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590건
- [글로벌 다크호스 K의료기기]②'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시장 우뚝
- [이데일리 박미리 김지완 기자] 바텍(043150)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강소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계 치과 영상장비 분야 특허 출원 건수에서도 1위(169건)를 차지한다. 바텍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대표작으로는 엑스레이 1회 촬영으로 2D 파노라마와 3D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동시에 뽑아내는 장비가 꼽힌다. 경쟁제품 대비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이 적다. 이를 기반으로 바텍은 덴츠플라이시로나, 다나허 등을 제치고 글로벌 3D CT 시장 1위를 점한다. 매출의 89%는 해외에서 올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46% 성장국내 기업들이 디지털을 앞세워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의료기기를 뜻한다. 질병 예방·치료 등 헬스케어가 목적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건 2016년 4차 산업혁명 이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허가도 2017년 9월 나왔다.최근 시장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2년 96억4000만달러(11조8000억원)로 2018년 이후 연평균 46% 성장이 점쳐진다. 이 기간 전체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이 5.6%(2022년 4827억달러·560조원, 피치솔루션 기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증가세가 가파르다. 국내 의료기기 수출도 2016년 29억달러(3조3811억원)→ 2018년 36억달러(4조1824억원)→ 지난해 66억달러(7조6885억원) 등으로 급증세다. 국내 의료시장 규모는 작년 89억달러(10조원)로 세계 9위다. 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AI, 모바일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 등 새로운 개발에 국내 업계가 도전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치과기기, 인공지능(AI) 및 로봇기술, 미용 치료기기 등은 우리나라의 강점이 큰 분야다. 수치적으로도 실적을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수백억원 투자 유치·점유율 1위 선전바텍 외에도 글로벌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내 의료기기 기업으로는 의료 AI기업 루닛이 손꼽힌다. 진단영상은 전체 의료기기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 루닛은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손잡고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 점유율 과반의 판로를 확보했다. 또 기업가치가 약 13조원으로 평가되는 나스닥 상장사 가던트헬스로부터 약 30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후지필름의 경우 투자 전 시장에 나온 엑스레이 제품을 모두 테스트했는데 루닛 제품이 가장 월등했다고 전했다”며 “가던트헬스도 다양한 AI 회사의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루닛 제품의 성능을 제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1호 AI 의료기기 출시업체인 뷰노는 일본, 대만 등 기업과 판매 계약을 맺고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6개국에서 진행되는 ‘폐암검진 사업’에 소프트웨어를 단독으로 제공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치과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디오(039840) 등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디오는 2014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 국내와 중국 임플란트 시장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도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에서 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글로벌 디지털 임플란트 시장 내 구강스캐너 부문 점유율은 38%로 1위, 가이드 부문은 25%로 2위였다.◇ 4차산업 기술 선제 도입·IT에 열린 우수 인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디지털 의료기기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재, 높은 IT 기술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최근 엔지니어 마인드와 지식을 갖춘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디지털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의 질적 성장이 나타났다”고 했다. 서 대표도 “의료기기 회사이지만 AI 전문가, 개발자 등 IT 인력만 전체 60%일 정도로 IT 최우선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산업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고 4차산업 기술을 도입했다. 현정훈 바텍 부회장은 “처음부터 글로벌 틈새시장을 찾아 1등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시장 진출 당시부터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만을 출시한 게 주효했다”고 전했다. 루닛도 2016년 알파고로 AI가 알려지기 전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6명이 AI를 주목해 설립한 회사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의료기기 개발 및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곳도 우리나라다.특허를 지속 출원하거나 양질의 데이터 학습에 나서는 등 기술력도 강화했다. 현 부회장은 “엑스레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디텍터, 제너레이터, 소프트웨어 등의 핵심기술 및 역량을 자체적으로 보유했다”며 “부품소재부터 연구, 제조의 모든 분야를 내재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바텍이 유일하다”고 전했다. 바텍의 제품이 경쟁사 대비 가격이 높음에도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배경이라는 전언이다.
- SK에코플랜트, 친환경기술 가진 스타트업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환경사업을 확장 중인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신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와 발굴에 적극 나선다.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분야에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SK Eco Innovators Y21’을 모집 중이다. SK에코플랜트는 미래 친환경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메타버스를 통한 가상현실에서 데모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친환경(Water/Waste Management, 3R, RE100, 친환경 AI/DT 등)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 태양광·태양열, CCUS 등) 두 가지다. 주요 평가항목은 SK에코플랜트와 협업 및 시너지 창출의 가능성을 보는 협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장성, 혁신성 등 총 7개 항목이 포함된다.모집 기간은 9월 5일까지며, 스타트업 플랫폼인 이노톡에서 접수가 가능하다. 이후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스타트업을 선발하며, 10월 14일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상위 3개 스타트업에게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데모데이는 국내 최고수준의 3D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와 협업해 메타버스로 진행된다.선발된 10개 스타트업은 ‘SK Eco Innovators Y21’로 선정된다.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통해 SK에코플랜트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 연구 기회,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SK에코플랜트는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재원도 이미 마련하고 있다. 국내 ESG·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벤처캐피탈(VC) 펀드를 조성했다. 모태펀드를 포함해 SK에코플랜트 등이 1차로 출자해 펀드를 결성했고, 향후 ESG 투자에 관심 있는 금융기관들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약 300여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김병권 SK에코플랜트 OTO센터장은 “벤처캐피탈 펀드와 메타버스 데모데이를 통해 친환경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기술 스타트업과 연결을 통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바이오 공격투자”…삼성그룹·소부장株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이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그룹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국내 중소형 수혜주들도 신규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들썩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에 전체 투자액 240조원의 90% 이상이 집행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외국인은 14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섰다. 주요한 주가 동력으로 꼽히는 굵직한 인수합병(M&A)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00원(0.13%)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8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29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3%, 삼성SDI 0.78%, 삼성물산은 1.52%, 삼성전기는 0.87% 오르며 그룹주 전반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률(0.27%)을 대체로 상회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24일 향후 3년간 반도체,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행 240조원(국내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중 삼성전자 투자액 규모가 전체의 90%인 217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유안타증권은 3년간 투자 비중을 △캐펙스(시설투자) 120조~130조원 △연구개발(R&D) 60~80조원 △인수합병(M&A) 20조~30조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의 핵심인 반도체가 무엇보다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은 파운드리 중심의 비메모리반도체 투자가 기존 계획(2030년까지 171조원 투자) 대비 3~4년 앞당겨져 조기에 집행하고,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투자는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집중한다. 또 이는 국내 반도체 관련주 전반에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에는 메모리반도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메모리에 더해 비메모리 투자 조기 집행이 명확해지면서 어느 쪽이든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40~50% 이상인 반도체 관련주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짚었다. 삼성 발표 이후 관련 기업들도 잇달아 투자계획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은 이날 비메모리 사업 확대와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해 1500억원 규모 시설 투자를 밝히면서 주가도 7.92% 상승했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삼성 반도체 투자 수혜주 중 이날 원익IPS(240810)(0.45%), 원익QnC(074600)(1.07%), 한솔케미칼(014680)(1.90%), 네패스(033640)(1.4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캐펙스 규모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2022~2023년 삼성 반도체 캐펙스 감소를 우려했던 만큼 관련 소재·부품·장비 투자 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캐펙스 규모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경우 투자와 별개로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여전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메모리 업황 우려로 충분히 조정받았다고 보지만, 만약 올 상반기가 피크라면 내년은 지나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승 사이클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은 바이오 육성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 그룹에 이어 글로벌 2위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자로 이번 투자를 통해 2023년 1위를 노린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삼성바이로로직스는 이날 상승 전환했고, 관련 수혜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16.37% 급등하기도 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5% 상향조정하며 “삼성그룹 대규모 투자 발표로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5공장·6공장 건설 계획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신규 진출 계획을 명시한 점이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번 투자에는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투자 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 AI와 5G,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유의미한 인수합병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동력으로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삼성의 고용계획이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표명, 취업준비생들이 우려하던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정책이 국내 고용시장에 단비가 돼 일자리 관련 산업의 관심도가 증가, 멀티캠퍼스(06728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원티드랩(376980)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이날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 위세아이텍,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 2차 고도화 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065370)은 AI 개발 플랫폼 와이즈프로핏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고 직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의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STEP) 2차 고도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30억원, 사업 기간은 24개월이다.이번 사업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며, 4차 산업혁명 직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훈련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직업훈련 기회의 확대를 도모하게 된다.이번 2차 고도화 사업에서는 회원정보, 훈련정보, 경력정보 등 훈련생 정보 분석을 통해 필요한 훈련정보를 추천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훈련생 맞춤형 직업훈련 시스템 구축하여, 불필요한 정보 제공을 최소화하고 선별된 훈련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위세아이텍은 STEP 2차 고도화 사업을 통해 AI 개인화 학습 추천관리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개인화 학습 추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전처리, AI 알고리즘 적용, 결과 테스트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게 된다. 딥러닝 기반 최신 알고리즘을 통해 교육 도메인 기반 초개인화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추천 성능 비교 분석을 위한 A/B 테스트 지원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데이터 관리 역량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세아이텍은 데이터표준 정의부터 DB반영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게 되며 표준, 모델, 데이터베이스 정보의 일관성 유지 업무도 담당한다. 그동안 위세아이텍은 웹 기반의 국내 최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플랫폼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도 지원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미 위세아이텍은 80회가 넘는 레퍼런스를 통해 관련 사업들을 운영한 바 있다. 국회사무처 지능형 입법정보서비스 데이터 플랫폼, 교육부 AI-Match 성인학습자 교육과정 추천시스템 구축을 진행했다. AI 데이터 활용 통합 플랫폼도 운영했으며, 최근에는 공공데이터포털 및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통합 운영 및 유지보수도 담당했다.이제동 위세아이텍 부사장은 “AI 기반의 맞춤형 추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개인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통계 데이터를 관리하는 등 STEP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당사는 이미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갖추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 역량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CTO 출신이 만든 ‘그렙’, 2021 대규모 개발자 채용 챌린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발자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플랫폼 ‘모니토’를 서비스하는 그렙이 2021년 대규모 채용 챌린지를 진행한다.접수 마감은 8월 20일 오후 5시로,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접수할 수 있다.그렙(grepp)은 2014년 3월 카카오 CTO 출신 이확영 대표와 국민대학교 SW융합대학 임성수 교수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실현하는 스타트업이다.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Monito), 프로그래밍 Q&A를 제공하는 해시코드(Hashcod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집 분야는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공지능(AI) 엔지니어(컴퓨터 비전) △알고리즘 & 코딩 테스트 문제 출제자 △프로그래밍 학습 콘텐츠 제작자(인턴) 5개 직무다.채용 챌린지는 코딩 테스트에 응시할 수 있는 개발자와 문제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코딩 테스트에 반드시 응시할 필요는 없다. 8월 22일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진행되는 코딩 테스트에 참여해 점수를 얻거나, 프로그래머스에서 응시했던 Dev-Matching(개발자 채용 프로그램), 월간 코드 챌린지의 테스트 점수로 대체할 수 있다. 그렙 채용 챌린지는 채용 과정에서 반복되는 코딩 테스트에 피로감을 느끼는 개발자들을 위해 코딩 테스트 점수 대체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완전 재택근무 시행그렙은 비대면 시대에 맞춰 디지털 노마드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2월 이후 완전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맥북 등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위한 장비 구매 비용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이확영 그렙 대표는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부산·제주도 등 사무실로 출근할 수 없는 거리에 거주하는 실력 있는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 이번 챌린지에도 전국의 역량 있는 개발자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렙은 개발자 이외에도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모든 직무에 걸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비개발 직군 채용 공고는 그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원활한 백신 접종 예약의 숨은 공신들…네이버와 K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 18세~만 49세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이 큰 문제 없이 가동되고 있다.얼마 전 먹통 사태를 빚었던 백신 예약 시스템이 문제 없이 돌아가게 된 원인은 무얼까. 10부제로 예약을 나눠 받은 이유도 있지만, 질병관리청이 독자적으로 중소 IT업체에 맡겨 진행했던 시스템을 네이버(클라우드), KT(네트워크) 같은 민간 IT 기업들과 협업한 게 주효했다. 민관 협력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된 것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국내 클라우드 공급자(Cloud Service Provider, CSP)로는 유일하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했다.해당 시스템의 대문 페이지, 본인 인증 대기 페이지, 예약 신청 대기열 등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구축 완료한 것이다. 그 결과, 10일까지 총 약 310만 명, 일 평균 155만명의 접속 예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민첩하고 안정적인 대응에 성공했다. 개선 전에는 접속 및 대기페이지, 모든 관리기능을 질병관리청이 모두 도맡아 처리했지만, 서버와 네트워크에 발생하는 장애를 막으려면 보다 효율적인 구조로 개선이 필수적이었다. 이는 시스템 먹통이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나서 다양한 민관 협력을 논의한 결과다.네이버클라우드는 8월 초까지 클라우드 기능 개발을 완료하고, 기능 및 부하테스트를 거쳐 3차 통합 테스트까지 진행하며 완성도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첫 대문 안내 페이지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CDN+를 사용해 오픈 시점에 유입되는 대규모 트래픽 급증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전송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첫 페이지 접속 이후에 이용자들이 인증에서 대기열까지 끊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 부분도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클라우드 상의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한 DDoS 공격과 침입시도를 탐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방어 체계 또한 적용됐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각 정부부처 및 민간 기업과 협력해 약국정보, 마스크재고, 온라인개학 등 국민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라며 ”전국민의 코로나 종식에 대한 염원이 빠르게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네트워크 기술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과 전자 예방접종 증명 시스템(CooV)에는 클라우드를 제공중이다.KT는 지난 3일 시작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접종 3차 서비스에서 접속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상황을 사전 모니터링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가용량을 기반으로 동시 트랜젝션(데이터 연산집합) 수치 등에 대한 네트워크 기술지원을 제공했다.지난해 9월부터는 코로나19 정보관리 시스템과 CooV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KT 클라우드는 정보관리 시스템의 코로나19 환자감시, 역학조사와 CooV의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발급 및 검증 등의 토대가 되고 있다.이들 시스템에는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KT G-클라우드’를 활용했다. KT G-클라우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어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에 대한 운영·관리 서비스인 ‘클라우드 매니지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은 KT와 그룹사인 KT DS가 힘을 합쳤다. KT는 시스템 구축 총괄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맡았고, KT D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관리를 담당했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은 “예약시스템 안정화에 일익을 맡게 돼 KT의 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KT는 국내 대표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서 클라우드 등에 기반한 디지털혁신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디셈버앤컴퍼니, 전 직원 연봉 700만원 인상…신입·경력 공채도 진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인공지능(AI) 간편투자 금융 플랫폼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전 임직원 연봉을 평균 700만원 규모로 일괄 인상하고, 두 자리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디셈버앤컴퍼니는 뛰어난 역량과 전문 기술력을 갖춘 임직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이룬 점을 고려해 전 직원 연봉을 평균 700만원 규모 일괄 인상했다.연봉 인상과 더불어 기존의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 개편해 매년 360만원 규모의 현금성 복리후생 포인트 추가 지급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상위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로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디셈버앤컴퍼니는 최근 대대적인 핀트 앱 리뉴얼을 마치고, 고객 맞춤형 혁신 금융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모바일 개발, 서버 개발, AI 리서치, 데이터 분석, 프러덕트 디자인, 마케팅, 고객대응 등 전 부문에 걸친 15개 포지션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 및 인성검사, 최종 대표이사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개발 직군은 별도의 코딩 테스트 과정이 추가된다.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소통을 지향하는 기업문화 속에서 더 나은 금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써주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자 연봉 인상 및 복지 혜택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디셈버앤컴퍼니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더욱 정교화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