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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열로 전기 생산" 보일러업계, '소형 열병합발전기' 도전장
  • "남는 열로 전기 생산" 보일러업계, '소형 열병합발전기' 도전장
  • 귀뚜라미가 연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업용 소형 열병합발전기(왼쪽). 귀뚜라미는 올 하반기 200kW급 제품의 실증 테스트를 마곡연구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2013년 개발에 성공한 가정용(1kW급) 소형 열병합발전기 ‘하이브리젠SE’(오른쪽)로 최근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귀뚜라미, 경동나비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보일러업계가 차세대 에너지기기인 ‘소형 열병합발전기’(micro Combined Heat & Power) 상용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열병합발전기는 가스와 엔진을 활용해 난방은 물론, 전기까지 생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보일러 업체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귀뚜라미는 인천공장에서 20kW급 소형 열병합발전기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최근 건설 중인 마곡연구센터에 200kW급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설치, 실증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이를 통해 연내 상업용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기존 보일러가 가스로 온수와 난방 기능만 했다면, 소형 열병합발전기는 엔진을 탑재해 전기까지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스 △스털링(외연기관 통한 구동) △연료전지 등 엔진 작동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귀뚜라미가 상용화를 준비 중인 소형 열병합발전기는 가스엔진 방식으로 난방과 온수 공급과 함께 시간당 20~2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난방과 전기 생산을 함께 하기 때문에 전력 활용에 대한 효율성이 크다.귀뚜라미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기기로서 향후 방향성이 확고한 만큼 소형 열병합발전기 사업에서 연내 첫 성과를 낼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 가정용보다는 상업용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우선 빌딩 등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1kW급 가정용 소형 열병합발전기의 가격대는 1000만원 수준이다. 귀뚜라미가 추진하는 상업용 소형 열병합발전기(20kW급) 가격대는 약 1억원. 대규모 빌딩 등에 공급하는 것인 만큼 가정용대비 가격 부담은 적지만 업체 입장에선 최대한 가격대를 낮춰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보일러업체들의 경우 기존 온수기와 보일러 위주 사업을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소형 열병합발전기 시장 확대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경동나비엔은 1kW급 가정용 소형 열병합발전기에 주력한다. 경동나비엔은 2013년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소형 열병합발전기 ‘하이브리젠SE’와 관련, 2015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국공립 복지시설 등으로 대상으로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스털링방식으로 소음이 적고 가스 외에도 태양광 등 연료 확장성이 높아 가정용 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아직까지 시장 인식이 저조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 확대 차원에서 서울시 등과 적극 협력해 보급을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이 소형 열병합발전기 상용화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은 보일러업체들의 사업다각화 흐름과 함께 ‘분산형 전원’(소규모 발전) 시장이 가진 잠재력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원전·화력발전 등 과거 대규모 집중형 전원에서 앞으로 분산형 전원시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포화상태인 일반 보일러 시장을 넘어 제품 다각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려는 업체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향후 소형 열병합발전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5.22 I 김정유 기자
현대모비스, 미래車에 집중…"2025년 자율주행 글로벌 경쟁력 확보"
  • 현대모비스, 미래車에 집중…"2025년 자율주행 글로벌 경쟁력 확보"
  • 현대모비스가 지난 16일 충남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황재호 DAS설계실장(왼쪽부터)과 양승욱 ICT연구소장, 그레고리 바라토프 DAS개발담당 상무가 발표하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와 분할·합병을 추진 중인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해 6월 충남 서산에 지은 자율주행시험장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기업으로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독자 개발한 레이더의 양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카메라, 라이더를 포함한 모든 자율주행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산 시험장을 테스트 베드로 활용,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하고 이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우선 독일 기업인 SMS, ASTYX와 제휴를 맺고 연내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5개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 SMS는 TRW와 콘티넨털, ASTYX는 BMW와 오토리브 등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레이더를 개발해온 전문 업체다.서울대와 진행 중인 레이더 관련 공동연구도 연내 마무리한다. 이 연구는 레이더 센서의 신호만으로 도로 위 객체의 종류를 구별하는 내용이다.현대모비스는 센서의 성능 및 품질 확보를 위해 서산 주행시험장 내에 센서 전문 시험로를 구축하고 작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도 이곳에서 시험주행을 한다.현대모비스는 또 다른 자율주행 센서인 카메라와 라이더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황재호 DAS설계실장은 “카메라 센서는 국내 스타트업과 러시아 스타트업, 유럽의 중견기업 등 세 곳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라이다는 국내 중견·중소기업들과 협력해 1∼2년 후 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현대모비스가 독자센서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인지·판단·제어 등 자율주행의 3대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해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판단과 제어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인지 능력을 좌우하는 센서 분야는 후발주자로 보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센서 분야의 ‘퀀텀 점프’(비약적 발전)를 위해 인공지능(AI) 딥러닝(Deep Learning) 등의 신기술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황재호 실장은 “최근 딥러닝을 이용한 식별 기술 고도화 등 센서 시장의 주도권을 뒤바꿀만한 혁신적인 개발 방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라고 밝혔다.그는 전방인식 카메라 분야 1위 기업인 이스라엘의 모빌아이를 언급하며 “현재까지 모빌아이가 독점적인 사업자이지만, 현재 당사를 비롯해 그 아성에 조금씩 도전하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고 2년 후에는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기술 등 미래차 사업 부문에서 약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분할·합병 후 존속모비스의 올해 매출 추정치인 25조원의 약 20% 수준이다.황 실장은 “2025년이 되면 미래차 부문 매출이 약 11조원으로 2.2배 늘고 전체 매출(44조원)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 자율주행기술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매출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17 I 노재웅 기자
25개 센서로 도심 자율주행 성공하는 똑똑한 차 ‘엠빌리’
  • [르포]25개 센서로 도심 자율주행 성공하는 똑똑한 차 ‘엠빌리’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가 도심 환경을 모사한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첨단시험로를 달리는 모습. DAS제어설계팀 이종성 연구원이 핸들에서 두 손을 놓고 자율주행모드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서산=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6월 완공한 충남 서산의 주행시험장을 1년 만에 방문할 기회가 주어졌다. 1년 사이 이곳에서 어떤 작업을 진행했을지 기대를 품고 지난 16일 방문한 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내 첨단시험로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의 실차 평가가 한창이었다.M.BILLY의 자율주행 시스템 평가가 이뤄지는 첨단시험로는 일종의 ‘가상도시’ 형태로 꾸며졌다. 사거리와 신호체계, 빌딩, 주차장 등 실제 도심 한복판을 그대로 옮겨놓은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첨단시험로에서는 M.BILLY의 실제 주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M.BILLY에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8개 종류, 총 25개의 센서가 장책돼 차량 주변 360도를 감지한다고 하는데 센서가 사람의 눈을 얼마나 정확히 대신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출발 지점에서 서서히 움직인 차는 스스로 우회전을 하더니 곧장 사거리 교차로로 진입했다. 좌회전 차선으로 이동해서는 신호 대기를 받기 위해 멈춰 섰다. 신호가 떨어지자 핸들이 왼쪽으로 머뭇거림 없이 돌아갔다.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 기술을 이용해 차량이 신호 바뀜도 스스로 알아챘다. 원형 회전 교차로도 막힘없이 통과한 자율주행차는 시속 40km로 직선 도로를 달렸다. 주행 차로에 정차한 차량이 발견되자 옆으로 돌아 나가기도 했다. 이날 M.BILLY가 가상의 도심로를 달린 거리는 약 2km. 실제 사람이 운전할 때처럼 속도를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차선 변경이나 신호등 인식, 회전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로를 안정적으로 달리는 장면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현대모비스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맡고 있는 이원오 책임연구원은 “현재 M.BILLY에는 독자 개발한 전방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며 “카메라와 라이더 등 다른 센서도 순차적으로 독자 개발해 실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오는 2022년 독자 센서를 장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관련 분야 연구인력을 2021년까지 매년 15%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의 미래 경쟁력을 확인한 뒤에는 터널시험로로 향했다. 폭 30m, 길이 250m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터널시험로 안에 들어가니 암막 커튼을 두른 듯 사방이 컴컴했다.순간 터널 천장에서 직사각형 형태의 구조물 십여 개가 내려왔다. 준비된 차량에서 상향등을 켜자 가장 멀리 있는 구조물까지 불빛이 비쳤다. 헤드램프가 먼 거리까지 밝게 비출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장면이었다.터널 안쪽으로 조금 걸어 들어가니 지능형 헤드램프(IFS)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지능형 하이빔 시스템이다. 어두컴컴한 시골 길 상향등을 켠 채 주행하다가 마주 오는 차량이 보이면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부위는 하향등으로 바꿔준다. 차량을 제외한 다른 공간은 그대로 상향등을 유지하며 달린다. 구슬 모양의 여러 LED 램프가 상대 차량의 움직임을 추적해 피아노 건반이 움직이듯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선별적으로 빔 패턴을 변화시켰다.시험로 중에는 모형로도 인상적이다. 기자를 태운 차량의 왼쪽 바퀴는 트위스트로, 오른쪽 바퀴는 물결 모양의 장파형로를 걸친 상태에서 지나갔는데 마치 흔들의자에 앉은 듯 차량이 출렁거렸다. 유럽 도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벨지안로(울퉁불퉁한 마차도로)를 통과할 땐 차량 진동이 몸 전체를 타고 흘렀다. 모형로는 이 같은 특이한 길을 차량이 통과하면서 차량이 받는 충격, 좌우 밸런스, 승차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곳이다.현대모비스 시험차량이 세라믹 타일에 물을 뿌려 빙판길을 재연한 저마찰로를 주행하며 제동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시험로를 빠져나온 차량은 ‘저마찰로’로 들어섰다. 이번엔 제동 능력이다. 노면은 세라믹 타일이고 노면 양쪽에서 장치를 이용해 물을 뿌려 주고 있다. 물을 뿌려 매우 미끄러운 타일 위에 자동차가 달리면서 제동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다. 약 50km 속도로 전방을 향해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급정거를 했다. 차가 조금 미끄러지면서도 진행 자세 그대로 안정적으로 멈춰 섰다. 현대모비스에서 제동 시스템 실차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김규환 책임연구원은 “세라믹 노면의 경우 일반 아스팔트 길에 비해 10배 정도 더 미끄럽다고 보면 된다”며 “특수 노면에서 반복적인 평가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제동 장치의 품질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서산주행시험장은 현대모비스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2016년 말 완공하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총 14개의 시험로와 4개의 시험동을 갖추고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핵심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는 곳으로 향후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에 집중하는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산주행시험장 전경. 현대모비스 제공
2018.05.17 I 노재웅 기자
  • [스냅타임] 가고픈 그 회사 '카카오'
  • 카톡이 태어난 곳, 라이언이 있는 그곳. 카카오를 가봤다. (이미지가 넘어갑니다-사전 속 이미지는 [이미지투데이]를 활용했습니다.) “Mason” "Hugh" "Ethos" 여기는 대한민국 경기도에 있는 판교다. 그런데 곳곳에서 영어 이름이 들린다. 한쪽에선 킥보드를 탄 직원이 지나간다. 카카오의 이야기다. (사진=카카오) 카카오 크루(카카오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은 수평 커뮤니케이션, 자기주도성, 공개 공유 3가지 키워드로 나타난다.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것은 수평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다.? 카카오에서는 모든 크루에게 법인카드를 준다. 하루에 사용해야 하는 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 법인카드를 어디에 사용했는지 인트라넷을 통해 전 사원에게 공개한다. 개인의 양심과 책임감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놀라긴 이르다. 카카오 복지의 '백미'는 휴가다. 카카오인들은 3년 단위로 한 달간 안식휴가를 다녀온다. 200만원의 휴가비도 나온다. 게다가 휴가는 등록제다. 본인이 원하는 날에 조직장의 승인 없이 휴가를 낼 수 있다. “나 이날 간다”고 등록만 하면 된다. 사유는 쓰지 않는다.?이를 통해 자기주도성을 추구한다. 또한, 서로의 스케줄을 공유함으로써 공개 공유를 일상화한다. (이미지=스냅타임) (이미지가 넘어갑니다-사전 속 이미지는 [이미지투데이]를 활용했습니다.) 카카오의 채용은 공채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상시채용, 두 가지다. 이 중 신입사원 공채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다.?이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카카오 신입사원 지원서가 요구한 유일한 항목이다. 학벌, 영어공인인증성적 등 스펙에 관련된 모든 것들은 개인적으로 선택해 기입하면 된다. 기재의 여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스펙보다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 창의성을 보겠다는 것이다. 서류가 통과되면 부서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테스트가 진행된다. 물론, 테스트가 없는 부서도 있다. 다음과 합병 후 처음으로 시행했던 개발자 공채의 경우, 두 차례의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한 차례의 오프라인 코딩 테스트를 진행했다. 첫 번째 온라인 코딩 테스트는 모든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었다. 실전 능력을 중시하는 카카오의 마인드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남은 것은 두 차례의 면접이다. 1차 면접관(3~5명) 전원이 협의를 통해 지원자에 대해 'O(동그라미) 표'를 줘야 2차 면접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접에선 수평적인 기업문화, 자유로운 카카오만의 세계에 대한 ‘문화 적응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소통을 중시하는 카카오에 걸? 맞는 ‘카카오인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공채의 경우, 총 44명이 입사했다. 24~32세. 이번 신입크루의 나잇대다. 인 서울권 대학교는 절반뿐이었다. (이미지가 넘어갑니다-사전 속 이미지는 [이미지투데이]를 활용했습니다.) 그렇다면 발탁된 신입크루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진정한 카카오인으로 거듭날까? 신입크루는 합격 발표 후 입사 후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사회화 과정을 겪는다. 이때 4주간 멘토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업무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의 자회사를 탐방해 카카오조직을 이해하도록 한다. 근무시간은 두 가지를 이용한다. 10시~19시와 9시~18시. 원하는 근무시간을 택해서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일할 때는 수면실, 스탠딩책상, 독서실 모양의 몰입공간 등 카카오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035720)에 구비된 '몰입공간' (사진=스냅타임) 또한, 카카오 크루가 되면 주기적으로 토론, 회의에 참여한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딱딱한 회의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T500이다. T500은 목요일 오후 5시엔 전 사원이 모여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2주에 한 번 누구나 단상에 올라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대표에게 신입이 “이의 있는데요”라 말하기도 한다. 크루의, 크루에 의한, 크루를 위한 카카오라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카카오인의 삶은 이러하다. 카카오 크루가 사용하는 서재 (사진=스냅타임) [박희주, 김영남 인턴기자]
2018.05.16 I 박희주 기자
  • 넥슨지티, 2018년 상반기 공개채용..신입·경력·인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지티(041140)는 오는 20일까지 게임 프로그래밍과 게임기획 직무 신입, 경력, 인턴사원을 동시에 공개채용한다. 공개채용 부서는 신규개발실과 서든어택 라이브실이다. 신규개발실에서는 언리얼엔진4로 미공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서든어택 라이브실은 넥슨지티의 대표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의 라이브 서비스를 개발한다. 신입과 경력, 인턴사원 모두에게 기회는 열려 있다. 특히 인턴사원은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자라면 나이, 학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입 및 경력사원은 직무분야별 상세 모집요강에 따라 지원 가능하다.이번 공개채용 서류 접수는 이달 2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전형과 온라인 테스트, 면접 등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한다. 전형 과정에 따라 더 일찍 입사할 수도 있다.김명현 넥슨지티 총괄 프로듀서는 “넥슨지티는 ‘서든어택’과 ‘타이탄폴™ 온라인(Titanfall™ Online)’ 등 슈팅게임 개발에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스튜디오”라며 “경험과 역량 갖춘 경력은 물론, 라이브와 신작 개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창의적이고 열정 넘치는 새로운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넥슨지티는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의 개발사로, 모바일 게임 ‘액스(AxE)’와 ‘스페셜솔져’를 개발한 ㈜넥슨레드(대표 김대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8.05.05 I 김유성 기자
신한카드, 스타트업 지원 ‘I’m Ventures’ 모집
  • 신한카드, 스타트업 지원 ‘I’m Ventures’ 모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한카드는 사내벤처 제도를 확대 개편하여 외부 Start-up과 함께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찾고 구체화하는 프로그램 ‘신한카드 I’m Ventures’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모집분야는 지불결제 인증ㆍ보안, AIㆍ빅데이터, 할부ㆍ금융 등의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다양한 분야의 신상품ㆍ서비스 등의 4개다. 해당 사업영역에서 신한카드와의 공동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에 관심 있는 Start-up은 지원이 가능하다.선발된 사업 아이디어는 신한카드 사업 유관부서와 협업 모델을 구체화 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인원 및 예산을 지원받고, 신한카드 2200만 회원 및 270만 가맹점을 기반으로 한 연계 사업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약 3개월 간의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워킹 스페이스, 멘토링,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 받으며, 최종 사업화 시 신한카드의 지분투자 기회도 부여받게 된다.오는 18일까지 별도 지원서를 통해 모집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면 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초연결(Hyper Connect)경영 일환으로 그 동안 운영해 온 제1~2기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하여 금번 스타트업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선발된 스타트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초개인화 수준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04 I 전재욱 기자
신규개발과 서든어택 라이브실, 넥슨지티 공개 채용
  • 신규개발과 서든어택 라이브실, 넥슨지티 공개 채용
  • △ 넥슨지티 사옥 (사진제공: 넥슨지티)넥슨지티(041140)는 오는 20일까지 게임 프로그래밍과 게임기획 직무 신입, 경력,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곳은 신규개발실과 라이브실이다. 신규개발실에서는 언리얼 엔진 4로 미공개 신작을 개발 중이다. 이어서 '서든어택' 라이브실은 넥슨지티 대표 게임 '서든어택' 라이브 서비스를 맡고 있다.이번 채용에서는 신입과 경력, 인턴을 모두 채용한다. 특히 인턴사원은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자라면 나이, 학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입 및 경력사원은 직무분야별 상세 모집요강에 따라 지원 가능하다.이번 공개채용 서류 접수는 5월 2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전형과 온라인 테스트, 면접 등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한다. 전형 과정에 따라 더 일찍 입사할 수도 있다.넥슨지티 김명현 총괄 프로듀서는 "넥슨지티는 '서든어택'과 '타이탄폴 온라인' 등 슈팅게임 개발에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스튜디오"라며 "경험과 역량 갖춘 경력은 물론, 라이브와 신작 개발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창의적이고 열정 넘치는 새로운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본부장 "G7씽큐 가격,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 [일문일답]황정환 본부장 "G7씽큐 가격,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 가격과 관련해 “아주 낮추고 싶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런 부분을 맞춰서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황 본부장은 3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C사업본부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마진을 많이 남겨서 가격을 높이려는 생각은 절대 없다”며 “고객의 마음과 똑같다. 가격에 대해서는 진정성있게 하나 하나 해나가다보면 사업도 좋아지고, 고객에게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노치(notch)와 일반 베젤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대해 황 본부장은 “사실 경쟁사인 A사보다 먼저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노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치는 마이너스(-) 개념이지만 세컨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에게 화면을 더 보여주자는 개념이기 때문에 플러스(+) 개념”이라고도 언급했다.G7씽큐 국내 출시일은 오는 18일로 결정됐다. LG전자(066570)는 이에 앞서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G7씽큐 예약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LG G7 씽큐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각 질문에는 황정환 MC사업본부장과 이상규 한국모바일그룹장, 하정욱 단말사업부장 등이 답했다.-앞서 출시된 V30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했는데 G7씽큐는 LCD(액정표시장치)다. 특별히 LCD 패널 채택으로 돌아간 이유와 그에 따라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이 있는가. ▲OLED에서 LCD로 회귀한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투트랙 전략이었다. OLED존이 있고, LCD 존있고. 오늘 발표한 G7 씽큐는 전작 G6 이어가는 그런 방향이다. V30는 OLED로 가는거고, 처음부터 우리가 투트랙전략으로 가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으로 봐달라. LCD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슈퍼브라이트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이 맞다. 이건 기존 LCD와는 차원이 다른 LCD다. 가장 큰 차이가 밝기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밝게 할 수 있으면서 소비전력이 30% 정도 절감되는 기술을 적용한 것. 새로운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고 봐주면 될 것 같다.-자급제폰 출시는 1회성 이벤트인가.▲자급제폰 관련해서는 G7씽큐를 필두로 해서 올해 또 나올 모델들도 지속해서 계속 서포트할 계획이다.-출하목표는. Q렌즈 사용해보니까 핀터레스트 검색결과가 나오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매출목표를 지금 이자리에서 어느정도로 잡고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알다시피 전작부터 해서 지금까지로 봐서의 상황은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 이번에 G7을 내놓으면서 고민한 부분은 과거 전작 G6를 보면 G6 대비 여러가지가 강화됐다. 스마트폰을 쓰는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ABCD, 즉 오디오 붐박스라든가, 카메라 저조도에서의 성능이라든가. 일반적인 카메라 기본 성능도 개선했고 화소도 늘렸고.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적용.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적 설게돼있어서 같은 밝기에서도 소비전력 줄일 수 있도록. G6 대비 G7씽큐는 AI기능이 탑재가 돼있다. 이런걸로 봤을 때 우리가 전작을 했던 G6보다는 기대치를 높게 가는건 사실이다. 그건 그래서 결과 나오면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사실 AI 기능으로 들어간게 Q렌즈 만은 아니다. AI 카메라가 AI기능으로서 들어가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 사실 씽큐 탑재된건 V30S에서도 탑재됐고, 뿐만 아니라 기존 V30 쓰고있는 분들에게도 SW 업그레이드로 다 제공했다. 그때 제공된것보다 이번에 탑재된 G7씽큐 탑재 AI기능은 대폭 개선됐다. 앞으로도 AI기능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다.일단은 AI기능 중심점은 G7씽큐에 새로 들어간 AI 전용키다. 그 전용키가 구글 어시스턴트 키다.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상당히 강화돼있고, 구글렌즈 탑재한다. 제품 출시 시점쯤 되면 구글렌즈 탑재 부분 제대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방탄소년단 모델인데, G7 고객 초청행사나 방탄소년단 활용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이 궁금하다. ▲방탄소년단 모델 선정은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그동안 마케팅에서 약간 취약했던 부분은 약간 젊은 분들에게 그동안 소구가 덜하지 않았는가 이런부분도 있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BTS를 닮고 싶다. 그래서 선택했다는게 맞을것 같다(웃음). 세계 1등으로 가 있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하나하나 진정성있게 고객에게 다가가고, 고객하고 하나하나 개선된 제품을 꾸준하게 내놓게 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그런 현재 방탄소년단처럼 모바일 사업 자체가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닮고싶은 점이 강렬했다. 지속적으로 BTS 활용할 수 있는 계획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중에 있다. 앞으로 지켜보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활약하게 될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G7씽큐로 적자를 줄여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다. G7씽큐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은. 가격 정책은.▲1/4분기 적자를 좀 줄여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작년 4/4분기 대비해서 손익에 악화돼있고, 계속 악화돼있었는데 손익관점에서 보면 상당부분 개선이 들어가고 있다. 급하게 서둘러서 갑자기 흑자를 구현하는 그런 전략은 아니다. 사업 체질을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올해 1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G6가 3월에 출시된 데 비해 올해 G7씽큐 출시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신모델 출시되면 매출이 어느정도 들어간다. G7씽큐가 5월에 출시되므로 1/4분기에는 그에 대한 매출효과를 못본건 사실이다. ▲(이상규 그룹장)한국시장에서만 보면 일단 정부에서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기조가 있어서 그걸 맞추는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사이즈 비슷한 대화면 경쟁모델이 있어서 그 모델과 지불가치도 비교해야 한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수 있도록 최종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 예약판매 시점 전에 가격을 공개하겠다.▲(황 본부장)아주 낮추고 싶죠 저희도 사실은. 그렇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은 많이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맞춰서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그렇게 하겠다.-황정환 폰이라고 수식어가 붙는데, 데뷔작이다. G7 개발시 가장 중점을 둔 부분과 본인이 평가할 때 이번 제품은 10점 만점에 몇점을 줄 것인가.▲10점 만점에 몇점인지는 대답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다. 일단 전작 G6 대비해서는 몇가지 말하자면 여러분이 본 것처럼 상당히 밝기 부분이 개선됐다. 보면 상당히 밝지 않나. 폰을 가지고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것이 뭐냐. 하루의 어떤 부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느냐. 하는 그런 기본적인 상황들을 ABCD라고 말했는데, ABCD 관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내놓았던 폰 대비해서 고객들이 인정해야겠죠. 고객들이 보시고 판단할것 같고. 야외에서 활동할 때 통화버튼 조차도 안보일 때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상당히 개선했다. 그것이전화를 걸고 폰을 쓰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리고 사용자가 음악을 뭘 통해 많이 듣느냐, 라고 조사해보면 1위가 스마트폰이다. 압도적으로. 음악을 뭘 통해 듣느냐, 스마트폰이 90%다. 그러면 전통적인 예전의 MP3 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 이런건 거의 지금 5위권 밖이다. 그래서 음악을 그만큼 자주 듣는다. 오디오 부분에서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두가지다. 오디오는 스마트폰의 이어폰을 꽂아서 듣는 경우가 있고, 이어폰을 빼고 같이 듣는 사용신이 있다. 음악을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가 요즘 많은데, 스마트폰이 가진 기본 스피커폰 용량이나 음량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붐박스는 안에 스피커 울림통이라는 용량을 10배 정도 늘렸다. 음악에 따라 플래시도 반주에 맞춰 움직인다. 클럽모드라고도 하는데, 중남미에서는 상당히 요구조건이 많다.붐박스 기능은 음악만을 듣기 위한건 아니고, 예전에 이런 피드백 들었다. 저희나 경쟁사 포함해서 요즘 한국 스마트폰 모두가 스피커폰으로 연결했을 때 회의시에는 거의 못쓰겠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우리가 강조하기 위해 붐박스 기능이 들어간거다.이어폰으로 혼자만 음악을 즐기려고 할때는 전작 대비 예전부터 쿼드덱이나 이런부분, 하이파이 오디오 이런건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들었다. 이번에 추가된건 스마트폰을 갖고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전작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점수를 주고싶다.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화하고 발전해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진화와 발전에 출발점에 있는건 이번에 새로 붙인 브랜드 이름에서 여러분이 아실수 있을거다. G7 씽큐다. 이것은 지금 우리 LG전자가 집중적으로 하고있는 AI에 있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보고 있다.그것이 왜 그런 출발점이냐면 계속 진화해나가는것이고, 소프트웨어 부분에 있어서는 업그레이드 센터를 만들어서 꾸준하게 고객들에게 퀄리티를 올려갈 것이다.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해서 더 나은 기능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서 만들었으므로 고객들이 써보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기존 G시리즈보다는 V30하고 비슷한 느낌이다. G시리즈와 V시리즈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브랜드 전략 궁금하다.▲비슷해 보였나.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이야기 안했는데, 사실 노치라는 단어 표현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노치는 사실 처음부터 경쟁사보다 먼저 기획을 했다. 고객에게 더 화면을 좀더 보여주자는 개념이기 때문에 플러스 개념이다. 노치는 마이너스 개념이고. 세컨드 디스플레이라는 말을 할때 이번 개념은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를 고객에게 좀더 많이 보여주자는 그런 개념이다. 그게 전작 V시리즈에도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G시리즈인 G7씽큐지만 V시리즈를 닮았다. 디스플레이는 LCD지만 밝고 컨트라스트 레벨이 좋고, 색감이 개선됐다. 색의 정교함도 올라갔다. 그런 점에서 OLED 제품을 주로 쓴 V시리즈와 같은 급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작년에 내놓은 V30 시리즈는 POLED였는데 이번에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로 가는게 차이점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우리가 아이덴티티를 어느 정도 유지해가면서 가려는 의도가 깔려있어서 흡사하게 보일수도 있을 거다. 각각의 특성과 이런것들은 나름대로 차별화돼있고, 그런 관점에서 봐달라.-지속적으로 강조하는게 진정성과 점진적인 개선인데, 사실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가격이 제일 먼저일 것 같다. 자급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럼 올해 연간 자급제와 통신사 공급 비중을 알고 싶다.▲우리가 계속 적자를 보고있지 않나. 우리 사업본부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마진을 많이 남겨서 가격을 높이려는 부분은 절대 없다. 우리 마음도 고객과 똑같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정성있게 하나하나 해나가다보면 우리 사업도 좋아지고 고객에게 원하느 ㄴ가격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점도 올것이다. 그건 좀더 가격에 대한 부분은 해외와 한국은 이제 다를 수 없다. (이 그룹장)신제품 위주로 비교하면 V30는 해외와의 가격차가 크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폰에서 가격이라는게 실질적인 출고가도 중요하고, 고객이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요금제에 의해서 공시지원금을 빼고 산다든지, 그리고 선택 약정에 의해서 구매한다든지. 고객이 실질적인 구매가격이 얼마다 이런걸로 판단해야 하지 않는가. 자급제폰은 점진적으로 판매되고 시장 초기 단계다.. 함부로 예측하거나 하는건 섣불러보이고. 시장수요나 이런 고객 요구에 의해서 사업본부와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국내에서 출시하고 북미랑 유럽에도 출시하는데 중국시장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하다.▲중국 시장은 절대 포기한 시장은 아니다. 그리고 사실은 LG전자 모바일 상황을 보면 솔직히 몇년 전에 정말 사업을 잘할 때 와서 그때보다 시장이 대응하는게 많이 줄어든건 사실이다. 국가수도 많이 줄었고. 사실은 앞으로 대응하는 시장은 더 줄어들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그런부분을 과도하게 적용하는건 아니라도 시장에 대한 대응은 일일이 맞춰서 그렇게 준비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중국시장을 완전히 철수했고 더이상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개념은 절대 아니다.특히 중국시장과 상당히 민첩한 것이 홍콩이다. 홍콩 시장이 중요하고, 어느정도 성공이 되면 교두보를 삼아 중국 시장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부터는 한국 영업본부가 홍콩과 중국까지 같이 하고있다.-V30과 G7씽큐 제품 출시하면서 황 본부장이 어느 정도 관여했는가. 앞으로 언론과 고객 스킨십 어느정도 해나갈 것인가.▲V30는 작년에 MC로 사업부장으로 와서 그시절에 출시 임박해서 여러가지 사업부장으로 역할하면서 OLED 제품으로 나가는 V30가 제대로 잘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왔고. 지금 G7씽큐 같은 경우는 본부장으로서 전략폰 처음 나온 거라고 보면 된다. 사실 어떤 제품이든지간에 리더들이 갖고있는 관심과 열정은 다 똑같다. 항상 갖고다니며 테스트하고. 지금 매일같이 사실은 엔지니어들과 토론하고 코칭도 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제품을 좀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 역할을 하고 있다. 2주 전에 더 블로거라고 하는 분들을 20여분 모시고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예상한 시간보다 두 배 가까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더 블로거들이 생각하는 이야기를 주로 많이 들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우리가 상당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많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앞으로도 그런 시간을 굉장히 많이 가지려고 한다. 리더 뿐만 아니라 그 밑에 연구원이나 구성원들도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걸 제안했고. 마련하려고 한다. -기존 LG 스마트폰보다 흠잡을데가 없는것 같다. 타사 경쟁사 제품보다는 재미요소가, 처음에 이끌만한 마케팅 소구할 만한 부분이 부족하지 않나. 이번에 처음으로 출시시점 5월로 잡았는데 앞으로 다른 제품들, V시리즈 포함해서 조정이 될건지. ▲여러가지 기능중에 어떻게 보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있다. 재미요소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아까도 말했다시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포트할거다. 조만간에 그런 기능들이 탑재가 돼서 현재 신제품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도 그런 요소들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해서 집중해나갈 것이다.(이 그룹장)LG 제품 컨셉이 소비자들이 오래쓰고 좋은 폰이라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그래서 G7씽큐도 역시 오래쓰는 좋은 폰 컨셉에 맞춰 실질적인 소비자나 고객들이 느끼는 만족감이 중요하다. 일년에 한번 정도 써도 그런 재미요소를 갖는것도 중요하지만 제품 컨셉이. 오래쓰고 좋은 폰의 컨셉을 위해서 업그레이드 센터 만들었고, G6까지 OS업그레이드 했다. V30 씽큐에 나왔던 AI 카메라라든지 이런 내용들이 SW 업데이트에 나왔고. 이런 컨셉을 갖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슈퍼 브라이트니스 디스플레이 부스트 기능 같은 경우 소비자들이 그 기능을 오랫동안 사용했을 때 시력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것 같다. 그부분에 대안이 있는지. 붐박스 기능은 그냥 일반 나무 소재 위에 울림기능이 있지만 메탈이나 알루미늄에도 동일하게 기능을 이용할수 있나.▲붐박스는 일단 메탈 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직접 해봤다. 다만 아주 단단한 소재, 세라믹, 대리석 같은 곳에서는 진동을 전달해서 울리는건 없지만 반사가 가능한 소재는 효과가 있따. 직접 사용해보면 대부분의 소재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부스트 모드는 사용자가 켤 수 있도록 설정돼있다. 부스트 온이란 기능을 누르면 1000니트까지 밝아지고, 일반적으로 사용할때 최대밝기를 놓고 사용하는건 아니니까. 자동으로 놓고 쓰면 된다. -제품공개 시점에 가격이나 출시일, 예판시점 출시국가 등을 알려달라. 전반적으로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은 둔화되고, 제품 사용주기 길어지는 시장 변화에 대해 엘지전자 대응전략은.▲(이 그룹장)G7씽큐 출시일정은 예약판매 5월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뒤인 5월18일 본판매 시작할거다. 그리고 그외 출시계획은 미국간담회에서 공개한 대로 맞춰서 진행될 것이다.-중고보상판매는▲LG제품은 저도 한명의 소비자로서 제품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보완도 해야겠지만. 오래쓰고 좋은폰이라는 컨셉이 회사 내부적으로 정리돼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까지 중고보상판매 처음하는데 엘지 고객안심 프로그램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부분은 지금까지 엘지폰 구매해서 사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혜택, 보답으로 처음 하는거고 예약판매부터 적용된다. 자급제폰에도 똑같이 적용해서 실시할 것이다.-붐박스 써보니 실제로 이런 기능이 필요할것 같기는한데 울림이 상당히 심하다. 내구성을 어떻게 테스트했고 붐박스 기능 오래 사용하는데 따른 내구성, 어떻게 키웠는지 궁금하다.▲모든 부품은 다 고유 진동수가 있다. 모든 내부부품에 대한 고유주파수 분석해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테스트를 해왔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쓸수 있도록 테스트 통해 내구성을 키웠다고 보면 된다. 내부 가속시험을 실시했다.3일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열린 LG G7 씽큐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이 신제품과 사업뱡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18.05.03 I 김혜미 기자
자율주행 기술 자체개발 스타트업에 첫 임시운행 허가
  • 자율주행 기술 자체개발 스타트업에 첫 임시운행 허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기업과 학계가 주도했던 자율주행차 개발에 중소기업이 본격 뛰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인 소네트의 자율주행차에 대해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자체 개발한 부품을 사용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업계와 IT·통신·전자업계, 연구기관, 대학교에서 허가받은 자율주행차 44대에 소네트의 차량까지 총 45대의 자율주행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소네트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연구원이 작년 10월 창업한 기업으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교육과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네트의 이번 자율주행차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카메라로 인지한 이미지 영상을 처리하고 차량을 제어한다. 또 자체 개발한 차선인식 방식을 활용한다. 소네트는 향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자율주행 표준 기반(플랫폼)을 제작하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자율주행 키트(시스템 일체)를 개발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에도 더욱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여러 업체와 교류할 수 있는 연계 협력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네트의 자율주행차
2018.05.03 I 권소현 기자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中 게임 개발사와 협력 강화"
  •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中 게임 개발사와 협력 강화"
  • 한명동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게임 시장에 진출한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가 중국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한 신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게임 신작 출시와 더불어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명동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드래곤라자2`는 올해 3분기 중국 출시에 이어 태국·한국 등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ICT 사업도 기존 주축 인력을 기반으로 영업인력을 충원해 글로벌 다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중국 게임업체 스카이문스에 인수된 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게임 개발 및 영화·영상, 연예 매니지먼트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 서화정보통신에서 지금의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를 맡고 있는 장푸 대표는 스카이문스의 중국내 컨텐츠 개발도 총괄하고 있다. 스카이문스는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한중 협력 컨텐츠 개발 모델 △개발사 중심의 사업 △전문화된 퍼블리싱 게임사업 등의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한 사장은 “기존 한중간 컨텐츠 협력모델은 퍼블리셔와 개발사와의 관계로 구성됐지만 회사는 개발사와 개발사의 협력모델로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를 중심으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한국 IP를 중국으로 보내 중국 업체가 게임을 개발하는 형태의 사업이 주를 이뤘으나 반대로 중국내 인지도가 있는 IP를 한국에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중 컨텐츠 생산자들간의 협력개발과 교류를 위한 통로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전략의 첫 시도로서 자회사 스카이문스이아이게임즈를 통해 자체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드래곤라자2의 1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지난달 중국에서 진행했다. 한 사장은 “CBT 서버 오픈 1시간30분 만에 목표인원인 4000명을 돌파했다”며 “화려한 그래픽과 공중전이 중국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입소문을 타고 기존 목표인원의 3배가 넘는 유저들이 CBT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2차 CBT를 진행한 후 이르면 오는 9월 `용족혈통`이라는 이름으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내 2차 CBT 이후 한국에서도 제품 론칭을 준비에 돌입하며 장르 및 제품에 특화된 퍼블리싱 조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ICT사업의 경우 SK텔레콤으로의 중계기 제품 공급을 지속하며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대만 정보통신장비 제조기업 아스키와 5G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전략적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135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 관련 비용과 직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며 “올해 ICT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게임 외주용역 등을 통해 게임 사업의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적자를 내면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만큼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 주가는 5G 시장 본격화 기대감과 드래곤라자 1차 CBT 성료 등에 힘입어 지난달 24%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05.02 I 이후섭 기자
국내 개발 블록체인 보스코인, 비밀-평등 투표 플랫폼 구현
  • 국내 개발 블록체인 보스코인, 비밀-평등 투표 플랫폼 구현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블록체인 ‘보스코인(BOSCoin)’이 익명성(비밀투표)과 1인 1표(평등권)를 보장하는 동형암호 기반 전자투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보스코인은 참여자 커뮤니티인 ‘Congress Network(의회 네트워크)’에 의한 민주적인 의사결정 보장 기술에 주목해왔다. 이를 해소한 방법이 동형암호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보호하면서도 활용을 위한 연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준다. 1978년에 처음 구상된 이후 2009년 크레이그 젠트리라는 IBM 연구원에 의해 처음 구현됐다.보스코인은 국내 보안 업체인 한국스마트인증이 보유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에 주목하고, 지분 참여를 통해 한국스마트인증의 최대 주주가 되며 협업을 시작했다. 양사는 전자투표 솔루션을 검증 하기 위해 개발된 모형(프로토타입)에 대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해 말 실제 구현을 위해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조만간 관련 코드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선보이고, 백서 2.0버전을 통해 상세 프로토콜도 일부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의 활용과 협업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보스코인은 앞서 지난해 5월 공개 암호화폐 모집(ICO)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로드맵 계획안대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최예준 보스코인 대표는 “보스코인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의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화폐 및 신용 창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동형암호는 이번에 테스트한 전자투표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보스코인 메인넷의 인프라에 있어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데 있어 핵심 기술로써 두루 활용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18.05.02 I 이재운 기자
건설연, 남북 경협 대비 ‘북한 SOC사업’ 연구개발 박차
  • 건설연, 남북 경협 대비 ‘북한 SOC사업’ 연구개발 박차
  • 북한 SOC 연구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소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SOC실증연구센터.[이데일리 박민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면서 우리나라 건설 기술과 북한의 노후화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수요를 접목하기 위한 연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북한의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최근 ‘통일북방연구센터’를 가동하는 등 북한 관련 건설기술과 제도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북한은 현재 어려운 경제사정과 함께 도로, 철도, 공항, 주택 등 여러 SOC의 노후화 및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열악한 주택과 교통인프라, 잦은 홍수피해 등 SOC 기반 시설 부족때문에 사회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이에 건설연은 이달 1일 북한의 SOC 관련 연구를 총괄하는 통일북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수집해 온 북한 SOC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변화하는 남북 경협 상황에 발맞춰 북한 SOC의 현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연 관계자는 “북한의 시설물 상태를 진단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또 북한 SOC 긴급보수·보강·급속시공 기술을 개발하고 남북한 SOC 정책 연구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센터에서 수립한 북한 SOC 관련 기술과 정책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북한과 최접경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SOC 실증연구센터’에서 검증한다. 앞서 건설연은 2016년 연천읍 국방부 포병사격장 터에 21만평 규모의 SOC 실증연구센터 부지와 도로시험장을 조성했다.오는 9월 악천후 기상재현 연구실험시설을 설치하는 등 차례대로 확장해 한랭지 등 북한지역의 기후적 특성을 고려한 건설재료와 공법을 실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에 적합한 시공절차와 건설기준을 마련하는 등 북한 SOC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각종 테스트 베드를 추가해 북한 SOC 건설지원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건설연은 국내 건설기준에 관한 연구와 제도개발을 총괄 관리하는 ‘국가건설기준센터’도 활용한다. 실제 SOC 협력이 추진될 경우 남북간 균일한 건설품질과 비용효율성,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선행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주택건축 분야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제도연구와 함께 일정 수준의 주거환경을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모듈러 주택’을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모듈러 주택’ 기술은 공장제작 3개월, 현장조립 4일로 기존 시공방법에 비해 시공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것이 장점이다.또한 겨울철 강추위가 몰아치는 북한지역의 특성상 주택의 단열과 에너지 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설연은 이미 개발한 제로에너지 주택 기술이 해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지역의 홍수 피해 방지 및 수자원 관리 지원을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건설연 국토보전연구본부는 위성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안정적인 수집이 어려웠던 북한 지역 정보를 해석하고, 홍수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향후 북측 수자원의 종합적 관리 및 개발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승헌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따라 북한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 북한 내 건설 및 인프라 SOC 정비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국내 건설산업에는 약속된 기회”라며 “남북한 통합 SOC 계획 수립을 지원, 검증하고 접경지역의 남북교류 전진기지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30 I 박민 기자
"곰취모히또, 씀바귀된장푸딩···우리 맛 연구해요"
  • [식품e사람]"곰취모히또, 씀바귀된장푸딩···우리 맛 연구해요"
  •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우리맛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정윤 팀장은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사진=샘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생으로 된 곰취나물을 빻으면 나오는 박하향, 과일을 조합하면 배가되는 레몬향 등의 특징을 활용해 ‘곰취 모히또’를 만들고 씀바귀가 된장·유제품과 만나면 고소한 맛과 캐러멜 향미가 증폭돼 ‘씀바귀 된장 푸딩’을 만들 수 있다.”최정윤(41) 샘표 우리 맛 연구팀장은 지난 24일 서울 충무로 샘표 본사 1층에 있는 ‘샘표 우리 맛 공간’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맛 공간에선 한식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인 장과 다양한 식재료, 조리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 연구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한식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제품이 바로 ‘요리 에센스 연두’다. 연두는 우리맛의 핵심인 콩 발효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 순 식물성 에센스로, 요리를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 팀장은 “우리 맛은 전통적인 한식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또는 미래에 더 맛있고 건강에 좋은 식품을 만들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샘표 우리 맛 연구팀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각 부서에서 따로 진행하던 우리 맛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셰프, 식품공학자, 영양학자, 콘텐츠 디렉터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인재를 모았다. 여기에 19명의 조리·식문화·식재료·영양·해외 자문을 뒀다. 그렇게 지난해 2월 ‘샘표 우리 맛 연구팀’이 탄생했다. 국내 식품업체 중 우리 맛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부서를 둔 곳은 샘표가 유일하다. 우리 맛 연구팀은 △한식 기반 연구 △식생활 연구 △제품 개발 연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분석된 적이 없었던 한식에 ‘요리과학연구방법론’이라는 프로세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 식재료와 조리법, 소스(장), 식문화 등 4가지를 주요 툴로 삼아 한식을 연구하고 있다. 최 팀장은 “수십여 권의 고조리서를 분석하고 산지를 찾아다니며 우리 식문화,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관능 테스트와 향미 분석, 장 페어링(요리마다 어울리는 장을 찾는 것), 조리법 실험 등을 통해 하나의 식재료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최정윤 샘표 우리맛 연구팀장이 지난 24일 서울 충무로 샘표 본사 1층 ‘우리맛 공간’에서 자사 대표 제품 ‘요리 에센스 연두’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샘표)샘표는 최근 삼성전자와 협업을 하기도 했다. 본사 1층 우리 맛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상냉장·하냉동 타입 빌트인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워터월’ 기능이 적용된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셰프컬렉션 라인업 등 프리미엄 주방 가전제품들을 설치했다. 두 회사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강좌나 워크숍을 진행하고 식품·요리 관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모아 식문화 발전을 위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최 팀장은 “삼성전자 측에서는 자사의 가전 혁신 기술과 샘표의 우리 맛 연구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했다”며 “더욱 쉽고, 맛있고, 건강한 식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에 양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 우리 맛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70여 년, 장을 비롯해 발효음식 연구에 몰두해 온 샘표는 우리 전통의 조선간장을 복원하고 세상에 없던 제품인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하는 등 우리 맛의 가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최 팀장은 “샘표는 ‘우리 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우리 맛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식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맛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2018.04.30 I 강신우 기자
KT “나만의 기가지니 AI 개발에 도전하세요”
  • KT “나만의 기가지니 AI 개발에 도전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 www.kt.com)가 인공지능 기술(AI Kits)을 활용한 기가기니 신규 서비스 개발 공모전인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GiGA Genie Dev-Challenge)을 5월 1일부터 개최한다.생활에 편리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기가지니 신규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다. 웹앱(Web App) 개발능력이 있는 개인 또는 팀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10주간 총 3라운드로 진행된다.참가신청은 5월 1일부터 23일까지 기가지니 개발자포털(gigagenie.ai)에서 제안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gigagenie@kt.com)로 제출하면 된다. 기가지니 신규서비스로서 상용화 가능성, 기획창의성, 기술력 등을 평가하여 20팀을 선정한다.2라운드에 올라가는 20팀에게는 테스트가 가능한 기가지니 단말 및 개발지원비 100만원, KT 클라우드 웹서버 3개월 무료사용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KT AI테크센터 전문연구원들의 개발 멘토링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연구원들은 기가지니 신규서비스 개발 결과물 제출을 위해 멘토로서 활동할 예정이다.최종 라운드에는 5팀이 선발돼 7월 10일로 예정된 기가지니 컨퍼런스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3천만원, 최우수상 2천만원, 우수상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더불어 결선에 올라가는 5팀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KT그룹간 공동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인 ‘비즈 콜라보레이션(Biz Collaboration)’ 심사우선권을 제공한다.‘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번 공모전의 최종라운드 수상작이 KT 와의 공동사업화가 진행될 경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시제품제작, 특허출원, 판로개척 등의 목적으로 최대 7천만원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수상 시 상금을 포함하면 최대 1억원 상당의 지원을 받게 된다.김진한 KT AI 테크센터장은 “AI 서비스 개발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 연구원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가지니 데브 챌린지를 통해 배출될 창의적이면서도 실용적인 AI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4.26 I 김현아 기자
펍지도 함께, 블루홀 연합 하계 인턴사원 모집
  • 펍지도 함께, 블루홀 연합 하계 인턴사원 모집
  • △ 하계 인턴을 모집하는 블루홀 (사진제공: 블루홀)블루홀이 2018년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인턴사원 지원 희망자는 4월 24일(화)부터 5월 2일(수)까지 블루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블루홀을 비롯한 펍지주식회사, 블루홀피닉스, 레드사하라스튜디오에서 게임 개발, 기술, 데이터 개발, 사업 및 서비스, 경영 일반이며, 나이, 전공,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선발 과정은 지원서 접수, 서류 심사, 인터뷰 순으로 진행되며, 직군에 따라 실무 테스트가 추가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중순에 개별 통보되며, 합격자는 6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8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게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직무 체험 중심으로 진행되며, 우수 활동 인원에 대해서는 향후 정규 채용의 기회가 열려 있다.블루홀 김효섭 대표는 “블루홀은 게임 제작의 명가를 지향하며 조직과 구성원들이 끊임 없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회사다”라며 “폭넓은 노하우를 쌓아온 선배들과 함께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블루홀은 지노게임즈(현 펍지주식회사), 피닉스게임즈(현 블루홀피닉스), 스콜(현 블루홀스콜) 인수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볼링킹’, ‘아처리킹’, ‘테라M’과 같은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레드사하라 인수를 통해 게임 제작 노하우를 지닌 인재를 확충하며 연합을 확대한 바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블루홀 연합, 2018년 하계 인턴사원 모집
  • 블루홀 연합, 2018년 하계 인턴사원 모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블루홀이 2018년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지원 희망자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블루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할 수 있다. 블루홀을 비롯한 연합 내 펍지주식회사, 블루홀피닉스, 레드사하라스튜디오는 게임 개발, 기술, 데이터 개발, 사업 및 서비스, 경영 일반 분야에서 수십 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지원자의 나이, 전공,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게임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직무 체험 중심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선발 과정은 지원서 접수, 서류 심사, 인터뷰 순으로 진행되며 직군에 따라 실무 테스트가 추가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중순에 개별 통보되며 6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8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인턴십 기간 중 우수 활동 인원에 대해서는 향후 정규 채용의 기회가 열려 있다.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블루홀은 게임 제작의 명가를 지향하며 조직과 구성원들이 끊임 없이 학습하고 성장하는 회사다”라며 “폭넓은 노하우를 쌓아온 선배들과 함께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블루홀은 지노게임즈(현 펍지주식회사), 피닉스게임즈(현 블루홀피닉스), 스콜(현 블루홀스콜) 인수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볼링킹’, ‘아처리킹’, ‘테라M’과 같은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레드사하라 인수를 통해 게임 제작 노하우를 지닌 인재를 확충하며 연합을 확대한 바 있다.
2018.04.24 I 김유성 기자
10분만에 해외송금 끝…편의·안전성 높였다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10분만에 해외송금 끝…편의·안전성 높였다
  • 블루팬넷 해외송금 절차[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을 실물경제에 적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여러 산업계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곳이 바로 해외송금(Cross-border Payment) 분야다.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돈을 보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번거로운 절차, 비싼 수수료라는 3가지 고충을 감내해야만 하는데, 이런 문제점을 은행을 비롯한 주요 송금사업자들 스스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외송금서비스는 이 분야에 특화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블록체인으로부터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기존에 2~3일씩 걸리던 해외송금을 1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수료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는 날이 이제 바로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다.◇블록체인 덕에 편해진 해외송금…10분만에 완료, 수수료는 은행권의 10%국내에서도 이미 몇몇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해외송금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블루팬넷(Bluepannet)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앞서 있는 업체다. 사실 블루팬넷은 지난 2015년 4월에 설립된 3년차 기업으로 해외송금에 특화된 핀테크업체로 주목받아 왔다. 안찬수 블루팬넷 대표는 “현재 우리의 기업 이념이 됐지만 국내에 들어와 있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겠다는 목표로 회사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적극 반응했다. 초기 필리핀을 시작으로 지금은 중국과 베트남, 호주, 홍콩 등 송금 가능국가를 6개국으로 확대했는데, 블루팬넷에 등록된 고객수는 4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6000여명이 주기적으로 블루팬넷의 송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재사용률은 무려 90%에 이르고 있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의 본국 송금액의 15%를 블루팬넷이 확보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홍콩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경연대회인 `FF17`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우리의 핀테크 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도 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블루팬넷의 해외송금시스템은 해외 송금 파트너만 있으면 작동된다. 블루팬넷은 해외송금 요청을 받으면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매수해 송금 받는 해외 거래소에 이를 전송만 해주면 된다. 전송받은 해외 거래소로부터 이 암호화폐를 매수한 현지 송금 파트너업체가 이를 수신자 계좌로 송금해주면 모든 거래가 끝난다. 해외에 송금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블루팬넷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신분 인증 프로세스를 마친 뒤 원화와 해외 통화간 환율을 확인하고 클릭 한 번만으로 10분내에 돈을 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어디든 10분 정도면 송금을 처리할 수 있고 최대한 모든 거래를 당일 처리한다. 서비스도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송금 수수료는 현재 국내 은행들이 받는 수수료의 10분의1 수준이다. 액티브X나 공인인증서 등이 없어도 송금 신청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송금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도 알려준다.블루팬넷 월별, 누적 송금액 규모 (단위:10억원)이처럼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존에 해외송금을 장악하고 있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같은 중개기관을 배제할 수 있어 송금 수수료 등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한편 모든 거래를 건별로 처리해 결제속도를 절약하고 거래 안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블루팬넷 쪽에서는 국가간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가격 차이가 클 경우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조건에 송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격이 좋을 때 미리 많은 코인을 해외에 보내 두는데, 이 마저도 현재 계획하고 있는 암호화폐공개(ICO)가 끝나면 자체 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20개국까지 송금 확대…송금플랫폼 판매에 해외결제 관련 사업까지 확장전세계 해외송금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637억달러였던 해외송금시장은 지난 2015년 6013억달러로 성장했다. 매년 4.4%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전체 송금액의 73%에 이르는 4410억달러가 개발도상국으로 송금되고 있다.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외송금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은행만 가능했던 해외송금업에 비금융회사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고 핀테크업체 등 14곳 이상이 최근 10개월여동안 소액해외송금업에 새로 진출했다. 이에 맞춰 블루팬넷도 소액송금업자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취득한 이후에는 해외에 송금 가능한 국가를 늘려 영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블루팬넷은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과 송금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서서히 동남아시아의 아주 작은 국가들까지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 20여개 국가로 송금 채널을 넓힌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지금은 한국을 중심으로 한 당발(국내에서 해외로 외화를 보내는 일)과 타발(해외에서 국내로 외화를 들여오는 일) 송금을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세계 송금업체(MTO)들을 위한 해외송금 중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MTO를 타깃으로 한 해외송금 플랫폼과 무역송금, 해외결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 대표는 “지금도 해외송금을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해도 경험이나 시스템이 없어서 사업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많다”며 MTO 누구나가 들어와 블루팬넷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파트너를 찾는 게 쉽지 않아 플랫폼 사업자들 가운데서도 얼마나 많은 국가에 송금이 가능하냐에 따라 경쟁력이 갈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파트너를 늘려 송금국가를 확대하고 가격 결정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결제와 관련된 다른 사업으로의 외연 확대도 노리고 있다. 안 대표는 “국경 넘어 돈이 왔다갔다 하는 비즈니스다보니 원하면 진출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고 전제한 뒤 “여행자송금이나 해외여행 대행업무도 할 수 있고 이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며 “일단 해외 파트너를 늘리고 유효고객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향후 신규 사업 진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23 I 이정훈 기자
②옵토레인, '반도체 칩' 하나로 질병 진단
  • [바이오 유망기업]②옵토레인, '반도체 칩' 하나로 질병 진단
  • 이도영 옵토레인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판교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어렵고 복잡했던 분자진단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손쉽게 바꿔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기존 바이오 의료기기는 어렵고 전문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옵토레인은 이런 패러다임을 바꿔서 환자와 병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자진단기기를 국내외에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옵토레인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사 이도영 대표는 “자체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 시스템을 플랫폼화(化)시켜 글로벌 분자진단기기 시장에서 ‘넘버 원’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옵토레인은 바이오센서 기반 반도체기술을 접목시킨 체외진단기기 업체로 2014년부터 이 대표가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2002년 이미지센서 개발업체 실리콘화일을 창업한 경력이 있다. 그는 매출 1320억원(2013년 기준)으로 성장한 실리콘화일을 2014년 SK하이닉스에 매각하고 이후 옵토레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매각을 결정한 이유는 간단했다. ‘정체돼 있던 이미지센서 업계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융합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이 대표의 목표 때문이었다.이 대표는 “이미지센서 업계의 1세대 기업인인만큼 시장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싶었다”며 “센서 기술과 잘 융합될 수 있는 산업을 모색하다 반도체기술을 활용한 체외진단기기 업체 옵토레인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창업 후 반도체 칩(카트리지) 위에 질병 진단에 필요한 여러 분석 장비를 얹는 ‘온 칩 카트리지’(On-Chip Cartridge) 방식의 의료용 분자진단(혈액 등에서 감염물질 유전정보 검사)기기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15년 10월 65억원, 지난해 8월 100억원의 외부 투자도 유치했다. 일종의 일회용 센서 칩인 카트리지에 시료만 묻히면 유전자 증폭이 진행되고 이를 리더기(진단기기)가 분석해 질병 종류를 분석해주는 식이다. 그는 “기존 분자진단은 병원들이 환자로부터 시료를 채취한 후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 결과를 통보하는 식인데 기간이 최소 수일에서 최대 2주까지 걸린다”며 “현재는 가까운 1차 병원(의원 및 보건소)에서는 분자진단을 바로 할 수 없는데 이는 전문인력이 없고 진단환경과 전문장비 등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옵토레인의 진단기기는 DNA 추출부터 분자진단까지 자동화된 반도체·바이오융합 카트리지와 리더기를 통해 1차 병원에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리더기 가격도 기존 타 업체 기기들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내려 병원들의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옵토레인은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이 대표에 따르면 기존 광학방식의 리더기들은 최소 4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 수준의 가격이 형성돼 있어 병원들이 도입하기 힘들었다. 그는 “우리는 리더기에서 진행되는 일부 과정들을 반도체 칩이 들어있는 카트리지에 넣어 비용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며 “현재 분자진단을 큰 병원에서밖에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혈액을 뽑는 그 자리에서 바로 진단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병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옵토레인은 개발 완료 후 최근 테스트 중인 반도체 기반 분자진단기기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테스트 결과, 글로벌 분자진단기기업체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가까운 병원에서 체외진단이 가능하도록 해 진단에 소요되는 소비자들의 비용을 줄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 질병들 가운데에서도 암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에서 암 진단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 대표는 “현재 조직을 잘라내서 진단하는 암을 혈액검사만으로 좀 더 이른 단계에 발견할 수 있다면 생존률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옵토레인은 현재 개발 중인 수백~수만개 유전자 진단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디지털 분자진단’(Digital-PCR) 기술을 통해 암 관련 액체생검(liquid biopsy·혈액을 통한 질병 진단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는 암에 조예가 깊은 대형기관 및 병원들과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액체생검 분야의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옵토레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대표는 국내의 많은 의료기기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 제품 허가를 받더라도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라는 장애물을 또 넘어야 하는 것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의 현실”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신의료기기들이 제품허가를 받으면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간소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칩 위에 질병 진단에 필요한 여러 분석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의 분자진단 카트리지. 시료를 묻힌 카트리지를 리더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질병 진단 결과를 알려준다. (사진=옵토레인)
2018.04.22 I 김정유 기자
LG유플러스, 프로골프 앱 출시..올 KLPGA 25개 대회 서비스
  • LG유플러스, 프로골프 앱 출시..올 KLPGA 25개 대회 서비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프로야구 앱에 이어 프로골프 앱을 19일 선보였다. 지난 2월 ‘속도 제한 없는 8만원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계속된 LG유플러스 가입자만을 위한 특화 서비스다. 유플러스 골프 소개 부스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이날(19일)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프 중계 앱 ‘U+골프(유플러스 골프)’를 공개했다. 기존 TV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실황 중계는 물론 다시보기(VOD)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SBS골프와 협업해 올해 개최되는 KLPGA 25개 대회 모두를 서비스한다. U+골프는 △U+만의 독점 중계 채널에서 인기선수들의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경기 중 선수들의 스윙 자세를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보여주는 ‘출전선수 스윙보기’ △실시간 경기 중 지난 홀 경기 장면을 쉽게 돌려 보는 ‘지난 홀 다시보기’ △U+ 골프앱과 똑같은 화면을 TV로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KLPGA 대회가 열리는 전국 25개 골프장에 무선 기지국 및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골프 전문가 인터뷰와 고객 1000명 대상 조사를 통해 4가지 핵심 기능을 발굴했다. 6개월간에 걸쳐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는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포츠 시청의 신기원이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대상은 LG유플러스 가입자만이다. LG유플러스는 ‘속도제한 없는 8만원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일반 LG유플러스 가입자도 볼 수 있지만 데이터 부담이 크다. 1시간에 1GB의 데이터가 사용되기 때문이다.타사 가입자에 유료로라도 개방할 생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박 상무는 “유플러스 가입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야구 앱처럼 당분간은 LG유플러스 가입자에만 서비스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곧 열릴 5G 시대를 대비한 계획도 전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단말기 사용자환경(UI)가 허용하는 선에서 서비스하는 화면 수를 대폭 늘릴 수 있다”며 “가상현실(VR)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5G가 되면 비디오판독, 화면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응용할 수 있다”며 “증강현실 기법으로 선수를 비춰 성적 데이터를 바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플러스 골프와 유플러스 프로야구는 5G 시대를 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2018.04.20 I 김유성 기자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 글로벌 테스트 착수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 글로벌 테스트 착수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자율주행차 ‘M.BILLY(엠빌리)’를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착수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M.BILLY 실차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레벨3는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며,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이다.실차 평가는 일반 도로와 거의 유사한 프루빙 그라운드(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일차적으로 진행한 뒤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미시건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운행 허가 면허(M-plate)를 취득한 바 있다.M.BILLY는 한국과 독일에서도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면허 발급 일정에 따라 미국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기능과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은 “현재 M.BILLY 차량은 각 지역에 1대씩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10대 이상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시범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2022년에 독자 센서를 갖춘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M.BILLY는 기아자동차 K5 기반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글로벌 테스트 차량에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다. 전방 카메라(1개), 레이더(5개), 라이다(1개), 초음파센서(12개),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4개) 등 총 8개 종류 25개 센서가 탑재된다. 지금은 전방 레이더만 장착돼 있지만, 개발 일정에 따라 올해 3분기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전망이다.센서는 자율주행차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다.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사람이나 차량이 갑자기 끼어드는지, 굴러온 물체가 박스인지 돌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하는 센싱 능력은 안전한 자율주행에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센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비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투자비의 약 50%는 자율주행 센서를 포함한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관련 분야 연구 인력도 2021년까지 매해 15% 이상 증원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M.BILLY (사진=현대모비스)
2018.04.19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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