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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유선청소기는 없다" 다이슨, 강력한 무선청소기 'V10'(종합)
  • "더이상 유선청소기는 없다" 다이슨, 강력한 무선청소기 'V10'(종합)
  • 존 처칠 다이슨 무선·로봇청소기사업부 부사장이 7일 서울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다이슨 싸이클론 V10’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이슨[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기술 기업을 내세우는 영국 다이슨(dyson)이 가장 자부하는 기술은 모터다. 모터를 손잡이 부분에 단 다이슨의 상(上) 중심 무선청소기가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 역시 작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모터 성능에 있다. 다이슨이 7일 더욱 작으면서도 빠르고 한층 세진 모터를 탑재한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을 선보였다. 동시에 창업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더 이상 유선청소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단계 진보한 모터를 적용했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 없는 무선청소기만으로도 충분히 청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존 처칠(John Churchill) 다이슨 무선·로봇청소기사업부 부사장은 “한국은 이미 무선청소기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했고 다른 나라도 한국을 따라 무선청소기가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무선청소기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직렬 배치로 흡입력 20%↑…소음·편의성도 개선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V10의 흡입력은 직전 모델보다 20% 높인 최대 151AW(에어와트)에 이른다.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을 일(一)자 형태로 배치해 공기가 먼지 흡입부터 먼지통까지 직선형으로 흘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던 덕분이다. 모터가 작아지면서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꼽히던 소음 문제도 해결했다. 보통 청소기 내부에서 공기와 먼지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으면 필터에 먼지가 달라붙어 흡입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다이슨은 미세먼지까지도 분리할 수 있도록 싸이클론 기술력을 높였다. 또 청소기로 빨아들인 먼지가 다시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청소기 모터 앞뒤에 나눠져있던 필터는 하나로 합쳐 모터를 완전히 감쌌다. 이 덕분에 V10은 0.3㎛(마이크론) 크기의 아주 작은 먼지까지도 99.97% 걸러 깨끗한 공기만 밖으로 내보낸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져 일반모드1 기준 최대 60분까지 충전 없이 이용 가능하다. 전원을 누르면 1초 안에 모터 속도가 최대치로 올라간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2.5㎏으로 V8 앱솔루트+(플러스) 대비 50g 가벼워졌다. 먼지통을 비울 땐 레버를 아래로 밀기만 하면 돼 소비자 편의성 역시 향상됐다. 청소기 헤드 부분엔 정전기 방지용 탄소섬유 필라멘트와 나일론 모를 함께 적용해 큰 먼지부터 작은 먼지까지 쓸어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다이슨이 서울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연 신제품 발표회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직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행사였다. 그만큼 아시아 내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존 처칠 부사장은 발표회에서 “지난해 다이슨이 아시아 시장에서 전년비 73%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이 있었다”며 “한국 소비자는 최첨단 기술을 잘 이해하고, 신제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차세대 모터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집중하는 분야로는 배터리가 꼽혔다. 그는 “어떻게 배터리를 최적화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하고 있다”며 “빨리 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터리에 대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한 다음, 다이슨만이 선보일 수 있는 배터리를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를 위한 사후관리서비스(A/S)가 소홀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재 국내에서 50곳의 A/S 센터가 운영 중이고 다이슨 제품을 잘 아는 전문상담원으로 콜센터 인력도 충원했다”며 “서비스의 질을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터 성능 높인 공기청정기도 선봬이와 더불어 다이슨은 이날 신제품 ‘퓨어 쿨 공기청정기’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엔 앞면에 LCD(액정표시장치) 창이 탑재돼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실내 공기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팬 속도, 밸브 방향 등도 화면에서 보면서 조작이 가능하다. 더 길어진 필터엔 헤파가 60% 증량됐으며 이 헤파 필터는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 잡아낸다. 유해물질 흡입력을 높여주는 화학물질 트리스(tris)를 감싸진 활성탄소 필터도 탑재돼 포름 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필터 교체주기는 1년 정도로 종전 제품과 비슷하다. 이번 신제품엔 공기 순환하는 동안 나오는 찬 바람이 필요 없는 겨울의 경우 바람을 뒤로 배출토록 하는 ‘후면 분사 모드’가 새로 적용됐다. 휴고 윌슨(Hugo Wilson)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디자인 매니저는 “보통 27㎡ 크기의 거실 한 켠에 공기 순환용 천장 팬 없이 공기청정기를 두는 점을 고려해 자체 시험 방식인 ‘폴라 테스트’를 개발했다”며 “공간 구석까지 깨끗해진 공기를 보낼 수 있도록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무선청소기 가격은 각각 V10 앱솔루트+ 109만원, V10 플러피 95만8000원이다. 공기청정기 가격은 각각 타워형 89만8000원, 데스크형 74만8000원이다.
2018.03.07 I 경계영 기자
일자리창출·신산업지원·국제기술협력...KIAT '3대 중점 과제' 추진
  • 일자리창출·신산업지원·국제기술협력...KIAT '3대 중점 과제' 추진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지원, 전략적 국제기술협력 등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김학도 KIAT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IAT가 밝히 중점 과제는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국정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산업 파급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과 신시장 중심으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KIAT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관련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사업화와 관련한 기술, 자금,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상업화는 물론이고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특허 출원, 마케팅 등 후속조치까지 함께 지원에 나선다.또한 쓸 만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은행에 수집된 공공기술 중 잠재력 있는 기술을 발굴해 민간으로 이전, 사업화를 유도하는 ‘R&D재발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이전조직(TLO)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중인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KIAT는 기술 파급력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의 혁신역량 지원을 위해서 필요한 인력과 기술,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한다.우선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올해 2684명 양성하고, 기술보증부융자 사업(테크론)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에 매년 2000억원 이상 융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3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펀드’도 결성했다.또 5대 신산업 분야 등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대해 실사용 환경을 만들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KIAT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로 국제기술협력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키로 했다.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 남방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R&D, 현지 협력거점 구축,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신북방정책 대상지역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공동R&D, 한-러 기술혁신포럼 정례화, 북방기술협력거점 신설 등을 추진하고, 몽골에서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술 선진국이 많은 EU와 미주 권역 대상으로는 첨단 분야 기술협력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의 공동 실현을 추진한다. KIAT는 3대 중점과제의 효율적 실천과 성공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을 출범해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 한편 주요 사업 수행 현황 및 국정과제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김학도 KIAT 원장은 “단순 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 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P&D(플랫폼개발, Platform & Development)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IAT는 올해 초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고객 먼저’(You First)’ 전략에 맞춰 ‘원스톱 애로 처리 프로세스’도 도입했으며, 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전문관 제도’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
2018.03.05 I 김일중 기자
올해 주인공은 화웨이..B2B부터 B2C까지 '장악'
  • [MWC2018]올해 주인공은 화웨이..B2B부터 B2C까지 '장악'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가장 돋보인 기업은 역시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1번홀에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Road to Better Futur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6000평방미터 규모의 최대 부스를 꾸린 것은 물론 분야별로 각 홀마다 특색있게 부스를 꾸몄다. 화웨이는 올해 MWC 공식 후원사이자 최근 몇년간 MWC에서 가장 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MWC에서 화웨이는 20여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출시하고 300여 파트너사와 함께 한 프로젝트 결과를 소개했다. 27일(현지시간) 전시장에서 만난 셉템(Septem)사의 알렉산더 일리에프스키 씨는 “마케도니아에서도 최근 2~3년간 화웨이가 공격적인 미디어 캠페인으로 인식을 확대해가고 있다. 아직까지는 삼성전자나 애플이 더 익숙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혀를 내둘렀다.◇화웨이, 3.5GHz부터 28GHz까지 5G 동시 구현 가능화웨이 전시부스가 가장 화려하게 꾸며진 1번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1위업체인 화웨이는 넓은 서비스 영역과 빠른 데이터 처리능력이 중시되는 5G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이곳에서 전세계 통신사 관계자들에게 자체 기술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었다.화웨이는 이곳에서 5G 구현 실험결과를 소개했다. 평창에서 실시한 바 있는 3.5GHz와 28GHz 대역 주파수 실험이다. 3.5GHz 주파수 대역 실험에서는 실외에서 최대속도 2Gbps를 기록했으며 98% 영역에서 1Gbps 이상 속도를 기록했다. 실내에서는 최대속도 450Mbps, 90% 영역에서 100Mbps 속도를 나타냈다.3.5GHz와 28GHz 주파수를 모두 사용한 ‘듀얼 커넥티비티’ 실험에서는 동시에 사용해도 100m 이내에서 속도를 22Gbps까지 올릴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케빈 수 화웨이 기업커뮤니케이션부 부사장은 “5G 기술에 있어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지역별로 3.5GHz와 28GHz 주파수를 두고 5G 표준 경쟁에 나선 가운데 화웨이는 두 가지 모두 일찌감치 기술 개발에 나선 끝에 동시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화웨이의 5G 구현 실험 결과를 나타낸 화면. 화웨이는 평창에서도 최대 규모로 5G 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김혜미 기자화웨이가 이번 MWC에서 공개한 5G 칩셋 ‘발롱(Balong) 5G01’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올 하반기 이를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화웨이는 크기를 최소화한 증폭기에서부터 기존에 8개가 필요한 안테나 수를 1개로 축약하고 자체 칩셋이 내장된 ‘매시브 미모(Massive MIMO)’, 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구축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전시했다. 목장에서 젖소에게 스마트밴드를 채워 우유 생산량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산업 관련 제품도 다수 내놨다.특수 설계된 밴드를 젖소에 채우면 스마트 목장 운영이 가능하다.◇노트북 신제품·상업용 드론택시 선봬3번 홀에 위치한 화웨이 부스에는 노트북과 태블릿 신제품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MWC 개막 전날인 25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북X 프로’와 ‘화웨이 미디어패드 M5’는 본체 대비 스크린 비율이 91%에 이르는 풀뷰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연속 12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1.33kg의 초경량 노트북이다.스마트폰 전시대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 프로’가 자리했다. 부스에서 만난 러시아계 영국인 나탈리아 롤두지나 씨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족이 있는데 만족도가 높다”며 관심을 보였다.화웨이는 기대를 모았던 스마트폰 신제품 ‘P20’을 MWC가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이다.2번 홀에서 화웨이가 전시한 세계 최초의 드론택시 ‘이항’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서게 했다. 이항은 4.5G 망을 이용해 1만km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최대 높이 300m까지 띄울 수 있다. 아직까지는 1인용만 가능하다.화웨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상업용 드론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완성됐다”고 말했다.화웨이는 MWC2018에서 상업용 드론택시 이항을 전시했다.
2018.02.28 I 김혜미 기자
화웨이, 5G 기술력 ‘우뚝’..유영민 장관도 걱정
  • [MWC 2018]화웨이, 5G 기술력 ‘우뚝’..유영민 장관도 걱정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드레스(MWC)2018’에서 혁신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한 삼성전자 갤럭시S9외에 5G의 화두는 단연 화웨이였다.화웨이는 갤S9을 의식한 듯,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여는데 그쳤지만, 5G 토탈 솔루션(5G E2E 장비)에선 단연 앞섰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화웨이는 이번 전시기간에 3.5GHz AAU(Active Antenna Unit)장비, 28GHz AAU 장비, BBU(Base Band Unit) 장비,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장비를 선보이며 상용 수준의 5G 장비를 전시한 삼성전자를 1분기 정도 앞섰다는 평이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올해 MWC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갤럭시S9, 화웨이의 5G 기술력, 벤츠가 CES에서 전시했던 직접 개발한, 음성인식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의 A클래스 적용”이라고 말했다.통신사 관계자도 “화웨이의 5G 기술력은 역시 상용 수준의 5G 토탈 장비를 갖춘 삼성전자보다 1분기 정도 앞선다”고 말했다.화웨이는 5G 장비개발을 위해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에만 총 450억달러(약 48조원)를 투자했고, 지난달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규격에 맞는 5G 코어 네트워크 기술 검증 테스트도 마쳤다. 우리나라에서도 4G LTE 기간망 파트너인 LG유플러스와 AAU 장비를 이용해 임의의 위치에 있는 단말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다운로드를 진행한 결과, 싱글 유저(Single User)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대비 3배 이상의 속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 본사 고문(Chief Advisor of Huawei)으로 활동 중이며, 화웨이는 5G가 화두였던 올해 MWC에서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스폰서 중 하나로 전해진다.유영민 장관은 26일(현지시간)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부스를 차례로 참관했는데 국내 기업 방문 시 목에 거는 ‘MWC 출입증’에 연결된 화웨이 로고가 담긴 줄을 풀고 방문 기업의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그는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박정호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스몰셀 장비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 등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화웨이 MWC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메이트북X 프로를 발표하는 리처드 위 CEO다. ‘
2018.02.27 I 김현아 기자
현대重, 세계 최초 LNG선 완전재액화 실증설비 구축
  • 현대重, 세계 최초 LNG선 완전재액화 실증설비 구축
  • 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 구축한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실증설비.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LNG선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 영향 등으로 LNG선 발주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것.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하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실증설비를 울산 본사에 구축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안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SMR은 영국의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혼합냉매를 이용해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선보인 단일냉매를 이용한 완전재액화시스템에 비해 에너지효율을 최대 40%까지 높였으며 설비 규모를 줄이고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켰다.특히 운항 중 발생하는 LNG 자연기화율(BOR)을 기존 LNG부분재액화시스템을 사용했을 때보다 세 배가량 낮춘 거의 제로수준(0.017%)에 근접해 LNG선의 ’로우(Low) BOR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당장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그리스 및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LNG운반선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구축된 실증설비를 통해 운항시와 같은 조건으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 이로부터 도출된 최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선박에 적용함으로써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LNG 연료공급시스템, LNG 재기화 실증설비에 이어 이번 SMR 완전재액화 실증설비 구축으로 선주사들에게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선 LNG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발주된 첫 LNG선을 수주한 바 있으며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는 등 선두주자로서 이 분야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토탈(TOTAL), 에넬(ENEL) 등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기업으로부터 LNG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카카오, 키즈폰 시장 진출..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
  • 카카오, 키즈폰 시장 진출..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핀플레이(대표 서상원)를 통해 미니폰 형태의 어린이 전용 폰인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한다. 핀플레이는 IoT(사물인터넷), 통신 유통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카카오가 2016년 핀플레이의 대주주인 유아 콘텐츠 업체 카카오키즈를 서비스하는 블루핀의 지분 51%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옛 케이벤처그룹)를 통해 확보했고, 지난해 IoT·통신·유통 플랫폼 핀플레이는 블루핀의 자회사 형태로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됐다.핀플레이는 어린이용 스마트 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연달아 성공시킨데 이어 이번에 키즈폰(키즈 스마트폰)인 ‘카카오키즈폰’까지 선보이게 된 것이다.핀플레이의 대표는 서상원 대표는 KT 클라우드웨어 본부장,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 팀장을 역임한 SW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이번 ‘카카오키즈폰’ 출시를 계기로 키즈 웨어러블과 관련 알뜰폰(MVNO) 통신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카카오키즈폰’은 정식 출시를 앞서 2월 23일부터 티켓몬스터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 구매 시 단말기 금액 할인 및 티켓몬스터 적립금 5만원 제공하는 등 파격 혜택을 준비했다.◇올바른 휴대폰 습관, 최대 11일 사용가능 내장 배터리카카오키즈폰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글 터치 키패드가 탑재 미니폰이다.기존 시계타입의 키즈워치폰과는 달리 통화 시 프라이버시 보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 하였다. 또한 보호자앱을 통한 통합관리로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길러주고 보호자에게는 안심을 제공한다. 문자 전송 시 음성인식 문자 전송은 물론 한글 타이핑이 가능하며, 터치 키패드 영역 제스처를 통해 보호자 긴급호출 및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의 손에 맞춰 설계된 콤팩트한 크기와 기존 폴더폰 대비 절반 수준의 무게로 목걸이로 착용 시 목디스크에도 안전하다. 최대 11일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의 탑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더욱 정교화된 위치확인으로 안심 기능을 강화했다. 음성인식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문자발송, 전화 등 주요기능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안전성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어린이 안전 인증(KC)은 물론 각종 위해 물질에 대해 높은 안전 수준을 요구하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 개선법(CPSIA) 기준의 테스트를 통과 했으며 생활방수 인증으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국내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의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하여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법천자문을 포함해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부터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등 체험형 콘텐츠, 퀴즈배틀과 같은 게임 콘텐츠를 탑재했다. ◇카카오키즈폰, 데이터 무한 사용 및 선불요금제로 출시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최저단위 초과요금으로 요금제 부담 없는 후불 요금제와(24개월 약정) 기본료, 일차감 없이 필요한 만큼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약정 선불요금제 출시로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혔다.핀플레이 서상원 대표는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유니크한 제품으로 키즈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키즈폰 출시를 시작으로 키즈 사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기술 및 인프라를 핀플레이의 제품과 융합해 급변하는 IoT, 통신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티켓몬스터와 함께하는 사전예약은 3월 7일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2018.02.22 I 김현아 기자
  • "中업체, 애플에 반도체 공급 논의..입소문 전략에 불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국 업체가 애플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협의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중국의 전형적인 ‘입소문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삼성전자(005930)는 중국 업체의 반도체 시장 진입설에 전일 대비 1.88% 하락한 240만 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부 외신이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애플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는 낳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황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라고 불리는 대대적인 사업계획을 공식 행사 대신 고객과 언론의 입소문으로 알리고 있다”며 “이는 기술 수준이 아직 홍보할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기술인력과 정부의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당위성을 마련하기 위한 입소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장 양산은 하지 못하지만 양산팹을 서둘러 건설하는 것과 같이 외형상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중국의 반도체 기술로는 애플사와의 구체적인 협상 진행이 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의 전략은 무리한 개발 및 사업 추진에서 오는 실패를 최소화하는 것”이람 “기술요구 수준이 높은 애플과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술은 32단 샘플 수준이며, 이마저도 칩사이즈와 특성이 경쟁력 있는 양산용으로 보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64단 개발을 거쳐 내년 양산이 가능할 수 있지만, 현재는 테스트 칩 단계로 풀칩(Full chip) 샘플이 나오기 전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그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 않으나 반도체 펀더멘탈에 변화는 없다”며 “YMTC의 4월 장비반입 시작 전망도 예정된 악재지만,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1세대 이상의 공정을 앞서가고 있어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2.19 I 성선화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 28일 출시 확정…사전 예약자 4백만 돌파
  • 검은사막 모바일 28일 출시 확정…사전 예약자 4백만 돌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는 28일 정식 출시한다. 출시 2주를 앞두고 사전 에약자가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펄어비스는 오는 28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포함해 5종의 캐릭터 및 전투와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 등을 직접 체험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테스트 종료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그래픽·전투는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 98.8%가 ‘출시되면 꼭 플레이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날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1일 프리미엄 테스트 종료와 함께 370만 명을 넘어선데 이어 3일 만에 30만명이 늘었다.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은 “프리미엄 테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피드백에 힘입어 사전예약 신청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한 것 같다”라며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성공적인 출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년간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했다.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했다.
2018.02.14 I 조용석 기자
저축銀중앙회장, 주말 귤상자 들고 '지방行' 이유는
  • 저축銀중앙회장, 주말 귤상자 들고 '지방行' 이유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번 설 연휴는 회사에서 보냅니다. 업계의 사활이 걸린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전 직원이 모두 비상근무태세로 전환했는데 성공적인 시스템 개통을 위해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저축은행중앙회 직원들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차세대전산시스템 개통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19년 만에 전산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79개 저축은행의 공용 전산시스템을 중앙회 차원에서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다.이번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하면 상품 개발에 들어가던 기간이 30일에서 7일로 대폭 준다. 기존보다 전용회선 속도를 80배가량 개선했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저축은행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위한 새 신용평가시스템(CSS)도 탑재할 예정이어서 시스템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고도화가 이뤄지면 고정이하여신비율,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각종 건전성 지표 관리가 시중은행 수준까지 오른다. 아울러 상품과 판매 경쟁력을 갖춰 인터넷전문은행과의 시장 경쟁에서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중앙회 관계자는 “1999년부터 사용하던 기존 전산망의 처리 속도가 매우 느리고 금융사고의 위험도 있다”며 “개별 전산망을 구축하려면 150억원가량이 필요한데 이번 시스템에는 회원사 당 약 5억원의 비용으로 똑같은 효과를 거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부분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산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상품 개발부터 대출심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번 차세대 전산시스템 교체에는 이순우(사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현장 경영’이 큰 몫을 했다. 이 회장은 주말마다 전국의 저축은행을 방문했다. 양손에 감귤 상자를 들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회원사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결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문제점을 직접 수첩에 적고 월요일 출근 후 논의해 오류를 해결하는 방식이었다.부장 이상 임직원들은 이 회장과 같은 방법으로 주말마다 회원사를 돌며 시스템 문제를 모았고 오류를 100% 발견해 해결했다. 이 회장은 이번 설 연휴에도 출근해 전산교체 작업을 직접 챙긴다. 새벽 시간에 작업이 이뤄지다 보니 이 회장과 직원들 모두 밤샘 근무를 한다.중앙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직접 시스템 개통을 챙기는 데 모두 새벽 시간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2018.02.13 I 문승관 기자
기보 기술평가모형, 태국 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적용
  • 기보 기술평가모형, 태국 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적용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태국 정부를 위해 개발한 태국형 기술평가모형(TTRS)이 현지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상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기보는 2016년 8월부터 태국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 전수를 위해 KSP(기획재정부의 지식공유프로그램) 컨설팅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그 결실을 맺는다. 지난 7일자 태국 유력일간지 방콕 비지니스 뉴스와 정부 관보(라차낏짜누벡사)에 따르면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두 기관 대표회의에서 기술보증기금과의 협력으로 개발된 TTRS를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 상품에 본격 적용키로 합의했다. 이번 신 금융지원상품은 올해 2분기나 3분기 내에 태국 재무부 부총리의 승인을 받아 최종 출시된다. 시범사업으로 50개 유망기술기업에 5억 바트(약 170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의 TCG와 NSTDA의 기관장은 “기보의 평가시스템은 세계 유수기관들로부터 성공적인 기술평가기법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 기술중소기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TTRS도 태국 기술 중소기업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그간 KSP사업을 통해 베트남, 태국, 페루 등에 전파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발도상국 뿐 만아니라, 선진국 등에서도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 및 기술금융 노하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기보는 작년 11월 총자산규모에서 세계최대 국제금융기구인 유럽투자은행(EIB)과 기술평가 노하우 교류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2월 유럽현지기업을 대상으로 KTRS에 대한 1차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이는 앞으로 KTRS가 유럽의 기술평가 표준모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보 벤처혁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개도국, 선진국을 막론하고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에 대한 전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기보는 이러한 기보의 노하우 해외전수사업이 기보의 7만여 고객기업의 해외진출 및 해외기술이전 사업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13 I 정태선 기자
  • 中 베이징에 자율주행차 시험장 만들어…스마트카 개발 ‘집중’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IT 강국을 모색하는 가운데 미래 기술인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베이징 인근에 시험장을 만들었다. 12일 베이징일보는 베이징시와 공안국, 중국공업정보화부 등이 함께 최근 베이징 서북 하이딩구 베이안허루 지역에 ‘국가 스마트자동차·교통 시범단지’를 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험장은 총 13만3000㎡ 규모의 부지에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도로환경을 갖추고 있다. 사람 없이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기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 차량이나 통행하는 사람 은물론 다양한 정류장과 공사현장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도로의 상황을 아우르고 있어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기술을 실험할 수 있다.중국은 지난해 리옌훙 바이두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베이징 제5순환도로를 달렸다가 벌금을 부과받은 일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후부터 중국은 본격적으로 자율주행과 관련한 제도적 정비에 나서고 있다.베이징시는 최근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를 승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베이치, 바이두, 화둬과기 등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차량이 모두 이 기지에서 연구개발 시험을 진행할 측정시험을 하게 된다.특히 베이치 자동차는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시험장의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베이징시 당국은 자율주행 도로 건립에도 나서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자율주행 차량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진흥, 기술 표준, 가이드라인 등 관련 법률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이벳 린 대만 컨설턴트는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게 신생사업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며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항저우, 충칭, 우한 등에 상반기 중 자율주행차 공용도로 시험주행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자동차 개발을 최우선 정책 추진과제로 하는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뒤처진 자율주행 선진기술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2018.02.12 I 김인경 기자
KT, 전기차 배터리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발굴
  • KT, 전기차 배터리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발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 V2G(Vehicle to Grid, 양방향 충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개발·실증을 거쳐 EV-DR(전기차의 배터리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방전해 전력부족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주요 에너지 신서비스로 지목되었다.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발생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KT는 2017년 업무용 차량 약 1500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다. 전국 KT사옥에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했다. 올 겨울 기록적 한파로 인해 이례적으로 10여 차례의 전력수요감축(DR) 발령이 있었고, 일부 공장이나 대형건물 등이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설비 가동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가동정지 위기를 맞은 공장의 일시적인 ‘보조배터리’ 역할을 함으로써 가동정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전력수요감축(DR) 발령 시 전기차에 저장된 전력을 대형 건물 등에 공급하면 국가 전력수요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2017년 1500여대에 이어 최대 1만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이브이 등 중소기업과도 협력해 V2G 기술 실증은 물론 EV-DR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KT의 업무차량 외에 일반 전기차 대상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KT EV-DR의 핵심은 세계 최초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이다. 경기도 과천의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KT-MEG센터)에 적용된 에너지 인공지능 분석엔진 ‘e-Brain’이 24시간 전력현황을 모니터링해 전기차 충전·방전 타이밍 관리는 물론 전력수요감축(DR) 상황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다. 향후에는 EV-DR 사용 고객의 수익분석/리포트 발행 등 효과적인 전력소비와 고객수익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향후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KW 용량으로 DR시장에 동시 참여할 경우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DR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와 에너지 관제 역량을 기반으로 V2G 선도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장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02.12 I 김유성 기자
퀄컴, LG·샤오미와 5G 모뎀칩 공급 계약
  • 퀄컴, LG·샤오미와 5G 모뎀칩 공급 계약
  •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NR. 퀄컴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퀄컴은 자신들의 5G(5세대) 이동통신용 모뎀칩 ‘스냅드래곤 X50 5G NR’이 LG전자(066570), 샤오미, 소니 등 19개 제조사가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탑재된다고 9일 밝혔다.이들은 퀄컴과 협업해 6Ghz 이하 및 밀리미터파 (mmWave) 주파수 대역까지 지원하는 5G 단말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3G 및 4G LTE 기술에서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과 오랜 협력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퀄컴이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활용하여 5G NR의 성공적인 도입을 지원하고 모바일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샤오미를 비롯해 비보, 오포, ZTE 등 중국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나 애플, 화웨이 등 굵직한 업체와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퀄컴은 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역시 5G 통신 안정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한국 업체는 물론 NTT도코모, KDDI(이상 일본), TIM, 오렌지(이상 유럽), 싱텔(싱가포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상 중국) 등과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인 3GPP의 릴리즈15(Rel.15) 5G NR 표준을 바탕으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2018년은 퀄컴은 물론 모바일 업계 전반이 합의한 5G NR 규격 기반의 기술을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퀄컴은 3G, 4G LTE 및 RF 프론트엔드 리더십을 이미 증명했으며 5G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필요한 멀티 기가비트, 멀티모드 제품 등을 제공하기 위한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2018.02.09 I 이재운 기자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 국내 첫 공급
  •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 국내 첫 공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GoCart)를 국내 최초로 을지대학교병원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긴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한 공간 분석을 하고, 목적지로 스스로 물건을 배송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고카트는 지난 2015년 프로토타입 개발 후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스페인, 뉴질랜드의 요양기관과 독일 코카콜라 등에서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2017년 하반기 상용화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을지대학교병원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고카트의 자율주행 기술과 물류배송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 2018년 1월부터 고카트를 정식으로 공급하게 됐다.고카트는 검체, 의료 샘플, 멸균용품, 약품, 스낵, 음료, 식사 등의 저용량 물류부터 린넨이나 폐기물과 같은 고용량의 물류까지 배송 가능하며, 스테레오 카메라, 3D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공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우회하는 등 자율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진로봇에서 개발한 로봇관제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을 스마트 빌딩의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 고카트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을 할 뿐 아니라 자동문도 통과할 수 있어 복잡한 동선을 가진 광역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병원 내에서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구름 다리는 물론,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건물 및 층간 물류 이동을 수행한다.고카트는 을지대병원 본관 진단검사의학과 내부를 하루에 네 번 순회하며 필요한 검체를 이동하고, 11시와 오후 3 시 30분에는 신관 5층 건강검진센터로 이동하며 일정한 시간과 경로에 따라 물류 이동을 수행한다. 필요시 사용자가 호출하면 같은 건물 내 다른 장소, 다른 건물의 장소로 이동하여 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진로봇(056080) 관계자는 “고카트가 의료용품이나 의료 샘플 등의 단순 물류 이동을 하는 동안, 병원 내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늘려 전인적 간호에 힘쓰고 연구원 등은 더욱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진로봇은 고카트를 포함해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로봇기술력 개발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2.09 I 정태선 기자
‘리니지M’ 앞세운 엔씨, 1조 매출 달성…모바일 매출 57%
  • ‘리니지M’ 앞세운 엔씨, 1조 매출 달성…모바일 매출 57%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리니지M의 흥행에 힘입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 4분기에야 첫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엔씨는 2017년 매출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게임에서 올렸다. 7일 엔씨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8.8%, 영업이익은 77.9% 각각 증가했다. 창사 후 첫 1조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094억원으로 76%가 올랐다. 엔씨의 매출신장의 비결은 모바일게임 그중에서도 ‘리니지M’의 약진 덕분이다. 지난해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9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했다. 엔씨의 모바일 게임 매출 중 대부분은 리니지M을 통해 거둬들인 것이다. 반면 리니지 등 PC온라인게임은 주춤했다. 리니지는 전년 대비 59% 떨어진 1544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도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엔씨 측은 리니지 매출 하락 이유를 “리니지M 성과에 따른 고객 이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3340억원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 원이다. 국내 매출은 2016년 6139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리니지M 흥행에 따른 것이다. 로열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건비는 5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비 역시 830억원으로 전년(350억원)에서 137%나 늘었다. 인건비 증가는 신규개발 인력 확보 및 모바일 게임 흥행에 따른 보상 확대 때문이라고 엔씨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신규게임 출시 및 게임별 이벤트 영향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728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547억원, 시가배당률은 1.7%다. 신작 출시와 관련 엔씨 측은 “13종 정도의 신작이 내부에서 개발 중”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이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을 제외한 PC온라인 및 기타 플랫폼에서는 6개의 신규 게임이 개발 중”이라며 “프로젝트 TL(더리니지)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개발이 기대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테스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해외에서 전략적 포지션, 매출, 성장성, 개발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18.02.07 I 조용석 기자
‘하반기 IPO’ 카카오게임즈…헬스·게임개발까지 ‘몸집 키우기’
  • ‘하반기 IPO’ 카카오게임즈…헬스·게임개발까지 ‘몸집 키우기’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가 7일 ‘2018 프리뷰 기자회견’에서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선언한 가운데 본격적인 영역 확대에 나섰다. 그간 게임 플랫폼 및 퍼블리싱 등 유통에만 전념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동작인식을 통한 헬스케어 사업으로 비(非) 게임 분야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 IPO는 하반기 목표…“상장 시장은 아직 결정 못해”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8 프리뷰 기자회견’을 열고 IPO 일정과 사업방향 등 전략을 발표했다. IPO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중 심사청구를 하고 하반기에 상장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중 어느 곳에 상장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남재관 카카오게임즈 CFO는 “IT기업은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편견이 있었으나 지금은 게임회사들도 코스피에 다수 상장하는 등 경계가 깨졌다”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좋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올해로 연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음양사 등의 성공으로 증권가에서 현재 1조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온라인에서는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블루홀이 개발 중인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어:A:IR’를 오는 3분기 중 북미·유럽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또 모바일 게임에서는 블레이드2,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 드래곤네스트M, 테라모바일, 탁구왕미키 등 15종의 게임을 퍼블리싱 할 계획이다. 그랜드체이서, 앙상블스타즈 등은 이미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VX 문태식 대표가 7일 열린 ‘카카오게임즈 2018 프리뷰 기자회견’에서 홈트레이닝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게임즈)◇ ‘프렌즈게임즈’ 설립…‘카카오VX’로 非 게임까지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자회사와 계열사의 게임개발 능력을 집중하기 위해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CI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한다.프렌즈게임즈에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로 유명한 손노리의 대표인 이원술 PD와 대흥개발 대표인 강기종 PD 등 스타 개발자가 대거 합류했다. 현재 연내 출시를 목표로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등을 개발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해외시장진출을 반드시 해야 하는 입장에서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의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챗봇’을 활용한 골프부킹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챗봇을 통해 편리하게 골프장을 예약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진행하는 등 카카오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메라로 사용자의 동작 및 얼굴색을 통한 심장박동을 인식하고 이를 홈트레이닝 및 헬스케어와 연결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카카오VX는 올해 중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시험용 카메라를 개발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홈트레이닝 사업 등은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영역 밖으로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린 것”이라며 설명했다. 암호화폐 사업 진출과 관련해 남궁 대표는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해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유치와 관련 “이야기가 오가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2018.02.07 I 조용석 기자
  • [특징주]넥센테크, 자율주행 미국 내 드림팀…기술 경쟁력 확보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 중인 넥센테크(073070)가 강세다. 미국내 파트너사가 늘면서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7일 오전 10시8분 넥센테크는 전날보다 19.12% 오른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677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넥센테크는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3D 초정밀 지도 기술을 보유한 협력사 카메라(CARMERA)가 미국의 자율주행택시 회사 보야지(Voyag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플로리다 더 빌리지에서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보야지는 온라인 교육 전문업체 유다시티가 설립한 자율주행 택시 전문업체다. 플로리다주의 더 빌리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 빌리지 주민의 대다수는 사회 은퇴 후 따뜻한 기후를 찾아 옮긴 고령층으로 은퇴자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 가운데 하나다.무엇보다 마을 내에 있는 식당, 식료품점, 골프장, 상점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여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율주행 특성상 안전 확보를 위해 보야지 직원이 직접 운전석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3D 초정밀 지도 기술을 보유한 카메라는 보야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사업 파트너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보야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카메라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해 통제된 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길을 안내할 예정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노인계층에 특화한 실버 서비스를 자율주행 사업에 접목시킨 보야지 전략이 카메라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며 “넥센테크 역시 자율주행 플랫폼 자회사인 엔디엠을 통해 카메라 기술력을 이어 받은 만큼 보야지 사업 모델을 국내에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넥센테크는 지난 5일 자회사 엔디엠 파트너사인 우모와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업 아폴로가 기술 교류 및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내 스타트업인 아폴로는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음성만으로 각종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운전 보조 엔진을 개발했다. 아폴로의 음성인식 기술은 오픈플랫폼으로 개발돼 여러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및 각종 운영체제를 지원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에 아폴로 엔진이 탑재된다면 운행, 급제동, 경로 설정, 차량내 온도변경 등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음성 인터페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폴로는 현재 재규어 랜드로버와 엔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술을 다듬은 후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8.02.07 I 박형수 기자
한샘, 모듈형 가구 신제품 '에딧' 출시
  • 한샘, 모듈형 가구 신제품 '에딧' 출시
  • 사진=한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샘(009240)은 자유자재로 변형 가능한 모듈형 가구 신제품 ‘에딧’(EDIT)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에딧은 사용자가 상상하는 공간을 ‘레고’ 블록처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철재 프레임에 선반, 서랍 등을 조합해 드레스룸, 책장, 장식장, 다용도장, 가드닝선반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소품을 걸어놓을 수 있는 타공판이나 옷걸이 등 악세서리 10종도 추가 구매할 수 있다.볼트와 너트 없이 구성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프레임 기둥에 위치한 60여개의 조립구멍을 활용하면 된다. 가구 배치를 변경하거나 이사갈 때 공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선반 내부에는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허니콤(honeycomb·벌집모양) 구조를 적용해 내구성이 높다. 25kg 하중으로 200시간 이상의 테스트를 거쳤다. 한샘은 에딧의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최대 25%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또한 ‘한샘에딧’을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레스룸 설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출시 전 사전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고객들은 직접 제품을 조합해 개발자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냈다”며 “리뷰를 활용해 고객의 이름을 딴 에딧 조합을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2018.02.06 I 김정유 기자
차량 두 대가 5G 통신하는 ‘자율주행차’ 첫 시연
  • 차량 두 대가 5G 통신하는 ‘자율주행차’ 첫 시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량 두 대가 5G 로 대화하며 운전자 조작없이 달리는 시대가 열렀다.화성 K-City에서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복합 구간을 주행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기존에 카메라나 라이다로 운행했던 자율차와 다른 점은 교차로나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5G와 HD맵으로 사각지대 어린이를 발견해 주변 차량에 경고를 주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멈춰서고 있다.5G자율주행차 두 대가 나란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시연에는 SK텔레콤과 공단이 개발 중인 5G자율주행차 2대가 등장했다. 이 차량들은 ▲5G 차량통신 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3D HD맵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으며, K-City의 스쿨존·교차로·고속도로 상황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트랙 약 2km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서로의 경로 · 안전을 살피며 협력 운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교차로, CCTV없는 사각지대엔 5G기반 차량간 통신 필수5G와 자율주행 융합 기술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해 선행 개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카메라 · 센서를 기반으로 일반 차량과 장애물을 회피하며 주행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시연을 계기로 수십 대의 자율주행차가 협력 주행하는 상용화 단계의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SK텔레콤과 공단이 추구하는 5G자율주행의 모토는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교통사고 없는 사회’다. SK텔레콤은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2019년부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연을 함께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율주행차를 처음 경험해 본 일반인 체험단 7명과 소감을 나눴다.자율주행차 내부에 탑재된 5G영상통화와 HD맵 화면◇ 5G 가 ‘스쿨존’ 어린이 무단횡단 경고…5G통신으로 통행 우선순위 정해SK텔레콤과 공단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2월 36만㎡(11만평) 규모의 K-City 전구간에 28GHz 초고주파대역 5G망을 구축하고, CCTV·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 관제센터를 5G로 연동했다.5일 SK텔레콤과 공단은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5G통신망으로 K-City 관제센터에 생중계했다. 방송인 김진표 씨, SK텔레콤 · 서울대 연구원 등이 차량 좌석에 앉았다. 두 차량은 시연이 시작되자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나란히 운행을 시작했다.2대의 자율주행차는 스쿨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속력을 줄였다. 어린이 모형이 갑자기 차도로 나타나자, 가로등에 설치된 CCTV가 5G를 통해 주변 자율주행차에 어린이 접근을 즉시 전파했다. 자율주행차는 급정거 후 어린이 모형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반응속도 1ms(0.001초)의 5G초 저지연 특성이 빛을 발했다. 이어 두 차량은 관제센터로부터 긴급공사 구간 정보를 5G로 전달 받아 경로를 재설정하거나, 고속주행 구간에서 속력을 시속 60km 이상으로 나란히 높이기도 했다.고속도로 출구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앞 차는 5G망을 통해 사고 정보를 뒤따르는 차량과 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했다. 뒤따르는 자율주행차는 사고 정보 수신 즉시 속력을 줄이고 주행 차선을 바꿔 사고 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무신호 교차로에서 마주친 두 차량은 5G로 상호간, 관제센터와 교신하며 통행 우선 순위를 스스로 정하기도 했다.시연에서 5G자율주행차는 5G통신망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까지 미리 인지하고, 사전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율주행차는 5G망으로 1초에 수백번 이상 관제센터 및 다른 자율주행차와 통신하며 사고 위험을 최소화 했다. 1. 5G 자율주행차 시연 시나리오◇차선·교통 인프라 정밀하게 담은 HD맵이 안전주행 도와SK텔레콤과 공단은 K-City 주행도로의 정확한 차선 정보와 주변 교통표지판 · 신호등 등의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 HD맵도 공개했다.자율주행차가 이동하는 동안 ▲주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신호등 신호 및 교통 정보 ▲긴급공사 · 다중 추돌 사고 등 각종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 됐다.자율주행차는 HD맵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카메라와 센서 성능이 저하되는 악천후·야간 등 특수 환경에서도 5G V2X와 3D HD맵이 자율주행차의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5G통신 ▲HD맵 이외에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주행판단 인공지능 기술도 소개했다. 자율주행차는 5G로 수집되는 정보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차선 변경 · 속력 조절 · 우회로 이용 등의 주행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아울러 SK텔레콤은 양자 기술 기반 보안 모듈을 자율주행 차량에 조만간 탑재할 계획이다. 앙자 보안 모듈은 차량-관제센터/IoT간 통신을 해킹하려는 외부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 특장점◇5G자율주행차 외 자율주행 전기버스 · HD맵 제작차량 선보여SK텔레콤은 5G자율주행 세단 외 5G자율주행 전기버스, 5G HD맵 제작차량 등 다양한 자율주행용 차량도 선보였다.‘5G자율주행 전기버스’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11인승 버스다.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최장 150km, 최고 시속 60km로 주행할 수 있다. 이 버스는 5G단말기, ‘셔틀버스 특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주변 사각지대 위험 감지 능력이 탁월하다.‘5G자율주행 전기버스’는 유지 비용이 매부 저렴하고 유해 배출가스도 거의 없다. 회사 측은 농어촌이나 정규 버스 배치가 어려운 대학 캠퍼스, 대단지 아파트, 산업단지에서 5G 자율주행 전기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5G HD맵 제작차량은 지붕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초정밀 지도를 그린다. 이 차량은 지나간 길의 지형 지물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하며 HD맵을 생성,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차선, 표지판, 장애물 등을 자동으로 구분해 지도에 반영한다.교차로에서 만난 자율주행차 두 대가 5G 신호로 대화하며 통행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한국의 5G자율주행 선도 위해 5G관련 공간/기술 개방…산학연 협력 강화국토교통부, SK텔레콤, 공단은 한국이 5G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K-City의 5G통신망, 관제센터, 기술 등을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날 유엔젤, 세스트(CEST), 성우모바일 등 중소기업들은 SK텔레콤, 공단과 함께 협업한 자율주행 결과물을 소개하기도 했다.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K-City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 통신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V2X · 3D HD맵 등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다양한 기업, 기관이 손을 맞아야 하는 융합 영역”이라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K-City를 산학연관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쿨존에서 무단횡단하는 어린이를 CCTV가 발견해 주변 차량에 5G로 경고하자, 자율주행차 2대가 일제히 멈춰섰다.
2018.02.05 I 김현아 기자
GS25, '외환 결제 서비스' 업계 최초 실시
  • GS25, '외환 결제 서비스' 업계 최초 실시
  • GS25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달러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S25)[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오는 5일부터 평창 지역 GS25를 시작으로 전국점포에서 외환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편의점 업계에서 외환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달러, 엔화, 유로, 위안화까지 네 종류의 외환 지폐를 GS25 점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주변에 환전할 곳이 부족한 지방 관광지 등에서 원화가 급하게 필요한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남은 거스름으로 소액 환전 효과(5만원 이하)까지 누릴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GS25는 외환 위조 지폐 사고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본부의 비용으로 보험에 가입해 가맹점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외국인 관광객은 신용카드 결제 관련 문제로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여행을 마치고 자신의 국가로 귀국했을 때 신용카드 이중 결제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가 복잡한 탓이다. 다만 한 번에 많은 금액을 환전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GS25는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번 외환 결제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달 23일부터 포스(계산대)에서 당일 환율과 수수료를 적용한 시스템을 구축, 2점포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GS25는 평창 지역 점포에 환전하지 않은 외환 지폐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는 홍보물을 부착해 외국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GS25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외환 결제 서비스는 이번 동계스포츠 행사가 끝난 후에도 명동이나 제주도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GS25에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GS25 가맹점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2.04 I 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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