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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리테일, 밀키트 시장 진출 시동...'심플리 쿡' 론칭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S리테일(007070)이 4차 식문화 혁명을 이끌 간편 요리 세트(Meal Kit·밀키트) 시장 개척에 나선다. 밀키트 관련 산업은 최근 미국의 이커머스기업 아마존이 진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대에 이른다.GS리테일은 밀키트 배송 서비스 ‘심플리 쿡’(Simply Cook)을 론칭하고 오는 22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S프레시와 종합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1월에는 GS2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서도 판매를 진행한다. 19일부터 GS리테일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 판매 진행 후 22일 외부 고객 대상으로 선뵐 예정이다.심플리 쿡은 요리에 필요한 육류, 야채,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칼질도 필요 없이 바로 조리 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한다. 상세한 조리법과 함께 제공하는 토털 서비스다. 고객들은 레시피에 맞게 준비된 식재료를 그대로 조리하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음식을 최대 30분내에 직접 만들 수 있다.GS리테일은 기존 렌지업만으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나 반조리 상품(RTC)과의 차별화를 위해, 육수나 소스를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요리에 적당하게 다듬어 신선한 상태로 포장해서 제공한다.심플리 쿡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밀키트로 요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레시피카드와 함께 판매 채널의 웹과 모바일을 통해 조리 동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심플리 쿡은 최초 갈비찜, 스키야키, 월남쌈, 파스타 등 14종의 밀키트를 선보인 후, 향후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격은 2~3인분 기준 평균 2만4000원이다.전국 고객들은 GS프레시나 해먹남녀를 통해 심플리 쿡의 다양한 밀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 전날 밤 10시까지 주문 완료된 건에 대해서 다음 날까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해준다. 또 GS 프레시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서울 지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까지 완료된 주문은 다음 날 새벽 원하는 곳 문 앞으로 배송돼 아침 식사도 할 수 있다.향후 외출 등으로 집에서 상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가까운 GS25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채널 시스템’도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GS리테일이 밀키트 사업에 나선 것은 시장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고 확신해서다. GS리테일은 1~2명의 자녀를 둔 바쁜 맞벌이 부부가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단란하게 즐기고 싶은 욕구에 주목했다. 현대인은 자신이 손수 요리한 레스토랑 수준의 근사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꿈꾸지만, 정작 마트에서 장을 보고 요리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GS리테일은 도시락을 제조해 왔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초기에는 자회사인 후레쉬서브에서 밀키트 생산을 진행한다. 향후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2·3 생산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경환 GS리테일 디지털전략부문장은 “밀키트 배송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 아직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니즈를 개발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라며 “밀키트는 단순히 편리함만을 추구한 먹거리가 아닌, 직접 맛있는 요리를 해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의 바람을 녹여낸 서비스다. 향후 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과기정통부, 무인이동체 10개년 로드맵 발표..국가지원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와 드론, 무인선박 등 무인이동체를 국가 혁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10개년 로드맵을 내놨다.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 과 5대 용도별 플랫폼 개발을 골자로 하는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육·해·공 이동수단을 망라하는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6년 326억달러에서 2030년 2742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벤처기업으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2.7%에 불과하다.정부는 우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로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 6대 분야로 구분, 개발하기로 했다.6대 핵심기술은 분야별로 정부 R&D(연구개발) 투자와 국내외 논문·특허 현황, 기술수준 조사 결과 시장 및 산업동향 등을 종합 분석해 도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무인이동체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사·중복개발 사전 방지 및 단기간 내 기술격차 축소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향후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도 개발한다. 정부는 무인이동체의 용도를 △극한환경형과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용도를 충족시킬 특화기술을 선별해 분야별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아울러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과 5대 용도별 플랫폼이 무인이동체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실물기반 시험장치에 가상 시뮬레이터를 결합, 기술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검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이밖에 기술개발 진행상황 및 성과홍보, 기술거래 장터 구축, 실증·시범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산업 매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이번 로드맵을 토대로 2018년 120억원 규모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지원하고,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가적 지원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앞으로 산·학·연·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 및 조력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개요
- 강자가 모였다, 2018년 1월은 모바일 MMORPG ‘격전장’
- 2017년 게임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모바일 MMORPG 전성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은 국내 게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매출 기록을 세웠으며, MMORPG 플레이를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오는 데 한 몫을 했다. 이 외에도 수 년 전부터 많은 업체들이 모바일 MMORPG 개발에 뛰어들었고, 최근 그 결과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특히, 오는 2018년 1월에는 대작이라는 말밖에 수식어가 떠오르지 않는 모바일 MMORPG 4종이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게임빌(063080) ‘로열블러드’, 펄어비스(263750) ‘검은사막 모바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이하 라그나로크M)’,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게임들은 기획 단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아직 MMORPG가 주류 장르가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이 특징으로, 일부 게임은 국내 출시에 앞서 이미 해외에서 성과를 냈다. 2018년 모바일게임 순위를 뒤흔들 신작 4종을 살펴보자.차세대 모바일 MMORPG 선도한다, 게임빌 ‘로열블러드’△ '로열블러드'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게임빌)△ 4종의 짜임새 있는 캐릭터 역할 분담으로 완성도 높은 파티 전투를 구현하는 '로열블러드' (사진제공: 게임빌)게임빌이 오는 1월 출시할 '로열블러드'는 개발 기간 2년 반 이상, 개발 인력 100명 이상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MMORPG다. '차세대 모바일 MMORPG'를 표방하며 유니티 게임컨퍼런스 유나이트나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등에서 일치감치 주목을 받았다.이 게임은 유니티5 엔진으로 제작된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과 자유로운 역할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필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수행하는 돌발 임무, '아슬란'과 '하르미온' 간에 펼쳐지는 100대 100 대규모 진영전, 공격 방식을 전혀 다르게 바꿔주는 태세 전환 시스템, 짜임새 있게 돌아가는 연격기와 이에 기반한 레이드 시스템 등 여러 모로 기존 모바일 MMORPG의 핵심 요소들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모습을 보여준다.'로열블러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완성도 높게 구현된 정통 파티 시스템이다. 날렵한 몸놀림이 특징인 원거리 딜러 '궁사', 폭풍 마법 딜링이 가능한 '법사', 악기연주로 버프와 범위공격이 가능한 '악사', 최전방에서 동료를 보호하는 '전사' 네 가지 클래스는 파티에서 각각 뚜렷한 역할을 분담한다. 이러한 특징은 최근 모바일 MMORPG들이 내세우고 있는 점이라, 최신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질 것으로 풀이된다.'로열블러드'는 오는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의 상세한 사항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 자리를 통해 '로열블러드'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개발 방향 등이 소개될 전망이다.이게 정말 모바일게임 맞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모바일' 캐릭터별 전투 티저 영상 (영상제공: 펄어비스)△ 김대일표 액션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제공: 펄어비스)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 역시 오는 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으로 손꼽힌다.'검은사막 모바일'이 가장 주목받는 점은 뛰어난 그래픽이다. 앞서 커스터마이징과 전투 장면 등이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됐을 때 'PC 버전 영상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그래픽 뿐 아니라 원작 재현도도 뛰어나다. 김대일표 액션이 녹아 있는 전투는 물론, 낚시, 벌목, 채광 등 생활 콘텐츠도 그대로 살아 있다. 여기에 모바일 환경에 맞춰 쿼터뷰 시점과 자동 전투 등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추가되면서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자체 엔진에서 기반한 뛰어난 최적화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의 특징 중 하나다. 탈 모바일급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갤럭시 S5 수준 스마트폰에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까지 최적화가 진행됐다. 다양한 부분에서 진행된 최적화 결과가 원작 '검은사막'에도 역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 최적화에 쏟은 수고를 능히 짐작할 만 하다.각종 정보가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몰고 온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근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작의 행보를 걷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자체서비스를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라그나로크’의 무대가 모바일로,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소개 영상 (영상제공: 그라비티)△ 중국과 대만에서 앞서 흥행을 기록하며 게임성을 증명한 '라그나로크M'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올해 지스타 그라비티 부스를 가득 채운 '라그나로크M' 역시 올해 1월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수많은 '라그나로크' IP 활용 모바일게임이 나온 와중, '가장 라그스러운'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다.'라그나로크M'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원작 '라그나로크'를 보는 것 같은 비주얼이다. 원작 특유의 동글동글한 2D 그래픽이 모바일에 그대로 담겨 있다. 찬찬히 뜯어보면 더욱 놀랍다. 그림 같았던 비주얼은 사실 2D 느낌으로 구현된 3D 그래픽이다. 이에 맞춰 캐릭터 모델링이나 모션 등이 더욱 세밀해졌으며, 액션과 타격감 연출 역시 훨씬 좋아졌다.높은 원작 구현도는 비주얼뿐만이 아니라 게임 속 콘텐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게임 내에는 원작 미드가르드 대륙의 2/3 가량이 구현돼 있다. 각 지역마다 풍부한 내용과 퀘스트가 존재해 모험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향후에는 현재 구현돼 있지 않은 북부 맵도 추가될 계획이다. 또한 만렙을 찍은 이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경쟁/협동 콘텐츠에서는 10~20명 단위로 파티를 맺어 레이드에 참여하거나, 최대 80대 80까지 가능한 길드전을 즐길 수도 있다.'라그나로크M'은 이미 올해 1월 중국, 10월 대만에 출시되어 흥행성을 검증받은 작품이다. 특히 중국 서비스를 통해 쌓아 온 방대한 콘텐츠를 통해 국내 서비스 시에는 원작 이상의 질리지 않는 재미를 선사한다는 방침이다.이번에는 진짜 나온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E3 2017'에서 발표된 '아생의 땅: 듀랑고' 공식 홍보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공룡과 채집, 사회건설을 목표로 하는 MMORPG '듀랑고' 스크린샷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2014년 첫 공개 이후 발매 소식이 들리지 않아 '행사용 게임'이라 불리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넥슨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 MMORPG '듀랑고' 역시 내년 1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듀랑고'는 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난폭한 공룡은 물론 허기, 추위 등과 맞서 싸우는 현대인들의 삶을 주제로 한다. 그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탐험, 채집, 사냥, 정착, 사회 건설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검을 휘두르고 말을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돌도끼를 들고 공룡을 탄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가진다.'듀랑고'의 가장 큰 목표는 사회 건설이다. 사회에는 전투를 담당하는 전사나 공룡을 사냥하는 사냥꾼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공급하는 농부, 채집꾼, 요리사, 도구 제작자, 건설자 등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 '듀랑고'는 사회에 필요한 여러 기능에 따라 플레이어들이 분업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오랜 개발 기간을 거친 게임답게, '듀랑고'는 3년간 세 차례의 테스트로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개발자 스스로 '새로운 장르 게임에 가깝다'라고 표현한 만큼 많은 독특한 시도를 한 '듀랑고'의 선전이 기대된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바이오화장품 파이온텍, 中대신 베트남 공략 "연 100억 보장"
-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왼쪽)와 리엔 디엠씨 회장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볼륨톡스 오리지날’ 등 바이오화장품을 베트남 현지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이데일리 강경래 기자]“동남아에 이어 유럽, 북미에 진출, 글로벌 바이오화장품 회사로 도약할 계획입니다.”김태곤(45) 파이온텍 대표는 5일 국내 뷰티컨설팅그룹인 스텔라케이와 함께 베트남 최대 뷰티제품 유통업체인 디엠씨(DMC)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파이온텍은 동남아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파이온텍이 바이오화장품 제품과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스텔라케이는 송연우 대표 등이 현지에서 피부과 원장 및 에스테틱 관계자들을 교육하는 방식이다.디엠씨는 2004년 설립된 업체로 베트남 내 64개성 중 60개성에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 회사가 현재 화장품 등 뷰티제품을 공급 중인 매장은 베트남 내 2만개에 달한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 특화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인 피부와 기후 등을 감안해 제형을 개발하는 한편, 사전테스트를 통해 현지 피부전문가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힘썼다”며 “여기에 스텔라케이의 현지화 된 마케팅과 서비스 전략이 더해지면서 디엠씨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만 연간 1000만달러(약 108억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가 2001년 창업한 파이온텍은 그동안 연매출 중 15% 정도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바이오화장품 사업화에 주력해왔다.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그동안 나노 이중 캡슐화와 미세 버블링 등 피부침투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만 140여개를 확보했다. 지난 2015년 ‘볼륨톡스 오리지날’ 등 버블에센스 제품군을 처음 출시했다.버블에센스에 적용된 피부침투 기술은 유효성분인 ‘팹타이드’와 ‘보르피린’ 등을 ‘나노리포좀’을 통해 미세 버블로 만들에 피부에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이 외에 이 회사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DDS) 소재인 ‘스피큘’(Spicule, 해면체를 이용한 다공성 침상구조체)을 활용한 피부침투 기술도 확보했다.버블에센스는 독자적인 피부침투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출시된 후 2년여 동안 약 170만개(판매가 약 1700억원)가 팔려나가면서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드물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2015년 7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42억원으로 늘어났다.김 대표는 내수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었다. 당초 세계 최대 뷰티시장으로 부상 중인 중국을 우선 공략키로 하고 올해 초 상하이에서 대규모 론칭 행사도 계획했었다. 하지만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관련 행사를 취소한 후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으로 눈을 돌렸다.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김 대표는 호찌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각 지역을 오가며 현지 유통채널 관계자들과 만나는 한편, 현지화 된 제품을 개발하는 등 베트남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그 결과 이번에 베트남 1위 뷰티제품 유통업체인 디엠씨와 협력하게 됐다.김 대표는 “이번 디엠씨와의 협력을 계기로 베트남 외에 동남아 각 국가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며 “우선 스텔라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실적 안정화를 꾀하는 한편, 최근 사드 해빙무드가 진행 중인 중국시장 재공략과 함께 유럽, 북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이온텍은 해외 수출 확대가 예상되면서 충북 오송2생명과학단지에 총 1만7190㎡ 규모로 토지를 매입, 내년 중 ‘글로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파이온텍과 스텔라케이, 베트남 디엠씨(DMC) 등 관계자들이 베트남 현지에 ‘볼륨톡스 오리지날’ 등 바이오화장품 제품군을 론칭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파이온텍)
- e스포츠로 외연 다진 액토즈, 모바일과 HTML5로 살림 더한다
- △ 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지난 지스타에서 액토즈소프트(052790)는 e스포츠 리그 개최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스타 기간에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대회에는 총 12만 명이 방문했다. 지스타 전체 관람객이 22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행사 흥행을 책임진 주역이라 평가할 수 있다. e스포츠 성과는 고무적이지만 액토즈소프트 본업은 게임이다. 게임을 만들거나, 서비스하며 매출 신장을 노리는 것은 포기할 수 없다. e스포츠가 외연적인 부분을 과시할 수 있는 분야라면, 게임 사업은 회사의 살림꾼이다.따라서 내년 게임사업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액토즈소프트에는 작년 11월에 구오하이빈 신임 대표가 합류하며 새로운 수장이 회사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고 갈 것이냐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구오 대표에게 2017년은 국내 시장 적응기라면 2018년은 본격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때다.그렇다면 액토즈소프트의 2018년 게임 사업 계획은 어떠할까? 구오하이빈 대표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모바일이다. 다른 국내 게임사와 같이 액토즈소프트도 ‘드래곤네스트’, ‘라테일’, ‘천년’과 같은 온라인 RPG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한 신작을 시장에 출시하며 다소 약하다고 평가됐던 ‘모바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여기에 선봉으로 선 것이 ‘드래곤네스트’다. 액토즈소프트가 준비 중인 ‘드래곤네스트’ 모바일 신작은 3종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드래곤네스트M’, 올해 10월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드래곤네스트 2: 레전드’, 마지막으로 액토즈소프트가 직접 개발 중인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다. 이 중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는 올해 차이나조이에 시연 버전이 출품된 바 있다.△ 차이나조이 2017 B2B관에 출전한 액토즈소프트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이어서 구오 대표는 “라테일과 천년 IP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논의 중이다. ‘라테일’은 이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국내에 출시된 바 있으며, 해외에는 2018년 상반기에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할 계획이다. ‘천년’ 역시 IP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라며 “여기에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을 발굴해 한국과 기타 해외 국가에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여기서 구오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은 ‘대작’이다. 여러 게임을 연이어 내놓는 다작보다는, 수는 적어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작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모바일 사업은 다작보다는 대작 중심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드래곤네스트M’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좋은 게임을 발굴해 서비스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러한 방향은 최근 모바일 시장 흐름과도 맞아떨어진다. 현재 모바일 시장은 ‘다작’이 아니라 AAA급 타이틀로 승부하고 있다. 2013년, 2014년만해도 모바일게임은 적은 비용으로, 짧게, 여러 게임을 출시해 이득을 보는 구조였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이 성숙하며 현재는 개발비와 인력, 기간이 들더라도 ‘하나를 제대로 만들자’가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았다.구글 게임 매출 상위권을 점령한 ‘리니지’ 형제에 최근 출시된 ‘테라M’, ‘오버히트’, 그리고 내년 출시를 예정한 ‘검은사막 모바일’까지 모바일도 ‘웰메이드’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따라서 액토즈소프트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것을 모바일 전략으로 앞세운 것이다.모바일로 중심 잡고,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한다여기에 모바일의 뒤를 받칠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는데 힘쓰겠다는 것이 구오 대표의 목표다. 사업적으로 주목하는 부분은 ‘드래곤네스트’를 비롯한 자사 IP를 활용한 신 사업이다. 그가 관심 있게 보는 분야는 두 가지로 하나는 HTML5, 또 하나는 웹툰, 영화, 드라마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다.그는 “당장 HTML5 게임의 구체적인 전략과 목표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미르의 전설이나 드래곤네스트, 라테일 등 우수한 IP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IP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게임을 넘어 웹툰, 소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에 접목한 형태로 IP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드래곤네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만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대작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회사 중심을 잡고, HTML5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같은 새 영역에 도전해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중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떠오르는 플랫폼으로 평가되는 HTML5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구오하이빈 대표는 “HTML5 강점은 접근성이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폭 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쉽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해외 국가는 네트워크나 기기 용량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 제약이 있기에 (이에 대한 제약이 적은) HTML5 게임 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속도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지스타에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e스포츠 브랜드 ‘WEGL’은 액토즈소프트 사업 확대 핵심이다. 지스타 기간 동안 액토즈소프트가 진행한 WEGL 현장에는 4일 간 12만 명이 방문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본 것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규모 확장에 집중한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2018년부터는 연중 상시로 대회를 개최할 것이며, 상금, 참가선수도 올해보다 크게 할 예정이다. 매년 점진적으로 대회 규모를 확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e스포츠 사업 확장은 단순히 ‘대회 규모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구오 대표는 “내년 WEGL 주요 사업 키워드는 ‘브랜드의 글로벌화’다. 중국을 시작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각 나라 및 지역에 맞는 시장 진출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즉, 국내는 물론 중국을 비롯한 해외까지 e스포츠 사업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지스타 현장에서 열린 WEGL에는 많은 관중이 방문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5G는 2019년, 고속도로 준자율차는 2020년..빨라지는 4차혁명 시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30일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 5G , 2020년 고속도로 준자율주행차(돌발상황시 운전자 개입), 2022년 자율주행 선박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5G는 우리가 쓰고 있는 LTE보다 1000배나 빠른 빛의 속도 인터넷을 지원한다. 800MB 동영상을 내려받는데 LTE로는 43초 걸리는 데 반해 5G는 1초면 충분하고, 수많은 센서가 도로 위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초절전·초저지연의 특징을 갖는다.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가상·증강 현실 등이 가능하려면 인공지능(AI)이 학습을 위해 빅데이터를 모으는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기반 인프라가 바로 5G다. 때문에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5G 시대를 가장 먼저 열기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5G 세계최초 조기 상용화, IoT 전용망 확충,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민간 주도로 2019년 3월 세계최초 5G를 조기 상용화하고, IoT 전용망을 확충하며, 10기가 인터넷도 2018년에 상용화하기로 했다.5G는 2018년 2월 평창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2018년 상반기 주파수 공급, 2019년 3월 상용화로 이어진다.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은 로라(SK텔레콤), NB-IoT(KT, LG유플러스) 등이 구축한 데 이어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시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스마트센서용 주파수 공급을 확대(2018년부터)하기로 했다. 10기가 인터넷 상용화는 2018년부터 추진해 2022년까지 85개 시 기준으로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양환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5G 칩 개발 속도가 빨라져서 2019년 3월쯤이면 상용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통신사 IoT망외에 공장이나 회사 등에서 자율적으로 IoT망을 깔 경우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2022년의 변화된 미래 모습(출처: 관계부처 합동)◇자율차·자율운행선박·드론 선도 국가로 5G 조기 상용화로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자동차, 선박 같은 이동체 분야다.정부는 2022년 스마트 이동체 선도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아래,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마련(2017년 12월)하고, 육·해·공 무인 이동체에 모두 적용되는 6대 공통원천기술 및 차세대 플랫폼 개발·공급(2018년부터)도 추진키로 했다.자율주행차의 경우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3.9년 정도 나는데, 일단 고속도로 준자율주행차(돌발상황시 운전자 개입)를 조기 상용화해 교통문제 해결과 자동차 신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자율차에서 ‘눈’역할을 하는 핵심 센서인 라이다 등 9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2017년부터), 최고수준 테스트베드 구축(2018년), 리콜·보험 제도 정비(2020년)에도 나선다. ▲이스라엘 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의 InnovizOne Car. 이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 센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네이버도 투자했다.기술경쟁력 세계 7위 수준인 드론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 드론 핵심 요소 및 선도기술 개발(2020년까지), 영월 등에 거점별 비행시험장 구축(2020년까지) 등 맞춤형 지원으로 산업용 드론 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미래형 자율비행 항공기 등 기술개발(2022년까지)과 함께 우체국 드론 배송 등 공공수요 창출(5년간 3000여대), 공익·긴급 목적 비행특례 제도 개선(2017년 11월)등도 한다.바닷길에서도 자율운행 선박이 추진된다. 정부는 2022년 최초로 자율운항 선박을 성공시키기 위해 안전·경제 항로 기술개발 및 실선 제작(2019년부터)과 자율선박 항만 플랫폼 구축(2020년까지),해사안전법 개선(2022년까지)도 추진키로 했다.양 실장은 “발표된 계획들은 분야별 점검을 통해 성과가 크게 나올 수 있는 부분들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과거 ICT 강국이라고 했을 때 정부가 선도적으로 공공 수요를 창출했듯이 4차 산업혁명에서도 정부는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