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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사고 쳤다..세계최초 “블록체인을 통신망 속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업계에서 반신반의했던 일이 발생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그간 경쟁사에서는 현재 기술의 낮은 전송속도 때문에 통신망에 직접 적용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런데 KT(대표 황창규)가 ‘KT블록체인’이라는 상용망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2019년 초당 거래량 10만 건이 가능한 속도(10만TPS)를 실현하겠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이런 네트워크를 만든 것은 세계 최초이며 본격 상용화되면 우리의 인터넷은 개별 로그인 없이도 보안에 안전한, ‘ID기반 인터넷’으로 진화한다.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려 할때 ID와 비밀번호 없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로그인돼 메일을 확인하니 구청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쓰레기 수거일을 어느 날짜로 할지 블록체인으로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마치면 시장에 나가 지역화폐(암호화폐)로 장을 보고 돌아올 수 있다. 별도의 보안 장비가 없어도 해킹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기업들도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전력 수요관리사업(DR)에 참여 중인 B공장은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감축 계약 용량 거래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 감축 계약 용량 거래 시스템은 사전에 매도-매수 조건을 입력해 두면 감축 용량 초과 및 부족 분을 자동으로 거래해주어, 오늘처럼 납기일이 미뤄져 공장 운영을 늦출 수 있는 날, 추가로 전력을 감축하고 그 것을 판매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는 KT 블록체인이 변화시킬 대한민국의 미래 생활 모습이다.KT 블록체인 특징KT(회장 황창규)는 이날 광화문 KT 빌딩에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하며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도록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블록체인을 인공지능과 5G 등 KT의 5대 플랫폼과 유무선 네트워크에 적용해 국가전체에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해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산업의 가치 변화와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세계 최초로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세계 최초로 상용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했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는 부적합하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인해 투명성이 낮으며 소규모 구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KT는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갖게 됐다. 초고속, 고신뢰, 고성능이 가능해진 것이다.KT 블록체인은 2019년 말까지 최대 10만 TPS(Transactions Per Second, 초당 거래량)의 성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재 KT 블록체인의 성능은 2,500 TPS이지만, 올해 말까지 1만 TPS를 구현하고, 2019년 말까지 10만 TPS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 블록 검증 방식에서 벗어나 동시다발적으로 검증 가능한 병렬 방식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알고리즘을 KT 네트워크와 결합했기 때문이다.나아가 KT는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도 적용해, IP가 아닌 고유 ID기반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결과 동시에 바로 본인인증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를 사용하면 블록체인 고유 ID가 모든 연결에 대한 인증을 대신 제공할 수 있고, IP를 네트워크 단에서부터 숨길 수 있기 때문에 기존 IP 인터넷에서의 해킹과 개인정보 도용, DDos(분산서비스공격)와 같은 공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24일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KT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미향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상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KT 블록체인 성능특히, 최근 IP기반 웹캠 해킹으로 원격에서 집안을 훔쳐보고 동영상 거래 사이트에 해당 영상을 유통시키는 등 IoT 해킹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KT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고객은 보안 걱정 없이 안심하고 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전반적 IoT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KT 블록체인을 ICT 인프라와 플랫폼에 결합할 것KT는 유무선 인프라,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그리고 5대 플랫폼 사업 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KT 블록체인 적용 산업들국민 삶 변화를 위해 KT는 블록체인을 공공, 정책참여, 건강 등의 분야에 먼저 적용한다.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소비를 살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음성적 유통 등을 근절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른 지자체들에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블록체인을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AI 등에도 접목하여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KT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통신사간 로밍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통신사간 교환하는 사용내역 데이터를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각 자동으로 검증·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없다면 실시간 정산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라는 아시아 최대 통신사업자 협의체를 통해 일본 NTT Docomo와 중국의 China Mobile과 협의해 블록체인 기반 로밍을 타진해 왔다. 향후 KT는 이들과 지속 협력해 연내에 블록체인 로밍을 상호 검증한 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아가, 이 블록체인 로밍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GSMA를 통해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아울러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에 적용해 보안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과, 헬스기록 관리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해 개인 의료기록 보관 및 전송 문제를 해결해 원격의료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한편, K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거래의 신뢰 구조를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웹소설 플랫폼인 ‘블라이스’를 오픈해 저작권자에게 정산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콘텐츠 보안을 강화해 저작물이 불법 유통될 수 없는 기반을 조성한 바 있다.◇KT “국내 블록체인 1조 시장 성장에 기여”… 최초 블록체인 실증센터도 개소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2017년 500억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KT는 이날 발표를 통해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방과 관련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산업 전 영역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2022년까지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를 과기부의 예측규모인 1조원까지 성장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를위해 KT는 36개사가 가입된 ‘KT 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AI, 보안 등 KT가 협력중인 전체 에코 얼라이언스로 확대하고, 사업적 지원을 병행한다.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관련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KT의 차별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협력업체에 공유하여 시장을 확대한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시스템 필요 기능을 클라우드로 제공함으로써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KT는 이러한 육성 계획 발표와 함께 ‘블록체인 실증센터’를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하고, 활용방안을 밝혔다.블록체인 실증센터엔 블록체인의 기반이 되는 P2P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시험 할 수 있는 인프라 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KT는 유무선 백본망과 엑세스망 등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과 헬스케어, 에너지, 금융 등 영역에 블록체인 서비스를 적용하고 검증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블록체인 실증센터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테스트 및 공유 플랫폼을 에코 얼라이언스 협력사에 개방할 예정이다.한편, KT 블록체인은 대용량 데이터/컨텐츠 저장, 유통 기술을 BC카드에 상용화하여 기존 데이터 저장공간을 최대 85%까지 줄이고, 데이터 처리시간을 최대 87%까지 단축시킨 바 있다. 때문에 KT는 앞으로 ‘15년 통계청 자료 기준 연간 27억9천만건(2,790TB) 이상 생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전자문서관리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규모 전력중개‘, ’수요관리(DR)‘ 사업 선봬이날 KT는 ’19년 초 국내 에너지 시장에 처음 도입되는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를 공개했다. 기존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거래는 한전의 월 1회 검침을 통해 발전사업주가 자신의 발전량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전력대금을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KT는 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수집하고, 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한다. 전력대금 청구에 필요한 발전량, 발전시간, 전력가격 과 같은 정보들은 무결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되고,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반복적인 검증 과정이 사라져 정산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 에너지 수요관리(DR) 사업에서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가 올 하반기에 개발할 감축용량 거래 시스템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통해 참여기업 간 감축량을 자동으로 거래할 수 있다. 사전에 감축 용량 초과/미달시 매도/매입하는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매칭하고 거래를 성사시킨다. 이는 계약 용량 초과 및 미달성 참여기업 모두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수요관리 자원의 신뢰성 제고와 수요관리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EV 충전 등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상용 서비스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록체인을 통한 새로운 사업가치 창출을 지속할 계획이다.KT 플랫폼사업기획실 김형욱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스마트시티, 스타트업 기업 육성...'혁신 산업생태계'조성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한 부산을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로 조성하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또 물과 수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스마트 물관리 및 저영향개발(LID) 등의 혁신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조성할 복안이다.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6일 서울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유관부처 및 지자체(세종시·부산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빈 땅에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실증·접목해 ‘스마트 테크놀로지 집약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추진중인 역점 사업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세종시 5-1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시범도시로 선정한 데 이어 4월에는 기존 도시계획 전문가가 아닌 뇌 공학자(정재승),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천재원)를 마스터플래너(MP)를 선임하고 비전과 목표, 주요 콘텐츠의 적합성 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해 왔다.이번 구상안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총괄 감독인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3대 특화 전략을 제시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에코델타시티 내 주요 국가 교통망(김해공항, 제2남해고속도로, 부산신항만) 및 녹산 및 신평·장림 국가산단 등의 입지 장점을 활용해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실증 지원(창업지원공간 및 육성프로그램)의 ‘스마트시티 테크 샌드박스’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에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 에코델타시티를 둘러싼 낙동강, 평강천 등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심 운하와 수변카페 등 하천 중심의 도시 요소를 배치하고, 스마트물관리 및 저영향개발(LID) 등 물 기술 도입을 통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이와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및 BIM 기술, 3D 맵 기반의 가상도시를 구축해 도시 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 방안도 제안했다.정부는 이번 시범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민간기업과 시민의 참여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사업 시행자의 발주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기업의 시범도시 투자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및 SPC 설립과 같은 다양한 참여기회를 마련할 계회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시범도시 내 스타트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업으로 초기투자·테스트베드(T/B) 제공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ICT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등 공유·개방에 기반한 새로운 시민참여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연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총 3380가구가 오는 2021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 넥슨, 신규 온라인 게임으로 방학·하반기 '공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넥슨이 올해 하반기는 PC온라인 게임으로 반등을 노린다. 배틀그라운드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상대방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 장르인 MOBA(Multiplayer of Battle Arena)와 리니지와 같은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새로이 내놓거나 전작을 업그레이드한다. ◇하반기 MOBA로 PC온라인 시장 공략 넥슨은 하반기 첫 PC온라인 신작 MOBA인 ‘배틀라이트’를 국내 오픈베타서비스(시범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한다. 스웨덴 개발사 ‘스턴락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배틀라이트’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게임 다운로드 사이트 ‘스팀’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당시 7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배틀라이트는 로마 검투경기장 ‘콜로세움’을 떠오르게 만드는 경기장(아레나)에서 2대2, 3대3 전투 게임을 제공한다. 게임 이용자에 다양한 스킬을 통해 액션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넥슨은 자체개발 MOBA ‘어센던트 원’과 ‘탱고파이브 리로디드:그리드 액션 히어로즈’를 선보인다. 어센던트원은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 유명 PC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두터운 유저 팬층을 보유한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MOBA 신작이다. 넥슨은 올해 하반기 내 어센던트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부터 어센던트 원 티저사이트를 열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자들의 반응·의견을 수렵하고 게임 개발 과정에 적극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내에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대만, 태국 등 국가를 대상으로 원스튜디오가 개발한 ‘탱고파이브 리로디드’ 글로벌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전작 ‘탱고파이브 : 더 라스트 댄스’ 팀 대전 거점 점령 플레이 방식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쿼터뷰’, ‘그리드’, ‘액션’, ‘총격전’ 등 총 4가지 핵심 요소를 내세웠다. ◇천애명월도 이후 내놓는 MMORPG ‘아스텔리아’ 바른손이엔에이 자회사 ‘스튜디오8’의 정현태 사단인 MMORPG ‘아스텔리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된다. 정통 MMORPG를 표방하는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술의 핵심인 32종의 아스텔을 활용해 전략적 전투와 성장과 플레이를 한다.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활용해 각 캐릭터가 가진 약점을 보완하고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아스텔을 조합한다. 이밖에도 이용자 간 대결이나 이용자간 외부 환경과의 대응 요소를 갖추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진영 간 대결로 다양한 레벨별 던전,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통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 문제 없다"…김영기 '삼성 기지국' 자신감
-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사장이 5G 통신장비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5G 이동통신 시대에 가장 좋은 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것입니다. 가장 어려운 기술을 요하는 28GHz(기가헤르츠) 제품을 올해 미국 시장에서 상용화하는 만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3.5GHz 제품 공급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좋습니다.”삼성전자(005930)가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기술력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3.5GHz 및 28GHz 지원장비와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를 공개했다.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5G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과 수많은 플랫폼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는 국내에 수천명의 R&D(연구개발) 엔지니어들이 상주하고 있고 제조공장이 가까이 있는 만큼 변화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3.5GHz 제품, 일본서 이미 상용화”삼성전자는 이날 3.5GHz 대역의 5G 기지국 실물을 공개했다. 64개의 안테나가 내장된 이 제품은 현재까지 발표된 3GPP(국제표준화단체)의 국제표준 기반 제품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다.실제 사업자들이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할 때 크기가 작아야 이동이 쉽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과 최적화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며 내년 3월 5G 상용화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국내에서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할당된 것은 3.5GHz와 28GHz다. 국내 이통3사는 3.5GHz를 일단 주력 주파수로 하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같은 초저지연 서비스 용으로는 28GHz를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3.5GHz 대역은 화웨이, 28GHz 대역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더 좋은 것으로 평가해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존과 계약을 맺고 연내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초고속 인터넷(FWA) 서비스 통신장비와 단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28GHz 대역 5G 서비스를 위한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3.5GHz 대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미 일본에서 3.5GHz 대역의 4G LT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영기 사장은 “올해 미국에서 대역폭이 800MHz(메가헤르츠)까지 넓어지고, 초당 1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1024개의 안테나를 내장한 28GHz 제품을 상용화한다”며 “국내 사업자들이 오는 12월1일부터 5G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적기에 3.5GHz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5G 스타디움’ 등 5G 기술 구축·시연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 캠퍼스 곳곳에 5G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일부 서비스를 사내에서 활용하고 있다. 캠퍼스 내에는 대량 다중입출력안테나를 활용한 ‘5G 스타디움’과 △초고속 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한 ‘5G 키오스크’ △도시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5G 커넥티비티 노드’ 등이 언제든지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돼있다.5G 스타디움은 사람들이 다수 밀집한 대형 경기장에서도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이 단순히 경기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접속해 TV중계를 동시에 보는 만큼 끊김없는 데이터 전송이 그만큼 중요하다.‘5G 키오스크’는 주유소나 톨게이트, 신호등 등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수 기가바이트의 고화질 영상, HD지도 등을 수초 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아울러 ‘5G 커넥티비티 노드’는 지그비(Zigbee)나 저전력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통신기술로 가로등이나 신호등 같은 도시 인프라, CCTV·사이니지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교통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출퇴근 시간 캠퍼스 내에 차량 출입통제에 이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5G 통신 속도를 활용해 다수의 태블릿으로 UHD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연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82년 전통’ 英소형가전 상륙… 모피리처드, 한국시장 론칭
-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영국 대표 소형가전 전문 브랜드 ‘모피리처드’가 한국 런칭을 기념하는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 아담 피어스가 브랜드 소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모피리처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영국 소형가전업체 모피리처드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모피리처드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 소재 영국대사관에서 한국시장 론칭행사를 개최했다. 모피리처드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82년 전통의 소형가전업체다. 영국내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며 1만회 이상의 주전자 수명 테스트, 120km 이상의 다리미 테스트 등 제품력 향상에 나서고 있다. 다리미, 전기주전자, 청소기 등 50여종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모피리처드는 프랑스, 독일, 중국, 호주 등 2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모피리처드가 한국시장에 선보인 전기주전자, 토스터기는 디자인에 따라 ‘이보크 스페셜’, ‘에스펙트 스칸디’, ‘디멘션’ 등 3개 라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다리미는 모피리처드가 1936년부터 생산한 제품으로 영국내 제품 중 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온도를 제어해주는 ‘인텔리 템프’ 기술과 강력한 스팀 기능으로 구겨지기 쉬운 천, 의류를 손쉽게 다림질 할 수 있다. ‘스팀 제너레이터’ 제품은 분리 가능한 물탱크를 적용해 물 샐 걱정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무선 청소기와 스팀 청소기도 함께 내놨다. 특히 청소기 중 ‘슈퍼박 디럭스’는 손잡이가 수직으로 꺾이는 ‘백세이버 핸들’을 적용했다.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침대, 소파 등 가구 밑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담 피어스 모피리처드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는 이날 론칭행사에서 “한국의 소형가전 시장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 시장은 이미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 및 제품으로 포화상태지만, 모피리처드는 8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력과 디자인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을 책임지는 M&S솔루션 관계자는 “계속해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 대표 소형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모피리처드 제품들은 공식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이어 모피리처드는 백화점, 가전제품 전문 매장, 홈쇼핑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 모본, 중남미 지역서 100만불 규모 ADAS 공급
- 모본 ADAS 제품 ‘MDAS-9’. (사진=모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업체 모본은 멕시코, 칠레, 페루 등에서 총 100만달러 상당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판매 계약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본은 멕시코 최대 운수업체 리퓨(LIPU)와 ADA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6개월에 걸쳐 현지 전역의 리퓨 버스에 자사 제품 ‘MDAS-9’을 공급한다. 모본은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해 9월 멕시코 최대 보험사인 퀄리타스, 관제 서비스 제공업체 시암 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원간 시험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칠레와 페루에서도 ADA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본은 지난 3월부터 칠레 구리광산 운영사인 비에이치피(BHP)와 계약을 맺고 광산에서 운영하는 1000여대의 트럭과 버스 등에 MDAS-9 제품을 공급했다. 이어 올 하반기 개발되는 광산의 트럭 및 버스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월 페루 최대 주유소 운영사 레드콜과 제품 공급 및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석유 운송 트럭, 화물 운송 트럭 및 공공버스에 MDAS-9 500여대를 장착키로 했다.이같은 잇단 판매계약은 중남미 지역에서 ADAS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산악지대가 많은 페루 등 여러 중남미 국가에서 버스 추락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시장 개척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모본은 본격 판매가 시작된 멕시코, 칠레, 페루 시장 외에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중남미 전역에서 다양한 시험 사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모본이 이번에 공급한 ADAS 제품 MDAS-9은 차선이탈경보(LDW), 앞차추돌경보(FCW) 기능뿐만 아니라 보행자추돌경보(PCW), 앞차출발알림(FVSA), 근접경고알림(FPW) 등의 서비스를 탑재했다. 조균하 모본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ADAS 전문기업에 걸맞게 앞으로 글로벌 보험사, 통신사, 차량관제서비스사 등과 협업해 교통안전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라인투데이' 적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네이버(035420) 자체 개발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글로벌 콘텐츠 포털 서비스 LINE Today(라인 투데이)에 적용한다. 글로벌 내 콘텐츠 추천 실험이다.라인 투데이는 라인 플랫폼을 통해 경영, 경제, 세계, 생활,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뉴스, CP사들의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라인 투데이에 AiRS를 적용한 ‘For You powered by AiRS’(국가마다 표기 다름) 영역이 별도로 구성된다. 해당 영역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한다. 이에 따른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라인 투데이 모바일에 선적용 후, 향후 PC 버전에도 적용해나갈 예정이다.특히, AiRS는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 기술이다. 언어에 독립적인 성격을 갖춰, 글로벌 서비스에 보다 쉬운 적용이 가능했다. 추천이 필요한 국가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문서를 벡터(n차원의 의미있는 수치)로 표현하는 임베딩 (Embedding)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추천이 가능하다.실제로 네이버가 사전에 라인 투데이의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AiRS 추천에 대한 버킷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의 시스템이 제공한 영역보다 AiRS가 추천한 영역에서 발생한 문서 클릭량이 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호 네이버 AiRS 리더는 “국내에서 네이버를 통해 고도화해 온 AiRS 기술과 축적한 노하우를 라인 투데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적용하는 실험을 시작했다”며, “향후 적용 국가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AiRS를 통한 정교한 콘텐츠 추천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SK C&C, 클라우드 제트 기반 인디게임사 직접 육성한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 C&C가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Cloud Z)’를 기반으로 한 국내 인디게임사 발굴 및 육성에 나섰다.5일 SK C&C는 한국인디게임협회와 손잡고 게임 개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직접 지원하는 ‘인디게임 개발팀과 클라우드Z의 좌충우돌 게임 개발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처음 시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에이치앤드에스(TEAM H&S)와 커넥션(TEAM CONNECTION) 등 2개 인디개발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탄탄한 게임성과 아이디어 우수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H&S 팀은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음악을 타고 들어오는 적들에 맞서 공격과 방어를 진행하는 게임 ‘리듬퀘스트’를, 커넥션 팀은 한국과 중국, 일본 영웅들을 캐릭터화한 대전 중심 슈팅게임을 올 연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SK C&C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인디게임사에 ‘클라우드 제트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근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지원을 동적으로 쉽게 배치해 이용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최적인 서버리스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사는 인디게임에 특화된 탄력적인 인프라 및 네트워크 설계, 운영은 물론 주기적인 게임 품질 및 성능 테스트도 이용할 수 있다. 게임 출시 후 1개월 동안 안정화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제트 인프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출시 후 영상 제작 및 광고, SNS 스타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지원한다.SK C&C는 게임 개발부터 출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클라우드 제트 포털과 인디게임 개발자 쉼터인 ‘인디터’,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인벤’, 페이스북 등으로 중계한다.신현석 SK C&C 클라우드제트 플랫폼 본부장은 “클라우드 제트를 만나면 누구든 참신한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제트의 60개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인디게임사들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누구’ CU편의점 매장직원 ‘도우미’로..기업 서비스 확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가 24시간 편의점 ‘CU(씨유·BGF리테일)’에 배치돼, 매장 근무자 ‘도우미’로 활용된다. 집안과 차안에서 주로 사용되던 SK텔레콤 AI서비스 ‘누구’가 집밖으로 나와 ‘편의점’이라는 기업 서비스(B2B) 영역에 첫 적용되는 셈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BGF리테일(대표이사 사장 박재구)은 CU 전국 100개 매장에 ‘누구’를 도입, 매장 운영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매장 운영 관련 약 200여가지의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근무자가 ‘누구’에게 질문하고 ‘누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하게 된다. 서비스 적용으로 ‘누구’는 하루에도 3번 이상 편의점을 찾아오는 냉장·냉동·주류 물류차량의 위치 확인은 물론, 본사가 보내는 공지사항부터 조작 매뉴얼에 대한 문의까지 총 200여 가지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아리아, CU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라고 물으면 “현재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점포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11시30분 입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밤낮으로 근무자가 교체되는 것은 물론 수시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되는 24시간 편의점에서, 신입 근무자들이 ‘누구’를 통해 매장 운영 매뉴얼 및 노하우를 쉽게 익힐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누구’는 물류센터 및 편의점 기기·전자제품·내부시설 A/S 전화번호도 가르쳐준다.인공지능 ‘누구’는 전국 CU 직영 매장 약 100 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전국 확대될 계획이다.◇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 ‘1호’ CU…하반기 오픈플랫폼 공개이번 CU편의점 AI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오픈플랫폼 베타 버전의 ‘1호’ 서비스다. 특히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향후 CU측이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Amazon)이 이미 오픈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ASK(Alexa skills kit)을 만들어 제공하였고, 구글도 다이얼로그 플로우(DialogFlow)를 공개해 운용 중이다. 3분기에는 같은 방식으로 ‘누구’가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 객실에 적용돼, AI를 통한 호텔 고객 서비스라는 새로운 영역에 문을 두드리게 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호텔에서는 조명·커튼·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게 되며, 고객이 입실할 때는 웰컴 음악으로 손님을 반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몇 차례의 추가 테스트를 거친 후 하반기 중 개발용 오픈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B2B 영역에서 AI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번 ‘누구’ 서비스의 편의점 CU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B2B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이른 시일내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기반의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테스트 호평 받은 '피쉬아일랜드', 사전예약 돌입
- △ '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3일, NHN픽셀큐브가 개발한 액션 캐주얼 낚시게임 ‘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 정식 출시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는 지난 6월 21일, 3일간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용자 이용자 99% 이상이 ‘정식 출시 시 플레이 하겠다’는 항목을 선택하고, 78%가 ‘만족한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전작에서도 큰 장점으로 꼽혔던 ‘쉬운 조작감’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선택되었으며, ‘캐릭터 성장요소’와 ‘그래픽&사운드’ 등 새롭게 선보인 콘텐츠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전작의 향수를 충족시켜 주는 게임성’, ‘대형 어종을 잡았을 때의 다이나믹한 연출’, ‘게임 적응을 도와줄 낚시 편의 기능’, ‘레벨업과 함께 끊임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는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사전예약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사전예약자들을 위한 특전을 공개했다.사전예약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한정 헤어, 한정 의상과 아쿠아마린 100개를 지급하고, 게임 출시 전 캐릭터명과 클럽명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사전 예약 페이지를 친구들에게 공유한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현물 상품이 주어질 예정이며, 구글 사전예약을 함께 신청한 이용자에게는 아쿠아마린 100개를 추가 지급한다.NHN픽셀큐브 측은 “새로운 ‘피쉬아일랜드’에 낯설어 했던 이용자들도 게임을 플레이 할수록 다양하게 추가된 콘텐츠에 대해 만족하는 동향을 보여 게임성에 대해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며,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해 게임 초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는 전체 매출 4위,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기록한 인기 게임 ‘피쉬아일랜드’ 후속작으로, 리듬액션 방식을 통해 낚시를 진행하는 전작 고유의 게임성은 유지하고 ‘캐릭터/정령 육성’, ‘물고기 수집 및 거래’, ‘장비/코스튬 성장’ 등 RPG요소를 접목시켰다. 전작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된 콘텐츠, 400여 종의 물고기, 200여 종의 정령, 100여종의 코스튬과 함께 손과 눈이 즐거운 게임으로 올 여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피쉬아일랜드: 정령의 항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사전예약 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주 52시간 근무제’ 분석 2부, 각 게임사가 택한 근무형태는?
- [관련기사]'주 52시간 근무제' 분석 1부, 대상 게임 업체는?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시작된다. 1일부터 적용되는 회사는 직원 300명 이상인곳이다. 여기에는 주요 게임사가 대부분 포함된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까지 소위 3N부터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게임빌, 컴투스, 웹젠, 펄어비스, 조이시티 등이 대상이다. 비상장사 중에도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블루홀, 그라비티가직원 300명 이상이다. 또한 이번에는 대상이 아니라도 2021년이 되면 50인 미만 업체까지 모두 적용된다. 앞으로 3년 후에 게임사 대부분이 ‘주52시간 근무제’를 지켜야 되기 때문에 닥쳐서 준비하기보다 미리 대비를 해놓는 것이 앞으로일을 진행하기에 낫다. 많게는 몇 년 단위로 진행되는 신작 개발 일정을 생각해도 빨리 준비해두는 것이프로젝트 진행에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 게임사들을 얼마나 ‘주 52시간 근무제’에 준비되어 있을까?일단 블루홀, 게임빌, 컴투스, 조이시티, 그라비티는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밝혔다. 게임빌은 “내부에서 막바지 조율 중이나 아직 결정된부분은 없다”라고 답변했다. 조이시티 역시 “아직 계도기간이고 전반적인 업계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라비티는 “현재 유연근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구체적인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시작되지만 처벌 전에 시정할 기회를 주는 계도기간 6개월을 가져가는 만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하지만 1일 시행에 맞춰서 관련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사도 상당수있다.△ 아직 구체적인 부분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게임사 5곳 (사진제공: 각 게임사) 유연근로제 도입하는 게임사,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무게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정부가 권장하는 ‘유연근무제’에 대해 알아보자. ‘유연근무제’는총 세 가지며 이 중 게임사가 쓸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2주 또는 3개월 동안 ‘1주일 평균 기본근무 40시간’을 지키되 필요한 주에 더 많이 일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다. 이어서‘선택적 근로시간제’는 회사는 직원이 일한 총 근무시간만관리하고, 언제 일을 할지, 출퇴근을 몇 시에 할지는 직원이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 중 게임사가 선택한 것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다. 회사가 한 달 근무시간을160시간으로 잡았다면, 직원은 이 시간만 채우면 출퇴근을 자유롭게 해도 되는 제도다.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웹젠,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네오위즈가 모두 ‘선택적근로시간제’를 골랐다. 넷마블, 넥슨, 스마일게이트처럼 계열사가 많은 업체는 자사는 물론 직원 300명이 안 되는 계열사도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돌입한다.△ 유연근로제 도입을 결정한 게임사 8곳 (사진제공: 각 게임사) 자세히 살펴보면 게임사마다 정한 시간은 조금씩 다르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코어타임’이 있다. 출퇴근은 자유롭게 하되 이 시간만큼은 같이 모여서 일을해달라는 것이다. 게임업계가 ‘코어타임’을 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고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여러 부서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은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직원 공청회를 통해 개발, 퍼블리싱, 지원 등 다양한 계열사 사업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다만 펄어비스와 엔씨소프트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함께 ‘탄력적 시간근로제’도쓴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근무시간 한도에서 한 주는많이 일하고, 다른 주는 적게 일해서 평균 근로시간을 법 기준에 맞추는 것이다. 1주 평균 40시간이고, 이번주에 60시간을 했다면, 그 다음주는 20시간만 일하는 것이다. 그러면 둘을 합치면 80시간이며 1주 평균은 40시간이다. 이런 식으로 필요한 주간에 일을 더 하되 평균 근무시간이 법 기준을 넘지 않게 조정하는 것이 ‘탄력적 근무시간제’다. 그러나 두 회사가 집중한 곳은 다르다. 엔씨소프트는 일정이다. 통상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지만, 신작 출시, 비공개 테스트, 공개서비스등 중요 일정을 앞두고 집중근로가 불가피한 경우 ‘탄력적 근무시간제’도쓴다. 펄어비스는 직무에 따라 나눴다. 규칙적으로 교대 근무가필요한 부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그렇지 않은 곳은 총 근무시간만 회사가 관리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한다.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독특한 제도를 도입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에도 월요일은 오전 10시 반 출근, 금요일은 5시 반 조기 퇴근을 운영해왔다. 여기에 한 달에 한 번씩 금요일에 쉬는 '놀금' 제도를 도입하고,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해 점심시간을 운동, 휴식 등 직원 개인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탄력적 혹은 선택적으로 압축되는 다른 게임사와 다른 방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쓰는 유연근로제와 달리 일하는 시간 자체를 낮추는 방식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목적이 개인 업무 효율과 저녁이 있는 삶을 기조로 한 만큼,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에 사옥을 옮긴 카카오게임즈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주 52시간근무제 도입 후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은? 그렇다면 ‘주 52시간근무제’와 함께 이슈로 떠오르는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는 업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선 인력 채용에 집중하는 게임사가 있다. 넷마블은 “작년 넷마블 전 계열사 국내 채용만 1,300명 수준이다.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말했다. 웹젠은 “24시간 인력이 필요한 모니터링(서버/보안 등)과 같은직무는 외주용역이나 충원을 통해 업무를 분배했다”라고 설명했다. 인력 충원이 없어도 괜찮다는 곳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기존에도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적절히 채용해왔으므로 추가 채용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업체도 있다. 네오위즈는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조사해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슨 역시 “향후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며 판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게임사와 직원, 52시간 근무제에 아쉬운 점은? 7월부터 시작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는 정확한 가이드도 없고, 업종 특성도 고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면치 못했다. 지난 8일에 열린 ‘콘텐츠분야 노동시간 단축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정책국장은 업계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전달했다. 정부정책에는 공감하지만 신작 및 중요 업데이트를 앞두고 길게 일해야 하는 게임업계에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승우 국장은 “현재 유연근로제는 게임 분야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라며 “탄력적 시간근로제는 2주, 3개월이 아니라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프랑스, 독일 등은 최대 1년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어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1개월 단위로 총 근무시간을 정하는 것이아니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로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8일에 열린 ‘콘텐츠분야 노동시간 단축 대응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최승우 정책국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업계 관계자 역시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단위 기간(현재 최대 3개월)과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현재 최대 1개월)이 늘어나면 현실적인 제도 반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 아울러 서버 장애 대응 등의 특수한 상황에는 예외적으로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법률 개정 방안도 적극 논의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필요한 기간에 일을 몰아서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손꼽혔다. 대표적인부분은 ‘프리랜서’다. ‘주52시간 근무제’는 직원 수에 따라 도입시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직원에는 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근로자, 단시간근로자, 일용직까지포함된다. 애매한 부분은 ‘프리랜서’다. 게임업체에서도 원화가를 프리랜서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프리랜서’는 법원 판단에 따라 직원일수도, 직원이 아닌 것으로 결정될 수 있다. 이처럼 애매한 부분에 대한확실한 가이드를 세워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아쉬운 점이 없을까? 가장 대표적인것은 야근을 해도 이를 회사에 올릴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일하는 시간은 전하고 똑같은데 52시간 이상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이 되며 이를 넘겨서 일한 초과 근로는 서류상으로 남길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한 추가 수당, 하다못해 예전에는 나왔던 교통비, 식대도 받을 길이 없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52시간을 다 채운 경우 급한 일이생기면 회사에서 일하지 못하고 집에서 일하는 상황도 종종 생기게 될 것 같다. 이렇게 되면 수당은 수당대로받지 못하고 일은 일대로 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저녁있는 삶’이 정부 정책이라면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후 52시간을넘긴 추가 근무를 올리지 못하게 하는 회사에 대한 철저한 근로감독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52시간근무제와 함께 고려되어야 할 포괄임금제 폐지△ 지난 3월에 올라온 게임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요청 국민청원 (사진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와 함께 포괄임금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게임사 대부분은 ‘1주일에 이 정도 시간을 추가로 일한다’를 가정하고 임금을 결정하는‘포괄임금제’다. 이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추가시간’보다 많이 일해도 주어지는월급은 똑같다는 것이다. 일은 더했는데 이에 대한 수당은 받지 못하는 이른바 ‘공짜야근’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각 회사가 총 근무시간만 관리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자리를 잡으면 법정 근로시간인 1주 40시간을 넘긴, 추가로 일한 시간에 대해 회사가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가도 짚어봐야 한다.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으면 일한 시간은 기존하고 똑같은데 돈은 못 받는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는 꼭 ‘52시간’을 채우라는것이 아니다. 법정 근로시간은 40시간이며, 가급적 야근을 줄여보자는 것이 법 취지다. 이러한 목적을 살리고싶다면 포괄임금제가 아니라 추가 근로에 대해 법에 정한대로 수당을 지급하는 ‘시간외수당’을 정착시켜야 직원은 추가 근로에 대한 수당도 받고, 회사에는 불필요한야근을 자율적으로 줄이는 것을 유도할 수 있다.-1.0"> 현재 대형 게임사 중 ‘포괄임금제’가아닌 곳은 펄어비스가 있다. 펄어비스는 “올해 초부터 포괄임금제를없애고 승인된 추가 근무에 대해서만 시간외수당을 법정 기준에 따라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게임업계 야근 원흉인 포괄임금제를 없애달라는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워라벨’을 위한 과정이지목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