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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창출·신산업지원·국제기술협력...KIAT '3대 중점 과제' 추진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일자리 창출, 신산업 지원, 전략적 국제기술협력 등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김학도 KIAT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IAT가 밝히 중점 과제는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국정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산업 파급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과 신시장 중심으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KIAT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사업화 관련 애로를 해결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사업화와 관련한 기술, 자금,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R&D) 결과물에 대한 상업화는 물론이고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특허 출원, 마케팅 등 후속조치까지 함께 지원에 나선다.또한 쓸 만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은행에 수집된 공공기술 중 잠재력 있는 기술을 발굴해 민간으로 이전, 사업화를 유도하는 ‘R&D재발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이전조직(TLO)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중인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와 창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이 일자리 창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KIAT는 기술 파급력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의 혁신역량 지원을 위해서 필요한 인력과 기술,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한다.우선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올해 2684명 양성하고, 기술보증부융자 사업(테크론)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에 매년 2000억원 이상 융자를 지원한다. 아울러 3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펀드’도 결성했다.또 5대 신산업 분야 등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에 대해 실사용 환경을 만들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KIAT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로 국제기술협력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키로 했다.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세안과 인도 등 신 남방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R&D, 현지 협력거점 구축,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신북방정책 대상지역인 러시아에 대해서는 공동R&D, 한-러 기술혁신포럼 정례화, 북방기술협력거점 신설 등을 추진하고, 몽골에서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으로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술 선진국이 많은 EU와 미주 권역 대상으로는 첨단 분야 기술협력에 주력해 4차 산업혁명의 공동 실현을 추진한다. KIAT는 3대 중점과제의 효율적 실천과 성공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을 출범해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 한편 주요 사업 수행 현황 및 국정과제 이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김학도 KIAT 원장은 “단순 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 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P&D(플랫폼개발, Platform & Development)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IAT는 올해 초 경영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고객 먼저’(You First)’ 전략에 맞춰 ‘원스톱 애로 처리 프로세스’도 도입했으며, 기업의 ‘주치의’ 역할을 하는 ‘전문관 제도’도 신설해 운영 중이다.
- [MWC 2018]화웨이, 5G 기술력 ‘우뚝’..유영민 장관도 걱정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드레스(MWC)2018’에서 혁신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한 삼성전자 갤럭시S9외에 5G의 화두는 단연 화웨이였다.화웨이는 갤S9을 의식한 듯, 스마트폰 대신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여는데 그쳤지만, 5G 토탈 솔루션(5G E2E 장비)에선 단연 앞섰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화웨이는 이번 전시기간에 3.5GHz AAU(Active Antenna Unit)장비, 28GHz AAU 장비, BBU(Base Band Unit) 장비,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장비를 선보이며 상용 수준의 5G 장비를 전시한 삼성전자를 1분기 정도 앞섰다는 평이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올해 MWC에서 눈에 띄는 것은 갤럭시S9, 화웨이의 5G 기술력, 벤츠가 CES에서 전시했던 직접 개발한, 음성인식이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의 A클래스 적용”이라고 말했다.통신사 관계자도 “화웨이의 5G 기술력은 역시 상용 수준의 5G 토탈 장비를 갖춘 삼성전자보다 1분기 정도 앞선다”고 말했다.화웨이는 5G 장비개발을 위해 지난 10년간 연구개발(R&D)에만 총 450억달러(약 48조원)를 투자했고, 지난달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의 최신 규격에 맞는 5G 코어 네트워크 기술 검증 테스트도 마쳤다. 우리나라에서도 4G LTE 기간망 파트너인 LG유플러스와 AAU 장비를 이용해 임의의 위치에 있는 단말에서 동시에 데이터를 다운로드를 진행한 결과, 싱글 유저(Single User)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대비 3배 이상의 속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화웨이 본사 고문(Chief Advisor of Huawei)으로 활동 중이며, 화웨이는 5G가 화두였던 올해 MWC에서도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스폰서 중 하나로 전해진다.유영민 장관은 26일(현지시간)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부스를 차례로 참관했는데 국내 기업 방문 시 목에 거는 ‘MWC 출입증’에 연결된 화웨이 로고가 담긴 줄을 풀고 방문 기업의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그는 SK텔레콤 전시관을 방문해 박정호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스몰셀 장비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 등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화웨이 MWC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메이트북X 프로를 발표하는 리처드 위 CEO다. ‘
- 카카오, 키즈폰 시장 진출..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핀플레이(대표 서상원)를 통해 미니폰 형태의 어린이 전용 폰인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한다. 핀플레이는 IoT(사물인터넷), 통신 유통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카카오가 2016년 핀플레이의 대주주인 유아 콘텐츠 업체 카카오키즈를 서비스하는 블루핀의 지분 51%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옛 케이벤처그룹)를 통해 확보했고, 지난해 IoT·통신·유통 플랫폼 핀플레이는 블루핀의 자회사 형태로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됐다.핀플레이는 어린이용 스마트 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연달아 성공시킨데 이어 이번에 키즈폰(키즈 스마트폰)인 ‘카카오키즈폰’까지 선보이게 된 것이다.핀플레이의 대표는 서상원 대표는 KT 클라우드웨어 본부장,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 팀장을 역임한 SW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이번 ‘카카오키즈폰’ 출시를 계기로 키즈 웨어러블과 관련 알뜰폰(MVNO) 통신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카카오키즈폰’은 정식 출시를 앞서 2월 23일부터 티켓몬스터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티켓몬스터에서 사전예약 구매 시 단말기 금액 할인 및 티켓몬스터 적립금 5만원 제공하는 등 파격 혜택을 준비했다.◇올바른 휴대폰 습관, 최대 11일 사용가능 내장 배터리카카오키즈폰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글 터치 키패드가 탑재 미니폰이다.기존 시계타입의 키즈워치폰과는 달리 통화 시 프라이버시 보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 하였다. 또한 보호자앱을 통한 통합관리로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길러주고 보호자에게는 안심을 제공한다. 문자 전송 시 음성인식 문자 전송은 물론 한글 타이핑이 가능하며, 터치 키패드 영역 제스처를 통해 보호자 긴급호출 및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의 손에 맞춰 설계된 콤팩트한 크기와 기존 폴더폰 대비 절반 수준의 무게로 목걸이로 착용 시 목디스크에도 안전하다. 최대 11일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의 탑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더욱 정교화된 위치확인으로 안심 기능을 강화했다. 음성인식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문자발송, 전화 등 주요기능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안전성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어린이 안전 인증(KC)은 물론 각종 위해 물질에 대해 높은 안전 수준을 요구하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 개선법(CPSIA) 기준의 테스트를 통과 했으며 생활방수 인증으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국내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의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하여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법천자문을 포함해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부터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등 체험형 콘텐츠, 퀴즈배틀과 같은 게임 콘텐츠를 탑재했다. ◇카카오키즈폰, 데이터 무한 사용 및 선불요금제로 출시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국내 최저단위 초과요금으로 요금제 부담 없는 후불 요금제와(24개월 약정) 기본료, 일차감 없이 필요한 만큼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약정 선불요금제 출시로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혔다.핀플레이 서상원 대표는 “기존에 없었던 형태의 유니크한 제품으로 키즈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키즈폰 출시를 시작으로 키즈 사업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기술 및 인프라를 핀플레이의 제품과 융합해 급변하는 IoT, 통신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티켓몬스터와 함께하는 사전예약은 3월 7일 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퀄컴, LG·샤오미와 5G 모뎀칩 공급 계약
- 퀄컴 스냅드래곤 X50 5G NR. 퀄컴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퀄컴은 자신들의 5G(5세대) 이동통신용 모뎀칩 ‘스냅드래곤 X50 5G NR’이 LG전자(066570), 샤오미, 소니 등 19개 제조사가 내년에 출시할 스마트폰에 탑재된다고 9일 밝혔다.이들은 퀄컴과 협업해 6Ghz 이하 및 밀리미터파 (mmWave) 주파수 대역까지 지원하는 5G 단말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3G 및 4G LTE 기술에서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과 오랜 협력을 한 것과 마찬가지로 퀄컴이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활용하여 5G NR의 성공적인 도입을 지원하고 모바일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샤오미를 비롯해 비보, 오포, ZTE 등 중국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나 애플, 화웨이 등 굵직한 업체와는 아직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퀄컴은 세계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역시 5G 통신 안정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한국 업체는 물론 NTT도코모, KDDI(이상 일본), TIM, 오렌지(이상 유럽), 싱텔(싱가포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상 중국) 등과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기구인 3GPP의 릴리즈15(Rel.15) 5G NR 표준을 바탕으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2018년은 퀄컴은 물론 모바일 업계 전반이 합의한 5G NR 규격 기반의 기술을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퀄컴은 3G, 4G LTE 및 RF 프론트엔드 리더십을 이미 증명했으며 5G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필요한 멀티 기가비트, 멀티모드 제품 등을 제공하기 위한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 국내 첫 공급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물류배송 로봇 고카트(GoCart)를 국내 최초로 을지대학교병원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고카트는 유진로봇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담긴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해 정확한 공간 분석을 하고, 목적지로 스스로 물건을 배송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고카트는 지난 2015년 프로토타입 개발 후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스페인, 뉴질랜드의 요양기관과 독일 코카콜라 등에서 현장 테스트를 거친 후 2017년 하반기 상용화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을지대학교병원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고카트의 자율주행 기술과 물류배송 서비스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 2018년 1월부터 고카트를 정식으로 공급하게 됐다.고카트는 검체, 의료 샘플, 멸균용품, 약품, 스낵, 음료, 식사 등의 저용량 물류부터 린넨이나 폐기물과 같은 고용량의 물류까지 배송 가능하며, 스테레오 카메라, 3D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공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고 우회하는 등 자율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진로봇에서 개발한 로봇관제시스템(FMS, Fleet Management System)을 스마트 빌딩의 내부 시스템과도 연동이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다. 고카트는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층간 이동을 할 뿐 아니라 자동문도 통과할 수 있어 복잡한 동선을 가진 광역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병원 내에서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구름 다리는 물론, 다른 층으로 이동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해 건물 및 층간 물류 이동을 수행한다.고카트는 을지대병원 본관 진단검사의학과 내부를 하루에 네 번 순회하며 필요한 검체를 이동하고, 11시와 오후 3 시 30분에는 신관 5층 건강검진센터로 이동하며 일정한 시간과 경로에 따라 물류 이동을 수행한다. 필요시 사용자가 호출하면 같은 건물 내 다른 장소, 다른 건물의 장소로 이동하여 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진로봇(056080) 관계자는 “고카트가 의료용품이나 의료 샘플 등의 단순 물류 이동을 하는 동안, 병원 내 근무하는 간호사는 환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더 늘려 전인적 간호에 힘쓰고 연구원 등은 더욱 고차원적인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진로봇은 고카트를 포함해 앞으로도 우리 삶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로봇기술력 개발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리니지M’ 앞세운 엔씨, 1조 매출 달성…모바일 매출 57%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리니지M의 흥행에 힘입은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 4분기에야 첫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엔씨는 2017년 매출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게임에서 올렸다. 7일 엔씨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1조7587억원,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8.8%, 영업이익은 77.9% 각각 증가했다. 창사 후 첫 1조 매출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6094억원으로 76%가 올랐다. 엔씨의 매출신장의 비결은 모바일게임 그중에서도 ‘리니지M’의 약진 덕분이다. 지난해 엔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9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했다. 엔씨의 모바일 게임 매출 중 대부분은 리니지M을 통해 거둬들인 것이다. 반면 리니지 등 PC온라인게임은 주춤했다. 리니지는 전년 대비 59% 떨어진 1544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도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엔씨 측은 리니지 매출 하락 이유를 “리니지M 성과에 따른 고객 이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3340억원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 원이다. 국내 매출은 2016년 6139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리니지M 흥행에 따른 것이다. 로열티 매출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건비는 5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마케팅비 역시 830억원으로 전년(350억원)에서 137%나 늘었다. 인건비 증가는 신규개발 인력 확보 및 모바일 게임 흥행에 따른 보상 확대 때문이라고 엔씨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신규게임 출시 및 게임별 이벤트 영향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7280원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547억원, 시가배당률은 1.7%다. 신작 출시와 관련 엔씨 측은 “13종 정도의 신작이 내부에서 개발 중”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 템페스트, 리니지2M이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을 제외한 PC온라인 및 기타 플랫폼에서는 6개의 신규 게임이 개발 중”이라며 “프로젝트 TL(더리니지)은 지난해 큰 변화를 겪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개발이 기대 이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에는 테스트를 통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해외에서 전략적 포지션, 매출, 성장성, 개발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차량 두 대가 5G 통신하는 ‘자율주행차’ 첫 시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차량 두 대가 5G 로 대화하며 운전자 조작없이 달리는 시대가 열렀다.화성 K-City에서 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 받으며 복합 구간을 주행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기존에 카메라나 라이다로 운행했던 자율차와 다른 점은 교차로나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5G와 HD맵으로 사각지대 어린이를 발견해 주변 차량에 경고를 주자,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멈춰서고 있다.5G자율주행차 두 대가 나란히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5일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케이-시티)’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시연에는 SK텔레콤과 공단이 개발 중인 5G자율주행차 2대가 등장했다. 이 차량들은 ▲5G 차량통신 기술(V2X, Vehicle to Everything) ▲3D HD맵 ▲딥러닝 기반 주행 판단 기술을 활용해 서로 통신하고, 신호등·관제센터와 교통 상황을 주고받으며, K-City의 스쿨존·교차로·고속도로 상황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트랙 약 2km 구간을 안전하게 달렸다.복수의 5G자율주행차가 서로의 경로 · 안전을 살피며 협력 운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교차로, CCTV없는 사각지대엔 5G기반 차량간 통신 필수5G와 자율주행 융합 기술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위해 선행 개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카메라 · 센서를 기반으로 일반 차량과 장애물을 회피하며 주행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가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시연을 계기로 수십 대의 자율주행차가 협력 주행하는 상용화 단계의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SK텔레콤과 공단이 추구하는 5G자율주행의 모토는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교통사고 없는 사회’다. SK텔레콤은 5G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2019년부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서 선보일 계획이다.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권해붕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서울대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연을 함께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율주행차를 처음 경험해 본 일반인 체험단 7명과 소감을 나눴다.자율주행차 내부에 탑재된 5G영상통화와 HD맵 화면◇ 5G 가 ‘스쿨존’ 어린이 무단횡단 경고…5G통신으로 통행 우선순위 정해SK텔레콤과 공단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해 12월 36만㎡(11만평) 규모의 K-City 전구간에 28GHz 초고주파대역 5G망을 구축하고, CCTV·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 관제센터를 5G로 연동했다.5일 SK텔레콤과 공단은 자율주행차가 운행하는 모습을 5G통신망으로 K-City 관제센터에 생중계했다. 방송인 김진표 씨, SK텔레콤 · 서울대 연구원 등이 차량 좌석에 앉았다. 두 차량은 시연이 시작되자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나란히 운행을 시작했다.2대의 자율주행차는 스쿨존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속력을 줄였다. 어린이 모형이 갑자기 차도로 나타나자, 가로등에 설치된 CCTV가 5G를 통해 주변 자율주행차에 어린이 접근을 즉시 전파했다. 자율주행차는 급정거 후 어린이 모형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운행을 재개했다. 반응속도 1ms(0.001초)의 5G초 저지연 특성이 빛을 발했다. 이어 두 차량은 관제센터로부터 긴급공사 구간 정보를 5G로 전달 받아 경로를 재설정하거나, 고속주행 구간에서 속력을 시속 60km 이상으로 나란히 높이기도 했다.고속도로 출구 구간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자, 앞 차는 5G망을 통해 사고 정보를 뒤따르는 차량과 관제센터에 신속히 전달했다. 뒤따르는 자율주행차는 사고 정보 수신 즉시 속력을 줄이고 주행 차선을 바꿔 사고 지점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무신호 교차로에서 마주친 두 차량은 5G로 상호간, 관제센터와 교신하며 통행 우선 순위를 스스로 정하기도 했다.시연에서 5G자율주행차는 5G통신망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까지 미리 인지하고, 사전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율주행차는 5G망으로 1초에 수백번 이상 관제센터 및 다른 자율주행차와 통신하며 사고 위험을 최소화 했다. 1. 5G 자율주행차 시연 시나리오◇차선·교통 인프라 정밀하게 담은 HD맵이 안전주행 도와SK텔레콤과 공단은 K-City 주행도로의 정확한 차선 정보와 주변 교통표지판 · 신호등 등의 정보를 cm 단위로 정밀하게 표현한 HD맵도 공개했다.자율주행차가 이동하는 동안 ▲주변 차량의 실시간 위치 ▲신호등 신호 및 교통 정보 ▲긴급공사 · 다중 추돌 사고 등 각종 주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 됐다.자율주행차는 HD맵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기반으로 주행 판단을 내릴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카메라와 센서 성능이 저하되는 악천후·야간 등 특수 환경에서도 5G V2X와 3D HD맵이 자율주행차의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5G통신 ▲HD맵 이외에 ▲인공지능 ▲양자암호 등이 자사 자율주행 기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모두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엔비디아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주행판단 인공지능 기술도 소개했다. 자율주행차는 5G로 수집되는 정보와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차선 변경 · 속력 조절 · 우회로 이용 등의 주행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아울러 SK텔레콤은 양자 기술 기반 보안 모듈을 자율주행 차량에 조만간 탑재할 계획이다. 앙자 보안 모듈은 차량-관제센터/IoT간 통신을 해킹하려는 외부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 자율주행차 특장점◇5G자율주행차 외 자율주행 전기버스 · HD맵 제작차량 선보여SK텔레콤은 5G자율주행 세단 외 5G자율주행 전기버스, 5G HD맵 제작차량 등 다양한 자율주행용 차량도 선보였다.‘5G자율주행 전기버스’는 100%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11인승 버스다. 1회 배터리 충전으로 최장 150km, 최고 시속 60km로 주행할 수 있다. 이 버스는 5G단말기, ‘셔틀버스 특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주변 사각지대 위험 감지 능력이 탁월하다.‘5G자율주행 전기버스’는 유지 비용이 매부 저렴하고 유해 배출가스도 거의 없다. 회사 측은 농어촌이나 정규 버스 배치가 어려운 대학 캠퍼스, 대단지 아파트, 산업단지에서 5G 자율주행 전기버스가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5G HD맵 제작차량은 지붕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 초정밀 지도를 그린다. 이 차량은 지나간 길의 지형 지물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하며 HD맵을 생성, 업데이트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차선, 표지판, 장애물 등을 자동으로 구분해 지도에 반영한다.교차로에서 만난 자율주행차 두 대가 5G 신호로 대화하며 통행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한국의 5G자율주행 선도 위해 5G관련 공간/기술 개방…산학연 협력 강화국토교통부, SK텔레콤, 공단은 한국이 5G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K-City의 5G통신망, 관제센터, 기술 등을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에게 개방키로 했다. 이날 유엔젤, 세스트(CEST), 성우모바일 등 중소기업들은 SK텔레콤, 공단과 함께 협업한 자율주행 결과물을 소개하기도 했다.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K-City는 다양한 실제 시험환경에 5G 통신시설까지 구축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라며 ”자율주행차가 최첨단 5G 통신기술과 결합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SK텔레콤 서성원 MNO사업부장은 “이동통신망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V2X · 3D HD맵 등 5G의 강점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교통안전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다양한 기업, 기관이 손을 맞아야 하는 융합 영역”이라며, “자율주행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도록 K-City를 산학연관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메카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스쿨존에서 무단횡단하는 어린이를 CCTV가 발견해 주변 차량에 5G로 경고하자, 자율주행차 2대가 일제히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