이루다‘밀착 월마운트’ 역시 삼성 TV만의 가치가 담긴 대표적 솔루션이다. 기존의 벽걸이형 TV는 벽과 TV 사이에 빈틈이 생겨 불안정한 요소로 지목돼왔으나 삼성 QLED TV는 제로갭을 자랑한다. 기존 별도 브라켓으로 벽걸이 TV를 설치하는 방식은 시공에 따른 벽손상은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 QLED TV는 TV 후면 설계를 변경해 벽에 부착하던 브라켓을 TV 내장형으로 바꾸고 기존에 설치 전문가가 45분 가량 걸려 설치하던 것을 일반 소비자가 15분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QLED TV는 TV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해석한 제품으로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TV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삼성 QLED TV 개발자들.
2017.05.31 I 윤종성 기자
도자기로 빚은 명품,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 도자기로 빚은 명품,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 삼성전자가 출시한 고급형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 제품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단단하고 광택이 빛나는 도자기 재질을 채택해 새로운 냉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도자기 소재를 사용해 조선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광택을 구현한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Porcelain)’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만의 ‘포슬린 인테리어(도자기 실내장식)’를 완성하기 위해 소재 발굴 단계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협업해 약 2년간 7개국을 돌면서 수백 가지의 테스트로 소재를 엄선했다.‘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엄선된 최고급 원료를 빚어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진행해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했다. 이 제품은 장인의 손길이 닿듯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삼성은 이 과정을 약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의 수작업을 통해 진행했다.‘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미국 국가 위생국(NSF)이 식품 위생 안정성 인증을 취득한 고품질의 소재를 적용했다. 또 방탄복에 사용되는 섬유 복합 소재인 아라미드 (Aramid)를 보강해 금속구 500g를 약 1미터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구현했다.도자기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음식을 보관하고 제공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소재로 인정받았다. 또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과 국물 등이 흘러도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 소비자는 냉장고가 더러워져도 물로 닦기만 해도 미생물이 100% 제거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 소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열용량으로 냉기 보존력이 매우 우수하다. 열용량은 물체 온도를 1℃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열량으로 수치가 클수록 온도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다른 제품보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온도 상승 폭이 83% 줄어들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빨라졌다.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음성인식 기술을 채택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쇼핑도 즐기고 음식 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을 적용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반 무광 금속 재질을 적용한 혼드 블랙(Honed Black) 색상이며 915ℓ 용량 기준 출고 가격이 1499만원이다.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도자기의 심미적 가치와 무결한 특성을 가전에 접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혁신 기술과 한국 장인 정신을 결합한 가전계 명작으로 기존 제품과 차원이 다른 명품 가전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7.05.30 I 성세희 기자
  • KT, 국토부 주관 드론 교통관리체계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국토부가 주관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드론(무인비행장치)의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항공안전기술원·항공우주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사업에는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 KAIST가 참여해 클라우드 기반(UTM) 플랫폼 개발과 실험·실증사이트 인프라 구축 및 통신 기술별(3G·4G·5G 등)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 플랫폼이 개발되면 드론간, 드론-건물간 충돌이나 불법 드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 테러 등 드론에 의한 사고와 재난 예방 관리체계가 마련된다”고 전했다.이어 “KT는 2021년까지 150m 이하 상공을 운항하는 공공·민간 무인비행장치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 관리하는 ‘저고도 무인항공기 교통관리(UTM: Unmanned aerial system Traffic Management)’ 체계 및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내 무인비행장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미래부, 경찰청과 함께 ‘다부처공동기획사업(437억원/5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국토부는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을 담당한다. 국토부는 먼저 190억원을 투입해 ‘무인비행장치의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한다.박정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통합보안마케팅담당 상무는 “KT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드론 산업 등 안전(Safety)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에 선제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특히 기회가 된다면 5G 통신기반의 UTM플랫폼 상용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개척에 집중하여 수출 증대 및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8 I 김유성 기자
  • KT, KISA와 홈IoT 중소 협력사 보안역량↑ MOU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26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홈 IoT 중소 협력사 보안역량 향상’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은 KISA에서 IoT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IoT 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KT와 KISA는 이번 MOU에서 KT 협력사의 홈 IoT 보안역량 향상과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KT 홈 IoT 기기 대상 보안시험 수행’, ‘홈 IoT 보안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홈 IoT 보안기술 정보교류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ISA는 2015년 IoT 보안 테스트베드를 열고 스마트 홈?가전, 자동차, 공장 등에 대한 시험환경을 제공 중이다. IoT 보안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IoT 보안에서 역량을 갖춘 KISA와 협업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IoT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중소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동반성장 차원에서 사내 소프트웨어 검증 랩(Lab)을 구축하고, 구매장비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및 개선을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협력사 장비를 평가할 때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스스로 개발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이끌고 있다. KT는 대기업에 비해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부족한 협력사의 여건을 감안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KT 관계자는 “홈 IoT 기기가 보안에 강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가 스스로 제품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더구나 정부에서 IoT산업 활성화를 위해 홈 IoT 기기의 보안 적합성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KT와 KISA의 협업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SA 조윤홍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IP 카메라 해킹과 같이 홈 IoT 기기에 대한 해킹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며, “KISA가 보유한 IoT 보안 전문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홈 IoT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26 I 김유성 기자
SK㈜ C&C, 업계 최초 DT PoC센터 구축…"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돕는다"
  • SK㈜ C&C, 업계 최초 DT PoC센터 구축…"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돕는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효과를 언제든지 바로 사전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SK㈜ C&C는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조사 임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조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DT) 세미나’에서 업계 최초로 ‘제조 분야 DT 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센터’ 구축에 착수해 올 하반기 중 오픈한다고 발표했다.SK㈜ C&C 판교 클라우드 센터 내에 마련될 ‘제조 분야 DT PoC센터’는 제조 기업이면 누구나 IT 기술이나 역량이 없어도 SK㈜ C&C의 클라우드·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정 효율화·품질 혁신 등 최적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수행·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SK㈜ C&C는 각 기술 분야별 전문가 상시 지원은 물론 ‘DT PoC 센터’ 이용 기업 맞춤형 통합 컨설팅 및 DT 로드맵 수립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SK (주) C&C DT PoC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DT PoC 플랫폼 기반의 원 스톱 DT 인프라·기술 제공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온 디맨드(수요자 중심의 시스템) 가상 환경과 빅데이터 분석(Big Data Analytics)·머신러닝· 딥러닝 등 ‘DT종합서비스’를 PoC 플랫폼에서 한 번에 제공할 계획이다.‘DT PoC 센터’를 이용해 DT전환을 사전 검증하고자 하는 제조기업 고객은 분석을 희망하는 자사의 데이터만 제공하면 된다.제조 기업들이 가장 관심이 높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쉽게 고를 수 있다.SK㈜ C&C는 ‘DT PoC 센터’에서 자사의 빅데이터 솔루션인 큐타(QUTA)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키테일(SKYTALE)은 물론 △유형판별 분석 △예지정비 분석 △설비 분석 △결함분석 △검·계측 분석 △딜레이 분석 △히스토리 분석 △이미지 분석 등 다양한 레퍼런스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도 제공한다.SK㈜ C&C는 실제로 빅데이터 솔루션과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설비 센서 데이터를 이용한 사고 사전 징후 감지 및 예방 서비스·불량원인 사전 탐지 서비스·예지 정비 서비스 등을 개발한 바 있다.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해 볼 수 있다. DT PoC센터는 수많은 문서를 지능적으로 검색해 답을 찾는 ‘WEX(왓슨 익스플로러)’는 물론 올해 선보일 예정인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을 접목한 테스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열 SK㈜ C&C ITS사업장은 “고객들은 PoC 실행을 위한 인프라 투자 없이 데이터만 가져오면 2주만에 DT 전환을 검증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암호화 적용을 통해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용어설명-PoC(Proof of Concept, 개념검증) : 제품·기술·정보시스템 등이 조직의 특수 문제 해결을 실현할 수 있다는 증명 과정.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해 사용됨
2017.05.23 I 이유미 기자
AI허브 꿈꾸는 제주도..카카오 중심 `축` 역할한다
  • AI허브 꿈꾸는 제주도..카카오 중심 `축` 역할한다
  • [제주=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톡을 인공지능(AI) 기반 ‘만능플랫폼화’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카카오(035720)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창조센터), 구글 AI오픈소스 사용자 모임 ‘텐서플로우’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도의 동북아 AI 허브화’에 조력한다. 제주도에 있는 카카오 본사 사옥 ‘스페이스닷’이 제주도 AI 산업의 중심이 된다. 제주도는 기계학습(머신러닝)에 필요한 공공 데이터를 제공한다. 제주대, 홍콩과학기술대 등 학계는 물론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와 제주창조센터, 제주도는 7월 열리는 ‘머신러닝 캠프 제주’를 지역 내 대규모 행사로 개최한다. AI가 농림어업과 관광 외 특별한 자원이 없는 제주에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첫단추’ 머신러닝캠프 제주..국제적인 행사로 ↑‘머신러닝캠프 제주’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카카오 제주 사옥 스페이스닷과 제주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행사는 기계학습 경연대회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 AI 개발자 20명이 참석해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들은 행사 기간 제주도에 체류하며 제품을 개발한다. 숙식과 경연장은 카카오가, 기계학습에 필요한 공공 데이터는 제주도가 제공한다.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등 AI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행사 참여에 대한 열기는 높은 편이다. 행사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20명 참가자 모집에 633명이 지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제주도 차원에서 AI를 비롯한 IT 기술 산업 진흥에 적극적”이라며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스페이스닷’ 전경행사의 백미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포럼이다. 주최 측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포럼을 개최해 기계학습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AI와 관련된 세계 유수의 석학이 참석한다. 참석 주요 석학으로는 지난 2013년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이홍락 미시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이 있다.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융합담당관은 “제주도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행사로 보고 있다”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카카오, 구글, 홍콩과학기술대학 등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테스트를 해보자는 관점이지만 올해 행사를 기점 삼아 내년에는 확장하자는 방향성에서는 모두들 동의하고 있다”며 “우리(제주도청)는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 자산과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제주창조센터를 동북아 스타트업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다. AI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산업의 스타트업이 제주창조센터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정환 제주창조센터 센터장은 “관광 이외 머신러닝 등의 산업을 키우는 것은 제주도 청년의 미래를 위한 것도 있다”며 “서울에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 제주도 최근 IT 업계 비중 ↑최근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전통 산업이었던 농림어업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관광업과 함께 정보통신 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와 넥슨 지주사 NXC(넥슨 지주사)를 비롯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이 제주도에 자리를 잡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4년 기준 제주도의 경제 성장률은 5.3%를 기록했다. 카카오와 NXC가 있는 제주시는 2014년 정보 및 통신업 부문 성장률이 36.7%에 달했다. 제주도 전체 경제성장률 5.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IT 등 정보통신 산업은 제주도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2013년 9081명에서 2015년 1만580명으로 2년 사이 16.5% 증가했다. 자료 : 제주특별자치도 (과학·기술서비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종사자 수 총합)
2017.05.22 I 김유성 기자
10여일 남은 P2P 가이드라인 시행, '투자금 별도 관리' 발등에 불
  • 10여일 남은 P2P 가이드라인 시행, '투자금 별도 관리' 발등에 불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P2P투자가이드라인이 본격 적용되는 5월29일이 10여일 남았다. 대부분의 P2P업체들이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준비중이나 그 중에서도 시스템개발에 시간이 걸리는 ‘투자금 별도 관리’가 비상이다.1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P2P금융업체들마다 은행사들과 손을 잡고 투자금 별도 관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P2P 업체 및 관련 금융사들이 준수해야할 사항이 담긴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2월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신생업체들은 2월27일부터 적용이 됐지만 기존 P2P 업체들은 3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29일부터 본격 적용된다.가이드라인 중에서도 ‘투자금 별도 관리’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과 P2P 업체의 자산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내용이다. 만약 P2P 업체가 파산해서 회사 자산이 압류되더라도 투자자의 자산은 별도로 관리돼 고객의 재산은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P2P 업체들은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 신탁업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투자자의 투자금을 예치 또는 신탁해야 한다. 이 부분은 P2P 업체만 시스템 개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과 함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업 재정비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미드레이트와 에잇퍼센트는 NH농협은행과 함께 ‘P2P자금관리 API’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투자자의 투자자금을 P2P 업체의 계좌를 경유하지 않고 바로 농협은행에 예치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서비스다. 시스템은 다른 P2P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지만 각 업체에 맞는 연동 작업은 별도로 필요하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미드레이트 대표)은 “NH농협은행이랑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를 했다”면서 “시스템 구축을 어려워하는 업체들이 있어서 회원사들을 위해 공개하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IT 개발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연동작업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위 P2P 업체들은 각 은행사들과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한국P2P금융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은 신한은행은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비욘드플랫폼 등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탁방식으로 자금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신탁재산은 신탁법에 의해 투자자금이 고유재산으로 분리돼 P2P 업체가 파산해도 제3자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신한은행과 한국P2P금융협회은 신탁방식의 ‘P2P대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사진은 좌측부터 강형석 신한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 , 조대희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 박우혁 신한은행 신탁연금그룹 부행장,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미드레이트 대표),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 박성준 ㈜펀다 대표 (사진=신한은행)소상공인 P2P 대출을 취급하는 펀다는 IBK기업은행이랑 개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고객 계좌를 대신 관리해주는 펌뱅킹 시스템이다. 피플펀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전북은행과 관련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시간은 다소 촉박하더라도 상위 P2P 업체들은 이달 29일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신생업체들은 29일 전까지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P2P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유예기간을 3개월 줬기 때문에 기존 업체들은 각 사에 맞는 은행들과 미리 준비하고 있어서 가이드라인 적용기간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P2P 투자자금 별도관리는 은행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초반에 테스트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2017.05.17 I 이유미 기자
  • 대신證,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통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003540) 로보어드바이저가 테스트 베드를 통과했다. 대신증권은 16일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인 ‘대신 로보밸런스’가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의 최종 검증을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테스트베드는 작년 9월부터 총 34개 참여 업체가 제출한 42개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합리성, 투자자 맞춤성, 법규 준수성, 시스템 보안성 및 안정성 등에 대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검증을 심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신 로보밸런스’는 제출한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알고리즘이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수익률 부문에서는 3개의 알고리즘 모두 증권업계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는 기록을 보였으며, 누적 수익률은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안정성 부문에서도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위험대비 수익성 지표)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향후 대신증권은 2차 테스트베드에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운용하는 알고리즘으로 참가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신 로보밸런스는 대신증권 MTS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상원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이번 테스트베드 통과는 우수한 IT기술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에게 쉽고 안정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6 I 정수영 기자
  • SK㈜ C&C,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에만 편중됐던 블록체인이 물류로도 확장된다. SK(034730)㈜ C&C는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SK㈜ C&C의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물류 데이터를 중앙 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선주?육상 운송업자?화주 등 물류 관계자 모두가 개인간(P2P) 네트워크로 물류 정보를 전달받아 공유 관리하는 방식이다이번에 개발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국내 육상에서는 SK텔레콤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해 컨테이너 화물 위치 추적 및 관리 체제를 구현했으며, 해상에서는 해상 운송중 상태 정보를 수집했다가 항구 도착 시 정보를 일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물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해 원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화물의 위치와 상태에 대한 투명한 관리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컨테이너 화물의 위치 정보는 물론 컨테이너의 온도, 습도의 관리 정보가 인위적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자동으로 수집되고 물류 관계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이렇게 되면 화물 운송 수단이 육상에서 해상, 해상에서 육상으로 바뀌더라도 화물 내용과 상태를 확인하고 새롭게 등록할 필요 없이 데이터의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다.물류 업무 효율화에 따른 운송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현재는 해운사나 육상 운송 사업자 별로 자체 시스템을 사일로(Silo)로 구축 운영하고 있어 중간에 선사나 운송수단이 바뀌면 물류 정보 및 물류 관리 상태는 모두 새롭게 확인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화물 이동 중에 누군가 물류 정보와 관리 상태를 허위 기재해도 적발이 어려워 화물에 피해가 발생해도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이를 위해 SK㈜ C&C는 선하증권(BL), 신용장(LC)과 같은 각종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원본임을 보장하고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였고, 한국발~상해착 컨테이너 화물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의 시범 적용 테스트까지 마쳤다.SK㈜ C&C 오세현 DT사업개발부문장은 “SK㈜ C&C의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SK의 사물인터넷과 첨단 물류 기술, 공급망 관리 시스템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을 블록체인으로 묶음으로써, 해운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블록체인 기반 e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05.16 I 정병묵 기자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예상밖 부진..리니지M '전력투구'
  •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예상밖 부진..리니지M '전력투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리니지를 비롯한 기존의 PC온라인 게임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연말 인센티브를 비롯한 일회성 비용이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 됐다. 엔씨로서는 ‘리니지M’의 성공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11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9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0.5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4억3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73억94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59.84%, 73.74% 줄었다.전기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6%, 70%, 74% 감소했다.이는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로,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매출액 2662억원, 영업이익 843억원, 당기순이익 6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매출 감소는 오는 6월 출시될 리니지M의 여파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 출시를 예상하고 일부 라이트 유저들의 이탈이 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까지 라이트 유저들의 지속적인 이탈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후에는 다시 PC온라인 리니지 이용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정도 수준에서 안정화됐다고 말할 수 있으며 PC온라인 리니지와 리니지M의 이용자층이 연계돼있다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지난 10일 경쟁사인 넷마블의 최대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등급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조정됨에 따라 리니지M에도 영향이 불가피해보인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레볼루션의 등급 보정과 관련해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아이템 거래 중계사이트를 모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며, 리니지M도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윤 CFO는 “게임위에서 사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결론은 어제 알았다. 내부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엔씨는 특별 인센티브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올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 CFO는 “작년은 전년 성과 기준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한해였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실적을 달성해 준 임직원들을 위해 기존보다 훨씬 많은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라며 “올해 상당히 공격적인 목표를 잡은 만큼, 이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한다면 내년 1분기에도 그에 맞는 인센티브 지급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엔씨는 올해 예정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계획대로 출시하는 한편 모바일 게임 개발자들도 적극 영입할 예정이다. 블레이드 앤 소울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즈 등은 예상 일정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게임 퍼블리싱도 1~2개 게임이 추가된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팡야 모바일도 예정돼있다. 다만 동시에 블소 모바일을 준비 중인 넷마블과의 일정 조율 등 사전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윤 CFO는 “리니지M이 전통적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시스템과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는 반면 넷마블 레볼루션은 플레이 방식이나 콘텐츠 스타일이 좀 다르다. 블소 모바일에도 이같은 경향이 반영될 것이고, 양사 모두 게임 개발계획과 출시일정 등이 나오지 않아 아직은 깊이있게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리니지 이터널의 출시는 당초 예상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경영진이 지난해 말 CBT(비공개베타테스트) 진행 이후 계획을 검토한 뒤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그에 따라 리더십을 교체하고 새로운 스케줄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7.05.11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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